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앙큼폭스는 도현이라구 생각해 우리 애는 순진하게 사랑했을 뿐이거덩 😡 도현주 사실 백원 작가님이야? ㅋㅋㅋㅋㅋ 도현이 본인도 날 것 그 자체+날 것 그 자체로 다미를 온전히 대해줌 << 진실된 모습으로 진실되게 대해준 사람은 도현이가 처음일 테니까... 미치는 거지 도현이가 을매나 악독한 짓을 저지른건지 알겟서???? 마지막 문장을 보니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답레로 혼쭐내줘야만;
>>809 이것은 선아주가 약혼 시간대를 언제로 잡느냐가 먼저 대답이 나와야겠지만 만일 호랑이의 첫 연애가 현우랑 선아의 약혼 이후의 이야기였다면 호랑주는 동의한다고 미리 말해두는것이다 다만 전개에 있어 재밌겠다거나 혹은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호랑이네 어머니가 뒷조사 들어온 걸 눈치챘다는 설정이 도입될 수도 잇슴..
>>819 내가 봤을 때 현우 능지캐 같거든? 부모끼리 친분있는 소꿉친구로 대충 계기 잡고 어릴 때부터 서로 집 드나들었던 베프 느낌 어때? 꾸준히 연락하다가 고딩까지 왔고, 솔직히 얘 맨날 사람 패거나 괴롭히고 다녀서 학폭이나 강전 퇴학 이슈에 자주 휘말렸을 거 같거든? 그때마다 현우 능지 도움으로 교묘하게 빠져나와 약한 징계만 먹은 고런 거 ^ㅡ^
>>820 순진한 찐사였다는 점이 너무 달콤하다앙 ^ㅡ^ 사실 잠수이별은 했는데 악의있는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기보단 어쩌다보니에 가까운 이별이었을듯 합니다 ㅎㅎ 진짜 1주일 내내 졸려서 잠만 잤는데 일어나보니 카톡 쌓여있음 >> 수습하기 귀찮으니 잠수타자 >> 요런 루트 ^ㅡ^ 나 진짜 모르겠?고 지금 내 턴인 거 알지? 혼날 준비 해 (3일뒤에)
>>830 ㅋㅋㅋㅋㅋㅋㅋㅋ능지캐ㅋㅋㅋㅋㅋㅋ그쵸..... 능지캐맞죠...맞아요... 음~🤔 도현이 시트 함 정독하고왓는디.... 사실 현우부모님은 이?런? 날라리일진이랑 어울리는거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도현이가 대성그룹 적자라서 눈감고 넘어가줄거같긴하네요..^_^ 베프.. 베프.... 아!!!!! 애가쫌만더못돼먹엇어도 내가팬거아니잖아 머어때 < 이런 개자식이되어서 어울릴 수 잇엇을거같은데....... 흠... 혹시 교류는 하되 부모님이 높은 집 자제니까 니가 좀 잘 맞춰주라고 하도 난리난리를쳐서... 어쩔 수 없이 교류하게 된 거라 사실은 도현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고 설정해도 괜찮나요? <:3c 물론 능지도움은 줍니다 왜냐면 입맛맞춰서 싸바싸바해줘야되니까...(??)
>>830 깜찍한 이모티콘인데 왜 킹받지????? 의도가 없다는 게 진짜 순수악같다 👀💦 다미도 도현이가 '그냥' 마음이 변해서 제멋대로 행동한 걸 알고 더 화나지 않을까 ^ㅡ^ 도현주가 말 안해주먄 모르지만 일단은 눈치가 빠르단 설정이거든 () 차라리 의도된 잠수이별이었음 지 성질에 지쳐떨어졌거나 등등... 해결이란 루트가 존재하기에 희망이 있었을 건데, 도현이는 열받을정도로 가볍고 단순한 변심이라 무력감의 분노랄까 🤔🤔🤔 여기까지 쓰다보니 문득 궁금해졌는데 연애초엔 진심이었다가 후반부에 가선 그냥 감수탈 정도로 마음이 식었다고 보면 되는걸까 👀✨✨✨
깊은 밤, 서울의 어느 한 건물에서 여러 사람이 빠져나온다. 대부분이 완숙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단 한 사람은 아직은 미숙함을 보이고 있었다. 흔하디 흔한 검은 머리, 하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붉은 눈. 다른 사람들을 모두 형이라고 부르고 있는 소년은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기타리스트이다.
" 다음에 만날땐 전부 연습해서 와야해. 물론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하겠지만. " " 네. "
고개 숙여 꾸벅 인사한 소년은 그대로 택시를 타기 위해 도로변으로 향했다. 연습실과 지금 소년이 살고 있는 신수동은 너무나도 멀리 위치해있었기에 한번 이동하는데만 수만원을 사용해야하는데도 소년은 딱히 감흥이 있어보이지도 않았다.
