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내가 너에게 뭘 하든 전부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내가 너에게 가진 감정조차 전부 너한테는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나는 너한테....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이 될테니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situplay>1597047117> situplay>1597047643> situplay>1597048240> situplay>1597049307> situplay>1597049845>
🙄 메이사! 너 이게 뭐야! 당장 와봐!! 🙀 엣... 우.. 우에... 머 멀 실수햇지?? 왕코쨩 미안 나 잠깐 혼나고 올게!!
😿 ...우우 😏 메이사 너... 왕코쨩 좋아하지? 🙀 하아?! 아니거든요???!!!???!? 역시 이혼남 아니랄까봐 진짜 어처구니없는 헛다리만 짚잖아요 선배!! 혼날 거 없죠? 없는 거죠? 저 그럼 다시 갈래요! 😏 마아마아 그러지 말고 들어봐 메이사. 내가 왕코쨩이랑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건데 저 녀석 여사친이 진짜 많다고... 🙀 (왓 왕코쨩 그렇게 안 봤는데...)
하면서 극적으로 사내연애를 저지한 유우가... 결국 멧쨔는 여사친이 수상하게 많은 왕코쨩 대신 누구한테 물어봐야하지... 선배는 저질같아서 싫은데에... 우우... 하다가 밤에 차 안에서
🥺 ...선배... 🥺 있자나요 남자들은 역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은 싫어하죠? 하고 물어보고 유우가가 이거저거 말해주지 않을까요 😏 그러다가 😳한 멧쨔가 불침번에 우후후
불규칙한 떨림. 네 손이 떨리고 있는 건가? 아니야, 네 손은 그저 가만히,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내 손을 잡고 있으니까. 그럼 이 떨림은, 이 불규칙한 맥동은... ....내 것..... 잡혀있지 않은 손을 천천히 들어본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부들부들 흔들리고 있는 건 틀림없는 내 손이다. .....어째서... 역시 뭔가, 뭔가가 이상해졌어....
"....그 아이가?"
....이상해. 지금까지는 이런 일 없었는데. 그 회장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지만, 그 대상이 나인 건 이상하다. 왜냐하면, 나는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외톨이 별이라서. 아무도 관측하지 않는 별이었는데. 그래서... 그러니까 그럴리가 없는데... 영문을 모르겠는 일뿐이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 말하다 말고 깊게 생각에 잠긴 너를 빤히 바라본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인데." "......."
이상해, 라고 말하면 그 이상하다는 느낌조차 어디론가 사라질 것 같아서. 무언가에 의해 지워지고, 다른 것으로 바뀌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주어질 것 같다는, 그런 묘한 느낌에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혼자만의 착각은 아닌 것 같다고, 조금은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이걸로 충분하다고 해야할까.
"...아니, 아니야." "말도 없이 빠져서.. 미안해.... 내일은 꼭 나갈테니까." "뭣하면 지금, 트레이닝하러 가도 돼."
이미 저녁이지만, 야간 트레이닝도 딱히 드문 일은 아니다. 너무 늦은 시간은 안 되긴 하지만.
유우가 묘한 꿈 꾸고 일어나서 🫠......💦 하고 있겠네요 히히... 나중에 동거할 때 그 얘기 듣고 😳....?! 뭐?? 엥?? 농담이지? 하다가 엄청 빨개져서 그때부터 학교에 트레이닝바지는 절대 입고 가지 않았을 거 같아요 편하긴 하지만 멧쨔한테도 편리하긴 마찬가지라...히힉...히히히...하하하하하 저 귀가 왜이렇게 서큐버스 뿔처럼 보일까요...😏
"됐어, 네가 더트마도 아니고 늦은 시간에 달려봤자 리듬만 손해본다고. 지금은 밥 먹고 푹 쉴 때야. 식사는 했어? 뭣하면 나가서 먹을까? 당분간은 포케만 먹게 되겠지만."
"아니다, 해줘. 기껏 집까지 왔는걸."
히죽거렸다. 물론 실력은 전혀 기대되지 않지만 샐러드 정도라면 누구든지 재료만 손질해서 만들 수 있지 않나. 드레싱 사오러 같이 걸어갔다 오는 것도 나쁘진 않을테고... 그렇게 생각했다.
냉장고를 보기 전까진.
"이게... 냉장고?"
4인가족을 거뜬히 먹여살릴 법한 냉장고의 안에는 생수, 생수, 생수. 그저 생수 뿐이다.
"하.........?" "...헤카땅, 혹시 늘 이러고 사는 거야? 아침도 안 먹어? 생수만 마시고 나오는 거였어...?"
그동안 저녁을 열량 높은 제대로 된 놈으로 먹여서 다행이다! 생각하게 된다. 혹시나 싶어 냉동고까지 열어봤지만 그야말로 텅텅 빈 깡통. 이거 냉장고에 전력 공급하는 이유가 있는가 싶다.
