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왓, 내 손수건에 코풀었어... 나도 해본 적 없는데..... 나도 모르게 저절로 표정을 찡그렸는지 아저씨가 빨아서 돌려주겠다고 하고 주머니에 넣어버렸다. 우우, 내 손수건... 그러다가 아저씨의 말을 듣고 그제야 신발을 내려다봤다. 뒤축은 구겨신고, 끈은 다 풀려있고(사실 이건 학교에서 뛰어놀다가 풀린거였다, 귀찮고 잘 못 묶어서 그냥 냅둔건데..) 좀 엉망이긴하네. 아저씨가 내 발을 들고 다시 신겨주고 끈도 묶어줬다. 우와, 처음보는 방법이다. 마마한테 배웠을 때랑 다른 거 같기두 하고.
"어, 우와. 진짜? 평생 안 풀려??" "....메이사, 이제 신발 못 벗어?"
그건 좀 곤란한데. 침대에 신발 신고 올라가는건 좀.... 그리고 집에 들어갈 때도 벗어야하는데. 씻을 때도 벗고 씻어야하는데.... 헉, 나 이거 알아. 빨간구두잖아? 이제 죽을 때까지 춤만 추다가 다리를 잘리는거지.... 그럴 바엔 차라리 죽을 때까지 달리는 쪽이 좋지 않나~
"웅, 알았어." "....?"
오, 그런 방법이. 핸드폰을 받아들고 마마한테 전화하려다가, 뭔가 엄청 문자가 와있는 걸 보게 됐다. 뭐지? ...일단 마마한테 전화부터 할까. 외우고 있는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러 마마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몇 번 이어지다가 전화가 연결된다.
- 어머, 메이사. 무슨 일이니? 호텔엔 잘 도착했고? "마마!! 아— 그게에, 호텔 이름이 기억 안 나서... 지금 꼬치 아저씨네 집이야!" - ......무슨 아저씨? "꼬치 아저씨! 아, 근데 이제 호텔로 갈거니까! 그래서 마마, 호텔 이름 뭐였지??" "...응, 응. 알았어~"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통화앱이 종료된 화면에는 아까 눌렀던 문자가 떠 있었다. 어... 이거....
애를 놀리기까지 하고 나자 기분이 제법 괜찮아졌다. 좋아, 안카자카 그린파크 호텔, 위치도 알았고. 한결 산뜻해진 기분이다. 이제 버스를 타고 안카자카까지 가서 좀 걸으면 30분 안에 금방 도착하겠지. 어차피 누나 집도 안카자카에 있고 금방이다. 그린파크, 그린파크... 뭔가 묘한 불길함이 있지만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이지메라는 뜬금없는 얘기 때문에.
"응? 이지메?"
하며 폰을 받아들자, 그 화면에 보이는 건......
"―――?!?!!!?"
누나 침실에 있는 쓰레기통과, '오늘은 저녁 먹으러 올 거야? 올 거면 이거 사와줘 ꒰ ᐡᴗ͈ ·̫ ᴗ͈ ꒱♡' 하는 메시지. 쓰레기통에 널려있는 건 당연히 내가 썼던 거고. 아, 씹, 이런 미친......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탁 소리 나게 폰을 덮었다. 이, 이걸 어떻게 변명해야 하지 애여도 알 건 다 알지 않나 요즘은?? 아닌가??!? 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고 눈치를 본다. 슬쩍 내려다본 얼굴은 그야말로 아무 것도 모르는 애 같아서 뭔가 괜찮나 싶다가도, 이 녀석 전부터 뭔가 아는듯 모르는듯 사람을 엄청 곤란하게 했었지... 사실은 괘씸하고 조숙한 녀석일지도 고민하게 된다. 어, 어쩌지... 일단은 이지메라고 해볼까...
"으, 응... 그, 뭐야, 그, 이지메 같은 거지. 오 오빠는 그! 좀! 성격 안 좋은 사람들한테 괘 괜히 시비걸리는 타입이거든?! 그래서 아하하하~ 이 누나도 나 입맛 떨어지라고, 저녁 맛없게 먹으라고 이러나보다. 하하하하하......"
