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콩이 얼마나 크리티컬이었던 건데wwwwwwwwww 다같이 쓰는 혼욕탕이라 일단 멧쨔 타올부터 건져주고 자기 타올까지 챙기고 😅 아~십년감수했네 우리 둘다 사이좋게 쫓겨날뻔ㅎ 하면서 돌아보니까 메이사는 온데간데없고 물만 부글부글부글인 거wwwww그런 만화연출로 보여버렸어요...😏
😵💫 윳 유우가랑 결혼하면... 사귀면... 😵💫 으부부..우우...부글부글부글...... 한다니 너무 귀엽잖아wwwwwwww 유우가 집에 있는 책들로 예습하라고 🫠
그리고 연상의 허용범위는...🤔 동안이고 운동할수록 넓어진단 느낌이네요 30대부터는 젊은 애엄마 느낌으로 좋고(남편을 배반하는 난처함이 좋다...)40대부터는 완숙한 어른이고 애를 어느정도 키워둔 데에서 오는 여유가 좋고 50대는... 동안 아니면 좀 그럼(그래도 순애하면 커버됨) 이라고 생각해요 일단은 40대 후반까지 OK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건 다 소용없죠 어차피 10살연하랑 순애하게될테니까하하하하하 10살연하가 칼 갈았다가 애엄마돼서오는데 그냥 잡아먹혀야지 유우가가 뭘 할 수 있는데 뭘 할 수 있냐고 아 행복해😇
사실 러닝때부터 그랬지만 유우가는 결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을 곳만 마련되면 누구든 상관없다는 성향이라(그래서 쓰=녀들한테 많이 걸림) 연상녀는 관용적이라는 거 외에 크게 크리티컬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멧쨔가 대가없이 준 사랑이 제일 크리티컬했으니까 😌
네 사실 제가 연상녀 취향이라 상세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 반성... 안합니다(쓰레기)
근데 역시 시니어 시즌에 멧쨔한테 안겨서 나데나데받고 있다보면 유우가도 말랑해져서 🫠 으부부... 혼인신고서... 그냥 제출할까... 싶어져서 위기감 느낀 게 맞다고 생각해요 😌 멧쨔의 나데나데는 못 참지~ 그리고 연하녀도 보다보면 귀엽고요 😏 유우가는 뭐라 그래도 일단 여미새니까...
🤔 그 팔불출 아저씨가 뭘 어떻게 했길래... 라고 생각은 하지만 울적한 여자애한테 캐물었다가 좋은 일이 있던 적이 없으니 그냥 꼬옥 안아서 재워주고 그날밤 유우가의 매니악 순애 책들이 다 털려버린 거군요 그래서 결혼하면... 뺙...🙀 하는 거다 Q.E.D 증명완료다..........
그리고 다음날 멧쨔가 감기 걸려서 병원에 데려갔다가 업고서 프로키온네까지 데려다주는 거죠?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게 안쪽에 있어서 하야나미 영업일에 대뜸 하야나미집 딸을 업고 들어온 시꺼먼 남자라니 😏 초 불순해wwwwwwwwwww 멧버지 뒷골 잡고 쓰러질 거 같아요wwwwwwwwwww 결혼하지 말랬더니 그 남자한테 업혀서 들어오는 딸이라니 완전 잡아먹혔어요잖아
😏멧버지.. 하는 일들이 모두 반대 효과를 내버리는wwwwwwwww 불쌍한wwww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또 뭐라고 하면 아주 애까지 만들어오겠네🙄 싶어서 멧쨔한테는 별 말 안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유우가를 보면 이놈을 죽여 살려🙄💢하면서 전기톱과 중식도 생각을 엄청 하겠지만요😏
😏그날 트레이닝도 빼고 후다닥 종례 끝나자마자 가버려서 😅무슨 일이지.. 했다가 집에 가면 멧쨔가 문 열어주는데 민소매에 짧은 바지에 앞치마라서 ○○에이프런처럼 보이고...🙄 😸 다녀오셨어요 여보💕 밥부터? 목욕부터? 아니면..... 초콜릿? 하고 앞치마를 슬쩍 들어올려서 그 아래에 다리 사이에 낑겨서 숨겨놓은 초콜릿 보여주는걸 상상했어요.....😏
wwwwwwwwwwwwwwwwwwww완전 수라장이잖아요wwwwwwwwww 유우가랑 왕코쨩 둘 다 기겁하는게 보인wwww 그 와중에 에리쨔 멧쨔를 꼬옥 안고 자는구나... 귀여워🤭
어쩐지 그날 이후로 남자들 방은 꼭 침대가 있는 방으로 잡는 결속또레나들을 상상했어요 그것도 더블 안되고 절대 트윈으로🫠 여름합숙때의 그 일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 여자방은 더블이든 트윈이든 아무거나 잡을 것 같네요😏 멧쨔랑 에리쨔는 안고 자든 떨어져 자든 별로 신경 안 쓰는 사이일거 같고🤭
...멧쨔가 유우가네 방을 좀 힐끔거리면서 🫠(유우가랑 같은 방 쓰면서 히히하구싶당)같은 생각은 자주 하겠지만.. 아무래도 결속또레나끼리 놀러갈땐 좀 조심할지도...😏
왕코쨩 불쌍해wwwwwwwwwwwwww 유우가가 그렇게 좀 씻는다고 하고 들어오면 멧쨔가 보다가 😸왕코쨩은 애가 참 여리구나~ 그 정도 가지고 울고~ 할 것 같단 말이죠wwwwwwww 이녀석 전혀 왕코쨩 생각 안 해주잖아....
암요 그건 필수 CG니까요😏 꼭 있어야 한다구요 플레이 도중에 반드시 입수할 수 있어야 한다구요 히히히.... 멧쨔랑 에리쨔가 같이 자면... 에리쨔가 멧쨔보다 크니까🤔 에리쨔 품에 멧쨔가 쏙 들어갈 것 같은데 의외로 아침이 되면 멧쨔의 붑이 에리쨔의 얼굴을 푹 감싸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왜냐면... 제가 그런 CG를 좋아하니깐(?)
👾 으..피곤해... 😏 잘 자드만 👾 아니이... 꿈에서 호빵맨 두명이 양쪽에서 압박해와서 숨을 못 쉬었다니까 😏 알지 그거...
그리고 결속또레나들도 트레센 정비반이 가열차게 1주일을 고심해서 만든 담력시험을 겪어야해요wwww 에리쨔의 어깨를 너무 쥐어짜서 결국 버려진 왕코쨩과 혼자 부적 떼고 돌아온 에리쨔 멧쨔의 붑에 억지로 파후파후 파묻혀서 숨못쉬고 가짜 공포따위는 비할 수도 없는 진짜 공포를 맛본 유우가...
결속또레나 놀이는 왜 이렇게 재밌는 걸까요 🫠 이러고 합숙 마지막 날 찐하게 취한 멧쨔랑 유우가가 눈 맞을 뻔 하다가 에리쨔가 뒤척거려서 둘다 숨 참고 슬쩍 떨어지는 에피소드도 있어야 합니다
2명이서 시작했는데 1명이 더 생겨있다니 불순하다고요wwwwwwwwwwww 물론 다 큰 성인을 주워왔을 뿐이지만...😏😏😏😏
첫번째 합숙은 멧쨔가 미스미랑 이미 담판은 지어버렸고 친구도 됐고 적당한 시기에 미스미가 결별선언 하겠다고 약속했을 시점이려나 싶네요 🫠 그래서 에리쨔 눈치 보면서 각 나온 거 밀어내서 멧쨔가 😿 히잉... 하고 한 번 더 잡은 적이 있으면 좋겠다는 양심없는 망상이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많이 보셨군요.. 얼마 안 남았네요 확실히 언내추럴은 2다이랑 헤카땅 느낌이죠🤔 헤카땅이 해부하는 이유는.....뭘까... 돌아가신 부모님의 부검결과를 상기하면서 해부하는 걸까.. 어쩌면 '그냥'일지도...(?)
2다이를 해부한다니 장르가 바뀔 것 같아요🫠 하지만.. 좋아....
헉... 평범한 법의학자인척 하던 연쇄살인범 헷쨔.. 지금까진 그냥 평범한 살해방법을 써왔고 들키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2다이를 그렇게 찔러서 해부하는 거군요... 이건 감출 생각도 안 하고 대놓고 직장에서 한 거라 다른 동료들한테도 들키고🫠 의외로 순순히 체포되면서 왜 이렇게 했냐는 물음엔 '이게 내 사랑이니까'라고 대답하는거구나.. 그런거구나......
결국 2다이를 푹 찌르고 훌쩍거리면서 배를 가르던 헷쨔를 잠복 수사하다가 2다이가 영 안 나오는 걸 수상히 여긴 404지아가 검거하는 거네요 😏
😥 설마 했지만 정말 이렇게 됐을 줄은... 👿 ...후회하진 않아. 😒 그렇겠지 이 흉악범아~ 감방에나 들어가라고. 😈 사랑하면 해부하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 . . . 🙄 하.. 걔 완전 무서운 애였다니까? 😿 그래도 저느은... 그 애의 마음, 좀 이해할 거 같아요... 🫠 뭔소리야? 그런 무서운 소리는 하지도 마. 😿 (그래두...)
그리고 헷쨔는 토네이도의 조직에서 힘을 써서+2다이가 선처를 바래서 금방 나왔을 거 같아요 히힉... 다음 시즌에서 서로 악열과 선역 관계로 만나면 재밌을 거 같은wwww
아니, 실전에서만요... 찡얼거리는 목소리를 무시한다. 호시노 이 녀석은 발도 빠르고 직감도 좋은데, 좀 팍 튀어나가는 구석이 있다. 그래서인가 좀 기초적인 부분에서 멍한 기질이 있는데, 이런 걸 하나하나 가르치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니까.
"니 어디가서 순사부장이라고 하지 마라, 아이고 쪽팔려."
이러고 핀잔을 주면서도 결국엔 수갑을 하나 꺼내서 시범을 보여준다.
"자, 너같은 겉멋든 애들이 내리쳐서 채우곤 하는데 그거 아니고, 봐봐. 그냥 지그시 누르면 얘가 돌아가서 잠긴다고. 그리고 누르면 톱니가 딱딱딱... 이거를 움직이지 않게 하려면 여기 열쇠를 넣어서 이중잠금을..."
그렇게 호시노 녀석의 양 팔을 수갑으로 채워놓고는 안 풀어줬다. 너 그러고 반성 좀 해라. 하면서 글러브 박스에서 십자말풀이 책을 꺼내 쫌쫌따리 풀다가, 펜으로 목도 긁적긁적하고, 귀에다 꽂고 바지 안에 손 넣어서 긁기도 하고, 책을 돌돌 말아다가 목도 어이고 뻐근해 하면서 두들기고...
그러고 나서 바지에서 열쇠를 꺼내 풀어주려니까 호시노 녀석 얼굴이 썩어들어간다. 뭐야, 뭐가 문제...
"... 너 그런 거 신경 쓰냐?"
참나 어이가 없어서... 형사가 깔끔떨다간 승진을 못 한다고. 질린단 얼굴로 녀석을 쳐다보다가 그냥 손을 덥석 잡고 마구마구마구 만지고 더럽혀줬다. 그리고 나서 수갑을 풀어주고 나니까 호시노 녀석 표정이 볼 만하다.
"헹, 억울하면 니도 해라~ 자, 수갑 강의 해줬으니까 우리 잠복할 동안 먹을 샌드위치랑 커피 사와. 여기 카드. 아껴 써라?"
어어 한숨? 지금 한숨쉰거지?? 쪽팔리다고? 으구굿.... 선배를 노려보다가 일단 설명을 듣는다. 거, 겉멋이라니! 영화나 드라마에선 다들 그렇게 한다고!! ...근데 진짜로 팍 내리치는게 아니었구나. 어쩐지 다들 아파하기만 하고 잘 안 되더라. 오호, 그냥 눌러서 딱딱딱 소리가 나게. 그리고 이중잠금까지... 오른손에 하나 채우고, 왼손은 채우기 전에 '천천히 할테니까 잘 봐'라고 말하길래 진짜 집중해서 봤다. 누르고 딱딱 걸리는 소리나는지 보고, 이중잠금. 아~ 완벽하게 이해했어(이해못함)
.......어?! 나 양손 다 묶였잖아!?
"엑?! 으에?! 이, 이, 이거 뭐냐구요!! 풀어줘요! 전 범죄자도 아닌데!!!"
항의하며 두손을 높게 치켜들고 흔들고 하는데도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십자말풀이나 하고 있고!!! 심지어 제대로 하지도 않는데! 돌돌 말아서 안마기처럼 쓰고 있잖아! 거기다 바지에 손 넣고 긁었어 이 사람!!! 더러워! 불결해!!! 당장 손소독제에 익사시켜버리고 싶어!!!!!! ...그래도 여기까진 그냥 으;;더러워;;;하고 찡그리는 선에서 끝날 수 있는데, 이 다음이 문제였다. 수갑 열쇠를 바지에 넣고 긁고서 닦지도 않은 손으로 꺼내고 있다고 이 사람!!!!!!
"꺄아악!! 더러워!! 그 손으로 만지지 말라구요! 꺅! 꺄악!!!!! 뺘아아악!!!!"
질린단 표정을 한 선배가 다짜고짜 수갑이 아니라 내 손을 덥석 잡고 마구마구마구 만지기 시작했다. 더러워! 끔찍해!!! 바둥거리면서 손을 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여기저기 다 조물조물 당했다는 말씀. 엄지부터 새끼까지 전부.
".............더럽혀졌어...."
수갑이 풀린 뒤에 나는 하얗게 재가 된 얼굴로 멍하니 있었다. 그 와중에 심부름 시키는 거 봐라. 이자식... 실화냐?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선배를 슥 보다가, 풀린 채로 방치된 수갑(열쇠도 꽂혀 있었다)을 들어 그대로 선배의 손목에 아까 배운 그대로 채운다. 누르고, 딱딱 소리나는지 보고, 이중잠금까지.
"더럽고 불결한 손은 봉인. 샌드위치는 개처럼 엎드려서 먹도록 하세요."
열쇠와 카드를 챙겨서 후다닥 차에서 내렸다. 뒤에서 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러 간다.
그렇게 아메리카노 두 잔과 샌드위치를 사서 돌아와, 조수석에 올라타니 선배 표정이 아주 볼만했다. 이런 취미는 없지만, 어쩐지 히죽거리며 웃게 만드는 그런 표정이라고 할까. 이상한 버릇이 생길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사왔어요~ 누구랑 다르게 제대로 손도 씻고 사왔으니까 드세요. ...아, 손은 한쪽만 풀어줄테니까 물티슈로 잘 닦고 드시라구요."
아까 개처럼 엎드려서 먹으라고 하고 나가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아저씨가 개처럼 엎드려서 샌드위치를 먹는 걸 보면 내 SAN치가 실시간으로 깎일 것 같아서. 정신이 나가는 건 무서우니까 그냥 한쪽만 풀어주기로 했다. 다 먹은 다음에 다시 봉인해버리지 뭐. ...한 1시간 정도만.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선배한테 채운 수갑 중 한쪽만 풀어준다.
이중잠금까지 되어버린 수갑이 내 손목에 떡하니 채워졌다. 솔직히 알려줄 때까지만 해도 바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호시노는 내 생각보다 명석했던 모양이다. 이중잠금까지 잘 해뒀으니까. 당황한 내가 간절히 외치는 소리를 뒤로하고 유유히 트럭을 나서는 호시노.
잠시 뒤, 녀석이 먹을 것과 함께 돌아오고, 나는 개처럼 입을 비죽 내밀고는 부루퉁하게 앉아있었다. 호시노 쪽을 돌아보지 않고서. 그런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호시노가 한쪽 손을 풀어줄 때.
손이 자유로워지자마자 호시노의 손목을 붙들고, 당황한 손에서 떨어지는 열쇠를 잡아챘다. 그리고 녀석의 손목에 나머지 한쪽 수갑을 채우기까지 3초도 걸리지 않았다. 봤냐, 이게 베테랑 경부보의 수갑채우기라는 녀석이란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이제 깝칠 줄도 알게 되고 많이 컸다 니? 어?"
히죽, 악랄한 미소를 입에 걸었다. 내가 팔을 허공에 휘적거리자 힘없이 딸려오는 호시노의 손. 망연자실한 표정이 좋은 느낌을 줬다.
"선배한테 수갑이나 채우고, 아주 버릇없어. 어휴, 어디 가서 4기수 망신이나 잔뜩 시킬 거 같아 무섭다 무서워. 내가 친히 교육시켜주지 않으면 안되겠어. 응?"
샌드위치 곽에서 한 조각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녀석의 입에 가져다댔다.
"일단 깔끔떨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자 호시노, 아앙~"
향긋한 호밀빵과 야채 냄새 사이로 비릿한 향이 나는 기분은... 착각이다. 그야 호시노가 나간 사이에 물티슈로 빡빡 닦았으니까. 그치만 말 안 하는 게 재밌잖아ㅎ 호시노가 질색팔색하는 얼굴 보는 것도 재밌고.
히죽 히죽, 파워하라라고 고발될 여지가 충분하지만 어쩐지 그런 걱정은 되지 않았다. 그야 몇 달 봐온 결과 호시노 이 녀석은 변태 파워하라 에로아저씨 모브아저씨 엣치치생각만하는에로지지!!!!! 오크 대족장!!!! 이라고 뺙뺙 소리는 지르지만 막상 중요한 때에는 나를 제법 믿어주는 거 같다... 는 생각을 해서.
그러니까 이건 파워하라가 아니라 그거지 그거. 라포 형성이란 말씀.
결국 나머지 한 손으로 호시노의 턱을 잡아 벌리고 입에 샌드위치 한 조각을 야무지게 넣어줬다. 입에 묻은 소스도 엄지로 문대고, "자, 소스 핥아먹어." 하고 입술에도 묻혀주고. 이렇게 이지메 하고 나니까 스트레스랑 기분이 싹 풀린다. 얼굴이 반들반들해진 착각이 들 정도로.
"자~ 여기 열쇠."
눈물이 그렁그렁한데다 묘하게 빨개진 얼굴을 보다보니... 아니 역시 좀 지나쳤나. 난 재밌었지만. 그래서 한 조각으로 그쳐준 채로, 주머니에 있던 작은 열쇠를 호시노에게 던져줬다.
...그런데 내가 간과한 건, 아까 이중잠금된 수갑을 풀 때 잠금을 먼저 푸는 거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었단 점.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잠금부터 풀고 수갑을 풀었고, 녀석도 보고서 어련히 잘 따라하겠거니 했다. 이중잠금까지 할 일도 없는 게 평균이고. 그래서 순서가 잘못 됐을 경우엔 어떻게 되냐고?
- 빠각.
열쇠가 부러진다. 새파래진 호시노와 내 얼굴, 그리고 서로 손이 묶인 채로 운전해야 하는데... 좀 나아졌다곤 해도 역시 호시노에겐 못 맡기겠어서 내가 운전을 하기로 했다. 애초에 손이 묶인 방향부터가 그랬고.
그렇게 한 손은 핸들에, 한 손은 기어에 놓았는데. 문제는 호시노의 묶인 손이... 자꾸 내 허벅지에 얹힌다는 거. 그리고 나는 왼쪽에 수납하는 편이라... 시, 신경 쓰여...
"호시노......" "...아니다. 아니야."
하지만 말하면 저쪽이 더 뺙뺫 시끄럽게 굴 거 같았다. 그래서 아무말 않고... 허벅지에 놓인 손에 최대한 신경을 끄면서 결국 분주서로 도착했다. 여기에서는 해결해줄 녀석들이 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열어젖힌 분주서는...
큿 죽여라를 하기도 전에 손으로 턱이 잡혀서 억지로 벌려진 입에 샌드위치가 쑤셔박힌다. 읍 컥 크흡!! 하고 저항해봐도 결국 비린 느낌이 나는 샌드위치는 꾸역꾸역 입안을 침범한다. 그리고 결국 전부 식도로 넘겨버리게 되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쑤셔박히느라 입가에 덕지덕지 붙어버린 소스도 더러운 손으로 슥슥 문대서 그걸 또 내 입술에..... 이...이이이익....!!!!!
"............더럽혀졌어......."
오늘만해도 벌써 두번째. 죽은 눈으로 하얗게 재가 되기 직전인 얼굴로 중얼거리다가, 날아오는 열쇠를 급하게 캐치했다. 두고봐. 이거 풀면 바로 선배한테 채워서 복수해버릴거니까!!!! 분노MAX 손짓으로 열쇠를 꽂고 바로 돌린다.
빠각, 하는 단단한 것이 부러지는 소리가 차 안의 적막을 깬다.
....에...? 왜... 왜 안 열리고 이게 부러진 거지....? 심지어 부러진 쪽이 열쇠구멍에 단단하게 박혀있었다. 마치 임플란트라도 된 것 마냥. 어쨌든 분주서엔 절단기가 있을테니 그걸로 잘라서 해방되는 수밖에 없겠다. 뭘 자르냐고? 그거야 손목이나 수갑 둘 중 하나겠지. 보통은 수갑을 자르겠고... 그렇게 분주소로 향하는데, 내가 운전하는건 솔직히 자신이 없고 결국 선배가 운전하게 됐다. 운전하는 내내 뭔가 찜찜해 보였는데 뭐지. 신호 걸렸을 때 대기하면서 나도 모르게 버릇대로 손가락으로 통통 두드려서 그런가. 그치만 이거 습관이고 어쩔 수 없고.
"..........왜 하필...."
도착한 분주서에 아무도 없다는게 문제였다. 이렇게 깔끔하게 비어있을 수가 있나. 어쩌지?하고 물어오는 선배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삐걱거리는 느낌이 난다...
"....이 상태로 집에 갈 순 없으니까..... 이, 일단 한 팀이라도 돌아올 때까지 대기하죠...?"
당연한 얘기다. 이대로 집에 가면 저 아저씨를 우리집에 데리고 가던가, 내가 아저씨냄새 그득한 집으로 끌려가든가 둘 중 하나니까. 이게 풀리기 전까진 절대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파로 향하려다가 팔이 땡겨서 멈췄다. 아니 왜 안 움직이냐고...
소파에 앉은 채로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녀석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다가, 이 미칠듯한 정적을 견딜수가 없었다. 미스미한테 전화를 걸었다가 "아 바빠죽겠는데 왜 자꾸 전화질이야!!" 하는, 분명 위에서부터 개같이 굴리고 있겠다 싶은 목소리가 조용한 분주서를 쨍하게 울렸다.
"...들었지? 이 녀석이 이 정도로 빡쳐할 정도면 오늘은 글렀어. 여기서 자야겠는데, 젠장..."
암울한 소식들 뿐이다. 사이버팀은 여유로운가 싶어서 엿보면, 저쪽은 이미 핫식스 캔 여럿과 함께 침몰해있고. 누굴 건드려도 지뢰가 터질 게 분명하다. 바쁜데 불렀다가 "사실 우리 연습하다가 수갑 열쇠 망가뜨려먹었어 데헷페로⭐" 라고 하면 그 얌전한 사키쨩조차 바디 블로우를 날리겠지.
"그보다 호시노."
그런 암울한 전망에서 허우적거릴 틈을 주지 않네. 이쪽은 이쪽대로 곤란했다.
"그 톡톡 치는 거 좀... 안 하면 안 되겠냐? 이거 성추행이야."
물론 내가 폰을 잡고 있느라 녀석의 손이 허벅지에 올라 있을 수밖에 없긴 했지. 올려놓는 거 정도는 뭐 괜찮다 이 말씀이야. 근데 톡톡 치고... 그거 곤란하다 곤란해. 배가 근질거리기 시작했다고.
허벅지를 톡톡 두드리는 괘씸한 짓을 적당히 돌려서 지적해줬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질색에다가 틱틱대는데다가 냄새나는 아저씨라는 팩트 폭력까지 가한다. 크, 큭 이 녀석 괘씸해 괘씸하다고오 진짜 츳코미를 참을 수가 없어!
"테이블이라니 내 몸을 무생물처럼 여기지 말아줄래?! 이래봬도 옷 아래는 따듯하고 부들부들한 몸이 있거든??! 히다이 주니어도 제대로 거기 수납되어 있.....!!!!!!!!!!!!!!!!"
그래서 신이 나서 츳코미를 밀린만큼 잔뜩 쏟아내다가, 위험한 발언을 했단 걸 깨닫고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잠시 어색하게 소강 상태에 머물렀다. 마음같아서는 어디 분주서 구석이라던가 남자화장실 구석에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는 게 당장의 우리 처지지요.
"...아무튼 간에, 닌 몰랐다고 해도 다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라고. 당장에 니도 내가 어? 니 허벅지 좀 만지기만 해도 🙀 끼뺘~핫! 뭐뭐하는거예요이음흉한오크족장이!희롱이죠?!희롱하는거죠!?이거파워하라에세쿠하라로신고할거니까요!!꺄아경찰이추행을~!!! 🙀 하면서 기겁을 할 거잖아. 아이냐?"
가성을 섞어가며 메이사의 성대모사를 하는 건... 그야 내가 봐도 좀 지나치긴 했지만. 웃자고 한 거다 웃자고. 그리고 좀 닮았다고.
"....엑..." "그, 긋, 그, 그게 무, 무슨,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구요!!! 이거야말로 성추행이잖아!!!!!!"
수, 수납이라니 그게 뭔데? 잘은 모르겠지만 히다이 주니어라는건 곧... 선배의...... 대충 이해하자마자 기겁해서 파다닥 손을 잡아당겼다. 선배의 손도 따라서 허공에 덜렁거리고 있지만 거기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대, 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게 성추행이라고!!!!!!!!
그리고 이어진 건 웃기지도 않는 성대모사였다. 뭐냐고!!! 난 그렇게 안 한단 말이야!!!
"하, 하, 하지 마요!!! 하나도 안 닮았어요! 내가 언제 그랬냐고요 진짜!!!" "이이이익......."
얼씨구. 이젠 내가 흥! 했던 것까지 따라하고 있다. 나 참. 선배라는 사람이 나잇값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니! 내 버디운 너무 나쁜 거 아니냐고!!! 어이가 없어서 입까지 벌리고 쳐다보다가, 나도 다시 흥!하는 소리를 냈다. 흥이다 흥!
"은혜는 무슨 은혜!! 수갑가지고 장난 안 쳤으면 이럴 일도 없었잖아요!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이렇게 외치고 나서야 열쇠를 부러트려 먹은 건 나라는 게 생각났지만, 그치만, 그래도, 맨 처음에 장난 시작한 건 선배니까. 아무튼 선배가 나쁨. 이 아저씨가 나쁜 거라고. 그, ㄱ, 긋... 히다이 주니어를... 만진 손으로 샌드위치만 안 먹였어도오오... 내가 정신못차리고 그렇게 부러트리진 않았, 않, 않았다고오오..... .......그, 그걸 만진 손으로... 으... 으으으으..... 조금 전까지 간신히 망각의 강 너머로 보낸 줄 알았던 그 기억이 히다이 주니어라는 말에 후다닥 달려온 것 같았다. 생각하지 말자고 하면 할 수록 아주 선명해져서......
"...으으으으....."
자유로운 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었다. 진짜아아아... 싫어어어어...... 더럽혀졌어어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지금 이 상황에서? 손목을 자르고 갔다올 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알고는 있지만.. 그, 그, 그럼, 화장실 가면.... 나도 따라가야 하는 거잖아 지금 이거. ..........나도 따라가야 하는 거잖아!!! 그것도 바로 옆에서!!!!!! 서있어야 하는 거잖아!!!!!!!!!
"아니 진짜 무리" "이게 진짜 성희롱이고 성추행이라고요 이 세쿠하라 상사야!!!! 당장 신고할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방방 뛰...진 못했지만 아무튼 무리라고 고개도 막 저어보고 눈도 질끈 감아보고 손으로 밀기도 했지만 그래.... 생리현상인걸 어째... 무한하게 참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먹은 게 있으면 언젠가는 나오기 마련이니까.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어. 애원하는 선배에게서 고개를 돌린 채로 결국, 결국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화장실에 들어가면 선배는 조금 급하게 소변기 앞에 섰다. 나는... 당연하게도 그 옆까지 따라가 서서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아니.. 수갑 왜이렇게 짧은 건데? 좀 길게 늘려야 하는 거 아닌가? 채우는 입장에서는 몰랐는데 채워지고 나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신경쓰인다. 거, 거의 내 손도 근접...한거잖아 지금.... 벨트를 푸는 찰칵거리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움찔움찔 떨었다. 으, 으으, 주먹.. 꽉 쥐고 있긴 하지만.... 잘못 움직이면 다, 닿을지도 몰라아아....
"..햐앗!? 돼, 됐거든요?! 지금 상황에 눈가리개라니 완전 이상한 모습이잖아요!!!!" "그, 그, 그런 짓 할 시간에 빨리 하고 나가자고요!!!!!"
주먹을 한층 더 꽉 쥐었다. 차, 차라리 빨리 끝내라구요!!!! 그렇게 외치면서 나도 모르게 선배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눈도 떠버렸다. 아니, 아직 안.. 안...벗었다고 해야할까, 아직 안.. 안.. 아무튼 나오지 않은 줄 알았는데. 근데. 근데에........
....................... .................아, 아까, 저걸... 그렇게...그러고나서 샌드위치를.....나한테....... .......나... 나 저거랑... 간접........
"뺘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빨리! 빨리 끝내! 빨리 치워!!!!!!!!!!!!!!!!!!!!!"
눈을 질끈 감고 다시 고개를 홱 돌렸다. 얼굴은 이미 터질 것 같고 귀까지도 새빨갛게 됐을 게 분명했다. 아아악!!!! 진짜!!
...간접 샌드위치 먹어서겠지 하는 환청이 들린 거 같기도. 환청이겠지. 툭툭 털고 다시 좌수납하고 벨트까지 제대로 채우고 나서 세면대로 갔다. 손을 씻다가 문득 찝찝하겠지 싶어서 호시노 녀석의 손도 그냥 잡고 물칠이랑 비누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좀 뺙뺙하는 소음이 있었지만... 그냥 귀청이 떨어져 나가는 선에서 원만하게 마무리 됐다.
물기를 닦고 화장실을 나오다가, 문득 생각난 농담을 툭 던졌다. 딱히 깊은 생각은 안 했다. 그리고 모든 세쿠하라는 깊은 생각이 없는 데에서 시작하지.
"그러고보니 호시노 니 아까 내 거 열심히 보더라? 그거 성희롱이야. 너 화장실 갈 때 되면 나도..."
바로 반사적으로 발차기를 날렸다. 그래. 진짜 반사적이었다. 수갑때문에 선배가 넘어지면 나도 같이 굴러야 한다는 걸 생각하기도 전에 발부터 나간 거니까. 냅다 정강이를 갈기자 선배는 그대로 정강이를 잡고 굴렀고, 나도 같이 엎어져서 주먹으로 정강이를 더 때렸다. 단죄 펀치! 단죄 펀치!!
그렇게 복도에서 한바탕 한 뒤에 다시 분주서 소파로 돌아왔다. 서로 고개도 돌린 채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명백하게 서로 삐진 모습으로. 아휴. 속이 탄다 타. 아까 샌드위치랑 산 커피는 얼음이 다 녹아서 물 반 커피 반인 상태였지만, 속이 끓는 상태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다른 커피를 새로 사고 싶어도, 이렇게 서로 수갑차고 사러 가면 분명 이상한 취급 받는다고. 잘하면 체포당한 범죄자, 최악의 경우엔 좀 취향이 색다른 데이트...라던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지. 있어선 절대 안 되고!!! 하여간 끓는 속을 남은 커피물로 때우고 있다보면.....
