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18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10 :: 1001

◆qrMRBpSduI

2024-07-03 00:45:08 - 2024-07-07 17:31:30

0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00:45:08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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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19:45:14

빰!

2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19:45:29

그때 닌자가 나타나 >>5를 베어버렸다!

3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19:45:44

ㅋㅋㅋㅋㅋㅋㅋ 하이야아아ㅏㅅㅡㅡㅡ!!!!

4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19:46:10

답레들은 저녁만 먹고 보내줄게... 매번 고맙어...

5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19:46: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드립 너무 즐거워....

6 영 - 레비아탄 (DSQgnb9tH2)

2024-07-03 (水) 19:46:37

도시는 불온한 침묵으로 술렁인다. 이를테면 가득찬 기름통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등화 같은 꼴이다. 불은 시끄럽게 타지 않지만,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위태로운 균형이 무너지거나─ 혹은 처음부터 비뚤게 걸려 있던 등이 자연히 고꾸라지는 일만 남은, 그런 비유가 퍽 어울리는 상황. 일견으로는 잠잠해 보일지라도 그 괴괴한 적막으로부터 진정 평온한 감상을 느끼는 이는 아무도 없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거리낌 없이 도시를 나돌았다. 주민들이 추락자를 적대하기 이전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태도였다. 적대는 고통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인이 선사한 것이라면 상처와 증오마저도 기껍게 받아들이는 그에겐 변화한 분위기는 근심거리 축에도 들지 않았다. 그나마 걱정에 가까운 감정마저도 자신이 아닌 다른 추락자들을 향하고 있었으니, 그는 상황을 파악하고도 스산한 분위기 속에 홀로 평화로운 유일한 사람이었을 테다.

정처 없이 한가로이 걷던 걸음이 어느 순간 멈추었다. 도시의 분위기가 흉흉해진 뒤로는 추락자도 기존 주민들도 좀처럼 거리에 나오지 않으려 했다. 외출을 하더라도 대부분은 필요한 용무만 해결한 뒤 서둘러 돌아가곤 했는데, 목적 없이 방황하는 듯한 사람을 오랜만에 본 탓이다. 또한 시선이 짧게 머문 사이 무언가를 하나 더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상대가 추락자라는 사실과, 어딘가가 좋지 않은지 기침을 한다는 것. 모든 생물을 곧 죽을 목숨처럼 여리게 여기는 불멸자를 불러들이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저기…….”

슬며시 인기척을 내며 다가든 그가 조심스레 물었다.

“어디가 아파?”

7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19:46:51

크 아 아 악
이렇게 나 자신을 베어버리게 되다니
역시 복수는 아무것도 낳지 못하는가....(???)

8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19:47: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델주가 아델주를 베어버렸어...........

할복인가(?)

9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19:48:03

ㅋㅋㅋㅋ 헉 어느 새 10어장이야! 여기까지 와준 모두에게 감사해!

10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19:49:21

할복을 하게 되다니......(????)

헤헤 10어장 축하~ 100어장까지 가보자구 ;3

11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19:56:26

>>4 저녁 맛있게 먹고 천천히 와주세요~~~

그리고 오신 분들 모두 하이입니다!!!!!!

12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19:57:40

그리고 그때! 아델주가 나타나 영주를 베었다
하이얏------!!!!!! (영주:뭐지?)

13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0:01:17

>>9 저야말로 짱 재밌는 어장 만들어주시고 같이 활동해주신 캡틴이랑 참가자분들께 무지 감사해요(๑ゝω·)ノ♡ 저희 앞으로도 재밌게 잘 놀아봐요😘😘

14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0:01:41

>>12 에잇 캐릭터 쉴드!!!!(김영 앞에 세우기)

15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0:04:59

크윽
영이를 벨 수 없다는걸 알아차리다니..... 똑똑하군....
오늘은 이만 물러나겠다...(????)

16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0:07:41

>>15 히히히 어때요 약오르지???약오르지??? (깐족)

17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0:12:47

앗 저도 저녁 먹고 올게요~

18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0:14:47

크으으으윽 (영주 볼따구 쭈우우우욱 늘리기)
영주 저녁 맛있게 먹구와~ ;3

19 니아 - 라클레시아 (qfoQL/qVzk)

2024-07-03 (水) 20:34:59

situplay>1597048235>381

그, 그냥 계셔도 괜찮은, 데요.. 금방 떨어진 거라면, 노, 놀라셨을 테고, 여전히 더듬거리며 눈치를 보는 기색이 역력하나 굳이 도움의 손길을 마다하려는 눈치는 아니었다. 어쩐지 사내를 바라보는 시선에 슬금슬금 작은 호의같은 조 좋은 사람… 것이 깃든 것 같기도. 눈이 마주친다면 멋쩍게 웃기만 한다. ...헤, 헤헤,

"그, 그럼요. 얼른 다녀, 오, 올게요!"

아마 운이 좋으면, 빠, 빵이나 샐러드 같은 것도, 가져올 수 이, 있을 거에요, 손에 들고 있던 걸레를 기대어 놓는다고 한참 허둥거리다가, 세 번이나 걸레자루가 균형을 잃어 바닥에 부딪히고 난 뒤에야 머쓱한 얼굴로 방을 나설 수 있었다. 내려가는 계단에 가까워질수록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떠들썩한 소리가 점차 선명해진다.

이 양반들이, 취해가지군 애한테 진상을 다 부리고 말야, 이러면 난 다시는 댁들한테 술 안 팔라우.
미안합니다, 내 단단히 일러 둘 테니 부디.... 너네 둘, 제대로 고개 안 숙여?!..

입구 근처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고개를 빼꼼 들이밀어 상황을 살필까 싶었으나, 얼굴 벌겋게 취한 아저씨들이 혼나는 일을 멀거니 구경하는 건 손님 체면 상 영 아닌 것 같아 까치발로 종종 걸어 몰래 부엌으로 들어간다. 작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를 몇 분, 들어갔던 것처럼 까치발로 슬그머니 걸어 나오는 소녀의 손엔 스튜는 물론이며 작은 빵이나 과일 같은 것들이 쟁반 위에 제법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계단 앞에 이르러서야 혼자 먹기엔 제법 많은 양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과일같은 건 놔 뒀다가 나중에 먹어도 좋으니까. 니아니? 인기척을 느낀 여주인의 발소리가 들리자, 이크. 혹여 들킬세라 재빨리 층계를 올랐다.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묘하게 신이 난 것도 같았다.

20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0:36:21

<충격>2주만에... 답레를 주는 글러먹은 참치가 있다?!<실화>

넘 시간도 오래 흘러가지구... 라크주께는 죄송한 맘 뿐입니다.....
괜찮으시면 이걸 막레루 삼고 싶은데 괜찮으신지.... 오시면 확인해주셔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1 레비아탄 - 영 (mjBNdDnsKs)

2024-07-03 (水) 20:38:06

줄곧 마른 기침 내뱉던 청년의 앞에 낯선 이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긴 회색 머리칼과 중성적인 외양의 인간. 그리고 예와 같은 기묘한 동질감. 이유 모를 기운이다. 그도 자신과 동류라는 것인가.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 동류인지조차 지금은 알 수 없으니─
그가 말을 붙였는데 어떠한 꺼리는 기색도 없어뵜다. 청년은 조용히 의문을 품었다. 바다 야수를 닮은 모습이 두렵지 아니한 것인가. 적어도 제가 오가며 마주쳤던 도시 주민들은 명백히 이쪽을 꺼리고 있었으니까─

"아니─ 아픈 데는 없어."

상념도 잠시 청년은 고개를 가벼이 저었다. 그는 청년을 걱정해주고 있었다. 명백히. 청년은 타인의 호의가 생소하면서도 기꺼웠다.

"그냥 조금─ 조금 건조해서 그런 거야."

청년은 입가를 가렸던 손을 거두었다. 그리고 저 머나먼 지평선으로 시선을 옮기었다. 잠시간 숨 들이쉬고 내뱉던 그가 상대를 똑바로 응시했다─

"당신은 여기 사람이야?"

22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0:38:24

에구 좀 늦었네
영주 맛저하고 와

23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20:44:17

그러고 보니 아델주가 일상을 구하고 있었다—.

다들 어서와. 저녁들은 맛있게 먹었어?

24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0:46:07

캡틴도 저녁 맛있게 먹었으려나~?

25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0:51:50

캡틴도 반가워요~! 오늘 아주,, 아주 기깔나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ദ്ദി ( ᵔ ᗜ ᵔ ) 캡틴이랑 다른 분들은 저녁 맜있게 드셨는지~!

26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0:52:08

3멀티는 무리잇
맛저했다구

27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20:53:20

응, 스팸찌개랑 계란후라이 해서 먹고 왔지. 물에 빠진 스팸은 정말 맛있더라.

28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0:54:24

오마이갓 물에빠진스팸... 그것은 정말루.. 정말루.... 좋은 음식.
너무 맛있겠다.....༎ຶ‿༎ຶ) 갑자기 스팸 왕창넣은 김치찌개가 먹고싶어졌지 머에요,,

29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20:54:29

>>25 니아주가 너무 오랜만이라서 눈에서 물이 흘러. 잘 지내고 있었지? 기깔나는 저녁이라니 뭘 먹었는지 궁금한 걸.

>>26 아무래도 3멀티는 힘들 수 있지. 맛저했다니 다행이야.

30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1:00:20

저도 맛저하고 왔슴다~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31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01:55

니아주 맛저했다니 다행이네~ ;3 (복복복)

>>26 헤헤 괜찮아~ 아까 말한것처럼 다음에 시간 맞으면 즐겁게 같이 놀자구 ;3

스팸찌개랑 계란후라이... 크으윽 맛있었겠다 ; ;)

영주도 리하리하~

32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21:04:06

쫀밤~~ 곧 운동하러 갈 시간이구만 :3 니아주 오랜만이네!!

일상은 너무 걱정하지마~ 바쁜건 어쩔 수 없는 법이니까. 저걸로 막레하고 다음에 만나서 더 놀쟈 히히

34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05:37

>>29 크흐흑.... 현생에 치였지만 어떻게든 잘 처리하고 왔으니 걱정 말라구... ^///^
그건....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버섯구이였고요.. ( ͡° ͜ʖ ͡°) 버섯 왕창이랑 팝콘치킨 쪼금 튀겨서 먹었습니당, 헤헤 마이따

영주도 다시 어서오세요`~!!!

35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21:05:42

헉 레스 미스다! >>33 하이드 해줘 8ㅁ8

36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07:07

헉 버섯구이 맛있었겠다~ ;3 니아주는 무슨 버섯 제일 좋아해? 나는... 팽이버섯이 좋더라...

37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08:12

크아악~~~!! 감사합니다....( ༎ຶŎ༎ຶ ) 라크주.. 더 킹 오브 자비로움... 담에는 늦어질 것 같더라두 미리미리 말씀드릴게욧,,,

38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08:46

>>36 저는 버섯이라면 대부분 다 좋아해요~!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 양송이.. 그치만 목이버섯은 이상하게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3c

39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21:10:10

지금 넘 나른해서 약간 그거 상태 됐어.
구경만 하고 가끔 말 걸리면 뇌내로 전달했음 좋겠다 하는....

40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11:28

>>38 헉 글쿠나~ 그런것들 대부분 맛있지 ;3 목이버섯 약간 물컹물컹한 식감때문이려나~ 해삼도 별로 안좋아할지도? :3c
난 노루궁뎅이버섯 옛날에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더라구~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네!

41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11:57

캡틴.. 오늘도 기절베개에게 영혼을 빼앗기겠구나...(아련)

42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21:09

>>39 ㅋㅋㅋㅋㅋㅋㅋ아........(뭔지 너무 알아서 할 말이 없음,,,) 너무 피곤하시면 무리하지 마시고 일찍 쉬시는 것두,, ᵕ_ᵕ̥̥) 캡틴 건강이랑 수면 절대로 지켜.....

>>40 막상 먹으면 오독오독해서 음.. 괜찮군... 하고 생각하는데.. 생긴것땜에 그런가... 잘 모르겠어용.. >:3 싫은 건 아닌데 버섯들이 모여 있으면 다른 걸 먼저 먹게 되는 느낌? 해삼도 비슷한 식감인가요? 제가 해산물을 잘 안 먹어가지구서리,
노 루 궁 뎅 이 ː̗̀(ꙨꙨ)ː̖́ 뭔가 사진으로만 보면 퐁신퐁신하니 국물요리로 만들면 국물 쫙 머금어서 맛있을 것 같은 이미진데요..?!

43 라크주 (n7zIfXhXpE)

2024-07-03 (水) 21:21:55

(늘어짐)

44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1:22:06

갱신합니다~ 오늘은 좀 늦었네요

45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23:34

>>43 (일어나,,,같이 놀아야지,,,)(????)

윈터주 어서오세요~~!!!!

46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23:52

>>45 짤이, 안올라갔다,,,,,,,,

47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27:51

>>42 글쿠나~ 하긴 나도 이상하게 손 안가는 음식들 있으니깐 :3 중화요리 해삼쪽이랑 비슷하려나~ 생해삼은 완전 오도독 오도독이거든~
헤헤 맞아 그거... 완전 츄릅츄릅하구... 탱탱하면서도 부들부들한 그런식감이라 최고였네~ 특유의 향도 되게 좋았어 ;3

>>43 (복실복실하게 만들어주기)

윈터주 안뇽~ 어서와!

48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32:48

>>47 크아앗..~~~!! 버섯러버는 이런 글을 읽으면 쿠팡에 있는지 검색하게 되고 말아요..... 두 개에 6천원.. >:3.. 비싼 몸이군요...
지금은 좀 아꼈다가 날이 추워지면 스키야키나 샤브샤브로 만들어서 먹어보겠어요 ( ͈ര ̫ര ͈)

49 영 - 레비아탄 (DSQgnb9tH2)

2024-07-03 (水) 21:33:41

건조해서 그렇다고?
호흡하지 않고 무엇도 먹고 마시지 않으며, 극한과 극서의 환경마저도 미미하게 느끼는 몸이니 건조해서 불편하다는 감각이 어떤 것인지 알 턱이 없다.

“물이라도 마실래?”

그나마 곰곰이 고민하여 내어 놓은 답이 상식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았음에 감사할 수밖에. 그는 당연한 듯 말했지만 무엇 하나를 깜빡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앗, 작은 탄성 흘린 그가 짧게 덧붙였다. 표정은 조금쯤 무안한 웃음 띄고 있었으리라.

“당장은 없고…… 숙소까지 가야 하지만.”

정말 괜찮은 게 맞을까. 미하엘도 이 정도로 길게 힘들어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의심할 줄 모르는 인물이기에 상대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염려증이란 말에 왜 증세를 글자가 붙었겠는가, 쉽게 나아지지는 않는 습관이라 그렇다.
그렇게 물끄럼 바라보고 있자니 긴가민가하던 감상도 확실해졌다. 그의 기억이 온전한 게 맞다면, 눈앞의 상대는 분명 처음 보는 추락자였다. 추락자들은 대부분 여관에 모여 있으니 초면의 추락자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다. 여관이 아닌 도시 내의 다른 장소나 숲에서 머무르던 추락자이거나, 혹은 추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저와 마주한 순간 익숙한 감각을 느꼈을 텐데도 이곳 사람이냐 묻는다는 건.

“너는 하늘에서 떨어진 지 얼마나 됐어?”

후자의 의미가 아닐까. “나도 여기 사람은 아니야.”라고 말하는 음성은 처음에 비해 작게 죽인 채다. 정확히는, 하늘에서 떨어진 시점을 묻는 순간부터 소리가 낮아져 있었다. 추락자들이 적대 당하는 와중 이런 이야기를 큰 소리로 떠들어 득 될 일은 없을 테니.

50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1:34:08

저는 느타리버섯 빼고 다 좋아해요~ 느타리는 특유의 향과 식감이 저에겐 별로...

51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37:57

>>48 ㅋㅋㅋㅋㅋㅋ 맞아... 익숙하지 않은 만큼 비싸지....
헤헤 좋아~ 후기 기대하고 있겠다구(??)

>>50 글쿠나... 으악 버섯 얘기하니까 전골같은거 먹고싶네~ 만두랑 잔뜩 넣어서 말야 :3

52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39:30

ː̗̀(ꙨꙨ)ː̖́ 스레에 없던 사이에 영이가 목소릴 쓸 수 있게 됐잖아,,,,,,, 허걱,,,


>>50 누구나 그런 버섯 하나씩은 맘에 품고 있는거죠...(아무말)

53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1:39:36

헐... 위키에 레비 용 모습 짱 머싯따(・о・)

라크주랑 니아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54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1:40:32

>>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오우...
이렇게 들으니까 그때가 엄청 까마득하게 느껴지는데요~
그것도 아세요? 영이 흉터도 없어졋서요😏

55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40:45

>>51 정말루,, 빨간 국물... 육개장 국물같은 데에 한참 끓여서 국물 쫙 머금은 버섯을 먹고 싶어요.. <:3
국물 곁들여서 버섯 와악 먹고 거기에 따끈한 흰쌀밥 한 입...

56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41:53

>>54
어. 어느새. 어느틈에.
정말잘됏어요 그치만 언제,

57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42:50

아니 잠만 영이
영이한번죽엇어요??????????아니
아니왜

아니

58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1:44:09

ㅇ/././ㅣ/ㅇ이가 한번 됐었어요~

59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1:44:14

>>56-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아주 많은 일이 있었어서.......... 위키에 보시면 비주얼도 좀 바뀌었고요...... 솔직히 니아주 경악하시는 거 짱재밌어요 히히😙

어어... 정주행을 선호하시나요 간략한 요약을 선호하시나요??🤔

60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44:23

>>55 크 아 아 악

>>57 크 아 아 아 악

61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1:45:18

>>59 아아... 아아 아아
아 아아 아 이해하는 제가 넘, 넘싫어요, 아
아악...!!!!!!!!!!!!!!! <ㅇ>!!!!!!!!!

>>59 2주동안 대체 우리애들한테 먼일이,,,, 먼일이생긴거야............... . .
정주행.. 하고오겠습니다........

62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1:45:44

그나저나 다들 완전 버섯 잘알이시잖아~~~ 저도 버섯은 좋아하는데
무슨 버섯인지 모르고 그냥 맛있어하면서 대충 먹어요(?)

63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1:46:26

놀라시는 거 ㄱㅇㅇ~

64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1:47:19

저는 말린 표고버섯 얇게 썬거 좋아해요!
조그맣게 쳐서 된찌에 넣으면 대존맛

65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1:47:34

>>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ㅕ/ㅇ 말고도 ㅇ/././ㅣ/ㅇ 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 좋은 거 배워 갑니다(?)

>>61 히히 정주행 잘 하고 오셔요~(*ˊᵕˋ*)ノ

66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1:49:39

마자요 니아주 귀여워~~~~~ (깨물기!)

>>64 맞아요 그것도 맛있죠~~

67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1:56:59

다들 귀여워~~~(잡아먹음)

표고버섯도 맛있지!! 된찌도 맛있겠다... 어째서 세상엔 맛있는게 이리 많단 말이냐 ; ;)

68 코우주 (kwTRN3aies)

2024-07-03 (水) 22:05:30

일사앙~
할 사람?

69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2:10:34

코우주도 어서오세요~~


저 오늘도 후딱 씻고 오겠습니다

70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2:12:36

코우주 안녕~ 어서와 ;3

영주도 다녀오구~~

71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15:33

안돼....... 아직 스레 하나밖에 못봣는데 걍 눈물만죽죽나와서 워터파크 개장해버려.,....
정말. 정말많은일이 있었다는것만은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일단은요....

72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2:16:42

코우주 어서와요~

라크주, 저 설정 수정할 게 있어서 답레 좀 걸릴 것 같아요! 늦어서 미안해요~

73 코우주 (t7HuzGMbdo)

2024-07-03 (水) 22:19:35

모두 하위~
후음

74 레비아탄 - 영 (mjBNdDnsKs)

2024-07-03 (水) 22:21:32

"물─ 있어?"

솔직히 말하자면─ 물을 들이키는 것으로 부족하고 아예 전신에 부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당장은 없다는 말에 청년은 아쉬운 듯 애써 웃음지어 보였고─
뒤이어 다른 물음이 건네어졌다.

"─응?"

청년은 얼빠진 소리를 내었다. 그는 자신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걸 알고 있다. 어떤 연유로 알아차린 것인지─ 청년이 짧은 침음을 내었다. 상대 역시도 이곳 사람이 아니라 한다면─ 아아, 그는 겨우내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껏 느껴지던 동질감이란─ 같은 외부인이었기에 그런 거였나.

"방금 떨어졌다고 할까─ 얼마 안 됐어."

상념을 마친 그가 고개 끄덕였다. 덩달아 목소리 낮춘 채였다. 상대가 조용히 말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 원주민들이 외부인을 배척하기라도 하는 것인가─ 제 앞에 놓인 상황이 차근차근 이해되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하늘에서 떨어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75 라크주 (XXyOisWnbo)

2024-07-03 (水) 22:21:42

운동 끗나따 ... 후헹

76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2:22:26

에고 자꾸 답레 늦어져서 미안해
영주 잘 씻고 오라구
코우주는 어서와

77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2:22:43

라크주 수고했어

78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2:23:01

라크주 운동 수고했어요~

이게 설정 좀 쳐내려고 하다 보니까 다른 게 손에 안 잡혀서 ㅎㅎㅎㅎ
이것만 마무리됐으면 코우주 찔렀을 텐데...

79 라크주 (xNUaFmNQgg)

2024-07-03 (水) 22:24:19

다들 쫀밤! 답레는 천천히 줘두 괜차나

80 코우주 (t7HuzGMbdo)

2024-07-03 (水) 22:27:00

코우의 일상같은 거보다 윈터의 설정이 더 중요해!!!!!!

81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2:29:40

일상같은 거라니요~!!!
제가 뭐 하나 잡고 있으면 다른게 잘 안돼서요ㅠㅎㅎㅎㅎ

82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2:34:20

좋은 저녁...은 양심에 찔리고 좋은 밤! 다들 안녕!

83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36:01

라크주 코우주 태빈주 어서오세용 좋은 밤입니다~! ( ͡° ͜ʖ ͡°)

84 코우주 (t7HuzGMbdo)

2024-07-03 (水) 22:36:28

태빈주 엇스와앙~~~

85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2:36:59

태빈주도 어서오세요~ 좋은 밤이에요

86 라크주 (vNteGW9mAw)

2024-07-03 (水) 22:37:39

라크 tmi.

.dice 1 2. = 2
1풀어라
2ㄴㄴ

87 라크주 (vNteGW9mAw)

2024-07-03 (水) 22:37:55

다갓님이 막으셨다!!

88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2:39:16

태빈주 어서와

>>86 그런 다갓은 내가 혼내줬다구

89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2:39:21

태빈주도 어서와~ 좋은 밤 ;3

90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2:39:35

>>86
제가 대신 리롤~
.dice 1 1. = 1

91 라크주 (y68wfF5siw)

2024-07-03 (水) 22:40:39

>>88 헉 다갓마저 이기는 ...
>>90 내가 잘못본줄 ㅋㅋㅋㅋ

92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43:59

539 자캐가_새벽_4시까지_깨어_있다면_깨어_있는_이유는_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마는.. 몇 가지 꼽자면요? ( Ꙭ )
1. 당장 다음날 갖다줘야 하는 삯바느질이 밀렸음(빈도 높음)
2. 모종의 일로 괜히 맘이 싱숭생숭함
3. 깊은 생각에 빠짐

이런 일들이 아닐지?

474 자캐는_정리를_잘_하는_편인가_못_하는_편인가_안_하는_편인가
완벽하게까진 아니지만 깨끗하게는 해 두고 사는 편입니다. 무슨 물건이 필요하면 여기 있었지 하고 바로 찾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요....

08 늦은_새벽_자캐가_편지를_쓴다면_그_편지의_받는_이는
애초에 편지를 써 본 적이.. 없을? 것? 같은데요...? 본래 살던 곳에선 교회에서 운 좋게 글자까지 배우긴 했습니다만 그걸 깔끔하게 쓸 정도까진 배우지 못 해서, 어찌저찌 겨우 읽는 정도만 가능했었다네요.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ᵕ_ᵕ̥̥)
그래도 쓴다고 가정한다면 아무래도,

...(。•̀ᴗ-)✧

니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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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코우주 (kwTRN3aies)

2024-07-03 (水) 22:44:34

평일 일상 역시 어렵다.....
1레벨로 보스잡던 거나 하러갈까 크큭

94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44:50

정주행 끝마친 뒤엔 자캐썰도 한번 쪄 보구,,

>>86 다갓의 동의따윈 구하지않겟어요, 라크 썰 주세요 제발요

95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2:44:58

니아 티미... 맛있다...(우걱우걱)

96 코우주 (kwTRN3aies)

2024-07-03 (水) 22:45:19

새벽감성에 빠지는 니아!!!
귀엽다아~

97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45:21

>>93 악~~~!!! 일상 구하시는거면 찔러봐두 될까용 o̴̶̷̤ ̫ o̴̶̷̤

98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2:45:34

>>92
우리 니아 여기 떨어져서 너무 일만 하는 거 아니냐고요~
싱숭생숭 깊은생각 빠져서 잠 못자는 니아 ㄱㅇㅇ... 행복해야만 해요

99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2:46:03

코우주는 빡겜러군아.... 코우쭈 나도 내일 출근이라 ; ;) 시간대가 애매하네~
다음주부터 출근 가능하다고 할걸...

100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2:46:31

늦은 새벽에 편지쓸일 생기면 역시 애인이지(?)
니아 진단 잘 봤다구

101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48:55

>>95 >>96 >>98
안녕하세요? 보셨군요? 저도 주세요. (날강도)

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뭔 일을 하더라도 먹고는 살아야 한다. < 이게.. 이럴 생각이 아녔는데 돌릴수록 캐릭터가 이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잇어요,,.,
어케된거냐고.. 어이.....

102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50:54

>>99 앗~! 아델주 취직하셨나요 >:ㅇ~~!!! 축하드립니다. .출근은 고된 일이지만 그래두.. 취직은 기쁜 일이니까...

>>100 헉... 레비는.. 새벽에 애인에게 편지를.. 쓰나부다...(악질적왜곡) 헤헤, 헤헤 감삼다,, 레비주도 진단 한 스푼 어떠세요..? ^//^

103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2:51:00

160 자캐는_미안해_라는_말을_얼마나_자주_하는가

의식적으로 거의 하지 않는 편! 미안하다는 말 보다는 실례, 라는 말을 조금 자주 하는 것 같네~
미안해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기사니까... 기사는 일일이 미안해하고 고개숙이기보단 앞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믿는 편~

354 자캐는_소중한_사람에게_자신의_전부를_줄_수_있는가

소중한 사람이 생길까부터 의문이기는 해 :3 지금으로써는? 아직 낯도 많이 가리고, 사람도 아직 믿지 않으니깐... 트라우마 쪽 영향이 강하려나~
그래도 만약 생긴다면, 응, 전부를 줄 수 있을거야.

326 자캐는_원하지_않는_이별을_겪은_적이_있는가
아델, 이야기해주세요!

겪은 적 있지! 애틋한 사랑은 아니지만, 응... 왕국이 불타버렸으니깐... ; ;) 이걸로 충성을 바치던 국왕 폐하도 함께하던 동료들도 모두 잃어버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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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2:52:14

헤헤 나도 티미 방출 해봤다 ;3

>>102 고마워~~~~ ;3 내일 첫출근이라 떨리지만 모두의 응원덕분에 힘이 나는걸! 내 몸이 버틸수 있을까가 의문이지만..... :3c 니아주도 취직 화이팅이야...

105 코우주 (t7HuzGMbdo)

2024-07-03 (水) 22:52:39

>>99 평범한 즐겜러라구 ><
일은 제때 나가야지 헤헤

>>97 조금 늦어두 괜찮으면 조아~~

106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2:55:25

>>103 아델이가 트라우마 극복해서 소중한 사람 생겼으면 좋겠다
구경하기 재미지니깐(?)
아델 진단도 잘 봤다굿

107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2:56:56

>>105 나 알고있어... 1레벨로 보스 잡는거 엄청 어려운거자나.... 코우주도 혹시 핑크색 쫄쫄이 입고 다녀...??? (두려움의 눈빛)

>>1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나도 레비가 소중한 사람 생겨서 인간처럼 살아갔으면 좋겠는걸 ;3

108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2:57:29

>>103
그것이... 기사니까...!!
아델이 소중한 사람 생기는 거 꼭 보고싶네요~

109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2:58:11

>>103-104 미안하단 말을 좀처럼 입에 담지 않는 남자.. 그것이..... 기사니까... <방금 이거 21세기 명언집 등록햇습니다
하지만..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던 사람이 처절하게 미안하다고 말을 꺼내는 해프닝이 생기게 된다면? 와...ㅋㅋ 이거.... 하~ㅋㅋ... 흠...ㅋㅋ?? 캬...^^(뇌내오타쿠TV 온)

저두.. 잘 모르겠네요 <:3.. 지금 알바로 일하는 곳에서 8-9월즈음에 정직원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리.. 이걸 취?직?이라고 해야 하나 잘 모르겠지마는... 암튼 내일 첫 출근 정말 떨리시겠지만.. 아델주가 짱이니까 다 부숴버리고 오세요.. (งᐖ)ว 회사야 기다려라... 슈퍼루키 아델주가 간다

>>105 악~~! 좋아요.. o̴̶̷̤ ̫ o̴̶̷̤) 미소녀와 만난다 우효 럭키~~ 저두 텀이 빠른 편은 아니라.. 아니 엄청 늦는 편이라 그 말은 제 쪽에서 해야 할 것 같은데요.... ༎ຶ‿༎ຶ) 일단 빨리빨리 쳐내려고 노력해보겠스빈다.. 혹시 원하시는 상황같은 게 있으실까요?

110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00:02

79 자캐의_그림_솜씨는_어느_정도인가
회화가 취미라고 시트에 언급했었으니까
못 그리는건 아니지만 전문가, 거장 막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야
딱 취미 수준

407 만나기로_한_사람이_약속_시간으로부터_30분이_지나도_나타나지_않는다면_자캐는
그래도 계속 기다려
계속 기다려봐도 안 오면 직접 찾아나서겠네

501 자캐가_더_선호하는_건_이미먹어봐서보장된맛_vs_새로생긴음식점의새로운맛
전자를 더 선호할거 같네

레비아탄,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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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00:28

>>108 헤헤 고마워~ 나도 라크랑 윈터 케미 되게 좋아해... ;3

>>1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잔아~~~~~~
헉... ㅎ ㅓ ㄱ 니아주 왤케 맛집쉐프야??? 이야... 이거 보고싶어지는걸...... (영이랑의 일상 떠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헉 니아주 혹시 살짝 매운 썰 좋아해??? 나 재밌는거 생각났어...

글쿠나... ;3 그래두 정직원으로 일하게 된다는건 좋은거지~ 알바랑은 무게가 다르니까 말야. 더 좋은곳으로 가길 바란다면 분명 그렇게 되기도 할거야. 헤헤 응원 고맙다구~!!!!(마구 복복복해서 새우튀김으로 만들어 잡아먹기)

112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00:55

레비 티미도... 맛있다...(우걱우걱)

113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01:26

>>110
레비 작가님 혹시 커미션 받으시나요?

114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02:29

>>111
좀더 재밌게 해보도록 할게요 ㅋㅋㅋㅋ

115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02:30

>>113 뭐 그려달라고 하면 그냥 공짜로 그려줄거야(?)

116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03:11

>>115
드래곤 때려잡는 만렙 슬라임!

117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05:57

>>110 !!!! !!!!! ! !!!! 이거 진짜 안좋은버릇인데 저.. 오타쿠적으로 생각해버리는 버릇이 잇거든요...
만약에... 한참 안 와서 직접 찾아나섰는데 어쩌다 보니 그 상대가 큰 일을 당했거나.. 죽음이나 그에 비하는 부상을 당했거나...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런 생각.......... 미안합니다.. 이런썰얘기하지마까... ㅇ(-(

>>111 네!!!!!!!!! 제발요!!!!!! 제가비록 현실맵찔이긴하지만 이런류의매움은 언제나환영이거든요.. 제발요... 제발저요 저도볼래요 제발요

118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23:09:09

298 자캐가_좋아했던_사람들의_공통점
> 젊을때는 그냥 한눈에 반해서 사귄 경우가 많고 지금도 한눈에 반해서 ... 아무래도 한눈에 반하면 좋아하는 것 같은데? 사실 예전에 사귄 사람들은 공통점 찾기 힘들고 최근엔 같이 있을때 나쁜 기억을 떠올리지 않게하거나 행복한 기억을 쌓게 해주는 사람이겠네?

12 자캐는_고통스러운_기억을_단번에_잊을_수_있다면_잊는다_vs_그럼에도_간직한다
> 라클레시아한테 선택지를 주면 지금 있는 기억을 그냥 싸그리 없애도 좋으니까 잊게 해달라고 할꺼야. 그런 기회가 온다치면 땅바닥 기라고 해도 길 정도로 처절할지도? 생각보다 힘들어하는 편이니까 말이야 :3

90 자캐의_삶에_대한_태도
> 윗 이야기의 연장선인데 라클레시아가 지금 살아가는 목표는 자신이 살아왔던 기억들을 덮어버리는게 목표인거야. 주시자로써 살던 때의 기억보다 더 좋은 기억을 많이 쌓아서 전체 기억 용량에서의 지분을 줄여가는거지. 그래서 자기한테 즐거웠던 것들에겐 집착이 좀 있어. 싫다고하면 앵기진 않겠지만 ... 어필 안하면 조금 집착하는 정도 :3 (조?금)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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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TMI를 얘기하자면 라크는 자기가 살던 세계를 장난감 세계 아니면 도박장 세계라고 부르고 있어. 이는 자신이 하던 행동들에 대해서 기록들을 정리하다가 생긴 의구심을 신들의 대화를 엿들어서 확신하게 되어서 부르는 이름이야 :3

119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09:14

헉... 니아주는 맛집 쉐프가 분명해.....
나 약간 그런거 생각해봤어~ 니아랑 첫 만남 가지고 친해지면서 '아 되게 열심히 사는 꼬마아이구나...' 이러면서 호의 품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그때 구해줬던 마족 꼬마아이랑 겹쳐보이면서 '또 배신당하는건 아닐까?' '어쩌면 내가 눈치채지 못한 마족 아이라면?' 이러면서... 불신도 갖고 있는거지. 어떻게 보면 자기에 대한 두려움일수도 있겠네~ 눈도 안보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지금처럼 험한 세계에서 추락자가 돌같은 위험한걸 던졌다던지, 위험한 일에 휘말려버렸다던지 했는데... 노아가 위험해요! 하면서 아델 밀치고 대신 돌을 맞는다던지 하는거야... 그러면서 피 흘리면서 쓰러지구...
거기서 아! 또 다시 내가 실수를 했구나, 생각하면서 끌어안고 막... 피 흐르는 곳 막으면서 눈물 흘리며 미안하다고 처음으로 입에 담는거야. 몇번이고 몇번이고 그 날처럼 사과하면서, 이성을 잃어버리고....(오타쿠 썰 줄줄나옴)

120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09:49

라크 티미 맛있다... 라크야.. 행복해지렴....(눈물쓱)

121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10:51

>>116 일단 그려주긴 하지만 무슨 의미지 하고 생각하는 레비(?)
>>117 ㅋㅋㅋ 괜찮아 나도 그런썰 좋아해
일단 뒷처리?부터 침착하게 해주고.. 그냥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하고 넘길거야
생각보다 재미없는 놈이군

122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12:27

>>118 라크 진단은 하나같이 찌?통이구나
잘 봤다구

123 코우주 (t7HuzGMbdo)

2024-07-03 (水) 23:13:24

>>107 으음~~~? 한대 맞으면 죽는거 말고는 재밌다구 크큭
핑크 쫄쫄이는 유행 지나서 이제 안 입는거야~~ 별로 안 귀엽기도 하구

>>109 미소녀는 니아 아닌가오 >< 꺄악
상황은 후음~
추락자들 강제집합되는 느낌이니까 도중에 합류했다든가? (적당)

124 배태빈 - 레비아탄 (Y1LtwLZlP.)

2024-07-03 (水) 23:14:22


“일단은 인간이라.”

평소라면 모호한 그의 긍정에 생존에 의한, 생존을 위한 적대감으로 대적했겠지만. 자신도 엄연한 인간이라기엔 던전으로인한 강화 인류라 봐야 무방했기에 그는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

잠시 상념에 잠겨있는 사이 바다를 닮은 투명한 청년이 질문을 건낸다.

"그보다─ 당신은 어쩌다 여기에?"
“내 세상에서, 그냥저냥... 지내다. 갑자기 정신을 차려보니 이 숲이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어요. 숲을 떠돌다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구요.”

문신에 피어싱 사나운 눈매를 가진 퍽 날티나는 인상임에도 신사와 같은 태도로 일관하던 태빈은 묘한 이질감을 느꼈다.

이름 모를 사내와 나. 이 숲에서 이 사간에서만 두명. 그렇다면.

“저희 외에도 이 숲같은 곳에서 다른 세계에서 온 이방인들이 존재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그들이 향할 곳은 보통 문명이 있는 곳.”

태빈의 시선이 저 우뚝 서있는 도시의 잿빛 성채를 향했다.

125 메구무주 (M/cqdVfYIo)

2024-07-03 (水) 23:15:12

우와~ 10판이다!

갱신~

126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16:27

웅웅! 다들 인사해줘서 고마워!

127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17:52

메구무주 어서와 안녀엉

128 코우주 (t7HuzGMbdo)

2024-07-03 (水) 23:19:27

메굼주 태빈주 하위~~

129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19:56

라크야아아아아... 와중에 찌통 좋아해서 미안하다...

메굼주 어서오세요~!

