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양아름은 방과 후 혼자 모든 현관 청소를 하며 속으로 몇 번이고 욕을 곱씹고 있었다.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해 교내에서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피해자인 천혜우가 학폭위를 소집하지 않아, 고작 교내봉사 겸 청소로 처벌을 대신하게 되었음에도 그랬다.
학생주임은 천혜우가 양아름을 선처해준 것이라며 감사히 생각하라 했으나 양아름의 머릿속에는, 천혜우가 드디어 선생에게도 손을 뻗쳤나 하고 이죽거릴 뿐이었다.
그 XXX!
빗질 한 번 할 때마다 욕을 속으로 씹던 양아름은 서연이 다가와 말을 걸자 바로 눈매를 가늘게 떠 흘겨보았다. 특히, 저지먼트란 말이 나오자마자 눈매가 찢어질 듯 좁아졌다.
"하? 뭐 어쩌라고요. 같은 저지먼트랍시고 따지러 왔어요?"
시작을 표독스럽게 내뱉은 양아름이었으나, 서연이 조금 더 말을 하자 바로 표정이 바뀌었다. 언제 미간 구겼냐는 듯이 환하게 밝아지며 그래 이거지! 하는 표정으로 목소리도 확 바뀌어 신이 나서 대답해주기 시작했다.
"뭐야 그러셨구나! 죄송해요- 제가 지금 좀 예민해서. 그, 잠깐 이 쪽으로 와보실래요? 쌤한테 들키면 ㅈ, 아니 혼나서요."
그 와중에 이미지 관리를 하는 건지, 상스러울 뻔 했던 말을 급히 수습한 양아름은 현관 뒤쪽, 사람이 잘 지나지 않는 구석으로 서연을 데려갔다. 거기서 바깥을 향해 고개를 쭉 내밀어 누가 지나가나 잠시 확인하더니 치마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뭔가를 막 찾으며 말했다.
"저 찾아왔다는 건 소문 다 들으신 거죠? 엄청 놀라셨겠다- 같은 부에 그런 파렴치한 애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쵸? 제가 알고 있는 거 다 알려드릴 테니까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하고도 꼭 공유해 주세요. 네?"
"그러니까, 제가 그 ㄴ, 아니, 걔랑 같은 중학교를 나왔거든요. 같이 입학하고 졸업까지 했는데 아으 진짜 생각만 해도 소름끼쳐서. 그, 1학년 때는 다른 반이라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2학년 때- 같은 반으로 올라가고 얼마 안 되서 저랑 썸 타던 옆반 애가 천혜우 걔한테 고백을 한 거에요. 제가 진짜 그 남자애 엄청 좋아했고 그 애도 저랑 좀 일케 티키타카 잘 맞고 그랬단 말이에요. 매일 등하교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거의 사귀기 직전이었던 애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마음이 바뀌겠어요? 그 X이 작정하고 꼬리친게 아니면 뭐겠냐구요."
양아름의 얘기는 얼핏 들으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싶은 내용이었다. 가증스럽게 눈물을 글썽이며 억울한 연기도 잘 했으니, 순진한 제 3자라면 깜빡 속을 만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리고, 여기도 좀 보세요."
양아름은 한참 만지던 폰의 화면을 서연에게 보여주었다. 화면에 뜬 건 인첨스타의 비공계 계정의 내용이었는데, 온통 한 사람을 물어뜯는 타래글로 도배되어 있었다. 타래의 날짜는 2년 전 학기초가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타래글을 쓴 건 양아름 뿐만이 아니었다. 적어도 서른명은 넘어보이는 아이디들이 온갖 말들을 쏟아놓은게 선명했다.
"그 때 제가 하도 쎄해서 몰래 애들한테 물어보고 그랬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저 말고도 피해자가 수두룩 한거에요. 막 호감 가진 애가 갑자기 돌변했는데 알고보니 그 X한테 관심이 생겼다던가 전날 사귀자고 했는데 대뜸 다음날 상대 남자애가 그 X한테 고백했단 말이 들리거나 관심 있는 애한테 선물을 줬는데 그 X이 그걸 가로채서 버렸다던가 잘 사귀고 있었는데 그 X한테 관심이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차였다던가 저처럼 서로 호감 오가던 사이인데 그 X 때문에 깨졌다던가..."