........그렇다. 들어간 이상 나오는 것은 필연이니까. 이 말을 아까도 생각해놓고(사실 다른 말이었을지도몰라 난 지금자세히생각할 그럴정신이없어)바보같이 있는대로 마셔대니까아아.... ....어색한 침묵을... 어색하게 깨본다....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 .....사실, 아까 정강이 찰 때부터 조금, 조금 가고 싶긴 했는데. 근데 뭔가 그 좀 그래서 말 안하고 있다보니 지금은 진짜 좀 위기인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
"제.. 제발....." "......저를 위해서 손목을 잘라주세요......"
하지만 역시 여자화장실은 선배라도 무리고. 같은 칸에 들어가야 한다니까? 남자 소변기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이건? 그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나름대로 정중하게-물론 씨알도 안 먹힐-부탁을 해본다.
그리고 당연히 안 먹혔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사이좋게... 여자화장실에 들어와있다. 젠장. 당장이라도 빨리 해치우고 싶은 본능과, 그래도 역시 무리이이이잇!!!하고 외치는 이성이 팽팽하게 겨루는 중이다. 미치겠네... 바지춤을 부여잡고 한참을 망설이면서 선배를 향해 말했다.
뻐걱 하는 소리가 들렸다. 둘이 보기 좋게 복도에 넘어져선 한 명은 구르고, 한 명은 끌려가면서도 정강이에 냥냥 펀치를 맥이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될 줄이야. 오늘 분주서에 아무도 없어서 정 말 다행이라니까. 미스미가 봤다면 분명 그 목소리에 노기를 잔뜩 담아서 "둘 다 꺼져..."라고 으르렁거렸을 게 뻔하다.
...난 아내 이후로 걔가 제일 무서워. 호시노는 어떻냐고? 걘 딱히 안 무섭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너도 꼬꼬마구나 싶을 때가 많아서. 이럴 때라던가.
그걸 말로 뱉으면 또 단죄 펀치 당할 거 같아 얌전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동안 힐끔힐끔 보고 있자니 저 녀석, 커피를 물처럼 마시고 있는데 저래도 괜찮은 걸까. 그런 걱정이 들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아니나 다를까, 나에게 손목을 자르라는 무수한 요청이.
"싫은데? 내가 왜? 보러 갈 건데? 파하학―"
쳐맞았다. 그러느라 시간은 더 지체됐고, 결국 못 참겠던 호시노가 날 끌고 급하게 화장실 대변기 칸으로 들어왔다는 전말인...데.
'이거 좀 엣치치하네.'
"예이 예이, 귀 막고 코.. 아니 눈 막으라고. 그랴."
건성건성 엄지로 귀를 막고, 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린 웃긴 상태. 오, 그래도 이러고 나니까 전혀 안 들려.
"야 호시노 니 볼일 보는 소리 진짜 하나도 안 들린다야." "뭐라는지도 안 들리거든 하하하하." "아, 근데 이러고 있으면 니 혼자서 닦을 수는 있나? 내가 한 손은 내려줄까? 파하하학."
어차피 안 들리고 안 보이는 거 마음껏 놀렸다가, 뭔가 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수갑이 채워진 손만 살짝 내렸다. 귀도 거기만 살짝 풀어주고.
"...왜?"
휴지가 없나? 아니면 급하게 시작되기라도 했나? 그게 아니면... 화장실에 다른 녀석이 들어오기라도?
이렇게 대놓고 말해도 딱히 반응이 안 돌아오는 걸 보니까 진짜로 안 들리나 보네. 안심하고 볼일 봐도 되겠다. 비록 귀를 막는 바람에 내 왼손은 치켜올라간 상태지만, 그래도 어차피 왼손 잘 안쓰니까... 근데 이 아저씨 왜 이렇게 시끄러운거야.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하긴 지금은 우리말고 아무도 없으니까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슬슬 시작하려던 찰나—
- 그러고보니 또 불법 마작판 얘기 나오던데 - 단속해도 신기하게 잘 빠져나가니까. 미꾸라지 같은 녀석들이야.
—바로 누군가가 들어와버렸다! 어째서!! 그 와중에 이 아저씨는 왜 자꾸 혼자 뭐라뭐라 말하고 있는 거야! 들킨다고오오!!! 왼손을 팍팍 땡겨서 신호를 주자, 그제야 한쪽 귀를 풀고 왜?하고 물어보는 선배에게 소곤거렸다.
"바, 밖에 사람, 들어왔어요 좀 조용ㅎ—" "...아... 으...으으........"
사람이 들어와서 놀라고, 선배의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서 땡기고, 아무튼 그러느라 그, 여기 온 목적은 잠시, 진짜 열심히 참고 있었는데. 이제 진짜로 한계가 와서. ....지, 진짜로 무리라서어.....
더 참지 못했다. 대변기칸 안을 물소리가 채운다. ...쓸데없이 청량했다. .................하필 선배가 귀도 안 막고, 살짝 돌아보고 있을 때...... .........죽을까......
"......."
얼굴이, 얼굴이 터질 것 같아... 아니 차라리 진짜 터졌으면 좋겠다 지금은. 심장이 얼굴에서 뛰는 것 같아. 그대로 고개를 푹 숙였다.
식겁해선 손을 내리고 바깥에 의식을 집중한다. 확실히 자박자박 타일을 딛는 소리랑 문이 콰당 닫히는 진동, 달그락 잠그는 소리까지 들렸다. 내, 내 목소리 안 들렸겠지...
경계하며 시선을 도로 돌려 놓았다가 보고 말았다. 하, 하긴 바지 풀고 앉았다가 급하게 일어섰을 테니까... 아니, 이해해. 이해하지. 딱히 그렇게까지 의식도 안... 안 한다고? 나는 일단 기혼자고? 아내도 있었고? 응응. 진정 좀 해야지. 지금은 하필 눈높이 때문에 절 대 들키면 안 돼. 슬픈 생각할까, 슬픈, 슬픈...
눈을 질끈 감고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을 생각했다. 그러자 조금 침착해지는 게 느껴졌다. 거기에 찬(?) 물을 끼얹어주는 청명한 물소리까지. 그래 그래, 요즘 4기수 편성되면서 밤샘잠복하고는 하루를 통째로 자느라고 보냈었지... 그래서 자기관리도 못하고. 그래서 그런 거야. 아내가 죽은 후로는 영 개운치 못했으니까...
좋아, 완전 진정됐다. 아직 중간이었으니까 티도 안 났을 걸. 그렇게 안심했다. 그나저나 이거 좁은 데에서 서있으려니 불편하네, 잠깐 저쪽다리로 균형을 옮겨볼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어수선한 일들로 까먹고 있었지만, 거긴 아까 호시노한테 엄청 얻어맞은 곳이었으니까. 그 녀석 다릿심도 그렇거니와 그냥 힘도 대단한 편이고, 찌릿하고 올라오는 통증에 그만―
"윽...!!"
넘어질 뻔 했다가 벽을 가까스로 짚었다. 다소 와당탕하는 소리랑 아픔을 참는 목소리가 샜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 소음이랑 물소리에 묻혀서 안 들렸을 거고. 십년감수했네.
'호시노, 괜찮ㄴ...'
속닥거리며 고개를 아래로 내렸을 때 보인 표정에... 아까 했던 슬픈 생각의 효과가 전부 날아가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쏴아 하고 손을 씻고 나설 때까지, 우리는 숨을 꾹 참은 채로 어색한 아이컨택을 하고서... 모두가 나간 후에야 나는 개미만한 목소리로 겨우 말할 수 있었다.
"................미안해. 그, 오해는 하지 말고. 알아서 잘... 할게. 아,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게 할 테니까...!"
젠장, 엄청 더워...
"...이, 일단 그... 눈 감고 있을 테니까 바지 좀." . . . 결국 한가해진 사이버팀 사키쨩이 절단기로 뚝 끊어줄 때까지, 우리는 진짜진짜진짜로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말 한 마디도 나눌 수 없는 그런 시간이었다.
우당탕하는 소란에 자연스럽게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고개를 든 내 앞에는.......
벼, 벽을 짚고, 그, 나, 나를 더 더더ㅓ더 덮치는 것 같, 같은... 서, 선배, 선배가..... 당장이라도 비명이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다행히 내적비명으로 그쳤다. 대신 입을 좀 덥석덥석거리긴 했지만. 아, 아직 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숨을 꾹 참고, 소리를 최대한 죽였다. ..........비록 내 눈 앞에...... 그....... 윽... 미쳤냐고 이 사람!!! 왜 이런 상황에!! 뭐하는 거야!!!!! 죽어!!!!!
'안...괜찮아요.... 죽어.....'
결국 못참고 그렇게 속삭였다.
밖에서 손을 씻는 물소리가 그치고, 발소리가 저 멀리로 멀어진 다음에야 숨을 팍 내쉴 수 있었다. ....그래도 이 어색한 분위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그냥.... 모르겠다. 이제 이거 그냥 현실감이 없는데. 나 완전 악몽꾸는 중인 거 아닌가. 하지만 그런 생각을 산산조각내는 선배의 개미만한 목소리가 들렸다.
".....익, 윽..... 어, 어, 어떻게 하려고요. 수갑도 아직.... 안 풀렸는데......."
알아서 잘.. 한다고? 내, 내가 아무리 애같아도!! 이런 지식이 아예 없진 않으니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대충 알고 있고! 그, 근데 지금은 수갑도 못 풀고 있는데 그, 그런, 그런 방법을 쓰면...!! 괜히 짜증을 섞어서 말하다가, 뒤이은 말에 얼굴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이이이이익!!!!
"뒤돌아 있으라구요!!!!!"
그렇게 성질을 내면서 화장실을 나온 뒤, 사이버팀 사키쨩에게 구원받기 전까지, 우리는 분주서에서 엄청 어색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사실 수갑이 풀리고 나서도, 지금도 어색하다. ....차마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벌겋게 손목에 남은 자국을 손가락으로 더듬다보면, 점심이나 같이 먹고 가자는 말이 들린다.
".......선배가 사면요." "저 스트레스 받으면 매운거 먹거든요. 엄청 매운 탄탄면 먹으러 가죠." "그리고 그 다음엔 디저트로 팬케이크. 생크림이랑 과일이랑 이것저것 다 추가해서요."
뭔가 끄덕끄덕하며 납득하고 가는 사키쨩. 뭔가 들뜬 기색인 것도 같았지만... 워낙 4차원인 녀석이라 잘 모르겠다. 턱을 쓰다듬으며 '그러면 아까의 그건... 생각보다 건ㅈ...' 하며 혼자 중얼중얼거리는데, 난 저 녀석이 중얼거리는 거 전혀 못 알아듣겠더라. 가끔 혼자서 하남자공이라느니 유혹수라느니 402와 404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느니 하는데 이게 MZ란 건가.(아니다.)
"탄탄면인가, 좋지. 나는 평범하게 미소라멘 곱빼기... 에?" "너 엄청 뻔뻔하구만― 이번에 너 식비가 얼마나 나온지 알아?! 예산 초과라고! 가뜩이나 박봉인 형사의 간을 내어먹고 있네! 있잖냐, 니는 순사장이고 나는 경부보라고는 해도 봉급 차이 얼마 안 나거든?!"
거짓말이다. 사실 할 일 없어서 돈이 남아돈다. 이래봬도 난 수사 1과 엘리트에다가 이 나이에 경부보를 단 진짜배기 엘리트니까. 라고 해도, 보험이며 저축이며 부모님께 부쳐드릴 돈이며 월세며 하면 막상 남는 건... 이 녀석 식비로 꽤나 털리고 있는 실정. 내 지갑사정을 이 녀석은 알려나 몰라. 속으로 앓는 소리를 내며 슬쩍 흘겨본다.
...그래, 그래. 나도 저 때는 진짜 돈 없었지. 쟤가 몇살이더라? 그때쯤이면 30만? 아이고 숨막혀. 그래, 사주고 말지. 아까 본 것도 있고 하니...
"알았어, 사주면 될 거 아냐. 아― 제기랄, 대식가 파트너가 잘못 걸려서 지갑 쫑나게 생겼네." "탄탄멘이고 팬케이크고 다 사주마. 근데, 대신..."
"하아?! 대식가라뇨?! 이 정도는 보통이라고요?? 원래 디저트배는 따로 있는거니까!!!"
진짜 많이 먹는 사람을 못 만나 본 건가? 나는 소식가라고 소식가! 대식가는 탄탄면에 선배의 미소라멘까지 다 뺏어먹고 팬케이크로도 모자라 와플 크레페 파르페 등등등 하여간 끝없이 먹어대는 쪽이고! 나 정도면 엄청 조금 먹는 건데!!
"그리고 오늘 하도 놀라고 그래서 칼로리가 엄청 필요하다고요. 누구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흥!하고 또 고개를 돌렸다. ....그러다가, 다 사줄테니 오늘 일은 없던 일로 해달라는 말이 들렸다. ...바, 바라던 바라고... 나라고 이런, 그, 오늘처럼, 이것저것 보고, 보여지..고오오... 그런 거... 할 수 있으면 다 잊고 싶거든요오오....
"......그, 그러죠 뭐... 저, 저도 빨리 잊어버리고 싶거든요 이런 끔찍한 날은...." "그니까 그냥.. 얘기하지 말죠 우리....."
좀 전에 발끈했던게 무색할 정도로 추우욱 가라앉으면서 말했다. 아니 진짜로. 완전.. 그냥.. 없었던 걸로 하고 싶어. 아니. 없었던 걸로 하는 걸로 그치지 않고 나랑 선배의 기억마저 뽑아서 분쇄기로 갈아서 저기 도쿄만에 뿌려버리고 싶을 정도.
"어차피 오늘 있던 일... 자세한건 우리말곤 아무도 모르니까. 우리만 얘기 안 하면 다들 모를 거고...."
....근데 아까 사이버팀에서 와서 수갑 잘라준 사람, 뭔가 엄청 중얼거리면서 의미심장하게 이쪽 보고 가던데. ....바, 발소리도 어디선가 비슷한 걸 들었던 기분이.... ......어디였지... 화장실...? ..............아니아니 설마. 아니겠지. 응. 나 귀는 좋지만 가끔 착각하는 일도 많으니까. 분명 착각일거야. 응. 고개를 붕붕 저으면서 불길한 느낌을 털어냈다. 그래! 이런 건 탄탄면으로 털어내버려!! 소파에서 팍 일어섰다.
>>110 ㅇ와 우와 이거 완전 진짜 우와 헤카땅이잖아...🥹 엄청난 노래네요... 좋은 노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히히히... 그리고 사키쨘... 눈치깠구나😏 히메이는 서로 없던 일로 하자고 했는데 사키쨘이 슬쩍 흘려서 결국 4기수 전체가 알게 된다던가 해도 재밌을 거 같아요 히히힉....
히히... 원래는 자연발생한 헷쨔였다가 2다이랑 만나고서부터 어느샌가 집에 빛바랜 가족사진이 걸려있다던가 옷장 근처로 가면 몸이 떨린다던가 기억 한구석에서 부모님이 반겨주고 있다던가 해가 일찍 지는 겨울 무렵 문을 열고 들어온 금발의 강도가 언뜻언뜻 2다이랑 겹쳐보이기 시작하는 헷쨔
👿 이건 내가 아니야. 난 이런 기억없었어 👿 ....하지만 나야.. 기억도.. 어느샌가 생겼어... 하고 떨리는 손으로 가족사진을 만지는 헷쨔...히힉... 2다이가 옆에서 나데나데해줘서 간신히 만져보는 중일거 같아요🤔 어쩐지 그냥 헷쨔는 이거 뭐야 싫어 이상해 이러면서 안 보고 회피했을 거 같기도 하고🤔
2다이가 한 번 보기라도 하라고 내밀었는데 싫다고 뿌리쳤다가 액자가 떨어져 깨지는 걸 본 거 같아요 근데 그렇게 깨진 액자틀에 숨겨졌던 부분에 사실 멧쨔가 자매처럼 같이 찍혀있어서 헷쨔가 발에 조각 박히는 것도 상관 안 하고 다가와서 떨리는 손으로 사진 주워드는 거라던가...🙄 그런 광경이 스쳐지나갔습니다...
wwwwwwwwwwwwwwwww이건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잖아wwwwwwwwwwwwwwwwwww
유우가도 식겁해선 떨리는 손으로 젓가락 들겠네요wwwww c반과 e반 무스메들이 🥺 모야모야 이런 거 쌤들만 먹구 🥺 저희도 한 입만요~ 할 때 구원투수를 만난 것처럼 감사하게 접시를 양보하는 녀석들이 보였어요...
저 어쩐지 그런 대화를 들어버렸는데요 왕코쨩을 쓰담쓰담하는 멧쨔를 보고
😏 너 그렇게 아무한테나 여지주다간 큰일난다? 😼 괜찮아 난 히또미미보다 세거든 😏 그러다가 확! 잡아먹히면 어쩌려고? 남자들은 다 늑대라고~ 😼 헹~ 왕코쨩 정도면 잡아먹혀도 괜찮을지도🖤 라고 하자마자 유우가가 벙쪄서 정신나가버리는 게 보인wwwwwwww 그래서 다같은 방에서 자게 되면 멧쨔를 다리로 꼭 안고 있을지도...😏
이히히히히... 초복이 7월 19일이라는데 과연 그 전까지 키링 제작을 할 수 있을지 🫠 그것은 다음 시간에 계속... 여유가 나면 일찌감치 맡기고 싶네요 슬슬 바빠져서 쉽지는 않지마안... 그보다 뜨개질은 소중하니까 쥐어짜지 말라고요wwwwwwwwwww 제가 뽑아보고 성공적이거든 png 투명화 파일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ibb가 투명 png를 잘 살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사실 스탠드로 할지 키링으로 할지가 아직도 고민이긴 한데 🤔 스탠드...겠죠? 퍼리 잡아먹는 걸 달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wwww 뭔가 제가 보고 있는 제작 업체에서 아크릴로 이거저거 만드는 게 많은데 다른 것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네요wwwww 꼬리 살랑살랑하게 만드는 아크릴도 있더라구요 😏 이거 완전 멧쨔잔아
뒹굴뒹굴 인형을 대형으로 만들면 발받침대나 폰할때 올려놓기 편할 거 같아서 탐나죠 히히... 저는 조그만한 녀석들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브레멘 음악대를 만들고 싶어요 😌 그리고 크레인을... 찾아봤는데 보통은 다 사탕 끌어올리기도 어려운 느낌이더군요 🫠 젠자아앙... 캡슐에다가 띠부씰을 만들어서 넣는 게 나을지도... 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마무스메니까 역시 인형이어야 하는 거 아님?! 하는 생각도 있어요 슬프네요..
그런... 그런 거였군...🤔🤔🤔 ...정말 이렇게까지 프리지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 하지만 역시 스티커는 간단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요 프리지아콘이라는 느낌으로 이거저거 짜깁기해서 만들면 좋을 거 같고(안 쓸지도 모르니까 10개 정도 뽑아서 부유하게 쓰고싶군요...)
주체할 수 없는 물욕이 솟는 걸 보니 자야겠네요...라고 하면서 시간을 보니 1시 반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말도 안돼.. 체감으론 아직 11시인데... 슬프지만 이만 들어가봐야겠네요...😿 사람은 왜 일을 해야하지.. 왜 출근을... 왜.... 앵바앵밤입니다.. 히다이주도 푹 쉬시고 내일 봬요😌 감기 빨리 나으시길...
왕코쨩...미안...🫠 하지만 저... 왕코쨩을 낼룸 잡아먹을 말딸이 왕코쨩이 흑발일때부터 노리고 있었다는 상상을 했어요🤔 왕코가 하도 멧쨔만 보고 있으니까 멧쨔 찾아가서 🥺멧또레는 왕코또레나 어케 생각해요?하고 물어보는 일도 있으면 재밌을거 같아요🤔 그리고 왕코가 탈색하자마자......🙄
어쩌면 소년같은 말딸일지도요 후지 키세키 같은 느낌 🤔 이름도 어쩌면 일본식일지도 모르겠네요... 세이운 스카이 같은 느낌을 상상해보게 되네요 😌 저 세이운 스카이가 최애니까....... 히히.. 하지만 또 썰풀고 일상하면서 바뀌게 될지도요 🫠
저 어쩐지 이런 대화가 떠올라버렸어요 🙄 남자라는 족속은 말이다, 거기만 빵빵하면 일단 다 호감을 가지고 시작하는 법이야. 😼 유우가만 그런 거 아냐? 🙄 아~니. 절대 아냐. 만고불변의 법칙이라고 이건. 그러니까 저 왕코인지 개색히인지 하는 놈도 네가 빈약했으면 귀찮게 굴지는 않... 😼 유우가가 빵빵주머니 좋아하는 건 알겠으니까 파후파후나 당하고 있으라구🖤
헉 유우가가 사귀었던 연상이 멧버지 누나.... 하지만 멧버지랑 프로키온씨는 중앙에 있다가 츠나지로 온 거니까요.. 아쉽지만 무리일지도.. 아 진짜 아쉬운데 멧버지는 그냥 츠나지 출신이었던걸로 할까🤔 ....근데 이러면 멧버지가 전기톱이 아니라 라이플 들고 와서 쏴버릴지도 모르니까 역시 중앙출신인걸로....🙄
라이플wwwwwwwwwwwwwwwwwwwwwww 총알이라고 하니까 진짜 유우가가 심영이 될 거 같네요... 역시... 그건 아닌 것으로 😏
어쩐지 유우가는 메이사랑 사귀고 나서는 진짜 유들유들하게 다 받아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 일단 아내니까 당연하기도 하고 임신 초기에 엄청 고생도 했으니까...🫠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마음을 자각하고 나서는 한도끝도 없이 물러지는 타입일 거 같단 말이죠 메이사가 유우가 깔고 앉아도 깔린채로 🥺 내려와 여보 하는 게 다일 거 같은 🤔
그런데 유우가가 멧쨔를 너무 금지옥엽으로 다룬 나머지 멧쨔가 😿 조... 조금 거칠게 대해도 된단 말이야... 하고 쭈굴해지는 걸 보고싶어요
예전이면 혼나고도 남을 짓을 했는데도 그냥 넘어가는 유우가를 보고 🙄하다가 어디까지 되는지 한번 테스트 해볼 것 같단 말이죠....🤔 그러다가 아니 진짜로 한도끝도 없이 무르잖아?!🙀라고 느끼면 그때 윳 유우가아... 왜그래😿 이상해애 조금 거칠게 대해도 된다구우😿 하고 쭈굴해지는거... 보였어요😏
.....그리고 멧쨔.. 악몽때문에 많이 끼뺫😿하긴 했었지만 손목 꽉 잡히는 거라던가 베개에 꾸우우욱 당하는 거 그렇게 싫어하진 않을 것..같...고....🙄 그..래서 더... 쭈굴하면서 😿예전처럼 해줘어 하는 거 아닐..까요.....🫠
으헉...!!!!!!! 오타를 엄청 고치더니 결국은 기절했었네요...🙄🙄🙄 저는 진짜 잠에 너무 약해서 탈이네요.... 다행이도(?) 약간 깼지만...
답레도 달아야지 달아야지 했었는데 🫠 다시 읽어보니 역시 막레각이 보였었네요... 그러면 저걸 막레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 진짜 와당탕탕엣치치스케베일상 너무 재밌었어요 히히... 종종 진지한 일상 다음엔 이런 거로 풀어줘봐요 갭이 진짜 진짜 짜릿했던wwwww 사실 너무너무 행복해서 저만 이거 너무 행복하지 않나 눈치도 좀 봤었답니다 (눈치콘)
아뇨아뇨 저 진짜로 행복했으니까요🤭 상판에서 이런 일상이 가능하다니 히다이주는 신이야아아앗 하면서 신나서 썼으니까요😌 ...물론 중간중간 너무 나가는 거 아닌지 브레이크밟고 그러느라 무지 시간걸렸지만요...🫠 상어아가미는 무서우니깐... 아무튼 저도 진짜 너무 좋았고 최고였습니다 히히히 하하하하 흐하하하하
히다이주는 신이야😇 만신... 으히히히힉 세상에 이런.. 이런.. 이... 으아악 말을.. 말을 함부로 꺼내기가 두렵네요...🫠상어가 옆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거 같아... 진짜.. 진짜 대단하십니다.. 최고네요😇 유우가.. 이미 늦었어😏 순순히...히히히...이히히히힉....
>>211 저 이 그림 좋아요........건전한데 숨쉬듯이 올라오는 말랑몸매영근이 진짜 감탄밖에 안나오는wwwwwwwwwww 검은 셔츠인 것도 완전완전완전인wwwwwww 피 튀어도 티 안나니까 입는 거일 거 같고 🫠 막 엄청엄청난 뭔가... 로리주제에 어른스러운 갭모에가 미쳣다고요... 저 이거 좋아요... 넥타이... 이것도 리본파인 멧쨔랑 완전상반돼서 최고고 우호오오옥....🙄🙄🙄🙄🙄🙄🙄😇😇😇😇
그리고 죽은 눈도 진짜 개 킹 름 답 고 요 안경...안경...아 미쳐...안경 너무좋아..묘하게 어깨가 남는 어벙벙한 핏의 가운도 최고인wwwwwwwwww 어이어이 헷쨔 너같은 땅꼬마는 어른용 XS보다 청소년용 실험가운이 어울린다고wwwwwwwwwwww
이히히.. 월루하면서 짤막하게 그렸던 건데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기쁩니다 🫠 사실 순애... 순애... 어? 한 이후로 이건 그리지 않으면 안돼!! 상어아가미가 날 노릴지언정 이건 나 아니면 내놓을 수 없다고...!!!! 하는 마음으로 그려버렸네요 근데... 맞잖아요 순애 😏 사랑하니까 이런 것도 참아주는 거잖아..
그리고 가끔 드물게 흰색 셔츠를 입고 온 날에는 평소의 검은 게 비쳐보여서 2다이가 🙄 (우 우와아아아악 본 거 들키면 메스로는 안 끝나 이거 분명 나 죽는다고오...) 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바쁘게 피하다가 🤔 (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면??? 그... 그러면 떼죽음이잖아?!) 라는 걸 깨달아버려서
🫠 저저기헤카땅업무중에이런말하는거진짜미안해다른마음은없어하지만말하지않으면안될거같아서 🫠 오늘그...가가운단추를채우고다다니는게좋지않을까하고아니역시죄송해요주제넘었죠찌르지말아주세요 👿 뭔소리야? 🫠 그... 그 그그극 그 그러니까 비, 비쳐서요... 👿 ............ 👿 ...뺙...😳
어쩐지 UDI지아는 헷쨔가 복수를 위해 불법적으로 부검하는 걸 유우가가 알게 돼서 사망 위기까지 겪었다가 🫠 살려주는 대가로 무상으로 협력하게 되는 2다이...라는 전개가 번뜩 떠올랐어요 그리고 나중에 404지아 때문에 덜미가 잡혔을 때 2다이의 증언을 확보하려고 하는데 헷쨔가 👿 너만 없어지면 그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 한다던가... 그런게 마구 떠올랐네요 🤔
2다이는 수...순애가 아니야...🫠 헤카땅 그거 안 아파? 아...아닙니다 제가 주제넘은... 하는 반응이었다가 일단은 유우가랑 기본적인 성질은 비슷하니까요 😏 🤔 오호... 오... 오오... 하면서 스며든다는 것으로(?)
헉... 근데 숨넘어가려는 2다이가 너무 급해서 어쩔 수 없이 헷쨔를 포기하고 2다이를 구하는 선택을 해버린 404 UDI에서도 짤리고 수배중인 헷쨔를 토네이도가 주워가는데 .......토네이도한테 그걸................................................ 매달리러가겠습니다.....
😮💨 ........그래. 어제 발 잡고 질질 끌고 간 건 미안해. 🙄 근데 니가 신발도 못 벗었는데 현관에서 욱욱 거리고 있으면 내가 그렇게 끌고 가는 게 맞지 않았을까? 🙄 비록 내가 널 업으면서 엉덩이를 좀 만졌지만 네가 자력으로 걸을 수가 없었는데 그게 맞지? 🙄 어?! 🙀 그, 그러면 훗 후히히는... 🫠 ? 니 뭔소리고 그게? 🙀 엑...으..으구웃..으..ㅇ.우으우우우..................
할 거 같아서 행복해졌어요.....히히........... 그래도 멧쨔 숙취있으니까 토마토수프 끓여주고 이온음료도 사다주겠지... 유우가는 순애하니까..
저 그리고... 멧쨔는 어른이 되어도 백신맞을땐 유우가랑 같이 들어갈 것 같아요🫠 주사맞을 팔을 내밀고 남은 팔로 유우가를 꽉 끌어안고 유우가 품에 얼굴을 묻어서 바늘을 필사적으로 안 보려고 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힛히.... 그리고 바늘에 찔리면 크게 움찔할 것 같고요😏 으히힉
나중에 유우히도 메이사도 유우가 품에 머리 박고 😣😿 하는 채로 주사 맞으면 좋겠네요 😚 셋이 다같이 예약하고 유우히 메이사 유우가 순서로 맞는 거겠죠 😌 두 말딸에게 꼬오오옥꾸아아악 당하고 나서 겸사겸사 진찰도 하고(?)
🤔 결혼하고 나서 메이사가 유우가를 부르는 호칭이 궁금해졌어요 유우가는 여보나 메이사라고 할 거 같고 남들한테 지칭할 때에는 아내라고 할 거 같네요 🤔 독점력 활성화됐을 땐 여보를 더 많이 쓸지도요 하지만 절대 자기야라고는 안 할 거 같은www 누나라고는 불러도 자기야는 안 되지... 그건 연약한 서울놈들이나 쓰는 거라고(?)
🙄 다... 당신... 😼 왜 그런 표정이야💕 🙄 ... 너...너무 유부녀같아서 기분이 이상해... 그냥 너라고 해줘 😼 흐응~💕 알겠어 그러면 선생님이라고 부를게💕 🫨 ㅁ 뭣... 😼 선생님 좋아해💕 🙄 💦💦💦💦💦 😼 효과 확실하네
하는 게 보였어요... 히히.. 이거 진짜같다.....
저...🫠 시니어 시즌에 같이 놀러갔다가 커플 할인있는데 커플이세요? 하는 질문에 유우가는 🙄💦하고 대답 못하고 멧쨔가 냉큼 😼 네! 커플이에요💕 하고 대답해버리는 걸 봤어요 아니... 클래식 시즌이어도 재밌을 거 같은wwwwww 시니어 시즌에는 😽 "혼인신고서도 썼으니까 틀린 말은 아니잖아💕" 할 수 있는 게 좋고 클래식시즌에는 😼 "저렴하게 표 샀으니까 좋잖아~💕" 하는 멧쨔한테 🙄 (속보인다고 말할 수도 없고 이 녀석...) 하고 골머리 앓느라 영화에 집중 못하는 유우가를 볼 수 있어서 좋을 거 같아요...
😏속도위반지아가 혼인신고서 제출하고 나오면서 머뭇거리다가 서로 여보...하고 부르는 걸 상상했어요 어색하고 기분 이상하겠지 녀석들...히히히히
그거 완전완전 진짜잖아요😏 클래식때부터 멧쨔는 무조건 그랬을거라구요😏😏😏😏 영화관 좌석도 커플용으로 잡고 😸일반 좌석보다 넓고 좋잖아~💕하고 영화보는 도중에 슬금슬금 유우가한테 붙었을 거 같고😏 그리고 멧쨔도 우와아아앗 유우가 가까워어엇😳 주변도 어둡고 뭔가뭔가야... 하고 두근거려서 영화에 집중 못하고wwwwww
이힉힉힉히히히히... 멧쨔가 하도 붙어와서 🫠... 하던 유우가가 결국 허벅지 잡고 밀어내려고 하는데 붙잡힌 멧쨔가 에힉...! 하는 바보같은 소리 내서 죽고싶어진 유우가가 보였어요 😏 원래는 단호하게 떨어트려놓고 🫠 그만해라... 라고 하려고 했는데 분위기 이상해져서 그러지도 못하겠고ww 결국 멧쨔랑 가까워진 채로 영화 보는 척 엄청 애쓴다는 결말이죠? 보였다고..
