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무엇이 달라진건가. 그것은 그렇게 없었다. 똑같이 대우를 받고 똑같이 대우하고 있는데도. 그저 달라진 것은, 록시아 오라버니가 자신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그 사실만 달라졌을 뿐인데. 어째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어째서 더 기분좋게 느껴지는 것일까.
"... ㄴ,네...!"
오늘은, 어떤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까. 오늘 록시아 오라버니는, 자신에게 어떤 기쁨을 알려줄까. 살짝 삐진 느낌이면서도 기대를 하는 파트리샤였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풀어놓은 안대와, 초점을 잃은 눈동자를 보면서도 그녀는 말을 아꼈다. 그리고 말이 다 끝나고 나서야 잠시 자신의 얼굴을 한번 쓸어넘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록시아, 너는 누구랑도 바꿀 수 없고, 사랑하는 내 장남이란다."
당신에게 손을 뻗어, 피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품안에 넣었을 것 이다. 울음에 잡아먹힌 목소리가,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이, 그녀에게는 그저 마음을 긁는 비수같이 느껴졌다.
"처음 너를 입양했을때, 주변에서는 중립으로서 좋은 위치를 자리 잡아 줄거라고 말했지.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너를 받아들이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어. 록시아, 카르마는 다른 가문보다 가주의 힘이 크지 않단다. 가주라고 해도 자기 혼자 맘대로 무언가를 결정하는건 쉽지 않고, 방계들도 꽤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
그렇기에 가주에 관해서, 그 누구보다 많은 참견이 있는거라고. 그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록시아, 나는 사실 내 아이들이 가주 같은건 하지 않았으면 했단다.."
"어머니가 되어서, 자식이 힘든 가주 교육을 받고 있을때도 마음대로 칭찬해주지도 못하고. 왜 친자식을 두고 입양한 아이를 가주로서 제일 밀고 있냐는 이야기를 들을때도 아무 말 못하고. 뭔가를 하려고 하면 가주면서, 가주니까.. 항상 많은걸 참아야 하는 자리니까."
당신을 안고 있는 손에 들어간 힘이, 그녀의 심경을 대비합니다.
"나는 네가 그저 카르마라는 이름을 다는것에 만족했어, 그걸 위해서 너는 너무 많은걸 희생했지. 놀고 싶을때 놀지 못했고, 너를 싫어하는 어른들 앞에서도 항상 웃어야 했고, 지독한 교육을 견뎌야했지."
"나는 내가 가주인게 너무나도 싫단다. 그래서 너희는 그런걸 겪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고.."
"그렇기에 네가 그저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서, 행복해지면 그걸로 좋았다. 네가 나를 어색하게 대해도.. 믿지 못해도. 너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었을뿐, 너에게 무거운 가주 자리를 주고 싶었던건 아니야.. 그간 노력해온 너에게 가주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말해봤자 그건 너의 노력을 부정하는 말밖에 안 될테니까 그렇다면 나는 네가 하고자 한다면 아무런 물음없이 이해해주자고 생각했단다. 그게 너를 상처입힐지도 모르고.."
>>631 일단 간단하게, 시트랑 위키쪽에도 있는 NPC인 마카롱은 제나의 이모로, 당연히 필리아한테도 이모가 됩니당.
그리고 레오넬의 가주와 주요 인물들이 전부 사망한 사건에 대한 의문점도 조금 스토리상으로 나왔는데.
레오넬의 가주와, 아내. 그리고 주요 전력들이 전부 '어딘가'로 원정을 나갔습니다. 그 원정 장소는 어째서인지, 레오넬 가문 사람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다시 갈 방법도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시체조차 찾지 못했고, 그냥 시체를 찾았다고 외부에 발표하고 장례를 치렀죠. 즉, 이상한 일 투성이인 원정이었지만. 어째서인지 그 부분에 대해 의문을 표할 수 없습니다. 그냥 자연스레 모두가 넘어가게 됐죠.
이 사실을 전달한 마카롱은, 무언가에 의해 '억압'받는거 같고, '인과'에 의한 제약때문에 밖에서는 함부로 이야기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사실을 전달할때는 특수 제작한 결계까지 만들어서 그 안에서 비밀리에 전달했어요. 혹시 궁금한거 있으실까요?
>>633 본인으로서는 인정할만한 믿음직한 동생으로 생각하겠네용! 어릴때는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많이 틱틱댔을 것 같아용. 제나는 솔직히 유능하니까용. 어린 나이임에도 가주대리가 되었고 마력도 높은편이죵. 그에반해 자기는? 아무것도 없어용. 다행히 제나랑은 다르게 몸은 건강했지만 하필이면 레오넬에서 태어나버렸으니까용. 아마 정치랑은 무관하게 살다보니 제나가 암살위기에 처하기도 했다는것도 모르고 괴롭힌답시고 밥뺏어먹기, 책숨기기같은거나 하지 않았을까용? 격투기랑 만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살다가 본격적으로 사람이랑 만나고 격투기도 배우면서 그제서야 제나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좀 어렵게 화해했으면 해용. 지금은 정치머리없는 자기랑 다르게 유능한 제나를 동경 같은걸 하고있을지도 모르겠네용! >>636 귀여워용... 귀여워용... 어릴때는 강압적으로 언니라고부르라고 했다가 그냥 용서를 구하면서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다는건 어떨까용?
>>637 무언가에 의해서 인지조작을 당했다는 거군용? 어쩐지... 레오넬이나 되는 가문의 가주일행이 그렇게 모조리 죽을리가 없는데... 알게써용! 친절한 설명 고마워용!
초승달 아카데미는 가끔 다른 아카데미와의 친목 목적의 교류전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초승달 아카데미의 승리로 끝나기는 하지만 상대 입장에서는 명성을 높일 기회기도 하니 꽤 지원하는 아카데미가 많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교류전으로 지목된 아켈론 아카데미도 비슷했습니다.
명성으로 따지면 2~3위는 되는 나름의 명문 아카데미. 특히 요즘 아켈론의 신동 하나가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번 교류전은 힘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하지만 이번에 초승달쪽은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죠? 약해진 상대에게 승리하는건 좀 그렇긴 하군요.."
다만 그 신동을 믿는건지, 저쪽 선생님께서 회의 시간에 사사건건 긁어대기 시작하는겁니다. 처음엔 적당히 대응하던 초승달측도 사건까지 언급하는 꼴에 화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그러십니까?"
그리고 그 도발을 받아친건 마카롱 주임이었는데.
"저희는 평균적으로 다 뛰어난 학생들밖에 없어서 걱정인데 말입니다. 이번 교류전이 싸움이 될까 싶어서요. 아, 이렇게 하죠. 단체전으로 저희 출전 학생의 3배 정도의 병력이면 그래도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어른의 사정으로 인한 교류전이라는 이름의 학살극이 시작되려하고 있었습니다.
[ 참가자 명단 ]
- 제나·L·제뉴어리 - 필리아 L. 호라이즌 - 록시아 카르마 카일 -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 하 우성 - 진 룡성 - 남운 천 - 론 윌리엄 - 유 진 - 천 소예
그리하여 나온 교류전의 참가자 명단은 심각하게 호화로운 라인업이 완성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본래 초승달 아카데미는 교류전에서 상위 학생만 차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렇기에 참가자 명단이 발표되자 여러분을 포함한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나 싶었긴 했지만.. 뭐 일단. 정해졌으니 어쩌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