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아..원래는 인간이긴 했구나. 그래도 결국 이성을 잃은 신격이 섞인 존재긴 했군요. 그때 당시 생각해봐야 인간 이상의 존재라면.. 결국은 또 신격이었을 테니깐요. 결국 그 바보같은 괴물과 다름이 없었군요."
인간도 수련을 하다보면 신격이 생긴다는 말에 쓴웃음을 지었다.
"결국 그 힘의 오리지널보다는 약하겠지요. 신격의 근본인 이종족이 쓰는 것과 후천적으로 인간이 익힌 것을 비교하면 당연히 전자가 강하죠. 그렇기에 인간의 신격으로는 이종족의 신격을 이기지 못하구요. 인간의 신격이 더 강해진다면 모를까... 그거는 가능성이 없다고 봐요. 인간이니깐요. 인간이라면 인간의 힘을 고수하는 것이 정답이었어요."
"그들의 선택이 틀렸다고 증명해야겠네요. 강해지기 위해서 인간의 본질에서 벗어나 폭주하는 것이 아닌, 인간 그 자체로 더 강해지는 것이 정답이라고 증명해야겠어요."
그녀는 당신의 질문에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레오넬의 선조.. 정말 레오넬과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고.
"모두가 가짜 신. 그 괴물 앞에서 포기하려고 할때 자기 목숨을 걸고 신을 강림시켜 도움을 받으려 했던 막가파에다."
"한대 맞으면 열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깡다구도 있었고."
그 외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어디 귀족 가주가 아니라 깡패같이 들리는건 기분탓이 아닐겁니다.
"아무튼 멋진 여자였어."
응응.
┴┬┴┬┴┬┴┬┴┴┬┴┬┴┬┴┬┴┬┴┬┴┬┴┬┴┴┬┴┬┴┬┴┬ 스텔라는 엄마 냄새가 난다면서 팔찌를 받아서 끼워보곤 만족스럽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파트리샤."
그런 스텔라를 보고 있자니, 어느새 용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서는 당신의 앞에 서있었습니다. 스텔라가 당신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 외형도 어느정도 닮은 부분이 있었다면. 그녀의 모습은 당신의 부분을 뺀 스텔라가 어른이 된듯한 느낌이군요.
"당신은 적들도 구하고 싶어할만큼 착한 아이란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 그것이 불가능할때, 그들을 죽이는것에 망설이지 않을 수 있나요?"
┴┬┴┬┴┬┴┬┴┴┬┴┬┴┬┴┬┴┬┴┬┴┬┴┬┴┴┬┴┬┴┬┴┬ "음? 나를 뭐 신선이나 아님 인간과 다른 존재로 보고 묻는거냐?"
그는 편안해진 당신을 보며 피식 웃다간 이어지는 질문에 뭐라는건지 모르겠다는듯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이야. 그냥 남들보다 좀 쎄고. 마력이 짱이니 뭐니하는 세상에서 외공 위주로 단련한 별종정도?"
이 일 이후에 재해니 뭐니 부르겠지만. 자신은 정말 그냥 평범한 인간이라며 그는 손을 저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문 앞을 비켜주며 마지막으로 말을 남겼죠.
"... 재해니 뭐니 신경쓰지 마라. 대가문에 재해가 없는것도 아니거든."
"그러니까, 필요하면 가져가던가."
그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없군요.
┴┬┴┬┴┬┴┬┴┴┬┴┬┴┬┴┬┴┬┴┬┴┬┴┬┴┴┬┴┬┴┬┴┬ "그래.. 그렇지."
그녀는 일단 아라크네드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가면녀와 가면남을 제외한 이들은 그들이 이 공간에서 과거에 고통받았던 인물들을 하나 하나 선별해 데리고 나온거란걸. 즉 원래대로의 역사에서라면 죽었을 인물들이지만 그들이 인과가 약하고 시공이 뒤틀린 이 공간에서 데리고 나온겁니다.
"그렇기에 너희에겐 매우 먼 과거의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바로 어제의 고통이란거지."
"물론 그게 너희를 공격해도 될 이유가 되진 못해. 그건 그들도 알고 있을거고.. 하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정신을 잡을 수 없겠지."
딱히 이해하라는건 아니라며 그녀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사실 업보는 너무나 많아. 가주에 올랐으니 알겠지만 어떤 가문이라도 세가 클수록 허점은 많지. 가주는 그걸 전부 처리할 수 없어. 입지적인 이유든 다른 이유든 말이야..."
그녀는 그 업보를 전부 하나 하나 알고 싶은건 아니지 않냐며 다시 물었습니다.
┴┬┴┬┴┬┴┬┴┴┬┴┬┴┬┴┬┴┬┴┬┴┬┴┬┴┴┬┴┬┴┬┴┬ "??"