에힉...!하면서 움찔했겠죠😏멧쨔의 허벅지를 잡고 있는 유우가도 생생하게 느낄 정도로... 그래서 분위기 더 이상해지고😏 결국 그렇게 가까이 붙어서 서로 집중 못하는 상태로 영화 끝날 때까지 🙄😳하고 있었을 것 같은wwwwwwww 엔딩 크레딧 올라올 때쯤에나 유우가가 🙄슬쩍 밀어내면 멧쨔도 정신차리고 🙀앗 아왓와 하고 후다닥 떨어지겠네요🤭 그리고 상영관 밖으로 나올 때까지 서로 말 없다가 😸💦앗 긋 그유 우가 이 이거 재밌었 네그 치? 하고 어색하게 뚝딱거리면서 물어보는 멧쨔가 보인wwwwwwwwww
근데 그러면 밀어내지도 못하고 괜히 영화관에서 메이사 허벅지에 손 얹은 사람이 되는 거잖아wwwwwwwwwwwwwwwwww어이 유우가wwwwwwwwwwwwwwwwwww 멧쨔도 🙀 잇 이 이게 무슨 뜻(?)이지... 하고 헷갈리고 고민하느라고 영화 못 보는 거 아닐까요 😏 유우가는 자각 못하고 있겠지만... 그날 밤에도 잠 못 이루고 🫠 그.. 그거..무슨뜻이었던 걸까... 츄...츄해볼걸그랬나아... 하고 고민고민하는 멧쨔가 보여요......
동거지아 때 그렇게 커플석에 앉으면 멧쨔가 유우가 손을 올려놓겠지만 🫠 영화관에서 영화 안 보고 뭐하는거야 이녀석들 절대 그럴 수 없게 호러스릴러장르로 만들어버려야지wwwwwwww
...하지만 역시 뒷자리에서 깜짝 놀라서 공중에 흩뿌려버린 팝콘이 멧쨔의 골에 쏙 들어가버린다던가하는 걸 생각해버리게 되네요 진짜...... 언젠가...템플스테이 가서... 이 머리를 좀 어떻게 비워야만..
시니어 시즌 멧쨔가 😼 유우가 손 크기 재보자💕 했다가 손 크기 차이 보고 ...🖤 하는 걸 상상했어요 😏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근데 멧쨔가 그런 생각하고 있을 때 유우가가 자연스레 손깍지 끼고 😏 손이 왜 이렇게 작아? 하고 서비스해줘서 😳...유우가좋아💕가 되어버린 멧쨔도.... 사랑에 빠진 소녀 얼굴을 한 멧쨔가 보고싶어요...
깨게 된 원인이 약간 스릴러 추리물전개의 "이 저택에 고립된 우리들 다 죽어" 계열 꿈 때문이었는데 멧쨔가 사라지고서 안보여야 할텐데 뭔가 뭔가 엣치야바이하게 되어가서... 이.. 이거 개에반데.. 하고 진땀을 흘리다가 상판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깼어요... 꿈에서도 상어아가미를 두려워하다니......
약간 크툴루풍...앤레관풍...이었어요 낮에는 모두가 나갈방법을 찾거나 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고 밤에는 다같이 습격에 대비하는데 협력이 죽어도 안돼서 각개전투하다보면 끄아아악~ 하고 죽어있더라구요 사람이... 막판엔 히메이+a로 6명정도 남아있었고 이쯤에서 멧쨔가 사라져서 희생당했나 걱정될 타이밍이었는데 유우가도 안 보이고... 그런 소리가 들려서... 루트 처음부터 별 이딴게 다 걸리네 생각했어요... 🫠 너네들 그만..그만하라고어이..www
🤔 저 그런 생각을 했어요 헷쨔는 뭐 하나 만들면 주구장창 그거만 먹어야해서 인스턴트나 나가먹는 걸 선호한다고(나가먹는 게 관측당하니까 좋음) 하지만 원래도 관측결핍증 때문에 입맛이 없었는데 2다이랑 지내면서 차츰 입맛도 돌아오고 🫠 관측당하니까 2다이랑 먹는 것도 좋고
2다이가 꼬리 쓰다듬고 빗질하다가 🥺 코박죽 하면 안돼? 해서 👿 절대 안돼. 했지만 그러다가 2다이가 자길 떠나면 어떡하나 하는 약간의 불안감에 😒 ...꼬리 끝 정도는 괜찮아. 라고 허락해줬는데 그러기 무섭게 엉덩이가 잡혀버려서 👿 끼뺫..........!!!! 하는 헷쨔라던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원본지아쪽은 유우가가 빗질하려고 리본 잡아풀 때 묘한 기분을 느끼는 멧쨔...가 보였어요 이건 클래식 때부터도...😏
>>276 😏😏😏😏😏😏 😿 나 역시 구제불능 말딸인가봐 유우가로부터 멀어져야해 하면서 나왔지만 사는 건 윤택해도 할머니가 알아봐주는 혼인처는 죄다 마음에 안 들고 남자친구로 일단 냅뒀지만 아프고 짜증나고 최악이고 남친한테서 돌아누워서 열쇠빵 맞았던 유우가를 떠올리며 소소하게 행복해지는 멧쨔가 보였어요 😏
그리고 😿 역시 나... 😿 이상한 녀석이지...... 하면서 자괴감도 생겨버리라고... 이힉...이힉힉....
2다이는 헷쨔가 관측했을거란 사실도 모르고 그냥 평소처럼 인사했는데 헷쨔가 바로 찔러버려서 당황했겠네요😏 히히힉....
>>279 으헤헤... 자괴감도 들고 역시 유우가 보고 싶어어🥺하면서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거 없고 할머니가 잘 챙겨주는데도 점점 시름시름 앓는 멧쨔... 보다못해서 할머니가 저기 온천 물 좋은 곳 있는데 남자친구랑 다녀오렴😌하고 보내준 곳에서 유우가랑 그렇게 만나게 되는 거...까지 보고 왔어요🫠
👿 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어울리는 건데? 🫠 좋아... 해... 👿 아니야. 그건 좋아하는 게 아니라구. 🫠 극, 그게 좋, 좋아하는, 거잖아...
하는 숨넘어가기 직전의 대화에 ... 이해 못하겠어. 하고 2다이를 살려놓는 헷쨔인 거죠? 유우가한테 왜 그게 좋아한다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해'를 이해받지 못하는 2다이가 역설적으로 자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으그극... 룽한 망상이 마구마구마구마구
🤔 저 어쩐지 멧쨔가 온천에서 남친이랑 싸워서 일찍 돌아가고 있던 참이라는 생각을 해버렸어요 싸운 이유 : 남친이 개빡치게 졸라대서 🙄 근데 그대로 유우가 손 꼭 잡고 같이 료칸 가는 거지... 응..................
으그긋... 그렇게 찔러놓고 이해할 수 없어서 2다이를 살려놓는 헷쨔도 남친이 졸라대는게 짜증나서 싸우고 일찍 돌아가다 유우가를 만나서 🥺말랑해져선 유우가랑 같이 료칸으로 가는 멧쨔도... 으으으윽 너무 룽해... 최고야.......... 명상 실패! 저는 그냥 속세에 뒹굴면서 쾌락과 탐욕에 물든 삶을 살다 가겠습니다🫠 히히히...
으 으헤헥 만져보고서 유우가가 그렇게 말하면 바로 끌어당겨서 냅다 츄해버리는 멧쨔.. 선명하게 보였어요🤭 근데 진짜 멧쨔 룽하네요... 멧쨔는 그동안 할머니가 돈을 쏟아부어서 관리해줘서 반질반질 매끈매끈 부잣집 아가씨st일텐데 유우가는 수염 까슬까슬 머리 덥수룩해져 있고.. 그런데도 멧쨔는 바로 츄츄해버린 다음에 🥺나 어떤 유우가라도 좋아아... 하고 말랑쨔 된다니...히히히힉 이히히히
헷쨔가 드물게 당황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하는 거 못 참죠....🫠 후히히 네트워크 최고라고...
하지만 그렇게 2다이가 집에 들어오고 나서 못 보던 가족 사진이 생긴다던가 어머니의 그릇(유품)이 생겨있다던가하는 거에 혼자 자는 것도 모르는 집에 혼자 자는 것도 무서워하는 헷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헷쨔 입장에서는 코즈믹 호러인wwww
잠 못 자서 꾸벅꾸벅 졸다가 팀 하이드렌지아 부실에서 눈 붙이겠죠 🤭 사정을 들은 유우가가 이해는 못해도 🤔 그럼 우리 집에서 자고 가던가? 정리는 안 돼 있지만. 해서 유우가 침대에서 유우가 냄새에 포근포근하게 된 채로 코 자는 헷쨔... 자고 일어나서 부시시해져선 나가보면 2다이가 약건 엣치한 영화 보고 있다가 소파에 앉으라고 해줄 거 같은www 이 녀석도 쓰레기야...
헷쨔가 유우가를 그대로 밀어눕히고 칼찌할 것처럼 꽉 누르면서 👿 ...나 이제 아이도 만들 수 있어. 절부조라는건 그런거지? 😈 그럼 이제 어른인거잖아. 라고 말하는 거....🙄 있을법하지 않나.... 여기서 유우가가 😅 에이 그래도 아니지 그건~ 하고 대답하면 칼로 푹찍하고...... 그런...🙄
👿 ..... 👿 알겠어.. 하고 칼을 내려두고 영화보는 헷쨔...히히....😏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해주는 걸 기다리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목숨의 위기를 겪은 유우가는 쫄아서 그런 의도라곤 생각 못했을 것 같고🙄 결국 하루종일 아무런 진전이 없어서 빡친 헷쨔가 밤에 또 칼을 집어드는 걸 봤어요🫠
귀여워wwwwwwww 이러니 저러니 해도 헷쨔도 멧쨔랑 같은 별이 맞네요 이 포식자의 기질은wwwwww 녀석... 완전 육식우마잖아wwwww 2다이 죽는다고www
👿 ......너무해. 👿 나만 그 병실에 내버려 두고... 👿 그 형사 녀석들이 얼마나 후히히했는지 알아? 👿 그걸 뜬 눈으로 듣고 있어야 했던 내 기분... 유우 군은 몰라. 🫠 ......그야 당연히 모르겠지만요 . . . 🙄 악! 스톱스톱! 퇴원하자마자 메스질이라니 헤카씨 너무 건강하다고요!!!! 지 지진정―!!!
그리고 얼굴이 새빨개져서 극대노 하는 헷쨔를 진정시키려고 츄우 해버린다는 전개... 봤다고요 😏 UDI 라보 숙직실에서 메챠쿠챠 우노게임 해버리라지...
그렇게 잠들어버리곤 하니까 주간에 생활이 잘 안돼서요...🫠 버텨보려고 해요... 그러려고 한 낙서니까요 😌 부담갖지 말아주시옵소서..
🤔 해주긴 하지만 좀 적응 못할 거 같긴 해요 🤔 그때 기른 거는 자기관리하기 힘겨워서 그런 거고 멧쨔가 돌아오고 나서는 후줄근한 모습 보여주기 싫어할 거 같아서(😿 앗 유우가 냄새날거처럼 생겻어 역시 나 돌아갈게 할까봐) 그렇다고 머리는 길고 수염은 깎자니 너무 꾸미는 거 같아서 거울 볼 때마다 ...🙄 할 거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wwww 하지만 마누라가 해달라면 해줘야죠 당연하지............
wwww유우가 냄새날거처럼 생겼어 나 돌아갈게라니wwwwwwww 그치만 멧쨔는 아저씨냄새나는 유우가도 좋아하는걸🥺 머리기르면 멧쨔가 아침에 빗어주면서 묶어줄 것 같아요.. 월요일은 포니테일 화요일은 사이드테일 수요일은 트윈테일..(?) 그러다가 😸유우가 머리가 기니까 나는 짧게 쳐볼까? 하고 농담삼아서 물어볼지도🤭
저 그리고... 열쇠지아가 재회한 날에 바로 애 생겨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유우가도 티끌만큼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겠지만 다른 남자랑 있던 거 때문에 독점력 생겨서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할머니 일 물려받으려고 멧쨔가 바쁘게 공부하고 불려다녀서 유우가가 유우히 껴안고 독수공방(?) 하는 걸 상상했어요 😌 원래는 트레센에서 비밀결혼(?) 했지만 멧쨔가 하도 바쁘고 😿 미 미안유우가나도같이있고싶은데스케줄이이이... 하면서 학교에서도 못 보고 있어서 나중에 유욱가 남들 다 보는 데에서 멧쨔 팔 잡아끌면서 🥺 여보... 해버린다던지 그래서 비밀결혼 다 들통나는... 그런 염치없는 망상을 했어요...으힉힉
유우가... 기둥서방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여자를 멀리하고 취직하고 또레나로 열심히 살았는데 결과적으로 또레나이자 기둥서방까지 됐다고wwwwwwwww 천직이라고 기둥서방이wwwwwwwwwwww
🫠 하지만 저 유우가의 주특기는 진짜 마사지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클래식 때 멧쨔의 발 마사지 이후로 재능을 깨닫고 시니어 때에는 멧쨔가 빈백에 추욱 녹아서 늘어질 정도로 장딴지랑 종아리를 풀어줬겠죠...🫠 미스미도 유우가의 어깨랑 목 마사지만큼은 극찬하겠죠 😏 어쩌면 잠결에 마사지 당한 왕코쨩도,,,
>>331 그리고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간킥도 당하고 순애도 당하고 임신튀까지 당한 원본지아를 가장 동정하게 될지도요wwwwww 그 와중에 2다이는 😣 나만 칼찌당한 거야?! 나만!???!? 그와중에 나는 원본의 2P밖에 안 된다고?! 하면서 억울해하는 게 보였습니다wwwwwwwww 관측하고 있던 헤카땅이 👿 칼찌가 뭐 어때서. 하고 부루퉁해하면 좋겠네요...
>>332 잠결에 시커먼 아저씨에게 몸의 결린 부분 전부 다 털리고 구석구석 만져지다니 왕코쨩 불쌍해wwwwwwwwwwwwwwwwwwww
분기점회의(유우가)에서 2다이를 달래려고 🫠 나도 찔리긴 했어...ㅎ... 하면서 모든 유우가가 기겁할지도요 🙄 저새끼는 진짜 멧쨔를 사랑하네 🙄 그러면 멧쨔 껴안아도 되지... 🙄 순애해줬으면 그래도 되지... 해서 결국 유우가네 분기점에 들어와버린 멧쨔를 내보내주고 꼬옥 껴안기까지 한 건 원본지아였단 것으로...
...저 진짜 매달릴 상상 한 번만 할게요 시니어 멧쨔 마사지 해주다가 😌 누나 여기도 뭉쳤네? 시원해? 😶 ......누나? 라고 말실수하는 유우가를
🙄 아 아니 메이사 이건 그냥 서비스 서비스..⭐ 😶 개소리 하지 말고. 😣 넵... 😶 어떤 누나야? 유우가를 꼬마야라고 부르던 그 유부녀 누나? 🫠 긋 그 그분은 오히려 누나라고 부르면 싫어했고 이름 불러주고 애 취급하는 걸 좋... 아니 그보다 그거 어떻게 아는 건데?! 누나지?! 친누나한테 들은 거지 그거!?
그리고 멧쨔한테 도게자 박고 죄송하다는 의미로 3일 동안 누나라고 부르게 되는 유우가...🫠 그거로도 부족해서 결국 유부녀 누나에 대한 썰을 소상히 풀게 되는 거까지 생각했어요 발마사지 하면서 인생 썰까지 풀다니 유우가... 세헤라자데야?
🫠 나... 나는 누나가 진짜 엄청난 동안이라서 많아봤자 30대 초반이라고 생각했어 🫠 그리고 유부녀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상식적으로 유부녀가 갓 성인된 녀석을, 자기 나이의 반 좀 덜 되는 녀석을 노릴 거라고 누가 생각하는데!!! 😺 (엄청 억울해하네...) 🫠 남편이 엄청 출세한 어디 무역회사 사장... 앗차 츠나지에서는 이러면 특정이... 아무튼. 번듯한 사람이었는데 말이지, 😏 자기 아내가 바람핀 상대가 중졸 삐꾸란 걸 알게 되고서는 엄청 허망해하던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거 보고 그냥 의욕이 죽어서 가버렸어. 😺 (어라? 어디서 들은 기억이...🤔) 😺 ...유우가 내가 들은 거에 따르면... (아무튼 그 이후로 부부관계가 삐걱거리다가 이혼했고 아내가 유책배우자긴 했어도 집안이 든든해서 재혼했던 반면 남편은 그 이후로 사업이 시름시름하더니 파산회생신청넣었다는 결말) 😼 유우가는 쓰레기🖤 가정파괴범🖤 🙄 ............ 🫠 내 탓은 아닌데?
해서 결국 발로 잘근잘근잘근 머리 밟히는 결말............을 봤어요 멧쨔가 이 이야기를 듣게 된 건...🤔 하야나미 서빙하다가 술취한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우마미미 쫑긋 세우고 들었던 걸지도요
😼💦유우가 진짜 쓰레기네🖤 이런 유우가를 좋아해주는건 나밖에 없겠는걸🖤 하고 머리를 잘근잘근 꾸욱꾸욱해버려...🤭
의외로 그 아저씨 하야나미 단골이었고 결혼 뒤에는 가정에 충실하느라 하야나미 잘 안 오다가 그렇게 삐걱거리면서 자주 와서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다가 점점 초췌해지더니 파산회생신청 이후로는 소식이 뚝 끊겨버렸다던가...🫠 그런 걸 상상하게 됐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해변가에 남겨진 구두라던가 그런... 그런..... ...절부조가 저의 상상을 어둡게 만들어버리고 있네요🙄
하하하하wwwwwwwwwwwww 그래도 뭐 집안 변변찮은데 출세할 정도의 사람이면 회생신청 넣고 알아서 잘 살아갈 거 같다고 생각해요wwwwwwwwwwwwww
그리고 유우가도 그 업보는 멧쨔의 임신튀로 정산하게 될 테니까 아저씨... 조금만 기다려줘 😏 아저씨의 아내 빼앗아간 그 녀석 나중에 무시무시한 여자애한테 걸려서 순애도 털리고 마음도 털리고 고간도 까이고 마음 다 줬다가 빵 한 조각밖에 안 남게 되니까요 힘내 아저씨! 힘내!
🤔 저 갑자기 그런 걸 생각하게 되네요 캐피탈리즘 히메이 근데 메이사가 요정이고 유우가가 채무자인
유우가wwwwwwwwwwwwwwwww 멧쨔가 방심한 틈을 타서 기습하다니 치사해wwwwww 녹아있다가 🙀에!? 으엣!? 유 유우가 그거 하려는거지? 싫어싫어 그거 무섭다구우웃 하고 발버둥치지만 결국 당하고 마는 멧쨔.... 헉 멧쨔의 악몽에 등에 올라타는 유우가가 나온 건 이때의 도수치료도 좀 영향을 준 거 아닐까요🤔
와.............................................. .........................ㅗㅜㅑ................미친 아니 이게 우와 진짜 와 너무 우와앗........ 진짜...... 좋은데.... 어..어디까지 말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와......................................
...아니 근데 진짜로 거짓말 안하고.. 저의 고영과 비밀폴더와 손을 걸고 말씀드리는데(?) ..멧쨔는 정말... 그런 체질이겠지.....🫠라고...... 생각했단 말이죠..... 근데 아무리 후히히 플로우(?)라도 이걸 말하면 우와 키모;; 대체 무슨 생각을.....🤢라는 말 듣지 않을까 싶어서&상어에게 콰작콰작 잡아먹힐 것 같아서 진짜 상상만.. 망상만 했는데.......
저 너무 행복해요....😇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 어디 계신지 몰라서 동서남북으로 절 한번씩 올렸습니다..진짜 감사합니다
🤔........................ 그러면 달아줘야 하는 건가........... 아니면.......... 떼어줘야 하는 건가............................ 이 집단지성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마사바주는 어디간 거야! 빨리 나와서 지혜를 빌려달라고 어이!
🤔 멧쨔랑 유우가가 2인 동업 체제로 수련도 하고 퇴마사로 일도 하고 전국영능력협회에서 퇴마사로서 인정도 받았고 순탄대로일 것만 같았는데 🫠 수련도 끝나고 둘이 후히히한 이야기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던 어느 날 길가에서 아주 자연스레 대요괴를 조우하는 거죠 전투를 하고는 있으나 고대요괴 멧쨔가 고작 대요괴 주제에 건방지다고는 하면서도 쪽을 못 써서 폐공장지대까지 일단 도망치고...😏 라는 느낌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카페 27 아래에서 아다치 씨의 식신들과 엄청난 사투를 벌이고 온 참. 요즘 식신들이 묘하게 색기를 띠기 시작한 것 같아서 물어보려 했는데 까먹어버렸다. 왜냐, 카페 27에 맡겨둔 나의 퇴마사 라이센스가 도착했기 때문에.
- 3개월 공부하고 라이센스를 따내다니 참... "왜요? 뽀록은 아니라면서요." - 그래서 더 씁쓸한 거야. 재능의 벽을 느낀달까. "아하." - 아무튼 이제 너도 어엿한 퇴마사가 되었구나. 이제 요석으로 거래도 가능하겠고 영영통판도 쓸 수 있어. "그럼 퇴마만으로 먹고 살기 쌉가능인 건가요?" - ...너한테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일단은 그렇지. "아싸." - 그래도 자만하지 마. 훈련은 꾸준히 해야 해. 네 옆의 요괴년을 잡아두고 있기엔 역부족이니까.
- 명심해, 넌 여전히 협회의 눈엣가시야.
요괴년이라는 말에 뭐라고 입을 떼려고 했지만, 아저씨의 그 엄포에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듣자하니 협회는 천계와 긴밀히 연이 있다던가. 그리고 메이사는 천계가 내린 벌을 멋대로 때려치고 나온 거고. 그러면 눈엣가시기야 하겠지. 좀 억울하지만, 그 이전에 무서웠다. 그야 어른 영능력자 여럿이 나한테 달라붙어 팔 다리 하나씩 잘라가면 누군들 안 무섭겠나. 그 기억이 떠올라서 나는 사장에게 반박할 수 없었다. 아저씨가 내 편의를 많이 봐주고 있는 것도 맞고, 덕분에 수배당하던 메이사와 내가 겨우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너한테 요괴년이라니, 아저씨는 요괴 차별이 진짜 심하다고."
반요괴 염소쨩도 임금체불당하고 있다고 들었다. 미친 악덕사장. 돌아오는 길에 메이사에게 투덜거리면서 아저씨에 대한 험담도 늘어놓았다. 오늘은 식신 여럿한테 무자비하게 다굴맞았고, 발에 모래주머니 차고 순보를 쓰라는데 못 써서 10km는 달린 것 같다는 그런 뒷담.
"아― 역시 열받아서 안 되겠어!!! 메이사! 불닭 사자! 그리고 야식으로 먹자! 라무네도!!!!"
혈기왕성한 나잇대의 소년은 운동도 잔뜩하고 열까지 받자 식욕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편의점에서 내 몫과 메이사의 몫까지 사오고 나왔을 때.
사슴이 있었다.
아니, 이걸 사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슴이라기엔 거대했고, 길었다. 기린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역설적으로 목은 짧았다. 본 적 없는 도쿄타워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네발 동물의 뿔이 툭 떨어졌다. 사슴처럼 솟아오른 뿔이 머리 째.
툭 떨어져 데굴데굴 내 앞으로 굴러들어온 1m 정도의 머리. 그건...
- 기린...
메이사가 읊조렸다. 전설의 동물로 전해지는 기린이겠지. 그 목재 조각상은 피에 절어서 끔찍한 냄새가 났다. 그러자, 머리를 얹고 있던 목이 기도를 뻐끔거리며 말을 걸었다. 피로 가득 차있던 틈에서 공깃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왔는데, 그 소리는 이렇게도 들렸다.
포 포 포
뭘?
이라고 묻기도 전이었다. 메이사가 나를 집어던졌고, 내가 있던 자리에 사슴의 발굽이
투쾅―!!!!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내리꽂혔다.
( * 팔척귀신이 모티프인 창작요괴입니다 🫠 사슴이 기린 흉내를 내려고 어디의 조각상을 멋대로 얹고다닌다~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 원래는 이렇게까지 강하지 않은데 인터넷의 팔척귀신 괴담과 맞아떨어져 대요괴가 엄청 버프를 받았다...는 설정도 완전 OK 설정 임의로 더 붙여주는 것도 멧쨔 환영입니다)
직감적으로 내던지길 잘했다. 조금 전까지 유우가가 있던 곳엔 힘없이 짜그러진 불닭 큰컵과 바나나 우유가 조각난 콘크리트 조각과 섞여 있었다. 날아드는 먼지를 손으로 대충 저어서 치우며 한쪽 입꼬리를 히죽 올린다.
"이런, 조심해야지. 나라奈良는 저어쪽이라고? 여긴 사슴공원이 아니란 말이다."
농담섞인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진땀이 흐른다. 위험하구만. 이녀석. 유우가가 지금까지 마주쳤던 자잘한 잡요괴랑은 결이 다르다. 그래. 결이 다른 것이다. 버거워 보이기는 하지만 '기린'을 얹고 다니면서 신수의 권능을 일부라도 빌릴 수 있는 자질이라면 평범한 요괴는 아니다. 대요괴의 범주에 들어가는 녀석이지. 다만 저렇게 떨어져버린 것을 보면 이제는 한계에 가까운 것 같고, 대요괴라고 해도 나보단 급이 낮으니 얼마든지 상대할 수는 있다. ....예전이라면 말이다.
"....유우가. 인적이 제일 드문 곳으로 달려. 당장."
예전이라면 그냥 여우불 한 번도 아니고 손가락 한 번 튕기는 걸로 반은 죽여놨을텐데 말이지. 지금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이런저런 이유가 많지만 가장 큰 건 요력의 손실이 꽤 컸고, 그걸 제대로 보충하지 못했다는 점. 그나마 있던 것들도 그동안 잡요괴를 상대하며 써버렸으니 지금은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다. 빠르게 제압할 자신은 없다. 그러니 피해가 가장 적게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도해서... ....최선을 다해봐야겠지.
유우가가 달리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고, 피투성이가 된 조각상을 집어들었다. 끔찍한 냄새가 난다.
포 포 포 포 포 포 포 포 포 포 포 포
피거품이 부글부글 일어나는 기도로 그렇게 말하며 녀석이 달려든다. 유우가가 달려가는 방향으로, 인적이 가장 드문 곳으로 녀석을 유인하며 달렸다. 검붉게 변색된 생기없는 조각상의 눈이 탁한 밤하늘을 쭉 응시하고 있었다.
주변에 인적이 드물어졌다. 구시가지와 인접해있는 폐공장 단지. 사람들이 대체로 꺼리는 장소지만, 이런 곳에도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원래는 사람을 물리는 결계라도 펴겠지만 지금은 정말로 여유가 없어서, 혹시라도 유우가가 생각해낸다면 대신 해주기를 바라며 발을 멈췄다. 도발이 잘 먹힌 건지, 연신 포포포하고 비둘기라도 되는 양 울면서 따라온 녀석이 냅다 뛰어올랐다. 이녀석은 짓밟는 식으로 공격을 하는구만. 하긴, 들이받기에는 머리통이 나한테 들려있으니. 어쨌든 간발의 차이로 피해 흙먼지가 자욱할 때 잽싸게 옆으로 튀어나와 조각상을 치켜들었다.
"어이쿠, 위험하지 않느냐. 그렇게 날뛰다간... 이거, 새까맣게 타버릴지도 모른다고?"
치켜든 조각상 아래에는 여우불이 일렁거린다. 한쪽 뿔의 끝이 새까맣게 그슬리고 있는 것을 본 녀석이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발을 마구 굴러대기 시작했다. 다음 공격은 좀 강하겠는데... 유우가는 어디있지? 슬쩍슬쩍 재빠르게 주변을 훑어 유우가를 찾아본다.
그래. 강적을 앞에 두고 잠시 방심했었다. 왜냐면.. 나는 지금껏 이런 요괴들과는 급이 다른 삶을 살았었고, 머리로는 지금 위험하다고 아는데도 나도 모르게 익숙해진대로 행동해버리니까. 그래서— 유우가를 찾느라 한눈파는 걸 녀석이 놓치지 않고 달려들었다는 것이다. 쎄한 느낌에 고개를 다시 돌렸을 땐 이미 늦어있었다. 녀석의 발굽이 이미 내 배를 꿰뚫고 있었으니까.
"—카...학...."
그대로 뒤쪽으로 날려진다. 핏방울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뒹굴다가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제법 아픈데.... ....이거 유우가가 맞으면 즉사잖아.. 다행이다. 내가 맞아서.
메이사의 분위기가 역변했다. 저 녀석은 싸움이 일어나면 늘 그런 느낌이지. 상대를 얕보고 히죽거리는 건 여전하지만, 잘못 건드리면 뼈도 못 추리게 만들 거란 예감이 드는, 뭐 그런 성깔이 있다. 달리 말하자면 요괴답달까.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는 메이사를 보곤 그렇게 생각했다. 내심 나는 안심하고 있던 거다. 메이사는 짱 쎄고 어떻게든 해결할 거라고, 요괴의 문제에 한해서는. 그녀가 나랑 함께 지내면서 애를 먹어왔던 건 천계와 인간들이라는 교활한 천적들 때문이리라 안일하게 생각해왔던 거다.
그런 메이사가 서늘한 목소리로 나에게 지시를 했을 때, 그래서 나는 반사적으로 달려나갔다. 모래주머니를 묶고 달려댔던 탓에 온 몸이 욱신거리지만 느리진 않았다. 영능력자들 평균에 비하면 턱도 없었지만.
하지만 그 빠른 보법이란 거 정말 못 하겠다고! 뭐가 기초 중의 기초라는 거야, 못 해먹겠는데!
턱에 숨이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종종 뒤돌아보며 메이사의 동태를 확인했다. 메이사는 어쩐지 술래잡기 같은 느낌으로 녀석을 유인하고 있었다. 원래라면 편의점 앞에서 승부를 볼 녀석이 왜 그러는지는 명확했다.
'...그러니까, 요괴라고 다 나쁜 건 아니라고. 아저씨.'
달리다보니 가로등이 드물어진다. 드물은 가로등마저도 제대로 켜져 있는 것이 많이 없다. 스산한 바람이 불면 슬레이트 지붕이 신음하는 소리를 낸다. 물이 똑똑 떨어지는 조그만한 소리도 크게 울리는 곳은... 츠나지의 골칫덩이인 폐공장지대. 갈아엎어서 새 것으로 만든다 만든다 말은 하지만 실행되지는 않은 채로 10년은 지나 잔뜩 녹이 슬은 버려진 곳.
어느새 다리를 건너왔다.
다리의 시작지점에 끈을 묶었다. 아저씨가 마련해준 쇼트컷 주술도구. 여기다 하나, 그리고 또 멀찍이 달려가서, 저기다 하나. 그리고 다른 한 곳에 묶어서 삼각형을 만들면 간이 결계가 완성인데, 어디에―
공장을 휘이 둘러보는 내 시야를 가로지르는 게 있었다. 쐐액하고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선 거대한 파이프통에 처박혔다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철제 파이프가 쩌엉 하고 울리는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메이사!"
파이프에는 검붉은 피가 뿌려졌다가 지익 끌리며 내려온 흔적이 있었다. 그걸 보자마자 달려갔다. 강아지처럼 깨갱거리며 내 품에 안긴 메이사, 의 배에는...
