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07> [1:1] FREESIA - 10 :: 1001

메이사주

2024-07-07 17:29:09 - 2024-07-23 21:42:08

0 메이사주 (CbkmLxEgM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29:09

"——예전의 유우가는 없어졌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남아있었네. 그럼 됐어, 그걸로."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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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8240>

900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00:45:39

오늘은 저도 일찍 들어가야겠네요.. 월요일도 월요일이지만 멧쨔 졸려서 눈이 안 떠지는wwwww 저녁을 너무 맛나게 먹었나봅니다..🫠
히다이주도 푹 쉬시고 좋은 꿈 꾸시길😌 앵바앵밤입니다~ 내일 봬요~

901 히다이주 (nLV3J/dffc)

2024-07-22 (모두 수고..) 07:10:26

답레 보고 와 행복하다 여기 저승인가 😇 했다가 정신을 잃었네요... 앵모닝입니다...👋

902 히다이 - 메이사 (nLV3J/dffc)

2024-07-22 (모두 수고..) 08:31:05

>>898

직감이 왔다. 우리 아내 주량은 진짜 허접이다. 우마무스메여서 좀 버틸 줄 알았는데 인간 주량으로 쳐도 완전 O밥. 아, 아내한테 O밥이라고 하면 안 되긴 하지만… 어차피 생각만 했는데 뭐.

벌써 귀에는 붉은 기운이 돌고 있고 실실 웃는 거 봐서는… 그래 그래, 안주 부족이라고. 술이랑 안주가 스까져서 느긋이 흡수가 돼야하는데 안주가 쬐매씩 나오는 이자카야 특성상 금방 취하는 거다. 싫진 않지만. 아니, 이렇게 쓰다듬고 먹여주려는 거 봐선 진짜 최고지만.

‘딱 이 상태의 취기를 유지시키고 싶다…’

생각하며, 얌전히 쓰다듬을 즐겼다. 물론 받아먹기까지는 좀 저항감이 있었지만, 약간 망설이다가 냠 받아먹으니 아내는 행복해보였다. 누나… 누나. 연상녀 취향이라서 자주 받은 취급이긴 하지만 먹여주기까지 한다니 우리 아내는 모성애의 화신인가봐. 애 낳으면 이렇게 키우려나… 버릇 나빠질텐데 이런 모성애는 내 선에서 커트하는 수밖에 없겠네(?)

아니 그보다 타코야키 맛있어. 젠장, 예쁘장한 아가씨들을 해고하고 그 돈을 재료비에 썼구만 미스미 녀석. 완전히 술밥집으로 변해버렸잖냐… 종종 행사가 끝나고 둘이 들러서 저녁을 먹어도 좋지 않을까. 그런 안일함을 불러일으키는 맛이다.

- 주문하신 테바사키랑 퐁포치.

나의 행복한 꼴을 보기 싫다는 듯이 이제야 내오는 미스미. 헹, 네가 아무리 찌푸려봤자 우리 아내는 히다이 좋아 히다이 먹여살릴래 히다이 기둥서방하자 상태라고.

…생각해보면, 나도 빈 속에 술이 금방 돌아서 키스도 안 해본 여자애랑 애 낳는 상상부터 하고 있었다. 기둥서방되는 생각(이건 이미 됐지만)도 하고 있었고. 제정신이 아니구만.

그래,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올 즈음엔 둘다 🥴으헤~ 맛있게 잘 먹었다~ 상태였고, 아내는 이미 휘청휘청하는 상태였고, 왕코쨩은 퇴근했으니까. 취해버린 내가 차를 몰고 갈 수도 없고 남은 건… 쉬었다 가는 수밖에 없지.

변호하지만, 진짜 쉬었다 갈 뿐이었다. 취해서 정신도 못 차리는 녀석의 턱을 붙잡고 겨우겨우 양치를 시키고, 나도 씻고 나서는 몰려오는 졸음에 그냥 쿨쿨 잠들어버렸을 뿐이다. 깨어난 아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생각도 안 하고 저질러버린 일이었다. 호캉스잖아 호캉스~ 마누라들 호캉스 좋아한다더라. 그런 생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903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08:53:04

으헤.. 저.. 뭔가먼가인 꿈을 꿨어요..

히메이가 남매인 설정이었고.. 가끔 왕코쨩도 놀러오고..
뭔가 마을 전체가 큰 아파트 하나에 몰려있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관리자한테 하나하나 다 감시당하는 느낌이고🙄 작업 할당량 같은 거도 있고 관리자는 종종 고양이 모습으로 와서 지켜보고 그런 건데.. 애매하게 미드소마 같기도 했고...🫠
묘하게 근친지아 느낌도 나고🙄💦 먼가 먼가임...하는 꿈이었어요

마지막엔 둘이서 😺바깥세상을 보고싶어!&🙄(아무리 생각해도 제대로 굴러가는 곳 아냐..)하고 탈출하려다가 걸려서 고양이 모습으로 달려온 관리자한테 엄청 혼나다가 깼는데..🫠

904 멧쨔주 (Af6e9hh3xk)

2024-07-22 (모두 수고..) 11:05:49

앵하입니다👋
지금보니 꿈 얘기만 냅다 적어뒀군요...🫠

오늘 비가 엄청 많이 오네요..🫠 축축눅눅...

