>1597051033> [1:1/HL/계약연애] Turn over a new leaf - 2 :: 1001

◆As4K1hOnyM

2024-08-24 19:23:00 - 2024-12-18 13:35:37

0 ◆As4K1hOnyM (ge8uAIVPdc)

2024-08-24 (파란날) 19:23:00




The sun is nearly gone
석양은 저물어가고
No lights are turning on
가로등은 하나씩 켜져가고
A silver shine that stretches to the sea
은색 불빛이 바다로 이어지네

We’ve stumbled on a view
우연히 마주친 풍경
That’s tailor-made for two
오직 두 사람을 위해 마련됐는데
What a shame those two are you and me
하필 그 두 사람이 당신과 나라니


situplay>1596596091>1 정은아
situplay>1596596091>2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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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은아 - 한울 (ZKJFXrStk6)

2024-09-18 (水) 20:22:35

"나 혼자 등산하면 중반까지도 못 오를 걸?"

나 그렇게 쉽게 쓰러지지는 않거든? 하고 말하기엔 은아의 양심이 콕콕 찔렸고. 은아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농담과 진담을 섞어 대답했다. 은아의 대답은 이미 혼자가 될 것임을 가정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울의 맑은 얼굴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며 은아도 따라서 웃어버렸고.

의자에 앉아 초코바를 먹다 이어진 자신의 제안에 한울이 손을 천천히 뻗어왔다. 처음에는 한울의 손이 다가오면 반사적으로 경계하듯 움찔거렸는데. 이제는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인 목을 내어주면서도 은아는 얌전했고. 한울의 커다란 손이 은아의 가는 목을 덮자 은아는 배시시 웃으며 답했다.

"응. 엄청 뛰고 있어."

어쩐지 한울의 손가락이 피부에 닿자 심장이 더욱 빠르게 뛰는 것만 같았다. 쿵쿵 울리는 감각이 이상하게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같이 살아있나봐. 생생히 살아있는 생명들이었다.

"이따 내려갈 때 잠깐만 손 잡아줄 수 있어?"

이어진 한울의 말을 듣고 긍정하던 은아는 다리를 주무르며 부탁했다. 다리에 힘이 풀리면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위험했으니까. 정상에 가까워 경사가 가파른 지점만 지나면 괜찮지 않을까. 초코바를 마저 다 먹고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호흡이 일정해지면 은아는 이제 출발하자며 다시 한울을 돌아봤을 것이었다.

307 은아주 (ZKJFXrStk6)

2024-09-18 (水) 20:25:14

은아는 왠지 이런 하찮은 쫌쫌따리 복수할 것 같지ㅋㅋㅋㅋㅋ 둘이 따로 있으면 똑똑한 애들인데 같이 있으면 바보가 되는 게 넘 귀여움ㅋㅋㅋㅋㅋㅋ 나중의 일상이 기대된다구~~!! ><

응응 진짜 대박이야...... 청량 최고222...... 둘이 서로 엇갈려 쳐다봐가지고 상대방은 그 시선을 모를 것 같은 것도 맛도리지....ㅠㅠㅠㅠ 진짜 여름 청춘이어따....... 왠지 은아는 쨍한 여름~가을 색감 보면 한울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것 같아. 새빨간 단풍나무들 가운데 서 있는 한울이 보고 싶다.......반대로 은아는 연한 겨울~봄 색이 어울릴 것 같고.

308 한울 - 은아 (WRN4r5uVeU)

2024-09-18 (水) 20:50:08

“그럼 혼자서도 오를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지.”

한울이 어깨를 으쓱였다. 솜주먹인 건 상관 없지만 체력이 저질이면 이런저런 문제가 많지 않겠는가. 일단 건강적인 문제로 말이다.

목이 잡히고도 배시시 웃는 은아의 모습에 한울은 옅은 웃음을 뱉었다. 그만큼 자신이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건지. 손에 닿는 은아의 피부는 평소와 달리 살짝 끈적했다. 평소보다 더 뜨겁기도 했고. 쿵쿵쿵, 빠르게 뛰는 박동을 느끼다 손을 떼어냈다.

“필요하다면.”

한울이 어렵지 않게 대답했다. 이젠 은아와 손 잡는 것도 익숙했다. 아니, 전반적인 스킨십 자체가 익숙했다. 그러니 오늘 점심에 그런 실수까지 하게 되지 않았던가. 이게 다 은아가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놨기 때문이라고 한울은 생각했다. 손 잡아오고 끌어안아오고 말이다. 게다가 밤 중에 누워 몸을 밀착해오는 것도 서슴치 않았으니까. 그것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한울은 땀을 말리는 바람을 느끼며 은아를 힐긋 바라봤다가 이내 의자에 기대며 눈을 감았다. 이것도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끝인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울은 은아가 가자고 하자 은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은 달랐다. 확실히 한울의 말처럼 훨씬 수월했을 것이었고, 그럼에도 다치는 것은 내리막이 많았기에 한울은 주의를 주며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한참 내려가면 중턱에 약수터가 있었을 것이었다. 깨끗한 파이프를 따라 내려오는 물은 자그마한 거북이 석상이 붙어있는 돌웅덩이에 물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돌웅덩이에서는 깨끗한 물이 고이며 끝의 작은 물길에 밀려 계속 흘러 아래로 떨어져내렸다. 옆에는 걸이에 플라스틱 두레박들이 매달려있었고 손잡이가 달린 빨강 파랑의 작은 바가지들도 몇 개 걸려 있었다.

309 한울주 (WRN4r5uVeU)

2024-09-18 (水) 20:51:48

은아의 쫌쫌따리 복수 넘 귀엽다구 ㅋㅋㅋㅋㅋㅋ 둘이 붙어서 바보되는 거 넘 귀엽고 둘이 다른 사람들과 있는 거랑 다르게 서로한테 풀려 있는 것도 넘 귀엽고.

크..... 은아 보는 눈이 있네. 한울이 진짜 여름하고 가을이 잘 어울리지. 은아는 겨울에서 봄 색 잘 어울리는 거 막 상상된다. 눈 사이에 잔뜩 싸맨 포근한 느낌의 은아 상상하니 쓰러질 것 같아....

310 은아 - 한울 (5kQhyX1j3U)

2024-09-18 (水) 21:25:07

".....아직도 교관님이야."

은아는 샐쭉한 표정으로 한울을 째려보다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한울이 자신을 나름 봐주고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한 채 은아는 군인들을 엄격하게 훈련시키는 교관이 된 한울이를 상상했고.

이제는 한울이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된 것일까. 은아의 무의식적인 반응은 더이상 한울을 경계하지 않았다. 피부에 닿기는 커녕 근처에만 있어도 경계하게 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다. 한울이 은아와의 스킨십에 익숙해진 만큼 은아 역시 한울과의 스킨십에 익숙해졌고. 자신이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놓았기 때문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은아는 그런 스킨십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오히려 알지 못해서 이렇게 더 거리낌이 없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고마워."

그래서 이어진 대답에도 미소를 지으며 맑게 답했다. 한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이내 짧은 휴식이 끝나고 다시 출발할 즈음이 되자 은아는 내밀어진 한울의 손을 익숙하게 잡았다. 다행히 한울이 말했던 대로 내려오는 길은 훨씬 수월하고 편안했다. 그러나 긴장이 풀리면 오히려 더 다치는 법. 은아는 한울의 주의에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조심 산을 내려갔다.

그렇게 한창 내려가던 중, 약수터를 발견한 은아는 잡고 있던 한울의 손을 몇 번 힘주어 꾹꾹 잡아 신호를 보냈다. 한울이 돌아봤다면 다른 손으로 약수터를 가리키며 "들렀다 갈까?" 하고 제안했을 것이었고.

311 은아주 (5kQhyX1j3U)

2024-09-18 (水) 21:27:20

한울이가 한 손으로도 제압 가능할 복수일 듯ㅋㅋㅋㅋㅋ 맞아 둘이 서로에게 풀려있는 거 넘 귀여움.....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모습을 서로에게만 보여주는 거지 ><

한울이 진짜 시원시원하고 선명한 게 너무 잘 어울려.... 사실 수영하는 한울이도 넘 보고 싶었는데 은아가 바지 벗는 거 안 돼!!!(...)해 가지고...ㅋㅋㅋㅋㅋ큐ㅠㅠ 잔뜩 싸맨 포근한 느낌의 은아... 왠지 한울이가 춥게 입고 있으면 똑같이 잔뜩 싸매서 포근하게 만들어 버릴 것 같아ㅋㅋㅋㅋ 장갑은 여분이 없어서 한 손만 나눠 끼고 장갑 안 낀 손으로는 한울이 손 잡아서 주머니에 넣어줬으면 좋겠다...

312 한울 - 은아 (WRN4r5uVeU)

2024-09-18 (水) 22:06:39

한울은 툴툴거리는 은아의 말에 그냥 입꼬리만 올릴 뿐이었다. 그렇게 산을 내려가다보니 약수터가 나왔다. 사람 없는 약수터에는 매달려 있는 두레박들과 식용 가능하다는 허가증 같은 것들이 붙어져 있었을 것이었고.

한울은 은아의 신호에 은아를 돌아봤고 은아가 약수터를 가자는 것에 동의하며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한울은 은아의 손을 놓고 익숙하게 플라스틱 두레박을 꺼냈다. 파이프에서 바로 떨어지는 깨끗한 물에 두레박을 한 번 헹궈 주변 젖은 땅에 버린 뒤 다시금 물을 받아 은아에게 건넸을 것이었다. 한 두번이 아닌 듯 익숙하게 말이다.

은아가 받았다면 똑같은 방식으로 새 두레박에 물을 받아 자신도 마셨을 것이었고. 한울에게 물 맛은 그저 똑같은 물 맛이었기 때문에 그저 분위기 같은 것이었지만, 예민한 사람이라면 약수물 특유의 시원하고 단맛을 느낄지도 모른다.

한울은 한 입 맛 본 것으로 끝인지 두레박의 물기를 털어내고 다시 걸이에 걸어놓았다. 한울은 그런 뒤 파란 바가지를 집어 들더니 은아에게 거리를 두고 서서 돌웅덩이에 고여있는 깨끗한 물을 퍼 손과 팔을 씼었다. 바닥에 떨어지는 물들이 시원한 소리를 냈다.

한울은 이참에 바가지로 물을 한 번 더 퍼서 몸을 숙이고는 머리에 들이 붓기까지 했다. 대충 머리의 물기를 짜고 강아지처럼 머리의 물기를 털어낸 뒤 손으로 쓸어 머리를 뒤로 넘겼을 것이었고. 고개를 들고 걸음을 옮겨 다시 바가지를 걸어두는 한울의 모습은 퍽 익숙했다. 일련의 과정이 너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을까. 눈 깜짝할 새에 이루어져 은아가 한울을 보고 있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지나갔을 모습이었다.

한울이 목깃으로 젖은 얼굴을 닦는 모습을 본다면 머리를 넘긴 탓에 훤히 드러난 이마와 짙은 눈썹, 날카로운 눈매와 붉은 눈동자가 평소보다 더 잘 보였을터다. 얼굴이 아니라면 목깃을 들어올리느라 딸려 올라 티셔츠 밑으로 레이어드한 흰 티 밑단과 슬쩍 드러난 복근이 보였을지도.

313 한울주 (WRN4r5uVeU)

2024-09-18 (水) 22:11:29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손 제압 가능하지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성격도 시원시원한 편이라 더 그런가. 아니면 색감 때문일지도? ㅋㅋㅋㅋ 바지벗는 건 안됀다는 은앜ㅋㅋㅋㅋㅋㅋ 귀엽다 ㅋㅋㅋㅋㅋ 언젠가 한울이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언젠간...? 한울이 은아가 둘둘 싸매놓으면 짜증스러운 얼굴 하면서 목도리 느슨하게 내리면서 “덥다고....”하는 거 떠올라 ㅋㅋㅋㅋ 한울이 키 때문에 은아 주머니에 손 들어가면 불편해서 자기 주머니로 은아 손 넣어버릴 것 같지. 은아 주머니에 은아가 준 장갑 넣어버리고 ㅋㅋㅋ

314 은아 - 한울 (2mFbqsGnpk)

2024-09-18 (水) 23:21:00

약수터에 도착하자 은아도 자연스럽게 한울의 손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은아는 한울이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았다. 역시 이곳에 자주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익숙해 보이는 모습. 은아는 한울이 건네주는 두레박을 받아 들고서 "고마워." 하고 전했고. 한울이 똑같이 두레박에 물을 담아 마시는 것을 기다리고 나서야 따라서 물을 천천히 마셔보았다. 감각이 예민한 은아는 약수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시원하고 은근한 단 맛은 은아의 표정을 환하게 만들어주었다. 맛있어!

그렇게 약수물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자 한울이 움직이는 것이 시야 끝에 잡혔다. 은아는 의아한 얼굴로 거리를 두고 서는 한울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이어서 한울이 바가지를 이용해 깨끗한 물로 손이며 팔을 씻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차라리 거기까지였으면 나았을지도 몰랐다. 평범하게 땀을 씻어냈구나, 하는 생각 정도에 그쳤을테니까. 그러나 한울은 이어서 아예 몸을 숙여 머리에 물을 끼얹기까지 했고. 젖은 머리의 물기를 짜고 뒤로 넘긴 한울은 목깃으로 젖은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시선 끝에 한울이 닿아있던 차라 은아는 자연스럽게 그 모든 과정들을 다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은아는 새삼스럽게 한울이 잘생긴 미남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껴버렸다. 그동안 선을 긋던 차가운 모습이나 장난기 많은 짓궂은 모습에 가려져 은아가 미처 잘 보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어쩌면 은아가 지금까지 한울을 이렇게 자세히 관찰하듯 관심 있게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었지만. 한울의 키를 따라 위로 올라갔던 은아의 시선이 훤히 드러난 한울의 이마, 눈썹, 눈동자, 콧대, 입술, 목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졌다가 슬쩍 드러난 복근에까지 닿았다.