" ... 하. "
어깨의 긱백(Gig bag)이 오늘따라 더욱 무겁게 짓누르는 것 같아 몇번이고 가방을 옮겨매던 소년은 결국 가방을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고선 어느 건물 벽을 등진채 그대로 주저 앉았다. 오래 사용해서 헐거워진 지퍼가 살짝 열린 틈 사이로 보이는 기타를 유심히 바라보던 소년은 가방을 열어 그것을 꺼내 손에 쥐었다. 다만 넥 부분을 양손으로 꽉 움켜쥐는 것은 기타를 치려는 행동으론 절대 보이지 않았다.
" ... 해인아 참자. "
자신의 이름까지 말하며 나지막히 중얼거린 소년은 한숨을 몇번 내쉬고선 기타를 다시금 가방에 넣고 어깨에 맸다. 분명 같은 긱백이었지만 해인은 이젠 내색조차 하지 않은채 묵묵히 도로변으로 향했다. 다만 그 등이 조금은 굽은 것처럼, 누군가는 보았을지도 모른다.
>>8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귀엽다.... .하... 이런말랑이천재기타리스트귀요미 옆에 현우같은 걸 붙여놔도되는걸까...?🥺 하지만 전 해인이랑 엮여보고싶으니까 되돌아가지않겟어요 해인이 소꿉친구자리. 내가꿰찬다. 하지만 당장 지금 얼굴 보면 좀 어색해할것도같은데 괜찮으신지.....ㅠ
아니근데 해인아 기타로 머하려고한거야?????? 왜 양손으로잡아???머하려고한거야 멀참아???????
아무튼 간에 그녀는 페어와 시작을 알리는 방송을 들으며 끝없는 긴장감에 빠졌던 것이다. 새로운 고교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다짐했거늘. 여기서 무너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후...하!"
있는 힘껏 기합과도 같은 심호흡을 했다. 곧이어 머리를 손으로 감싸 쥐었다. "으으으으!" 마치 하나의 노래와도 같은 음색으로 짜증 아닌 짜증 같은 것을 내 보아도 어쩌랴. 바뀐 자신을 내보이고 싶다고 덜컥 신청해 버렸건만. 무르는 것도 창피하다.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낸달까.
아, 이런 생각. 하지 않기로 했었지.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의 볼을 양손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짝-소리가 나도록 때렸다. 정신을 차리자는 의미에서 그런 것이다.
여기서 정신을 못차리면 그대로 나락이야. 알아? 당연히 알다마다. 방송은 그야말로 야생이라고. 부모님께 들어봤잖아? 그럼. 방송은 야생이야. 살아남아야 하는.
자문자답을 이어 가니 그나마 나아진 걸까. 자연스럽게 콧소리를 낸다. 까딱해서 인성질이라도 나오면 큰일이다. 죽음 그 자체란 말이다.
거울 보고 연습이라도 해볼까. 싶었지만 관뒀다. 무엇보다 들키면 그날로 사람 한 명 보낼 것 같기에. 뭐, 연기는 자신 있다. 자신은 어디까지나 예능 체질이니까. 정말로 자신은 이 방송을 위해 태어난 것일지도 몰랐다. 아재 개그 100선을 외우던 자신을 기억하는가! 물론 외운 것은 한 손에 꼽아서 자신이 노력해야 했지만 말이다.
>>833 얘가 공부는 안 하지만 애는 영악해서 사람 심리 쉽게 파악한단 설정이긴 해 그럼 애초에 쌍방 첨부터 서로의 의도나 목적 다 알고 있었단 쪽으로 가보고 싶은데 어때? 부모님 난리에 얘한테 쭈볏쭈볏 다가오는 현우 보고 '니네 엄마가 나랑 친하게 지내랬지?' 이 멘트 쳐보고 싶거든 ^ㅡ^ 현우주가 말한 부분 당빠 OK고 플러스 알파로 얘도 써먹기 좋으니 어딜가나 데리고 다니는데 (특히 담배피러 나갈때) 정작 대회처럼 자기 중대사에선 연락도 없고 두고 가는 고런 느낌 괜찮어? 솔직히 현우 전교권에서 노는만큼 선생님 상대로 발언권도 셀 거 같고 쌤들도 현우 말이면 미심쩍어도 신뢰하는 그런 분위기 아닐까 싶고.. 그거 맘껏 이용해먹을 거 같거든? 궁예면 알려주공 ^ㅡ^
