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이 쨩, 미안한데 오늘만 카구라(神楽) 대타 들어가 줄 수 있어?」 「으······ 나중에 아이스크림 사 주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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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 머... 그럼 이건 다이스로 정해볼꺄요(????) 병원에 간 걸 1. 말했다 2. 말 안햇다 .dice 1 2. = 2 챗지피티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상상도못했네.... 근데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 받은 구구단 숙제 가져와서 나 이것좀 알려주라ㅎㅎ 할 텐데 괜찮나요? 사쿠라가 갑자기 너무 양아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가지구,, (옆구리벅벅) 아 물론 보답은 나름대로 해줍니다 자시키와라시가 먹는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맛있다고 캬라멜이랑 사탕같은 거 막 쥐어주고... [내공100] 제가요어릴때요정을만났는데혹시요정이성장도하나요?
"글쎄... 전설에 따르면 신농씨가 차를 처음 마시기 시작했던 그 차잎을 딴 나무의 후손이 이 나무...라는 건 지금 막 지어낸 이야기고요?" 정확하게는 모른다고 말하려 합니다. 그야 약초와 차나무를 같이 혼식하다가 차로 넘어갔다.. 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초기 전설은 약초 같은 종류를 심었다는 게 많았으므로 그렇게 추정했다) 수백년 묵은 차나무를 바라봅니다. 아름드리 나무까지는 아니지만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형의 차나무를 지나 차 밭으로 갑니다.
"일을 시작해야죠." 잎을 조금씩 따기 시작합니다. 한여름이니만큼 푸릇푸릇하게 자란 녹차의 잎은 한창 큰 편입니다. 이 잎으로는 말차도 만들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도로 발효차나 덖는 차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오늘 딴 건 따로 제조해서 히라무네로 보내거나 만드는 것까지 같이 할 수도 있지요.
"똑 똑 소리가 보이게 따야 해요." 어설프게 따면 잎이 찢어져 균일하지 못하다.. 같은 조언을 해줍니다. 차광막 안에 야외용 선풍기 같은 게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좀 습하고 더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920 후 제가 원하는바대로 되엇다 그것은 치쨩과만의 비밀로 지켜주십시오 히라무도 기뻐할 터 완전글로리-입니다만? ?? ? ?? ? 히라무를마음껏공부셔틀로부려먹어주시기바랍니다 공부잘하는캐릭터의 소임을 다하겟습니다...아 너무 귀엽다 자시키와라시가 먹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호감표시를 위해 간식 갖다주는거잖아영 이게어케양아치임 마음씨착한천사지...진짜올렷어영? 답변 히라무가 달면 웃기겠다 [RE:요정이성장도하나요?] 대체로 여러 전승에서는 영적 존재는 성장하지 않고 특정한 나잇대에 머물러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만나는 상대에 맞추어 외양을 바꾸고 등장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당. (대충예시)
히라무도 마...이만큼은 아니지만 누가 무슨 얘기를 하면, 특히 그것이 전설이나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일 경우에는, 일단 믿고 비평은 나중 일인 경향이 있다. 신농이 쓰던 나무의 후손 나무라는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던 히라무에게 마치 스레 주작 선언과도 같은 이즈미의 뻥이야 선언이 떨어졌다.
"에."
이마에 달린 송충이 두 마리가 폭 내려갔다. 진짜인 줄 알았는데 아쉽다.
"진짠 줄 알고 찾아볼려고 했잖아요. 이즈미상 정말, 그렇게까지 안 해도 일 열심히 할 건데."
이즈미가 알려주는 대로 가볍게 똑똑 소리가 나게끔. 히라무는 집중해서 찻잎을 땄다. 너무 상하지 않게 잡아야 하지만 대충 찢듯이 떼서도 안 된다. 중간을 맞추는 게 요령인데, 하다 보면 손에 익게 된다지만 실수하지 않으려다 보니 속도가 확 빨라지진 않았다.
눈에 띄게 말이 없어진 히라무의 목 아래로 땀이 맺혀 가느다랗게 흐르기 시작한다. 안경에는 찻잎으로 가득 차서 땀방울을 볼 여유는 없지만, 느낌까지 없지는 않았다. 히라무는 한 바구니 정도를 딴 후에 힙색에 손을 넣어 뭔가를 뒤적뒤적 꺼내서...
