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07> [1:1] FREESIA - 10 :: 1001

메이사주

2024-07-07 17:29:09 - 2024-07-23 21:42:08

0 메이사주 (CbkmLxEgM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29:09

"——예전의 유우가는 없어졌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남아있었네. 그럼 됐어, 그걸로."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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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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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7643>
situplay>1597048240>

53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10:15:37

메이사 발에서 꼬순내 난다는 파렴치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저 취중진담 이후에 유우가가 미스미한테 앞머리 자르고 오는 걸 못마땅해한 멧쨔가
😾 나도 잘라줄 거야
했다가
😿 으...으우...유우가미안....
하는 것도 상상해버렸습니다...🤤
유우가는 앞머리 사이로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 이미 산화했단 것으로

54 멧쨔주 (yKZESqVAQo)

2024-07-08 (모두 수고..) 10:27:23

발에서도 꼬리에서도 꼬순내 날 것 같아요🤭 잔뜩 습하습하 해야만...

멧쨔🤭 삐끗한거 수습하려다 짧아져버린거네요 이건😏
나중에 자기 꼬리털 가지고 연습하는거 보였어요 히히히히... 한동안 꼬리털 엉망진창인채로 지내라고..

55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10:34:00

😑 이게 꼬리야 먼지떨이야...
😾 시끄러 유우가

백허그하고 자다가 멧쨔가 꼬리에 느껴지는 기묘한 느낌에 아침부터 뺘 뺘뺘뺘뺙 하는 걸 상상해버렸네요 🫠 으히히...

여름 되면 유우가가 덥다고 🫠 나 역시 벗고 잘래... 할텐데 그건 의외로
🫣 ...맘대로 해 유우가
하고 냅둘 거 같아요 🤔

56 멧쨔주 (yKZESqVAQo)

2024-07-08 (모두 수고..) 10:44:58

😏
하루는 유우가가 일어났을때 훌렁훌렁 벗고 자는 멧쨔를 볼지도..
멧쨔도... 더울테니까....🙄
뭐라고 그러면 😿유우가도 벗고자잖아아 하겠죠 히히

57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10:48:38

바보들...결혼해...🤭

그렇게 버티다가 결국 아침에 땀범벅 끈적끈적으로 일어나서
🙄 도저히 못 참겠다 에어컨 필터청소 드가자
하고 쾌적라이프로 돌아오겠네요
유우가도 하의는 입고 멧쨔도 상의는 입는 절충안이 시행될지도...

58 멧쨔주 (yKZESqVAQo)

2024-07-08 (모두 수고..) 10:59:17

멧쨔의 상의.. 매일 아침에 올라가있어서 별 의미 없을지도😏
아침부터 이런 생각이라니...🫠 욕망의 항아리를 닫아야만.....

에어컨 청소 끝나면 틀어놓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거실에 대자로 뻗어있겠죠 둘 다🤭

59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11:14:55

일찍 깬 유우가가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볼 거 같아요... 이니 그야 신기하잖아...🤤

헉 저 갑자기
멧쨔의 우마톡 프로필은 기본적으로 유우가랑 같이 찍은 사진인데
유우가한테만 멀티프로필로 그냥 셀카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어요 🤔

60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1:31:35

콕콕 찌르면 푸링푸링😏하겠죠..이히힉...

헉 그거 좋아요😏 유우가한테만 멀티프로필로 셀카나 고양이 사진이나 웃긴 사진 같은 거 걸어두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유우가랑 찍은 사진 해두는 거겠죠🤭 왕코쨩 또 울겠네...(?)
그러다가 에리쨔나 왕코랑 같이 있던 유우가가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61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11:36:58

아니면 멧쨔가 임신튀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도...😏

🐶 이 봐봐요 누나가 보내준 사진인데...
🐶 이 톡에서 보면은 여기서 집을 구하고 있다 하는데...
🤔 프사가 다른데?
🐶 네?
🤔 폰 내놔봐 좀 보게.

하고 메이사 프로필 들어갔다가 프사에 자기랑 찍은 사진 있어서
😢 되는 유우가라던가....
😣 왜 나한테만 고양이 사진인건데 메이사아
하고 우울해하기도 할것 같지만...😏

62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1:44:37

헉 그거 완전 좋잖아요🤭🤭🤭🤭히다이주는 천재야...😸
이거 좋아요... 이걸로 하죠🥹 임신튀 하고나서 알게 되는 거...

근데 왕코쨩 잘 도와주네요🤭 정보유출이라니..(?)

63 이름 없음 (FszNczrxYI)

2024-07-08 (모두 수고..) 11:48:08

64 이름 없음 (FszNczrxYI)

2024-07-08 (모두 수고..) 11:48:22

65 이름 없음 (FszNczrxYI)

2024-07-08 (모두 수고..) 11:48:38

66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1:52:22

마사바는 귀로 걸어다니는구나~

67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12:18:02

롱사바 오랜만 👋

>>62 🤔 멧쨔도 그걸 예상해서 왕코쨩한테는 일부러 조금만 알려주지 않았을지...
설마 프사까지 털려버릴 줄은 몰랐겠지만요 😏 들통나고선 뺘뺫 아와와와... 하는 멧쨔도 보고싶은wwwww

68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2:23:11

🫠 근데 왜 프사는 다르게 해놨던거야? 왜 나만 고양이로 해놨어?
🙀 뺫?! 그 그그 그거언....
🙀(유우가 몰래 다른 사람들한테 유우가 내 거라고 하고 다닌 거라고는 말 못해애애앳)
🙀 그... 그냥.... 고양이 귀여워서 유우가한테 보여주고 싶었어....

69 히다이주 (QQ4ftU.3U2)

2024-07-08 (모두 수고..) 12:50:47

히히히히히... 화해하고 나서부터 그렇게 바꿔놨다고 생각하니까...🤤 이거 완전 독점무스메잔아요 최고...

미스미는 이미 프사랑 마킹 보고 😑 어휴... 하고 있었겠죠
애기가 행복하면 그거로 된 거지...🙄
멧쨔는 친구 잔뜩 만들어줬으니까 완전 미스미 남는 장사했네 😏 유우가 팔아치우고 친구 얻기.. 최고잖아요..

70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3:10:03

😏히히히... ...근데 그렇게 말하니까 멧쨔가 친구브로커 같네요 뭔가(?)

