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839>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9화 :: 1001

마이주

2024-07-23 00:19:14 - 2024-07-24 22:29:42

0 마이주 (07f8BrDR56)

2024-07-23 (FIRE!) 00:19:14


 이제 벌써 고백도 할 시기라구요?

▶ 이전 스레 : >1597049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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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594 하나요주 (QsEftizv.s)

2024-07-23 (FIRE!) 21:40:20

>>590 부자가 붙어있으면 엄청난 일이 엄청난 기세로 엄청나게 진행될 것 같아ㅏㅏ~~!!!!!~!

595 카나타주 (lI7W/fD1Bw)

2024-07-23 (FIRE!) 21:40:21

>>590 아..아버님...포스가 대단하군요!

596 하나요주 (QsEftizv.s)

2024-07-23 (FIRE!) 21:41:14

>>593 신기해....!!!~~

597 츠키-카나타 (9w6W67fEQc)

2024-07-23 (FIRE!) 21:41:39

"소꿉친구의 직감이 멀리 가지 않을거라고 주장해서?"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라는 이야기에는 실례-라고 작게 말하며 들어갑니다.

"그럼 카나 오빠가 보기에 이런 패션은 어때? 같은거 물어보려고?"

남자의 시선이 필요하단 말이지. ..뭐 카느 오빠는 정상적인 남성의 시선이 아니긴 하지만!
그러며 가리킨 것은 젖혀있던 페이지에서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장잘의 모델 패션.

"오랜만에 음료는 카나 오빠표 추천 음료로 마셔볼까-?"

키득하고 웃습니다. 카나타나 코하네 앞에서는 어린애처럼 구는 츠키인 것입니다.

"카페는 한동안 안 왔는데 여전하네~"

598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1:42:12

>>592 그러네요!! 오기로 뻗는 느낌이 비슷하네요!
>>593 말 잘하는 앵무 귀엽죠!! 뭔가 스폰지밥 앵무선장 같은 느낌이네요!

599 츠키주 (9w6W67fEQc)

2024-07-23 (FIRE!) 21:42:17

저런 아버지 밑에서 저런 타케루가 나온 것인가..(?)

600 이즈미주 (fxzZS6oOYI)

2024-07-23 (FIRE!) 21:42:27

이즈미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혈액형은
Rh-O형...?
아 그게.. 트리위키가 적발 계열이 Rh-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이유 추측으로 그 계열 유전자랑 이 혈액형 결정하는 유전자랑 붙어있다는 추측을 함) 설정 옳다구나 하고 집어넣었

비상 연락망 아마 갖고 있을 텐데..

자신이_죽인_이들의_유령이_찾아온다면_자캐는
이즈미주: (일단 죽인 이가 없다)(그럼 찾아올 일은... 없잖아?)

자캐의_능력_중_탐나는_능력
공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탐나는 것일 뿐....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601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1:44:03

>>594-595 열정 넘치는 둘이 있다면 매일 같은 새벽 이자카야 운영도 거뜬하죠!!
>>599 별거중인 어머니를 훨씬 많이 닮긴 했습니다!!

602 이즈미주 (fxzZS6oOYI)

2024-07-23 (FIRE!) 21:44:05

다들 어서오세요

603 아마네주 (qGm0Dw0Oxg)

2024-07-23 (FIRE!) 21:44:17

타케루주는... 언제나 술을 마셧서.... 안뇽안뇽~~

>>580 대 담 해 😋😋

타케루네 집안은.... 록리와 가이....(메모)

>>593 귀여워...

604 카나타 - 츠키 (lI7W/fD1Bw)

2024-07-23 (FIRE!) 21:46:48

"...고르기 귀찮은 것이 아니고?"

피식 웃으면서 카나타는 잠시 음료를 고민했다. 뭘 만들면 좋을까. 역시 여름이니까 시원한 것이 좋겠지. 에이드를 만들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사이다를 찾았다. 그리고 무슨 에이드를 만드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 그는 오렌지 에이드를 만들기로 하며 천천히 제작에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시선을 한번씩 츠키와 카운터 쪽으로 향하면서 누가 오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이어 그는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스타일을 가만히 바라봤다. 이게 잘 어울리는지를 묻고 싶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페이지에 있는 옷 스타일과 그녀를 살며시 매칭했다. 그리고 이어 그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려 만들어지는 음료 쪽으로 향했다.

