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윤정인 선생님과의 마지막 커리큘럼이다. 사실, 리버티의 테러 때문에 내 연구원 선생님이 복귀하신 지는 한참이지만 약속은 원래라면 선생님이 휴가에서 복귀하시기 전일까지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좀 오래 신세를 졌다. 그래서 오늘은 커리큘럼을 앞두고 많이 긴장이 됐다.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제까지도 계속 불완전한 결과를 맞았던 시도를, 오늘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물론 윤정인 선생님께 이 결과는 엄청 중요하지는 않을거다. 오늘이 지나면 나는 임시 담당 학생이 아닌 타 연구소 소속 학생으로 돌아가니까. 그래도 내 능력을 연구해보신 경험이 조금은 선생님께 도움이 됐길 바랄 뿐이다.
왜냐면 난 선생님을 만나서 엄청 행복했으니까.
넓은 훈련실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잡은 트레일러. 그 안으로 들어가니 쓰레기장에서 수거해온 가구들이 즐비하다. 이것들은 오늘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바꿔야 하는 것들. 크게 숨을 들이쉬고 정신을 집중했다. 커리큘럼중이 아닐 때도 아무거나 바꿔버리지 않게 능력 제어 장치를 단 채로 상상하면서 훈련했던 것처럼.
벽과 천장은 아이싱으로 장식한 쿠키. 지붕을 버티려면 안정적이고 조금은 단단한 편이 좋으니까. 바닥은 바꿔봤자 못 먹으니까 이대로 두고... 모델링 초콜릿으로 고정하고, 아이싱으로 도배도 해야겠다. 색은 채도 낮은 코랄핑크로 할까. 소파는 식빵. 테이블은 약과 타르트, 서랍장은 네모지게 썰어놓은 딸기 쇼트 케이크, 침대는 쿠키로 틀을 만들고 마시멜로 매트리스를 깐 다음- 솜사탕 이불을 덮으면... 끝!!
어느샌가 질끈 감고 있던 눈을 서서히 뜨려니 따뜻한 톤의 분홍색 벽이 시야에 먼저 들어왔다. 그다음엔 먹음직한 황금색으로 구워진 식빵 소파, 쿠키로 만든 다리 위에 안정적으로 올려진 거대 약과 타르트와 서랍장이었던 딸기 쇼트 케이크, 생각보다도 무던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침대까지. 성공했구나. 다 잘라봐야 알겠지만, 이만하면 성공이겠지! 벅차오르는 흥분감에, 신이나서 내가 만든 과자집 안에서 뛰쳐나오며 외쳤다.
"쌤, 저 해냈어요!!"
물론, 정인 쌤의 반응은 여상했다. 변함없이 무뚝뚝한 얼굴로 차트를 훑고는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주셨다. 그래도 기뻤다. 마지막에는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니까. 커리큘럼이 끝나고, 정인쌤의 사무실에 들렀다. 그냥 집에 가도 되긴 했지만, 마지막이니만큼 제대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리라주 "선생님, 그동안 지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편지 하나 썼는데, 저 가고 나면 읽어주세요. 부끄러워서, 헤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마지막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드린 뒤, 책상 위에 편지봉투를 올려두고 사무실 밖으로 나오려니, 울컥, 하고 눈이 뜨거워졌다. 이상하다. 차였을 때도 안 울었는데 이제서야 눈물이 나다니.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나서일까. 숨을 참고 열 발자국 정도 디뎠다가 냅다 내달렸다. 마지막이라도 우는 걸 들키는 건 싫었으니까. 헤어짐이 아쉬워서 난 눈물인 건 맞지만, 더 자라기 위해서 흘리는 눈물이기도 하니까.
윤정인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신새봄입니다. 이 편지를 읽으실 때 쯤이면 저희는 아무 사이도 아니겠네요! 그 전이라고 해도, 임시 담당 연구원과 임시 담당 학생 정도의 사이였지만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자면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요. 이 편지를 드리고 나올 때도 그동안 지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씀을 드렸겠지만... 아시잖아요, 저 선생님한테 사심 있는 거, 히히. 과거형으로 쓸까도 고민했지만 거짓말이라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앞으로 뵙기도 어려워질 것 같아서 솔직하게 썼어요. 그러니 쪼끔 봐주세요!