왕코쨩한테는 조금만 알려주지만 미스미한테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흘렸을 것 같네요 멧쨔🤔
...미스미는 유우가한테 안 털릴 것 같은 인상이고(???)

71 히다이주 (WJWRlRDc7.)

2024-07-08 (모두 수고..) 13:30:06

아무래도 미스미는 유우가한텐 절대 안 털리죠 😏 그래도 종종 😒 언제쯤 돌아올 거야? 다들 너 기다리는데... 정도는 말할지도요

그리고 저는 맛점하고 돌아왔답니다 😋 멧쨔주도 맛점하시고 시간이 난다면 일상을 해봐요
물론 제가 업무랑 병행할 거라 텀이 꽤 느릴 거 같지만...🫠

72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3:47:59

맛점하고 왔어요 히히🤭 그럼 느긋하게 일상해볼까요
저도 일하는 중이니까 텀이 조금 있을 것 같아요🫠 진짜진짜 느긋하게 돌려요 저히...

그럼 소재부터 정해볼까요🤔
.dice 1 10. = 8

동거지아
클래식
시니어
야쿠자
부녀지아
다리부상
백귀야행
404지아
소꿉지아
해포지아

73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4:04:48

이번 일상은 404지아군요🤭
그럼 선레 다이스도 돌려보죠😸
.dice 1 100. = 75

.dice 1 2. = 1

74 히다이주 (WJWRlRDc7.)

2024-07-08 (모두 수고..) 14:11:57

.dice 1 100. = 90
후후... 두근두근하네요 404지아라니 😌 오늘... 오늘은 사소한 사건을 수사하다가 유우가가 어디 갇히는 상황이 생긴다던가 🤔 아니면 마약 사건의 조짐을 발견해서 급발진하는 유우가라던가 🤔 메론빵 트럭 뒷자리 안 간다고 소소하게 티격태격하는 404지아도 좋고 😌 서로 수갑이 채워져버린 404지아도...으히히...

75 히다이주 (WJWRlRDc7.)

2024-07-08 (모두 수고..) 14:12:38

커헉... 저로군요

그러면 저번 동거지아가 좀 시리어스 했으니까 오늘은 수갑이 채워져버린 404지아인 것으로... 느긋하게 써오겠습니다 😉

76 멧쨔주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4:25:40

으학ㅋㅋㅋㅋ 수갑지아 완전 기대되는wwwwww
다녀오세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77 히다이 - 메이사 (WJWRlRDc7.)

2024-07-08 (모두 수고..) 15:20:31

"그러니까 수갑을 잘 못 채우겠다고? 아직도?"

아니, 실전에서만요... 찡얼거리는 목소리를 무시한다. 호시노 이 녀석은 발도 빠르고 직감도 좋은데, 좀 팍 튀어나가는 구석이 있다. 그래서인가 좀 기초적인 부분에서 멍한 기질이 있는데, 이런 걸 하나하나 가르치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니까.

"니 어디가서 순사부장이라고 하지 마라, 아이고 쪽팔려."

이러고 핀잔을 주면서도 결국엔 수갑을 하나 꺼내서 시범을 보여준다.

"자, 너같은 겉멋든 애들이 내리쳐서 채우곤 하는데 그거 아니고, 봐봐. 그냥 지그시 누르면 얘가 돌아가서 잠긴다고. 그리고 누르면 톱니가 딱딱딱... 이거를 움직이지 않게 하려면 여기 열쇠를 넣어서 이중잠금을..."

그렇게 호시노 녀석의 양 팔을 수갑으로 채워놓고는 안 풀어줬다. 너 그러고 반성 좀 해라. 하면서 글러브 박스에서 십자말풀이 책을 꺼내 쫌쫌따리 풀다가, 펜으로 목도 긁적긁적하고, 귀에다 꽂고 바지 안에 손 넣어서 긁기도 하고, 책을 돌돌 말아다가 목도 어이고 뻐근해 하면서 두들기고...

그러고 나서 바지에서 열쇠를 꺼내 풀어주려니까 호시노 녀석 얼굴이 썩어들어간다. 뭐야, 뭐가 문제...

"... 너 그런 거 신경 쓰냐?"

참나 어이가 없어서... 형사가 깔끔떨다간 승진을 못 한다고. 질린단 얼굴로 녀석을 쳐다보다가 그냥 손을 덥석 잡고 마구마구마구 만지고 더럽혀줬다. 그리고 나서 수갑을 풀어주고 나니까 호시노 녀석 표정이 볼 만하다.

"헹, 억울하면 니도 해라~ 자, 수갑 강의 해줬으니까 우리 잠복할 동안 먹을 샌드위치랑 커피 사와. 여기 카드. 아껴 써라?"

78 메이사-히다이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5:43:38

어어 한숨? 지금 한숨쉰거지?? 쪽팔리다고? 으구굿.... 선배를 노려보다가 일단 설명을 듣는다. 거, 겉멋이라니! 영화나 드라마에선 다들 그렇게 한다고!! ...근데 진짜로 팍 내리치는게 아니었구나. 어쩐지 다들 아파하기만 하고 잘 안 되더라. 오호, 그냥 눌러서 딱딱딱 소리가 나게. 그리고 이중잠금까지...
오른손에 하나 채우고, 왼손은 채우기 전에 '천천히 할테니까 잘 봐'라고 말하길래 진짜 집중해서 봤다. 누르고 딱딱 걸리는 소리나는지 보고, 이중잠금. 아~ 완벽하게 이해했어(이해못함)

.......어?! 나 양손 다 묶였잖아!?

"엑?! 으에?! 이, 이, 이거 뭐냐구요!! 풀어줘요! 전 범죄자도 아닌데!!!"

항의하며 두손을 높게 치켜들고 흔들고 하는데도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십자말풀이나 하고 있고!!! 심지어 제대로 하지도 않는데! 돌돌 말아서 안마기처럼 쓰고 있잖아! 거기다 바지에 손 넣고 긁었어 이 사람!!! 더러워! 불결해!!! 당장 손소독제에 익사시켜버리고 싶어!!!!!!
...그래도 여기까진 그냥 으;;더러워;;;하고 찡그리는 선에서 끝날 수 있는데, 이 다음이 문제였다. 수갑 열쇠를 바지에 넣고 긁고서 닦지도 않은 손으로 꺼내고 있다고 이 사람!!!!!!