"헉. 메이사, 이, 이거, 괜찮... 아니, 회복! 회복하면 되잖아. 정신차려. 주술 좀 부려보라고...! 메, 메이사 눈 좀...!!"
깜박거리는 눈, 힘없이 늘어진 몸이 그렇게 뻐겨대던 대요괴라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차가웠다. 가벼웠고, 얇아서, 어쩌면 평범한 여자아이처럼 이대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 ㅍ, 피. "응, 메이사. 피나는데. 이, 이거 어떻게..."
- 피해.
그 말을 듣고나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가로등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메이사를 공주님처럼 안아들은 채였다.
"어이 허접. 정신 좀 차려봐."
메이사의 이마에 쪽 입을 맞추는 여유, 히다이 유우가한테서 이런 여유가 날 리가 없는데. 씩 웃고 있는 앳된 소년은 분명 유우가였다.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구슬 아껴쓰고, 별 거 아닌 거로 요력 낭비하지 말라니깐 서방님 말 안 들어서 결국 이 꼴이잖아."
저 아래에서 고개를 휘저으며 파이프에 머리를 쾅쾅 처박는 사슴.
"저런 거에 애먹다니 정말...... 바보 같긴."
허공을 딛어 십 리를 한 달음에 가는 보법, 순영보瞬映步로 사슴의 머리 위를 요령좋게 지나쳤다. 몇 걸음으로 금방 의식이 깜박거린다. 그야 이중인격이라는 간편한 장치라면 좋겠지만 그런 게 아니니까. 지금의 나는 어디까지나 임시 자동 저장 파일 같은 거다. 예전처럼 클라우드에 이중 백업하고 환생하던 게 아니라서 말이지. 무리했다간 또 강제종료 되어버리겠지.
조금 떨어진 폐건물에 메이사를 내려놓았다. 아직도 피가 흐르는 배에다 손을 올리고 피만 멎게 해뒀다. 간단한 주술을 쓸 뿐인데 뼈가 깎여나가는 것 같다. 그야 호환되지 않는 몸이니까. 난 업데이트라던가 유지 보수가 끝나버린 OS고, 내 몸에는 히다이 유우가라는 제대로 된 운영체제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
"사람 무리시키고 말이야. 예전처럼 냅다 잡아먹으면 되잖아. 다 컸는데 뭔 상관이야."
하지만 그 녀석에게 맡기기엔 못 미더워서, 꺼질락말락하는 의식을 잡고 버텨보지만 쉽지 않다. 흐린 시야로 메이사를 내려다본다. 얼굴 조차 잘 보이지 않아서 눈을 뜬 건가도 긴가민가하다. 메이사가 정신을 차렸다면 좋을 텐데. 그래서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미처 말하지 못하고 죽어버렸으니까.
"나도, 이 녀석도 널 좋, 좋... ㅇ..."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모르는 건물 안이었다. 퀴퀴한 먼지 냄새가 풍겼다. 메이사의 배는 여전히 구멍이 뚫려있는 데다가 축축했지만, 꿀럭거리며 올라오는 출혈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건지.
"―메이사, 괜찮아? 그, 치유술 잘 쓴 거야? 왜 이 정도 밖에..."
불현듯 드는 생각. 장난처럼 하길래 나도 넘겼었던 말들.
- 서방님이 섭섭하게 해서 아무 녀석이나 잡아먹어야겠다니까. "...치녀." - 유우가가 밥을 안 주니까 그렇잖아! 키스로는 부족하다고 키스로는. "...역시 치녀."
어쩌면 그건 장난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나는 메이사가 숨이 넘어갈락말락 하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결국 그 한 마디를 뱉고만 거다. 남이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하겠지만, 나는 진지했다.
어쩐지 그리운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물론 유우가의 목소리야 언제나 똑같았지만, 전생도 현생도 똑같지만... ....그립다는 느낌이 들었다. 깊은 잠에서 아주 잠깐, 어렴풋이 깨어 들은 거라 정확하진 않았지만.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계속해서 흐르던 피가 멈추자 깊게 가라앉아 가던 정신이 조금씩, 조금씩 수면을 향해 부상한다. 이윽고 간신히 고개를 빼꼼 내밀어 숨통이 트였을 땐, 눈을 떴을 땐 이미 그리웠던 그 무언가는 사라진 후였다.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었다. 아직도 감기려고 하는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올려 주변을 살폈다.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어떻게...? 유우가가 안고 옮긴 건가? 치유술 잘 썼냐는 물음에도 대답하지 못했다. 아직도 아물지 못한 배를, 거기에 뚫린 바람구멍 주변을 잡고 간신히 숨을 뱉는 것이 전부였다.
"후우... 하...."
위험해. 이 정도 상처는 금방 회복했을 터인데.... 요력이 정말로 바닥나버린 건지. 간신히 피는 멎어 있었지만 이것도 내가 한 것은 아니겠지. 그걸 할 정도의 힘도 없으니까. ...유우가가 저렇게 말하는 걸 보면 유우가가 한 것도 아닌가. 누구인지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당장 급한 건 요력의 보충이었다. 턱없이 모자라지만 일단 키스라도, 그거라도.... 하면서 힘겹게 입을 떼려던 그 순간, 유우가가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먼저 말을 꺼냈다. 줄까? 라고.
잠시 눈을 크게 떴다가, 마지막 힘까지 쥐어짜서 유우가를 끌어당긴다. 내 손에 묻어있던 피가 유우가의 볼에 길게 자국을 남겼다.
".....빨, 리이...."
그렇게 속삭이듯 작은 소리로 말하고 바로 입을 맞춘다. 그동안은 유우가의 리드에 맞춰 적당히 했었지만, 이번만큼은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어서. 본능이 갈구하는 그대로 격하게, 거칠게, 그야말로 잡아먹듯이. 배를 뚫린 탓에 입까지 울컥 올라왔던 피의 비릿한 맛이 입안 가득히 퍼진다. 유우가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습기찬 소리가 텅 빈 폐건물 안을 채워간다. 내려다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배에 난 커다란 상처가 천천히 아물어가고 있는 걸. 그렇게 한참을 하고 나서 입을 떼어놓았을 땐 완벽하게 회복한 뒤였지만, 모자랐다. 그래. 모자라다. 그동안 조금씩 아끼며 먹었던 것을 처음으로 마음껏 베어문 뒤에는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그런 기분.
"...유우가아...." "미안... 역시 이걸로는 모자라니까....."
턱을 타고 흐르는 것을 낼름 핥으면서 웃었다. 하지만 유우가가 먼저 준다고 했으니까, 괜찮지? 이제 더는 무를 수 없다고—
기린의 위광을 빌려 날뛰는 사슴, 널리 퍼진 괴담이 섞여 사슴도 기린도 인간의 형태도 그 무엇하나 뚜렷하게 갖추지 못한 그것이 핏자국을 따라 한 건물에 다다른다. 피거품이 이는 기도가 움찔거리고 벙긋거리며 소리를 뱉는다.
포 포 포
무엇이 본체였는지는 모른다. 상서로운 신수였던 것이 사람들에게 잊혀진 끝에 뒤틀린 것이 먼저인지, 신수를 동경한 요괴가 이름과 모습을 빌리던 끝에 스스로를 기린이라 믿게 된 것이 먼저인지, 혹은 괴담으로 널리 퍼져 새로이 생명을 얻어 나타난 요괴가 끝없이 밀려드는 정보의 파도 속에서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은 채 기어나와 버린 것이 먼저인지. 혼탁하게 섞이고 섞여 분간할 수 없게 되어 스스로도 무엇인지 모를 것이 되었지만, 확실하게 아는 것이 하나 있었다.
삼키고 섞이면 강해진다. 강한 것을 삼켜 제것으로 만들면 더욱 더 강해진다.
저것은 이상하리만치 열세에 몰린 여우지만 제법 강한 녀석이니, 저것을 삼키면 더 강해진다. 본능이라고 칭해도 좋을 욕구에 이끌려, 핏자국을 찾아, 피냄새를 따라 이곳에 도달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녀석을 맞이한 것은—
"이야아, 오래 기다리게 했구만."
아까와는 다른 존재인가, 그렇게 느낄 정도로 달라진 여우요괴였다. 삼키고 싶다는 본능적인 욕구가 단번에 무언가에 눌린다. 그것 또한 본능이었다. 호랑이를 앞에 둔 개가 처량하게 울부짖는 것처럼,
"재정비도 끝났으니 마저 놀아보자고."
—삼켜지는 것은 자신이라고, 도망치라고 호소하는 본능의 외침에 응답하기도 전에— 뜨거운 불길에 휩싸인다. 조각상을 그슬리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거센 여우불에.
여우불이라는 귀여운 말로는 부족했다. 이건 용광로처럼 무섭게 타오르는 불과, 그 안에서 사슴 구이가 되어가고 있는 팔척사슴. 건물 멀리서 그 광경을 내다보며 "우와아..." 하고 감탄했다. 그리고 찰칵찰칵 벨트를 채웠다.
'......졸업해버렸다.'
아니, 일단은 반쯤 졸업인가. 너무 급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지... 떠올리니까 부끄러워져서 괜히 벽에 쾅쾅 머리를 찧었다.
'그래도 이렇게 졸업하긴 싫었는데...'
물론 우리 여우는 OO니까 언젠가 잡아먹히겠지 하는 예감은 있었는데―
- 행동 중지. 돌아보지 말고 손 들어.
등 뒤에 겨눠지는 감촉에, 조용히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잘 벼려진 칼끝이 옷을 지직지직하고 섬유를 끊어내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으니까. 이게 현명한 일이다. 그러니까 이 공장지대에는 들어오지 않는 건데 젠장... 아무리 퇴마사여도 말이지, 여기서는 무력한 한 명의 일반인일 뿐이다.
- 오물은 소독이라고? 귀여운 말을 하네 아가씨! 자기가 오물인 주제에.
쾌활한 남자의 목소리가 공장지대에 쩌렁쩌렁 울려퍼진다. 훌륭한 발성법,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많이 말을 해봤는지 부드러운 목소리에다 멋들어진 말씨. 유우가랑은 다른 어엿한 청년의 목소리. 그 위를 올려다 보면―
보름달을 등진 금발의 사내와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공장 굴뚝 위에 서있었다.
- 미즈, 보조를.
지시하다시피하며 훌쩍 굴뚝에서 뛰어내린다. 맵시 좋은 정장을 펄럭거리며 허공을 가르고, 딱, 하는 구둣발 소리만 남긴 채 사뿐히 내려앉는다. 그 사내의 옆구리에는
"...미안 메이사. 잡혔어."
수갑이 채워진 유우가가.
- 자암깐잠깐잠깐. 여우 아가씨, 잠시만 진정하라고. 봐봐. 아가씨의 애착OO 아주 말끔하다고. 보험 삼아 데리고 온 거니까 이야기부터 들어줘.
양 손으로 워워 하는 시늉을 하는 재수없는 녀석이다. 생긋 웃으며 일단 자기소개부터 한다.
- 나는 유진, 목사, 기자, 탐정... 좋을 대로 생각해. -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 난 일본영능력자협회의 썩은 부분에 대한 증거를 찾고 고발할 생각이야. 하지만 끈끈한 내부결속과 내가 외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영 그 내부를 알아낼 수가 없지. - 그래서 이레귤러인 너희의 협력이 필요해.
"그건 다시 말해... 아저씨를 배신하란 거잖아."
- 아저씨? 아, 그 카페의 교활한 할배 녀석 말인가? 배신이랄 것도 없지. 너넨 애초에 그 녀석한테 목줄이 잡혀있었다고. - 도축당할 위기인데 배신을 논하다니 순진하네.
내 등을 훅 떠미는 사내. 메이사에게 터덜터덜 걸어갔다. 뭔가 힘 빠지네. 물론 힘을 많이 뺀 하루이기도 했지만...
- 생각해보고 답해줘. 미즈가 찾아갈 테니까.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은발 소녀의 머리를 북북 쓰다듬었다. Ms.라는 존칭을 쓰는 거 치고는 존중하지 않는 태도... 뭔가 석연찮네. 어쩔 거야, 메이사? 난 마음에 안 드는데. 그런 마음을 담아 메이사를 곁눈질했다.
헉 맞 아 그걸 잊고 있 악 뇌송송이슈가 너무 심각해 근데 이름 안 드러내길 잘했네요 약간 변명? 의 여지가 생겼어...🫠💦💦 일단 도게자 씨게 박겠습니다 🙇🙇🙇🙇🙇🙇🙇🙇🙇🙇...................
저는 저기서 나온 헤카가... 유럽의 옛날 주술사 장인이 만든 아주 정교한 구관인형(근데 이제 번역도 하고, 주술도 부릴 수 있고, 매도도 해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 어디까지나 제 머릿속에서 그런 거지 멧쨔주의 상상력이 더해질지도~ 하고 일부러 좀 숨겨뒀었는데
🤔......그 인형에 멧쨔한테서 떨어져 나온 헤카가 들어갔다면..............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
>>>>>>매도도 해줌<<<<<< wwwwwwwwwwwwwwwwww아니 하지만 저 이거 좋아요.... 히히히.. 그렇구나... 살생석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너무 작은 조각이고 희미해서 금방 사라질뻔했는데 .....🤔 옛날 주술사 장인이 지팡구에서 그걸 손에 넣어서 와! 파워스톤!(???)하고 그걸 박아서 만든 구관인형인건 어떨까요🤔 약간 서양의 고대주술과 동양의 그런 걸 섞어보려는 시도였을수도 있겠네요... 어쩌다보니 성공해서 헷쨔도 무사히 살아남은 걸로..?
파워스톤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저 그거 좋아요wwwwwwwwww
뭔가 2다이가 쓸 때에는 제대로 전원을 안 켜서(?) 그냥 오토 파일럿 같은 느낌으로만 있다가 전투에서 보로보로...구챠구챠..헷쨔쿠쨔가 돼버린 걸 2다이가 😔 앗! 헤카가 망가져버렸어~ 많이 쓰긴 했지~ 하더니 수리를 포기하고 남기고 갔다던가 🤔 그걸 🫠 저저 O버충색히... 하던 히메이가 주워서 어떻게 저떻게 수리해서 여우요괴전술인형(?)으로 다시 깨워버렸다는 그런 것도 상상해버렸어요 전 2다이가 나쁜 놈이 되지만 유우가 하렘이 가능한...🫠
요츠기가 되어버렸잖아 헷쨔wwwwwwwwwwww 사실 엄청난 요괴의 인자를 가지고 있던 유우나를 감시하기 위해 유우나 방에 덜렁. 놓여있는 헤카라던가를 떠올려버리고 말았어요...🫠 하지만 이와시신사에서 무녀로 일하는 오토-전술무녀 헷쨔도 저는 최고라고 생각하는wwwwwwwww
백귀야행 에유는 진짜 최고구나 오컬트 어반판타지 가능이라니... 저 이런 걸 늘 하고 싶었다고요...🫠
"하? 누가 초치는 소리를 하는 거야?" "날 오물이라고 부르다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조금 잘라서 먹어주랴?"
지금 딱 보기좋게 불타는 녀석을 비웃으면서 놀고 있었는데, 거기에 대고 초를 치네. 그리고 날더러 오물이라고 했겠다!? 홱 뒤돌아보면 거기엔 폐공장 굴뚝 위에 서 있는 청년과—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꼈다. 유우가를 향한 그리움이나 감정과는 좀 더 다른, 그래, 마치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것을 찾은 듯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표정을 누그러뜨린다. 상대도 같은 것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의 말에 따라 보조하며 같이 뛰어내린 소녀 역시도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다만 무기물 같은, 아무 감정도 읽어낼 수 없는 얼굴이라서 나랑 같은 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보다, 살아있는 건 맞겠지...? 그렇게 소녀를 향했던 주의는 곧바로 사내가 옆구리에 끼고 있는 유우가에게로 향했다. 수갑이 채워진 채로 붙잡힌 유우가. ....하아아앗!?
"유우가!? 네녀석!!!! 무슨 짓을— 하?!"
냅다 손톱을 세워서 달려들었는데, 조금 전의 그 소녀가 잽싸게 뛰쳐나와 막는다. ....살의 감촉은 아니었다. 딱딱한 것이 마치 찻잔 같은 도자기마냥.... 생물이 아닌 쪽인가. 진정하라는 말에도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언제든 달려들 수 있게 준비해둔다.
"....인간들 하는 짓거리는 여전히 변하질 않는구나."
썩은 부분을 찾아내 고발을 할 것이다. 그러니 외부인인 자신을 대신해 증거 수집을 도와달라. 배신하라는 말이잖아, 그렇게 말하는 유우가와 다르게 나는 코웃음을 쳤다. 어느 시대든 인간은 똑같구나. 흩어지면 약하고, 모이면 썩기 시작한다. 남에게 떠맡기고 따듯하고 안전한 곳에 있다가 더러운 일을 떠맡았던 자들이 돌아오면 어떻게든 쫓아내고. 죽이지. 등을 떠밀려 내쪽으로 터덜터덜 걸어온 유우가의 수갑을 쥐고 가볍게 힘을 준다. 간단하게 끊어져 풀리는 수갑을 유우가의 손목에서 떼어내고, 다시 외국인 쪽을 본다.
"....흥."
마음에 안 든다는 기색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유우가에게 팔짱을 낀다. 생각해보라는 말은 듣지도 않은 것처럼 그대로 돌아섰다.
"돌아가자, 유우가. 아. 맞아. 불닭볶음면 다시 사야겠네. 편의점까지 순보로 갈래?"
그러고보니 우리, 먹으려던거 그 사슴 때문에 전부 엉망진창이 됐잖아! 역시 여우불 화력을 더 세게 해야했다고!! 이 바보머저리 사슴!
은발 소녀의 머리를 통통 내리치지만 소녀는 무표정이다. 감정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마치 인형 같지만, 그래도 머리를 통통 맞고 있는 게 좀 불쌍해서 한 마디 했다.
"번역은 잘 되고 있어요. 메이사는 그냥 당신의 제안이 싫은 거라고요." - 성급하긴, 이래서 동양인들은.
뭔가 인종차별 당한 기분인데(맞음). 나도 저 사람을 대하고 있으려니 기분이 영 안 좋아져서 메이사의 뒤를 따르기로 했다. 터덜터덜 걸어가자니 다리 앞에 뭔가 있다. 아까 그 인형 소녀가 어느새 우리보다 앞서 가선 저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미는 손에는 아까 내가 2개만 쳐놨던 사람 물리기 결계 도구가.
- 물건, 반환. "부탁받은 거야?"
고개를 젓는다.
- 마술 세계 물건, 일반인들에겐 위험. 회수는 필수불가결. - 너, 부주의.
"아... 그, 그래. 고맙다."
재수없는 청년이 지시했을 거라고 조금이라도 상상했던 내가 부끄럽다. 인형 소녀는 반듯한 걸음으로 우리를 지나쳐 다시 다리 건너로 돌아간다. 제대로 멀어진 걸 확인하고 나서야 메이사의 말에 대꾸한다.
"불닭은 됐어. 지금 먹어도 속만 버릴 거 같고 지쳤다고." "그, 그보다는... 아까, 그, 다 못 했... 으니까."
제대로 말한 것도 아닌데 얼굴이 금세 홧홧해지는 게 느껴진다. 눈을 발끝에 처박고서 떨리는 손으로 메이사의 손끝을 조심스럽게 잡아왔다.
결계 도구를 건네는 소녀는 역시 무기질적인 느낌이 든다. ...냄새조차도. 다리 너머로 멀어지는 모습을 쭉 보고 있다가, 유우가의 말에— 그리고 손끝을 조심스럽게 잡는 동작에 나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버렸다. 그야 부, 부족하긴 하지만, 아까 그랬던 건 비상사태라 그런 건 줄 알았는데...! 그래서 이어서 하자고 해도 유우가는 싫어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 그 그그 그래서 그냥 참으려고 했는데.... ....이, 이렇게 되면..... 나도 못참는다구....
"...응. 부족해. 그동안 쭉 참았으니까아.... 잔뜩 채우려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구."
그렇게 말하면서 유우가의 손을 다시 잡는다. 제대로 깍지를 껴서 단단히 움켜쥔다.
"그럼, 아까 하던 거... 이어서 할까." "근데 유우가, 역시 편의점은 들리는 게 좋겠어."
슬쩍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 아, 그걸 사야한다던가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나는 괜찮지만 유우가가 엄청나게 배고파질걸. 영양보충이 필요할테니까."
참았던만큼 무지막지하게 쥐어짜내겠다. 뭐 그런 뜻이지. 야식이 필요할 것이다 분명. .....뭐 적당히.. 적당히 하겠지만? 내 기준의 적당히니까 유우가는 좀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러니까... 미리 채울 기회를 주는 거야.
시선을 살짝 들어서 메이사를 본다. 늘 OO라고만 생각해왔는데(물론 오늘 한 키스는 진짜 OO 같긴 했다.) 손 잡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달뜬 얼굴을 하다니. 아까 차갑고 힘없던, 소녀 같았던 메이사의 인상과 겹쳐서 어쩐지... 어쩐지...
'메이사가 여자애로 보이네.'
물론 여자애는 맞다. 내가 12살 여자애가 좋다고 하면 그렇게도 변해줄 거고, 36세 둘째계획있는 농후한 밀프 유부녀 여자아이를 원한다고 하면 그렇게 변신해주겠지만, 뭐랄까 지금은. 나랑 같이 등교도 하고 하교도 하고, 멀찍이서 눈이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산책하다 마주치면 소소하게 담소도 나눌 법한 그런 또래 여자애 같았다. 그게 뭔가 좋아서.
나도 모르게 한 발짝 두 발짝 홀린 듯이 내딛었다. 메이사의 몸이 금방 다리 난간에 닿았다. 더욱 붙었다. 메이사를 다리 아래로 밀기라도 할 것처럼. 난간을 붙잡고 메이사를 지그시 바라보다가 입술을 가져다 댔다. 아까 옮겨붙은 피 맛이 잔뜩 났다. 강 냄새와 뒤섞여서 엄청 비린 키스, 최악의 키스야.
그래도 싫진 않았다. 눅진하고 습한 소리가 이어졌다.
"...안 가도 돼."
여기서도... 라고 올라오려는 말을 애써 눌러 참았다. 고개를 떨어트리고, 밀려오는 부끄러움에 휙 돌아서서는 "가자." 하며 먼저 발걸음을 떼었는데.
훅.
하고 주변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뒤를 돌아보면 메이사가 콩알만큼 작아져 있어서, 어리둥절하다가... 깨달았다.
나... 후히히할 생각으로 순보를 깨우친 거야? 아니아니, 거짓말 하지 마. 내가 그렇게 저질일 리가 없잖아. 아무리 그럴 나이라고는 해도.
하지만........................
메이사를 매번 OO라고 했지만 아니, O남은 오히려 나일지도... 그런 자괴감에 돌아오는 내내 죽고 싶었다.
......내 옷은 넝마짝, 메이사의 옷은 피범벅이 된 채로 돌아온 데엔 그런 우여곡절이 있었단 말씀. 재수가 단단히 꼬인 날이었던 거지. 물론 이 이후에도 상당히 시달리긴 했지만. 아무튼 이것도 메데타시 메데타시... 겠지? 아마도.
으히히히히힉... 막레 감사히 받겠습니다😌 유우가.. 그대로 키스해버렸구나😏 이거 멧쨔가 나중에 100% 놀릴거라구.... 히히히 백귀야행 일상 멧쨔 재밌었네요🤭 2다이랑 헷쨔도 나오고 퇴마사연합이 뒤가 구리다는 것도 뭔가 떡밥이 풀린 거 같아서 좋네요...히히....
그리고 지금은 인형처럼 헷쨔를 다루는 2다이지만(사실 인형맞음) 나중에 헷쨔가 헷쨔쿠쨔가 될때 자기도 모르게 울컥하는 그런 것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무지 심하게 망가진거라 다시 복원해도 헷쨔가 온전하게 깃들려면 멧쨔 옆에서 안정된 상태여야하고 멧쨔랑 붙어있어야 한다는 걸 듣고 어쩔 수 없이 두고간다는 것도...
물론 그냥 엥 도움이 안되잖아 그럼 필요없어😁 잘있어 헷쨔 바이바이~ 하고 가는 쓰남이어도 멧쨔좋은wwwwwwww
나중에 캐리어나 여행용 트렁크에 사지가 헷쨔쿠챠되어버린 헷쨔를 들고와서 🤔 "일본에는 이런 거 수리하는 곳 없어?" 라고 해서 카페에서 커피마시던 사람들 전부 푸하아아악 하고 주스를 흘리고 사레들리는 거를 본 거 같아요 비주얼 대단하겠네... 호러라고 그거 본인은 모르겠지만wwwwwwwwwww
어쩔 수 없이 두고갔는데 그 숫기없던 녀석이 헷쨔까지 잡아먹었다는 거 알게 되면 🙄 하? 할 거 같은데요wwwwwwwwww 역시 쓰남처럼 두고 갔다가 가끔 보고 싶어져서 변덕부려서 찾아왔지만 완전히 깃들고 파츠도 많이 갈아끼운 헷쨔가 2다이를 못 알아본다는 🫠 그런 전개가 생각나네요...
🙄 인형이 이렇게 변하는 게 가능한 건가? 동양의 신비로운 마술은 대단하네~ 😙 당연하지, 인형은 헷쨔가 안착되면 분해해서 조금씩 신당으로 옮겨놓고 있으니까. 😙 이제 헷쨔가 이와시 신사의 새로운 키츠네가미가 될 거고 저건 그 신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 이제 헤카땅은 영국으로 못 가. 😨............ 😰 너 너어... 반요가 되더니 좀 악랄해진 거 같다?
하는 2다이가 보여요 어쩔 수 없네 시민권... 영주권... 따야겠네 😌 그래도 신이랑 결혼할 수는 없어서 행정상으로는 평생 독신이겠지만요
히힛... 2다이 팔을 두르고 품에 파고들어서 자는 헷쨔😏 아침에 일어나면 2다이도 처음엔 좀 당황하려나요🤭 나중엔 익숙해져서 천둥치면 헷쨔한테 팔 벌리고 헤카땅 여기여기~😚 했다가 칼 대신 주먹이 옆구리에 꽂힌다던가🙄 그러면서도 품에 들어가는 헷쨔라던가🙄🙄 이런저런 망상이..흐헤헥...
으하하하하하하wwwwwwwwwwwwwww그거 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인데요wwwwwwwww 옆구리 맞아서 커억... 하고 얼어붙은 2다이 품에 꼬옥 안기는 헷쨔라니 최고잖아wwwww 자다 깬 유우가가 바들바들 떠는 귀 품 안에 집어넣어주면 😈 ...치사해. 하고 품에 머리 꿍 부딪히는 헷쨔도 봤어요
저 근데 헷쨔가 2다이랑 지내면서 관측능력이 퇴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보이긴 보이지만 예전처럼 선명하지 않고 흐릿할 뿐인 관측상에 겁이 나서 울먹거리는 헷쨔라던가를 보고 싶어요 그리고 꿈에서 종종 행복한 동거지아가 보이면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깨는 헷쨔도
😅 으음... 이렇게 생각해볼까? 😅 헤카땅은 늘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해지고 싶어했잖아? 관측하지 않게 되면서 조금 더 평범에 다가선 거야. 👿 그치만 불안한걸...💦 😌 평범한 사람들은 다 그런 불안감 하나씩 가지고 사는 법이니까 어쩔 수 없어. 😏 정 그렇게 불안하면... 내가 절반 가져가줄까? ㅎ 농담 😈 ...응.
😾 유우가... 아까 엘리베이터에 있던 사람 말이야 유우가를 엄청 엣치치한 눈으로 쳐다봤어 🫠 ? 그럴 리가... 인사했잖아? 그리고 애도 두명이나 있었잖아? 😾 아아니 유우가는 눈치가 없어? 그 문제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유부녀한테 잘못 걸려서 가정파괴하는 거야 답답해애💦 🫠 아니 그치만 그냥 평범하게 인사만 했잖아... 😿 이렇게 눈치 없는데 내가 키스하고 싶어하는 건 어떻게 알았던 거야...💦💦💦 😏 아니 그건... 😾 그건? 😏 네가 날 이러고 올려다보면 그냥 머리에 바로 꽂혔단 말이지 '키스' 하고...
라고 해버리는 거 말이죠 뭔가 잘 생각해보면 🤔 결국 키스하고 싶었던 건 유우가 쪽 아님? 싶은 이런 대화... 한 번쯤 했을 거 같아요
😾💦그건... 그냥 유우가가 나한테 키스하고 싶었던 거 아냐? 🙄 아니아니 니 얼굴이 그랬다니까 😾 아까 그 사람도 그렇게 봤는데? 🫠 그 사람은 애도 있는데 그렇게 봤을 리가 없잖아 너 잘못 본거야~ 😾 ....(역시 내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하고 멧쨔가 독점력 200% 상태가 되는 걸 본 거 같아요...🫠
유우가는 사실 처진 눈의 포근한 인상보다는 좀 새침한 얼굴을 좋아하니까요 😏 고백 들어오는대로 사귀었어도 얼굴은 좀 봤을 거 같고(쓰) 멧쨔는 클래식 때 앳돼서 그렇지 인상자체는 꽤나 취향이 아니었을까요 😌 하지만 멧쨔는 취향일 것도 없었다가 개조당했다고 생각하니까... 우호옥...
주니어시즌부터 만났다면 🤔🤔🤔................... 주니어 때 프리지아가 결성됐다가 유우가가 멋대로 해체하고 멧쨔를 피해다닌다는 전개가 생각났어요 제 유열주머니... 빵빵한...
헉 열쇠지아에서 멧쨔가 다른 남친을 사귀고 있었을때도 그 사람도 약간 유우가랑 닮은 얼굴.. 닮은 느낌.. 그런 사람이지 않았을까요 할머니가 보여주는 맞선상대의 사진을 쫙 보다가 😿(이 사람 좀 유우가 닮았네...)하면 😿알겟서 나 이 사람 만나볼게에...하고 나갔다던가🤔
으힉... 해체하고 멧쨔를 피해다닌다니 근데 피해다니는데도 운명처럼 계속 엮였을 것 같아요😏 반 담임이 돼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주치게 되고 멧쨔는 계속 🥺왜 해체한거야 다시 해줘 프리지아가 좋다구우 하고 있을 거고😏 그래서 🙄너 사카나 삼관 달성하면 생각해볼게(해준다고 확실하게 말하진 않음ㅎ) 했는데 산마캔에서 칼찌당해서 엉엉 우는 멧쨔를 본 거 같기도 하고🙄💦💦💦💦
(해준다고 확실하게 말하진 않음ㅎ) 👈 아 ㅋㅋㅋㅋㅋㅋ저 여기서 개뿜었어요wwwwwwwwwwwwww이거 완전 유우가잖아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아 행복해
그리고 멧쨔의 취향이 유우가로 개조당한 것도 무지 행복한...wwwwwwwwwww 멧쨔는 시니어 막날에 그래도... 맛보기(?) 했으니까 유우가랑 닮은 남친이어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겠죠... 여러모로 개조당했네 멧쨔 큰일났네 하하하하 🤭🤭🤭🤭
나중에 -쌀- 당했지만 그래도 2착인데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너무 서럽게 우는 멧쨔를 본 거 같아요 😏 유우가가 담당도 아니면서 🙄 어휴... 콧물 좀 봐; 자자, 마음은 알겠지만 일어나고. 뚝. 뚝. 😿 싫어어 이렇게 위로해주고는 팀도 안 해줄 거면서어 유우가 미워💦 하는 멧쨔라던가 상상해버렸어요 🤔 이 멧쨔는 뭔가 좀 더 일찍 유우가잘알이 됐을지도요...
