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85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88.모카고는 가을입니다. :: 1001

부럽다. 코뿔소들아. ◆TMmm6tsoPA

2024-07-23 19:09:59 - 2024-07-27 23:55:20

0 부럽다. 코뿔소들아. ◆TMmm6tsoPA (lI7W/fD1Bw)

2024-07-23 (FIRE!) 19:09:5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759

섬 리턴즈: situplay>1597049436>914

339 리라주 (XscsrBk/M2)

2024-07-25 (거의 끝나감) 19:07:30

아 근데ㅜ다이스
혼자 딜넣는거 아니니까 괜찮겠지 나는 코뿔소들의 다이스 운을 믿어... 그리고 너무 에반대. 싶으면 뱜미가 어케 해줄거라고도 믿는다
.dice 1 100. = 89 테스트 함 해보자 간만에

>>336 태진이가 활약할 시간!!!!
그러고보니 인핸스드 스트랭스는 리버티의 잠수정... 그냥 표면을 뚫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존재하는 물리력을 강화해주는 거니까

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이사람아 술마셖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마셧어!!! 이이싸람이 이른 시간부터!
늦게 먹는것보다는 낫긴하지...🤔 놀다가 졸리면 스르르 자버리자!

혜우우오늘은무슨술먹응거야
안주랑 같이 먹어...🥺🥺

340 리라주 (XscsrBk/M2)

2024-07-25 (거의 끝나감) 19:07:50

얼레 걱정안해도 되겠다 와자뵤

341 혜성주 (oGbS1XhZww)

2024-07-25 (거의 끝나감) 19:10:30

다리야 아픈데 뭐 설마 죽을까 하고 깡으로 버티고 있어 이러다가 휴무날에 다리 후달려서 갓태어난 사슴새끼처럼 파들파들거리겠지만 어쨌든

나는 코뿔소들 믿음
난..바부 치즈덕할게!

342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19:35:16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던 저번 스토리 다이제스를 정리해뒀어요! 태진주는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그리고 다들 안녕하세요!! 갱신할게요!

343 태오주 (/lBhok1u6Y)

2024-07-25 (거의 끝나감) 20:04:10

(사사삭!)

재밌어보임 다행이구먼...

344 혜성주 (4O1IfDyhl.)

2024-07-25 (거의 끝나감) 20:09:45

코뿔소들아 오늘 중복이래용 (본인도 들었음)
합법적 닭을 뜯을 날이에용

345 태오주 (/lBhok1u6Y)

2024-07-25 (거의 끝나감) 20:10:19

닭칼국수 먹고싶다

346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0:11:54

혜성주와 태오주 둘 다 안녕하세요! 저는...오늘은 못 먹었으니 내일 회사 근처에 있는 버거킹이나 롯데리아에 가서 치킨버거를 먹으면...어..인정해주나요? (응?)

347 혜성주 (4O1IfDyhl.)

2024-07-25 (거의 끝나감) 20:12:13

먹자 (소근) 난 닭개장과 닭곰탕 중 고민하고 있어 (빨래를 돌리며)

348 혜성주 (4O1IfDyhl.)

2024-07-25 (거의 끝나감) 20:12:57

>>346 떼잉! 이런건 당일에 먹어줘야하는건데 잉! 이번만 인정해주도록 하게써!

349 수경주 (u1UPvkbr5k)

2024-07-25 (거의 끝나감) 20:16:07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아 저녁이 죽이라서 다행인가 다시 만날 일은 엔간히 없을 거 같아요.

350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0:29:13

어서 오세요! 수경주!!

흑흑...내일은 꼭 회사 점심시간때 닭을 먹겠습니다. (어?)

351 수경주 (4fUeqolkg2)

2024-07-25 (거의 끝나감) 20:53:03

안녕하세요 캡틴.

닭... 요즘은 안땡기네요.
요즘 과일만 먹고 살아갈 수 있는지 실험해볼수 있을것 같은 기분.

352 혜성주 (F19bHwZpKc)

2024-07-25 (거의 끝나감) 20:53:21

다들 어서와

>>350 쪼아 퇴근하고 나서 캡틴에게 확인할것이다(어?)

