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905>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5화 :: 235

◆vuOu.gABfo

2024-08-20 01:15:01 - 2024-12-19 23:05:00

0 ◆vuOu.gABfo (SXbd2lIW7E)

2024-08-20 (FIRE!) 01:15:01


 「필요한 건 오직 하나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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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83 하나요주 (R5su2WvlYo)

2024-08-29 (거의 끝나감) 16:55:19

호시노 이누네코랜드의 시그니처는 뭘까...~~~!!!~!! 시그니처는 아무래도 펫 음료가 아닐까 싶기두 하지만~~??~~?? ㅇㅂㅇ 호기심이라고 답하면 하나요는 눈 말똥말똥 뜨구 보다가 신제품을 권해볼지도 몰라~~~!!!~~!!!

아니면 사장님 몰래 하나요가 이것저것 섞어 만든 레시피. 탄산 아메리카노라든가~~!!!~~~!!!! (카나타 눈치 봄)(슬금)

84 이즈미주 (KaW03YB7bg)

2024-08-29 (거의 끝나감) 17:22:40

신제품을 권해보면 흥미로워하며 시켜볼 거 같기도?!
이것저것 섞어만든 레시피는 눈앞에 놓이자마자 하나요에게 진짜냐고 물어볼 거 같기도 하고요?(*복불복을 쓸데없이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본다)

85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22:48

카나타:...무슨 아메리카노? (죽은 눈)

내일이 엔딩날인가... 갱신이야! 다들 안녕!

86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19:54:53

>>84 하나요: 모찌롱 진짜 탄산수와 진짜 커피를 이용해서 만든답니다~!~!!! (조금 신남)(???)

>>85 하나요 꺄앗 하면서 허둥지둥 숨긴다~~~!!!!~!! ㅋㅋ ㅋ ㅋㅋ ^ㅁ^

안녕~~~~~~ 사과딸기'바'나나 주스를 시켰는데 사과딸기'비'트여서 슬픈 하나요주야~~!~~!!

87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59:04

하나요주도 안녕! 아앗...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다. 그건 운명이야.
이대로 비트 주스를 천천히 마시자!

88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09:48


"에또..... 하지만 소원이란 것은 이루고 싶어서 소원이잖아요? 별로 중요한 소원은 아닌 것일까요?"

호리이 하나요는 카나타를 보면서 무슨 소원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신보다 남을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면이 없을 거라고도 생각되진 않지만...... 혹시 비밀스러운 소원일까봐 앗차하고서 덧붙여봅니다.

"비밀스러운 소원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요?!??"

카나타 오빠의 엔도 선생님 파악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짓습니다. 수고했다고 해주지 않는다면 졸라본 다음에 그 결과를 카나타에게도 보고해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 그러네요~?! 언제까지 끝나지 않는 입시라니. 어렵겠죠...~~~"

끄응, 하나요는 입시가 끝나지 않을 것을 상상해보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지금의 하나요에게는 대학교에 간다거나 하는 계획은 없지만 카나타에게는 있는 모양이고, 그러면 심적 부담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일부러 국어책 읽듯이 웃음소리를 내는 카나타를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입을 가리고 푸후후, 하고 웃음을 터트려버리는 것입니다.

"후후후, 그렇게 일부러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카나타 오빠에게 순진하다고 할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상냥함이 있다고 생각하자 기분이 약간 좋아진 하나요는 마저 웃고서 카나타와의 거리를 한발짝 좁혔습니다.

"그래도 들려주려고 해서 고마워요. 카나타 오빠."

조금 수줍은듯이 말을 하고서 호시노 이누네코랜드에서 일하고 카나타와 선배후배 관계로 있는 동안에 상대방을 진심으로 크게 웃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네. 내년에는 꼭 들릴 테니까요~ 그 때는 제가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고 있을지도 모르구요~~"

내년과 올해의 감성은 또 그것대로 다르다 싶지만, 굳이 자신의 마음을 고집하고 싶지 않아서 화제를 옮기는 하나요입니다.

"카나타 오빠네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배운 게 많아요. 귀엽기만 하다는 생물이지만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있고, 기르는 데에도 좋은 기분만이 아닌 책임감과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일까.....~~"

물론 아르바이트 전에도 동물들의 기분을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하며 하나요는 빠르게 덧붙입니다.

89 카나타 - 하나요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18:21

"...나에겐 괜히 바라게 되는 소원이지만, 그 소원이 항상 타인에게 좋으리란 법은 없잖아. ...이를테면 호리이의 시급을 1/10로 깎고 그 돈을 전부 내 용돈으로 주세요... 같은 소원 같은 것은 이뤄져서 좋을 건 없잖아?"

