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845> [1:1] FREESIA - 11 :: 1001

히다이주

2024-07-23 11:30:46 - 2024-08-08 15:27:23

0 히다이주 (m/QrbEt0sE)

2024-07-23 (FIRE!) 11:30:46

"......옥상에서 말했었잖아. 난 유우가를 좋아해. 한심하고 미덥지 못한 유우가도 좋아."
"유우가도 프리지아도 좋아. 계속 같이 있고 싶어. 마구로가 끝난 지금도, 그리고 중앙에 가서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쭈욱."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situplay>159704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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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9307>

155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2:51:04

https://ibb.co/93hXZ6y
알겠어.. 상어주를 위해 특별히 보여줄게
리마스터 호러멧쨔인형이야

사실 아까 끼워넣는거 깜빡했어🫠

156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2:51:08

>>154

157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2:51:35

>>155

158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2:54:37

>>155 붕대 아래의 솜 마구마구마구마구 만지는 생각 🤤🤤 이거 좋네요... 클래식 할로윈 한정(외눈) 시니어 할로윈 한정(쓰르라미) 구나...
순애가 추가됐다고요 시니어 되면서wwwwwwwww 미스레드코멧에게 얼마나 순애 이야기를 조잘조잘 떠들은 건데 멧쨔wwwwwwww

159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2:58:13

메이사랑 외출하면 저런 인형들을 뽑을 수 있다 이 말이군요
10연속외출갈겼다가 미승리전에서 5착 해버릴지도 몰라...🤤🤤🤤🤤🤤 멧쨔가 거대한 멧쨔 인형 꼬옥 껴안고 대성공 미소 지을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뜨끈~하니 든든한 국밥 먹은 거 같고 그렇습니다 최고잖아.......

160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0:59

전 이미 천엔 쏟아붓고 홧병나서 걷어찰락말락하는 멧쨔를 유우가가 뜯어말렸다가
자기도 5천엔 날리고 걷어차려는 거 멧쨔한테 덥석 들려서 게임센터 나와버리는 거까지 보였습니다...

헉... 메이사도 커뮤니케이션 카드 있겠죠 🤔 메이사랑 5연속 외출하고 금딱스킬받아가야만하는wwwwwwwwww컨디션 최상으로 살아버리는wwwwwwwwwwwwwwwwwwwwww

161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2:13

히히..😏 입만 열면 유우가가~ 유우가~ 그래서 유우가~ 하고 순애가득한 얘기만 해서 미스 레드코멧이 쓰르라미 인형 만들어준거구나...으힉....

미승리전에서 5착wwwww 코이츠 지방똥말딸인wwwwwwww
대성공 미소로 활짝 웃는 멧쨔라니 이거 좋아아..
....하지만 저 집게가 바로 인형을 놔버려서 울상이 된 멧쨔도 보고 싶어졌어요🙄

😿 유우가아 잘 좀 해봐아... 자꾸 떨군다구우...
🙄 아니 이 집게가 힘이 없는 거라 어쩔 수 없다니까?
😿 벌써 4천엔이나 썼잖아아
🙄 그거 전부 내 돈인데 왜 네가 울상이야..

162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2:36

미승리전에서 5착wwwww 코이츠 지방똥말딸인wwwwwwww

163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4:15

H라인 정장 스커트를 입은 비서 메이사랑 데이트하고 금딱스킬까지 받고싶다.
체력 회복도 컨디션 상승도 하고 스킬포인트까지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경도 써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164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5:21

>>163 코이츠 너무 헨타이마인드인wwwwwwwwwwwwwwww

정장스커트메이산 검스인가 커스인가

165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5:52

>>160 으핰ㅋㅋㅋㅋㅋㅋ 생생하게 보였어요😏

멧쨔가 주는 금딱스킬은 뭘까...🤔 추입이니까 역시... 후방각질용 스킬이려나
어쩐지 전심전력 줄 것 같기도.. 하지만 금회복 줘도 좋을 것 같아요🤔 원호 같은 걸로... 으헤

>>162 큿...🫠
그래도 호프풀에선 1착할거니까 두고봐..(?)

