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본인이 하는 말과 행동이 가고자 하는 행보와 모순된다는 건 아무래도 모르는 모양이다. 아니면 알고 있는데도 외면하는 거겠지. 어느 쪽이든 보기 좋지는 않다. 사람이 넷이나 더 다쳤으니 더더욱 그렇다. 말하는 걸 들어보니 팔찌 덕분에 큰일은 면한 듯싶지만, 반대로 말해서 팔찌가 없었다면...
"아주 인첨공의 명작 나셨네. 당신을 거기까지 끌어올린 연구원이 지금 당신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기쁨의 눈물로 강을 만들 텐데, 못 봐서 아쉽게 됐네요. 녹화라도 해서 1학구로 보내드려야 하나?"
물속에서 피가 올라왔을까. 아니더라도 사람이 난 자리는 티가 난다. 그걸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리라는 웨이버가 선 자를 바라본 채 머릿속으로 스케치를 해 나간다. 첫번째는 발을 묶을 가시덩굴, 두번째는 천장으로부터 자라나 빠르게 웨이버의 팔, 다리, 어깨를 꿰뚫어 버릴 검고 긴 금속 송곳.
마지막으로는, 머리를 겨냥한 채 떨어져버릴 묵직한 종유석 하나. 거기까지 머릿속으로 구현하고 현실로 실체화 시킨 리라는 그대로 종유석을 떨어뜨려 버린다. 맞아도 죽진 않겠지만 한편으로는 저쪽도 죽인다고 발악을 하는 와중에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니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도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더 무겁게 만들걸 그랬나. 그런 생각으로 생김새를 그리다 만 종유석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간 시야 끝에 만들어진다. 정확히는, 남아있을 드론들 위로.
혜우는 실톱을 꺼낸 후에 드론에게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근처에 있던 드론은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영상을 찍는 것이 아닙니다. 모니터에는 '데이터를 측정하는 화면'이 떠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드론의 진짜 목적은..... 어쨌든 실톱에 맞은 드론은 다시 떠오르려고 했고 워프할 것처럼 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혜성은 용 형상의 소용돌이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초음파를 이용해서 진폭을 증가시켜 소용돌이를 터트리려고 했습니다. 소용돌이는 천천히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쉽사리 깨지지 않았습니다. 엇비슷한 힘. 그렇게 흔들리는 와중 로운은 역방향의 소용돌이를 만들어서 수룡의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자 수룡은 그대로 펑 터지면서 깨져버렸습니다. 아주 작은 힘. 그것이 덧붙여지는 것만으로도 소용돌이는 박살났습니다.
정하는 방금 붙잡혔던 이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깃길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물에 빠진 이들은 모두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대로 뒀으면 어쩌면 질식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그 틈에 청윤은 몸을 일으키고 웨이버를 향해서 공기탄을 발사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다른 이들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서연은 웨이버의 머리에 리라의 총을 발사했습니다. 새봄은 웨이버의 옷을 펄펄 끓는 시럽으로 바꿔냈습니다.
이어 리라는 웨이버의 발을 묶었고, 웨이버의 몸을 송곳으로 관통하려고 했습니다. 그녀가 원하는대로 완전히 다 관통하진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오른쪽 어깨는 확실하게 관통되었습니다. 그리고 종유석을 떨어뜨렸고, 웨이버의 머리에 명중시켰습니다. 남아있는 다른 드론 두 대는 그 종유석에 명중해서 일제히 터졌습니다.
이어 랑과 한양은 와이어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웨이버의 목을 노렸습니다. 웨이버를 향한 공격은 모두 웨이버에게 일제히 명중했고, 그녀는 비명을 지르면서 크게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등을 파이프에 명중했습니다. 소용돌이와 손은 그대로 사라졌고 물의 움직임도 잠잠해졌습니다.
하지만 랑은 그 순간 끔찍하기 짝이 없는 불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모두를 집어삼켜버리는..모두가 숨을 쉴 수 없는... 그야말로 괴롭기 짝이 없는 가운데에서 온 몸이 박살이 나는 위험한 기운입니다. 이 기운은 이전에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디스트로이어. 플레어. 모두가 '리미트'를 해제했을 때 느꼈던 소름이 끼치는...절로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위험한 기운입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내 심장과 낭군님의 심장에 칩이 박힌 그 순간부터 쭉 느껴야만 했던 이 분노는 어떻게 해야만 했던거지?" "인첨공의 질서와 안전. 그리고 만인을 위해서 감정을 죽이고, 참아야만 했던거야?" "나는...왜 모두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분노조차도 가지고 있으면 안되고, 내가 당했던 것들을 되갚는 것조차도 용납되지 않는거야?"
"많은 이들이 존경함과 동시에 우리를 괴물처럼 보는데 왜 괴물로서 존재하면 안되는건데?"
