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19살이면 엄연히 다 큰건데, 이런 애기용 동화책이라니. 라고 말하고 싶었던 제나였지만, 뒤이은 말에 입을 꾹 다물고 부들거리기만 할 뿐입니다. 여기서 대꾸해봤자 필리아가 자신을 더 놀리기만 할 것이라는걸 직감했으니까요. 사자는 토끼를 잡는데도 전력을 다한다더니, 동생을 놀리기 위해 전력인걸 좀 보라죠. 뭐, 말은 그렇게 해도 일단 언니의 선물은 선물, 제나는 봉투에서 책을 꺼내 책장에다 꽂아둡니다. 자기가 읽을 목적은 아니고, 애기들 잘 때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요.
" 쳇, 언니한테 서류고 정치고 뭐고 다 떠넘기고 놀러다니려 했는데. 안 통하네.. "
장난으로 말한건지, 아니면 한번 떠 본건지.. 눈을 가늘게 뜨다 픽 웃곤 아쉽다는 듯 어깨를 으쓱입니다. 그러다 단련장이라는 말이 나오자 음- 하며 들고있던 펜을 입가에 가져다 대곤 고민하더니, 재미는 있겠네- 하고 애매모호한 대답을 내뱉었을까요?
" 루루는 나보고 엄마라고 하지만 흑요하고 청요는 언니라고 한단 말이야! "
으음, 아카데미에서도 가문 내에서도 심지어 타 가문에서도 애엄마 애엄마 거리니까 적응하고 받아들인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나 보네요. 뭐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요. 여기선 이렇게 말해도 루루가 엄마~ 하고 달려들면 우리 딸~ 하면서 안아줄 거면서. 안 그래요? 우리 어릴 때가 생각난다는 말에는 큰 반응 없이 그저 필리아를 빤히 바라볼 뿐이였죠. 그렇게 괴롭혔으면서, 왜 그건 생각을 못하는 걸까.
" 으으응? 이대로 나간다고? "
너무 갑작스럽지 않나, 인식저해 마법이라도 걸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도 직계 둘이서 내려가는건데 정말 괜찮나? 등등..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따라 나가긴 하네요. 재밌을 것 같긴 하잖아요?
자연스럽게 승계권에 대한 이야기를 넘겨버린채 그녀는 아직 여유롭다는듯 웃었다. 가문의 존재방식이나 서로의 입장을 빙빙돌려말하는 것은 역시 자신에게는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제나 역시도 그것을 이해하고 있으니 이정도로 넘어가는 것일테지. 진심으로 승계권을 포기하려 한다면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무엇보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가문의 후계자가 승계권을 포기하는 그림은 딱히 좋지 않다. 결속을 다져도 모자랄 위험을 앞에 두고 황금을 노리는 잠룡들이 설치고 말테니.
"정체를 숨기더라도 나와 함께 하는 시점에서 플레나가 아니면 너라는 건 들킬거란다."
그러니 인식저해는 의미가 없고 설령 목숨을 노린다 하더라도 제나는 성급에 이른 강자이며 필리아역시 곧 성급을 목전에 두고있는 무투가이다. 어지간해서는 암살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되는 상황. 그것도 영지 안에서 후계자와 그 언니를 상대로 벌이는 암살이라면 레오넬 전체가 어떤식으로 반응할지는 일목요연한 것이다. 그렇기에 숨길 필요가 없다. 사실은 그 의미가 없는 것에 가까웠지만.
집무실에서 나와 마차를 타는 순간까지 필리아는 한번도 제나를 앞질러 간 적이 없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간혹 마주치는 가문의 사용인의 눈길을 의식하듯 조용하게 뒤를 따라가다가 마차가 출발하자 겨우 입을 열었다.
"역시 집안에 있으면 답답해 죽겠어. 어디 가고싶은 곳은 있니? 어디 보석상이라던가."
필리아는 그리 말하고는 차창밖을 한참 내다보았다. 딱히 계획을 하고 온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오랜만에 책을 보니 옛날 생각이나서 찾아온 것 뿐.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는 여전히 없었던 것이다.
"사실 내 볼일은 방금 끝내고 왔으니 말이야. 그래도 이근방에 자주 있었던 네 의견을 듣고싶은데."