아, 죽고 싶다. 애한테 보여버렸어. 난 추악한 어른이야...
"이... 일단 버스부터 탈까. 저 앞에서 타면 바로 안카자카까지 가니까."
애 몫까지 돈을 내고 창가자리에 애를 보내고, 복도 쪽에 내가 앉았다. 그리고 등받이에 등과 목을 한껏 기대고 눈을 까뒤집었다. 난 진짜 추악한 어른이야... 좀 건전하게 살자, 히다이 유우가...
유우가가 대형견이 되면...🤔 🙀 엣 유우가... 엣?? 으에???? 하다가 슬그머니 손 뻗어서 쓰담담할 것 같아요 처음엔 머리만 쓰다듬다가 점점 복슬복슬모후모후에 져서 등 가슴 배까지 마구마구 나데나데하다가 마지막엔 배에 코박고 쓰흡하 하려나... 유우가가 저항해도 우마=파워로 제압하고 해버린대요 우와 무서워
헷쨔는 뭔가... 엄청 슬렌디.. 약간 다리보면 '차면 부러지나?'같은 생각 들 정도였다고 생각해요🤔 몬자야키를 시작으로 2다이가 엄청 이것저것 먹이고 군것질 야식 편의점 간식에 물들어서 포동포동해지겠죠😏 그리고 절부조도 시작됐으니까 이제 주기마다 엄청 달고 기름진거 땡길거고...히히히.... 어느날 체중계 위에 올라갔다가 너무 놀라서 발차기로 체중계를 부수는 헷쨔라던가..이힉..으히힣ㄱ
유우가 덜덜 떨면서 한 입 먹었다가 그대로 미스미 보건실에 끌려가고 엠뷸런스 부르게 될지도요 위세척하고서 깨어보니 하루가 꼬박 지나있었겠지...😏 그런 경험을 하고 나서는 자진해서 요리하느라 요리실력이 아주 조금 올라간 2다이가 보였어요 헷쨔랑 지내면서 응석받이 스킬이 늘었겠죠 😌 원래는 그냥 여자들이 찡얼대네~ 받아주다가 그냥 차야겠다 😋 하던 에고이스트였을 텐데
성격 안 좋은 사람들한테 괜히 시비걸리는 타입이라니, 아저씨 인생 피곤하게 사는구나(?) 조금 전에 울었던 것도 이런 이지메 때문일지도 몰라.... 헉, 엄마랑 아빠한테 말 못하고 울게 된 건가. 어, 어, 어쩌지. 메이사 조금 전에 사과하라고 했던 거 잘못했던 걸지도... 슬쩍 아저씨의 얼굴을 살펴보면, 음, 새빨갛고 땀을 엄청 흘리고 있긴 하지만 그렇게 슬퍼보이진 않고 울지도 않으니까... ....괜찮나? 그래도 마음이 안 좋아서 힘내라는 말을 하고 같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와! 버스 금방 온다!!
"와~ 창가자리다!"
달리는 것도 좋지만 버스나 차에 타서 창밖을 보는 것도 좋아해! 가만히 있는데 달리는 느낌이 나니까! 신나서 창밖을 보다가 슬그머니 아저씨 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어째선지 눈을 까뒤집고 있는 아저씨가.
"아저씨 왜 그래? ....아까 사진 때문에 저녁 못 먹을 것 같아?"
밥을 못 먹는다는 건 엄청 슬픈 일이니까.... 우마무스메에게 식사는 중대문제다. 한 끼라도 굶으면 배가 엄청 꼬르륵해서 괴로우니까! 진짜로 길가에 난 풀이라도 뜯어먹고 싶어진다니까! 아저씨도 그렇겠지? 그러니까... 저녁을 못 먹고 나중에 배가 고파지면... 우우... 어쩔 수 없네! 이번만 특별히 줄거니까!