166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7:26

>>163 코이츠wwwwwwwwwww

>>164 커스도 좋지만 검스도 좋지 않나...🤔
마지막 외출 이벤트에서는 막 스타킹을 벗어던진 맨발일지도 몰라

167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8:39

>>165 호프풀도 요로결석 마사바가 1착이래~

>>166 검스는 에로 커스는 인텔리 같은 느낌이라 빨간 뿔테 안경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어울리는 글레이즈 도넛 칸지

168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08:52

당연히 커피스타킹이지. 검스면 데니어 낮은 게 좋아.............
사실 정장바지도 최고라고 생각해............. (중략) 한 게 ㄹㅇ 오윽야를 참을 수가 없다고.......
사실 그래놓고 퇴근 무렵에는 티 안나게 오버니삭스로 갈아신어주는 것도 좋아.........
야유회에서 계주 달리기 하느라고 운동화 안에서 촉촉해진 흰색 스포츠양말도 최고라고 생각해.........
야유회에서 야유, 매도, 여공남수 종목에서 1등해버려서 백화점상품권 50만원을 따버리겠지 메이사는 응응

169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0:23

>>168 🦠💥💥💥💥💥💥💥🤛🤛🤛🤛🤛🤛

170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1:53

메이사의 트레이닝화를 방독면 삼아 화생방 훈련도 할 수 있어 나는

171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2:32

쟌넨. 메이사파파의 양말이었다고 해요

172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3:14

173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5:24

🙄

겨울에.. 트레이닝이 끝나고 신발을 벗으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끈하고 땀으로 푹 젖은 멧쨔의 발 같은 건 상상하지 않았..않..았어...요.......
벗는 순간 후왁하는 효과음 붙어있겠지 같은 것도 절대 상상 안 했으니간....

174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6:22

https://x.com/kushiro_yuu/status/1814879291651596695?t=EeRfSLS9suvXILQwnodMbA&s=19

대충 이거 히다메이로 해줘
히다이 좀 더 괴로워하는 걸로

175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6:56

🙄 거기에 코 박고 죽어야겠단 생각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았어요
가습기 대신 메이사 신발 방에 갖다놔야겠다 그런 생각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176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7:03

>>174 으헥
이거 좋네...😏

177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7:54

>>174 마사바주... 이런 거 봐?
내가 강호의 의와 도리를 생각해서 하이드 해줄게... 그 개인 취향이란 건 소중하니까! 응!

178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19:05

>>176 그치???

>>177 우와... 자기는 고무나무메이사도 보면서...

180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23:15

181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23:18

>>179 이녀석.. 완전히 돌아버렸어... 제정신이 아냐.....

183 상어 (mrzB5trX22)

2024-07-25 (거의 끝나감) 23:27:16

??? 그건 나도 보여줘

184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27:20

사실 제 갤러리엔....
.........🤔이것저것 있어요

186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29:29

.......그리고 하찌미 속편 표지도 굉장하다구요
너무 굉장해서 절대 공개 못하지만

187 히다이주 (3Jj1WTObb6)

2024-07-25 (거의 끝나감) 23:35:49

과연..........속표지도 있던 거군요............ 아니 하지만 보지 않았어도 저의 생성형 인공능지 HEDIE-4o 가 연산해서 보여줬습니다
정말 굉장하더군요... 마치 천지창조와도 같은 기백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메이사가 아주 행복해보였어요

그...리고 전... 슬슬 깜박깜박하고 있어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보겠습니다 🫠 눅눅하고 피곤하니 완전 늘어지네요...
멧쨔주도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말고 푹 쉬세요~ 앵바앵밤입니다 👋

188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37:44

오늘 정말 눅눅하고 서있기만 해도 체력이 깎이는 날이죠..🫠
저도 오늘은 좀 일찍 누워야 할 것 같아요.. 히다이주도 푹 쉬시길😌 앵바앵밤입니다~ 내일 봬요~

189 멧쨔주 (XpAnL3NhXY)

2024-07-25 (거의 끝나감) 23:57:51

으..으헤.. 진짜 자야겠다..
마사바주도 앵바앵밤~ 푹 쉬고 또 보자구~

190 멧쨔주 (.KrzBDt1bc)

2024-07-26 (불탄다..!) 09:36:12

앵하입니다👋
오늘도 멧쨔 덥네요...🫠 습식 사우나 그 자체...
찜질방 데이트하는 히메이 망상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네요 이건🫠

191 히다이 - 메이사 (XHxM9kJoO6)

2024-07-26 (불탄다..!) 10:51:50

>>113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메이사가 냅다 손을 갖다댔다.

