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9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02 :: 1001

◆c9lNRrMzaQ

2024-06-25 00:43:30 - 2024-06-27 17:02:44

0 ◆c9lNRrMzaQ (V3q.WBtljw)

2024-06-25 (FIRE!) 00:43:3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여러분이 어장 만들면 비밀번호를 보내줘야해요...

492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27:39

참고로 시윤이는 놀랍게도 외모는 어린 소년이긴 해.

493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28:26

15세로 최연소자 라인이니까 말이죠...! (끄덕)

494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28:41

>>492 뭔가 분위기가...! 라는 느낌이네요

-
하지만.
하고, 그는 여지를 남긴 채로 하인리히에게 얘기합니다.

"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별로 그렇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가디언과 손을 잡으려 하거나, 우리 UHN을 적처럼 여기기도 하고. 우리와 상의 없이 UGN이 준 특수 의뢰를 진행하기도 하고, 심지어. 우리들이 내린 명령을 자의적으로 거부한 끝에 우리 입장을 불쾌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

곧 그는... 지금까지 특별반의 일들을 하인리히에게 설명해갑니다.
시간이 지나가고,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하인리히를 바라봅니다.

"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겠습니까? "
-
라고 오늘 진행에서 나왔습니다. 다 들은듯?

495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29:53

시간이 지나가고... 라는 서술 까지 있는걸 봐선 진짜 다 들려준것 같은데 저거 들으면서 아마 참을인만 수십번쯤 새기지 않았을지

496 시윤 - 하인 (L3EA3Q5IB.)

2024-06-25 (FIRE!) 21:31:31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UGN 쪽 특별 의뢰를 하다 받은거라서. 오히려 아니곱게 보더라고."

하기사 내가 유명해지거나 대단한 일을 하는게 UHN과 꼭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
오히려 UHN과 연결도 안되있으면서 홀로 유명해지고 대단해지면 더 불편해지는 법이다...
라는 것을 토가 올라올뻔한 압박 면담에서 배웠다.

"하하."

이명으로 불리니 비교적 진짜로 간질거려서 조금 볼을 긁적인다.
평탄한 얘기를 나누면서도 상대가 내 소개에 대해서 여러 생각의 계산기를 돌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경계 없이 선선하게도 소개해주는 것은
결국 특별반인 인상 동료인지라, 이상한 경계나 꿍꿍이를 품는 것 같지 않다면 심술을 부릴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음, 그렇군."

등을 피고 조금 생각했다가.

"복귀하면서 UHN 지부에 들렸나보군. '소문' 치고는 너무 정확한데, 친해진 사람으로 그걸 알만한 녀석 이름이 안나오는걸 보면 말이야."

훑고 지나가는 눈동자를 마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놀랍고 슬프게도.....사실이야. 거의 전부 다. 그래. 거기에 추가로 기대를 모았던 대운동회에선 실적을 내지 못했단 것도 더해둘까. 덕분에 내가 찾아갔을 땐.....무시무시한 분위기였어."

497 하윤성 - 주강산 (Pxv9gks9Y.)

2024-06-25 (FIRE!) 21:33:53

>>476

"그럭저럭이요"

윤성은 눈앞에 날뛰는 목각인형의 진정한 형체를 보며 이죽거렸다
의념기가 있다? 그것 하나만으로 주강산에 대한 평가가 쭉쭉 오르는 것은 둘 째 치고
부러웠다

"이 다음턴에 부탁하겠습니다"

윤성은 서둘러 끝내고 주강산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방어를 내리고 덩쿨 무리들을 응시했다
곧 수많은 덩쿨들이 그를 덥치고 찢고 휘두르며 데미지를 주자
윤성은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나다 다시 축을 잡고 바로 섰다

"지금 딱 좋네요 강산씨"

윤성의 의념이 아우라가 되어 일렁이고
기분나쁘게 타들어가며 그의 방패에 응축되어간다

윤성은 강산쪽을 보며 지금이라는 듯 신호를 주곤 덩쿨무리를 향해 방패를 힘껏 휘둘렀다

/12

498 윤성주 (Pxv9gks9Y.)

2024-06-25 (FIRE!) 21:34:24

윤성이가 강산이 엄격하다고 말한 이유는
저번에 엄격하다고 들은것 같다고 블러핑했을 때 무기를 꺼내는 강산을 떠올리곤
엄격하다고 농을 던진거랍니다!

499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35:42

UHN 적대하는거....강산이 얘긴가 아닌가 긴가민가하네요..
강산이는 시윤이랑 면담한 후 적대 푸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거 묘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용...o<-<

그래서 밝히는 거지만...강산이가 지난 진행 중에 UHN 서울 지부 들어갔을 때 부담스러워한 건...UHN을 적대하거나 경계하기 때문이 아니라 시윤이한테 UHN 분위기 험악하던데?하는 얘기 들어서 뭔소리를 들을지 몰라 쫄은거였습니다...

500 하윤성 - 윤시윤 (Pxv9gks9Y.)

2024-06-25 (FIRE!) 21:38:20

>>477

"네"

윤성은 당당하게 고갤 끄덕이며 웃었다
평범한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 당연하다 평소에 생각하는 것이 평범하지 않으니까
그에 따라 대화도 평범한 것이 아닐 수 밖에 없다

"이해타산이 나쁜건 아니죠 좋게 표현하자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다 라고 할 수 있잖아요?"

당장 윤시윤도 이런것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듯 윤성은 콘스프를 떠먹으며 고갤 끄덕였다

"이거 맛있네요!"

