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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에 적란운이 높게 피어올랐다. 맑은 날씨는 햇빛을 하나도 가려 주지 못해서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사람의 그림자가 곳곳에 보였다. 집행부는 ‘환경 미화 명령’이라는 엔도 선생의 문자를 받고 소집되어 나왔지만, 약속 장소에서 마주친 것은 살갗을 꽁꽁 감싸고 선글라스를 쓴 신문부장과 진지해 보이는 얼굴의 소녀뿐이었다.
알 사람은 알겠지만, 뒤쪽의 소녀는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토키와라초 수계 미화 프로그램의 자원봉사단에서 행동대장 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코이케 양이었다. 매주 토키와라의 온 계곡과 하천을 이 잡듯이 들쑤시며 불법· 유어객을 몰아내고 쓰레기를 깡그리 치워 버린 덕분에, 하토가와를 비롯한 인근의 하천은 모두 깨끗할······ 터였다.
“정말 그렇게 보여? 내 눈에는 쓰레기가 잔뜩 보여. 특정외래생물이라는 하천 생태계의 적 말이야.”
코이케는 그렇게 말하더니, 가벼운 몸놀림으로 계곡의 가운데에 있는 바위를 향해 뛰어올랐다. 그러더니 잠시 쭈그려앉아서 발밑을 뒤적거리다가, 집게를 바짝 세운 새빨간 가재 한 마리를 들어올려 보였다. “이 친구는 미국가재라는 녀석이야. 언니, 오빠들도 초등학생 때 키워 본 적 있지? 이 녀석을 되도록 많이 잡아서 이 하천 유역에서 멸종시켜 버리는 게 이번 천렵의 목표.”
가재는 잔뜩 성이 난 듯이 허공을 향해 위협했다.
“규칙은 간단해. 첫째, 투망은 금지. 불법이야. 둘째, 특정외래생물을 산 채로 들고 멀리 이동하지 말 것. 그것도 불법이야. 얼음 동이를 나누어 줄 테니까 멀리 벗어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즉살해 줘. 정 숨통을 끊는 게 어려우면······ 그렇네, 황소개구리 같은 게 있다면 나한테 들고 와. 셋째, 여기는 민물이니까, 잡은 걸 먹고 싶으면 최소 10분은 가열할 것. 잘못하면 죽을 수 있어. 마지막으로, 힘들면 반드시 물을 마시고 쉴 것. 이것도 생명에 관련된 문제니까. 그럼······.”
“카오 군, 할 말이 더 남아 있지 않아?” 알기 어려운 표정으로 라무네를 들이켜고 있던 신문부장이, 코이케를 향해 돌아보면서 의뭉스럽게 말했다.
순간 할 말을 잃고 쭈뼛대던 코이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강에는 어업권이 안 걸려 있으니까, 피라미라든지, 황어, 은어 같은 생선을 잡아도 괜찮아. 모아 와서, 나중에 같이 구워 먹자······.”
▶ 이벤트 테마: 자유덤 (햐다인의 리리리리 리믹스) - 시이나 링고 & 마에야마다 켄이치 -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강낚시를 하는 「천렵」 레스 작성이 가능해집니다. - 「천렵」 레스를 작성할 때에는, .dice 0 24. 판정을 해서······
- 조과 포인트 4점마다 「라무네」 1개씩을 지급합니다. 8점을 획득(「라무네」를 2개 획득)하면 자동으로 참여는 종료됩니다. - 황소개구리를 낚는 경우 「라무네」를 1개 추가로 획득합니다.
- 「천렵」은 독백으로 작성하거나, 다른 캐릭터와 함께하는 협동 레스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 협동 레스를 작성하는 경우, 두 사람의 조과 포인트 가운데 더 높은 값을 공유하게 됩니다. (단, 협동 레스에서 황소개구리를 낚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참여가 종료된 캐릭터에게는 「라무네」가 추가로 지급되지 않습니다.)
● 코이케 TIP - 협동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높은’ 값을 나누어 갖게 돼.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라무네 2개를 얻어 갈 수 있어. - 라무네를 3개 획득하기 위해서는 황소개구리를 낚는 것이 관건. 그러기 위해서는 반대로 도전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아. - 즉, 미국가재나 블루길이 함정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미국가재를 낚아서 도전 횟수를 늘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야. - 하지만, 억세게 운이 없는 경우 미국가재만 세 마리를 낚아서, 6점으로 라무네를 하나만 얻고 끝날 수도 있어······. - 이나리님이 도와 주기를 기대해.
>>514 구원투수 등장과 함께 우리 올빼미 부엉이 레스주들 대거 등판..!! >>515 食자의 무게를 아는 자만이 진심을 다한 요리를 만들 수 있죠!!! 타케루는 맛있는 요리도 좋아하지만 그 속에 담긴 정성을 찾아내는 것도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키노모토의 주방장은 누구신가요?? >>517 자차라니! 앞으로도 자주 신세지겠습니다!!