"...너무 단조로운 것 같은데. ...너는 그런 단조로운 것보다는 조금 포인트가 있는 그런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물론 페이지의 패션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단순히 흰 티셔츠와 청바지는 패션으로는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하는 것이 바로 카나타의 생각이었다. 단순한 외출복 정도라면 모를까.

이어 그는 음료 제조를 마무리지은 후, 시원하게 얼음을 띄워서 오렌지 에이드가 담긴 컵을 츠키에게 내밀었다.

"...그거 입고 나가려고? 놀러가는 곳에? ...활동하긴 편할 것 같으니 그 정도라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오늘만 한가로운거야. 오늘만."

최근엔 손님도 많이 늘었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가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 카운터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605 카나타주 (lI7W/fD1Bw)

2024-07-23 (FIRE!) 21:47:48

>>598 아무리 그래도 그 앵무가 훨씬 더 말을 잘하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600 RH-라. 수혈받을 때 조금 힘들 수도 있겠구나... ㅋㅋㅋㅋㅋㅋ 이즈미는 유령에게 시달리지 않아!!

606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1:48:09

야나기 타케루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신의_진심을_숨기기_위해_하는_말은
“괜찮아!! 이정도로는 아무렇지도 않아!”
자캐의_헌혈후기
“주삿바늘 아파!!!! 아프지 않다면서!! 간호사 누님은 거짓말쟁이야!!”
자캐가_잘_참지_못하는_감정은
“다른건 어떻게든 견뎌내도 단전에서 끓어오르는건 어쩔수 없다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600 이즈미주 어서오세요! 꽤나 희귀한 혈액형을 가지고 있네요 이즈미군!
>>603 아마네주 어서오세요! 그러게요! 이거 끊어야하는데!! 우리 학생회장님 아버지는 어떤 이미지일지 궁금합니다!

607 카나타주 (lI7W/fD1Bw)

2024-07-23 (FIRE!) 21:49:25

>>606 .....그럼 그 말을 하면 절대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되겠구나! 아앗...ㅋㅋㅋㅋㅋ 귀여워!! 주삿바늘..따끔하지 많이. 그리고 단전이라... 어떤 느낌이지 잘 알 것 같다!

608 이즈미주 (fxzZS6oOYI)

2024-07-23 (FIRE!) 21:49:41

과거라고 해봐야 가출전적, 물에 빠진 적 있음 정도뿐인걸요(?) 사람을 죽이다니 그런 일은 없어요...

아 근데 Rh-만 확정이고 O는.. 확정은 아니에요.(급작스러운 태세전환)(?)

609 스즈네주 (KuvyCWEiOQ)

2024-07-23 (FIRE!) 21:50:18

깜빡 졸았다아~ ૮꒰ིྀ˶꜆´˘`꜀˶꒱ིྀა 아마네주 아직 있어어~?

610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1:51:03

>>607 오히려 카나타군이 근성으로 견디는 타케루보다 훨씬 멘탈 강할것 같다는 느낌이 있네요!! 외유내강 느낌 그런거!

611 아마네주 (U1iBDVim72)

2024-07-23 (FIRE!) 21:52:40

>>606 타케루쭈...나 타케루쭈의 간이 비명지르는 소리가 들려...(???)
헤헤 아마네 아빠는 느긋한 느낌~ 담배피우는 더벅머리 느낌이려나~ ;3

>>609 헉 스즈네주 피곤하면 내일 놀아도 괜찮은데 ;3 컨디션 어때~?

612 츠키-카나타 (9w6W67fEQc)

2024-07-23 (FIRE!) 21:52:45

"들-켰-다-!"

국어 책 읽듯 그리 이야기하며 혀를 내밀어 살짝 뭅니다.
이내 다시 혀를 집어넣고는 오오 오빠가 진지히게 고민한다-하면서 쳐다보다가 나온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 그렇지? 으음 그러면 이건 어때?"

그 옆의 원피스풍 옷을 가르키먀 이야기한다.
이내 이어진 이야기에는 놀러가는 것이라기 보다는 으음

"그냥 새 옷 좀 살까하는데 카나 오빠같은 남자 눈엔 어떤게 좋아 확인하려고? 내 근처에서 이런거 물어볼 것은 카나 오빠뿐이고"

아마네 군에게 물어보기는 좀 그렇고, 타케루는...하
잠깐 올라온 짜증을 내려놓고 오늘만 한가하다는 이야기에는

"나는 여전하다고만 했는데 찔린거야 카나 오빠? 쿠후후"

입을 가리며 웃으며 놀리듯 이야기한다

613 츠키주 (9w6W67fEQc)

2024-07-23 (FIRE!) 21:53:38

이즈미는 사실 과거에 이세계에 전생해 마왕을 물리치고 온 적 있음..(?)