"아잇, 야, 야, 잠깐... 잠깐 타임."

잠깐 타임 선언. 어지간하면 나도 그냥 냅두겠지, 조치도 해뒀으니까. 하지만 이건 이야기가 다르다. 타임을 두고 멈칫한 메이사에게도 느껴질 거다,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말해보자면 그렇다. 나랑 눈을 맞추고 있다가 앞섶을 젖히고 그 안에다 손을 집어넣어 아랫배를 만지고 있다고. 그 의도가 뭐건 간에 상대에게 느껴지는 건 어떤 시그널이다.

"...너 천연이냐?"

약간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탕에서 덥히고 나온 내 몸과는 다르게 메이사의 손은 미지근했다. 유카타 위로 손을 덮어잡았다. 손을 더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고.

"아프긴 했지. 했는데..."

메이사가 남기고 간 마지막 물건. 다른 것과는 다르게 이건 집을 떠나와도 계속 붙어있어서, 도피할래야 도피할 수가 없었다. 비라도 올 때면 아릿하게 아파오는 게, 천둥만 치면 싫어해 마지않던 나한테 꼭 안겨오던 메이사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막연하게 괴로웠다. 늘, 내내, 네가 없는 매일.

...그렇게 말하기는 낯간지럽네.
하지만 그 막연했던 감정에 이름표가 붙어버리고서는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됐다. 기침처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졌다. 목청이 간질거렸다. 눈을 슬쩍 피하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더 찔러도 괜찮으니까, 그, 보고... 싶..."
"보고 싶었어."

유카타 위로 손을 꽉 붙잡았다.

192 히다이주 (XHxM9kJoO6)

2024-07-26 (불탄다..!) 10:59:00

와~ 이게 날씬가요 만두 찜기지 그냥... ..... 앵하..앵하입니다 👋
오늘 점심은 시켜먹어야겠어요... 이거 나갔다간 초주검되겠네요...

193 멧쨔주 (JzbZ1mym8M)

2024-07-26 (불탄다..!) 11:09:17

에어컨이 없었으면 진짜로 죽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출근 뒤 에어컨을 쐬면서 이러저러한 생각을 거친 끝에 멧머니는 로리바바였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멧쨔의 작은 키는 분명 격세유전으로 받아온 거겠죠

194 히다이주 (XHxM9kJoO6)

2024-07-26 (불탄다..!) 11:18:14

wwwwwwwwwwwwwwwwwwwwww무슨 생각을 얼마나 하셨길래 그런 결론으로 점프해버린 거냐고요wwwwwwwwwwwwwww분명 더위가 너무 심해서겠죠...🫠 이젠 진자 녹는 이모지가 과장이 아니라 진짜가 될 거 같네요 더워어어엇..

저는 갑자기 해포지아의 헷쨔는 언니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와 피의맹세를 나눴는데 그래서 멧쨔가 유우가네 집에 도피하고 아버지랑 척졌을 때 헷쨔는 멧쨔 혼자 보내고 집에 남아서 DV당하고... 결국 헷쨔와 멧쨔 둘이 지팡이를 겨누게 되는 상황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해버렸어요
(지나가던 해포오타쿠께 : 미안합니다 저는 해포에 대해 아무고토몰라요 귀엽게 봐주시길)

195 멧쨔주 (JzbZ1mym8M)

2024-07-26 (불탄다..!) 11:31:04

유기견 유우가에게 호되게 호통치는 로리바바를 상상했더니 그만...🫠 이건 전부 더위때문입니다 어서 시원한 걸 먹어서 중화시켜야....

깨트릴 수 없는 맹세였던가요🤔 이건... 어기면 죽는 거잖아....🥺헷쟈....
어쩐지 저... 해포 멧버지는 사실 죽먹자고 후계자로 멧쨔 대신 헷쨔를 골라서 멧버지랑 헷쨔만 약간 그런 어두운 일을 하고 다녔을 것 같단 망상까지 해버렸어요
멧쨔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멧버지의 뒤를 이은 헷쨔와 지팡이를 겨누게 된다던가... 으호옥.....

