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10 아니요. 그냥 D에서 드론이 아공간을 펼쳐서 워프했고, 검은색 샹그릴라를 회수해서 B 공간으로 워프해서 먹인 거예요. 다른 이들은 아직 다 그 방에 있어요. 다만 거리가 있어도, 랑이가 아니어도 불길한 느낌을 다 느꼈다는 거예요. 괜히 막 소름 끼치고 그런 느낌으로 말이에요.
해냈다! 해냈어! 새봄이가 해냈다!!! 방도, 파워 제어 장치도 밀가루 반죽으로 바뀌기 시작했어!!!! 이제 저 파워 슈트의 가슴에 있다는 코어만 박살내면 이 방은 ㅇㅋ다!!! 하는데 파워 슈트에 탄 수박이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면서 뭔가 조작을 시작했다. 그러자 드론 4대가 사라져 버렸는데... 뭐지? 저 드론에 뭐 특별한 게 실려 있었나? 의문이 스칠 찰나 분명 밀가루 반죽이 되었던 파워 제어 장치 쪽에서 초록색 빛이 뿜어져 나왔다. 수박, 저거 뭔데?!?! 기계 장치도 부활하냐???? @ㅁ@;;;;;;;;;;;;
그것만도 황당한데, 이상하게 목덜미부터 등줄기까지 오싹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저 수박의 노닥거리는 듯한 태도며, 저 파워 슈트가 실은 전투용이 아니었던 거며, 아무래도 불길하다.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중 일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우선!!! 하여 서연은 새봄에게 다시 한 번 부탁했다.
@신새봄 " 새봄아, 미안!!! 저 불 완전히 꺼질 때까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기 반복해 줄 수 있어?? "
파워 제어 장치 4개를 동시에 파괴해야 제대로 꺼진댔으니까, 그러자면 다른 방에서 파워 제어 장치를 박살낼 때까진 밀가루 반죽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 같았다.
뻔히 보이는 수에 당해줄 만큼 여유롭지도 않고, 방심할 만한 성격도 아니었기에. 결국 승아는 리라의 공격에 당해 실체화하여 바닥에 쓰러진 채 좀처럼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 누운 김에 좀 자두지 그러냐. "
채찍을 회수해 둥글게 말아 허리춤에 찬 뒤, 방패도 접어 손목에 수납한 랑은, 저벅거리는 소리를 내며 승아를 지나쳤다.
" 이제 방해도 없겠다, 이걸 부수면 끝이겠군. "
그렇게 이야기하며 리라를 돌아보던 랑은, 문득 느껴지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불길함에 승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그 주변을 맴도는 드론이 보였고, 드론을 붙잡으려고 했으나 이미 늦은 듯 사라져 버린 그 자리를 빤히 쳐다보던 랑은 승아의 몸을 수색하고 나서 리라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 뭔가 이상하다. 분명 검은색... 여기서 그런 게 느껴질 만한 건 하나밖에 없어, 습격했을 때 놈들이 가지고 있던 게 진짜라면 이 녀석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을 텐데. "
없다.
" 방금 드론이 뭔가 한 모양이다. 서두르자. 이걸 부수고 다른 쪽을 확인해 봐야겠어. "
일제히 깨지고 부서지는 수정의 파편들이 썩 예쁘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수정은 물론 저 빨간머리가 두르고 있는 수정까지 남김없이 부서져 흩어지는 파편은 그만큼 장관이었다. 여차하면, 어떤 생각도 연산도 하지 못하도록 할 심산이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
벽에 처박혀 있는 빨간머리의 코어를 부수기 위해 연산을 하려던 찰나, 혜성은 들리지 않게 혀를 찼다. 진짜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뇌를 헤집어버려야하나. 아직 공간에 남아있을 소리의 흔적을 증폭시키려 연산을 시도하려했다. 이어지는 상황은 혜성이 연산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건 좀, 예상 외인걸."
빡세겠네. 이거. 충돌의 충격으로 등 여기저기와 반사적으로 머리가 다치지 않도록 감쌌던 팔이 욱신거렸지만 혜성은 피곤하다는 듯 느리게 눈 깜빡일 뿐이었다.
생각보다 엄청난 스파크가 튀고,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와 함께 승아의 모습이 드러났다. 리라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 승아에게 다가가 재빨리 수갑을 채우려 한다.
"저기요.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말하는 건데... 왜 목화고 저지먼트를 돕는 게 인첨공을 긍정하는 게 되죠? 우리도 현재의 인첨공을 딱히 긍정하진 않아요. 하지만 죄 없이 그저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다 죽는 걸 바라지는 않으니까 이러고 있는 거죠."
들을 수 있는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을 숙이고 그렇게 중얼거린 리라는 문득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기계 모터음에 고개를 든다.
"어? 드론?"
처음에는 그것도 승아가 조종하는 물건인가 했지만, 붙잡기도 전에 떠나버리는 걸 보니 그것 또한 아닌 듯싶다. 저게 뭘까. 진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을 거다.
목 뒤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직후 들려오는 랑의 목소리에 출처 모를 불길함은 즉시 형태를 갖춰 나가기 시작한다.
"검은색이면... 샹그릴라?"
아직 명확히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는 것 하나는 눈앞의 사람이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리라는 곧장 강력한 광선이 나오는 총 두 개를 실체화 시켜 하나는 랑에게 건네고, 하나는 본인이 든다. 총구가 겨눠지는 곳은 문제의 파워 제어 장치다. 주인 되는 자의 의지를 따르듯 전기쥐들 또한 제어 장치의 주변을 둘러싼 채 양 볼에 전기를 모으고 있다. 쏘기만 하면 일단 이곳의 상황은 종료된다. 다만 다른 곳에 얼마나 더 큰 문제가 남았을지 모른다는 게 리라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든다.
때문에 그는 총을 들지 않은 손으로 랑의 손을 붙잡으려 한다. 만약 랑이 거절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장치를 파괴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내내 손을 잡고 있으려고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