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01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6.비상하는 날개가 추락하는 순간 :: 1001

◆TMmm6tsoPA

2024-08-23 22:54:31 - 2024-08-26 20:03:25

0 ◆TMmm6tsoPA (6O9CtO2R.Y)

2024-08-23 (불탄다..!) 22:54:3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0865

645 진정하 - 스토리 (VLNJ8pOgNU)

2024-08-25 (내일 월요일) 21:48:03

유니온의 계획을 어그러트릴 수 있는 가장 큰 변수.

스트레인지 및 인첨공 내에서, 정식 성명으로 멸망에 대한 대외비 및 비밀 안건을 상세한 정보와 함께 공개하는것. 예전부터 생각을 해놓았지만, 이를 입밖으로 꺼내는건 다른 이야기다. 쿼츠를 이런일에 쓰는건 조금 안타깝지만...

... 사회에는 큰 혼란이 오겠지. 연구원이 습격당했을때는 따위라고 취급할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유니온의 계획에서 고려되지 않았을것이라 확신 가능할 뿐더러, 대놓고 저지먼트가 활동 가능한 명분이 생기기도 한다.

증거는 서류. 날조되었더 해도... 저지먼트 부원의 기이한 레벨 분포도가 이 서류를 뒷받침하는 증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생각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이 생각을, 모두와 나누려한다.

@전원

"...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게 있는데요. 저지먼트가 아니라 에어버스터 휘하 사조직원 A로써 내는 제안이에요. 전 저지먼트의 일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서류를 복사 및 무단으로 빼돌렸다...가 일단 기본 설정이라고 생각하면."

이 생각, 제안을 덤덤히 풀어놓는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희생을 불러 일으키고싶지 않기에.

"다들 잠깐만 들어주시겠어요? 먼저, 지금 유니온의 계획을 소수의 인원만으로 틀어막기엔...."


...

"그래서, 3주간, 스트레인지부터 천천히, 양지의 SNS까지 정보를 퍼트리고 의견을 규합하는것...이 최소한의 목표로 본다면, 지금부터 시작해야 빠듯하게 늦지 않을것같아요. 그래서 이 의견에 대해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646 여로주:3 (5ffj2FcXWI)

2024-08-25 (내일 월요일) 21:49:50

(매우 고민)

647 여로주:3 (5ffj2FcXWI)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0:12

여로땅은....(본다)(안본다)

648 이경주 (PH7ObqVIOo)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1:18

트리거만 안 눌리면 껀깡!한 이경이는 고민따위 없다!

649 태오주 (ScUHQK8W/A)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1:36

이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650 금주 (PH6xGhCYcQ)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1:47

쓰으읍

651 정하주 (VLNJ8pOgNU)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2:51

캐릭터 진정하가 모두의 캐릭터에게 하는 제안이다! 잇고싶은대로 이어줘! 썩어빠진 정신틀 규탄하던! 더 효율적으로 개조를 하던! 반대를 하던 찬성을 하던! 혼자서 단독적으로 일을 벌이진 않을테니까!

652 태오주 (ScUHQK8W/A)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3:43

.dice 1 2. = 1
1. 뭐라도 해라
2. 한 것도 없는데?

653 태오주 (ScUHQK8W/A)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3:54

불편하면 당근 ㄱ

654 여로주:3 (5ffj2FcXWI)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5:30

여로땅 "버림패" 가 되고 싶다! 가 또 눌릴 것 같아서,,,,, <:3(눈치

655 ◆TMmm6tsoPA (VuXrVez7m2)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5:58

10시 10분까지 편하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10시 10분 이후에는 마무리 레스 쓰고 챕터3 끝이에요!

656 천 혜우 - 진행 (r9MITvWdgc)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6:49

이제와서- 라고 할까.
다시금 생각해보면,
어떤 정의감이나 그런 걸 갖고 저지먼트에 들어온게 아니었다.