353 태오주 (/lBhok1u6Y)

2024-07-25 (거의 끝나감) 20:53:53

닭강정이랑 컵빙수 사와따

우히히

354 혜성주 (F19bHwZpKc)

2024-07-25 (거의 끝나감) 20:53:55

사람은 코끼리가 아니야 수경주야....

355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02:19

과일만 먹으면 영양소가 부족해서 큰일나요...(흐릿) 아무튼 샤워하고 다시 갱신이에요!

356 청윤주 (pLQZ4pTu1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02:42

좋은 밤이에요! 한동안 외가가 있는 시골로 내려와서 있을 예정이랍니다

357 수경주 (GoYgNeNGx2)

2024-07-25 (거의 끝나감) 21:03:14

다들 안녕하세요.
하지만 입맛이 없는걸요.
뭔가 먹는다는 것에 굉장히 귀찮음을 느끼는 중...

358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07:31

청윤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수경주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뭐라도 좀 드세요! 그러다가 실려가요...(흐릿) 입맛이 없어도 기본적인 것은 먹어야 한다구요!

어쨌든 9시가 되었으니 일상이나 구해볼게요! 쉬실 분들은 푹 쉬기에요!

359 랑주 (9Jg7nJi/s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07:34

장마마님 한판해요
아이고난!

360 수경주 (kqs5KN9PG6)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1:14

회사밥 조금은 먹으니까아마 괜찮지안을까..

361 수경주 (/OgbXDid2A)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1:30

다들 어서오세요.

362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1:46

어서 오세요! 랑주!

363 랑주 (9Jg7nJi/s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2:35

다들 앙뇽!
캡틴 일상 구하는거야? 나 할래!

364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3:46

오늘은 일상을 구해보려고 생각 중이었기에! 자. 그래서 누구를 만나실건가요? 플레어인가요?

365 태오주 (/lBhok1u6Y)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3:52

과일은 영양소도 영양소지만 과당 관리 안하면 배로 졸린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야

나도 알고싶지 않앗서

다들 엇솨앙
선물 받고 기쁜 탱주(춤을 춰요)

366 랑주 (9Jg7nJi/s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6:37

흠... 플레어를 만날까 은우를 만날까 세은이를 만날까
고민고민
일 떈 다이스!!

.dice 1 3. = 1
플레어
으누
세으니

367 랑주 (9Jg7nJi/s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17:48

플레어로 하자! 위치는 어디로 해야 하나
섬에 같이 온 건 아닌가?

368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0:27

플레어도 섬에 와있답니다. 아마 다른 이들과는 따로 혼자서 돌아다니고 있겠지만요!

369 랑주 (9Jg7nJi/s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1:28

오 그렇구만
혹시 플레어 벌레 싫어해? 막 태워버리려고 하진 않으려나

선레는 어떻게 할까!

370 혜성주 (mBJX9A4.Qs)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3:48

🫠🫠혈당펀치 맥스
배불렁

371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4:44

.dice 1 2. = 1
1.저
2.랑주

이럴땐 다이스가 최고입지요! 감정을 일부나만 되찾은 플레어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어?)

372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4:59

저로군요! 그러면 제가 적당히 선레를 가지고 올게요!
참고로 벌레 싫어해요! 플레어는.

373 랑주 (9Jg7nJi/s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5:28

오 좋아! 천천히 써줘!

혜성주 하잉! 맛난거 먹었니

374 수경주 (rBEJcSbgVc)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9:12

큰일이네. 졸려오는데...(흐릿)

375 은별 - 랑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29:51

인첨공 구역에 있는 은우의 섬은 오늘도 평화로웠다. 파도가 철썩이고, 폭포가 떨어지고, 새 소리도 들리지만 시끄러운 소음소리는 없는 평화로움은 쉽사리 깨질 일이 없었다. 인첨공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이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섬의 뒷편에선 살벌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사라져! 사라져! 타버려! 다 죽어!"