905 히다이주 (Im.2kBhy7s)

2024-07-22 (모두 수고..) 11:38:23

>>903 뭔가요 엄청 뭔가뭔가인 꿈이네요 🤔🤔 근친소마라니 최고잖냐... 왕코쨩 피의 독수리형에 처해질 것만 같아wwwwwww 완전 부러운 꿈이네요... 🤭🤭🤭🤭🤭

아침에 비가 엄청 쏟아져서 완전 축축...이었어요
점심먹을 때도 무지 축축하겠죠....🫠

906 멧쨔주 (b.QX62uIBM)

2024-07-22 (모두 수고..) 11:54:16

근데 왕코쨩은 이름만 왕코쨩이고 뭔가 까까머리에 덩치도 크고 과묵한 타입이었고요🤔
멧쨔를 좋아해서 자주 도와주러 오고 그러지만 유우가가 😶하고 보고 있어서 맨날 😒💦이러다 가는 친구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멧쨔는 오빠 죠아😽 난 오빠밖에 업서😽😽하는 애라 아무튼 왕코는 호라 모 젠젠 라인이었던...

으헤.. 저는 좀 이르게 점심 먹고 축축해져서 올게요..🫠 히다이주도 맛점하시길~

907 메이사-히다이 (b.QX62uIBM)

2024-07-22 (모두 수고..) 13:22:31

"으.. 으에..."

먼가.. 먼가가 입에 들어와서 여기저기를 누빈다. 화한 치약맛과 치아의 구석구석까지 닦아내는 솔질.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건 아닌데에... 뭔가 이상한 느낌에 칫솔을 잘근잘근 씹거나 혀로 밀어내거나 하다가 가끔 조금 깊게, 평소 닦는 곳보다 깊게 들어가면 "으엑"하는 소리와 함께 움찔하기도 하고...
....뭔가 그런 다음엔 기억이 안 난다. 일단 베개같은 감촉이 느껴져서 그대로 푹 파묻혀서는 잠들었던 것 같은데....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이 보였다. 집은 확실히 아니다. 차 안도 아니고. 처음보는...

"...엣, 어.... 어?"

호, 호텔인가...? 잠시 누운 채로 눈만 또르르 굴려서 주변을 살펴본다. 호텔...인가보다....
어, 어라. 어제 마시고 집에 가는 게 아니었나...? 모, 몰래하는 외출이었는데?! 지금 몇 시지?? 아침 먹으라고 미요 씨(가정부입니다)가 깨우러 올 텐—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퍼뜩 정신이 들어 몸을 팍 일으켰다. 나, 낫, 나 어제 어떻게 된 거지!?
일단 아래를 보면 옷은 가디건을 벗은 걸 빼면 어제랑 똑같은 차림. ....그, 그렇고 그런... 흔적은 없는 거 같은데. ....다행인..가? 어제 일이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취해서 사고치진 않은 모양이고. ...사실 부부사이끼리 사고라고 할 것도 없겠지만은....

아니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어, 어, 어쩌지. 몰래 외출했다가 외박한 걸 아버지가 아시면 또 뒷목을 잡고 누우실 것 같은데!!!
깨있는 건지 아직 잠든 상태인지, 옆에 있는 유우가 씨의 어깨를 조심스럽게-하지만 조금 다급하게 건드리며 말했다.

"유, 유우가 씨!! 저, 저희 어떻게.. 아니, 지, 집에 가야... 들키겠어요 이러다아...."

908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13:30:30

아니 진짜 축축해졌어요... 밥 먹으러 나갈때까진 개었던 거 같은데...?? 밥 먹고 계산도 하고 나오려니 쏟아부어서 ㄹㅇ 섹시밤 워터밤 상태됐네요 와 신이 말아주는 흠뻑쇼 정말 좋다 와아......🫠 경량우산이라도 꼭 챙기시길.......

>>906 유우가 진짜 나쁜놈 같잖아요wwwwwww 멧쨔가 자유롭게 선택(?) 하도록 냅두라고www 유우가 진짜 이렇게 보니까 클래식 때부터 변변찮은 놈팽이는 안 된다면서 독점력 발휘한 거 같은wwwww

멧쨔주는 맛점하셨나요...🫠

909 멧쨔주 (b.QX62uIBM)

2024-07-22 (모두 수고..) 14:01:29

아앗 히다이주...😿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길.. 빨리 뽀송해지시길 바라요(?)
저는 아슬아슬하게 쏟아지기 전에 들어와서 흠뻑쇼는 피했네요..🫠
그리고 멧쨔 맛점했습니다 히히.. 역시 비오는 날엔 짬뽕이 좋네요

910 히다이 - 메이사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15:00:43

>>907

우리가 스낵바에 들어간 건 10시. 이것저것 먹고 잔뜩 취해서 나온 건약 12시쯤이었다. 거기서 혀가 잔뜩 꼬인 아내한테 어떻게 할까 돌아갈래? 택시 잡을까? 묻고, 두뇌풀가동해서 '몰라 토할 거 같애' 라는 답변을 얻어내서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 결론 낸 게 1시. 택시 잡고 근처 괜찮은 호텔에 데려간 게 1시 반이지만, 직원이 우리 관계와 메이사의 성인 여부를 따지길래 그걸 증명한 게 2시. 데리고 올라가서 옷 벗기고 이 닦이고 몸을 뉘인 게 2시 40분...

그리고 지금은 동이 금방 튼 6시였다.
나의 평균 기상 시각은 오후 1시였고(어쩔 수 없다, 예전부터 유흥업소 관리하던 루틴 때문에).

결론적으로, 나는 숙취 때문에 지끈거리는 머리와 수면부족으로 인상을 찡그리고는 물어본 것이다.