철저하게 내 커리어를 위해서-

레벨이 낮으니 그만큼 실적을 쌓아
나의 입지를 이 바닥에 세우기 위해서였다.
스스로의 파멸 또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었으면서
동시에 앞날을 위한 준비 또한 하고 있었다.

원래 그런 인간이었던 거지.
모든 것을 손아귀에 안배해두고
원하는 대로 골라잡는 것이 당연한.

그리고 지금은
다만 살아가야 한다는 선택지 만이 남았다.
그렇기에 나는 선택했다.

이 일의 끝을 내 눈으로 보고 말 것이라고.
내가 이룩한 것들과 함께-

나는 붉은 머리의 손을 마주 꼭 쥐었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그래. 혹시나 내가 널 배신하게 된다면, 그 땐 네 손에 죽어줄게."

바닥을 통해 포세이돈호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곧 있으면 육지에 닿을 터였다.
그 전까지 나도 쉴 겸, 붉은 머리의 옆에 편히 앉았다.
그리고 붉은 머리의 상체를 살짝 끌어 무릎에 기대게 해주면서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다가, 그런 실없는 소리를 했다.

"그래서 말인데, 일단은 누나라고 불러볼래? 너 실제로는 나보다 어리잖아. 지금부터 연습 좀 해보자. 자, 누나 해 봐. 누- 나-"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농담하듯 말하고
키득키득 웃었다.

앞으로 닥쳐올 종말이든, 남은 시간이 3주든,
상관없었다.
나한테는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하니까.

657 이혜성 -스토리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7:15

종말이라는 말을 듣고 데구르르 굴러가는 혜성의 눈동자는 딱히 어디에도 고정되지 않았다. 종말. 무겁고 동시에 퍽 와닿지 않는 단어 아니었던가. 잠시간 혜성의 눈동자가 먼 어딘가를 향해 물끄러미 고정됐다. 어찌하고 싶은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들 정해진 답은 없었다. 언제나, 항상. 늘 그러하듯, 준비할 겨를도 없이 답을 내야한다. 게다가 지금은-

준비할 시간을 주고 있으나, 이미 답은 정해져 있지 않나. 온갖 색채들로 물들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풍경을 눈에 담은 채 혜성은 느리게 눈 깜빡인다.

"굳이 말해야하나."

나는 객성이고, 이곳은 이미 내가 자리잡기로 결정한 천구이니.

"나는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그냥 지켜볼 뿐이야."

자리잡기로 결정한 천구를 쉬이 포기할 객성이 어디 있나. 혜성은 가까이에 있음이 분명할 금이의 어깨에 팔 뻗어 감싸며 느릿하게 매달렸다.

"그러니, 끝날 때까지 나는 지켜봐야지. 자세한 건, 좀 자고 나서 생각할래."

658 류애린 - 진행 (0qL9gbz9KA)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7:25

웨이버도 쓰러졌고, 더 이상의 저항의 의지가 없다는 것은 곧 구태여 무언가를 할 일도 없다는 뜻이었다.
잘 해곃된 것인지는 그녀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최소한 큰 문제 없이 해결된 것은 맞긴 하겠지.

"항복할 때를 잘 잡는건 좋은 검다~ 이쪽도 괜히 다친 사람을 늘리는 건 사양이니까여."

하지만 이걸로 일이 전부 끝날 리는 없지. 어쨌든 제로는 버젓이 있었고, 종말까지 거론하면서 확실하게 휘어잡으려 하고 있었다.
뉴트로미니컬 에너지... 어차피 이쪽이던 저쪽이던 누구 한쪽이 끝나지 않는 이상 이런 진흙탕 싸움은 계속될듯 하지만...

