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18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10 :: 1001

◆qrMRBpSduI

2024-07-03 00:45:08 - 2024-07-07 17:31:30

0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00:45:08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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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1:40:24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봇대부들픽크루“!! https://picrew.me/share?cd=9eRanzi461 #Picrew #봇대부들픽크루

>>797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젓해지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리겠슴다(・ω<)

799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21:41:11

말귀가 없어서 안댄대요~

800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42:11

요새 들어 도시의 분위기가 영 묘했다. 마치 폭풍을 앞두고 있는 것마냥. 여관에서도 크고 작은 소동이 한 번씩은 일어났다. 투숙객이 추락자들을 상대로 난동을 피우거나, 여관 주인을 향해 따지고 들곤 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추락자들은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소녀 또한 마찬가지였고.
식사 시간이 끝나 텅 빈 식당(그마저도 예전처럼 활기차지 않았다), 소녀는 빈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만지작대고 있다. 라클레시아가 주었던 전나무 목걸이였다. 그래, 이런 상황이면 차라리 아무 세계로든간에 빨리 떨어지는 게 나을지도 몰라. 그럼에도 지금의 인연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모순된 감정이 든다.
한숨 크게 내쉰 소녀는 옷 주머니에 목걸이를 집어넣고서, 테이블에 엎드렸다. 머리가 복잡하다.

801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43:35

맛있는걸 발견한 알렢이(?)
>>798 (볼쫩)

802 아델-니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43:56

어깨 축 늘어뜨리는 소리 들리고. 곧이어 당황했는지, 말 더듬는 소리가 들려오자, 또 한번 웃어버렸다. 조금 너무 놀렸을까. 사내는 주먹을 말아쥐어 다시 입가를 가리고 몇번 웃다가, 짧게 숨을 뱉고는, 여전히 미소 띈 채로 말을 이었다.

"실례했습니다, 공주님. 조금 너무 놀렸을까요."

한참을 중얼거리는것을 듣다가 그리 말하고는,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괜찮습니다. 담소를 나누는 것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렇군요... 실례지만, 어떤 곳에서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어떻게 추락하셨는지."

사내의 표정은 조금 무거워졌다. 이런 어린 아이도 추락하는가. 하아. 짧게 숨을 뱉고서는.

"테시어, 씨라면..?"

"...혹시 노던 엘프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라클레시아. 풀 네임을 들었던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 무슨 실례일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다니. 그리 강렬한 첫 만남이었음에도. 나중에 제대로 사과하며, 다시금 이름을 물어야겠군. 사내는 그리 생각하다, 곧이어 소심하게 손 내밀어지는 소리를 듣고, 천천히 손을 뻗어 악수하듯 그러쥐려했다.

"그러시군요. 괜찮으시면, 도와드릴까요?"

803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1:46:51

363 자캐가_사용하는_욕설의_수위
잘 몰릅니다... 진짜 아는 게 없어서 욕을 듣더라도 ??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반응해요. 욕을 안다 해도 절대 하지 않을 거고요.
애초에 전부 다 사랑해~~⸜(*ˊᗜˋ*)⸝← 주의의 크레이지 박애맨이라서 욕이 아니더라도 그냥 누구한테 험한 말을 하는 상황 자체가 절대 없슴다

195 키와 몸무게
위키피셜 179cm/59kg!
더 늘어날 리는 없고 앞으로 얼마나 더 줄어들지가 관건이네요🤔

276 자캐는_뜨개질을_할_줄_아는가
모릅니다! 하지만 배우게 된다면 꽤 잘하지 않을까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머리는 방치해 두고 있어? 미용실에서 다듬고 있어? 스스로 손질하고 있어?"
영: 원래는 내가 직접 잘랐어. 지금은…… 어쩌다 보니까 아직도 못 잘랐어. 적당한 칼이나 가위나 없기도 하고.

"네 말투 중 가장 특이한 점은?"
영: 어떤 말투가 특이한 건지 잘 모르겠어.
네가 생각하기엔 이 정도면 평범해? 아니면 내 말투도 특이한 편일까?

"원하는 사람 한 명을 죽일 수 있다면 어떤 자를 고를래?"
영: 아무도 고르고 싶지 않아.

…….

……꼭 골라야 해?
그렇다면 나로 하자. 선택지에 내가 없다는 말은 안 했잖아. 그렇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오늘의 진단입니다!(*´꒳`*)

804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47:34

한숨 크게 쉬는 소리. 테이블에 엎드리는 소리.

"알레프, 양이십니까."

여전히 지긋이 감은 눈으로, 사내는 그리 물었다.


