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39>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2화 :: 1001

◆vuOu.gABfo

2024-07-08 20:33:51 - 2024-07-11 05:10:35

0 ◆vuOu.gABfo (hFtgNJmuJY)

2024-07-08 (모두 수고..) 20:33:51


 「올해도 매미 소리······.」
 「바뀌는 게 없다면 기사로 쓸 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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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410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1:18:50

카나타주 피곤하구나, 오늘도 고생 많았어.(쓰담쓰담) 카나타주도 화이팅이야~

411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1:20:26

>>407 카나타주도 화이티잉~!

>>408 와앙~~ ⊹꒰𓂂•͈ ·̮ •͈𓂂 ꒱⑅⁼³마이주의 복복으로 대왕 폼폼이 되어버려~

412 치카게주 (jjN98AjfJc)

2024-07-09 (FIRE!) 21:20:39

야마네 아오....


아카

허식, [자]

413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1:22:01

히이익 어장이 비틀려버린다아아아~~

414 타케루주 (BPMvSGNGpM)

2024-07-09 (FIRE!) 21:23:39

>>405 시원한 보리차 습하고 더운날 최고죠!! 미카군은 맛치 같아요. 비타민 탄산음료라는 독특한 조합이나 청량미 녹진한 Y2K 청춘 그런 느낌!

415 타케루주 (BPMvSGNGpM)

2024-07-09 (FIRE!) 21:27:11

>>406 설탕 보리차.. 얼려먹어도 맛있을것 같아요!
>>409 요코초 이웃사촌 될수 있겠네요!! 항상 예약 가득 차있을것 같은 느낌..

416 카나타주 (ITKvo.snAY)

2024-07-09 (FIRE!) 21:27:37

>>410 고마워! 하지만 이러다가 또 내일 되면 회복될거야! 주말 되면 또 풀피가 될테고!

>>412 (팝그작)

417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1:32:10

>>415 앗 좋아~ 그럼 그런 사이 기반으루 선관 짜볼래애?

418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1:33:23

>>412 [영 역 전 개]

[일 상 구 함] (?)

>>415 그러게~ 얼려먹어도 맛있겠다. 약간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려나?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419 타케루주 (BPMvSGNGpM)

2024-07-09 (FIRE!) 21:38:13

>>417 좋아요!! 시트 정주행하고 오겠습니다!

420 타케루주 (BPMvSGNGpM)

2024-07-09 (FIRE!) 21:39:15

>>418 재밌는 식감.. 사각사각 이 시릴거 같아요!!

421 치카게주 (jjN98AjfJc)

2024-07-09 (FIRE!) 21:41:35

>>418 영역전개에 대항하는 최선의 방법... 이쪽도 영역을 전개하는 것이다!!!!
[내일 출근]

아디오스...

422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1:43:10

>>420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꺄아악 상상했더니 내 이도 시려져....

>>421 아앗...................
(슬픔의 복복복)

423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1:43:17

>>418 호에에~ 느려도 괜찮다면 일상 할래애?

>>419 웅웅 다-뇨와~ (파닥파닥)

424 카나타주 (ITKvo.snAY)

2024-07-09 (FIRE!) 21:44:29

사람이 많아! 누가 왔고 누가 안 왔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단체로 인사 받아라! 안녕!!

425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1:47:23

헤헤 그러게~ 사람 엄청 많아서 즐거운걸~ 다들 안녕안녕~~~(인사봇됨)

>>423 헉 정말~?! 나야 좋지! 원하는 상황같은거 있을까~?

426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1:53:08

>>425 카나타주도 안녀어어어어엉!!!!!!!!!!!!!!!!!!!!!!!!!!!

>>425 와 세이쨩이랑 일상~ 아까 드라이브 일상 바로 고고 해버릴까~? 아님 같이 배달하기?

427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1:53:36

>>426 헤헤 아까 드라이브 일상 말한대로 할래~? 그러면 선레는 내가 써올까? ;3

428 카나타주 (ITKvo.snAY)

2024-07-09 (FIRE!) 21:54:12

일상이 돌아간다! 구경하자!!