"이런 상태로 트레이닝 하러 가도 된다고 한 거야―?! 아― 안 되겠네!! 이대로는 절대 안 돼! 삼시 세끼, 밸런스 있는 식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으아아 젠장, 왜 이제서야 오게 된 거야 나는! 앞으로는 내가 여기다 먹을 거 배달시킬 테니까 아침은 꼭 먹고 나오도록 해 헤카."
"말대꾸하지마. 이건 트레이너로서의 지시니까."
"기초적인 자기관리는 선수의 기본 소양이야. 그럴 수 없다면 코치의 지시라도 제대로 따라야지."
하아... 이마를 짚고 한숨쉰다. 고개를 저을 때마다 탈색한 머리가 살랑거렸다. 늘 서글서글하게 맞춰주는 트레이너답지 않은 모습. 그러나, 어느 때보다 빛났다.
"헤카 프로키온, 이건 데뷔전이 걸려서 하는 말이 아니야. 달리던 사람으로서, 달리기에서 세계 제일이었던 사람으로서 하는 이야긴데."
"레이스를 물로 보지 마. 네 좋을 대로 트레이닝을 빠져도 되는 게 아냐. 식사를 이 따위 거로 해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네가 이러는 건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럽다."
어느 때보다 확고한 진심이기에, 쌍둥이의 것보다 더 환한 빛으로, 빛이 들지 않던 헤카의 집을 가득 메웠다.
뭐를? 식사? 그럼 늘 먹던 걸로 하면 되겠지. 준비를 한다고 해도 거창할 건 없다.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고, 찬장에서 칼로리바란스를 꺼내면 끝. 그래서 일단 냉장고를 열었더니, 네가 엄청나게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냉장고에 내가 모르는 사이 뭐라도 생겼나 싶어서 다시 열어보지만, 역시 생수뿐이다. 어쩌면 다른 게 보이고 있는 걸까. 그렇게 물어보기도 전에 네가 먼저 말을 꺼냈다.
"...아니 아침, 먹는데. 이거."
그러면서 찬장을 열면 거기엔 수북히 쌓인 칼로리바란스가 보인다. 전부 치즈맛. 맛에 고집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흔하게 구할 수 있고 제일 저렴한 녀석이다. 아마 할인하는게 과일맛이나 초코맛이었다면 그걸로 가득 채워져 있었겠지. 아침은 이걸 한조각. 그리고 점심은 남은 조각들. 저녁은 어째선지 항상 트레이너와 먹고 들어오게 됐고.
"밸런스 있잖아. 여기."
포장지에 적힌 글자를 가리킨다. 당신을 위한 맞춤영양 밸런스!라고 적힌 광고문구를. 그리고 그렇게 말하기가 무섭게 말대꾸하지 말라는 말에 뭇, 하면서 볼을 부풀렸다. 아. 무심코 힘을 줬더니 손가락이 포장지를 뚫어버렸다. ...이건 지금 먹어야겠네. 뜯어서 대충 접시 위에 쇼트브레드를 올려두며 흘끔 너를 본다. ....분명 그날 대기실에선, 점점 빛을 잃었었는데. 지금은 엄청 환하게 빛나고 있다. 부엌을 가득 채우고, 밖으로 흘러넘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선을 빼앗길 정도로 환하게 빛나서. 그 순간 인정해버렸다. 아아, 역시. 내가 찾던 빛은 너라고. 어쩌면, 그 아이의 것보다도 환하게 빛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버렸다. 그래서—
—손을 뻗어서 너를 잡았다.
"—알았어. 제대로 할게." "이제 찾았으니까, 트레이닝을 빠질 필요도 없으니까."
너무 눈부셔서, 잠깐 눈을 감았다. 그래도 이제 확실하게 잡고 있으니까, 괜찮아.
"......그럼, 이건 안 되겠네. 나가서 먹자. ....트레이너."
지금껏 긴가민가해서 입에 올리지 않던 말을, 이제는 확실하게 올릴 수 있다. 나만의 반짝임, 나만의 트레이너. 분명 네가 틀림없어. ....응.
내 팔을 붙잡고,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눈을 꾹 감았다가 뜨는 헤카. 올려다 보는 눈이 뭐랄까, 처음 보는 눈빛이어서.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은 호의적으로 변한 것처럼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동요해버렸다. 티는 안 냈지만.
이제는 정말 제대로 하겠단 것처럼 제대로 먹자는 이야기를 한다. ...의외네, 좀 더 고집피울 줄 알았는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 고착벽의 헤카 프로키온이었으니까. 그렇게까지 말하자 나도 더 이상 엄하게 말할 순 없었다. 이래봬도 마음이 약해서. 빛이 조금 줄어든다.
머리를 긁적거리다 한숨과 함께 슬쩍 웃었다. 화 풀렸다는 뜻으로. 헤카의 축 처진 귀와 머리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진작 그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아. 걱정했다고 헤카땅."