그녀는 하나뿐인 조카와 막내동생이란 말에 진지하게 고민하더니, 애엄마보다 낫다고 생각한 것인지 고갤 끄덕입니다. 이야기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넘어간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굳이 지적하진 않았죠. 자매 아니랄까봐 이런 쪽에선 제나는 자신의 언니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 그건 그렇지만.. 시선 쏠리는게 부담스러워서.... "
둘 중 한명만 있어도 시선이 확 쏠릴텐데, 둘이 동시에 있으니.. 이왕 돌아다닐거면 눈치 안 보고 돌아다니는게 낫지 않나- 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그래도 크게 고집부리진 않은 채 집무실을 나와 마차를 타기 위해 걸음을 옮겼고, 집무실 안에서 둘만 있을때와는 다르게 바깥으로 나온 순간부터, 마차에 타기 직전까지도 제나는 필리아에게 단 한마디도 말을 걸지 않은 채 앞서 걸어나갑니다. 마치 가문의 후계자는 자신이라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당당히 걸어 나가던 제나는 마차에 탑승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의자 등받이에 기대 축 늘어져 앉았을까요.
" 내가 가문에 항상 붙어 있긴 하지만.. 딱히 밖으로 나다니는건 아니라서.. "
가고 싶은 곳이 있냐는 말에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입니다. 가끔 밖으로 나가는 것도 다 업무 관련이였으니까요. 고민하던 제나는 필리아를 쳐다보며 "언니는 따로 가고 싶은 곳 있어?" 하고 선택을 미루려 합니다.
여느때처럼 평범하게 생활이나 훈련을 하며 기다리고 있던 당신들. 각기 다른 장소에 있던 여러분은 갑작스레 공간의 비틀림을 느꼈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문 하나 달랑 놓여있는 이상한 공간에 들어왔습니다. 이 곳은 이제는 익숙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때의 문속이란걸 알 수 있었죠.
그렇다면 아라크네드 녀석들도 이 안에 있을까요? 잘 모르겠군요. 일단 이 공간 자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으로 들어가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어보였고. 나가는건 언제나 그랫듯 저번처럼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공간이 무너지겠죠..
여느때처럼 평범하게 생활이나 훈련을 하며 기다리고 있던 당신들. 각기 다른 장소에 있던 여러분은 갑작스레 공간의 비틀림을 느꼈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문 하나 달랑 놓여있는 이상한 공간에 들어왔습니다. 이 곳은 이제는 익숙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때의 문속이란걸 알 수 있었죠.
그렇다면 아라크네드 녀석들도 이 안에 있을까요? 잘 모르겠군요. 일단 이 공간 자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으로 들어가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어보였고. 나가는건 언제나 그랫듯 저번처럼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공간이 무너지겠죠..
그 외에도 이 공간은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여러 마력들이 느껴집니다. 요근래 성장해서일까요. 수많은 사람들의 마력..? 아니, 그렇다고 하기에는 뭔가 다른데요. 지금은 알 수 없군요.
문 하나 덩그러니 놓인 공간. 그 안에서 소년은 고개를 갸웃, 하였다. 이 문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안으로 들어간 적 없던 소년은 비교적 이 공간이 어색하였으나, 딱히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일단 어떻게 다른 이동 방법은 없으니, 소년은 차분하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다른 이들은 괜찮을지, 그것을 생각하며.
언제나 그렇듯 사건이라는 건 예상치 못했을 때 일어난다. '용사 아서의 모험'의 리메이크에 열을 올리던 중 갑자기 이상한 공간, 문 안 쪽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나는 그리 생각했다. 어휴, 한숨을 내쉬면서 몸을 일으킨 뒤 네로를 품에 껴안고 주변을 살폈다. 그래도 뭔가 있던 전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이 문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선택지가 없으니 문 안으로 들어가며 문득, 기대감이 들었다. 시공이 흔들리는 곳, 일전에 들었던 목소리를 한 번 더 만날 수 있으려나?
산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필리아는 자주 명상에 빠져들고는 했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육체에 새겨넣기 위해서는 한계를 넘어야만 했다. 비록 육신의 한계를 넘는 버릇이 있다 한들 그것은 언제까지나 흥분에 의한 것. 자의가 아니니 가치가 없다. 설산의 냉기를 몸에 들이고 사막의 열기를 품었다. 그럼에도 그 무엇도 온전히 제것으로는 삼지 못했으니.
"...어찌하면 좋을까."
고뇌의 시간을 끝내고 눈을 떴을때 그녀는 기묘한 공간에 있었다. 어디까지고 펼쳐져있으나 그 무엇도 없는 말 그대로 기묘하다밖에 할 수없는 곳에. 눈 앞에 있는 문마저 없었다면 자신이 굶어죽었나 하고생각할 정도였으니 난해함은 이루말할바가 없었다.
"건너오라는 건가."
그녀는 문의 너머에서 묘한 이끌림을 느낀다. 그것이 무엇인지 애초에 인간인지 짐승인지. 그 무엇도 알 수없었으나 그녀는 문을 넘어가며 생각했다.