130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20:21

>>123 코우주는 역시 빡겜러야.. (덜덜덜) 헤헤 농담인거 알지~? ;3
헉 그러면 코우주는 무슨 옷 입고다녀??? 나 요즘 고인물 룩 완전궁금..

메구무주도 어서와~ 안녕, 좋은 밤 ;3

131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22:14

>>119 카아악....!!!!!!!!!!!!!!!!(예상했지만 예상못한 오타쿠뽕치사량에 그만죽고마는데)
이.. 이 이런.. 이런 썰을 무료로 들어도 되는거임...? 돈 주고 들어야될거같은데..? 출판해야할거같은데. ? ?? 모든 출판계가 지금 계약을위해 들고일어날이야기인데??? ? ? ? <ㅇ> 선생님..너무맛잇어요... 선생님

>>121 아ㅋㅋㅋㅋㅋㅋㅋㅋ 레비.... 예상보다 더 엄청난 쿨남이다... ː̗̀(ꙨꙨ)ː̖́ 그 그러면.. 만약에 그 상대가 좀 더 소중한 사람이었다면 어떤 반응이 나오나요... 선생님 이것도 궁금한뎁쇼.. 헤헤. 헤헤헤.. (손싹싹)

>>123 오! 좋아요! 그러면.. 끌려? 가는? 길에 소곤소곤한 이야기.. < 이런 느낌이 되는걸깝쇼
코우는 강제집합 전에 계속 마을을 떠돌아다니나요? 니아는 아마 숲 속으로 도망가서 불 피우고 나무둥치에서 자던가 함서 지냈을 것 같아서...( Ꙭ )

132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22:34

메구무주 어서오세요 좋은 밤입니다~!

133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23:48

>>131 ㅋㅋㅋㅋㅋ 니아주는... 리액션의 천재구나....(마구 뽁뽁해주기) 헤헤 고마워~~~~ 니아주... 우리 일상 언제 돌려...??? ; ;)

134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24:58

539 자캐가_새벽_4시까지_깨어_있다면_깨어_있는_이유는_무엇인가
ㄴ일상적으로 새벽 4시까지 깨어있어. 일본양아치병걸린관상과 다르게 바른생활 사나이지만 불면증이라. 던전공략할때 짧게는 3일 길게는 한달동안 적과의 동침... 을 했기 때문에 잠도 누워서 자지않아요. 앉아서 고개만 푹 숙이고 선잠을 자고 기척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깹니다.

474 자캐는_정리를_잘_하는_편인가_못_하는_편인가_안_하는_편인가
ㄴ결벽강박이 심한 까탈스러운 애라(하지만 몸은 위위아래업업업타투타투) 정리를 잘 하는 편이야. 애초에 불필요한 예쁜 쓰레기는 가지고 있지도 않고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해서 정리할 것도 없찌만. 예외가 있다면 작고 귀여운 별요정 피규어 정도? 아기자기한걸 워낙 좋아해서(그렇게 안생겼지만) 피규어 진열장에 먼지 하나 안쌓이게 정리해둠.

08 늦은_새벽_자캐가_편지를_쓴다면_그_편지의_받는_이는
ㄴ편...?지? 아마도 원래 살던 세계에 있는 여동생에게 쓰지 않을까. 전해지지 못할테니 마음속으로 수백 수천통을 쓰면서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차 조심하고 밥 잘챙겨먹어라. 오빠가 식탁에 네가 좋아하는 치즈김치볶음밥 해두고 갔으니까 냉장고에 있는 장조림이랑 같이 먹고 라면 먹지마라 등등...하지만 정작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못쓰겠지.

다 쓰고보니까 애가 왤케 짠하냐. 좋은 자캐썰 풀어준 니아주 고마워!

135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23:25:10

다들 쫀밤!

>>120 소금간은 눈물로 하게 되어있어요
>>122 어째서 찌통 진단만 나와버린 것이야 ...
>>129 원래 찌통이 맛있는 법이지 ... 근데 질문 구성이 이렇게 나올줄은 몰랐지만

136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25:42

태빈이 티미도 맛있다 헤헤...(우걱우걱) 태빈이 티미도 찌통이구나... ; ;)

137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29:23

아 잠만 보니까 이거 링크 들어가야하잖아 (순식간에 아방수댐)

138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30:00

>>133 이건... 순수하게 맘에서 우러나오는 감탄의 그 어떤 결정체였음을 알리며... 저야말로 그냥 오타쿠망상헤헤맛잇지안나요 하고 찔렀더니 이런.... 복덩이같은 썰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해서.... 감사는 제가 해야하는데요... 감사 넣어둬. 넣어둬. 대신 제 감사를 받으시고..
ㅠ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맘같아선 멀티라도 당장도전해!!! < 지만 아델주가 내일 출근을 하시니까... ᵕ_ᵕ̥̥) 그래도 저 당분간 진짜 아무 일도 없어서 곧... 곧 오지 않을까요..?! 곧,,.,??!?!?? (제발요)

>>134 태 빈 아!!!!!!!!!!!!!!!!!!!!!!!!!!!!!!!!!!!!!! 우리친구들을 추락자로만들어버린 누군가를 좀 빠따쳐야할거같습니다 떨어뜨리더라도 태빈인 여동생이랑 둘이 같이떨궈줘야할거아냐.(이런몹쓸발언) 편지... 편지어쩌냐.... 죽을게.... 저렇게 정성들여 썼지만 전해지지 못 할 편지라는 점이 정말로 맘이아리고..........하.....~

139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30:18

>>134
인벤정리 빡세게 하는데 작고 귀여운 별요정 피규어는 챙기는거 너무 ㄱㅇㅇ...

140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30:43

>>137 하지만좋앗죠?

141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23:31:18

ㅋㅋㅋㅋ 니아주 폭주하는거 넘 귀엽자나 (뽀다담)

142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32:26

>>137 귀여워...(복복복)

>>1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아주~~~~ 니아주는 완전 천사야.... 우리 귀요미 길드에 빨리 들어와조...(망태기 ON)
헤헤 좋아좋아~ 나도 마음같아서는 당장 찌르고 싶었지만 ; ;) 그러게... 그러면 내일 우리 퇴근하고 시간 맞을때를 한번 노려보자구~ ;3 나 귀여운 니아랑 만나는거 완존 기대중이야.. 니아한테 사탕 사줘야지.......

143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32:50

>>141 이렇게 좋은것을 현생이 저를 방해해서...... 못하게만들고...............ᵕ_ᵕ̥̥)
그동안 묵혀둿던거 오늘 다 풀고가겟어요,,,

144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23:34:44

>>143 (뽀다다담) 아직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해도 될꺼야~~ 그리고 라클레시아도 니아랑 좋은 기억 밖에 없으니까 :3

145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35:16

아델주 취직 축하해!
그리고 얘들아...니아레비아델라크 아니 다 왜케 날 웃겼다 울리는거야.

146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23:35:20

윈터주. 웹박수~ 확인했고~ 기존 설정하고 너무 동떨어진 게 아니라면(일상 등에서 언급 된) 수정해도 괜찮을 것 같아.

147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37:03

>>!45 헤헤 고마워~~~~ (복복복복복) 태빈이랑도 한번 만나봐야하는데..... ;3 나.. 일상마귀니깐.... 기대하고 있다구...(망태기 슬쩍 꺼냄)

캡틴 안잤구나~ 슬슬 자야하지 않아? 피곤할텐데~

148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37:34

캡틴 어서오세요~ 그럼 얼른 짜가지고 웹박으로 여쭤볼게요!

149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23:38:08

나 답레만 쓰고 자려고 하고 있었는데 답레가 손이 안 가서 그냥 넋놓구 있었어.
오늘은 이대로 쉬고 내일 해보려구. 걱정해조서 고마우이. 홀홀홀...

150 코우주 (t7HuzGMbdo)

2024-07-03 (水) 23:38:38

>>130 1레벨은 옷 입어두 아파서.... 딱히 안 입음!!!
무게도 가벼운게 이것저것 이점도 많구~
평소엔 대미지 옵션 있는거에 이뻐보이는 거 섞어 입는 편이네 헤헤

>>131 으음~ 그런 느낌이 되려나 후후
아니면 거친게 더 좋아? (?)
장소는..... 코우라면 어디든지 있을것도 같구
마지막 즈음엔 사람들 피해서 바깥에 있었을지도

151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38:54

들어가시는 거면 내일 여쭤볼게요~
푹 쉬세욥!

152 레비아탄 - 태빈 (mjBNdDnsKs)

2024-07-03 (水) 23:39:38

"갑자기 끌려왔다라─ 나도 피차 마찬가지야."

청년은 팔짱을 끼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그들을 이리로 끌어들였는가. 아직은 알 수 없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 그는 고향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 바다만큼은 사랑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리고 청년은 상대의 말에 긍정을 표했다. 자신 혼자만이라면 모를까 같은 처지에 놓인 자가 있었으니─ 둘 뿐이라기보단 다른 이들도 있다 생각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겠다.
남자의 시선이 향한 곳엔 도시와 같은 건축물이 있었다. 그 양식 또한 자신의 고향에선 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럼─ 저기로 가볼 거야?"

청년이 넌지시 물어보았다. 그가 가겠다면 자신도 따라갈 생각이었으니. 언제까지고 답답한 숲에 머무를 순 없으니까─

153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23:39:54

>>151 아냐, 일단 있을 예정이긴 해. 언제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보내놓으면 내가 언젠가 반응 할 수도 있어.

154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41:27

>>149 글쿠만, 피곤하면 푹 쉬는게 제일이지 ;3 미리 잘 자라구~!

>>150 글쿠나.. 코우주는 역시 빡고수야....(볼념)

155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41:51

>>142 ː̗̀(ꙨꙨ)ː̖́ (그거.. 아직도포기안하셧냐구요 2주나지났는데)
꺄 악 너무좋아요 당연히당근빳따죠!!!!!!! 저 내일 쉬는날이라 암것도안하니까 열심히 기다리고있겠습니다.. ^///^ 그.. 머시냐 그거.. 어린왕자 여우 그거. 아델주가 6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것이고..(대충이런말)
아 근데 저 아델이랑 만나면 해 보고 싶은 거 있는데 홀린듯이 헉.. 왕자님..(당연함진짜왕자님같이생김;;) < 이런 말 해도 되나요? (?)

>>144 카아악~~~~!!! F인 저는 또 울어요 이런 말, 이런 말 넘 따스해... ( ༎ຶŎ༎ຶ ) 사실 천천히 풀고 싶은데 이런저런 썰들이 절 가만 못 두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고 재밌고 즐겁고 다 하는데 어케... 폭주를 안 할 수가 있죠?.....

>>145 지금 제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모조리 태빈이의 편지썰때문인데도.............

156 윈터주 (Qp83bYfQpg)

2024-07-03 (水) 23:42:12

그렇군요! 일단 써볼게요~ 저도 오늘따라 늦은데다 자꾸 멍때려서 ㅎㅎㅎㅎ

157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42:13

캡틴 어서오구 푹 쉬어

>>131 소중한 사람이었어도 비슷하지 않을까
그냥 조금 슬퍼하고 말것같네
뭐야 얘...

>>134 피규어 썰 보면서 흐뭇해하다가 편지 썰에서 울었잖아
태빈이는 꼭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겠다... 진단 잘 봤어

158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42:32

>>136 아델 티미 입안에 넣고 와랄라했던 저로서는 ㅠㅠㅠ 기사님 ㅠㅠㅠㅠㅠ 동료들이 ㅠㅠ 아이고오 ㅠㅠㅠ

>>138 원래 그런 편지가 더 감칠맛이 나는 법이죠! 니아씨 잠좀 자 ㅠㅠㅠㅠ

>>139 되게 이런 티미 하나씩 푸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오... 나중에 친해지면 윈터한테 별요정 피규어 하나 줘야지

159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43:29

>>1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하지~~~~ 니아주는 우리 귀요미 길드에 꼭 필요한 인재인걸~~~~ ;3 (무한윙크)(니아주:집착에반데요;;;)
헤헤 다행이다~ 좋아좋아 그러면 내일 퇴근하고 와서 니아주를 콕콕 찔러보도록 할게 ;3 헤헤 니아주는 좋은말 천사네... 말 예쁘게 하는거 부러운걸~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 너무 부끄러운데~~~ 당연히 괜찮아! :3 근데 아델이도...너무부끄러워서 죽을지도....... 그럼 공주님이라고 받아쳐줘야겠다(???)(어디선가 들려오는...삐요삐요소리....)

160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43:36

>>140 큐ㅠ큐ㅠ 다시 해서 올릴게 ㅠㅠㅠㅠ 난...바부...

161 영 - 레비아탄 (DSQgnb9tH2)

2024-07-03 (水) 23:44:01

정말 방금 떨어졌을 줄이야. 한창 시기가 좋지 않은 때에 온 것이 우려스러웠다. 똑같이 추락한 주제에 같은 처지를 무어 달리 취급하느냐 싶기도 하지만, 저쪽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적대적인 장소에 떨어지게 된 것이니 말이다.
답변을 들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말이야.” 무슨 마음을 굳게 먹기라도 했는지 크게 오르내리는 고갯짓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같이 갈래? 지금 네가 궁금해할 만한 것들도 조금은 대답해 줄 수 있을 거야.”

제법 미더운 투로 말했지만, “……그리고 물이랑 다른 추락자들도 있고.” 금세 조금쯤 우스운 사족이 덧붙는다. 게다가 표정에서는 어째 미묘하게 기대감 엇비슷한 감정이 엿보이는 것도 같다. 사실은 그동안 그는 늘 누군가에게 묻기만 하는 입장이었어서, 자신이 조금이나마 남에게 무언가를 알려줄 수 있게 되자 조금 들뜬 것이다. 그렇지만 기분에 한눈이 팔려 상황을 잊지는 않았다.

“여기 사람들은 지금은 추락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됐거든. 혼자 다니면 위험할 수도 있어.”

그러는 본인도 어느 모로 보아도 혼자인 주제에, 목소리 낮추고 속닥이는 말은 퍽 조심스럽다.

162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44:50

>>157 레비 그림 잘그리는거 되게 뭔가 몰라 어쩐지 뭉클한게 있달까. 미청년이 그림까지 잘그린다니 다시봐도 어메이징

163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3:45:35

>>149 캡틴 어제오늘 지쳐 보여서 걱정이에요... 스담스담 복복복... 푹 쉬시고 답레는 편하게 주세요~

모두 다시 안녕하심까~~~

164 아델주 (fOkEBFzYfM)

2024-07-03 (水) 23:48:38

>>158 태빈주가 맛있어해주니까... 너무기쁜걸... 헤헤 나 태빈주랑 일상도 엄청 기대중이라구~ 문신 되게 신기해할것같아 ;3 눈은 보이지 않지만서도!

헉 영주 자러갔던거 아니었어? 씻고왔던거였나? (비몽사몽함)

165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52:51

캡틴 어서오세요~! 피곤한 캡틴 마구 쓰다듬어서 복실털만든 뒤 이불말이 만들어버리기..

>>150 거
거친거면.. 어떤 느낌의 거침이죠? 일단 함 들어보고싶은데요(??)
그렇다면 끌려가기 직전에 숲 속에서 우연히 만났다.. 같은 이야기도 가능은 하겠네요!
아님 숲 속에서 만나서 티키타카 좀 하다가 같이 끌려가기. 이런. .것도?(??)

>>157 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뭐야 얘< 이게 왤케 웃긴지 모르겟어요..
아니하지만!! 그래도!!!! >조금< 슬퍼한다가 아니라 조금 >슬퍼한다< 이 쪽이 저는 좋은거랄까........ 그런.. 그런..... 제길 제 어휘력에 한계가 잇어서 머라 표현은 못 하겠는데 그런 게 있다니까요 오타쿠적으로 룽한 게,(그리고 남은 한 마리의 키모오타쿠)

>>158 약간... 제 안에서 해석하기론 애가 좀 애?늙은?이?라... (관계는없을지도모르지만) 잠도 별로 없는 편일 것 같아서.. 체질적으로 잠을 좀 덜 자도 괜찮은.. 그런 타입일걸요..(??) 태빈이야말루 잠을 좀 편하게 자야하는데.. ( ༎ຶŎ༎ຶ )

>>159 네?!?!?!?!??! 제가요?!?!?!?(진짜 난생첨들어봄...) 아이고.. 전 그냥 저 좋을대로 말하는 것 뿐인데,, 황송합니다.... <ㅇ> 부끄러워하는 아델, 이건 좀 귀하거든요 당연히 봐야한다고 제 오타쿠하트가 외치고있군요.... ^///^ ㅋㅋㅋㅋㅋㅋ공주님...... 이런 수수한애한테 공주님.. 이라고 불러주다니... 아델은 젠틀맨이군아.....

166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3:53:16

325 동료를_배신하면_살_수_있고_배신하지_않으면_무조건_죽는_상황에서_자캐는_어떤_선택을_하는가
당연히 그냥 죽슴다

원래부터 목숨이 하나가 아닌 몸이니까 목숨이 유한한 사람들보단 본인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다시는 되살아날 수 없는 '진짜 죽음'이 온다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좋다고 하지 않을지🙄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원할 때 삶을 끝낼 수 없다는 사실이 여전히 치명적으로 다가와서 말이죠.... 정말 죽을 수 있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43 자캐의_연애_횟수
아니 일단...............
세상에 자기 말곤 아무도 없었어서................

234 자캐는_영원한_것이_있다고_믿는가
어... 영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기 자신이라는 답을 돌려줄 것 같네요
야나두 조정석 짤처럼(?)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167 태빈주 (Y1LtwLZlP.)

2024-07-03 (水) 23:55:04

>>164 나도 기대중이야! 이렇게 잘생긴 대역죄인이 어딧서~!

168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55:05

아고 좀 피곤해서 답레들은 내일 줄게
내일 병원도 가야하구..

169 니아주 ◆ZT./3H5MM. (qfoQL/qVzk)

2024-07-03 (水) 23:55:22

>>166 첫번째 썰 보고 아... 아악.. 아.. 하고 머리쥐어뜯엇다가
두번째 보고 아.. 앗.........하고 탄식했다가
세번째 보고 걍 빡빡 웃어버리게되는....... 최고의 썰풀이
추천합니다....ദ്ദി ( ᵔ ᗜ ᵔ )

170 영주 (DSQgnb9tH2)

2024-07-03 (水) 23:55:48

>>1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빈주 넘 귀여우셔....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도 하루에 태빈이 진단을 2개나 볼 수 있다니 완전 짱. 럭키비키인데요✌

>>164 씻고 왔슴다!!!!! 헉 아델주 비몽사몽한 김에 얼른 주무세요 스담스담 복복 기절베개에 눕히기...

171 라크주 (qOH6TOfWtQ)

2024-07-03 (水) 23:57:22

(늘어짐)

172 레비주 (mjBNdDnsKs)

2024-07-03 (水) 23:57:31

>>166 영이는 자기희생적이구나 역시 불사자는 맛있는 소재야
영이 진단도 잘봤어

173 메구무주 (ZJIKOEw8gA)

2024-07-04 (거의 끝나감) 00:00:03

헉 여러분 쫀밤~~!!!!!! 다들 반가워용

174 태빈주 (FBrvIxiM.E)

2024-07-04 (거의 끝나감) 00:00:21

>>165 기본적으로 헌터가 강화인류라 괜찮지 않을까...! 니아도 태빈도 잠이 막 그렇게 필요한 타입은 아니니깐 괜찮을거라 믿습니다!

>>166 ㅇ아아니 진짜 죽음이라니 잠깐만 ㅠ 영아 ㅠㅠㅠ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되게 담담해서 더 찌통이야...

175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00:49

니아가... 공주님...????
당연하죠!!!!!!!!!!! 니아는 메리다라고(????)

>>168 확인했슴다!!! 답레는 편하게 주세요(ゝω´・)

176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0:04:18

>>165 음~ 그냥
주민들이 적대적이라구 하니까
코우를 조금 날뛰게 해줄까- 생각했던건데 아무래두 니아에겐 별로려나 싶어서 헤헤
평범하게 티키타카 하는 것도 물론 조아 ><

177 태빈주 (FBrvIxiM.E)

2024-07-04 (거의 끝나감) 00:08:43

39 자캐는_영화관에서_팝콘을_먹는다_vs_안_먹는다
ㄴ캬라멜 팝콘을 먹는다.

571 자캐가_유언장을_쓴다면_어떤_내용을_담을까
ㄴ아마 유언장은 쓰지 않겠지만.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라고 생각하고있기 때문에 유서는 따로 쓰지 않겠지만 꼭 써야한다면 되게 공적인 내용들만 가득하지 않을까. 자신의 뒤를 이을 다른 이들에게 인수인계하는 느낌. 자신의 자리정도는 누구나 다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600 지나가다_우산_없는_사람을_본_자캐는
ㄴ모르는 척 지나쳐갈듯...? 애가 생긴것과 다르게 성격이 차분한거지 마냥착한사람은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소시민 정도의 도덕성만 있습니다. 던전헌터가 된 것도 자기랑 자기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들어간거지 전인류를 위해 이런 거창한 희생은 아니어따.

태빈, 이야기해주세요!

178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08:52

메구무주도 안녕하세요~~~~ 저희 왠지 동접은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

>>172 자기 목숨을 소모품처럼 턱턱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 불사 설정의 맛있는 점이죠(ゝω´・)

>>174 모든 것에는 끝이 있기 마련인데, 언젠가 세상이 끝이 났을 때까지도 자기 자신은 끝날 수 없는 채 공허 속에 계속해서 살게 된다면....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태빈이야말로 생이별한 가족. 수없이 많은 사선을 헤쳐 온 생활. 인류를 지키는 헌터라는 위치가 가지는 중압감. 그런 썰 완전 찌통이고 맛있는걸요😙😙

179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00:09:03

>>1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루~~~ 매번 말 예쁘게 해주는거 넘 좋아... 고맙구 엄청엄청 부러운걸~ (마구 복복해서 스파게티로 만들기)
ㅋㅋㅋㅋ 햐.. 너무좋다... 공주님이라는 말 들으면 어떤 반응할지 짱궁금한걸~ ;3

>>166 영이 티미 언제나 맛있다...(우걱우걱)

영아.... 난 이러다 정말 갑자기 어느새 영이가 진짜 죽어버린다던지 아니면 태연한 얼굴로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다던지 할것같아서 두 려 워 ; ;)

>>167 ㅋㅋㅋㅋㅋㅋㅋ 거마워... 태빈이도 잘생겼으면서~~~

>>168 레비주 푹 자~ ;3 어디 안좋은가 걱정되네. 몸 조리 잘 하구, 병원 잘 다녀오구.

180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1:44

>>177 유 언 장 ( ɵ̥̥ ˑ̫ ɵ̥̥)
담담해서 더 슬픈 그거.... 뭔지 알죠.....😭 아 아니 무슨 말이야 태빈이는 유일하다구 절대 대체 못한다고.!!!!!!!

181 태빈주 (FBrvIxiM.E)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1:55

>>168 레비주 병원 잘 다녀와! 나도 이제 슬슬 자러가야해서 답레는 내일로..!
>>170 결국 이 구역 허당쓰 썰 두개를 가져왔다
>>173 메그무주 어서와! 라고 하지만 이번엔 내가 가야하는 ㅠ

182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2:56

https://ibb.co/h8WsxXF

https://ibb.co/svpFSv0

야심한 밤에 올리는.... 아델 짤...

183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3:50

>>177 유서에 공적인 내용만 쓴다는게 넘 찌통이얏
태빈주의 더블 진단 잘 봤어(?)

>>179 아직 자러가진 않지만 말야(잠이 안와서)
걱정해줘서 고맙다구 아델주도 건강 잘 챙겨랏

184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4:46

태빈주 잘자

>>182 로판 느낌 낭낭해서 좋은걸
저 예쁜 처자들은 누구인가(?)

185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5:38

>>179 에이~~ 저는 길게 러닝하고 싶으니까 영이도 안 죽을 거예요 아마🙄
음... 그치만 지금은 행복하니까 당장 죽고 싶은 것도 아니라서~ 만약에 지금 당장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더라도 행복하기만 하다면 아마 천수?는 한참 넘게 누리다 가지 않을까요~

헐 존댓말 영이라니 저도 넘 무서워요(?)

186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5:54

>>183-184 헤헤 글쿠나~ 레비주 자러 가는줄 알았지 뭐야 ;3 그럼 조금 더 같이 떠들까~ 즐겁네 :3c
그건... 비밀...(?)

187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6:56

>>185 다행이다... 우리 꼭 100판 넘어서 엔딩까지 함께해...... 아마라니 크아아아악 😢 그럴순없어(질척질척)
다행인걸~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무서워......

188 라크주 (Ms0qLz//B2)

2024-07-04 (거의 끝나감) 00:17:45

야밤의 아델짤 조으다 ... 히히

189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21:10

>>182 이 처자들 누구야!!!!(?)
특히 아델이랑 닮은 처자 누구셔!!!!!!!

>>187 네?????? 아델주가 오른팔왼팔오른다리왼다리몸통머리6등분엑조디아가 돼서 100판까지 화력을 불태우겠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댓말 영이야말로 진정한 "두려워 말라"가 아닐지....

190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0:24:28

>>175 네???!?!?!!?? (전 우주의 수많은 메리다 팬들이 들고일어나는 소리)


>>176 아!!!!!!!!(이마팍팍)
오너적으로는 진짜루 좋아하는 이야긴데....... 지금의 니아는 그런 걸 보면 찐텐으로 까아악...(기절한다.) < 이런 선택지밖에 안 나올 것 같아서..
흠... 그러면 숲 속에서 만남 / 숲 속에서 만나서 같이 끌려감 / 끌려가는 중에 만남 / 도망치다가 우연히 마주쳤는데 잘못해서 끌려가게됨
이 정도 선택지가 있는데... 어떤 게 좋으실까요 ◔̯◔)?? 암거나 좋으시면 다이스 돌리려구 하는데요.,..

>>179 (왜 그렇게 바뀌는건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스파게티가되)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아델주도 못지 않게 말 예쁘게 하시는뎁쇼... ◔̯◔)
ㅋㅋㅋㅋㅋㅋ아.. 큰일낫다...... 지금부터 밤을 새서 아델주가 만족하실만한 니아반응을 생각해내지않으면........( Ꙭ )

191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0:25:31

>>182 꺄악이게뭐야 진짜왕자님이잔아...!!!! <ㅇ>

192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0:33:09

>>190 호엥 .oO(니아주가 갑자기 자기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헤헤 니아라면 왠지 그럴 것 같았다굿 ><
그럼~ 제일 뒤에 걸루 할까! 재밌어보이구
도망치다가 마주쳤는데~~ 안타깝게도 코우도 마침 끌려가고 있던 중으로

193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35:32


뻘하지만 레비 시트 쓰면서 들은 종이태교곡이랄까
사실 그냥 좋아하는 노래야(?)

194 코우주 (NDDJOX2nDY)

2024-07-04 (거의 끝나감) 00:37:46

오오~ 스타셋이다

195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38:29

와! 스타셋 아시는구나(?)

196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40:55

오늘의 네카~
https://www.neka.cc/composer/13487

여담인데 한 번 죽고 난 이후로부터는 패션도 이런 계열로 바뀐 채 유지 중입니다

이유: 스레 내적으로는 전에 입던 거랑 비슷한 옷을 못 찾았다는 이유가 있지만요
사실 지금 외모에 전에 입던 복장은 제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가 제일 커요(?)

197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0:41:54

참 정주행하다보니 귀여운 픽크루를 다들 하셨길래 저도 뒷북을 둥둥둥,,, ^//^
https://picrew.me/share?cd=j7HL4rKHIG

>>192 ㅋㅋㅋㅋㅋ아ㅠㅋㅋㅋㅋㅋㅋ(너무나도 투명한 캐릭터성,,)
그러면 그걸루 하겠습니다~! 선레는 시간 왕창많은 제가,, 써오려고하는데 괜찮으신지,,,

198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44:26

>>196 영이 곱다 고와
고소하겠어(?)

>>197 니아 푸딩 너무 귀엽잖아
한입에 먹어버리고 싶엇

199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47:39

>>193 레비는 엄청 강렬한 태교로 태어났구나.....
레비 락 잘해요????(?)
지금 듣고 있는데 노래 좋네요😉

>>197 끼야아아아악!!!!!!!!!!!! 숟가락으로 떠서 호로롭 빨아묵을래!!!!!!!!!!!!!!!!!!!!!!!

200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49:03

>>199 ㅋㅋㅋ 락은... 못해

201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49:45


좀 뜬금없지만 저는 레비 볼 때마다 이 노래가 생각나요
바다에서 나타나는 괴물들과 싸우는 전사... 바다의 존재.... 변이해가는 몸....🤔🤔🤔

>>1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달팽이 대사 버전이 저런 건 처음 보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짤 감사합니다

202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1:27

>>193 예에전에 많이 들었었지 후후

>>197 조와요~~ 에헤헤
적당하게 부탁해 ><

203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1:51

>>201 헉 이거 나두 그랫음!

204 라크주 (w/ukUvdmN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2:18

헉 내 지갑털이범이다

205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2:24

>>201 사실 그쪽 게임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맞긴해 ㅋㅋ

206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5:15

호옹이 역시 그랫군
한때 겁나 열심히 했었는데

207 윈터주 (jQHisNI5WI)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5:54

휴... 드디어 다 썼습니다!

208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6:05

>>205 헐 맞았다니!!!!!
사실 이 노래 가져오면서도 숙제가 너무 많아서 금세 접어버린지라 명방은 깊이는 잘 모르지만요...🙄 아무튼 이 노래 너무 좋아서 늘 듣고 있슴다 헤헤

209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6:47

윈터주 토닥토닥~~
이제 구경가야지 구헤헤

210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6:53

>>207 윈터주 수고하셨어요~~~~~~ 복복복복복

211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7:34

흐엥 업자나

212 윈터주 (jQHisNI5WI)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8:45

>>210
(녹아버리기)

일단 캡틴께 검수받고 올릴거예요!

213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0:59:01

윈터주 수고햇어

214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0:00

내 간식이....... (추욱)

215 윈터주 (jQHisNI5WI)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1:01

https://ibb.co/KXNBBRR
검수받고 같이 올릴 거긴 하지만!

216 라크주 (w/ukUvdmNs)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1:12

(이미 녹아있음)

217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2:16

>>215 총든 윈터 멋지다

218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2:36

>>215 우~~마~~~~ ><
현역시절 윈터인가? 귀엽다 조타

219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3:31

확인 했어. 괜찮을 것 같네. 가즈아!

220 윈터주 (jQHisNI5WI)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4:49

>>217-219
감사해요~~ 가즈아!

221 라크주 (O.73f9w0sA)

2024-07-04 (거의 끝나감) 01:06:18

헉 윈터 체고다

222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01:11:31

>>215 헉
오따쿠
임종..... ............

223 니아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1:11:44

하루하루 눈물짓는 날의 연속이다. 요 며칠 이런저런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길거리를 나설라 치면 잔뜩 흉흉한 시선에 날 선 기운까지 겹쳐 도통 밖을 나다닐 수도 없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여관을 찾았지만, 상냥한 인사나 넉살좋은 웃음은 더 이상 거기에 없었다. 마시와 손님 간에 갈등이 생겨 언성을 높이는 일도 잦아졌다. 마시는 별 말 없었지만 우리추락자 때문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폐를 끼치기 싫어서 숲으로 도망쳤다. 며칠이 지나면 잠잠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들키지 않고 가만히 숨어 있는 사이에 중앙에 침입했다는 범인이 잡히게 해 달라고 기도도 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숲속을 빠져나와 달렸다. 열매를 따려고 은신처에서 나왔던 것을 누군가에게 들킨 모양이었다. 어디로 가는지 전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들은 숲 어딜 가나 뒤를 쫓았다. 그리곤 같은 말을 되풀이하기만 했다. 토끼를 사냥하는 것처럼 구석으로 몰리고 있었다.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죽이며 사람들을 피해 인적 드문 골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늘에 숨어서 로브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운이 좋다면 혹시나.

224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1:13:12

우헤헤,,,,,,, 윈터뉴짤이다... 우헤헤..

225 윈터주 (jQHisNI5WI)

2024-07-04 (거의 끝나감) 01:14:26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밤중에 웃게하면 어떡합니까

226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1:16:41

우헤헤

227 라크주 (Ms0qLz//B2)

2024-07-04 (거의 끝나감) 01:29:02

헉 크레딧 다써서 이제 못만드네

228 코우 - 니아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1:30:16

골목 사이를 내달리는 인영
그늘은 눈을 피해 숨기 좋은 곳이나, 마냥 떳떳한 곳은 아니다
고작해야 4척 남짓 정도를 할까 말까인 여자아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소녀는 계속해서 달렸다고 한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는 침입자를 피해서

"―아야."

그때 무언가가 여자에게 푹 부딪혀온다
그리고 소녀에게도
주위가 어둠져서 막연히 벽인가 싶겠으나 그랬다면 이미 둘 중 하나는 코가 깨졌을 것이다
그러나 반향은 푹신했다
소리는 비교적 조용했다

"조심해야지."

조금 뒤, 저먼저 상황을 파악한 여자가 말을 걸었다
뒤쪽 골목의 깊은 그림자 속에서도 붉게 번뜩이는 눈
악마의 피를 칠갑한 눈
그런 눈을 한 여자는 안 어울리는 소리를 하며 소녀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다

229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1:30:36

>>2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웃으셨나요,,,? 그렇다면 오늘 밤은 기분 좋게 잠들 수 있겠는걸요.. ^//^ 내가 윈터주를 웃겻다...

>>226 (일단박박쓰다듬고보기,,)

>>227 ㅎ,, ㅎㅋ,,,, 전,, 충전되는날만 손가락 빨면서 기다리는중이에요,,, ༎ຶ‿༎ຶ

230 라크주 (Ms0qLz//B2)

2024-07-04 (거의 끝나감) 01:32:08

>>229 흑흑 난 두번이나 더 추가했었는데 ... 니아주는 못본 것들이 잔뜩 있어

231 윈터주 (jQHisNI5WI)

2024-07-04 (거의 끝나감) 01:34:09

계속 추가하는 것보단 스탠다드 플랜 지르고 명륜진사 즐기면 됩니다(?)

232 라크주 (Ms0qLz//B2)

2024-07-04 (거의 끝나감) 01:35:44

나도 다음엔 그렇게 하려고 ...

233 윈터주 (jQHisNI5WI)

2024-07-04 (거의 끝나감) 01:45:43

벌써 두시네요... 다들 굿밤되세요~

234 니아 - 코우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1:49:33

부딪혔다.
뒤쫓아오는 자들을 주시하느라 앞을 제대로 살피지 못 한 탓이다. ...앗, 코가 깨질만큼 단단하진 않았으나 세차게 부딪힌 반동은 제법 커서, 겨우 중심을 잡고 크게 비틀거렸다.

"죄, 죄송합니다…"

다급히 사과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제법 위축되어 있다. 부딪힌 사람의 얼굴을 보려고 고개를 들면 로브자락에 가려졌던 시야가 밝아지고,
아, 붉은 눈. 어둠 속에서도 선연하게 빛나는 붉은 빛에 꿰뚫리기라도 한 것처럼 숨을 삼켰을 때. 알 수 없이 섬짓한 기분이 들어서 뒷걸음질을 치려다가, 철그럭거리는 쇳소리에 앞뒤로 오도가도 못 하고 잠시 주춤거렸다.

"…숨어, 숨어야 하, 하는데…"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근처에 있던 쓰레기통 뒤로 몸을 구겨 숨기는 것 정도였다. 적어도 자신의 머릿속에선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와중에 이 사람도 같은 처지에 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황급히 팔을 끌어 함께 숨기를 권하려고 했다. 상대가 순순히 끌려와 줄 지는 알 수 없었지만.

235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1:50:20

>>232-233 아니.. 이 사람들... 어쩐지 그림을 공장처럼 죽죽 뽑아내더라니 ː̗̀(ꙨꙨ)ː̖́...!!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 안녕히 주무셔요 굿밤~!

236 코우 - 니아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2:02:39

"응?"

소녀가 설명도 없이 여자의 팔을 끌어 당기자
영문을 몰라 고개를 기울이는 사이에 힘 없이 술술 끌려오는 여자였다
순순히라고 해야할지
마치, 애초부터 그저 막연히 길거리에 놓여있던 것처럼

벽에 기대어 앉아, 결코 크지 않은 쓰레기통의 뒤에 몸을 숨긴다
그러자 철그럭거리는 각반의 발걸음이 그들 앞을 가볍게 지나쳐갔다
조잡한 은신처임에도 불구하고, 뒷골목의 그림자는 여자와 소녀를 간단히 숨겨줄 정도로 깊은 모양이었다

"흐음."

소리가 확실하게 멀어질 때쯤,
여자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태연하게 소리내었다
그리고서는 조만간 소녀에게로 다시 고개를 돌리고서는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납치범?"

깜빡깜빡, 눈꺼풀을 여닫았다

237 니아 - 코우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2:16:49

>>236
다행히도 이름 모를 또 다른 추락자는 순순히 이끌려 함께 숨을 수 있었다. 철그럭거리는 소리가 바로 근처까지 왔을 때엔 미약한 숨소리마저도 저들에게 들킬 것 같아 냅다 숨을 참았다. 골목까지 계속 달려 도망쳐 온 탓에 안 그래도 부족한 숨이 빠르게 바닥나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멀리 가면 그 때, 얼굴이 새빨개질 때까지 참은 뒤에야 푸하, 하고 숨을 내쉴 수 있었다.

가, ..간 건가? 차마 골목 밖으로 나갈 용기는 아직 들지 않아서 쓰레기통 너머로 고개만 들어 저 밖을 살피기만 했다. 이대로 아무도 나를 못 찾고.. 차라리 밤이 되면 숨어다니기 좀 더 나을 텐데. 아직도 두려움에 세차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을 때,

".....네?"