플레어. 본명 고은별. 어쨌건 지금 그녀는 울상을 짓고 여기저기로 붉은색 레이저를 마구 난사하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하니, 그녀의 주변에는 벌들이 앵앵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저지먼트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어색해서 그녀는 이곳에 와도 주로 혼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섬 반대편에 있는 작은 숲에 들어간 것까진 좋았는데, 하필 거기에는 말벌집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을 미처 보지 못한 그녀는 근처까지 다가갔다가 말벌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하필 가을철이라 말벌의 독이 강하게 올라온 시기. 쏘이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은별은 발을 동동 굴리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말벌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요격하며 불태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말벌은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공격할 틈을 노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어 그녀는 단번에 뒤로 물러서더니, 오른손을 위로 올렸다. 그러자 그녀의 손가락 위에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것 같은 붉은 빛이 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아마 이대로 공격을 날리려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랑이 근처에 있었다면 사이렌이 울리다 못해 섬이 불바다로 흽싸이는 이미지를 느낄뿐만이 아니라, 식은땀이 줄줄 흘렀을지도 모른다.

376 태오주 (/lBhok1u6Y)

2024-07-25 (거의 끝나감) 21:31:43

느와르 색적조 스타일링

377 서연 - 새봄 (gE0QE46TV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33:11

situplay>1597049854>205

" ...어, 고장난 녹음기까진 아니었던 거 같다. 말이 조금씩 바뀌긴 했던 걸로 기억해. 앞엣말을 뒤엣말이 반박하고, 뒤엣말을 또 그 뒤엣말이 반박하는 삘이라 뭐래?? 싶었지만;;;; "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유니온이 뭘 바랬는가라는 새봄의 의문에 그와 마주했던 순간을 되새겨보는 서연이었다.

인첨공은 뭘 해 봤자 노답이니 다 없애 버리겠다? 묻지 마 살인을 홀로코스트급 규모로 벌이는 짓이지만 동기가 파악은 된다.

아버지의 바램이 인첨공 소멸이었으니 이루겠다?
소원의 상태가 옛날옛날에 왕이 죽으면 아랫사람들까지 생으로 묻어 버렸다는 수준(이거 뭐라고 부르더라??)이지만 동기가 파악은 된다.

다 죽이겠단 소리 듣고 겁에 질리고 절망한 꼴 구경하기를 즐긴다?
흰머리 싸이코 같은 싸패라고 쌍욕이 나올지언정 동기가 파악은 된다.

단번에 모조리 죽여 버리는 게 희생을 최소화하는 길이라 믿는다?
진짜로 그렇게 믿는다면 지능 장애가 의심스러워 어처구니없지만(초능력자한테 지능 장애가 있을 수 있을 거 같진 않다만 세상 일은 모르니까;;;;;) 그래도 동기가 파악은 된다.

근데, 그렇게나 한참 얘기했는데도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 대체 왜 수십만 명을 다 죽이고야 말겠다는 건데? 자연 현상이라 그저 랜덤인 자연재해가 아니고, 개발자가 입력한 대로만 작동하는 봇도 아니면 동기가 있을 거 아냐, 동기가!!! 근데 그 동기가 파악조차 안 된다;;;;;;;;;;;;; 아니, 잠만. 설마...

" 인첨공에 온 25만 명은 이미 망한 인생이라 죽어도 할 수 없지만, 앞으론 인첨공에 오는 사람이 없도록 인첨공을 없애겠단 발상일까? "

그거면 동기가 파악은 되네. 더는 피를 안 흘리네 어쩌네 하던 거랑도 어찌어찌 아귀가 맞는 것도 같고. 그래 봤자 끔찍하긴 똑같다만. 수박!

