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그럼 기록하는 것 자체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거네용 신전에 갔을때 선조 관해서 들은 게 있으니 그걸 한번 훈련(?)쪽으로 써볼까 생각했었어용 죽은 선조한테 우리 가문에 선조님 기록 하나도 없는데 제가 써도 대나용 할 수는 없으니 아그니한테라도 써도 갠찬나용? 하고 물어볼까 고민이네요. 신경 안 쓸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교사들이 강하더라도 교사들이 발을 벗고 나서는 것을 줄여야 됐다. 지금까지 아라크네드의 습격으로 그 죽어나간 교사들을 봤었다. 아무리 학생들보다 더 강하다고 해도, 학생들의 책임자라고 해도.. 억울하지 않았을까? 물론 희생해주신 분들도 훌륭하고 감사해야 될 인물들이다. 하지만 우성은 그들에게 이 말을 건네고 싶었다. 이제부터 당신들이 희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제가 뭐 천재도 아니고~ 저 혼자서 잘했으면 조직도 안 만들고 학교도 안 다녔죠~"
마지막 수증기를 뱉어내고나서 말하고는 물담배를 품에 넣는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 서로에게 말인가? 확실히 이 자의 본질을 보아하니, 대가문들에게 꽤나 유리한 상성의 힘을 가지고 있더군. 진룡파의 룡, 남운세가의 구름 그리고 카르마의 신성에게 유리한 힘 말이야. 하지만 대륙의 큰 세력 중에 유일하게 상성의 우위를 못 가져가는 사람이 있지. 바로 룡이 아닌 혼돈을 본연의 힘으로 사용하는 하 우성. 차라리 적대하기보다 가깝게 지내는 게 낫긴 하겠지. 우성의 입장에서도 세 가문에게 강한 레오넬과는 가깝게 지내는 게 이득이 될까.
"마수.. 지금은 두 마리만 있는데..."
품에서 사탕 만한 슬라임을 꺼내더니, 그 초록색 슬라임은 점점 커지면서 소형견 정도의 크기로 불어나서 바닥으로 뛰어서 착지한다.
"로자 안에서 자고 있지? 나오라고 해-"
쇼콜라는 입을 벌리더니, 쇼콜라보다 더 큰...자고 있는 고양이 마수를 꺼낸다. 흰털과 연두색 털이 섞인 초록눈의 고양이 마수였다. 까칠한 고양이가 아닌 꽤 느긋하고 게으른 모습의 고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고 있기에 눈의 색은 못 보겠지. 그렇게 로자는 쇼콜라에게 나와서도 바닥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쇼콜라는 자고 있는 로자의 배를 비비며 깨우는데 바닥에서 뿌리가 자라면서 쇼콜라를 잡아서 허공에 띄우기 시작한다. 로자는 잠을 잘 잤는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느긋하게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펴며 눈을 뜬다.
눈을 가늘게 뜨며 우성을 바라보던 제나는 ' 뭐, 선배 군단이니 선배 마음이긴 하지만요. ' 하고 덧붙였을까요? 뭐, 딱히 참견하고 싶은건 아니라서 따로 의견 덧붙이지 않은 채 어깨만 한번 으쓱였지요.
" 사람들은 대부분 높은 자리 차지하면 그 자리 유지할 생각만 하지, 뛰쳐나와 조직 만들 생각 같은건 안 하는데요. 서언배 " " 그리고 투자라고 말은 했지만~ 너무 기대하진 말아요. 난 가문에 묶인 몸이라서 "
또다시 입가 가리며 후후 웃던 제나였지요. 그러다 마수가 두 마리만 있다는 말에 바로 눈을 반짝이며-
" 두 마리가 어디에요! "
-하고 말했을까요? 과연 어떤 마수일까. 기대하는 눈빛으로 우성을 쳐다본 제나는 이윽고 품 안에서 나온 슬라임을 바라봅니다. 아, 저런 녀석 이전에도 본 적 있었는데. 천이가 저런 슬라임 데리고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지요. 색은 좀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사탕만한 슬라임이 소형견 크기만큼 커지더니, 안에서 잠들어 있는 고양이 마수를 꺼내자(슬라임이 고양이보다 작다는 건 다행히(?) 못 알아챈 것 같네요) 눈을 동그랗게 뜨곤 " 고양이..!! " 하며 로자를 바라봅니다.
" 만져도 되요? 귀여워라! "
마음같아선 벌써 쓰다듬고 앞발 주물거리고 싶은데 말이죠. 저건 주인이 있는 마수다- 라는 생각이 겨우 이성의 끈 붙들고 있었을까요. 물론 고양이만 본 건 아니죠, 슬라임 역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 아- 우리 애기들도 소개해주고 싶은데, 이 시간이면 나유랑 있을 시간이라서요. 한 녀석 더 있긴 한데 개는 불러내긴 좀 애매하고.. "
"맞아요. 맞는 말인 걸요. 교사들도 결국 똑같은 중앙의 주민들이잖아요. 그들을 위해 희생하지 않으면 중앙의 그 누구도 군단을 믿고 의지하지 않아요."
우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고 대답한다. 중립지역도 이제는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중앙의 주민들을 보호하지 않는.. 그저 무력만 가진 조직이라면 누가 군단을 믿고 의지할까.
"인간이 어떻게 용의 밑으로 들어가요-"
높은 자리를 포기하고 조직을 만드냐는 제나의 말에 대답을 하고 "저도 군단을 온전히 제 마음대로 굴리지 못해서요." 라며 우성의 의견 역시 군단을 대표하는 의견이 아님을 밝힌다.