피식 웃으면서 그는 자신의 소원을 말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예시를 들어서 설명했다. 물론 저 정도로 이기적인 소원은 아니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이기적인 소원이요. 길게 보면 토키와라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 소원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자신이 작게 가지고 싶은 소원인 것을. 그렇기에 그는 굳이 소원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저 이 소원은 자신만의 작은 비밀 상자에 간직할 뿐이었다.

"...축제 날이니까 가끔은 괜찮아."

어색하고 민망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괜찮았다. 물론 매일매일 이런 것을 해달라고 하면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좋다고 생각하며 카나타는 평소에 짓는 잔잔하고 조용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다가 다시 표정을 평소의 무덤덤하고 무심한 느낌으로 바꿨다. 들려주려고 해서 고맙다는 말에 카나타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시선만 살며시 회피할 뿐.

"...그걸 알게 된 것만 해도 충분해. ...고양이건 강아지건 귀엽다고 많이들 기르지만 그만큼 많이 버려지는 애들이야. ...가벼운 마음으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정성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쉽게 키우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아주 당연한 소리이긴 했지만, 그 당연한 소리가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 일이 많았다. 카페의 고양이와 강아지 중에서는 그렇게 버려져서 입양한 애들도 있었기에 그는 괜히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언제나처럼 그 표정은 다시 무심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일정한 속도로 또각또각 걸어가며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언제까지 할 생각이야? 아르바이트. ...나가라는 것은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90 하나요-히라무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19:52

"가면극도 아니거든~~!! 라무쨩은 심술궂어~~!!!~!!"

커튼을 내려놓자니 지금까지 가린 것이 허사가 되는 것 같아 손을 놓지도 못하고 어쩌지 못한 채로 씩씩대는 하나요입니다. 말랑이를 만지고 노는 히라무를 보고서 하나요는 히라무가, 하나요 자신보다 말랑이를 더 불쌍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것은 기분이 아니라 진실입니다.

"서, 서, 서프라이즈도 아니고 새 옷을 산 것도 아니지만~~~ 그러니까, 내일이 축제잖아??~?"

하나요는 살짝 부끄러워져 머뭇거리면서 바닥을 보았다가 라무쨩을 보았다가 합니다. 그 와중에 말랑이의 삐꾹삐꾹 소리가 거슬립니다.

"중요한 얘기 하려는데 시끄러워~~~!!~!! 실례거든~~~!!!!!"

그렇게 소리 한번 꽥 지르고서 본론을 꺼내기로 한 것입니다.

"엄마가 축제용으로 다른 유카타를 가져왔는데 라무쨩이 한번 봐주지 않을까나~~ 하고~~......"

그리고 라무쨩이라면 제대로 봐주려나 생각하면서 머뭇거리다가 커튼을 치웁니다. 하나요의 뉴카타는 비취색에 체리나무의 문양이 그려져있습니다. 친구의 딸이 입던 것이지만 낡은 티는 그다지 나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이나 얼굴에는 손대지 않아 평소의 하나요이지만 옷은 낯선 듯 몸짓이 뻣뻣합니다.

"어울려.....? 매, 매년 입던 것과 무엇이 나을까나....???"

라무쨩의 패션센스, 한번 믿어보는 것입니다.

91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2:25

"꺗. 그런 소원이라면 곤란한데요~~~~!!"

곤란합니다! 정말 곤란합니다!! 축제에서 초코바나나를 하나 더 먹을 기회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카나타 오빠. 소원이라는 것은, 소원이니까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루어질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타인까지 고려해 버리면 그때는 그 소원을 바라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소원을 소원으로 존재하게 해주는 것은 바라는 사람인걸요."

양손을 맞대며 혹시나 틀린 것을 말했다고 지적당할까 조심하는 듯 작은 소리로 얘기하는 하나요입니다. 그러더니 이윽고 결심한 듯 비장하게,

"그,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같이 소원을 빌어 볼까요? 저, 저는 한 달치라면 시급을 1/10정도 깎여도 괜찮으니까....~~!!"

카나타의 예시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근처에 아직 가게들이 보이니 불꽃놀이 세트같은 것을 사거나 풍선 같은 것을 사서 소원을 비는 기분정도는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등은 아니겠지만.....

"축제 날이니까, 인가요...~~"

입을 가리고 쿡쿡 웃는 하나요입니다. 축제는 역시 좋은 것인 듯 합니다. 하나요는 카나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스쳐지나가는 듯 안타까운 표정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드, 드디어 잘리는 줄 알았어요...!"

마지막 말을 듣고서 겨우 쿵쿵뛰는 가슴을 눌러 진정시킵니다.

"괜찮다면 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은데요...~~ 입시가 중요해지면 그땐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하나요가 가게의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떠올리고 방긋이 미소를 짓습니다.