웃는 얼굴은 한 가지 형태일 것 같지만, 스즈네를 한 번이라도 만나 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웃음 속에 놀람과 기쁨, 그 때는 그랬지 하는 그리움, 상대를 향한 신뢰를 비추는 그 동그란 얼굴을 보면 사람의 표정이 이토록 다채로울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테니까.
"응! 세이쨩~ 늘 나 잘 챙겨줘서 정말 좋아~"
혼자 그 시절 그대로 남은 듯한 스즈네가 해맑게 말했다. 아마네의 호의에 그저 순수히 기뻐하고 있었다.
"나도 세이쨩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 계속 웃게 되는 건 세이쨩 덕분인 거야~"
자신이 이토록 즐거워함 역시 아마네 덕분이라며, 스즈네의 말간 얼굴에 다시금 미소가 함뿍 담겼다.
"헤에~ 세이쨩은 여기저기 다녀보고싶구나아. 응응, 분명 즐거울 거야~"
바보 같이 웃고 있는 것 같아도 스즈네는 상대의 말을 무엇 하나 허투로 넘기지 않았다. 아마네가 제법 진지하게 장래 얘기를 하자, 여전히 웃는 얼굴이지만 아마네를 향한 눈빛에 꼭 그럴 수 있을 거란 무형의 신뢰가 담겨 있었다. 오랜 세월의 친분은, 때때로 말이 아닌 것으로도 전해질 법 했다.
"에헷."
이마를 누르려 할 적 스즈네는 피하지 않고 꾹 눌리며 장난스런 소리를 냈다.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그럴 걸 알고 있었다. 헬멧이 꼭 맞게 씌워지자, 아마네의 등에 기대 허리를 꼭 안고 신나는 목소리로 답했다.
"레츠 고~!"
꺄~ 하는 작은 환호에 장난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오토바이가 출발하고 도로를 조금 달렸을 때, 스즈네는 아마네에게 들리도록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세이쨩 세이쨩~ 어디로 갈 거야아~? 가는 길에 맛있는 거 있으면 좋겠다아~"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네가 저녁에 대해 물었을 때 스즈네도 같은 생각을 했다. 같은 시간에 나와 있으니 세이쨩도 저녁 아직인 거 아닐까아 하고. 그걸 직접 말하는 대신, 저녁을 안 먹었다고 말한 스즈네가 맛있는 거를 언급해서 드라이브 코스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생각이었다. 오랜 친구 사이이니 아마네가 스즈네의 생각 정도는 가볍게 뚫어보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래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와 믿음이 있었다. 소꿉친구란 그런 것 아니겠는가.
>>493 와아 간단 이벤트~! 나 이런거 다이스 진짜 안 나오는 타입인데~ 라무네 2개 가능할까나아~ 캡틴 소소한 이벤트 넘 고마워~!
>>502 타케루주가 가져온 선관거리 넘 맛있는 걸? 토박이+동갑내기면 그거 다 넣어도 되는 충분한 시간이자너~ 첨엔 어른들끼리 이웃사촌으로 시작해서 애기들끼리 놀면서 친해지구~ 말차밭 일손돕기는 타케루네 아버지가 우리 애 근성 좀 길러주십쇼! 하고 맡겼을 거 같은 적폐해석이 있는데 맞을까나 ㅎㅎㅎㅎ 타케루는 외동인거야? 그럼 스즈네랑 같이 스즈네 오빠들한테 막둥이 취급도 받았을 수 있겠는걸~ 음 맛있다 맛있어~ 아 근데 타케루 중간에 휴학했다가 돌아왔자나~ 이거 휴학 전에는 타지역에 있었던 거야~? 그니까 고교는 타 지역으로 갔던 거~?
>>517 이즈미 새나라의 어린이구나~ 일찍 자구 일찍 일어나기~ 최고야~ ( ˶ˆᗜˆ˵ ) 요리도 적당히면 그 나잇대 남자애들치구 엄청난 스펙이라구~ 운전? 다원 돌아다니는 거면 그 음 뭐라고 하더라~ 약간 전동기라고 할까나 그런걸까나~ ㅎㅎㅎ 뭔가 귀엽다~
>>518 캡틴은 캡틴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걸~ 마땅히 쉴 때 뭐라고 할수는 없는 법이지!( •̀֊•́ ) ̖́-
>>521 뭔가 엄청난 명언 같아! 식도락에 대한 가치관!(𐐫ㆍ𐐃) 맛있는 요리는 식견으로도 충분하지만 정성은 같은 마음이 담겨져있지 않는 한 찾는게 힘든 법이지! 주방장님은~ 역시 부계쪽일까! 전반적인 관리는 모계! 조부모님들은 아직 현역이시다~ 타에미의 부모님이 이을 때는 아닌가봐~(¬ω¬)
>>522 그것도 어떻게 보면 엄청난 요리실력일거 같아!( ・o˙ ) 비밀레시피! 그런데 본인도 모르는!
>>525 너무 더워~ 창문을 열자니 비가 오고, 닫자니 공기 순환이 안되고~(•́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