적어도 그녀는 누군가의 경고를 곧이 곧대로 듣는 이도 아닐 뿐더러 그렇게 순순히 행동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전과는 다른 사태라고 하는 말도 이젠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슴다~
그리구 죽을 위험이라던가, 굳이 사지로 들어가도 말릴 수 없다던가, 죽어달라곤 못하지만 죽을 수도 있기에 피하라는 말을 듣고서 쉽게 물러날 거라면 이 일을 하지두 않았겠져."

종말, 그 무겁고 어두운 단어가 내재되어있던만큼 은우의 목소리는 여느때와 달리 무겁고 진지하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그동안 저지먼트가 움직이지 않아도 될, 움직이면 안될 일들도 굳이 완장을 벗어던지면서까지 온 길이다.
정말 저지먼트로서의 일만 하고 싶었다면 그만둘 일, 피할 일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래서, 그 퍼스트클래스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상대한다구 말끔하게 해결 할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있슴까?
어차피 저기서 뭐라 안한다믄 쪽수로 밀어붙여도 되는 거잖아여~"

끝까지 나아가면 말 그대로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벗어나면 적어도 인첨공의 평범한 학생으로서 안전해질 수는 있었다.

"3주동안 벌크업 해오라는건 좀 빡센거 같은데... 까짓거 한 번 해보져!"

은우가 준 3주의 시간은 분명 충분히 생각하고 이 뒤의 일들을 결정하라는 뜻이겠지만, 그녀는 이미 결론을 낸 모양이다.

"머, 이런 일 말고도 목숨을 위협받는 일은 누구씨 덕분에 수십번이고 해봤구... 이미 죽을 뻔한 일들도 많았는데 말임다~"

659 ◆TMmm6tsoPA (VuXrVez7m2)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8:58

역시 코뿔소들이야.
절대로 물러서려고 하지 않아.
오히려 진짜 종말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아 어쩌라고요. 늘 위험했잖아요 하면서 받아치고 있어.

660 이경주 (PH7ObqVIOo)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8:58

>>654 이경 : (툼스톤 파일드라이버 준비)

661 혜성주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1:59:22

어 정하의 의견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이 크지 않고, 도움도 안될 것 같아서 의견은 딱히 안낼 것 같다.

662 혜우주 (r9MITvWdgc)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0:02

그랴 뒤질땐 뒤지는거지 뭐

663 정하주 (VLNJ8pOgNU)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1:04

은우의 생각 : 3주동안 고민을 하고 와라
은우빼고 다 : 3주뒤에 피의 축제니 모두들 쌈@뽕하게 하나씩 갈고닦아와라

664 정하주 (VLNJ8pOgNU)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1:48

>>661
캐릭터적으로 그렇다면야! 오너적으론으로 혜성이의 의견도 한번 듣고싶지만말야~

665 혜성주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2:10

헛소리인데 지금 치킨을 시킬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야🤔

666 이경주 (PH7ObqVIOo)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3:19

>>645
"어라, 정하가 혼란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데.."

백색은 어쩌지..라고 말하는 듯한, 곤란한 낯빛의 가면을 덮어 쓰고서 말했다.

"일단 나는 반대. 아는 사람이 많다고 폭탄이 안 터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좀 더 혼란이 추가되는 정도 아니려나. 가면 너머의 백색은 무감각하게 그리 생각하였다. 그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있으면 좋겠지만 이야기가 그리 쉽게 흘러가지만은 않을 것이다.

667 이경주 (PH7ObqVIOo)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3:32

>>665 치킨은 언제나 빠르다 ㄱ

668 혜성주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3:32

>>664 이미 약간 저지먼트나 그런건 자기가 있지 않아도 될거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오너적으로든 캐릭적으로든.
정확히는 오너가 바보라서 암 생각이 안나용

669 ◆TMmm6tsoPA (VuXrVez7m2)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3:34

하지만 로운이는 고민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서연이도 분명히 고민을 할거야! (어?)