"니 성인이다 아니야?"
"스무살이나 묵었으믄 아가 쫌 바깥에서 자고 올 수도 있는 기지 뭐 그래 과보호를 해쌓노? 아 씹 숙취가..."
"나가기 한시간 전에 프론터에서 다~ 연락주니까는 바보맹키로 굴지 말고 잠이나 더 자자, 온나."

그리고는 아내를 멋대로 껴안고 자버렸다고 한다. 정신차려보니 2시고, 이미 체크아웃 시간도 넘겨서 연장해버렸고.(내가 잠결에 연장한다고 전화 받고 끊어버렸다는 듯 하다.)

"......이렇게 된 거 그냥 부부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고 호캉스나 즐길까 여보?"
"여기 뷔페가 맛있다더라고. 바도 괜찮고... 아래 라운지에서 하는 수플레 팬케이크도......"

...나도 내가 잘못한 걸 알아서, 타카라즈카 기념에서의 고루시처럼 메이사의 눈을 피하며 애써 뇌물이 될 법한 것들을 차례로 제시했다...

911 멧쨔주 (Af6e9hh3xk)

2024-07-22 (모두 수고..) 15:07:08

눈 피하는 유우가 귀여워🤭
😏이녀석들.. 종종 이런 식으로 부부의 시간 보내고 와서
나중에 멧쨔가 😾전 이미 유우기 씨의 아이를 가졌어요!라고 거짓말해도 그럴듯하게 들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912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15:20:04

wwwwwwwwww멧버지 앓아누우실지도요......츠나지 부동산 업자한테서 부부가 집 알아보고 있단 거 들으면 뒷골 잡으실지도wwwwwwww
하지만 집을 구하지 않아도 종종 소란스럽기 때문에 😄 어느쪽이든 멧버지의 건강이 위험한wwwwww

야쿠자 히메이는 멧버지 속을 까맣게 태우면서 실제론 아무 일도 없단 점이 정말 좋네요...wwwwwwwwwww 뭔가 착각물 전개도 한 번쯤 해보고 싶어요wwww

913 멧쨔주 (Af6e9hh3xk)

2024-07-22 (모두 수고..) 15:49:10

😸💦 그 그게 집에선 좀 그래서... 유우가 씨랑 같이 나간 거였어요
🤭 어머어머~
🤭 그래 아버지한테는 내가 잘 말해둘테니까 부부끼리 오붓하게 지내다 오렴~

🍳 메이사는? 지금 어디래? 아니 밤중에 어딜 나가선 아직도 안 들어와?
🤭 여보, 우리 이제 곧 손주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
🍳 뭐...?

호캉스를 즐기다 돌아가면 이제 멧버지의 날카로운 눈빛과 사방팔방 째려보기가 유우가에게 작렬하는 거겠죠😏

914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15:52:15

🫠...

어느날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있는 히메이 방에 귀를 대고 엿들었는데

😏 아니 그쪽이 아니라니까? 이건 여기다 넣는 거라고
🙀 머, 뭣... 여기가 아닌 거예요?
😏 아까도 알려줬잖아? 이럴 때는 여기라니까~
😽 앗 진짜다아~ 최고오💕

하는 대화에 SAN치 체크 실패해버렸지만 실제로는 실뜨기 강습중이었다는 뭐 그런 에피소드를 생각했어요
유우가 사방팔방 째림당해버려......wwwwwwwwww

915 멧쨔주 (Af6e9hh3xk)

2024-07-22 (모두 수고..) 17:10:19

으히히힉..🤭 최고잖아요..
다음날 아침에 멧쨔가 😸너무 재밌어서 밤새 해버렸네요 하고 해맑게 말해서 멧버지의 사방팔방 째려보기가 진화해버린다던가wwww

916 메이사-히다이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19:26:05

"서, 성인이긴 하지만 아무 말도 없이 외박하는거어언...."
"으... 에우...."

인상을 찡그린 유우가 씨는 좀 무서워서, 결국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껴안겨서 다시 침대에 누웠다. 어쩌지, 어쩌지 하고 걱정하면서도, 조금 전까지 좀 무서워서 움찔거렸으면서도 유우가 씨의 품은 포근하고 그래서, 그래서 그만 나도 다시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침은 한참 지나고 이미 대낮이 되어버렸는데 이제와서 걱정할 게 뭐람. 약간 자포자기하게 되는 시간이라고 할까.

"........"

체크아웃 시간인 11시도 아니고 2시가 되어서야 우리는 일어날 수 있었다. 프론트에서 연락준 것도 나는 몰랐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이렇게 된 거 호캉스를 즐기자며 뷔페가 맛있다던가 바가 좋다던가, 그런 얘기를 하며 눈을 피하는 유우가 씨를 조금 흘겨보다가 일부러 볼을 부풀리고 살짝 몸을 옆으로 돌렸다.
...삐진 건 아니지만 뭔가, 유우가 씨가 저러는 거 귀엽게 보여서. 아까 인상쓰고 얘기할 때랑은 완전 다르고.

그리고 몸을 돌린 사이에 어머니한테 우마톡을 보낸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솔직하게 [집에서 하기 좀 그래서 유우가 씨랑 밤에 나왔다가 호텔에 와서 잤다]라고 보냈더니 어머니가 🤭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셨다. ...긍정적인 뜻인가?
그 직후에 [아버지한테는 내가 잘 말해둘테니 걱정마렴😉]하는 메세지를 받았으니까, 아마 긍정적인 뜻이겠지. 응. 안도의 한숨과 함께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몸을 돌렸다. 유우가 씨, 이렇게 보니까 강아지 같네. 귀여워...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잘 얘기해주신다고 하니까, 괜찮겠죠."
"그럼 저 일단 팬케이크 먹고 싶어요. 바도 가보고 싶고요."

