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한양은 염동력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걸 느리게 만들다가, 갈매기와 돌고래의 이상현상을 보고 깨달았다. 큰 것이 온다고.. 보통 동물들은 인간보다 감각이 예민하기에 자연재해가 오는 것을 더 빨리 감지하고, 저런 신호를 보낸다. 아까부터 저 동물들은 우리보고 빨리 도망가라고 경고하는 거야.
" 큰 위기가 온다면... "
" 우리 쪽에서 먼저 위기를 일으켜서 상쇄하면 되는 것. "
서한양은 크게 쉼호흡을 하고, 온 신경을 넓은 바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서한양이 시도하려는 것은 바로.. 최대한 여러 지점들의 바닷물을 회전시켜서 바다회오리들을 만드려는 것. 바다회오리를 통해서 바다의 물리적인 에너지를 이곳저곳으로.. 능력을 쓰는 한양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분산시키면서, 혹시나 있을 웨이버가 이 바다를 컨트롤하기 굉장히 난해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오늘 돌핀이는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어릴 때 헤어진 엄마를 1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만날 수 있었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아름다운 헤엄을 연습하며 엄마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엄마를 만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해류가 이상합니다.] [파도가 이상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속이 안 좋지만 어서 엄마를 만나러 가야합니다.] [건강한 돌고래인 자신도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요?] [무엇보다 오늘을 놓치면 언제 또 엄마를 볼 수 있을 지 모릅니다.] [아아...] [파도가 점점 거세지고 헤엄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돌핀이는 엄마를 부르며 열심히 헤엄을 치지만 힘이 점점 빠져나갑니다.] [돌핀이는 꿈에서나마 엄마를 만나기를 기도하며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장난을 치며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졌다.
"바다 안에 뭔가가 있어."
[그냥 모세의 기적 일으켜보는 건 어때? 아무리 강력한 수중 전함이라고 해도 물이 없으면 그냥 깡통이잖아]
만약 정말로 공격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해야할 일은 간단했다. 예상 공격 지점의 물을 없애버리거나 건물과 사람을 공중으로 띄워버리거나
나랑 언니가 위험 요소를 잡아내려는 거 같지만 잘 안 되는 거 같다. 갈매기가 끼룩대는 것도, 물이 예정된 시간보다 너무 빨리 빠지는 것도 께름칙한데 잡히는 거마저 없으니 영 불길하다. 리버티는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노리고 있고, 물을 마음대로 다루는 웨이버가 리버티잖아. 무슨 수작 부리는 중이면 어째? 바다에다 사이코메트리를 써 보면 뭔가 알 수 있으려나?
그때 돌고래가 나타났다.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다. 돌고래 특유의 묘한 소리도 뭔가 아련한 느낌이다. 물에 들어갔다 튀어나오는 게 무슨 공연이라도 하는 거 같네. 근데 들어갔다 나오는 게 점점 잦아지나 싶더니, 어느 순간 뚝 멈췄다. 이윽고 돌고래가 둥실 떠올랐다. 꼭 죽어 버린 물고기처럼.
황당하고 불길한 가운데 저 돌고래가 단서를 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 모르겠다. 최악의 경우라도 지금의 바다가 위험 구역이라는 거 정도는 알릴 수 있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 정도일 테고.
하여 서연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온몸을 휩쓰는 바닷물에 무슨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를 사이코메트리로 알아내고자 시도했다. 만약 돌고래한테까지 다가갈 수 있었다면 돌고래를 붙들고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서 돌고래한테 벌어진 일을 확인하고자 했을 것이다.
세상이 퍽 안일하다. 태오는 슬슬 뽀얗게 나오는 입김과 함게 주변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어텀 세레니티는 곧 다가오고 있고, 수능은 예상 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대학을 갈 생각은 없다. 그렇게 바쁜 듯 바쁘지 않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리버티는 여전히 파괴만을 추구한 모양이다.
"……11월 중순인데도."
피의 크리스마스니 뭐니 했던 것을 리버티도 아마 알 터인데, 그런 건 개의치 않고 어차피 자기들이 죽일 테니 그것들이 무얼 하든 괜찮다는 양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니 이걸 멍청하다 해야 할지, 아니면 그 정도로 몰려있어 가엾다 해야 할지.
"……."
> 조용히 나가기
태오는 단톡방을 알림이 뜨지 않게 나가버리곤 망막에 뜬 알림을 눈짓으로 스와이프해 지웠다. 동시에 파도가 치는 걸 가만히 바라보다 갈매기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돌고래를 향해서도 고개를 돌렸다.
바닷물이 빠지는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흐름이 바뀐 건 아니었다. 정말 웨이버의 짓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양의 능력도 이미 상식의 범주를 벗어난 마당에 이 정도로 속도를 늦추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면야. 그리고 그 와중 바다를 헤엄쳐 오는 듯하던 돌고래가 갑자기 잠수하더니 움직임을 멈춘 채 둥둥 떠올랐다. 보통 저런 건 기절했거나 숨이 끊어진 해양생물들이 보이는 모습인데.
"바다에 독이라도 풀었나?"
아니면... 혜우가 무전하는 것처럼, 전기가 흐르고 있거나. 공교롭게도 리버티의 일원 중 가장 눈에 띈 두 사람의 능력이라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웨이버가 물을 끌어당기고, 그 물에 전기를 흘린다. 듣기만 해서는 완벽한 계획이다. 갑작스런 해일에 휘말려서 자기 보호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전류를 흘리면 그대로 끝이 나겠지. 그렇긴 하지만 떠오른 게 돌고래 하나뿐인게 조금 걸린다. 그 중에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녀석도 있었다고 했으니... 말이 잘 안 되는 것 같긴 하지만 기절을 연기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설마... 시선을 끌려는 수작질은 아니겠지."
랑은 설마하는 마음에 계속해서 능력을 전개하면서 연구소 쪽을 쳐다보았다. 자신의 능력도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여전히 막연하게 느껴지는 위협이 남아있었다. 어떻게 하면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들었지만 지금은 그걸 탐구하기보다 근처에서 문제가 생길 만한 게 없는지 살펴보는게 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