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가벼운 잡담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본론은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눈만 깜빡, 깜-빡 거리면서 상대의 붉은 머리를 보았다. 듣기로는 썩 방정맞고, 유쾌한 편이고, 상단 쪽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지. 나는 후계권을 포기하였고 그런 쪽에 교육도 받지 않았지만. 그저 친화력이 좋다는 이유로 상가를 운영할 수는 없다는 건 안다.
그러니까, 이유가 궁금한데.
“우리 가문은 말이지, 예쁜 호수랑, 멋진 정원, 그리고 케케묵은 전설이 있을 뿐이야.”
상단이 침을 흘릴만한 좋은 물건이 있다면 이미 진작에 알려졌을 것이다. 그런 것이 없다면 정말 내 말대로 적당히 아름다운 풍경과 진실이었다며 알음알음 퍼지는 전설 정도,
“인간으로서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을 가족에게 함부로 소개하기 꺼려지고” “요정은- 속세에 관심이 없어서.”
아 잠깐, 하품이 좀 나오네.
“흐암.. ‘내’가 아닌 ‘레인워커’와 연이 필요하다면 영지로 가서 형을 만나봐. 쉽지는 않겠지만. 형은 나보다 사람 보는 눈이 좋아.”
그나저나 이 사람은 갑자기 뭘까. 살짝 나에 대해 떠보려는 거면 그건 그것대로 좋은 기분은 안 드네-
저 여자는 누구였더라? 예전에 무슨 검이라고 잠시 알려진 적이 있었는데..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운 천의 옆에 붙어다니는 것 외에는 딱히 인식되는 게 없는 여성이었다. 린스마이어 선생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성을 우성에게 소개시킨다.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의 우성이었지만.
"성급이라.. 이 상태로 성급이 되어봤자 반쪽 아니야? 개진을 가르칠거면 당신이 알려주면 되잖아.."
전대 가주인 남운혁과 친한 사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다. 일단 천 자신이 아버지가 있는 세가에 그리 자주 방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설령 방문했다고 해도 혁을 만나러 가는 일은 손에 꼽았으니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서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대외적인 포장이라거나 허황된 사이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 아닙니다, 아버님의 친우이신데 제가 먼저 만나뵈었어야겠지요. "
수습하느라 바빴습니다. 라는 말로 양해를 구한 천은 자리에 앉아서 남운세가와 진룡파 간의 정식 동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확실히,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진룡파의 장문인이나 다른 강자가 같이 있었다면 결과가 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이미 다른 가문에도 마수가 뼏쳤다는 것 정도는 알았기에 천은 뒤엣말은 그냥 예의상 하는 말로 받아들였다.
" 오히려 그 쪽이 제 마음에 드는군요. 타산적인 이유 말입니다. "
개인적 은원으로 맺는 동맹이 아니라, 그저 적이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함께하는 것. 적이 사라진 이후에 어찌 될지는 모르는 일이나 적이 있는 동안에는 이보다 확실한 동맹 근거는 없지 않은가. 천은 손님 맞이를 위해 내온 차를 한 잔 마시곤, 부채로 탁자를 톡톡 두드리다가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