614 스즈네주 (KuvyCWEiOQ)

2024-07-23 (FIRE!) 21:55:27

>>611 와이 있구나~ 괜찮아~ 말이 졸았지 푹 자버려서 개운해~ ૮꒰˶ ᷇ 𖥦 ᷆ ˵꒱ა 시작 상황은 어떻게 해볼까~?

615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1:55:36

>>611 괜찮습니다!! 건전한 알코올 섭취를 위해서 매일 운동하고 있으니까요!! 이러다 돌연사 할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아마네군 아버지는 뭔가 학생회장님 중년버전 같은 느낌일것 같네요! 세상 통달한듯 느긋한 느낌 그런거

616 츠키주 (9w6W67fEQc)

2024-07-23 (FIRE!) 21:57:25

(타케루주 지긋히 쳐다봐보기

617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1:58:36

>>616 전할말이라도 있으십니까!

618 츠키주 (9w6W67fEQc)

2024-07-23 (FIRE!) 22:00:07

저는 사실 타케루주의 간입니다..(?)

619 카나타 - 츠키 (lI7W/fD1Bw)

2024-07-23 (FIRE!) 22:00:39

"...아까전보다는 이것이 좀 더 나은 것 같긴 한데."

시원함만 생각해본다면 이것이 더 낫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장 중요한 것은 츠키의 취향이자, 그녀가 연출하고 싶은 스타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 와중에 '남자 눈엔 어떤 것이 좋은지 확인하고 싶다'라는 말에는 다시 한 번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남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다시 한 번 원피스와 그녀를 매칭하듯이 바라봤다.

"...네가 입는 옷인데 왜 남자 시선을 확인하는 거야? 보여주고 싶은 남자라도 있어?"

반 친구? 아니지. 지금은 여름방학이잖아. 이 녀석도 이제 2학년이라서 이런저런 신경이 쓰일 나이인가? 그런 애늙은이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하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고작 1살 차이밖에 안되는 애한테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스스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하고 바보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남자 눈도 좋지만, 네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골라. 그리고 네가 원하는 스타일을 맞추는 것도 좋고. 어떤 스타일로 입고 싶은데? 넌?"

한편, 그녀의 놀리는 듯한 말투에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가만히 카운터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야기했다.

"찔리긴. 난 사실만 이야기 한 거야. ...오늘만 유난히 한가한 것 뿐이야."

정말 그뿐이라는 듯이 한번 더 강조하듯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근처에 놓아둔 물을 다른 컵에 따른 후에 한 모금 천천히 마셨다.

"...그래도 너무 번잡한 것보다는 이게 낫긴 해."

620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2:01:32

>>618 열심히 일해라 내 간아!! 내일도 한잔 들어갈테니!

621 이즈미주 (fxzZS6oOYI)

2024-07-23 (FIRE!) 22:02:08

이세계 전생해서 마왕을 무찌르고 온....
그랬으면 이즈미가 마법도 쓸수있다는 말인가(?)(장난)

622 아마네주 (9saMpMsqOc)

2024-07-23 (FIRE!) 22:05:06

>>614 다행이다~ (복복복) 조아조아, 그러면 으음... situplay>1597049673>593 요걸 참고하는 느낌으로 해서, 어두운 산길에서 헤메는 느낌부터 시작하는건 어때? ;3 혹시 나 빨리 간단하게 씻구 올테니까... 선레는 부탁해도 갠찬을까...???

623 츠키-카나타 (9w6W67fEQc)

2024-07-23 (FIRE!) 22:05:55

"그런가- 그럼 이걸로 살까"

아버지가 준 용돈도 충분하고..
응?하고 고개를 돌리자 의아해하는 카나 오빠의 시선이 보인다.
아, 데이트 의상을 고른다고 생각헸으려나?

"그런건 이니고 나 모델 지망생이니까 '남성'의 눈에도 매력적인 옷을 알아두면 도움 될 것 같아서야"

잘 보이고 싶은 남자라니 그런건 없다고
피식 웃는 것에 아아 안 믿는다-하고 짧게 중얼거릴 뿐이다.