"......이용당하는 것." "......희생당하는 것." "......따라야만 하는 것."
"대체 언제까지 참아주고 참아주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건데..."
"왜 나는 증오하고 내 감정대로 움직이면 안되는건데."
그 순간입니다. 방 안이 순식간에 습하게 바뀌었습니다. 슬라임이 일제히 터져버리고 파이프를 막고 있던 모든 것이 일제히 터져버렸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그 물은 순식간에 높게 높게 커다란 물줄기가 되어 웨이버의 뒤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물줄기는 강하게 진동을 하며 내부의 여러 곳에서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다 못해 물 내부는 끓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온 몸이 뜨거워도.. 펄펄 끓는 커러멜이 되어 화상을 입어도 웨이버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습니다. 목이 조여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산을 계산했습니다. 이것이 퍼스트클래스의 연산 능력인 것일까요?
".....다 끝나버려." "...흔적도 없이 전부 다!"
이어 물기둥 속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여기저기로 물줄기가 무차별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잠수함의 벽에 금이 가고, 근처에 있던 기계는 산산조각 나버리고, 천장에도 금이 가고, 저편에 있던 문은 산산조각이 나는 등, 진동으로 인해서 증폭된 물리 에너지로 인한 수압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맞기라도 하면 몸이 성치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발사되던 물줄기는 이내 다시 모여서 거대한 파도가 되어 모두를 집아삼키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입을 쩍 벌린 신화속의 괴물 '레비아탄'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백색은 파도가, 웨이버가, 아라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안다. 은우와, 세은이와. 지금은 잊고 있을 지도 모르는 많은 인연들과. 이렇든, 저렇든 백색은 그녀가 근본적으로 정이 많은 이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백색은 종이를 접었다.
지금,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 무차별적으로 발사된 물줄기 하나가 옆을 스치고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백색은 멈추지 않았다. 거대한 괴물과 같은 파도가 아가리를 벌렸음에도, 백색은 공포 한 조각 없이 담담한 낯으로 계산을 이어나갔다. 백색은 믿고 있었다. 그들은 저 정도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니, 시위에 아무것도 걸지 않고, 당긴다. 그에 걸린 것은 기억.
아라의 깊은 곳에 있는 좋은 기억들, 행복했던 나날들 그녀가 '선'을 넘으면 다시는 마주할 수 없는, 즐거운 시간들을 백색은 끌어올린다. 연산을 방해할 정도로 선명하고 아름답게, 즐겁게.
총을 마저 쏘고 싶었지만 팔이 뜻대로 안 움직인다. 그래도 다른 부원들이 부부장을 향한 공격을 저지해 줘서 다행이다. 몸이 이 지경으로 말을 안 듣는데, 아까 물에서 빠져나온 게 용하다. 그러고 보니 아까 물 속에서 입을 벌려 버렸는데도 숨 쉬는 데는 지장이 없었지. 뒤늦게 정하가 손써 준 걸 깨달았다.
@진정하 " 정하야,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
아프긴 아파도 한숨 돌려 보려는데, 웨이버가 또 다시 분통을 터뜨렸다. 아깐 정신없어서 흘려 들었는데, 들을수록 이해가 안 된다. 아니, 이해가 안 되는 게 아니다. 나라도 선배가 언제 폭사당할지 모르는 상황에 시달렸다면 하루하루 피가 마르다 미쳐 버렸을 테니까. 하지만, 리버티는 계속 엉뚱한 타깃만 노렸잖아!!!! 그 짓을 저지른 대표이사 같은 윗대가리를 노린 것도 아니고, 자기들을 통수 친 원수들을 조진 것도 아니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게 여기저기 찔러 대다 여기까지 몰려 놓고, 자기 분노는 어쩌냔 소릴 왜 우리한테 하냐고!!!!!!
그때 파이프가 터져 버렸다. 맙소사!!! 이대로면 여기가 순식간에...!!! 아니나 다를까. 바로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더니, 그 물들이 웨이버의 뒤에 기둥처럼 솟아올랐다. 뒤이어 물줄기가 마구 발사되며 이 거대한 잠수함의 벽이며 천장에 금이 가고, 문과 기계가 박살났다. 이 잠수함 자체를 부술 참이야??!! 미친!!!!
" 이봐요!!! 잠수함 부수면 여기 탄 사람 다 죽잖아요!!!! 당신 낭군님도!!!! "
아무리 미쳐도 그렇지. 어케 연인까지 죽일 짓을 하냐??!! 나로 치면 내 손으로 선배 죽이려고 발악하는 꼴이잖아. 이런 수박!!!!! 저걸 어떻게 막지?? 리라 총을 쏜다고 될 게 아닌 거 같은데!!!