....아.

소리 없이 멈칫했다. 은아의 눈동자가 살짝 커지고서 흔들리더니 얼굴이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전에 버스에서 한울에게 안겼을 때 느껴졌던 단단한 몸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봐버렸다. 처음이었다. 남자의 몸을 보게 된 것은. 일부분이기는 했지만 은아는 한울이 남자구나, 를 조금은 인지해버렸고. 그것이 은아를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다. 심장이 다시 쿵쿵 뛰기 시작했다. 어쩌면 산에 오를 때보다도 훨씬 더 빠르고, 시끄럽게.

보면 안 돼! 은아의 이성이 다급하게 소리치고, 은아는 고개를 돌리며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전에 한울의 과거의 일부도 듣고, 한울이 제 몸을 몸뚱이라 표현하며 혐오하던 것도 다 알았기 때문이었다. 은아는 한울이 제 외모나 몸에 대해 말하는 것을 싫어하는 기색이었던 것을 기억했다. 그래서 더욱 이성의 목소리를 따랐고.

은아는 아예 마시다 남은 약숫물을 손에 부었다. 그리고 세수를 하듯 얼굴에 촥 뿌려버렸다. 달아오른 열기를 긴급하게 식힐 요령이었다. 차라리 물기가 뚝뚝 떨어져 상의가 젖는 한이 있어도 이게 더 나을 것 같았다.

315 은아주 (2mFbqsGnpk)

2024-09-18 (水) 23:27:37

ㅋㅋㅋㅋㅋ은아가 온몸으로 달려들면 은아도 한울이 제압이 가능하려나? 왠지 제압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은아가 한울이 배 위에 올라타 앉는 상상해벌임.....괜찮은가.........() 둘 다 이유가 될 지도~? 사실 한울주의 추천곡들 들으면서 시원시원하게 밴드 보컬+일렉기타 연주하는 한울이도 보고 싶었어ㅋㅋㅋㅋ 잘 어울릴 것 같아!! >< 은아 기겁해.....ㅋㅋㅋㅋㅋㅋㅋ 만약 한울이가 바지 벗었다면 두 손으로 얼굴 가리고 절대 한울이 쪽 안 봤을 거야ㅋㅋㅋㅋㅋ 언젠간 한울이 수영하는 거 꼭 보고 싶다..... 한울이 왠지 물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 지금 답레도 보고 넘 두근거렷따......(대체)

한울이가 그러면 은아 "안 돼! 감기 걸린단 말이야!" 하고 잔소리 할 것 같은데ㅋㅋㅋㅋ 한울이 주머니에 순순히 손 넣으면서도 왜 장갑 안 하냐고 걱정+잔소리 할 것 같음ㅋㅋㅋㅋ 주머니 속에서 한울이 손 꾹꾹 눌러서 불만 표현하기()

316 한울 - 은아 (ILaaUFS0lg)

2024-09-19 (거의 끝나감) 07:55:23

머리 위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에 한울은 바다에서 풀지 못했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었다. 원래 여기 산을 올 때면 정상까지 초고속으로 달리듯 주파한 다음에 여기서 땀을 식힌 뒤 털레털레 내려갔던 게 보통이라 습관적인 행동이기도 했다.

“......?”

한울은 고개를 들고 얼굴을 닦다가 문득 은아가 얼굴에 물을 찰박거리고 있길래 많이 더웠나 생각했다. 머리에 고여있는 물이 머리카락을 타고 어깨 위로 똑똑 떨어지고 한울은 하늘로 시선을 향했다.

“습하네.”

방금까지 쨍했었는데 왠지 모르게 비가 올 것 같다. 여전히 하늘은 파랬으나. 저 멀리 비구름이 오고 있는 것 같은 예감.

“다 마셨어? 얼른 가자.”

한울은 은아의 손을 잡고 걸음을 빨리 하려고 했다.

“비가 올 것 같아.”

라는 말을 덧붙이며.



/그런 상상 괜찮다!!! 일단 답레만 두고 갈게~~

317 은아 - 한울 (nvanYP.PoU)

2024-09-19 (거의 끝나감) 12:25:25

시원한 물에 세수를 하니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았다. 그래, 이상한 생각 금지! 은아는 타인이 대놓고 싫어하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할 위인은 못 되었다. 거기에 한울이 선을 넘지 말라고 으르렁거렸었던 것을 떠올리니 은아의 정신은 말끔해졌고.

"어어..."

그러나 한울이 다시 손을 잡아오자 당황한 듯 눈을 깜빡이며 약간 어색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제 경사가 급하던 부분은 지났으니 더이상 손 안 잡아줘도 괜찮을텐데. 그러나 이어진 말에 은아 역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고. 먹구름이 낄 것 같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며 재촉하는 행동이었구나, 싶자 금세 진정할 수 있었다.

"응, 얼른 가자."

은아도 그제서야 한울의 손을 다시 마주잡고 따라서 걸음을 빨리 하기 시작했다. 아직 내려가야 할 길이 꽤 남았는데 비가 오면 둘 다 큰일이었다.

어쩐지 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다행이다..!!ㅋㅋㅋ큐ㅠㅠ 한울주도 오늘도 맛점하고 좋은 하루 보내자~~!! ><

318 한울 - 은아 (SD73EwPtFs)

2024-09-19 (거의 끝나감) 17:21:54

한울은 은아의 손을 잡고 산을 내려갔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갈 수록 한울의 뒤로 넘긴 앞머리도 관성을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려고 하고 하늘도 점점 흐려지며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의 다 내려왔다 싶을 즈음에 공교롭게도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왕방울만한 빗방울은 공격적으로 늘어나더니 이내 와르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울은 은아를 데리고 일단 나무 그늘로 피신했다. 빽빽한 여름의 나뭇잎이 빗방울을 막아주었으나 다 막을 순 없는지 한 두 방울씩 머리나 어깨 위로 떨어졌다.

“소나기라 금방 그칠 것 같긴 한데. 거의 다 내려왔으니까 강행 돌파하자.”

그러면서 한울이 은아에게 가방을 다시 메게하고는 자신의 티셔츠를 훌렁 벗어 은아와 은아의 가방 위로 씌우듯 입히려 했다. 안에 흰티를 받쳐 입었기 때문에 웃통을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었다. 한울의 검은 오버핏 티셔츠는 은아에게 꽤나 컸겠지만 그래도 천이 두툼한 편이라 없는 것보다는 나을 터였다. 여름이고 등산 중이었던 터라 땀냄새를 비롯한 채취가 훅 끼치긴 했겠지만.



/아 퇴근하고 싶다..... 근데 퇴근 후 운동이야...... 으

319 은아 - 한울 (mMjS6yKtk6)

2024-09-19 (거의 끝나감) 19:46:17

은아는 한울과 손을 잡고서 한울을 뒤따라 산을 빠르게 내려갔다. 그러나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아 올려다 본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 낀 모습이었고. 결국 미처 산을 다 내려가기도 전에 소나기가 내리붓기 시작했다.

이곳저곳에 물이 고여 발걸음마다 찰박찰박 소리를 내었다. 결국 은아는 한울을 따라 서둘러 나무 아래로 자리를 옮겨 비를 피했고. 다행히 어느 정도는 빗방울을 막을 수 있었으나 머리와 어깨 위로 떨어지는 몇몇의 차가운 빗방울들은 은아가 두 팔을 감싸고 몸을 살짝 웅크려 덜덜 떨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등산으로 인해 몸에 힘이 많이 빠져있던 터라 추위가 더 쉽게 느껴졌고. 그래서 은아는 한울이 가방을 다시 메게 하고 티셔츠를 벗어 입혀주는 것에 곧바로 반응할 수가 없었다.

은아의 정신이 돌아온 것은 티셔츠에서 느껴지는 한울의 채취를 맡은 이후였다. 평상시보다도 유난히 더 강하게 느껴지는 한울의 남자다운 채취는 쏟아지는 비 사이에서도 은아를 당황시켰고.

"잠깐, 나 옷 안 벗어줘도 괜찮아...! 너 추워, 감기 걸린단 말이야!"

추위로 하얗게 질려있던 은아의 얼굴에 살짝 열이 오르는 것만 같았다. 물론 지금 은아에게는 그것보다도 겨우 흰 티 한 장만 걸친 한울이 추울까 걱정되는 것이 훨씬 더 컸지만. 정작 감기 걸리기 쉬운 것은 자신 쪽이면서도.

은아는 다급하게 티셔츠를 벗어서 한울에게 돌려주려고 했다. 한울이 막았다면 은아는 자신의 옷을 거의 다 덮어버리는 한울의 커다란 티셔츠를 다시 입은 채 강행 돌파를 시작해야 했겠지만.


/ 나도 집 가고 싶다........ 한울주 퇴근하면 운동 가는구나~~ 운동 후의 개운함을 생각하며 조금만 더 힘내보자~~!!! 응원해!! ><

320 한울 - 은아 (mU9/9YNEUg)

2024-09-19 (거의 끝나감) 20:09:21

비가 내리자 기온도 함께 떨어졌다. 무더운 열기를 죽이기라도 하듯 매섭게 떨어지는 비는 한울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은아에게는 퍽 치명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것도 오전에 물놀이 오후에 등산을 거쳐 떨어져 있는 체력 상태를 고려하면 더더욱. 한울이 옷을 벗어준 것은 은아의 가방이 젖는 게 걱정되는 것도 있었지만 은아가 덜덜 떠는 것이 분명 감기에 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참나, 네 걱정이나 해. 난 감기 같은 거 안 걸려.”

확실히 은아에 비해 한울이 훨씬 더 멀쩡했다. 사실 오히려 더 시원하다고 느꼈다. 한울은 은아가 티셔츠를 벗으려고 하자 다시 입힌 다음에 팔을 잡아 소매밖으로 빼버리고 손을 잡고 달렸다. 다행히 거의 다 내려와서인지 넓고 평탄한 길이 나왔고 금세 오토바이가 있는 쪽에 도착했다. 그쯤 되니 한울의 흰 티는 다 젖어서 맨살이 비칠 지경이었지만.

“덜덜 떠는 너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꽤 재밌네, 이 상황.”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한울의 입가에는 미소가 감돌아 있었다. 비는 질색인데 이상하지. 한울은 타임어택을 하는 것처럼 재빠르게 은아에게 헬멧을 씌우고 뒷자리에 태운 뒤 바로 한울도 탄 뒤에 헬멧을 썼다. 일련의 과정을 은아에게 맡기다간 시간이 없다는 듯이. “꽉 잡아.”라는 말과 함께 한울은 바로 출발했다. 은아에게는 꽤 정신 없었을지도 모른다.

오토바이는 빗길을 달렸다. 다행인 점은 목적지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울이 도착한 곳은 바로 커다란 찜질방이었다.


/짠 다음 목적지는 바로바로 찜질방이었습니다! 가출하면 역시 찜질방이지(네?) 은아주가 막레주고 끊어가면 좋을 것 같음~! 운동은......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밖에 안 가..... ㅋㅋㅋㅋ큐ㅠㅠㅠ 다녀왔는데 다시 나가야돼......으

321 은아 - 한울 (WBtIqylwDw)

2024-09-19 (거의 끝나감) 21:46:33

"감기 안 걸리는 사람이 어딨어...!"

정신 없는 와중에도 은아는 어이 없다는 듯이 반박했다. 자신도 괜찮다며 티셔츠를 벗으려 했지만 한울이 아예 제대로 옷을 입혀버려 더이상 벗을 수도 없었고. 곧바로 한울이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자 은아는 엉겁결에 따라서 달리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 것만 같았지만. 쏟아지는 비와 첨벙거리는 바닥. 은아는 점점 자신이 지금 땅 위를 달리고 있는 게 맞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고. 오토바이에 도착할 쯤이 되자 은아는 숨이 차 다시 헉헉거리기 시작했다.

"전혀... 안 미안해... 보이면서..."

즐거워 보이는 한울과는 다르게 은아는 간신히 목소리만을 낼 수 있었다. 추위, 몸의 떨림, 가쁜 호흡, 비에 가려진 시야, 한울의 채취, 한울의 미소, 다 젖어서 맨살이 비치는 한울의 모습 등. 그 모든 것들이 은아의 머리를 어지럽혔고.

한울이 헬멧을 대신 씌워주고 뒷자리에 태워질 때까지도 은아는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었다. 꽉 잡으라는 말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듯 한울의 허리를 다시 끌어안았을 뿐. 오토바이가 달리기 시작하자 헬멧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더 사나워졌다. 두 팔에 힘이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 은아는 멀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한울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앞뒤로 한울의 채취가 느껴지는 듯 했다. 비에 젖어 달라붙은 한울의 티 너머로 한울의 체온이 생생히 느껴졌다. 은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지금이 추운지 뜨거운지조차 알 수 없었다.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그래도 한울의 뜨거운 체온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은아가 버틸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윽고, 오토바이는 커다란 찜질방 앞에 멈춰섰다.