"일은 매일매일 조금씩 더 잘하고 싶어지고, 아저씨, 아주머니랑 아이들하고도 정이 벌써 들어버려서~~~"

92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6:05

스피커를 떨어트렸다가 책상 위로 올렸더니 이제 소리가 나오지 않아,,,,,~~~~.....!!!!..!! ㅠㅁㅠ

(컴맹 하나요주)(본체 뒤에 이것저것 뻈다 꼽았다 하는 중)

93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6:05

스피커를 떨어트렸다가 책상 위로 올렸더니 이제 소리가 나오지 않아,,,,,~~~~.....!!!!..!! ㅠㅁㅠ

(컴맹 하나요주)(본체 뒤에 이것저것 뻈다 꼽았다 하는 중)

94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41:11

(고침)(뿌듯)(?)

95 카나타 - 하나요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43:21

"...딱히 네 시급을 깎으라는 소원은 아니니까 안심해. 그리고... 네 마음은 고맙지만 괜찮아. ...내 소원은 이걸로 충분해."

내년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이렇게 조용히 간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일이었다. 굳이 소원을 빌지 않아도 자신의 소원은 자연스럽게 이뤄질지도. 물론 그렇게 되면 토키와라는 언젠가 정말로 조용히, 조용히 그 불씨가 꺼질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것대로 좋았다.

"...그렇게 말하는 네 소원은 뭔데? 조금 궁금하네. ...내 소원을 말하지 않으면 네 소원도 말하지 않을 생각이야?"

같이 소원을 빌어볼까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카나타는 피식 웃으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물론 그녀가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녀의 소원 또한 조용히 그녀의 마음 속에 간직하게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그녀가 원한다면 그게 맞는 것이기도 하고.

"내가 사장도 아닌데 내가 멋대로 자를 수 있을리 없잖아. 언젠가 내 것이 될 카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니야. 아무튼... 조금 더 오래?"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그는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했다. 조금 더 오래라. 그녀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것 또한 괜찮은 일이었다. 카페의 입장에서도 일을 계속 하는 이가 하는 것이 이득이었으니까. 새롭게 교육을 하는 것보단 좀 더 전문가 쪽이 일을 하는 것이 좋기도 하고. 그렇기에 카나타는 눈을 뜨고 피식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좋건 싫건... 한동안은 더 보겠구나. ...내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더더욱."

그때는 나도 일을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카나타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그리고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딛으며 슬쩍 흘려보내듯이 이야기했다.

"...그럼 내년부터도 미리 잘 부탁해. 카페에서 본다면 말이야."

/어....어어... 일단 선을 잘 확인해보자! 하나요주! 그리고 세팅란에 들어가서 스피커 연결이 빠졌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해!

96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51:09

하지만 카나타 오빠 같이 욕심없어 보이는 사람이 소원조차 흘려보낼 것처럼 하고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진다는 말은 해봤자 오지랖 같고...... 하나요는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건 아니지만.... 알고 싶으세요?? 맞춰 보실래요~~?? 힌트, 이번의 집행부 일과 관련이 있답니다~~~"

하나요가 긴 속눈썹을 깜빡이다가, 아, 소원은 사실 두 개예요! 하고 얘기해봅니다.

"그렇지만 사장님의 아드님이라는 건 역시 무겁달까....~~ 아와와...~~~~"

언젠가 내 것이 될 카페라는, 지극히 정해져있는 듯한 말에 하나요는 조금 당황해버립니다. 물론 정해져있긴 하지만 그 야심있어 보이는 말은 어쩐지 카나타답지 않다랄지.....

"네. 조금 더 오래."

정확한 기간은 잘 모르겠으니까 얘기하지 않겠지만..... 하나요는 긍정합니다.

"졸업한 후에도 만날 수 있다니.... 반갑네요! 카나타 오빠를 학교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일을 본격적으로 배운 카나타 오빠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에 찬 상상을 하는 하나요입니다.

"저도 미리 잘 부탁해요. 카나타 오빠.... 아니, 이쪽의 호시노 씨!"

장난스레 얘기하고서 혓바닥을 살짝 내미는 하나요입니다.

97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51:45

카나나주 착해...~~~!!...!! ㅠㅂㅠ

고마워~~~!!~!!! 지금은 잘 나와서 왈츠 듣구 있다~~!~!!~!!! ^ㅁ^

98 카나타 - 하나요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09:59

"...여름 축제가 쭉 이어지는 거? 아니면 앞으로도 쭉 즐거운 여름 축제가 있었으면 하는 거?"

집행부 일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역시 여름 축제인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 와중에 소원이 두 개라니. 욕심이 많은 아이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내일 만난다는 마이를 떠올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다면 내일 등불은 두 개가 올라가게 되려나? ...뭐, 바쁘지 않다면 멀리서 구경정도는 해야겠네. 오늘처럼 떠오르는 등불이 얼마나 많을진 모르겠지만."