선생님한테는 첫 만남부터 오늘까지도 고마운 것 투성이에요.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선생님을 처음 뵌 날, 전 처음으로 닮고 싶은 어른이 생겼어요. 물론 선생님 입장에선 당연하신 대처였다는 건 알아요. 부원들이 정말로 선생님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다는 것도요. 그치만 그 날의 선생님의 모습은 제 안에서 하나의 지표가 됐어요. 어떤 상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품위를 지키며 할 일을 하는 사람요. 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임시 담당 연구원 선생님이 되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들어주셨던 것도 감사해요. 물론, 호의로 제 부탁을 받아주신 게 아니라는 건 알아요. 그런 마음이 오가기엔 저랑 선생님은 사적으로 친한 사이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를 임시로 담당하시는 동안 얻게 되신 데이터가 선생님께 유용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선생님께 드릴 수 있었던 건 그거 뿐이니까요, 히히. 선생님이 절 임시로 담당해주셔서, 리라 언니의 연구원 선생님으로만 알 때보다는 선생님이랑 조금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어서, 저는 엄청 행복했어요.
제 첫사랑의 상대가 되어주셔서, 그리고 첫사랑을 많이 아프지 않게 간직하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미련이 아주 안 남는 건 아니에요. 차였다고 해서 그만 좋아하기엔 선생님은 너무 멋진 분이시니까요.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단호하게 제 마음을 거절해주시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성인과 미성년자, 연구원과 학생이라는 문제도 있고, 선생님이 제가 마음이 없으신 것도 있지만, 저나 선생님이나 너무 서로를 몰랐으니까요. 그런 상태에서 섣부르게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을 약속했다면 서로에게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께 빗대긴 실례인 사례였지만, 어른에게 고백했을 때는 차이는 게 복이라는 걸 새삼 절감한 일도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저는 선생님을 만나서, 좋아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어요. 그러니 선생님도 행복하셨으면 해요.
>>452 정인쌤 과거 회상하는구나! 엄시화 소장님과 함께 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걸까8888ㅅ8888 실은 리라링 훈련레스에서 정인쌤이 새봄이랑 비슷한 상처가 있다는 걸 알고 맴찢이었지 뭐야 ㅠㅠㅠㅠ 그래서 새봄이는 모르지만 정인쌤이 행복해졌으면 한다는 구절을 무리하게라도 넣어봤지 ㅋㅋㅋㅋ 그래도 정인쌤이 과거를 회상할 정도의 임팩트는 줬다니 기쁘다 히히><
그리고 후일담 아닌 후일담(?) 새봄: 애애애애애앵- 소장: 뭐야 이선생 새봄이 왜 저래? 연구원: 오늘 임시 커리큘럼 종료일이에요 소장: 오... 일주일은 내비둬야겠네
>>465 따흑 정인쌤 ㅠㅠㅠㅠㅠ 히히 고마워!! 새봄인 정인쌤을 좋아한 기억 덕에 더 성숙하고 행복한 아이가 될 거시야!!>< 정인쌤도 언젠간 소장님을 잃은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는걸88 리라와의 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워지더라도...ㅠㅠㅠ(그리고 어디선가 휘날리는 오세요! 이삼연구소 현수막)
>>440 >>468 수경주 아아 그러셨군요 설정 없으면 굳이 내보낼 필요 없죠>< 소재가 없는 것도 아니신 거 같고요!! 앗;;;?? 사무실에서 컵 실종이라니... 어디로 갔을까요? 어디 가져가셨다가 깜박 놓고 오셨다거나? @ㅁ@
>>444 >>447 새봄주 어 진짜로 과자집(???) 만들면서 임시 커리큘럼 마무리군요!!! 첫사랑을 떠나보내며 쓴 편지라니 8ㅁ8 새봄아아아아아아아 새봄이는 깡이 세고 어디서든 기 안 죽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한번 경계심을 놓은 상대가 나쁜 맘 먹으면 착취당하는 처지로 전락할까 봐 걱정되는 타입이네요. 새봄이도 사람 보는 눈을 높여야 하고, 상대방도 새봄이한테 받고만 있지 않나 점검 좀 해야 하고 그럴 듯요 ^^;;;;;;
>>446 리라주 방사선이 역시 문제예요오오오오 방사선 중 알파선은 종이 한 장으로도 막을 수 있고, 베타선은 알루미늄 몇 밀리미터면 막을 수 있고, 의료용 엑스선은 납으로 만든 차폐복으로 막을 수 있고, 원자력 발전소는 콘크리트 둘둘이고, 물의 수소가 중성자를 흡수하기 때문에 방사선 폐기물은 물속에 담가서 보관한다네요. 가벼우면서 우주방사선을 잘 막는 소재는 폴리에틸렌이라는 플라스틱이래요. 현생에선 연구 중이지만 인첨공에선 개발이 되었을지도요??? https://m.blog.naver.com/kims_pr/222109350312
>>467 혜성주 저 저도 잘 몰라요 야구 ^^;;;;;;;;;;;;;; (은근슬쩍 끼기) 우동... 날이 더우니 땀 날 틈 없는 시원한 데서 드셔야 해요!!!!