/ 크으...! 역시 한울주야!! 코스가 엄청 체계적인 걸?ㅋㅋㅋㅋㅋ 좋아 이렇게 막레! 한울이 비 오는 거 싫어하면서 이 상황은 재밌어하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 일주일에 두세 번 운동이면 부지런히 잘 가고 있는 거 아니야?ㅋㅋㅋㅋ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서 시간 내어 운동하는 한울주 장하다구~~ ><(보듬) 잘 돌아왔으려나? 나도 이제 왔다~~

322 한울주 (mU9/9YNEUg)

2024-09-19 (거의 끝나감) 21:58:12

>>315
은아가 온몸으로 달려들면 한울이 꼼짝 못하지 ㅋㅋㅋㅋㅋ 지금도 한울이 은아한테 꼼짝 못하잖아(?) 은아가 한울이 배 위에 올라가게 되면 한울이 태연한 척하면서 “무거운데.”라고 말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 실상은 태연하진 못하겠지만 ㅋㅋㅋ
헉...... 나도 밴드하는 한울이 보고싶다...... 보컬 기타 한울이에 은아가 키보드 해줘라.... ㅋㅋㅋ큐ㅠㅠㅠ 드럼하고 베이스만 모으면 되나
한울이 은근 물하고 잘 어울리는듯 ㅋㅋㅋㅋ 비도 그렇고 머리 적시는 것도 그렇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라 노렸다(?) 무의식적 플러팅은 은아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네?)
하지만 한울이는 감기 안 걸리는 걸 ㅋㅋㅋㅋㅋㅋ 진짜 몸에 열이 많아서 추위도 잘 안 타고 오히려 답답하고 더워할 것 같은데 ㅋㅋㅋ 손은 주머니에 넣는 걸로 충분하다면서 ㅋㅋㅋ 아니면 오토바이 탈 때 가죽장갑 정도 끼고 다닌 것 같고. 참다참다 은아한테 다시 목도리 둘러주기 ㅋㅋㅋ 은아 목도리 두개해서 동그래지는거 보고싶다 ㅋㅋㅋㅋ 언젠가 둘이 눈싸움 해줘라...... 한울이 분명 은아가 눈 쌓인 나무 아래 있으면 나무 발로 차서 은아 눈사람 만들어버릴 것 같지......()

운동도 하고 잔업도 마치고 이제 진짜 귀가했다..... 근데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하잖아..... 젠자아아앙

막레 수고했어~~!!! 원래 찜질방 코스였는데 그러니까 왠지 비좀 맞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ㅋㅋㅋㅋㅋ 근데 은아 상태보니까 완전 탈수기 돌아간 빨래같은데..... 미안하다 은아야. 은아 진짜 감기 걸리는 거 아냐??? 따뜻한 물에 몸 푹 담그면 괜찮으려나? 일단 비 맞히는 거 제안한 한울주 머리 박는다(머리박)

323 은아주 (W884LD8saA)

2024-09-19 (거의 끝나감) 22:32:08

한울이 은아한테 꼼짝 못하는 거 맞아!?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은아 오기 생겨서 "무거우라고 앉는 거거든?" "잘못했습니다 은아 님 하면은 일어나줄게." 하고 한울이가 했던 말 따라할 것 같음ㅋㅋㅋㅋㅋ
헉 나도 은아는 키보드 생각했는데ㅋㅋㅋㅋ 드럼하고 베이스는 누가 좋으려나. 한울이랑 은아가 나란히 앉아서 멤버 모집 오디션 심사하는 거 상상됨ㅋㅋㅋㅋ
진짜 한울주 취향=내 취향이야.........한울이의 무의식적 플러팅은 너무 강력햇따.........은아 지금도 한울이 채취 때문에 헤롱헤롱 상태란 말이야..!!ㅋㅋㅋㅋㅋㅋ(대체)
한울이 튼튼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 여름이...(?) 은아 목도리 두 개 하면 동그래져서는 눈만 간신히 빼꼼 나오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 뒤뚱뒤뚱 걸을 듯(대체) 언젠가 둘이 눈싸움 해줘라2222.... 한울이 악동처럼 장난치는 거 너무 귀엽다 진짜ㅋㅋㅋㅋㅋㅋ 은아 눈사람 되면 놀라서 비명 질렀다가 한울이 발견하고 울컥해서 승부욕 타오르고ㅋㅋㅋㅋ 눈사람 만드려고 굴렸던 눈 뭉치들 한울이한테 던지는 데 써먹을 듯()

헉 한울주 진짜 바쁘구나......(쓰담) 이제 귀가했는데 일찍 자야하는 거 내가 다 억울하다ㅋㅋㅋ큐ㅠㅠㅠㅠ

고마워~~!!! 생각해보니까 한울이가 잘 동안 은아는 물놀이+등산이라 완전 녹초되었을 것 같아서ㅋㅋ큐ㅠㅠ 그래도 비에 젖은 한울이를 봤으니 여한은 없다........나도 비 맞히고 싶었으니까 괜찮다구~~!! ><(머리에 쿠션 대주기) 따뜻한 물에 담그면 괜찮지 않을까? 그러다 졸 것 같기는 한데ㅋㅋㅋㅋ 은아 나른하고 졸려서 무의식적으로 한울이한테 기대고 어리광 부릴 것 같기도 하고?

324 한울주 (U2U65gf6Tc)

2024-09-20 (불탄다..!) 19:02:36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아 따라서 “차라리 죽여”라고 웃으면서 말할지도 ㅋㅋㅋ 하지만 은아는 한울이 못죽이잖아 ㅋㅋㅋㅋ
둘이 오디션 보는거 ㅋㅋㅋㅋㅋ 웃기다 ㅋㅋㅋㅋ 베이스는 은석이 시키는 거 어때 ㅋㅋㅋ 드럼은 누구 시켜야하지...? 등장한 모브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시킬 사람이 없다...! ㅋㅋㅋㅋ
내 취향이 은아주 취향이라니 영광인걸? ㅋㅋㅋㅋ 헤롱헤롱한 은아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플러팅 한도 초과인가? ㅋㅋㅋㅋㅋ
여름이 ㅋㅋㅋㅋㅋ 눈만 빼꼼 나온 은아 귀여워....... 아니 뒤뚱뒤뚱 걸을 이유는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아웃겨 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둘이 사귀면서 눈싸움도 하고 그래야만....... ㅋㅋㅋㅋㅋㅋ 승부욕 강한 은아 한울이한테 안 되는 것 알면서 덤비는 거 넘 웃기고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잔뜩 만들어둔 눈오리들 다 한울이한테 던지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 아닌가 눈오리는 소중하니까 안 던질지도 ㅋㅋㅋ 둘이 눈바닥에 천사도 만들고...... 청춘물 찍어줘.......
방금 둘이 사귀어서 겨울을 맞는 상상했는데 말이지. 한울이가 은아를 정은아라고 안 부르고 이름만 다정히 부르는 거 영 상상이 안된다. 어쩌지 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 대준 쿠션 베고 뒹굴) 따뜻한 물에 담그면 감기엔 안 걸릴거야~ 그럴 거라고 믿는다...... ㅋㅋㅋㅋㅋㅋ 나른하고 졸려서 무의식적으로 플러팅하는 은아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정은아가 또 정은아 하네 생각하는 거 아냐? ㅋㅋㅋ 아참 나 다음주 주중에는 접속을 못할 것 같아. 연휴 끝나고 일이 너무 많아.......()

325 은아주 (RuUxPN0NBc)

2024-09-20 (불탄다..!) 21:07:03

한울이 완전 은아 데리고 놀고 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은아 오기 생겨서 아예 한울이 위에 엎드려서 온몸으로 꾹 눌러버릴지도ㅋㅋㅋㅋㅋㅋ "네가 죽이라고 했다? 어때, 무겁지?" 하고 엄청 가까이서 한울이 내려다 보면서 째려보고. 한울이 죽이지는 못해도 정은아할 수는 있다구?ㅋㅋㅋㅋㅋ(대체)
오 좋아좋아~~!! 은석이 한울이 동경해서 베이스 시작했을 듯ㅋㅋㅋㅋ 같은 기타 하면 같은 밴드 하기 어려우니까(?) 드럼은 모브캐 좀 등장한 후에 시켜야 할 것 같아ㅋㅋㅋㅋ 뭔가 한울은아 둘이서도 일상이 꽉꽉 밀도 있게 차서 모브가 등장할 틈이 없어가지고...ㅋㅋㅋㅋㅋ

내가 더 영광이라구~~!! >< 척하면 척 받아줘서 얼마나 고마운데~!!! 플러팅 한도 초과야ㅋㅋㅋㅋ 생각해봤는데 은아는 이성 경험이 없어서 남자! 하는 것에 약할 것 같아. 근데 한울이가 남자! 하고 있으니 내성이 없어서 헤롱헤롱하지ㅋㅋㅋㅋㅋㅋ
패딩에 부츠에 목도리 2개에 장갑까지 하면 앞도 잘 안 보이고 무거우니까?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 안 되는 거 잘 알지만 열 받으니까 솜주먹 하나 정돈 날려야겠대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눈오리 군단은 소중해서 못 던지지만 눈사람 용으로 동그랗게 뭉쳐놓은 눈뭉치들은 던지지 않을까? 둘이 큰 눈천사 작은 눈천사 만들 거 생각하니 너무 귀여워......이것이 겨울 청춘.....?
아 나도 한울이가 은아 이름만 다정히 부르는 거 상상이 안 가ㅋㅋㅋㅋㅋㅋ 은아 과거 때문에 다정히 이름 불러주는 거 사실 좋아하면서도 좀 무서워하고 있어서. 그래서 한울이가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않아서 더 마음 편하게 대하는 걸지도? 왠지 한울이가 다정히 이름 불러주면 은아 엄청 부끄러워할 것 같다ㅋㅋㅋㅋ

히히 한울주 귀여워 ><(쓰담) 사실 감기 걸릴지 안 걸릴지 다갓한테 맡겨보려고 했는데 지금까지의 불운 전적이 있으니 무서워서.....ㅋㅋㅋ큐ㅠㅠ() 한울주가 좋다면 나도 좋아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이제는 놀라지도 않는 거냐궄ㅋㅋㅋㅋㅋ 그래도 찜질방이 공공장소라는 자각은 있을테니까 집에서처럼 끌어안고 그러지는 않을지도..? 아마? 헉 한울주 일이 많아졌구나..확실히 오래 쉬었더니 처리해야 할 일들이 쌓였지...ㅋㅋㅋ큐ㅠㅠ(보듬) 일 다 끝내고 천천히 와도 괜찮으니까 다음주 힘내자~!!!~!!! 한울주 계속 응원한다구~~!! ><

326 한울주 (U2U65gf6Tc)

2024-09-20 (불탄다..!) 21:46: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은아는 괴롭히는 맛이 있단 말이야~~~ 으악 은아가 정은아 공격한다. 한울이 몸 굳어가지고 침 한번 삼키고 침착하게 “셋 셀 동안 안 내려오면 혼난다.” 하면서 셋 세도 안 내려오면 간지럽히기 공격으로 탈출할 것 ㅋㅋㅋ 은아 정도면 하나도 안 무거운데 은아 스스로 무겁다고 생각하는 거 웃기잖아 ㅋㅋㅋㅋ
크으....... 이거 밴드물 에유 해야만....... 비뚤어진 한울이는 방황하다가 음악에 빠지게 되고 기타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런 한울을 눈여겨본 드러머(특 호구인데다 오지랖퍼에 착하고 덩치 큰 곰)가 한울을 물주 삼아 밴드를 결성하고자 하는데 그 소식을 들은 은석이 베이스로 가담하게 되고 은석이 걱정된 은아가 키보드로 들어오면 딱이다! <<즉석에서 맞춤형 모브 만들어버리기

남자! 하고 있는게 뭐야 ㅋㅋㅋㅋㅋ 은아주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뒤뚱뒤뚱 걷는 은아 펭귄이라며 놀려야만 ㅋㅋㅋㅋㅋㅋ 겨울쯤 되면 은아 솜주먹 맞아주면서 아픈척도 해주지 않을까? ㅋㅋㅋㅋ 귀여운 눈오리군단 상상하니까 넘 귀엽다..... 눈사람용 눈뭉치 던지다가 커다란 눈뭉치 던지려는데 무거워서 스스로한테 떨어뜨리는 은아 상상해버렸다...... ㅋㅋㅋㅋㅋ 큰눈천사 작은눈천사 넘 귀여워..... 겨울 청춘 최고다......
헉 은아 어떤 과거를 겪었길래 다정히 부르는거 무서워하냐구 ㅠㅠㅠㅠㅠㅠ 궁금해 죽것다 흑흑 한울이의 삐딱함이 은아를 편하게 하다니 이럴수가....... 아니면 서로 별명을 빙자한 애칭 같은거 부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함 ㅋㅋㅋ 언젠가 부끄러워하는 은아 보고싶다. 나직하게 귓가에 이름 불러줘야만...