등불은 2인 1조로 하나씩만 준다고 했지만 따로 작은 등불을 하나 만드는 것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일단 그 부분은 내일 하나요와 마이가 협의 및 합의를 통해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평소에도 학교에서 굳이 본 적은 없지 않았나? 우리."

애초에 그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실제로 본 것은 그녀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카페로 찾아온 날이었으니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 쪽의 이야기였다. 그녀 쪽에서 이전부터 자신을 알고 있었고 봤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으나 적어도 자신이 아는 부분은 아니었기에 그는 그 정도로만 이야기했다.

"...알겠어. 불안불안한 호리이 알바생."

그녀의 말에 장난스럽게 맞춰주며 그는 피식 웃었다.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면 결국 카페로 가는 방향과 다른 곳으로 가는 갈림길이 코앞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갈림길을 바라보며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느 쪽으로 가? ...나는 당연하지만 저쪽의 카페가 있는 방향."

99 히라무-하나요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14:31

왠지 카요쨩의 몽실몽실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놀려주고 싶다. 손 안에 든 삐꾹이와 겹쳐 보인달까, 말랑말랑한 볼을 양쪽으로 잡아 늘려서 삐이꾸욱 하게 해 주고 싶달까...그러니까 저렇게 심술궂다고 화내는 거겠지. 히라무는 기분 나쁘게 실실 웃으면서 하나요를 보았다.

뭔가 숨기는 눈치인데. 서프라이즈도 아니고 새 옷도 아니라면 뭐지...하나요의 말대로 내일은 축제. 얼마 안 있으면 집행부 일도 막바지다. 그 관련인가? 순간 소리를 빽 지르는 하나요 때문에 히라무도 깜짝 놀랐다.

"놀래라~이게 뭐 어때서 그래! 카요쨩이 던져서 아프다잖아."

잠깐 멈췄던 히라무가 또 말랑이를 꼬집었다. 삐꾹삐꾹. 진짜인지 아닌지는 히라무보다 하나요가 더 잘 알 것이다.

"아! 유카타! 새 거?"

카요쨩이 항상 입던 그 유카타가 아니라, 몇 년 만에 오뜨꾸뛰르? 히라무는 솔직하게 기대감을 표현했다.

"기대되는데. 어디 보여줘."

이번엔 기분 나쁘게가 아니라 정말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커튼을 바라보던 히라무는, 이윽고 하나요가 유카타 차림으로 드러나자 오오 하고 순도 백퍼센트 감탄사를 흘렸다. 정말 새로운 색깔이다. 늘 입던 유카타도 카요쨩을 닮은 발랄한 색감에 귀여운 꽃잎 같았다면, 새롭게 가져왔다는 유카타는 시원한 옥색에 벚나무 꽃이 피어 있는 것이 꼭...

"청자 도자기 같다."

칭찬이다. 히라무의 고양된 말투로부터 알 수 있다.

"모처럼 새 건데 이걸로 하지그래!"

100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16:22

안녕안녕~~~~ 자꾸 나쁜말하는 라무쨩밖에 생각안나서 카요쨩에게 매우미안^^,,,,,,(나쁜말 또 장착중)

카나타의 야심만만한 발언 저만 감탄한게 아니엇군영. 역시 비정한 경영인 카나타상...(루우머)

101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17:35

"비슷하네요~!! 첫 번째 소원으로는 모두가 이번 여름 축제를 최고로 즐기게 해달라고 빌 거예요~~"

그런데 이미 축제가 지나간 때니까, 늦었으려나? 어쨌거나 집행부 일을 통해서 그것을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고 하나요는 이야기합니다.

"하나에 사이좋게 두 사람, 그렇게 계획하고 있었지만요~ 마이 쨩은 어떠려나, 그런데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흠흠."

의식하게 될지도 몰라! 하고 생각하고서 앞머리카락을 괜히 매만집니다. 그렇다고 싫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럼,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서 만나지요!!"

이야기를 다르게 이해한 것 같은 호리이 하나요가 맑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같이 매점이라도 갈까요~ 하면서 이것저것 재밌는 나날을 생각하고 있는가 봅니다.

"불안불안하지 않게 될테니까요~~!!!"

찔린 듯, 조그만 주먹을 꽉 쥐여보이며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갈림길에 도달하자 호리이 하나요는 다른 쪽을 가리키며 얘기했습니다.

"저는 반대 방향이에요. 그래도 멀리 가지는 않지만요~"

여기서 작별인사를 해야할 것 같아 호리이 하나요는 앞으로 손을 모아서 손가방을 쥐고 허리를 반듯하게 굽혀 인사하기로 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102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0:08

어서 와!! 히라무주!

