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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쿠모 미카즈키: 201 캐릭터가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 "...이대로" "이대로, 그대로" 이대로 죽어가는 것으로 괜찮다고, 그렇게 나는 내 청춘을 덮기로 했다. 그러나 스쳐 읽은 소설의 말미가, 계속해서 생각난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112 물건은 실용적인 것 vs 예쁜 것 "아무래도 실용적인 거지." "야구배트나 글러브는 예쁜 것보다도 손에 잘 맞는 걸 사야 하니까."
330 좋아하는 꽃 "꽃을...?" "......." "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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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쿠모 미카즈키 TMI 주세요! 우리 나가쿠모 미카즈키...
카페에 가면 뭘 주문하나요? "아메리카노." "시지 않은 걸로." "기분이 닿는다면, 셰이크같은 것을 시키기도 하고." (왠지 딸기셰이크를 사는 모습을 남한테 보이는 게 부끄러워 카페가 한적해질 때까지 맴돌다가 슬쩍 들어가서 딸기셰이크 혼자 쓱 사서 나오는 미카라던가 있을 수 있겠다. 가끔 말차셰이크도 시킬 수 있고...)
노래는 잘할까요? "글쎄 딱히... 뭔가 남들 앞에서 제대로 노래부른다거나 하는 건, 모르겠어." (시키면 의외로 잘함.)
무서워하는 것이 있나요? "......" "응, 많아. 많네." "...너무 많아서 바보같을 정도야." "하지만 역시 가장 무서운 건..."
① 다이스 결과값이 0(펌블)으로 나온다. ※「운명력」 사용 시 무효 ② 두 사람이 레스를 주고받으며 나온 다이스 결과값의 총합이 정확히 108에 도달한다. ③ 두 사람이 레스를 주고받으며 나온 다이스 결과값의 총합이 108을 초과한다. ④ 서로 다섯 번째까지(도합 10개 레스) 레스를 주고받는다. (타임아웃 조건) (동시에 여러 조건을 달성했을 경우 앞선 조건을 우선 달성한 것으로 판정합니다.)
앞선 조건을 우선 달성한 것으로 판정을 하니까 내가 볼땐 1번이 최고 좋은 거긴 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닐수도 있긴 한데... 솔직히 저 1번 보상은 현재 가능성을 보자면 나와 하나요주만 차지할 가능성이 진짜 높아보이거든.
그래서 보상은 저걸로 하되... 하나요주가 겁먹은 카나타의 모습도 보고 싶다고 했었던가? 아무튼 그랬던 것으로 기억을 해서..이벤트 자체는 저걸로 끝내되... 따로 담력테스트 같은 일상 같은 것으로 이어가는 것은 어떨까?
다만 이렇게 되면 이벤트 일상이 끝나고 일반 일상이 되는 거고 하나요주는 따로 또 일반 일상을 돌리는 것으로 기억하는지라... 부담되면 그냥 끝내도 괜찮아.
>>257 아니야. 이대로 죽으면 안돼! 미카야!! 8ㅅ8 그리고 실용적인 물건 좋지. 예쁜 것도 좋지만 역시 실용적인 것이 더 좋아! 나도! 아앗...ㅋㅋㅋㅋ 쉐이크 몰래 시키는 미카도 귀여워!! 노래...들어보고 싶다! 꼭 들어보고 싶어! 로스트라...음..뭔가 의미심장한 코드네. 그리고 죽지 마...8ㅅ8
>>259 하나요와 돌리는 일상이 내 일상인데, 보다시피 내가 텀이 엄청 길어서... ◐◐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요주의 의견이지만, 일단 내 의견도 슬쩍 말해두자면 나는 전혀 상관없어. 오히려 뒷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느낌도 있고(결코강요아니며그저흔한오딱구의소박한소망이라는말씀을덧붙임.)
>>262 꽃말이 희망이라지. 그래서 지금 와서 다시 그때처럼 찾아다니기에는 쓰라린 애증의 꽃일 거라 생각해. 한여름이면 이미 다 져버렸을 테고-
짐을 나를 땐 눈치채지 못했지만, 창고는 생각보다 커보였다. 마치 밖에서 보는 내부와 직접 들어갔을 때의 분위기가 다른 그런 느낌···
낡은 지붕 사이로 들어찬 가느다란 빛이 오래된 기억을 공유하듯 작디 작은 가루가 되어 흩날리고 있었고, 언제 사그라들지 모르는 오래된 랜턴을 시야로 삼아서 그녀는 꾸준히 움직이고 있었다.
『쿠당, 탕, 깡!』
이리저리 쌓여있던 물건들의 불협화음 같은 오케스트라, 소복하게 쌓인 먼지가 붕 뜨고서 이내 콜록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녀는 눈을 깜박이다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어찌되었건 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나르고, 심지어 포대까지 메치기를 하는건 어떤 의미로든 매사에 불타오르는듯한 익숙한 모습이었을까?
그녀는 그쪽을 향해 말없이 싱긋 웃어보이다 짐들을 옮기기 쉽게 문쪽 한켠에 차례차례 두기로 했다.
아마 그때쯤일까? 이변을 눈치채기 시작했던게···
어두운 곳에 너무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밖에서부터 들어차던 빛이 사그라들었단 것도 한발 늦게 알아챘 모양이다.