(고릉고릉) 다갓은 위험하다고 생각해........ㅋㅋㅋㅋㅋ 백퍼 감기 걸림 ㅋㅋㅋㅋㅋㅋ 연습삼아 한 번 굴려봐봐 ㅋㅋㅋㅋㅋㅋ 한울이가 놀라기에는 은아의 전적이 너무 화려한 탓에 ㅋㅋㅋ 그래도 방금까지 남자다운 한울이를 봤으니까 좀 경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뜨거운 물에 다 녹아버렸으려나 ㅋㅋㅋㅋㅋㅋ 일단 일은 다음주에 생각하기로! 근데 방금 연락왔는데 내일 출근해야해.......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네

327 은아주 (Sl587DRiPA)

2024-09-20 (불탄다..!) 22:54: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아는 실컷 괴롭혀도 ok라구~~!! >< (은아: ?!) 한울이 결국 탈출하는 거냐구ㅋㅋㅋㅋㅋ 은아 간지러워서 버둥거리다가 실수로 한울이 볼에 입 맞춰버리면 어떡해?ㅋㅋㅋㅋㅋㅋ 은아 자기가 가벼운 편이라는 거 잘 모를 것 같지. 한울이가 소파에서 끌어안았을 때 무거웠던 거 기억하고서 자기도 그러면 무겁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일 수도?ㅋㅋㅋㅋㅋㅋ
헉 한울주 즉석 맞아...??? 진짜 미쳤다.....즉석 떡볶이만큼 맛도리.......(?) 캐해도 완벽하고ㅋㅋㅋㅋㅋㅋ 모브캐 귀엽닼ㅋㅋㅋㅋㅋ 왠지 온순하고 든든한 맏형 느낌ㅋㅋㅋㅋ 은아 자기 방의 큰 곰인형 떠올리며 호감 느낄 듯(대체) 은아 은석이가 좋아하는 한울이가 너무 양아치 같아 보여서 더 걱정되고 한울이 경계하는데 같이 음악 하며 시간 보내다가 점점 한울이 좋아하게 될 것 같고ㅋㅋㅋㅋㅋ 둘이 듀엣도 해주면 좋겠다. 목소리 합 잘 어울릴 것 같아ㅋㅋㅋㅋ 은아 홍일점이라 여자 목소리 필요할 때 한울이랑 같이 노래하는 거 상상되고.....

아잇 참 한울주도 알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은아 한울이 째려보다가 "펭귄 날개는 때리기 위해 있기도 하대." 하고 벙어리 장갑 낀 손으로 한울이 때릴 듯ㅋㅋㅋㅋㅋ(대체) 맞아주면서 아픈 척 해주는 한울이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 진짜 엄청난 변화다..... 은아 힘 없어서 스스로한테 커다란 눈뭉치 떨어뜨려 또 눈사람 되고. 그런 스스로가 어이없음+창피함+억울함 다 겹쳐서 눈물 왈칵 쏟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 겨울 청춘 최고야......넘 귀여워....
별 건 아니지만~~!! >< 은아의 천연이 한울이를 편하게 한 것처럼 한울이의 삐딱함도 은아를 편하게 한 거지ㅋㅋㅋㅋㅋ 진짜 천생연분이야 둘이. 별명을 빙자한 애칭 너무 풋풋하고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 헉 그러면 은아 고장날 듯.... 진짜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할지도 몰라ㅋㅋㅋㅋ

다갓 위험해....ㅋㅋㅋㅋㅋ 한 번 굴려봐봐?ㅋㅋㅋㅋㅋㅋ 에잇 그럼 한울주를 믿고..!! 다갓 답을 알려주세요!! (.dice 1 4. = 1 1.감기 걸린다. 2.안 걸린다. 3.감기 기운 있지만 뜨거운 물에 담그면 낫는다. 4.핫하 몸살(?)!!) 전적 화려한 거냐곸ㅋㅋㅋㅋㅋㅋ 뜨거운 물에 녹고 졸려서 경계가 없어지지 않았을까? 오히려 안 졸렸으면 조금 어색해했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한울주 내일 출근이라고....??? 아니 이렇게 갑자기...??? 아이고 주말에는 우리 한울주 좀 쉬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보듬보듬)

328 은아주 (Sl587DRiPA)

2024-09-20 (불탄다..!) 22:55:53

아 진짜 다갓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몸살 아닌 게 봐주신 거겠지..? 후.....^^

329 한울주 (wOGglqHM0s)

2024-09-21 (파란날) 07:25:49

ㅋㄹㅋㅋㅋㅋㅋㅋ 아니 간지럼타다가 볼에 입맞추는 건 모냐고 ㅋㅋㅋㅋㅋ 한울이 해탈할지도 모르지. 뒷일은 은아가 수습해라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자기가 가벼운지도 모르는 은아 바보야 ㅋㅋㅋㅋㅋ
즉석떡볶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칭찬도 신박하게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곰탱이가 나이가 한 살 정도 많으면 좋겠다 ㅋㅋㅋ 한울이는 은아한테 별 관심 없었을 것 같지. 무심하게 사무적으로 대하다가 은아의 천연에 넘어갔음 좋겠다 히히. 은석이한테도 잘 대해줄거야. 양아치인줄 알았는데 그냥 음악에 미친놈이었음 좋겠다 한울이 ㅋㅋㅋ 둘이 목소리 합 잘 맞을듯222 듀엣하는거 넘...... 넘 예쁘겠다 흑흑.....
여기서 취향 좀 더하면 곰선배가 은아 좋아해서 삼각관계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울이한테 이야기해서 한울이 알고 있었으면 좋겠고(곰:은아 너무 귀엽고 예쁘지 않아? 한울: 좋아하는 건 자윤데 기껏 만든 밴드 터트리기만 해봐요. 진짜) 하지만 은아는 눈치 못채고(은아: 선배가 엄청 친절해!) 한울이는 은아가 자기 좋아하고 자기도 은아 좋아지는데 선배 눈치 보다가 선배가 깔끔하게 마음 접고(속으로 피눈물 흘림) 둘이 이어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곰선배는 좋은 사람 만나고(기센 언니한테 잡혀사는 삶). 그리고 곰선배가 은아를 좋아했다는 걸 은아는 끝까지 몰라야 함. 물론 은아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해 ㅋㅋㅋ

펭귄 날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은아 너무 귀엽다...... 어떻게 ㅇ렇게 귀여울수가....... 확실히 진짜 엄청난 변화지? ㅋㅋㅋㅋㅋ 아 눈물 왈칵하는 은아 왤케 귀엽냐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눈덩이 날아오는 거 방어하려다가 은아 자폭하고 울자 당황해서 “야 너 또 왜 울어!”하면서 장갑 벗고 손으로 눈물 닦아줘야 함ㅋㅋㅋㅋ 여기서 포인트는 ‘또’ 이거 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 풋풋하다........ 어떻게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진짜 둘이 넘 사랑스럽다. 언젠가 한울이 은아 이름부를 때까지 존버한다

다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갓 그럴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거운 물에 흐믈흐믈해진 은아 귀여워...... 뚝딱거리는 은아도 귀엽겠지만(한울:얘왜이래) 나 출근했어....... 살려줘............ 현재 시각 일곱시...

330 은아주 (aeOCCtZAaM)

2024-09-21 (파란날) 09:37:56

얼굴이 엄청 가까이 있었을테니까ㅋㅋㅋㅋ 아 해탈한 한울이 너무 귀엽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자기가 더 놀라서 굳었다가 비명 지르듯 미안하다며 후다닥 내려오기. 내려오기 전에 입술 닿았던 한울이 볼 손가락으로 지우듯 문대줘야 함(?) 한울이가 쉽게 공주님 안기 하는 거 봤음에도 그건 걍 한울이가 힘이 세서 그렇구나 할 것 같아ㅋㅋㅋㅋㅋ 진짜 바부....

한울주 썰이 그만큼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걸...?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많은 칭찬을 쏟아주고 싶은데 은아주의 한계닷....크윽.....ㅠㅠㅠㅠㅠ 은아 한울이가 은석이한테 잘 대해주는 거 보고 마음 열겠지ㅋㅋㅋㅋ 음악에 미친놈인 한울이 너무 멋있잖아.......은아 처음 한울이의 음악을 보고 들으면 한울이의 기타+보컬에 압도당할 듯. 무서우면서도 눈을 뗄 수 없고. 부드러운 은아 목소리와 강렬한 한울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서 숨은 명곡 취급 되지 않을까?ㅋㅋㅋㅋㅋ 은아 한울이한테 목에 좋은 거 이것저것 챙겨주고 한울이는 은아 보컬 트레이닝 해주는 거 떠오름....
............하 진짜....솔직히 말해줘. 한울주 나랑 뇌 공유하는 거 맞지? 취향이 나랑 너무 똑같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각관계 미쳤다...... 진심 너무 맛있어....... 아 은아라면 끝까지 모르는 거 당연가능이짘ㅋㅋㅋㅋㅋㅋ 은아는 곰선배가 이어주기 전까지 자기가 한울이 좋아한다는 자각도 없었을 듯() 한울이 밴드 걱정하는 거 너무 귀엽고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은석이도 삼각관계 눈치채고 있었을 것 같은데... 은아만 혼자 편하고 즐겁게 밴드 생활 했나봐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곰선배 기센 언니한테 잡혀사는 것도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잘 어울려서 납득함(?) 아 곰선배 너무 착하고 귀엽다......선배 저랑 만날래요??(대체)

벙어리 장갑 껴서 별로 아프지도 않겠지만 아픈 척 해주는 한울이 상상됨ㅋㅋㅋㅋㅋ 진짜 엄청난 변화야...귀여워...... 처음에는 "어쭈?"하면서 잡아서 막고 그랬는데.....(아련) '또'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한울이가 눈물 닦아주면 서러움 폭발해서 아예 흐어엉 울어버릴지도ㅋㅋㅋㅋㅋ "너 미워!" 하기에는 자기가 자폭한 거라 그러지도 못하고.....이렇게 머리며 어깨에 눈 잔뜩 묻히고 꼬질꼬질하게 우는 은아 수집 완료!^^(?)
진짜 둘이 넘 사랑스럽고 귀여워....진짜 서로가 있어야 편안하고 완전해지는 느낌. 나도 존버한다222.... 아니면 둘이 계약 끝나고 헤어질 때라던가 헤어지고 나서 한울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은아 이름 혼자 불러보는 거 상상해봤더니 뭔가...뭔가임.......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쯤되면 다갓도 은아를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닐까?(대체) 한울주 은아 귀여워해줘서 고맙다구~~!! >< 물론 한울이가 더 귀엽지만!! 언젠가 한울이 잔뜩 귀여워 해줘서 부끄러워 하게 만들어야지 히히.... 헉 주말인데도 빨리 출근했구나....!! 고생이 많아ㅠㅠㅠㅠㅠㅠ(복복복) 오늘도 설마 저녁까지 일하는 거야...? 그건 너무 가혹한데....ㅠㅠㅠㅠ

331 은아주 (X0WcrgWSVM)

2024-09-21 (파란날) 09:50:34

은아가 말한 펭귄 날개의 용도 짤~~ 펭귄 무시하면 안 된다!!ㅋㅋㅋㅋㅋㅋ

332 한울주 (rE30p1lz66)

2024-09-21 (파란날) 12:00: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행동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얼굴 문대지면서 =ㅅ= 하는 얼굴로 은아 볼것 같지 ㅋㅋㅋㅋ 진짜 바보 은아야 ㅋㅋㅋㅋㅋㅋ

썰이 만족스럽다면 다행이네~~ 한울이랑 은석이 서로 비스듬하게 서로 보면서 나란히 서서 은석이가 베이스 솔로하고 한울이 기타로 받쳐주는 거 보고싶다. 은석이 끝까지 안 틀리고 멋지게 해내서 한울이가 머리 짖누르듯 쓰다듬어주고 막 ㅋㅋ큐ㅠㅠ 한울이 밴드 초반까지만 해도 담배 폈는데 은아가 보컬이 무슨 담배냐고 잔소리해서 끊는 것도 보고싶다.... 은아랑 한울이 듀엣 저도 직관하고 싶은데요..... 흐극극 서로서로 챙겨주는 모습도 너무 보기좋아...... 공연 다닐때 한울이가 은아 키보드 대신 들어주고 했음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뇌공유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나름 밴드 구성 좋아서 계속 가고싶은데 은아랑 사귀었다가 깨져서 해체될까봐 썸만타고 은아는 자각도 못하고 지켜보는 두사람만 속터지는거 보고싶네 ㅋㅋㅋㅋ 은아주는 기센 언니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고민이 은석이 나이차 때문에 스쿨밴드로 해야할지 대학 동아리로 해야할지 걍 성인으로 해야할지 모르겟넹

ㅋㅋㅋㅋㅋㅋ진짜 아련하다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아 우는거 이해 안 가면서도 일단 기계적으로 달래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눈물 닦아주고 눈 털어주고 끌어안고 토닥토닥해주면서 “카페에 몸 녹이러 갈까? 따뜻한 초코라떼 마시고” 하면서 손잡고 카페 데려가기 ㅋㅋㅋ 와! 꼬질꼬질한 은아 수집했다~! 신난다~
끄으윽...... 헤어지고 나서 혼자 부르는 거냐고........ 상상하니 뭔가.... 뭔가다......

역시 괴롭힘 특화캐릭터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감기걸리면 은아한테 너무 가혹하니까 봐주자....ㅋㅋㅋㅋ 일찍 끝내려고 일부러 빨리 갔어. 다행히 퇴근했다. 이제 밥먹어야디......(고릉데굴) 그나저나 펭귄 날개 짤 완전 웃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3 은아주 (EsPRj8sXTc)

2024-09-21 (파란날) 13:10:34

아 이모티콘 너무 잘 어울린닼ㅋㅋㅋㅋㅋ 한울이 표정 상상돼서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그거 보고 얘가 기분 상했구나 싶어서 지웠으니까 이건 없던 일이라구 막 횡설수설 할 것 같아ㅋㅋㅋㅋ

한울주 썰은 만족스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구~~?? 셰프 여기 썰 리필 부탁해요^^(대체) 헉 한울이랑 은석이 남자들끼리의 청춘이야.....크으......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은석이 뿌듯하고 기뻐서 흐트러진 머리와 상기된 얼굴로 한울이한테 활짝 웃을 것 같고. 쓰다듬 받으니 신난 리트리버마냥 흥분해서 그 날 공연 베이스 미쳤다 소리 나올 정도로 찢어버릴 듯ㅋㅋㅋㅋ 여기서도 은아가 담배 대신 사탕 쥐어줘서 사탕 물고 있는 한울이가 생각나ㅋㅋㅋㅋㅋ 한울이가 키보드 들어주면 은아는 자기만 놀고 있을 순 없다고 마이크라도 들어줄 듯ㅋㅋㅋ 둘이 서로 자연스럽게 챙겨주는 거 너무 좋아...