양아름이 설명이랍시고 입에 담는 말과 계정에 적힌 내용들은 하나같이 저급하고 추잡한 것들이었다. 어쩌면, 각자 본인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을 전부 천혜우의 탓을 하고 뒤집어 씌운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그러나 그 중에는 충분히 의구심이 들 만한 것들도 있었다. 일부, 사진이 첨부된 타래글이 그랬다.
"그리고 이것 좀 보세요. 그 X 있죠, 1학년 때부터 스트레인지에 드나들었대요. 중1짜리가 스트레인지에 가서 뭘 하겠어요? 뻔하죠. 앞에서는 내숭 있는대로 다 떨고 남들 안 보이는데서 할 거 못 할 거 다 하고 다닌 거 아니겠어요? 걔 3년 내내 출석일수도 엄청 간당간당했어요. 쌤들 말로는 아팠다 어쩐다 했는데 그런 날도 꼭 스트레인지에서 보였다구요."
주절주절, 양아름의 말과 함께 보이는 사진들은 천혜우로 보이는 교복 차림의 소녀가 스트레인지에 있는 모습이었다. 모자를 푹 눌러썼거나 겉옷의 깃을 세워 얼굴을 가리긴 했지만 검푸른 긴 머리와 언뜻 보이는 창백한 옆얼굴이 너무나 천혜우였다. 지금보다 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야윈 천혜우가 어두운 스트레인지 골목 곳곳에 있는 모습들이 한 두 장도 아닌 여러장, 그것도 꽤 많이 찍혀 있었다.
"그 X, 막 몸 떨고 토하고 X랄하지 않아요? 그거 약해서 그렇다는 소문도 있었어요. 스트레인지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거니까요. 가끔 진짜 약쟁이처럼 마스크 쓰고 등교했다가 쓰러진 적도 있어요. 진짜 개X친X이라니까요."
양아름은 어느새 말을 가리지 않고 하고 있었다. 듣기에도 거북한 욕설을 서슴없이 입에 담으며 진실인지 날조인지 모를 얘기들을 줄줄 늘어놓았다.
"요즘은 듣자하니 여자한테도 손을 뻗치고 있다나봐요. 그 X 학교 오갈 때 왠 차가 와서 데려가고 하거든요? 전 뭐 이제 어른까지 꼬시나 했는데 듣기로 어른 여자라는 거에요. 그것도 꽤 이쁜 사람이래요. 저지먼트에 예쁜 부원들도 많잖아요. 그 사람들한테도 꼭 좀 얘기해주세요. 혹시 애인 있는 사람한테는 무조건이요."
거기까지 말했을 무렵, 양아름이 청소하던 현관 쪽에서 학생주임이 부르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X발, 하고 중얼거린 양아름은 마지막으로 빠르게 말했다.
"그래놓고 목화고 와서는 아무 것도 안 한 양 시침 떼고 살길래 꼴뵈기 싫었는데, 이 참에 모두가 그 X 진상을 알아서 다행이네요. 선배도 꼭 제 얘기 저지먼트에 해주셔야 해요? 아, 그 X이 부장인지 뭔지한테도 꼬리 쳐서 손 썼을 수 있으니까, 부원들끼리만 조용히 알고 슬슬 손절 치게끔요."
양아름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렇게 말하더니 청소하느라 쓰던 빗자루를 챙겨 후다닥 현관으로 돌아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죄의식도,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마작이나 포커를 치면서 능력을 쓰지 않고도 사기 도박하는 현태오. 상대는 적당하게 권력으로 태오를 이용하려고 하는 모브를 넣으면 되지 않을까(뭐). 태오가 블러핑과 사기로 판을 뒤흔들어서 이기고 "내가 또 이겼네." 하면 상대가 봐달라며 애원해. 그럼 태오가 살짝 흥미로운 표정으로 비웃으면서 "오, 지금 나한테 비는 거야?" 하는 후레캐해가 생각났었다.
오 마작 여로랑 태오랑 한테이블에서 치면 어떨까 모브 2명 껴서 넷인데 실질적으론 여로랑 태오 둘의 판인거지 모브들은 둘 사이에서 판의 재미를 위해 희생되거나 이용되고 실컷 즐긴 담에 하얗게 불탄 모브들 남겨두고 여로랑 태오 나란히 떠나는 엔딩 승부는 무승부였으면 좋겠다 둘 다 즐기려고 한 겜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