납치범? 대번에 어리둥절한 얼굴로 마주 눈을 깜빡인다. 이 사람, 추락자가.. 아닌가? 아니, 하지만 그 느낌은.. 안 그래도 복잡한 머릿속에 순간 제동이 걸려서 붉은 눈동자만 잠시 멍하니 쳐다볼 뿐이다. 다음 말을 꺼내기까진 제법 시간이 걸렸다.

"....아, 그, 그.. 추, 추락자들을.. 자, 자, 잡으러 다닌다고.."

모, ...모르시나요? 얼빠진 목소리로 되묻다가 입을 닫았다. 혹시 이 사람이 추락자가.. 아니면? 뒤늦게 떠오른 생각이 뇌리를 스치자 눈빛에 희미한 경계가 깃든다.

238 코우 - 니아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2:39:46

흐름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물음에 돌아오는
비슷한 정도로 불확실한 대답

"아닌가아. 흐음."

그러나 여자는 단지 그것만으로 저혼자 납득한 양
시선을 허공으로 멍하니 던지고서는 제 턱을 쓰다듬었다
그러기를 잠시간, 소녀의 존재를 새까맣게 잊을 뻔했다는 듯이 "아" 하고 소리내며

"미안해.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
"여긴 그런 녀석이 많거든."

그런 식으로 여전히 영문 모를 사족을 덧붙인다
어두운 골목은 사정 없는 자가 들어올 곳이 되지 못한다
그게 그녀의 사정이라도 되는 것이었을까

주변이 잠잠해진듯 하자 이내는 치맛자락을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어서니 까마귀 깃털같이 푸석하게 내려오는 머리칼
그리고 허리에 걸린 칼이, 방금의 불길함을 재현하듯 절그럭 거리며 흔들렸다

"자아."

그런 여자는, 곁에 앉아 잔뜩 움츠러들었던 소녀에게 답을 내주는 대신
눈에 서린 경계에도 아랑곳않고
어쩌면 눈치조차 채지 못한듯이 손을 불쑥 내밀어 주는 것이었다

239 니아? : 겨울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2:40:02

유난히 고요했다. 저 멀리서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마저도 들릴 것 같은 밤이었다. 하필이면 잠깐만 밖에 서 있어도 금방 코며 귀가 빨갛게 얼어버릴 정도로 추웠다. 앙상해진 나무 위에서 이따금씩 커다란 부엉이가 후, 하고 음산하게 운다. 낮 햇빛에 녹아서 질척해진 눈 위로 지저분하게 찍혀 언 발자국 몇 개가 작은 오두막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시리도록 맑아서 별 총총 뜬 밤하늘 아래 서 있으면 소리가, 소리가 들린다. 오두막 안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목소리다. 아니, 목소리들이다. 평소와는 달리 언 손을 녹이기 위해 불 지핀 화로도, 약초 우린 따듯한 차나 묽은 수프도 없이 그저 냉기만 감도는 그 안에서.

"이제.. 이 방법밖에 없어. 가야 해."

작지만 다급하고, 분명한 의지 담긴 목소리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또 다른 사람 그림자가 말리고 있었지만, 물건을 챙기는 손길은 이제 망설임 없이 분주하기만 하다. 좁은 방 안을 걸어다니는 소리가 자꾸만 날카롭게 고요함을 깬다. 유난히 큰 소리가 나면 그들 이따금씩 오두막 밖을 살폈다. 눈에 서린 것은 선명한 두려움이다. 궁지에 몰린 동물처럼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 어깨를 떨었다.

"가지 마, 제발, 응?"

설명하면 돼, 다들 알아 줄 거야. 반쯤 울음 섞인 목소리가 속삭이듯 흐느낀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떠나는 자의 발걸음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끼이익, 하고. 낡은 오두막 문이 무거운 소리를 내며 열렸다. 차가운 칼바람이 옷깃 사이를 헤치고 파고든다. 잘 있어. 마지막 인사는 때마침 불어온 돌풍 소리에 파묻혀 희미하게 흩어져 버렸다. 남은 기름을 긁어모아 희미하게 지핀 랜턴 불빛만이 나무 사이를 가르고.

열린 문을 닫을 생각은 미처 못 하고, 숲 안쪽 어둠으로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만 있었다.

240 코우주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02:48:13

떡밥이다!

241 니아 - 코우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3:18:49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어낼래도 쉬이 읽어낼 수 없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방도 없는.
허공을 맴도는 시선을 따라가 뭔가를 찾으려 들었다가, 그 끝에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궤적을 되돌아온다. 바로 옆에 함께 웅크리고 있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옆얼굴만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가. 한참 뒤에 튀어나온 작은 소리에 어깨를 들썩 떨었다. 경계한 게 무색하게 이어진 말은 또 다시 영문 모를 것들이다.

뭐라 덧붙일 말도 쉽사리 떠오르지 않아 계속 여자를 보고 있었다. 쓰레기통과 벽 사이 틈새에 박히듯 주저앉아서. 치마를 터는 손길, 새까만 머리카락 끝과 허리춤의 칼, ....칼? 역시 위험한 사람인가 싶어 조금 더 구석으로 몸을 우겨넣으려고 했을 때,

".....히,"

악의 없이 내민 손에 잔뜩 겁 먹어선 이상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사라질 기미 없는 무서운 상상들 탓이다. 몸을 잔뜩 웅크렸다가, 한참 아무 기미도 없자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잡으라는 듯이 눈 앞에 내밀어진 손, 상대의 얼굴과 손바닥 사이를 시선이 널뛰다가 조심스럽게 내민 손을 잡았다.

"....도, 도망.... 안, 치세요? ...언니는..."

손을 잡고 일어난 뒤, 한참을 우물쭈물하다 그렇게 말했다. 계속 여기에 있다간, 돌아온 경비병들에게 그대로 잡힐 지도 모르니까.

242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3:19:29

히히 아무도 없는 틈에 이런 떡밥을 또 쏠랑 던지는 게 제맛이거든요,

243 코우주 (NDDJOX2nDY)

2024-07-04 (거의 끝나감) 03:29:58

졸려서.... 내일 답레 줄게요 ><
니아주도 쿨쿨 잘자~~

244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03:32:05

코우주 안녕히 줌세용~!!! 굿밤!

그럼 오늘은 이걸로 셔터 닫습니다~ ⸜( ◜࿁◝ )⸝︎︎

245 노암-식물 (+추락편) ◆1B.mOCfDks (pK29fz42yE)

2024-07-04 (거의 끝나감) 05:01:33

situplay>1597049117>426

[추락]

노암은 양을 세는 꿈을 꾸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일흔 마리, 일백 마리…. 어디까지 세었는지 잊어버렸을 무렵 그의 눈이 뜨였다. 그리고 몸을 관통하는 거센 바람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높은 창공의 공기는 폐가 오그라들 만큼 차가웠고 닭살이 돋을 만큼 거칠었다. 어느 복잡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땅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깨달은 노암은 있는 힘껏 몸을 휘저어 봤지만, 떨어지는 속도를 조금도 더디 할 수 없었다. 하얀 이불처럼 하늘과 궁창 사이 가득히 깔린 구름을 뚫자 보이는 것은 광활한 크기의 녹림과 드문드문 보이는 산, 세상을 밝히 비추는 햇빛.

“아…….”

그 경치에 노암은 아주 잠깐,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탄성을 뱉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

노암, 당신 지금 떨어지고 있어요…!

“아, 아아아아아! 사람 살려요―!”

노암의 몸이 처음 닿은 곳은 다행히도 높게 자란 백향목의 잎 무성한 가지였다.
첫 가지에서 튕겨 나간 사람은 떨어지며 다른 가지에 긁히고, 부딪히며 계속 떨어진다. 이를 열댓 번 반복했을까. 노암은 드디어 풀이 무성한 땅에 철퍼덕 내리꽂혔다. 그는 쓰러져 버린 채 정신없이 뛰는 가슴을 움켜쥐고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나무가 충격을 받아주었기에 망정이지, 그저 땅에 부딪혔으면 매에 간 콩처럼 몸이 쪼개졌을 텐데. 노암은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 아직도 살아있구나. 살아있는 거구나.

그러나 잠시 후 노암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냈다. 주인의 집이 송두리째 불타고 아무것도 해볼 겨를도 없이 언덕으로 도망쳤건만, 남은 이들도, 나를 죽이려 했던 우헬 족속도, 벗들도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쩌면 내가 그들을 놓치고 이탈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내가 그만 풀뿌리에 걸려 넘어져서, 내가 남은 이들을 놓쳐 버린 거야. 노암은 그리 생각하면서도 누가 들을까 두려웠는지 숨을 죽이며 흐느꼈다.

몇 분의 시간이 지난 후 노암은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 건 빼곡하게 솟아오른 수많은 나무와 풀들이었다. 위에서 보았을 땐 큰 뭉텅이처럼 보였는데, 인제 보니 그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숲을 구성하는 큰 기둥이다. 향긋하고 개운한 숲에서 나오는 향기가 노암의 정신을 한결 더 환기했다. 노암은 두 손으로 차가워진 볼을 짝 두들겼다.

“이대로 있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거야…. 주인님…, 주인님을 찾아야 해.”

다른 모두도. 더 이상 주저앉을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 노암은 정보를 얻으려 도시로 향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어느 길이든 따라가면 사람 거할 곳이 나오겠지. 그 길 또한 사람이 만든 것이니. 한데 왠지 등 뒤가 허전했다. 매고 있던 가죽가방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내 가죽가방!”

그 안에 내가 쓸 물건 모두가 들어있을 텐데! 노암은 나무 주위를 샅샅이 돌아보았으나 허리띠에 매어 둔 나침반 외엔 찾지 못했다. 혹시나 해 맨 처음 떨어진 나무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아니나 다를까. 나무 꼭대기에 대롱대롱 걸려 있는 저것이 자기 가방이다. 노암은 사뿐사뿐 가방이 있는 나무 쪽으로 걸었다.

그런데 노암의 발목을 무언가가 갑작스레 묶어 챘다. 그는 헉 소릴 내지도 못한 채 순식간에 옴짝달싹 못 하도록 제압당했다. 이후로 들리는 서늘한 목소리.

“너, 먹어도 돼-?”

이젠 붉은색 사람(저걸 사람이라 해야 할까? 하기야 사람처럼 보이긴 하다 마는) 이 자기를 잡아먹겠단다. 말투도, 행동거지도 사람과 비슷하긴 한데 무언가 어눌하고 싸늘하다. 마치 사람이란 것을 따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잡힌 발목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틀림없는 식물의 느낌이다. 노암은 저것에서 강한 두려움을 느꼈다. 사람 하나를 손쉽게 싸맬 수 있는 악력을 가진 존재가 한입에 삼키지 못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노암의 등줄기에선 소름이 오소소,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노암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머릿속에서 가장 처음 떠오르는 말 한마디를 저 존재에게 던졌다.

“저 완전 맛없을걸요…?”

246 노암주 ◆1B.mOCfDks (pK29fz42yE)

2024-07-04 (거의 끝나감) 05:04:26

시간이 도통 나질 않아 이제야 올리네요. 너무 늦게 올려 죄송해요...!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찾아뵐게요.

평안한 날 되시길 바라요 ;D

247 라크주 (wosVe304FI)

2024-07-04 (거의 끝나감) 08:01:38

쫀아 :3

248 아?루주 (xwGWIbndKE)

2024-07-04 (거의 끝나감) 08:05:10

쫀아!

249 라크주 (wosVe304FI)

2024-07-04 (거의 끝나감) 08:07:11

아?루주 잘잤어? (뽀다담)

250 아?루주 (xwGWIbndKE)

2024-07-04 (거의 끝나감) 08:17:30

너무 잘 잤어요 ㅇ<-<
역시 장마철 꿀꿀함의 해답은 무한한 잠이다... (뽝실!)

251 라크주 (Vd0rDMYv/c)

2024-07-04 (거의 끝나감) 08:30:08

ㅋㅋㅋㅋㅋ 인피니티 슬립 ... 이즈 굿! (엄지척) 나는 아침에 못일어날뻔했어

252 태빈주 (FBrvIxiM.E)

2024-07-04 (거의 끝나감) 08:46:06

다들 굿모닝! 난 이제 현실갱 바아로 스따또... 현생살이 하기 전에 태빈씨 구상할때 들었던 노래 투척하고 갈게. 어제 다들 굿나잇 인사해줘서 고마워.

253 태빈주 (FBrvIxiM.E)

2024-07-04 (거의 끝나감) 08:47:16

ㅇㄴ 왜 안올라가!
https://youtu.be/ZJeOWKWLKGM?si=LC6L4WWXvIa1rvcx

254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09:38:27

(태빈주의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

255 다윈 - 머핀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2:07:29


situplay>1597049117>847
 하마터면 회귀자는 당신에게 있어 상식이 통하지 않는 괴이로 판단될 뻔했지만, 가까스로 괴이에서는 벗어나게 되었다. 물론 회귀자 본인이 그 사실을 알 리는 없었다. 그저 당신이 놀란 게 왜지? 하고 생각했을 뿐이라는 거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어찌되었건, 당신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회귀자도 많은 생각을 정리했다. 감히 말하건대, 저만큼 많이 추락한 자도 찾아보기 힘들 거다. 그런 자신이 당신 같은 추락자를 만난 건 또 처음이었다. 그러니까, 보통은 수인의 모습을 하거나, 동물의 모습을 하더라도 역관절의, 보통은 퍼리라고 불리는 모습들이었으니.

 추락자의 형태가 자유롭고 다양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쯤 되면 자신도 어디에 가서 나는 이만큼 압니다, 하고 말하는 것도 불가한 게 아닌지······.

 “아, 예. 원한다면 직접 확인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곳은 우리가 아는 만큼이 전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게 굳이 따지면 물리적인 한도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만.”

 당신의 질문에 헛생각을 하던 회귀자는 정신을 차리고 차분하게 답변했다. 당신이 말하는 두 조건(?) 중 가장 가까운 것을 이야기하면서, 떠오른 게 있다는 듯 덧붙인다.

 “별자리도 서로 다릅니다.”

 하고. 그 말은 이 세계가 완전히 서로 다른 우주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8

256 미하엘 - 영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2:07:54


situplay>1597049117>941

 달리면서도 몇 군데 더 맞긴 했지만, 높이가 높이고, 위치가 위치였던 터라 그다지 강하게 맞은 곳은 없었다. 아마 멍조차도 안 들지 않을까. 미하엘은 네 말에 좀처럼 피가 멎지 않는 제 뺨을 가리키며 비시시 웃었다.

 “여기만 빼고 나머지는 괜찮아. 너는? 아프지 않더라도 크게 다친 곳 있어?”

 나름대로의 예의상 묻는 말이었지만, 왠지 너는 괜찮다고 말할 것 같다. 미하엘은 눈을 지긋하게 감았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겨울 향기가 섞여 났다. 어느 새 건물들을 밟고 다니느라 겨울의 날씨인 북쪽 구역까지 향했구나 싶었다.

 “응? 길잡이? 아~ 뭐, 그렇지. 아쉽게도 내가 능력을 쓰면 방향 감각이 좀 망가지거든.”

 금방 돌아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엉뚱한 곳으로 가거나 바닥을 딛는 경우도 왕왕 있었노라며, 미하엘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대답한다. 그리고는 대충 손을 휘적거렸다.

 “그래도 큰 문제는 아니야. 사실 눈을 감는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도 아니긴 한데, 뭐어······. 아주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나저나.”

 미하엘은 감았던 눈을 뜨고 네게로 몸을 기울였다.

 “이제 목소리를 내네? 연습 많이 했나 봐. 내가 준 건 필요 없어졌겠다.”

/10

257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2:08:41

답레들과 함께 갱신할게.
오늘은 어쩐지 날씨 상태가 괜찮은 기분이네.

모두 점심 맛있게 먹어.

258 코우 - 니아 (7RJjG8LNb.)

2024-07-04 (거의 끝나감) 14:34:04

"도망?"

흐음
여자가 고개를 가볍게 기울인다
여유, 라기보다는 딱히 그래야 할 이유 자체를 찾지 못한 것 같았다

"글쎄에."
"별로 나쁜 사람들은 아닌 것 같고."

또한 와중에 이런 형편 좋은 소리만 늘어 놓는 것이다
한 도시에서 경비대가,
그것도 무리를 지어 쫓아오는 건 필시 좋은 일은 아닐 터일테지만
왜인지 여자에게는 불안감 따위라는 것이 없었다
그 모습에 조금씩 의문이 고개들고 있을 소녀에게 여자는 한 마디를 덧붙여주었다

"무엇보다 주변에 잔뜩 깔려있거든."

아마도 그것은 가장 납득가지만, 공포스러운 대답이었을 것이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 골목의 끝에서
그리고 등 뒤에서, 사방에서
절그럭거리는 각반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역시 나왔다."

순식간이 둘을 포위하는 그 모습은
마치 일제히 조종이라도 당하고 있기라도 한듯이―

259 식물주 (AXP7m.HH0I)

2024-07-04 (거의 끝나감) 14:50:01

(더워서 녹음)

260 아?루주 (xwGWIbndKE)

2024-07-04 (거의 끝나감) 14:53:21

(일하기 싫음)

261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15:03:32

(감기 걸린것 같음)

262 레비아탄 - 영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15:06:38

청년이 제 뺨에 붙은 비늘을 긁적였다. 낯선 상대의 제안에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투를 내는 것이다. 그래봤자 대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추락자?"

생전 처음 듣는 단어에 청년은 고개를 기울였다. 추락자, 추락자라─ "추락자라고 하는구나." 그가 두어 마디 덧붙였다. 어떤 연유에서 그렇게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말 그대로 떨어진 사람.
상대의 발언으로 미루어보건대 추락자는 여럿 있는 듯했다. 숲에서 만난 남자와 눈 앞의 인간 외에도.
그리고 그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추락자들은 토착 원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느 곳이나 외부인을 배척하는 건 매한가지인 것 같았다. 사실 주민들의 행동은 현재로썬 지극히 극단적이었지만─ 방금 마악 추락한 청년에겐 어디에나 흔히 있는 반목처럼 들렸을 뿐이다.

"응, 같이 갈게."

청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불청객도 맘 편히 머무를 곳이 있다면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물도 있댔고─

263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15:07:10

병원 한번 갔다오니까 넘 피곤하네..

264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6:53:20

늦었지만 다들 어서와.

>>259 (식물주에게 에어컨 쐬줌)

>>260 일하기 싫은 건... 맞아, 나도 그래.

>>261 얼라? 에어컨 너무 쐰 거 아니야? 감기라니... 여름 감기는 독해.

>>263 레비주는 병원 다녀왔구나, 피곤한 거 빼곤 잘 다녀왔어?

265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17:00:07

목이 너무 아파 8-8)

266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01:27

따뜻한 물 마시고, 목에 수건이라도 두르고 있어봐...

267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17:25:20

(사망)

268 칼 주 (RcucVFYeFc)

2024-07-04 (거의 끝나감) 17:26:31

간신히 갱신합니다!
그간 오신 분들도 모두모두 안녕하세요! ㅠㅠ

269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27:05

으아악! 내가... 내가 라크주를 죽이고 말았어!!

270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27:35

칼주, 너무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많이 바쁜가 봐.

271 칼 주 (RcucVFYeFc)

2024-07-04 (거의 끝나감) 17:28:15

>>270 캡틴 그간 너무 힘들었어요 흑흑 빨리 위로해주세요! ㅠㅠ

272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7:31:54

>>271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토담토담) 이젠 좀 괜찮아졌어?

273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17:35:21

칼주 어서와! 많이 바빴나보네 ㅠㅠ

>>269 (부활) 저녁으로 따뜻한걸 먹어야 ...

274 칼 주 (RcucVFYeFc)

2024-07-04 (거의 끝나감) 17:47:25

>>272 너무 바빴어요 흑흑 ㅠㅠ 이제 조금 살 만해요 ㅠㅠㅠ
>>273 라크주 다녀왔어요! ㅠㅠㅠㅠ

275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2:54

다들 하위

>>264 웅 잘 다녀와찌

276 칼 주 (RcucVFYeFc)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6:02

어서오세요 레비주!

277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17:57:48

칼주도 안녕 반가워~

278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18:14:02

.dice 1 2. = 2
있음
없음

279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18:14:52

라크주 요즘 아픈 곳이 많으시네요....( o̴̶̷̥᷅. o̴̶̷̥᷅ ) 건강하셔야 함다...

갱신해요~ 모두 안녕하심까❗❗❗❗❗❗❗

280 칼 주 (RcucVFYeFc)

2024-07-04 (거의 끝나감) 18:30:09

영 주 어서오세요~!

281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8:43:43

>>273 으악... 따뜻한 만두전골 같은 거 먹고 푹 쉬자!!

282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8:45:05

>>274 살만하다니 다행이야. (부둥둥)

>>278 이 다이스는...! 다친 곳이 없으렷다! (아님)

>>279 어서와, 영주.

283 니아 - 코우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8:59:33

>>258

"그, 그치만 이대로라면, 자, 자, 잡히고 말 거에요..."

나쁜 사람이 아니란 말에 무어라 반발하려고 했다가 말문이 턱 막혔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그들이 직접적으로 해를 끼친 적은 또 없는 것 같아서. 하지만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면.. 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우리를 잡아가려고 해? 생각할수록 혼란스러움만 배로 늘어서 우물쭈물, 결국엔 작게 꿍얼거리는 소리만 입 밖으로 뱉는 게 전부였고.

"....네, 네?"

등골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주변에, 까, 깔려.. 있다구요? 뭐가요? 미처 되물을 시간도 없이 쇠 찰그락거리는 소리에 진동하는 골목 공기. 도망갈 곳을 찾아 급히 시선을 돌리지만 이제.. 어디에도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없다. 포위당하는 와중에도 가까워지는 게 싫어서 이리저리 뒷걸음질을 쳐 보기만 할 뿐.

..우리의 주군이 그대들을 만나길 바랍니다.

또 같은 말을 반복하며 다가오는 모습이 제법 소름끼쳐서, 겁에 질린 비명이 새나왔다. 다행히 당장 공격할 것처럼 위협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무거운 공기에 꽉 짓눌려서 숨 쉬는 게 조금 답답해진 것 같기도 하다. 주위를 감싼 경비병 무리에게 이끌려 골목 밖으로 밀려나왔다. 거리를 지나다니던 인파의 시선이 쏠렸다. ...곱지 않다. 물론.

"어, 어, 어쩌죠..."

이, 이대로 도착하면 모, 모, 목이라도 잘리는 거, 아아아닌지, 경비병들이 아직 그 무엇도 알려 주지 않았는데 벌써 울상이 되어서 걱정 투성이다.

284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00:05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안녕하세요~! (งᐖ)ว

285 영 - 미하엘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19:01:33

그는 여전히 피가 멎지 않는 뺨을 빤히 바라보았다. 긁힌 상처 정도는 내버려두거나 연고를 바르면 자연히 나아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겐 그런 최저선의 상식마저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관점에서는 상처란 반드시 그 위를 덮거나 막는 등 어떤 식으로든 ‘처치’해야 하는 문제였던 것이다. 그나마 타인과 자신이 같지 않다는 것만은 인지하고 있어 다행이었다.
눈 가늘어지며 고개가 기운다. 고민하느라 작게 앓는 듯한 소리를 내던 그가 결국 물었다.

“사람들은 보통… 어느 정도로 다쳐야 위험해?”

이제 와 묻기엔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지금껏 비슷한 문제가 없지도 않았고, 이 세계의 바뀌어가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알아 두어야 좋을 듯하니 말이다. 그리고는 자신의 부상을 묻자 “나도 괜찮아.”라는 짧은 말로 답을 마쳤다. 상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다쳤다고 할 만한 부상은 아니다.

문답이 돌아간 직후의 짧은 정적 사이,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시선이 저편의 경치에 머물렀다. 어느샌가 풍경이 바뀌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기온도 조금 달라진 것 같고, 꽤나 멀리까지 오게 되었다. 먼발치를 구경하는 동안 번쩍 뜨인 눈과 함께 인기척도 조금 가까워진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장 답했다.

“응. 도와준 사람도 있거든.”

그리 말하는 표정에서 뿌듯한 기색 훤히 엿보인다.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 이번에는 고개를 저으며 말하는데.

“필요없지는 않아. 종이는 언제든지 쓸 데가 있으니까.”

286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9:02:03

어서와, 니아주. 니아는 오늘도 귀엽구나.

287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19:03:29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맞아요 니아는 오늘도 귀여워!(*ˊᗜˋ*)

>>2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틴은 저를 너무 잘 알아요...... 분하다(?)

288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9:05:54

>>287 ㅋㅋㅋㅋㅋ 지난 번 풀어와 땋아는 못 맞췄으니 반만 잘 안다고 해줘. (?)

289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15:37

캡틴이랑 영주 안녕하세용 저녁은 드셨나요~~~~!!
아니ㅋㅋㅋㅋㅋㅋ이. 이 사람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넘 감사하지만 역시 우주최강초월급핑크냥냥미소녀 미하엘과 그레이티스트오브올타임미소년 영이를 이길 순 없죠? (。•̀ᴗ-)✧

290 미하엘 - 영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9:22:47


 “엄, 어느 정도로? 음······.”

 작게 앓는 듯한 소리를 내던 네가 그런 걸 물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지 잠시 고민하던 미하엘이다. 보통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따위로 말의 시작을 튼 미하엘이 손가락을 접어가며 이야기한다.

 “내장이 드러나는 것도 위험하고, 동맥이 있는 위치를 잘려도 위험해. 그리고 목이 잘리는 건 당연한 거고, 머리를 세게 맞는 것도 좋지 않아. 급소 맞는 것도 위험하구, 또 뼈가 부러져서 뚫고 나오는 것도 감염의 위험이 있고······.”

 나름대로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이야기하던 미하엘은 문득 떠오른 게 있는지 앗 소리를 냈다.

 “혹시 너 내가 이 상처 때문에 위험해지는 건가 싶어 물어본 거 아니지?”

 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너는 무려 GOD 시체인데. 미하엘은 언젠가 아델라이데와 했던 대화를 떠올리다 크흠,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튼, 위험하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 근데 뭐, 추락자 중에는 평균 이상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좋으려나.”

 아무튼 저는 이 정도로 위험해지진 않는다며 호언장담을 해놓고는, 네 말을 듣는다. 말하는 걸 도와준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아무래도 말을 못한다는 건 제법 큰 불편함일 테니.

 “흐응, 그렇게 말해주니 기분은 좋네. 소모품이라지만 선물이긴 했으니까. ······아, 잠깐 이렇게 돌아볼래? 머리 만져줄게.”

 이윽고 미하엘은 상태가 좀 괜찮아졌는지 네게 돌아 앉으라는 시늉을 해보인다.

/12

291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9:23:44

>>289 ㅋㅋㅋㅋㅋㅋ 니아주의 칭찬은 우주급이네. 난 아까 좀 이른 저녁 먹었어. 니아주는 먹었어?

292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25:51

>>291 하지만 전부 사실인걸요 ( ͡° ͜ʖ ͡°) 우헤헤
저는 아까 한.. 3시쯤에 밥을 먹어가지구.. 아직 소화가 안 돼서 안 먹었네요!
이따 좀 출출해지면 요거트에 그래놀라라도 말아먹으려구요 ദ്ദി ( ᵔ ᗜ ᵔ )

293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0:24

>>292 그래그래. 니아가 귀엽다는 것도 사실이니까. 그나저나 요거트에 그래놀라라니 맛있는 거 먹잖아~ 그나저나 3시에 밥을 먹었다니 왜 그렇게 늦지만 일찍 먹었어.

294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0:41

>>2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아 귀엽다에 이 정도 수준의 카운터를 치시다니...!
천천히 되돌려주고 싶지만 밥 차리는 중이라 참아야겠네요...(›´꒳`‹ )


저 저녁 먹고 오겠슴다~
히히 오늘 저녁 순두부찌개

295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0:55

다들 조은 저녁 :3

296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1:58

>>293 키이잇,,,(자기 캐릭터 귀엽다는 칭찬을 못 견뎌하는 타입의 참치)
그것은 제가 오늘 푸지가 늦잠 자고 일어나서 한참 침대에서 뒹굴거렸기 때문에... ^///^ 하하. 하하.

297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3:48

>>294 ㅋㅋㅋㅋㅋㅋㅋㅋ킥킥킥.. 킥킥.... 나에게 오는 칭찬은 배의 칭찬과 주접으로 돌려주는 것이 도리.. (˵ ͡° ͜ʖ ͡°˵) 영주 기여버.
꺄아악 순두부찌개 넘 맛있겠다... 맛저하고 오셔용~!

>>295 라크주 반가와용~! 위에 목 아프시다고 하셨는데 호호혹시,, 코로나 키트는 해 보셨는지....( ༎ຶŎ༎ຶ ) 지금은 좀 어떠신가요 괜찮으신지..

298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4:35

>>297 여전히 목이 매우 아픔 ... (죽어감) 코로나는 아닌것 같아 :3

299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6:03

>>294 순두부찌개 맛있겠다. 맛난 저녁 하고 와~

>>295 라크주도 좋은 저녁. 지금 퇴근해서 집이려나? 몸은 좀 어땨.

>>296 아 그거 너무 알 것 같다. 나도 그랬었지.... 솔직히 쉬는 날엔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나? (?)

300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8:30

>>298 아닌 것 같다고 하시면 좀 다행이지만.. 목감기가 씨게 오셨나,,,( ༎ຶŎ༎ຶ ) 여름감기가 더 독하다는디ㅠ
병원은 가 보셨나요 ᵕ_ᵕ̥̥) 이비인후과 꼭 가보셔야대요 저 아는 지인 중에서도 목감기처럼 목 아파서 약먹고 다 했는데두 안 나아서,,
병원갔더니 성대결절입니다. < 이런 결과를 받은 적두 있어가지구,,,

301 라크주 (JRqJYwTGR.)

2024-07-04 (거의 끝나감) 19:38:42

>>299 야근ing~

302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40:53

>>299 그쵸 역시 이게 평균인거죠? (???)
쉬는 날엔 역시 침대에서 반경 5미터 이상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비로소 휴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몹쓸인간)

>>301 회사.........
죽일게,

303 라크주 (nhWTGSHC9U)

2024-07-04 (거의 끝나감) 19:46:56

>>302 헉 안돼!!! 나는 주기적으로 돈을 벌어야하는 사람이니까!!

304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47:36

>>303 .....앗
그.. 그럼 야근시킨 사람만 처리할게요.....(??)

305 라크주 (h7YQ7rPMxs)

2024-07-04 (거의 끝나감) 19:48:36

>>304 헉 그건 좋다(?)

306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19:49:26

>>305 그쵸 역시
좀만 기다리고 계세요....

307 라크주 (.6G8QKFVKk)

2024-07-04 (거의 끝나감) 19:56:55

>>306 (회사에서 기다리는중)

308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20:01:18

어후 피곤해라
다들 좋은저녁이닷

309 라크주 (CkkFQxJ4SY)

2024-07-04 (거의 끝나감) 20:18:49

레비주 쫀저!

310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1:38

갱신~ 어우 너덜너덜해졌네 ; ;)

311 라크주 (wosVe304FI)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3:41

아델주 어서와~ 첫출근은 어때써

312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4:45

>>307 저 지금 현관까지 들어갓다가 거동수상자로 몰려서 쫓겨나고 말앗어요,,,,,,ᵕ_ᵕ̥̥)
다음 기회를 노려주지.. 회사놈.... 아니 야근시킨 상사놈...

>>308 레비주 어서오세요~! 레비주도 아까 병원 다녀오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왜 이리 다들 아프신지... 아프지마셔용,,,( ༎ຶŎ༎ຶ )

>>310 아델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당~! 첫 출근 수고 많으셨어요 아이고, 아이고 얼른 씻고 저녁 안드셨으면 저녁 묵자,

313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4:48

라크주 안뇽~ 나.. 너무 많은 일이 잇엇어.....

314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5:25

헤헤 니아주도 안녕~ ;3 고마워(복복복복복) 니아주는 저녁 먹었어? 나는 지금 저녁으로 수박주스 먹는중.... 맞아, 괜찮으면 어제 이야기한대로 일상 할래? ;3

315 라크주 (wosVe304FI)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5:54

>>312 헉 어쩐지 경비아저씨가 엄청 귀엽고 예쁜 아가씨를 봤다고 자랑하더라 :D

>>313 첫출근은 원래 그런법이야 ... (뽀다담)

316 칼 주 (RcucVFYeFc)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5:55

다들 어서오세요! 고생들이 많군요 흑흑 ㅠㅠ

317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8:52

아델주 어서와

>>312 딱히 아프진 않고 지병때문에 주기적으로 가는거라 걱정 안해두 된다굿

318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20:29:04

라크주... ; ;) (뽁실하게 만들어주기)

>>316 칼주 안녕~ 엄청 오랜만이다. 바쁜거 잘 해결되었다니까 다행이네(쓰담쓰담)

319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20:30:23

>>314 아니!!!!!!! 누가 수박주스를 저녁으로 먹어!!!! 열심히 일하고 돌아왔는데 더 맛있는 거 먹어야죠~~~!!!
휴,, 안되겟다,,,, 특단의 조치입니다... 제대로 된 저녁을 드시고 오시지 않을 시 일상은 저 멀리 날려보내는걸로 하겟어요,,,,(아델주 : 에반데요)

>>315 귀엽고.. 예쁜. 아.. 가씨? 저 말고도 라크주의 회사를 노린 누군가가 있었던 모양이죠...? ◔̯◔) 퇴근까지.. 얼마나 남으셧는지,,ㅠ

>>316 칼주도 안녕하세용~! 반갑습니다!

320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20:32:51

>>3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치만... 수박주스 맛있잖아.... 두잔이나 샀다구......... ; ;) 입맛이 없는걸~~~~ 한번만 봐줘잉...(니아주:으악극혐)

321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20:38:31

>>320 에헤이 이사람.. 이 사람, 안돼 바꿔줄생각 없어 돌아가,
탄수화물, 단백질. 이런 걸 먹어야 식사지 당만 먹어서는 식사라고 할 수 없죠~~!!! 두 잔 샀어도 NG에요( ಠ ಠ) 밥 먹어 밥,

322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20:41:15

>>321 ; ;) 알았어.... 그러면 간단하게 밥먹고 올테니깐 니아주 선레 부탁해도 괜찮지...? ;3 (니아주:고소할게요)

323 니아주 ◆ZT./3H5MM.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20:44:43

>>322 아 그정돈 당근빳따 해 드릴 수 잇죠 아델주가 밥을 드시고 오신다는데 ദി ᷇ᵕ ᷆ )
흠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약간 과거로 가서 평화로운 여관의 일상.. 이런 느낌 배경이면 괜찮으실깝쇼~!

324 아델주 (VIEN.H4amU)

2024-07-04 (거의 끝나감) 20:46:13

>>323 헤헤 고마워~ ;3 좋아좋아, 그러면 약간 과거로 가서 평화로운 시점에 만나보자구!
그럼 나는 간단하게 밥 먹구 올게~ 좀따 보자!

325 영 - 레비아탄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20:55:58

“응, 떨어진 사람들이니까.”

미미한 기대 어린 투로 지켜보고 있자니 곧 답이 돌아왔다. 승낙 받았다! 대답을 들은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렸다. 주위에 적대적인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이만하면─ 특별히 눈에 띄는 인기척은 없어 보이니 괜찮겠지. 간단한 준비까지 마쳤는지 생긋 웃는 낯이 상대를 돌아보았다.

“그럼 가자. 바로 여관에 갈 건데, 거기 말고 가고 싶은 데가 있다면 말해줘.”

달리 멈춰설 만한 일이 없었다면, 그렇게 곧장 나아갔을 테다. 그러고 보면 남는 방이 있으려나. 이 사람이 새로 추락했으니 아마 다른 추락자도 더 있을 것 같은데. 여관은 작지 않지만 사람들은 으레 일정한 거처를 필요로 하기 마련이니 인원이 더 몰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거기에까지 생각이 닿자, 문득 의문 하나가 머리를 스쳤다. 그는 수면도, 먹을 음식도, 머물 자리마저도 필요치 않은 인물이었다. 그런데 왜 선뜻 여관에 머물기로 한 걸까. 방문은 할 수 있을지언정 필요 없는 자원을 얻어낼 이유까지는 없었을 텐데. 나는 어떻게 여관에 오게 됐더라?
이쯤에서야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자신이 잊은 무언가가 여관에 오기까지의 과정과 연관이 있으리라고. ……그러나 머리를 휘젓는다. 생각은 일단 미루어두기로 했다. 무언갈 되짚을 여유 정도야 나중에 얼마든지 있으니까. 당장은 막 낯선 곳에 떨어진 추락자의 안내가 더 중했다.

“혹시 묻고 싶은 거라도 있어?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뭐가 가장 궁금할지 잘 모르겠네.”

326 니아 (Ex7JecrORo)

2024-07-04 (거의 끝나감) 21:33:12

싸악, 싸악,

점심 시간을 지나고서부터 가게 뒷마당이 한창 소란스럽다. 낡은 싸리비가 마당 구석구석을 바지런히 쏘다니느라 바쁘다. 비 끝에서 흙먼지가 일어도 아랑곳 않고 나뭇잎이며 가지 따위를 한참 쓸어내다가 우뚝, 어느 순간 멎는다. 제 몸만한 비를 땅에 세워 놓고 그 위를 누르듯이 가볍게 턱을 괸다.

최근에, 여관에 제법 사람이 늘었지⋯

말 그대로. 포르시티아엔 최근 객식구들이 많이 늘었다. 최근 일손이 많이 늘어서 덜 힘들어졌다며 웃던 마시의 얼굴이 머릿속을 뭉게뭉게 떠다녔다. 하지만 마시 괘, 괜찮은 걸까, 사실은 힘든데 내가 슬퍼할까 봐 말 안하는 건 아닐까? 어쩌면 내가 처음에, 괜한 짓을 한 걸지도 몰라⋯ 기분 좋게 웃는 마시의 얼굴과는 별개로 걱정스런 생각들이 스멀스멀 머릿속 바닥을 덮고.

