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839>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9화 :: 1001

마이주

2024-07-23 00:19:14 - 2024-07-24 22:29:42

0 마이주 (07f8BrDR56)

2024-07-23 (FIRE!) 00:19:14


 이제 벌써 고백도 할 시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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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타에미 - 타케루 (5EnmmhZwAs)

2024-07-24 (水) 19:55:21

>>0
>>885

 『까─악, 까──악.』

까마귀들의 울음소리가 가까워지는듯한 착각이 든다.
어디 그것뿐일까, 보이지 않는 이질적인 시선들까지 늘어나고 있다는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으니···
믿건, 믿지 않건 그러한 기운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테다.

"그거야··· 요깃거리가 근처에 있으니까 그런 거겠지이···~"

 『까─악, 까──악.』

결국 타케루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는지, 소용이 없다 해도 여러번 부딪혀보면 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 힘을 다해 문에게 몸을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그녀 또한 그런 모습을 보면 얼른 이곳을 빠져나가는데에 도움이 되어야 할것 같지만···

점점 더 안색이 어두워져갔다.

 『까─악, 까──악.』

메슥거리는 속을 억누르며 문을 향해 몸을 던지듯 부딪혀보았다.
말 그대로 문을 부술만한 도구같은 것도 딱히 보이지 않는 것이, 좀처럼 쓸 일이 없었던 힘까지 써야 하는 걸까?

 『까─악, 까──악.』

가려진 시야에선 카카오 매스처럼 까만 새들이 지저귀고, 그들에게선 체리시럽이 흘러내린다.
바라보는 시선은 마냥 차갑고 채 익지 않은 무화과를 베어물듯 씁쓸함이 감돈다.
모든게 상상이며 망상이라 해도 여전히 선명했다.
갇혀있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갇혀있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결국 힘이 빠진 건지, 금방 의욕을 잃은 것인지, 그녀는 도통 열리지 않는 문을 잡고 밀거나 당기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dice 0 33. = 24
8/10

901 타에미주 (5EnmmhZwAs)

2024-07-24 (水) 19:56:45

타임아웃까지 2회! 두근두근이야~(つ❛ɞ❛⊂)

902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01:30

(숨겨진 타에미 글자 구경하기

903 타에미주 (5EnmmhZwAs)

2024-07-24 (水) 20:05:39

>>902 구경을 구경할래!(つ❛ɞ❛⊂)

904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08:03

(타에미주에게 안심 주기

905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0:10:46

갱신이야! 다들 안녕!

906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13:18

어서와 카나주

>>890 중이야-

907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0:15:02

안녕! 츠키주! 응! 알고 있어! 시작때부터 보고 있었지!

908 타에미주 (5EnmmhZwAs)

2024-07-24 (水) 20:19:22

카나카나주 안녕~ฅ₍⁻ʚ⁻₎

909 타에미주 (5EnmmhZwAs)

2024-07-24 (水) 20:23:14

>>904 나에게 안심을 줘서 안심시킨 뒤에 무언가를 하려는 속셈이지!(ฅ •᷄ ɞ•᷅)ฅ

910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27:10

>>909 큿 타에미 tmi를 훔치려던 계획이!

911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0:31:50

>>910 역시 그런거였어!⚆ɞ⚆
훔침 당하기 전에 밝혀버리겠다! 타에미는 양손잡이야!
그래서 가끔은 어느 손을 써야 할지 까먹는대!

912 ◆vuOu.gABfo (6KCuySSbVs)

2024-07-24 (水) 20:32:52

뭐야 타에미 레스 왜 저래!!!!! 결국 나왔어????

913 ◆vuOu.gABfo (6KCuySSbVs)

2024-07-24 (水) 20:33:21

아;;;아;;;다행이다;;휴

914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0:36:13

캡틴도 타에미주도 다들 안녕!!

915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36:31

캡틴

무시무시한 소리 하지미

>>911 (귀여워서 쥬금

916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0:37:06

>>912 아니~ 여전히 갇혀있어요~ฅ₍⁻ʚ⁻₎
테미는 상상의 나래를 너무 펼쳐버렸어~(つ❛ɞ❛⊂)

917 히라무주 (7ZRbmUIMjQ)

2024-07-24 (水) 20:37:27

>>912 뭐가 나와요??????????

타에미 폐소공포증 있어요??????????

918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0:39:13

그나저나 어째서 자력 탈출을 못하는 것을 다행이라고 하는 것이죠!⚆ɞ⚆
어쩐지 타케케가 나오려고 용을 쓰려 할때 미안할지도 모르겠다더니!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캡틴이다!

919 ◆vuOu.gABfo (6KCuySSbVs)

2024-07-24 (水) 20:39:23

>>917 .....아니야못본걸로해둬

920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41:19

타에미주 순수해..지켜줘야해..