103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3:58

언젠가 카페의 주인이 될 사나이 카나타주 안녕~~~~

104 하나요-히라무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4:26

"라무 쨩 표정 기분 나빠앗~~!!!~!!"

정말로 완전한 진심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소리쳐버리는 소꿉친구의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요, 살살 던졌거든~~~~!!!~!!"

되는대로 변명하지만 부딪쳐서 삐꾹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삐꾹삐꾹거리는 소리가 거슬리지만 어쨌거나 하나요는 기세를 이어갑니다.

"처, 처, 청자 도자기?!??~~??"

하나요가 부끄러움과 요상한 기분에 히이익, 소리를 내며 손으로 제몸을 감싸 가립니다. 잘못 건드렸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하나요 탓,..??

"그게 뭐야아~~~!!~!!"

박물관 덕후 앞에서 거대한 청자 도자기가 된 듯한 기분이 몹시도 꺼림칙해 몸서리치는 하나요입니다. 더 기분이 요상한 것은 히라무가 진심으로 감탄하고 있다는 것...

"싫어. 옛날에 입던 걸로 할 거야~!!"

커튼 한 쪽을 양손으로 잡고 고개만 쏙 내밀어서 희롱이라도 당한 듯이 부끄럽고 분한 표정을 하고 있는 하나요입니다. 눈물이라도 맺혀있을 듯한 표정이지만 다행히 눈물같은 것은 맺혀있지 않습니다.

105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5:19

히라무주 안뇽~~~~~~!!~!!! 하나요주는 오히려 좋다~~~!!~~!!ㅋㅋㅋ ㅋ ㅋㅋ ㅋ ㅋ 근데 청자 도자기라니 ㅋㅋ ㅋ ㅋ ㅋㅋㅋㅋ ㅋㅋ ^ㅁ^ 악. 너무 웃겨......

106 카나타 - 하나요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6:07

"...내년에 그 소원이 이뤄질지도 모르지. ...이나리님은 자비로운 신이니 말이야. ...그리고 후후. 누군가가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 ...우리 쪽은 아무도 없어서 잔잔했지만 말이야."

그런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카나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내일 자신이 등불을 구경하러 다시 갈지는 알 수 없었다. 이런저런 상황이 겹치거나 다른 일이 생기면 못 갈 가능성도 컸으니까.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는 축제 현장에 가는 것도 좋겠거니 생각하며 그는 내일 계획을 조용히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그러던 와중 생각도 못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서 만나자면서 매점이라도 같이 가자는 그 말에 카나타는 두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가 겨우 이해를 하고 그는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시간이 된다면야. 나도 3학년이니까...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해야하거든. ...그러다가 우연히라도 만나면 빵이라도 하나 사줄게."

내가 먹을 것도 합쳐서. 야키소바 빵 좋아해? 그렇게 말한 후, 이내 그는 "열심히 해 봐. 그러면 칭호를 바꿔줄게. 아직은 불안한 호리이 정도로." 라고 심술궂은 목소리를 냈다. 적어도 그의 눈에는 하나요가 아직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인 모양이었다. 쉽사리 그 칭호를 바꿔줄 생각이 없다는 듯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여기서 헤어져야겠네. 잘 들어가."

가만히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며 그는 저벅저벅 앞으로 걸어가다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면서 작게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 번 손을 흔들었다.

"내일 또 보자."

마타 아시타. 짧고 간결한 인삿말을 내뱉으며 그는 뒤로 돌았고 카페를 향해 천천히 발을 옮겼다. 언제나 그렇듯이. 변함없는 그 길을 따라서.

/이렇게 막레를 주면 되겠지? 내일이 엔딩날이고 슬슬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일상 수고했어! 하나요주!
자...그래서 2번째 소원은 뭐야? (빤히)

107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7:26

아직은 불안한 호리이 ㅋ ㅋㅋ ㅋㅋ ㅋㅋ ㅋ 정말 카나타도 지지 않는구나~~!~~!!~!! ^ㅁ^
응!! 즐거웠어!! 마무리라는 느낌이어서 더 좋았어~~~!!!~!!

두번째 소원은..~~~ (도망!)

108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32:42

음. 이 향기. 이 반응.
이건 사랑과 관련된 소원인 모양이구나! (어?)

109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34:11

(카나타주 코막기)(카나타주 눈가리기)(바둥바둥)

110 히라무-하나요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34:32

살살은 무슨. 히라무는 말랑이를 좌우로 까딱까딱 흔들어 보였다. 햇빛 받으면 고개 까딱이는 태양열 인형처럼.

"이 녀석은 아니래. 왜냐면 창에 부딪치면서 삐꾹 소리 냈는걸."

