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으, 으으으.. 이어지는 웃음과 몰려오는 부끄러움, 또 다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곤 끙 앓는 소리로 응답했다. 그래도 놀림에 나쁜 의도를 숨기지는 않았다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 삐걱, 삐걱, 익숙하지 않은 몸짓으로 악수를 마친 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니, 니아에요...
"....아.."
어떤 곳에서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말을 듣자마자 주저하는 기색이 비친다. 그, 그게. 말 끝을 어물거리며 잡았던 손을 스르륵 놓는다. 시간이 제법 지났어도 여전히 머릿속에 크게 떠오르는 기억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최근 꿈을 자주 꾸긴 하지만, 그게 과거와 연관이 있는지도 정확하겐 잘 모르겠고... 소매 따위를 손 끝으로 초조하게 꼬아대며 대답을 고민하던 와중에.
"...노던.... ..아, 아, 맞아요. 노, 노던 엘퍼, ...엘프?.. 그런 이름..이었는데."
제 종족을 무어라 소개했더라? 어떤 단어가 뭉실뭉실 떠오르는 것 같긴 한데, 정확하진 않은 것 같아서 확신 없는 말투로 대충 발음을.. 뭉개 버렸다. 그런데, 말하는 투가 영 친한 사이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초조하게 눈치만 살핀다. 아뇨! 아, 아, 아니에요! 청소는 거, 거의.. 끝냈어요. 소, 손님이시기도 하, 하, 하고.. 황급히 빗자루를 등 뒤로 숨기며 얼버무리고.
"..저, 사, 사실은...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요. 과, 과거에 대한 것들.."
미하엘? 처음 듣는 이름에 의문을 표했다. 아직 만나지 못 한 테시어 씨의 일행 중 하나인지, 아니면 도시에 떨어진 또 다른 사람인지. 만나 본 적 있냐는 말에 아니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 사람도 곧 여관으로 오게 될까?
"네, 네, 그럼요, 게다가 손님께 여, 여관 일을 하게 하실 순 어, 어 없고.."
게다가 뭔가, 아델 씨가 낡은 빗자루를 든 그림은 영 어색할 것 같단 말이에요... 진솔한 속내는 꿀꺽 삼키고 대충 얼버무리기만. 뒤에 숨긴 싸리비 자루의 까슬한 부분을 손으로 더듬으며 초조함을 풀고 있는데, 사내가 주머니에서 꺼내 내민 무언가. 이전에 본 적 있는 물건과 닮았다. 사, 사탕이었나? 한 손을 내밀어 조심히 받았다. 껍질 새로 이전과는 다른 상큼한 냄새가 났다.
"아,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작은 손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사탕은 이따금식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고.
"......이거, 머, 먹는...건가요?"
생소하기만 했다. 가만히 맡아 보면 달달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본래 살던 세계에선 설탕은 무척 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차마 시장을 뛰어다니는 어린아이가 손쉽게 내밀던 그것을 설탕 덩어리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 했던 것이다. 그저 달달한 냄새를 입힌 구슬이나 장식품같은 무언가겠거니 생각하고 말았을 뿐. 순수한 의문을 눈에 담고 멀거니 사내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껍질을 깠다. ....근데, 역시 그냥.. 예쁜 구슬 아닐까? 영 의문스러운 얼굴.
"아델 씨가 살던, 세, 세계를요?"
듣고 보니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그가 살던 세계는 어떤 세계였을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무슨 생활을 했는지. 그리고.. 어쩌다 이 세계에 떨어지게 됐는지. 듣다 보면 자신의 과거도 어쩌면 떠오를 지 모른다. 음...... 좋아요. 등 뒤로 숨겼던 싸리비를 계단 기둥 근처에 잘 기대어 놓고선, 나무상자에 다시 걸터앉았다.
잘 사는 집 자제였다면야 접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니아는... 그냥 시골마을 변두리 사는 처녀였는걸,,, ◔̯◔)
뻘소리지만 이런... 캐릭터가 사는 시대상이랑 달라서 얼타는 전개를 보는 거 즐겁지 않나요? 다른 분들 일상이나 독백에서도 종종 이런 게 나타나서 혼자 음습하게 즐거워하고 있다는 점 알려드리며.... 다들 이런 거 많이많이 넣어주세요... 니아주의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입맛에 대한 티엠아이를 풀자면.... 본래 있던 곳에선 다른 조미료도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라 스튜 같은 것도 그냥 물이랑 감자, 곡식, 이런 걸 때려넣고 끓여먹기 일쑤였기 땜에...(운이 좋으면 우유나 질긴 고기같은 걸 넣고 끓일 순 있었겠죠) 칼질이나 불 다루기같은 요리솜씨는 있지만 니아의 요리는 맛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맨 처음 마시의 스튜를 먹고 헉... 미미... < 하고 충격받아서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 여관에 뼈를 묻어야지 했다는 후문이.
>>845 니아네 세상은.... 엄청 현실적인 찐중세 같은 느낌이었군여..... 중세 요리 특: 맛없음....
>>8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들켰다(??) 그치만 가끔씩 배민 후기 같은 데서 저런 조합으로 리뷰 남기는 사람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드신거지 대체😮
영이 얘도... 맛이 너무 지나쳐서 한입 먹고 주르륵 하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먹지 않아도 사는 몸+생물이 절멸한 아포칼립스 세계라 nnnn년 동안 아무런 음식도 입에 대지 않은 탓에... 풍부한 미각적 자극 자체를 낯설어할 것 같슴다 마시의 요리 같은 평범하게 맛있는 음식도 '?????? 이거 이상해'하고 떨떠름하게 느낄 것 같네요🤔🤔
>>848 !!!!!!!아니 어떻게 마시의 스튜마저도....!!! <ㅇ> 하지만 nnnn년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살았으면 흔한 음료수 한 방울도 엄청난 미각적 자극이겠다 싶기도 하고..... 아니 그러면 영이가 맛있어할만한 음식은 대체 뭘까..... 슴슴한.. 최대한 슴슴하게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 (요리연구가가되)
영주 안녕히 주무세용~!
>>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쥐엔장... 상상만 해도 귀여움 치사량으로 현실과 저승을 왔다갔다하고잇습니다.... 쿨피스 틀에 넣고 얼린 걸 하나씩 주면서 하나 줄 때마다 귀여운 얼굴 하나. < 약간 이런 거 하고 싶어요 이런 말 하지마까... 역시 키모오타쿠일까 나.......(알레프주 : 에반데요)
>>858 아아앗...o̴̶̷̤ ̫ o̴̶̷̤) 그렇다면.. 그렇다면 조금 더 상상해도 괜찮은건가요... (알레프주 : 진짜에반데요) 매워하는 알레프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같은 걸 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파,,,
>>859 아니!!!!! 유이주 왜 죽어가는 모습으로 오셨소!!!!!!!! 아이고.. 아이고... 아직 유언은 안됩니다 일어나세요 용사여,,,,,ᵕ_ᵕ̥̥) 우리... 우리 세계를 여행해야지, 다른 세계에도 떨어져 봐야지 적어도 그 때까진..(?) 고된 하루를 보내신 모양이에요.. 푹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