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과거에 정하가 은우에게 메트로폴리스 관련 보고서 올렸을 때도 '지금 하는 일에 손 떼고 여기에 더 깊이 파고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을 정도로 에어버스터조차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메트로폴리스고, 은우도 태오에게 들은 게 있어서 거기가 나리가 주축인 암부의 돈세탁 장소인걸 알아. 동시에 메트로폴리스는 위키에 나와있듯 '여러 위험한 스킬아웃과 상호 공존관계를 맺고있다' 라서, 도박장엔 질 나쁜 스킬아웃들이 득시글하지. 신호등에 사람 매단 블랙 크로우와 같은 위험도의 녀석들이야.😒
그런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에 학생이 드나들고, 저지먼트가 계속 드나들면 메트로폴리스 측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선 '에어버스터' 당해서 메폴과 백서휘가 서사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보거든, 나는.🤔
그리고 아마 서연이가 찾아가서 만난다 한들 나리 쪽에서는
"당돌한 제안이긴 하다마는 에어버스터가 그 애 부모니? 하지 말라고 주변에서 말렸고 나 또한 마지막 기회라 했단다. 하지만 스트레인지로 온 것도 그 아이, 하물며 본인이 직접 서명까지 하는 내부 대출 시스템으로 3억을 당겨 쓴 것도 그 아이. 미안하지만 학생, 저지먼트 일을 하고자 한다지만 모순적이구나. 지금 밑에서 도박에 흥청망청 인생 쏟아붓는 스킬아웃은 같은 미성년자라도 스킬아웃이라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
하면서 녹취록 들려줄 거야
- 자, 지금부터 녹음 시작할 거란다. 마지막 기회야, 학생. 더 말하지 않아. 지금이라도 아르바이트로 갚으면 학생이 갚을 수 있는 한도에서 변제해줄 수 있어. - 아뇨, 할게요!!! 할 수 있어요, 딱 한 판이잖아요!! - 나는 분명 말렸어, 학생. (이후 패 섞는 소리) (패 내리치는 소리와 홍단, 고도리, 비삼광 등의 고스톱 용어.)
이런 녹취록. 그리고 녹취록 끄면서 눈 슬쩍 드러내고는
"여기는 스트레인지다. 다시는 내게 이런 양심있는 말 들리지 않게 하렴, 학생. 아무리 에어버스터가 여기를 박살낸들 이 자리에서 죽은 사람은 살아 돌아오지 않거든……. 목숨 귀히 여겨야지."
하더니 반응 보고 껄껄 웃으면서 초콜릿 가득 담긴 상자 밀어주지 않을까~
"농담이다 농담! 요즘 아이들은 놀려먹는 게 재밌어. 자, 먹으렴. 아저씨가 특히 좋아하는 건데 속에 커피가 좀 들어있어서. 카페인 민감하면 다른 걸 주마. 뭐, 이미 빚 변제해달란 요청이 들어왔거든." "성인까지 꾸준히 주 4일, 5시간씩 주휴수당 제외한 아르바이트 해야만 갚을 정도로 변제해줬지! 본인 잘못도 있다며 사정사정을 하기도 했고, 나도 에어버스터 얼굴 두 번은 보기 싫었으니 말이다. 눈빛도 살벌하거니와 젊은 애가 왜 인생이 그렇게 꼬였다니?"
>>53 태오주 으와와아 @ㅁ@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풀어 주실 줄은 몰랐는데 감사해요 >< 이전에 메폴 관련 여러 일이 있었네요 👀👀👀 저런 얘기 들으면 스트레인지 얼씬도 못하고 살던 서연이는 이래저래 충공깽이겠어요 나리는 역시 무섭고(호달달) 이 참에 양아름이 도박은 백해무익하다는 걸 배울 수 있기나 바래야겠습니다...(먼눈)(옆눈)
보호자 면담은 내담자 상담이 끝난 후 이루어진다. 정인은 느릿하게 선경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리라를 응시하다가 뒤이어 사무실 안으로 걸음했다. 따스한 햇살이 드는 방 안, 같지만 다른 백의를 걸치는 나이 든 여성이 그를 반긴다.
"어서 오세요, 정인 연구원님~ 전화로만 종종 말씀 나눴지 이렇게 제대로 만나뵙는 건 처음이네요." "안녕하십니까." "네, 앉으세요. 차 드릴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금방 가 봐야 해서요."
부드럽게 웃어보인 선경은 이내 허리를 바로 세우고 정인을 마주보았다.