670 여로땅:3 - 이벤트 (5ffj2FcXWI)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3:55

"말할 게 더 있나요☆"

여로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기억해보라는 것처럼, 은근하기까지 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저지먼트에 있는지 알잖아요☆"

그저, 명하는 대로 하겠다는 것처럼. 버림패가 되겠다는 것처럼. 여로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리봐도 이건 이렇게밖에 안 된다 여로땅...(흐릿)

671 류애린 - 진행 (0qL9gbz9KA)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5:18

>>645
"헤에... 기왕 이리 된거, 그냥 이곳에 사실을 알리는 검까? 그러다간 증말루 아비규환이 될거 같은데여~?"

아무리 음지부터 양지까지 천천히 퍼뜨려나간다 한들 결국 인간은 인간, 정보공유와 의견투합은 분명 나쁘지 않은 방식일 테지만 그것을 바로 납득하고 의견을 모을수 있느냐가 의문이었다.

"머, 정보를 퍼뜨리는 거야 딱히 어려울 건 읎지만 말임다. 즈두 힘을 보탤 수 있을지두 모르구여?"

적어도 불특정 다수의 모니터와 휴대폰에 오레오 사진을 무단전송하는 것보다야 훨씬 더 도움이 되겠지.

672 정하주 (XlEGPLRa2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5:38

>>665
내일 출근인데 지금 먹고 잘 잘 수 있을까?

673 서연 - 진행 (7fCIcTs4q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8:41

situplay>1597051012>613
situplay>1597051012>637

오래 알고 지낸 사이셔서일까. 웨이버의 살인이 부장께는 매우 쓰라린 일인 모양이다. 부모의 원수가 아직도 본인을 포함한 퍼클들의 목숨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입장인 것만으로도 머리도 맘도 복잡하실 텐데, 절친이 살인자로 전락하기까지 했으니, 많이 힘드시겠다. 그런 생각이 절로 들지만, 내가 함부로 위로하고 어쩌고 할 영역은 아닌 거 같다. 당장 세은이부터가 부장한테 참으라는 듯 손 잡고 고개를 젓고 있으니.

그나마 좋은 일은, 나랑 언니의 합리적인 위협(???)이 효과를 본 거 같다는 거다. 리버티들이 저항을 포기했는지 잠수함이 한결 잠잠해졌고, 이윽고 엘리베이터가 느릿하게 올라가는 것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잠수함이 물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나 보다. 일단은 살아서 햇빛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앞으론 어째야 할까..................................

막막한 가운데 부장이 크리에이터 짝퉁의 얘길 들었냐면서, 3주간 시간을 줄 테니 계속 함께할지, 빠질지 결정하란다. 이제는 마음가짐만으론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서.

반박할 수가 없었다. 여태 살해당하기 무서워서, 살아남으려면 뭐로든 보탬이 돼야 할 거 같아서 출동할 때마다 꾸역꾸역 꼈지만, 그럴수록 나는 있으나 마나인, 아니, 어쩌면 있는 게 짐일지도 모르는 존재임을 절감해 왔기 때문이다. 내가 낀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게 아니고, 내가 빠진다고 상황이 나빠지는 것도 아닌데, 굳이굳이 참여할 이유가 있나??

그런 생각이 굳어져 갈 때 불쑥 의문이 솟구쳤다. 3주? 유니온 측은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모양인데, 3주나 생각할 여유가 있나? 그 사이에 유니온이 일을 쳐도 치겠는데???;;;; 설마 부장이 14만 원의 제곱이고 뭐시고 쌩까고 퍼클끼리 닥돌하려고 저러시나???