196 메이사-히다이 (JzbZ1mym8M)

2024-07-26 (불탄다..!) 12:04:42

"엣, 어"
"앗 그 그게 그런 뜻은 아니고!! 그냥 흉터가 보여서, 아, 아팠겠구나 싶어서!!"

잠깐 타임, 이라는 말에 멈칫했다. ...그리고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돼서. 순식간에 얼굴이 터질 것 같이 빨개졌다. 아으아아아 아니야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오오. 뒤늦게 변명을 해보지만 응, 완전 글렀지 이미.... 유우가도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하고 있고...

"......유우가....."

아팠지만, 더 찔러도 괜찮으니까 보고 싶었다는 말에 나는 빤히 유우가를 바라봤다. 눈을 피하고 있는 유우가를.
....나는, 그때 유우가를 찌르고서, 좋아하는 사람을 상처입히고서 '하나가 된 거 같아'라고 느끼는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찌르고 기뻐한다니, 머리가 이상한 게 틀림없다고. 이런 나 같은 건 분명, 너도 싫어하게 됐겠지 하고.
싫어하기만 할까, 미워할지도 모른다. 그냥 단순히 때린 걸 넘어서서 피를 보게 했고, 부위도 급소라고도 할 수 있는 배였으니까. 비록 나이프보다 짧은 열쇠로 찌른 거지만, 병원 신세도 지게 했고...

이런 나를 너는 보고 싶었다고 한다. 더 찔러도 괜찮으니까.
머리가 이상한 나라도, 최악인 나라도 보고 싶었다고 해주는 거 같아서, 어쩐지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미안하고 고마워서.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분명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나도, 계속 보고 싶었어."
"바보같지, 그렇게 찔러놓고, 두고 가버렸으면서... ....그런데도 계속 유우가 생각만 나서. 유우가가 아닌 사람은.... ....싫어서."

꽉 붙잡힌 손을 꼼지락거렸다. 손 전체가 아닌, 손가락 마디 끝으로 흉터를 쓸면서 꼼지락거린다.

"이번 여행도 별로 오고 싶지 않았는데, 그치만, 와서 다행이야. 덕분에 유우가랑 만날 수 있었으니까."
"맞은 편 플랫폼에서 봤을 때 설마 이거 꿈인가, 환각인건가 싶었다니까. 그래서 다시 역으로 가서 유우가가 있는 쪽으로 달려갈 때도 엄청 필사적이었는데. 반대편에 열차가 도착할까봐 마음 졸이면서 오랜만에 제대로 뛰었—"

까지 말하고 생각났다.
....나, 뛰어서 땀 났을텐데. 따, 땀냄새 날 것 같은데.
유, 유우가는 씻어서 뽀송해졌는데, 땀냄새 나는 나를 끌어안고 있고오..... 끼뺘앗.....

"—윳, 유우가아, 나, 나 씻고 올래!"
"그때 땀 흘렸으니까, 내, 냄새나고 끈적거릴 거라고오...."

유카타에 덮인 채로 잡힌 손을 빼려고, 찰싹 붙어있는 유우가한테서 떨어지려고 했다. 그, 그치만 역시 땀냄새는 좀, 부끄럽고오오

197 히다이주 (94T1sY2Sps)

2024-07-26 (불탄다..!) 12:31:18

>>195
🫠 히..히히... 프로키온씨 생전에 증인 삼아 했던 계약이라 안 지켜도 되지만 헷쨔는 그걸 모르고 계속 지키고 있는 거겠죠......... 먼가..먼가먼가 더 재밌어진...wwwww
😸 우리는 쌍둥이니까~
😈 둘이서 하나야.
하던 멧헷쨔가 7학년돼서

😿 우리는 쌍둥이니까...
👿 아니, 달라.
하면서 사이가 깨어져버리고 멧쨔랑 유우가 단둘이서만 지내다가 결국 헷쨔를 구원해오는... 그런 거... 보고싶네요 히히...🫠 더웟...녹는다..........