" 그런 거면, 남의 인생 망했고 말고를 뭔 자격으로 지가 판단하나 몰라. 인첨공의 설립 목적이 자기 짭 만들기라고 여깄는 수십만 명이 모조리 자기 찌꺼기로 보이나 봐. 인첨공식 능력지상주의의 표본스럽다, 아주 그냥;;;;; "

질색팔색을 하던 중 불쑥 당시 세은이의 해석(???)이 떠올랐다. 월이 말마따나, 기회를 줄 테니 막아 볼 테면 막아 보란 의도랬나? 그 말이 맞다 쳐도 이상한 점은 생긴다. 그렇게 한참 떠들어 댔던 녀석은 분신이고, '오리지널'한텐 상대가 안 되는 듯했으며, 분신이 우리한테 떠들어댄 건 오리지널이 바라지 않았던 일인 듯했다. 근데 오리지널은 자기 의도와 달리 우리한테 시간이 생겨 버렸는데도 아무 조치도 안 하고 있으니, 이상하다. 당최 뭔 상황인지 모르겠네;;;;;;

하긴, 이런 거 생각해 봤자 다 뻘짓이다. 유니온의 동기가 뭐든, 지금 가만있는 이유가 뭐든 알 반가? 중요한 건 죽기 싫으면 유니온을 막아야만 한다는 거지.

생각이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게 뻗치다 잠잠해지는 동안에도 새봄이의 한탄은 끊이질 않았다. 듣고 보니...그러게? 부장은 선망의 대상인데? 울 사장님도 부장이 손님으로 오니까 팬심이 끓어넘치는 듯 히죽히죽이셨고. 남의 신발에 쥐 넣었던 수박처럼 고렙이면 질색하는 사람도 없지야 않지만, '에어버스터' 하면 우러러보는 사람이 훨 많잖아?? 하물며 '유니온'일까? 하고 썩소가 나오다 멈칫했다. 선후 관계가 바뀌었다. 부장 같은 사람이 선망의 대상이 된 건, 인첨공이 생긴 뒤다.

" 추측이지만 인첨공이 생기기 전엔,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했을지도 모르겠어. 태오 선배처럼 능력을 쓰고 말고를 선택 못 하는 지경이 아니었다면 배척당한 원인이 순전히 초능력이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
" 글고... "
" 인첨공의 특성상 인품, 취미, 가치관 이전에 능력으로만 접근하거나 배척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본인을 있는 그대로 봐주지 않는다는 느낌에 벽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고... "

말하면서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럴 수밖에. 이건 추측이라기도 민망한 내 망상인걸. 그나저나, 새봄이 지금 꽤 빡쳐 보이는데? 이 판국에 유니온 얘길 하면서 즐겁고 편안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 그래도 뭐랄까, 감정 표출이 평소에 비해 격한 느낌이다. 글고 보면 자연공원에서도 박형오가 목소리를 내자마자, 혜성 선배의 에코로케이션이라도 구현할 기세로 아주 샤우팅을 했었지.

" 새봄아, 어... 너, 유니온이랑 박형오한테 치를 떠는 이유가 혹시 더 있어? "

말해 놓고 보니 완전 무례한 질문이다. 새봄이와 눈이 마주칠세라 황급히 아아를 드링킹했다. 그새 컵이 다 비었다...

" 미안!! 안 들은 셈 쳐도 돼!!!;;;;;;;; "

하고는 냉큼 이명 얘기로 넘어갔다. 봄에 폭탄이란 뜻도 있었나 보네. 건 영어래 한자래? 그랬다가 제 이명이 화제에 오르자 머릿속에 김이 가득 올라 버린 서연이었다.

" 어, 어, 어...;;;;; "
" 한자 달라! 한자 달라!! "

선배 이름자를 이명에 붙이고팠던 건 맞지만;;;;;

" 선배 이름 자는 어질 현 자고~ "

돗자리 옆 모래에다가 賢을 써 보인다. 몇 번을 써도 이 한잔 완전 복잡해 @ㅁ@;;;;;;;;; 그래도 인제 획 안 틀리고 곧잘 쓴다. 히히~☆

" 내 이명은 나타날 현 잔데~ "

賢 옆에 기세 좋게 쓰려다 멈칫했다. 나타날 현 자 어케 쓰더라??;;;;;;; 모래에 꽂았던 손가락은 움직이지도 빼지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인 서연이었다.

