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카르마 가문이야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종종 신이 있네없네 하면서 존재성을 의심하는 토론이 오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신의 존재가 불확실하다는 것일텐데 소통이 됐었다면 적어도 그때의 가문 사람들은 모두들 신을 믿었을테고 ... 그런 광신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는 것도 당연해보였다.
" 신이란 그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존재일뿐 ... 있으나 없으나 저에겐 딱히 의미가 없습니다. "
예전엔 신을 원망하여 차라리 믿지 않겠다 선언했으나 이젠 달랐다. 자신의 주변엔 소중한 사람들이 많으니 위로는 그들에게 받으면 될뿐. 신은 이젠 존재하더라도 자신에겐 딱히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아무리 그래도 저는 카르마의 가주. 의미가 없었다면 그 모든 것들을 감내하진 않았을겁니다. "
실험은 계속 되었고 결국 남은 것은 우란기아와 안필로. 안필로가 카르마에 그렇게나 적대적인 이유는 이것임에 분명했다. 강인한 신체와 정신력 덕분에 버텨냈지만 계속해서 올라가는 실험 강도 때문에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나는 감옥으로 다가가 철창을 라이트닝으로 잘라내며 말했다.
" 나가요, 이런 잔인한 곳에서 탈출하란 말이야. "
인간이 동족을 그저 잔인한 실험의 한 요소로만 사용하는 이곳에선 ... 나는 그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속으로 중앙의 군단이라니 다른건 완벽해 보이는데 이름 센스는 없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신의 명예를 위해서 그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름, 내 이름은 비르크일세."
그는 갑작스레 임명된 경비단장에도 당황하지 않고서 당신과 함께 문을 넘어갔습니다.
- 비르크가 중앙의 군단에 합류합니다. - 종료
┴┬┴┬┴┬┴┬┴┴┬┴┬┴┬┴┬┴┬┴┬┴┬┴┬┴┴┬┴┬┴┬┴┬ "........"
그녀는 당신의 말에 복잡한 표정을 지었지만. 피를 잇지 않았다는 말에는 어째 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것은 딱히 당신이 사실은 레이나스의 친 자식이라거나 그런 드라마틱한 이유 때문은 아니었지만 굳이 그것을 말하지도 않은채 그녀는 반가웠다는 당신을 배웅해주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가주군, 네가 업보를 끊어준다면 좋겠지만.... 굳이 그것만을 위해 널 본건 아니었어."
변화를 이끌지도 모르지만, 또한 위태로운 후손을. 그녀는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직전에, 엘펜하임에게 힘을 나눠주며 그녀는 당신을 보냈습니다.
문을 넘었을때는 원래 있던 장소였죠.
- 종료
┴┬┴┬┴┬┴┬┴┴┬┴┬┴┬┴┬┴┬┴┬┴┬┴┬┴┴┬┴┬┴┬┴┬ ".... 특이한 연구원이군."
우란기아는 당신의 말에 그렇게 말하곤. 손을 내민 당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당신의 번개의 힘을 가져간것이 아닌 그의 푸른 번개가 당신에게로 옮겨왔죠.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었지만 순간적으로 만난 두 번개의 힘이 붉은 번개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이걸 당신에게 주면 당장 그들은.
"가 봐."
철창이 잘린걸 눈치채고 달려오는 연구원들. 그들에게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에. 그는 당신을 밀었고 동시에 나타난 문으로 빨려들어가듯 들어가 그대로 원래 있던 장소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목을 타고 흘러내려가는 차는 조금 씁쓸했다. 달라진것이 너무나 많아서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그리 달라지지도 않았나. 제나는 이게 설탕물인지 차인지조차 알지 못할정도로 설탕을 퍼붓고 있었다. 가난한 이들이 보면 놀라 자빠지겠어. 어쩌다가 저렇게 애같게 커버렸을지. 언니로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셋 아니 한아이의 어미이자 나이차이가 많은 동생들도 생겼거늘 저리 먹는걸 보고 따라하면 아이들 건강에는... 음, 그만두자. 괜히 더 나이들어보이는 생각이야. 애들이며 기사단이며 생각하지 않고 쉬기 위해 데리고 나온 것이다.
"원래 육아는 어려운거란다. 너 어렸을때는... 음...나도 어렸었지. 그래."
어쩐지 제나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내가 몇년은 더 산것같은 감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시간은 몇분이 몇년처럼 느껴진다던데 아마 태어난 그 직후의 몇분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건아닐까. 어떤 의미에서든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다. 잠깐 옛날 생각을 더듬어본다. 딱히 사이좋은 자매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이제와서 그런 옛날 일을 떠올리며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하기엔 수치심이 앞선다.
"...말을 잘못했구나. 그렇다고 해서 틀리지는 않았지만. 아, 골라야지. 그래."
초콜릿을 기조로한 것들을 서너개정도 주문하고 얌전히 앉아 제나의 주문을 들었다. 저게 어디로 다 들어가는가는 고사하고 저렇게 먹었다간 두통에 제대로된 수면조차 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런 것들을 사실상 설탕물에 가까운 차와 함께 마시면... 소름이 돋아 잠깐 떨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서로가 무얼 좋아하는가도 제대로 모르고 있던것 같더구나. 분명 예전에는 그 정도로 단걸 먹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살찔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남은 차를 들이켰다. 그러고보니 지방은 연소하는 것이라던데 불의 마력을 돌리는걸로 배출할 수 있는걸까. 식사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흡수되는 마력과 내부에서 순환하는 것으로 장기간 버티는 것은 몇 번 해본 적이 있지만 그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기회가 될때 시도해봐야겠어.