그는 자기 이름은 어떻게 아냐는듯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그러나 큰 의심없이 그냥 이상한 연구원이거니 하고 있었죠.
당신은 일단 시선을 돌려 연구원쪽을 살폈습니다. 그들은 당신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당신이 여기에 있는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뭔가 특이한 공간이군요.
아무튼 그들은 사람에게 신격을 주입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 감옥에 있는 이들은 그 피험체로. 사람에게 신격을 강제로 주입하는것으로 그 힘을 늘리고. 강해진 이들을 자신들의 노예나 다름없는 병사로서 운용하려는 계획이었죠.
그리고 그 신격을 주입하는 광경은... 굉장히 잔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힘을 버티지 못하는 육체는 실험 한번 할때마다 터져나갔고.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해보입니다.
수백번을 죽어보면 감이라도 잡힐거라고 했던 말을 필리아는 아직 잊지 않았다. 진심으로 화가 나던 이유는 단순히... 그 말이 진짜였기 때문이었지.
재해란, 무엇일까. 그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힘인가. 아니면 그저 이름일 뿐인가. 그녀는 슈고를 떠올렸다. 실질적으로 그녀와 가장 가까웠던 재해라고 한다면 그녀였으니. 비참한 사연을 기억한다. 수치스러운 선조로 인해 가족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슬픔을. 비틀려버린 심상을 기억한다. 슬픔에 휩쌓여 휘두른 것이라 하더라도 그녀는 아름답지 않았던가. 철벽으로서 살아온 남자를 기억한다. 민족의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남자를. 본 적은 없으나 그의 심정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았었다.
당연하다.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다. 가족을 사랑하고, 누군가를 지키기위해 살아온 인간. 극에 달해버린 사랑으로 인해 그 힘을 휘두를 수 밖에 없었던 인간. 재해란 그저 평범한 인간을 뜻하는 것이다.
"...기억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언젠가 서부 기사단이라는 이름이 들려올겁니다."
그녀는 손끝을 깨물어 피를 내고는 땅바닥에 떨어진 레오넬의 휘장에 자신의 이름을 휘갈겨 써넣었다.
"받아가는 것에 대한 값...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십시오. 제 밑에서 일할 생각이 있으시면 그걸 들고 찾아와주십시오. 지나온 길에 하나는 남겨야하지 않겠습니까."
저 사람은.. 예전에 우성이 죽였던 철벽... 가르간티아?! 우성에게 죽기 전 살아있는 시간대구나.. 그렇다면 이것은 곧 우성의 세력을 위한... 선물이 이런 의미였군.
가르간티아를 죽인 뒤에 그에 대해 조사를 해봤다. 동쪽의 문파들에게 피해를 당하고 싸운 재해..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기인지 불분명해. 데리고 간다고 해도.. 어떻게 데려가는지는 파악해야지. 일단 가르간티아가 현재 동쪽과 싸우는 중인지 혹은 비극을 맞이하기 전인지 알아야 돼.
"하하.. 다름이 아니고.. 방랑자라고 봐도 될까요?'
"실례가 안 된다면 지금의 날짜와 시간을 말해주세요. 제가 바깥을 너무 오래 돌아다녀서 시간개념이 약해졌거든요."
본능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눈앞에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 지금의 이 상황이 어째서 일어난 것인지. 공포를 이겨내지 못하고 레오넬의 이름을 더럽힌 벌레에 의해서 선량한 누군가가 가족을 잃었다.
그녀는 아무말을 하지 않고 여인의 곁에 앉았다. 타오르는 불길은 제것이 아니라 뜨겁게만 느껴졌음에도 어째서일까.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할 수 있을거랑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에도, 그렇지 않은 것에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바꿀 열쇠가 되는 것이다.
"역시 자네의 심정을 이해하지는 못하겠어."
그녀는 가족을 잃지 않았다. 언제나 자신이 모를 뿐 사랑을 받고 있었으며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나 부족함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상실의 고통을 모른다.
"허나, 무지한 나라도 추모정도는 할 수 있겠지."
그렇기에 모든 것을 안다. 그녀에게는 그것만이 당연한 것이다. 그녀는 손을 뻗었다. 최대한 남이 만들었다 하더라도 저것은 레오넬의 불꽃. 그렇다면, 사자왕의 이름을 이어받은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을리가 없다. 레오넬의 인간은 강함만이 모든 것이기에.
열기에 미칠것만 같다. 레오넬의 인간답게 타인의 불꽃에는 약할 수밖에 없었기에. 그럼에도 그녀는 맹화속에 냉기를 담는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다. 깨뜨리고 부순다. 열기와 분노마저. 마치 춤을 추듯 파괴를 행한다.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별 반응 없이 어깰 한번 으쓱이고 맙니다. 제나도 일단은 레오넬인지라, 아무 감정 안 들었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눈 앞의 상대는 신이고, 선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궁금해서 물어본 것도 맞고 말이죠. 할 말이 없다- 그 이야깁니다.