곰선배 어떡햌ㅋㅋㅋㅋㅋㅋ 속으로 피눈물 흘리며 마음 접었더니 둘이 진도 나갈 생각을 안 함... 은석이도 답답해서 은아 막 쿡쿡 찔러봐도 은아 엥? 뭔 소리야; 하는 반응이라 속 터질 듯ㅋㅋㅋㅋ 은아 한울이랑 열애설 터져도 그런 사이 아니라고 웃으며 해명하겠지. 썸인 줄도 모르고 우리는 좋은 친구이자 동료라고 하고ㅋㅋㅋ큐ㅠㅠㅠ 귀여운 곰선배를 위해서라면 은아주는 뭐든 될 수 있어(대체) 앗 은석이 나이차....3살 차라 애매하긴 하다ㅠ 대학 동아리가 제일 청춘 같아서 좋기는 한데. 걍 다 성인인 대학 동아리로 할까?ㅋㅋㅋㅋㅋ

한울이 F 공감 방법 출력하는 T같앜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 은아 손 잡혀서 한울이 따라 카페로 걸어가기... 가는 길에도 여전히 엉엉 울면서 "초코 케이크도오오..." 하면 웃기겠다ㅋㅋㅋㅋ 은아주도 온갖 한울이 다 수집할래~~!! ><
뭔가 뭔가지.....ㅋㅋ큐ㅠㅠㅠㅠ 혼자 불러봐도 이제 대답하거나 돌아볼 사람은 더이상 거기에 없는데. 한울이가 자기를 잊어달라고 했으니 은아는 그 약속을 잘 지켜줄테니 더더욱.

이제 다갓 인증 마크까지 땅땅 박혀버렸다구..??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좋아! 은아 감기 걸리면 한울이도 미안해할 것 같으니까~~ 일찍 퇴근했구나!! 고생했어~~!!! ><(보듬쓰담) 밥은 맛있게 먹었어? 이제 푹 쉬자!! 짤 웃기지ㅋㅋㅋㅋㅋ 은아 언행 엉뚱하게 튈 때도 많지만 의외로 다 근거나 논리가 있거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언행이라는 거ㅋㅋㅋ(대체)

334 한울주 (rE30p1lz66)

2024-09-21 (파란날) 17:29:43

한울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뚱하게 앉아있다가 “있었던 일이 어떻게 없었던 일이 되냐? 그럼 이것도 없었던 일로 해.” 하면서 한울이 한 손으론 은아 뺨 감싸고 다른 쪽 뺨에 입맞췄음 좋겠다 히히

크..... 너무 좋지. 은석이 활짝 웃는 모습 상상하니까 넘 귀여워..... 역시 햇살의 동생은 햇살이구나. 치유된다. 신난 리트리버 ㅋㅋㅋㅋㅋㅋ 무대 찢어놓는거 넘 멋있네 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 한울이 동아리방 안에서 사탕 문채로 뚱하게 앉아있으면 곰형이 머리 툭툭 쓰다듬고 가고 은석이가 “형 힘내요”하고 어깨 두드리고 갈듯 ㅋㅋㅋㅋㅋ 은석이 은아 잔소리에 한울이한테 동질감 느끼고 막 ㅋㅋㅋ

곰선배 속터지고 은석이도 속터지고 ㅋㅋㅋㅋㅋ 한울이랑 은아가 진도 안 나가면 쓸려고 했던 카드가 하나 있긴 한데. 그것은 바로...... 한울이의 >>약혼녀<<를 투입한다!(네?) 아 이게 바로 인소 정석 클리셰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은아주 곰선배 같은 타입의 캐릭터 좋아하는구나! ㅋㅋㅋㅋㅋ 대학 동아리 하면 한울이랑 곰이랑 군대 한 번 갔다왔다고 하면 학년 얼추 맞지~ 한울이가 2학년(22세) 곰선배 3학년(23세) 은아3학년(23세) 은석이1학년(20세) 은석이가 한울이 안 건 한울이 고등학생 시절이라 은석이 중학생 때부터 베이스 배워가지고 한울이 있는 대학교까지 열공해서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 확실히 대학 밴드가 제일 청춘같아서 좋지~~

ㅋㅋㅋㅋㅋㅋ 초코케이크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픽 웃으면서 “그래그래” 해줄것 같지 ㅋㅋㅋㅋㅋ 속으로 바보라고 생각하면서 ㅋㅋㅋ
밥먹고 기절했다가 방금 일어났어 ㅋㅋㅋㅋㅋㅋㅋ..... 내 토요일...!!!! 은아 논리왕인데 어딘가 좀 이상하게 삐뚤어진.....

335 한울주 (rE30p1lz66)

2024-09-21 (파란날) 17:33:19

아 나이 잘못적었다 은아3학년 22세임 ㅋㅋㅋㅋㅋㅋ 바보

336 한울주 (rE30p1lz66)

2024-09-21 (파란날) 17:40:07

아 기타 버스킹 찾아봤다가 이거 보고 분위기 미쳤다 싶음

https://youtu.be/5UkSYrls-20?si=s36OZSuMJ6QcG0tz

역시 고백은 못참지......

337 은아주 (aXmR7oso6k)

2024-09-21 (파란날) 20:01:18

한울이 너무 설레........은아 그러면 놀랐다가 얘가 얼마나 기분 상했으면 자기가 싫어하던 행동으로 똑같이 복수하는 걸까 싶어서 "그렇게 기분 나빴어? 미안해...." 하고 답할 듯ㅋㅋㅋㅋㅋ 역시 착각계()

은석이는 왠지 누나팬들 많을 귀염상일 것 같아서ㅋㅋㅋㅋㅋ 한울이를 치유하는 햇살 남매다!! 한울이의 쓰다듬을 받으면 더 힘을 내지!!ㅋㅋㅋㅋ >< 아 한울이도 곰형도 은석이도 다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넷이 케미 너무 좋다...... 뭔가 남자 셋이 다 은아한테 져줄 것 같아서 실질적 일짱은 은아인 거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 은아 앞에 나란히 무릎 꿇고 앉아서 잔소리 듣는 한울이랑 은석이 생각해벌임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의 약혼녀?!?!?!!! 크으 이거 못 참지..!!! 역시 한울주 배운 사람!!ㅋㅋㅋㅋㅋㅋ 인소 정석 클리셰 최고라구~~!! >< 약혼녀가 동아리방에 놀러와서 자기소개하고 연습할 때도 한울이 옆에 앉아 질문하고 구경하고 그러는 거 생각난다. 은아 과자랑 음료수 같은 거 챙겨주면서도 이상하게 계속 신경쓰이고..... 은아주는 태평양 취향이라 한울이 타입, 곰 선배 타입 다 좋아해!ㅋㅋㅋㅋㅋ >< 앗 은석이랑 은아랑 3살 차이가 나는 거니까 한울이 3학년(23세) 곰선배 4학년(24세) 은아 4학년(23세) 은석이 1학년(20세)이 되는 거 아닐까? 은석이 한울이처럼 되고 싶어서 진짜 열공+열심히 연습했을 듯ㅋㅋㅋㅋ 결국 같은 밴드까지 하니 이것이 바로 성덕.......(?)

결국 한울이 계속 은아 바보 취급이냐궄ㅋㅋㅋㅋㅋㅋ 근데 바보 맞음(...) 이상하게 한울이 앞에서는 바보가 되어버리는 정은아 씨....
헉 놀라운 거 알려줄까? 나도 점심 먹고 기절했다가 지금 일어났엌ㅋㅋㅋㅋㅋㅋㅋ 내 아까운 토요일..!!2222 ㅋㅋ큐ㅠㅠㅠㅠㅠ 논리로는 한울이가 정석적이고 은아가 삐뚤어진 거 뭔가 웃겨ㅋㅋㅋㅋㅋㅋㅋ

한울주가 보내준 영상 짱이다..... 날씨도 완벽해서 분위기 더 미쳤어ㅠㅠㅠㅠㅠㅠ 한울아 예쁜 날씨 아래에서 기타 솔로+노래해줘..........

338 한울주 (rE30p1lz66)

2024-09-21 (파란날) 21:25: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한숨 쉬고 다시 발라당 누울 것 같다 ㅋㅋㅋ 한 번도 자신이 매력이 없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 한울이. 자신의 매력 수치에 대해 다시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고 ㅋㅋㅋ

ㅋㅋㅋㅋ맞아 은석이 완전 귀염상에 누나팬 많을 것 같지~~ 은석이 머리 색도 은아와 같은 회색이려나? 넷 캐미 너무 좋지...... 실질적 일짱 은아 맞을 것 같다 ㅋㅋㅋㅋ 은아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두 사람 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이 결혼할 때쯤엔 나오지 않을까. 한울이랑 은석이랑 같이 술마시고 사고치고 들어와가지고 은아 잔소리 폭격 듣는 모습 ㅋㅋㅋㅋ

역시 은아주 좋아할 줄 알았어 ㅋㅋㅋㅋ 하지만 한울이 약혼녀한테 엄청 으르렁거리고 차갑게 대해서 은아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약혼녀 뭐랄까 블루블랙 직모에 일자 앞머리 포니테일 느낌에 센캐랄까. “너 이러고 다니는 거 회장님이 좋아할 것 같아? 내가 말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손해보는 건 너일텐데?”하면서 한우리 협박하고. 한울이 싸늘하게 들어오라고 하고. 한울이 말이라도 세게 해가지고 약혼녀 눈물 그렁해서 뛰쳐나가면 곰형님 쫓아나가고 막 큐큐 그러고 나면 한울이 엄청 싸늘해져가지고 은아도 함부로 못건들일 분위기 될 것 같은데 ㅋㅋ 보다못한 은아가 좀 다정히 대해주라고 말이라도 하면 한울이가 “그럼 넌 내가 쟤랑 결혼이라도 했음 좋겠어?” 하고 물어보고.

그러네...??? 내가 바보라서 나이 계산 잘못했다 ㅋㅋㅋ 한울이는 대학 입학하자마자 군대가서 동기들이랑 1도 안 친하고 복학해서 1학년 시작하는데 같이 복학한 2학년 곰형님이 얘 주워가지고 밴드 만들고. 은석이 들어오기 전까지 밴드 몇 번 터졌으면 좋겠다. 음악엔 관심 없고 한울이 인맥 혹은 꼬시려고 들어왔다가 몇 번 폭파됐을 것 같음 ㅋㅋㅋ 그래서 환멸나 있는데 은석이 대학 합격해서 들어오고(은석이 고딩일 때도 서로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은석이 합류하는데 은아 따라 가입한다는 거 보고 처음엔 다른 애들하고 똑같다고 생각해서 처음엔 엄청 까칠하게 구는데 은아가 자기한테 관심 없고 음악을 잘 하는 것에 누그러졌음 좋겠다...... 넷이 다니는 대학 명문대였음 좋겠다. 회장님이 한울이 음악하는 거 내버려두는 대신 명문대 입학 조건으로 걸었던 걸로 해서 큐큐

은아는 바보 맞잖아 ㅋㅋㅋ큐ㅠㅠㅠ 그래서 귀엽지 ㅋㅋㅋ 은아주도 오후 날려먹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평일날 고생했었나보다~ 영상 짱이지 ㅋㅋㅋ 유튜브에 찾아보니까 일렉기타 버스킹도 꽤 있더라구~

339 은아주 (j8FIQ8.TpI)

2024-09-21 (파란날) 22:26:21

아 한울이 매력 수치 다시 생각해보는 거 왤케 귀엽냐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막상 다른 여자애들은 금방 넘어와서 결론은 은아가 이상한 게 되어버릴 것 같고ㅋㅋㅋ 오히려 은아가 다른 남자들한테는 어색하게 반응하면 한울이 다시 매력 수치 고민할 것 같아서 넘 귀여움ㅋㅋㅋㅋㅋ

은석이 머리 색도 은아 같은 회색! 눈 색은 고민했는데 은아랑 반대로 천청색이어도 어울릴 것 같아~~ 남매가 웃는 모습이 똑 닮았을 듯ㅋㅋㅋ 실질적 일짱 은아.... 마피아 여보스처럼 정장 입고 의자에 다리 꼬고 팔짱 끼고 앉아있는 거 생각나ㅋㅋㅋㅋ 아니 결혼한 이후에도 사고 치는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형-처남 둘이 너무 쿵짝이 잘 맞아ㅋㅋㅋㅋ 은아 진짜 속 터지고 열 받아서 양손으로 동시에 둘 등짝 때리며 잔소리할 듯ㅋㅋㅋㅋㅋ

크윽....한울주한테 내 취향을 다 들키다니..!!(대체) 헉 한울이 약혼녀 냉미녀 스타일이었구나. 진짜 은아랑 정반대ㅋㅋㅋㅋㅋ 약혼녀라면서 둘이 말싸움 하는 거 보면 너무 무섭도록 차가워서 은아랑 은석이 다 얼어서 눈치 보고... 한울이가 그렇게 물으면 은아 아직 감정을 완전히 자각한 건 아니라서 '갑자기 제3자인 나는 왜 묻지?' 하고 당황하다가 "...네가 좋아한다면?" 하고 조심스럽게 답할 듯. 은아는 한울이 사정을 다 아는 건 아니라 뭐라고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한울이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대답하겠지. 한울이 사정 너무 궁금하다.....