이곳까지 이끌어왔던 키타토라양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부원들까지··· 그나마 보이는건 방금 전까지 투덜거리던 타케루가 휴대전화를 보며 시간을 확인하곤 나갈 채비를 하려는 모습, 그리고···
"···어라라···~"
그녀 역시 스마트폰을 보았을 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상이 없던 통신상태는 먹통이요, 분명 이것보단 더 되었을거 같은데도 시간은 오후 8시로 찍혀있었다.
『까─악, 까──악.』
스산한 까마귀 소리, 잔뜩 상기된 표정의 타케루가 있는 힘껏 문을 두드리고 어깨까지 부딪혀도 빗장이라도 걸린듯 열리지 않는 문···
"곤란하게 되었네···~"
적어도 지금은, 창고가 새장처럼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그치만··· 그렇게 소리치고 격하게 움직이면, 뱃속 세상이 더 위험해질지도 모른다구···?"
그녀는 안심시키려는듯 타케루의 팔을 가볍게 도닥였고, 옷에 쌓여있던 먼지가 아주 살짝 일어나며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밖에서 소곤소곤 그렇게 부를 바에는 그냥 가게 안에서는 '호시노 오빠', 가게 밖에서는 '호시노 선배'라고 나눠서 부르는 것이 낫지 않나라고 카나타는 생각했다. 물론 그녀 기준에는 다를 수도 있을테니 그는 굳이 그런 자신의 생각을 밝히진 않았다. 어차피 자신은 크게 호칭을 가리는 편은 아니었으니까. 물론 어린 시절에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딱히 그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그냥 이름을 부르는구나 정도의 느낌에 가까울 정도였고.
어쨌든 방금 전에 본 나무가 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기분 탓이 맞는 것 같다고 카나타는 생각했다. 하긴, 방금 전에 본 나무가 또 나올리가 없지. 그저 비슷하게 생긴 다른 나무였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양손에 안고 있는 상자를 떨어뜨리지 않게 더욱 힘을 줬다.
"...고맙긴. 귀엽게 찍혔으니까 귀엽다고 하는 것 뿐이야. 아무튼 그 정도로 붙어있으면 자연스럽게 보게 돼. ...거기다가 츠키가 따로 보내준 것도 있어서."
방에도 붙여뒀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살짝 상자를 든 한쪽 손을 푼 다음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고 다시 자연스럽게 상자를 들었다. 귀엽다고 해줘서 고맙다라. 평소에도 귀엽다는 말은 많이 들을 것 같은데. 그런 말이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것일까. 생각보다 많이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카나타는 눈동자를 데굴 굴려 하나요를 바라보다 다시 앞을 바라봤다.
"라인? 필요해?"
카나타는 굳이 말하자면 지금까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에 가까웠다. 물론 같은 카페에서 일을 할 때도 있긴 하지만, 자신은 정식 직원이 아니었고 점원도 아니었다. 그에 반해서 그녀는 아르바이트생. 굳이 라인 메시지를 받아야 한다면 자신보다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 쪽이었다. 학년이 다르고, 그렇다고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었다. 그러면 굳이 라인까진 필요없지 않나? 라고 그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별 상관없겠거니 생각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긴급한 상황이면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아이디 줄게. ...보낼 메시지가 있거나 용건이 있다면 얼마든지 편하게 보내. 잠시..."
이어 그는 상자를 잠깐 내려놓은 뒤에,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잔뜩 찍힌 바탕화면에서 라인을 켠 카나타는 핸드폰을 가볍게 흔든 다음에 친구 추가용 QR코드를 생성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내밀었다.
"...QR코드야. ...필요하면 추가해줘."
아마 그녀가 추가를 한다면 그는 바로 핸드폰을 집어넣었을 것이다. 딱히 자신 쪽에선 그녀의 아이디를 요구하진 않았다. 즉, 어디까지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은 현 시점에선 자신이 아니라 그녀 쪽이었다. 아마 그녀가 메시지를 보낸다면 자연히 아이디가 뜰테니까 카나타 쪽에서도 친구 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후딱 짐 갖다주러 가자."
평소처럼 그는 굳이 길고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고 간결하게 이야기를 했다. 아마 짐을 내려놓는 그 순간까지도 그는 그녀와 발걸음을 맞췄을 것이다.
>>293 킥킥킥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나. 새벽의 권위자(아님)에게 도전하려면 아직 한참 멀으셧군요..... 오늘은 잠을 더 주무시고 나중에 여유로울 때 다시 덤비시죠 ^ ^!!!!(라면서어제는기절한사람) 농담이구ㅋㅋ 저도 진단 몇 개 쓰고.. 자러가야죠.... 이래놓고 또 침대 누우면 에센에스 하다가 5시 6시에 잘 거 뻔하긴 한데.... 일단 미카주는 먼저 주무시죠 낼 출근하셔야하는 거 아닌가요~!
시간은 아침 8시 20분, 1분 1초가 중요한 등교 시간, 늦지 않으려면 넉넉히 15분에는 나가야 하는데. 반쯤 열려 있는 서랍장들엔 마구 뒤진 흔적, 온갖 잡동사니 방 안에 널브러져 너저분하고. 없다, 없다니까! 엄마! 내 어제 말했던 거 어딨노! 마캉 뒤짔는데도 안 빈다! 다급한 목소리 까랑까랑 울리는 아침 풍경.
"다녀오겠심다ㅡ 아? 머? 머라고? 안 된다, 오늘은 진짜 아침 못 줏어무요, 다녀오께여ㅡ 간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