로자는 쇼콜라를 뿌리로 잡아서 응징을 하다가 제나의 시선을 느끼고는 뿌리를 거두고 제나를 보기 시작한다. 우성은 쪼그려 앉아서 로자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하고, 이내 곧 로자는 우성의 손에 얼굴을 비비기 시작한다.
"배하고 손은 만지지 말고요. 이 부위들은 저한테만 허락해서요."
우성은 곧 로자의 뱃살을 살짝 주물거리기 시작하는데, 로자는 자신의 뱃살을 만지는 우성의 손으로 시선을 둔하게 전환한다. 곧 천천히 우성의 손을 문다. 세게 물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완전히 허락한 것은 아닌 듯했다. 우성은 살짝 찡그리는 표정으로 물린 자신의 손을 잠시 감싸쥐고, 얼마 안 가서 작은 초콜릿 통을 꺼내서 제나에게 건넨다.
"나유... 아 — 이 슬라임이 초콜릿을 좋아해서요. 몇 조각 줘보세요. 이것저것 잘 먹지만, 의외로 식탐이 강한 녀석은 아니어서 계속 주고 싶어도 알아서 거절할 거에요."
교사건, 군단의 일원이건. 우성과 계속해서 눈을 마주치던 제나는 시선을 서서히 돌리며 어느 쪽으로도 해석 가능한 질문을 던졌을까요. 아, 질문이라기보단 뭐랄까, 반쯤 혼잣말에 가까웠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인간이 어떻게 용의 밑으로 들어가냔 말에는 "그걸 원하는 사람도 많은걸요 뭐~" 라고 대답하며 키득거렸고, 뒤이은 우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요.
" 배는 이해가 가는데 어째서 손까지... "
냥젤리 주물거리고 싶었는데! 라고 하며 슬퍼하는 제나.. 음, 좀 변태같네요. 하지만 고양이 발바닥이잖아요. 이해합시다(?). 부러운 눈치로 로자가 우성의 손에 얼굴을 비비고 뱃살까지 주물거리게 허용하던걸 바라보다가, 손이 물린 것을 보자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야' 하고 생각했을까요? 건네진 초콜릿 통을 받으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 것과 달리 손은 로자의 머리로 향하네요. 일단 고양이 먼저 만지고 싶었나 봅니다
" 네에, 나유. 베이비시터 일 하고 있거든요. 루루하고 여우 자매들 사이에선 막내 취급 받는 것 같긴 하지만요. "
그 쪼끄만 애들이 자기들보다 훨씬 큰 막내 챙기겠다고 돌아다니는거 보면 어찌나 귀엽던지. 하며 미소를 짓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희생이란 것이 단순히 죽음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신 싸우고, 땀흘리는 것 역시 중요한 희생이다. 아카데미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희생이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위협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미래를 책임질 교사들과 학생들이 목숨을 걸고 위험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군단이 그들을 대신해 싸우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특히, 순수하게 학생의 신분으로 싸우는 이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대가문 출신이면 몰라, 학생들이 전투에 나서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 적어도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굳이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아니더라도, 다른 주민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됐다.
물론, 군단원들도 자신이 희생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거다. 우성 역시 마찬가지로 희생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싫다고 해서 피할 수는 없지 않나? 중앙을 지키겠다고 들어오지 않았던가? 진심이 아닌 이들도 있겠지. 신흥 세력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명성을 쌓거나 군단의 혜택을 노리고 들어온 이들도 많겠지. 하지만 결국, 모두가 중앙을 지키겠다는 서약으로 이곳에 들어온 것 아닌가?
그리고 대가문과 그들의 주민들도 과연 원해서 희생을 감내하는 것인가? 그들도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희생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니었던가.
"고양이잖아요—"
제나의 손이 로자에게로 향하자, 로자는 잠시 갸웃한 표정을 보이면서도 얌전히 쓰다듬음을 받는다. 하지만 얌전할 뿐, 우성에게 하는 것처럼 얼굴을 비빈다거나 하는 애교는 부리지 않는다. 이 와중에 쇼콜라가 기어코 제나에게 다가가서 폴짝폴짝 점프를 하며 초콜릿을 주라는 듯이 조르기도 한다.
"아- 그렇구나.."
나유의 얘기가 나오자, 살짝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나유에 대한 얘기를 듣기 싫은 것이 딱 느껴졌을 것이다.
우성의 말에 수긍하듯 고갤 끄덕이던 그녀는 불현듯 ' 이런 질문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궁금했거든요. ' 하고 빙글 웃었지요. 희생이란 단어 자체의 무게가 가벼운 건 아니니까 말이에요. 어쩌면 조금 무거운 주제 입에 담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제 손에 얌전히 쓰다듬 받는 로자를 보며 "햐.." 하고 짧게 감탄하고 로자가 자신에게 우성에게 하듯 애교 부리지 않는다고 또 쪼금 시무룩해집니다.
" 하지만 흑요하고 청요하고 루루는 앞발 잘 만지게 해줬는데.. "
둘은 갯과고 하나는 토끼잖아요! 아니 애초에 친밀도가 다르잖아! 라고 마음 한 구석에서 외치는 것 같았지만 철저하게 무시했을까요? 자신에게 다가와 폴짝거리며 초콜렛을 조르는 쇼콜라를 보며 '귀여워~' 하고 감탄하며 초코를 두어알 꺼내 건네줍니다. 뽀담뽀담도 같이 하려고 하면서요
" 아, 아까 두마리 '만' 있다고 하셨었죠 선배. 다른 애들도 있는거에요? "
제나가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니였으니까요. 우성의 반응을 흘끗 보더니 다른 마수들도 이렇게 귀엽냐- 고양이가 있으면 강아지도 있냐- 등등, 주제를 돌리려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