무엇보다도 걱정되는 건 최근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 앞에서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지만, 뭔가 아니꼽게 바라보는 것 같은 그 눈들이. 시장 가는 길에 마주쳤던 시선이 괜히 떠올라서 몸을 오소소 떨었다. 이대로 포르시티아에 남아 있어도 괜찮은 걸까? 어쩌면 다른 도시로 떠나는 게 마시에게는 더 도움이 되는 길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에 빠진 채 상자더미 하나에 대충 싸리비를 기대놓은 채 걸터앉았다.

때마침 마당에 내린 참새 몇 마리가 콩콩콩, 주변으로 뛰어온다. 어, 어떻게 생각해? 이, 이, 이대로.. 있어도 되는, 걸까? 그러나 말을 걸어 보아도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들은 고개만 갸웃거리며 이따금씩 땅을 쪼아 댈 뿐이고. 주머니를 뒤져 볶은 씨앗같은 걸 조금 뿌려주곤 하아, 크게 한숨을 푹 쉬었다.

327 영 - 미하엘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21:33:40

내장, 동맥, 목, 머리……. 말하는 부위마다 다치고 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제법 상세한 설명을 듣고 난 다음 느낀 감상은 단순했다.

사람은 정말 연약하구나…….

이제 와서 느끼기엔 참 새삼스럽고도 당연한 깨달음이었다.

”조금은. 어느 정도가 괜찮고 어느 정도가 위험한 건지 나는 잘 모르겠거든.”

그의 입장에서는 뺨을 베이는 것이나 심장을 찔리는 것이나, 상처의 면적이 크지 않으니 유의미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도 의문이 모두 풀리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턱을 짚으면서 열심히 골몰하던 그가 이어 질문했다.

“입에서 피를 많이 뱉는 것도 보통 괜찮은 거야? 하루만에 괜찮아지긴 했는데.”

그렇다면 아델라이데는 평균인가, 평균이 아닌가……. 마을 사람들은 대체로 아델라이데만큼 빠르지 않았으니 특별한 축에 들지도 모르겠다. 상념은 그쯤에서 잠시 멈추었다. 그는 짧게 대답하고는 얌전히 몸을 돌려 앉았다.
손 안에 감겨드는 머리칼은 부드럽고 또 가장 ‘이상적’인 형태에 머물러 있었을 테다. 치렁치렁한 장발을 마구잡이로 두었음에도 엉키는 구석 하나 없이.

328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1:35:48

다들 어서와. 이것저것 작업하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왔네. 기쁘다. 오늘도 찾아와줘서 고마워~

329 라크주 (otn1lnHtWM)

2024-07-04 (거의 끝나감) 21:37:44

컨디션 난조로 관전중이지만! >:3

330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1:39:42

라크주 야근한다는 거 봤어... 아픈 사람에게 야근이라니! 회사 상사 뿌셔...!!!

331 라크주 (aMPRgwdkPM)

2024-07-04 (거의 끝나감) 21:40:19

후후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일이 많으니까 어쩔 수 없다 ... 나는 프로젝트 핵심인원중 한명이구

332 레비아탄 - 영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22:01:13

"그럼 여기 바다는─ 없어?"

청년이 상대의 뒤를 잠자코 따르다가─ 입을 열었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그것이었다. 몸을 담글 만한 해수, 소금기 섞인 해풍─ 도시 바깥에 숲이 있었으니 바다도 당연히 있을 게다. 그래야만 한다─
청년은 제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퍼석퍼석하며 건조한─ 한편 상대는 무언가 고뇌하는 듯했고.

"으음─ 그 여관엔 추락자들이 얼마나 있어?"

그의 뒤꽁무니를 바쁘게 쫓아가며 청년은 질문했다. 집단의 규모가 얼마쯤 될지 파악하는 것이지만─ 기실 호기심이 드는 탓도 있었다. 각자 다른 세계에서 떨어진 추락자들. 그들이 과연 어떤 존재일지─

"그리고─ 추락자들은 왜 추락한 거야?"

곧이어 다른 질문이 이어졌다.

333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22:01:43

더워서 자꾸 늘어지네.. 자꾸 답레가 늦어지니 미안한걸

334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2:39:52

뭔갈 먹고 오니까 벌써 열시 사십분이야. 시간 왜 이렇게 빨리 가지. (어제도 같은 말 한 것 같음)

335 영 - 레비아탄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22:41:48

거침없이 잘도 걸어가던 걸음이 도중에 우뚝 멎는다. 뒤를 돌아보는 표정은 한결같이 밝건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바다가 뭔데?”

……지식의 부족을 통렬하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그도 제 대답에 난감한 구석이 있다는 것만은 알았는지, 멋쩍은 듯 한손으로 제 목언저리를 쓸며 마저 말을 이었다.

”……내가 모르더라도 다른 사람은 알지도 몰라. 내가 지내던 세상에는 없었던 것 같아서…….”

그의 세계에 있었던 것이라면 광활한 대륙과 땅, 황지, 오로지 육지의 것들 뿐이었으니.

”투숙객들 중에서 얼굴을 자주 본 사람은 4명에서 5명 정도야. 여관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나 아직 마주치지 못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몇 명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해.”

멈추었던 걸음 다시금 옮겨 가기 시작한다. 뒤돌아본 사이 자신이 너무 앞서나갔다는 것을 깨달은 걸까. 다시 걷는 걸음은 나란히 맞출 수 있는 정도였을 테다.

“여러 세계에 떨어져 본 추락자를 아는데, 그건 그 사람도 아직 모른다고 했어. 하지만 추락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계속해서 추락하다 보면 언젠가는 본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 직접 본 적은 없다고 했지만 말이야.”

336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22:45:31

~가 뭐야? 시리즈에 하나가 더 추가되게 됐네요....🙄

지금까지 나온 상식 부족 어록들:
신이 뭐야?
악수가 뭐야?
바다가 뭔데?
화났어?


>>333 앗 괜찮아요~~ 저도 느리게 이어 오는 편이고!!! 일상은 편하게 하는 게 제일인걸요!!

>>334 왜냐하면 그것이... '삶'이기 때문에.....(?)

337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2:47:33

~뭐야 시리즈 <이거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구.

>>336 그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비장한 톤) 이거냐구ㅠ

338 영주 (XnecYQKUZs)

2024-07-04 (거의 끝나감) 22:51:15

>>337 아참 이것도 있네요

입에서 피 뱉어도 괜찮은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빵한 친구 귀엽게 봐주셔서 늘 감사해요...ദി ᷇ᵕ ᷆ )


그리고 또 그때가 왔나....

샤워타임이다─.
우아아악 더위 실화??? 진짜 땀이 줄줄 나네요 얼른 다녀오겠슴다~

339 메구무주 (ZJIKOEw8gA)

2024-07-04 (거의 끝나감) 22:52:32

갱신~~~

덥다~~~

340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2:54:53

>>338 괜찮지 않다고~~!!!

>>339 어서와, 메구무주. 많이 덥지. 시원한 물 한잔 하고 쉬어.

341 메구무주 (ZJIKOEw8gA)

2024-07-04 (거의 끝나감) 22:57:33

캡틴 안녕하세요~ 어제는 말없이 사라져서 죄송... 뻗어부렀어요...

342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3:03:50

아휴 아냐~ 그럴 때도 있지. 나도 피곤하면 그냥 기절하는 걸.

343 메구무주 (ZJIKOEw8gA)

2024-07-04 (거의 끝나감) 23:05: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동병상련이 느껴져요... 캡틴도 우리 어장 사람들도 모두 화이팅해요...!

344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3:06:46

맞아, 모두 화이팅이라구. 적당히 즐기고 적당히 노는 사람이 되어야 해.

345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3:27:57

아이구 아이구. 오늘도 지챠버렷스. 먼저 들어가볼게. 다들 굿밤 되구, 내일 보자. 안녕! (답레는 또 내일 줄게... 고마우이...)

346 메구무주 (ZJIKOEw8gA)

2024-07-04 (거의 끝나감) 23:40:31

어??? 지금 경비병 따라가는 이벤트 몇십분밖에 안남은거예요??? 7월 5일이면 7월 4일에서 넘어가는 자정까지인가요???

347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3:43:44

>>346 아니, 토요일 되기 전까지야. 금요일까지인 셈!

348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3:44:29

생각해 보니 내일 미션 마지막 날이잖아. 오늘 답레 써야지~

349 메구무주 (ZJIKOEw8gA)

2024-07-04 (거의 끝나감) 23:45:44

앗, 피곤하신데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캡틴, 이번엔 푹 쉬세요!

350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3:48:09

아냐, 날 보내지 마~ 나 즐기다 갈 거야. 갑자기 어장 뽕이 찼거든. (?)

351 미하엘 - 영 ◆qrMRBpSduI (lpAoksak6k)

2024-07-04 (거의 끝나감) 23:53:55


“어, 어라? 입에서 피를? 보통 그런 건 장기에 문제가 있는 걸 텐데. 건강한 건 아닐 거야, 아마도.”

순식간에 미하엘은 원치 않게 아델라이데를 건강하지 않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물론 정말로 건강하지 않은 걸 수도 있지만, 일단 적어도 네가 한 말을 생각해 보면 그 ‘입에서 피를 많이 뱉는 사람’은 건강하다고 볼 수 없었다. 하루만에 괜찮아졌다고 한들, 언제 또 나빠질지 알 수 없고 말이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큰 병이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 몸 조심 잘 하라고 전해 줘.”

낯선 세계에 추락해서 몸이든 어디든 아프면 서럽잖아. 그런 말과 함께 미하엘은 네 머리카락을 꼬물꼬물 매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에야 양갈래로 땋아주네 어쩌네 했지만, 가지고 있는 머리끈이 하나 밖에 되지 않아 미하엘이 선택한 것은 땋는 거였다.

“머릿결 되게 좋다. 손님, 어떤 린스를 사용하시나요?”

미하엘은 키득키득 웃고는 장난치듯 말하며 네 머리카락을 굵게 땋기 시작했다. 이런 머리는 얇은 땋기도 어울리지만, 굵은 것도 제법 잘 어울릴 테니까.

/14

352 레비아탄 - 영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23:57:16

그가 멈춰섰을 때 청년 역시도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나 바다가 무엇이냐 묻는 물음엔 할 말을 채 찾지 못했다.

"바다가─ 없어?"

그러더니 마치 큰일이라도 난 양 심각한 표정 지었더라. 제 딴에는 그랬다.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종착점이다─ 그러니 바다가 없는 세계라면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을 것인데─ 그러나 눈 앞의 인간은 몹시 태연해 보였다.

"─어쩔 수 없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게─"

청년은 고개 끄덕이었고 덧붙는 대답에 귀를 기울였다. 넷에서 다섯이라면─ 생각보단 조금 적은 수였다. 하기야 추락이라는 게 흔한 현상은 아닐 테니─

"흐음─"

청년이 짧은 침음을 흘렸다. 추락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말은 다른 세계로도 갈 수 있다는 뜻 같았다. 허나 본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는 기꺼이 돌아갈 것이다. 너른 바다만이 그의 고향이자 보금자리였으니─

"─고마워. 도움이 됐어."

적어도 추락자라는 것에 대해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353 레비주 (hViD8MrV96)

2024-07-04 (거의 끝나감) 23:58:15

메구무주도 캡틴도 안녕
>>336 이해해줘서 고맙워 영주...

354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07:41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이 늦었네요ㅠㅠㅎㅎㅎㅎ

355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00:09:36

윈터주 어서왓

356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12:50

레비주 안녕하세요~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집니다!

357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13:57

레비는 해인이잖아요~ 혹시 비오는 거 좋아하나요?

358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00:23:54

거긴 비오는구나
비도 좋아하는 편이지~

359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28:40

밤바다 엄청 무섭던데... 온통 새까만데 파도만 하얗게 밀려오면 소름돋아요!

360 메구무주 (bij0S8DmX.)

2024-07-05 (불탄다..!) 00:29:33

모두 늦었지만 쫀밤이에요~~~

361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30:51

메구무주 안녕하세요~ 쫀밤이에요~

362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00:31:26

메구무주 쫀밤

>>359 레비는 그 풍경도 좋아하겠지 홋홋홋

363 메구무주 (bij0S8DmX.)

2024-07-05 (불탄다..!) 00:33:02

밤바다... 온통 시커먼게 무섭고, 빨려들어갈 것만 같죠...

364 메구무주 (bij0S8DmX.)

2024-07-05 (불탄다..!) 00:33:39

윈터주 레비주 캡틴도 쫀밤이에요~

365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36:39

>>362
가뜩이나 물 무서워하는데 해수면 아래서 어두운 심해처럼 새카맣고 거대하고 거대한 형체가...
으 무섭네요 ㅎㅎㅎㅎ

366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37:25

(늘어짐) 다들 쫀밤 ...

367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37:49

>>363
진짜요... 파도 소리는 또 얼마나 큰지... 귀신은 믿지 않지만 바다에 홀린다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았어요

368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38:20

라크주 어서오세요! 저도 방금 들어온 터라 야근하셨다고만 봤는데
끝나신건가요??

369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40:51

야근은 아까 끝내고 집에 왔지~ 그냥 몸이 아파서 ... 목이 너무 아파서 잠이 안와 :3 요즘 아프단 말만 계속 하는것 같아서 조용히 관전중이어써!

370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43:40

아고... 얼른 나으셨음 좋겠네요! 하루만 더 버티면 주말이니까 좀만 더 힘냅니다~

371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44:32

하루나 더 남았다니 이곳은 지고쿠?

372 메구무주 (bij0S8DmX.)

2024-07-05 (불탄다..!) 00:44:49

라크주 쫀밤!

그렇지만 저도 이만 가봐야겠네요... 밍나 쫀밤 되세요~!

373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00:45:23

라크주 푹 쉬고 빨리 쾌차하길..
메구무주 잘자

374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47:11

메구무주 쫀꿈꾸세요~

375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49:30

메구무주 잘자 :3

376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49:41

라크주 기운나게 할 방법이 하나 있는데!

377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50:16

호엑 뭐지!

378 영 - 미하엘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00:51:16

역시 그런가. 인체에 무지한 그가 보기에도 심각해 보였는데,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도 많이 아픈 게 맞았던 모양이다.

“다음에 볼 때는 괜찮은지 한 번 더 물어 볼게.”

사람과의 교류가 처음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그는 아직 거짓을 모르고, 그런 만큼 누군가의 말에 의도치 않은 오류가 섞여들 수도 있다는 사실도 미처 몰랐다. 정작 피를 토했던 당사자는 괜찮다 하는데 다른 이는 아닐 수도 있다 하면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의견이 서로 상충되는 경우엔 어느 쪽의 말을 우선해야 할지 모르겠다. 인생 최대의 난제를 고민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문득 들린 말에 그가 휙 고개를 돌렸다. “누구냐면, 아델라이데…… 아.” 한창 손질을 받던 중이었으니 매만지던 머리카락이 쭉 잡아당겨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머리가 당긴들 아프지는 않지만 조금 미안해지기는 했다.

“으음…… 조심할게. ……그 사람도 너를 아는 것 같던데, 만나 봤어?”

그가 다시금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다. 늘어진 머리카락이 뒤로 느슨히 당겨지고 꼬여 가는 감각이 제법 신기했다. 미하엘이 머리를 만지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깜빡했을 뿐이지, 그는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일에는 익숙했다. 그 뒤로는 별달리 움직이는 기색 없이 잘 있었을 테다.

“안 쓰는데…….”

농담에 가까운 말을 진담으로 들은 듯한 대답도 잊지 않았고.

379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00:53:05

메구무주 잘자요~~
모두 다시 하이입니다!ヾ(*'∀`*)ノ

380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53:20

영주 안냥!

381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0:53:24

윈터의 웃는 모습이 있다고요^^7

영주 안녕하세요~

382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54:05

헉 웃는 모습이라니 당장 찾아가께 어디야

383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0:54:44

윅기윅기구나!!! (그대로 사망)

384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00:55:24

영주 어서와

385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1:15:01

레비주 쫀밤!!!

386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1:18:28

나... 나는 봤어... 나는 봤어 윈터가 환하게 웃는 것을...

387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1:21:01

나도 봤어 ...!!

388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1:23:40

환하게 웃는 윈터는 여신이야. 잠깐 졸았는데 잠이 다 깼을 정도라구.

389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1:25:12

>>388 캡틴은 이제 코코낸내 하자 :3

390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1:27:22

>>389 하지만...! 그래도 자야겠지. 라크주도 몸 안 좋은데 너무 오래 깨어 있지 말구, 어여 자.

391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1:27:53

캡틴도 안녕하세요~

사실 저도 놀랐어요...

392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1:28:17

맞아요 라크주도 캡틴도 얼른 낸내합시다~

393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1:28:25

>>390 잠이 오면 자야지! 히히
>>391 라크가 반할만 하네 :3

394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1:34:01

>>393
ㅋㅋㅋㅋㅋㅠ 오늘은 너무 늦게 들어와서 답레 못썼지만
내일은 꼭 드릴게요! 어떻게 해야 재밌을까~ ㅎㅎㅎㅎ
맞다 내일은 서브 미션 마지막이네요! 그것도 수행해야만~

395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1:37:26

>>394 답레는 천천히 줘~ 아 나도 서브미션 해야하는데 어떻게 갈지 고민중 :3 그냥 잡혀갈지 반항할지!

396 영 - 레비아탄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01:38:26

“응, 아마도.”

그는 다른 이의 생각을 읽지 못했지만, 당신의 짐작은 몹시 타당했다. 생명이 돌아갈 근원조차 부재한 그의 세계엔 죽지 못한 존재만이 홀로 남았을 뿐이므로.
사실 바다가 무엇인지 알았더라도 그는 질문에 답해주지 못했을 테다. 기껏 숲과 그 너머를 보기 위해 나갔던 날에는 목이 잘리고 응급 환자를 실어나르느라 바빴던 통에. 그 뒤로도 미적거리다 보니 아직도 바깥을 탐색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도움이 되었다는 말에 그는 무척 기쁘게 웃었다. 남을 돕는 일은 꽤 즐거운 거구나. 내딛는 발걸음 끝도 조금은 가벼워진다. 말 사이의 정적 동안 생각했다.
더 궁금한 건 없을까. 그도 상대에게 궁금한 것이 있었던 만큼, 넌지시 고개 기울이며 이번에는 그가 물었다.

“너는 이름이 뭐야?"

이어서는 언제나의 소갯말이 덧붙는다.

"내 이름은 □̵͕̻͕̲̗̋̈̑̑͊̄̂͢͢͞이라고 해.”

하나이나 하나가 아닌 말, 온 세계의 광대한 관념들을 마구잡이로 그러모으고 구순으로써 끌어내려 내뱉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영원의 이름은 과연 무엇일까.

397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01:39:59

크아아악
왜 올리고 나니까 맞춤법 틀린 게 보이지....
소갯말(X) 소개말(O)

우우 근데 솔직히 ㅅ붙는 기준이 넘 어려워요...🙄

답레 쓰느라 말이 없었슴다
모하예요~

398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1:40:40

>>396 (뽀다다담)

399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01:41:43

서브미션....🤔
미션을 미루지 말아야지 라고 결심하기가 무섭게 어느덧 막날이 찾아왔네요! 이번 미션은 진짜로 시간 있을 때 써놔야지...!

아 맞아 저도 윈터 사진 봤거든요
웃는 얼굴 넘 아름다워....🥹 앞으로도 윈터가 웃을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400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1:42:40

>>395
그러게요 어떻게 잡혀갈지 고민해야~

>>397
대가 댓가도 헷갈리죠... 그래서 저는 맞춤법 검사기를 끼고 살아요 ㅎㅎㅎㅎ
다시 안녕입니다~

401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01:43:53

헐...
이미 시간이 늦긴 했는데!! 더 늦으면 진짜 큰일이다

저도 자러 가보겠슴다(・ω<)
모두 굿나잇이에요~

402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1:44:31

영주 잘 자고 낼봐요~

403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1:45:42

>>400 둘이 같이 잡혀가도 재밌을듯! 한명이 반항하다가 제압 당하고 나머지 한명이 그거 보고 또 반항하다가 제압 당한다거나 ... 한명이 설득하는데 성공해서 둘이 고분고분하게 간다던가 :3

404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01:47:49

어후 더워라
영주 잘자~

405 윈터주 (ZdcWlaRe/w)

2024-07-05 (불탄다..!) 01:53:46

>>403
지금 일상에서 같이 있긴 하니까~ 그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왠지 라크 극대노하는거 윈터가 말려줄 것 같긴 한데요 ㅋㅋㅋㅋ

>>404
덥기도 덥고 밖에 엄청 습하네요...

406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5:59:13

어우, 덥고 습해서 깼네. 다들 힘든 아침이야.
오늘만 버티자! 내일부턴 주말이라구.

407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6:31:25

(여름 감기에 사망한 참치다)

408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8:17:36

아구, 여름 감기 독한데... 어캬. 병원 다녀와.

409 윈터주 (ZL9gWoRkcg)

2024-07-05 (불탄다..!) 08:43:55

여름 감기 무서운데... 아프지 마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410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8:47:06

좋은 아침이야, 윈터주.

오늘은 아침부터 덥더라... 어휴, 여름... 어휴! 여름!

411 윈터주 (ZL9gWoRkcg)

2024-07-05 (불탄다..!) 08:51:03

캡틴 안녕하세요~

비가 내리다 안 내리다 해서 더 습하고 더워요...

412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9:26:00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겠네 ...

413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9:27:38

>>411 맞아, 차라리 내릴 거면 계속 내리지 싶을 정도라구...

>>412 어떡해, 오늘은 쉬는 거야? 여름 감기도 일반 감기처럼 대처하면 되나? (부둥둥) 울 라크주 아프지 말자.

414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9:31:50

응! 오늘은 쉬어야지 ... 조용히 관전모드가 되는거야~~ 우헤헤

415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9:35:32

>>414 힘내기라구. 너무 힘들면 병원 가는 것두 잊지 말구. (둥가둥가)

416 윈터주 (ZL9gWoRkcg)

2024-07-05 (불탄다..!) 09:38:48

캡틴은 엄마예요

417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9:39:16

>>415 캡틴이 걱정해줘서 금방 나을꺼야! (부빗)

418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9:41:14

>>416 난 ... 나는 엄마였던 것인가. (ㅋㅋㅋㅋ) 윈터주도 아프면 말해. 내가 둥가둥가 해줄 거라구!

>>417 좋으아, 금방 나을 거라니까 한결 걱정이 가시는군!!! (부뱍)

419 아?루주 (A5RFa4JhdE)

2024-07-05 (불탄다..!) 09:42:43

개운한 아침의 꽃말은 지각

420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9:44:30

>>416 (인정한다는 따봉)
>>418 캡틴에게 힘을 받았으니 병원에 가야지 :3
>>419 헉 상쾌한 아침은 언제나 날 불안하게 해

421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09:45:10

>>419 뭣머라구. 지각?! 아?루주 무슨 일이야. 지금 일어난건가!

422 아?루주 (A5RFa4JhdE)

2024-07-05 (불탄다..!) 09:53: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정도로 심각한 지각은 아니었어요!!!!
라크주는 푹 쉬세요... 오늘은 날씨도 좋고 하니까 진짜 답레 올려야지...!

423 윈터주 (ZL9gWoRkcg)

2024-07-05 (불탄다..!) 09:54:05

>>418
(책상 발로 차버리기)
저 이제 아프니까 둥기둥기 해주세요

>>419
ㅋㅋㅋㅋㅋㅋㅋㅋ 멘트가 너무 웃겨요 아루주 안녕하세요~

>>420
(둥기둥기)

424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09:58:49

>>422 병원 가야하는데 못일어나게써 ..
>>423 (뽀다다다담)

425 아?루주 (A5RFa4JhdE)

2024-07-05 (불탄다..!) 10:03:04

윈터주도 안녕하세요!

>>424 아직 아침이니까 조금 더 자고 좀 괜찮을때 쉬엄쉬엄 가보자구요 ' ')9

426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10:04:08

>>425 빨리 가서 주사를 맞아야만!

427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11:45:08

(살아남)

428 윈터주 (ZL9gWoRkcg)

2024-07-05 (불탄다..!) 12:00:00

주사맞고왔어요~?

429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12:03:12

응!! 링겔 맞구 와써

430 윈터주 (ZL9gWoRkcg)

2024-07-05 (불탄다..!) 12:08:09

잘했어요~(쓰담)

431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12:08:48

헤헤 그래서 기운이 좀 난다! 그래도 누워있어야겠지만 ..

432 윈터주 (ZL9gWoRkcg)

2024-07-05 (불탄다..!) 12:16:06

링겔 맞았다고 밥 안먹지 말고 입맛 없어도 밥은 드세요~ 그래야 빨리 나아요~

433 코우 - 니아 (WUp7fba5kM)

2024-07-05 (불탄다..!) 13:29:41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나 움츠러들면 여자도 주변을 돌아본다
창과 방패로 무장하고 쇳소리를 내는 병사들
빛나는 갑주를 뒤집어 쓰고 골목에 전부 들이닥친 모습이
마치 그들만을 사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인형같다

"흐음."

생각보다 틈이 없는 포위진에, 어떤 대단한 퍼즐이라도 만난듯 고개를 기울였다
어디에도 도망갈 틈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단지 포위하고 전진해오는 것이 전부로, 딱히 무기를 겨누거나 휘두르려는 기색 또한 없다

피에 취해 있으면 그 바람마저도 피를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바람은 건조하기 그지없다. 여자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되었다면―

"따라가자."

그저 허공만을 바라보던 여자가
그제야 거의 우는 얼굴이 된 소녀에게 시선을 옮겨선 말했다
'우리의 주군이 그대들을 만나길 바란다' 라
이도저도 방법이 없다면, 그저 그렇게 해줄 뿐이다

초대에 응한다
연고 없이 떨어져 그저 이방인에 불과할 추락자가 배풀 수 있는 최고의 미덕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소녀는 물론, 여자조차도 알 수 없다
설령 신이라도 모를 것이다

추락자들을 칭송하고 오해를 푸는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행운일 것이다
감옥에 가두어져서 평생을 지내게 된다면 거기까지인 이야기다
그리고, 처형대에 올라 만약 목이 잘리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지켜줄게."

코우는 낯선 소녀에게 손을 건넨다
그저 기세뿐일지도 모를 한 마디와 함께

434 코우주 (WUp7fba5kM)

2024-07-05 (불탄다..!) 13:30:05

흐에에엥.... (기어다님)

435 아?루주 (A5RFa4JhdE)

2024-07-05 (불탄다..!) 13:38:32

끼에에에엥... (같이 기어다님)

436 코우주 (WUp7fba5kM)

2024-07-05 (불탄다..!) 13:42:40

질수없음 (더 빨리 기어다님)

437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13:43:47


아루주 힘내세요 아루주가 달려야 할 라인에만 집중하고 천력질주하는 거예요!!!!

438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13:44:16

으아악 오타

갱신합니다~~ 모두 하이에여(๑ゝω·)ノ

439 아?루주 (A5RFa4JhdE)

2024-07-05 (불탄다..!) 13:46:00

끼엑........ 꽥...

코우주 영주 안녕하세요~

440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13:55:47

아루주가 죽었어....!!!!!ヘ(。□°)ヘ

아루주도 안녕하세요~~

441 코우주 (rRF/DUE6G2)

2024-07-05 (불탄다..!) 14:27:48

헤헤 영주 아루주 하위 ><

442 레비아탄 - 영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14:54:33

상대가 이름을 물었고─ 그가 제 이름을 입 밖으로 내놓았다. 그 순간 청년은 괴이한 감각을 느끼었다.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무언가─ 개념 그 자체─ 아마 평범한 생명체였다면 스스로의 귀를 의심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청년은 태평한 반응 보였다. 추락자라는 특수성을 입은 덕인가─

"─그렇구나."

그리고 그의 말뜻에서─ 청년은 바다를 떠올렸다. 바다란 태곳적부터 존재해왔으며 절대 마르지 않고 순환하는 것이었으니. 영원을 간직한 바다와 영원을 뜻하는 이름.
하여간에 그에게 상대의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졌나면─ 영원과 영겁을 가리키는 지극히 평범한 단어였다.

"─아이온Aeon이라고 부르면 되는 거야?"

허락 구하듯 물어보고 나니─ 앞서 그가 물었던 것이 떠올랐다. 이름이 무엇이냐고. 청년이 제 턱을 매만지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청년은 스스로를 칭할 이름 따위 생각해두지 않았었다. 옛 이름은 잊어버린 지 오래였고─ 그를 대체할 이름도 따로 짓지 않았던 터라. 그의 방랑길에 인간은 없었고 오직 바다와 야수 뿐이었으니─

"나는─ 레비아탄이야."

대신 그는 흐릿한 기억 속에 남아있던 이름을 꺼내었다. 또한 이는 잊을래야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으니─ 오랜 추억이 떠올랐기에 청년─레비아탄은 무심코 미소지었다.

443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14:55:15

에고 다들 힘내라구

444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15:40:43

너무너무 더워서 대용량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니... 춥네요....(›´꒳`‹ ) 그리고 혈당 장난아니게 오를 것 같아

히히 레비가 붙여준 이름도 멋있네요ദ്ദി*ˊᗜˋ*)
좋은 점심임다~~

445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15:55:05

(손 흔들)

446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16:14:56

영주 라크주 어서오라구
슬슬 비설 정리해서 보내야 하는데 귀찮구만..

447 ◆qrMRBpSduI (ZjJ00O6B2Y)

2024-07-05 (불탄다..!) 18:07:59

어우. 오늘 종일 내내 밖에 있네. 다들 어서오구, 메인 미션 오늘까지니 참여할 사람은 참여해줘.

그리고 영주의 답레는... 내가 쪼끔 늦게 줄 거 같아. 흑흑. 집에 가고 싶다.

448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18:36:53

구아아악.... 먹을 때까지는 좋았죠,,,,
근데 아이스크림 때문에 배탈이 날 줄은(›´꒳`‹ )

아무튼 이제 해결됐으니까 얼른 답레 쓰고.... 헉 맞다 미션도 완수해야 해😮

>>447 넵 천천히 주셔요~ 날씨도 더운데 종일 밖에 계셔야 한다니.......🥺 고생 많으심다......

449 니아 - 코우 (Y1..JAmvAQ)

2024-07-05 (불탄다..!) 19:42:16

>>433

따라가자, 한 치의 두려움도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는 한 마디에 도리어 기묘하게도 마음이 편해진다. 금방 흘러내릴 것처럼 그렁그렁했던 눈물도 맺히는 데에 그쳤지만, 찡한 감각만은 코 끝에 길게 남았다. 불규칙하게 코를 훌쩍거리며 ..으응, 앓는 소리같이 대답하곤 주춤주춤 여자의 손을 맞잡는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오는 안도감, 알 수 없는 믿음직함, 그런 것들로 가득 찬 마음이.

중앙까지 이동하는 행렬의 속도는 그리 빠르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느리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따라가겠다고는 했지만 남은 미련이 발목에 달라붙어 발을 질질 끌며 느리게 걸었다. 누구 하나 빨리빨리 움직이라며 재촉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죄인처럼 푹 숙였던 고개를 들어서 주변을 둘러본다. 아, 저 골목만 돌면.. 포르시티아인데. 또 덜컥 걱정이 맘에 들어앉았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마시는 잘 있는지, 혹시나 다치진 않았는지. ...골목이 보이지 않게 된 후로도 한참 그 쪽을 바라보다가 마지못해 고개를 돌린다. 여전히 맞잡은 손에 머물던 시선이 팔을 타고 올라가 얼굴에 멈췄다.

그러고 보니, 이름조차 모른다. 애초에 추락자가 맞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떠, 떨어진 사람.. 인 거죠, 언니도..?"

우물쭈물하다가 조심스레 묻는다. 제 딴엔 용기를 냈다곤 하지만... 남이 보기엔 여전히 풀 죽은 얼굴일지도.

450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19:53:39

다들 쫀저~ 서브미션은 어케 할지 고민이넹

451 영 - 레비아탄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19:58:33

아이온이라 부르기로 한 걸까. 이 또한 마음에 드는 울림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선뜻 긍정한 그가, 순전한 궁금증을 담아 되물었다.

“레비아탄은 무슨 뜻이야?”

처음 이름을 지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던 것인데, 사람들은 대체로 이름에 제각각의 의미를 담는 모양이었으니. 지금껏 만났던 추락자들도 모두 그랬고 말이다.
통성명을 마치고는 다시금 앞을 보며 나아간다. 가야 할 길은 아직 길게 남아 있었다. 특별히 더 묻지도 않았건만 홀로 재갈이는 이야기도 그만큼 계속되었다.

”여기는─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어. 내가 여기 온 지는 몇 주 정도 됐는데, 그때는 추락자에게도 다들 친절했거든. 분위기가 변한 건 최근 일이야.”

즐거운 담소라도 나누듯한 투였지만, 그 말에 담긴 의미마저도 시시껄렁하지는 못했다. 중간중간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도 별다른 부연 없이 넘어가는 것을 보면, 이 화자는 그리 말솜씨가 좋지 않은 듯도 했다. 그사이 덧붙일 말을 고민하던 그가 무엇을 깨달았는지 “아.” 하고 탄사를 내뱉었다.

“운이 나쁘면 돌에 맞거나, 심하면 칼에 찔릴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

태도는 여전히도 느긋하기만 하니 진정성이 느껴졌을는진 모르겠다.

452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19:59:57

니아주 라크주도 안녕하세요~~~~
저도 슬슬 서브미션을 고민해봐야겠슴다.....🤔🤔

453 니아주 ◆ZT./3H5MM. (Y1..JAmvAQ)

2024-07-05 (불탄다..!) 20:04:35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ᵕ ᷆ ) 저도 서브미션.. 서야하는데,,,, ㅇ(-(.,.

454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20:21:25

좋은 저녁임다~
저는 늦저 먹는 중인데 모두 맛저 하셨나요??

>>453 ㅋㅋㅋㅋㅋㅋㅋ와 저희 손잡고 같이 잡혀가요(?)

455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0:25:05

헉 같이?

456 니아주 ◆ZT./3H5MM. (Y1..JAmvAQ)

2024-07-05 (불탄다..!) 20:25:06

>>$54 ㅋㅋㅋㅋㅋㅋ우효~ww 영이랑 같이 잡혀갈 수 있다니 오히려 초ㅡ럭키 아니냐고~~~wwww (˵ ͡° ͜ʖ ͡°˵)
지금 돌리는 일상에서 코우랑 같이 잡혀가는? 중?이라 서브미션으론 또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ㅇ>

457 ◆qrMRBpSduI (JJb2VvoVII)

2024-07-05 (불탄다..!) 20:26:59

우효 우리 애들 서로 잡혀가기냐고~~~ (이런 말 하지 마까)

다들 안녕, 저녁 먹고 들어가는 중이야.

458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20:28: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농담이었는데....생각해 보니까 나쁘지 않아(?)

>>456 음~ 코우랑 하는 일상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상황에서 시점을 달리 서술한다거나 일상에서는 쓰지 않았던 묘사를 추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슴다

459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0:29:24

캡틴 아녕!! (쓰다다담)

460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20:36:32

진정한 우정은 유치장까지 함께 가는 친구랬어요(?)
얘들아 우리 짱친이지???(??)

캡틴도 어서와요~ 얼른 집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있자구요!

461 니아주 ◆ZT./3H5MM. (Y1..JAmvAQ)

2024-07-05 (불탄다..!) 20:48:04

>>457 캡틴 어서오세요~~!~! 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에 손 잡고.... 유치장 넘어서...(??)

>>458 안 그래도 그런 쪽으로 해 볼까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해요 당신... 천사야 ദി ᷇ᵕ ᷆ ),,

462 니아주 ◆ZT./3H5MM. (Y1..JAmvAQ)

2024-07-05 (불탄다..!) 20:48:36

>>459 라크주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목 상태 좀 괜찮으신지... ꌩ-ꌩ)

463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0:50:05

>>462 니아주 안녕! 오늘 아침에 링겔 맞구 와써 :3 여름 감기 독하더라 ... 니아주도 조심해!!

464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21:07:51

https://ibb.co/rpW79vV

일상 상황으로 돌려봤슴다~(*ˊᗜˋ*)
이걸로 이제 크레딧 0이야...(›´꒳`‹ ) 이번달에 충전 되니까 그때까지는 진짜 숨 참고 버틴다 흡...!

오늘도 어김없이 그 시간이 왔나....
샤워하고 오겠슴다~

>>461 히히히(우쭐해짐)

>>463 내일이면 나아질 수 있기를 바라요...🥺

465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10:30

다들 안녕하세요~ 일주일 드디어 끝!!

466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1:12:59

>>464 아마 일요일까진 앓아야하지 않을까 ... (쮸글)
>>465 윈터주 안녕! 일주일 고생해따! 혹시 서브미션 같이 할 생각 있을까 :3

467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18:48

>>466
라크주 몸은 좀 괜찮으세요?
미션 같이 하는건 좋죠~

468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1:20:09

>>467 그냥저냥 살만한 정도 :3 오늘까지라서 상황을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야! 어제 얘기한것처럼 라크가 덤비려는데 윈터가 막는걸로 하는게 좋으려나 :3

469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27:06

>>468
반대여도 재밌을 것 같고~
씻고 누웠더니 너무 나른해서 아무 생각이 안나요 ㅋㅋㅋㅠ

470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1:39:19

>>469 남은 시간 2시간 20분 ...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시간 9시 40분 ...

471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44:24

>>470
ㅋㅋㅋㅋㅋ 하긴 해야하는데!

472 아?루주 (0/HYfH7QjM)

2024-07-05 (불탄다..!) 21:45:33

(살려주세오} ㅇ<-<

473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46:34

>>472
삐요삐요!! CPR!!

