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327>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96 :: 1001

천유양월

2024-08-02 22:06:27 - 2024-08-04 20:53:23

0 천유양월 (FVN1nWPU0o)

2024-08-02 (불탄다..!) 22:06:27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1591885835>
수련스레 : >1596802072>
다이스스레 : >1592093605>
임시스레 : >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767 상일 (LZ2VAnJW.M)

2024-08-04 (내일 월요일) 19:46:35

"음음."

고급은 논외.
저렇게 사치를 부릴만한 상황이 아니다. 보잘 것 없는 낭인의 주머니는 조막만한 고드름보다도 가볍단 말이지.

그러면 남는 건 평범한 객잔이랑 허름한 객잔인데-
일반적이라면 평범한 객잔으로 가는게 맞겠지만 나는 오늘 조금 도박을 해보고 싶다. 가끔 저런 보잘 것 없는 객잔이 끝내주게 맛있을 때가 있거든!

#허름한 객잔으로 간다!

768 백시아 (BI0YADG8Kc)

2024-08-04 (내일 월요일) 19:46:37

>>764 그거 사람 해치는 마공임....

769 수아 (EZ4xU6h7zA)

2024-08-04 (내일 월요일) 19:47:16

>>768 난 경고함(아무말)

770 모용중원 (GVdhGHAs/c)

2024-08-04 (내일 월요일) 19:47:19

# 이제... 경계하며 내단수집가 요괴모용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771 ◆gFlXRVWxzA (C.nmLB7/xo)

2024-08-04 (내일 월요일) 19:48:34

>>714
"주화입마다."

삼촌이 어두운 표정으로 그리 말합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니 당분간 정양하면 나아질게다. 그런데...어쩌다 이리 된 것인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듭니다.

>>715
타닥!

정운이 적을 하나 쓰러뜨리고 합세하자 열세였던 아군의 기세가 우세로 바뀝니다!

그렇게 일각(15분)이 넘게 전투를 치른 결과, 적은 물러나고 아군은 간신히 마차를 지켜내는데 성공합니다...

>>716
"우응..."

영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717
욱씬!

오른팔이 갑자기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불은 절정에 오른 고수!
당황스럽지만 출수를 멈출 수는 없는 법.

쐐애애액!

왼손으로 파천대존을 꺼냅니다.

꽈아아아앙!

우드득.

"끄어어어어억!!!!"

손톱이 부러지는 꼴을 보니 속이 시원합니다!
맘껏 웃기는 어렵지만요.

>>718
"이 놈아."

팔천군이 입을 엽니다.

"너는 대체 사제지간을 뭐라고 생각하는게냐?"

어어 글쎼요...노예주와 노예의 관계...?

>>722
작성하고, 붙입니다!

"다음 교중예배때 찾아오십시오. 직접 홍보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드리겠습니다."

>>724
신채훈이라 하는 모용세가의 가솔이 날뛰고 있는 전장입니다!
이 곳에서 아군이 신채훈을 막고 있을 동안 민가를 약탈하고 창고를 불태우십시오!

>>739
"창을 날려버리는거다."

예?

"창을 던지는 즉시 몸을 그 쪽 방향으로 달려라. 창이 꽂힐 때쯤 네가 거기에 도착해야 성공이다."
"그리고 창은 아까처럼해서 날려야할게다. 네가 창의 궤적을 예측하지 못하는데 어찌 창을 휘두를 수 있겠누?"

772 강건 (7r0k2XPtHg)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0:04

" 감사합니다 "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온다 ...
그래서 이제 뭐함 ?

# 내공으로 가능한 범위 만큼 주변을 한번 탐지해 본다

773 자련 (Z8dUNwanxI)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0:24

"아이고, 많이 졸리지...?"

자련은 조금 머쓱한 얼굴로 웃습니다. 영이의 흐트러진 머리를 조심스레 정리해주며 이야기합니다.

"별 건 아니고, 언니 훈련하려 잠깐 나갔다 오려고 했는데... 여기서 자고 있을래, 아니면 같이 나가 볼래?"

#훈련장 같이 가볼래 영이야??

774 ◆gFlXRVWxzA (C.nmLB7/xo)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2:07

>>766
보글보글보글...

죽이 끓기 시작하지만, 아이는 전혀 일어날 생각이 없습니다.
어디 아프기라도 한걸까요?

>>767
허름한 객잔으로 들어갑니다!

상일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이 요근래 많은 탓인지, 객잔은 제법 붐빕니다.