>>934 >>941 약간 공물,, 공물 느낌으로.... 도움받으면 신들한테 공물 올리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으로...(??) 숙제를 그렇게 도와줬는데 그것만 받고 입싹닦으면 진짜양심없는거잔아요 보잘것없지만 이거라도 해야지 사쿠라가 양심리스소리를 듣지않을수가 아니 답변에서.. 답변에서 히라무의 지성높음이 느껴져서 너무 웃겨요... 역시 책을 많이읽어서 그런가 고등학생답지않은 전문가의 어떤 지적임같은 것이 텍스트에서 지금, 사쿠라는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그래서 긴겨 아인겨 갸는 요정이여 머여, < 이런생각정도밖에 안 했을지도 하......... 바보캐는 이런점이 괴롭군아.......(머리쾅쾅) ㅋㅋㅋㅋㅋ아ㅋㅋㅋ 가가 누구? < 이거 받고 수업시간 내내 머리쥐어뜯으며 고민했을거같은데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정체를 알아냈으니 뭐 메데타시 메데타시죠 ^ ^!! 야잇시 마..!! 니...!! 니 맞제...!!!!!! 야 니..!! 니..!!! 왐마,,,씨,,~!!! < 이렇게 한 3분정도 호들갑피우긴 했겠지마는..... 그러면 이 쯤에서 마무리를 짓기로 할까요 우하하 친구 또 생겼다 신난다 ^//^
"전설 모음집같은데에선 그런 게 적혀있을수도 있긴 한데.. 지금 막 만든 거라서 진위는 알 수 없어요." 조금 장난스럽게 말을 하고는 잎을 대략.. 어느정도 따야지 히라무가 가져갈 만한 차 세트가 나오는지. 계산해봅니다. 3~4시간으로는 괜찮게 딸 수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히라무 군이나.. 주위 분들은 어떤 차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곁들여 먹는 다과도 그렇고요. 라는 간단한 물음도 덧붙이네요.
"저는 괜찮답니다." 덥긴 하지만 그런 거 치고 이즈미는 꽤나.. 평온해보이는 안색입니다. 보송보송한 것 같은 느낌...도 있나? 꺼낸 아이스팩을 가볍게 거절하고는 히라무가 쓰라고 권하려 합니다.
"이 잎이 수분을 잃은 걸 보면 요만큼이... 라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한바구니가 한주먹이 되고 가루는 더 적어지니까 그건 어쩔 수 없을지도?
>>95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꾸라는 고서점 가면 숙제도와주는 자시키와라시가 사탕공물 받고 숙제해주네 좋겟다 소원이루는거별거아니네~!~!(아님) ㅎㄴ왕감사합니다알아주시다니...답변에서 오타쿠교수님의킹받는정중함과진지함을 살리기위해 노력해보앗습니다,,,꾸라 나중에 자기 그런 질문 올렸다고 고백할까영 그럼 히라무가 💡나 그거 봤어 내가 답도 달았는데~하고 대답해줄텐데^^ 진짜댕귀엽다 그머리뜯고고민하는 반응을 기대하셧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실까영 하지만 진실인걸... 조아영~~~~일케하면 될거가트영 영계를 돌고돌아(아님) 다시 만낫으니 같이 열심히 토키와라를 싸돌아댕깁시다 꾸라 체력 거덜나면 히라무가 업어드리겟다 ^^ 휴 넘좋다 1학년 동창들 수집가로 발돋움하겟다...
아무래도 좋은 TMI인데... 시트에는 쓰지 않았지만 카나타는 자신의 방에서 앵무새도 한 마리 기르고 있어. 종류는 왕관앵무고 머리는 노란색인데 몸은 하얀색이야. 이름은 유메! 카나타의 방에 자주 온 이라면 아마 많이 봤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마 기른다는 것은 모를테니까 그냥 설정상 존재하는 반려 앵무라고 보면 될 것 같네!
"정말 찾아서 나온다면 신기하긴 하겠네요." 알려주신다면 기꺼이. 라는 농담같은 말을 하고는 안 덥냐는 물음을 건네는 히라무를 보면서 아예 안 덥거나 땀이 안나는 건 아니라고 답합니다.
"아직은 아슬하게 절정에 달하지않아서..이기도 하니까요." "정 덥다 싶으면 야외용 선풍기를 틀면 되기도 하고요?" 있다고 전 레스에서 분명히 언급했으니 자세한 사항은 생략한다! 틀어달라고 하면 틀어줬을 겁니다.
