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우리들의 기사란, 결국 세계를 감당하지 못한 죄인들 중에서 세계를 위한 마지막 봉헌을 간신히 허락받은 자들."
"그 덕목은 크게 다르지 않소. 꺾이지 않는 의지. 숭고한 정신. 선을 바라보는 마음. 발끝은 절망에, 시선은 희망에. 지금까지 크게 어기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소."
"그러나 우리가 맹세하는 것은 그 덕목이 아니라, 그런 덕목을 권장하는... 사명이오."
"그것이 우리 불사자들이오."
페일은 한숨을 길게 쉬었다.
"그것이 나를 진정으로 위해주는 말임은 알겠소.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한 말은, 내 스스로의 처지에 대한 비관적 자평이나 자책, 자기연민 같은 것이 아니오."
"죽을 권리마저 내려놓은 우리 죄인들에게 남아있는 권리같은 것은 없소."
"그 앞에는 어두운 나날들만이 있을 뿐.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뿐."
"우리에게 허락된 예의는 사명에 충실하는 것뿐이오."
"...이쯤하지. 모쪼록 양해를 바라오. 모든 세계가 다 그대가 온 곳과 같지는 않으니."
왠지 갑옷을 입은 이와 마주한 것 같다. 눈앞의 이 기사는 갑옷을 입고 있지 않다. 알 수 있다. 신발도 그저 평범한 부츠 소리고, 갑옷 부딪는 절걱절걱 소리도 없다. 그러나 아델라이데의 피부에 와닿는 공기가 왜인지, 눈앞의 상대가 칠흑과도 같은 육중한 갑옷을, 운명의 관과도 같은 갑옷을 짊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전해주는 것이다.
"여관인가. 큰 도움을 받았소. 내 꼭 한번 찾아가겠소. 그러면 당신도 여관에 머물고 계신 거요?"
"그렇습니다. 나의 세계에서는 살아 숨쉬는 인간들이 즐비했습니다. 뛰노는 어린 아이들. 노래 부르는 여인들. 땀 흘려 일하는 사내들."
"엘프와 드워프, 수인과 인간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계. 크고 작은 다툼 즐비했으나 평화롭던 세계."
"허나 마족의 침략으로 세계는 불타기 시작했고, 그 위협은 뿌리까지 자르지 못한 채 어둠 속에, 지하 속에 숨어 우리의 약점을 찾듯 기회를 노리던 세계."
"세계를 감당하지 못했다는게 무엇입니까.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경은, 어떤 세계에서 오셨습니까."
사내는 참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긴 한숨에 짧은 숨 내뱉는 소리가 뒤섞인다. 불사자. 자신 앞의 사내 역시 불사자임을 칭하는가.
"기사는, 죄인이 아닙니다."
사내는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피에 젖은 행커치프를 꺼내어 그의 뺨을 노리고 던졌다. 정확히 맞았다면 짝, 소리가 울릴 정도로.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사내는 나무등치에서 천천히 일어나 지팡이를 그에게 겨눈다.
"그 어떤 세계에서 왔건, 기사란!"
"죽을 권리마저 내려놓은 죄인이 아니며!"
"남아있는 권리같은것은 없다고 말 할수 있는 존재 아닐지며!!"
"그 앞에 어두운 나날이 있다고 헌들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등불같은 존재!!!"
"나, 아델라이데 세인트 바울, 멸망한 왕국의 기사단장으로써 그대에게 대련을 청하는 바입니다."
"검을 들으십시오, 경. 그대에게 기사란 무엇인지 직접 몸으로 깨닫게 해주겠습니다."
사내는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어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탁한 눈으로 사내를 쳐다보다 지긋이 눈 감았다.
"경의 말이 전부 사실임은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심정으로 그리 대답하는 지 역시."
"허나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겠습니다. 기사 된 자로써 그런 말을 뱉는다는 것. 제가 가진 죄책감과는 결이 다른, 결코 기사로써는 해서는 안될, 기사도에 어긋나는 그 태도를."
"제가 직접 고쳐드리겠습니다, 경. 검을 들으십시오."
사내는 분노했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분노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사내는 그랬다. 더없이 유약하도다. 감정에 휩쓸리며 멋대로 천둥치고 비를 내린다. 흘러가는 구름 처럼 살고 싶으나 그 마음과는 달리, 뜻하지 않은 대로 흘러가곤 했다.
사내는 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자기 자신의 유약함을. 멋대로 단정짓고 멋대로 분노하니, 이 어찌 가여운 인간이지 않으랴. 사내는 발버둥친다. 자신의 죄악감으로부터. 결코 떨쳐낼 수 없는 자신의 죄로부터. 사내는 그렇게 멋대로 눈물 흘린다. 제 눈 앞의, 화풀이 대상이 된 그에게 속죄하듯.
>>143 ㅋㅋㅋㅋㅋㅋㅋ 페일주도 재밌게 즐기고 있으면 좋겠네~~~ 나는... 도파민을 쫓는 불나방 같은 사람이라....(?)
헉 그렇구나~ 페일이랑 아델이랑 은근 닮은 점 많은 것 같네 :3 아델도 나름대로의 죄책감을 떨쳐내려고 열심히 발버둥 치고 있으니까...