달그락거리는 정겨운 소리를 들으며 자리에 앉습니다.

"어섭셔! 뭘로 드릴깝쇼!"

>>770
설인의 내단, 단약 두개.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부하들이 챙겼습니다.

775 백시아 (BI0YADG8Kc)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2:29

"....면목이 없습니다."

울먹이며 이야기를 해요. 아니 삼촌 진짜 모르겠어? 내가.한한시에서 새로 무공 달라 했을때 안 주니까 애가 이것 저것 찔러보다 이지경이 됐지!!

#시애애애앵

776 정운노이 (osa96iesCk)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2:46

소주천? 그거 해야 내공 회복되던가요?

777 ◆gFlXRVWxzA (C.nmLB7/xo)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2:58

>>772
음 별다른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평화롭군요! 평화로워!

>>773
"잘래요오..."

실패!

778 미사하란 (gX2F7TbTBg)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3:00


"아..."

그녀는 속으로 대폭소를 터뜨렸다. 그냥 자기가 하는 짓이, 그 짓이 세상을 어떻게 저어놓는 꼴이 너무 우스웠다. 아내에게 등짝을 얻어맞는 남편과 멀뚱히 쳐다보는 아이들. 그녀는 가지지 못한 것이지만 이제와서는 뭣도 신경쓸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냥 그 꼴이 웃겼다.

"그래도 나는 요녀가 아닌데. 응? 이것 봐라. 요녀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더니?"

비파의 음을 높게 잡고 현을 퉁겼다. 작은 유리구슬 소리가 난다. 가끔씩 그녀가 흥얼거리던 곡조를 악기로 옮긴 것이었다. 그 음률이 매우 잔잔하여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졸음이 쏟아지게 하는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하였다. 그녀는 난동을 부리며 사람의 마음을 휘저을 줄 알며, 반대로 바람을 가라앉히고 물결을 지워 고요하게 만드는 법 또한 알았다.

#차분한 음악 하나 해 줄테니 진정해봐.

779 고불 (lwPAPeo.WI)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3:56

끄아악! 내공 흡수 좀 해보자!!

고불은 오른손의 상태를 이해하곤 공세를 이어간다.
시간을 끌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고불은 왼손으로 파천대존을 쉴 새 없이 휘두르고 또 휘두르고..
독고구검- 1성 독고구검 공세 : 모든 '무공'이 더욱 공세적으로 변한다.

그러다 상대가 슬슬 검에 적응해 대응을 할 시점에 독고구검의 묘리를 선보인다.
정직한 찌르기 하지만 실상은 반전되는 찌르기!
독고구검- 3성 독고구검 성동격서 : 내공을 15 소모합니다. 공격한 방향의 정반대로 공격합니다.

# (48>33)

780 막리현 (We4AgSlr2M)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4:19

>>774 "끄응..."

교인도 아닌 이 아이에게, 이 기술을 쓰는 것이 유효할지는 모르겠다만—

- 6성 제례검무 5식 - 마기낙하 :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신성한 기운, 마기로 이루어진 한 줄기 빛이 떨어져 내립니다. 아군에게는 회복을, 적에게는 상처를 입힙니다.

할 수 있는 한, 해보는 수밖에. 이 아이가 천마신의 은혜로 치유되기를!

#넹

781 막리현 (We4AgSlr2M)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4:37

이거 썼는데 애기가 마기맞고 죽는거 아니겠죵???

782 야견 (/EJ.MO86mo)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4:49

"...기대를 받았으니 부응해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야견은 조금 곰곰히 생각하다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돌이켜보면 야견의 인생에서 있어 사제관계라는 것을 형성해 본 적은 없었다.
부모와의 관계? 생각이 나지 않을 오래일만큼 파탄난지 오래였고, 주지스님은 스승이라기보다는 공경해야 할 웃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팔천군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적조차 없었다. 양지에게 건너 배우고, 건내준 책을 보고 배우고.
그래서 자신이 아는대로 했다.지금까지 해온대로 가르침을 받았으니 거기에 최대한 응하려고 했다. ...그러나..

"왜 화난지 조금은 알 것 같은데, 굳이 헛짚어서 욕먹는대도 말하겠습니다."

야견은 조용히 생각난다. 아아. 젠장. 차라리 점창파랑 싸울 때가 더 쉬웠지.

"제자답게 스승에게 좀 더 의지했어야 했을까요."