@최은우
" 어, 그, 저... 부장;;;; 크리에이터 짭의 말대로면 쟤넨 준비란 준비를 다 끝낸 거 같은데요... "
" 저희 3주나 생각하고 있어도 되나요?;;;;;;;;;;;;; "
" 생각하는 사이 유니온이 시밤 쾅 하고 다 박살내 버리는 거 아니래요???;;;;;;;;;; "
" 설마, 3주는 핑계고 이승 탈출 넘버원 찍으러 가시려는 건 아니죠??;;;;;;;;; "

세은이가 걱정할 만해 걱정할 만해;;;;;;;;;;;;;;;;;;
그렇게 조마조마해하는 사이 선배의 말에 피가 얼어붙는 듯했다.
다 같이 시한부 신세인 게 현실인데도
선배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건, 상상하기 끔찍했다.
전처럼 안 죽을 거라고, 함께 살 거라고 말해 줬으면 싶지만...
그런 말이 터무니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도 안다.

그렇다면, 나는, 어째야 할까.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듯해 애써 심호흡을 하다가
선배에게 전할 영상 편지에서 했던 말이 생생해졌다.

" 나도 노력할게. 선배한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

그래. 이번엔 내 차례다.

@강철현
" 죽는 얘기부터 하고 그래... "
" 지금은 살아 있으니까. "
" 죽기 위해 살진 말자. "
" 살아서 뭐할지 생각하자. 선배!! "
" 그럼 그게 뭐든, 나도 같이 할게!!! "

674 혜성주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8:56

빠르고 신속하게 시켰다. 치킨은 옳다
먹고 자는 거.......뭐 그건 약 1시간 뒤의 나에게 맡기도록 할게. (미래의 혜성주:?)

675 애린주 (0qL9gbz9KA)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9:03

>>659

은우: "3주동안 고민해봐."
애린: "섐쥬덩안 거밍해바~"
은우: ""

676 랑 - 진행 (zHCrJHXrmY)

2024-08-25 (내일 월요일) 22:09:24

상황 종료.
리버티는 항복했고, 포세이돈은 육지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결국 이번에도 저지먼트는 승리했다.
그러나 정말 완벽한 승리인가 묻는다면, 확신할 수 없는 것 역시 사실이었기에. 랑은 은우가 꺼내는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결국 빼앗긴 뉴트로미컬 에너지와 종말의 거론.

그래, 정말로 이젠. 학생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만 남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무작정 함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죽음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며 떠날 사람은 떠나라는 말을 꺼내고 있는 것이겠지.

주어진 3주 간의 유예.
랑은 빤히 은우를 쳐다보다가 하품을 했다.

"3주 휴가인가."

휴가라는 말.
휴가는 결국 끝이 나고, 다시 일을 하기 위해 복귀해야 함을 의미하기에. 랑은 별 망설임 없이 그런 말을 꺼냈다.

"나쁘지 않지, 저지먼트로 있으면서 이렇게 길게 쉬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방학 때도 저지먼트는 저지먼트.
랑은 3주간 주어지는 유예에 대해 그런 감상을 꺼내면서, 회수해 온 채찍을 잘 말아 묶고 허리춤에 걸었다.

다른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
즉답을 하는 녀석들도 있고, 고민하는 녀석들 역시 보인다. 어느 쪽이든 잘못된 건 아니다.
대체 누가 여기서 완벽한 답을 낼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에 랑은 그들에게 무어라 말을 건네지는 않았다. 그 대신이랄까. 은우를 향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그런데, 도망갈 방법이 존재는 하는 건가? 어차피 우린 여길 못 나가."

엄밀히 말하면... 시도해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지만, 유니온이 그걸 내버려 둘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대의 같은 걸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니니까, 결국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사라지면 죽는 거나 다름 없지. 결국 어느 쪽이든 나한텐 똑같다."

그러니까...

"휴가 끝나고 다시 보자."

677 랑 - 진행 (zHCrJHXrmY)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0:01

>>645
"좋을 대로 해라. 아무것도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뭐라도 해보는 게 나을 테니까."

678 애린주 (0qL9gbz9KA)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0:04

치킨은 옳으며 수박도에도 그려져있다.