474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1:46:37

>>471 하지만 컨디션 난조라 글 쓰는게 느릿느릿 ...
>>472 (뽀다다다담)

475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48:26

>>474
저도 마찬가지예요... 라크주는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저는 다 좋아서~

476 아?루주 (0/HYfH7QjM)

2024-07-05 (불탄다..!) 21:49:50

>>473 삐요... 삐요?
삐요삐요...?
(벌떡)
>>474 (와바바바바밧!!)

일이 꼬이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컨디션 무한 하락 실존사건...

477 메구무주 (bij0S8DmX.)

2024-07-05 (불탄다..!) 21:50:15

쫀저~ 캡틴! 며칠전에 코우랑 일상 쓴거 기록장에 기록 못했는데 지금 해도 비타 지급될까요?? 총 29레스예요

478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51:05

>>476
그럴 때 있죠... 그래도 지나가면 괜찮을 거예요

479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51:51

>>477
메구무주 어서와요~ 나중에라도 기록장에 레스 남겨두시고 비타 직접 추가하시면 되세요!

480 메구무주 (bij0S8DmX.)

2024-07-05 (불탄다..!) 21:52:46

안녕하세요 윈터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481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1:53:49

>>475 그럼 시간이 별루 없으니 동시에 써야하려나 :3 라크가 덤비고 윈터가 말리는게 재밌을것 같네! >:3

>>476 현대인들은 자주 겪는 현상이지 :3

482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1:55:15

>>481
그럼 먼저 써주시면 한번 이어서 올려볼게요~
상황은 지금 일상 중에서 바로 이어질까요?

483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1:56:46

>>482 음 그럴것 같은데 내가 늦을 것 같아서 ... 대충 상황부터 설명하면 쉬고 있다가 경비대가 나타나서 끌고 가려는걸 라크가 앞에서 막아섰다가 분위기가 험악해지는걸 윈터가 말리는걸로 하는게 어떨까 :3

484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2:02:16

>>483
좋아요~ 늦어도 괜찮으니 편하게 써주세요 비타 못받아도 괜찮으니 진짜 신경쓰지 말고 느긋하게 써줘요~

485 레비아탄 - 영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22:07:04

"뜻?"

레비아탄이 고개 갸웃이며 되물었다. 생명체의 이름엔 으레 내포된 뜻이 있기 마련이지만─ 유감스럽게도 레비아탄은 제게 붙여진 이름의 뜻을 몰랐다. 어쩌면 알고 있었으나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모르겠어."

그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이름의 뜻이란 게 중요한 건가─ 나름대로 고민하던 레비아탄은 마저 걸음을 옮기었다.
상대─그가 아이온이라 부르기로 한 자는 말 붙이지도 않았는데 이것저것 재잘대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곳은 몹시 이상한 곳이었다. 처음엔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면서도 지금은 배척한다니─ 모종의 사건이라도 있었던지. 아무튼 그 계기가 되었을 일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의 설명이 부족하다 느껴질 부분에서도 레비아탄은 아무런 질문 않았다.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조심할게─ 알려줘서 고마워."

운 나쁘면 칼에 찔릴지도 모른다는─ 제법 살벌한 말에도 그는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런 일이 정말 생긴다면야 별 수 없을 테니까─

486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2:08:14

레비주 어서와요~

487 레비주 (245cxogBy.)

2024-07-05 (불탄다..!) 22:09:39

안녕앙녕

488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31:41

혹시 미션 쓸 생각이 있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하는 사람들 있을까?

그렇다면 미션 작성 기간을 진행 시간 전까지로 좀 늘릴까 하는데 말야. (사유: 이전 미션들은 일주일 기간이었기에)

489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2:32:11

저요 ... (손 슬쩍)

490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36:22

>>489 라크주는... 그럴만 하지. 아까 링겔 맞았다는 레스를 봤는데... (둥기둥가)

491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2:39:19

캡틴 안녕하세요~

음~ 그렇게 해주신다면
지금 하던 일상 막레 느낌으로(미션 상황 유도? 하면서) 제가 가져오고 일상 마무리 + 라크주가 미션 올려주시는 쪽으로 갈까요?

492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43:27

>>491 안녕, 윈터주. 그럼 윈터주도 라크주와 함께 미션 쓸 거라 필요한 거지?

493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43:54

라고 쓰긴 했는데 사실 필요한 사람 한 명이라도 있음 늘릴 생각이었어... (머쓷)

494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2:45:44

>>492
네! 꼭 필요한 건 아닌데 여유가 생기면 좋죠~

495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47:26

situplay>1597047670>116 메인 미션의 기간을 7월 6일(토) 오후 1시까지 연장함을 고지함.

496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48:09

>>494 비타 많이 모아둬. 상점을 열심히 작업해 두겠다구. (?) 둔 거 아님. 두겠다는 거임.

497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2:48:23

맞네... 이거 서브가 아니라 메인이었어요!
조금 여유 생겼다~

498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49:25

뜬금없지만 우리 친구들 동물화를 하면 어떤 애들일지 궁금해.

다윈은 그리즐리 베어고, 미하엘은 고양이 귀지만 예상외로 퓨마 같은 고양잇과 맹수라고 해.

499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2:50:44

>>496
핫핫 지금 비타 1등은 저라고요~
방금 비타 시트 보고 왔는데 이상하게 라크 비타가 적네요?
저보다 일상 자주 돌리신 것 같은데 라크주 혹시 추가 안하신 거 아닌가요?

500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2:52:01

>>498
일단 말이지만, 다크 페가수스!

501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2:53:10

>>499 마자 추가 하는걸 자꾸 까먹어서 :3

502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2:53:35

>>491 앗 이걸 지금 봤네! 그렇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 :D

503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2:57:58

>>500 오, 다크페가수스. 일반 페가수스도 아니고 다크라니 대박 멋진 거 아니냐구.

504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3:00:04

>>502
그럼 슬슬 써볼게요~ 2일이나 지나서 미안해요~

>>503
마수라고요 마수~ 마왕 부하! 하얀 페가수스는 너무 착해보여요 ㅋㅋㅋㅋ

505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3:01:17

>>504 하지만 윈터만큼 착하고 이뿐 친구가 어딨다고. 마왕 부하는 이제부터 착한 애야. (?)

506 윈터주 (1RajXhY6ss)

2024-07-05 (불탄다..!) 23:07:27

>>505
사실 마왕이 착하고 인간이 나쁜거예요!

507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23:15:27

>>498 다윈 그리즐리라는 거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여,,,, 곰은 사람을 찢고 다윈도 사람 정도는 찢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왠지 먹짱이라서 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미하엘도 퓨마인 거 어울리고 말이죠! 고양이는 고양이인데 뭔가... 느른한 맹수 같은 느낌이 있달까

음~~ 영이는 역시 개 아닐까요? 사람을 이만큼 좋아하다 보니까 개 말고는 다른 선택지는 고려할 수가 없네요🤔🤔
견종은 비주얼만 따졌을 때는 회색 Silken Windhound 정도?


모하임다~~ 다시 안녕하세요~
미션이 연장됐네요!! 쓰고는 있었는데 손이 느려서 시간 초과 될까봐 살짝 불안했거든요🙄
답레는 미션부터 쓴 다음에 이어 오도록 하겠슴다...

508 아?루주 (0/HYfH7QjM)

2024-07-05 (불탄다..!) 23:17:35

저번에 영주가 아루 북극곰 닮았어요 라고 하신게 너무 웃겼어서 북극곰 말고는 생각이 안 나네요 🤔
은근슬쩍 북극곰 사진 모으는...

509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3:18:44

>>506 왜 인간들은 자신과 다르면 악이라고 치부를 하고... (이런 말) 마왕도 사실은 마왕이 아닌 걸지도... (이런 말)

>>507 어서와, 영주. 영이는 개구나. 멈머 귀엽지. 근데 진짜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멈머가 넘 잘 어울린단 말이야? 좋아좋아, 우리 귀염둥이. 미션 연장의 너구리가 미션을 연장 했으니 무리하지 말라굿!

510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3:19:36

>>508 북극곰 아아루 너무 귀여워. 은근슬쩍 북극곰 사진을 모으는 거냐구~

511 아?루주 (0/HYfH7QjM)

2024-07-05 (불탄다..!) 23:20:34

그치만 오타쿠는 그런거 아니겠어요!

512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3:21:11

>>511 그래야 오타쿠긴 해. (?) 아니 어디서 이런 사진을 얻어오는 거야. 왜케 귀여워.

513 아?루주 (0/HYfH7QjM)

2024-07-05 (불탄다..!) 23:24:08

>>512 "구글 검색"

514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23:25: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북극곰 모에화가 굳어지다니 영광이에요(?)
아루도 하얗고 복슬복슬하닉가... 사실 새하얀 동물들이라면 다 닮은 것 같기도 해요

아루는 흰고양이토끼강와지비둘기여우담비사슴이구나❗❗

아루주도 안녕하심까~

515 아?루주 (0/HYfH7QjM)

2024-07-05 (불탄다..!) 23:27:51

>>514 (쓰담...)

516 영주 (LVCafr29Ps)

2024-07-05 (불탄다..!) 23:36:36

>>515 (산산조각남)

517 아?루주 (0/HYfH7QjM)

2024-07-05 (불탄다..!) 23:42:01

>>516 (주워서 순접으로 붙이기...)

518 니아주 ◆ZT./3H5MM. (Y1..JAmvAQ)

2024-07-05 (불탄다..!) 23:49:21

드디어 썼다 서브미션.. ༎ຶ‿༎ຶ) 다시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동물화.. 동물화... 니아는 아무래도 쥐 쪽이라고 생각해요. 생쥐.. 아니면 시궁쥐...(사실 쥐 잘 모름) 어쨌든 그 쪽... <:3c

519 ◆qrMRBpSduI (XBehngbplU)

2024-07-05 (불탄다..!) 23:52:48

(순접으로 붙여진 영주와... 그걸 붙이는 아?루주.)

>>518 쥐 귀엽고 똑똑하지. 헉 왠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좋아, 쥐란 말이지~

520 니아주 ◆ZT./3H5MM. (Y1..JAmvAQ)

2024-07-05 (불탄다..!) 23:58:18

>>519 귀엽고 똑똑함 < 이 지점보단...
쬐깐한게 발발발 잘 돌아다니고 어딘가 꼬질하고 잘못 건드리면 난리난리 발광한다는 점이,,,(???)

(순접이 뭔가 했더니 순간접착제였던거임..,)(붙이고 붙여짐을 멍하니 바라보는 참치.)

521 라크주 (hwnUQwn3so)

2024-07-05 (불탄다..!) 23:58:57

(늘어짐)

522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00:00:44

>>517 .dice 1 100. = 45
60 이상 수리 성공


니아쮝 왠지 햄스터가 생각나네요... 햄스들도 성깔 있어서 화날 때는 쮜애애액 하고 욕하거든요... 은근히 발끈한다는 점이 닮은 것 같고(??)

523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00:02:10

크아악

52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02:36

시트 내린지 일주일도 안돼서 복귀신청한 참치가 있다?!

525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00:03:52

>>520 쬐깐한 게 <이것도 너무 귀엽고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거 <이것도 너무 귀엽고 꼬질하고 잘못 건드리면 발광한다는 점도 너무 귀여워~

>>521 라크주 둥기둥가 하기. 12시 가까이 되니까 느른나른 해진다구.

>>522 수리 실패했어... 이제 영주는 영주가 아니라 졍우가 된 건가.

526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0:04:00

알레프주다!! (부둥부둥)

527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0:04:21

>>525 사실 난 오전에 맞은 링겔의 효과가 다 떨어지고 있어 ... 크킄

528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00:05:47

>>524 우우우우... 저 그동안 알렢주 짱 보고싶엇어요.... 히히히히 환영하고 복귀 축하해요~~~ (´▽`ʃƪ)♡

529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00:07:10

>>522 ㅋㅋㅋㅋㅋㅋㅋ앗~!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뭔가.. 제 머릿속에선 햄스터보다는 생쥐 쪽이 역시 더 가까운 것 같달까..... 햄스터는... 뭔가.. 제가 생각하기로는 복귀한 알레프 쪽이 좀? 더?...(알레프주 : ????)

알레프주 어서오세요~~!!!!!! 이 사람 제가얼마나놀랫는지알어요, 이리 오세요 벌로 뽀뽀를 오백만 번 정도는 해야겠습니다 ( ಠ3ಠ) 이리와~~!!!!

530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08:50

다들 반겨주셔서 감사해여... 이 깜찍이 참치덜...
중간에 일상 끊어버려서 라크주한테는 정말 죄송하구...!
아무튼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리는거에여!!

531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0:10:15

>>530 아냐 나는 신경 쓰지마~~ 그래도 알레프한테 준 목걸이는 그대로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 :3

532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11:16

흑흑 라크주는 날개없는 천사...?(??)
물론 라크가 준 목걸이는 소중히 간직할거에여!!

53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00:12:57

어서와, 알레프주~

이것저것 하느라 조금 인사가 늦었지 뭐야.

53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13:04

맞다... 그동안 제가 썰풀이로 풀었던 잡다한 설정들은 전부 롤백하기로 했서여...! 아무래도 그게 캐붕의 원인이었던지라🙄
이젠 진짜 뒷설정 같은거 없는 히키신님이에여(?)

535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13:26

캡틴도 반겨주셔서 감사해여!!

536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00:18:56

>>527 아악...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자야하는데...!!! 어여... 어여 자자...!!

>>535 (찡끗이라구)

537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00:20:00

우리 친구들아.

내일 진행이 있다.

나는 내일 진행을 위해 들어가는 건 아니고 구경하고 있을게. (?)

538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0:20:21

>>536 내일은 기력이 없을수도 있으니까 미션은 해두고 자려구! 아마 자기전까진 그래도 쌩쌩한 편일꺼야

539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00:22:31

>>538 그러다 완전 방전 되면 어떡해..... 아냐, 괜찮을 거야. 난 라크주를 믿어.

540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0:23:45

>>539 (캡틴의 믿음으로 체력이 충만해졌따)

541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28:01

라크주 그래도 무리하지 마셔여~~~~
저도 미션을...(주섬주섬)

542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00:29:54

오, 쥐
https://x.com/meplusyszu/status/1808554702717792763?s=46&t=Sh2I14uJYmBL78SHv-NbEA

알레프주 어서오세요~~~!!!!!!

543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34:17

쥐. 귀여워.
아루주도 반겨주셔서 감사해여~~~

544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00:37:33

맞아요 쥐는 귀여워...
커억 졸린데 자기는 싫어요!

545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39:40

>>544 주무세여(마취총(물리))

546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00:40:06

으으으으윽
내일일찍 일어나고 싶으닠파 슬슬 자야겠네묘...._(:3」∠)_
모두 잘자요~~~

547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00:40:49


아니 누워서쳤더니 오타가....

아잇 몰라 굿나잇이에여~~~

548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00:41:03

>>545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일하던거 정리하고 내일 수업 들을거 정리해야해서 당장은 못자요 🥲

영주 안녕히 주무세요~

549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41:12

영주 잘자여~~~~~

550 아델주 (Uo9LlTC4Ks)

2024-07-06 (파란날) 00:48:33

헉 니아주 미안... ; ;) 일상 돌리자고 해놓고 답레가 너무 늦어버렸네. 어제는 까무룩 잠들어버렸구 오늘은... 약속때문에....(도게자) 정말미안해.. 내일 꼭 답레 가지고 올게......

551 윈터 - 라클레시아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00:50:57

situplay>1597049117>844

"이런 걸로 땅을 어떻게 파... 차라리 손으로 퍼내는 게 빠르겠다."

윈터는 손에 든 나뭇가지를 흔들어 보이며 볼멘 소릴 투덜거렸다. 당장 씻을 곳이 없는데 손을 더럽히긴 싫어서 잘 파지지도 않는 축축한 흙바닥을 나뭇가지로 끼적거리고만 있었다. 야전삽이라도 한 자루 있었으면 두 명이 누울 자리쯤 파내는 거 일도 아닌데 조막만한 나뭇가지를 들고 흙장난이나 하고 있자니 저희 신세가 몹시 처량해 자괴감이 밀려왔다.

"너, 자꾸 그런 말 할래?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나는 너랑 결혼 안 할 거라니까? 그렇게 입발린 소리 해도 너 안 좋아할 거라고."

그녀가 고개를 홱 돌리며 새된 목소리로 쏘아대고 나서는 얄궂게 한마디 덧붙이는 순간이었다.

"실컷 파 놓고서 뭘 더 넓게 못 만들어. 너, 무슨 생각 하는지 다 안다고. 이 파렴치... ... 숙여!"

그녀는 저희를 곧장 노리고 날아오는 화살에 반사적으로 엘프를 끌어안으며 여태 파내고 있던 구덩이로 몸을 던졌다. 구덩이 밖으로 고개만 빠끔 내밀어 화살이 날아온 곳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보았던 관문 위병이나 도시의 치안대와는 격이 다른 기사 무리가 천천히, 멈춤 없이 뚜벅뚜벅 다가오고 있다.


// 16
그럼 일단 일상은 이렇게 막레를 드리고 미션에서 이어가 볼까요?

552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00:53:19

알레프주 다시 어서오세요~ 보고싶었어!!
영주는 잘 자고 낼봐요~

553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0:55:57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미션에서 이어와야지 :3

55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0:58:12

아델주 잘자여~~
윈터주도 감사해여!!(방방)

555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00:59:32

아델주도 잘자요!!

556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01:01:58

>>553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죠 ㅋㅋㅋㅋ 미안해요!

>>554
ㄱㅇㅇ... 알레프 뭔가 달라지는건가요?

557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1:05:54

>>556 아냐아냐! 미션에 윈터가 말려서 같이 만나러 갔다는 것까지 적어둘게?

558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1:06:59

썰로만 푼 설정이 없어지는거라 예전이랑 딱히 달라지는건 없어여! 귀여운 알렢이 그대로라구여(?)

559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01:09:07

>>557
네! 해주시면 재량껏 이어볼게요~

>>558
으히... 귀여운 알레프 안고 잘래요

560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1:10:11

알렢이: (도망)

561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01:12:15

(시무룩)

562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01:12:16

>>550 아이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ㅠㅋㅋㅋㅋ 괜찮습니다~! 하필이면 첫 출근이라 더 긴장하고 피곤하셨을 것 같아가지구..
저는 언제든 괜찮으니까 충분히 쉬시고 여유 생기셨을 때 주셔도 괜찮아용~! 안녕히 주무세요 아델주 ദി ᷇ᵕ ᷆ )~!

563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1:17:52

>>561 (바둥대는 알렢이 잡아서 건네주기)

564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01:18:41

>>593
ㅋㅋㅋㅋㅋㅋㅋ꼭 우리 강아지 같잖아요
꼭 끌어안고 잘래요

565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01:32:34

미션도 했으니까 저는 자러 가볼게여~~~ 다들 쫀밤되시길!!

566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01:47:57

미션도 썼으니 이제 자러 가야겠다 ... 다들 안녕

567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10:21:36

쬰아....!

568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0:32:25

아?루

569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0:34:52

개운한 아침이에요~

570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10:36:28

몰...류...!

571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0:37:24

다들 쫀아

572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0:37:59

물류?!

573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0:38:24

헉 쿠팡

574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10:41:35

이것이 의식의 흐름..!

575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0:55:37

크크 맞다 이것이 바로 의식의 흐름

576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1:01:12

라크크크(라크 웃음소리)

577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1:01:58

578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1:04:24

라크크크
아루루루
윈터터터

579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1:05:10

ㅋㅋㅋㅋㅋㅋㅋ 원피스 웃음소리냐고 ㅋㅋㅋ

580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1:05:35

미하엘엘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1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1:06:39

아 ㅋㅋ 미션 쓰고있었는데 터져서 감성잃었어요

582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1:13:22

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남았다고!

58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1:31:14

(들어오자 보인 것이 웃음 아닌 웃음이라니)

다 다들 일단 안녕. (안 웃은 척)

584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1:34:35

>>583 캡틴 안녕! (뽀다다담)

585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1:41:03

안녕, 라크주! (같이 뽀다다다담) 오늘은 몸 상태 어때. 진행에 참여할 수 있겠어?

586 라크주 (OFCXjYkRBA)

2024-07-06 (파란날) 11:41:50

약 먹었으니까 괜차나! 그리고 첫진행인데 빠질 수 없지!

587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1:43:54

쫀아!!

588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1:44:20

그 그러네 첫 진행이지 (갑자기 삐걱삐걱 고장난 로봇 됨)

아무튼 좋아, 넘 무리하지 말자. 중간에 쉬러 가도 되니까~

589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1:44:40

어서와, 알레프주. 좋은 점심이야.

590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1:48:00

캡틴 알레프주 안녕하세요~

알레프프프

591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1:48:32

알렢주 쫀아! ><

진행이 그렇게 길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니까 ...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59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1:48:53

어서와, 윈터주. 알레프프프라니 <이거 진짜 미치겠군. (광공 톤)

593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1:50:42

라크는 가끔 화를 낸다 ... ☆

594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1:51:32

머리가 안돌아가서 미션 좀 짧게 쳤어요
진행을 위해 기력을 충전해야해
드디어 첫 진행이라고요!

595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1:54:38

>>591 좋아, 가보자고. (?)

>>593 이거 그 톤 아니야. 나는 ㄱr끔 눈물을 흘린cr...

>>594 미션 짧게 써도 내용 파악만 되면 오케이라구. 물론 길면 내가 좋아함. (?) 맞아, 드디어 첫 진행이야! 이제 본격적으로 추락자들이 ■■할 때가 되었다구.

596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1:57:53

분명 일찍 자겠다고 했는데....
평소보다 잠이 안 와서 결국 더 늦게 일어나버렸슴다.....
흑흑 슬퍼.... 얼른 늦아 먹고 미션 조져야지....

597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1:58:03

다들 안녕이에여~~~ 첫진행 두근두근!!

598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2:01:24

>>596 어서와, 영주. 아니 우짜다가. 천천히 먹고 천천히 해~

>>597 알레프의 반응이 기대되는 오후 12시 1분.

599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2:01:53

>>595
ㅅㅁ?!!!

영주 좋은 아침이에요~ 맛아하세요!

600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2:09:09

영주 어솨여~~~

601 라크주 (OFCXjYkRBA)

2024-07-06 (파란날) 12:13:34

>>595 헉 캡틴은 진짜구나 :3 가려진 부분이 좀 무섭다 :3

영주 안녕!

60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2:16:50

>>599 (그러나 별 거 아니었다!)

60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2:17:41

>>601 에이 별 거 아니라구 (?) 와중에 저거... 옛날 버디버디와 싸이월드 때 많이들 쓰곤 했던... 그 그거!!!

604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2:19:07

>>603 ㅋㅋㅋㅋㅋ 나도 그 시절 지나왔지만 아직도 익숙치않달까 ..

605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2:22:32

ㅋㅋㅋㅋㅋㅋ 익숙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역사를 쌓는 거지... (?) (이불 차고 오며)

606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2:24:06

아니, 배고파서 먹을 걸 시켰는데 안 와... 가게는 전화도 안 받아... (서러움)

607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2:24:26

>>606 이번에도 문 앞에?!

608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2:27:38

>>607 라크주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방금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왔어. 밥 먹고 올게~!

609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2:29:21

>>608 우효 캡틴 맛점하는거야! >:3

610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2:32:20

할머니 할아버지~ 맛점하세요!

611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2:34:09

어째서 할머니 할아버지?!

612 유이주 (qGZcbiiwpE)

2024-07-06 (파란날) 12:35:28

허허허 맛점하거라 젊은이들~~

613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2:38:23

유이주 어서왕

614 유이주 (qGZcbiiwpE)

2024-07-06 (파란날) 12:39:05

모두들 안녕안녕이양~!~!~!

615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2:44:42

유이주 오랜만이네 (부둥부둥)

616 유이주 (qGZcbiiwpE)

2024-07-06 (파란날) 12:45:10

모두 보고 싶 엇 어~!~!~!(둥가둥가)

617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3:00:18

크아아아아악
결국 오늘도 발등불컷을 하게 됐군여.......

암튼 이제 미션도 완!!!! 진행까지 기대하면서 기다려야겠는걸요~~

모두 존점이에요!!

618 유이주 (qGZcbiiwpE)

2024-07-06 (파란날) 13:00:44

영주 다시 어솨~!~!

619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3:01:52

유이주 영주 어솨여~~~~

620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06:28

유이주 어서와~

다들 점심 맛있게 먹었어~?

621 유이주 (qGZcbiiwpE)

2024-07-06 (파란날) 13:08:40

나는 맛나게 먹었지!
다른 참치들은 맛나게 먹었어??

62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12:36

난.... 뭔가 좀 덜 맛있게 먹었어... (음식이 맛이 없었음)

62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13:45

아무튼 내가 점심을 제때 먹었으므로 오늘 진행 출첵을 2시에 하겠다.

당연한 말이지만, 중간에 똬! 하고 참여해도 괜찮아.

624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14:05

원래 있었던 것처럼... 아아주 자연스럽게...

625 유이주 (qGZcbiiwpE)

2024-07-06 (파란날) 13:15:45

>>622 음식이 나빳네!!!
내가 곧 나가야한다니.....진행이 있는데도????엄마도????

626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3:15:59

유이주 어서와요~ 점심은 썩 괜찮았네요~

두시 시작이다!

627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17:20

>>625 아니 나가야 한다곳!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628 유이주 (qGZcbiiwpE)

2024-07-06 (파란날) 13:24:40

벌써시간이
나는 이만 나가보러 갈게!! 이따봐~!~!

629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3:29:16

유이주 잘다녀와여~~~~

630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39:55

다녀와, 유이주~! 더운데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해!!

631 코우 - 니아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3:42:12

경비대원들은 하나같이 발을 맞춰 걷는다
그 안의 둘은 마치 이송이라도 되는 듯한 모습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봄 개구리는 발에 밟혀 죽고
여름 개구리는 뱀에 물려 죽고
가을 개구리는―」

지리멸렬한 노랫말을 읊으며 걷는 여자의 발걸음은 동네 마실이라도 나온 것처럼 가볍기 그지없다
노래 속의 개구리처럼, 이 앞에는 어떤 식의 처형이 일어나게 될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여자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응?"

곁에서 들려오는 말에 도륵 눈동자를 굴린다
깊고, 붉고, 파문치는 눈동자
그 시야에 여전히 울상을 짓고있는 소녀가 들어온다

떨어진 사람
그러고보면 '추락자'라고 했었을까
여자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검뿌연 안개가 되어서 흩어지고 있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밥을 사준 사람만큼은 기억하는 여자이기에
샌드키가 커다란 남자가 해준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것을 촉매로, 자신이 결국 무엇인지도 떠올려낸다

"응. 맞아."

그러고보면 맞잡은 손으로, 기묘한 감각이 타고 오는 것을 느낀다
전에 없던 감각
기시감? 위화감? 아니다
말하자면 유대감같은 것과 가깝다
그것이 어떤 말이 없어도, 이 여자아이도 '추락'을 겪었구나- 하는 것을
여자로 하여금 본능적으로 느끼게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 희미한 떨림
그것은 다른 것이었다

"내가 무서워-?"

고개를 주욱 기울이며 물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떨 이유같은거 있으려나
그렇게 생각한 까닭에

632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3:42:59

유이주 이따봐요~

코우주 어서오세요!

633 코우주 (gyaQb4cIJ.)

2024-07-06 (파란날) 13:48:57

헉.... 오늘 머 하는구나!!

634 코우주 (gyaQb4cIJ.)

2024-07-06 (파란날) 13:49:46

윈터주 하위~~ ><

635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3:51:24

>>618-619 늦었지만 환영 감삼다~~

진행 전까지 얼른 점심 해치우는 중임다... 헉 10분 남았네!!!!!!

636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3:52:31

코우주 어솨여~~~~

637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3:54:59

잠들뻔뱄다!

638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56:04

난 앉아서 잠들었다! 점심 왜 이렇게 나른나른 해!!

639 코우주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3:58:03

알렝주 영주도 하이 헤헤

640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3:58:27

코우주도 안냥.

641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3:58:42

코우주도 안녕하세요~~
히히 후식으로 마실 커피까지 내리기 완.😎✨

642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3:59:30

>>638 (캡틴 쓰다듬어서 다시 재우기)

64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00:58

출석 체크를 해보겠다!

20분까지 인원 체크할게. 있는 사람들 손 번쩍!

644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01:15

>>642 뭣...! (쿠울...)

645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4:02:53

🤘🤘

646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4:04:28

손손

647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4:05:03

>>643 따봉 번쩍

648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4:06:29

649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08:42

아니 다들 짤이 너무 경쾌한 거 아냐?

650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4:10:55

651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4:11:50

>>650 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직 진행은 시작도 안 했는데 처참하게 패배했어요............

65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13:39

아니 니아주 짤 뭔데... 나 지금 뒤집어지다 폰 떨어뜨렸어.

653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4:15: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4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4:18:03

헤이 헬로~~

앗 알레프주 복귀하셨군요!!! 보고싶었어요~~~!!! ;ㅁ;

655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18:33

메구무주 어서와~ 메구무주도 진행 참여하는 거지?

656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20:03

20분 되자마자 진행레스 올릴게~

중도 참여 당연히 가능함을 미리 안내함!

657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20:26


 우리는 왕좌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아델라이데는 이곳에서 기묘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보이지 않는 눈 너머로 누군가이 지긋하게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 그 기묘한 느낌은 아델라이데의 예리한 감각이었기에 느낀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 뒤로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왕좌가 있는 홀로 모여듭니다.

 뒤늦게 추락한 추락자인 레비아탄도, 범의 입 안에 들어왔노라고 판단한 칼도, 저항했으나 처참하게 패배하고 만 후지마 메구무도, 반쯤 끌려오게 된 니아도, 불길한 예감을 느낀 알레프도······.

 윈터와 라클레시아 테시어가 왕좌가 있는 홀에 도착했을 때,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얼굴을 알고 있는 추락자였으며, 또 일부는 모르는 추락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깝게 경비대와 함께 들어온 영이,

 라클레시아 테시어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입 밖으로 소리를 냅니다.

 여왕은 어디에 있어?

 그 순간, 모든 경비대가 누군가를 맞이하듯 자세를 잡습니다. 각반과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란이 잦아드는 속에서,

 우리는 아직도 무엇과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 어떻게 해야 ‘여왕’인지 혹은 저들의 ‘주군’을 만날 수 있는 걸까요?

#40분까지 반응합니다.

658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4:20:55

우헤헤(뿌듯한 웃음)
다들 좋은 오후입니다~ 와 첫 진행이다~~! (੭˙ ˘ ˙)੭

659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4:20:57

아마도요~? 일단 손 들어볼게요~

660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4:21:54

메구무주 어솨여~~ 헤헤 고마워여

661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23:25

진행이 넘 오랜만이라 떨려. (크아악)

662 알레프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4:30:49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많은 추락자들이 이곳에 도착해 있었다. 낯익은 얼굴도 모르는 얼굴도 있었다. 역시나 다들 끌려온 거구나. 소녀는 초조한 낯으로 경비대원들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돌연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쇠붙이 부딪히는 소리에 소녀는 "흐익!" 깜짝 놀라 탄성을 내뱉었다. 누군가에게 예를 표하는 걸까? 하지만 여기엔 주군이나 여왕으로 보이는 자라곤 없었다.

"수, 숨어있지 말고 얼른 나오지 그래!"

소녀가 당당하게 외쳐보지만... 말과 달리 잔뜩 겁먹은 모양새다.

663 니아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4:34:01

>>657

도착한 왕좌 앞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이 본 적 없는 얼굴들이지만 이상하게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란 걸 느낄 수 있다. 불안한 마음만 들어서 누구 하나에게 말 붙여 볼 생각도 못 하고 애꿎은 로브 자락만 단단히 여몄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사람이 물었다. 여왕은 어디에 있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쁘게 절그럭거리는 쇳소리가 또 다시. 히익! 새된 소리를 내면서 몸을 움츠린다. 주, 주, 주군이 오나 봐!

664 라클레시아 테시어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4:34:45

>>657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나는 윈터와 함께 중앙으로 올 수 있었다. 그곳에는 먼저 도착한 자들도 그리고 우리보다 나중에 오는 자들도 있었는데 ... 일부는 얼굴을 알고 있었지만 일부는 모르는 얼굴들이었다.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추락'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오싹했다. 만약 각기 다른 세계에서 왔다면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만큼의 세계가 있다는 것인데 모두의 목적지가 여기였다는 것은 누군가의 인위적인 조작이 없다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나는 천문학적인 확률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여왕. "

왕의 칭호를 쓰는 것치고는 다스리는 영토의 크기가 그렇게 크진 않아보인다. 이 정도면 공작령 수준이라고 보이는데 그렇다면 공왕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런지? 허나 이곳은 어쨌든 이들의 영역. 심기를 거스르는 반응을 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보면 포로나 다름 없는 신세.

" 우리도 예를 갖추는게 좋아보이네요. "

한때 제국의 시민이었던 나는 어쨌든 예를 갖추는 법은 알고 있었다. 우리에겐 황제가 있었고 나는 직접 알현한 적도 있었으니까. 물론 누군가에게 예법을 보인지는 엄청 오래된 일이지만 나는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니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왼손을 등 뒤에 지고 오른 손을 가슴 앞에 댄채 고개를 깊숙히 숙인다. 이것이 엘프의 예법.

" 여왕 폐하를 뵙습니다. "

기사단급의 무장을 지닌 인원들이 이렇게 모여있는 곳에서는 누구도 분탕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어보일테니 ... 먼저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665 후지마 메구무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4:39:15

처참하게 패배했다니, 나레이션 양반. 이거 너무한 거 아니오? 그러나 처참하게 진 건 명백한 사실이었기에 무어라 변명할 수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과 같은 처지의 추락자들이 있었다. 만난 적도 있는 얼굴, 못 보던 얼굴 등... 이거야 원. 그러고보니, 주군이 기다린다 해놓고 나타나지를 않는군. 그렇게 생각하던 것도 잠시, 경비대원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자세를 잡는 것에 드디어 여왕, 혹은 주군이 나타났음을 짐작했다.

...인데, 여전히 왕좌는 텅 비어있었다. 메구무는 황당한 얼굴로 아이리에게 말을 걸었다.

"...머꼬, 이건... 여왕인지 먼지는 코빼기도 안 비추는데."
「낸들 알겠나... 메구무, 일단은 가마이 있어보자."

666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4:39:38

각양각색의 행색을 한 여러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익숙한 얼굴 몇과 만나 보지 못한 낯선 면면 여럿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엉성하게 뒤섞인 모습이, 화려하고도 적막한 이 공간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추락자들은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일까? 만나길 원한다는 ‘주군’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어수선한 침묵만 계속되었다. 그러나 그가 한 마디 꺼낸 순간, 쇠 부딪치는 소리들이 공간을 가득 울린다. 일제히 자세를 갖추며 정지한 경비병들.

그 모습 보았음에도 그는 여전히 영문을 모를 표정만 짓고 있을 뿐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예법에마저 무지한 그가 이 행동의 의미를 이해할 리는 만무했다.

음, 저런 자세를 취해야 나와 준다는 뜻인가?

나름대로의 추론이 완전히 틀려먹지는 않을 듯해 다행이다.
그는 대충 풀어져 있던 자세를 굳히고 경비병들을 따라 바르게 서 보았다.

667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4:40:14

악 죄송합니다 깜빡 졸아버려서
다음 턴부터 제대로 반응할게요

668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4:40:43

처참하게 진 건 명백한 사실이었기에 무어라 변명할 수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메구무쨩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구무주도 하이임다~~!!!!

669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40:50

여기까지. 다음 레스 갖고 올게.

670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41:31

>>667 사실 나도 조금 졸았어. (...) 이 시간은 이상하게 졸릴 시간이긴 하지.

671 알레프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4:42:42

알렢이: 내가 분탕이 될게...(??)

672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4:44:41

>>668
아이진짜~~~!!!!! 영주 그걸 캐치하다니, 왠지 부끄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3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4:45:43

>>671 알레프... 분탕 펀치가 되어줘.

674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4:48:31

내가 분탕이 될께 짤 검색하다가 윈터랑 똑같이 생긴 버전이 ...

675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4:49:32

아니 이 짤들의 향연 대체 뭐야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6 코우주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4:51:57

헉.......... 코우도 참여해두 대??

677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4:52:52

ㅋㅋㅋㅋㅋㅋ 윈터는 이미 분탕이라고요~

코우주 어서와요~ 다음 레스부터 바로 반응하심 될거예요~

678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4:53:39

>>6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저 두 줄이 너무 시강이엇어요......

>>6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끼야악 윈터야(?)~!!!!!!

679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4:55:00

>>678
시강이었다니... 왠지 개그가 먹힌 것 같아 뿌듯하네요(부끄) 노린 개그도 아니었지만...

680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57:01


 알레프의 외침은 당당했지만 겁이 있었습니다. 니아 또한 겁을 먹은 눈치지요. 후지마 메구무가 여왕이 없음을 지적하지만, 자세를 잡은 경비대 모두는 세 사람에게 어떠한 해를 끼치고자 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그저 가만히 자세를

 잡고

 있을 뿐이죠.

★조건 충족.

https://youtu.be/NOvVErDogfU?si=gwxZUflBfvEv1cLr

 상황이 변한 건 그때였습니다.

 라클레시아 테시어가 엘프의 예법을 선보이고, 영이 다른 경비대를 따라 자세를 잡았을 때의 일입니다.

 왕좌가 일그러진 듯이 지직거리더니 그 위에 홀로그램처럼 누군가의 모습이 비칩니다.

 누군가는 소년이면서 소녀였고, 청년이었으며, 노인이자 어린아이였습니다. 불안정한 무언가처럼 지직거리던 것이 점차 안정되는가 싶더니 그레이톤의 낡은 사진과도 같은 색의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여전히 소년이고 소녀였으며 청년이자 노인, 그리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짐작했습니다. 저것이 ‘여왕’이라고요.

