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 그거 좋겠다~~~~~! ☆-☆ 찬주 똑똑한데~~~? 0<-☆ 찬이 대화 도중에 스며드는 거 너무 자연스럽고 귀엽잖아! 00♡ 선아도 찬이 추천?식으로 참여하게 된거 알고 서로 어 너도...? 야 나두..! 하는 모습도 떠오르기도 하고! 0< 찬주가 너무 좋은 아이디어를 가져와줘서 이렇게 또 멋진 선관이 하나가 생겼네!! 선아랑 선관 맺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찬주~~ >< 덕분에 찬이랑도 선관이 생겼다! 기뻐~~~! ><
>>382 하지만 호랑이도 만만치 않게 스며드는걸~~~! 0<-☆ 사실 퍼컬 바뀌는 거 관련해서 해보고 싶은게 또 있긴 하지만... 이건 나중을 위한 비밀로 남겨둬야지~ 엄멈머 탐나면 호랑주도~? 0<-☆ 마누라라는 단어 선택 너무 호랑이라서 너무 귀엽다...! ><
유리주 어서와~~~! ><유리주 퍼컬은 핑크구나! 유리주랑 진짜 잘 어울리는 퍼컬이다~~~~~! 0< 다미주 잘자~~~! 좋은 꿈 꾸고 낼봐!! 00♡
지나는 아침부터 부산스러웠다. 집에는 학교 프로젝트로 인해 기숙사 체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모르는 사람과 한 방을 쓰고 그런 모습이 방송으로 송출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만 했으나 지나는 영 그런 기색은 없어보인다. 아무래도 어떻게든 되겠지ㅡ 하는 마음가짐일테다. 게다가 '와ㅡ. 로맨스 소설 같잖아!' 자신에게 로맨스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이런 꿀잼 컨텐츠를 직관하는 게 얼마나 즐겁겠는가. 친구의 권유에 덜컥 승낙한 건 이러한 연유가 있었던 것이다.
사랑의 방정식 방송이 나오고 지나는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설렘 같은 것이리라. 자신의 첫 페어는 백찬이었다. 이름을 듣자마자 딱 알았다. 2학년의 유명인 정도로는 알고 있었다. 배우로 바쁘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가? 고개를 갸웃했다.
지나는 캐리어를 끌고 숙소의 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넓은 방. 두 개의 침대와 두 개의 책상, 옷장 두 개, 소파와 티비, 작은 티테이블까지 알차게 들어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들. 빼꼼 고개를 들이밀고 살피다가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에 시선이 향한다. 카메라를 앞에 서 있던 찬과 눈이 마주친다.
"안녕. 찬 후배님. 2주간 잘 부탁해?"
고개만 들이밀었던 것을 이제는 몸이 쑥 안으로 들어온다. 작은 체구의 지나가 들어오고 캐리어까지 야무지게 들고 왔다. 헤실헤실 웃는 낯이 친근하다. 캐리어를 아무대나 세워두고 폴레폴레 찬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뭐하고 있었어?"
벌써 방송 중? 지나는 찬이 그랬던 것처럼 카메라를 들여다 봤다. 렌즈의 자신의 얼굴이 비춰 보였다. 와ㅡ 신기하다. 눈이 동그래진다.
찬은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과 시선이 마주쳤다. 작은 체구에 순수하게 반짝이는 눈빛, 그리고 어려 보이는 얼굴을 본 찬은 그녀가 자신보다 후배일 것이라고 직감했다. 그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너가 지나구나? 어서 들어—"
"안녕, 찬 후배님. 2주간 잘 부탁해?"
지나는 후배님이라는 호칭과 인사를 건넸다. 찬은 순간 손을 멈추고, 당황스러운 듯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며 억지로 웃었다. 그녀의 인삿말에서 자신이 후배임을 확인하며, 지나가 선배임을 이제야 깨달았다. 이건 자신이 사전에 지나의 신상정보를 숙지하지 못한 탓이었다.
"아, 내가 실수할 뻔했네. 잘 부탁해요, 선배님~ 선배님 동안이시네요! 순간 후배인 줄 알고 말 놓을 뻔했잖아요~ 원래 토끼상이 더 동안이잖아요, 아시죠?"
찬은 능글맞게 상황을 수습했다. 사실 지나의 눈매는 고양이 같았지만, 찬의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그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토끼를 연상시켰다. 지나가 밝은 웃음을 지으며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찬은 그녀가 천성적으로 밝은 사람임을 짐작했다. 이는 찬이 "사람만 괜찮으면 된다"라고 생각했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었다.
"미션 때문에 좀 고민하고 있었어요~ 제가 춤은 영 아니거든요…"
지나가 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다가와 카메라를 신기해하자, 찬은 손가락으로 카메라의 몸체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아직 촬영 중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촬영 중인 것 같아요. 전원이 들어와 있거든요~ 우리 선배님, 시청자들한테 인사 한 번 해보실래요? 저는 선배님 오시기 전에 미리 했어요~"
찬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지나에게 카메라를 가리켰다. 지나의 반응을 기다리며,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이끌어갈지 내심 기대하는 찬의 눈빛이 반짝였다.
/미안미안ㅜㅜ 지나하고 진아랑 발음이 거의 똑같아서 묘사에서 이름을 착각해서 올려버렸어..😢😢
지나는 순간 말이 겹친 것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찬은 자신을 후배로 오해했던 것인지 순간 당황하며 꾸벅 인사했고 지나는 헤헤 웃었다. 키가 작아서 그런가 종종 나이보다 어리게 보일 때가 있었기에 익숙했다. 하지만 뭔가 멋진 누나이고 싶은데!
“내가 토끼상인가? 말은 편하게 해도 돼~ 어차피 2주간 같이 지낼 거구.”
토끼상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 지나가 고개를 갸웃했다가 이내 편하게 하라며 웃으며 말했다. 서로서로 잘 지내는 게 좋으니까. 첫 인상으로 봤을 때 서글서글하고 착한 애인 것 같았다.
“미션? 아! 미션. 그... 틱톡 춤 추는 거? 였지? 어... 나 춤을 춰본 적 없는데...”
큰.일.났.다.
첫 미션부터 굉장히 어려운 것이 걸렸다. 비록 댄스부 애들한테는 전혀 어렵지 않은 것이겠지만! 멋진 누나로 보이고 싶은 마음과 달리 이미 미션부터가 망해버렸다. 일단 틱톡부터가 안 깔려 있다! 물론 유튜브 쇼츠 같은 것은 보지만... 영 그런 알고리즘 쪽으론 안 봐서.... 지나는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렸다. 게다가.
“헉...! 진짜?”
들여다 본 카메라는 그냥 카메라가 아니었다! 녹화가 돌아가고 있는 카메라였다! 인사? 인사를 해야 한다구? 혼란 상태에 빠져 몇 걸음 뒤로 물러난 지나는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소근소근 옆에 있는 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325 얘 쪽에선 무겁거나 진지한 감정 일절 제로, 별 의미 안 두고 다미 갖고 놀았을듯 한데 괜찮어? 나도 계기 생각해봤는데, 이건 어때? 일단 다미주가 알려준 걸 기본 베이스로 두고 ㅎㅎ 명문 사립중에 걸맞지 않는 얘 행실+맨날 사람 패고 다녀서 교내에서 소문도 안 좋은 와중 또 본인 전공에선 두각을 보이는 그런 상반성?에 다미가 빠졌단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