말랑이는 위아래로 눌리면서 또 슬픈 소리를 냈다. 삐이이......꾹.

히라무로서는 높은 단계에 있는 칭찬이었는데도 카요쨩은 영 기분이 별로인 듯하다. 바로 그 점이 문제라는 사실을 히라무는 알아채지 못했다. 박물관에 미친 녀석이 청자 도자기 같다고 감탄한다는 건 곧 유카타 입은 소녀를 유물 보듯이 세세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 여자아이의 감이다마다, 하나요는 그 크리피한 사실을 기깔나게 알아차린 것이다...그러거나 말거나 히라무의 오른쪽 눈썹은 왼쪽 눈썹 아래로 미끄러졌다.

"왜 부끄러워하는 거야? 예쁘다니까."

갑자기 나와버린 본심! 하나요에게 이런 차가운 색감이 잘 어울릴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예상외로 차분하고 예쁘다. 칭찬을 해 줘도 하나요는 커튼 뒤로 숨어 버리고. 히라무는 자세를 낮추었다. 불타오르는 듯한 카요쨩의 얼굴 아래, 유카타 차림을 다시 보려고.

"어째서? 모처럼 새로 받았잖아? 안 어울리는 것도 아닌데, 그걸로 하자. 마...이도 귀엽다고 해줄 거야."

한 가지 또 떠오르는 물건이 있는데...이것은...

111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36:24

어째서 내 코를 막고 눈을 가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반응 자체가 이미 정답이라는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2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36:32

>>107-109 뭣-----!!!!!

wwwwww

113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38:44

왠지 마요네즈 둘이 축제가는거 히라무도 알고있는 설정이 되어버렷는데 맘대로 써서 죄송,,^^ 쫌그러면 말해주시면 되니까영!!! 마이나요 알럽유

114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42:22

헤에..그러니까 하나요주는 눈호관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로구나. 헤에...(팝콘 주섬주섬)

115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44:52

카나타주도 있었으면서.......

(주의:걍찍어봄)

116 하나요-히라무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49:48

"그, 그건 그럤지만...~!!! 삐꾹 소리 안 나면 라무 쨩, 둔하게도 하나요가 부르는 것 모를 거잖아?"

그렇게 변명하게 되는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지금 말랑이를 괴롭히는 것은 하나요보다 라무쨩인 것 같지만....

"이, 이상하니까 그만해~~~!!! 갈아입을 테니까~~~!!!"

예쁘다고 들었다~!!! 하나요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홱하고 커튼을 쳐버립니다. 그리고 그 뒤로 숨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라무 쨩이 그런 눈으로 볼 테니까~~~!!!"

구태여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지 않지만 기분이 이상해 보인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마이 쨩이 귀엽다고 해 주려나? 얼굴이 타오르는 하나요는 커튼 뒤에 숨어서 작은 손을 꼭 쥐고 고민해봅니다.

"그, 그, 그, 그런가아~~~"

마이 쨩에게 칭찬은 듣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라무 쨩의 칭찬은.... 기쁘긴 하지만 뭔가 이상해!!! 몸이 배배 꼬이는 기분이랄까, 하나요는 슬쩍 커튼 뒤로 라무 쨩을 보고서 괜히 소리칩니다.

"하나요, 옷 갈아입을 거니까 뒤돌고 있어~~!!"

내일은 이걸 입는다고 해도..... 지금은 라무 쨩의 저런 크리피한 (?)시선을 견딜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커튼 뒤에서 살금살금 원래의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하나요입니다. 괜히 보여줬나 싶어 작은 한숨쉬는 것은 덤입니다.

117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51:30

그러면 그 진실게임 이후로 눈호관이 있다는 것을 몰랐단 말이더냐~~!!~~!!~!! >ㅁ< (부끄러움!)

그렇지만 두번째 소원은 묻어둬야겠네.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으니까.......~~ 음!
두번째 소원은 누군가의 행복! 이었다구~~~!~~!!

118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53:05

>>115 (갸웃)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117 이상하구만! 나만 진실게임에서 특별히 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건가!! (갸웃)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었는데.
안되겠군. 내일 정주행을 해서 내가 없었던 다른 진실게임이 있었는지 확인을 해야겠어! (진지)

119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54:01

>>118 없다는 말을 안 한다?!?? ㅇㅁㅇ

진실게임 아닌가??~~?~?? 아냐, 아냐, 카나타주가 한 번 하고 없었을걸~~~??~??? 아마두~~???~???

120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57: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갑자기 내눈호관으로 주제가 바뀌지?