"꺄아악!! 더러워!! 그 손으로 만지지 말라구요! 꺅! 꺄악!!!!! 뺘아아악!!!!"

질린단 표정을 한 선배가 다짜고짜 수갑이 아니라 내 손을 덥석 잡고 마구마구마구 만지기 시작했다. 더러워! 끔찍해!!! 바둥거리면서 손을 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여기저기 다 조물조물 당했다는 말씀. 엄지부터 새끼까지 전부.

".............더럽혀졌어...."

수갑이 풀린 뒤에 나는 하얗게 재가 된 얼굴로 멍하니 있었다. 그 와중에 심부름 시키는 거 봐라. 이자식...
실화냐?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선배를 슥 보다가, 풀린 채로 방치된 수갑(열쇠도 꽂혀 있었다)을 들어 그대로 선배의 손목에 아까 배운 그대로 채운다. 누르고, 딱딱 소리나는지 보고, 이중잠금까지.

"더럽고 불결한 손은 봉인. 샌드위치는 개처럼 엎드려서 먹도록 하세요."

열쇠와 카드를 챙겨서 후다닥 차에서 내렸다. 뒤에서 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러 간다.

그렇게 아메리카노 두 잔과 샌드위치를 사서 돌아와, 조수석에 올라타니 선배 표정이 아주 볼만했다. 이런 취미는 없지만, 어쩐지 히죽거리며 웃게 만드는 그런 표정이라고 할까. 이상한 버릇이 생길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사왔어요~ 누구랑 다르게 제대로 손도 씻고 사왔으니까 드세요. ...아, 손은 한쪽만 풀어줄테니까 물티슈로 잘 닦고 드시라구요."

아까 개처럼 엎드려서 먹으라고 하고 나가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아저씨가 개처럼 엎드려서 샌드위치를 먹는 걸 보면 내 SAN치가 실시간으로 깎일 것 같아서. 정신이 나가는 건 무서우니까 그냥 한쪽만 풀어주기로 했다. 다 먹은 다음에 다시 봉인해버리지 뭐. ...한 1시간 정도만.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선배한테 채운 수갑 중 한쪽만 풀어준다.

79 히다이 - 메이사 (WJWRlRDc7.)

2024-07-08 (모두 수고..) 16:12:16

>>78

"뭣?! 어? 야! 야 호시노!!!!!"

이중잠금까지 되어버린 수갑이 내 손목에 떡하니 채워졌다. 솔직히 알려줄 때까지만 해도 바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호시노는 내 생각보다 명석했던 모양이다. 이중잠금까지 잘 해뒀으니까. 당황한 내가 간절히 외치는 소리를 뒤로하고 유유히 트럭을 나서는 호시노.

잠시 뒤, 녀석이 먹을 것과 함께 돌아오고, 나는 개처럼 입을 비죽 내밀고는 부루퉁하게 앉아있었다. 호시노 쪽을 돌아보지 않고서. 그런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호시노가 한쪽 손을 풀어줄 때.

손이 자유로워지자마자 호시노의 손목을 붙들고, 당황한 손에서 떨어지는 열쇠를 잡아챘다. 그리고 녀석의 손목에 나머지 한쪽 수갑을 채우기까지 3초도 걸리지 않았다. 봤냐, 이게 베테랑 경부보의 수갑채우기라는 녀석이란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이제 깝칠 줄도 알게 되고 많이 컸다 니? 어?"

히죽, 악랄한 미소를 입에 걸었다. 내가 팔을 허공에 휘적거리자 힘없이 딸려오는 호시노의 손. 망연자실한 표정이 좋은 느낌을 줬다.

"선배한테 수갑이나 채우고, 아주 버릇없어. 어휴, 어디 가서 4기수 망신이나 잔뜩 시킬 거 같아 무섭다 무서워. 내가 친히 교육시켜주지 않으면 안되겠어. 응?"

샌드위치 곽에서 한 조각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녀석의 입에 가져다댔다.

"일단 깔끔떨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자 호시노, 아앙~"

향긋한 호밀빵과 야채 냄새 사이로 비릿한 향이 나는 기분은... 착각이다.
그야 호시노가 나간 사이에 물티슈로 빡빡 닦았으니까. 그치만 말 안 하는 게 재밌잖아ㅎ 호시노가 질색팔색하는 얼굴 보는 것도 재밌고.

80 메이사-히다이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6:49:22

"에? 으에?"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내 손에 남은 수갑 한쪽이 채워진 건.
아니 언제? 대체..? 분명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도 모를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그래서 휘적거리는 선배의 팔을 따라 내 팔도 끌려가서 휘적휘적대는걸 멍하니 보다가...

"하아아아아?! 이, 이, 이게 뭐예요!! 빨리 열쇠 내놔요!!!"

좀 뒤늦게 손을 뻗어 열쇠를 뺏으려고 시도했다. 아니, 시도를 하려고 했지만 끔찍한 말이 들려 손이 멈췄다.
에... 뭐, 뭐라고... 교육...?!

"아, 아니 선배 그건 그냥 배움을 실천해보는,그, 그래요 실습이었다고요 원래 백문이불여일견! 백견이불여일행!!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해보는 게 더 효과적- 아아아악! 싫어어어어!!저리치워요!!!!"

더 더 더러워!! 씻지 않은 것이 분명한 그 더러운 손으로 샌드위치를!!!!! 호밀빵과 야채, 햄치즈의 사이에 치즈냄새가 아닌 것이 분명한 어떤 비린내가 섞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전신의 털이란 털이 전부 삐죽 서버리는 느낌과 함께 고개를 빠르게 저었다. 제발!싫어!!

"히이이익 싫어싫어싫어!!! 저리 치워어어!!!"
"더러워! 변태! 죽어!!! 빨리 열쇠나 달라고요!!!"

81 히다이 - 메이사 (WJWRlRDc7.)

2024-07-08 (모두 수고..) 17:08:22

>>80

"줄 거야~ 이거 먹으면~"

히죽 히죽, 파워하라라고 고발될 여지가 충분하지만 어쩐지 그런 걱정은 되지 않았다. 그야 몇 달 봐온 결과 호시노 이 녀석은 변태 파워하라 에로아저씨 모브아저씨 엣치치생각만하는에로지지!!!!! 오크 대족장!!!! 이라고 뺙뺙 소리는 지르지만 막상 중요한 때에는 나를 제법 믿어주는 거 같다... 는 생각을 해서.