"좋아,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로 오늘은 내가 요리해줄까나. 나가서 샐러드할 거 사오자." "너무 기대하진 말고. 나도 완전 기초 수준밖에 못하니까..."
그렇게 마트로 가서 산 건, 개별 포장된 닭가슴살 여러개와 두부 텐더, 양상추 치커리 파프리카 방울 토마토 등의 기본적인 재료. 그리고 오리엔탈 드레싱과 병아리콩 통조림 여러개, 듀럼밀 파스타. 자잘한 재료들 여러개. 한 번에 많이 사려니 좀 무겁긴 했지만 차로 옮겨서 여유여유.
"만드는 법 알려줄 테니까 데뷔전 때까지는 이렇게 해먹어. 채소만 더 사오면 되는 간단한 거니까 이거."
보울 두개. 커피테이블에 놓여있던 식칼. 식기 두 쌍을 씻어놓고 헤카에게 일러주듯이 요리했다. 채소 손질하고, 콩 통조림을 까서 씻궈놓고, 샐러드용 채소도 헹구고, 잘게 썰고... 두부텐더와 닭가슴살을 먹기 좋게 살짝 굽는다. 옆에서 파스타 면도 삶고. 그리고 한데 모아서 오리엔탈 드레싱과 올리브유를 한 바퀴씩 둘러주면 샐러드 파스타 완성. 탄수화물은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성장에 좋다.
"간단하지? 이렇게만 해먹으면 돼."
식탁을 세팅하고 먼저 앉았다. 완성까지 하고 나니 이미 해는 어둑어둑 져갈 무렵. 오랫동안 켜지 않았던 부엌등을 켜고 완성된 저녁 식사와 함께 헤카를 부른다.
헤카 프로키온이 처음 느껴보는 위화감, 동시에 엄청나게 오랜만에 느끼는 정겨운 식사. 밀어닥치는 그리움. 그걸 보울에 담아 대접한다. 자각없이 잔혹한 일을 저지른다. 그야말로 천연 귀축.
....빛이 줄었어..어째서.... 조금 시무룩해졌지만, 그래도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니까. 그리고 아까 봤던 반짝임은 분명, 응, 틀리지 않아... 나가서 먹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요리를 해준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그렇게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와, 부엌에서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요리하는 트레이너를 보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부엌에서 어머니가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며, 때로는 옆에서 맛보기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빼먹고, 얻어먹기도 하면서. 혼자가 아니라, 같은 또래의, 누군가와 함께—
아니, 나한테는 이런 기억은 없어. 이런 일도 없었어. 처음이야. 하지만 그립다. 너무나도 오랜만이라고 나도 모르게 생각할 정도로.
오랜만에 켜진 부엌등. 보울에 담긴 샐러드. 오래 사용하지 않은 식탁에 놓인 두 쌍의 식기. 낯설지만 그리운, 묘한 감각은 점점 더 커지기만 했다. 거기에 마무리를 꽂은 것은, 네가 한 말이었다.
- 저녁 먹자, 헤카땅. - 헤카, ███. 저녁 먹자.
모르는 기억이야. 하지만 이상하게 그리움이 밀어닥친다. 이런 저녁, 먹어본 적 없어. 하지만 엄청나게 오랜만이라고 느끼고 있어. 혼란스럽다. 머리 속이 뒤죽박죽으로 엉켜서 뭐가 뭔지도 모를 지경이다.
"....."
파스타 샐러드를 먹는다. 혼란함은 더 커지기만 한다. 분명 먹어본 적 없는데. 그립다고 느끼는 맛과 향이었다. 누가 그랬던가. 과거에 맡았던 특정한 냄새에 자극받아 기억이 살아나는 일이 있다고. 정말 이상한 일이다. ....분명 기억에 없는 추억인데, 샐러드를 먹을 수록 선명해져서, 정말로 있었던 일이라고 인정해버릴 것 같아서....
"....어라..."
급하게 닦아냈지만 오래 사용하지 않은 흔적이 역력한 식탁 위로 물이 떨어진다. 툭, 투둑 떨어지는 그 물은 내 볼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그 근원을 찾아 손으로 더듬으면, 눈가에서 멈추게 된다. ....눈물이 났어...? 어째서....?
와............... ..............최고.......😇 이런 부끄럼쟁이 아가씨...히히.....으헤헤헤헿......... 너무 부끄러워서 숨어버렸구나..히히.... 그리고 역시 스타킹하면 이거죠 이거...으헤헤.... 근데 이 포즈 뭐죠... 나쁜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버려... 망상폭주할거같아 으 으웃 으으으으그그그극
G2~3경기 1착하면 후다닥 유우가를 데리고 대기실 구석으로 가서 저렇게 하고 있는 헷쨔를 상상했어요... 1착했으니까 상 줘야겠지... 아니면... 샐러드 안 먹고 칼로리바란스 먹은 헷쨔가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해서... 확인차...🙄 아니면..아니면.. 우와아 야바한 상상이 멈추지 않아요... 진짜 굉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