"뭐뭐, 카나 오빠는 한적한거 좋아하니까. 요즘 남자들 답지 않게 말이야"

애늙은이, 선인 그런 느낌이지 우리 카나 오빠는. 어릴 때도 장난은 나와 코하 언니가 카나 오빠를 끌어들여서 치는 느낌이었..던가? 기억이 흐릿하네

"어쨌든 오빠 체크로는 원피스다 낫다는거지? 오케오케-"

624 아마네주 (9saMpMsqOc)

2024-07-23 (FIRE!) 22:06:29

>>615 운동하는건 다행이지만 돌연사라니 ; ;) 넘 슬프쟈나... 타케루주... 같이 금주하자...(복복복)
마자마자~ 만물상 주인이기도 하고 느긋하게 정착했으니깐 ;3 헤헤 고런 늑김~ 혹시 쿠즈미 군이라는 만화 알아~? 거기 나오는 아버지같은 느낌 상상하고 있서~

625 츠키주 (9w6W67fEQc)

2024-07-23 (FIRE!) 22:06:38

>>621 이즈미주의 불운한 미래의 일을 막느라 마나를 다 써서 마법을 못 쓰게 됬데..(?)

626 스즈네주 (KuvyCWEiOQ)

2024-07-23 (FIRE!) 22:07:58

>>622 아하~ 알았어~ 다녀와 아마네주~!

627 히라무-마시로 [신은] (as/BMJ6zEQ)

2024-07-23 (FIRE!) 22:09:20

>>0

마시로 키에서는 히라무가 안 보였겠지만 히라무 키에서는 마시로가 보였다. 마시로도 여자애 치고는 키가 작지 않은 편이고, 분명히 초등학교 때는 엇비슷했던 기억이 있는데. 얼굴이 안 보인다는 마시로의 불평 같은 것이 히라무에게 둘의 키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오솔길에 밤이라서 여름인데도 서늘한 건 맞다. 그렇다고 마시로가 진짜 추워서 자기 윗옷을 벗어달래는 건 아니겠지만. 히라무는 티셔츠 귀퉁이를 잡아당기는 마시로를 흘깃 내려다보았다. 아까는 진짜 재채기였으나 이번엔 신칸센 타고 지나가다 들어도 공갈 소리나 내고 말이야. 히라무는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 쓰러지면 안 되지."

히라무는 옆바닥에 들고 있던 상자 셋을 잠시 내려놓았다. 마시로한테 들고 있으라고 안 하냐면, 아무리 히라무라도 마시로가 못 든다는 자각은 한다. 별반 힘든 기색도 없이 제대로 허리 말고 무릎을 굽혀서 놓고, 마시로가 잡고 있던 허리춤 티셔츠를 잡아챘다.

"이리 줘봐!"

그리고 냅다 티셔츠를 말아 올리...려는 척.

"안 해. 너 아오 군한테 이를 거잖아."

아슬아슬하게 배꼽이 드러나기 직전에 히라무는 티셔츠를 놓았다. 산길에 등불으론 살까지 안 보이겠지 뭐. 히라무는 놨던 박스를 다시 영차 안아들었다.

"집에 가자, 길치 마시로."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앞장은 히라무가 섰다. 알고 있다. 원인은 마시로가 아니다. 히라무는 키타토라 양이 한 말을 되새김질하고 있었다. 혼자는 위험하니 둘이 내려가세요...야간 산행이 위험해서도 어린애들을 못 믿어서도 아니고, 걱정하는 바는 따로 있었고, 그건 사람의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고개를 들었다. 마시로가 핸드폰이 불통이라며 투덜거릴 때쯤 그 의심은 더욱 강해졌다.

"여기, 옛날처럼 막 첩첩산중이고 이러진 않아. 우리 돌아다니던 때처럼..."

그땐 광케이블 매설지 하나가 없었는데. 남이 보기엔 뜬금없이 흐흐 웃던 히라무가 다시 상자를 내려놓았다. 마시로 말대로 두고 가려는 건 아니고...

"두고 가? 내가 보고해 줄게. 집행부 아즈치 양이 산골짜기에 비품 버려두고 왔습니다, 라고."