"신의 경지에 이른자를 만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수라도 좋다. 재해라도 좋다. 하물며 이름을 이어받은 사자왕도, 스승님이라도 좋다. 그들중 누구라도 신에게 닿은 권을 가지고 있는자라면.
렌지아는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평범하기 짝이 없는 숲속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정말 평범한, 그냥 현계의 평범한 숲입니다만. 이 공간이 언제나 그랬듯 이런 애매한 풍경속에서는 지금이 어떤 시대인지 알 수 없는게 문제였죠.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던 당신의 소매에서 플루가 나풀나풀 나왔고 어딘가를 가리켰습니다. 그 방향으로 조금만 가봤다면. 당신은 수많은 요정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있는 요정 마을을 발견했을겁니다. 요정들은 워낙에 작은 아이들이 많았기에 마을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상위의 요정들은 또 인간 정도의 크기인 녀석들도 있었으므로 평범한 집과 자그마한 집들이 섞여있는 묘한 마을입니다.
┴┬┴┬┴┬┴┬┴┴┬┴┬┴┬┴┬┴┬┴┬┴┬┴┬┴┴┬┴┬┴┬┴┬ 룡성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무언가가 날아와 바닥을 굴렀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시체, 정확히는 상반신만 남은 시체였죠. 그리고 눈을 주변으로 돌렸다면 전쟁터를 생각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풍경이 나타났을겁니다.
"저건 정녕 인간의 힘으로 대적할 수 없다는게냐.."
싸우고 있는건 저번에 봤던 괴물의 본체. 그리고 진룡파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 아마도 이 광경은 먼 과거에 괴물과 싸웠던 이들의 시간대인거 같습니다만..
┴┬┴┬┴┬┴┬┴┴┬┴┬┴┬┴┬┴┬┴┬┴┬┴┬┴┴┬┴┬┴┬┴┬ 안데르센이 문을 열자, 그 곳은 환상의 도서관이었습니다. 허나 당신이 드나들던 그곳과는 좀 다른 분위기입니다. 왜냐면 이 곳의 책장들은 거의 다 비어 있었거든요. 만든지 얼마 안 되건지 채워져 있는 책이 정말 별거 없습니다.
"?"
그리고 그런 도서관에서 책들을 채우고 있는 누군가가 뜻밖의 방문자에 하던 일을 멈췄습니다.
┴┬┴┬┴┬┴┬┴┴┬┴┬┴┬┴┬┴┬┴┬┴┬┴┬┴┴┬┴┬┴┬┴┬ 문예는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광경은 아득히 높은 산의 정상인거 같이 보입니다. 아래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무슨 신선이라도 살거 같은 풍경입니다만..
딱 딱..
그런 산 위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곳으로 갔다면 바둑을 두고 있는 두 사람이 보일겁니다.
┴┬┴┬┴┬┴┬┴┴┬┴┬┴┬┴┬┴┬┴┬┴┬┴┬┴┴┬┴┬┴┬┴┬ 우성은 미래를 생각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펼쳐진건 넓은 평야의 광경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모든게 불타고 박살나서 평야밖에 남지 않은 폐허의 광경이었겠죠. 이것이 미래일까요? 모든 전투가 끝나고 폐허가 된 세상이?
"....."
허나 사람들이 남아있는걸까요? 근처에서 강한 기척이 느껴집니다.
┴┬┴┬┴┬┴┬┴┴┬┴┬┴┬┴┬┴┬┴┬┴┬┴┬┴┴┬┴┬┴┬┴┬ 제나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당신의 생각과 다르게 공간의 틈새가 아닌 구름의 위에 도착했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계와도 같은 풍경. 그곳에서 당신은 곧 앞에 서있던 누군가와 만날 수 있었죠.
[오- 어서와 후손아]
머리속에 울리는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머리가 깨질 뻔 했습니다.
"앗 미안 미안~"
┴┬┴┬┴┬┴┬┴┴┬┴┬┴┬┴┬┴┬┴┬┴┬┴┬┴┴┬┴┬┴┬┴┬ 필리아는 문을 열었고, 조금 어두운 공간에서 좀처럼 넘어가지 않은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 .
그리고 이내 눈을 떴을때, 보인것은 수많은 이들에게 둘러쌓인 한 남자였습니다.
"드럽게 많이도 왔다."
익숙한 말투와 모습. 지금과 비교해도 딱히 늙었다고 생각되지 않는 젊은 남자. 당신의 스승이 보였습니다.