그러니까 이건 파워하라가 아니라 그거지 그거.
라포 형성이란 말씀.

결국 나머지 한 손으로 호시노의 턱을 잡아 벌리고 입에 샌드위치 한 조각을 야무지게 넣어줬다. 입에 묻은 소스도 엄지로 문대고, "자, 소스 핥아먹어." 하고 입술에도 묻혀주고. 이렇게 이지메 하고 나니까 스트레스랑 기분이 싹 풀린다. 얼굴이 반들반들해진 착각이 들 정도로.

"자~ 여기 열쇠."

눈물이 그렁그렁한데다 묘하게 빨개진 얼굴을 보다보니... 아니 역시 좀 지나쳤나. 난 재밌었지만. 그래서 한 조각으로 그쳐준 채로, 주머니에 있던 작은 열쇠를 호시노에게 던져줬다.

...그런데 내가 간과한 건, 아까 이중잠금된 수갑을 풀 때 잠금을 먼저 푸는 거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었단 점.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잠금부터 풀고 수갑을 풀었고, 녀석도 보고서 어련히 잘 따라하겠거니 했다. 이중잠금까지 할 일도 없는 게 평균이고. 그래서 순서가 잘못 됐을 경우엔 어떻게 되냐고?

- 빠각.

열쇠가 부러진다.
새파래진 호시노와 내 얼굴, 그리고 서로 손이 묶인 채로 운전해야 하는데... 좀 나아졌다곤 해도 역시 호시노에겐 못 맡기겠어서 내가 운전을 하기로 했다. 애초에 손이 묶인 방향부터가 그랬고.

그렇게 한 손은 핸들에, 한 손은 기어에 놓았는데. 문제는 호시노의 묶인 손이... 자꾸 내 허벅지에 얹힌다는 거. 그리고 나는 왼쪽에 수납하는 편이라... 시, 신경 쓰여...

"호시노......"
"...아니다. 아니야."

하지만 말하면 저쪽이 더 뺙뺫 시끄럽게 굴 거 같았다. 그래서 아무말 않고... 허벅지에 놓인 손에 최대한 신경을 끄면서 결국 분주서로 도착했다. 여기에서는 해결해줄 녀석들이 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열어젖힌 분주서는...

텅 비어있었다.

- 아아, 급하게 차출됐거든요. 402랑 403 죄다요. 국회의원 살해사건이 터져서.
- 404는 근무 끝났으니까 퇴근해도 돼~

국회의원 미친 거 왜 꼭 이런 날 살해당하는데?

"...어쩌지, 호시노."

82 메이사-히다이 (c/Ub0HSCDI)

2024-07-08 (모두 수고..) 17:33:59

"큭..... 죽여ㄹ으븝"

큿 죽여라를 하기도 전에 손으로 턱이 잡혀서 억지로 벌려진 입에 샌드위치가 쑤셔박힌다. 읍 컥 크흡!! 하고 저항해봐도 결국 비린 느낌이 나는 샌드위치는 꾸역꾸역 입안을 침범한다. 그리고 결국 전부 식도로 넘겨버리게 되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쑤셔박히느라 입가에 덕지덕지 붙어버린 소스도 더러운 손으로 슥슥 문대서 그걸 또 내 입술에..... 이...이이이익....!!!!!

"............더럽혀졌어......."

오늘만해도 벌써 두번째. 죽은 눈으로 하얗게 재가 되기 직전인 얼굴로 중얼거리다가, 날아오는 열쇠를 급하게 캐치했다. 두고봐. 이거 풀면 바로 선배한테 채워서 복수해버릴거니까!!!!
분노MAX 손짓으로 열쇠를 꽂고 바로 돌린다.

빠각, 하는 단단한 것이 부러지는 소리가 차 안의 적막을 깬다.

....에...?
왜... 왜 안 열리고 이게 부러진 거지....? 심지어 부러진 쪽이 열쇠구멍에 단단하게 박혀있었다. 마치 임플란트라도 된 것 마냥.
어쨌든 분주서엔 절단기가 있을테니 그걸로 잘라서 해방되는 수밖에 없겠다. 뭘 자르냐고? 그거야 손목이나 수갑 둘 중 하나겠지. 보통은 수갑을 자르겠고...
그렇게 분주소로 향하는데, 내가 운전하는건 솔직히 자신이 없고 결국 선배가 운전하게 됐다. 운전하는 내내 뭔가 찜찜해 보였는데 뭐지. 신호 걸렸을 때 대기하면서 나도 모르게 버릇대로 손가락으로 통통 두드려서 그런가. 그치만 이거 습관이고 어쩔 수 없고.

"..........왜 하필...."

도착한 분주서에 아무도 없다는게 문제였다. 이렇게 깔끔하게 비어있을 수가 있나. 어쩌지?하고 물어오는 선배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삐걱거리는 느낌이 난다...

"....이 상태로 집에 갈 순 없으니까..... 이, 일단 한 팀이라도 돌아올 때까지 대기하죠...?"

당연한 얘기다. 이대로 집에 가면 저 아저씨를 우리집에 데리고 가던가, 내가 아저씨냄새 그득한 집으로 끌려가든가 둘 중 하나니까. 이게 풀리기 전까진 절대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파로 향하려다가 팔이 땡겨서 멈췄다. 아니 왜 안 움직이냐고...

"마냥 서서 기다릴 수도 없잖아요. 적당히 앉죠."

83 히다이 - 메이사 (WJWRlRDc7.)

2024-07-08 (모두 수고..) 18:05:27

>>82

"더럽혀지다니, 누가 들으면 더 불타오를 말만 골라하네."

...라고 여유를 부리던 때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소파에 앉은 채로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녀석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다가, 이 미칠듯한 정적을 견딜수가 없었다. 미스미한테 전화를 걸었다가 "아 바빠죽겠는데 왜 자꾸 전화질이야!!" 하는, 분명 위에서부터 개같이 굴리고 있겠다 싶은 목소리가 조용한 분주서를 쨍하게 울렸다.

"...들었지? 이 녀석이 이 정도로 빡쳐할 정도면 오늘은 글렀어. 여기서 자야겠는데, 젠장..."