🤔 사실 유우가가 중앙튀를 할 수 있었던 건 멧쨔랑 지내면서 더 나은 트레이닝을 주고 싶었던 게 근본적인 이유였으니까요 멧쨔랑 팀이 아니고 일찌감치 복잡한 관계가 되어버린 프리지아라면 중앙튀 못했을 거 같네요
😿 유우가는 왜 나한테 잘해주는 거야? 이제 난 뛰지도 못하는데... 하는 멧쨔한테 차마 '달리지 못해서 잘해주는 거야' 라고 말할 수는 없어서
🙄 뭔 상관이야~ 그냥 잘해주고 싶은 거야. 정도 들었고. 이러고 츤츤대다가 잡아먹혀버리는 걸 본 거 같아요 여기서는 기정사실도 성공할 거 같네요 🤔 왜냐면............ 다리 아픈 애가 얼마나 속상하겠어 싶어서 어물쩍 어물쩍 다 받아주다가...🙄 그렇게 됐다...는 느낌으로 오히려 이쪽은 진짜로 멘헤라한테 커뮤니케이션 치료한다는 마인드로 많이 도와줄 거 같네요 😌 사레 많이 들리겠지 멧쨔
🫨 뭐!???!?!?!! 🙄 나 하 참 😳 내 내가 왜 너한테 키스가 하고 싶어!? 그때 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여서 전!! 혀 아~무 느낌도 없었거든?! 😳 어울려 준 거지 내가! 😽 네에네에 알겠어요💕 그렇다고 하자~ 🙄 그렇다고 하자가 아니고....!!!! 으븝 😽 알겠어 츄우츄우하자💕💕💕
😿 다이어트할래.. 간헐적 단식 할거야... 😰 아 아니야 메이사 살 안쪘어 성장한거야 그치? 그러니까 밥 먹자 응?? 하다가 멧쨔가 하도 안 먹어서 비행기 피유웅으로 밥 먹이는 유우가까지 보고 왔어요wwwwwww
헉 백업의 반란😦 멧쨔.. 구슬 뺏겨서 캥캥 소리밖에 못내는 여우가 되어버려....🤭 그렇게 멧쨔의 구슬을 뺏어서 그 힘으로 별개의 영체가 된 유우가(백업)과 유우가(현생)이 맞붙게 되는 거죠...? 멧쨔가 안절부절하다가 카페27로 달려가서 문 박박 긁으면서 아다치를 불러오고🤭
엣치치한 누나 냄새라니wwww 뭔지 모르겠지만 뭔지 알 것 같아요(?) 멧쨔가 😾🤜💥해버리겠네 히히힛.. 근데 그 말 듣고 어쩐지 신경쓰여서 10분마다 한번씩 킁킁 해볼 것 같기도 하고요😏 ....나중에 좀 익숙?해지면 😼헤에 유우가가 좋아하는 냄새말이지~ 하고 받아친다던가(???)
😙 메이사~ 나 면도날이 안 들어서 네 제모기 잠깐 빌렸다~ 🙀 뭣 뭐...?! 아저씨냄새옮잖아 아니 긋 그보다 어떤 거 빌린 건데!? 민트색 보라색 어느 거? 🤔 보라색 얇은 거. 입 주변만 살짝 썼어. 🙀 앗 그 그건 긋 그으 😯 ... 안되는 거였어? 새로 사줘? 🙀 될리가없잖아이엣치치바보아저씨! 유우가 진짜 저질!!! 버려버릴 거야!
하는 걸... 그리고 안 버린 걸...😏 멧쨔갸 왜 그렇게 기겁한 건지는 다음시간에 계속... 못 합니다
🙀 나 나아.. 그거 빌려줘어.... 🤔 그거? 🤔 생리대는 나도 안 챙겨왔는데 🙀 아니이 그거 말구!! 🙀 읏.. 며..면도기이.... 빌려줘... 😏 뭐야 면도기 가지고 뭘 그렇게 유난을 떨어. 자 여기. 🙀(왜.. 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빌려주는거야아 역시 나만 의식하고 있는거지이이이 유우가는 바보야아아) 하는 거 본 거 같은데요🤭
그 근데.. 예전에 멧쨔가 🫠그런 건 제자한테 빌려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편의점 가서 사오는 거야 라고 했던 낙서가 있어서🤔 유우가가 😏그런 건 빌리지 말고 편의점 가서 사오는 거라며~ 하고 말하는 루트도 본 거 같은데요(???)
멧쨔도 딱히 정정은 안 하겠네요.. 정정하기 위해 상세한 걸 말하자니 쪽팔리니까😏 그냥 신혼부부인걸로... 헉 그럼 나중에 멧쨔 임신튀했을때 유우가도 집에 잘 안들어오고 집 상태도 점점 안 좋아지고 유우가도 자기관리 잘 안돼서 덥수룩해지고 그런 거 보고서 신혼부부였는데 부인이 도망갔네 어쩌네 하면서 소문 돌지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으우우우우 어떡해 나 이제 시집 못 가아아아 😅 야아 보이기만 했는데 뭐~ 나한테도 보였잖아 뭔 상관이야~ 😅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나도 너 때문에 시집 못 간다고www 하면서 쭈굴해진 멧쨔를 달래주는 유우가가 보여요
그리고 멧쨔는 😿 유우가가.. 나 때문에 시집을 못 가...???🖤 하고 살짝 기운 차릴 거 같기도 하네요 😏
아 뭔가 갑자기 😿 에리쨔아 유우가를 엄청 엣치치한 눈으로 보던 유부녀가 있었는데 나 없을 때 유우가가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유우가는 둔탱이에다가 눈치없어서 홀라당 벗겨먹힐수도있다구우 👾 돌아오면 되잖아🙄 👾 애초에 요즘 유우가 학교에서 살다시피하고 몰골도 엄청 후져져서 그럴 일 없어. 😿 ... 사진 보내조🥺
에리쨔가 찍어준 사진 밤새 들여다보면서 🥺유우가아... 하느라 다음날 일하는데 연신 하품하고 졸려 죽으려고 하는 멧쨔를 본 거 같아요🫠 몰골 후져졌다는 말 들으면 뭔가 안심?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되고... 에리쨔도 그렇게 말했으니 돌아갈까😿 그치만 유우가는 아이 싫어할테니까아..😿 배도 벌써 이만큼 나왔는데에.. 하고 배 나데나데하면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다 훌쩍훌쩍하는 멧쨔라던가....🫠
😨 메 메 메이사야 그건... 😸 진동 맛사지기! 내가 사왔어~ 😽 유우가 맨날 다리랑 발마사지 해주는데 매번 손으로 하면 힘들지? 이거 쓰면 좀 편해질 것 같아서~ 😰 넛 너 너한테 이걸 쓰라고..? 내가...? 😺 응! 😰 ...꼭 써야겠니? 낫, 나는 손으로 하는 쪽이 좋을 거 같은데.. 😼 에~ 손으로 만지는 쪽이 좋다니💕 유우가는 진짜 발 좋아하는구나💕 엣치치💕
>>493 이래놓고 나중에 동거하면서 쇼핑하러갔다가 이것의 실체와 마주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화해 안 했을 때 멧쨔가 😳 웃 우웃 나는 그럼 저 저런걸 유우가 손에 쥐여줘버리인... 하는 것도 좋고 화해 후에 😏 야야 멧쨔 저거 봐봐ww 마사지기www 오랜만에 저거로 마사지 해줄까? 했다가 멧쨔한테 꼬리로 철썩철썩 맞는 유우가라던가wwww
그리고 >>499 wwwwwwwwewwewwwwwwww 멧쨔가 눈치챈건 화해 전인데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다가 나중에 화해하고 나서 유우가랑 같이 쇼핑갔을 때 😏 야야 멧쨔 저거 봐봐ww 마사지기www 오랜만에 저거로 마사지 해줄까? 라는 말을 듣고 🙀 끼뺘아아아앗 하고 꼬리로 철썩철썩 때리고 냥펀치도 날리고 하는 거죠? 다 보고 왔어요😏
저 그리고... >>500을 보고 프로토타입 헤카땅과 열화복제판 헤카땅의 상상이 멈추지 않게 됐어요 열화복제판 헤카땅이 싸우다 와장창돼도 전투데이터나 경험은 프로토타입에게 전송돼서 헷쨔를 더 강하게 만드는 거겠지.. 전투뿐만이 아니라 생활 속 자잘한 기술이라던가 후히히라던가 그런 것도...🙄 그럼 나중에 헷쨔는 완전 최강달인이 될수도 있는... 뭐 그런 생각이...🫠 그리고 가끔 영국에 출?장을 가야하는 2다이를 위해 멧쨔가 특별히 만들어준 파츠라던가...🙄
🙄 너네가 인간이랑 요괴들을 봉으로 아니까 맨날 우리가 컴플레인하는 거잖아. 👾 극 그건 그래도 당신네들은 너무 불평이 많다고요! 저희 선계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일ㅎ 😾 체계는 무슨 완전 주먹구구더만. 너네 고댓적부터 하나도 안 바뀌었잖아~ 지금도 일손없다고 대요괴한테 마굿간 청소나 시키고 있을 거 뻔한데. 👾 으븝븝브브브...💢
에리쨔 수난시대네요 😏 아다치가 있을 때에는 선계서비스센터(?) 느낌이었다면 유우가가 있을 땐 파산회생상담...노동법률상담센터(?) 같은 느낌이 될지도 🫠
재밌었어요 🤔 아동심리하는 친구랑 같이 봤는데 그 친구도 되게 재밌게 보더라구요www 근데...음... 상당히... 고통스럽긴 했습니다........진짜로........🫠 하지만 유익하고 재밌고 정석적으로 좋은 영화긴 했어요wwwwwww 보는 내가 다 죽고 싶었지만.... 추천이에요~ 😉
큭..................멧쨔..............................동거하면서 슬펐구나...............................................😢😢😢😢 여름 지나면 기쁨이가 주력이 될테니까... 조금만... 참아달라구 멧쨔...🫠
저.......클래식 멧쨔가 차마 유우가한테 선크림 발라달라고 못해서 수영복 모양으로 탄 게 보고 싶어요 유우가가 말은 안 하지만 🤔 엄청 엣치치한 누나처럼 탔네... 라고 생각할지도 막판 가면 선크림 안 바르고 지낸 유우가도 흑태양처럼 타버리겠네요 🤭
그래서 시니어 때부터 여름 합숙에서는 멧쨔가 유우가 못 도망치게 앉아서 꽈악 껴안고 얼굴에 치덕치덕 선크림 발라주는 걸 망상했어요 나중에는 🙄 아 알았어 알았어 내가 혼자 바를 수 있어!! 💦💦💦 라고 하겠지만 효과 못 볼 정도로 조금 발라서 결국 멧쨔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겠죠...
>>522 보고 생각한 건데 🤔 귀찮아서 실외트레이닝 할 때도 종종 선크림 안 바르고 가는 멧쨔를 😑 "너 선크림 안 발랐지? 일로와." 하고 잡아와서 손바닥에 잔뜩 묻혀선 볼 문질문질해주고 앞머리 들춰서 발라줬을 거라고 생각해요 싸운 다음 날에도 🤭 까탈스런 멧또레가 묘하게 유우가 앞에서는 얌전하니까 이미 자와자와 했을지도...
으히힣 멧쨔 😗이런 얼굴로 볼 문질문질 받고 있었겠네요🤭 싸운 다음 날에도 챙겨준다니.. 멧쨔 멋쩍어서 괜히 😒머냐고.. 안 발라도 되는데.. 하고 틱틱대버려 히히히... 그러면서도 발로 안 차고 얌전히 받고 있으니까 말딸들이 🐴(멧또레 발이 안 나갔어...? 자와자와...)하는 거군요 히히히힉.... 그렇게 유우가가 선크림 발라준 다음에 나가서 트레이닝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볼을 만지작거리는 멧쨔도 보인 거 같아요🤭 완전 짝사랑하는 표정이겠지....
바보...바보 아기...🥺🥺🥺🥺🥺🥺🥺🥺 유우가가 멧쨔 어깨 딱 잡고 흔들면서 "어디 봐. 여기 봐봐. 나 보고 얘기해." 하면 😾💦... 하고 고개 돌리면서 🥺 (츄츄하구 싶어) 하는 거죠... 이미 매일 매일 보고 있고 다 아는 얼굴인데도 🤭 얼마나 사랑하는 건데 어이~
유우가가 한숨 푹 쉬면서 멧쨔 이마에 머리 꿍하면 😳 뺫 츄츄 당햇...! 하면서 눈 감았다가 아무 일도 없어서 실망하면서 눈 슬쩍 뜨는 멧쨔를 상상하고... 우리 딸 얼굴 너무 예뻐서... 죽고싶어졋습니다..
히히...😠 상태였던 유우가도 😳로 살살 녹아버린다고요 그거wwww 효과 완전 확실하다고wwwwwwwww
근데 뭔가 멧쨔의 알콜중독은 여전했으면 좋을 거 같아요wwww 술 그만 마시라고 화내는 걸지도...😏 그래서 나중에 결속또레나 다 모인 곳에서도 멧쨔가 🥺 유우가 나 이건 마셔도 돼? 하고 허락 받는다던가... 그런 욕심쟁이 망상이 떠올랐어요
어쩌면 멧쨔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마셔서 유우가가 그렇게 화내는 걸지도(자기가 할 말은 아니지만...) 아니면... 어쩌면... 멧쨔가 술 마시고 😣 몰라몰라아 유우가따위 정말 싫어 약속도 안 지키구 나 싫어하구 아프게만 하구우... 라고 해버려서 유우가 자기도 모르게 엄청 마음이 아팠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우와 나 완전 욕심쟁이wwwww
으헤헤헤... 저 그거 다 좋아요..🤭 약은 끊어도 술 끊는 건 어렵겠죠.. 오히려 약을 끊은 반동으로 술을 더 마셔댈지도🙄 밖에 나가서 마셨다가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마셔서 친절한 아저씨가 슬금슬금 다가오는걸 유우가가 봐서 더 화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저는... 쓰레기네요...🫠 그리고 집에서 마시면 유우가 미워😿 약속도 안 지키구 나 싫어하구 아프게만 하구우😿 나 버리고 가고오... 해서 유우가 마음이 아픈 거 완전 찬성입니다..🫠히히..... 저도 만만찮게 욕심많네요 으하학
너무 쓰레기 같겠지.. 하고 봉인해뒀던 망상을 히다이주가 직접 풀어주시다니 크헤헤... 역시 후히히 네트워크는 존재하는 거군요🫠
아 이건 다음날 필름 끊겨도 좋지만 필름 안 끊겨도 좋을 것 같아요wwwww 어렴풋이 모르는 아저씨한테 유우가라고 부르면서 기댔던거 생각나서 🙀헉..으...으아아... 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우아아앗🙀 냇 내 내가 왜 그런..으...으으악 하고 괴로워하는 멧쨔를 생각하니 멧쨔 즐거워졌어요 으해ㅔ헤헥 그날 하루종일 유우가 얼굴 제대로 못 보고 😿으우우웃 미안해 유우가아... 내 내가 어젠 너무 마셔서어어....하고 사고친 똥개처럼 눈치콘 표정으로 힐끔거리다가 시선피하고 멧무룩해져있고 이히히히히
하던 걸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멧쨔가 벤치에 누워있으면서도 마음속으로 😵💫 (으..으으... 우리 애인 아니지 안아..? 말해야하는데...너무 어지러...) 하고 아무 말 못했다가 나중에 떠올리고는 뺫...😳 했으면 좋겠어요 🤭 이건 너무 도킷해서 히죽거리지도 못했으면 좋겠네요wwwwwwwwwww
결국 유우가가 돌어와서 털썩 앉아서는 😶 "메이사 프로키온. 깨있지?" 하고 나서야 우물쭈물 일어나서 말할 거 같아요wwwwwww 그마저도 눈 피하고 말해서 😶 "여기 안 보네?" 하면서 무지 갈굴 거 같은wwwwwwww 그래서 유우가 돌아보다가 무심코 츄 해버렸다... 응응... 보였다고
뻘하지만 멧쨔는 이래봬도 인간보다 강한 생물인데 유우가가 갈군다고 갈궈진다는 게...🤭 멧쨔 마음이 유우가한테 완전 제대로 잡혀있구나 싶어서 무지 룽해졌습니다 얼마나 열등종 사랑하는 건데 메이사?! 그거 엄청난 디버프라고 😏
전 이거 이미 공식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쩐지 유우가한테 🥺 애인이라고 했던 거... 뭐야? 라고 물으면 🙄 아~ 아 그거 말이지 🙄 모르는 애는 아니지만 애매하게 아는 애라고 말하면 괜한 오지랖이라고 할 게 뻔하잖아 🙄 이미 걷어차버렸으니까, 그걸 무마하려면 적당한 게 애인이었을 뿐이라고. 정도로 말할 게 뻔해서 멧쨔가 속으로만 😿 그...그래두 애인이라고 해좃어... 하려나... 생각해요 🤔
>>563 헉 이거 히메이 그 자체잖아요😧 진짜 있을법해.... 멧쨔가 으름장에 콧방귀 뀌고서 크르르르 못참겠다 크림브륄레🤤하고 뛰쳐나가버려서 그렇게 끌려가는거죠 히히... 결국 목줄 찬 멧쨔는 힘차게 두발로 뛰어가고 줄 잡고 있던 유우가가 네발로 따라가다가 넘어져서 질질 끌려가는거도 본 거 같은데요wwwwww 부럽네요.. 멧쨔 즐거운 꿈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유우가는 롯데군요....🫠 어쩐지 롯데와 한화 둘 중 하나일 거란 생각이 있었어요(?) 명짤wwwwwww 병맥주 들이키는 유건씨 옆에서 메이사가 눈치없이 닭다리 뜯고 있는 것도 찍혔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 색감... 벚꽃색의 주머니... 이건 봄철 마츠리네요.................. 프리지아 꽃다발 사줘야겠다......😌 아...저진짜행복해요 이 그림만으로 세끼는 먹고도 남네요 그리고 멧쨔주 정말 메가거다이진화를 하셨다는 게 느껴집니다...😚 멧쨔주도 우정트레이닝 하셨구나...
🤔시니어 시즌 나츠마츠리에서 불꽃놀이 볼 때 유우가한테 귀 눌러달라고 할 것 같죠 멧쨔.. 소리 커서 무서워😿 그래두 불꽃은 볼거니까 유우가가 눌러줘~ 해서 🙄으이구 알았다 알았어~ 하고 눌러주는 거겠죠 히히히 그렇게 둘이서 봤던 불꽃놀이를 다음해에는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귀 꽉 누르고 훌쩍훌쩍 우는 걸로 보낸다니... 최고야..... 맛있어.....🤤
>>580 메이사주는 천재야...🙄🙄🙄🙄🙄 유우가 품에 머리 폭 기댄채로 큼직한 손에 귀 덮여져선 불꽃놀이도 보고 엄청 행복하잖아요 멧쨔 근데 이 행복이 1년뒤에 완전 반전되는 거...wwwwwwwwww 맛있다wwwwwwwwwwww 우마잇wwwwwwwwwwwwwwwwwwwww
사고나서 블박확인하다가 츄츄하고 이름 불러달라고하는 거 다 재생돼서 둘다 😳😳💦💦💦💦💦 되는 거wwwwwwww 최고wwww
운전시야가 갑자기 공터 주차장으로 틀어졌을 때 유우가가 영상 멈추고 😳 40분... 아..아니 한시간만...좀 뒤로 돌려도 될까요 😳 긋 저...저희가 신혼이라...💦💦💦💦💦 하고 수치사하는 게 보인wwwwwwwwwww 하필 그날 둘이 경치구경하고 개운해지고서 사고가 날 게 뭐람...😏
🙄 내가 그래서 위험하다고 했는데 네가 스위치 켜져서💦 😳 유 유우가도 스릴있다고 좋아했잖아...💦 하면서 살짝 티격태격해놓고 돌아오는 길에 또wwwwwwwwwww졸음쉼터에서wwwwwwwwwwwww 아이고........... 😏 이랬다가 돌아오는 길에 경찰 피해 도망치는 과속 차량을 목격해버려서 또 블랙박스가 털리면 재밌겠네요 무한한 억까가 히메이를 덮친다
그리고 유우가는... 2다이였군요😏 헷쨔는 이런 2다이를 칼찌하는 건가...🙄 정장 아래에 칼자국이 그득한거야.. 헷쨔의 사랑이 새겨져 있는 거구나 우와앗 룽하다... ......약간 헐렁하게 된 넥타이... 헷쨔가 확 당겨서 도망 못가게 잡고 푹퓻 찌르는 거겠지....🙄같은 생각만 드네요 헤헤.... 브레이크 또 망가졋다...🫠
멧쨔가 털뭉치였다면 유우가가 도망칠 일도 츤츤댈 일도 없이 그냥 무한으로 껴안고 부비고 킁카킁카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떻게 참는데 이 복실복실이를... ㅁㅊ...아...완전귀여워...이게 한주먹사이즈 인형이라니 삐꾹이넣어서무한으로삐국삐꾹삐꾹삐꾹삑삑삑삑케헤에엑 낑낑 시켜야만wwwwwwwwwwwww 아............진짜 최고..........털뭉치공급을받는날이 다 오다니..........ㄹㅇ여한이없네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압도적감사를.........🙇🙇🙇🙇🙇🙇🙇🙇🙇🙇🙇
😸 버섯...💕 하는 멧쨔가 보여버렸습니다 이건 저의 의지가 아니라 하늘이 점지해주신거고 저는 보인 것을 적을 뿐입니다(결백)
아니 그치만 양송이볶음 맛있잖아 🤤 뭔가 소풍이라던가 같이 체험학습 가는... 그... 그런 때에는 멧쨔가 마파두부같은 거 만들어오는 생각을 했어요 🤔 그리고 죽으려고 하는 유우가를 보고 🙀 에?! 윳 유우가? 이 이거 하나도 안 매운데 이거도 무리야...???!!?! 하면서 당황하는 얼굴www 초 귀여운www
그리고 이 하트동공이wwwwwwwwwwwwww 처음부터 함락된 채로 등장하는 정실히로인답다는 말밖에 안나온다고요 하트동공이라니 멧쨔주의 셀렉은 정말이지 대단한wwwwwwwwwwww아앙..멧쨔..완전순애얼굴순애히죽순애동공하고있잖아어쩔건데 이거 유우가가 책임질수밖에 없다고wwwwwwwwwwwwwww
진짜.................................최고네요............................... 가끔 가터벨트라던가 커피색 스타킹으로 자유자재로 바꿔줘서 유우가를 시험에 들게 만들겠죠 이 앙큼진 넙데데캥캥이녀석
찰렌타인데이. 라이벌에게 초콜릿을 줘서 체중을 늘리기 위한 무시무시한 계략들이 판치는 날. 클래식 시즌에는 단순히 체중증가가 아니라 사기마저 꺾어버리겠단 생각으로(사실 그냥 장난치고 싶었다) 초콜릿 안에 이것저것 다시마라던가 쌀밥이라던가 데스소스 같은 이상한 것(하지만 먹을 수는 있는 것)들을 넣었었지. 뭐, 올해도 재밌으니까 그런 초콜릿은 준비해두긴 했지. 하지만 지금 교무실로 들고 가는 초콜릿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란 말씀.
작년에는 적당히 카레에 초콜릿을 넣어도 어쨌든 초콜릿 아님?하는 논리로 카레를 가지고 진심 도전장 초콜릿을 만들었지만.. 올해는 도전장 초콜릿이 아니라 그냥 진심 초콜릿이니까. 유우가는 달콤한 걸 잘 못 먹으니까, 단맛이 거의 없는 비터초콜릿을 깔끔하게 판 모양으로 굳히고 거기에 살짝 포인트로 밀크초콜릿을 이용해서 별자리를 그렸다. 메이사와 프로키온, 오리온자리와 작은개자리. ...물론 아무리 달지 않아도 유우가가 초콜릿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까, 크기를 작게 줄여서 면적도 좁은 탓에 부연설명이 없다면 별자리라고 알아보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 뭐 어때. 내가 설명해주면 될 일이고!
그렇게 옆에서 설명해주면서 유우가에게 초콜릿 먹이는 상상을 하며 교무실에 도착했는데- 슬쩍 안을 보면... ...어라, 유우가 없네? 그보다 교무실에 사람 자체가 없었다. 선생님도 트레이너들도 전부 자리를 비운 건가... 어쩔 수 없네. 자리에 일단 두고 설명은 나중에 해줘야겠다. 통통 튀는 듯한 걸음으로 간 유우가의 자리, 이제 눈을 감고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보나마나 또 책상 어지럽혀놨겠지~ 그래. 초콜릿 두고 가는 김에 조금 정리해둘까?
헤실거리면서 본 유우가의 책상 위에는, 누가 두고 갔는지 모를 초콜릿이 놓여있었다. 하나도 아닌, 세 개가.
헤실거리던 웃음이 사그라들었다. 점점 수그러들던 입꼬리는 이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누구지? 언제 여기에?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싸하게 식은 눈으로 초콜릿들을 빤히 보다가 잠시 시선을 올려 주변을 둘러봤다. 사람은 없다. .....CCTV도 없고. 내가 가지고 온 초콜릿을 꺼내 책상 위에 두고, 누가 두고 갔을지 모를 3개의 초콜릿을 우악스럽게 쥐었다. 포장지와 상자가 우그러지는 것도 신경쓰지않고, 그대로 초콜릿을 담아왔던 봉투에 처박았다.
".....안되잖아, 유우가. 누가 줬는지도 모를 초콜릿 같은 거.... 위험하다구?"
그 자리에 없는 유우가에게 말을 걸듯 중얼거리면서 그렇게 봉투를 갈무리하고, 잠시 유우가의 책상을 내려다본다. ....내가 둔 초콜릿을 가운데에 두자. 아, 그리고 주변도 조금 정리하고. 응. 이러면 감쪽같지. 아니 감쪽같지가 아니지. 애초에 그 초콜릿들은 없었던 거야. 응. 그런 거지.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도 좀 풀렸다. 작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유우가의 책상주변을 정리하고 있으니 교무실 문가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슬그머니 고개를 들면, 거기엔 유우가가 있었다.
찰렌타인 데이. 작년만 해도 나와 연없고, 연이 더 생길 일도 없고, 그냥저냥 넘기는 상술의 날이라고만 생각했지만. 1년동안 여러모로 일이 있었던 탓에... 그렇게 됐다.
메이사는 어제 무언가 결전을 치르는 듯한 얼굴로 집에 갔고, 오늘 조례시간서부터는 나에게 엄청 눈빛공세를 펼쳐서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느껴졌다. 음, 이 녀석. 나에게 키스도 하고 싶고 초콜릿도 줄 생각이로군.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다. 메이사는 날... 혼인신고서까지 쓸 정도로 좋아하니까. 그런 애한테 진심 초코를 받아놓고서 나만 입 싹 닦는 건 내가 아무리 쓰레기라고 해도 좀 심한 거 아닌가 싶어서. 준비했다. 레시피북을 보며 구워낸 초코쿠키. 성공시키기 위해 몇 판을 구워냈는지. 적당히 어떻게 저떻게 하면 되는 요리랑 다르게 엄청 세심한 기술이 필요했다. 그래서 아이 ㅆㅂ 하며 쟁반도 몇 번 엎고, 주걱도 집어던지긴 했지만 결국 완성했단 말이다. 보답으로 줄 필살 히다이 쿠키를.
집에 두고와버렸지만 데헷⭐
결국 그걸 다시 들고오느라고 점심을 걸렀다. 돌아와보니까 메이사가 꼬리를 살랑살랑하며 내 자리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교무실 문 너머에서 살짝 훔쳐보고는, 뒷짐으로 쿠키를 감췄다. 아직 점심시간 한창이라 다른 트레이너들도 선생님들도 없어서 편하게 말을 걸었다.
"시즌 404번째 고백하러왔냐?"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기며 다가갔다. 의자에 털썩 앉고는 준비된 거절멘트를 던진다. 시즌 404번째 거절이다.
"아이, 안돼요 누나. 누나는 학생이고 전 트레이너잖아요...! 이거 잘못하시는 거예요. 저, 저는 이 고백 받을 수 없어요...💕 그래도 초코는 받을래."
쓰레기. 속물. 저질. 세상사람들아 날 욕하려거든 맘껏 해라. 그래도 황혼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 누가 옳았는지는 명확해지리라.
책상 가운데에 놓인 초콜릿 상자를 보고, 메이사를 본다.
"이거...야?" "이거 말고 초콜릿은 없었어? 젠장, 이번엔 좀 기대했는데..."
물론 학생의 사랑을 받아서 좋을 건 없지만, 메이사만 준다는 건 뭔가 서글프잖아.
"역시 내 생각해주는 건 메이사밖에 없구나. 제자 녀석들 키워봤자 다 소용없어. 역시 우리 담당이 최고라니까~ 아~ 젠장~"
조금 아쉬워하며 메이사에게 기댔다. 한숨을 푹 쉬고 기댄 몸을 다시 일으켰다. 친한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길면 또 그런 사이잖아 우린.
뒷짐을 진 채 교무실로 들어오는 유우가를 보며 헤헤 웃었다. 404번째 고백이라니 나 그렇게 많이 했던가? 그리고 그만큼 했다고 해도 한번도 받아준 적도 없으면서. 이번엔 또 어떤 거절멘트가 나올까, 별 관심없는 얼굴로 보다가 누나라는 말에 풉 웃음을 터트렸다.
"날 순식간에 연상 유부녀 만학도 말딸로 만들지 말라고. 그리고 초코는 받는 거야? 나 참."
히죽히죽 웃으면서 대꾸하면, 유우가의 시선은 그대로 책상 위를 향한다. 잘 정돈된 책상 가운데에 내가 둔 초코가 하나. 딱 하나. 기뻐해주려나~ 싶었는데 어째 실망스러운 느낌의 말이 유우가에게서 나왔다. 이거 말고 없었냐니. 나도 모르게 봉투를 든 손에 힘을 꽉 준다.
"—응. 없었어. 내가 두기 전에는 쓰레기랑 잡동사니 뿐이었으니까. 근데 기대했다니? 누구한테 받는 걸 기대한 건데?"
누군데? 그 사람은? 쓰레기를 두고 간 사람 중에 한 명이려나.
가만히 유우가를 보다가, 이쪽에 푹 기대오는 걸 보고 조금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대로 꽈악 껴안아버릴까 했는데 손에 든 봉투 때문에 잠시 망설이는 사이에 유우가의 몸이 훅 떠나갔다. ....아쉬운 마음을 그대로 얼굴에 드러내버렸다. 그치만, 아쉽고.
"응! 풀어 봐!!" "유우가는 단 거 별로 안 좋아하지? 그래서 단맛을 가능한 줄여봤는데... 입에 맞을까 모르겠네."
금방이라도 풀어볼 것 같은 유우가 옆에서 기대하는 눈으로 본다. 마음에 들려나, 입에 맞으려나. 너무 달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쓰지 않은 그 지점을 찾기 위해 어제 저녁부터 파파가 엄청 고생했다고~ 너무 많이 시식해서 오늘 아침엔 '이제 초콜릿은 당분간 보기도 싫다'고 해서 히든메뉴로 초콜릿가지찜이 나올 일도 당분간은 없을 것 같고~
"너 말이지 선생님 책상 위에 있는 걸 멋대로 쓰레기랑 잡동사니라고 분류하지 말아달라고!"
...라고는 하지만 사실이다. 요즘 작업은 죄다 부실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니까. 교무실을 쓰는 건 시험기간 출제 작업 때... 정도다. 교무실은 워낙 좁고 사람이 많은데다 뭐하는지 다 보여서 답답했기 때문이다.