 여왕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 웃습니다.


짐의 조각들아. 이곳에 온 것을 환영하니라. 솔직히 환영하고 싶진 않네만.


 여왕이 입을 열자, 긴 이명과 함께 머릿속으로 중성적인 목소리가 흘러 들어옵니다. 여왕이 말을 잇습니다.


그래도 너희는 이것보단 예의가 있구나. 이것은 ■■■의 앞잡이, 짐의 세계를 망가뜨리러 왔느니라.


 그렇게 말한 여왕이 손가락을 튕기자 왕좌의 양 옆에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누군가들은 익히 알고 있는 추락자들, 다윈과 미하엘입니다. 새장 같은 철창 안에 갇힌 두 사람은 기절한 건지, 미동도 없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여왕은 이 두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3시 20분까지 반응.

681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4:58:51

ㅜㄹ론 참여 가능하지

682 코우주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5:00:38

헤헤 그럼 금방 써올게~~

683 알레프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5:07:15

나름대로 용기내어 외친 말이건만 왕좌에서도, 경비대원들에게서도 별다른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다. 약간은 뻘쭘한 기분이 된 소녀, '무언가'의 갑작스런 등장에 화들짝 놀란다.

"...우왓!"

그건 홀로그램이었는데, 정확히 무어라 정의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저게... 여왕이야? 소녀는 저도 모르게 긴장했다. 뒤이어 들리는 이명과 곧바로 뇌리에 박히는 목소리에 눈살을 찌푸리고.

"짐의 조각...?"

의아스런 말이다. 여왕의 조각이라니? 그러나 더 깊게 생각할 틈도 없었다. 여왕의 곁에 나타난 두 추락자. 한 명은 낯선 고양이귀 소녀였고, 다른 한 명은 소녀도 만나보았던 선배 추락자─다윈이었다.
그제서야 소녀는 알 수 있었다. 여왕은 추락자들에게 좋은 감정 따윈 갖고 있지 않다고.

"왜 우릴 부른 거야?!"

소녀는 양 주먹 꾹 쥐고서 여왕을 향해 소리친다. 더 이상 겁낼 틈도 없었다. 자칫하면 다른 사람들도 위험해질지 몰라.

684 후지마 메구무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5:09:05

그 순간 왕좌에 누군가의 모습이 비춰졌다. 지직거리며 일렁이더니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과 나잇대로 변하는 모습, 그것이 안정되자 메구무는 눈앞에 있는 것이 경비대원들이 말하던 그 '주군'임을 직감했다.

'저 자가 바로 주군...'

그리고 여왕의 '환영하지만 환영하고 싶지는 않다'는 말엔 꽤 솔직하군, 이라고 담담히 평가하는 메구무였다. 그리고 잠시 뒤, 여왕이 손가락을 튕기자 두 사람이 새장같은 철창에 갇힌 상태로 나타났다.

"...누고...?"

이런, 안타깝게도 메구무는 그들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처음 보는 이들이 철창에 갇혀있고, 여왕의 세계를 망가뜨리러 왔다는 말에 메구무는 적잖이 당혹스러운 듯 했다.

685 라클레시아 테시어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5:10:57

>>680

소년이면서 소녀, 청년이면서 노인이면서 어린아이, 그것은 무언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것이었다. 일단 형체는 사람이니까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할지 모르지만 그것의 색채는 마치 ... 낡은 사진 속의 사람들과 같았다. 마치 어느날의 기억 속에 멈춰버린 것처럼. 일단 저것의 말을 들어보면 여왕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았다.

" ... 추락자? "

그리고 그것의 손가락을 튕기자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철창이 나타났고 안에는 분홍색 머리의 소녀와 젊은 청년이 의식을 잃은 것처럼 미동도 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이번 중앙을 침범한 범인이라는 것을 깨닫고서는 얼굴을 찡그렸다. 어째서 이런 짓을?

" 일단 노여움을 푸시옵소서, 여왕 폐하시여. "

그들의 영역을 먼저 침범한 것은 저들이고 우리는 그들과 같은 추락자라는 신분이니까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단 그들을 철창에서 꺼내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예를 표하고 있던 자세를 풀고선 앞으로 살짝 나아가며 말했다.

" 저희 태반은 이곳이 처음인 나그네일뿐입니다. 누군가는 낯선 마음에 두려움에 떨수도 있고 누군가는 대책을 찾아 앞으로 나갈 수도 있는 법이지요. "

하지만 어쨌든 그들이 금해뒀던 영역을 침범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결국은 그들의 동정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저 여왕이라는 작자는 ... 그런 동정심을 갖고 있을까.

686 코우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5:11:23

'환영하고 싶지 않은데 환영 해주는 건가아.'

형편 좋은 여왕이다
왕이라는 족속이 전부 그런지는 몰라도
여자는 팔짱을 낀 채 서선 그런 시시콜콜한 생각들이나 하고 있었다
그러고 있으니 어느새 드러나는 또 다른 모습들
그것은 새장 안에 갇힌... 사람?

"헤-"

텅 빈 알현실에 그제야 흥미롭게 여길만한 것이 나타나자
여자는 자신의 턱끝을 매만지며 기절한 둘의 모습을 주시했다
커다랗고 붉게 뜨인 눈동자를 깜빡대며
요리보고
조리본다

"―그거, 누구?"

그러나 전혀 아는 얼굴들이 아니다
안개 속에 삼켜진 것이 아니다, 기억에 없다
피웅덩이를 해매는 여자라도 그 정도는 구분할 수 있던 것이다

687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11:55

메구무 솔직해. (귀여움)

알레프의 용기. (귀여움)

688 니아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5:12:41

>>680

안절부절 못 하는 사이에 테시어 씨를 비롯한 몇 명이 예를 갖추었다. 왕좌에... 무언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난생 처음 보는 광경,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래, 희끄무레한 유령같은. 아이인지 어른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잘 모를 그것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누군가 소리내어 행차를 알리는 일 따윈 없었지만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저것이 '여왕'임을.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다음에 찾아온 건 길게 귀를 울리는 이명이다. 관자놀이를 때리는 날카로운 소리에 반사적으로 귀를 막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묘한 목소리는.. 들려오는 것이다. 아니, 듣는다기보다는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온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의 앞잡이, 짐의 세계를 망가뜨리러 왔느니라.

익숙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 여전히 온갖 소리를 섞어 일부러 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처럼 혼란스럽기만 한 소리가. 그것이 손가락을 튕기자 또 무언가가 나타났다. 철창 안에 갇혀 주저앉은 두 사람, 세계를 망가뜨려? 잘 이해되진 않았지만, 조용히 짐작하기만 했다. .....중앙에 침입했다는 범인들이 저들일까, 하고.

689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5:14:08

메구무의 솔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한테 아는 척 할 순 없으니깐...

690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5:14:11

소심캐의 단점 : 일단 쫄면 찌질해져서 암것도못한다,,,,,,,

(뒷사람의 눈물이 조금 묻어잇음)

691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15:42

그치만 귀엽다는 건 맞음!

692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5:15:54

이건 뻘소린데 >>680 여왕강림 OST가 너무 좋아요,,,, 너무 제 취향......
들으면서 글을 쓰니 뽕이 찬다... ( ͈ര ̫ര ͈)

69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16:50

>>692 성공했군. 한 사람이라도 마음에 들길 바랐어. (뿌듯함)

694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19:14

인지하되 고정할 수 없는 상이 빈 왕좌 위에 맺혔다. 일그러져 가는 모습은 저 하늘의 균열을 닮은 듯하고, 하나이며 하나가 아닌 그 형상은 추락자가 되며 내뱉을 수 있게 된 ‘말’의 형태를 닮은 듯도 했다.

“싫은데도 환영해줘서 고마워.”

비꼬려는 생각이라곤 전혀 없이 순수히 감사를 표하던 찰나, ‘여왕’의 곁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철창 안에 갇힌 인물 중 하나는 그와도 제법 연이 깊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세계를 어떻게 망가뜨렸는데?”

그간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서 그는 아무런 위험을 읽어내지 못한 모양이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여상한 태도로 묻기만 할 뿐이다.

“조각이라는 건 무슨 뜻이고?”

695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20:04

눈새의 단점: 진짜 눈치 없어서 혼자서만 해맑음......🤦‍♀️

696 윈터◆dOib/Io/FI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5:20:11

>>657

보기만 해도 답답해 보이는 꽉 막힌 공간, 왕좌만 덩그러니 앉혀있는 홀에 들어서니 고요 가득한 사방에서 기분 나쁜 시선들이 목을 죄여온다. 앞서 와있던 이들은 대부분 아는 얼굴이다. 분위기에 맞추어 입을 다물고 있으면 왕좌에 앳되어 보이는 소녀의 모습이 비친다. 귓속을 헤집는 이명에는 익숙해, 그가 하는 이야기를 잠자코 들었다. 그는 저희를 조각이라 불렀고, 그의 양옆에는 미하엘과 처음 보는 남성이 새장에 갇혀있었다.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상황이 그저 답답해서, 윈터는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본론부터 말하라고. 보아하니 네가 우릴 이 세계로 불러온 것 같진 않고, 너도 우리에 대해 아는 게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

697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20:54

여기까지. 다음 레스 들고 올게.

698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5:22:24

슬슬 잠이 깬다요!

699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0:04


 알레프의 말에 여왕이 대답합니다.


짐은 그대들이 ■■■와 연관이 있는지 알아야 하느니라. 그대들이 짐의 세계를 망가뜨렸다면, 짐도 그대들의 소중한 걸 부숴야 하지 않겠는가?


 한 마디로 연좌제를 행하겠다는 말입니다. 여왕은 다리를 꼬고 턱을 괴며 팔받이에 몸을 기댑니다. 일부 추락자에게는 부조리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여왕에게는 통하지 않는 행동들 뿐이지요.

 라클레시아 테시어가 노여움을 풀라는 말을 해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여왕은 노여워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다만, 윈터의 말에 그 답이 있다는 듯 답할 뿐입니다.


그대들이 할 것은 정해져 있다. ■■■의 뒤를 쫓아 짐의 세계를 복구하거나, 아니면.


 여왕이 손을 휘두르자, 한순간 우리들을 중력이 강해진 것처럼 짓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는 버티다 못해 무릎을 꿇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처형을 당하던지 하면 되지 않겠느뇨.


 이 여왕, 이제 보니 아주 폭군입니다. 여왕은 킥킥 웃으며 고르라는 듯이 턱짓합니다. 그 사이 영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그대들도 알지 않은가. 도시에 문제라곤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그대들이 오고나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지. 때마침 ■■■도 내 왕궁에 침입하지 않았더냐.


 우리가 그 ■■■와 관련이 없다고 해도 듣지 않을 눈치입니다. 이윽고 여왕이 조각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조각은 조각이다. 이곳을 비롯하여 온 곳을 돌아다니게 해줄 수 있는 것. 본래 짐의 것이었노라. 그러니 그대들은 짐에게 감사해야하지 않겠느냐. 짐 덕에 세계를 유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여왕은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 의문이 전부 풀리는 건 아닙니다. 그런 거라면 저기 갇혀 있는 두 명의 추락자는 어떻게 되는 것이겠어요? 우리는 뭐라도 해봐야 합니다.

#4시까지 반응.


700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0:47

날럈ㅇ어...........

701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43:29

>>700 캡틴 토닥토닥....

702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4:38

처음이 더 좋앆던 것 같은데..... (영주한테 토닥 받으며 훌쩍임)

70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6:08

너무 서운해서 나메도 안 바꿨음... 흑흑흑.

704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47: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해 훌쩍캡 너무 귀여워......

705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5:51:19

(캡틴 복복복복복복)

706 알레프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5:52:52

"뭐?"

예전에 주민들의 말을 들었을 때처럼, 잘 들리지 않는 무언가의 단어가 여왕의 입에서 나온다. "그게 도대체 뭔데! 그리고 우리는 아무 짓도 안 했다니까!" 소녀는 한껏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일 투성이다. ■■■에 대해서도, 여왕의 추궁에 대해서도.
일순 공기가 짓눌린다. 소녀는 어떻게 저항해보지도 못한 채 끙끙대는 소리나 낼 뿐이다. 처형이라는 게 두렵진 않다. 다만 다른 추락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은 자명하기에.
그러나 여왕의 제안을 섣불리 받아들이기도 그런 것이, 자신들은 ■■■라는 게 뭔지조차 몰랐으니까.

"..."

뒤이은 말엔 그저 씩씩거리며 여왕을 노려볼 뿐이었다. 예전 같았다면 감사는 커녕 추락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았다 답했겠지만, 여태껏 만난 인연들을 생각하면 그게 또 나쁜 것만은 아닌 탓이었다.

707 라클레시아 테시어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5:54:06

>>699

" 대체 그 ■■■가 누구길래 자꾸 우리의 귀를 거슬리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여왕이 하는 말은 잘 알았다. 우리가 오고 나서부터 도시가 이상해졌고 그것의 원인은 ■■■인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랑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애초에 어떤 발음인지도 들리지 않는 것이다. 마치 고의로 듣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 그것의 이름을 찬미하던 그 요정들과도 연관이 있는겁니까? "

도서관에서 본 것은 요정이 용사를 맞이하는 그림, 그리고 그것들이 마왕을 물리치는 결과를 가진 동화책. 문득 그 동화책의 내용과 지금의 상황이 어딘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알지 못하는 이름을 찬미하는 요정들, 요정들과 힘을 합쳐서 마왕을 무찌르는 용사. 그 책의 마왕이 지금의 여왕이고 요정이 부르고 있는게 용사인 것일까.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 책을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인지? 여왕을 섬기는 이 도시에서 그런 책은 금서가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 아니면 ... ■■■이란 것은 도시를 해하기 위해 오는 현상과도 같다는 것인지? "

708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5:54:17

(캡틴 뽀다다담)

709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5:58:50

>>699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지독할 정도로 큰 억울함이 눈가로 왈칵 몰린다. 세계를 망가뜨리거나 중앙에 침입하는 건 상상조차 못 해봤고, 그저 낯선 세계에 떨어져서 살겠다고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인데. 순간 욱해서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든 찰나에,

"....으익.."

알 수 없는 힘에 짓눌려 털썩, 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영락없이 비굴한 죄인처럼 굴게 됐다. 이, 이, 이건 또 뭐야〰〰! 힙겹게 고개를 들면 바로 그 때, 처형을 당하던지 하면 되지 않겠느뇨. 이어지는 섬뜩한 소리에 오소소 소름이 돋고.

"처, 처, 처처, 처형은 싫어요〰〰〰〰!!"

팡, 하고 또 울음보가 터져 버렸다. 하, 하 할게요, 복구, 하, 하면 되잖아요〰!

710 윈터◆dOib/Io/FI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5:59:36

>>699

윈터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여실히 드러내며 제 뒷덜미를 만지작거렸다. 비스듬히 몸을 뉜 소녀의 손짓에 순간 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이를 악물고 내장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감각을 억지로 참아내며 기어이 입꼬리를 올려 비웃음을 보였다.

"이전번에 사고를 친 건 미안하게 됐다. 그 일 때문이라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 애먼 사람 그만 괴롭히라고. 그 ■■■이 뭔진 모르겠는데, 지금 여기 침입했다며. 당장 잡아 올 테니까 무기 하나만 던져줘."

711 코우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5:59:38

"어라?"

철푸덕
중심을 잃고 넘어져서 아예 배를 깔고 누워버린다
갑작스럽게 몸이 무거워진 탓이다

"아프다..."

그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올려 여왕을 바라본다
합리적이지 않은, 거만한 자태이다
그러나 그렇기에 여왕에 어울릴 것이다
여자도 여왕이 하는 말에 딱히 부정 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야, 사실인걸
피와 파괴의 세계야 말로 지금 여자가 몸담고 있는 곳일테니

"흐음."

여왕이 하는 말은 비교적 간단했다
적어도, 여자가 듣기에는 그랬다

"그 말은, 그- 우음."

그렇기에 코우는 물으려 한다
다만 ■■■를, 입으로 내기가 쉽지 않다
말로 하려하지만 깊은 곳에서부터 막혀버리는 감각이다

"'침입자'를 찾아오면 되는 거야?"

어쩔 수 없이 가장 비슷한 단어로 대신할 수 밖에

712 후지마 메구무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5:59:39

뭐, 뭐라고?! 여왕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해진 메구무. 갑자기 모르는 곳에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이게 다 추락자 탓이라니? 아까 사람을 몇명 두들겨 패긴 했지만 그것 외엔 조용히(특히 퍽치기까지 당했던) 지냈던 메구무였기에 무척 억울한 일이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조용히 말을 듣고 있던 메구무는 발끈하여 소리쳤다.

"보소, 내가 널쩌지고 싶어서 널쩌진 줄 아는교?! 여기 와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는...윽!"

여왕이 손을 휘두르자 무거운 무언가가 무릎을 꿇고 있던 메구무의 몸을 짓눌렀다. 겨우 상체를 들어 땅바닥에 이마가 닿지 않도록 한 메구무는 답도 없는 양자택일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 듯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아, 알았소! 복구인지 뭔지, 도와드리면 되는거 아입니꺼!"

옘병, 유랑 좋아하네! 저 여자때문에 여기 떨어진 거였어? 메구무는 속으로 욕지거리를 늘어놓았다.

713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59:49

다짜고짜 불려 와 요구를 당하는 것도, 불명확한 잘못을 떠안게 되는 것도 모두 그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아닌 한 외려 누군가의 요구라면 얼마든 들어 주고 싶었으므로.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다.

“■■■이라는 게 뭔지 모르겠어. 들리지 않아.”

처음에는 ‘여왕’과 관련이 있는 정보이기에 감춰졌다 생각했다. 하지만 여왕이 직접 내뱉는 시점이 되어서까지 여전히 들리지 않을 줄은.

“■■■은 어떻게 쫓아야 해? 그리고 저 둘은 예외야?”

힘이 빠진 상태에서 갑작스레 짓눌리게 되자 몸이 휘청였지만, 간신히 버텨 넘어지지는 않았다. 미하엘과 아직 만나 보지 못했던 추락자를 가리키며 그리 물은 직후, 이어지는 말에는.

일순 놀란 듯한 표정을 지은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내가 추락하게 된 게 네 덕이라면, 정말 고마워.”

더없는 진심을 담아.

714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5:59:50

아이고 나메가

715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6:00:09

>>703
귀여움 치사량이야...

716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02:32

여기까지. 다음 레스 갖고 올게.

717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03:23

>>714 헉
니아주가 니아를 밀쳐내고 상황에 난입했다------!!!!!!!

718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6:04:04

헉 니아주 난입

719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6:04:23

>>7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켜!!!! 우리애들틈엔 내가잇을거야!!! (????)

720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15:37

>>7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721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20:38


 여왕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알레프의 외침을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죠. 니아가 울음을 터뜨리며 복구하겠다고 소리치자, 여왕은 만족한 듯 하죠.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닐 겁니다.


이전 번? 이상하구나. 그대가 침입한 흔적은 없거늘.


 윈터의 말에 답하던 여왕은 곧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마, 윈터가 한 일과 여왕의 일은 관계가 없을 거예요, 아마도요. 대신 여왕은 코우의 ‘침입자’ 얘기와 이어 다른 이들의 말에 호오, 하고 흥미로운 소리를 냅니다.


그대들은 ■■■가 무엇인지 모르는가? 아직 그대들에게 할당되지 않은 단어가 있을 줄이야.


 할당되지 않은 단어라구요? 여지껏 이해할 수 없었던 단어나 말들은, 할당되지 않았기 때문인 걸까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특정 단어를 듣지 못하거나 하는 건 이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라클레시아 테시어가 요정에 관해 질문하자, 여왕의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는 모르면서 그것의 수하는 안단 말이더냐. 참으로 기이하도다. 그래, 맞다. 그것들은 짐의, 그리고 짐들의 세계를 해하려 하지. 그대들이 그것들과 관련이 없다면, 필히 짐을 도울 수 있을 터.

짐이 그대들에게 연쇄의 족쇄를 걸 것이다. 그것이 ■■■가 있는 곳으로 그대들을 인도할 것이며, 또한 무기가 되어 ■■■를 붙잡을 수 있게 하겠지.


 이후 여왕이 손을 휘젓자 짓눌리던 힘이 사라집니다. 동시에 여왕은 다윈과 미하엘을 가리키며 묻습니다.


이들은 내가 처리할 것이다. 이의 있느냐?


 어떻게 할까요? 대답을 잘못한다면, 미하엘과 다윈은 위험에 처하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반대로 우리가 위험에 처하게 될까요?

#4시 40분까지 반응.

72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21:05

뭐뭐야 니아주가 대신 난입한 거였어?!?!

723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6:24:05

앗; 들켰다;;;;;;;

724 코우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6:26:08

"흐음."

딱히 처리해도 상관없긴 하지만

"그래, 좋아."

일단은 여기서는 이렇게 말해두는게 좋겠지
지리멸렬하지만, 수지타산만큼은 어쩐지 이해가 빠른 여자였다
무언가를 쫓아 사냥하는 것
지금까지 했던 것과 다르지 않을지도
바위라도 얹은듯한 짓누름이 사라지자 여자는 옷을 툭툭 털며 일어선다

일이 조금 복잡하게 되었네

하고 생각하며

725 알레프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6:28:04

할당되지 않은 단어? 연쇄의 족쇄? 무기?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여왕의 입에서 줄줄이 딸려나온다. 그러나 고민하고 있을 새는 없었다. 여왕이 갇힌 추락자들을 처리하겠다 말했기 때문에─

"자, 잠깐만!"

소녀는 손을 뻗으며 다급하게 외쳤다. 그들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소녀는 아직 몰랐다. 게다가 다른 한 명은 아직 마주친 적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이대로 여왕이 마음대로 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는 예감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같은 추락자니까.

"그 사람들을 굳이 처리해야 하는 거야?"

726 라클레시아 테시어 (CM99K0WINI)

2024-07-06 (파란날) 16:33:35

아무래도 그 단어는 우리가 들을 수 없게 되어있는듯 했다.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우리들이 아무런 지장 없이 대화가 가능했던 이유도 언어를 '할당'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 당신이 원하신다면 그리 해야겠지요. "

딱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몸을 누르는 중압감을 봤을때 우리가 여기서 도망친다고한들 여왕이라 지칭하는 존재는 손가락 한번 까딱하는 것으로 존재를 지워버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불사란 그것의 앞에서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른다.

" 허나 그들의 과를 우리에게 같이 묻는다 하셨으니 저희 업 또한 그들과 같이 보아야 맞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아예 보여주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렇게 보여줘놓고 협박하듯이 얘기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추락자라고 했으니 ...

" 처벌은 저희의 업을 보고서 정하셔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그니까 우리가 잘하면 좀 잘 봐달란 뜻이다.

727 후지마 메구무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6:33:55

할당되지 않은 단어? 그러고보니 저 여자는 지금껏 내내 ■■■를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 단어, 메구무는 조용히 눈치를 보며 추측했다. 추락자는 아닌 듯 하고, 그렇다면 코우의 말대로 침입자? 여왕의 반응을 보아하니 흥미를 끌긴 하지만 아닌 것 같다.

"파괴자...?"

무심결에 내뱉은 단어. 파괴자라면 여왕, 그녀의 세계를 부술 수 있을테니... 그러나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는 연쇄의 족쇄라는 말엔 내키지 않는다는 듯 뜨드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협조는 하고 싶지 않았으나 그에겐 심리적인 인질인 아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구무가 죽으면 누가 아이리를 인간으로 되돌리겠는가?

마침 몸을 짓누르는 힘이 사라졌다. 메구무는 둘의 처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이니 무어라 말할 것이 없었다.

728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37:24

할당? 의문스러운 단어 선정에 그는 아리송한 표정이 되었다. 다른 세계의 말마저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통역의 범위에, 저 단어만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건가?

가장 궁금했던 것들은 적당히 해결되었다. 그는 모두 수긍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은 남아서.

”요정들이 말했던 ‘그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질문거리라면 이 정도가 끝이리라. 말 마치고는 그저 기다릴 뿐이다. 둘의 처우든, 자신들의 처지든, 모두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양.

729 니아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6:39:34

>>721

겁에 질려 홧김에 외친 소리인데,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은 왜 드는지. 이후로도 도통 의미 모를 단어들이 반복해서 흘러나온다. ■■■, ■■■, 대체 그게 무엇이길래 이다지도. 길지 않은 이야기 끝에 짓눌림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헉, 하고 답답하게 막혀 있던 숨을 들이킨다. 주저앉은 그대로다.

그러니까, 이제 그... 뭐라고 발음하는지조차도 알지 못 하는 그걸 쫓아서 잡아야 한다는... 거지. 벌써부터 눈 앞이 깜깜한 와중에.

"...어, 어어, 어떻게.. .처, 처리하실, 건, ...데요?"

여전히 철창 속에 널브러져 있는 둘을 바라보며 다소 소심하게 물었다.

730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39:50

('공평하게 무심함' 설정에 자캐 머리 쥐어박으며,,,,)

알레프 잘한다!!! 라크 잘한다!!!!!! 니아 잘한다!!!!!

731 윈터◆dOib/Io/FI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6:40:13

>>721

온몸을 무겁게 짓누르는 압박감에서 해방되자, 윈터는 다시 홀로그램 덧씌워진 왕좌를 향해 한걸음 다가서며 의문을 표했다.

"우리를 이렇게 제어할 힘이 있으면서, 어째서 그 불순분자를 직접 처단하지 않는 거지?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꽁꽁 숨어있는 건데."

어깨를 한번 으쓱이다, 붙잡힌 이들은 제가 처리하겠단 말에 새장 속의 미하엘을 한번 돌아보고는 손을 번쩍 들었다.

"이의 있어. 저들이 뭘 잘못해서 그러는 건진 알아야 뭐라고 말이라도 하지. 무슨 상황인지 좀 알아먹기 쉽게 말해달라고."

73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50:33

허억 졸았다.

다음 레스를 오늘 진행 마지막 레스로 삼을게...!!!! 늦어져서 미안해!!!! (졸음 베개 때림)

733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6:56:20

기절 베개가 잘못했네

734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6:57:39

베개탓이야!

735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59: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베개에 납치당하는 캡도 귀여워~(쓰다담)

736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7:01:50

(베개한테 유죄 때리기)

737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7:08:16

밥해야지,,, 하고 쌀봉투를 열었는데 밀봉을 잘못해서 그새 곰팡내가,,,, (╯︵╰,) 새 쌀 사야되잖아 쥐엔장,,~!

738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7:12:49

캡틴의 베개와 니아주의 쌀 네이놈!!(??)

739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7:19:50

내... 내 레스 어디 갔어...?

740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7:20:26

캬아악... 서 설마....

741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7:21:39

헉.........

742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7:21:46

캡틴의 레스가 먹혔어...!!

74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7:24:15

와, 이거 뒤로가기 해도 안 나오는 걸 보니 완전 날아갔나 보다...

74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7:28:00

(위로의 복복복복복)

745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7:32:20

안돼!!!!! 우리 캡틴의 레스를 내놔라!!

746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8:01:45

캡틴이 자꾸만 억까당하는 건에 관하여... 이것도 다 베개 때문이다(?)

747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8:46:03

다들 안녕....(흐느적) 헉 진행 나 왜 7시부터라고 생각했었지???? 흑흑 ; ;)

748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8:46:11

악 잠들어버렸어요... 캡틴은 자꾸 억까당해요...(뽀다담)

749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8:46:47

다들 어서와 :3

750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8:47:32

아델주 안녕하세요~ 아마 내일도 이어질 것 같으니 내일은 꼭!

751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8:47:50

아델주 어서오세요~! 캡틴의 멘탈.. 많이 바스라지신걸까... ᵕ_ᵕ̥̥)

75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8:48:32

그러게... 억까 당한 캡틴... 슬퍼서 쓰다말고 마저 자다...

75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8:49:25

ㅋㅋㅋㅋㅋ 미안...... 너무 슬픈 나머지 그냥 자고 일어나서 쓸게 <이거 남겨두고 마솝을 안 누른 채 자고 왔어....... 그래도 한 번 썼었으니 이번엔 빨리 쓸 거야...

754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8:51:11

다들 안녕안녕~ ;3 헤헤 반겨줘서 고마워~

캡틴.....(마구 뽁뽁해서 뽁실하게 만들어주기)

755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8:52:09

>>752 아아아악,,,~~! 우리 캡틴 멘탈 지켜,,~!

756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8:53:08

마자 니아주~ 답레는 진행 끝나면 바로 이어줘도 괜찮을까? :3 오늘은 느긋하게 붙어있으려구..(도게자)

757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8:56:07

>>756 앗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꿀같은 휴일은 역시 상판과 함께... ദി ᷇ᵕ ᷆ ) 아무쪼록 안 서두르셔두 되니까 천천히,,

758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8:58:50

>>757 헤헤 고마워~ ;3 좀따 진행 끝나면 즐겁게 놀아보자구!

759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9:04:39

ㅋㅋㅋㅋㅋㅋ 캡틴도 낸내하셨구나 반응 너무 ㄱㅇㅇ...

다들 안녕하세요~ 잠깐 밖에 나왔는데 오늘 좀 시원하네요

760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9:07:21

>>759 (복복 쓰다듬어주기) 비 와서 그러려나~ 어제도 은근 시원하더라고 밤부터는 ;3

761 아델-니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9:16:28

따스한 햇살이 비친다.

익숙하게 침대에서 일어나, 이부자리를 천천히 정돈하고서는 옷을 갈아입는다. 여벌 셔츠와 바지를 천천히 개어놓고, 비 오는 날 냇가에서 깨끗하게 빨래한, 익숙한 옷으로. 바지를 입고 셔츠 단추를 천천히 잠군다. 넥타이를 메고 조끼를 입으며 그 위에 재킷을 걸친다. 옷매무새를 단정히 가다듬고 나면, 머리칼을 손질할 차례다. 보이지 않는 눈으로도 익숙하게 빗을 들어 머리칼을 빗어 넘긴다. 사내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익숙한 루틴대로 행동한다.

그렇게 얼마쯤 지났을까. 단정해진 차림새로 그는 여관 아래로 내려와, 단출하게 아침을 먹는다. 수프와 빵, 단출한 아침 식사지만 사내는 마음에 드는듯 천천히 먹었고, 어느새 다 먹었을까. 사내는 뒷정리를 한 뒤에, 모닥불 근처에 걸터앉으며 노래부르고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보았소.

용과 사랑한 기사가 있소.

창공을 가르며 거대한 검을 휘둘러 악을 무찌르는 그 모습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소.]

"뭐,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하핫. 덧붙이는 웃음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즐겁게 웃는 소리. 쿡쿡거리며 웃는 소리. 관중들의 흥미를 모으면서 사내는 계속해 이야기한다.

[... 그때, 용이 입에서 불을 뿜으니

매캐한 연기가 피어올라 적의 눈을 가렸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기사가 날아들어 적의 숨통을 끊어버렸소.

아아, 나는 보았소

용과 사랑한 기사가 있소

창공을 가르며 거대한 검을 휘둘러 악을 무찌르는 그 모습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소.]

꾸벅, 하고 고개를 숙이자 박수 소리 들려온다. 즐거운 이야기였구나. 다들 그리 생각한것 같아, 사내는 짧게 숨을 뱉으면서 싱긋 미소지었다.
길어진 이야기. 어느덧 점심이 가까운 시간. 사내는 목을 가다듬으며,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다 문득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싸악, 싸악. 싸리비 움직이는 소리. 사내는 궁금한 듯, 방랑하듯 발걸음 내딛으며 여관 뒷마당으로 향한다.
그리고, 사내는 소리를 듣는다. 낡은 나무상자. 걸터 앉아있을까. 참새들 콩콩 뛰어다니는 소리. 사내는 천천히 다가가면서, 싱긋 미소지은채로 말 걸어온다.

"반갑습니다, 마드모아젤.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한숨 쉬는 소리 의아했던듯, 사내는 조심스럽게 말 걸어왔다.

762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9:16:57

헤헤 니아주~ 캡틴 진행 좀 늦는것같아서, 미리 이어놨으니깐 언제든 편할때 이어달라구~ ;3

763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9:19:26

야레야레 못말리는 잠꾸러기 오죠사마들이군요wwwwww
그동안 이것저것 할일 하고 왔으니까 괜찮슴다!!

아델주도 오셨었네요~~ 환영의 스담~🫳🫳🫳🫳🫳🫳

764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19:34:26

헤헤 영주도 반가워~~~(마구 쓰다듬어져서 뽁실해짐)

765 니아 - 코우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9:34:34

>>631

...그렇구나.. 대답을 듣고선 다시 시선을 아래로 미끄러뜨린다. 그러고 나니 이 도시에는 대체 '떨어진 사람들'이 몇 명이나 있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과, 눈 앞의 여성과, 라크 씨, 그리고 라크 씨 일행들, 포르시티아 여관이 앙니라 도시 전체에 이런 명령이 떨어진 걸 보면 아마 몇 명이 더 있는 모양인데. 이런 일들이.. 우연히 일어나는 게 가능한 걸까? 순식간에 커진 의문이 머릿속을 둥실둥실 떠다녀서 주변 소리는 희미하고,

내가 무서워?

"....네?"

아, 딴 생각을 하느라 뭐라 이야기하시는 걸 놓쳤나? 시선이 빠르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다. 그러나 이미 말은 맺어지고, 고개를 까닥 기울인 여성의 얼굴만 남았다. 내가.. 잘 들은 게 맞나? 무섭냐고? 갑작스런 물음에 멍하니 여성의 눈동자, 그 부근을 잠시 맴돌았다. 그야 골목에서 만났을 땐 갑자기 빨간 눈동자가 번쩍이는 것 같아서 무섭긴 했지만, 지금은, 글쎄.....

"......어........ 아, 아닌 것.... 같은, 데요..."

처음엔 제법 확신 없는 투로 말을 뱉었으나 내린 시선 끝에 답이 있었다. 정말 무서웠다면 아마 손 잡는 것초자 힘들었겠지, ..그런데, 왜 그렇게 생각하셨지? 소심하게 눈치를 살핀 끝에 두루뭉술하게 뱉었던 것을 다시 정정했다.

"..아, 아니요... 언니가.. 무, 무서운 게 아니고."

그냥.. 워, 원래 이래요. 저, 저.. 겁쟁라.
마지막 말은 거의 속삭이듯 사라져버렸다.

766 니아 - 아델라이데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9:56:54

참새들은 아무 말 않고 바닥에 뿌려 놓은 곡식들만 열심히 쪼아 먹었다. 적어도 걱정 말라는 말 한 마디라도 해 주면 좋을 텐데. 열심히 사방을 뛰어다니던 참새 무리 중 한 마리가 발치 근처로 콩콩 뛰어와 바라보길래, 가만히 손을 뻗어 손가락 끝으로 정수리 부근을 살짝 쓰다듬었다. 그리곤 조금 남은 곡식을 그 앞에 더 뿌려주려고 주머니에 손을 가져가는데, ...

사람이다! 사람! 낯선 사람!

소란스레 짹짹거리는 소리와 함께 참새 무리는 근처에 서 있던 작은 나무로 포르르 날아가 버렸다. 마시인가? 세워 두었던 빗자루를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키려고 했을 때 다가오는 사람의 인기척이. 고개를 들어서 얼굴을 보려고 했을 때,

"........와."

와 왕자님 같다…
저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중얼거림과 함께 멍하니 사내를 바라보고 있다가, 헉! 정신을 차리며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제 입을 턱 막았다. 지, 지, 지금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한 거지? 작은 소리였으니 어쩌면 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택도 없는 헛된 기대를 품으며 바쁘게 눈만 굴렸다. 처, 처음 보는 얼굴이니까... 손님, 이시겠지? 재빨리 먼지투성이가 된 치맛자락이며 앞치마를 탁탁 털어 정리하고선.

"..아. 저, 저기....."

죄, 죄, 죄송합니다.. 얼굴은 이미 홍당무가 되어선, 이젠 울고 싶은 마음 뿐이다.

767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0:00:18

마드모아젤 < 너무 귀족모먼트라 폭발하는 엘레강트함에 그만 숨을 쉴 수 없어 쓰러지고마는데,,

768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20:02:53

앗 오늘 진행은 끝났고 내일 진랭이 남아있어.

아무튼 다들 어서와. 못난 캡틴이야...

769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0:07:21

>>768 떽!!! 누가 못난 캡틴이야 못나다는 말 이렇게 함부로 쓰면 혼나요 ( ಠ ಠ)!!!
빨리 최고의 캡틴이라고 정정 안 하면 무슨무슨 법으루 잡혀갑니다

770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20:19:02

>>769 힝구. 알았어. 목난 캡틴이야... (?)

771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0:19:23

>>770 최 고 의 캡 틴.

772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0:23:25

다들 쫀저에여~~~
일상도 함 구해봐여~~

773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0:28:42

알렢주 어서오세용 좋은 저녁이에요~!

774 아델-니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0:40:05

참새들 바닥에 뿌려진 곡식 쪼아 먹는 소리. 콩콩 뛰는 소리. 그리고, 포르르 날아가는 소리까지. 바쁘구나, 작은 생명들도. 그리 생각하다 곧이어 들려온 말은.

"...왕자님?"

의아한 듯, 고개 가만히 기울이면서, 여전히 눈 감은 채로 골몰히 생각하다, 곧이어 주먹을 말아쥐고 입을 가린 채 쿡쿡거리며 잠시 웃었다.
헉, 하며 숨 삼키는 소리. 입 턱 하고 막는 소리에 그만 참을 수 없었다. 왕자님이라. 자그마한 꼬마 아이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걸까.

"실례, 공주님이 계신 줄은 몰랐군요."

그리 말하면서, 한걸음 더 다가갔다. 앞치마 두른 것 탁탁 털어 정리하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가까워졌을 즈음에는 아래로, 손 잡기 쉽게 손을 내밀어서.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만나뵙게되어 영광입니다, 공주님. 헌데, 추락자십니까?"