요즈음 도시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여관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으니, 길거리를 느긋하게 방랑하는것은 무리였다. 사내는 차를 한잔 마실까 싶어 식당으로 향했다.

모닥불의 온기가 식었는가.

이전에는 즐거웠거늘,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사내는 통탄했고, 표정이 무거워졌다. 노래 부르며 따스하게 웃던 때가 엊그제같거늘. 세계를 유랑한다는것은, 이런 일일까. 안타깝구나. 실로 안타까워.

..

"오랜만에 뵙는군요."

사내는 오른손으로 가슴께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추어 인사했다. 몸에 밴 습관이었다.

805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48:12

다들 귀여워... 영이 티미도 맛있다...(우걱우걱)

806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1:50:45

>>799 어...억떡개. 그런,
말귀 없는 윈터라도....(´°̥̥̥̥ω°̥̥̥̥`)

>>801 알레프도 너무 귀여워~~~😘😘😘😘😘
늘 느끼는 건데 알레프 머리색 화사해서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ദ്ദി˶ˆ꒳ˆ˵)

807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51:15

>>803 ㅋㅋㅋㅋ 욕 모르는 영이 귀여워~~~~~
마지막 질문은... 자기 몸으로 땜빵하는거군여(??)

808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1:53:03

>>806 (머슥)

809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1:59:55

아델이 인장 요걸로 바꿀까... :3c

810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03:08

헤헤 위키에 업뎃해놨다 ;3

811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10:00

"...으힉."

이젠 익숙해졌을 법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면 자꾸만 깜짝 놀라는 소녀였다.

"아델라이데구나."

아무튼 소녀는 뒷머리 긁적이며 어느새 나타난 청년에게 말을 붙였다. 그보다 그는 맹인이라고 그랬지, 그런데도 익숙하게 제 이름 부르는 걸 보아하니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나인 건 어떻게 알았어?"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기엔 상황이 그닥 좋지 않았지만. 하여간 소녀 스스로도 멋쩍은지 다른 화두를 황급히 던졌다.

"아, 아무튼, 요즘 진짜 흉흉하다니까."

812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10:27

아델이 잘생겨따~~~~~~~

813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13:27

"그렇습니다. 혹여 놀라게 했습니까."

사내는 담담하게 말하면서 머리 긁적이는 소리를 듣는다. 조금 무례했을까. 사내는 고개 꾸벅 숙였다.

"실례했군요. 갑작스레 말을 걸 상황이 아니었을까요."

"한숨 내쉬는 소리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밖에 없으니까요."

사내는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쓸쓸하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들어 오른쪽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겼다.

"고요하군요."

그리 작게 중얼거리면서. 그러다, 이어지는 화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그렇긴 하지요. 저 역시도 마음 편히 방랑하지 못해, 곤란하던 차였습니다."

"아. 옆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814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13:42

헤헤 고마워~ 위키에 관계란도 업데이트 해보고 싶은데.. 위키 문법 너무 어렵다 ; ;)

815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2:22:43


잠깐 잠수한 사이에 아델 프로필 이미지가 바뀌었다구요!!!!ㅣㅣㅣㅣ1111111

>>814 음~ 너무 어려우시다면 제일 간단한 방식으로 정리한다든지?? 아니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어장에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816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24: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주의 리액션... 대박이야 너무고마워... ;3

으헤...(뇌깨끗 아델주)(위키문법 아무것도 모름)
다른 사람들꺼 조금씩 참고해서 화이팅해봐야겠다 ;3 고마워~

817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25:25

관계란이라면 간단하게 폴딩으로 정리해도 됩니당!
{{{#!folding 캐이름
내용
}}}
이런식으루여~

818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30:38

"아, 아냐! 안 미안해해도 된다구."

누가 말을 갑자기 걸면 놀라는 건, 소녀의 고질적 버릇이었으므로...

"응, 앉아도 돼."

하여간 소녀는 엎드렸던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선, 제 옆자리 의자를 통통 두드렸다. 마침 무료하던 차였으니 말동무가 되어준다면 좋고.

"아델라이데는 뭐 하고 있었어?"

소녀가 가벼이 물어본다. 다른 사람들은 평소엔 뭘 할까 궁금하기도 했고.

819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31:56

>>817 헉 글쿠나... 고마워 알렢주....(꼬오옥)

820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2:35:33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사내는 싱긋 웃으면서 가벼이 대답했다. 놀라지 않은걸까. 아니면 배려해준걸까. 다음번에는 조금 더 인기척을 내야 하겠구나.