뭐라고 꿍얼거리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이제 초콜릿을 풀어도 된다고 자리까지 깔아줬으니 뭐라고 해봤자 사족일 뿐이겠지. 조심스럽게 상자를 감싼 리본을 당겨 풀고, 뚜껑을 열면 거기엔―
"작아." "...하지만 작은 초코가 맛있는 법. 불만 없습니다요 마님."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을 애써 갈무리했다. 사실 알기야 알지, 초콜릿이 커봤자 먹다가 물리고 얼굴 노랗게 뜨고 커피 무진장 마시고 싶어질 뿐이라는 거. 알지만... 넌 나를 혼인신고서 쓸만큼 좋아하잖아? 그런 거 치곤 좀 작지 않냐구. 그런 아쉬움은 있었다. 실리와 로망은 반대니까. 그래, 메이사 아니면 난 이번 찰렌타인데이도 선생님들의 의리초코가 최선이었을 테니까 이 정도로 만족하자고.
그렇게 초코를 먹기 전에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사진도 한 컷 찍었다. 아니 그냥, 그 뭐, 못 찍을 건 또 뭐야. 그렇게 찍고나니 보이는 게 있었는데,
"이거 오리온자리잖아? 그리고 이건 뭐더라... 큰곰? 아닌데, 개자리?"
어찌됐건 맥락은 알았다. 메이사는 초콜릿에 이렇게 써놓은 거지. 메이사 프로키온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하아~? 작다고? 보리초코 한 알에 비하면 무지 크잖아? 그리고 크게 만들어주면 유우가 분명 먹다가 물린다고 남길 거잖아." "내가 다 계산해서 만든 거니까 그냥 감사히 먹으라고, 유우가💕"
그나저나, 분명 포장을 풀면 그냥 낼름 먹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 유, 유우가가... 음식 사진을 찍는다고...?! 잠시 그 사실에 경악했다가 아차 싶어서 허둥지둥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아, 어어 맞아 오리온자리! 용케 알아봤네. 그리고 작은개자리야." "응 맞아. 유우가는 날 먹는 거라구💕💕"
히이죽, 하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 이렇게 웃지만 딱히 안에 이상한 걸 넣진 않았으니까. 나더러 메이사를 먹으라는 거잖아, 라고 말하길래 놀릴 겸 말했던 건데 전혀 망설임없이 입에 넣는 걸 보고 조금 김이 샜다. 으으, 이, 이게 아닌데.... 좀 더 당황해야 하는 거 아냐...? 역시 별자리로 돌려말해서 그런가? 대놓고 이름을 적었어야 했나.. 아니면 나한테 초콜릿을 끼얹는 쪽이 좋았을까(?).
".....자, 잠깐만 그거 그만해. 뭔가 기분이 이상하니까...."
그냥 먹으면 될 걸 왜 입안에서 그렇게 굴리는 건데.... 굴리면서 말도 하고 있잖아 대체 왜. 어쩐지 기분이 이상하다. 다 먹은 다음에 하는 말도 묘한 기분을 불러와서 뭔가, 뭔가 역으로 당한 기분이 드는데. 애매하달까 미묘한 표정을 짓게 된다... 우우....
"흐음~ 그래? 어때? 나 맛있었어?"
그래도 여기서 질 수는 없으니까. 어쩔 수 없네. 이건 가능하면 안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주머니에 감춰둔 걸 슬쩍 꺼내서 유우가에게 내민다.
"자, 이거. 모쏠○○○다이한테 선물~💕" "방금 전이랑 다른 맛도 먹어보라고 주는 거야💕"
어쭈, 나름 성인이다 이거지. 어디의 유부녀 멘트인진 몰라도 아직 어설프다. 어설프다고. 히죽히죽하다가도 레로레로 한 번에 부끄러워하고 말이지. 아직 멀었다니깐. 히다이 유우가를 시모네타로 흔들려고 해도 이게 나이차에서 나오는 짬차이.. ...아 씁, 음울한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해버렸다.
아무튼, 이런 괘씸한 질문에 해줄 수 있는 대답은...
"음~ 글쎄. 메이사 거는 작아서 잘 모르겠던데. 좀 큰 거 가져오면 이야기해줄게."
하면서 이쪽도 히죽히죽 웃는 것 뿐이다. 물론, 메이사가 여자아이니까 할 수 있는 농담. 여자아이라서 다행이라니까... ......정말로 다행이라니까.
그렇게 한 차례 시련을 여유롭게 통과했나 싶었는데, 새로운 시련이 눈 앞에 도착했다. 압착된 비닐 포장. 동그랗게 솟은 링의 실루엣... 지금 생각하면 교묘하게 엄지로 비타민 C 로고를 가렸지만, 이 실루엣의 폭룡적인 시각적 자극에 나는 딸꾹질했다.
"자, 잠깐." "너, 너너 너. 너... 니가 이걸 살, 살 수 있겠지 당연히..."
요즘은 자판기로도 파니까. 내가 어릴 때는 누나 친구들한테 사달라고 부탁도 했었고 뭐 어디서든 공짜로 주워올수도 있는 게 이거인...데. 아니, 애초에 메이사는 성인이니까 못 살 게 뭐야. 애초에 성인 아니어도 살 수 있...
아 얼굴 빨개지고 있어 O됐다... 진짜 O다이 같잖아 아 몇번이고 말하지만 싫다고 이 체질!
"..............그―래. 너 말고 다른 애들 초콜릿도 제 대 로 먹어보마."
메이사의 손에서 그것을 탁 낚아챘다. 아니, 이거 촉감이 좀 다른... 조심스럽게 손아귀를 펴보자, 거기에는 발랄한 색깔로 비타민C라고 적혀있었다. 촉감이 딱딱한 건 물론이고.
아, 얼굴 빨개진다. 우와아~ 엄청 빨갛게 됐잖아. 유우가 진짜 모쏠○○○다이였어!? 딸꾹질까지 할 정도야? 이게 이렇게 잘 먹혔다는 게 꽤 놀랍지만, 그치만... 이런 반응, 재밌으니까 싫지 않다고. 히이죽 입꼬리를 끌어당기면서 비타민C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아마 내 꼬리도 살랑이고 있겠지.
"응? 당연히 살 수 있지~?" "요즘은 안 파는 곳이 더 드물잖아? 어디서든 살 수 있는 걸."
비타민C 정도야 뭐, 약국은 물론이고 그냥 집 앞 편의점에만 가도 파는 걸. 어깨를 으쓱하기가 무섭게 유우가가 비타민을 채갔다. 아. 눈치챘네. 엄지로 가리고 있던 로고가 한눈에 들어올테니까. 그리고 이어지는 유우가의 몸부림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핳!!! 그거 비타민C라구? 유우가 대체 무슨 생각 한 거야?" "난 그냥 유우가 건강 생각해서 비타민 챙겨준건데~ 뭘로 생각했길래 그래애~? 응?💕 헨따이💕엣치치💕선생 실격💕"
그렇게 내가 한참 놀리고, 유우가는 온몸을 뒤틀던 그 때, 툭하는 소리랑 같이 무언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유우가가 난리치는 소리에 묻힐 법도 하지만 아쉽게도 난 우마무스메고, 우마무스메의 청력은 꽤 예민한 편이라서.
"......뭐야 저거?"
바로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바닥에 놓인 건... ...어디선가 튀어나온 과자봉지였다. .........아, 아까 미처 못 치운 쓰레기인가.
"...헤에. 아까 못 봤던 건데. 어디에 있었던 거지..."
조금 전까지 유우가를 놀리면서 웃던 얼굴은 조금, 아니 좀 많이 싸해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아까 다 치웠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에 숨겨놨던거야... .....누가 숨겨놓은건데. 가만히 땅에 떨어진 걸 응시하다가 슬쩍 유우가를 봤다. ...유우가가 없었다면 내가 당장 들어다 봉투에 넣어서, 아까 쓰레기하고 같이 집에서 불태웠을텐데. 바로 눈앞에서 집어다 그러는 건 좀. 그리고 아까 그것들도 들킬 수도 있으니까....
모른다고. 유우가가 모른다는 건 수상한 거라는 뜻이겠지? 그럼 그렇게 수상한 건 내가 처분해도 되는 거겠지? 유우가도 암묵적으로 동의한 거나 마찬가지야 그렇지? 유우가가 들여다본다면 궤변이라고 할 만한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떨어진 봉지 쪽으로 다가간다. 손을 있는대로 펼쳐서 봉지를 우악스럽게 쥐기 바로 직전에—
"—엣, 유우가가? 구운 거라고?" "나, 나... 나한테???"
—우아아악 멈춰멈춰멈춰! 뒤늦게 명령을 전달받은 손이 우뚝 멈춘다. ...다행히 봉지에 닿아 바스락 소리만 나고 내용물은 무사한 것 같다. 크, 큰일날 뻔했네!!!! 유우가가 준 걸 가차없이 망쳐버릴뻔... 아까 확 손을 뻗은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부서지지 않게 살며시 들어올렸다. 하아. 다행이다. 그 근데, 유우가가 나한테. 나, 나한테..... 그럼 이거... 진심 초코라는 그거...?
"풀어봐도 돼?"
그렇게 묻긴 했지만 답을 기다리지 않고 일단 풀었다. 하트모양의 쿠키. 초코쿠키인가. ...하트모양이야. 하트라구. 이것만으로도 이미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됐다. 에헤, 에헤헤. 그렇구나아. 이건 유우가의 사랑이라는 거지?
"...에헤헤, 귀여워. 이거 진심 초코인거지? 고마워 유우가!!"
귀여워... 유우가가 날 위해 만든 거라고 생각하면 더 귀엽고, 엄청 사랑스럽잖아. 먹기 아까울 정도. 하지만 안 먹기에도 아까워. 그래서 하나를 집어 그대로 입에 쏙 넣었다. 바삭한 식감, 달콤한 맛... 시판 과자보다 단맛이 조금 덜한 것 같긴 하지만, 체중조절을 생각하면 딱 좋은 맛이다. 응, 엄청 맛있어!!
"맛있다아~ 유우가의 사랑은 이런 맛이 나는구나~ 히히히."
그렇게 말하면서 봉투를 조심조심, 다시 원래대로 갈무리해둔다. ...한번에 다 먹기엔 아까워서, 조금씩 먹을 거니까.
드물게 단호한 목소리. 메이사라면 흐물흐물 뭐든 해도 돼~인 팔불출 아빠인 나도 종종 단호해질 때가 있다. 그리고 우리 사이에 딱 선을 그어둬야 할 일은 하나 뿐이지.
"트레이너로서 주는 거니까, 이거."
'좋아해' 라고 주는 건 아니라고. 하트 모양이긴 하지만. 물론 좋아도 하지만, 가족으로서. 그래도 일단 분명히는 말해둔다. 이렇게 사소한 실망이 겹쳐서 결국 나한테 정이 떨어지면 좋은 일이기도 하니까. ...그래도 진심초코인 걸 부정하진 않았다. 부정하는 게 우리 관계에 좋으려나, 하는 생각도 잠깐 스쳐는 지나갔다. 그치만 그래도, 이유는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하면 쓰린 속이 더 쓰리게 될 것 같아 그냥 선을 긋는 거로 퉁쳤다. 오늘은 그래도 되겠지.
"그리고 나 점심 못 먹었으니까 쿠키 하나 줘봐라. 거기 민둥한 거 있을 거야."
봉지 안에는 여러 맛의 과자를 넣었다. 일단 발렌타인데이니까 초콜렛, 말차, 일반적인 버터맛에다가 딸기잼. 그리고 버터 세가지로 구성했다. 그래서 포장은 센스가 좀 떨어져도 열어보면 알록달록해서 보기는 좋겠지. 내심 뿌듯했다.
그러고보면 버터맛은 딸기잼으로만 하기 재미없을 거 같아서 초콜릿으로 데코도 좀 했었는데... ...잠깐.
있었다. Yuuga라고 썼던 게...
나, 나는 메이사랑 다르게 순수해서(?) 유우가로부터~😄라는 느낌으로 썼던 건데, 아까 그거 때문에 이거.........
단호한 목소리로 이어진 말에 살짝 귀가 처진다. ...이런 날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잖아. 꼭 그렇게 초치는 말을 해야겠냐구.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거, 유우가 나름대로의 부끄러워하는 방법 아닐까? 그렇겠지? 아니 그렇잖아? '일단 말해두지만, 트레이너로서 주는 거니까. 차 착각하지 말라고 바보야!'같은 대사랑 완전 똑같은 뜻이잖아? 츤데레잖아? 그럼 저 말의 진짜 뜻은 '바 바보야 네가 좋아서 준 건 맞지만 부끄러우니까 그만하라구' 정도가 되겠구나. 히히히, 유우가는 진짜 귀엽네에.
라고 머리속에서 제멋대로 변환도 하고 납득도 하고 나니, 칫-하는 소리를 낸 것과는 다르게 표정이 헤실헤실 풀린다. 하지만 하나 달라니.... 자기가 줘놓고 다시 돌려받는거야? 수수료 있는 거야 이거?
"에... 수수료가 있었어? 소비세도 아니고 이게 뭐야..."
마지못한 척을 하면서 봉지를 다시 연다. 아까 먹었던 건 초코맛이고, 유우가는.... 말차를 주는 게 좋을라나. 아니면 평범해보이는 이거? 아, 이건 딸기잼이 있잖아. 유우가 단맛은 NG니까 이건 패스. 그 옆에 있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딸기잼이 없는 걸 집어서 뒤집어보니—
"....유우가?" "...헤에, 그렇구나아💕 이건 유우가 맛인건가아💕"
초콜릿으로 적힌 Yuuga라는 글씨가 있었다. 이런 이스터에그라니 상상도 못했네. 히이죽 입꼬리를 올리고 유우가를 보다가, 유우가를 덥석 물었다. ....그러니까, 유우가라고 적힌 쿠키를 입에 물었다.
"하 허히" (자 여기)
그리고나서 봉지를 슥 내밀었다. 아니, 자기가 꺼내서 먹는다고 하니까 말이지. 유우가가 꺼내는 사이에 나는 이 유우가를 차분하게 맛보려고. 봉지를 건네준 다음, 빈손을 들어서 유우가(쿠키)를 잡고 그대로 끄트머리를 오물거린다. ...사실 한번에 와작 씹어먹기엔 아까워서... 초콜릿부터 다 레로레로낼름낼름 한 다음에 먹을 생각이다.
"잠깐, 잠깐잠깐잠깐. 달라고 했다? 메이사 멈춰. 진정해. 자... 그대로 봉지를 아아아아악 먹고말았어 이녀석!!!!!!!!"
메이사가 꺼내든 쿠키를 보고 절규했다. 아 진짜 먹어치우고 "아무일도없엇는뎁쇼? 무슨헛소리를하시는지? 테엥?" 하고 모른 척 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발견해서 물어버렸다. ...메이사는 그러고보면 예전부터 이런 데에 시야 스킬을 썼었지...
어찌됐건 결론은 명확하다. 나는 오늘도 메이사 조련에 실패했다... 또레나 실격이야... 실격시켜줘... 아니 진짜로 실격시키면 울 거지만 이럴 때마다 아빠 울고 싶어. 아빠 말 좀 들어 이것아.
그래, 난 시모네타를 내 쪽에서 꺼낼 땐 실실 웃을 수도 있고 여유만만이지만 당할 때에는 끊임없는 현타와 상실되어가는 남성성에 울고싶어지는 타입이다. 혹자는 이런 캐릭터성이 오히려 좋다고도 하지만 난 싫다고. 아니 진심으로 싫어. 다른 녀석들이라면 진작에 몸서리를 쳤을 거지만... 문제는.
나한테 시모네타를 꺼내는 녀석은 메이사밖에 없다는 거다........그게 날 울고싶게 만드는 거다....................... 새빨개진 얼굴로 마른 세수를 하고 "아빠 이러는 거 싫어 진짜 하지마아 메이사..." 라고 애원도 하고 한숨도 푹푹 쉰 후에야 나는 어른스럽게(?) 갈무리할 수 있었다.
"...그으래. 또레나님이 준 쿠키경단의 맛 잊지 마려무나......" "그리고, 이거는 방부제 안 넣은 완전 수제 쿠키니까 오늘 안에 싹싹 먹어. 괜히 아까워서 못 먹겠어어😿 했다간 내가 다 먹어버릴 거니까."
메이사 이 녀석, 결국 나한테 삥뜯어간 증명사진 그거 어디다 썼냐고 물어보니까 🥺 아까워서 서랍에 넣어놧어 4장 전부... 라고 했던 녀석이니까 쿠키라고 다를 바 없겠지.
뭐야, 이 쿠키를 노리고 있던 건가. 에~ 부끄러워서 감추려고 했던 거야? 하지만 이미 먹어버렸지롱. 쿠키를 전부 먹어치운 후, 티배깅이라도 하듯 입맛을 쓱 다시면서 히죽 웃었다. 아, 유우가 얼굴 엄청 빨갛게 됐네. 히히.
"이 정도로 새빨개지다니 역시 유우가는 모쏠○○○다이구나💕" "에? 진짜아?! 에, 에우우.... 그냥 먹긴 아까운데에...."
히죽 웃으면서 놀리다가, 오늘 안에 싹싹 먹으라는 말에 귀도 꼬리도 바짝 섰다. 에엑, 진짜로?! 아까운데에.... 이대로 평생 보관하다가 나중에 손자한테 '이게 네 할아버지가 할머니 시니어 시즌에 줬던 거란다'라고 보여주고 싶었는데. 농담이지만. ..농담은 농담이지만, 그래도 아까운 건 진짜라서. 오래 보관하고 싶지만 방부제 안 넣은 수제 쿠키니까 수명이 길지 않은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으으....
"이잉, 아깝다. 그래두 어쩔 수 없네. 알았어.... 오늘 안에 전부 먹을게."
일단 좀 전에 두 개 먹고, 나머지는.. 쉬는 시간에 하나씩 먹을까. 아니, 학교에서 먹으면 한입만~ 하는 애들한테 뺏길 가능성이 있으니까, 역시 방과후까진 봉인해두는게... 그렇게 머리를 굴리는 사이에 예비종이 울렸다. 아, 점심시간도 곧 끝인가. ...근데 유우가 점심 못 먹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 점심시간 끝났네. ...유우가 점심 안 먹었는데 괜찮아? 이따가 끝나고 하야나미 갈래?"
...생각해보면 요즘 유우가, 하야나미에 잘 안 왔지. 우리집이 싫어서 그랬던 건가. 와서 말하면 될 걸 일부러 전화로 불러내서 나오라고 하기도 했고.. 그게 이거 때문이었나. 내, 내가 싫어진 건 아니겠지...? 훅하고 치고 들어오는 불안감을 발로 차버리듯, 유우가의 말이 이어졌다.
"에... 그런 이유였어? 알았어! 약속할게! 근데 파파가 유우가를 죽일 리가 없잖아~ 정말~"
파파가 유우가를 왜 죽인다는 거야. 물론 좀 노려보거나 숫돌을 꺼내거나 뜨거운 웍을 들거나 하는 일은 좀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냥 보여주는 선에서 그친다. 왜냐면 유우가 옆엔 내가 있고, 아니면 마마가 적당히 말려주거나 하니까. 내가 없을 때, 그리고 마마도 없을 때 간다면 모를까... 내가 있는데 내 앞에서 유우가를 푹찍 한다던가 전기톱 한다던가 샷건 한다던가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으니까?
"정 걱정되면 이따가 내가 먼저 들어가서 숫돌이랑 전기톱 압수해둘테니까. 그럼 됐지?" "그럼 가는 거다? ...그래도 앞으로 수업도 있고, 간단하게 요기는 해둬. ...쿠키 하나 나눠줄게. 자, 수수료 쿠키."
직접 만든 쿠키를 수수료로 떼가는 것 같아서 웃기지만, 그래도 아예 안 먹으면 힘들테니까. 봉지를 열어 말차맛 쿠키를 꺼내 유우가에게 건넸다. 이거라도 먹고 방과후까지 버티라고. ...초콜릿, 더 만들어 올 걸 그랬나. 작은 후회를 곱씹다보면 어느새 또 종소리가 울린다. 이런, 수업 시작인데!
"으앗, 그, 그럼 나 갈게! 나중에 봐, 유우가!!"
그렇게 남기고서 후다닥 교무실을 나섰다. 팔에 걸린 봉투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아아, 그러고보니 이 쓰레기들도 처리해야하지. ....뒤뜰에 양철통, 아직 꺼내놨었지. 집에 가면, 유우가랑 저녁먹고나서 나중에 불태워야겠네.
/양철통을 암?시하며... 적당히 막레를 가져왔습니다🫠 시니어시즌은 짧게짧게 여러번 돌려도 좋을 것 같아서요..히히....
이것조차 후히히 네트워크가😏 다음 일상은...🤔 만우절도 좋고 시니어 여름합숙도 좋고... 아니면 시니어말고 다른 일상도 좋을 것 같고... ....언제나처럼 선택장애가 왔군요 히히,...🫠 맥주를 사오신 다음에 저희 다이스의 힘을 빌려보도록 하죠.... 저도 얼음 리필하러 잠시 다녀와야겠어요🤭
늘 그렇듯 지역 행사다. 지역 토호들의 지긋지긋한 일과. 물론 내 옆의 아가씨에겐 지긋지긋할 것도 없고 처음이라 생소한 일이다. 아무래도 프로키온가의 후계자 수업이 이론편을 마무리하고 실전편으로 들어간 모양이지. 토메소데를 입고서 뻣뻣하게 앉은 메이사의 꼬리를 느긋하게 주무르며 귓속말했다. 여기에도 비단으로 된 리본을 단다니 역시 높으신 분들은 달라.
천장에 매달린 조명장치로부터 빛이 쏟아진다. 나는 가볍게 웃을 뿐이다. 일단 사케 장인 시모사카가에서 들어온 기둥서방 취급이니까. 유우가 프로키온으로도 불리긴 하지만, 어쨌건 여기 사람들이 찾는 건 내 아내 뿐이다. 나같은 시꺼먼 녀석은 숨어주는 게 예의지.
사교적인 대화를 나누는 아내를 멀찍이서 지켜보다가, 기진맥진 직전에다 취기가 올라오는 듯해서 임의로 데려왔다. 히다이잇가 녀석이 운전하는 검은 차량에 아내를 싣고 나도 앉았다. 문을 닫기 무섭게 단추를 풀고 넥타이를 느슨히 했다.
"아~ 젠장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 츠나지 녀석들은 말이 느린데다 평탄해가지고 진짜 졸 뻔 했어." "여보도 그래서 졸린 거지?"
흐물흐물한 메이사의 어깨를 당겨서 나한테 기대게 했다. 아, 화장에다가 격식차리는 향수까지 섞여서 무지 좋은 냄새 나네. 내가 운전하는 차였으면 바로 핸들 틀었지. ...는 농담. 신혼 여행까지 갔지만 손도 안 댔다. 그야 난 기둥서방이지만 사전적인 의미의 기둥서방은 아니니까. 게다가 난 아내보다 한참 늙었으니까 민폐라고 그런 거.
뻣뻣하게 굳은 얼굴에 애써 미소를 장착한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위에서 내리쬐는 조명, 끝없이 찾아오는 사람들, 사교적인 대화를 너무 깊지 않게, 하지만 너무 얕지도 않게 적당히 이어가느라 소모되는 정신력, 그리고 찔끔찔끔 마시다보니 취기가 올라올 정도가 된 도수가 좀 있는 음료라던가... 뭐 그런 것들 때문에 어질어질하던 찰나, 타이밍을 재고 있던 것처럼 유우가 씨가 손을 잡고 이끌었다. 그대로 따라서 걸어가고, 그대로 차에 올라탈 때까지도 적당히 잡혀 있던 긴장은 차의 문이 닫히자마자 확 풀려버렸다. 억지로 굳은 얼굴을 미소로 가릴 필요도 없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도 없고.. 옆에는 유우가 씨도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긴장의 끈을 놓았다. 그러자 단번에 취기가 확 돌기 시작했다. 몸부터 흐물흐물해지는 느낌...
"으응... 네에...."
아, 혀가 풀렸나... 발음이 조금 새는 것 같았다. 어깨를 당기는 것에도 전혀 저항하지 못하고-사실 저항할 필요도 없지만-그대로 푹 기대버렸다. ...취기 때문인지 살짝 뜨끈해진 이마가 유우가 씨의 목덜미에 닿는다. ...서늘해서 기분이 좋네에. 나도 모르게 부비게 될 것 같아서 참으려고 했...지만 이미 한 번 부빈 다음이었다. ....수, 술이란 건 무섭네요...
"아, 제성해요... 서늘해서.... 기분 좋아서 그마안...." "네에... 조금 쉬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에...."
가서 쉴 거야? 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마... 물도 좀 마시고 잠깐 쉬다보면 술도 깨고, 어질어질한 것도 좀 나아지겠지. 사실 이런 장소에는 익숙해져야 하는데, 앞으로는 더 자주 이런 자리에 나가야 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이 없었다. 유우가 씨가 이것저것 일러주지 않았다면 아마 실수도 많이 했을 거고, 큰일이 났을지도...
"....하아, 이런 자리는 익숙하지 않아서.... 힘드네요... ....익숙해져야 하겠지마안..."
아, 답답하던게 좀 나아졌다. ...어라아, 오비가... 풀렸구나아... 단단히 싸매고 있던 오비가 풀리자 그 다음으로 감겨있던 겉옷도 조금 스르르 풀린다. 그치만 뭐어, 상관없나아. 적당히 취기도 돌고 답답하던 것도 사라져서 지금은 어쨌든 아무래도 좋아~ 하는 기분이 팍팍 솟아나고 있어서. 그래서 유우가 씨가 미는대로 쭉 밀려서 무릎베개를 하게 된 것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아, 누우니까 졸리네에....
"맞아요... 처음이라 엄청, 엄청.... 아무것도 모르겠고오..." "히히.. 그래도 유우가아..씨가... 많이 도와줘서 다행이었.. 음...."
아, 슥슥 쓰다듬는거 좋아아... 진짜로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거 같아아... 머리도 마음도 흐물흐물해진 그때, 귓가에서 유우가 씨가 속삭인다. 낮잠을 푹 자고 밤에 외출이라니. 바, 밤에 외출... 뭐 상관없나~ 그리고 유우가 씨의 말도 맞는 거 같아. 나 오늘 진짜 많이 수고했으니까아. 엄청 노력했다구우. 그러니까 그 정도 보상은 받아도... ...펴, 평소에 하지 않던 밤외출이라던가, 이자카야에서 한 잔 걸치는 거라던가(드라마에서 보고 엄청 해보고 싶었다) 살찌는 맛의 닭다리 같은 거도... 먹어보고 싶어!
"응~ 갈래요~ 에헤헤... 그런 곳 사실 진짜, 가보고 싶었는데에..." "매일 일찍 자기도 하고, 혼자 가기도 좀 그래서.... 헤헤, 유우가 씨랑 같이 가면 되겠네요 이제....."
그러면 일단 집에 가서 낮잠인가. 낮잠도... 엄청 어릴 때 말고는 처음인 것 같은데. 아, 처음은 아니지. 신혼여행 때도 낮잠 자기는 했으니까. ...아, 신혼여행하니 생각나네.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었지. 진짜로 아무것도 안했던 건 아니지만, 그, 뭐야, 저기... ....허니문이라던가 뭐 그런 거....
.........취기에 들뜬 마음이 그 화제를 꺼내려고 했던 걸 간신히 억제했다. 아, 아, 아무리 그래도 역시 그건 좀 그래..! 그리고 이렇게 무릎베개를 하고 있으니 운전석 쪽도 보여서, 그, 운전수 분도 계신다는걸 인지하고 나니까 절대로 꺼낼 수 없는 화제라는 생각이 확 들어서.. 덕분에 뭔가 말하려다가 당황해서 입을 덥석거리다가, 고개를 확 파묻어버렸다. 유우가 씨의 무릎에.
완전 최고의 주사잖아. 이러다가 쿨쿨 자곤 하는데, 집주소만 알고 있다면 이만한 주사가 없지. 참고로 히다이씨 선정 최악의 주사는 시비걸기입니다. 야쿠자는 일반인이랑 시비털리면 안 되니까. 차악의 주사는 울기. 우는 사람은 싫다.
"그래그래~ 그럼 아버지 어머니께 안녕히주무세요 하고 나서 몰래 빠져나가자. 지금은 푹 자두라구."
씩 웃고선 머리를 쓰다듬었다. 앞머리 아래의 뜨끈한 이마에도 서늘한 손을 대주고, 볼에도 손등을 갖다대서 부비기도 하고. 귀 뒤를 긁어주면 귀가 쭈뼛쭈뼛하면서 미간을 살짝 찌푸려서 귀엽다. 너무 장난치면 안 되겠지만. 이제 잠든 거 같은데? 얼굴을 파묻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눈치를 살피고서 운전수가 입을 열었다.
- ...행님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 츠음 듣씀다. 무슨 어린이집 쓴새임도 아이고.... "귀엽잖아~ 니도 열 살 아래 만나봐, 안 귀엽나. 말랑말랑하다니까?" - 애기씨가 아깝슴다... "됐고 9시 반에 뒷문에서 기다리고 있어~ 아가씨 데리고 나갈 테니까." - 옙.
그리고 뒤로는 심한 사투리가 섞인 야쿠자 세력들 간의 이야기. 어디의 누가 잡혀갔고 어디의 누구는 배신을 당했댔나. 그런 걸 머리에 대충 집어넣어놓고, 저택에 도착하자 메이사를 공주님처럼 안아들고 우리 방으로 갔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 아가씨는 이불 위에 누웠고, 나는 갑갑한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그 옆에 뒹굴뒹굴하다가 잠깐 눈을 붙였다. 그러고 나면 저녁 먹으라고 하인이 우리를 깨운다.
어둑어둑한 방 안에서 머리가 산발인 여보와 나, 심지어 한쪽은 화장도 안 지우고 잤고 나도 컨실러가... 게다가 우리 둘다 옷매무새는 흐트러져있어서 꼴이 대단했다. 이런 몰골로 처갓집 부모님을 뵈란 말이지... 괜한 기대 안 하시면 좋겠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내가 행사 다녀오고 지쳐서 좀 자느라고..."
뭐 기대를 아주 안 걸어도 우리 집안에 좋을 게 없어서, 그냥 그대로 왔다. 마음껏 오해들 하시라고. 이래봬도 나는 오늘 밤 우리 아내에게 새로운 세상을 체험시켜줄 예정이니까.
situplay>1596949100>68 이거 보고 갑자기 생각한 건데 말이죠 🤔 2다이 처음에는 헷쨔한테 달리기에 큰 기대 안 하고 독점력말딸물리기 토템(?)으로 쓰려고 했다가 너무 치근덕대는 2다이를 피해서 쌩 도망치는 헷쨔를 보고는 가능성을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고착벽 때문에 미승리전을 몇번이고 해야 했고 결국엔 결승선 부분에서 2다이가 기다려주고+소원 들어주겠다는 보상을 걸고나서야 달렸는데 대차로 1착해버렸다던가 🫠
와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행복해아미친앗ㅂ너무좋아아 ㅅㅄㅄㅁㅊ!!!!!!!!!!!!!!!!!!!!!!!!!!!!!!!!!!!!! 저진짜승천할거같아요너무좋아요너무좋아요너무좋아요너무좋아요
우리딸이딸을임신해줬다고.........................아....................진짜제정신으로볼수가없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네요 지금의 저는 아니 저는 기대도 못했는데 이걸 이렇게 이렇게 괘씸한그림체로 괘씸한구도로 괘씸한배를부각해서 으으그그그그ㅡ그그그그극극
메이사주는 OO의 신이고 나와 일대일 하고 계셔 메이사주는 OO의 신이고 나와 일대일 하고 계셔 메이사주는 OO의 신이고 나와 일대일 하고 계셔 메이사주는 OO의 신이고 나와 일대일 하고 계셔 이게진짜라고.............이 그림을 위해서라면 저 무급으로 쿠팡 3일도 뛸 수 있어요............와........진짜행복하다아니진짜진짜아니...이...이..그림체랑구도랑얼굴이랑상황 모든게 250%의 시너지를 내고있는데요 지금? 몇 없는 선으로 이정도의 OO를?????? 메이사주는 진짜 천재다...아니...앵웨초반 다시 읽는데 그 그림체로 이걸 다시 보니까 마음의 웅장함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로 이 새벽에 앵웨다시정주행하기로 한 사람 누구야...잘했어
아니 그리고 정말로...😭😭😭😭😭😭😭 멧쨔주가 그리는 멧쨔에는 진짜 원조할매국밥집에서만 나올 수 있는 진실된 엑기스가 나온다고요 귀엽고 엣치치하고 아주그냥 깨물어버리고 싶고 어떻게 사람이 그림을 이렇게 그리지...아행복해진짜감사합니다 저 오늘 정말 좋은 꿈 꿀 거 같아요.....................😇😇😇😇😇😇😇😇😇😇😇😇😇😇😇😇😇😇😇😇 압도적 감사...감사.............감사!!!!!!!!!!!!!!!!!!!!!!!