평범한 숲에 온 것인가 했는데. 소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변을 보았다. 플루가, 왠지 모르게 소매에서 나와 나풀나풀 가리키는 곳으로 향하니 곧 그는 어느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작은 집들과, 몇 개의 커다란 집. 여러 종류의 요정이 함께 모여 살고 있음이 분명한 곳에 소년이 도착했다.
"...요정 마을?"
갸웃, 하면서. 소년은 그곳에 발을 디뎠다. 푸른 눈이 호기심이 머금어지고 걸음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단, 무언가 잘못 밟지 않도록 주의하는 세심함은 있었다.
환상의 도서관에 도착한 안데르센은 살짝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이곳에 도착했다면 곧 여기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도 있으리라- 싶던 것도 찰나. 책냄새에 민감한 안데르센은 곧 이 공간이 미완성임을 깨달았다. 책장들이 거의 휑하니 비어있었으니까. 다행히도 금새 과거임을 눈치 챈 안데르센이었으나.. 도서관에서 책을 채우는 누군가와 마주치고는 멈칫, 하고 말았다.
플루는 어떻게 알았냐는 말에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야 그렇죠 여기는 어떤 마법이 걸려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 곳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그냥 지나가다가 보면 알 수 있는 장소.
그리고 그 순간 당신의 기억이 살짝 자극됩니다. 본디 요정은 평범하게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어느 사건을 기점으로 요정계라는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이주했다는것을. 당신이 그 이전 세대인지 그 이후 세대였는지는 둘째치고. 그 사건 자체는 겪어본적이 없던 세대였다는건 확실합니다. 그 전에 죽었든 그 이후에 태어났든요.
- ??
곧 당신 주변으로 하위 요정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경계에 속한 당신이 신기한 모양이죠.
┴┬┴┬┴┬┴┬┴┴┬┴┬┴┬┴┬┴┬┴┬┴┬┴┬┴┴┬┴┬┴┬┴┬ 당신은 무덤덤하게 상황을 살피고 있었으나 그럴 여유는 얼마 부리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그 괴물이 당신까지 공격하기 시작했거든요. 생생하게 느껴지는 감각.. 이 공간은 원래 허상과는 조금 달랐었죠.
"부상자는 뒤로 보내라! 어떻게든 여길 지나가게 하지마라!"
그런 중심에서 그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격으로 따지면 당신보다 낮았습니다. 평범한 인간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다음 순간 그가 휘두른 검은 당신보다도 더욱 압도적인 용의 힘을 방출했습니다. 어째서? 당신은 거의 용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저것은 굳이 따지자면 용을 형상화한 검법이 아니던가요.
┴┬┴┬┴┬┴┬┴┴┬┴┬┴┬┴┬┴┬┴┬┴┬┴┬┴┴┬┴┬┴┬┴┬ "네오도미니언 그랑페슈?"
도서관에 있던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사람은, 당신을 보곤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만. 네로가 당신의 뒤통수를 때리자 이상한 이름을 말하며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네로는 그게 무슨 이름이냐며 말은 못해도 몸서리치는걸 보여주며 당신의 뒤에 숨었죠.
"오오오오오!! 그런가. 자네가 후대에 내 도서관에 방문한 사람인가."
┴┬┴┬┴┬┴┬┴┴┬┴┬┴┬┴┬┴┬┴┬┴┬┴┬┴┴┬┴┬┴┬┴┬ "아해야 거기서 뭐하니?"
바둑을 두던 남녀였지만, 당신이 완벽하게 기척을 지웠음에도 순식간에 간파당해 당신쪽으로 바둑돌을 날리는게 아닙니까. 물론 쎄게 날린건 아니고 그냥 당신이 받기 쉬울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우릴 찾아왔다.. 는건 아닌거 같은데."
┴┬┴┬┴┬┴┬┴┴┬┴┬┴┬┴┬┴┬┴┬┴┬┴┬┴┴┬┴┬┴┬┴┬ 기척을 향해 걷자 그 곳에는 일루미나가 있었습니다. 아니, 뭔가 다릅니다. 교복을 입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던 그녀의 모습이 아닙니다. 감추고 있지만 그 괴물 이상의 존재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있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죠.
[당신은...?]
일루미나로 추정되는 사람은. 당신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생존자... 가 아니군요.]
┴┬┴┬┴┬┴┬┴┴┬┴┬┴┬┴┬┴┬┴┬┴┬┴┬┴┴┬┴┬┴┬┴┬ "그래 그래, 내가 네 선조란다."
그녀는 생각을 읽은것처럼 당신이 속으로 한 말에 대답을 하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당신은 자신이 마주친 존재가 신. 그리고 가호의 주인인 아그니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