핸드폰도 확인해 보고 하려고. 히라무는 핸드폰을 두드려 켰다. 전파가 안 잡힌다. 이건 글렀고. 힙색을 열어 뒤적이다 꺼낸 것은 나침반인데 이것도...무슨 메트로놈처럼 갸우뚱거리고 있다.


.dice 0 21. = 9

ㄱㅈㅇ

628 하나요주 (dFXjo8ohao)

2024-07-23 (FIRE!) 22:09:23

하나요주 간식으로 소금빵 먹고 배불러서
저녁 먹는 것 깜빡했어.

배고파~~~!!!~~!!!

629 타케루주 (AuooTuwTvM)

2024-07-23 (FIRE!) 22:10:37

>>624 방금 보고 왔습니다!! 아버지 완전 이케멘이신데요!! 4n즈음 나이라기엔 엄청나게 젊은 느낌!!

630 하나요주 (dFXjo8ohao)

2024-07-23 (FIRE!) 22:11:14

21세기에 나침반~~??!?~?!

하나요: 응. 라무쨩이니까~~... (끄덕)

631 히라무주 (as/BMJ6zEQ)

2024-07-23 (FIRE!) 22:11:21

히라무
약해 ー !!!

위에 쭉 봤는데 108 초과랑 108 달성이 차이가 있나보네영????? 이럴수가입니다 과연.......운명력을 바꿀 만큼은 다이스가 나와줄 것인가(쑻)

632 카나타 - 츠키 (lI7W/fD1Bw)

2024-07-23 (FIRE!) 22:12:12

"...남성의 눈에 매력적인 옷이라. ...옷보다는 입는 사람과 어울리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아무리 예쁜 옷이라고 해도 입는 사람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남자들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말기 마련이었다. 물론 카나타의 그 생각이 모든 남자를 대변할 순 없지만,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제 눈앞의 소꿉친구는 아무래도 단조로운 것보다는 조금 포인트가 잘 살아나는 옷들이 좋지 않을까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기에 아까전 그 옷보다는 원피스가 낫다고 생각한 것이고. 생각을 정리하며 그는 다시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목을 축였다.

한편 안 들어오냐는 듯이 유리문 너머를 바라보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이내 흥미를 잃고 다시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중에는 안에 있는 손님들에게 다가가는 이들도 있었고, 자신에게 마련된 집에 들어가서 몸을 웅크리고 쉬는 이도 있었다. 그 중 리카는 에어컨 바람이 좋은지, 냉큼 높은 곳으로 올라가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을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카나타는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키득키득 웃었다.

"귀엽긴. 응? ...뭐야. 요즘 남자들 답지 않다는 것은. 내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이 문제 될 건 없잖아."

취향 존중해. 취향 존중. 괜히 불평하는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쩌겠는가. 자신은 이런 분위기가 좋은 것을. 화려하고 시끄러운 것이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의 이런 분위기가 그로서는 가장 좋았다. 적당히 쉴 수 있고, 적당히 생활 소음이 들리고, 고양이와 강아지가 많은 이곳이야말로 그에게 있어선 천국 그 자체였다.

"그리고 나 같은 취향을 가진 남자들도 많거든? ...요즘 남자들이라고 해서 다 시끌벅적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야."

그거 편견이야. 편견. 그렇게 말을 덧붙이면서 그는 컵에 담겨있는 물을 모두 마시면서 그 내용물을 싹 비웠다.

633 하나요주 (dFXjo8ohao)

2024-07-23 (FIRE!) 22:12:33

>>631 하나요: (빤-)
하나요: 그것도 라무쨩이니까. (베에-)

634 카나타주 (lI7W/fD1Bw)

2024-07-23 (FIRE!) 22:13:17

지금이라도 뭐 먹자! 하나요주! 히라무주는 안녕!

그리고...맞아. 108초과와 108달성은 다른 조건이야!

635 이즈미주 (fxzZS6oOYI)

2024-07-23 (FIRE!) 22:13:45

세상에.. 이즈미주를 구해준게 이즈미라니... 미안하다 이즈미(?)

636 히라무주 (as/BMJ6zEQ)

2024-07-23 (FIRE!) 22:14:47

>>630 ???:21세기에 살아있다는 사실이 나침반의 유용성을 증명하는 거지!!