가르간티아는 당신에게 날짜와 시간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는 꽤나 차분해 보였지만. 놀랍게도 이 시간은 동쪽과의 전쟁을 끝낸 이후였습니다. 그러니까 남운과 진룡파 앞에서 돌연 되돌아온 그 날 이후입니다.
지금의 모습으로 봐서 더 이상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모습은 아닙니다만. 과연 이 후에 수십년이 지나는 동안 어떤 일이 있어서 다시 아라크네드의 편을 들었던걸까요. 그 사실은 지금의 그는 알지 못하겠죠.
"하하, 이런 곳에 오다니 길을 잘못 들었나보군."
그는 그저 평온하게 당신을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방랑이라는 말에 조금 생각하는게 있는듯이 보였죠.
"방랑이라... 방랑. 그것도 나쁘지 않군."
어쩌면 의외로 쉽게 당신을 따라올지도 모릅니다.
┴┬┴┬┴┬┴┬┴┴┬┴┬┴┬┴┬┴┬┴┬┴┬┴┬┴┴┬┴┬┴┬┴┬ "그래, 어디가서 맞고 다니면 안 된다. 후손아?"
아, 이미 많이 맞았나. 그녀는 놀리려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팔짱을 꼈다간 당신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다소 가벼워 보이는 신이긴 했지만. 어쨌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으니 됐을까요.
- 종료
┴┬┴┬┴┬┴┬┴┴┬┴┬┴┬┴┬┴┬┴┬┴┬┴┬┴┴┬┴┬┴┬┴┬ "....... 제압이란건 많이 어렵답니다. 상대보다 강하다 수준으로는 힘든 일이니까요."
그녀는 당신의 모습에 머리를 다시 쓰다듬어 주고는 스텔라와 함께 잘 보라며 무언가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오랜 기간을 살아온 고룡으로서의 용의 정수가 담긴. 용의 기술들입니다.
분명 강대한 위력을 자랑하는 기술들일텐데 당신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따스하기 짝이 없습니다. 강력한 힘이라도 오랜 기간 쌓여온 노하우가 있다면 마치 어린아이에게 보여주는 마술처럼 가볍고 작은 규모로 쓸 수 있는걸까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힘이 없는 정의란 헛소리에 불과하죠."
"잘 새겨두세요. 용의 기술을."
┴┬┴┬┴┬┴┬┴┴┬┴┬┴┬┴┬┴┬┴┬┴┬┴┬┴┴┬┴┬┴┬┴┬ "... 당신은."
처음에는 누군지 모를 당신에 대해 경계했고, 뒤이어 당신의 기운에 레오넬인걸 눈치채 살기를 품었던 그녀였지만. 당신의 행동에서 의아함을 느끼며 그녀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괴를 행하곤 자신의 앞에 선 당신을 바라보던 그녀는.
"..... 그런가."
무언가를 이해한것처럼 눈을 깜박였습니다. 아마 당신의 안에 남아있는 그녀의 영향을 받은 심상과. 재해로서의 격이 무언가를 설명해주었기 때문이겠죠.
그녀는 완전히 상황을 이해한건 아니었지만, 자신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내 당신의 뒤쪽에서 나갈 수 있는 문이 나타납니다.
┴┬┴┬┴┬┴┬┴┴┬┴┬┴┬┴┬┴┬┴┬┴┬┴┬┴┴┬┴┬┴┬┴┬ "사실 원래 신기를 만들 때. 우리 가문이 신과 연관이 많긴 하지만 더 이상 신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느껴서기도 했지."
신과 가까워질수록, 사람은 신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고. 그것은 조금만 삐끗하면 광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그녀는 신격을 빌리지 않고 신을 상대할 수 있는 신기를 만들어낸거라며 눈을 가늘게 떴습니다.
"원래 그 괴물 이전 세대의 카르마는, 신격을 다뤘단다. 그때는 신과도 원활하게 소통하고 그랬거든. 하지만 그런 신의 힘을 맛보고 나니. 사람들은 점점 그 힘에 빠져버리게 된걸지도 몰라."
그렇기에 널 보고 있었단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잡은 손을 통해 신기의 힘을 흘러보냈습니다. 약간의 강화이긴 하나 갈피를 잡기엔 충분해보입니다.
"신을 믿지 않는 가주. 그렇기에 이 인과를 끊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
그러나 그녀는 이어서 뜻밖의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묻고 싶은게 있어. 가주님한테 카르마 가문은.. 의미가 있니?"