198 멧쨔주 (JzbZ1mym8M)

2024-07-26 (불탄다..!) 12:39:38

히..히히.....
헷쨔랑 대판 싸우고 그렇게 사이 깨지고 난 다음에
흥 이러면 유우가는 내가 독점하는 거니까... 이게 더 좋다구 바보야😿 하고 돌아서는 멧쨔지만
그렇게 독점하듯 유우가랑 둘이 지내면서도 헷쨔를 못 잊고 결국 🥺유우가아 도와줘.. 나를.. 헷쨔를... 도와줘어어... 하고 울먹거리면서 부탁하는 그런 거... 생각했어요...히히....

199 히다이 - 메이사 (XHxM9kJoO6)

2024-07-26 (불탄다..!) 13:36:18

>>196

상관 없는데. 그런 거 가려 먹으면 못 쓰지, 땀냄새 좀 난다고 좋아하는 사람을 면박줄 녀석들은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에도 꼬들밥 아니라며 투정부릴 녀석들이다.

유카타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손을 붙잡았다. 일어서려는 몸을 당겨서 도로 앉히고는 허리를 감아 안았다. 입맞출 것처럼 고개를 가까이 했다가 목덜미에 코를 박았다. 습 하는 숨소리에 기겁하는 게 느껴진다. 예전이라면 금방 걷어차였을텐데 애써 참고 있는가보다. 흉터를 보고 난 다음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가만히 있어주는 김에 목에 가볍게 입맞췄다.

"...그러네."

흐릿한 담배 냄새랑 옷에 남아있는 향수의 잔향, 땀에 배어나온 호르몬 향이 은은히 풍기긴 했다. 한 단어로 요약해서 속닥이자 토끼눈을 하고 바라보는데 그게 제법 귀여워서 더 골려먹고 싶어진다. 그랬다가 이번엔 진짜 걷어차일지도 몰라서 당겨붙였던 허리를 풀어줬다.

"씻고 오면 내려가서 탕에 들어가볼까. 일단 즐겨보고 싶기도 하고."

아직 이불을 깔아주지도 않았으니까. 일찌감치 눕고 싶다며 깔아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또 홍당무 같은 얼굴이 되겠지 메이사.

품에서 빠져나와서 욕실로 종종 걸어가는 걸 보다가, 문득 든 충동에 따라가서 뒤에서 꼬옥 껴안았다. 뭐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껴안고 싶어서.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서. 꽈악 끌어안고 정수리에 볼을 부볐다.

"......미안, 이게 진짜 마지막이야."

그냥 이러고만 있어도 좋긴 한데, 씻는다니까. 아쉬움을 뚝뚝 떨어트리면서 메이사를 놔줬다.

200 메이사-히다이 (JzbZ1mym8M)

2024-07-26 (불탄다..!) 14:00:23

"으...으으...."

떨어지려는 시도는 보기 좋게 가로막혔다. 일으키던 몸은 다시 끌려와 앉혀졌고, 유카타 자락에서 빼려던 손은 다시 잡히고, 유우가의 얼굴이 점점 다가온다. 이런 상황이어도 키스는... 역시 좋을지도. 살짝 눈을 감았다가 입이 아닌 목에 느껴지는 감촉에 흠칫 놀랐다. 먓!?

"먓, 유, 유우가.."
"—!!!"

스읍, 하고 들이쉬는 소리에 더 놀랐다. 히, 히익. 냄새난다고! 땀냄새!! 맡지말라구우우!!! 다리가 저도 모르게 움찔했지만 진짜 있는 힘을 다해서 참는다. 모, 모처럼 다시 만났는데, 감동적인 재회를 걷어차는 걸로 마무리하는 최악의 엔딩은 싫어엇....
그렇게 들이쉰 다음에 짧게 한마디로 말하는 유우가를 노려봤다. 우웃.... 뭐가 그러네야 그러네는!! 사, 사람 부끄럽게 일부러 냄새를 맡다니 최악이야! 땡그랗게 떴던 눈가가 점점 치켜올라가고, 때마침 붙잡고 있는 손도 놓였겠다,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그럼 씻고 올테니까..."

부끄러워서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며 빠르게 욕실로 걸어가는데, 이번엔 뒤에서 끌어당긴다. 그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폭 안겼다. 으, 으으. 진짜아... 씻고 나와서 안아줘도 되는데에...