#이야기

783 강건 (7r0k2XPtHg)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5:00

아직 종리연은 자고 있을 것이고 나머지 둘도 수련을 하고 있을터 ... 진짜 할게 없네
머리를 잠시 긁적이다가 거리를 한번 돌아다녀 본다
아무 일도 없이 평화로우니까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거다

# 기분 전환 겸 산책

784 ◆gFlXRVWxzA (C.nmLB7/xo)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5:05

>>775
도대체 왜 타인의 탓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삼촌은 한숨을 내쉬며 어깨를 다독여주고 방 밖으로 나갑니다!

>>778
"우와아아아..."

꿀밤을 얻어맞고 울던건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지, 아이들은 하란이 현란하게 튕기는 비파의 현을 보고 입을 다물줄을 모릅니다!

"어, 어떻게 하는거야!"
"조용히해! 안들리자나!"

혀짧은 말소리들이 오고갑니다.

785 정운 (osa96iesCk)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5:29

겨우 마차를 지켜내는데 성공하였다. 하나 방심은 금물, 또 다른 적이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니 어서 정비해야 된다.

무언가 명령이 올 때까지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한자

#경비 서기!

786 자련 (Z8dUNwanxI)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5:47

자련은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기회는 저녁에도 있기는 하니까요...

"진짜? 언니 훈련하는 모습 안 궁금해?"

...마음과는 달리 입을 조금 더 털어봅니다.

"어쩌먼 언니가 무공 조금 가르쳐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설득 고!

787 야견 (/EJ.MO86mo)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6:03

생각해보니 스승....이라던가 같은 걸 형성할 기회가 없었군.

양지가 알려주긴 했지만 대부분의 무공은 혼자 배웠으니....

788 상일 (LZ2VAnJW.M)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6:09

객잔은 허름했지만 그래서인지 더 붐볐다. 딱 봐도 비싸진 않아 보이잖아. 몰릴 법 하지!

"주인장 추천 있으면 그걸로 하나! 아 너무 비싼 건 좀 그려!"

적당한 자리에 앉은 뒤 장난스럽게 주문을 한다. 키득거리며 웃은 뒤 나는 탁자에 턱을 괴고 주변을 살폈다.
마침 잘 되었다. 사람 잔뜩 몰리고 이러저러 소란스러운 것이 귀 열기 딱 좋다. 내가 별로 호사가는 아니지만 귀는 뻥 뚫려 있단 말이지. 뭐 재밌는 이야기라도 없나-?


#귀를 열고 소문 수집!

789 백시아 (BI0YADG8Kc)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7:03

#돈을 벌어야 하는데 어디서 구할지 생각부터 합시다. 헤이 천재브레인?

790 모용중원 (GVdhGHAs/c)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7:35

"다른 것은 필요없소?"

# 니들꺼니까 참는다...

791 수아 (EZ4xU6h7zA)

2024-08-04 (내일 월요일) 19:58:02

흠.

대충 예상은 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렵군요.

그래도...

"알겠습니다. 스승님."

해봐야겠지요.

수아는 그 말을 들은 후 고개를 끄덕이고 대충 좀 멀리 가서 창을 잡습니다.

투창... 그러니까... 흠, 공천지격? 아니 이것은 너무 강하니...

수아는 공천지격의 묘리를 대충 조금만 쓴다는 느낌으로 창을 던집니다.

물론 내공을 써서 제대로요.

그리고 창을 던짐과 동시에, 수아는 숨을 한번 삼키고.

백사보
-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화무공
- 1성 폭주 : 아주아주 빠르게 달립니다!

그것을 따라, 아니 동시에 함께 간다는 그런 느낌으로! ...근데 이게 맞나?

#내공 45->43(투창), 43->40(따라가기)

792 ◆gFlXRVWxzA (C.nmLB7/x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0:45

>>779
이번에는 오른쪽 다리가 말을 안듣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독한 독이길래!

쩌어엉!

그럼에도 고불은 왼손으로 파천대존을 휘두릅니다.

"쿠악!"

궁첨이 뒤로 크게 나동그라집니다.

사실상 승패는 나뉜 셈이지만, 독곡의 사람들은 비무 종료를 외치지 않습니다.

>>780
퍼억!

마기를 맞고 아이의 몸에 큰 구멍이 뚫리며......

는 농담이고.

아직 딱히 대단한 죄를 짓지 않은 아이지만 교인은 아닌 것인지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782
"이건 또 뭔 신박한 개소리냐. 어이구. 어이구."

팔천군이 자신의 이마를 탁 칩니다.