암울한 소식들 뿐이다. 사이버팀은 여유로운가 싶어서 엿보면, 저쪽은 이미 핫식스 캔 여럿과 함께 침몰해있고. 누굴 건드려도 지뢰가 터질 게 분명하다. 바쁜데 불렀다가 "사실 우리 연습하다가 수갑 열쇠 망가뜨려먹었어 데헷페로⭐" 라고 하면 그 얌전한 사키쨩조차 바디 블로우를 날리겠지.

"그보다 호시노."

그런 암울한 전망에서 허우적거릴 틈을 주지 않네. 이쪽은 이쪽대로 곤란했다.

"그 톡톡 치는 거 좀... 안 하면 안 되겠냐? 이거 성추행이야."

물론 내가 폰을 잡고 있느라 녀석의 손이 허벅지에 올라 있을 수밖에 없긴 했지. 올려놓는 거 정도는 뭐 괜찮다 이 말씀이야. 근데 톡톡 치고... 그거 곤란하다 곤란해. 배가 근질거리기 시작했다고.

84 메이사-히다이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0:17:42

"네?"

소파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들린 말에 고개를 퍼뜩 들었다. 톡톡 치는 거? 아, 이건가. 그새 또 선배의 허벅지를 톡톡 두드리고 있었나보다. 하? 성추행이라니 말이 심한 거 아냐???

"그냥 테이블 두드리는 거랑 비슷한 건데요? 무슨 성추행이에요 자의식 과잉이야 진짜."
"이런 냄새나는 아저씨의 허벅지 같은 거 일부러 만질리가 없잖아요. 으웩."

진짜 질색하는 표정을 짓고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사실이잖아. 누가 아저씨의 허벅지 같은 걸 쿡쿡 찌르거나 나데나데하면서 '으헤헤'하겠냐고. 어지간한 특수성벽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잖아. 아니. 오히려 이걸 그렇게 생각하는 쪽이 이상한 거 아냐? 그냥 두드리는 정도로?

"그리고 선배가 핸드폰 안 쓰면 허벅지에 제 손이 올라갈 이유도 없거든요? 적당히 좀 쓰세요. 저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흥! 하고서 고개를 팍 돌린다. ...뭐, 선배는 오른손이, 나는 왼손이 묶여서 피차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아까 샌드위치 일도 있고, 솔직히 좀 놀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앙갚음 같은 거랄까.

/크아악... 퇴근..🫠 비오는 날의 만원버스는 너무 축축하고 지옥이네요...

85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0:28:47

고생하셨어요 😌 습한 만원버스를 헤치고 오셨다니 지옥에서 생환하셨군요... 집에서 뜨끈하게 쌰와 한번 지지고 에어컨으로 땀을 식히자구요
맛있는 저녁도 챙겨먹으면 HP가 30%까진 채워질지도...

86 멧쨔주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0:37:31

히히.. 지금 채우고 있어요..🫠
히다이주도 맛저하셨나요😸

87 히다이 - 메이사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0:37:49

>>84

허벅지를 톡톡 두드리는 괘씸한 짓을 적당히 돌려서 지적해줬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질색에다가 틱틱대는데다가 냄새나는 아저씨라는 팩트 폭력까지 가한다. 크, 큭 이 녀석 괘씸해 괘씸하다고오 진짜 츳코미를 참을 수가 없어!

"테이블이라니 내 몸을 무생물처럼 여기지 말아줄래?! 이래봬도 옷 아래는 따듯하고 부들부들한 몸이 있거든??! 히다이 주니어도 제대로 거기 수납되어 있.....!!!!!!!!!!!!!!!!"

그래서 신이 나서 츳코미를 밀린만큼 잔뜩 쏟아내다가, 위험한 발언을 했단 걸 깨닫고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잠시 어색하게 소강 상태에 머물렀다. 마음같아서는 어디 분주서 구석이라던가 남자화장실 구석에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는 게 당장의 우리 처지지요.

"...아무튼 간에, 닌 몰랐다고 해도 다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라고. 당장에 니도 내가 어? 니 허벅지 좀 만지기만 해도 🙀 끼뺘~핫! 뭐뭐하는거예요이음흉한오크족장이!희롱이죠?!희롱하는거죠!?이거파워하라에세쿠하라로신고할거니까요!!꺄아경찰이추행을~!!! 🙀 하면서 기겁을 할 거잖아. 아이냐?"

가성을 섞어가며 메이사의 성대모사를 하는 건... 그야 내가 봐도 좀 지나치긴 했지만. 웃자고 한 거다 웃자고. 그리고 좀 닮았다고.

"차라리 그럴 거면 딱 기냥 니도 내도 신경쓰지 말자, 그러던가. 내는 니가 만지는 거 다~ 신사답게 모른 척 해줬건만 은혜도 모르고.힝!"

흥! 하는 메이사 흉내를 낸다. 좀 사투리가 섞였지만 그게 그거지.

88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0:38:28

저도 인스턴트 라멘에 맥주라는 극락의 조합으로 HP를 제법 채웠답니다 히히...😏 답레는 피곤이 좀 가시면 느긋하게 주셔요~

89 메이사-히다이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0:51:54

"....엑..."
"그, 긋, 그, 그게 무, 무슨,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구요!!! 이거야말로 성추행이잖아!!!!!!"

수, 수납이라니 그게 뭔데? 잘은 모르겠지만 히다이 주니어라는건 곧... 선배의......
대충 이해하자마자 기겁해서 파다닥 손을 잡아당겼다. 선배의 손도 따라서 허공에 덜렁거리고 있지만 거기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대, 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게 성추행이라고!!!!!!!!

그리고 이어진 건 웃기지도 않는 성대모사였다. 뭐냐고!!! 난 그렇게 안 한단 말이야!!!

"하, 하, 하지 마요!!! 하나도 안 닮았어요! 내가 언제 그랬냐고요 진짜!!!"
"이이이익......."

얼씨구. 이젠 내가 흥! 했던 것까지 따라하고 있다. 나 참. 선배라는 사람이 나잇값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니! 내 버디운 너무 나쁜 거 아니냐고!!!
어이가 없어서 입까지 벌리고 쳐다보다가, 나도 다시 흥!하는 소리를 냈다. 흥이다 흥!