"다양하게 좋아하시네요. 그건 저희한테는 좋은 일이지만요? 가져갈 차 세트는 다양한 종류 샘플 세트 두개..세개 정도면 딱 좋을 거 같아요." "국화차.. 중양절에 먹어봤네요." "녹차 꽃으로도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아시나요?" 녹차 꽃의 향기를 찻잎에 입혀서 블렌딩한 차 종류도 있다는 설명과.. 녹차 꽃의 수분을 위해 꿀벌 양봉과 약간의 협력을 한다는 첨언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니시키리는 종자 쪽도 조금씩은 건드리려 하다 보니 그런건가 봐요. 그래서 녹차꽃꿀도 좀 건드려보고 그런다고 합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취미에 가깝긴 하지만 좋은 반응이면 제품에 들어갈수도 있다고요?
"이정도 속도면... 히라무 군이 가져갈 수 있는 건 말차 조금뿐이겠네요..." 저도 좀 도와야겠어요. 라고 말하면서 이즈미도 바구니를 들고 똑똑 따기 시작하는데. 속도가 격이 다른데?!
>>961 카나타는 동물을 정말 좋아하지! 아무튼 유메는 고양이들과도 잘 지내긴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무조건 그렇다..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가급적 카나타는 유메와 고양이들을 만나지 않게 하고 있어. 애초에 카나타네 강아지와 고양이는 카페에서 따로 자기들끼리 잘 지내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만날 일도 없을거야! ㅋㅋㅋㅋㅋ
「다음은, 이번 여름 축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힘내준 기특한 아이들, 토키와라 고교 여름 축제 학생 준비위원회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입니다」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정성껏 곡을 추려서 무대를 준비했다고 하니, 모쪼록 청춘꽃길을 걸어가는 아이들을 뜨거운 박수로 맞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상 구경하다 떠오른 TMI~ (❀╹◡╹) 키리야마 가의 차밭엔 아주 아주 오래된 오동나무가 있대~ 이 나무를 중심으로 평지가 있어서 가을까진 그 아래에서 놀 수 있대~ 스즈네와 선관인 아이들은 한번쯤 가봤을 곳이야~ 앞으로 친해질 아이도 한번쯤은 데려가볼 곳이기도 하지~
이즈미 말대로 아직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는 않는다. 차밭은 나무로 가득 차 있어서, 나무로부터 오는 시원함도 있다.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곳은 바람이 잘 통하기 때문에 황무지보다 훨씬 시원하다.
"그런가~아쉽네요. 신기한 능력이었으면 재밌었을 텐데."
아이스팩으로도 버틸 만하고 물도 넉넉히 있지만 도구가 있는데 쓰지 않는다는 건 문명의 이기를 이룩해 온 인류의 진화를 포기하는 선택과 다름없다. 히라무는 선풍기 틀어도 된다는 말에 손을 들었다.
"찬성~"
여러 종류 샘플로 이루어진 세트 몇 상자라면 딱 좋다.
"아, 내 생각에도. 엄마는 그런 선물세트 좋아하니까."
미사토는 한 품종을 오랫동안 파기보다 여러 종류를 골고루 맛보는 걸 선호했다. 카이지나 히라무는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그걸 계속 찾기는 했다. 그러고 보니 히라무의 꽂히는 것 계속 먹는 성향은 부계 유전일지도?
가을에 카이지가 가져온 국화차는 한 통쯤 되었는데도 빠르게 바닥을 보였다. 히라무가 하루에 한 번씩 끓여먹고 친구들끼리도 야금야금 나눠마신 탓이었다. 히라무만 열심히 먹은 건 아니지만.
"맛있었죠. 향도 좋고. 그리고 나 꽃차는 좋아하니까. 찻잔에 물 부으면 안에서 꽃이 피는 게 귀엽지 않아요?"
그런데 녹차 꽃으로도 차를 만든다고? 히라무의 흥미를 단번에 돋울 만한 화제였다. 니시키리에서 최근에 새로운 상품으로 꿀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듣자, 히라무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완전 맛있겠다. 저도 먹어볼래요. 시식자 필요하면 말해줘요!"
시식에 적극적인 만큼 찻잎 따기에도 적극적인 히라무였으나 적극성과 요령은 다른 문제다. 이즈미의 T스러운 단평에 걱정이 되기 시작한 히라무는 조금 더 손에 속도를 붙이려 했는데...옆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찻잎을 따 내려가는 이즈미의 숙련된 기계적 행위에 박수라도 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