429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1:55:06

>>427 응응 쪼아~ 선레 요로시쿠~ 난 그동안 방울이 꽃단장 시켜야지 히히~

430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1:55:31

꽃단장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방울이....(복복복) 좋아~ 금방 다녀올게 ;3

431 아마네 - 스즈네 (yhjLRlqKBA)

2024-07-09 (FIRE!) 22:20:01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저녁. 집으로 돌아온 나는 간단하게 씻고 샤워를 마쳤다. 수건을 두른채 얼굴을 문지르면서 나와, 방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의자에 털썩 기대어 앉았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까, 저녁도 슬슬 먹어야 하는데... 하아.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의자 뒤로 넘어가는 소리가 울린다. 어쩐지 찝찝한 기분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음에도. 학생회 일 만으로도 바쁜데, 집행부까지 하라니... 엔도 선생님, 정말 너무한거 아냐? 뭐어, 그래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쩐지 없는 꼬리가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시선을 다시 창 밖으로 돌린다. 석양이 예쁘게 저물고 있었다.

'잠깐 드라이브라도 갔다 올까.'

주섬주섬 일어나서, 툭 하고 수건을 바구니에 넣고, 옷장 문을 열었다. 무슨 옷을 입을까. 오토바이를 타면 조금은 추울지도 몰라. 덥기는 하다만, 바람이 강하니까. 얇은 긴팔을 입을까. 검은색, 얇은 긴팔에 청바지를 입고 방 문을 열고 나섰다.

"형, 어디가?"

"어, 잠깐 드라이브 하고 올게."

"에에, 밥 안먹고?"

"응... 다녀와서 차려 먹을게."

유키에게 그리 이야기하고서는, 탁, 하고 문을 열고는 집을 빠져나와 차고로 향한다. 익숙한 발걸음, 익숙한 모양새로 차고에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다. 부릉, 하고 기분좋게 시동 걸리는 소리. 걸터앉고서는 느릿하게 출발한다. 헬멧 쓰는것을 잊지 않고.

'기분, 좋네.'

그렇게 동네를 얼마나 달렸을까. 슬슬 속도를 낼까, 싶던 차에,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천천히 달리다 그 앞에서 멈춰서서는.

"스즈 양. 여기서 뭐해?"

익숙하게 말을 걸면서, 헬멧을 벗고는 싱긋, 미소지어보인다.

432 竜門池 (LJ/ojqCV9k)

2024-07-09 (FIRE!) 22:26:25

이 이야기는 옛날, 아주 옛날에 일어난 일이다. 강물이 수없이 흐르며 바닷물도 수없이 흐르니 이것이 때를 가리는 것이다. 하늘과 통하는 자들도 저 먼 하늘에 손이 닿지 않게 될 무렵에 사람들과 요물들이 여우를 어머니로 둔 음양사를 통해 서로를 알며 말이 통해 가까우나 구분되는 시대였다. 그 시대에 날개 달린 것이 머문 곳에 터를 잡은 이들이 있었고 그 중 한 소년이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르는 소년은 스스로를 나나시라고 칭했다. 사람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물을 때마다 말이 달라졌는데 이를테면 이와 같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디 계시니?"
"아버지는 강이고 어머니는 그 강에서 목욕하던 백로시랍니다."
"얘. 네 어머니는 대체 누굴까?"
"바다의 조개시고 저를 진주처럼 품으셨다고 하네요."
그런 것이 반복되자 사람들은 묻기를 포기하였고 그를 살짝 멀리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허드렛일을 도우며 먹을거리를 얻어 살았으며 아무도 가지않는 산자락에서 이름 모를 풀을 소일거리로 키우는 것처럼 보였다.

나나시가 청년에 가까워졌을 때에도 그는 소일거리를 하는 듯 싶었으나 무더운 날 가뭄으로 물을 얻기 위해 강가를 팠을 때 새하얀 백옥을 발견했다. 그것은 누구나 탐낼 법한 물건이었으나 그는 그것을 포기하는 대신 다 죽어가는 듯한 눈에 녹색기가 도는 작은 금빛 잉어를 원했다. 젊은 이들은 그를 어리석다 했으나 나이든 이들은 현명하다 하였던가?

