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이 쨩, 미안한데 오늘만 카구라(神楽) 대타 들어가 줄 수 있어?」 「으······ 나중에 아이스크림 사 주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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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능력이라면..." "어떤 전설에서도 안 빠지는.. 진실을 본다... 라는 계열의 능력?" 현대 과학적으로는 굉장히 심오하고 오묘한 공감각이라고 하긴 하지만 예전 이들의 눈에는 바로바로 골라내는 것을 보면 진실을 본다고 여겨졌을 법합니다. 물론 그건 이즈미같은 외형에게서 나타난다고 하긴 하지만 약한 정도로의 공감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긴 있으니까요. 선풍기를 틀자. 상당히 시원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녹차 꿀은 잡화랑 같이 섞이는 비율이 높긴 한데요." "예외가 벚꽃꿀이나 아카시아더라고요." 벚꽃의 향과 녹차꽃의 향이 어우러져 굉장히 향긋하다는 첨언을 합니다. 그 꿀로 송화다식같은걸 만든다면.. 같은 걸 말하면서 아. 그거 오늘 간식으로 있다고 해주네요. 차랑 먹기 딱 좋은 것이죠.
"밥먹고 차만 딴 분들은 저보다 더 빠르신걸요?" "대충.. 이정도면 말차는 샘플 정도로 딴 거 같네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딴 바구니를 짐칸에 싣고 전통적으로 제조하는 곳으로 갈 수도 있을지도?
히라무는 김 빠진다는 양 씩 웃었다. 오래 묵은 것일수록 새로운 진실이 언제 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법이지만, 이즈미처럼 생긴 니시키리의 자제가 특별한 통찰력을 지닌다는 사실은 옛날 고서점에서부터 들어온 이야기다.
"그래도 멋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모르죠, 홍채로 열고 닫는 잠금장치가 있는 것처럼 이즈미상도 눈빛으로만..."
기아스?
"진짜 문이라도 열어버린다든가. 그런 일이 생기면 알려줘요."
열쇠 고리에 걸려 열쇠를 빙글빙글 돌리던 손가락이 멈췄다. 이즈미의 눈이 사람뿐 아니라 열쇠의 진실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좋았을까? 나빴을까? 히라무는 이즈미가 열쇠에 대해 생각해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멈칫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언젠가 이즈미가 수수께끼를 풀면...히라무는 관성이 이는 열쇠를 잡았다가 놓았다.
"맛있겠다...벚꽃이랑 녹차..."
디저트로도 자주 나오는 조합이다. 은은한 벚꽃 향과 구수한 녹차가 합쳐지면 차로도 굉장히 섬세한 맛이 나올 것 같다. 히라무는 저도 모르게 입맛을 다셨다.
어느덧, 대체로 이즈미의 노고로, 많은 말차가 쌓였다. 히라무는 애초에 체험...하러 왔으니까 그래도 할당량 채웠으면 괜찮지 않을까? 그저 자신이 이 찻잎들 가운데 기여한 바 있다는 사실만으로 즐거운 히라무는 이즈미가 이끄는 대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984 스즈네라면 이런 얘기 못 들었어~ ヘ(= ̄∇ ̄)ノ 하는 게 먼저 생각나지만, 미카주의 내면에 적폐스즈네가 하나 더 있는데 기분이 내키거나 불가피한 상황이면 무대에서 반전 카리스마를 보여줄 거라는 적폐가 있어.. 주저없는 적폐썰이 너무 키모하면 당근을 흔들어줘.
>>982 미카미카 트렌디한 투수답게 컨템포러리 팝 취향이구나 J-시티팝도 좋아하나영? 와 히라무 애창곡 이야기 이때만을 기다려왓다(오타쿠급발진) 그러게영 의외의 락소년일거같음 히라무특 자극추구 ㅋㅋㅋㅋㅋㅋ 메이저하게는 마카로니 엔피츠 등등 감성제이락 좋아하고...마이너하게는 헤비메탈 같은 것도 잘 들을 느낌이져 그래도 해외밴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너바나일 듯??몰름 그냥 느낌이 그럼
>>984 후 단 세문장으로 히라무주를 설레게 해버리시기 있긔?????? 너무 귀엽다 손잡고 낮잠잔대 ㅠㅠㅠㅠㅠㅠㅠ 누나가 직접 만든 동화책 개궁금한데영 언젠가 일상할때 날조추억팔이해서 무슨내용인지 알아내야만 스즈누나 옛날에 동화책도 썼잖아~~~
"그리고.. 그런 능력의 대가로 일찍 죽는다는 거라던가도요?" 해피엔딩인 경우도 있지만 일찍 죽었다라던가. 미쳤다거나.. 같은 경우도 제법 있는 터라 조금 농담같게 말하지만 으스스한 표정을 짓는 이즈미입니다. 물론 농담의 영역이 된 것이라서 금방 표정은 돌아왔지만요.
"눈빛으로 문을 열다니 그런 건 못하는걸요." 아. 금고 따는 것은 잘 할 수도 있지만요? 라는 말을 하긴 합니다. 이 문의 자물쇠와 그 자물쇠에 맞는 열쇠다. 같은 걸 볼 가능성은 있지만. 글쎄요. 아직까지는 보거나 듣지는 못했을 겁니다
"벚꽃꿀이랑 녹차꽃꿀.. 녹차꽃의 향도 상당하다고 하네요. 달콤하고 풋풋한 듯한 녹차의 향과 달콤한 벚꽃 향이 있으니까요." 먹으러 가는 거냐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차는 말차보다는 백차 종류인가 봅니다. 녹차꽃꿀이나 벚꽃꿀을 잘 느끼려면 그런 걸까요... 곱게 놓아진 다식은 굉장히 정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