"이런 되바라진 놈 같으니! 무인이 무슨 의지를 하고 지랄이냐 지랄이!"

어우 걸쭉한 욕설이 흘러나옵니다.

"네 놈 찾으려 몇날며칠을 개고생했는지 아느냐! 그런 놈이 살아있으면 제깍제깍 찾아와서 아이고 스승님 불초 제자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많이 놀라셨을테지만 그래도 운좋게 간신히 살아남아 이리 인사올립니다.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이렇게 물어봐야하는것 아니냔 말이다!!"

휘릭!

탄지공이 날아들고 야견은 그대로 이마에 바둑알을 얻어맞습니다.

"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뭐! 뭐어어어!! 아이고 아이고. 첫 제자는 폐관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지, 둘째란 놈은 천방지축이로구나! 어쩌다 내 팔자가 이리 꼬였을고!"

>>783
산책을 합니다.

으음...저 멀리에 전투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요즘 밤마다 암투가 장난 아니게 벌어진다던데, 미처 지우지 못한 흔적인 것 같습니다.

점점 수도의 분위기도 불안이 팽배해지는 상황입니다.

793 재하 (llxdZ4UbU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1:25

천마님을 같이 찾는 존재이거늘 어찌 우리는 갈라져야 하는가. 목을 향해 날아오는 검이 퍽 느렸다. 벚꽃잎 하나가 뺨을 스치고 떨어지는 순간이 영원과도 같았다. 귓가에 소리 하나 울려퍼진다.

나는 비구니. 꽃다운 시절 사부에게 머리를 깎여 나는 본래 사내아이로 계집아이도 아닌데…….

매섭게 회초리를 휘두르던 손길, 모두 괜찮을 것이라며 다독이고 품어주지만 정작 고통에 익숙해진 나머지 서로를 사랑하고 자유를 선망할 틈이 없었던 기루의 누이들, 루주의 탐욕스러운 손길에 옷깃은 찢어지고, 도망칠 적 느꼈던 그 모든 시선, 쫓아온 루주가 기어이 목이 꺾여 죽던 날.

제 앞에 나타난 구원자나 다름없던 제일상마전. 표현이 깊거나 잘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하나 울림 깊던, 그렇기에 자신만은 확실히 그 애정 알 수 있던, 나의 아버지…….

옥아라는 이름 깊이 각인시켰으나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 희생한 사실이 몹시도 원망스러운 나의 친아버지.

그리고 나의 청풍. 나를 옥아요 명월이라 품어주는 자, 몹시도 사랑했으나 그만큼 증오했고, 그토록 애달프며 끝내 내가 살아갈 이유가 되어준 사람.

벚꽃잎이 뺨을 온전히 스쳐 바닥에 떨어지고 재하는 눈을 홉뜬다.

"안돼."

시간이 속절없이 흐른다. 같이 지낸 세월 깊어 단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던 나의 사람들. 돌아가서 술을 마시자 할까 했는데, 여자 마음 전혀 모를 것 같은 저 사고뭉치에게 이번 아내의 결혼 기념일만큼은 잘 챙겨주라며 농담을 던진 적이 불과 며칠 전인데, 그런 당신이.

"……."

재하는 입술을 달싹였다. 예, 살리고 싶습니다. 살려야만 합니다. 잃고 싶지 않습니다. 누가 속삭였을지도 모르는 소리에 몇 번이고 되뇌인다. 이제야 내 행복을 곱씹을 수 있게 됐는데, 앞으로의 희망을, 천마님의 긍휼함 아버지의 손으로 일으켜 세우는 것을 내가 무엇보다 아끼는 자들과 보고 싶었는데.

"죽게 둘 수 없습니다."

차라리 내가 죽겠단 말은 하지 않는다. 이제 그런 말을, 기껏 희생한 사람 앞에서 허투루 뱉을 정도로 나약한 꽃으로 자라고 싶지 않다.

# 살리고 싶어용....
살리고...
살고 싶다고 말해!!

794 미사하란 (gX2F7TbTBg)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1:27

저 석양을 보렴. 하루가 저물고 있어. 하품을 참지 마렴. 숨길 필요는 없단다.

무려 아이들의 친모보다 더 친모같은 압도적인 자장가. 그녀의 현란한 솜씨에 이제 엄마 말씀은 기억도 안 날 것이다. 나를 너무 원망 마시오. 원래 애들은 말을 안 듣는 법이잖소? 그녀는 생각했다.

"봐라. 이게 어찌 요녀의 솜씨니? 차라리 선녀라 할 일이지."

