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히... 사실 보고는 이미 들어갔겠죠..🫠 전남친 당황해서 멧머니한테 문자든 전화든 했을 것 같고... 그리고 어쩐지 오는 열차 안에서 속았다는 걸 안 유우가가 새파란 얼굴을 한 것도 본 거 같아요🫠 멧쨔는 그 옆에서 태연하게 😸배 나오기 전에 웨딩드레스 입고 싶은데~ 하면서 결혼식 언제 할 건지나 묻고 있을 거 같고...🫠
멋쩍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수건도 갈아입을 유카타도 가지고 들어왔다. 그러나 내가 면도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제공하는 어메니티에 면도기가 없다는 점이 불찰이었다. 결국 수염 정비는 못하고 개인 정비만 하게 됐다.
…나왔을 때 나는 근소하게 말끔해지긴 했지만 뭔가 눈이 죽어버린 얼굴이었다. 그대로 슬금슬금 메이사한테 다가가서 머리를 기댔다.
“…미안.” ”어메니티에 면도기가 없더라… 프론트에 혹시 있나 물어봐야 할 거 같아.“
슬쩍 시선을 내려 메이사를 바라봤다가 으그그그극 주화입마에 들어섰다… 난… 난 쓰레기다… 그래도 메이사랑 떨어져 있는 건 싫어서 주화입마 하면서도 꼭 붙어있는 신세다. 이제 메이사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없는 능지마저 반토막나게 됐으니 어쩔 수 없다.
“너도 씻고 나오면 같이 들어갈까? 괜찮을 거 같은데.”
이렇게 껴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는 꼬박 보낼 수 있지만, 그러면 료칸에 온 의미가 없지. 최대한 즐길 건 다 즐기고 가고 싶다. 온천밖에 즐길 게 없어서 계속 담그고 있는 게 할 수 있는 전부일 거 같기는 한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시민적인 나의 마음이 ‘그래도 온천에 담글 뿐이고 가이세키 정식 두끼인데 2박 12만엔은 심하지 않아?’ 라고 쫄아들고 있지만… 어차피 내 돈 쓴 것도 아니니까.
“나오니까 춥다…”
유카타 자락 안으로 다리를 움츠려 넣고는 따끈한 메이사에게 더 붙었다. 메이사는 아직 씻지 않았지만 이대로 껴안고 있어도 좋았다. 아니, 오히려 좋은 향기 폴폴 나는 것보다 지금이 좀 더 취향이랄까. 나는 쓰레기다 한 게 바로 몇 분 전인데 금방 또 메이사를 껴안고 있다. 나도 참 답 없는 종자로군.
관심도 없는 예능 프로를 틀어놓고 가만히 있다보면 저절로 귀가 쫑긋거린다. ...TV소리에 묻히는 다른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거 같아서 어쩐지 스스로가 좀, 그, 그렇게 느껴져서 자괴감이 든다. 끄으으으... 괜히 붉어진 얼굴을 코타츠에 박은 채로 데굴데굴 굴리고 있다보면 점점 가까워지는 인기척이 느껴져서 고개를 다시 든다. 시선이 향한 곳엔 유우가가, 어, 좀 말끔해진 것 같지만 수염은 그대로였다. 어라?
"에, 진짜? 나중에 물어보러 가야겠네.. 아니, 오기 전에 편의점을 들러야 했나...." "유우가가 미안할 건 없으니까... 신경쓰지마."
뭐 물어보면 되겠지만. 요즘은 에코라던가 뭐라던가 해서 프론트에 요청해야 어메니티를 주고 그러니까 말이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가볍게 수긍하고, 다가와서 기댄 유우가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쓸어본다. ....머리카락, 많이 길어졌네.
"...그럼 씻고 올—아.."
그렇게 말은 했지만, 씻고 같이 탕에 들어가자는 말과 다르게 유우가는 나한테 더 붙어왔다. 따뜻한 물로 씻고 나왔으니, 몸이 식으면서 추운 것 같았다. 씻으려면 유우가의 품에서 나와야 하는데, 그냥, 어쩐지. 이대로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떨어지기가 아쉬워서. 그동안 많이 떨어져 있었으니까 좀 더 붙어있어도 좋지 않나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응... 그냥 이러고 자버릴까."
몸을 조금 돌려서 유우가를 꽉 끌어안았다. 이대로 뒤로 풀썩 누워서 자버려도 좋을 것 같았다. 자고 일어나면 여기저기에 다다미 자국이 남겠지만, 뭐 어때. 유우가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부비다가 슬쩍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유카타의 옷깃이 벌어져 안쪽이 보인다. ....부끄러워 하기도 전에 흉터가 내 시선을 잡아 끌었다. 저건.....
".....미안해."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서 흉터로 가져갔다. 새살이 돋아난 자리, 내가 옷 너머로 열쇠를 찔러 뚫은 자리가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그때 나, 정말로 머리가 이상했구나. 미안해서 당장이라도 죽고 싶을 정도다.
으헤헤헤...🥰🥰🥰🥰🥰 모루인형 귀여워어어엇 2다이도 안경을 끼는군요😏 안경색도 반대야 완전 귀엽잖아...히히... 그리고 멧쨔 유우가 헷쨔 2다이 순으로 점점 걸치는 게 없어져가는 것도 포인트네요(아님) ....헉.. 헷쨔... 맨몸에 튜브만.. 꺅🫣 하다가 칼찌당할 것 같으니까 하지 말아야겠네요🫠
그리고...이힉힉히🥰🥰🥰🥰🥰🥰🥰🥰🥰🥰🥰유우가아.. 댕댕귀 너무 귀여운www 유기견 주워온 멧쨔도 귀여워wwwwwww 깨알같이 멧머니가 기모노 입고 있는 것도 멧쨔 룽하네요🤭 그리고 그리고 멧쨔가 후히히 생각만 하고 있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