은근슬쩍 주제를 바꾸려고 하지 마라! 하나요주! 지금 밝혀진 것은 하나요주뿐이다. (빤히)

121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57:56

그치만 카나타도 궁금한데ㅔㅔㅔ~~~!~~!!!~!!!!(손들고 반성하기) >ㅁ<

122 히라무-하나요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59:45

책이나 게임에 푹 빠져 있으면 카요쨩은 커녕 엄마가 불러도 모르지만, 그래도 카요쨩의 부름에는 제대로 대답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히라무는 하나요의 주장에 곰곰이 생각하다가 물었다.

"나, 그래도 카요쨩이 부르는 건 잘 듣지 않아? 방금도 사실은..."

전령사로 선택된 삐꾹이가 와서 부딪힐 때 히라무가 하고 있던 생각이 있는데. 말하려다가 히라무는 으음 하는 소리와 함께 헤 웃었다.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 첫번째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엥? 뭐야, 지금 입는 거 아니었어?"

하나요가 입었던 유카타는 히라무로 하여금 편의점이 가고 싶게 만들었다. 반드시 편의점이어야만 한다. 카요쨩도 같이 간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사진이라도 찍어 와야지. 또 혼자만의 나쁜 생각에 키득대던 히라무는 커튼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또 의아해졌다.

"그런 눈이라니 뭐야? 그렇게 말하면 변태 아저씨 같은 눈 했다는 거 같잖아."

히라무는 너무하다는 듯이 투덜댔다. 변태 아저씨는 아니지만 변태 교수님 같은 눈으로 하나요에게는 비쳤을지도...마쨩은 분명히 귀엽다고 해줄 텐데. 게다가 예의 유카타가 아니라 새로운 유카타니까 더더욱 신기해하면서 만져보려고 할지도 모르고. 히라무가 그런 거 아니냐고? 그럴 수도...

"내일 입을 거지? 나 기대한다. 나한테 골라달라고 해놓고...돌았어어."

주객전도된 투정을 남기면서도 히라무는 하나요의 요청대로 제대로 뒤돌아 주었다. 뒤돈 채로 히라무는 조금 커다랗게 목소리를 냈다.

"카요쨩, 편의점 갈래?"

저녁 늦은 시간에 큰 소리 낸다고 미사토가 곧 잔소리할 예정임.

123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2:03:00

>>117 왜 말하지 않는겁니까 키에엑
하아니 근데 고백하게해주세요같은것도아니고 누군가의 행복이엇냐고????? 크아악 정 화 된 다 ......

히라무주는 < 제령 > 완료되어 등장하지 않습니다 (*합니다)

>>119-120 안 한다 ????????????
궁금한데ㅔㅔㅔㅔㅔ (손들고 반성하기 추가)

124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2:06:04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
그런데 카나타주는 일상 그다지 못 돌려본 사람인걸. 나 대부분 1회차밖에 못 돌렸는걸. (절레절레)

125 하나요-히라무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2:06:40

"방금도 사실은.....???"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에 걸려든 하나요는 지금은 아니지만 곧 화를 낼 것 같습니다. 되물어보기로 합니다.

"축제 때 입을 거니까~~!!!~!! 지금은 밤이고, 괜히 불편하고 보일 사람도 없잖아~?"

마치 라무 쨩은 보일 사람으로 안 치는 듯한 태도지만 소꿉친구이므로 이러한 취급이 처음은 아닐 것입니다.

"........변태."

도끼눈을 한 하나요의 반응 때문에 라무 쨩은 실제로 한 것보다 더한 짓을 한 것처럼 보이게 되었습니다. 제3자가 이 상황을 목격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기, 기, 기대........ 해라~~???? 하나요, 머리 장식도 예쁘게 하고 손가방도 들 테니까...????"

부끄러워진 하나요는 도도한 체 얘기하는 것입니다. 갈아입고 난 하나요는 치맛자락을 털어서 정리합니다. 그 와중에 들리는 편의점 권유입니다.

"편의점~?? 라무 쨩, 배고파~~??"

주먹밥이라면 우리 집에도 만들어놓은 것이 있는데, 하면서 전신거울을 보고 옷매무새를 정리합니다.

"응. 라무 쨩, 뒤돌아도 괜찮....."

그렇다고 얘기하기 전에 얄미운 기분이 들어서 말랑이를 하나 더 쥐어서 라무 쨩의 뒤통수를 향해 던집니다. 이번에는 노란 색에 빨간 닭볏이 있는 말랑이입니다,

126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0:57

>>123 그냥, 가장 큰 이유는 호캐라서 관캐는 아직 아니라서...~~~...~~~
장기 스레였으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채인 마음이어서,...~~~!!~!!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짓고 싶지 않달까~~~!!~!!