아냐~~!! 난 나이 계산할 생각도 못했는 걸ㅋㅋㅋㅋ 우리 한울주는 바보 아니다!! ><(부둥) 한울이 진짜 환멸났겠다....다 순수한 목적이 아니라 자신을 이용할 생각밖에 없어서ㅋㅋㅋ큐ㅠㅠㅠㅠ 사실 은석이도 한울이 동경해서 들어온 건 맞는데, 서로 전에도 교류가 있었고 은석이도 베이스 배우다 보니 애착이 생겨서 음악에 진지한 순수한 마음이었으면 좋겠고ㅋㅋㅋㅋ 아 은아 한울이한테 관심 없어서 누그러지는 거 넘 웃김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어쩌면 은아가 제일 순수한 목적일 듯(동생 걱정+음악) 처음에는 그래서 편했는데 나중에 마음 생기고 나서는 그게 영 신경 쓰일 것 같고ㅋㅋㅋㅋ(이렇게 잡담 첫 문단으로)(?) 명문대생인 넷 너무 멋있잖아........ 크윽.... 공부도 음악도 완벽해ㅠㅠㅠㅠ

한울이랑 함께 있으면 편해져서 그래ㅋㅋㅋㅋㅋ 초기 일상 보면 둘 다 바보는 커녕 살벌해서 무섭다구.....() 응응 나도 날려먹었어....밤잠 다 잔 듯ㅋㅋㅋㅋ큐ㅠㅠㅠ 우리 둘 다 평일에 열심히 살았나봐ㅋㅋㅋㅋ >< 영상 짱이야~~!!! 청춘 한울이 청량한 여름 너무 잘 어울림.... 일렉기타 버스킹 영상 볼 때마다 한울이 생각날 것 같아ㅋㅋㅋ

340 한울주 (rE30p1lz66)

2024-09-21 (파란날) 23:00:14

은아의 철벽에 한울이의 공격이 안 들어간다 ㅋㅋㅋㅋ 나름 한울이도 뺨맞을 각오, 조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건데 ㅋㅋㅋㅋㅋ 허탈해진 한울이 ㅋㅋㅋ 다른 남자들 앞에서 뚝딱거리면 한울이 질투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크윽...... 은아랑 은석이랑 너무 귀엽고 나란히 세워두면 진짜 남매 햇살 장난 아닐 것같다....... 은석이 나름 팬층 두꺼울 것 같은데 ㅋㅋ큐ㅠㅠㅠ 마피아 여보스 정장 은앜ㅋㅋㅋㅋㅋ 아 귀여운데 멋있고 귀여움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아무래도 은근 외향형에 자극추구형이라 ㅋㅋㅋㅋㅋ...... 무릎 꿇고 앉아잇는 두 사람 술취한 상태여야 고증 철저할듯 ㅋㅋㅋㅋㅋ 대학생 은석이는 키가 어느정도일지 궁금하다 ㅋㅋㅋ

한울이 은아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이전까지 은근히 썸타면서 은아도 자기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허탈하기도 하고 자기가 착각했다고 생각해서 상처받을 듯 ㅋㅋ큐ㅠㅠ 그 이후로 한울이 약혼녀한테 날 세우는 거 그만하고 그냥 옆에 내버려둘 것 같아. 막 엄청 챙기거나 하진 않지만 대꾸는 해주고. 한울이 사실 약혼녀 얘가 나쁜 애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서. 차라리 약혼녀가 자기를 포기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굴었던 건데 그냥 다 귀찮아진 느낌으로다가.

한울이는 딱 이용당하기 좋은 위치라서 이래저래..... 한울이 은석이 생각 잘 아니까 동생처럼 챙겨주고 했을 것 같다. 역시 한울이 햇살한테 약하니까 ㅋㅋㅋ큐ㅠㅠ 나름 은아가 한 사람 몫 해주고 합주도 너무 좋고 하니까 나중에는 오히려 못 나가게 하려고 할 것 같지 ㅋㅋㅋㅋ 이렇게 첫문단으로 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는 아무래도 경영학과 일 것 같은데 은아는 어떠려나? 은아 이 세계관 속 대학 생활도 궁금하다

ㅋㅋㅋㅋ 초기 일상 엄청 살벌했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짜 많이 유해졌다. 역시 햇살을 받아야 된다니까~ 나도 밤에 잠이 올지 모르겠다 ㅋㅋㅋ큐ㅠㅠㅠ 평일에 열심히.... 놀았지. 연휴였잖앜ㅋㅋㅋㅋㅋ 영상 짱이지~~ 나도 건반 보면 은아 떠올릴 듯 히히

341 은아주 (fO.el20ipk)

2024-09-21 (파란날) 23:51:06

한울이의 뚱한 표정+한울이의 과거 이야기 때문에 은아가 더욱 그런 쪽으로 생각 안 하려는 것도 있지ㅋㅋㅋ큐ㅠㅠㅠ 아 한울이 질투하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 다른 남자가 은아 넘어지는 거 잡아주느라 허리 감싸안고 그러면 은아 당황해서 뚝딱거리고ㅋㅋㅋㅋ

은석이 팬층 두꺼운 거 귀엽닼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사람들이 둘 사이 오해해서 서로 '누나입니다 ->' '<- 동생입니다' 팻말 목에 메고 다녔을 것 같고ㅋㅋㅋㅋㅋ 나중에는 햇살 남매 케미 팬도 많아질 것 같음ㅋㅋㅋ 은아는 마피아 여보스 정장이어도 귀여운 거 못 벗어나는 거냐궄ㅋㅋㅋㅋㅋ 웃겨ㅋㅋㅋㅋㅋ 고증 철저한 거 넘 웃기닼ㅋㅋㅋㅋㅋㅋ 술 취한 멍멍이 둘..... 이런 일 반복되면 은아 나중에는 너네 이럴 거면 그냥 너희 둘이 결혼하라구 화내면서 눈물 폭발할 것 같고ㅋㅋㅋㅋㅋ 대학생 은석이.... 중학생 때까지는 작았다가 고등학생 때 폭풍성장해서 은아보다는 훨씬 크고 한울이보다는 좀 작은 정도 아닐까? 아마 180cm 근처?

헉 한울이 상처 받는 거 너무 마음 아프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아 그러면 한울이의 변화가 뭔가 좋은 쪽의 변화가 아니라는 거 직감해서 한울이가 더 신경 쓰일 듯.... 약혼녀하고 같이 있는 거 보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왠지 아프고.... 그래도 제3자인 자신이 주제넘게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감정 꾹 누른 채 웃어주고. 곰선배랑 은석이랑 둘 보면서 답답해도 사정이 복잡하니 뭐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ㅋㅋ큐ㅠㅠㅠ 그러다 은아가 모종의 이유로 밴드 탈퇴하는 상황이 생겨도 재밌겠다. 은석이랑 곰선배한테는 말했는데 한울이한테는 차마 못 말하다가 어느 날 조용히 한울이한테 "잠깐 시간 괜찮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하고 약혼녀한테 허락 구하고서 한울이만 따로 불러내고.

햇살한테 약한 한울이 귀여워...... 은석이도 그런 한울이를 알아서 더 잘 따랐을 것 같지. 처음 밴드 들어가서 둘이 살벌하면 은석이가 중간에서 애교 부리듯 능청스럽게 중재했을 것 같아ㅋㅋㅋㅋ "아이, 형~ 우리 누나가 좀 잔소리쟁이이기는 해도 형한테 막 피해 주고 그럴 사람은 아니에요~" "누나가 아직 한울이 형을 잘 몰라서 그래~ 얼마나 좋은 형인데!" 그러고 곰형한테 가서 둘 때문에 힘들다고 찡찡거리기ㅋㅋㅋㅋㅋ 경영학과...회장님 때문이려나? 은아는 말했던 대로 국문학과나 행정학과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세계관 속에서는 나름 친구들도 있는 평범한 대학 생활 하지 않을까? 과팅도 몇 번 해봤을 것 같고~~

진짜 많이 유해졌어ㅋㅋㅋㅋㅋ 그치만 은아는 앞으로 햇살 더 많이 줄 건데~~?? >< 우리 같이 늦게 자는 거 아냐..??ㅋㅋㅋ큐ㅠㅠㅠ 아 맞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휴였던 거 완전 까먹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바보인가봐....ㅋㅋㅋㅋ큐ㅠㅠㅠ 히히 둘이 서로 악기 바꿔서 연주해보는 것도 보고 싶다. 은아가 기타 코드 잘 못 잡아서 한울이가 손 감싸잡듯 알려주고~~

342 한울주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00:28:18

한울이 그런 모습 보면 바로 은아 잡아서 그 남자한테 떼어놓을 것 같은데. 그리고 으르렁 거려서 쫓아낸 다음에 은아한테 저런 쪽이 취향이야? 물어보고 ㅋㅋㅋ

펫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진짜 ㅋㅋㅋ 하지만 은아는 너무 귀여운걸..... 은아 울면 술취한 두 남정네들 어떻게 할줄 몰라서 우왕좌왕하겠지 ㅋㅋㅋㅋㅋ 와.... 은석이 잘컸잖아. 역시 팬층이 두터울만하다.

은아 맘아프다 ㅠㅠㅠㅠㅠㅠ 둘이 속앓이만 진탕하고 있잖아 ㅋㅋㅋ큐ㅠㅠㅠㅠ 은석이 은아한테 한 번쯤 이야기하지 않으려나. 한울이는 약혼녀한테 관심 없고 약혼녀도 한울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거 아닌 거 눈에 보이고. 한울이랑 은아랑 서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둘이 얘기만 잘 하면 잘 풀릴 것 같은데 속으로 생각할 것 같은데 ㅋㅋ큐ㅠㅠ 한울이 은아 밴드 나가는 거 붙잡을 것 같은데. 붙잡아도 나가려고 한다면 “어떻게 하면 안 나갈건데?” “네가 하라는대로 다 했잖아. 담배도 끊고 식사도 챙기고 걔한테 날 세우는 것도 그만두고 너랑 거리도 뒀잖아.” “그래도 눈치 챘어? 내가 너 좋아하는거. 그래서 나가는거야? 부담스러워서?” 하고 상처받은 눈으로 쓰게 웃으면서 말할 것 같아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은석이 애교 귀엽다 ㅋㅋㅋㅋ큐ㅠㅠㅠ 곰형 중간에서 은석이 오구오구하고 부둥부둥해줄듯. 얘는 절대 나가면 안된다..... 내 마지막 밴드 기회..... 우리 밴드의 희망..... 하면서 ㅋㅋㅋㅋㅋ 경영학과 간건 회장님 때문인데 한울이 대학 공부 1도 안해 맨날 학고 먹고 다니는 시늉만 하고......()

은아가 계속 햇살을 주면 한울이는 이제 사랑에 빠지는 일만 남은거지 뭐 ㅋㅋㅋㅋ 아냐..... 일찍 자야지.....(하고 늦게 잤다고 한다) 담주는 진짜 빡시게 일해야해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으 싫다 싫어. 크으 둘이 무의식적으로 꽁냥거릴거 생각하니까 넘 좋다........

343 은아주 (57jT1PM9y6)

2024-09-22 (내일 월요일) 01:07:04

한울이 아예 쫓아내는 거냐궄ㅋㅋㅋㅋㅋ 은아 당황해서 눈 깜빡이다가 "어....아니?" "갑자기 뭔 소리야?" 하고 어이없어 할 듯ㅋㅋㅋㅋ 은아 취향 한울이인데 둘 다 몰라.....(대체)

둘이 술 취해서 더 우왕좌왕하겠지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ㅋㅋㅋㅋㅋ 은아 울면서 너희 둘이 결혼하라구 한울이랑 은석이 손 잡아당겨서 둘이 손 잡게 할 듯ㅋㅋㅋㅋㅋㅋ 은석이 한울이처럼 되고 싶어서 운동도 공부도 음악도 열심히 했대ㅋㅋㅋㅋ 롤모델의 중요성이지!!! ><

은석이가 은아 슬쩍 찔러봐도 은아 "각자의 사정이라는 게 있잖아." 하고선 그냥 웃을 것 같음... 약혼녀가 회장님 얘기하고 그랬던 게 있으니까. 자기가 모르는 사정을 이해하고 혼자 삭힐 듯.
헉 한울이 말 너무......너무 마음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아 그거 들으면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아니, 아냐... 그런 게 아니야...!" 하고 부정하고 나서야 자신의 감정 제대로 깨달을 듯. 여기서도 인소 정석 클리셰 넣으면 은아가 심장병 같이 불치병이나 난치병 걸린 거면 좋겠다. 수술 성공 가능성 여부도 희박해서 어쩔 수 없이 삶에서 소중했던 것들 하나하나 정리하던 거였고. "나도 나가고 싶지 않아...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너랑 같이 연주하고, 노래하고, 웃고, 떠들고 싶어..." "나도 너 좋아한단 말이야..."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해......" 말할수록 지금껏 억눌렀던 감정이 눈물로 뚝뚝 떨어지고. 그런데 안 나가겠다는 말이나 나가는 이유는 말 못 할 듯. 말하면 남겨진 자의 몫이 되니까. 은아 한울이를 위해 혼자 짊어지려고 할 것 같고...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곰형 너무 귀여워..... 선배 제발 저랑 만나줘요(대체) 한울이 밴드 활동만 열심히 하는 거냐궄ㅋㅋㅋㅋㅋ 은아가 또 걱정+잔소리 할 지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사랑에 빠진 한울이가 너무 궁금해서라도 계속 햇살을 줘야지ㅋㅋㅋㅋ 그러다 이제 계약 끝나면....() ㅋㅋㅋㅋㅋㅋ한울주 일찍 자야지!!(하고 은아주는 늦게 자기)(?) 한울주 담주 바쁘게 일할테니...ㅋㅋㅋ큐ㅠㅠㅠㅠㅠ 나 같아도 진짜 싫다....(부둥부둥) 그래도 무의식적으로 꽁냥거리는 둘 생각하면서 힘내자...!!