@최이경 " 이경아!!! 지금 안 멈추면 월광고 부부장도 죽는다고 상상해서 웨이버한테 기억 좀 심어 줄래?! "
이경이 따라줄 수 있는 상황이든 아니든, 서연은 웨이버에게로 달려가고자 움직였을 것이다.
" 이 잠수함 터뜨려 봤자 당신 낭군님이랑, 당신처럼 인첨공에 쌓인 거 많은 리버티들이랑 우리만 다 죽잖아요!!! 살아요!!! 살아서 폭탄 심은 윗대가리들부터 당신 통수 친 작자들한테 물 뿌릴 궁릴 해 보라고요!!!!! "
요행히 웨이버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 목을 조르고자 했을 것이다. 의식이 없으면 연산도 못할 거 같아서, 의식을 잃게 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웨이버의 목을 단단히 묶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림없다는 듯 연산이 이어진다. 분명 제압했다고 생각했건만.
"...젠장."
소름끼치는 불길함, 랑은 경고하려 했으나 이미 늦었고. 애초에 이건 단순히 피해서 해결될 것이 아니었다. 언제나 그랬지. 위기를 회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위기는 곧 기회.
끓는 물에 피부가 데이고, 랑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향하는 물줄기를 근소하게나마 미리 예지해 피하면서도 랑은 와이어를 쥔 손에 힘을 풀지 않았고. 오히려 채찍을 쥔 손을 놓아 아예 팔을 휘감아 웨이버의 목을 뒤에서부터 조여 기절시키려고 했다. 여기서 손이 닿으면 자신도 비슷한 꼴을 당할 거다, 팔찌가 있기에 그대로 쓰러지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다. 물러서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언제나 위기를 헤친 것은 돌파였으니, 지금도 마찬가지다.
"미안하지만..."
이라고 말을 꺼내던 랑은 잠시 입을 다물더니 정정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아니, 미안하진 않지만."
랑의 팔에 더욱 더, 힘이 들어간다. 목을 감은 팔과 그 팔을 걸어 올린 다른 팔의 결속이 더욱 단단해진다.
"아무도 여기서 함부로 못 사라진다, 망할 녀석아."
목을 휘감은 팔뚝에 핏줄이 불거져 튀어나온다. 이를 악문다. 그리 무감각한 자신에게도 느껴질 정도의 통증을 견디기 위해서. 위협을 알아채는 것이 전부인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몸을 던져 모두가 정면으로 부수는 것을 믿는 것일 뿐이니까.
말이 너무 많다. 게다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거기서 거기인 말이라, 몇 번 정도야 참고 이해할 법 했지 이쯤 되면 이해하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진다. 어디까지 이해한다고, 그러나 너희의 방법은 잘못되었으니 절충안을 찾아보자고 애써 설득해야 하는가. 과연 그런 행위들이 의미는 있나? 그 결과가 이 말도 안 되게 거지 같은 상황인데. 리라의 눈은 일시적으로 잠잠한 와중 끊임없이 입을 놀리는 웨이버에게 닿아 있었지만 그 눈빛은 무감하기만 하다. 귀가 터질 것 같고 수중호흡 약도 먹었지만 자꾸만 숨이 턱턱 막히고 팔 안쪽이 저릿거린다. 환기 따위가 될 리 없어 공기 중에 스민 피 냄새가 신경을 날카롭게 자극한다.
평소의 그였다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장소가 주는 불안감과 같은 말을 되풀이해야만 하는 상황의 연속,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모든 절체절명의 상황이 어떤 씹어먹어도 모자랄 개자식에게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처럼 방영되고 있다는 게 이리라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
"......대체 그걸 왜 우리한테 묻고 난리야. 우리가 너더러 화내지 말래? 되갚아주지 말라고 했나? 단지 복수할 상대가 잘못됐다고, 이 안에서 그저 살아가고만 있는 사람들의 삶까지는 망가뜨리지 말자고 말했을 뿐인데 머리에 석고를 부어 굳히기라도 한 마냥 들어쳐먹지 않은 사람이 어디의 누구들이지?"
어쩌면, 그동안 쌓여온 갑갑함을 고작 마지막에 맞닥뜨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웨이버에게 풀어내는 건 부당한 일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 또한 김민우의 설득에 이끌려 리버티에 발 들인 사람이고, 본질적으로 피해자니까.
하지만 그걸 고려해주기엔 지금의 리라는 너무 지쳤다. 당신도 인명 구제 좀 해 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화풀이를 해대는데 나라고 못할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게. 너도 그렇게 멋대로 구는데 나는 왜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까. 멍청했네, 내가. 말이 통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끝까지 뭐라도 이해시키겠다고 아등바등."
폭발음, 수압, 파도와 해일. 모든 것이 쏟아지는 순간, 리라는 몇 겹으로 두껍게 둘러싸인 새빨간 구형 방어막을 신아라를 제외한 저지먼트 전원이 다 감싸질 정도로 커다랗게 구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