#알겠습니까 키드?

795 수아 (EZ4xU6h7zA)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1:40

저처럼 절했어야죵(?)

796 강건 (7r0k2XPtHg)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3:07

" 음 ... "

교국 내에서 밤마다 암투가 벌어진다니 이 무슨 슬픈 일이란 말인가
한숨을 쉬고는 전투 흔적을 집중해서 살펴본다
무슨 무기인지 어떠한 무공인지 ... 무공의 종류까진 모르겠지만

# 조사하기

797 막리현 (We4AgSlr2M)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4:44

저 여기서 금창약 사서 맥이면 치유가 되려나용?

798 고불 (lwPAPeo.WI)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7:03

윽..이런 경험은 진짜 처음인데..
그나저나 이 분위기는 으음...

어쩌면 이 분위기는 고불에게 상당히 익숙한 종류의 것.
그렇기에 고불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대로는 피를 봐야 끝난다.
분위기를 순간적으로 압도하고 선언을 해야만 한다.

고불은 궁첨을 포함해 영향권 안에 있는 모든 대상을 상대로 독고구검결을 운용한다.
독고구검결 5성 진탕 : 내공을 30 소모합니다. 피아를 가리지 않고 주변에 있는 모든 인물들의 내공 순환 흐름을 흐뜨러뜨립니다.

진탕의 영향이 퍼지는 동시에 고불은 선언을 한다.
"고불! 증명!은 끝!났다 고불!"

# 종료 선언 (33>3)

799 백시아 (BI0YADG8Kc)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7:24

>>797 ㅇㅇ

800 ◆gFlXRVWxzA (C.nmLB7/x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7:35

>>785
전투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쟁자수들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표사들은 세 명이 죽었습니다.

"후..."

표두는 머리에 붕대를 싸메고 있습니다.

"다들 출발하자."

덜그럭 덜그럭.
마차는 움직입니다...

>>786
졸음에 패배했던 눈에 갑작스레 총기가 돌아옵니다!

"무....공......?"

무공에 재능이 있는 아이가 무공을 익히지 못했을 때, 그 감정이란 어떤 것일까요?
적어도 자련은 알 수 없을겁니다.

"나, 나 갈래요!"

>>788
"고기국수 한 그릇이요!"

점소이가 외치고 다른 곳으로 달려갑니다.

귀를 열어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만, 대부분이 쓸데없는 소리들입니다.

"아!"

그 때 들려오는 소리.

"그러고보니, 그 천고적정이라는 고수가 이번에 점창파를 크게 물먹였담서?"
"그려?"
"아니 막 소문으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던데?"
"껄껄껄 개소리 집어치우고 만두나 먹게."

음, 이 정도인가 봅니다.

딸랑 -

그 때 뒤이어 다른 손님들이 들어서며 객잔은 더더욱 소란스러워집니다.

>>789
잠시 자리를 비워서 한한백가의 본거지로 돌아가 평소에 신경을 잘 쓰지 않는 마을들을 순회하며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대신 돈을 받으면 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시아의 머리를 딱 치고 지나갑니다.

>>790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진법 해체용으로는 더 가져가면 과할 뿐이지요."

충분한가봅니다!

>>791
땅!

던지려는 순간, 창이 손에서 튕겨져나가며 놓칩니다!

이런 젠장.

"껄껄!"

스승님이 웃으며 자리를 뜹니다.

"충분히 수련하고 성공한다면 그 다음에 내게 찾아오거라!"

801 야견 (/EJ.MO86m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7:56

"아야!!!!"

야견은 바둑알이 머리에 작렬하는 것에 비명을 지른다. 아니 어...음. 그런건가.
음....그러니까, 팔천군은,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이 제대로 못한 것아 아쉬웠던 것일까.
어렵다. 진짜 어렵다. 정말로 점창파나, 아님 팽혁인가 뭔가하는 거한하고 싸울 때가 차라리 쉬웠다.
그런가...그것인가...

"그건은....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백번 쳐맞아도 할 말이 없긴 하네요."

싸움터에서는 적의 생각이나 하는 방식을 훤이 알 수 있는데. 여기서는 왜 이리 안될까.
그러다가 그 스승에 그 제자가 아닐까요....하는 말이 나오려다, 결국에 입을 닫는다.

"그러신줄은 몰랐어요. 솔직히 제가 너머에서 본 스승님은 강하고, 무서운 분이니까.
만약 제가 죽었다해도 꿈쩍안하실 것 같기도 했고. ...아니, 말이 길었네요. 다시금 죄송합니다."

