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18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10 :: 1001

◆qrMRBpSduI

2024-07-03 00:45:08 - 2024-07-07 17:31:30

0 ◆qrMRBpSduI (1rLIGYn2DE)

2024-07-03 (水) 00:45:08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1597049117>

696 윈터◆dOib/Io/FI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5:20:11

>>657

보기만 해도 답답해 보이는 꽉 막힌 공간, 왕좌만 덩그러니 앉혀있는 홀에 들어서니 고요 가득한 사방에서 기분 나쁜 시선들이 목을 죄여온다. 앞서 와있던 이들은 대부분 아는 얼굴이다. 분위기에 맞추어 입을 다물고 있으면 왕좌에 앳되어 보이는 소녀의 모습이 비친다. 귓속을 헤집는 이명에는 익숙해, 그가 하는 이야기를 잠자코 들었다. 그는 저희를 조각이라 불렀고, 그의 양옆에는 미하엘과 처음 보는 남성이 새장에 갇혀있었다.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상황이 그저 답답해서, 윈터는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본론부터 말하라고. 보아하니 네가 우릴 이 세계로 불러온 것 같진 않고, 너도 우리에 대해 아는 게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

697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20:54

여기까지. 다음 레스 들고 올게.

698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5:22:24

슬슬 잠이 깬다요!

699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0:04


 알레프의 말에 여왕이 대답합니다.


짐은 그대들이 ■■■와 연관이 있는지 알아야 하느니라. 그대들이 짐의 세계를 망가뜨렸다면, 짐도 그대들의 소중한 걸 부숴야 하지 않겠는가?


 한 마디로 연좌제를 행하겠다는 말입니다. 여왕은 다리를 꼬고 턱을 괴며 팔받이에 몸을 기댑니다. 일부 추락자에게는 부조리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여왕에게는 통하지 않는 행동들 뿐이지요.

 라클레시아 테시어가 노여움을 풀라는 말을 해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여왕은 노여워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다만, 윈터의 말에 그 답이 있다는 듯 답할 뿐입니다.


그대들이 할 것은 정해져 있다. ■■■의 뒤를 쫓아 짐의 세계를 복구하거나, 아니면.


 여왕이 손을 휘두르자, 한순간 우리들을 중력이 강해진 것처럼 짓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는 버티다 못해 무릎을 꿇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처형을 당하던지 하면 되지 않겠느뇨.


 이 여왕, 이제 보니 아주 폭군입니다. 여왕은 킥킥 웃으며 고르라는 듯이 턱짓합니다. 그 사이 영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그대들도 알지 않은가. 도시에 문제라곤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그대들이 오고나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지. 때마침 ■■■도 내 왕궁에 침입하지 않았더냐.


 우리가 그 ■■■와 관련이 없다고 해도 듣지 않을 눈치입니다. 이윽고 여왕이 조각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조각은 조각이다. 이곳을 비롯하여 온 곳을 돌아다니게 해줄 수 있는 것. 본래 짐의 것이었노라. 그러니 그대들은 짐에게 감사해야하지 않겠느냐. 짐 덕에 세계를 유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여왕은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 의문이 전부 풀리는 건 아닙니다. 그런 거라면 저기 갇혀 있는 두 명의 추락자는 어떻게 되는 것이겠어요? 우리는 뭐라도 해봐야 합니다.

#4시까지 반응.


700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0:47

날럈ㅇ어...........

701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43:29

>>700 캡틴 토닥토닥....

702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4:38

처음이 더 좋앆던 것 같은데..... (영주한테 토닥 받으며 훌쩍임)

70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5:46:08

너무 서운해서 나메도 안 바꿨음... 흑흑흑.

704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47: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해 훌쩍캡 너무 귀여워......

705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5:51:19

(캡틴 복복복복복복)

706 알레프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5:52:52

"뭐?"