이제 걱정도 덜었겠다, 그냥 즐기다가 저녁쯤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 그냥 알차게 즐기는 쪽이 좋겠지.
근데... 아침엔 숙취로 그렇게 인상도 쓰시고 좀 그, 그러셨는데 또 바를 가도 되는 걸까아...

"그, 근데 유우가 씨, 숙취는 괜찮으세요? 아침에 잠깐 깨웠을 때 좀... 그.. 심해보이시던데...."

917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19:26:26

눅눅...🫠 퇴근길도 축축눅눅하네요....

918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0:02:12

눅눅...축축.....퇴근하고 온 집도 무진장 눅눅해서 울었어요...😔 최악여름 최악장마 최악최악최악.....🫠 제습기를 트는데 왜 물이 계속 나오는 걸까요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퇴근 축하드립니다 👏앵하입니다~

919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0:05:02

저는 그냥 눅눅한 집에 순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적응해서 저에게도 아가미가 생기겠죠.. 와 짱이야 아가미 생기면 물에 빠져도 살 수 있잖아 완전 럭키비키잔아

히히 감사합니다😌 히다이주도 퇴근 축하드려요
저녁은 챙기셨나요? 저는 아직도 뭘 먹을지 고르지 못해서 슬프네요...🫠

920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0:11:00

🤔🤔🤔 그게 저도 고민인데 말이죠..
본가에서 돌아와보니 양상추가 죽여달라고 하기에 일단 양상추를 처형하고 🤔 비빔면을 해먹어야 하나 고민이랍니다... 멧쨔주는 볶음우동 어떠신?wwww 저는 면이 너무너무 좋아서 모든 것에 면을 추천해버려요...

921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0:20:25

헉 비빔면... 좋네요😏
양상추랑 참치 넣고 먹어도 맛있죠 비빔면..

볶음우동이라..🤔 멧쨔 좋지만 집에 우동면이 없네요...😿 대신 저도 비빔면을 먹을까해요
더워서 불쓰기 싫지만.. 크아악....

922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0:24:14

크아아아악.... 하지만 비빔면 맛있죠. 계란 후라이라던가 수란이라던가 냉삼 구워서 같이 먹으면 단탄섬유질다챙긴완전식품이된다고요!? 정말 완벽한 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저희 맛저하고 다시 뵈어요 😏 맛저맛저~

923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0:30:49

아 진짜 밥하러가기 전에 🤤
저 유우가가 멧쨔 꿈을 하도 자주 꿨어서 화해하던날

🤔 멧쨔가 나에게 잘해주고 취한 날 역으로 돌봐주다니 꿈인게 틀림업군
🤔 내가 멧쟈보다 많이 취해서 신발장에 널려있을 리 없잖아...
같은 식으로 꿈이라고 오해해버렸다고 생각해요

유우가 꿈에선 늘 그런 느낌이었던 거죠 😌 쓰레기

924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0:41:11

😏얼마나 멧쨔 꿈을 자주 꾼거야...
멧쨔가 돌봐주는 꿈 얼마나 꾼거냐구 몬다이💕

히히히.. 그럼 저도 맛저하고 오겠습니다 맛저하세요 히다이주~😸

925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1:51:22

🤔 메이사 악몽 꾸기 전부터 종종 그랬대요
도쿄 와서 한 3개월에 한 번 잊을 때쯤 꿔서 😣 난 진짜 쓰레기다... 죽자 죽어... 하다가
멧쨔 와서 한달에 한 번 정도로 줄었고
그마저도 생일 이후에 쉬었다 간 이후로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정도로 생각하고있네요
얼마나 순애하는건데

926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1:58:34

순애 너무 깊잖아wwwwwwwwww
멧쨔가 화해한 다음날 눈뜨자마자 배시시 웃으면서 이름불러도 🙄 이거 꿈이야? 하는 유우가를 떠올리고 즐거워졌습니다 히히히....

927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2:07:43

웃을 수 있구나 메이사 😏... 몽중몽이라고 생각하고 DV 스위치 눌렀다가 새파랗게 질리는 유우가가 보였어요.....
🙄 왜 피가........
싶겠죠 하하하하

화해하고 단둘이 있을 때 손만 잡아도 순애해버려서 멧쨔한테 엄청 놀림받는 것도 보였다고요 응응

928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2:13:35

😼 손만 잡았는데 완전 순애잖아
😼 유우가 모쏠○○○다이야?
하고 놀리는 멧쨔가 보였어요
그리고 멧쨔쿠쨔가 되겠지...🫠

929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2:16:57

히히... 처음에는 그래도 유우가랑 츄츄하고 히히해서 좋아 😽 용서해조야지 하던 멧쨔도 DV스위치 한 번 더 눌리고서는
😿 싫어어 지베도라갈레에에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해요 😇 일주일동안 유우가 피할 만도 하죠 이건...

>>928 wwwwwwwwwwwwwwww
🙄 조...조용히 해💦 우리 아버지는 40대까지도 그러셨다고💦 순애도 유전이야 유전!
하면서 무지 당황하는 유우가가 보인wwwwwwwwwww 이렇게 순애하는 건 멧쨔가 처음이니까요 🤭

930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2:20:11

으히힉... 스위치 한번 더 눌려서 완전 패닉온 멧쨔가 🙀아와왓 싫어엇 하지마아 지베도라갈래애애 하고 도망치는거라니.. 멧쨔 행복해...😇
일주일은 그렇게 겁내다가 좀 풀리고나면 이제 순애하는거로 마구 놀리겠네요😏

931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2:23:15

근데 저... 사실......
....유우가만큼 멧쨔도 순애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괜히 더 놀리는 것도 있겠지...