"은혜는 무슨 은혜!! 수갑가지고 장난 안 쳤으면 이럴 일도 없었잖아요!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이렇게 외치고 나서야 열쇠를 부러트려 먹은 건 나라는 게 생각났지만,
그치만, 그래도, 맨 처음에 장난 시작한 건 선배니까. 아무튼 선배가 나쁨. 이 아저씨가 나쁜 거라고.
그, ㄱ, 긋... 히다이 주니어를... 만진 손으로 샌드위치만 안 먹였어도오오... 내가 정신못차리고 그렇게 부러트리진 않았, 않, 않았다고오오.....
.......그, 그걸 만진 손으로... 으... 으으으으.....
조금 전까지 간신히 망각의 강 너머로 보낸 줄 알았던 그 기억이 히다이 주니어라는 말에 후다닥 달려온 것 같았다. 생각하지 말자고 하면 할 수록 아주 선명해져서......

"...으으으으....."

자유로운 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었다. 진짜아아아... 싫어어어어...... 더럽혀졌어어어.....

90 멧쨔주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0:53:41

엄청 맛난거 드셨군요🤭 부럽네요
저는 비가 오니까 어쩐지 튀김이 땡겨서 오징어튀김을😌 사실 마트에서 할인하길래 사온 거지만요 히히...

91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0:53:48

아행복해 아 귀여워
하하하하하하하하
클래식 때도 이랬으면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시모네타 세쿠하라 티격태격 너무 너무 너무잖아 하하하하하하!!!!!!!!!!!!!

92 멧쨔주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0:58:19

히히히😏
나중에 클래식 일상을 하게 되면... 그때도 이런 시모네타 세쿠하라 티격태격 해보죠...🤭

93 히다이 - 메이사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1:03:31

>>89

"읜해는 믜싄 읜회~"
"야 내는 장난치고 바로 열쇠 줬다이가! 니가 빙시같이 풀어쌓콘 와 내 탓이고?! 내도 힝이야 힝! 어!"

...그래, 내가 나잇값을 좀 못하긴 했다. 하지만 원래 남자들은 머리에 피가 쏠리면 다 소년이 되는 법 아니던가. 난 언제나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지만 이 골때리는 아이보 앞에서만 좀 덜 쿨해질 뿐이라고.

그렇게, 쟤도 나도 흥! 하고 고개를 팩 돌린 채로 또 시간이 좀 지났다. 곁눈질을 하자니 저 녀석은 또 뭐가 그리 골치가 아픈지, 가스불이라도 켜놓고 나왔는지 머리를 헝클이며 으그그그극 죽으려고 한다. 흥, 내 알 바 아니다.

알 바... 아닌데.
...
......
.............

"...호시노야."
"나... 화장실 가고 싶은데."

아까 골치 아프다고 빨대 컥컥거리는 소리 날 때까지 아메리카노를 빨아마신 게 화근이었다. 이래서 원래는 잠복 때 커피를 안 마시는데, 오늘 일도 끝났겠다 방심하고 커피 사오라고 했던 게 이렇게...!!!!

또 히에에엑 하는 녀석을 어르고 달래고 나 방광 터지겠다고 애원을 하다시피해서 결국 남자화장실까지 들어왔다.

...그러나 소변기 앞에 서서 벨트를 풀려는 순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메이사의 손이 따라 딸려와서는 바짝 긴장한 채로 주먹을 꽉 쥐고 있는데, 어쩐지 내가 쥐어짜이는 기분이고 오싹하기까지 해서.

그, 그리고 아내 말고는 보여준 적도 없었는데 좀 쪽팔려...

"역시... 눈가리개라도 할까?"

94 메이사-히다이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1:20:32

- ...호시노야.
- 나... 화장실 가고 싶은데.

"히에에에에엑?!"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지금 이 상황에서?
손목을 자르고 갔다올 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알고는 있지만.. 그, 그, 그럼, 화장실 가면.... 나도 따라가야 하는 거잖아 지금 이거.
..........나도 따라가야 하는 거잖아!!! 그것도 바로 옆에서!!!!!! 서있어야 하는 거잖아!!!!!!!!!

"아니 진짜 무리"
"이게 진짜 성희롱이고 성추행이라고요 이 세쿠하라 상사야!!!! 당장 신고할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방방 뛰...진 못했지만 아무튼 무리라고 고개도 막 저어보고 눈도 질끈 감아보고 손으로 밀기도 했지만
그래.... 생리현상인걸 어째... 무한하게 참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먹은 게 있으면 언젠가는 나오기 마련이니까.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어. 애원하는 선배에게서 고개를 돌린 채로 결국, 결국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화장실에 들어가면 선배는 조금 급하게 소변기 앞에 섰다. 나는... 당연하게도 그 옆까지 따라가 서서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아니.. 수갑 왜이렇게 짧은 건데? 좀 길게 늘려야 하는 거 아닌가? 채우는 입장에서는 몰랐는데 채워지고 나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신경쓰인다. 거, 거의 내 손도 근접...한거잖아 지금....
벨트를 푸는 찰칵거리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움찔움찔 떨었다. 으, 으으, 주먹.. 꽉 쥐고 있긴 하지만.... 잘못 움직이면 다, 닿을지도 몰라아아....

"..햐앗!? 돼, 됐거든요?! 지금 상황에 눈가리개라니 완전 이상한 모습이잖아요!!!!"
"그, 그, 그런 짓 할 시간에 빨리 하고 나가자고요!!!!!"

주먹을 한층 더 꽉 쥐었다. 차, 차라리 빨리 끝내라구요!!!! 그렇게 외치면서 나도 모르게 선배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눈도 떠버렸다.
아니, 아직 안.. 안...벗었다고 해야할까, 아직 안.. 안.. 아무튼 나오지 않은 줄 알았는데. 근데. 근데에........

.......................
.................아, 아까, 저걸... 그렇게...그러고나서 샌드위치를.....나한테.......
.......나... 나 저거랑... 간접........

"뺘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빨리! 빨리 끝내! 빨리 치워!!!!!!!!!!!!!!!!!!!!!"

눈을 질끈 감고 다시 고개를 홱 돌렸다. 얼굴은 이미 터질 것 같고 귀까지도 새빨갛게 됐을 게 분명했다. 아아악!!!! 진짜!!

95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1:21:37

아행복해
아 행복해!!!!!!!!!!!!!!!!!!!!!!!!!!!!!!!!!!!!!!!!!!!!