┴┬┴┬┴┬┴┬┴┴┬┴┬┴┬┴┬┴┬┴┬┴┬┴┬┴┴┬┴┬┴┬┴┬ 이 곳의 수준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신격을 주입하기 위한 기술력이라던가. 카르마 가문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겠죠. 아직까지 성공한 실험체는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나오지 않겠지만. 그들이 만든 기술력만은 무의식적으로 당신에게 흘러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되찾을 수는 없다. 이미 잃어버린 것과 동일한 것을 다시 얻는다 하더라도 그것의 가치가 같을 수는 없다. 그러니 필리아는 평생을 걸쳐서라도 그녀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돌조각 하나에도 수억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인간. 교감을 나누며 살아온 마수의 무리가 순식간에 불타 사라진 슈고의 정신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그냥 손을 잡았다. 그저 손을 잡고 일으켜세울 뿐. 자신이 그 한걸음의 이유가 될 수 있을지는 영원히 알 수없었다.
"고생많았네. 그리고 고마워."
그녀는 옷깃을 찢어 슈고의 피눈물을 닦아내려 했다. 서로에게 새긴 흔적이 남아있기에 아주 조금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기를 바라며 그녀는 또 한 명의 스승과 함께 문을 넘었다.
카르마 가문이야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종종 신이 있네없네 하면서 존재성을 의심하는 토론이 오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신의 존재가 불확실하다는 것일텐데 소통이 됐었다면 적어도 그때의 가문 사람들은 모두들 신을 믿었을테고 ... 그런 광신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는 것도 당연해보였다.
" 신이란 그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존재일뿐 ... 있으나 없으나 저에겐 딱히 의미가 없습니다. "
예전엔 신을 원망하여 차라리 믿지 않겠다 선언했으나 이젠 달랐다. 자신의 주변엔 소중한 사람들이 많으니 위로는 그들에게 받으면 될뿐. 신은 이젠 존재하더라도 자신에겐 딱히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아무리 그래도 저는 카르마의 가주. 의미가 없었다면 그 모든 것들을 감내하진 않았을겁니다. "
실험은 계속 되었고 결국 남은 것은 우란기아와 안필로. 안필로가 카르마에 그렇게나 적대적인 이유는 이것임에 분명했다. 강인한 신체와 정신력 덕분에 버텨냈지만 계속해서 올라가는 실험 강도 때문에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나는 감옥으로 다가가 철창을 라이트닝으로 잘라내며 말했다.
" 나가요, 이런 잔인한 곳에서 탈출하란 말이야. "
인간이 동족을 그저 잔인한 실험의 한 요소로만 사용하는 이곳에선 ... 나는 그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속으로 중앙의 군단이라니 다른건 완벽해 보이는데 이름 센스는 없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신의 명예를 위해서 그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름, 내 이름은 비르크일세."
그는 갑작스레 임명된 경비단장에도 당황하지 않고서 당신과 함께 문을 넘어갔습니다.
- 비르크가 중앙의 군단에 합류합니다. - 종료
┴┬┴┬┴┬┴┬┴┴┬┴┬┴┬┴┬┴┬┴┬┴┬┴┬┴┴┬┴┬┴┬┴┬ "........"
그녀는 당신의 말에 복잡한 표정을 지었지만. 피를 잇지 않았다는 말에는 어째 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것은 딱히 당신이 사실은 레이나스의 친 자식이라거나 그런 드라마틱한 이유 때문은 아니었지만 굳이 그것을 말하지도 않은채 그녀는 반가웠다는 당신을 배웅해주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가주군, 네가 업보를 끊어준다면 좋겠지만.... 굳이 그것만을 위해 널 본건 아니었어."
변화를 이끌지도 모르지만, 또한 위태로운 후손을. 그녀는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직전에, 엘펜하임에게 힘을 나눠주며 그녀는 당신을 보냈습니다.
문을 넘었을때는 원래 있던 장소였죠.
- 종료
┴┬┴┬┴┬┴┬┴┴┬┴┬┴┬┴┬┴┬┴┬┴┬┴┬┴┴┬┴┬┴┬┴┬ ".... 특이한 연구원이군."
우란기아는 당신의 말에 그렇게 말하곤. 손을 내민 당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당신의 번개의 힘을 가져간것이 아닌 그의 푸른 번개가 당신에게로 옮겨왔죠.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었지만 순간적으로 만난 두 번개의 힘이 붉은 번개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이걸 당신에게 주면 당장 그들은.
"가 봐."
철창이 잘린걸 눈치채고 달려오는 연구원들. 그들에게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에. 그는 당신을 밀었고 동시에 나타난 문으로 빨려들어가듯 들어가 그대로 원래 있던 장소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