" ...까먹었어. 어케 쓰는지;;;;; "

쪽팔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봄이네 연구소 얘기가 나온 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데, 나오는 내용은 뭔가뭔가다. 매 끼니 야채죽이라니? 뭣하러? 커리큘럼상 레시피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시켰대도, 무슨 난민도 아니고 끼니마다 야채죽을 먹었다고?

" 너희 연구소, 무슨 일 있었어? 그, 기숙사 망가진 거 보상하는 거 말고도?? "

생각해 보면 울 연구원도 리버티가 기승 부릴 때 피난 갔었고, 청윤이네 전 연구원은 아예 살해까지 당했으니, 다른 연구소라고 별 일 없었으리란 법이 없구나...;;; 뒤늦게 제 둔감함이 실감 나는 서연이었다.

한편 새봄이의 첫 전투 얘긴 얼떨떨하면서도 묘했다. 난 크리에이터를 처음 만났을 때 쩔부터 받았는데, 새봄이는 적으로 처음 만났었구나. 그 와중에 선배가 농담 따먹기로 긴장을 풀어 줬다니, 어떤 상황일지 상상이 가 절로 웃음이 났다. 혜우가 납치당했을 때도 새봄이가 납치범들한테 말린 미역 케이크를 맥이쟀는데, 그게 누구한테서 유래한 농담이었는지 알 만하다.

" ㅎㅎㅎㅎㅎ 진짜로 저질렀으면 크리에이터가 식고문이라고 질색했겠는데? "

그렇게 웃어넘기려니 새봄이의 표정이 묘하다. 아까처럼 살벌하진 않은데, 심경이 복잡미묘해 보인달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물을까 말까 하던 찰나, 새봄이가 부장의 사인이 홍보 효과가 있을 거라며 맞장구를 쳐 줬다. 그 사인을 처음 받았을 때의 야심찬 계획(???)을 되새겨본다. 에어버스터 버전은 점포 입구에 잘 보이게 붙이고, 최은우 버전은 계산대에 눈에 띄게 붙여 놔야지~ >< 그러나 제 능력 언급에는 찔끔하고 도리질을 치는 서연이었다.

" 아니 아니, 내 능력은 비밀!!! 새봄이 너처럼 맛난 걸 만드는 능력이면 판촉 행사라도 하겠지만, 내 능력은 잘못 썼다간 사생활 노출당한다고 손님 뚝떨할 각이야;;;;;;;;;;;; "
" ...... "
" 내 얼굴 신상 다 가려지는 사주 카페 부스는 따로 마련해 보고 싶지만 "

성하제 때 집사 메이드 카페에서 제법 쏠쏠히 써먹었으니까. 그 정도로 가벼운 노가리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으면서도, 대하기 빡센 사람은 덜 만날 수 있을 것도 같고. 그러면서 길벗 상담 센터의 커리큘럼이나 간간이 하는 정도면... 상담심리사가 되지 않고도 그럭저럭 보람 있지 않을까? 지금 생각은 그렇다.

그리고... 새봄이가 선배는 물론, 날 만난 것도 저지먼트에 잘 들어온 이유로 꼽아 주는 건 감동이다. 어쩌면 이렇게 날 잘 따라 주는지. 이제는 새봄이의 시그니처 디저트 같기도 한 생크림 딸케를 한 입 가득 넣고는 행복한 맛을 만끽했다.

" 나야말로. 늘 잘 따라 줘서 고마워!!! "


/ 이거저거 넣다 보니 별 내용도 없이 분량만 노답으로 불어나 버렸어요!!!8989ㅁ9898 (머리싸쥠) 편하신 만큼 쳐내시고 이어 주세요오오오(털푸덕) 곤란하시면 당근 흔들어 주셔도 좋아요!!!!(뻘뻘)

378 서연주 (gE0QE46TV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35:41

답레 잇고 오니 태오주가 갠이벤 준비에 한창이시네요~:) 공들이신 보람과 재미를 충분히 느끼시길 바래요 >< 룰은 갠이벤 시작하면서도 고지해 주시려나요?

379 ◆TMmm6tsoPA (/aiMgezRHM)

2024-07-25 (거의 끝나감) 21:39:12

어서 오세요! 서연주!

