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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카요주 계실때 하나 여쭤봐야징 다니면 옆의 아가씨는 무척 예쁘게 꾸몄다고 다들 귀여워하고, 대충 입고 나온 히라무는 지나가다 인사나 해 주는 서글픈 일 <<< 이 일어날 때 맨날 동네 어른들이 친구랑 맛있는거 먹으라고 카요쨩한테만 용돈 주고 히라무한텐 인사만 함... 괜찮으신가영 이렇게 쓰고 싶었는데 과거조작이라 참앗슴 ^^^^ 절대 하나요재산만늘려
그래도 히라무주나 다른 이들은 선관이거나 관계가 있는 이들이 많이 남아서 다행이야. ㅋㅋㅋㅋㅋㅋ 나는 어쩌다보니 진짜 다 없어졌으니 말이야. 츠키주도 시트를 내렸고 코하네주도 사라졌고... 흑흑. 소꿉친구 서사 좀 먹어보려고 했는데..이게 이렇게 실패합니다! 아. 물론 징징대는 건 아니야. 그냥 아쉬움의 표현이지.
누군가를 위한 여름- 그 말대로, 참으로 주제넘고 시건방진 표현이다. 시간이 언제는 누군가를 위해준 적이 있던가. 다만 누군가는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얻어내고, 누군가는 그러지 못한다. 잠깐이나마, 자신이 「되돌아왔다」 고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붙들어보고자 했던 여름이었으나, 그 여름에서도 이 이방인은 어디까지나 이방인이었을 뿐이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저 차가운 채로 그대로 계속 물에 떠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만나지 못한 이들 같은 것은 잊어버리고, 조용히 이 여름을 요양하다가 다시 떠나가면 되었을 것을... 아니, 애초에 이리로 돌아오면 안 되었을 것을.
그 심보부터가 잘못된 것이었다.
감히 그 깨어진 마음을 잊을 무언가를 바라다니.
평생 풀지 못하는 소원처럼, 평생 낫지 않는 상처도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것이 자기 자신을 가누는 것이 벅찰 정도의 상처라고 해도 말이다. 그 상처를 덮을, 혹은 낫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주제넘게도 바랐으면, 더더욱 그래도 싸다.
이 여름에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이 초라하기 짝이 없는 퇴장은, 그가 스스로 택한 것이라거나, 어떤 비장한 결심의 발로라거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하잘것없는 존재가 그 마땅한 처지를 맞이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히라무의 머릿속에서, 오늘의 마땅찮았던 만남이 서서히 흐려져간다. 그 눈빛도, 얼굴도, 목소리도 이제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가 누구의 가족이라고 했었는지, 자신의 이름을 뭐라고 했었는지도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배에서 내릴 때쯤에는, 쓸모없는 것을 굳이 다시 떠올리려고 애쓰지 않았다면, 그냥 한낱 개꿈 속에서 나왔던 사람 정도로 머릿속에서 흐려져있지 않을까.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면 완전히 잊을 수 있을 만큼.
제가 마지막으로 돌려서..카나주도 글쿠 절 걱정해주시는것 같은데 일단 전 괜찮으니까 그점은 걱정ㄴㄴ!!! 미카주가 캐릭터 엔딩을 이렇게 낼 거라고 생각하고 계셨으면 누구랑 돌려도 똑같았을 거라고 봐서 당시에도 그냥 별말안했스영~ (물론 그것도 문제지만!!)
좀 까놓고 말하면 혹시 일상 해봤고 소꿉친구인 하나요랑 돌렸으면 엔딩이 바뀔 여지가 있었을지? 그랬으면 솔직한 심경으로 실망스러울 것 같으영 ㅠㅠ 꼭 닫힌 배드엔딩으로 내지 않아도 적당히 캐릭터의 고민이나 풀리지 않은 숙제를 암시할 방법은 많은데다가...특정 캐릭터를 만나야만 하는 거면 그닥 공평한 러닝은 아니니까영 ㅠㅠ 이건 그러지는 않으셨을 거라고 믿고... 글구 히라무 시점에서 써주신 건 감사하구 전 괜찮지만! (즉 지금은 상관없스영) 나중에 다른 곳에서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상대와 먼저 얘기해 보심이 좋겠다 싶으영 >>174 같은 내용은, 미카에 대한 히라무의 인식을 미카주가 (제 관여 없이) 직접 정리하셨다는 점에서 캐조종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영!!
뭐라고 말을 하든 딱히 생각을 바꾸실 것 같진 않고 이미 가셨을 수도 있지만... (몇 분은 시트 내리셨다곤 해도) 어장 돌리면서 미카랑 이야기 나눈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도 그닥 기분 좋은 엔딩은 아닐 거라는 점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으영 ㅠㅠ 그친구들이 캐릭터하고 쌓은 이야기가 분명 있을 텐데, 그게 캐릭터 개인 이야기를 다 풀 만큼 쌓이지 않았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부정하면 서로서로 속상하잖으영 ㅠㅠ 그 친구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구...ㅠㅠ 어장이 지향하는 바는 평범한 여름 청춘물이기도 하니까영, 물론 오너가 생각하는 방향성이 있겠지만 그거랑 어장 내사랑 적절히 어울리게끔 정리하는 것도 러너로서의 좋은 자세라고 생각해영!
탓한다는 생각은 마셨으면 좋겠으영! 계속 말하다시피 캐릭터 러닝은 오너의 권한이니까영~~ 다만 어장은 다같이 노는 놀이터니까 , 내 러닝이 다른 오너들+캐들에게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고려해주시면 더욱 즐거운 러닝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에영!
뭣보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만일 미카주가 이런 러닝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혹시라도 속상함이나 우울함을 느끼셨거나, 투영하셨다면 이런 러닝을 재고해 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해영 ㅠㅠ 배드엔딩 러닝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졍 그걸 위해서 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러나 만약 다른 사람뿐 아니라 오너 자신에게도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러닝이 아니라면 놀이의 본질이 흐려지잖으영 ㅠㅠ 놀이에서 얻어가는 게 부정적인 감정이면 슬프니까영. 특히 원하던 캐엔딩이 아니라 원하지 않던 캐엔딩이라면 더욱이영. 미카주가 처음부터 이렇게 엔딩을 내야지 하고 생각하신 게 아닌 것 같아서 더욱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네영!
상판뿐 아니라 자캐커뮤에 자주 있으면 있지 없는 일도 아니구 ㅠㅠ 최대한 말 안하려고 했는데 다들 당황하신듯 하여...얘기가 길어졌네영~~ 전 즐거웠구 미카주도 배드엔딩과는 별개로 즐거운 러닝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으영!! 같이 놀아주셔서 고맙구 이 얘기는 이걸로 마칠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