예전에 주민들의 말을 들었을 때처럼, 잘 들리지 않는 무언가의 단어가 여왕의 입에서 나온다. "그게 도대체 뭔데! 그리고 우리는 아무 짓도 안 했다니까!" 소녀는 한껏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일 투성이다. ■■■에 대해서도, 여왕의 추궁에 대해서도.
일순 공기가 짓눌린다. 소녀는 어떻게 저항해보지도 못한 채 끙끙대는 소리나 낼 뿐이다. 처형이라는 게 두렵진 않다. 다만 다른 추락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은 자명하기에.
그러나 여왕의 제안을 섣불리 받아들이기도 그런 것이, 자신들은 ■■■라는 게 뭔지조차 몰랐으니까.

"..."

뒤이은 말엔 그저 씩씩거리며 여왕을 노려볼 뿐이었다. 예전 같았다면 감사는 커녕 추락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았다 답했겠지만, 여태껏 만난 인연들을 생각하면 그게 또 나쁜 것만은 아닌 탓이었다.

707 라클레시아 테시어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5:54:06

>>699

" 대체 그 ■■■가 누구길래 자꾸 우리의 귀를 거슬리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여왕이 하는 말은 잘 알았다. 우리가 오고 나서부터 도시가 이상해졌고 그것의 원인은 ■■■인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랑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애초에 어떤 발음인지도 들리지 않는 것이다. 마치 고의로 듣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 그것의 이름을 찬미하던 그 요정들과도 연관이 있는겁니까? "

도서관에서 본 것은 요정이 용사를 맞이하는 그림, 그리고 그것들이 마왕을 물리치는 결과를 가진 동화책. 문득 그 동화책의 내용과 지금의 상황이 어딘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알지 못하는 이름을 찬미하는 요정들, 요정들과 힘을 합쳐서 마왕을 무찌르는 용사. 그 책의 마왕이 지금의 여왕이고 요정이 부르고 있는게 용사인 것일까.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 책을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인지? 여왕을 섬기는 이 도시에서 그런 책은 금서가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 아니면 ... ■■■이란 것은 도시를 해하기 위해 오는 현상과도 같다는 것인지? "

708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5:54:17

(캡틴 뽀다다담)

709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5:58:50

>>699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지독할 정도로 큰 억울함이 눈가로 왈칵 몰린다. 세계를 망가뜨리거나 중앙에 침입하는 건 상상조차 못 해봤고, 그저 낯선 세계에 떨어져서 살겠다고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인데. 순간 욱해서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든 찰나에,

"....으익.."

알 수 없는 힘에 짓눌려 털썩, 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영락없이 비굴한 죄인처럼 굴게 됐다. 이, 이, 이건 또 뭐야〰〰! 힙겹게 고개를 들면 바로 그 때, 처형을 당하던지 하면 되지 않겠느뇨. 이어지는 섬뜩한 소리에 오소소 소름이 돋고.

"처, 처, 처처, 처형은 싫어요〰〰〰〰!!"

팡, 하고 또 울음보가 터져 버렸다. 하, 하 할게요, 복구, 하, 하면 되잖아요〰!

710 윈터◆dOib/Io/FI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5:59:36

>>699

윈터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여실히 드러내며 제 뒷덜미를 만지작거렸다. 비스듬히 몸을 뉜 소녀의 손짓에 순간 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이를 악물고 내장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감각을 억지로 참아내며 기어이 입꼬리를 올려 비웃음을 보였다.

"이전번에 사고를 친 건 미안하게 됐다. 그 일 때문이라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 애먼 사람 그만 괴롭히라고. 그 ■■■이 뭔진 모르겠는데, 지금 여기 침입했다며. 당장 잡아 올 테니까 무기 하나만 던져줘."

711 코우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5:59:38

"어라?"

철푸덕
중심을 잃고 넘어져서 아예 배를 깔고 누워버린다
갑작스럽게 몸이 무거워진 탓이다

"아프다..."

그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올려 여왕을 바라본다
합리적이지 않은, 거만한 자태이다
그러나 그렇기에 여왕에 어울릴 것이다
여자도 여왕이 하는 말에 딱히 부정 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야, 사실인걸
피와 파괴의 세계야 말로 지금 여자가 몸담고 있는 곳일테니

"흐음."

여왕이 하는 말은 비교적 간단했다
적어도, 여자가 듣기에는 그랬다

"그 말은, 그- 우음."