679 태오 - 진행 (ScUHQK8W/A)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1:22

ㅋ 날림

680 ◆TMmm6tsoPA (VuXrVez7m2)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2:27

그럼 저는 마지막 레스를 가지고 올게요!!

681 이경주 (PH7ObqVIOo)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2:47

>>679 유니온의 계략이다(?)

682 서연 - 반응 (7fCIcTs4q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3:08

@진정하

" 난 찬성!! "
" 유니온을 막겠다고 나서든, 각자 할 수 있는 대비를 하든 "
" 아무것도 모르고 있기보단 대책을 마련할 기회도 필요할 거 같아... "

사태가 사태인지라 어차피 세상 끝장난다고
막가파가 되어 버리는 인간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 해도... 나라면 아무것도 모르고 있기보단, 뭐라도 할 수 있길 바랄 거 같아.

683 혜성주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3:23

날린 탱주 복복 🫳🫳

684 철현 - 스토리 (gdVKAHhW5.)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3:42

>>673 @서연
"그럼...크리스마스 때 영화나 보러갈까?"
"놀이공원도 좋고"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이번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될테니까."

685 서연 - 반응(수정) (7fCIcTs4q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3:50

>>645 @진정하

" 난 찬성!! "
" 유니온을 막겠다고 나서든, 각자 할 수 있는 대비를 하든 "
" 아무것도 모르고 있기보단 대책을 마련할 기회도 필요할 거 같아... "

사태가 사태인지라 어차피 세상 끝장난다고
막가파가 되어 버리는 인간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 해도... 나라면 아무것도 모르고 있기보단, 뭐라도 할 수 있길 바랄 거 같아.


/ 앵커 빠뜨려서 수정했습니다.. 근데 시간상 늦은 거 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86 정하주 (XlEGPLRa2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3:52

아이고 태오주....

687 윤 금 (PH6xGhCYcQ)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4:08

금은 제 팔짱을 낀 채 서있었으니, 3주의 시간을 주겠다는 대장의 말에 그저 눈가를 좁히며 인상을 찌푸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부장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것이야,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길이 될 것이 분명하다. 금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젓는다. 감옥과 같은 이 도시에서 '종말'을 피해서 도망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도망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었고,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태였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계속돼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으니. 금은 일말의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어버리기로 했다.
성서 속 아마겟돈의 대결전이라도 죽음의 공포 따윈 금에게 없었다. 반대로 차가운 각오만이 남았으니 금은 제 어깨에 닿는 느낌에 고갤 돌려 혜성을 바라본다. 그래, 나에겐 이제 바라던 삶이 있는 것이었으니.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물러 설 수 없었다. 금은 고개를 돌려 혜성을 바라보며 어정쩡한 미소를 짓는다.

688 태오주 (ScUHQK8W/A)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4:21

정하 반응만 일단 올려도 될까

그 밈미야
미안하다~

689 금주 (PH6xGhCYcQ)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4:24

(죽어요)

690 서연주 (7fCIcTs4q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4:32

>>679 태오주
앗 아앗 아아아아앗 8989ㅁ89898 엄청 공들이셨을 거 같은데에에에에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독다독...)

691 정하주 (XlEGPLRa2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5:09

>>684
안된다 철현아 그 싸우기 3주전에 그런말을 해버리면?!?1

692 청윤주 (SME7QLKW9Q)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6:08

>>691 "정하야, 우리는 어디로 갈까?"
(신경 안쓰고 플래그 세우기)

693 혜성주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7:07

금이 귀여워 아주😇

>>688 당신 대체 뭘 하려는거야

694 정하주 (XlEGPLRa26)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7:31

>>692
야아아악 청윤이도?!
"...뭐, 살아있다면야, 달나라 여행이라도 갈까요?"

695 혜성주 (dhHyAc0fSg)

2024-08-25 (내일 월요일) 22:18:22

(한편 금이에게 매달려서 막냉이짓 하려는 이혜성머리끄댕이 잡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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