ㅋㅋㅋ ㅋ ㅋㅋ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 돌아와~~!~~!!(소환술)

>>124 궁금해~~!!!~!!!~!!! ^ㅁ^ 근데 그건 하나요도 그런 걸...~~~~~ (시무룩)

127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5:25

하나요주가 알려주면 나도 알려줄 수 있는데? 딜할래? (빤히)
물론 농담이야! >>126의 저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거지!

128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6:45

>>127 어?? 진짜야~~???~??? (곰곰)

아와와~~!~!! ㅇㅁㅇ 놀랐잖아~~~!~!!~!!!!

129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7: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거기에 혹하면 어떡해! ㅋㅋㅋㅋㅋㅋ >>126에서 저렇게 말했으면 안할래! 이렇게 말해야지!

130 히라무-하나요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8:01

히라무는 능청스러운 웃음만 흘렸다. 아무래도 소꿉친구란 상대를 화나게 하기 위해 존재하므로...

"으음, 뭐였을까...같이 편의점 가면 알려 주지."

그렇다 해도 소꿉친구를 사기의 희생자로 삼을 생각은 없다. 히라무도 그 정도까지 악질은 아니다.

하긴 새로 받아온 유카타이니 아껴 입는 게 당연하겠다. 히라무는 저도 모르게 새 유카타 차림으로 밖에 나가는 하나요를 상상했다가 지웠다. 하나요 말이 맞았다. 유카타는 걸음걸이가 불편한데다, 보여줄 거래도 축제 때 보여줘야지. 냉혹하게 쏘아붙이는 변태라는 발언에 북슬북슬한 뒷머리를 벅벅 문지르던 히라무가 넌지시 물었다.

"흐음, 보여줄 사람 있는 거야?"

귀여운 머리장식에 손가방도 들고, 카요쨩은 항상 축제 때마다 구색을 갖췄다. 같이 다니면 옆의 아가씨는 무척 예쁘게 꾸몄다고 다들 귀여워하고, 대충 입고 나온 히라무는 지나가다 인사나 해 주는 서글픈 일이 여름마다 반복되고는 했다...히라무가 신경 쓰는 위인은 아니었지만, 자극을 안 받지도 않았다.

"좋아. 역시 그거 입을 거지?"

이번엔 히라무도 전통의상을! 물론 핫피 정도를 얘기하는 것이다. 유카타는 귀찮아...

"아니, 배고픈 건 아니고. 생각나는 음료수가 있어서."

히라무는 정직하게 얘기했다. 카요쨩네 주먹밥이 남았다고 한다면 별개로 몇 개 얻어먹을 것이다.

"그치만 겸사겸사 군것질도 할지 몰라. 응...애걕."

아프지도 않고 엄청 놀라지도 않았지만 요상한 기분에 휩싸여 낸 감탄사도 괴상망측했다. 뒤통수에 난데없는 폭격을 맞은 히라무는 고개를 잠깐 숙이고 있다가 그 상태로 돌아섰다. 바닥에 노랑이가 뒹굴고 있다. 이것으로 이 말랑이도 제 겁니다. 히라무는 새로운 폭격기를 주워들며 하나요를 보는데 그 눈빛이 시무룩하다. 어째서!

"카요쨩, 얘네 불쌍해."

131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8:48

히라무 귀여워~~~!~!!! ㅋ ㅋㅋ ㅋ ㅋㅋ

하나요주 답레는 내일 이어올께~~!~!!!~!!

132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9:37

뭐 정 궁금하자면 나는 딱히 눈호관이라고 할만한 캐릭터는 없었다.
시트를 보면서 오 이 캐릭터 되게 귀엽다. 예쁘다. 친해지고 싶다. 좀 더 깊은 서사 가능할까? 하는 이가 있긴 했지만... 나는 일상 돌리면서 조금씩 가랑비에 몸 젖는 스타일이라서...

이번 같은 경우는 가랑비고 뭐고 깊은 만남 자체가 없었는걸.
모두를 실망시켜서 미안하구만. 하지만 어쩌겠어. 이게 카나타주인걸.

힌트는 꽤 많이 주지 않았던가?
카나타 연애 관련 질문할 때마다 나 항상 NPC나 이나리신 같은 캐릭터만 언급했었는데. (데굴데굴)

133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2:20:40

>>126 < 소환 > 된 히라무주는 정화되어, 하나요주의 눈호관에 대해 아무런 관심ㅇㄹ...
갖지 않을리가잇나 켈켈켈켈 속았구나 카요주- !!!!!!

(깡)

음음 뭔지 알졍!!!! 아무래도 그런 건 땅땅 박아버리면 오히려 곤란한 느낌도 있으니까영 /// 그치만 귀중한 사실을 알았군..쿠헬헬

>>127

이봐라
있었네
캬아악
내말맞제!!!!!!!!!!!!!!11

(깡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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