그렇기에 코우는 물으려 한다
다만 ■■■를, 입으로 내기가 쉽지 않다
말로 하려하지만 깊은 곳에서부터 막혀버리는 감각이다

"'침입자'를 찾아오면 되는 거야?"

어쩔 수 없이 가장 비슷한 단어로 대신할 수 밖에

712 후지마 메구무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5:59:39

뭐, 뭐라고?! 여왕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해진 메구무. 갑자기 모르는 곳에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이게 다 추락자 탓이라니? 아까 사람을 몇명 두들겨 패긴 했지만 그것 외엔 조용히(특히 퍽치기까지 당했던) 지냈던 메구무였기에 무척 억울한 일이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조용히 말을 듣고 있던 메구무는 발끈하여 소리쳤다.

"보소, 내가 널쩌지고 싶어서 널쩌진 줄 아는교?! 여기 와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는...윽!"

여왕이 손을 휘두르자 무거운 무언가가 무릎을 꿇고 있던 메구무의 몸을 짓눌렀다. 겨우 상체를 들어 땅바닥에 이마가 닿지 않도록 한 메구무는 답도 없는 양자택일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 듯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아, 알았소! 복구인지 뭔지, 도와드리면 되는거 아입니꺼!"

옘병, 유랑 좋아하네! 저 여자때문에 여기 떨어진 거였어? 메구무는 속으로 욕지거리를 늘어놓았다.

713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5:59:49

다짜고짜 불려 와 요구를 당하는 것도, 불명확한 잘못을 떠안게 되는 것도 모두 그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아닌 한 외려 누군가의 요구라면 얼마든 들어 주고 싶었으므로.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다.

“■■■이라는 게 뭔지 모르겠어. 들리지 않아.”

처음에는 ‘여왕’과 관련이 있는 정보이기에 감춰졌다 생각했다. 하지만 여왕이 직접 내뱉는 시점이 되어서까지 여전히 들리지 않을 줄은.

“■■■은 어떻게 쫓아야 해? 그리고 저 둘은 예외야?”

힘이 빠진 상태에서 갑작스레 짓눌리게 되자 몸이 휘청였지만, 간신히 버텨 넘어지지는 않았다. 미하엘과 아직 만나 보지 못했던 추락자를 가리키며 그리 물은 직후, 이어지는 말에는.

일순 놀란 듯한 표정을 지은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내가 추락하게 된 게 네 덕이라면, 정말 고마워.”

더없는 진심을 담아.

714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5:59:50

아이고 나메가

715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6:00:09

>>703
귀여움 치사량이야...

716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02:32

여기까지. 다음 레스 갖고 올게.

717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03:23

>>714 헉
니아주가 니아를 밀쳐내고 상황에 난입했다------!!!!!!!

718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6:04:04

헉 니아주 난입

719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6:04:23

>>7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켜!!!! 우리애들틈엔 내가잇을거야!!! (????)

720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15:37

>>7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721 챕터 1, 진행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20:38


 여왕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알레프의 외침을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죠. 니아가 울음을 터뜨리며 복구하겠다고 소리치자, 여왕은 만족한 듯 하죠.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닐 겁니다.


이전 번? 이상하구나. 그대가 침입한 흔적은 없거늘.


 윈터의 말에 답하던 여왕은 곧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마, 윈터가 한 일과 여왕의 일은 관계가 없을 거예요, 아마도요. 대신 여왕은 코우의 ‘침입자’ 얘기와 이어 다른 이들의 말에 호오, 하고 흥미로운 소리를 냅니다.


그대들은 ■■■가 무엇인지 모르는가? 아직 그대들에게 할당되지 않은 단어가 있을 줄이야.


 할당되지 않은 단어라구요? 여지껏 이해할 수 없었던 단어나 말들은, 할당되지 않았기 때문인 걸까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특정 단어를 듣지 못하거나 하는 건 이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라클레시아 테시어가 요정에 관해 질문하자, 여왕의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는 모르면서 그것의 수하는 안단 말이더냐. 참으로 기이하도다. 그래, 맞다. 그것들은 짐의, 그리고 짐들의 세계를 해하려 하지. 그대들이 그것들과 관련이 없다면, 필히 짐을 도울 수 있을 터.