932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2:23:26

아 행복해 사귄다고 이 녀석들... 안 사귄다 그래놓고 사귄다고...

🫠 건전 스위치가 안 눌리니 이건 답레를 쓰러 가야 하는 타이밍이네요... 다녀오겠습니다 🫠 히히힉..

933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2:27:34

히히.. 다녀오세요🫠 저도 건전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게요..

934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2:30:19


저 유튭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모색도 유성도 완전 멧쨔랑 똑같은 응애말 친구가 나오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혼자 보기 아까워서 들고 온wwwww

935 히다이 - 메이사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2:35:27

>>916

"여보오... 잘못했다니까..."

몸 돌렸어! 우리 아내가 나한테서 몸 돌렸어! 신혼여행에서 껴안고 자버렸어도 괜찮길래 허용범위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봐... 파, 파파 파혼은 싫어어... 도박묵시록 같은 얼굴로 슬금슬금 아내한테 다가가서, 그 어깨에 팔을 얹고 끌어안았다.

"화 풀어 여보..."

그렇게 내려다본 화면은, 순간적이었지만 뭔가 엄청난 내용이 있었던 거 같다. '집에서 하기 좀 그래서 호텔에 와서 잤다' 라니 저...저기요? 아무 것도 모르는 쑥맥 아내가 언제 이렇게 어른의 문법을 구사하게 된 거지? 나 무서워... 그럴 일은 없다고 했지만 어쩌면 정말로 다른 녀석들이랑 해피라이프 😽 를 즐기게 될지도 몰라. 그, 그러면 나는 아내를 자유롭게 풀어줘야겠지만...

'그...그래도 O놀리는 재주밖에 없는 태닝 놈팽이라던가 호스트에게 프로키온 집안 살림 다 갖다바친다던가는 절대 안 돼...!!!!!!'

그런 속도 모르고, 아내는 몸을 돌리고서는 실실 웃으면서 희망사항을 말했다. 팬케이크 먹고 싶고 바도 가고 싶단다. 아내를 감싸안은 팔을 당겨서 꼬옥 껴안았다. 진짜 사람 속도 모르고 태평하구만... 이러니까 호스트한테 땅문서 집문서 다 갖다 바칠까봐 무서운 거라고. 하지만 내색하진 않는다. 껴안은 것도 동공지진난 내 얼굴이 들킬까봐였고. 좀 진정하고 나서(물론, 가상의 놈팽이들에 대한 분노다.) 풀어줬다.

"좋아, 그럼 라운지부터 갈까. 그 전에 좀 씻긴 해야겠다. 나도 그렇지만 여보 지금 머리가 까치집이거든."

꼬질콘 같다.

"그리고 난 8시간 자면 숙취가 싹 사라지는 타입이라 괜찮아! 마음 편하게 씻고 오라고."

라고는 했지만, 어제 신나서 결국 맥주랑 하이볼을 6잔인가 마셨지... 내 안주는 매번 막판으로 밀려서 술도 바로바로 들어갔고. 내가 진하게 마시는 거 좋아하니까 말아주는 녀석도 두배쯤 넣었고.

그래서 라운지에서 식사용 샌드위치와 수플레 팬케이크를 마주했을 때, 솔직히 니글거려서 팬케이크만큼은 먹고 싶지도 않았다.
...하, 하지만...
아내가......
아~ 하고...
먹여줘서...

결국 한 입 와굿 물었다. 젠장.

936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2:37:36

>>934 우호오오옥wwwwwwwwwwwwwww멧쨔다wwwwwwwww 이거 진짜 멧쨔네요... 멧쨔 생후 18일인데도 저만큼 크고 귀도 무진장 크고 길쭉하고 사람좋아하는구나...🤭🤭🤭🤭🤭🤭🤭 이힉힉힉 엄청나데나데나데나데하고싶어요..말...말조아...

937 메이사-히다이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2:54:27

유우가 씨 말대로 부스스한 그대로 갈 수는 없으니까, 말끔하게 씻은 다음 라운지로 향했다.
주문한 후에 잠시 슥 둘러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다보면 우리가 주문한 샌드위치와 팬케이크가 나왔다. 수플레 팬케이크, 보기만 해도 몽실몽실 부들부들 맛있어보여...! 생크림이랑 제철과일도 잔뜩 토핑된게 진짜 정말 맛있겠다아...
어제 먹은 스낵바의 안주도 맛있었지만, 이것도 진짜진짜 맛있어보여... 하긴, 스낵바 안주랑은 결이 다르긴 하다. 요즘은 팬케이크를 안주로 가볍게 마시는 술도 있다지만... 나는 팬케이크엔 홍차파라서.

"와아, 맛있겠다...!"

사진을 좀 찍은 다음, 크게 잘라서 크림과 과일을 듬뿍 올린다. 그리고 바로 먹—지 않고, 그대로 유우가 씨한테 내밀었다.

"자요, 유우가 씨. 아~"
"....어때요? 맛있죠?"

아, 어쩐지 '이렇게 단 건 무리'라는 얼굴을 하고 있길래, 무심코 크게 한 입 먹여주고 말았다. 그치만 아까 방에서 혼난 강아지 같은 얼굴일때도 그렇고, 이럴 때의 유우가 씨는 엄청 귀여워보여서. 자꾸 놀리고 싶어진다고 할까, 뭔가 내 안의 무언가가 꿈틀거린다고 할까... ....좀 변태같으니까 절대 말 못하겠지만.