>>469 어느 순간에는 조금 아물 수 있을테지만 과연 사람이 얼마나 바뀔지는 가능성의 영역인 것으로... 그래도 승진하고 하고싶은거 하면(하고싶은게 별로 좋지 않은 일이라 문제임) 좀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거기까지 가기 전에 털어내는 게 가장 건강한 길이지만🤔
성숙한 새보미... 잘 커서 기특해 잔뜩 쓰다듬을 것이다 복복
>>471 헉 이걸 조사해왔어 대박 폴리에틸렌... 기억해놓겠다! 확실히 여긴 기술개발 격차 20년이니 진작 개발되고도 남았을 것 같네🤔 다만 방패로만은 막기 어려울 테니... 음... 몸에 두를 수 있는 방어 도구나 아예 특수한 약 같은 걸 만들어야 할지도? 이건 고민해보는 걸ㄹ로
>>477 맞아 2위를 상대로 이정돈 해야만 반사 재질로 이루어진 보호복 괜찮은데🤔 아니면 오펜시브 부스터라고 몸 주위에 카본 섬유를 두르고 질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속도 보정은 안되지만 그런 식으로 섭취하면 몸 주위에 피폭 방지용 보호막을 둘러줄 수 있는 약 같은 걸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다! 보호복도 좋지만 하나하나 다 입어야 하고+하나하나 그려야 한다는 부분에서 불편한 게 있으니 물론 보호막 냠냠 캡슐이 안되면 그려야지요(?) 근데 반사 전에 타버릴까봐 무섭긴하다 불 아니니까 괜찮겠 지... (플레어 봄) 은별아우리친구지...
혜성이 인첨공 안들어왔으면 밴드한다는 소리 듣고 생각난건데 인첨공 없 버전 고등학생밴드에유(성인이어도 ㄱㅊ)
랑이도 베이스 치니까 혜성이랑 둘이 같은 밴드라던가 하면 재밌을지도 하는 생각을 했다 전에 혜성주가 혜성이 포지션은 드럼이라 했던가 그랫던거 가튼데(가물가물) 멤버 추가하자면 정하가 기타(정하 하면 기타니까) 금이도 분위기가 밴드랑 어울려서 같은 밴드멤버여도 좋을거 같애 아님 타밴드 멤버인데 이쪽 밴드 드럼 팬인 < ?
그리고 온더로드 사건 이후로 피폐해진 리라가 우연히 이들이 소속된 밴드 연주 영상을 인터넷에서 보고 관심을 갖게 되는거지... 영상만 찾아보다가 나중에는 용기 내서 직접 공연하는 장소 찾아가기도 하고 베이스를짝사랑하게되고<<?????
아니 리라주 레스에 답해야지 하고 왔는데 >>486 이거 뭔데 개맛있는 썰을 가져오셨는데요 미슐랭 쓰리스타. 이혜성 드러머라고 했던 거 맞아용. 앞에 나서거나 그런건 성격상 안맞는 편에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학교에서는 얌전하고 조용한 학생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드럼 칠때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것 같은 드러머 어떤데. 이중생활 하는 밴드 멤버는 전통적으로 맛있댔어 그나저나 아이돌인 여자애가 언더그라운드에서만 유명한 밴드의 팬이 된다? 근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베이스에게 첫눈에 반한다? 캬 이건 된다. 당장 소설로 써서 내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