뭐야뭐야레몬쓰나미 초=기대되는wwwwwwwwwwwwwwwwwwwwwwwwww 후후...후후후후...메이사의 사촌동생(?) 같은 느낌일지도요... 저 제가 들어오기 이전 시점은 정주행 안 했는데 어떤 느낌일지 완전완전 기대됩니다 🤤 하지만 지금은 벌써 2시 넘었으니까 슬슬 자러가볼까요...🫠 내일...내일 업무가 느긋하다면........!!!!!!! 썰도풀고답레도써야지....!!!!!
아무튼... 덕분에 오늘 정말 좋은 구경했고 일상으로 행복하기까지 하고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 멧쟈주 덕분인...wwwwwww 이제 푹 낸내하러 갈게요~ 멧쨔주도 푹 주무시고 내일 파이팅하시길 💪 앵바앵밤입니다...👋
어, 언제 잠든 거지? 마지막 기억이 귀 뒤를 복복 긁혀서 햐아아아 하면서 눈을 감았던 부분인 것 같은데... 그 뒤로는 기억이 없다. 분명 차 안에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집이었고, 방이었고, 이불 위였다. 비척거리며 일어나서 보면 오, 옷도 조금 흐트러져있고 화장도 안 지운 채였어...! 그리고 옆에는 비슷한 몰골을 한 유우가 씨가. .....뺫!? 서, 설마 나... 살짝 뜨거워진 얼굴로 급히 고개를 숙이고 슬쩍슬쩍 이것저것 확인해봤지만... ....으응, 그런 것 같진 않은데..... ....방이 어두우니까 얼굴이 빨갛게 된 건 티가 별로 안 나겠지.. 안 나면 좋겠네.
"아, 가, 갈까요. 버 벌써 저녁이라니, 너무 자버렸다아..."
급하게 옷매무새를 다듬고, 머리도 적당히 정돈한 다음 식사를 하러 간다. 사실 이렇게 급하게 다듬으면 그런 티도 나고, 옆에 있는 유우가 씨도 그런 분위기라 어, 어머니도 아버지도 오해하실 것 같지마안....
"아, 아하하....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더니, 집에 와서 확 안심해버려서 그만...."
....하지만 우리 부부니까... 괜찮겠지? 응. 괜찮을거야. 아버지는 얼굴이 좀 굳은 것 같지만 별 말 없으시고 어머니는.. 어쩐지 즐거워보이니까. 응.
그렇게 저녁시간이 지나고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평소라면 자러 갈 시간이 되었다. 낮에 거하게 낮잠을 자서 그런지 별로 졸립지는 않았고, 무, 무엇보다 그... 밤의 이자카야를 갈 수 있겠다 싶어 들뜬 마음에 자꾸만 몸이 들썩거리는 것 같았다. 표, 표정 관리 잘 되고 있으려나아...
"그럼 저희는 이만 자러 갈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은 조금 이르구나~ 잘 자렴~ 하는 어머니의 말을 뒤로 하고 방으로 향했다. ...꼬리가 너무 살랑거려서 들키진 않았겠..지...? 방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조마조마 두근두근하는 얼굴로 유우가 씨를 힐끔거리다가, 방에 도착해서야 작은 소리로 말을 꺼낼 수 있었다.
"그, 그럼 이제 나가는 건가요?? 밤에 나가는 건 오랜만이라 떨리네요.... 레이스 원정 갔다가 늦게 왔을 때 이후로 처음일지도..."
>>742 완전 룽한데요...🤭 훌쩍훌쩍 울면서 결국 사먹는데 먹다가 😿"...유우가가 줬던 게 더 맛있어어..."하고 더 훌쩍거리면 좋겠어요wwwwww 객관적으로 보면 쩝쩝박사들이 머리 맞대고 만들어낸 카페 과자가 더 맛있겠지만 역시 멧쨔는 유우가가 만들어준게 제일 맛있을테니까😏
Wwwwwwwwwwwwwwwwwww멧쨔의 얼굴 무지무지 바보같아져wwwww 그러고 나서 자기가 무슨 표정 지었는지 알고 있으려나요 😏 기억 못하고 🤔 무지 시원했지... 라는 것만 기억해서 나중에도 청소해달라 하는 것도 좋고 으 으아아 나 엄청 바보같은 표정 지었지 😣😿😿 하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은www 무슨 반응이어도 최고일 거 같아요...😇
히히...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표정인지 모르고 자주 부탁했다가 한번은 유우가가 거울 앞에서 귀청소 해줘서😏 그때 처음으로 엣..🙀 나 나 그동안 귀청소 받을 때 이런 얼굴이었던거야?!하고 충격받고 얼굴에 힘주고 참으려고 하지만 결국 저항하지 못하고 움찔움찔으고곡오곡죠아앗하면서 녹아버리는 장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아니 이거 봐봐, 너 얼마나 안 한 거야? 엄청 나오고 있다고... 😏 그동안 내 말을 무시한 게 아니라 못 들은 거구나~ 싶을 정도로 나오고 있다고 인석아. 😿 몰라 지쳣어 난 잘래...그만...😿 🙄 시작을 했으면 끝장을 봐야지. 이러다 한쪽 귀만 들릴 거다?
하면서 멧쨔쿠챠 귀 파는 거... 보였다고요... 근데 그 말 영상 진짜 엄청 야바이한 얼굴이긴 했어요 귀를 솔로 박박 긁어주는데 으데뎃한 얼굴을 하다가 솔을 떼는 순간 "아, 그만하는 거야?" 하는 맨정신 돌아온 얼굴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구무원한테 엄청 고개를 비벼대는데 이거 멧쨔네 싶었어요 이걸 35스레쯤에 올리시다니 멧쨔주는 이때부터 숨기질 않았던 거야...(?)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생일도 축하해주려고 케이크 만들어서 소중히 들고 갔는데 문을 여니까 텅빈 자취방이... 죽은 눈으로 들어가서 맨바닥에 앉아서 한참 기다리다가 밖에 어두워지면 주섬주섬 케이크에 초 꽂고 불도 붙이고..🫠 그대로 생일초가 다 녹아서 케이크 위로 코팅될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다 타서 촛불마저 꺼졌는데도 그냥 멍하니 보면서 눈물 줄줄 흘리고 이른 새벽쯤 눈은 팅팅 붓고 촛농 잔뜩 들러붙어서 못 먹게 된 케이크를 대충 싸서 쓰레기장에 버리고 터덜터덜 걸어서 돌아가는 멧쨔를... 봤어요......🫠
유우가는 유우가대로 심란하겠지만 메이사에 비하면 쨉도 안되잖아요 앗 뭔가 늘 이런 거에는 능숙하게 멧쨔를 달래주던 프로키온씨도 당황해서 멧버지한테 "여보... 오늘은 여보가 달래줄래요? 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 하는 걸 떠올려버렸어요 헉 나도모르는사이유부녀를가지고 망상을
아무튼 유우가는 멧쨔한테 심한 짓을 해버렸다 더럽혀버렸다하는 죄책감에다 마지막으로 뺨 때려버렸고 😔 멧쨔의 뺨맞고 상처받은 얼굴이 아른거려서 잠을 통 못잤지만 잠에 들면 시니어 막날이 성공적(?)인 분기의 꿈을 꿔버려서 괴로웠다는 것으로
그나저나 이때는 멘코랑 장식이 반대방향이었네요wwwwwww 그리고 뭔가 약간 O리갸루라는 느낌 이런 차이를 찾는 것도 무지 좋고 룽한데요wwwwww 🥰🥰🥰🥰 멧쨔가 중등부일 땐 저런 이미지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멧쨔성징과정(?)을 통해서 트윈테일이 사이드테일로 퇴화하고 진화하는 과정이 있어서 유우가는 멧쨔를 못알아볼수밖에없었다는 그런 망상도 들고...😇 아니근데 진짜 낯설게 귀여운게 진짜 친구동생을 길에서 마주친 느낌이라 너무 웃긴wwwwwwwww
>>777 왜냐면 원본마가 수말이었거든요...🫠 우마무스메의 전통을 따라 멘코랑 장식이 오른쪽인wwwww 근데 게임 내 성적이 별로였어서🙄 허접허접💕하고 매도하는 주제에 맨날 꼴찌하고 패배의 별을 다는 녀석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녀석 꼴찌인 주제에 그렇게 인성질(...)하고 다녀도 되나?🤔싶어서 결국 바꿨던 거 같아요 근데 멧쨔도 초반엔 레이스 그냥 재밌어서 뜀~ 이기고 지는거 잘 몰?루~ 라는 느낌?이었던거 생각하면 별로 안 바뀐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면 처음을 실외에서 해버린 거 같잖아, 일단 이번 행사는 엄연히 실내였는데(웃음). 그런 농담을 속으로 생각했지만, 저 아가씨는 이 얘기를 들어도 이해를 못하거나… 아니면 뭣무무슨이야기하는거예요여보는바보바보 😿 라고 할 것 같아서 관둔다. 부모님 앞에서 더 빨간 꼴을 보여봤자 오해나 더 사지.
하인이 내어주는 과일을 집어먹으며 부모자식 간의 이야기를 엿들었다. 이렇게 보면 이 아가씨, 정말로 사랑받는 고명딸인 거 같은데 왜 나같은 시꺼먼 녀석한테 팔려온 걸까. 아무리 불법적인 이득이 달콤하다고 할지언정 사랑하는 외동딸을 그렇게 팔아버리는 게 맞나. 부자들의 속은 알 수가 없다.
뭐, 대외적으로는 내가 팔려온 입장이긴 하지만. 처갓집에 얹혀 살고나 있고. 어릴 적부터 정해진 일이라 크게 불만은 없다(애초에 못생긴 데부아가씨한테 팔려서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았으니까)만은 그냥… 뭐 야쿠자에게도 순정은 있다 이거지. 사랑하지 않고 결혼을 해버렸지만 생각해보면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이거다. 폭력단 인간주제에 평범한 삶을 바라는 것도 과욕이지만.
그런 불경한 생각을 하며 아내를 곁눈질하자, 장모님께서 말을 붙이셨다.
- 우리 딸이 잘 하던가요? “예, 훌륭하게 잘 하시던데요.” - 메이사, 토메소데가 잘 어울리죠? 후리소데도 입혀보고 싶었는데, 성인식 이후로 바로 결혼을 해버려서…
곁눈질한 아내는… 토메소데가 흐트러져서 내의에다가 가디건만 살짝 입은 상태. …이거 꼽주는 건가? 어울려서 벗겨버렸구나 그건가? 아니아니, 더워했다니까요 댁의 따님이. 아무튼 유서깊은 부잣집의 화법이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시원하게 대답했다. ”토메소데도 잘 어울렸지만 지금이 더 귀엽습니다.” 하고.
그리고 장인어른이 뒷목을 잡으셨다.
“뭐가 문제였던 거지 여보? 나 잘 대답한 거 같은데…”
듣기에 따라서는 ‘벗긴 게 더 귀엽던데요.’ 로 들릴 수도 있었음을 자각하지 못한 채로, 방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갑갑했던 셔츠의 단추를 두어개 풀어헤치고 소매를 접어올려서 문신을 드러냈다. 맵시 좋게 달라붙던 정장 대신 품이 좀 넉넉한 블레이저를 걸쳤다.
“음~ 그래도 이 꼴로는 못 가지? 평소에 입는 원피스랑 가디건 이런 거 입지 말고… 그래. 일단 좀 벗을까?”
이래저래 조언해서 나온 아내의 새로운 스타일은… 검은색 캐미솔 위에 가디건, ‘이 이런 건 어릴 때 입던 건데요…’ 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좀 낑기고 기장이 밭은 느낌이 좋은 반바지였다.
“오…” “완전 엣치치한 누나 같네!”
아내한테 이런 말을 하면 아웃이라는 걸 알게 된 건… 스낵바에서 직원 아가씨들한테 엄청 뭇매를 맞고 나서였다. 아니 그치만 극찬이라고. 아내의 포텐셜을 최고로 드러낸 나의 필살 칭찬이었는데. 여심은 어렵다.
정말 뭐가 문제였던거지? 토메소데도 어울리지만 그냥 편하게 입은 모습도 귀엽다고 해주는 거 같아서 혼자 속으로 먀앗뺫!!하고 부끄러워했는데, 아버지는 왜 뒷목을 잡으셨던 걸까.... 유우가 씨랑 같은 의문(아마 다를 수도 있겠지만?)을 품으며 옷을 갈아입으려고 했는데, 원피스랑 가디건을 꺼내다가 저지당했다. 엣, 에....
"엣, 앗, 그, 그치만... 우웃....."
일단 좀 벗을까?라는 말에 당황했다가, 맞다 우린 부부니까..?하고 적당히 납득해버렸다. 납득은 했지만 부끄럽긴한데, 그...으으... 어쩔 수 없지. 괜히 소란을 피웠다가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아직 안 자니?'하고 물어오면 곤란해질테니까... 그래서 다른 원피스를 꺼내본다. 음, 아닌 것 같네. 다시 넣고 다른 걸 꺼내서 대보는데 평소에 입던 스타일은 전부 안 된다고... 한참을 이래저래 조언받아서 완성된 스타일은, 그, 조금 노출이 있는 느낌이라 부끄러웠다. 레이스 때는 뭐, 달리고 나면 땀도 많이 나고 열도 꽤 나니까 식히려고 이런 느낌으로 자주 입기는 했지만, 평상시엔 아니었으니까 좀.. 부끄러운데 역시.
"으, 여, 역시 좀 끼는 것 같은데에.... 바지는..."
캐미솔도 살짝 끼는 느낌이 있고, 가디건은 좀 오버사이즈라 괜찮지만... 바지. 바지가아... 반바지가아.... 낑기는 느낌이 나서 자꾸 신경쓰게 된다. 뒤, 뒤쪽이 먹히진 않았겠지 이거.... 뒤쪽을 힐끔거리면서 신경쓰다가, 엣치치한 누나같다는 말에 잠시 흐에?하는 느낌의 표정이 되었다. ....칭찬...인가? 엣치치한 누나라는 칭찬은, 그게, 무슨..
...아니, 유우가 씨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걸지도. 그, 그렇구나아. 이런 스타일의 옷을 선호하시는 건가. 그럼 평소에도 이렇게 입어달라는 뜻이 숨어있는 거구나!
"가, 감사합니다. 역시 조금 부끄럽지만 그래도... 힘낼게요!"
내일부터는 집에서도 이렇게 입어봐야겠네. ...부끄럽지만, 그치만.... 집이라면 어느정도는 괜찮고. 그렇게 결의를 다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옷은 이걸로 됐고. 이제 나가면 되는 건가!
"아, 그런데 저희 어디로 가나요? 이 근방으로 가면 들킬 것 같은데. 무, 물론 들킨다고 큰일이 나진 않겠지만, 그, 그냥 좀 그렇다고 할까아...."
어 엄청나아아아아앗.........시니어 때 날 잡고 꼬리랑 귀청소 해주는 날이 있겠네요 🫠 그땐 바보같은 얼굴 하는 줄도 모르고 으호오오오 시원해앳 체고옥 했지만... 동거지아 때도 혼자서 꼬리 빗다가 손 안 닿는 곳이 곤란해서 어쩔 수 없이 유우가의 손을 빌린다던가요 😏
😾 얼굴 보여주기 싫어 이거로 충분하잖아 💦 하면서 얼굴을 베개 꼭 껴안아서 가렸다가 으혹 하아아 체고옥 할 때마다 들어오는 유우가 냄새에 흐물흐물해진 멧쨔를 봤어요
>>851 wwwwwwwwwww집어 삼켜질때 끼뺘아아앗 무서워어어엇🙀하고 바둥바둥하겠네요😏 넷이서 서로 껴안고 바들바들 떨다가 밖으로 나오면 으 으으 죽는 줄 알았어어😿 옷에 구멍이.. 머리가.. 꼬리도오오 하면서 햄스터 꾸시꾸싯처럼 싹싹 손으로 빗고 털어내고 하려나..히힉.....
>>853 와.... 이런 천재적인 발상을...🤔 하고 감탄하는 제 뒤에서 멧쨔가 미친거 아니냐고 매도를 쏟아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해보자고 하면 질색하면서 잔뜩 매도해주겠지 히힉
근데 진짜 어떻게 되는 거지...
어떻게 되긴... 360도 사방에서 덮쳐오는 온천여주인의 부들말캉오돌토돌에 정신 못차리고 사레 잔뜩 들리겠죠 아마...🙄 인간에겐 흔적만 남은 기관의 느낌을 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으니까... 궁디팡팡을 받을 때의 고영으로 대체해서 상상하면 음...🤔 그럴 것 같아요(?)
>>859 ..........🫠 저는 여름 이후로 히메이의 쇼핑목록에 배변패드도 들어갈 거라는 망상을 추가할게요.. 언제어떻게 강아지를 키우게 될지도 모르니까 집에 하나쯤 쟁여두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리고 🥺이걸로 끝이야? 하는 멧쨔는 엄청 자주 나올 것 같아요😏 😌 자 이제 끝~ 🥺 ....끝이야? 🙄 모자라? 😏 어쩔 수 없지~ 추가요금 잔뜩 준비해두라고~ (15분 후) 🙄 이제 그만..💦 🥺 ...이걸로 끝이야? 🙄 얼마나 더 해야 만족하는건데?💦💦
>>860 으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wwwwwwwwwwwwwwwwwwww 멧쨔 충격먹고 🙀(서 서 섯 설마 나도 잘때 이렇게 북북뿡 하는 거야...!?)할지도wwwwwwwwww 집에 돌아가서 잘 때 되면 뭔가 평소랑 다르게 쭈뼛거리다가 😒💦나.. 나 오늘은 따로 잘래.... 하고 소파에 눕겠네요😏
후후...🫠 저는 멈멈미가 아니라 고영을 키우지만.. 방수 커버를 써요.....🫠 고영은 생각보다 자주 토하더군요.. 그것도 침대에서
5시 반이면 멧쨔는 아직 꿈나라고 한참 북북뿡 할 것 같은데요wwwwwwww 이미 들킨지 오래잖아 그럼wwwwwww 아무것도 모르고 이제와서 신경쓴다고 😾💦 그 그래도 안돼 혼자 잘거라구! 하면서 좀 강하게 나가면🤔.... ....뭐지? 또 냉전인가? 내가 뭐했다고?😒하는 유우가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망상이.... ...그리고 일단 꼬리복복복으로 달래버리는 유우가도 상상했어요🙄 멧쨔 당황해버려 히힉.....
헉 맞아 그러고보니 아까 북북뿡 영상보고 생각했던건데 멧쨔도 자면서 부르르 떤다거나 팔다리 달리는 것처럼 움찔거리는 일 종종 있을 것 같아요wwwwww 유우가가 일어날때쯤 그런 거 많이 할 것 같은데😏 그래서 궁금해진건데요 유우가는 그런 걸 보면 그냥 두는 편인가요 아니면 슬쩍 건드리면서 구경하는 편일까요🙄
저는.. 고영이 그러면 슬쩍 젤리를 찔러보거나 다리를 쿡쿡 찔러보거나 하면서 구경하는 쪽이라서... 유우가도 그러려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보, 뒷골목은 무서우니까 여기 있는 히다이랑 엣치치한 옷차림을 데려가렴’ 하는 조언 시간이 끝나고, 나는 엣치치한 느낌의 아내를 차에 태우고 출발했다. 아까 힘내겠다고 한 건 무슨 의미일까. 앞으로도 엣치치하게 입겠다, 그런 느낌의 누나가 되겠다 힘내겠다는 건가? 정말로 응원하고 싶다. 그런 느낌으로 트레이닝도 좋다.
…물론, 너무 힘내면 좀 곤란하겠지만.
“우리가 어디로 가냐고? 그야 내 전 직장이자 지금은 왕코쨩(운전수이자 꼬붕)이 관리하고 있는 스낵바. 노래도 부를 수 있고 밥도 주고 술도 준다고? 완전 만능 엔터테인업소지.”
일단 그래도 유흥업소인데 너무 긍정적으로 포장하는 거 아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애초에 폭력단 인간, 이정도면 완전 건전한 유흥업소라고 할 수 있다. 더한 걸 취급해본 경험도 있긴 하지만 그러면 심의도 심의거니와, 아내가 기겁할 거 같아서 일단 마일드한 녀석으로 정했다. 잘 맞는 거 같으면 우리 계열의 호스트바도 한 번 데려가볼까나.
왕코쨩이 매끄럽게 가게 앞에 차를 대고, 본인은 주차를 하러 갔다. 우리는 천을 젖히며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섰고… 그곳에는 손님이 없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대머리 아저씨가 넥타이를 뒤집어쓴 꼴을 본다던가, 그러다가 잘못 걸려서 추근댄다던가 하면 나쁜 인상이 생길 거 같아서 미리 말해뒀다. 편의 좀 봐줄테니 오늘은 우리만 받아달라고. 그래서 바깥에 보면 ‘스낵 아케비’ 라는 간판도 불이 꺼졌고 문에도 휴점 종이가 붙어있는 상태.
“~그런 요청을 했으니까, 오늘 여기서 맛있는 거 잔뜩 먹고 술도 잔뜩 마셔선 매출 올려줘야겠지 여보?”
너무 손님이 없는 거 아냐? 하고 경계할까봐 그런 식으로 일러주고는 메이사에게 메뉴판을 넘겨줬다. 닭 꼬치가 일반적으로 이자카야에서 자주 주문하는 거지. 본격적인 이자카야는 또 아니라서 세세한 분류는 없다. 다릿살, 껍질, 똥집과 꼬리 정도. 튀겨주는 쿠치카츠 옵션도 가능하다. 그 외에는 가라아게랑 포테토 사라다, 타코야키와 오챠즈케, 명란 구이, 임연수? 파스타? …뭐지, 내가 할 때랑 달리 뭐가 많이 늘었는데…
“난 일단 퐁포치(꼬리)랑 테바사키 구이 줘. 풋콩 많이 알지? 그리고 늘 마시던 거 꺼내줘.“ - 아 그거 치웠어여~ ”왜?!“ - 왕코쨩이 위스키 너무 틀딱같다구 치웟어여 저희도 자리 차지해서 좀 정리했구~ “그… 그럼 술 뭐가 있는데?” - 하이볼이랑 맥주!
침몰……………………………………….
“여보… 이제 내가 알던 데가 아니게 됐어… 나 힘들게 기획하고 키워놨던 술집이 이제 완전 식당이 되어버렸다구 뺏겨버렸어…” "맥주는 뭔데?" - 에비스~ "크아아아악...."
강아지가 관리하는 스낵바? 헉! 엄청 귀여울 것 같아! 애견카페처럼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귀엽고 복슬복슬한 왕코쨩들이 가득한 곳을 생각하며 간 그곳은.... ....아케비, 라고 적힌 간판은 불이 꺼져있고, 문에는 휴점 종이가 붙어있어서 어쩐지 어둡고 컴컴한 느낌이었다. 뭔가... 강아지들이 가득하고 멍멍하고 있을 것 같고 애견카페같이 밝고 화사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전면으로 부정당한 느낌이 들어... ....맞다... 운전해주신 분도 왕코쨩이라고 불렸었지..... 그렇구나.... 이제야 납득.
"....아, 어, 어둡...네요...." "아니 그 간판이 꺼져있어서, 아, 그, 그렇구나아...."
아쉽다. 강아지들에게 둘러싸여 노래도 부르고 밥도 먹고 공도 던져주나 싶었는데... 내 상상이 너무 순진했던 거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유일한 손님이라는 말에 조금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루 매출이 줄어드는 건 큰일이지. 그러니까 평소만큼은 안 나와도 어느 정도는 나오게 잔뜩 먹어야만...! 사실 자신은 없지만. 그게, 레이스를 그만둔 뒤에는 조금 조절해야지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줄이다보니(엄청 조금밖에 못 줄였다) 역시 먹는 양도 좀 줄어든 기분이고. 그래도, 힘내자. 각오를 다지며 메뉴판을 건네받아서 쭉 훑어보면, 와아, 이것저것 많구나아. 이 정도로 많다면 하나씩만 먹어봐도 꽤 되겠는데...
너 저녁 먹은 거 맞냐?같은 소리를 들을 법한 양으로 주문하고 나면 어째선지 유우가 씨가 격침당해 있었다. 위스키가 드시고 싶으셨던 걸까. 집에도 있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버지 거라서 손대기 좀 그러려나. 유우가 씨 전용으로 집에 위스키를 사놓는 게 좋을지도. 그런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유우가 씨의 어깨를 토닥였다.
"히, 힘내세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바꾼 거 아닐까요.. 왕코 씨도."'
그렇게 토닥토닥~ 나데나데~하다보면 하나 둘 주문한 게 나오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역시 풋콩. 내가 주문한 건 아니지만, 유우가 씨가 주문한 거지만.... 풋콩 맛있지. 나도 모르게 빤히 보게 된다.
"앗, 아니 실망한 건 아니구요, 그, 그냥 처음 와보는 곳이라서 신기해서어...." "네, 네에..."
하지만 뭔가, 드라마에서 보던 이자카야랑은 조금 결이 다른 분위기라 좀 놀라긴 했지... 우롱하이볼을 마시는 유우가 씨 옆에서 에비스를 받아들었다. 아, 병맥주네. 생맥하고는 다른 느낌이라 이것도 신기하면서도 조금 들뜨는 느낌.
"헤에, 아까 그 분 말씀이시죠? 심야식당처럼... 기대되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슬쩍 나데나데하던 손을 떼려는데, 어라, 잡혔어. 그리고 다시 원위치 당했어. ...떼지 말라는 건가..? 계속 하라는 거...? 조금 의아하게 보다가 일단 다시 나데나데를 시작했다. 어라 그런데 이러면 손 하나밖에 못 쓰는데. 방금 나온 풋콩이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물론 내가 주문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 두개 정도 달라고 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손이 이래서야.... 아니 풋콩이니까 먹을 순 있겠지만 으으으.... 힐끔힐끔 풋콩과 유우가 씨를 번갈아 보며 '우우 풋콩 맛있겠다아 먹고싶어어' 상태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유우가 씨가 제안을 해왔다. 오빠라고 부르라고. ...아, 연인의 그런..게 아니라 남매적인 그런 느낌으로...?
"엣, 에우....." "....오, 오빠아..."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유우가 씨가 연상이고, 평범한 관계로 만났다면 오빠 동생으로 지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오빠라고 부르는 게 그렇게 어색할 일은 아니겠지 싶어서, 아주 잠깐 망설이다가 그냥 오빠라고 불러본다.
뭔가... 그때 뭔가 문득 떠올랐다. 어렸을 때였는데,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었던 느낌. 여동생 갖는 게 꿈이니까 오빠라고 불러보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흔쾌히 오빠라고 부르면서 따랐던 듯한.... ...다만 상대가 누구인지는 기억이 영 나질 않았다. 분명 이런 적이 있었는데... 누구였지?
"......뭔가 그리운 느낌이 드네요. 저 외동이라 오빠는 없었을 텐데..." "...그럼, 오빠라고 했으니까 풋콩 주실 거죠?"
생글생글 웃으면서 풋콩을 향해 손을 뻗었다. 헤헤, 역시 안주로 풋콩은 최고니까~ 맛있겠다~
반박하는 놈은 알못으로 간주하고 수긍하는 말이 나올 때까지 고문해버리겠다… 내가 말하니까 농담같지가 않네. 완전 농담농담~ 하지만 이렇게 망설이다가 오빠…라고 머뭇거리며 불러주는 아내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는 녀석이 있다면, 그 녀석은 역시 인간성이 어디 거세된 게 아닐까? 뭔가 인간 보편의 감성에서 어긋난 거 아니냐고. 그걸 바로잡기 위한 다소의 교정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래그래, 마음껏 먹으라고. 여동생한테 풋콩 하나 못 줄 정도로 쩨쩨한 오빠는 아닙니다요~”
결국 헤실헤실 웃으며 풋콩 접시를 메이사 쪽으로 밀었다. 그러고보면 정략결혼을 위해 나와 남동생이 프로키온 댁에 불려갔던 적이 있었다. 동생은 좀 더미같은 느낌이었지. 아무리 그래도 어엿한 집안의 외동딸과 결혼하는데 서자를 내놓을 수는 없었으니까. 그래서 나도 ‘내가 될 게 뻔하지—’ 하며 앞으로 내 것이 될 저택을 미리 둘러보고 다녔다. 그러다 완전 꼬꼬마를 만나버렸지.
- 누구세요? “…손님.”
그때의 아내는 무진장 어리고 쪼끄매서, 내 절반도 못 되는 느낌이었다. 이런 녀석이랑 결혼한다니 제정신인가 싶어서 ‘니 남편’이라고는 차마 대답하지 못했었지. 그래서 오빠라고 부르라 하고 꼬마아내랑 놀아줬었는데…
“그리운 느낌? 사실 진짜 오빠가 있던 거 아냐? 근데 어릴 적에 실종돼버렸다던가 요절해버렸다던가. 그런 경우 은근 있다구~”
무슨 말을 하는지 알면서도 모른 체하며 떠본다. 아니, ‘아녜요 검은 머리에다가 잘생긴 오빠였어요’ 하는 대답이 나올지도 모르잖아.
“오빠라고 부르다보면 그 오빠가 누구였는지 생각날지도 모르지~”
그리고 명란구이와 닭껍질 꼬치가 나왔다. 부드럽고 고소한 명란에 바삭한 닭껍질이라니 뭘 좀 아네. …그…근데, 내가 먼저 주문했는데 내 테바사키랑 퐁포치는? 저기요?
슴슴하면서도 무한으로 흡입하게 되는 그게 풋콩의 매력이라고 할까, 아버지도 사실은 꽤 좋아하시니까. 나도 아버지 옆에서 🥺하나만요오 하고 보다가 받아먹곤 했었는데. 어쩐지 이것도 그리운듯한 느낌이다. 그러다가 들리는 말에 고개를 나도 모르게 갸웃. 저, 정말로 그런 걸까아.... 나만 모르는 오빠의 존재가 있었다던가? ...집에선 항상 나 혼자였던 것 같은데. 아, 그치만.... 누군가를 오빠라고 불렀던 건 진짜니까.
"시, 실종이나 요절이라니... 무서운데요...."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누군가를 오빠라고 불렀던 것 같긴 해요."
대체 누구였을까,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지만 안개가 낀 것처럼, 아니... 뭐라고 해야할까. '오빠'라고 불렀던 사실만큼은 명확하게 기억나지만 그게 어떤 상황이었고 누구를 향했던 건지는 흐릿하다고 할까..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 그런 걸까. 눈을 질끈 감고 음~ 으음~ 하고 떠올려보지만 역시 무리였다. 응. 잘 모르겠네...