"....금방 나올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정수리에 느껴지는 감촉이라던가, 아쉬움이 묻어나는 말에 마음이 동해서.
그리고.... 스윽 풀리면서 떨어지는 유우가의 품에 내가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서.
조금 머뭇거리다가, 다시 붙잡으면 진짜로 씻지도 못하게 될 것 같으니까. 아쉬움을 애써 달래며 대신 금방 나오겠단 말을 하고 욕실로 향했다.

뜨끈한 물로 땀을 씻어내고, 샴푸와 바디워시로 거품을 잔뜩 낸다. 가격대가 꽤 높은 료칸답게 구비해둔 어메니티도 제법 고급진 것 같다. 사실.. 난 잘 모르겠지만. 유우가네 집에서 썼던 것보다 좀 더 향이 엄청나네~ 정도의 감상 밖에 없었다. 할머니랑 함께 지낸지도 좀 됐지만, 아직은 시골촌구석 말딸의 감성 그대로라고 할까.
온천수를 아낌없이 써서 헹구고 수건으로 물기를 적당히 닦아내고 나면 절반정도는 뽀송해진 느낌이 든다. 절반인 이유는 아직 꼬리랑 머리가 축축하기 때문.
....탕에 들어갈 거니까 굳이 말리진 않아도 되겠지? 수건으로 적당히 물기만 털어내고 방으로 돌아왔다.

"기다렸지... 내려갈까?"

김이 가득한 욕실에선 몰랐는데, 방으로 나오니 내 몸에서도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상태로 또 탕에 들어간다니. 그것도 유우가랑 같이... ...사치스럽네.

"...헤헤, 어쩐지 시니어때 갔던 온천 생각나네. 그때도 같이 들어갔었는데."

201 히다이주 (XHxM9kJoO6)

2024-07-26 (불탄다..!) 14:55:01

🤔........
.dice 1 2. = 2
1. 스킵
2. 너 자신을 믿어

202 멧쨔주 (JzbZ1mym8M)

2024-07-26 (불탄다..!) 15:20:35

🫣헉 다갓.. 과감해...(?)

203 히다이 - 메이사 (XHxM9kJoO6)

2024-07-26 (불탄다..!) 15:32:36

>>200

"그때 말이지......"

메이사에게 예약을 일임했더니 남는 방이 개인탕이 딸려있는 방 뿐이었고, 이불은 하나로 잘못 전달이 돼 있었고, 떼를 떼를 써서 같이 들어갔더니 내 수건을 뺏어갔던 그 때 말이지...... 언제쯤이었더라, 메이사가 기말 시험에서 결국 1등을 차지하고 그 보상으로 갔던 거니까 11월달 쯤이었나. 그 후에 얼마 안 지나서 마구로였으니까.

엄청 옛날 기억처럼 느껴진다. 3년 조금 넘었을 뿐인데.
그동안 도쿄에 적응하고, 겨우 안정될 쯤 하니 메이사가 왔다가 떠나고 했으니까. 폭풍같은 몇 년이었다.

막상 프라이빗 온천에 들어가서 허리띠를 풀자니 기분이 묘하다. 이래도 되나 하는 기분이 있달까. 그야 메이사랑은... 그러니까. 아무튼. 애써 내색하지 않고 수건을 두르고선 먼저 들어갔다.

"녹는다......"

대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10월의 쌀쌀한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몸은 뜨끈하게 덥히고 있자니 값비싼 행복이란 이런 거구나 싶어졌다. 행복하다... 2박 21만 6천엔의 료칸은 대단했다. 오바나자와에서 1박 6천엔인 여관의 얕은 욕조와는 다르구나아......... 응?
생각해보니 메이사가 그만한 돈이 있던가.

돌이켜보면 월세도 안 내, 공과금도 안 내, 식비도 반절만 보태고 나머지는 쓸 일도 없는 메이사가 나보다 자금이 많은 건 당연했지만, 기분이란 게 그렇다. 메이사는 애고 나는 어른이잖아?(이젠 아니지만, 처음 만날 때가 그랬으니까) 내가 돈이 더 많은 게 당연하지 않나? 메이사가 내놓으시오 하면 나는 카페에서 먹지도 않을 달달구리한 것들을 결제하던 게 일상이란 말이다.