"저 역시 마찬가지니, 편하게 말씀 주시길."

이런 어린 아이마저 추락하는가. 문득, 좋지 않은 기억이 스쳐갔으나 사내는 곧 깊이 생각하는것을 그만두었다. 그럴 리 없다. 이미 한번 신을 베는 실례를 저질렀지 않은가.

"무엇 하고 계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이걸로 좋다. 잠시 담소를 나눌까.

775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0:41:40

헉 오늘 진행 끝났구나~~ 캡틴 고생했어! 내일은 꼭 참여해야겠다(마구 복복해주기)

>>767 (부끄러움......) 니아야말로 너무 귀여운거아냐~~~~~

>>770-7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둘다 망태기로 납치하기)


알레프주 안녕~ 오랜만이네! 돌아와서 기쁜걸 ;3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눠서 미안~
다른 사람들 없으면 나랑 일상 어때~? 느긋하게 놀자구 ;3

776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0:47:30

니아주 아델주 안냐세여~~ 아델주도 반겨주셔서 고마워여!
일상 조와여!

777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20:48:20

아델... 𝓔𝓵𝓮𝓰𝓪𝓷𝓽...

778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0:49:39

>>776 헤헤 나야말로 돌아와줘서 넘 기쁜걸 ;3 다시 잘 부탁한다구! 좋아~ 원하는 상황같은거 있을까?

>>7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다... 아루주도 안녕안녕~!!!

779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0:49:39

>>776 헤헤 나야말로 돌아와줘서 넘 기쁜걸 ;3 다시 잘 부탁한다구! 좋아~ 원하는 상황같은거 있을까?

>>7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다... 아루주도 안녕안녕~!!!

780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0:50:50

마우스 더블클릭이 밉다... 빨리 새 마우스를 사야지....... ; ;)

맞아 아루주~ 답레 혹시 내가 놓친거면 말해주라~ ;3

781 영 - 레비아탄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0:53:14

모르는구나.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이상의 감상 역시 없었다. 대신에 그의 머릿속에 상식이 한 줄 더 추가되었다. 모두가 자기 이름의 뜻을 외우고 다니는 것은 아닌 듯하다고.

꽤나 살벌한 경고를 끝으로는 재잘거리던 것을 멈추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떨어진 사람들을 무어라 부르는지, 추락자들의 인원이나 마을의 분위기, 예전과 달라진 점, 그리고……. 이 정도면 필수적인 이야기는 대강 다 끝낸 것도 같다. 그리 생각하던 찰나에 불현듯 하늘이 어두워졌다. 바람에 날린 구름에 잠시 해가 가려진 것이다. 자연스럽게 하늘을 올려다보던 그도 문득 깨달았다. 아, 이 얘기를 깜빡했구나.

“추락자가 추락하게 될 때는 하늘이 일그러진댔어. 너는 여기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쩌면 금방 떠나게 될지도 모르겠네.”

올려다보던 시선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는 몸을 돌려 어느 방향을 가리켰다. 손끝에는 먼 하늘에 일렁거리는 균열, 일그러진 무언가가 걸려 있었다.

”저게 그 전조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추락자랑은 관계가 없는 현상일 수도 있고. 저것도 얼마 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건데, 여기 사람들은 저걸 못 보는 것 같았어.”

이만하면 당장 생각난 것들은 모두 설명해 준 셈이다. 그러는 사이 예전에 비해 한적해진 거리를 지나, 어느덧 여관으로 가는 길목이 가깝다. ”조금만 더 가면 돼.”라며 느려졌던 걸음을 조금 서두르는데, 숙박비나 여관의 남은 공간 따위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관한 설명은 이번에도 깜빡한 모양이다.

782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0:56:47

영: oO(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건 좋은 일이구나!)(ノ*゜▽゜*) ←설명들 숭숭 깜빡하고 빼먹으며,,,

알렢주 아델주도 안녕이에요~~~

783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0:58:43

영주도 안녕안녕~~~(마구 복복복해주기)

78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02:27

아루주 영주 어솨여~~
>>778 상황...은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여... 아니면 여관에서 노래부르고 있는 아델이를 알렢이가 발견한다든가??

785 아?루주 (FlBUX4ulAw)

2024-07-06 (파란날) 21:05:39

저 수업중에 슬쩍 온거라 쫌따 다시 올게요~ ' ')

>>780 아직... 입니다...! 늦어져서 죄송해요!

786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10:26

>>784 그것도 좋겠네~ 아니면 약간 시리시리하게 상황도 안좋으니, 경비병 끌려가기 직전 느낌도 괜찮을것 같구.... :3c 어떻게 할까~? 알렢주가 편한대로 골라조~

787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21:10:30

다들 어소아. 저녁 준비하고 먹느라 이것저것 늦어버렸네. 홀홀홀... (늙은 캡틴 되며)

788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10:54

>>785 헤헤 괜찮아~ 답레는 언제나 편하게 달라구 ;3 아루주 수업 화이팅이구, 좀따 보자~

789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12:38

(늙은 캡틸 복실복실하게 만들어주기)

790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19:00

(캡틴 복복복)
>>786 앗 끌려가기 직전 상황 좋겠네여~ 그럼 선레는 누가?!

791 니아 - 아델라이데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1:19:39

>>774

여, 역시 들었나 봐... 쿡쿡거리며 웃음짓는 사내의 모습을 보며 마음 속으로 눈물을 세 바가지 정도 좍좍 흘렸다. 그렇지만 어린 여자아이들이 사내의 모습(기본적인 몸가짐이라던가, 정갈하게 손질된 머리카락, 고풍스런 말투마드모아젤같은 것)을 보면 그 그리고 얼굴도… 누구나 왕자님이라고 생각하게 될 걸(비록 자신이 동심 살아있는 어린 여자애가 아니라는 점은 애써 무시하고). 달아오른 얼굴로 가만히 어깨만 축 늘어뜨린 채 서 있다가,

"..네, 네, ..네.....?!"

공주님이라는 말에 이런, 얼굴이 홍당무를 넘어 거진 머리색과 비슷한 토마토처럼 되어 버렸다. 아마 사내가 색을 볼 수 있었더라면 목 위에 웬 잘 익은 토마토 하나를 얹어 놨군,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고, 고고, 공주님이라니 당치 아, 아 않아요, 저, 저저는 그저 여기서 이, 이, 이, 일하는 아무것도 아닌 여, 여여여자애일 뿐, 이고, ...저, 당황과 부끄러움이 섞여서 구구절절 흘러나오는 영양가 없는 소리들을 막을 생각조차 들지 않는 것 같다. 한참 자기도 무어라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쓸데없는 사실들을 주절거린 후에야 달아오른 뺨을 조금 식힐 수 있었다.

..아! 죄, 죄, 죄송해요, 마말이 너무 많, 았죠, 긴장으로 촉촉하게 땀이 밴 손으로 두 뺨을 조금 더 식혀 보겠다고 부여잡고선.

"마, 맞아요, 하늘, 에서 떨어진.. 저, 저기, 그러면... 혹시, 테, 테시어 씨의 일행, 분.. 이세요?"

더듬거리며 묻고선 잠시 내밀어진 손을 멀거니 바라보기만 했다. ......아, 악수.. 하자는 뜻? ...인가? 축축한 손을 앞치마에 박박 문질러 닦고 소심하게 손을 내미는데.

"그, 그냥.. 저녁에 손님들이 오시니까, 그, 그, 그 전에 뒷마당 청소를 좀.. 해 둘까, 하고,"

792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1:21:57

https://picrew.me/share?cd=EVJjLW2U6n

귀여운 픽크루를 줏어왓어요
꼼짝마 픽크루 강도다...... 순순히 솜깅이 우리애들을 달라

793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27:25

>>790 헤헤 원래 내가 쓰려고 했는데, 답레 이어와야 할것같아서. 혹시 괜찮으면 부탁해도 될까? ;3

>>792 귀여워............(볼념)

79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29:45

니아 기여워~~~~~~~~
>>793 알겟서여!! 좀만 기달려주세여~

795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1:32:08

우리애들 솜깅이 주세요아아아아아악

796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1:35:36

>>795 헉 마침 들고왔는데... 떼쓰니까 올리지 말아야지(?)

797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1:38:57

>>796 저이제안우는데 제발 솜깅이영이주시면안댈까요?ㅎㅎ

798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1:40:24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봇대부들픽크루“!! https://picrew.me/share?cd=9eRanzi461 #Picrew #봇대부들픽크루

>>797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젓해지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리겠슴다(・ω<)

799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21:41:11

말귀가 없어서 안댄대요~

800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42:11

요새 들어 도시의 분위기가 영 묘했다. 마치 폭풍을 앞두고 있는 것마냥. 여관에서도 크고 작은 소동이 한 번씩은 일어났다. 투숙객이 추락자들을 상대로 난동을 피우거나, 여관 주인을 향해 따지고 들곤 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추락자들은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소녀 또한 마찬가지였고.
식사 시간이 끝나 텅 빈 식당(그마저도 예전처럼 활기차지 않았다), 소녀는 빈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만지작대고 있다. 라클레시아가 주었던 전나무 목걸이였다. 그래, 이런 상황이면 차라리 아무 세계로든간에 빨리 떨어지는 게 나을지도 몰라. 그럼에도 지금의 인연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모순된 감정이 든다.
한숨 크게 내쉰 소녀는 옷 주머니에 목걸이를 집어넣고서, 테이블에 엎드렸다. 머리가 복잡하다.

801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43:35

맛있는걸 발견한 알렢이(?)
>>798 (볼쫩)

802 아델-니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43:56

어깨 축 늘어뜨리는 소리 들리고. 곧이어 당황했는지, 말 더듬는 소리가 들려오자, 또 한번 웃어버렸다. 조금 너무 놀렸을까. 사내는 주먹을 말아쥐어 다시 입가를 가리고 몇번 웃다가, 짧게 숨을 뱉고는, 여전히 미소 띈 채로 말을 이었다.

"실례했습니다, 공주님. 조금 너무 놀렸을까요."

한참을 중얼거리는것을 듣다가 그리 말하고는,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괜찮습니다. 담소를 나누는 것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렇군요... 실례지만, 어떤 곳에서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어떻게 추락하셨는지."

사내의 표정은 조금 무거워졌다. 이런 어린 아이도 추락하는가. 하아. 짧게 숨을 뱉고서는.

"테시어, 씨라면..?"

"...혹시 노던 엘프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라클레시아. 풀 네임을 들었던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 무슨 실례일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다니. 그리 강렬한 첫 만남이었음에도. 나중에 제대로 사과하며, 다시금 이름을 물어야겠군. 사내는 그리 생각하다, 곧이어 소심하게 손 내밀어지는 소리를 듣고, 천천히 손을 뻗어 악수하듯 그러쥐려했다.

"그러시군요. 괜찮으시면, 도와드릴까요?"

803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1:46:51

363 자캐가_사용하는_욕설의_수위
잘 몰릅니다... 진짜 아는 게 없어서 욕을 듣더라도 ??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반응해요. 욕을 안다 해도 절대 하지 않을 거고요.
애초에 전부 다 사랑해~~⸜(*ˊᗜˋ*)⸝← 주의의 크레이지 박애맨이라서 욕이 아니더라도 그냥 누구한테 험한 말을 하는 상황 자체가 절대 없슴다

195 키와 몸무게
위키피셜 179cm/59kg!
더 늘어날 리는 없고 앞으로 얼마나 더 줄어들지가 관건이네요🤔

276 자캐는_뜨개질을_할_줄_아는가
모릅니다! 하지만 배우게 된다면 꽤 잘하지 않을까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머리는 방치해 두고 있어? 미용실에서 다듬고 있어? 스스로 손질하고 있어?"
영: 원래는 내가 직접 잘랐어. 지금은…… 어쩌다 보니까 아직도 못 잘랐어. 적당한 칼이나 가위나 없기도 하고.

"네 말투 중 가장 특이한 점은?"
영: 어떤 말투가 특이한 건지 잘 모르겠어.
네가 생각하기엔 이 정도면 평범해? 아니면 내 말투도 특이한 편일까?

"원하는 사람 한 명을 죽일 수 있다면 어떤 자를 고를래?"
영: 아무도 고르고 싶지 않아.

…….

……꼭 골라야 해?
그렇다면 나로 하자. 선택지에 내가 없다는 말은 안 했잖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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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진단입니다!(*´꒳`*)

804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47:34

한숨 크게 쉬는 소리. 테이블에 엎드리는 소리.

"알레프, 양이십니까."

여전히 지긋이 감은 눈으로, 사내는 그리 물었다.


요즈음 도시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여관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으니, 길거리를 느긋하게 방랑하는것은 무리였다. 사내는 차를 한잔 마실까 싶어 식당으로 향했다.

모닥불의 온기가 식었는가.

이전에는 즐거웠거늘,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사내는 통탄했고, 표정이 무거워졌다. 노래 부르며 따스하게 웃던 때가 엊그제같거늘. 세계를 유랑한다는것은, 이런 일일까. 안타깝구나. 실로 안타까워.

..

"오랜만에 뵙는군요."

사내는 오른손으로 가슴께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추어 인사했다. 몸에 밴 습관이었다.

805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48:12

다들 귀여워... 영이 티미도 맛있다...(우걱우걱)

806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1:50:45

>>799 어...억떡개. 그런,
말귀 없는 윈터라도....(´°̥̥̥̥ω°̥̥̥̥`)

>>801 알레프도 너무 귀여워~~~😘😘😘😘😘
늘 느끼는 건데 알레프 머리색 화사해서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ദ്ദി˶ˆ꒳ˆ˵)

807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51:15

>>803 ㅋㅋㅋㅋ 욕 모르는 영이 귀여워~~~~~
마지막 질문은... 자기 몸으로 땜빵하는거군여(??)

808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53:03

>>806 (머슥)

809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59:55

아델이 인장 요걸로 바꿀까... :3c

810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03:08

헤헤 위키에 업뎃해놨다 ;3

811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10:00

"...으힉."

이젠 익숙해졌을 법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면 자꾸만 깜짝 놀라는 소녀였다.

"아델라이데구나."

아무튼 소녀는 뒷머리 긁적이며 어느새 나타난 청년에게 말을 붙였다. 그보다 그는 맹인이라고 그랬지, 그런데도 익숙하게 제 이름 부르는 걸 보아하니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나인 건 어떻게 알았어?"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기엔 상황이 그닥 좋지 않았지만. 하여간 소녀 스스로도 멋쩍은지 다른 화두를 황급히 던졌다.

"아, 아무튼, 요즘 진짜 흉흉하다니까."

812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10:27

아델이 잘생겨따~~~~~~~

813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13:27

"그렇습니다. 혹여 놀라게 했습니까."

사내는 담담하게 말하면서 머리 긁적이는 소리를 듣는다. 조금 무례했을까. 사내는 고개 꾸벅 숙였다.

"실례했군요. 갑작스레 말을 걸 상황이 아니었을까요."

"한숨 내쉬는 소리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밖에 없으니까요."

사내는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쓸쓸하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들어 오른쪽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겼다.

"고요하군요."

그리 작게 중얼거리면서. 그러다, 이어지는 화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그렇긴 하지요. 저 역시도 마음 편히 방랑하지 못해, 곤란하던 차였습니다."

"아. 옆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814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13:42

헤헤 고마워~ 위키에 관계란도 업데이트 해보고 싶은데.. 위키 문법 너무 어렵다 ; ;)

815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2:22:43


잠깐 잠수한 사이에 아델 프로필 이미지가 바뀌었다구요!!!!ㅣㅣㅣㅣ1111111

>>814 음~ 너무 어려우시다면 제일 간단한 방식으로 정리한다든지?? 아니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어장에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816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24: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주의 리액션... 대박이야 너무고마워... ;3

으헤...(뇌깨끗 아델주)(위키문법 아무것도 모름)
다른 사람들꺼 조금씩 참고해서 화이팅해봐야겠다 ;3 고마워~

817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25:25

관계란이라면 간단하게 폴딩으로 정리해도 됩니당!
{{{#!folding 캐이름
내용
}}}
이런식으루여~

818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30:38

"아, 아냐! 안 미안해해도 된다구."

누가 말을 갑자기 걸면 놀라는 건, 소녀의 고질적 버릇이었으므로...

"응, 앉아도 돼."

하여간 소녀는 엎드렸던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선, 제 옆자리 의자를 통통 두드렸다. 마침 무료하던 차였으니 말동무가 되어준다면 좋고.

"아델라이데는 뭐 하고 있었어?"

소녀가 가벼이 물어본다. 다른 사람들은 평소엔 뭘 할까 궁금하기도 했고.

819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31:56

>>817 헉 글쿠나... 고마워 알렢주....(꼬오옥)

820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35:33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사내는 싱긋 웃으면서 가벼이 대답했다. 놀라지 않은걸까. 아니면 배려해준걸까. 다음번에는 조금 더 인기척을 내야 하겠구나.

그리고 사내는, 앉아도 된다는 말에, 통통 의자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는 그 쪽으로 손을 뻗어, 천천히 의자 빼어 앉았다.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는 조금 고개를 들고, 지긋이 눈 감은 채로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제 세상은 많은 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는 하지요. 아이들 뛰노는 소리, 정다운 말소리..."

"지금은 흉흉해서, 그런 것들이 들리지 않아."

"구름 흘러가는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 말하며 사내는 싱긋 웃었고, 알레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알레프 양 께서는, 무엇 하고 계셨습니까?"

821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22:35:44

어우 습하다 습해. 이 정도 습함이면 물고기도 물 밖에서 숨 쉬겠다...

822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22:40:57

(숨어서 관전중)

823 니아 - 아델라이데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2:41:46

>>802

으, 으으으.. 이어지는 웃음과 몰려오는 부끄러움, 또 다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곤 끙 앓는 소리로 응답했다. 그래도 놀림에 나쁜 의도를 숨기지는 않았다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 삐걱, 삐걱, 익숙하지 않은 몸짓으로 악수를 마친 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니, 니아에요...

"....아.."

어떤 곳에서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말을 듣자마자 주저하는 기색이 비친다. 그, 그게. 말 끝을 어물거리며 잡았던 손을 스르륵 놓는다. 시간이 제법 지났어도 여전히 머릿속에 크게 떠오르는 기억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최근 꿈을 자주 꾸긴 하지만, 그게 과거와 연관이 있는지도 정확하겐 잘 모르겠고... 소매 따위를 손 끝으로 초조하게 꼬아대며 대답을 고민하던 와중에.

"...노던.... ..아, 아, 맞아요. 노, 노던 엘퍼, ...엘프?.. 그런 이름..이었는데."

제 종족을 무어라 소개했더라? 어떤 단어가 뭉실뭉실 떠오르는 것 같긴 한데, 정확하진 않은 것 같아서 확신 없는 말투로 대충 발음을.. 뭉개 버렸다. 그런데, 말하는 투가 영 친한 사이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초조하게 눈치만 살핀다. 아뇨! 아, 아, 아니에요! 청소는 거, 거의.. 끝냈어요. 소, 손님이시기도 하, 하, 하고.. 황급히 빗자루를 등 뒤로 숨기며 얼버무리고.

"..저, 사, 사실은...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요. 과, 과거에 대한 것들.."

...그래서 대답해 드리긴 히, 힘들어요. 우물거렸다.

824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2:47:34

우헤헤... 우헤헤.. 영이랑 알렢솜깅이에 영이썰풀이에 아델 뉴프사까지... 헤헤 맛있다. .배부르다 헤헤,,,

825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57:33

"소리?"

소녀는 의아하다는 듯 반문하다가, "구름에도 소리가 있구나..." 새로운 사실 알았다는 듯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하기야 눈이 보이지 않으면 그 외의 감각만으로 세상을 받아들여야겠지. 소녀는 빠르게 이해했다. 게임에도 종종 그런 설정이 있었으니까.

"음, 나는 그냥... 멍 때리고 있었지."

그러다 자신이 뭘 하고 있었냐는 물음에 멋쩍게 웃으며 답한다.

"나도 원래 거리 구경하는 거 좋아했는데. 상황이 이래서..."

"그래서 엄청 심심하다구." 소녀가 다리 앞뒤로 휘젓는다. 어지간히도 아쉬운 모양이다, 목소리에 그 감정이 다 묻어나올 정도였으니.

826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22:59:48

ㅋㅋㅋㅋㅋㅋ 유리짤 너무 뷴태같아요...

827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3:02: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치만요 이보다 더 제 심정을 잘 표현할 수 잇는 짤이...

날.. 날 변태로 봐도 상관없어 난 우리애들을 사랑하니까...!!!(???)

828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23:06:37

니아주 ㄱㅇㅇ...!!!

829 아델-니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3:07:36

곧이어 들려오는 끙 앓는 소리. 삐걱거리면서, 익숙하지 않은 듯 이어지는 악수를 마치고, 작은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하자, 사내는 싱긋 웃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니아 양. 저 역시도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그리고, 곧이어 주저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말 끝 흐트러지면서, 스르륵 하고 잡았던 손이 놓아지자, 사내는 괜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괜찮습니다. 말씀하시기 힘들다면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아, 그렇습니까. 그 분의 일행은 아닙니다. 우연히, 미하엘 양과 마주하게 되어... 이 여관으로 오게 되었지요."

"미하엘 양과는, 만나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러다, 도와주겠다는 말에 당황하듯 반응하며 얼버무리자, 사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까."

아직은 경계를 사고 있을까. 어린 아이기도 하니까, 큰 내가 무서울만도 했다. 사내는 조용히 고심하다가, 재킷 안쪽 주머니에서 작은 사탕을 꺼내어 내밀었다. 레몬 맛, 선명한 노란색의 사탕이었다.

"그러시군요."

기억이 나지 않는걸까. 추락이, 많이 무서웠던걸까. 사내의 표정이 조금 진중해지고.

"그렇다면 제 얘기를 해드릴까요?"

이어, 안심시키려는듯, 사내는 다시금 싱긋 미소지어보였다.

830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3:08:01

헤헤.. 니아에게 사탕주기 대성공...(뿌듯) 니아주 귀여워~~~~

831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3:10:01

"자그마한 소리라, 듣기 어렵긴 하지요."

"가끔은 저도, 그저 흘러갈 뿐인 구름을 바라보고 싶기도 합니다."

사내는 싱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작은 소리였다. 흘러가는 구름의 소리는. 그곳에 있구나, 흘러가는구나, 자유롭게. 귀 기울여 들으면 그런 것들을 알 수 있을만한, 그런 소리.

"그렇습니까."

사내는 짧게 숨을 뱉었다. 많이 아쉬워하는것 같기에, 사내는 조금 고심하다가,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그렇다면, 숲이라도 구경하러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사람이 없을터이니, 살짝 빠져나간다면 괜찮을 터입니다."

832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3:32:15

내일도 비가 올 거라니... 믿기지 않아....

833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3:45:34

계속해서 다리 휘저으며 지루함을 표명하던 소녀는, 이어진 아델라이데의 말에 잠깐이나마 놀란 기색 띤다.

"그래도 돼?"

그 물음에는 놀람 반, 기쁨 반의 감정이 담겨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은 거리 구경만 했지, 도시 바깥의 숲을 보러 나간 적은 없다. 그러기에 썩 기대되는 것이다. 다만 걱정되기도 했다. 혹여나 또 주민들의 돌팔매질을 맞게 되진 않을지, 경비대원들이 불러세우진 않을지.

"아델라이데만 괜찮으면, 갈래!"

소녀는 두 주먹까지 쥐어보이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리고, 가자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자리를 박차고 불쑥 일어났고.

83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3:46:36

장마철 시러여...

835 니아 - 아델라이데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3:58:20

>>829

미하엘? 처음 듣는 이름에 의문을 표했다. 아직 만나지 못 한 테시어 씨의 일행 중 하나인지, 아니면 도시에 떨어진 또 다른 사람인지. 만나 본 적 있냐는 말에 아니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 사람도 곧 여관으로 오게 될까?

"네, 네, 그럼요, 게다가 손님께 여, 여관 일을 하게 하실 순 어, 어 없고.."

게다가 뭔가, 아델 씨가 낡은 빗자루를 든 그림은 영 어색할 것 같단 말이에요... 진솔한 속내는 꿀꺽 삼키고 대충 얼버무리기만. 뒤에 숨긴 싸리비 자루의 까슬한 부분을 손으로 더듬으며 초조함을 풀고 있는데, 사내가 주머니에서 꺼내 내민 무언가. 이전에 본 적 있는 물건과 닮았다. 사, 사탕이었나? 한 손을 내밀어 조심히 받았다. 껍질 새로 이전과는 다른 상큼한 냄새가 났다.

"아,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작은 손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사탕은 이따금식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고.

"......이거, 머, 먹는...건가요?"

생소하기만 했다. 가만히 맡아 보면 달달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본래 살던 세계에선 설탕은 무척 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차마 시장을 뛰어다니는 어린아이가 손쉽게 내밀던 그것을 설탕 덩어리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 했던 것이다. 그저 달달한 냄새를 입힌 구슬이나 장식품같은 무언가겠거니 생각하고 말았을 뿐. 순수한 의문을 눈에 담고 멀거니 사내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껍질을 깠다. ....근데, 역시 그냥.. 예쁜 구슬 아닐까? 영 의문스러운 얼굴.

"아델 씨가 살던, 세, 세계를요?"

듣고 보니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그가 살던 세계는 어떤 세계였을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무슨 생활을 했는지. 그리고.. 어쩌다 이 세계에 떨어지게 됐는지. 듣다 보면 자신의 과거도 어쩌면 떠오를 지 모른다. 음...... 좋아요. 등 뒤로 숨겼던 싸리비를 계단 기둥 근처에 잘 기대어 놓고선, 나무상자에 다시 걸터앉았다.

"자, 잠깐이라면... 아직 저, 저녁 때까진 시간이 좀 남았, 으니까..."

아, 아, 앉으실래요? ....곁에 있는 나무상자를 가리키며, 머뭇머뭇 물었다.

836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01:58

우헤헤,, 아델에게 사탕을 받다... ^///^ 비록 니아가 사탕의 존재를 모르고잇긴 했지만요... 어쨌든 대성공이다.. 캬! 니아야 성공했다!

837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13:52

>>834 우우 벌써부터 눅눅해지는 기분...(›´꒳`‹ )

설탕이 귀해서 접해 본 적이 없다니 무지무지 현실적이라서 슬프네요...🥺 니아한테 콜라를 먹여야만.(?)

838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19:07

잘 사는 집 자제였다면야 접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니아는... 그냥 시골마을 변두리 사는 처녀였는걸,,, ◔̯◔)

뻘소리지만 이런... 캐릭터가 사는 시대상이랑 달라서 얼타는 전개를 보는 거 즐겁지 않나요? 다른 분들 일상이나 독백에서도 종종 이런 게 나타나서 혼자 음습하게 즐거워하고 있다는 점 알려드리며.... 다들 이런 거 많이많이 넣어주세요... 니아주의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839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6:19

니아한테 탕후루 먹이고 싶어여(?)

840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7:17

>>839 슈가하이가 심하게 와서 그날 밤 잠을 못 들었다고 하네요...(??)

841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8:14

저도 시대상이나 세계나 문화가 다르다는 묘사 넘 좋아해요......😙
그러니까 니아한테 토핑 장난아니게 때려넣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2인분 먹여주고 싶어요(??)

842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9:29

>>841 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 탕후루도 그렇고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한두 입 먹고 으아악 너무 달아요〰〰〰 하고 기겁한 뒤에 슴슴한 거 먹으러 떠날 거 같죠..... 본의아니게 할매입맛이 되,

843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2:04

ㅋㅋㅋㅋㅋ단거에 안 익숙한 니아 넘 기여워여

844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2:42

>>840 >>8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세상에

역시 초코시럽마카롱샤인머스켓연유벌꿀집그래놀가초코크럼블아이스모찌코팅시럽추가해서 괴롭히고 싶어져요.......(????)

근데 역시 단맛에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는 거엔 동의해요
위에 거 제가 말하긴 했는데 이 정도면 폭력적일 정도의 당이야......😇

845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5:18

입맛에 대한 티엠아이를 풀자면.... 본래 있던 곳에선 다른 조미료도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라 스튜 같은 것도 그냥 물이랑 감자, 곡식, 이런 걸 때려넣고 끓여먹기 일쑤였기 땜에...(운이 좋으면 우유나 질긴 고기같은 걸 넣고 끓일 순 있었겠죠) 칼질이나 불 다루기같은 요리솜씨는 있지만 니아의 요리는 맛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맨 처음 마시의 스튜를 먹고 헉... 미미... < 하고 충격받아서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 여관에 뼈를 묻어야지 했다는 후문이.

846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6:57

>>8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건 일반 사람한테 먹여도 당에 절여졌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은 조합 아닌가요.... ◔̯◔) 두렵다
이걸 반대로 영이한테 들이밀면 어떻게 되나요? 그냥... 그냥 먹으려나 영인...

847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0:19

>>843 알레프는 단거나 자극적인 거엔 익숙한 입맛일 것 같아서...... 뭘.. 뭘 먹여야 하지...(사악)
엽떡 매운맛정도의 음식을 가져다 주면 알레프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먹...나요?(????)

848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1:58

>>845 니아네 세상은.... 엄청 현실적인 찐중세 같은 느낌이었군여.....
중세 요리 특: 맛없음....

>>8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들켰다(??) 그치만 가끔씩 배민 후기 같은 데서 저런 조합으로 리뷰 남기는 사람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드신거지 대체😮

영이 얘도... 맛이 너무 지나쳐서 한입 먹고 주르륵 하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먹지 않아도 사는 몸+생물이 절멸한 아포칼립스 세계라 nnnn년 동안 아무런 음식도 입에 대지 않은 탓에... 풍부한 미각적 자극 자체를 낯설어할 것 같슴다
마시의 요리 같은 평범하게 맛있는 음식도 '?????? 이거 이상해'하고 떨떠름하게 느낄 것 같네요🤔🤔

849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6:42

>>845 ㅋㅋㅋㅋㅋㅋ니아 넘 기여워여 아까부터 자꾸 귀엽다 소리밖에 안하는거 같은데 진짜 귀여워서 그래요()
>>847 맛있어보인다!! 하고 한입 먹었다가 물 찾으면서 질질 짜여(?)

850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57:04

아 맞아여 저도 늘 니아 귀여워 알레프 귀여워 이 말만 반복하고 있는데 진짜 귀여워서 그렇다는 거 알아주기 바랍니다

>>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 쩌는 신이라도 엽떡은 못 버티는구나............ 하 귀여워............

851 ◆qrMRBpSduI (OzKkHR0rgI)

2024-07-07 (내일 월요일) 01:01:11

맞아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구.

나는 잠시 야식 먹으려고 나왔는데 비가 슬금슬금 오려고 그러네... 우산 없는데... (머쓱하게 안주 먹으며)

852 ◆qrMRBpSduI (OzKkHR0rgI)

2024-07-07 (내일 월요일) 01:01:43

와중에 새 어장 세워뒀어. 지치지도 않고 돌아온다, 우리 어장!

853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1:20:50

>>851 헐!!!!!!!!!!!! 야식이라니 짱맛잇겠다..... 뭐 드시는지 가르쳐주세요!!!!!

헐2!!!!!!!!!!!!!!!!!! 상점 열렸네요 데박
주인장 얼른 문 열어줘~!!!!~!~!! 쾅쾅쾅쾅쾅쾈ㅇ

854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1:23:36

뭣 상점이라고
문열어~~~~(진상손님으로 쫓겨남...)

855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1:33:31

>>854 짤 대충 보고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인간이라서 실망함(?)

으어어... 저는 이만,,,,,,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856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1:34:53

왜 실망하는건데옄ㅋㅋㅋㅋㅋㅋ 영주 잘자여~~~

857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1:38:28

>>848 !!!!!!!아니 어떻게 마시의 스튜마저도....!!! <ㅇ> 하지만 nnnn년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살았으면 흔한 음료수 한 방울도 엄청난 미각적 자극이겠다 싶기도 하고..... 아니 그러면 영이가 맛있어할만한 음식은 대체 뭘까..... 슴슴한.. 최대한 슴슴하게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 (요리연구가가되)

영주 안녕히 주무세용~!

>>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쥐엔장... 상상만 해도 귀여움 치사량으로 현실과 저승을 왔다갔다하고잇습니다.... 쿨피스 틀에 넣고 얼린 걸 하나씩 주면서 하나 줄 때마다 귀여운 얼굴 하나. < 약간 이런 거 하고 싶어요 이런 말 하지마까... 역시 키모오타쿠일까 나.......(알레프주 : 에반데요)

으아아 머라고 상점이 열린다고...?!?!!?? 문열어!!!!!! 문열어!!!!!!!

858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1:47:31

>>857 ㅋㅋㅋㅋㅋㅋㅋ저도 키모오타라 괜찮아여(??)

859 유이주 (wfhfyW3HjY)

2024-07-07 (내일 월요일) 02:00:12

집이 최고야....(그럿게그는 어쩌고 마지막 유언을 남긴 채 쓰러지는데...

860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2:04:59

>>858 아아앗...o̴̶̷̤ ̫ o̴̶̷̤) 그렇다면.. 그렇다면 조금 더 상상해도 괜찮은건가요... (알레프주 : 진짜에반데요)
매워하는 알레프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같은 걸 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파,,,

>>859 아니!!!!! 유이주 왜 죽어가는 모습으로 오셨소!!!!!!!! 아이고.. 아이고... 아직 유언은 안됩니다 일어나세요 용사여,,,,,ᵕ_ᵕ̥̥) 우리... 우리 세계를 여행해야지, 다른 세계에도 떨어져 봐야지 적어도 그 때까진..(?)
고된 하루를 보내신 모양이에요.. 푹 쉬시길...◔̯◔

861 유이주 (wfhfyW3HjY)

2024-07-07 (내일 월요일) 02:05:58

>>860 좋소이다!!! 용맹하게 기상!!
했다가 다시 고꾸라지기
침대가 좋와~~~~~

862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2:10:53

>>861 침대가 좋아.
그것은...... 만고불변한 세상의 진리.
저두 슬슬 자러가려고 하는데.. 유이주도 알렢주도 캡틴도 아무쪼록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또 뵈어요.... 굿밤~! ദ്ദി ( ᵔ ᗜ ᵔ )

863 유이주 (wfhfyW3HjY)

2024-07-07 (내일 월요일) 02:13:36

니아주 잘자~!~! 좋은 꿈꿔~!~!
나도 자러가봐야겟다
빠이빠이!!!

864 태빈주 (NrCXprFhxo)

2024-07-07 (내일 월요일) 04:30:00

ㅠ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며칠동안 말도 없이 갑자기 자릴 비워 송구헙니다...홀홀. 글쎄 열사병과 냉방병이랑 편도선염이 동시에 올 줄 저도 몰랐어서... 답레가 예고도 없이 늦어져서 레비주에게 넘 미안해오. 최대한 빨리 복귀할게요!

865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06:36:28

샷다 오픈!!!

866 이름 없음 (UjE85CDVNU)

2024-07-07 (내일 월요일) 10:10:16

>>864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푹 쉬다 오기 바라!

>>865 왜 이렇게 일찍 샷-다를 오픈했어!! 내가 다시 샷-타 오픈!

867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1:30:09

쫀아!!

868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2:06:36

알레프주 쫀점~

오늘 진행은 2시 30분에 출첵+어제 반응 레스와 함께 올게.

다들 그때 봐~

869 윈터주 (jKc366XeGE)

2024-07-07 (내일 월요일) 12:28:27

다들 안녕하세요~

저는 아쉽지만 좀 늦게 참여할 것 같아요ㅠㅠ!

870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2:44:31

>>868 확인했슴다!( •̀ ω •́ )✧

진행 시작 전까지 얼른 할일 마치고 와야겠네요~

871 아델-알레프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3:33:18

그래도 되냐는 말에, 그만 그는 웃어버리고 말았다. 뒤늦게 주먹을 말아쥐고서는 입가를 가린채 웃었고, 그렇게 잠시 웃다가.

"실례.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

그리 말하면서 사내도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터벅터벅 걸으면서, 여관 문을 조심스레 열려다가.

"..."

문득 멈춰서서는, 뒷마당 쪽으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돌렸다.

"알레프 양.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872 아델-니아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3:33:44

처음 듣는 듯한 반응. 그런가. 아직 만나지 못한 걸까.

"그러시군요. 하긴, 제법 시간이 흘렀음에도 지금 만났으니... 서로 다른 시간을 보냈을만 합니다."

"쭉 여관에 계셨나 봅니다."

사내는 문득 떠올렸다. 자신의 판단을 믿지 말라는 말. 그리고, 언젠가 자신을 베어야 할 지도 모른다는, 미하엘 양의 말.
자신은 어린 아이가 좋았다. 어린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를 듣고 있자면,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전 세계에서는 봉급의 일부분을 고아원에 기부까지 하기도 했으니. 그렇기에 두려웠다.

미하엘 양. 당신이 이 아이를 만났더라면, 어떻게 하셨을 겁니까. 보이는 그 두 눈으로.

"여관에서 일 하며 지내고 계십니까?"

그리 묻다가, 싱긋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고자 천천히 손을 뻗었다. 피하거나 거절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였다.

"남을 돕는 것은, 언제나 기쁜 법이죠. 나중에라도 힘드시면 불러주십시오."

그리 이야기하며 사내는 싱긋 미소지었다. 그리고는 사탕을 건네주었고.

"사탕은 처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한번 드셔 보십시오. 분명히 좋아하실겁니다."

그렇구나. 사탕을 본 적 없는걸까. 설탕은 확실히, 비싼 사치품이었으니까. 조금쯤은 기대되는구나. 처음으로 사탕을 먹는 반응이.

"그렇습니다."

그리 이야기하고, 나무 상자에 걸터앉는 소리를 듣다가. 앉으실래요? 라는 말에, 사내는 천천히 다가가 옆 나무상자에 걸터앉았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제가 살던 세계는 다양한 분들이 모여 살던 세계였습니다."