"네. 그럼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연구원님께서 리라 학생에 대해 가장 궁금한 건 무엇일까요?" "아뇨... 전 선생님께 말씀 드릴 게 있어서 온 겁니다." "어머, 그런가요? 어떤..." "이리라 학생이 얘기하지 않았나 봅니다. 상담소를 바꾸기로 했거든요." "아~"
연신 같은 표정을 고수하는 건 피차 마찬가지지만 정인은 변함없이 웃고 있는 저 얼굴에서 기묘함을 느낀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온기 가득찬 방 안이 못내 껄끄럽다.
"그 이야기는 들었어요. 바꾸고 싶지 않다는 말도 들었고요. 실례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상담소를 변경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상담 받는 장소와 약 처방을 받는 장소가 나뉘어져 있는 건 학생의 시간 관리에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군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도 있나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리라 학생은 안 그래도 참여하는 활동이 많아서 언제나 시간이 모자라니까요." "그렇군요~ 하지만 리라 학생은 비효율을 감수하고서라도 이곳에서 상담받고 싶다는 입장이던데." "그건 학생이 정하는 게 아닙니다."
침묵.
"정인 연구원님. 상담을 받는 건 학생이에요. 그리고 센터는 내담자의 의견을 가장 최우선으로 둡니다." "괜찮습니다. 마지막 상담일에는 자발적으로 작별 인사를 하러 올 테니까요."
또다시 침묵. 그러나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말이 이어졌다.
"리라 학생 말에 따르면, 정인 연구원님과 저희 센터의 선생님 중 한 분이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갑작스러운 말이군요. 이 일과는 무관합니다. 그렇게까지 큰 문제도 아니고요." "아뇨. 큰 문제이지 않나요. 얼마 전 두 분이 대화하는 걸 우연히 들었답니다."
탁자 아래로 숨겨진 정인의 손끝이 꿈틀거린다. 밝은 갈색 눈동자는 그처럼 자연스러운, 커리큘럼을 받지 않았음이 명백한 색깔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불쾌하다. 하여간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마음에 들지 않는 작자. 면대면으로 마주앉아 대화하면 아주 약간이라도 인상이 달라질까 싶었거늘, 대단한 착각이었다.
"저희 센터에서도 시즈 연구소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어요. 그곳이 얼마나 잔혹한 곳이었는지도, 시작과 끝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그걸 그쪽이 어떻게." "정인 연구원님이 그곳의 가르침을 착실히 따르고자 하는 분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이봐요." "하지만 선 아녜스 아동 청소년 복지 센터는 인첨공에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에요. 모든 센터 소속 인원들은 아이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이 어려운 도시에서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우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리라 학생의 의견을 되도록 존중해 줄 거고, 정인 연구원님의 일부 방식에도 동의할 수 없어요. 예전 약물 커리큘럼 때 그랬듯이요." "내 방식이 뭐가 어쨌다고, 그보다 다 알면서 엄시현을 고용했다는 겁니까? 그 인간도 나와 똑같은— 아니, 더한 인간인데요. 그걸 전부 알면서 아동복지를 표방하다니 너무 위선적인 것 아닙니까?"
위선이라. 선경은 정인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 마신 종이컵을 거둬들여 책상 아래의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리고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반성 없이 악행을 계승하는 사람과 위선일지언정 선행하고 있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당장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무례하군요. 당신은 이쪽 사람들이 하는 일을 마냥 악행으로만 보는 겁니까?" "아뇨. 연구원 또한 숭고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학생의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커리큘럼은 악행입니다."
더 들을 것도 없다. 정인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저번 통화 때 커리큘럼은 전적으로 연구원의 관할이라고 말했던 건 선경 선생님 본인이십니다. 그리고 커리큘럼을 떠나서 이리라 학생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인첨공 내부에서 법적 보호자 역할을 공식적으로 맡는 건 담당 연구원이고요. 여기에 한낱 외부인 상담사가 끼어들 구석은 없습니다." "알아요. 하지만 정인 연구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연구원님에게는 연구원님만의 지향점이, 저에게는 저만의 지향점이 있으니까요. 제가 지향하는 세상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랍니다."
그리고 제 지향점은 곧 센터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어요. 우리는 그것 하나로 모인 사람들이니까요. 가만히 읊조린 선경은 더 이상 눈높이가 맞지 않는 정인의 시선을 따라가며 미소짓는다.
"보호자로서 담당 학생을 살피고 보호해주세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을 해주세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한낱 외부인 상담사는 끼어들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다. 이윽고 정인이 사무실을 나가자 선경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상담 차트를 두드렸다.
'센터' 는 정황이 보다 명확해야만 개입할 수 있다. 그러나 부디 그럴 만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