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하하. 백업데이터는... 그게... 대표이사님이 연구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닦달해서... 저도 개인적으로 없애고 싶지만 백업데이터는 대표이사님에게 보여줘야하는 자료라서 삭제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일단 올린 이상, 제가 아니면 데이터를 열람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썩을 자식."
소장이 난감한 목소리롤 웃음소리를 내뱉자 은우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세은은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은우의 옆구리를 손으로 콕콕 찔렀습니다. 조용히 하라는 듯, 찌릿 바라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우씨- 하는 목소리가 은우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덤이었습니다.
"폭발만 해요. 방사능은 뿌려지지 않아요."
"물론 파기해도 괜찮아요. 어차피 에너지 자체는 이미 생산해서 2학구에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데이터가 완전히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에너지를 다시 분석하면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다시 만들 수 있거든요."
모두의 물음에 대답하며 소장은 저 편에 있는 구체 모양의 건물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아무래도 저기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모양입니다. 말 그대로 저기가 발전소인 모양입니다. 하얀색 연기조차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환경에는 조금의 악영향도 없는 모양입니다. 엄청난 에너지인 것이 아닐까요?
한편 랑은 뭔가 불길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미지가 상당히 먼 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확하게 어떤 이미지인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여기에 있는 모두가 '죽음'에 다다를지도 모르는 느낌은 닿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혜우의 능력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숨을 쉬기 힘든 이미지. 그리고 움직일 수 없는 이미지. 더 나아가 그 모든 것이 한순간에 벌어져 대처할 수 없는 '죽음'의 이미지가 랑의 머릿속으로 연출되었습니다.
대체 이건 무슨 의미인걸까요? 장벽을 조금만 뚫는다면, 조금만 더 나아간다면 잡힐 것 같지만 묘하게 잡히지 않습니다.
"물 빠질 시간? 아. 그러고 보니 아마 슬슬 빠지는 시간이긴 할 거예요. 매번 시간은 조금씩 바뀌긴 하니까요. ...그래도 1시간 정도 빠른 것 같은데. 음. 일단 쓰나미는... 글쎄요. 이 근방은 쓰나미가 오려고 해도 오기가 힘든 구조라서. 워낙 암석이 많고, 주변에 인공섬도 많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이 지대에 연구소를 만든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일단 체크는 할게요."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는 듯이 소장은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일단 쓰나미라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작게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쓰나미에 대해서는 일단 체크는 해두겠다고 하면서 그녀는 다시 연구소를 바라봤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갈매기는 혜우의 비스킷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계속 끼룩- 끼룩- 끼룩- 소리를 냈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갈까요? 원본 데이터를 작성한 USB 장치를 드릴까 하는데... 만일의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면 데이터를 빼낼 때까지 여러분들이 제 주변에서 경비를 해줬으면 하는데."
랑은 은우와 세은이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듣고 하는 일련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느껴지는 막연한 죽음의 이미지에 시선을 혜우에게 돌렸다. 그리고 혜우의 질문과 그에 대한 연구소장의 대답, 그리고 거기에 이어지는 혜우의 날 선 핀잔을 듣고 나서 뭔가 느끼는 바가 있는지 혜우 쪽으로 움직이며 입을 열었다.
"나도 남지, 오늘 처음 소장보다는 이 녀석 말을 더 믿고 싶거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느껴지는 끔찍한 참상 때문에라도 랑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그런 와중에 가장 눈에 띄는 일이 혜우에 의해 발견되었으니. 바닷가를 주의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겠지.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을 주고받으면 될 테니까, 빨리 백업하고 빠지기나 해."
너무 먼 장소라는 것은 알 수 있었으므로, 랑은 지속적으로 능력을 전개하며 혜우 옆에 서서 바다를 빤히 쳐다보았다.
"웨이버? 그 웨이버 말인가요? 그건 몰랐는데."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생산 발전 장치는 인간이 가지고 갈 수 있는 무게가 아니에요. 무게가 3톤은 넘으니까요."
이건 조금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소장은 혜우의 말에 깜짝 놀라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은 확실하게 주의를 하겠다고 그녀는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웨이버가 저기에 있다는 것은 대외적으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리버티에 누가 있는지 아는 이는 거의 없는 것 아닐까요?
어쨌든 은우와 세은은 마찬가지로 안으로 따라들어갔습니다.
[안] 이전 같았으면 당연히 연구소 지하로 내려가겠지만, 이번에는 그럴 일이 없었습니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서 어떤 방으로 들어갈 뿐이었습니다.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여기로 들어와주세요."
이어 그녀는 어느 특정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그 안은 꽤나 넓은 방이 있었고, 이런저런 서버장치가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방 한쪽에 커다란 컴퓨터가 놓여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데이터는 거기에 있는 모양입니다. 이어 그녀는 USB를 꺼낸 후에, 그 장치에 꽂았습니다.
"3분만 있으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거든요. 이후에 삭제 처리하고 USB는 저지먼트에 인계할게요."
한편 걸어가는 도중, 새봄과 여로는 각각 노란 고양이와 검은색 고양이가 연구소 건물 한쪽에 자리를 잡고 나른하게 식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야옹- 야옹- 이런 소리를 주기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아. 저 아이들은 노랑이와 검둥이에요. 이 연구소에서 키우는 고양이랍니다. 귀엽죠?"
[밖] -끼룩 -끼룩 -끼룩
갈매기들은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소리를 내긴 했지만 혜우의 가운데 손가락에도 딱히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철현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특별히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상하게 연구소 위에서도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끼룩- 끼룩- 끼룩- 소리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이어 랑은 혜우의 옆에 서서 바다를 바라봤지만 역시 이미지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뭔가가 부족합니다. 뭔가가. 조금만 더 하면 닿을 것 같은데. 하지만 묘하게 불길한 기운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불길한 기운은 이 일대 전체에서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뭔가 엄청나게 거대한 충돌이 닥쳐올 것 같지만 대체 뭐가 충돌하는 것일까요?
한편 한양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파도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려고 했습니다. 의외로 생각보다 물은 쉽게 잡혔고,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아주 손쉽게 해류가 역류했고 반대편으로 작은 파도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은 조금씩 빠져나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아까전보다는 훨씬 더 느린 속도이긴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바다 속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얕은 바다 부근에서 돌고래가 나오다니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이내 돌고래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물 속에서 물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모습을 보였고 이내 특유의 소리를 강하게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더 빠르게 물 속에서 튀어나오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내 그 돌고래의 움직임이 멈췄고 그대로 둥둥 떠올랐습니다. 기절이라도 한 것일까요? 대체 뭐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