그렇게 크게 한 입 주고나서는 이제 내가 먹을 차례. 똑같이 크게 잘라서 크림 듬뿍, 과일 잔뜩 얹어서 냠, 하고 가득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크림, 과일도 달지만 상큼한 느낌을 주고, 거기에 메인인 말랑폭신한 팬케이크까지 더하면 저절로 감탄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입이 가득 차있어서 눈만 크게 뜨는 걸로 감탄을 대신했지만.
아, 그치만 진짜 맛있네. 수플레 팬케이크는 잘못하면 비린맛이 남기 쉬운데, 여긴 그런 거 없이 엄청 맛있다아~

"에헤~ 여기 진짜, 진~짜 맛있네요!"

뭐랄까, 사실 처음부터 화나진 않았는데, 이 정도라면 화가 났어도 확 풀렸을 레벨이다.
응, 여기 좋네~ 다음에도 종종 오게 되면 좋겠다~

"아, 여기 팬케이크에 곁들이는 제철과일은 계절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저희 다음에도 또 와볼까요?"

맞아. 메뉴판에 그렇게 적혀 있었으니까. 그럼 다음에 올 명분으로 삼기 딱 좋네! 그런 생각에 헤실헤실 웃으면서 슬쩍 말해본다.

938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2:56:17


이히히.. 말 좋아..😽😽😻😻😻😻 진짜 너무 귀여워요...
이건 저번하고 다른 말 귀 긁어주는 영상인데 폭 안기는 거 너무 귀여워서 들고 왔네요..🤭 멧쨔.. 귀 긁어주기에 익숙해지면 이렇게 폭 안겨서 우웃 유우가 조아아😻하고 받을지도wwwwww

939 히다이 - 메이사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3:04:12

>>937

"움, 우뭄, 뭄."

성인 남성의 입에 크림이며 과일이며 빵이며 잔뜩 채워넣어버리다니 우리 아내는 손이 참 크다. 씹어도 동나지 않는 단 맛에 얼굴이 새파래졌지만, 맛있다는 말에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입이 가득 차있어서 다행이다. 어설프게 거짓말을 지어내지 않아도 돼서...

"그...그래, 진짜 맛있네. 여보 다 먹어. 나... 나는 괜찮아."

같이 시킨 홍차로 입을 헹구고서야 겨우 한 마디 내뱉을 수 있었는데, 뒤이어 오는 말에 그만 사레가 들리고 말았다. 콜록콜록 입을 닦고 나서 얼빠진 물음을 던졌다.

"지금 팬케이크를 먹고 있는데 또 팬케이크를 먹을 예정부터 잡는 거야...?"

아니, 맛있긴 했지. 막 대책도 없이 달아빠져서 머리가 띵해지는 수준은 아니었어. 오히려 밸런스 좋았고 유크림도 고소하니 풍미가 좋았던데다 과일도 당도를 봐선 최고급품이었다. 알지만, 그걸 먹고 있는 와중에 또 먹을 궁리를 할 정도는 아니랄까, 아니 애초에 나는 아주 극상의 진미를 먹어도 '또 먹으러 와야지' 하는 타입은 아니었어서.

뭐랄까, 그거였다.
'디저트 배는 따로 있어~' 하는 말에 남자들이 느끼는 어이없음. 황당함. 일종의 쁘띠 코스믹 호러.
배는 배지 디저트 배는 뭔데. 하지만 확실히 식사도 제대로 먹어놓고서 케이크 세 조각을 여유롭게 해치우는 걸 보다보면 그 존재를 실감하면서 두려움에 떨게 되는... 여자의 미지성에 하나 더 추가하게 되는 그런 거.

그래서 나는 얼이 빠지다 못해, 메이사의 아랫배, 살이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쿠션처럼 보기좋게 잡혀있는 곳, 거기를 손끝으로 쿡 찌르며 진심으로 중얼거렸다.

"...이게 디저트 배라는 건가...?" 하고.

940 히다이주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3:06:45

>>938 저 이거 멧쨔로 보고왔다고요...😇 이상한 소리 나는 거 싫어서 유우가 티셔츠 잘근잘근 깨무는 것도 보였다고... 청소 다 하고 개운해져서 꼬옥 안겨있는 멧쨔라니
인권유린 상자에 넣어버리고 싶어...🫠

941 메이사-히다이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3:14:29

"아, 아니 그치만.. 맛있잖아요?"
"그리고 다른 과일을 쓰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고, 계절마다 한번씩 오는 거라면 그, 그렇게 자주도 아니고....."

사레 들릴 정도로 충격적인 말이었나?! 나, 나는 그렇게 놀란 쪽이 더 신기한데....
그래서 변명같은 말을 중얼거리고 홍차로 입을 행군다. 그러다가 디저트 배라는 건가? 하는 말과 함께 배가 콕 찔려서 움찔 몸이 튀었다. 햣!? 지, 지, 지금 어디를....!!!!

"뺫! 어, 어, 어딜!? 무슨!? 웃!!!"
"이, 이, 이건 그냥!! 원래 누구나 이 정도는 있잖아요!"

양손으로 배를 가리면서 필사적인 항변을 해본다. 그, 그치만 여자라면 누구나 이 정도 살은..!!
....이라고 하면서도 스스로도 알고 있다. 레이스를 그만둔 이후로도 식사량은 그대로라 꽤 살이 불었다는 걸.....
어, 어차피 또 뛰면 되잖아~ 공원에서 조깅 같은 거 하지 뭐~ 라고 했었지만, 사람은 의외로 목표가 없으면 나태해지기 쉽더라.... 그래서 솔직히, 좀, 그게.. 좀 많이.. 찔려서 괜히 더 움찔하고 더 뭐라고 하게 되는 거라고 할까....