344 한울주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09:35:39

“너는 나한테 안 그러잖아. 덥썩덥썩 끌어안기나 하면서.” 하고는 방금 본 남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기 ㅋㅋㅋ 은아 취향 한울이 아니잖앜ㅋㅋㅋ 이상형 완전 다르면서!!!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은아 어떤 부분에서 우는지 한울이는 1도 감이 안올듯 ㅋㅋㅋㅋㅋㅋ 은석이는 좀 알려나? 은석이 장하넼ㅋㅋㅋㅋ 대학 들어와서 노는 건 닮으면 안 되는데 ㅋㅋㅋㅋㅋ

은아는 제대로 얘기도 안 해보고 지레짐작하고 이해해버리는 거냐곸ㅋㅋㅋㅋㅋ 역시 착각계....... 왜 한울이랑 은아랑 여기서도 데굴데굴 구르고 있냐 ㅋㅋㅋㅋㅋㅋ 이 바보들!!!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불치병이냐고 ㅠㅠㅠㅠㅠㅠㅠ 은아 아프면 안댄다....... 한울주 주거요....... “그런데 왜 나간다는 건데. 왜 이제 더는 안 볼 사람처럼 구냐고.” 한울이 은아가 좋아한다는 말 안 믿을 것 같고. 친구로서 좋아한다는 뜻이겠거니 생각하고 ㅋㅋㅋ큐ㅠㅠㅠ 차마 은아 눈물 닦아주지도 못하고 붙잡지도 못하고 그냥 그 앞에 서 있는 게 고작일듯.
그래도 해피엔딩 줄거지? 은아주...? ㅠㅠ??? 이러고 은아 죽으면 은아주 내가 가만히 안 둘거야ㅏㅏㅏㅏ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곰형 입장에서는 명문대 들어와서 자기 인생 걸고 밴드하는 건데 자꾸 밴드가 터지니까..... 게다가 이제 4학년이고.....ㅋㅋㅋㅋㅋ 은석이라면 한울이도 좋아하고 애도 착하니까 오래오래 같이 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성과를 좀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ㅋㅋㅋㅋ큐ㅠㅠㅠ
하지만 한울이 입장에서는 앞으로 음악만 할 거니까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지 ㅋㅋㅋㅋ 어차피 음악으로 먹고 살면 되잖아? 하면서...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하는 시간도 아까웠대.

계약 끝나면 ㅋㅋㅋㅋㅋㅋ 어제 일찍 잠들었따.... 좋은 아침이야 은아주~

345 은아주 (hIsXUuCWdk)

2024-09-22 (내일 월요일) 11:45:01

"내가 너한테 뭘 안 그러는데?" "너는 편하니까 끌어안는 건데..." 은아 한울이 말 이해 못할 것 같고ㅋㅋㅋㅋ 좋아해서 먼저 안는 거라. 방금 본 남자 한울이랑 정반대 타입이면 재밌을 것 같다ㅋㅋㅋㅋ 은아 취향 결국 다정하고 자기를 외롭게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ㅋㅋㅋ 이상형은 다를 수 있어도 한울이가 맞는 걸? 한울이랑 같이 있을 때 은아 외롭다고 느낀 적 없었다구!!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뭔가 안았을 때/안겼을 때 좋은 사람 좋아할 것 같음(?)

은석이 취한 와중에도 침착하게 "형, 이럴 땐 일단 미안하다고 안아줘요. 그게 최고야." 속삭이고서 익숙하게 은아 안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미안하다고 둥기둥기 해줄 것 같음ㅋㅋㅋㅋ 대학 들어와서 노는 것까지 닮았으니까 한울이랑 잘 맞는 게 아닐까?ㅋㅋㅋㅋㅋㅋ

한울이랑 은아랑 너무 속이 복잡한 애들이라 어디서든 구른다....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야 인소 클리셰는 불치병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 한울주 해피든 새드든 맛있으면 오케이라면섴ㅋㅋㅋㅋㅋㅋㅋ 은아 한울이 질문에는 대답 안 하고 "...너는 끝이 있는 사랑도 할 수 있어?" "그럼 너랑 그 아이가 괜찮다면 6개월... 아니, 3개월만 나랑 연애 해볼래? 그럼 3개월 동안은 안 나갈게." 하고 울면서 웃는 얼굴로 이 세계선에서도 계약연애 제안하면 맛도리일 듯. 근데 이제 시작과 끝이 본편과 다른......() 해피엔딩....(옆눈)(?)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곰형 너무너무 불쌍한데 귀엽다.... 곰인형 알바 탈 씌우고 안아버리고 싶음(대체) 은석이 곰형의 고충 알고 자기만 믿으라고 어깨 토닥토닥해줄 것 같아ㅋㅋㅋㅋ 맏형-막내 케미 귀여워ㅋㅋㅋㅋㅋ
한울이도 완전히 음악에 올인한 거구나ㅋㅋㅋㅋ 은아는 자기만 음악에 올인한 게 아닌 것 같아서 그거 보고 생각 많아질 듯....

잘했어~!! 일찍 잔 착한 어른 한울주 칭찬해~~ ><(쓰담) 이제 좋은 점심이야~~!!!

346 한울 - 은아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13:57:33

쫄딱 젖은채로 들어간 찜질방은 시설이 조금 오래된 느낌은 들었으나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했다. 카운터에서 결제를 하고 은아와 헤어지면서 한울은 “감기 안 걸리게 뜨거운 물에 푹 담그고 천천히 나와.”라고 말했을 것이었다. 한울도 머리든 옷이든 다 젖은 채였기 때문에 은아와 마찬가지로 비맞은 생쥐꼴이었겠지만 확실히 은아와는 달랐을 것이었다. 마치 빗속을 산책한 대형견 같은 모습이려나.

젖은 옷을 벗고 몸을 씻고 찜질방 라운지로 향한 한울은 찜질방에서 제공한 황토색 찜질복을 입고 있다. 목에는 수건을 걸고 있는 채로. 물론 목욕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긴 했지만 그렇게 뜨거운 물에 몸을 담구는 취미는 없었기 때문에 목욕 시간을 짧을 수밖에 없었고. 자주 묵는 찜질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둘러보거나 두리번 거릴 시간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한울은 왠지 은아는 목욕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라 꽤 늦게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찜질방 특유의 매트를 두장 챙겨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면서 콘센트도 옆에 있는 명당 자리에 펼쳐두고 베개도 챙겨두었다. 그리고는 휴대폰을 충전해두고 찜질방에서 제공하는 오래된 만화책들을 챙겨 누워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만화책을 얼굴 위에 올려두고 쉬기도 하고. 찜질방이지만 취침의 목적으로 온 것이지 찜질에도 영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이다.

은아가 목욕을 끝내고 찜질방으로 들어오면 바로 한울을 찾기는 어려웠을테고 아마 전화를 하거나, 조금 돌아다니다보면 한울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은아가 전화를 한다면 바로 받아서 장소를 알려줬을 것이었고.

347 한울주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14:28:44

일단 선레 들고왔다!!! 답레는 편할 때 이어줘. 어차피 이번 주중에는 내가 못들어올 것 같으므로........ 진짜 일이 나를 놔주질 않네

너무 편해하니까 그게 문제인 건데 한울이 한숨만 쉬고 아무 말 안 할듯 ㅋㅋㅋㅋ 서로 딴생각 하면서 구르는 모습이 역시 한울은아답다. 이 캐조합은 모두 에유가 다 대화가 필요해로 귀결되는 걸지도 ㅋㅋㅋㅋㅋ 한울이 다정......하지는 않잖아! ㅋㅋㅋㅋㅋㅋ 안았을 때 좋은 건 봄에 은아가 쾌속으로 잠든 걸로 인정된건가 ㅋㅋㅋㅋㅋ

은석이 취한 와중에도 침착해 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도 은석이 따라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은아 꼭 안아주고 ㅋㅋㅋ 그렇게 두 남정네 사이에서 샌드위치 된 은아 ㅋㅋㅋㅋㅋㅋ 한울이랑 은석이 왤케 서로 죽이 잘맞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상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해피든 새드든 괜찮지만 데드는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ㅠㅠㅠㅠ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죽일순 없어...!!!! ㅠㅠㅠㅠㅠ!!! 한울이 은아의 말에 일단 뭔가 직감할 것 같음. 은아의 말에 일단 은아 끌어안고 볼 것 같고. “일단 3개월의 유예인 거네. 걔 의사 같은 건 신경쓰지 좀 마. 나같은 이기적인 놈하고 사귀려면 너도 좀 이기적이게 될 필요가 있어.” 끌어안은 채로 등 토닥여준 다음에 “일단 집에 들어가서 좀 쉬어. 나도 정리 좀 하고 연락할테니까.”하고 은아 돌려보낸 다음에 일단 동아리방으로 돌아갈 것 같음.

동아리 방에 세 명 모여있는데 먼저 약혼녀한테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나는 너랑 결혼할 생각없고 그건 옆에 애인이 있든 없든 관계 없다, 너도 나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집안의 사정 때문에 나와의 결혼이 필요한 거 알고 있고, 하지만 앞으로 내 결정이 변할 일은 없으니 회장님께 얘기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하고 앞으로는 찾아오지 말라고 하고 보낼 것 같지. 그리고 남은 두 사람한테는 은아가 밴드 안 나갈거고 자기랑 사귀기로 했다고 통보할 것 같고. 그리고 곰형 보내고 은석이 남긴 다음에 자리에 앉혀놓고 자기도 의자 끌어와서 앉은 다음에 “말해.” “사실대로 말하면 봐줄게.” 하고 협박아닌 협박할 게 분명함 ㅋㅋㅋㅋ

곰형 ㅋㅋㅋㅋㅋㅋ 왠지 곰인형탈 알바 해봤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 은석이는 그리고 잘 해주었다고 한다(끄덕) 한울이는 완전 음악 올인이지. 음악에 미친놈이라니까. 은아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같이 밴드 오래오래 하면 좋겠지만 또 다른 쪽으로 생각해볼수도 있을거고.

348 은아 - 한울 (uD2T1Vo062)

2024-09-22 (내일 월요일) 15:54:46

찜질방에 들어갈 때까지도 은아는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었다. 급격하게 몰아치던 여러 상황들은 은아가 한울의 말에 그저 고개만 간신히 끄덕일 수 있도록 할 뿐이었고.

한울과 헤어지고 나서 은아 역시 한울의 옷을 포함해 젖은 옷들을 벗고, 가방을 벗었다. 옷을 벗는 과정에서도 한울의 채취가 느껴져 정신이 아찔해지자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지만. 어쩐지 온몸에 한울의 냄새가 밴 듯한 느낌에 괜히 한 번 더 민망해졌고. 그래도 몸을 씻고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자 은아에게서 작은 한숨 같은 안도의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온몸의 긴장과 피로가 풀리는 느낌. 눅눅한 공기와 노곤노곤해지는 몸. 은아는 탕 안에 앉은 채 몇 번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스르륵 눈을 감았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은아는 서서히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은아 역시 황토색 찜질복을 입은 채 비틀비틀 찜질방 라운지로 나왔다. 그러나 은아는 혼자가 아니었고. 그 옆에는 똑같이 황토색 찜질복을 입은 아주머니 한 분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은아를 부축해주며 은아에게 뭐라고 말을 걸었다. 은아가 잠에 취한 목소리로 대답하면 아주머니는 은아를 데리고 라운지를 돌아다니다 한울을 발견하게 되고. 아주머니는 한울 쪽으로 은아를 부축하며 다가가 말을 걸었다.

"학생, 학생이 이 아가씨 남자친구예요? 아유, 이 아가씨가 많이 피곤했는지 혼자 탕 안에서 졸고 있지 뭐야. 걱정돼서 내가 좀 도와주긴 했는데..."

그 말을 증명하듯 빨갛게 익은 얼굴로 아주머니에게 기대있던 은아는 반 쯤 잠에 취해있는 듯 흐물흐물했다. 은아가 멍하니 눈을 살짝 뜨고 한울을 보면,

"....이한울이다아..."

하고서는 실없이 헤헤 웃었을 것이었고.