96 히다이 - 메이사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1:36:55

>>94

"참나... 그런 짓은 무슨. 알겠다 알았어 빨리 하면 되잖아."

눈 가리개가 뭐 어때서, 안 보이니까 좋기만 하겠지 생각하며 볼일을 봤다. 휴, 이제 좀 살겠네... 한숨 돌리다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 히다이 주니어를 빤히 쳐다보는 호시노가 보였다.

"야야, 그... 거... 그걸 굳이 꼭..."

부끄러워. 아니, 막 부끄러울 정도는 아닌데, 그, 그게, 좀. 이성한테는 좀 그래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 의식하는 것도 어른답지 못한데. 고민하고 있으려니 갑자기 호시노 녀석도 새빨개져선 뺘학하고 다시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어, 어어어. 아오 깜짝아. 고막 떨어져나갈 뻔 했네 진짜... 너 애가 뭘 먹어서 그렇게 목청이... 어후."

...간접 샌드위치 먹어서겠지 하는 환청이 들린 거 같기도. 환청이겠지. 툭툭 털고 다시 좌수납하고 벨트까지 제대로 채우고 나서 세면대로 갔다. 손을 씻다가 문득 찝찝하겠지 싶어서 호시노 녀석의 손도 그냥 잡고 물칠이랑 비누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좀 뺙뺙하는 소음이 있었지만... 그냥 귀청이 떨어져 나가는 선에서 원만하게 마무리 됐다.

물기를 닦고 화장실을 나오다가, 문득 생각난 농담을 툭 던졌다. 딱히 깊은 생각은 안 했다. 그리고 모든 세쿠하라는 깊은 생각이 없는 데에서 시작하지.

"그러고보니 호시노 니 아까 내 거 열심히 보더라? 그거 성희롱이야. 너 화장실 갈 때 되면 나도..."

그 말이 이어지지는 못했다.
걷어차였으니까. 복도에서 정강이를 붙잡고 데굴데굴 굴렀다.

97 메이사-히다이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1:55:03

바로 반사적으로 발차기를 날렸다.
그래. 진짜 반사적이었다. 수갑때문에 선배가 넘어지면 나도 같이 굴러야 한다는 걸 생각하기도 전에 발부터 나간 거니까.
냅다 정강이를 갈기자 선배는 그대로 정강이를 잡고 굴렀고, 나도 같이 엎어져서 주먹으로 정강이를 더 때렸다. 단죄 펀치! 단죄 펀치!!

"그러고도 경찰이에요? 경찰이냐고!!! 죽어! 변태! 세쿠하라!! 접시물에 코나 박아!!!"

그렇게 복도에서 한바탕 한 뒤에 다시 분주서 소파로 돌아왔다. 서로 고개도 돌린 채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명백하게 서로 삐진 모습으로.
아휴. 속이 탄다 타. 아까 샌드위치랑 산 커피는 얼음이 다 녹아서 물 반 커피 반인 상태였지만, 속이 끓는 상태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다른 커피를 새로 사고 싶어도, 이렇게 서로 수갑차고 사러 가면 분명 이상한 취급 받는다고. 잘하면 체포당한 범죄자, 최악의 경우엔 좀 취향이 색다른 데이트...라던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지. 있어선 절대 안 되고!!! 하여간 끓는 속을 남은 커피물로 때우고 있다보면.....


........그렇다. 들어간 이상 나오는 것은 필연이니까.
이 말을 아까도 생각해놓고(사실 다른 말이었을지도몰라 난 지금자세히생각할 그럴정신이없어)바보같이 있는대로 마셔대니까아아....
....어색한 침묵을... 어색하게 깨본다....

".........선배...."
"저, 저, 저도오..... ......화장실... 가고싶은데......."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
.....사실, 아까 정강이 찰 때부터 조금, 조금 가고 싶긴 했는데. 근데 뭔가 그 좀 그래서 말 안하고 있다보니 지금은 진짜 좀 위기인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

"제.. 제발....."
"......저를 위해서 손목을 잘라주세요......"

하지만 역시 여자화장실은 선배라도 무리고.
같은 칸에 들어가야 한다니까? 남자 소변기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이건? 그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나름대로 정중하게-물론 씨알도 안 먹힐-부탁을 해본다.

그리고 당연히 안 먹혔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사이좋게... 여자화장실에 들어와있다. 젠장.
당장이라도 빨리 해치우고 싶은 본능과, 그래도 역시 무리이이이잇!!!하고 외치는 이성이 팽팽하게 겨루는 중이다. 미치겠네...
바지춤을 부여잡고 한참을 망설이면서 선배를 향해 말했다.

"서, 선배.. 뒤돌아 있어요. 눈도 감고! 귀도 막아요!!!"

98 히다이 - 메이사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2:17:42

>>97

뻐걱 하는 소리가 들렸다. 둘이 보기 좋게 복도에 넘어져선 한 명은 구르고, 한 명은 끌려가면서도 정강이에 냥냥 펀치를 맥이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될 줄이야. 오늘 분주서에 아무도 없어서 정 말 다행이라니까. 미스미가 봤다면 분명 그 목소리에 노기를 잔뜩 담아서 "둘 다 꺼져..."라고 으르렁거렸을 게 뻔하다.

...난 아내 이후로 걔가 제일 무서워. 호시노는 어떻냐고? 걘 딱히 안 무섭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너도 꼬꼬마구나 싶을 때가 많아서. 이럴 때라던가.

그걸 말로 뱉으면 또 단죄 펀치 당할 거 같아 얌전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동안 힐끔힐끔 보고 있자니 저 녀석, 커피를 물처럼 마시고 있는데 저래도 괜찮은 걸까. 그런 걱정이 들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아니나 다를까, 나에게 손목을 자르라는 무수한 요청이.

"싫은데? 내가 왜? 보러 갈 건데? 파하학―"

쳐맞았다. 그러느라 시간은 더 지체됐고, 결국 못 참겠던 호시노가 날 끌고 급하게 화장실 대변기 칸으로 들어왔다는 전말인...데.

'이거 좀 엣치치하네.'

"예이 예이, 귀 막고 코.. 아니 눈 막으라고. 그랴."

건성건성 엄지로 귀를 막고, 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린 웃긴 상태. 오, 그래도 이러고 나니까 전혀 안 들려.