그리고 사내는, 천천히 목을 가다듬다가, 노래하기 시작했다.

[ 신께서는 생명을 사랑하셨네

영생을 살며 마법과 활을 다루는 엘프, 자연의 수호자, 우리의 친구

자랑스런 멋진 수염, 용맹한 전사, 술을 사랑하는 대장장이 드워프, 우리의 친구

뛰어난 감각, 마법과 육체의 재능을 갖춘 수인, 우리의 친구

뻗어나가며 번성하라, 용사의 후예 인간, 우리의 친구

밭을 갈고 땅을 일구며 나라를 세우니

아아, 왕국과 제국에 번영 있으라 ]

짧은 노래를 마친 뒤에는 싱긋 웃으면서.

"엘프, 드워프, 수인, 인간... 그 밖에도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드라이어드라는 식물 분들도 계셨지요."

"어찌 보면 이곳과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생활 양식이나 풍경들, 왕국까지... 아아, 숲에 있는 빛나는 풀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만."

873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3:33:59

갱신~! 다들 안녕 ;3 즐거운 오후네!

874 ◆qrMRBpSduI (QLRT45r272)

2024-07-07 (내일 월요일) 13:38:50

그러게, 좋은 오후야. 안녕, 아델주.

875 ◆qrMRBpSduI (QLRT45r272)

2024-07-07 (내일 월요일) 13:39:53

>>869 확인했어~

>>870 천천히 해치우고 와~

876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3:40:28

캡틴 안녕~~~(마구 복복해주기) 좋은 오후! 나 오늘 진행 완전 설레는 중....... 아델이 눈이 안보이니까 홀로그램 이해를 못할것같아서 넘 즐거워 ㅋㅋㅋㅋㅋㅋ

877 ◆qrMRBpSduI (QLRT45r272)

2024-07-07 (내일 월요일) 13:41:26

>>876 그에 관련해서 준비해 놓은 지문이 있지 (찡끗) 하지만 너무 설레하지는 마... 잘할 자신 20% 밖에 없어, 지금은...... (민망쓰)

878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3:41:58

헉 캡틴....... 나 완전 감동이야.......(두근두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감 가지라구 캡틴~~~~(마구 복복해서 스파게티로 만들어주기)

879 ◆qrMRBpSduI (QLRT45r272)

2024-07-07 (내일 월요일) 13:42:32

(스파게티가 되어 맛있어져 버림)

880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13:42:53

다들 쫀점심 ..

881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3:48:48

어서와, 라크주. 오늘은 몸 상태가 좀 어때?

882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3:53:38

>>879 (잡아먹기)

라크주 안녕~ 몸은 좀 괜찮아? :3

883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4:02:39

쫀오!!

884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14:10:12

하루종일 잠만 자는중이니까 진행때는 자고 있을지도 몰라 (;ㅁ;

885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4:21:49

알레프주 안녕~ 좋은 오후!

>>884 라크주...(뽀담해주기)

886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4:26:19

왐마. 자는 걸로 괜찮아진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자. 난 갑자기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조금 늦어질 것 같아. 크아악. 하지만 걱정 말라구. 내겐 폰이 있으니까!

887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4:32:35

다들 안냐세여~~ 크윽 갑자기 졸음이...!!

888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4:32:38

우선 출석체크를 할게. 3시에 딱 시작할 수 있게 3시까지 있는 사람들은 궁둥이 춤을 추며 대기~

889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4:33:34

(수치스러운 눈빛)

890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4:38:44

(부리부리)

891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4:39:24

체크......



>>888 저 그냥 나갈게요(?)

892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14:39:57

(흔들 기력이 없음)

893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4:4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대로 터졌네. 진짜 출 줄을...!!!

894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4:42:05

>>890 귀여워....

895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4:50:40

아델주 있어? 아델주는 둘 중 하나 선택해 줘.

여왕과 관련된 것.
여왕과 관련되지 않은 것.

896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4:51:47

🤔🤔🤔🤔🤔🤔🤔🤔
여왕과 관련된걸로 할래~!! (도파민 불나방)

897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4:52:45

매우 흥미 유 상태 됨.

898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4:54:00

나두..........

899 챕터 1, 진행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00:38


 그날에 관하여 묻는 영의 말에 여왕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냅니다. 따깍, 따깍, 따깍. 어디선가 시계 초침 같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왕은 영의 말에 답하지 않은 채 다른 이들을 돌아봅니다.

 그들을 굳이 처리해야하냐는 알레프의 물음과 어떻게 처리하겠냐는 니아의 말에 여왕은 하하, 웃는 소리를 냅니다.


그럼 누가 이들을 벌하겠느냐? 오직 짐 뿐이지 않겠느냐?


 하지만, 이어 라클레시아 테시어의 말에 고개는 끄덕이지요.


하지만 그대의 말도 옳다. 이들의 죄를 그대들에게 묻기로 했으니, 업적을 세운다면 그 또한 이들의 것이 될 수 있겠지. 허나.


★조건 충족

 여왕은 윈터를 바라봅니다. 그래요, 분명 그건 윈터를 바라보는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묵직하게 내려앉는 시선, 가라앉은 공기, 그리고 짓눌린 두려움.

 이 두려움은 윈터의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누구의 것이죠? 여왕? 아니면 새장 속 추락자들? 도대체 누구의 것이란 말인가요?

 여왕이 입을 뗍니다. 기이한 이명,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는 목소리.


그건 짐이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지.

보아라. 짐이 두려워 숨어 있는 것 같으냐? 짐이 그대들 하나 어찌할 줄 모를 것 같으냐?

이들은 ■■■를 따라 짐의 세계를 해하려 했거늘, 그것말고도 설명이 더 필요하단 말이냐.


 윈터는 눈치챌 수 있습니다. 아, 이 여왕이라는 자는 그저 어릿한, 그리고 어리석고 어린 자라는 것을요. 지금도 보세요, 떼를 쓰는 아이 같지 않습니까?


되었다. 그대들이 이것을 위한다면, 짐도 한 걸음 물러나 주어야겠지. 데려가거라.


 미하엘과 다윈이 갇혀 있던 새장이 사라집니다. 최대 두 사람, 그들을 부축하여 데려올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대로 놔둘 수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아델라이데는 익숙한 심음을 듣습니다. 미하엘의 심음입니다. 미하엘은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일 뿐, 정신을 차린 지 한참 오래 전인 듯, 가라앉은 심음을 내고 있습니다. 흡사 기회를 노리는 것처럼요.

 어떡할까요? 이것을 기회 삼아 저 여왕을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여왕은 아직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보아, 전지전능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3시 30분까지 반응

900 라클레시아 테시어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15:09:06

>>899

"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

그렇게 꽉 막힌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에 일단 안도하며 감사인사를 하고서 나는 철창에서 벗어나 쓰러져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내 입장에선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아 저들과 이미 아는 사이인 사람들도 존재하는듯 싶었다. 나는 초면이니까 일단 거리를 둘까싶어서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데려오는 것을 지켜보려 했다.

" 여왕이시여, 당신의 말에 의하면 저희는 ■■■를 쫓아가는 것이라 했습니다. "

제대로 발음조차 안되는 이 단어는 뭘 지칭하는 것일까. 할당되지 않은 단어라고 했으면 좀 할당해주면 어디 덧나는걸까. 어쨌든 상대방한텐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었기를 바라면서 물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세계로 다닌다는 뜻입니까? "

알레프에게 듣기론 추락자는 각자 다른 세계를 다닌다고 했었다. 그렇기에 같은 세계에 이렇게 많은 추락자가 모이는 일은 드물다고 했었는데 ... 이런 일도 누군가 의도한 일이라면 충분히 설명되는 일이다.

901 아델라이데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5:10:21

사내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찌하여 텅 비었던 왕좌에서 다시금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직접 들려온단 말이냐. 저 여왕이란 것 역시 불사자라도 된단 말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도 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아델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미소지었다. 이해 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로구나. 사내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서, 예를 갖추어 말하기 시작했다.

"폐하의 드넓은 아량에 감복하나이다."

그리고 다시, 발걸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미하엘을 데려올 생각이었다. 익숙한 심음. 살아있구나. 그리고, 기회를 노리고 있음이 분명했다.

'베어야 할 때가 다가온다면.'

"저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그리 중얼거리면서 미하엘을 부축할 생각으로 움직였고.

"폐하. 저희들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부디 어리석은 저희에게, 폐하의 지고한 의견을 들려주시옵소서."

여실히 눈 감은 채로 그리 물었다.

902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5:11:34

으음~ 지금 당장 크게 행동하는건 좀 에반것같아서 일단은 미하엘 부축하는 방향으로 해봤어~ ;3 홀로그램같은거라 베어도 의미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고뇌)

903 알레프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5:13:35

이어지는 여왕의 목소리에, 소녀는 당장이라도 퉁명스레 쏘아붙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사람들이 '침입자'랑 관련 있다는 증거 있느냐고. 하지만 심기를 더 거슬렀다간 정말 어떻게 될 수도 있고, 명백한 증거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정말 저 이름 모를 추락자와 다윈이 나쁜 마음을 먹었던 걸 수도 있다...
그새 두 추락자는 새장에서 풀려난다. 소녀는 주변 눈치를 살피다가, 그나마 안면이 있던 다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앞에 쪼그려앉아 그를 검지로 콕콕 찔러댔다.

"괜찮아?"

904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14:53

ㅋㅋㅋㅋ알레프가 너무 귀여워서 돌아버릴 자 됐어. 사실 ■■■는 도는자다. (?)

905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5:17:25

(캡틴이 너무 귀여워서 굴리기)

906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5:20:56

음...

.dice 1 2. = 1
적합
부적합

907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5:22:27

>>904-905 둘다 귀여워~~~(복복복)

헉 무슨 다이스일까 :3c

908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26:46

헉 나도 궁금하다. 다이스 무엇이뇨. (덜그럭)

909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5:28:41

대답해주기 싫은 걸까? 돌아오지 않는 반응과 불편한 듯한 반응에 더 캐묻지는 않기로 했다.

그사이 갇혀 있던 두 추락자는 풀려나고 그는 당장은 더 물을 말이 없었다. 대화에서 한 걸음 물러나 주변의 상황을 살피자, 몇몇이 쓰러진 사람들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그는 그 광경 가만히 지켜보다 한 박자 늦게 그리로 향했다.

“도와줄까?”

질문은 알레프를 향한 것이었다. 알레프가 직접 이 이름 모를 사람을 부축하거나 들기에는 힘이 드는 게 아닐까 싶어서. 물론 알레프도 어쩌면 저보다도 힘이 셀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겉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니 말이다.
질문을 한 뒤에는 쓰러진 사람의 팔을 제 어깨 위에 얹으려다가…… 이 사람도 키가 크네. 지난번 아델라이데를 옮기며 그가 깨달은 바가 하나 있었다. 그는 이리저리 들었다가 내렸다가 자세를 바꾸며 의식 잃은 사람을 갖고 한참을 몸씨름을 하다…… 마침내 다윈을 어깨 위에 둘러 짊어지기에 성공했다!

910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0:31

>>907-9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별건 아니고....
이번에도 엉망진창으로 들지 제대로 된 방법으로 들지 정하는 다이스였슴다

부적합 나왔으면 아마....

다윈 양 다리만 들쳐메고 질질 끌고 가기
멱살 붙잡고 끌고 가기
굴려서 데려가기

뭐 이런 짓을 하지 않았을까요.......🙄 다윈 미안........

911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3:17

굴려서 데려가기ㅋㅋㅋㅋㅋㅋㅋ(아쉽)(??)

912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5: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913 챕터 1, 진행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7:10


그렇다. 내가 그대들에게 건 연쇄의 족쇄가 그 역할을 할 것이다. 모두가 한 곳에서 모든 과업을 완수하는 때까지, 함께 하겠지.

그걸로 내 할 말을 끝내겠노라.


 여왕의 말에 따르면 결국 추락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한 곳에서 하나의 일을 해결한다는 말인 모양입니다. 라클레시아 테시어의 말에 답한 여왕은 잠시 입을 다뭅니다. 더 질문이 있나요?

 아델라이데는 쓰러진 미하엘에게 가까이 다가와서야 정말로 미하엘이 깨어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아델라이데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왕은 지금 이 자리에 어떠한 형체를 가지고 있음을요.

 그와 함께 아델라이데는 여왕에게서 추락자의 동질감을 느낍니다.

 쓰러진 다윈에게로 다가와 쿡쿡 찌르던 알레프는 곧 영이 다가와 그를 어깨에 둘러메는 것을 지켜봅니다. 그와 함께 영과 알레프는 여왕이 있는 쪽에서—어쩌면 여왕에게서 추락자의 동질감을 느낍니다.

 여왕은 우리가 새장 속에 갇혀 있던 추락자를 데려갈 때까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여왕은 우리를 보낼 것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4시까지 반응.

914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7:30

굴려서 데려가기를 봤어야 했는데...!!!!

915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8:46

(고민) 베어도... 되나......

916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9:21

917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39:30

걱정마, 데드엔딩 배드엔딩은 없어!

918 라크주 (O9AU8/e3QI)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3:56

나는 이번 턴만 넘길께 :3

919 알레프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4:05

그새 소녀는 의식 잃은 다윈을 부축하려고 시도해봤지만... 건장한 남성을 부축해 옮겨놓기엔 힘이 턱없이 모자랐다.

"부, 부탁해..."

때마침 도와주겠다는 네차흐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불현듯 추락자의 동질감이 느껴졌다. 소녀는 주변 둘러보며 다른 추락자가 끌려왔나, 살폈지만 그런 움직임은 없었고. 그 동질감이 여왕에게서 느껴지는 것(어쩌면)임은 뒤늦게 깨달았다. 여왕도 추락자인 걸까?
하지만 지금은 다시 말 걸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수틀리면 그것이 무슨 행동을 할지 몰랐기에.
대신 소녀는, 네차흐의 어깨에 둘러메진 다윈을 계속 쿡쿡 찔러댔다... 일단은 깨우는 게 우선이라 생각되어서인지.

920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4:15

>>918 확인했어~

921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5:18

>>911-912 >>9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니까 다윈이 약간 잠만보처럼 느껴져요....(?)

922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6:20

>>921 이거 아니었어?! (?) ㅋㅋㅋㅋㅋㅋㅋ 다윈 무능하지만 착한 친구야....

923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8:48

초기 다윈 이미지: 쿨시크한 차도남
현재: 잠만보(??)

924 아델라이데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9:24

같은 세계를 계속해서 방랑하는가. 헌데 알 수가 없다.
어째서 저것에게서 심음은 느껴지지 않으나 형체를 가지고 있음이 느껴지는지. 어째서 미하엘 양은 이리 부조리한 대접을 받은건지.
그리고 무슨 기회를 노리고 있는지.

그리고, 어째서 저것에게서 몇번이고 느낀 감각이 느껴지는지.

사내는 미하엘 양을 부축하고, 곧이어 망설이지 않고 단호하게 말했다.

"폐하, 추락자시지 않습니까."

"정말로 저희들을 아무 문제 없이 이대로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면 저희들은 또 다시 박해받겠지요. 다음 세계로 추락할 날들을, 불안에 떨며 기다리면서. 그저 하염없이."

"당신의 손아귀 위에서 놀아나며."

사내는 검을 그러쥐듯 손 쥐었다. 파츠츠, 하는 소리와 함께 손 끝에서 빛무리가 모여 검의 형태를 띄었으나, 손잡이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실로 이해할 수 없는 대접입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연좌제는 가혹하지 않습니까, 폐하."

"형체를 가진 것은 반드시 벨 수 있나니."

그리고 사내는 크게 검을 휘둘렀다. 빠른 발경이었다.

"아무래도, 긴 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925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5:49:44

잠만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6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5:50:18

초기 다윈 이미지: 차도남 유중혁

현재: 먹짱푸드파이터그리즐리잠만보


근데 생각해보면 유중혁도 먹짱이라는 설정이니까 꽤 어울리는 이미지일지도(?)

927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52:44

ㅋㅋㅋㅋㅋㅋ아니 다윈 이미지가 차도남이었어?! 너 너무 잘 봐줬는데. (나 당황함)

928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5:54:39

그치만 잠만보는 그럴싸 해.

929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5:58:56

정신 잃은 사람을 깨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묵직한 체구를 짊어지며 짧게 생각했다. 지치는 몸이 아니니만큼 그리 힘들지는 않다. 잠이 든 것과 비슷해 보이는데, 깰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려나. 그렇다면 이대로 두어도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대로 추락자들이 모인 자리에 돌아가려 하던 순간.

왜인지, 여왕에게서 이제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익숙한 동질감이 불현듯 느껴졌다. 설마 저 사람도 추락자였던 걸까. 혹은 추락자들과 여왕 사이에 ‘조각’이라는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문에 집중하기도 전, 곁에서 환자를 쿡쿡 찔러 대는 알레프를 보자 상황에 맞지 않게도 웃음이 새어 버리고 만다.

“조심해.”

알레프에게 그리 말해주고는 그가 자세를 고쳤다. 칼이 휘둘러지며 갑작스레 상황이 변했으니 말이다.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면, 짊어지게 된 이 사람을 데리고 몸을 피해야 할 테니까.

930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00:03

여기까지. 다음 레스 갖고 올게~

931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00:33

늦게 도착했어요! 으아아! 이벤트 늦었다!! 다음 턴부터 참여해도 괜찮을까요!?

932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6:03:18

칼주 안녕~ 오랜만이야! 좋은 일요일 오후 ;3

933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04:53

아델주 안녕하세요오!! 다녀왔어요~!

934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6:08:27

헤헤 안녕~ 올만에 보니까 기쁜걸 ;3 어떻게 지냈어~?

935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09:00

>>931 거의 막바지인데도 괜찮다면 참여해 줘!

936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0:01

>>934 너무 바빴어요 ㅠㅠㅠ 여기저기 일 다시키고...!
>>935 감사합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ㅠㅠㅠ

937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0:38

>>927 다윈이 차도남이 아니었다니....!!!!!!

>>9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만보가 맞다니...... 다윈을 아기돼지 취급하는 게 더 이상 눈치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칼주도 어서와요~~ 요즘 바빠보이셔서 걱정이네요🥺

938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0:58

아고... 칼주 고생 엄청 많네...(복복해서 스파게티로 만들어주기)

939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2:28

칼주 어솨여~~~~~~

940 챕터 1, 진행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3:41


 아델라이데가 미하엘을, 영과 알레프가 다윈을 부축하는 순간에 아델라이데의 한 마디가 홀 내를 울립니다.

 부웅, 뜨는 감각이 느껴지는 것도 잠시입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가라앉고 진중했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날아간 것처럼 가벼워졌고, 아델라이데가 검을 휘두르는 순간에는,

 “아휴, 쓰러진 척 하는 것도 힘들다니까~”

 기절한 줄 알았던 미하엘에게서 전격이 튑니다.

 조심하라는 영의 경고에 알레프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라클레시아 테시어는 제때 반응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그보다도,


이것들이이이이이───!


 여왕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에 집중해야하지 않을까요.

 여왕에게 입혀져 있던 홀로그램이 무너집니다. 녹아내리는 것처럼 무너져 내리는 홀로그램 속에서 30cm는 될까 싶은 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곰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리던 것과는 다르게 평범한 목소리로 들려옵니다. 아델라이데의 심검은 곰의 머리 바로 위, 홀로그램으로 치면 인간의 형태의 가슴 쪽을 베어나갔습니다. 곰이 머리를 웅크리더니 이윽고 큰 형체가 곰의 뒤에 나타납니다.

 “감히! 감히! 감히이이이!”

 곰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여왕의 실체라면, 생각보다 할만할지도 모릅니다. 곰의 뒤에 드러난 거대한 형체가 앞발을 휘두릅니다. 놀란 미하엘이 비명을 지르며 아델라이데를 이끌고 바닥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다시금 재차 곰이 앞발을 휘두르면, 영과 알레프에게로 향한다는 것을 라클레시아 테시어와 당사자들은 알 수 있습니다.

 어떻든 준비합시다. 여왕, 아니요. 곰과의 전투를.

#4시 30분까지 반응.

941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3:45

>>937 영주도 안녕하세요! 다시 좀 한가해졌으면 좋겠어요 ㅠㅠ 저번주까진 놀았잖아! 대체 왜그래! ㅠㅠㅠㅠㅠ
>>938 웅냠냠.... 사장님 저는 로제 스파게티로 시켰는데요...?! 이건 크림 스파게티잖아요!!

942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4:28

알레프주도 안녕안녕하세요!!

943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5:24

전투지만 특별히 다이스 같은 건 굴리지 않아.
(애초에 전투 위주 어장도 아니기 때문에 다이스 정해놓은 건 없음!)
물론 굴려서 반응하는 건 상관 없음!
그러니 편하게 반응해 줘.

944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5:57

아휴, 칼주 많이 바빴구나. 미안해할 필요 없어. 현생을 보내면서 즐기자구, 우리.

945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7:34

앗 쓰는 걸 깜빡했다.

조건이 충족 되었어~ (머쓱)

946 아델라이데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8:17

"하하.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괜찮으십니까."

미하엘 양에게 말하면서, 다른 이들쪽으로 얼굴을 돌려 묻다가. 곧이어 두근거리는 심음을 듣는다. 한 척즈음 되는... 짐승인가. 저것이 추락자란 말이더냐. 사내는 의아한듯하면서도, 곧이어 분노하는 그것의 앞발 휘두름에, 미하엘의 비명과 함께 뒤섞여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다.

"...하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미하엘 양."

"저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전투가 끝난 뒤에, 또 다시 긴 물음에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왕 폐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체력이 빨려나가는 기분이 든다. 여전히 자신의 모자람을 실감하고 있었다. 속전속결로 끝낸다.

사내는 다시금 빠르게, 달려들어 그것을 향해 미끄러트리듯 검을 휘두른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향해 일직선으로 찌르려 하며.

947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9:01

>>941 헤헤 이런 칼주의 보케 그리웠다구~~~(마구 복복해서 잡아먹기)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었으려나... 검 휘두른거 잘 한거 맞겠지...??? (고민)

948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9:12



곰이랑 떠야 한다니
또 ㅇ/ㅕ/ㅇ이 될 때가 온 건가.....(?)

949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6:19:27

>>948 헉

(급 슬퍼짐)

950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0:54

알렢주 알렢주
알레프는 이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까요???

951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1:59

>>947 조건 충족은 어느 날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 (안 나타날 수도 있음) (?)

>>948 뭣머라구. ㅇ/ㅕ/ㅇ이 된다고라...!

952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1:59

>>950 알레프가 특별히 뭘 하지 않는다면 높은 확률로 알레프 대신 몸빵을 하려고 할 것 같아서요🤔🤔🤔

953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3:19

알렢이는 방패 같은거라도 만들어내서 막아보려 하겠지만여~~ 그치만 대신 몸빵하는 영이...?(혹함)(??)

954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3:31

세상에 아까까지만 해도 위엄을 보여주던 여왕이 사실 곰이라니...

"미안하지만 곰돌이를 보는건 동물원과 주말에 티비에서 하는 어린이 만화극장이면 충분해!"

그 뒤에 나는 팔에서 충전된 비상용 총을 꺼내들었다.
잘못하면 곰의 앞 발에 미래의 호갱... 아니 고객님들이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곰이면 무슨 종인가요, 우리 여왕님? 불곰? 루즈베이카 불곰? 그것도 아니면 로스트 리호리아 불곰?"

다른 이들에게로 향한 적의를 내게로 향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 큰 목소리로 외쳤다.
아니, 그런데 궁금하긴 해...

955 라크주 (yFg6PmZqy.)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4:12

헉 전투 ... (도움 안됨) 나는 밥 먹어야해서 ... 이따가 오께!! 오면 끝나있을 느낌이지만 :3

956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4:50

>>955 맛있게 먹고 와. 이따 봐!

957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5:15

라크주 맛밥하세여~~~~~

958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5:35

>>953 헐 방패 만든다니 짱이다...!!! 음... 그럼 둘 다 합쳐서 얘가 몸으로 막으려고 하는데 알레프가 마침 방패를 만들어서 무사할 수 있었다거나? 아님 혹하셨다니까 방패 없이 그냥 부딪쳤다거나...? 어느 쪽이 괜찮을까요??🤔

959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5:43

>>947 저두요 흑흑... 이제 다들 재밌게 놉시다!! 후후...

그럼 칼이 열심히 주위를 끌어야겠군요...!

960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6:21

라크주 다녀오세요! 맛밥!!

961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6:44

라크주 밥 맛있게 먹구 와~

962 알레프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9:14

"조심하고 있다구."

소녀는 네차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말과는 달리 전혀 조심하고 있지 않는 듯한데...
그러나 곧 소녀는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아델라이데가 여왕을 향해 검을 휘둘렀고─ 저 건방진 여왕한테 한 방 먹여줬다며 좋아하기도 잠시, 상황은 순식간에 급변했다.
여왕이 곰이었어?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람 찢는 저 곰탱이가 이쪽으로 오고 있잖아!

"어, 어어..."

이대로라면 다윈은 물론 네차흐와 자신도 위험해진다. 둘은 불멸자기에 죽는다 하더라도 괜찮겠지만, 다윈마저 불멸자일 가능성은... 낮겠지.
뭐라도 해야 돼! 하지만 막상 극한 상황에 놓이니 머리도 안 돌아가고, 몸마저 움직이질 않았다... 소녀는 그대로 눈을 꾹 감았다.

963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29:46

얘가 지금은 뭘 만들 정신머리가 아니래여~(??)

964 윈터주 (jKc366XeG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0:11

핫 다들 안녕하세요~ 다음 턴부터 반응할게요!

965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0:23

무언가 상황이 크게 변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상황이란 게 이렇게 돌아가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여왕의 형상이 털이 수북한 짐승의 형상으로 변모한다. 머릿속을 직접 찌르는 것만 같던 목소리도 이제는 그저 귀에만 들릴 뿐이다. 하지만 그렇단들 여왕이 우스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 육중한 덩치가 곧장 그의 눈앞으로 덮쳐들었으므로.

그 순간 스친 생각은 하나뿐이다. 들쳐멘 사람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까?

그는 다윈을 떨어뜨리듯 내려두며 알레프에게로 밀쳤다. 그리고는 자연스레 그 둘의 앞으로 나서서―

부딪쳐 오는 충격을 기다릴 뿐이다.

966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1:12

여기까지. 다음 레스 갖고 올게.

윈터주 어서와. 다음 턴에 참여해도 괜찮아~

967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2:19

다윈 바닥에 내동댕이쳐서 미안...🙄
윈터주도 어서오세요~~

>>963 어떻게 통했으니까 다행이네요~😉

968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2:41

윈터주 어솨여~~~~~
영아 미안해...!!(?)

969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5:29

윈터주 어서오세요! 큰일났어요! 여왕이 곰이에요!

칼 : 그래서 이 곰은 어디 곰이냐고!!

970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7:38

>>968 알레프는 알레프니까 뭘 해도 용서가 된다구욧
그리고 아델이 검 휘둘렀으니까 다윈알렢영 셋 다 무사할 수 있을지도....?🤔

971 챕터 1, 진행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38:14


 “나야 뭐 늘 괜찮지~”

 하하, 어떤 대화를 하게 될지 기대되는 걸. 미하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전격이 곰에게 내리 꽂힙니다. 곰이 짧은 비명을 지르지만, 큰 타격은 아니었는지 금세 아델라이데의 검을 피합니다. 곰은 아델라이데를 두고 영과 알레프를 마저 공격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의 공격도 사이를 가로막은 영과 알레프가 만들어낸 방패에 막혀나갑니다. 까앙, 제법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 뒤로 이이익, 앓는 소리를 내던 곰은 칼의 도발에 넘어간 듯 소리칩니다.

 “네 녀석만이라도 데려가겠다!!”

 곰이 이제는 칼을 덮치려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경비대들은 어느샌가 무기를 놓고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잘 됐네요, 무기가 생겼잖아요.

 다윈은 이런 소란 속에서도 잠만보답게 여전히 기절 상태입니다. 이쯤 되면 이 인간의 신경은 쇠심줄이 아닐까요?

 ······곰이 다시 부풀린 형체로 공격을 가합니다. 공격 대상은 칼입니다!

#5시까지 반응.

972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4:34

"그래서 무슨 곰이냐고!!"

달려드려는 곰에게서 도망치면서 말했다.

"알아야 쏘던가 말던가 하지! 천연기념물 같은거면 내가 벌금 내잖아!"

아니, 사람 말도 하고 권력도 있는 곰이니까 귀한게 맞으려나?
위협으로 총을 쏘기엔 총알이 아까웠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 한 동물이니 사살해도 무관하겠지?
그대로 나는 여왕, 아니 천연기념물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살살 맞아줘! 그래야 가죽은 건지지...! 다른 사람들도 이 곰 잡을 때 가죽에 손상 안나게 해줘요!"

나중에 비싸게 팔아야 한단 말야!!

973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4:47


알레프가 방패를 만들엇어요...!!!

974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6:06

알렢아 잘해써~~~~

975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6:40

으아아아! 칼은 총쟁이야! 본체는 연약하지...!
살려줘어어어!!

976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7:23

헉 맞네. 만든 게 아니구나!!!!!! 미안하다아아악!!!! 두 사람이 얘기나누던 걸 너무 자동완성처럼 머릿속에 넣어버렸어~!!!!!

977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7:58

내 내뇌 기능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웃픔)

978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8:22

괜차나여~~~~~~ 좋은게 좋은거니까(캡틴 복복복복복)

979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9:14

마자요 그 대신 알레프가 짱 기특해졌으니까요~~~~~
우리 창조신님 짱이다 멋있다~~~~(라이온킹 자세로 알레프 들기)

980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49:25

크아악 너무 미아내애애액...... (으아악) (으아아악)

981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0: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라는 캡틴도 귀여우셔.... 구아아악 잡아먹어야지

982 알레프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0:39

소녀는 눈을 감았지만─ 둔탁한 소리만 날 뿐 뒤집어쓴 껍데기가 산산조각나는 감각은 느껴지지 않았다. 눈을 살며시 떠보니 제 앞엔 네차흐가, 그리고 그 앞엔 어디서 났는지 모를 방패 하나가 있었다.

"네차흐! 괜찮아?"

일단 급한 대로 앞의 사람 안부를 챙겨본다. 그리고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아무래도 저 방패는... 제가 제 능력으로,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낸 것 같았다. 마침 피로가 옅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으니까.
어쨌든 셋 다 무사해서 다행이었지만, 곰은 여전히 지칠 기색도 없이 다른 추락자에게 덤벼들었다. 그 대상은 소녀도 익히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조, 조심해!"

그리고, 소녀는 다시금 능력 사용해 칼의 앞에 방패를 만들어내려 한다. 저 사람이 죽으면 안 돼, 나중에 디저트 카페에 방문해서 피자고 치킨이고 잔뜩 먹기로 했으니까!

983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1:39

ㅋㅋㅋㅋㅋㅋ알레프...

자기 다치는 것 < 디저트 카페(인데)에 방문해서 피자와 치킨 먹기

984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2:36

>>979 (바둥대는 알렢이)

985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3:31

이제 카페 못 열면 칼은 죽어... 소녀에게 찢겨...!

986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4:20

(어뜨카냐)
어뜨카냐 어뜨카냐
(어뜨케)

987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9:09

캡! 이제 방법은 하나 뿐이에요! 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우릴 다 잡아가는...(ㅌㅌㅌ)

988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9:16

(흥미진진)

989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6:59:59

부딪친다면 필시 몸이 조각나고 말리라. 그리 되더라도 큰일은 아닐 테니, 다가드는 앞발을 보고만 있던 때.

까앙!

……깡?

의문 가득한 눈으로 그가 앞을 보자, 눈앞에는 커다란 방패가 여왕을 막아세우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낯선 물건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누구의 덕택인지는 명확했다. 그는 알레프를 돌아보며 활짝 웃어주었다.

”덕분에 괜찮네. 고마워.”

누군가를 해치고자 한다면 차라리 이쪽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것이 나을 텐데도 여왕은 한 자리를 집요하게 노릴 생각은 없어 보였다. 알레프의 힘이 가진 제약을 모르는 탓이리라.
그 다음 목표는 갈색 머리의 추락자. 안타깝게도 그는 목숨이 질기다는 것 외의 재주는 없었던지라, 전력으로 질주하는 곰을 따라잡기란 불가능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잠시 바닥에 내동댕이를 쳤던 다윈을 다시 부축하며 몇 마디 말을 더하는 것밖에.

“그런데, 너는 요정이 말한 여왕이 맞아?”

여왕은 요정과 ■■■를 적대하는 듯했다. 하지만 요정이 그런 여왕을 지칭할 때 썼던 어휘들은, 분명 여왕을 높이 여기는 듯한 투였다. 그렇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말했던 여왕과 저 여왕은 아주 딴판으로 달라 보이는지라. 처음의 모습이 가짜였다면─ 어쩌면 자신을 여왕이라 칭하는 지위마저도 거짓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990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7:01: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술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넘어가버렸는데요
잠만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윈 공식적으로 잠만보로 인정받았구나......

991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02:02

여기까지. 다음 레스 갖고 올게~

992 챕터 1, 진행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09:45


 칼의 외침을 다른 이들이 들었는지 어땠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알 수 있는 건 자신을 비싼 것 취급하는 칼에게 곰이 화가 났다는 사실 뿐이죠. 곰이 크게 앞발을 휘두릅니다. 그에 따라 다시 한 번 알레프가 만든 방패가 칼과 곰의 사이를 막아냅니다.

 “이익, 이놈의 방패가아아!”

 하지만 곰은 누가 방패를 만들어내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그저 분노에 차 앞발을 아무렇게나 휘둘러대는 것이 전부일 뿐이죠.

 그리고 상황은 다시 한 번 변화합니다. 곰의 등 뒤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던 거대한 형체가 점점 작아듭니다. 그리고는 곰이 휘청휘청 비틀거립니다.

 곰이 정말로 추락자가 맞다면, 이 곰에게도 ‘페널티’가 있을 것입니다. 그게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알 길은 없어도, 지금 그게 도움을 줄 거라는 걸 압니다.

 곰은 가까스로 남은 힘을 짜내어 칼의 총알을 막아내고는 쿵, 무릎부터 쓰러집니다. 어느새 거대한 형체는 모습을 감추고 난 뒤입니다.

 자, 이제 끝낼 시간입니다. 누가 곰의 목숨을 거둘 것인가요?

#5시 30분까지 반응.

993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10:35

오잉? 영이 부분 지문이 사라졌네.

994 챕터 1, 진행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12:11

>>989 영
영의 물음에 곰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아니, 대답은 했습니다.

“알면서 묻는 것도 죄란 말 모르느냐?”

이런 와중에도 나름대로 고풍스러운 한 마디를 하는 것이, 곰이 내세우는 장점인 모양입니다. 어쨌든 곰은, 요정과 연관이 없는 게 맞을지도 몰라요.

995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17:17:28

아까부터 생겨난 방어막은 다른 추락자들에 이어 내 목숨까지 살려주었다.
다행이다, 아까 곰 앞발바닥이 보였을 때 사실 주마등이 보였어...

"좋아요, 아주 좋아... 이제 숨통을 끊어볼까?"

탄은 이제 아껴놔야겠다. 충전된 양을 생각하면 조금 더 쏴도 됐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남기는게 좋겠지.
팔에 테이저 기능을 최대치로 올리며 나는 다른 이들과 함께 조심히 곰에게 다가갔다.

"다들, 가죽은 안 상하게 해야해요! 비싼 밥 먹고 자란 곰... 아니 영물이니까 분명 어느 부분이든 다 비쌀거에요~!"

이거 하나 제대로 팔면 카페 하나는 금방 오픈 할 것이다.

996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7:24:55

여왕의, 이제는 그가 생각했던 ‘여왕’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판명된 곰이 꺼낸 말에 그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몰랐어. 잘못이라면 미안해.”

상황에 걸맞지 않은 태연스러운 소리까지.

그러는 사이 알레프의 방패가 다시금 곰의 앞을 막아섰다. 그는 알레프가 이번에도 잠들어버릴까 한 차례 살핀 뒤,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그리로 다가갔다.

”괜찮아?”

그는 곰을 죽이려는 듯한 누군가의 행동을 막아서지는 않았지만 그렇다 하여 적극적으로 동조할 생각 역시도 없는 듯했다. 다윈은 이번에야말로 한편에 고이 눕혀둔 채, 별다른 경계조차 없이 그는 쓰러진 곰의 곁에 몸 낮추고 쪼그려 앉았다.

”네가 요정이 말한 여왕이 아니라면, 너는 누군데?”

997 알레프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17:25:53

"헤헤, 다행이야."

소녀는 감사를 표하는 네차흐를 향해 웃어보이고선, 칼 쪽을 주시했다. 다행이도 방패가 제대로 먹혀들어간 듯했다.
곧 곰은 제대로 된 타격도 먹이지 못한 채 쓰러져버렸다. 소녀도 살그머니 곰을 향해 다가갔다. 언제 다시 기력을 회복할지 모르지만, 까짓거 다 막아내면...
곰이 쓰러지자마자 제 잇속 챙겨먹을 생각부터 하는 칼을 보며, 소녀는 "자, 잠깐!" 일단 목소리부터 높이고 본다. 정확히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은 없으면서도...

"...꼭 죽여야 돼?"

여왕이라 자칭하던 곰, 막상 그것이 쓰러지자 외려 걱정부터 되었다. 죽이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게임에서 보면 몰살 엔딩도 안 좋은 거란 말야.

998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17:29:58

헉 나 잠깐 바빠져서 좀 쉬다가 올게... 미안...... ; ;)

999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30:52

여기까지. 다음 레스 들고 올게~

>>998 괜찮아! 쉬다 와~

1000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17:31:18

일단 이 판 터뜨려 보자. (윙크)

1001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17:31:30

아델주 푹 쉬고 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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