349 은아주 (uD2T1Vo062)

2024-09-22 (내일 월요일) 16:04:53

선레 고마워!! 한울주도 답레는 편하게 이어줘도 ok야~!! >< 일 때문에 항상 고생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야....ㅠㅠㅠㅠ(보듬)

진짜 한울은아는 모든 에유가 다 대화가 필요해얔ㅋㅋㅋ큐ㅠㅠ 근데 또 막상 대화해보면 금세 풀리고 진도 쫙쫙 뺄 것 같음. 한울이 은아한테 다정하잖아!ㅋㅋㅋㅋㅋㅋ 봄에도 인정되고 여름에도 인정됐지ㅋㅋㅋㅋ 은아 누군가의 품에서 그렇게 푹 잔 거 처음인걸. 한울이는 모르겠지만...ㅋㅋㅋ큐ㅠㅠ

샌드위치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은아 진정할 듯ㅋㅋㅋ 울음 그치고 훌쩍이면서 "나 너희 둘 다 좋아하니까 너네가 다칠까봐 걱정된단 말이야. 다음부터는 술 조금만 마시고 조심해줘..." 하고 솔직하게 말하고서는 둘 다 안아주고. 궁금해서 은석이도 mbti 검사 해봤는데 ESFP가 나오더라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둘이 죽이 잘 맞았나봐..!! 은석이는 한울-은아 사이에서 한울이에 더 가까운 스타일이려나 했는데 정확했음ㅋㅋㅋㅋ

데드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럼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으로 할까....??(소심) 한울이 역시 눈치 빨라...... 은아 속으로 나는 이기적이라 이런 부탁이나 하는 거야 하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응. 고마워." 하고 한울이 마주안을 듯. 울음 좀 그치고 나서 한울이 말대로 천천히 집에 돌아가기.

한울이 동아리방 돌아가서 깔끔하게 상황 다 정리해버리는 거 왤케 멋있지....... 아니 그거 그냥 협박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석이라 그나마 이 정도 세기인 건가... 은석이 한울이 협박(?) 진심인 거 누구보다 잘 알아서 무서울 듯ㅋㅋㅋㅋ "하, 씨...... 누나가 절대 말하지 말랬는데..." 뒷머리 벅벅 긁으며 한숨 푹 쉬다가 사귀기로 했다니 알아야 하겠지 싶어서 털어놓을 것 같아. "누나가 심장에 뭔가 문제가 생겼대요. 그래서 수술 들어갈 예정이고. 근데 그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냥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그거죠. 시한부 인생이 되었다." 사실 은석이도 심란하고 걱정되고 그러는데 자기가 그러면 더 분위기 처져서 은아가 불안할까봐 일부러 밝은 척 해왔던 거고.

아 역시ㅋㅋㅋㅋㅋㅋ 곰형 귀여워 히히 >< 한울이 음악에 미친 거 너무 멋있다... 은아 다들 저렇게 진지한데 나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괜찮은 건가 미안해서 회의감 들고 그럴 듯. 방황하다가 분기점 나누듯 은아도 밴드에서 음악에 올인하는 미래/은아는 밴드 탈퇴해서 다른 쪽으로 나가는 미래 나눠질 것 같다.

350 한울 - 은아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16:41:58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한울은 조금 초조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불안한 느낌 말이다. 그 불안감이 적중한 듯 은아는 혼자 나오지 않았다. 어떤 아주머니가 은아를 부축하다가 자신을 보고 다가오자 한울도 벌떡 일어나 그 쪽으로 다가갔다.

“이 바보가....!”

한울은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는 한숨을 푹 내쉬곤 실없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헤헤 웃는 은아를 받아 부축했을 것이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한울이 면목없다는 표정으로 꾸벅 인사했다. 은아한테도 인사하라는 듯 눈치를 줬을 것이었고. 아주머니가 자리를 벗어나면 한울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은아를 부축해 매트 위로 눕히려고 했을 것이었다.

순순히 눕는다면 베개도 괴어주고 눈 위로 수건도 덮어주면서 “한숨 자야겠다, 너.”라고 말했을 것이었고.

351 한울주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16:58:13

한울은아는 진짜 금쪽이들이라서 그런걸지도.....ㅋㅋㅋㅋㅋ 막상 대화만 하면 다 잘풀리는데 말야. 문제는 은아의 취향이 한울이라는 걸 한울이가 모른다는 점이지 ㅋㅋㅋㅋㅋㅋ 샌드위치가 된 은아 넘 귀엽다..... 왠지 한울이랑 은석이 사고친거 둘이 술마시고 돌아다니다가 기물 파손해서 지구대 간 것일 거 같음 ㅋㅋㅋㅋㅋ 은아 헐레벌떡 뛰어왔을 것 같고 ㅋㅋㅋㅋ 물론 배상해가지고 무사히 해결했겠지만 ㅋㅋㅋㅋㅋ 헉 은석이랑 한울이랑 엠비티아이 비슷하잖앜ㅋㅋㅋㅋ 아 웃기다 ㅋㅋㅋㅋㅋ 잘 맞는 이유가 있었네~

은아 죽이지 말아줰ㅋㅋㅋㅋㅋㅋ 난치병 정도면 소설적 허용으로 살리기 가능이지 휴... 한울이 상황 깔끔하게 정리하고 은석이한테 얘기도 들으면 일단 한숨 한 번 쉬고 마른 세수 한 번 하고는 은석이 머리 쓰다듬으면서 “말해줘서 고맙다.”하고는 이번에는 회장님 찾아갈 것 같지. 그리고 무릎 꿇고 여자친구 한 번만 살려달라고. 이번 한 번만 도와주면 앞으로 뭐든 다 하겠다고. 그리고 회장님 허락 받은 뒤에야 은아 보러 갈 것 같고. 여기까지 반나절 밖에 안 걸리는 속전속결 ㅋㅋㅋㅋㅋ.... 은아네 집앞까지 가서 은아한테 나오라고 할 것 같지.

은아 밴드 음악 올인하는 것도 좋고 다른 쪽으로 나가는 미래도 좋을 것 같지. 둘다 맛있을듯 히히

352 은아 - 한울 (vOdiw6yr2M)

2024-09-22 (내일 월요일) 17:33:41

은아는 한울이 자신을 바보라고 부르건 말건 이미 흐물흐물해진 상태로 헤헤 웃기만 했다. 아주머니에게서 한울에게로 옮겨진 후에는 한울을 따라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고.

"감사합니다아..."

"아유, 그래요. 아가씨, 다음부터는 조심해요?"

아주머니는 그제서야 안심한 듯 은아의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고는 그 자리를 벗어났다. 은아는 한울에게 기대어 비틀비틀 매트 위로 향했고. 얌전히 눕혀진 후에 베개를 베고 눈 위에 수건까지 덮히자 늘어지듯 온몸에 힘이 쭉 빠져나갔다.

"으응.... 너무 졸려...."

웅얼거리듯 대답한 은아는 손을 움직여 한울의 옷자락을 붙잡으려 했고.

"이번에는.... 나 혼자 두고 가면 안 돼....?"

그 말을 끝으로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다. 아마 한울이 비를 맞고 은아네 집에 왔던 날, 은아가 자고 일어났더니 한울이 사라졌었던 것을 의미했을 것이었고. 은아의 손에도 힘이 빠져 이윽고 색색거리는 작은 숨소리만이 들려왔다.

353 은아주 (vOdiw6yr2M)

2024-09-22 (내일 월요일) 17:40:40

둘 다 대화 전까지 삽질 엄청 하는 금쪽이들이지ㅋㅋㅋㅋㅋ 서로 네가 날 좋아할 리가 없잖아 하는 마음도 있구....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도 자기 취향 한울이라는 거 모를 듯...(?) 이상하게 너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게 좋아,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ㅋㅋㅋ큐ㅠㅠ 아 진짜 쉽게 상상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뛰어와서 헥헥거리다 둘이 파손한 기물들 보고서 등짝 찰싹찰싹 할 것 같고ㅋㅋㅋㅋ 사고뭉치 대형견 2마리 키우는 느낌이지 않을까(대체) 진짜 둘이 잘 맞는 이유가 있었엌ㅋㅋㅋㅋㅋ 은아의 F를 가진 한울이랄까. 그래서 양쪽 중재를 할 수 있던 걸지도ㅋㅋㅋㅋ

알았엌ㅋㅋㅋㅋㅋㅋ 우리 귀여운 한울주 때문에 봐줬다!(은아: ???) 아니 한울이 행동력 미쳤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너무 멋있어......... 그 한울이가 회장님 앞에 직접 찾아가서 무릎 꿇고 부탁하는 거 왤케 뭔가..뭔가야.....???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회장님이 이상한 거라도 시키면 어떡하려구....ㅠㅠㅠㅠㅠㅠ 역시 한울이의 사랑은 스스로 말했듯이 희생인가봐.........(맴찢) 은아 연락 받자마자 후다닥 나와서는 "정리는 잘 된 거야?" 하고 물으면서 걱정스럽게 한울이 살필 것 같고.

둘 다 좋지ㅋㅋㅋㅋ 근데 후자 쪽이면 왠지 은아 쓸쓸해할 것 같아. 소중한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만 다른 길을 가는 거니까. 역시 은아도 전자로 가서 올인을 해야.... 모두가 음악에 미친 순간 최고의 명곡 나올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354 한울 - 은아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18:30:21

한울은 비틀비틀 잠에 취해있는 은아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나 아마 은아는 보지 못했을 것이었다. 아무리 오늘 하루 힘들었다고 해도 사람의 체력이 이렇게 약할 수 있나?

“그렇다고 탕에서 잠을 자냐. 그러다 죽어.”

탕 안에서 졸거나 잠을 자는 행위는 정말 위험하다. 자기도 모르게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고 순간 익사할 수도 있다. 도움을 준 아주머니가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날뻔 한 것이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은아는 정신이 없는 상황인 것 같지만.

“안 가.”

한울은 은아가 옷자락을 잡고 스르르 잠에 빠지는 것을 옆에서 앉아서 바라봤다. 이내 힘이 빠져 툭 떨어진 은아의 손을 옆에 편하게 놓았을 것이고. 한참 은아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정말 깊이 잠에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일어나서 얇은 이불을 얻어와 그 위에 덮어줬을 것이었다.

그리고 난 뒤에야 한울은 은아의 옆에서 이전에 다 봐서 재미도 없는 만화책을 슬렁슬렁 들쳐보다가 은아를 지켜보다가를 반복했을 것이었다. 은아가 잠에서 스스로 깰 때까지. 하지만 잠에서 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저녁 먹을 시간에는 깨웠을 것이었다.

“정은아, 밥 먹어야지.”

라면서.

355 한울주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18:44:34

ㅋㅋㅋㅋㅋㅋ 서로 네가 날 좋아할리 없잖아 이거 진짜 찐이다.... 진짜 둘이 그렇게 생각해서 진도가 안 나가는거야 흑흑 물론 지금 한울이는 은아가 자길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곤 있지만 사실 그건 추측일 뿐이니까. 밴드에유에서처럼 작은 말 한마디로도 깨져버릴 수 있는 그런 생각일 뿐이고. ㅋㅋㅋㅋ 은아 진짜 자기 감정 자각 느린거 넘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사고뭉치 대형견ㅋㅋㅋㅋㅋ 검정개 회색개 두 마리인거야? ㅋㅋㅋㅋ 은석이는 리트리버일 것 같음 ㅋㅋㅋㅋ

휴..... 다행이다...... 은아야 내가 네 목숨을 살렸어(?) ㅋㅋㅋㅋ 한울이 확실히 행동파인데다가 지금껏 좋아했던 여자애가 시한부라는 소리 들으면 1초도 아까운 시간일테니까. 지금 회장님이 문제냐고~~!~!~!!! 은아 죽게 생겼다는데~!!! 일단 살릴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봐야지. 한울이 은아 얼굴보면 진짜 심정 복잡할 것 같은데. 회장님한테 굽히고 들어간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그리고 지금까지 삽질한 시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되고. 조금이라도 빨리 고백해서 사귀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으면 어떨까 생각하고. 은아 복잡한 눈으로 보다가 이내 끌어안을 것 같아. 이번에는 은아를 위로한다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느낌으로. 한참을 끌어안고 있다가 “...은석이 너무 혼내지 마. 내가 얘기하라고 협박한 거니까.” “내일 나랑 병원 같이 가자. 예약도 다 해놨어.” “제발 부탁이니까.... 내 말대로 해주라.” 한울이 방금까지의 행동력과 다르게 은아 앞에서는 목소리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할듯....... 왠지 이때쯤 되면 계절적 배경 겨울일 것 같다. 흑흑. 봄에 은석이 합류했을테니까.

어느쪽이든 은아가 행복했으면 좋겟다는게 내 생각! 최고의 명곡 나오고 밴드 대박나서 돈 많이 벌었음 좋겠당

356 은아 - 한울 (vOdiw6yr2M)

2024-09-22 (내일 월요일) 19:24:08

"으응..... 너무 졸렸어...."

이렇게 아침부터 하루종일 신나게 체력을 뺀 것이 간만이라 은아는 더욱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러자 죽는다는 한울의 말에도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웅얼웅얼 대답할 정도로.

안 간다는 대답을 듣고 나서야 은아는 비로소 안심하고 잠들 수 있었다. 한울은 약속한 것을 지켜주는 사람이었으니까. 그 익숙한 레파토리처럼. 잠시 후 한울이 얇은 이불까지 덮어주자 은아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잠결에 몇 번 뒤척이기도 했으나 은아는 대체적으로 얌전히 자는 편이었다. 피곤했던 만큼 은아는 한울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꿈도 없는 깊은 잠 속을 유영했고.

한참을 미동도 없다가 저녁 시간이 되고 한울이 은아를 깨우자 은아는 그제서야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가 천천히 눈을 뜨면 한울의 모습이 보였고. 은아는 익숙한 붉은 눈동자를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 배시시 웃었다.

"안녕. 좋은......"

은아의 말이 순간 멈추었다. 지금이.....

"......저녁?"

시간대를 추측해 인사를 하고 나자 서서히 정신이 깨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앉은 은아는 기지개를 쭉 켜다가 몸이 한결 개운해졌음을 알아차렸고. 오늘 밤잠은 다 자버렸구나, 하는 작은 걱정이 뒤를 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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