>>841 열반지?열받지? 메렁메렁~~ ^ㅡ^~~ 내 생각에 변심이 잠수이별의 이유가 되진 않았을 거 같아 ㅎㅎ 가라앉기 전날만 봐도 평소와 다른 묘한 온도차 전무한, 여느때 같은 고런 일상적이 하루였으나.. 전조없이 그 다음날부터 연락두절~ 쓰고보니 다미입장에선 정말 상상도 못햇겠다 ㅋㅋㅋㅋ 어쨌건 요런 전개 아니었을까? 진짜 쓰레기같긴한데 마음 있는 와중에도 그냥 수습하기 귀찮아서 냅다 내다버린 케이스 같어 ^ㅡ^ 도현이도 다미를 애정했으나 크기가 달랐고, 찐사였던 다미에 비해 도현이는 거진 엔조이로 임했으니까 ㅋㅎㅎ ㅠㅠ 그래도 진심이 영 없진 않았을 거 같아 (이유: 안다미가 이뻐서) 하지만 잠수이별에 죄책감 또한 없으니 3년이 흘렀음에도 당장에 어제 데이트하고 헤어진 사람 대하는 것 마냥 스스럼 없지 않았을까 싶어 ^ㅡ^
아하 마음이 있어도 언제든 귀찮음을 우선시 할 수 있는 거구나 그리고 진심일 지라도 딱 거기까지의 마음… 🤭🤭 깊지 않으니 재회하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거고 🤔🤔🤔 초반엔 걱정 했다가 화났다가 다시 혹시 사고라도 당한 건가 싶어서 내내 찾다가 나중에 도현이 소식 듣고 잠수이별 당한거 알았을 듯..... ^∇ㅠ 내다버리다니… 제법 상당히 구제불능 쓰레기같아 (이런발언) 연애 중엔 진심이었고 눈이 멀었었는데 한 번 잠수이별 당하고 지금 보이는 태도를 봤으니 다미도 도현과 자신의 깊이 차이를 알아챌 거 같애. 왜 헤어지고 나니 쓰레긴 걸 알았다, 같은 느낌으로 ㅋㅋㅋㅎ 도현의 그림자가 다미에 생에 있어서 아주 짙고 큰 만큼 마음은 여전한데 앞으로 ‘너 안 믿어’, ‘이 사기꾼’, ‘내가 다시는 믿나봐라’ 같은 스탠스를 취하지 않을까 일단 예상...ㅎㅋㅋㅋ 매우매우, 경계할 거 같아 스스로도 마음 가볍게 먹으려구 애쓸 거 같구
>>862 아웃겨 담배피러나갈때 데리고가는거군요.....그러다가 들키면 현우를 내세우는건가요????? 이게 진정한 프렌드쉴드지;;;(ㄹㅇㅋㅋ) 남현우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쓸데없는 짓 시킨다고 진짜질색하겟다 재밋겟다ㅋㅋ > 니네 엄마가 나랑 친하게 지내랬지? < 와ㅋㅋ이거ㅋㅋ어린나이엿어도 모든걸 다 아는 영약함 진짜 최고다..^^ 중대사엔 연락없는거 좋아요~! 오히려 그렇게 하는 쪽이 남현우는 필요할 때만 써먹고 마는 짱나는쉑... 일케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골치아픈 일 당분간 안 떠맡을 수 있어서 더 마음편해할거같고..(??) 발언권.. 부모님이 알게모르게 뒤 봐주고잇어서 몇몇 선생님들이 좀 봐주는 느낌이 있을거같단 뇌피셜이 조금ㅋㅋ.. 사실 지금부터 그런 설정 추가하기로 햇습니다 얄루~^^
두둑. 매끄러운 노트 위 샤프심 조각 흩날리는. 주위의 시선 닿는 곳마다 데인 듯 붉어지며.
띡, 띡띡, 띡, 삐리릭- 단조로운 기계음 BGM 삼아 닫힌 문을 연다. 단단히 밀폐되었던 공기가 열린 틈을 타 훅 끼쳐나왔다. 기분 나쁘진 않으나 어딘가 텁텁한. 덜컹대는 소리를 내며 캐리어를 들고 들어선다. 두 사람이 살기엔 조금 비좁은가도 싶으나 여기저기 설치된 카메라 따위들이 일으킨 착시인가 싶기도 하고. 시작이다. 탐탁치 않은 눈길로 곳곳에 깔린 카메라 렌즈들과 눈을 맞추다가.
그러고 있자니 숨이 답답한 것 같아서 성큼성큼 창틀 앞으로 걸어가 냅다 문을 열어제꼈다. 아직 적당히 찬 봄바람 기분 좋게 폐 깊숙한 곳까지 스미니 그제서야 착잡한 기분이 조금 가신다. 폐 속 낡은 숨들 한숨처럼 내뱉어 놓고 창틀에서 떨어져나온다. 텅 빈 책상 앞에 앉아 고개를 젖히면 등받이 삐걱대는 소리. 프로그램 촬영 때문에 공부진도 몰아 나간다고 피로가 누적됐나. 안경 벗어 책상 위에 얹어 놓고 눈 사이를 매만진다.
유소민.
3학년, 동아리 하트시그널 부장.
모든 것의 시작점.
원흉.
페어 발표 때 덧붙인 한 마디 때문에 그간 얼마나 고초를 겪었는지! 그 누구도 대놓고 말을 얹지는 않았으나 기묘한 기대 담긴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시선, 시선들이. 감았던 눈을 뜬다. 도로 안경 가져다 쓰고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신발장 위에 놓인 작은 카드가 눈에 띈다. 불안한데. 느린 걸음으로 다가가 집어들었다. 정갈한 폰트로 적혀 있는 첫 번째 미션. [ 원하는 노래에 맞추어 커플댄스 추는 영상을 촬영하세요. ] ....이게 뭐야? 아, 그러고 보니. 미간이 와락 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