짐이 그대들에게 연쇄의 족쇄를 걸 것이다. 그것이 ■■■가 있는 곳으로 그대들을 인도할 것이며, 또한 무기가 되어 ■■■를 붙잡을 수 있게 하겠지.


 이후 여왕이 손을 휘젓자 짓눌리던 힘이 사라집니다. 동시에 여왕은 다윈과 미하엘을 가리키며 묻습니다.


이들은 내가 처리할 것이다. 이의 있느냐?


 어떻게 할까요? 대답을 잘못한다면, 미하엘과 다윈은 위험에 처하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반대로 우리가 위험에 처하게 될까요?

#4시 40분까지 반응.

72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21:05

뭐뭐야 니아주가 대신 난입한 거였어?!?!

723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6:24:05

앗; 들켰다;;;;;;;

724 코우 (v5C3nwdpfM)

2024-07-06 (파란날) 16:26:08

"흐음."

딱히 처리해도 상관없긴 하지만

"그래, 좋아."

일단은 여기서는 이렇게 말해두는게 좋겠지
지리멸렬하지만, 수지타산만큼은 어쩐지 이해가 빠른 여자였다
무언가를 쫓아 사냥하는 것
지금까지 했던 것과 다르지 않을지도
바위라도 얹은듯한 짓누름이 사라지자 여자는 옷을 툭툭 털며 일어선다

일이 조금 복잡하게 되었네

하고 생각하며

725 알레프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6:28:04

할당되지 않은 단어? 연쇄의 족쇄? 무기?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여왕의 입에서 줄줄이 딸려나온다. 그러나 고민하고 있을 새는 없었다. 여왕이 갇힌 추락자들을 처리하겠다 말했기 때문에─

"자, 잠깐만!"

소녀는 손을 뻗으며 다급하게 외쳤다. 그들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소녀는 아직 몰랐다. 게다가 다른 한 명은 아직 마주친 적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이대로 여왕이 마음대로 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는 예감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같은 추락자니까.

"그 사람들을 굳이 처리해야 하는 거야?"

726 라클레시아 테시어 (CM99K0WINI)

2024-07-06 (파란날) 16:33:35

아무래도 그 단어는 우리가 들을 수 없게 되어있는듯 했다.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우리들이 아무런 지장 없이 대화가 가능했던 이유도 언어를 '할당'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 당신이 원하신다면 그리 해야겠지요. "

딱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몸을 누르는 중압감을 봤을때 우리가 여기서 도망친다고한들 여왕이라 지칭하는 존재는 손가락 한번 까딱하는 것으로 존재를 지워버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불사란 그것의 앞에서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른다.

" 허나 그들의 과를 우리에게 같이 묻는다 하셨으니 저희 업 또한 그들과 같이 보아야 맞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아예 보여주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렇게 보여줘놓고 협박하듯이 얘기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추락자라고 했으니 ...

" 처벌은 저희의 업을 보고서 정하셔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그니까 우리가 잘하면 좀 잘 봐달란 뜻이다.

727 후지마 메구무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6:33:55

할당되지 않은 단어? 그러고보니 저 여자는 지금껏 내내 ■■■를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 단어, 메구무는 조용히 눈치를 보며 추측했다. 추락자는 아닌 듯 하고, 그렇다면 코우의 말대로 침입자? 여왕의 반응을 보아하니 흥미를 끌긴 하지만 아닌 것 같다.

"파괴자...?"

무심결에 내뱉은 단어. 파괴자라면 여왕, 그녀의 세계를 부술 수 있을테니... 그러나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는 연쇄의 족쇄라는 말엔 내키지 않는다는 듯 뜨드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협조는 하고 싶지 않았으나 그에겐 심리적인 인질인 아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구무가 죽으면 누가 아이리를 인간으로 되돌리겠는가?

마침 몸을 짓누르는 힘이 사라졌다. 메구무는 둘의 처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이니 무어라 말할 것이 없었다.

728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37:24

할당? 의문스러운 단어 선정에 그는 아리송한 표정이 되었다. 다른 세계의 말마저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통역의 범위에, 저 단어만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건가?