380 서연주 (gE0QE46TV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39:44

캡도 안녕하세요오오오 플레어가 일상에 등장하는 건 처음 보네요~ @ㅁ@ (착석)(팝콘)(콜라쯉)

381 청윤주 (pLQZ4pTu1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0:32

근데 태오주 이벤트에 나올 눈 마주치면 신뢰하게 되는 능력은 이런 걸 쓰면 안 먹힐까요?

382 수경주 (kUnX78eLpQ)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3:12

다들 어서오세요.

383 서연주 (gE0QE46TV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3:15

눈 마주치면 신뢰하는 능력이라고 하시니까 사기꾼 허모씨가 생각나 버렸어요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384 서연주 (gE0QE46TV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3:42

안녕하세요 수경주 >< 하루 잘 보내셨나요? 식사는 하셨죠?

385 태오주 (/lBhok1u6Y)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5:12

다들 어서오라구~

아직 일부라서, 갠이벤 시작할 때 제대로 공지할 거야! 0.<

>>381 애석하게도... 눈이 마주친다가 조건은 아니고
대분류가 일렉트로키네시스라서... 생체전기와 뇌파를 조종한다는 느낌이라...🫠

386 수경주 (EIk.VE0wNo)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5:37

안녕하세요 서연주.
식사는.. 먹었죠.
요즘 귀찮다일 뿐이지 안 먹지는 않았어요..

저녁은 며칠에 한번씩은 다시 만나긴 하지만 오늘은 아마 괜찮을걸요

387 청윤주 (pLQZ4pTu1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7:15

>>385 크윽... 역시 그렇군요...

388 서연주 (gE0QE46TVU)

2024-07-25 (거의 끝나감) 21:48:03

>>385 태오주
음... 캐 조종을 피할 방법은 다이스 말곤 없다는 의미 같네요. 무서운데요...(호달달)

>>386 수경주
?? 며칠에 한 번씩 다시 만난다니요? 무엇을요?👀👀👀

389 태오주 (/lBhok1u6Y)

2024-07-25 (거의 끝나감) 21:51:51

※ 전체적인 흐름
- 이벤트의 흐름은 '수색 및 심문' 1챕터와, 본격적인 전투를 2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1챕터의 경우 과거 행했던 춘치자명 이벤트와 동일하게 '불규칙한 시간에 이루어지는 개인 진행'을 채택하고 있으며, 저번과 달리 턴 제한이 없습니다.
- 단, 캐릭터들의 원활한 활약을 위해 '단서'를 찾으면 턴이 자동적으로 종료됩니다.
- 일정 개수의 단서가 모이거나, 캐릭터가 진행자가 의도한 것을 찾을 경우 '키 포인트 단서'가 등장하며, 이 포인트 단서로 하여금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는 '명분'이 생깁니다. 누구도 명분을 찾지 못할 경우 npc 찬스를 단 1회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혼자서도 찾아낼 수 있도록 진행자가 최대한 조율하겠습니다.
- 2챕터의 경우 타 스토리 진행과 동일한 '체크 후 정해진 시간 진행' 요소를 채택했습니다.
- 전투는 모두 취합하는 방식이나, 다이스를 굴리기 때문에 빗나갈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 바로 기절시키려 했다...와 같은 원턴킬 방식을 그렇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예? 빠르게 끝나면 좋은 거 아니냐고요? 에이. 설마요. 여기는 세이브도, 로드도 없는 낙장불입 세계관인걸요. 본 진행은 플레이어 우선적인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타 진행보다 더욱 우호적인 보정이 들어간 판정을 내리고, 판정에는 여타 긍정, 부정의 구분이 없이 모두 잘 들어갑니다.
- 레벨 3은 권총, 레벨 4는 잘 훈련된 병사. 명심하십시오. 레벨 3만 해도 권총입니다. 지금껏 여러 사건이 오가면서 인명피해는 적었지만, 명분 없이 단번에 끝내려다간……. 에어버스터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를 겁니다. 은닉을 도와주긴 할진 모르겠지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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