그리고 사내는, 앉아도 된다는 말에, 통통 의자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는 그 쪽으로 손을 뻗어, 천천히 의자 빼어 앉았다.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는 조금 고개를 들고, 지긋이 눈 감은 채로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제 세상은 많은 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는 하지요. 아이들 뛰노는 소리, 정다운 말소리..."

"지금은 흉흉해서, 그런 것들이 들리지 않아."

"구름 흘러가는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 말하며 사내는 싱긋 웃었고, 알레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알레프 양 께서는, 무엇 하고 계셨습니까?"

821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22:35:44

어우 습하다 습해. 이 정도 습함이면 물고기도 물 밖에서 숨 쉬겠다...

822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22:40:57

(숨어서 관전중)

823 니아 - 아델라이데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2:41:46

>>802

으, 으으으.. 이어지는 웃음과 몰려오는 부끄러움, 또 다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곤 끙 앓는 소리로 응답했다. 그래도 놀림에 나쁜 의도를 숨기지는 않았다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 삐걱, 삐걱, 익숙하지 않은 몸짓으로 악수를 마친 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니, 니아에요...

"....아.."

어떤 곳에서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말을 듣자마자 주저하는 기색이 비친다. 그, 그게. 말 끝을 어물거리며 잡았던 손을 스르륵 놓는다. 시간이 제법 지났어도 여전히 머릿속에 크게 떠오르는 기억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최근 꿈을 자주 꾸긴 하지만, 그게 과거와 연관이 있는지도 정확하겐 잘 모르겠고... 소매 따위를 손 끝으로 초조하게 꼬아대며 대답을 고민하던 와중에.

"...노던.... ..아, 아, 맞아요. 노, 노던 엘퍼, ...엘프?.. 그런 이름..이었는데."

제 종족을 무어라 소개했더라? 어떤 단어가 뭉실뭉실 떠오르는 것 같긴 한데, 정확하진 않은 것 같아서 확신 없는 말투로 대충 발음을.. 뭉개 버렸다. 그런데, 말하는 투가 영 친한 사이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초조하게 눈치만 살핀다. 아뇨! 아, 아, 아니에요! 청소는 거, 거의.. 끝냈어요. 소, 손님이시기도 하, 하, 하고.. 황급히 빗자루를 등 뒤로 숨기며 얼버무리고.

"..저, 사, 사실은...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요. 과, 과거에 대한 것들.."

...그래서 대답해 드리긴 히, 힘들어요. 우물거렸다.

824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2:47:34

우헤헤... 우헤헤.. 영이랑 알렢솜깅이에 영이썰풀이에 아델 뉴프사까지... 헤헤 맛있다. .배부르다 헤헤,,,

825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2:57:33

"소리?"

소녀는 의아하다는 듯 반문하다가, "구름에도 소리가 있구나..." 새로운 사실 알았다는 듯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하기야 눈이 보이지 않으면 그 외의 감각만으로 세상을 받아들여야겠지. 소녀는 빠르게 이해했다. 게임에도 종종 그런 설정이 있었으니까.

"음, 나는 그냥... 멍 때리고 있었지."

그러다 자신이 뭘 하고 있었냐는 물음에 멋쩍게 웃으며 답한다.

"나도 원래 거리 구경하는 거 좋아했는데. 상황이 이래서..."

"그래서 엄청 심심하다구." 소녀가 다리 앞뒤로 휘젓는다. 어지간히도 아쉬운 모양이다, 목소리에 그 감정이 다 묻어나올 정도였으니.

826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22:59:48

ㅋㅋㅋㅋㅋㅋ 유리짤 너무 뷴태같아요...

827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3:02: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치만요 이보다 더 제 심정을 잘 표현할 수 잇는 짤이...

날.. 날 변태로 봐도 상관없어 난 우리애들을 사랑하니까...!!!(???)

828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23:06:37

니아주 ㄱㅇㅇ...!!!

829 아델-니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3:07:36

곧이어 들려오는 끙 앓는 소리. 삐걱거리면서, 익숙하지 않은 듯 이어지는 악수를 마치고, 작은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하자, 사내는 싱긋 웃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니아 양. 저 역시도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그리고, 곧이어 주저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말 끝 흐트러지면서, 스르륵 하고 잡았던 손이 놓아지자, 사내는 괜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괜찮습니다. 말씀하시기 힘들다면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아, 그렇습니까. 그 분의 일행은 아닙니다. 우연히, 미하엘 양과 마주하게 되어... 이 여관으로 오게 되었지요."

"미하엘 양과는, 만나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러다, 도와주겠다는 말에 당황하듯 반응하며 얼버무리자, 사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까."