가장 궁금했던 것들은 적당히 해결되었다. 그는 모두 수긍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은 남아서.

”요정들이 말했던 ‘그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질문거리라면 이 정도가 끝이리라. 말 마치고는 그저 기다릴 뿐이다. 둘의 처우든, 자신들의 처지든, 모두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양.

729 니아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6:39:34

>>721

겁에 질려 홧김에 외친 소리인데,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은 왜 드는지. 이후로도 도통 의미 모를 단어들이 반복해서 흘러나온다. ■■■, ■■■, 대체 그게 무엇이길래 이다지도. 길지 않은 이야기 끝에 짓눌림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헉, 하고 답답하게 막혀 있던 숨을 들이킨다. 주저앉은 그대로다.

그러니까, 이제 그... 뭐라고 발음하는지조차도 알지 못 하는 그걸 쫓아서 잡아야 한다는... 거지. 벌써부터 눈 앞이 깜깜한 와중에.

"...어, 어어, 어떻게.. .처, 처리하실, 건, ...데요?"

여전히 철창 속에 널브러져 있는 둘을 바라보며 다소 소심하게 물었다.

730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39:50

('공평하게 무심함' 설정에 자캐 머리 쥐어박으며,,,,)

알레프 잘한다!!! 라크 잘한다!!!!!! 니아 잘한다!!!!!

731 윈터◆dOib/Io/FI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6:40:13

>>721

온몸을 무겁게 짓누르는 압박감에서 해방되자, 윈터는 다시 홀로그램 덧씌워진 왕좌를 향해 한걸음 다가서며 의문을 표했다.

"우리를 이렇게 제어할 힘이 있으면서, 어째서 그 불순분자를 직접 처단하지 않는 거지?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꽁꽁 숨어있는 건데."

어깨를 한번 으쓱이다, 붙잡힌 이들은 제가 처리하겠단 말에 새장 속의 미하엘을 한번 돌아보고는 손을 번쩍 들었다.

"이의 있어. 저들이 뭘 잘못해서 그러는 건진 알아야 뭐라고 말이라도 하지. 무슨 상황인지 좀 알아먹기 쉽게 말해달라고."

732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6:50:33

허억 졸았다.

다음 레스를 오늘 진행 마지막 레스로 삼을게...!!!! 늦어져서 미안해!!!! (졸음 베개 때림)

733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6:56:20

기절 베개가 잘못했네

734 윈터주 (/6lkSUwyfM)

2024-07-06 (파란날) 16:57:39

베개탓이야!

735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6:59: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베개에 납치당하는 캡도 귀여워~(쓰다담)

736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7:01:50

(베개한테 유죄 때리기)

737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7:08:16

밥해야지,,, 하고 쌀봉투를 열었는데 밀봉을 잘못해서 그새 곰팡내가,,,, (╯︵╰,) 새 쌀 사야되잖아 쥐엔장,,~!

738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7:12:49

캡틴의 베개와 니아주의 쌀 네이놈!!(??)

739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7:19:50

내... 내 레스 어디 갔어...?

740 니아주 ◆ZT./3H5MM. (YnaE64uYns)

2024-07-06 (파란날) 17:20:26

캬아악... 서 설마....

741 메구무주 (B/Tsucsa.6)

2024-07-06 (파란날) 17:21:39

헉.........

742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7:21:46

캡틴의 레스가 먹혔어...!!

743 ◆qrMRBpSduI (ZAC4GvQRJo)

2024-07-06 (파란날) 17:24:15

와, 이거 뒤로가기 해도 안 나오는 걸 보니 완전 날아갔나 보다...

744 알레프주 (ZORpbWInKY)

2024-07-06 (파란날) 17:28:00

(위로의 복복복복복)

745 라크주 (jbLAVC53f2)

2024-07-06 (파란날) 17:32:20

안돼!!!!! 우리 캡틴의 레스를 내놔라!!

746 영주 (hJh0XNG5d6)

2024-07-06 (파란날) 18:01:45

캡틴이 자꾸만 억까당하는 건에 관하여... 이것도 다 베개 때문이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