잉어는 병에서, 그릇에서, 대야에서 무럭무럭 자랐고 대야가 가득 찰 무렵에 문득 나나시에게 말을 걸었다.
(중략)(대략 내가 용왕 아들인데ㅠㅠ)

-나의 비늘이 물들 때까지. 물들 곳까지. 귀한 보물을 파헤칠 곳까지. 그 중 하나만을 그 곳이 내가 부름을 받을 곳이야.
청년은 날개 달린 것의 보호와 안락함을 떠나 산을 넘고 강을 건넜다. 산을 넘을 때 울고 있는 까마귀의 깃을 염해주었다.

(중략)(민담에 흔히 나오는 시련들)

파헤친 곳에는 보주가 두 개 있었으나 그는 단 하나만을 들고 왔고, 잉어에게 주자 그것을 물고 강으로 빠져, 한없이 올라가 붉은 구름이 휘감은 못으로 튀어올랐다. 그리고 땅에서 하늘로 올라갔으니 지상의 더러움을 씻어낸 것이다.

그리고 나나시는 제를 올려 남은 보주를 하늘에 바치니. 꿈에 비단을 두른 자가 내가 하늘에 올라 영광을 얻었으며 그대가 보주를 아끼지 않고 다시 보내 자신이 받은 보주를 인형으로 다시 내리니. 백 일의 가까워짐을 기다려야 한다. 붉은 비단을 머리에 쓰고, 보주를 눈에 담아 진실을 보는 자로 올 것이라 하였으니. 그러고 나서 정말 얼마 뒤 붉은 비단을 쓰고 녹색을 담은 여인이 매일 나나시의 풀밭의 경사에 서 있으니 백 일동안 마주보다가 손을 잡으니 붉은 비단이 머리카락에 녹아들어 물들었고 지상에 남아 결혼하였으니. 나나시는 잉어를 담은 성(錦鯉にしきり)을 짓고 후예를 이었으니 그들의 후예 중 간혹 붉은 비단을 쓰거나 여의보주를 담은 이가 나오곤 한다...

"이건 좀 오래된 판본이라서 차나무 재배가 아니라 약초 재배이긴 한데요."
"이런 전설이 있어서 잉어요리는 안 먹는다고 하네요"


//이즈미주는 업무하러 가면서 잠깐 가볍게..
판본이 꽤 되고 후일담이나 뭐 이것저것 있긴 한데.. 아무튼. 전설적으로 이런게 있다!(*예시 이해하기 쉬운 정도라면 파평 윤씨의 윤관이 잉어에게 구함받았다 급 or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대! 같은 그런거)

433 카나타주 (ITKvo.snAY)

2024-07-09 (FIRE!) 22:29:03

안녕! 이즈미주!! 와...진짜 제대로 설화 느낌이로구나! 이렇게 분위기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대단해! 재밌게 잘 읽었어!
진자 탄생설화 그 자체로구나!

434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2:36:28

이즈미주는... 금손이구나.....

435 츠키주 (NAfbtkj6Bc)

2024-07-09 (FIRE!) 22:40:42

이즈미주..사실 프로 작가...(메모

436 스즈네 - 아마네 (n1z/GMk7Ds)

2024-07-09 (FIRE!) 22:47:42

방학은 좋다. 매일 늦잠을 자도 히이쨩이 일어나라고 하지 않고, 엄마랑 같이 카페에 나가서 맛있는 토스트로 아침을 시작할 수도 있다. 오후엔 아빠랑 커피콩을 볶으며 재잘재잘 떠들 수도 있다. 저녁엔 골목 어귀에서 히이쨩을 기다리다가 가족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기도 한다.
매일매일이 가족과 함께 하는 나날이다. 그렇지만 그 시간만큼이나 토키와라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다. 모두, 모두 좋은 사람들이니까.

"어머, 스즈, 어디 가니?"
"나아~ 산책~"
"그래? 잘 다녀오렴. 너무 멀리 가진 말구."
"네에에~"

하늘이 빨갛게 물드는 시간, 줄곧 툇마루에서 링링과 뒹굴던 스즈네가 느닷없이 현관으로 도도도 나가자 뒤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붙잡았다. 산책 다녀온다는 솔직한 대답에 잘 다녀오란 엄마의 대답이 돌아오자 스즈네는 방긋 웃으며 밖으로 통, 하고 튀어나갔다.