아직은 경계를 사고 있을까. 어린 아이기도 하니까, 큰 내가 무서울만도 했다. 사내는 조용히 고심하다가, 재킷 안쪽 주머니에서 작은 사탕을 꺼내어 내밀었다. 레몬 맛, 선명한 노란색의 사탕이었다.

"그러시군요."

기억이 나지 않는걸까. 추락이, 많이 무서웠던걸까. 사내의 표정이 조금 진중해지고.

"그렇다면 제 얘기를 해드릴까요?"

이어, 안심시키려는듯, 사내는 다시금 싱긋 미소지어보였다.

830 아델주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3:08:01

헤헤.. 니아에게 사탕주기 대성공...(뿌듯) 니아주 귀여워~~~~

831 아델-알레프 (i4EgQbmNbc)

2024-07-06 (파란날) 23:10:01

"자그마한 소리라, 듣기 어렵긴 하지요."

"가끔은 저도, 그저 흘러갈 뿐인 구름을 바라보고 싶기도 합니다."

사내는 싱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작은 소리였다. 흘러가는 구름의 소리는. 그곳에 있구나, 흘러가는구나, 자유롭게. 귀 기울여 들으면 그런 것들을 알 수 있을만한, 그런 소리.

"그렇습니까."

사내는 짧게 숨을 뱉었다. 많이 아쉬워하는것 같기에, 사내는 조금 고심하다가,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그렇다면, 숲이라도 구경하러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사람이 없을터이니, 살짝 빠져나간다면 괜찮을 터입니다."

832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23:32:15

내일도 비가 올 거라니... 믿기지 않아....

833 알레프 - 아델라이데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3:45:34

계속해서 다리 휘저으며 지루함을 표명하던 소녀는, 이어진 아델라이데의 말에 잠깐이나마 놀란 기색 띤다.

"그래도 돼?"

그 물음에는 놀람 반, 기쁨 반의 감정이 담겨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은 거리 구경만 했지, 도시 바깥의 숲을 보러 나간 적은 없다. 그러기에 썩 기대되는 것이다. 다만 걱정되기도 했다. 혹여나 또 주민들의 돌팔매질을 맞게 되진 않을지, 경비대원들이 불러세우진 않을지.

"아델라이데만 괜찮으면, 갈래!"

소녀는 두 주먹까지 쥐어보이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리고, 가자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자리를 박차고 불쑥 일어났고.

83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23:46:36

장마철 시러여...

835 니아 - 아델라이데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23:58:20

>>829

미하엘? 처음 듣는 이름에 의문을 표했다. 아직 만나지 못 한 테시어 씨의 일행 중 하나인지, 아니면 도시에 떨어진 또 다른 사람인지. 만나 본 적 있냐는 말에 아니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 사람도 곧 여관으로 오게 될까?

"네, 네, 그럼요, 게다가 손님께 여, 여관 일을 하게 하실 순 어, 어 없고.."

게다가 뭔가, 아델 씨가 낡은 빗자루를 든 그림은 영 어색할 것 같단 말이에요... 진솔한 속내는 꿀꺽 삼키고 대충 얼버무리기만. 뒤에 숨긴 싸리비 자루의 까슬한 부분을 손으로 더듬으며 초조함을 풀고 있는데, 사내가 주머니에서 꺼내 내민 무언가. 이전에 본 적 있는 물건과 닮았다. 사, 사탕이었나? 한 손을 내밀어 조심히 받았다. 껍질 새로 이전과는 다른 상큼한 냄새가 났다.

"아,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작은 손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사탕은 이따금식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고.

"......이거, 머, 먹는...건가요?"

생소하기만 했다. 가만히 맡아 보면 달달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본래 살던 세계에선 설탕은 무척 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차마 시장을 뛰어다니는 어린아이가 손쉽게 내밀던 그것을 설탕 덩어리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 했던 것이다. 그저 달달한 냄새를 입힌 구슬이나 장식품같은 무언가겠거니 생각하고 말았을 뿐. 순수한 의문을 눈에 담고 멀거니 사내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껍질을 깠다. ....근데, 역시 그냥.. 예쁜 구슬 아닐까? 영 의문스러운 얼굴.

"아델 씨가 살던, 세, 세계를요?"

듣고 보니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그가 살던 세계는 어떤 세계였을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무슨 생활을 했는지. 그리고.. 어쩌다 이 세계에 떨어지게 됐는지. 듣다 보면 자신의 과거도 어쩌면 떠오를 지 모른다. 음...... 좋아요. 등 뒤로 숨겼던 싸리비를 계단 기둥 근처에 잘 기대어 놓고선, 나무상자에 다시 걸터앉았다.