이런 녀석을 이해하여주는 카요쨩...수고가많다
참 위키 봤는데 동생들도 있었다니 ㅋㅋㅋㅋㅋ 후 누가봐도 막내재질인데 오네쨩하나요?? 오히려좋아 히라무 카요쨩 언니오빠동생들하고도 잘 지내도 되나영 ^^ 욕심그득

아맞다 오늘은 까먹지않고
혹시 이토바야시양 도서부 하실생각 없는지 저대신물어봐주쉴???

637 츠키-카나타 (9w6W67fEQc)

2024-07-23 (FIRE!) 22:15:37

"그걸 감안히고 봐도 오빠는 애 늙은이니까?"

아니아니, 오빠같은 사람이 많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고
워우 상상만 해도 정적이구만
에이드를 한모금 마신다 음 맛있어라.
다행히 애들이 내게 안 와서 돌돌이는 쓸 일 없겠네.

"입는 사람에 어울리냐라..확실히 그게 맞을지도"

음음 상의는 역시 카나 오빠가 제일이야.
그런 의문의 신뢰감을 카나타에게 보인 후 에어컨 쐬는 고양이를 보고 웃는 오빠를 본다.

"재가 전에 오빠가 말한 에어컨 바람 좋아하는 애?"

638 히라무주 (as/BMJ6zEQ)

2024-07-23 (FIRE!) 22:16:44

>>633 ???:카요쨩은 1 떴다며?

>>634 안녕안녕~~~~~ 그니깐영 저 그냥 넘으면 오케인가부다 하고있었음......더욱미스테리해지는 쿠레비야마전설의고향

639 카나타 - 츠키 (lI7W/fD1Bw)

2024-07-23 (FIRE!) 22:19:10

"...아니거든?"

애 늙은이라는 말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절대로 그 사실만큼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는 불만족스럽게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가 다시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반론이나 반박은 하지 않고 그는 괜히 웃음소리를 냈다. 이런 식으로 티격태격하는 대화를 그는 좋아했다. 편안하기도 하고, 늘 볼 수 있는 평소대로의 일상 그 자체였으니까. 그렇게 생각해보면 자신은 정말로 이곳 체질이었다. 그렇기에 자신은...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며 카나타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작게 하품했다. 아침부터 계속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 조금 피곤하긴 한 것일까? 하지만 조금도 졸지 않으며, 그는 크게 기지개를 쭈욱 켰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응. 리카. ...서열 1위라서 저런 자리도 마음대로 차지해. ...다른 애가 저기에 오면 상당히 싫어하고."

그래서 다른 고양이들은 근처에도 못 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가만히 리카를 바라봤다. 몸을 완전히 웅크려서 자신의 자리라는 것을 과시하며 에어컨 바람을 즐기는 그 고양이의 모습에 그는 다시 한번 웃음을 터트렸다.

"가끔 보면 코하네 같은 녀석이야."

640 카나타주 (lI7W/fD1Bw)

2024-07-23 (FIRE!) 22:19:46

카나타:.........
카나타:0 띄운 나는 어디로 가면 돼?

(어?)

641 히라무주 (as/BMJ6zEQ)

2024-07-23 (FIRE!) 22:19:51

오늘도 볼 거 많네영 아름다운밤이에영...우리 어장에 수상할정도로ai를잘굴리는아저씨사랑단이 좀?계신듯??? 캡틴도그렇고 단조상을보아하니 타케루주도...^^^^^^^^

대 감 사

642 히라무주 (as/BMJ6zEQ)

2024-07-23 (FIRE!) 22:20:23

>>640 " 카와노 카나타 "

643 하나요주 (dFXjo8ohao)

2024-07-23 (FIRE!) 22:22:21

>>634 살쪄서 야식은 먹지 말자고 정했는데ㅔㅔㅔ~~!!!~~!!! (눈물의 삼각김밥행)

>>636 히라무야~~!!!~!! ㅋ ㅋ ㅋ ㅋ ㅋㅋ 가방 속 물건들이 점점 궁금해진다~~!!!!~~

물론이지~~~!!!~~!! ^_^

하나요: 이토바야시 양, 책보다 드라마가 좋다고 해.
하나요: 그런데 왜 이토바야시 양이야? (갸웃)

644 히라무주 (as/BMJ6zEQ)

2024-07-23 (FIRE!) 22:22:53

>>642 강의 저편...이라는 뜻입니다 마침 함께 간 친구도 꽃...하나요네영...^ ^ ¿.

후 신벌 돌아올라 나쁜말그만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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