거리를 타박타박 걷기 시작한 스즈네는 짧은 청반바지에 민소매 셔츠, 그 위에 기장이 긴 여름가디건을 걸치고 밑창 얇은 여름 샌들 차림이었다. 머리는 꽁지 아담하게 올려 반묶음을 하고, 폼폼이 달린 머리끈을 써서 걸음 때마다 하얀 폼폼이 뒷머리 위로 통통 튀었다.
마치 물 위를 걷듯, 퐁당퐁당 거리를 걷던 스즈네는 어느 오토바이가 자신을 앞지르자 걸음을 뚝 멈추었다. 오토바이를 보자마자 커진 눈동자가 그 헬멧 너머 얼굴을 보자 환히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 타다닥! 부르지 않았어도 날듯이 뛰어가 아마네에게 팔을 뻗으며 반겼다.

"와아 세이쨩이다~ 세이쨩 세이쨩 안녕~ 나아 산책! 저어기 응 아무튼 산책~"

목적지를 정하고 나온게 아니니 산책이지만 어디까지 간다고 말해줄 것이 없었다. 그래서 스즈네는 저어기라며 두루뭉술하게 말했다가 아무튼, 이라며 마냥 꺄륵댔다. 그 와중에 아마네의 옷차림과 오토바이를 번갈아 보곤 재잘재잘 되물었다.

"세이쨩은 어디 가아? 세이쨩도 산책이야? 아니며언 배달이야아?"

말 한 토막 할 때마다, 고개짓 한 번 할 때마다, 히히 웃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행여나 눈이라도 마주치면 둥글게 휘는 눈매가 마냥 순박해보인다. 스즈네는 그런 웃는 얼굴로 아마네를 바라보았다.

437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2:49:43

>>432 와아 가문 전설도 있구나 이즈미네~ 재밌다~!

438 타에미주 (DIhyPN6voc)

2024-07-09 (FIRE!) 22:58:12

선관 짜기에, 일상에, 독백까지··· 야식이 필요없을 정도야~ദ്ദി⑉¯ ꇴ ¯⑉ )

439 카나타주 (ITKvo.snAY)

2024-07-09 (FIRE!) 22:58:55

안녕! 타에미주!!

440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3:00:56

>>438 훗훗훗 맛있게 봐주고 있다니 영광인걸~ 더 열심히 구를게 딸랑딸랑~

441 타에미주 (DIhyPN6voc)

2024-07-09 (FIRE!) 23:03:23

다들 좋은 밤이야~
밤인가?(๑ ᷄ ̫ ᷅ )ʃ

>>439 카나타주도 안녕~

>>440 그렇다고 너무 열심히 구르다가 몸살나면 귀여운 모습을 오래 못본다구~❛ ᗜ❛ ฅ

442 카나타주 (ITKvo.snAY)

2024-07-09 (FIRE!) 23:04:25

밤이지! 아직도 화요일 밤이라는 것이 슬프다...

443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3:05:17

>>441 핫! 그럼 적당히 멈춰서 쉬어가면서 구를게~ 구루구루~

444 아마네 - 스즈네 (yhjLRlqKBA)

2024-07-09 (FIRE!) 23:06:02

너는 짧은 청반바지, 셔츠는... 민소매일까. 여름 가디건에 샌들 차림새였다. 언제나처럼 퐁당퐁당, 폼폼 머리끈 통통 튀기며 걷는 모습에 그만 웃어버렸지. 네 환히 웃는 얼굴이 보인다. 팔을 뻗으며 반기자, 손을 뻗어 악수하려는듯 내밀고는.

"안녕, 스즈 양. 산책 가는구나."

마냥 꺄르륵 거리는 모습에 자신도 그만 미소 새어나와 하핫, 하고 짧게 웃어버렸다.

"아무튼 산책, 괜찮네."

"시간이 늦었는데, 그건 괜찮아?"

조금은 걱정하듯, 그리 말하면서. 다들 아는 사이라고는 하지만, 밤은 위험하니까. 슬슬 저녁을 먹을 시간이기도 하고. "저녁은 먹었어?" 가볍게 묻다가, 재잘재잘 되묻는 말에는.