가방을 뒤적인다. 아까 집어넣었던 안내문을 더 아래로 밀어넣고, 분명 이쯤에..... ....찾았다! 비상식량!! 헤헤 웃으면서 꺼내다가 잠시 멈칫했다. 앗, 포장지 너머로 느껴지는 이 균열.... ....두 동강이 났잖아!! 뭐어 그래도 먹는 데에 지장은 없으니까.
".....어쩔 수 없네. 메이사가 이거 줄게. 비상식량이야. 밥 못 먹고 나중에 배고프면 먹어!"
으히힉..... 코타츠안에서 멧쨔가 어흥😸하고 튀어나오면 😏그래그래~ 자 여기 귤 하고 입에 쏙 넣어주는거군요 으헤헤헤 크리스마스엔 멧쨔가 늦게까지 안 자고 🥺산타아조씨 오는지 볼거야 하다가 결국 11시쯤 잠들어야만wwwwww 그렇게 소파에서 잠든 멧쨔를 압바가 안아서 들고 이불에 쏙 넣어줘야하는wwwwwww
멧쨔야말로 그런 푸슉콰득을 하는 쪽인데 멧쨔 손을 잡다니 😏 유우가 정말 사람 보는 눈 없구나 바보 🤭🤭🤭 근데 유우가가 그렇게 손 꼬옥 잡아주는 게 좋아서 둘이 외출하면 꼭 호러 영화를 보는 멧쨔도 보고싶네요 😏
모르고 슬픈 영화 봐버렸다가 중반부터 훌쩍훌쩍하는 인프피 멧쨔랑 좀 슬프긴 했지만 울지는 않은 유우가 같은 것도 생각하게 되네요 😌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우는 멧쨔 달래주다가 중간에 타는 사람들에게 오해받는 것도 보였어요 영화보고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하는 커플로 오해받아버리라고~
😔 어휴 그만 울어... 별 거 아니잖아... 😿 우...우우...그치만... 👥 (헤어지는군...영화보고...) 😼 좋아 그럼 파르페 먹고서 기분 전환 할까~✨ 🙄 ......파르페헤...그래... 👥 (아니엇군)
하는 게 보여서 웃어버린wwwww Dvd 빌리면... 보면서 하도 흐름이 끊겨서 🙄 결국 다 못 보고 반납기일이 다가오는 때가 있을 거 같아요 😏 그래서 서로 정좌하고 보기로 약속한 적도 있겠죠... 유우가 손이 다가오면 손등 찰싹 치고 꼬집고 했으면 좋겠다 🤤 하지만 멧쨔가 손댈 때는 유우가는 거절하지 않는대요 차려진 밥상은 먹어야지.. 응응
히히... 멧쨔는 영화에서 뺫한 씬이 나오면 갑자기 안절부절 발가락 꼼질거리고 유우가 쳐다보고(아무생각없음) 꼬리 살랑살랑거릴 거 같아요 그러다가 맥주 마시던 유우가가 😑 얌전히 좀 봐라~ 하고 꼬리 손으로 누르면 뺫...🙀💦 하고 집중 못하다가 결국 유우가한테 먼저 츄츄할 거 같은 점이 좋네요 🤤 이야~ 젊다 젊어~
휴가때 보시구 특전도 꼭 챙기시길...😌 패왕을 키우고 싶은데 저에게 없는 게 슬펐습니다........
😼 어~이 모쏠OOO다이잖아💕 🙄 시꺼! 엄밀히 말하자면 OO은 아니라고 OO은!!! 😼 그치만 마지막이 십년 전쯤이면 그건 거의 뭐 😼 ㅎ 😼 ㅋ아냐~ 내가 말이 심했다 그치 또레나💕 🫠 ..........💢 다물고 코스나 뛰고 와 망할 꼬맹이...💢💢💢 이힉...생각하고 무지 기분좋아진... 헉 근데 이 메이사는 이미 츠나지에서 첫또레이닝을 다른 또레나에게 줘버렸겠지 생각하니까 뭔가뭔가 불타오르기 시작했어요 안되겠다 이전의 또레나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최적에 완벽한 또레이닝을 해줘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