"그, 그리고 이 정도로는 별로 안 찌니까...."
"조금만 뛰면 다시 원상복구 가능한 범위라고요. 지, 진짜로."

그래서 뛰긴 뛰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지만. ...아니 진짜 내일부터 뛰면 되니까? 입이 댓발 튀어나와선 화풀이라도 하듯 팬케이크를 와구와구 먹었다. 흥, 어차피 뛰면 빠지니까 괜찮다구요.

942 멧쨔주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3:15:23

>>940
으히히... 다 끝나고 나면 유우가의 티셔츠 침범벅이 되어버리는wwwwww
우물우물한 자국도 엄청 남아있겠네요 이히히힉😏

943 히다이 - 메이사 (EB0aTon1IM)

2024-07-22 (모두 수고..) 23:34:50

>>941

"아니, 난 없어."

당연하다... 일단 폭력단이지만 직접 칼 잡고 다닌 지는 오래 돼서 살집을 만들 필요가 없었고, 있어도 다른 데에 골고루 찌지 아랫배에 찌진 않을 거다. 아랫뱃살, 그건 여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천부미적자원이라고 할까.

"그리고 난 지금 이 정도가 딱 좋은데? 너무 마르면 오히려 입맛 떨어진다고. 뼈랑 가죽밖에 없는 애한테 뭐하는 건가~ 싶어가지고."

껴안을 때도 몸에 살집이 퍼져있는 편이 말랑말랑하고 좋다. 난 촉감을 중시하니까.

"그래도 당신이 건강하자는데 초칠 생각은 없어~ 가끔 운동해도 좋겠지...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에 초점을 맞추자구."

3년 뒤면 만끽할 수 있겠지. 뭔가 아내가 지레 찔려하는 것 같아서 마음을 다이어트로부터 멀리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 제시했다.

"그런 의미에서, 좋아, 저녁에 같이 산책하는 거는 어때? 운동 되겠지. 자기 전에 칼로리 소모 하니까 살도 좀 덜 찌지 않겠어? 약속하면 빙수 사줄게. 애플망고에다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래."

"그리고 산책 잘 하면 다음에도 또 오자. 겨울철에 딸기 팬케이크 먹고 싶은 거지?"

"아참, 여기 파티세리가 평가가 좋아. 가을철에 나오는 견과류 파운드 케익은 나도 괜찮더라고. 커피맛이랑~ 밤맛이랑~ 말차맛이 괜찮은데, 커피랑 먹어주면 진짜 그만한 게 없더라니까?"

물론 산책하면서 자연스레 아케비로 가서 먹이기도 하고, 으슥한 데에서 호달달 떠는 거 즐기기도 하고, 심야 호러 영화도 보고 올 생각이지만, 그런 사소한 건 중요한 게 아니지.

중요한 건 내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었고, 거기에 손가락 걸고 도장 꾹 찍으면 망고요거트빙수랑 앞으로의 분기별 디저트가 전부 보장된다는 사실이다.

"산책, 할 거지?"

944 메이사-히다이 (vFXZEtD90k)

2024-07-22 (모두 수고..) 23:49:15

"긋 그 그건 유우가 씨는 남자니까..! 여자라면 보통 있다구요!"

남자랑 여자는 체지방률의 차이라던가 근육량의 차이라던가 이것저것 있으니까! 아무튼 난 나쁘지 않다고 우기다가, 지금 이 정도가 딱 좋다는 말에 조금 진정했다. ...그, 그치. 신혼여행 때도 그렇게 말했고. ...유우가 씨의 취향이라면 이대로 있는 게 좋겠지.
...하지만 역시 조금은... 찔렸을 때의 감촉에서 스스로도 느꼈다. 좀 쪘다고. 역시 조깅이라던가 운동 해야할까~ 생각하던 찰나 엄청 좋은 제안이 들렸다.
저녁에 같이 산책하기만 하면 애플망고랑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빙수를 준다고? 당장 해야지!!

"...빙수... 딸기 팬케이크.... 파운드 케익..."
"저, 저를 먹을 걸로 매수하실 생각이신가요!"

라고 하기엔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었다.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우가 씨가 내민 새끼손가락에 내 손가락을 걸었다. 손가락 걸고 도장 꾹, 복사까지. 아, 어쩐지 어릴 때가 생각나서 쿡쿡 웃게 된다. 어렸을 때도 그 오빠랑 이렇게 약속을 했었던 것 같은데. ...뭘 약속했더라? 누구인지도 기억이 안 나니까 약속 내용을 떠올려도 소용이 없겠지만.

"네. 할게요!"
"...후후, 근데 저녁에 같이 산책이라니. 뭔가 부부같은 일이네요."

우리도 부부지만. 근데 뭔가 그냥 부부같은 일보다는 노부부의 하루 일과 중 하나라는 느낌도 들지만.

"그럼 빙수 사주시는 거죠? 그리고, 그리고 오늘 저녁부터... 산책하는 거죠?"

945 히다이 - 메이사 (m/QrbEt0sE)

2024-07-23 (FIRE!) 00:17:11

>>944

- 아니, 아까 도장만 찍고 복사 안 했으니까 무효야.
- 그런 게 어딨어요...!
- 세상은 냉혹한 법이란다. 넌 혼인신고서 쓰면 꼭 사본 만들어놓는 어린이가 되렴.
- 복사할래요...
- 봐봐, 복사를 어떻게 하는 거냐면...