"그러고보니 괜찮은 거야? 이렇게 한꺼번에 지출해도. 게다가 내일부턴 평일이잖아. 일이라던가..."

출근하지 않고 떼돈을 번다니, 메이사는 코인에라도 손을 댄 걸까... 어쩌면... 그래도 싫어질 일은 없지만, 조금 불안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수건을 두르고 탕에 들어온 메이사에게 턱을 올려놓고선 물었다.

"...혹시 코인으로 떼돈을 벌었다던가?"

204 히다이주 (XHxM9kJoO6)

2024-07-26 (불탄다..!) 15:41:50

새삼 생각해보면 🤔
트레이너들은 경마코인으로 떼돈을 버는 직종일지도요... 글러먹었잖냐.........

205 메이사-히다이 (JzbZ1mym8M)

2024-07-26 (불탄다..!) 16:18:10

탕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유우가의 무릎 사이로 들어가 앉았다. 예전 시니어 시즌에 갔던 곳보다 넓은 곳이라 옆에 앉아도 넉넉하지만, 그냥 습관 같은 거라서.
그러면 자연스럽게 유우가도 내 머리 위로 턱을 올려둔다. 그래. 나만의 습관이 아니라 유우가랑 같이, 우리의 습관이라고 해야겠다.
느긋하게 눈을 감고 뜨끈한 탕과 시원한 바람의 대비를 느끼고 있다보면 유우가의 물음이 들린다. 코인으로 떼돈을 벌었냐니, 뭔데 그게...

"코인이라니, 나 그런 쪽은 잘 몰라..."
"음, 그게.... "

한번에 큰 지출을 해도 아랑곳하지 않던 거라던가, 내일이 평일인데도 느긋하게 이러고 있다던가, 이렇게 할 수 있게 된 이유를 어떻게 말해야할지. 잠시 눈을 감고, 슬그머니 유우가에게 기대면서 생각에 잠긴다.

".....그, 중앙에 오기 전에 마마가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줬었거든. 할머니— 외할머니겠지 정확하게는, 아무튼 할머니네 연락처인데 힘들면 그쪽으로 연락해보라고. 근데 그냥 잊고 지내다가 유우가를 찌른 다음에 이제 어떡하지 하다 생각나서 전화를 해봤는데, 그게..."
"...믿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할머니네 엄청 부자더라고. 알고보니까 마마가 원래 명우마무스메 가문의 자제였는데 담당 트레이너랑 사랑의 도피를 해서 츠나지에 자리잡았다고 그러더라. ...나도 처음 알았어. 마마랑 파파는 그런 얘기 안 했는 걸...."

잠깐 귀를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쫑긋 세웠다. 음... 믿기 힘들라나. 사실 나도 들으면서도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뭐 할머니가 한 얘기라 파파를 거의 악의 축, 찢어죽일 놈팽이, 세상 모든 악의 집합체마냥 말하고 있어서 살짝 더 그런 느낌도 들었고(?)
그걸 제외하고서도 뭐, 좀 그렇잖아? 알고보니 나 부잣집 손주였다니. 어안이 벙벙하지. 뭔지 모를 멋쩍음에 괜히 손을 반만 물에 잠그고 꼼질꼼질 움직였다.

"그래서 일은 안 해도 걱정이 없지만, 대신 맞선 자리가 꽤 많이 잡히고 그래서... 하아.. 예전에 유우가는 어떻게 그렇게 혼활 자주 했던거야? 난 피곤해서 못하겠던데..."
"아까 혼자 도쿄행 열차 타고 간 사람도, 사실 사진으로 봤을 때 그나마 유우가랑 비슷해보여서... ....그래서 여행까지 왔던 건데. 역시 별로였어."

응, 별로였지. 지금까지 한번씩 맞선 자리에서 봤던 사람들도, 그나마 길게 만난 그 사람도. 전부 별로고 같이 있는 것도 즐겁지 않았다.
그치만, 유우가가 좋은 걸. 엄청 심한 짓 해버렸지만, 그리고 도망치듯 떠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우가만 생각났으니까.

"....유우가가 좋아. 다른 사람은 싫은 걸."

그렇게 말하고 정수리에 올려진 턱에 대고 머리를 부볐다. 히히, 역시 유우가가 좋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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