차... 아니, 이제는 차라고 하기도 뭣한 설탕물을 홀짝이며 제 언니를 쳐다봅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제나보단 필리아가 확실히 언니로 느껴지긴 하겠지만, 실 나이차는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까요. 해봤자 필리아가 몇분 더 일찍 태어났다는 것 정도? 아주 어렸을 때는 그 몇분 차이가지고 자기를 언니라고 부르는 필리아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뭐 그래도 꼬박꼬박 언니라고 부르긴 했지만요) 어쩐지 지금은 조금 이해가 갈 것도 같나요. 이유를 명확하게 짚긴 어렵겠지만요.
" 뭐 뜻만 알아들으면 그만이긴 해. "
단지 예상을 너무 뛰어넘은 단어가 튀어나왔던 것 뿐이니까요. 어깰 가볍게 으쓱이곤 언니가 주문한 메뉴를 보더니, 정말 그걸로 괜찮겠느냔 표정을 지어 보이네요. 자기가 많이 시킨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건지... 뭐, 다 먹을 자신이 있으니까 시킨 거겠죠. 디저트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제나는 언니의 말에 응? 하며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우리가 진짜 서로한테 관심이 없긴 했나 보구나' 라며 웃습니다.
" 난 원래 단거 좋아했어. 어렸을 때는 아파서 잘 못 먹은거고, 요즘은 그닥 먹을 기회가 없었던 것 뿐이거든 "
" 명색이 대가문 후계자라는 사람이 단것만 주구장창 찾고 있으면 좀 그렇잖아? 그래서 참은 거지. 우리 애기들이 나 먹는거 보고 따라하다 입맛 잘못 길들여질수도 있고? 그리고 난 살 좀 쪄도 괜찮아. "
티스푼으로 찻잔에 가라앉은 설탕을 저으며 재잘재잘거리다 살찔지도 모른다는 말에 손을 멈칫한 제나지만, 곧바로 당당하게 저런 말을 했을까요. 타이밍 좋게 디저트가 나오기도 했고요. 차 맛이 느껴지냐는 말은.. 못 들은체 하며 넘겨버리고, 나온 디저트 중 가장 달달해 보이는 조각케이크를 포크로 잘라 입에 넣던 그녀는 '아 맞다' 하고 중얼거리더니 다시 메뉴판을 집어듭니다. 아까랑은 다르게 조금 신중하게 메뉴를 살피더니, 디저트 몇개를 골라 포장을 요청하네요. 그러곤 다시 케잌을 먹으며 싱글벙글 웃습니다. 간만에 달달한걸 먹어서 좋나 보네요.
기실, 제나를 걱정할 이유는 없었다. 이미 충분히 강해졌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감히 레오넬의 후계자를 죽이려드는 이가 존재할리 없을테니까. 굳이 따진다면 아라크네드정도가 가능성에 떠올랐다만, 일전 보유하고 있던 재해가 둘이나 죽어버렸으니 당분간은 일부러 전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지금의 잠깐의 여유는 그런 사정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창 선수로 뛰던 시절의 버릇. 그만둔지 얼마 안되다보니 아직 그시절의 버릇이 남아있던 것이다. 실제로 활동중엔 나이를 몇 살 정도 올려서 속여넘겼으니까. 진짜인줄 알고 다가오는 후배들의 눈을 거부할수 없다보니 편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슬프게도.
"후후, 그루고보니 그랬지. 어릴때 뺏어먹었던 케이크가 정말로 맛있었는데."
아프거나 말거나, 티타임을 위한 다과정도는 언제나 제공되었다. 물론 그것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나뿐이었고 묘하게 눈을 빛내던 제나의 앞에서 한창 약을 올리며 먹다가 숙녀가 체통을 지켜야 한다고 혼이 나고는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격투기를 시작한 이후로 그런 말을 듣지 않게 된 건 아마도 그냥 포기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이제와서는 너무 늦은 것 같지만, 고생한 예절교육담당에게 편지라도 써볼까.
"어머나,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넌 레오넬이잖니."
조금 더 진해진듯한 차를 한모금 산킨채 드디어 나온 초콜릿을 입에 넣었다. 적당한 단맛과 쌉싸름함이 괜찮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지만, 조금은 낯설게도 느껴졌다.
"다른 이도 아니고 레오넬의 차기 가주라면, 조금 더 억지를 부려도 괜찮다고 생각해 난."
아이들에 대한 것은...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가족과는 상의도 없이 세 아이를 집에 들인 벌 아니겠니. 조용히 앉아 더 주문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자연스레 웃음이 나왔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육아하기는 하는구나. 소환수는 다들 저런 느낌일까? ...아니 상상하지 말자. 집안에서 본 다른 마법사들은 저정도는 아니었으니 제나가 계약한 아이들이 특별한 것이리라. 물론 이걸 그대로 넘길 생각도 없었지만.
"그만한 과자를 다 먹으면 나도 언니로서도 서부기사단장으로서도 동생이자 미래의 가주님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켜줄 수밖에 없겠는걸. 어머님께 배운 특제 격투술, 배워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