Q : 그래서 아델 왜 이렇게 변했나요?
A : 만나자마자 '님악인?' 묻는건 미하엘과의 첫 만남 이후로 거의 오피셜로 정해져버린 부분이네~ 그때 아델은 신비로움을 미하엘에게서 느꼈고, 동시에 '정말 다른 세계로 떨어졌구나' 같은 실감을 느끼면서 어느정도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만나는 추락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는데다, 다른 세계에서 왔으니, '자신이 지은 죄' 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묻는 느낌.
추락자인것은 만나면 느낄 수 있는데, 뭘 믿고 저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나? 믿었다가 배신당한다면? 또 다시 내버려두어서 세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같은게 두렵고, 결정적이 된건 윈터와의 첫 만남이겠네! 구해주듯 한 상황이 예전에 마족 꼬마아이를 구해준 상황과 겹치면서 지금의 상황이 확정적이 되었달까.
그러다 영을 만나서 '님악인이죠?' 하고 마구마구 베었는데 알고보니까 어마어마한 아가페를 가진 사람이었고... -> '아니 죽은사람이 살아있던건 내 세계에선 언데드나 마족같은 애들뿐이었고, 다 나쁜 애들이라서 하던대로 베었는데 아니네?' -> '그럼 내가 여태까지 베었던 사람들 중에서도 착한 사람 있던거 아님?' -> '그럼 난 기사 된 사람으로써 선을 행한다고 믿었는데 사실 내가 나쁜사람이었던것? 와! 샌즈!' -> '그럼 이제 뭐함?'
의 플로우로 자기혐오가 겹치기도 하고~ 이래저래 생각도 많고~ 그러던 차에 페일이랑 만났는데 페일은 자신과 같은 기사이지만 죄의식을 가지고 있고, '기사도에 어긋나는 말' 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여 지금의 배틀 플로우가 되었다...
라는 스스로에게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며 약간의 TMI 방출........ 그렇습니다.... 아델은 과연 앞으로 어떤 캐릭터가 될까? 저도 모릅니다.....(눈물) ; ;)
>>169-170 헉... 그럼 대충 내 예상이 맞는건가....(아무말입니다아무생각이없는불나방일뿐입니다....) 힝.. 그치만 아직 안 졸리기도 하구~ 그러면 나도 답레만 쓰고 자도록 노력해볼게 ;3
>>171 헉 그런가 하긴... 광장에 사람 대여섯명만 되어도 너무너무 많아서 안간다고 한거 나 유튜브에서 본것같애...(?)
>>172 헤헤 판타지 듀오 너무 즐겁다구~~ 페일주도 즐거워해서 기뻐 ;3
>>173 캡틴.... 나랑 밤새 놀래.....??(안됨)
>175 헤헤 그래도 난 되게 즐거웠어~ 어린아이 취급도 받기도 하구... 소녀같지만 어른스러운 윈터의 면모도 볼 수 있어서 좋았는걸~ 헉 윈터주 다음 만남에 어떤걸 생각하고 있는건지 나 너무 궁금해..... 빨리 윈터주를 망태기로 납치해야겠어...... 헤헤 그치만~ 너무 즐거운걸 ;3
454 누군가_자캐에게_노래_불러줘_라고_하면_자캐는_어떤_노래를_부르는가 아는 노래가 없어요.....🙄 음... 그래도 만약 부른다고 하면 이번 세계에서 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다른 추락자에게서 들은 노래를 따라할 것 같네요! 근데 전에 풀었던 것처럼 노래 실력은 좋지 않을 것 같슴다...
445 자캐에게_더_잘_어울리는_말은_지켜줄게_vs_지켜줘_vs_지킬필요없어 지켜줄게/지킬필요없어 둘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우선은 '지켜줄게'에 더 가깝네요! 어어 저번에 진단 답변으로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는데 ↓↓↓ 남들을 지나치게 약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무력적인 의미에서의 약함이 아니라, 언젠가는 스러지고 마는 생명으로서의 약함이라는 측면에서요. 위에 있는 말처럼 모든 생물을 연약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아무리 무력이 강하고 자기를 순식간에 토막낼 수 있는 강자라 해도, 결국 죽는 존재라면 연약한 거라고 봐서... 그래서 자기보다 더 강한 상대들 대신 몸빵하려고 나서는 경우도 은근히 많네요. 앞으로도 자기 몸을 써서 상황을 넘기려는 짓도 많이 할 것 같고...🙄
47 자캐가_좋아하는_색 없습니다! 그동안 그런 걸 생각해 볼 이유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그나마 선호하는 거라면 검정색...? 그동안 시커먼 옷만 입느라 그 색이 제일 익숙해서래요~
>>180 헤헤 그래도 내일 오후 3시 면접이니까.. 괜찮지 않을까...???(너무 신나서 이상해짐)
>>181 헉 영이 진단 너무 맛있다....
영주 근데 나 진짜진짜 전부터 궁금했던건데 약간 몸빵 얘기 많이 하잖아~ 그러면 그런 상황도 생각해두고 있는거지...???? 다들 지켜줘놓고서 '만나서 반가워.' 라고 허공에 글 쓴다던지..... 그런 찌통 상황.....(생각만해도 머리아픔)(쥐어뜯음)(근데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