"오늘은 산책하고 있었어. 석양이 예쁘고..."

"집행부에 들어가게 되었거든. 그게 영 마음에 걸려서."

그리고 시선을 천천히 석양 쪽으로 돌렸다. 언제 봐도 예쁜 석양이다.

"나는, 이런 석양이 좋더라. 그래서 토키와라초가 좋아. 정겹기도 하고. 스즈 양 같은 소꿉친구들도 있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말 한토막, 고개짓 한번마다 히히 웃는 너를 따라 미소지었다. 둥글게 휘는 눈매는 마냥 순박해보였다. 그런 얼굴로 나를 바라봄에, 나 역시도 미소 지은 얼굴을 되돌려주었다. 그리고는, 톡톡 오토바이 뒷자리를 건드리면서.

"괜찮으면, 탈래? 같이 산책.. 아니, 드라이브하자."

445 아마네주 (yhjLRlqKBA)

2024-07-09 (FIRE!) 23:07:22

타에미주 안녕~ 좋은 밤이야 ;3

446 스즈네 - 아마네 (n1z/GMk7Ds)

2024-07-09 (FIRE!) 23:28:13

스즈네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거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물론 버릇이 없다는 건 아니고, 인간적인 거리감이 제로에 가까웠다.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맞춰드는 솜뭉치 같은 사람. 스즈네는 누구에게나 그랬으나, 특히 소꿉친구에게는 더욱 그랬다.

악수하듯 내밀어진 아마네의 손을 스즈네의 양 손이 덥석 잡는다. 적당히 따뜻하고 말랑한 손이었다. 손바닥을 간지럽히듯 꾹꾹 누르며 아마네의 말에 대답해가는 스즈네였다.

"으응! 엄마한테 다녀올게요오 했으니까 괜찮아~ 저녁은, 응, 깜빡했다아."

생각해보니 곧 저녁 먹을 시간이이었다. 그런데도 엄마가 다녀오라고 했다는 건, 음, 오늘 히이쨩이 늦거나 먼저 드실 건가 보다. 스즈네는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을 하며 아마네를 바라보고 있다가 같이 석양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늘을 조용히 불태우는 석양빛이 바라보는 둘까지 붉게 물들이는 듯 했다.

"나도 토키와라초랑 모두가 좋아- 세이쨩이랑 같네!"

하루 중 가장 화려한 하늘을 보던 얼굴이 아마네를 향해 웃어보였다. 두 눈동자에 석양을 한가득 담고서.

"드라이브! 할래! 세이쨩 최고~"

아마네의 권유를 곧장 받아들이며 제자리에서 폴짝 뛰었다. 복슬한 머리카락이 일제히 붕 떴다가 포르르 내려앉는다. 그 때까지도 조물대던 아마네의 손을 놓은 스즈네는 익숙하게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려고 하며 말했다.

"세이쨩 나아 헬멧 줘어 헬멧~ 세이쨩이랑 드라이브~ 예에~"

말을 하던지 흥얼거리던지 둘 중 하나만 하라는 말이 나올 만큼 쉴 새 없이 떠드는 모습이, 아마네의 권유가 얼마나 기뻤는지 곧이 곧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여분의 헬멧을 쓰라며 줬을 때는 씌워달라며 베시시 웃는게 조금 얄미웠을지도 모르지만.

447 타에미주 (DIhyPN6voc)

2024-07-09 (FIRE!) 23:28:27

야스라 타에미은/는 물약맛 사탕이 되었습니다.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게..
맛있어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81643

참 이상한 사탕이야~ꉂꉂ (*ˊᗜˋ*)

>>445 아마네주도 좋은 밤이야~ 오늘 힘들었던 거니!๑´ ³`)ノ

448 루주 (HYekDI8RrA)

2024-07-09 (FIRE!) 23:29:03

자기 전에 갱신하는데 우와아...:0 전설 되게 잘 짰다! 아버지는 강이고 어머니는 바다의 조개... 너무 아름다운 말... 여기 금손밖에 없구나...