921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0:41:41

>>917 딱히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 고양이처럼 고장나~ฅ₍⁻ʚ⁻₎
음머 젖소지만 가끔은 야옹 고양이야~

922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42:38

그러니 캡틴도 >>890 미라이와 카나로 주세요(?

923 히라무주 (7ZRbmUIMjQ)

2024-07-24 (水) 20:42:48

>>919 뭐?????가 나와요 ??????????????????????

924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0:43:23

아무튼 캡틴도 히라무주도 안녕~ฅ₍⁻ʚ⁻₎

>>920 어째서죠!⚆ɞ⚆
나도 내 몸은 간수할 수 있어!

925 히라무주 (7ZRbmUIMjQ)

2024-07-24 (水) 20:43:37

>>921 흐으으으음 그림이랑 같이 올리신 독백도 수상쩍고...알겟심니다...

926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0:44:55

히라무주도 안녕!!

927 히라무주 (7ZRbmUIMjQ)

2024-07-24 (水) 20:45:37

>>926 키킥 너무 놀라서 인사도 안해버렷네영 카나타주도 다른분들도 안녕안녕~~~

928 ◆vuOu.gABfo (6KCuySSbVs)

2024-07-24 (水) 20:47:13

>>922 오 잼겟당 써봐야지

>>923 아... 안돼!! 그것을 알아서는 안돼...

929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49:02

히라무주도 어서와

>>890 타에미주랑 같이 할레?(데굴

930 히라무주 (7ZRbmUIMjQ)

2024-07-24 (水) 20:50:15

>>928 후 선장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참겟심니다,,,그러나어장의오컬트수집가는다시돌아온다 아윌비백

>>929 아 맞어!!! 이거 써야지 히히 참가상도 잇나영?(?

931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51:21

참가상으로 츠키 일상권을 드려요!(데굴

932 이즈미주 (NlSFjNJNT.)

2024-07-24 (水) 20:54:33

으으 갱신. 다들 안녕이에요.
신은도, 일반 일상도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싶네요.

933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0:55:34

이즈미주도 안녕!!

934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0:55:46

>>930 오컬트 수집가 귀여워~(っ•ɞ•)っ

즈미이주 안녕~ฅ₍⁻ʚ⁻₎

935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0:56:27

그러고 보니 아직 이즈미주도 다른 이들 중에서도 신은 일상 안 돌아간 이들이 있구나.
천천히 하나하나 다 구경해야겠어!

936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56:45

어서와 이즈미주~

이즈미와 일상이라..(무슨 이야기를 해야하지의 고민

937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0:57:12

그리고 이즈미주
>>890 중이니 괜찮으면 참가해줘(데굴

938 이즈미주 (NlSFjNJNT.)

2024-07-24 (水) 21:15:58

독백이라... 느긋하게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에요...

939 호죠 히라무 독백 릴레이에 참가한다 (7ZRbmUIMjQ)

2024-07-24 (水) 21:17:55

참가상에 동기부여를 받아 귀찮음도 이기고 노트북을 열었지만 생각나는 바가 없다. 히라무의 가을날은 어땠더라?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등교길이란 곧 10월 말에서 11월쯤, 즉 중간고사가 끝나고 기말고사가 남았지만 그 존재를 부정하고 느긋해지기 일쑤인 시기이겠다. 히라무도 지극히 평범하지만 주변 친구의 성비가 도통 맞지 않는 축복을 받은 남자 고등학생으로 기말고사의 존재를 애써 부정하며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두 주 전 이 시간에는 아오와 함께 중간시험 대비 공부를 했다. 이제 곧 고등학교에 올라가니 중학교 마지막 시험은 잘 치고 싶었다. 고등학교 입시를 하는 건 아니지만 예의를 차린 작별인사 삼아서. 그 때 간식으로는 가을을 맞이해 나온 햇사과를 먹었다. 상큼하고 맛있던데 가는 길에 좀 사가면 미사토도 기뻐하겠지. 낙엽 밟는 소리도 사각사각하니 사과 씹는 소리라고 해도 믿겠다. 결정했어! 사과를 사가는 거야!

지천에 깔린 낙엽은 생기기도 각양각색이다. 히라무 주변의 친구들처럼. 저기 커다랗고 정교한 플라타너스 잎이 아오 군이다. 이름은 몰라도 동그랗고 자그마한 꼬마 낙엽은 카요쨩. 빨갛고 특이해서 눈길을 확 잡아끄는 단풍잎은 이즈미상. 책갈피로 써도 될 듯 늘씬하지만 바람에 흐느적댈 것 같은 이파리는 마쨩이고, 스즈 누나는 파르페에 올라간 푸딩을 위에서 본 듯 아기 손바닥만한 둥근 잎. 히라무는...그러게?