잊고 살았던 한참 옛날 일이 떠올랐다. 내가 알려준대로 자연스럽게 약속, 도장, 복사를 하는 걸 보자니 왜 키잡이란 걸 하는지 알게 된 것도 같고(난 고의는 아니었지만.).

"여보는 둔하네~"

그게 귀여워서 또 장난을 치게 된다.

"말이 산책이지, 이거 데이트 신청이라고. 이제 나랑 매일매일 데이트 해야 하는 거야."

씩 웃으면서 메이사의 어깨를 잡아 당겨왔다. 훅 가까워지는 거리감, 거기에 쪽하고 볼에 입맞췄다. 이 정도는 괜찮지. 완전 세이프라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일단 부부니까.

"그래, 오늘부터 데이트 시작입니다요. 빙수를 바쳐드립죠."

그렇게 장난 좀 쳤더니만 아내 얼굴은 금세 재미난 꼴로 변했다. 음, 뭔가 마음이 간질간질하네...

946 메이사-히다이 (pxVvS55yrA)

2024-07-23 (FIRE!) 00:34:49

"엣, 데, 데이틋!?"
"먓!?"

매일매일 데이트 하는 거라고?! 그것도 당황스러운데 갑자기 훅 끌어당겨져선 볼에... 쪽 소리가 나게 입맞춤이... 아,아우앗!?
새삼스럽지만 얼굴에 열이 확 오른다. 그, 그야 부부지만, 좀 전까지 방에서 끌어안고 자던 사이긴 하지만 이, 으, 앗...
데, 데이트... 매일매일 저녁마다.... 그냥 산책이라고 생각했을땐 마냥 재밌겠다~ 부부같다~ 했었는데 데이트라고 하니 어쩐지....

"....조, 좋아요. 데이트... 헤헤... 진짜로 부부같네요. 신혼부부."

마음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거, 싫지 않아. 응... 나쁘지 않아. 간질거리는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결국 헤헤 웃으면서 데이트가 좋다고 해버릴 뿐이지만.
아, 얼굴 너무 뜨거워진 것 같은데. 슬며시 손을 들어서 뺨을 감싼다. 역시 엄청나게 뜨겁다. 이, 이상하게 보이진 않을까. 엄청 새빨간 느낌인데 지금.

"아, 그치만 생각해보면 저희 어제 밤부터 쭉 데이트 하는 중이네요. 에헤헤."
"그리고.... 저 케이크도 먹을래요. 저거 신경쓰였어요!"

애플망고 요거트 빙수를 먹을 땐 역시, 케이크지(?)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보며 가리키는 건 위에 당근 장식이 귀엽게 올라가 있는 홀케이크였다.
응. 당근 케이크. 맛있으니까.
그리고 내 손끝이 가리키는 걸 보고 어쩐지 웃긴 표정을 짓는 유우가 씨를 보고 작게 키득거렸다. ...응, 데이트, 좋네.

/으헤헤.. 슬슬 막레 해야겠다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막레를 주셔도 오케이랍니다😉

947 히다이주 (m/QrbEt0sE)

2024-07-23 (FIRE!) 00:39:13

막레 잘 받았습니다 🤭 행복해...이 녀석들...걱정이업삳고요...우여곡절이없어...완전 차근차근 히히로의 순애길을 밟아가고 있잖냐 제정신아닌wwwwwwwwwwwww 멧챠쿠챠 순애하고있는wwwwwwwwwwwwww 야쿠자주제에 너무 행복하다고wwwwww
진짜 완전 포카포카일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48 멧쨔주 (pxVvS55yrA)

2024-07-23 (FIRE!) 00:47:49

이렇게 달콤하게 순애하다가
히다이 동생이 쳐들어올걸 생각하면 저는 너무 행복해집니다.. 크하하하학.... 너무 좋아...😇

히히 이번 일상도 엄청 포카포카했네요😽 감사합니다.. 감사.. 압도적 감사...히히히...
멧쨔 즐거웠어요🤭🤭🤭🤭🤭

949 히다이주 (m/QrbEt0sE)

2024-07-23 (FIRE!) 01:06:10

비슷한 얼굴 다른 느낌의 녀석한테 잘못 걸려서 고생하는 멧쨔 🤤 이런 거 너무 좋아하면 안되는데 너무 재밌네요...히히...

저이 여유나면 평일 일상도 해봐요..🫠 뭔가 이번 주말에 제가 졸린 기미 상태여서 아쉬웠던wwwww
물론 멧쨔주 스케줄이 우선이니까 너무 부담느끼지 말아주시기 😉

그리고 저 동거지아의 찰렌타인데이가 궁금해졌어요 하하하하..히힉..히히히히.........
저번에 작은 초콜렛이어서 이번엔 너무 큰 초콜릿을 가져와버린 멧쨔라던가

950 멧쨔주 (pxVvS55yrA)

2024-07-23 (FIRE!) 01:11:33

헤헤 좋아요🤭 저는 언제나 월급 훔칠 준비가 되어있으니 완전 오케이입니다😉

동거지아의 찰렌타인데이...🙄
화해 전에는 음.. 만들 여건이 안 되니까 시판 초콜릿 사놓고 😿(챙길까.. 그치만 유우가..우우...)하면서 망설이다가 찰렌타인데이가 거의 끝나갈쯤 말없이 식탁 위에 초콜릿 올려두고 모르는 척 소파에 얼굴 파묻고 있을 것 같아요🙄

화해 후엔...😏
유우가 여기😽 맛있게 먹으라구😽하며서 커다란 초콜릿을 붑 사이에 끼우고....🙄
어라 내 건전스위치 어디로 사라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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