"야 호시노 니 볼일 보는 소리 진짜 하나도 안 들린다야."
"뭐라는지도 안 들리거든 하하하하."
"아, 근데 이러고 있으면 니 혼자서 닦을 수는 있나? 내가 한 손은 내려줄까? 파하하학."

어차피 안 들리고 안 보이는 거 마음껏 놀렸다가, 뭔가 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수갑이 채워진 손만 살짝 내렸다. 귀도 거기만 살짝 풀어주고.

"...왜?"

휴지가 없나? 아니면 급하게 시작되기라도 했나? 그게 아니면... 화장실에 다른 녀석이 들어오기라도?

99 멧쨔주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2:28:54

🤔
.dice 1 4. = 3
1 휴지가 없었다
2 시작해버렸다
3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4 닦으려다가 땡겼다

100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2:33:26

크으으으으으으으 다갓은 낭만을 안다..............

101 메이사-히다이 (UNbQBQc67g)

2024-07-08 (모두 수고..) 22:40:14

".....진짜 신고할거야..."

이렇게 대놓고 말해도 딱히 반응이 안 돌아오는 걸 보니까 진짜로 안 들리나 보네. 안심하고 볼일 봐도 되겠다.
비록 귀를 막는 바람에 내 왼손은 치켜올라간 상태지만, 그래도 어차피 왼손 잘 안쓰니까...
근데 이 아저씨 왜 이렇게 시끄러운거야.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하긴 지금은 우리말고 아무도 없으니까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슬슬 시작하려던 찰나—

- 그러고보니 또 불법 마작판 얘기 나오던데
- 단속해도 신기하게 잘 빠져나가니까. 미꾸라지 같은 녀석들이야.

—바로 누군가가 들어와버렸다! 어째서!!
그 와중에 이 아저씨는 왜 자꾸 혼자 뭐라뭐라 말하고 있는 거야! 들킨다고오오!!! 왼손을 팍팍 땡겨서 신호를 주자, 그제야 한쪽 귀를 풀고 왜?하고 물어보는 선배에게 소곤거렸다.

"바, 밖에 사람, 들어왔어요 좀 조용ㅎ—"
"...아... 으...으으........"

사람이 들어와서 놀라고, 선배의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서 땡기고, 아무튼 그러느라 그, 여기 온 목적은 잠시, 진짜 열심히 참고 있었는데.
이제 진짜로 한계가 와서. ....지, 진짜로 무리라서어.....

더 참지 못했다.
대변기칸 안을 물소리가 채운다. ...쓸데없이 청량했다.
.................하필 선배가 귀도 안 막고, 살짝 돌아보고 있을 때......
.........죽을까......

"......."

얼굴이, 얼굴이 터질 것 같아... 아니 차라리 진짜 터졌으면 좋겠다 지금은. 심장이 얼굴에서 뛰는 것 같아. 그대로 고개를 푹 숙였다.

102 히다이 - 메이사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3:15:29

>>101

'사람...?!'

식겁해선 손을 내리고 바깥에 의식을 집중한다. 확실히 자박자박 타일을 딛는 소리랑 문이 콰당 닫히는 진동, 달그락 잠그는 소리까지 들렸다. 내, 내 목소리 안 들렸겠지...

경계하며 시선을 도로 돌려 놓았다가 보고 말았다. 하, 하긴 바지 풀고 앉았다가 급하게 일어섰을 테니까... 아니, 이해해. 이해하지. 딱히 그렇게까지 의식도 안... 안 한다고? 나는 일단 기혼자고? 아내도 있었고? 응응. 진정 좀 해야지. 지금은 하필 눈높이 때문에 절 대 들키면 안 돼. 슬픈 생각할까, 슬픈, 슬픈...

눈을 질끈 감고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을 생각했다. 그러자 조금 침착해지는 게 느껴졌다. 거기에 찬(?) 물을 끼얹어주는 청명한 물소리까지. 그래 그래, 요즘 4기수 편성되면서 밤샘잠복하고는 하루를 통째로 자느라고 보냈었지... 그래서 자기관리도 못하고. 그래서 그런 거야. 아내가 죽은 후로는 영 개운치 못했으니까...

좋아, 완전 진정됐다. 아직 중간이었으니까 티도 안 났을 걸. 그렇게 안심했다. 그나저나 이거 좁은 데에서 서있으려니 불편하네, 잠깐 저쪽다리로 균형을 옮겨볼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어수선한 일들로 까먹고 있었지만, 거긴 아까 호시노한테 엄청 얻어맞은 곳이었으니까. 그 녀석 다릿심도 그렇거니와 그냥 힘도 대단한 편이고, 찌릿하고 올라오는 통증에 그만―

"윽...!!"

넘어질 뻔 했다가 벽을 가까스로 짚었다. 다소 와당탕하는 소리랑 아픔을 참는 목소리가 샜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 소음이랑 물소리에 묻혀서 안 들렸을 거고. 십년감수했네.

'호시노, 괜찮ㄴ...'

속닥거리며 고개를 아래로 내렸을 때 보인 표정에... 아까 했던 슬픈 생각의 효과가 전부 날아가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쏴아 하고 손을 씻고 나설 때까지, 우리는 숨을 꾹 참은 채로 어색한 아이컨택을 하고서...
모두가 나간 후에야 나는 개미만한 목소리로 겨우 말할 수 있었다.

"................미안해. 그, 오해는 하지 말고. 알아서 잘... 할게. 아,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게 할 테니까...!"

젠장, 엄청 더워...

"...이, 일단 그... 눈 감고 있을 테니까 바지 좀."
.
.
.
결국 한가해진 사이버팀 사키쨩이 절단기로 뚝 끊어줄 때까지, 우리는 진짜진짜진짜로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말 한 마디도 나눌 수 없는 그런 시간이었다.

빨개진 손목을 문지르면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겨우 내뱉었다.

"...어차피 퇴근도 늦었겠다 점심이나 같이 먹고 갈까 호시노."

103 히다이주 (L74MpGi3kE)

2024-07-08 (모두 수고..) 23:17:07

🫠 저... 내일 업무 미팅이 일찍 있는데
거기가 서울 반대편이라... 내일 엄청 일찍 일어나야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지금쯤 자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아요
일상 더 더 잇고 싶은데...크윽...................
내일... 내일 한가해지고서 또 이을게요 😣

놀아주셔서 덕분에 엄청 즐거웠습니다 😌 내일 뵐게요 👋 앵바앵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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