"그럴까요? 으음... 그럼 종종 이렇게 나오면 오빠라고 불러본다던가, 하하...."
...내가 제안했지만 좀 뻔뻔한 제안 같네..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나오자는 그런, 뜻이니까아... ...좀 그런가? 어쩐지 멋쩍은 기분에 슬쩍 시선을 돌렸다. 그런 타이밍에 나와주는 명란구이와 닭껍질 꼬치. 감사합니다.
"우와아,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잘 먹겠습니다~" "....헤헤, 진짜 맛있어요. 유우가 씨도 드셔보세요! 정말 요리 잘 하시네요. 그, 어... ...에리쨔...씨?"
바삭바삭한 닭껍질 꼬치, 거기에 겉은 익어서 고소하고 안쪽은 살짝 생 명란의 풍미가 남은 명란구이. 이거 진짜 맛있다...! 같이 나온 시치미를 뿌린 마요네즈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 최고의 조합이구나, 명란마요. 풋콩을 받았으니 이것도 같이 먹는 게 좋겠지. 그런 생각에 접시를 살짝 유우가 씨 쪽으로 밀어둔다. ...아, 유우가 씨가 아니라 오빠라고 계속 불러야 하는 걸까, 여기서는...?
집에서는 여보 바깥에서는 오빠 이거 괜찮은데. 유우가씨라는 묘하게 섭섭한 호칭보다는 한참 낫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롱하이볼도 마실 만 하네. 풋콩을 안주 삼아 한 모금 마시다가… 유우가씨도 드셔보세요! 라는 말에 다시 입맛이 뚝 떨어졌다. 입을 댓발 내밀고 아내를 빤히 바라보자, 아차차 싶었는지 오빠라고 부를까요? 하는 메이사.
”…귀여우니까 봐주는 거야.“
젓가락으로 명란을 한 점 집어 냠, 하고 입에 넣었다. 아 고소하고 부드러워. 토치질을 살짝 했는지 불향이 나는 게 또 색다른 느낌. 위에 송송 썰어올린 쪽파랑 궁합도 좋다. 여기엔 참기름인데… 마요네즈라니 존나 사도야. 제정신인가.
하지만 아내는 마요네즈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명란을 집을 때마다 마요네즈에 살짝 찍어먹고 있으니까. 나도 아내를 따라서 한 점 집어서 찍어먹어봤다.
“웃…”
맛있다. 젠장, 이거 진짜 제법 괜찮잖아. 크리미한 명란의 느낌에 마요네즈가 새콤함으로 밸런스를 잡아주고, 아삭하니 씹히는 쪽파와 시치미의 킥이 그야말로 육각형의 맛. 어쩐지 ‘거 봐요, 맛있죠’ 하고 비웃는 에리쨔가 보이는 듯해서 애써 정색은 하지만, 한순간 확 밝아진 얼굴을 감출 수는 없다.
…이대로면 다 먹어버릴지도 몰라. 머리에 힘을 주며 억지로 포테토 사라다로 손을 옮겼다. 이것도 뭔가 짭쪼롬하고 후추향이 강해져서 상당히 손이 간다. 풋콩보다 더 먹고 싶어지다니 대단한데… 그런가, 에리쨔의 요리스킬은 나의 아재입맛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던 건가…
…아, 뭔가 자존심 상해.
“그럭저럭이네.”
…그 말을 후회한 건, 아내 몫은 다 나왔지만 내 테바사키와 퐁포치 소식 코빼기도 보이지 않을 시점이었다. 아내 거를 너무 뺏어먹는 기분이 들어서 ‘나 사실 저녁 배가 아직 안 꺼졌어.’ 라고 했지만 사실 무진장 배고파. 빈속에 하이볼과 맥주까지 넣으니까 확확 올라와서 결국.
쾅.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꼴사납게 부탁했다.
“누나… 나 타코야키 반만 먹어도 돼? 사실 진짜 배고파. 한 입씩 먹다보니까 더 먹고 싶어서 죽을 거 같아.”
끼잉…🥺 자기보다 열살 어린 아내에게 밥 나눠달라고, 게다가 누나라고 부르며 부탁하다니 꼴불견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뭔가 프로키온 가에서는 밥이 잘 안 먹혀서.
즐거우셨다니 완전 좋은 일이네요 😌 월요일이 오기 전에 행복한 기억을 만드신 거 같아 읽는 저도 행복한 wwwwwwww 그리고 제가 사라진다면... 또 기절해버렸구나 불초한 녀석... 해주십시오 뭔가.. 무지무지... 무지무지 겨울잠기간처럼 깨어있으면 잔뜩 먹고 자길 반복하고 있네요 본가...무시무시햇...🫠
집에서도 여보라고 한 적은 어, 어 없지만... 무, 물론 슬슬 해야하지 않나 싶긴 한데 아직 조금 부끄럽... ....아냐. 이걸 계기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래. 이번 기회에 이, 익숙해지는거야! 주먹을 꽉 쥐고, 눈도 좀 질끈 감았다가 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미, 미안해요 오... 오빠아..." "앗, 에헤헤, 맛있죠??"
아, 유우가 씨 얼굴이 밝아졌다! 금새 정색한 표정이 되긴 했지만 그, 그래도 마음에 드신 거겠지? 그럭저럭이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계속 드시는 걸 보면 응, 역시 맛있는 거겠지. 어쩐지 솔직하지 못해 보이는 게 귀엽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점점 음식이 나오고, 이것저것 조금씩 집어먹으면서 맥주도 계속 들어가다보니 꽤 취기가 올라와 기분이 좋아졌다. 에헤... 어쩌면 이래서 웃음이 실실 나오고 있는 걸지도. 더 마시면 쓰러져서 잠들어 버릴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맥주를 또 추가해버렸다. 아~ 정말 무서운 곳이네 스낵바! 뭔가 엄청 술술 들어가고 쭉쭉 들어가서어, 금방 나른하고 뭔가 술에 취한 느낌이 든다. ...아니 취했나?
"으응?"
그러다가 갑자기 누나라고 부르는 말에 귀가 쫑긋했다. 누, 누, 누나라고...!? 누가 생각해도 완전 이상하잖아. 유우가 씨는 나보다 연상이고, 오빠고오... 부부인데.... 하지만 계속 외동이었으니까, 거기에 키도 작은 편이라 친구들이 장난쳐도 동생 취급이지 이런 건 처음이고, 누나라니.... .....뭔가 마음에 뀨~ 하고 오는 울림이 있어... 눈을 크게 뜨고 유우가 씨를 보다가, 테이블에 쾅 박은 머리에 손을 뻗어서 쓰다듬었다. 에헤, 머리카락 부드럽네에.
"에헤헤, 헤헤.... 그래요. 자 여기."
타코야키 접시를 가운데에 두고, 잠깐 머뭇거리다가 젓가락으로 타코야키를 한 알 집었다. ....아니 그치만 누나니까? 나 지금 누나라고??? 자고로 누나라면 동생한테 이렇게 해주는거야. 만화책에서 봤어(?).
"그럼 누나가 먹여줄게요~ 자, 아~"
머리속 한 구석에서 어쩐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후회하며 이불을 찰 짓이라는 걸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금새 뭉게뭉게 올라온 취기에 밀려서 저 멀리로 사라져버렸지만은.
직감이 왔다. 우리 아내 주량은 진짜 허접이다. 우마무스메여서 좀 버틸 줄 알았는데 인간 주량으로 쳐도 완전 O밥. 아, 아내한테 O밥이라고 하면 안 되긴 하지만… 어차피 생각만 했는데 뭐.
벌써 귀에는 붉은 기운이 돌고 있고 실실 웃는 거 봐서는… 그래 그래, 안주 부족이라고. 술이랑 안주가 스까져서 느긋이 흡수가 돼야하는데 안주가 쬐매씩 나오는 이자카야 특성상 금방 취하는 거다. 싫진 않지만. 아니, 이렇게 쓰다듬고 먹여주려는 거 봐선 진짜 최고지만.
‘딱 이 상태의 취기를 유지시키고 싶다…’
생각하며, 얌전히 쓰다듬을 즐겼다. 물론 받아먹기까지는 좀 저항감이 있었지만, 약간 망설이다가 냠 받아먹으니 아내는 행복해보였다. 누나… 누나. 연상녀 취향이라서 자주 받은 취급이긴 하지만 먹여주기까지 한다니 우리 아내는 모성애의 화신인가봐. 애 낳으면 이렇게 키우려나… 버릇 나빠질텐데 이런 모성애는 내 선에서 커트하는 수밖에 없겠네(?)
아니 그보다 타코야키 맛있어. 젠장, 예쁘장한 아가씨들을 해고하고 그 돈을 재료비에 썼구만 미스미 녀석. 완전히 술밥집으로 변해버렸잖냐… 종종 행사가 끝나고 둘이 들러서 저녁을 먹어도 좋지 않을까. 그런 안일함을 불러일으키는 맛이다.
- 주문하신 테바사키랑 퐁포치.
나의 행복한 꼴을 보기 싫다는 듯이 이제야 내오는 미스미. 헹, 네가 아무리 찌푸려봤자 우리 아내는 히다이 좋아 히다이 먹여살릴래 히다이 기둥서방하자 상태라고.
…생각해보면, 나도 빈 속에 술이 금방 돌아서 키스도 안 해본 여자애랑 애 낳는 상상부터 하고 있었다. 기둥서방되는 생각(이건 이미 됐지만)도 하고 있었고. 제정신이 아니구만.
그래,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올 즈음엔 둘다 🥴으헤~ 맛있게 잘 먹었다~ 상태였고, 아내는 이미 휘청휘청하는 상태였고, 왕코쨩은 퇴근했으니까. 취해버린 내가 차를 몰고 갈 수도 없고 남은 건… 쉬었다 가는 수밖에 없지.
변호하지만, 진짜 쉬었다 갈 뿐이었다. 취해서 정신도 못 차리는 녀석의 턱을 붙잡고 겨우겨우 양치를 시키고, 나도 씻고 나서는 몰려오는 졸음에 그냥 쿨쿨 잠들어버렸을 뿐이다. 깨어난 아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생각도 안 하고 저질러버린 일이었다. 호캉스잖아 호캉스~ 마누라들 호캉스 좋아한다더라. 그런 생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히메이가 남매인 설정이었고.. 가끔 왕코쨩도 놀러오고.. 뭔가 마을 전체가 큰 아파트 하나에 몰려있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관리자한테 하나하나 다 감시당하는 느낌이고🙄 작업 할당량 같은 거도 있고 관리자는 종종 고양이 모습으로 와서 지켜보고 그런 건데.. 애매하게 미드소마 같기도 했고...🫠 묘하게 근친지아 느낌도 나고🙄💦 먼가 먼가임...하는 꿈이었어요
마지막엔 둘이서 😺바깥세상을 보고싶어!&🙄(아무리 생각해도 제대로 굴러가는 곳 아냐..)하고 탈출하려다가 걸려서 고양이 모습으로 달려온 관리자한테 엄청 혼나다가 깼는데..🫠
근데 왕코쨩은 이름만 왕코쨩이고 뭔가 까까머리에 덩치도 크고 과묵한 타입이었고요🤔 멧쨔를 좋아해서 자주 도와주러 오고 그러지만 유우가가 😶하고 보고 있어서 맨날 😒💦이러다 가는 친구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멧쨔는 오빠 죠아😽 난 오빠밖에 업서😽😽하는 애라 아무튼 왕코는 호라 모 젠젠 라인이었던...
먼가.. 먼가가 입에 들어와서 여기저기를 누빈다. 화한 치약맛과 치아의 구석구석까지 닦아내는 솔질.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건 아닌데에... 뭔가 이상한 느낌에 칫솔을 잘근잘근 씹거나 혀로 밀어내거나 하다가 가끔 조금 깊게, 평소 닦는 곳보다 깊게 들어가면 "으엑"하는 소리와 함께 움찔하기도 하고... ....뭔가 그런 다음엔 기억이 안 난다. 일단 베개같은 감촉이 느껴져서 그대로 푹 파묻혀서는 잠들었던 것 같은데....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이 보였다. 집은 확실히 아니다. 차 안도 아니고. 처음보는...
"...엣, 어.... 어?"
호, 호텔인가...? 잠시 누운 채로 눈만 또르르 굴려서 주변을 살펴본다. 호텔...인가보다.... 어, 어라. 어제 마시고 집에 가는 게 아니었나...? 모, 몰래하는 외출이었는데?! 지금 몇 시지?? 아침 먹으라고 미요 씨(가정부입니다)가 깨우러 올 텐—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퍼뜩 정신이 들어 몸을 팍 일으켰다. 나, 낫, 나 어제 어떻게 된 거지!? 일단 아래를 보면 옷은 가디건을 벗은 걸 빼면 어제랑 똑같은 차림. ....그, 그렇고 그런... 흔적은 없는 거 같은데. ....다행인..가? 어제 일이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취해서 사고치진 않은 모양이고. ...사실 부부사이끼리 사고라고 할 것도 없겠지만은....
아니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어, 어, 어쩌지. 몰래 외출했다가 외박한 걸 아버지가 아시면 또 뒷목을 잡고 누우실 것 같은데!!! 깨있는 건지 아직 잠든 상태인지, 옆에 있는 유우가 씨의 어깨를 조심스럽게-하지만 조금 다급하게 건드리며 말했다.
우리가 스낵바에 들어간 건 10시. 이것저것 먹고 잔뜩 취해서 나온 건약 12시쯤이었다. 거기서 혀가 잔뜩 꼬인 아내한테 어떻게 할까 돌아갈래? 택시 잡을까? 묻고, 두뇌풀가동해서 '몰라 토할 거 같애' 라는 답변을 얻어내서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 결론 낸 게 1시. 택시 잡고 근처 괜찮은 호텔에 데려간 게 1시 반이지만, 직원이 우리 관계와 메이사의 성인 여부를 따지길래 그걸 증명한 게 2시. 데리고 올라가서 옷 벗기고 이 닦이고 몸을 뉘인 게 2시 40분...
그리고 지금은 동이 금방 튼 6시였다. 나의 평균 기상 시각은 오후 1시였고(어쩔 수 없다, 예전부터 유흥업소 관리하던 루틴 때문에).
결론적으로, 나는 숙취 때문에 지끈거리는 머리와 수면부족으로 인상을 찡그리고는 물어본 것이다.
"니 성인이다 아니야?" "스무살이나 묵었으믄 아가 쫌 바깥에서 자고 올 수도 있는 기지 뭐 그래 과보호를 해쌓노? 아 씹 숙취가..." "나가기 한시간 전에 프론터에서 다~ 연락주니까는 바보맹키로 굴지 말고 잠이나 더 자자, 온나."
그리고는 아내를 멋대로 껴안고 자버렸다고 한다. 정신차려보니 2시고, 이미 체크아웃 시간도 넘겨서 연장해버렸고.(내가 잠결에 연장한다고 전화 받고 끊어버렸다는 듯 하다.)
"......이렇게 된 거 그냥 부부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고 호캉스나 즐길까 여보?" "여기 뷔페가 맛있다더라고. 바도 괜찮고... 아래 라운지에서 하는 수플레 팬케이크도......"
...나도 내가 잘못한 걸 알아서, 타카라즈카 기념에서의 고루시처럼 메이사의 눈을 피하며 애써 뇌물이 될 법한 것들을 차례로 제시했다...
인상을 찡그린 유우가 씨는 좀 무서워서, 결국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껴안겨서 다시 침대에 누웠다. 어쩌지, 어쩌지 하고 걱정하면서도, 조금 전까지 좀 무서워서 움찔거렸으면서도 유우가 씨의 품은 포근하고 그래서, 그래서 그만 나도 다시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침은 한참 지나고 이미 대낮이 되어버렸는데 이제와서 걱정할 게 뭐람. 약간 자포자기하게 되는 시간이라고 할까.
"........"
체크아웃 시간인 11시도 아니고 2시가 되어서야 우리는 일어날 수 있었다. 프론트에서 연락준 것도 나는 몰랐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이렇게 된 거 호캉스를 즐기자며 뷔페가 맛있다던가 바가 좋다던가, 그런 얘기를 하며 눈을 피하는 유우가 씨를 조금 흘겨보다가 일부러 볼을 부풀리고 살짝 몸을 옆으로 돌렸다. ...삐진 건 아니지만 뭔가, 유우가 씨가 저러는 거 귀엽게 보여서. 아까 인상쓰고 얘기할 때랑은 완전 다르고.
그리고 몸을 돌린 사이에 어머니한테 우마톡을 보낸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솔직하게 [집에서 하기 좀 그래서 유우가 씨랑 밤에 나왔다가 호텔에 와서 잤다]라고 보냈더니 어머니가 🤭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셨다. ...긍정적인 뜻인가? 그 직후에 [아버지한테는 내가 잘 말해둘테니 걱정마렴😉]하는 메세지를 받았으니까, 아마 긍정적인 뜻이겠지. 응. 안도의 한숨과 함께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몸을 돌렸다. 유우가 씨, 이렇게 보니까 강아지 같네. 귀여워...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잘 얘기해주신다고 하니까, 괜찮겠죠." "그럼 저 일단 팬케이크 먹고 싶어요. 바도 가보고 싶고요."
이제 걱정도 덜었겠다, 그냥 즐기다가 저녁쯤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 그냥 알차게 즐기는 쪽이 좋겠지. 근데... 아침엔 숙취로 그렇게 인상도 쓰시고 좀 그, 그러셨는데 또 바를 가도 되는 걸까아...
"그, 근데 유우가 씨, 숙취는 괜찮으세요? 아침에 잠깐 깨웠을 때 좀... 그.. 심해보이시던데...."
🤔 메이사 악몽 꾸기 전부터 종종 그랬대요 도쿄 와서 한 3개월에 한 번 잊을 때쯤 꿔서 😣 난 진짜 쓰레기다... 죽자 죽어... 하다가 멧쨔 와서 한달에 한 번 정도로 줄었고 그마저도 생일 이후에 쉬었다 간 이후로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정도로 생각하고있네요 얼마나 순애하는건데
몸 돌렸어! 우리 아내가 나한테서 몸 돌렸어! 신혼여행에서 껴안고 자버렸어도 괜찮길래 허용범위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봐... 파, 파파 파혼은 싫어어... 도박묵시록 같은 얼굴로 슬금슬금 아내한테 다가가서, 그 어깨에 팔을 얹고 끌어안았다.
"화 풀어 여보..."
그렇게 내려다본 화면은, 순간적이었지만 뭔가 엄청난 내용이 있었던 거 같다. '집에서 하기 좀 그래서 호텔에 와서 잤다' 라니 저...저기요? 아무 것도 모르는 쑥맥 아내가 언제 이렇게 어른의 문법을 구사하게 된 거지? 나 무서워... 그럴 일은 없다고 했지만 어쩌면 정말로 다른 녀석들이랑 해피라이프 😽 를 즐기게 될지도 몰라. 그, 그러면 나는 아내를 자유롭게 풀어줘야겠지만...
'그...그래도 O놀리는 재주밖에 없는 태닝 놈팽이라던가 호스트에게 프로키온 집안 살림 다 갖다바친다던가는 절대 안 돼...!!!!!!'
그런 속도 모르고, 아내는 몸을 돌리고서는 실실 웃으면서 희망사항을 말했다. 팬케이크 먹고 싶고 바도 가고 싶단다. 아내를 감싸안은 팔을 당겨서 꼬옥 껴안았다. 진짜 사람 속도 모르고 태평하구만... 이러니까 호스트한테 땅문서 집문서 다 갖다 바칠까봐 무서운 거라고. 하지만 내색하진 않는다. 껴안은 것도 동공지진난 내 얼굴이 들킬까봐였고. 좀 진정하고 나서(물론, 가상의 놈팽이들에 대한 분노다.) 풀어줬다.
"좋아, 그럼 라운지부터 갈까. 그 전에 좀 씻긴 해야겠다. 나도 그렇지만 여보 지금 머리가 까치집이거든."
꼬질콘 같다.
"그리고 난 8시간 자면 숙취가 싹 사라지는 타입이라 괜찮아! 마음 편하게 씻고 오라고."
라고는 했지만, 어제 신나서 결국 맥주랑 하이볼을 6잔인가 마셨지... 내 안주는 매번 막판으로 밀려서 술도 바로바로 들어갔고. 내가 진하게 마시는 거 좋아하니까 말아주는 녀석도 두배쯤 넣었고.
그래서 라운지에서 식사용 샌드위치와 수플레 팬케이크를 마주했을 때, 솔직히 니글거려서 팬케이크만큼은 먹고 싶지도 않았다. ...하, 하지만... 아내가...... 아~ 하고... 먹여줘서...
유우가 씨 말대로 부스스한 그대로 갈 수는 없으니까, 말끔하게 씻은 다음 라운지로 향했다. 주문한 후에 잠시 슥 둘러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다보면 우리가 주문한 샌드위치와 팬케이크가 나왔다. 수플레 팬케이크, 보기만 해도 몽실몽실 부들부들 맛있어보여...! 생크림이랑 제철과일도 잔뜩 토핑된게 진짜 정말 맛있겠다아... 어제 먹은 스낵바의 안주도 맛있었지만, 이것도 진짜진짜 맛있어보여... 하긴, 스낵바 안주랑은 결이 다르긴 하다. 요즘은 팬케이크를 안주로 가볍게 마시는 술도 있다지만... 나는 팬케이크엔 홍차파라서.
"와아, 맛있겠다...!"
사진을 좀 찍은 다음, 크게 잘라서 크림과 과일을 듬뿍 올린다. 그리고 바로 먹—지 않고, 그대로 유우가 씨한테 내밀었다.
"자요, 유우가 씨. 아~" "....어때요? 맛있죠?"
아, 어쩐지 '이렇게 단 건 무리'라는 얼굴을 하고 있길래, 무심코 크게 한 입 먹여주고 말았다. 그치만 아까 방에서 혼난 강아지 같은 얼굴일때도 그렇고, 이럴 때의 유우가 씨는 엄청 귀여워보여서. 자꾸 놀리고 싶어진다고 할까, 뭔가 내 안의 무언가가 꿈틀거린다고 할까... ....좀 변태같으니까 절대 말 못하겠지만.
그렇게 크게 한 입 주고나서는 이제 내가 먹을 차례. 똑같이 크게 잘라서 크림 듬뿍, 과일 잔뜩 얹어서 냠, 하고 가득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크림, 과일도 달지만 상큼한 느낌을 주고, 거기에 메인인 말랑폭신한 팬케이크까지 더하면 저절로 감탄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입이 가득 차있어서 눈만 크게 뜨는 걸로 감탄을 대신했지만. 아, 그치만 진짜 맛있네. 수플레 팬케이크는 잘못하면 비린맛이 남기 쉬운데, 여긴 그런 거 없이 엄청 맛있다아~
"에헤~ 여기 진짜, 진~짜 맛있네요!"
뭐랄까, 사실 처음부터 화나진 않았는데, 이 정도라면 화가 났어도 확 풀렸을 레벨이다. 응, 여기 좋네~ 다음에도 종종 오게 되면 좋겠다~
"아, 여기 팬케이크에 곁들이는 제철과일은 계절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저희 다음에도 또 와볼까요?"
맞아. 메뉴판에 그렇게 적혀 있었으니까. 그럼 다음에 올 명분으로 삼기 딱 좋네! 그런 생각에 헤실헤실 웃으면서 슬쩍 말해본다.
성인 남성의 입에 크림이며 과일이며 빵이며 잔뜩 채워넣어버리다니 우리 아내는 손이 참 크다. 씹어도 동나지 않는 단 맛에 얼굴이 새파래졌지만, 맛있다는 말에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입이 가득 차있어서 다행이다. 어설프게 거짓말을 지어내지 않아도 돼서...
"그...그래, 진짜 맛있네. 여보 다 먹어. 나... 나는 괜찮아."
같이 시킨 홍차로 입을 헹구고서야 겨우 한 마디 내뱉을 수 있었는데, 뒤이어 오는 말에 그만 사레가 들리고 말았다. 콜록콜록 입을 닦고 나서 얼빠진 물음을 던졌다.
"지금 팬케이크를 먹고 있는데 또 팬케이크를 먹을 예정부터 잡는 거야...?"
아니, 맛있긴 했지. 막 대책도 없이 달아빠져서 머리가 띵해지는 수준은 아니었어. 오히려 밸런스 좋았고 유크림도 고소하니 풍미가 좋았던데다 과일도 당도를 봐선 최고급품이었다. 알지만, 그걸 먹고 있는 와중에 또 먹을 궁리를 할 정도는 아니랄까, 아니 애초에 나는 아주 극상의 진미를 먹어도 '또 먹으러 와야지' 하는 타입은 아니었어서.
뭐랄까, 그거였다. '디저트 배는 따로 있어~' 하는 말에 남자들이 느끼는 어이없음. 황당함. 일종의 쁘띠 코스믹 호러. 배는 배지 디저트 배는 뭔데. 하지만 확실히 식사도 제대로 먹어놓고서 케이크 세 조각을 여유롭게 해치우는 걸 보다보면 그 존재를 실감하면서 두려움에 떨게 되는... 여자의 미지성에 하나 더 추가하게 되는 그런 거.
그래서 나는 얼이 빠지다 못해, 메이사의 아랫배, 살이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쿠션처럼 보기좋게 잡혀있는 곳, 거기를 손끝으로 쿡 찌르며 진심으로 중얼거렸다.
"아, 아니 그치만.. 맛있잖아요?" "그리고 다른 과일을 쓰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고, 계절마다 한번씩 오는 거라면 그, 그렇게 자주도 아니고....."
사레 들릴 정도로 충격적인 말이었나?! 나, 나는 그렇게 놀란 쪽이 더 신기한데.... 그래서 변명같은 말을 중얼거리고 홍차로 입을 행군다. 그러다가 디저트 배라는 건가? 하는 말과 함께 배가 콕 찔려서 움찔 몸이 튀었다. 햣!? 지, 지, 지금 어디를....!!!!
"뺫! 어, 어, 어딜!? 무슨!? 웃!!!" "이, 이, 이건 그냥!! 원래 누구나 이 정도는 있잖아요!"
양손으로 배를 가리면서 필사적인 항변을 해본다. 그, 그치만 여자라면 누구나 이 정도 살은..!! ....이라고 하면서도 스스로도 알고 있다. 레이스를 그만둔 이후로도 식사량은 그대로라 꽤 살이 불었다는 걸..... 어, 어차피 또 뛰면 되잖아~ 공원에서 조깅 같은 거 하지 뭐~ 라고 했었지만, 사람은 의외로 목표가 없으면 나태해지기 쉽더라.... 그래서 솔직히, 좀, 그게.. 좀 많이.. 찔려서 괜히 더 움찔하고 더 뭐라고 하게 되는 거라고 할까....
"그, 그리고 이 정도로는 별로 안 찌니까...." "조금만 뛰면 다시 원상복구 가능한 범위라고요. 지, 진짜로."
그래서 뛰긴 뛰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지만. ...아니 진짜 내일부터 뛰면 되니까? 입이 댓발 튀어나와선 화풀이라도 하듯 팬케이크를 와구와구 먹었다. 흥, 어차피 뛰면 빠지니까 괜찮다구요.
남자랑 여자는 체지방률의 차이라던가 근육량의 차이라던가 이것저것 있으니까! 아무튼 난 나쁘지 않다고 우기다가, 지금 이 정도가 딱 좋다는 말에 조금 진정했다. ...그, 그치. 신혼여행 때도 그렇게 말했고. ...유우가 씨의 취향이라면 이대로 있는 게 좋겠지. ...하지만 역시 조금은... 찔렸을 때의 감촉에서 스스로도 느꼈다. 좀 쪘다고. 역시 조깅이라던가 운동 해야할까~ 생각하던 찰나 엄청 좋은 제안이 들렸다. 저녁에 같이 산책하기만 하면 애플망고랑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빙수를 준다고? 당장 해야지!!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우가 씨가 내민 새끼손가락에 내 손가락을 걸었다. 손가락 걸고 도장 꾹, 복사까지. 아, 어쩐지 어릴 때가 생각나서 쿡쿡 웃게 된다. 어렸을 때도 그 오빠랑 이렇게 약속을 했었던 것 같은데. ...뭘 약속했더라? 누구인지도 기억이 안 나니까 약속 내용을 떠올려도 소용이 없겠지만.
"네. 할게요!" "...후후, 근데 저녁에 같이 산책이라니. 뭔가 부부같은 일이네요."
우리도 부부지만. 근데 뭔가 그냥 부부같은 일보다는 노부부의 하루 일과 중 하나라는 느낌도 들지만.
매일매일 데이트 하는 거라고?! 그것도 당황스러운데 갑자기 훅 끌어당겨져선 볼에... 쪽 소리가 나게 입맞춤이... 아,아우앗!? 새삼스럽지만 얼굴에 열이 확 오른다. 그, 그야 부부지만, 좀 전까지 방에서 끌어안고 자던 사이긴 하지만 이, 으, 앗... 데, 데이트... 매일매일 저녁마다.... 그냥 산책이라고 생각했을땐 마냥 재밌겠다~ 부부같다~ 했었는데 데이트라고 하니 어쩐지....
"....조, 좋아요. 데이트... 헤헤... 진짜로 부부같네요. 신혼부부."
마음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거, 싫지 않아. 응... 나쁘지 않아. 간질거리는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결국 헤헤 웃으면서 데이트가 좋다고 해버릴 뿐이지만. 아, 얼굴 너무 뜨거워진 것 같은데. 슬며시 손을 들어서 뺨을 감싼다. 역시 엄청나게 뜨겁다. 이, 이상하게 보이진 않을까. 엄청 새빨간 느낌인데 지금.
"아, 그치만 생각해보면 저희 어제 밤부터 쭉 데이트 하는 중이네요. 에헤헤." "그리고.... 저 케이크도 먹을래요. 저거 신경쓰였어요!"
애플망고 요거트 빙수를 먹을 땐 역시, 케이크지(?)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보며 가리키는 건 위에 당근 장식이 귀엽게 올라가 있는 홀케이크였다. 응. 당근 케이크. 맛있으니까. 그리고 내 손끝이 가리키는 걸 보고 어쩐지 웃긴 표정을 짓는 유우가 씨를 보고 작게 키득거렸다. ...응, 데이트, 좋네.
그나저나 화해전 찰렌타이 무지 귀엽네요... 이불 하나밖에 없는데 완전 1인용에다가 묵직한 녀석이라 멧쨔가 늘 짓눌리는 악몽도 꾸고 😏 그러다가 팔이랑 발 삐져나와서 추위에 떨기도 하고 할 거 같은wwwwww 보다 못해서 유우가가 고양이 양말 느낌의 수면양말 사줬는데 발가락 꼼질거리면서
😾 귀여...귀여우니까 신어주는 거야💦 하는 멧쨔라던가 생각해보게 돼요 🤭
개학하고 유우가가 😙 (교무실에서 우정)초코 받아왔는데 먹을래? 하면 파국 시작이겠지만 개학하기 전의 서로 적응하고 이불이나 베개 사고... 겨울옷도 사주고 그러는 과정도 무지 귀여울 거 같아요... 이 잠시간의 평화를 즐기고 싶은wwww
유우가는 존재를 모르는 프리지아 전용 양철통..😏 양철통에 기록노트 던져넣으려다가 안에 남아있는 재 묻을까봐 멈칫하고 넣을까 말까 한참 생각하다 결국 넣고 불 붙이려다가 또 망설이고... 또 한참 생각하다가 😿역시 무리야... 못하겠어어.... 하고 그대로 앞에 엎어져서 훌쩍훌쩍.. 밤에 몰래 하는 걸테니까🤔 어두운 뒤뜰에서 한참 울다가 기록노트 다시 꺼내서 하나하나 재를 털어내고 소중하게 안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겠죠...
으힣 열쇠지아 좋아요🤭 푹찍일상을 공식으로 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네요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