#이야기

802 모용중원 (GVdhGHAs/c)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8:11

# 막공... 2트...가냐..,.??

803 여무 (8TcjsyWhO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9:01

"작전을 헛들은 아이가 있을지 모르는 일, 두 번 말해주지... 우리는 모용세가의 가솔 신채훈이 손쓰지 못하는 틈을 타, 민가를 약탈하고 창고를 불태운다. 자비는 필요없다. 개인 행동도 용납지 않는다. 만사가 끝나면 비로소 너희는 천금보다 지귀한 보상을 얻을 것이거늘, 함께함을 자랑스레 여기고 맡은바 사명을 완수하라. 알겠느냐?"

여무는 우아한 양 조원들의 선두에 서며 조곤조곤대는 듯하면서도 두려울 만큼 또렷하며 전달력 있는 발음으로 작전을 재확인시킨다. 그 어투는 목소리가 다름에도 스승인 천혈공자와 퍽 닮게 들리기도 하였다. 기백 있는 풍채로 마음 깊이 따르는 부하를 향해 칼날과도 같은 날카로운 지시를 내리던 당신이여.
정사 단위의 세력 전쟁이라면 필시 처음이라 할 수 있으나 붉고 푸른 눈은 어디까지나 광채를 빛내며 올곧도록 앞을 바라다본다.
붉은 복건의 여왕이시여, 업화의 바다業火海와 같은 은총으로 부디 나를 보우하소서.

#복건 용왕에게 기도
편지는 이번 진행에 온다고 들었는데 그건 나중에 받나용???????

804 정운 (osa96iesCk)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9:32

아직도 손이 떨린다. 첫 전투였기 때문일까? 아니면 예상 외의 전투였기에? 아니면...사람을 죽였기에?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더 후회했을 거란 사실이다.

#마차를 따라 이동

805 야견 (/EJ.MO86m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9:34

팔천군이 그 정도로 했는줄은 몰랐지.....

나는 솔직히 좀 드라이한 양반이라고 넘겨짚고 있었지...

806 막리현 (We4AgSlr2M)

2024-08-04 (내일 월요일) 20:09:34

#하이 무릉도원, 소금창약 구매해줘
138 -> 134

807 백시아 (BI0YADG8Kc)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0:14

"...."

내가 생각해 놨지만 천재적이구나.

우선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소마 주화입마도 왔구~ 암살 위협도 받아서~ 잠깐 고향에서 정양하고 바로 복귀하겠음!!!

#이것을 천재적으로 예의바르게 편지 작성.

808 고불주 (lwPAPeo.WI)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0:25

>>800 상일주! 여기서 천고적정은 야견인 것!

809 야견 (/EJ.MO86m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2:15

예이. 한글로 풀이하면 천둥벌거숭이 야견임당

810 야견 (/EJ.MO86m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2:46

점창파 고수랑 목숨 놓고 싸우는 것보다 지금 삐진 스승님 달래는게 더 어렵다

811 상일주 (LZ2VAnJW.M)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3:34

설마했더니 진짜 플레이어블이었네

아견야견아 뭐하고 다니는거니..

812 강건주 (7r0k2XPtHg)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4:08

알몸으로 점창파 고수랑 싸웠어용

813 백시아 (B1sqdga7DM)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4:41

>>812 ㄹㅇ 충격적인 사파 플레이

814 야견 (/EJ.MO86m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4:44

>>811 그냥 뭐 이것저것....

상일이도 멀지 않은것!!! 혹시 전쟁 참여하거나 그러시면 소개 정도는 드릴 수 있는 것!!

815 자련 (Z8dUNwanxI)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4:46

감정을 아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무공을 가르쳐줄 수 있다, 는 말을 미끼처럼 흔든 이유가 있지요. 자련은 영이의 말에 부드럽게 웃으며 손을 내밉니다.

"가자, 영이야."

#길 잃지 말구 선생님 손 잡고 가자~

816 여무 (8TcjsyWhOo)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5:51

c키 실시간 정신 못차리는중.................................

하 내가 진짜로 키보드 바꿔치울거야.............

817 수아 (EZ4xU6h7zA)

2024-08-04 (내일 월요일) 20:16:16

쩝.

일단 창을 제대로 던지는 방법부터 배워야겠군요.

수아는 표정을 찌푸립니다.

그렇게 악범소가 떠나간 자리를 보며 수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흠.

창을 다시 한번 던져봅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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