"자, 잠깐이라면... 아직 저, 저녁 때까진 시간이 좀 남았, 으니까..."

아, 아, 앉으실래요? ....곁에 있는 나무상자를 가리키며, 머뭇머뭇 물었다.

836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01:58

우헤헤,, 아델에게 사탕을 받다... ^///^ 비록 니아가 사탕의 존재를 모르고잇긴 했지만요... 어쨌든 대성공이다.. 캬! 니아야 성공했다!

837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13:52

>>834 우우 벌써부터 눅눅해지는 기분...(›´꒳`‹ )

설탕이 귀해서 접해 본 적이 없다니 무지무지 현실적이라서 슬프네요...🥺 니아한테 콜라를 먹여야만.(?)

838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19:07

잘 사는 집 자제였다면야 접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니아는... 그냥 시골마을 변두리 사는 처녀였는걸,,, ◔̯◔)

뻘소리지만 이런... 캐릭터가 사는 시대상이랑 달라서 얼타는 전개를 보는 거 즐겁지 않나요? 다른 분들 일상이나 독백에서도 종종 이런 게 나타나서 혼자 음습하게 즐거워하고 있다는 점 알려드리며.... 다들 이런 거 많이많이 넣어주세요... 니아주의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839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6:19

니아한테 탕후루 먹이고 싶어여(?)

840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7:17

>>839 슈가하이가 심하게 와서 그날 밤 잠을 못 들었다고 하네요...(??)

841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8:14

저도 시대상이나 세계나 문화가 다르다는 묘사 넘 좋아해요......😙
그러니까 니아한테 토핑 장난아니게 때려넣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2인분 먹여주고 싶어요(??)

842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29:29

>>841 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 탕후루도 그렇고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한두 입 먹고 으아악 너무 달아요〰〰〰 하고 기겁한 뒤에 슴슴한 거 먹으러 떠날 거 같죠..... 본의아니게 할매입맛이 되,

843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2:04

ㅋㅋㅋㅋㅋ단거에 안 익숙한 니아 넘 기여워여

844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2:42

>>840 >>8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세상에

역시 초코시럽마카롱샤인머스켓연유벌꿀집그래놀가초코크럼블아이스모찌코팅시럽추가해서 괴롭히고 싶어져요.......(????)

근데 역시 단맛에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는 거엔 동의해요
위에 거 제가 말하긴 했는데 이 정도면 폭력적일 정도의 당이야......😇

845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5:18

입맛에 대한 티엠아이를 풀자면.... 본래 있던 곳에선 다른 조미료도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라 스튜 같은 것도 그냥 물이랑 감자, 곡식, 이런 걸 때려넣고 끓여먹기 일쑤였기 땜에...(운이 좋으면 우유나 질긴 고기같은 걸 넣고 끓일 순 있었겠죠) 칼질이나 불 다루기같은 요리솜씨는 있지만 니아의 요리는 맛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맨 처음 마시의 스튜를 먹고 헉... 미미... < 하고 충격받아서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 여관에 뼈를 묻어야지 했다는 후문이.

846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6:57

>>8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건 일반 사람한테 먹여도 당에 절여졌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은 조합 아닌가요.... ◔̯◔) 두렵다
이걸 반대로 영이한테 들이밀면 어떻게 되나요? 그냥... 그냥 먹으려나 영인...

847 니아주 ◆ZT./3H5MM.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0:19

>>843 알레프는 단거나 자극적인 거엔 익숙한 입맛일 것 같아서...... 뭘.. 뭘 먹여야 하지...(사악)
엽떡 매운맛정도의 음식을 가져다 주면 알레프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먹...나요?(????)

848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00:41:58

>>845 니아네 세상은.... 엄청 현실적인 찐중세 같은 느낌이었군여.....
중세 요리 특: 맛없음....

>>8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들켰다(??) 그치만 가끔씩 배민 후기 같은 데서 저런 조합으로 리뷰 남기는 사람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드신거지 대체😮

영이 얘도... 맛이 너무 지나쳐서 한입 먹고 주르륵 하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먹지 않아도 사는 몸+생물이 절멸한 아포칼립스 세계라 nnnn년 동안 아무런 음식도 입에 대지 않은 탓에... 풍부한 미각적 자극 자체를 낯설어할 것 같슴다
마시의 요리 같은 평범하게 맛있는 음식도 '?????? 이거 이상해'하고 떨떠름하게 느낄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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