길바닥 낙엽들마다 이름을 붙여주기는 어렵지 않다. 오랜 친구들의 이름도, 지금은 잃어버린 친구들의 이름도. 잊었다고 생각해도 잊지는 않는다. 다시 눈을 보면 생각나겠지만 그 친구들과 재회할 수 있을지 확신은 못하겠다. 그래서 이름을 갖다 쓰지 않았다. 가랑잎에 이름을 붙였다가 가랑잎처럼 날아가면 어떡해? 히라무는 언제든지 여기로 돌아오겠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으니까. 떠난 사람들 누구나가 토키와라를 사랑하는 건 아니니까. 그리워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억지고. 히라무는 언제든지 여기를 그리워해서, 이곳을 사랑해서, 아무리 넓은 데로 떠나도 돌아오게 되겠지만...히라무는 책갈피로 삼을 낙엽을 주우려고 몸을 숙였다. 목에 걸린 열쇠가 달랑 추락했다.

낙엽 위에서 흔들리는 열쇠가 시야에 들어온다. 히라무는 고양이 낚싯대 치듯 열쇠를 툭 건드렸다.

떠난 사람들 누구나가 토키와라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 열쇠를 가졌던 사람은 토키와라를 사랑하지 않을까? 할아버지는 그러셨을 거야. 그러니까 나한테 토키와라가 새겨진 열쇠를 주셨고, 이 열쇠를 소중히 했던 전 소유주에게 받았을 때에도 귀하게 여겼겠지. 버리려다 주신 것도 아니고, 언젠가 만나면 또 이야기하자는 증표로 주셨을 텐데. 그냥 히라무의 바람일 뿐일까?

히라무는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된다. 아무도 히라무에게 벌써 11년이 지났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런 말을 할 때가 되었는데도. 히라무는 그것이야말로 토키와라의 사랑스러움이라는 것을 알았다.


#참가상 받기 전에 치킨 먹고 오겟다...^^

940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1:17:56

으어...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떠서 재시작을 하고 왔다. 진짜 오랜만에 보네. 블루스크린..(흐릿)

941 야스라 타에미 - [어느 낙엽 지는 가을날의 등교길] (ajbUHDcn1Y)

2024-07-24 (水) 21:18:45

그녀는 나무란게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한적이 많았다.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면 잎사귀를 잔뜩 늘어놓고선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 한꺼풀씩 모조리 벗어버린다.

물론 그들에겐 양분을 얻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란걸 알고 있어도 반대되는 계절감은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만드나 보다.

"그치이···~"

하나 둘 떨어져가는 낙엽을 눈에 담아가며 그녀는 허공을 향해 말갛게 웃음짓다가도 이내 무언가 깨달은듯 도리질하며 앞을 바라보았다.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이 조금은 신경쓰였을까? 아무래도 조금은 정돈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반짝이는 두 눈은 모든 것을 흥미롭게 바라보지만, 반쯤 가리어진 시선은 마냥 올곧진 못했다.
버릇처럼 그런 앞머리를 손으로 쓸어내고 정돈하며 그녀는 다시금 웃어보였다.

"응··· 오늘도 기대돼···~"

엄연히 제것임에도 맞지 않아 조금은 답답한 교복을 입고서 나서는 길, 차창 너머 안쪽에서 들리는 미소에 화답하듯 가볍고 여유롭게 손을 흔들어보이곤 천천히 몸을 돌려 제 갈길로 향했다.

네척 남짓의 그녀가 올려다본 곳은 고등학교, 입고 있는 교복도 마찬가지.
입학했던 봄은 한참 지났건만, 두근거리는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942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1:18:51

(히라무주의 사심이 들어가있는 것 같은데(데굴

943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1:19:11

(아카네 귀여워서 쥬금

944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1:21:44

라무네 귀여워~ 치킨 먹고 와~ฅ₍⁻ʚ⁻₎

>>943 어째서 타에미가 아닌 것이지!⚆ɞ⚆

945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1:23:28

변칙을 줘봤어(?

946 타에미주 (ajbUHDcn1Y)

2024-07-24 (水) 21:26:12

변화구 귀여워~ 쓰담쓰담~(っ•ɞ•)っ

947 카나타주 (uTbl.LRnXE)

2024-07-24 (水) 21:28:48

모두의 독백..아주 재밌게 잘 읽었다! 후후후....

948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1:34:42

카나타도 요구한당(?

949 히라무주 (7ZRbmUIMjQ)

2024-07-24 (水) 21:34:49

>>942 하놔 들켯내 이래서 눈치빠른 츠키주는 싫다니깐
제게 묻히고 싶지 않으시다면 순순히 참가상을 주심시오 ^ ^

950 츠키주 (WUbryqe2D.)

2024-07-24 (水) 21:41:17

>>949 언제부터 참가상을 못 받았다고 생각헸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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