음냥냥 질문을 받아볼까~ (팻말 꽁꽁)

449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3:31:39

>>447 물약맛~이 무슨 맛일까~? 맛있다니 먹어보고 시퍼 타에미 사탕~

스즈네은/는 장미맛 사탕이 되었습니다.

엄청 예뻐서 먹기가 아까워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81643

안먹으면 녹아버린다구 진단쟝~

450 타에미주 (DIhyPN6voc)

2024-07-09 (FIRE!) 23:31:52

>>448 루주 안녕~ 자기 전에 질문받기라니!
나요~(`・ω・´)ノ
루와 루카스의 온도차는 어느정도일까!

451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3:33:44

>>448 루주 할롱~ 질문~ 질문~ 음~~ 루는 토키와라초에서 꼭 하고 싶은게 뭘까~?

452 타에미주 (DIhyPN6voc)

2024-07-09 (FIRE!) 23:34:07

>>449 물약맛은 무슨 맛일까~ 시럽같은 맛이려나~ꉂꉂ(ᵔᗜᵔ*)

스즈네는 장미구나~
장미맛 사탕은 이쁘니까~ 물론 먹으면 몸속의 영양분이 되겠지만!

453 츠키주 (NAfbtkj6Bc)

2024-07-09 (FIRE!) 23:34:40

>>448 루에게 루돌프짱하면 어케 되나요?

454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3:38:12

>>452 물약맛은 소다맛? 애들 시럽약맛? 그럴 거 같은데~ 장미맛은 몰까...? 장미모양이 아니라 장미맛이잖아...?

455 타에미주 (DIhyPN6voc)

2024-07-09 (FIRE!) 23:38:44

>>453 기습공격이 대단하다!╭(°ロ°”)╯

456 타에미주 (DIhyPN6voc)

2024-07-09 (FIRE!) 23:40:38

>>454 차로 먹어봤던 기억엔··· 가벼우면서도 살짝 단 느낌이었어~
그리고 꽃을 재료로 삼은것답게 향기도 은은하니 좋았고~ヾ(°∇°*)

457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3:43:25

>>456 오~ (/・0・) 어떤 느낌인지 알겟서! 타에미주 설명 조아! 나도 나중에 장미꽃차 마셔봐야겠다~

458 루주 (HYekDI8RrA)

2024-07-09 (FIRE!) 23:44:28

>>450 안녕안녕~ 루~랑 루카스랑~?

봄과 꽃샘추위...?🤔 먹을걸로 비유하면 따끈한 코코아랑 살짝 식은 카페모카~

타인들이 루~라고 불러주면 응. 하고 불렀어? 하고 졸졸 따라오지만 루카스~라고 부르면 오도카니 서서 yes...? 한 다음에 할 말이 뭔지 기다린대~

>>451 음~~~ 토키와라초에서...🤔
차분하게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대~ 축제는 꼭 즐기고 싶고! 그렇지만 역시 일본+시골의 로망이라서 누워서 여름 하늘 보기... 그런 소박한 것도 해보고 싶지 않을까 싶구...

>>453 코가 빨갛지는 않지만 같은 루-니까 별명 생긴 거야...? 하구 반응한다!
아돌프라고 안 한게 어디야...(갑자기

459 카나타주 (ITKvo.snAY)

2024-07-09 (FIRE!) 23:44:31

씻고 왔다! 안녕! 루주!!

물약맛 사탕은 뭔가 달달할 것 같고 장미맛 사샅은 붉은색 새콤달콤한 맛일 것 같다!

루에게 질문이라. 루는 앞으로 쭉 토키와라에서 살 생각이야? 아니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갈 생각이야? 시트를 보면서도 궁금했어! 물론 대도시가 힘들어서 왔으니 토키와라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고향은 게속 생각나는 곳이라고 하니 말이야.

460 스즈네주 (n1z/GMk7Ds)

2024-07-09 (FIRE!) 23:48:30

>>458 헤에에 소소한 일상을 만끽해보고 싶은 거구나~ 루루치 귀엽다아~ 다른 질문 대답도 재밌어 으응 아돌프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 이름은 안돼앳~!

>>459 카나타주 하롱~ 빨간색 새콤달콤~? 맛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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