그리고 다시 한입

"특별반 분들은 참 피곤해보여요? 그냥 우리 좋게좋게 넘어가는건 어떨까요 시윤씨? 내가 지금 당신에게 정보를 줬으니 당신이 그 반짝거리는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는거 이거 참 1차원적이고 편리하지 않나요?
내가 생각하기엔 당신이 나를 의심하는게 더... 귀찮아보이는데?"

/7

501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1:40:28

>>498
처음엔 그냥 블러핑 시도고 두번째는 나름의 장난+어그로끌기로군요 오홍...

502 하인리히 - 시윤 (BUcDlEyINA)

2024-06-25 (FIRE!) 21:44:14

" 과연. 과연... "

마주보는 그의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 그런가. "

잠시 호흡이 끊기고. 곧이어 흐름이 이어졌다.
이런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그다지 달갑지 않았기에, 더욱 오랜 공백으로 느껴지는듯 했다.

" 그래. 다들 악의로 이런 상황까지 끌고 오지 않았다는건 이해해 형씨. "
" 별 생각이 없었을수도 있고, 상황이 그럴 수도 있겠지. "

조금은 느릿하게 이어지는 말이 영원과도 같았다.

" 그럼에도 지금 특별반의 상황에 실망 했다고 하면. 곤란한가? "

모래를 삼킨듯, 꺼내지는 말들이 껄끄러웠다.
그럼에도 내색 하지 않는다. 특별반에 들어 온 이상, 자신은 이것을 유지하고-

최종적으로는, 완성시킬 의무가 있었다.

그걸 위해서라면 소시민적인 본성과 안온한 삶 따위는 내다 버릴 수 있을정도로.

"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건가? "

//9

503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45:23

슈타인은.. .. 그냥 헌터 일 하면서 소소하게 사는걸로도 만족 할 수 있는 애였는데...!

504 시윤 - 윤성 (L3EA3Q5IB.)

2024-06-25 (FIRE!) 21:48:45

"오......."

나는 조금 감탄하면서 그의 쏟아지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정곡에 제대로 찔렸나 보군. 다소는 부자연스럽던 예의가 시원스럽게 날아갔다.

"네 말이 맞아. 이해타산을 고려하는건 딱히 나쁜게 아니고, 사회 생활에서 당연히 필요한 기능이야. 어느 의미론 배려라고도 할 수 있지."

숟가락을 빙글빙글 허공을 젓다가 딱 하고 가리킨다.

"근데 배려라는 말을 꺼내는 것 치곤 상당히 채근거리는군. 배려라는건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야. 지금의 '참 피곤해 보인다' '좋게 좋게 넘어간다' '1차원적이고 편리하지' '더 귀찮아보이는데' 에는 오로지 자기의 입장만을 담고 있지 않나."

그렇게 말하곤, 나는 조금 웃기다는듯 쿡 하고 소리를 낸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혹은 왜 그래야 되는지에 대해선 생각할 여유가 없는가보군. 첨언하자면, 정곡을 찔려서 다소 기분이 나빠보이기도 하고."

왜 웃는가 하면, 사실 나는 그 '반쩍거리는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에 대해 조금의 거리낌도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당장 미들네임과 하는김에 이명에 대해서 알려줘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굳이 정곡을 찔러대는 이유는, 서투르게 숨겨대는 본성에 다소의 오지랖이라고 할까.

"예의바른 어조와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사회에선 그걸 '무례' 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하는 편이 좋아. 주로 요즘 세대에선 꼰대라고 불리는 오지랖이 넓은 족속들이 그리하지."

그런 말을 하며, 나는 꼰대인가 하는 자기 고찰을 조금 해본다.

505 라비주 (CHsia4CDq.)

2024-06-25 (FIRE!) 21:51:36

시윤이하고 윤성이 일상 구경 재밌네요.. 흥미진진

506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1:54:01

시간을 금처럼 여기는 배로흑왕답게... 수정 전 진행레스에서 도게자만 박았더니 바로 축객령을...

갠신합니다

507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4:58

시윤은... 꼰대인가...
소년의 몸에... 꼰대가 들었는가...

508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5:12

어서오세요 한결주

509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5:21

고민이... 있읍니다...
에어컨을 틀려면... 데스크탑을 못 씁니다...

510 하윤성 - 윤시윤 (Pxv9gks9Y.)

2024-06-25 (FIRE!) 21:56:04

>>504

"...좋게좋게 가자구요 시윤씨 그래요 내가 재촉한게 기분나빴다면 사과드릴게요"

정곡을 찔려 기분이 나빠보인다라는 정답지를 꺼낸 시윤을 본 윤성은 최대한 웃음을 띄우며 대화의 템포를 늦췄다
아무리 윤성이 바닥을 뒹굴고 겪어온 세월이 있어도
상대방이 겪은 세월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혹시라도 아는지
윤성은 자세를 낮췄다

"저는 그저 당신의 미들네임이 궁금할 뿐이에요 이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자신의 자세를 관철하는 것은 좋으나 상대방에게 그것이 어떻게 보일까
윤성의 지금 행실을 시윤이 간파한다면
커다란 타란튤라가 두 앞다리를 위로 번쩍 들어올린체 독니를 과시하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거 당신 이야기에요?"

/9

511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1:56:06

>>507
놀랍게도 엄청나게 완화된거고, 시트 낸 초기엔 1인칭이 '아저씨' 였고 스스로를 50세쯤으로 여기면서 담배랑 술도 피고 주변에 '에잉 젊은 놈이...' 를 실제로 했음

512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7:15

문제는 저랬던 후폭풍이 찾아올 예정이라는게

513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8:00

>>509 어째서죠...??

514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9:00

>>513 에어컨을... 틀려면... 데스크탑과 모니터 전원이... 연결된... 멀티탭을... 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515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1:59:14

오 그런....

516 라즈주 (OREI.C/IaU)

2024-06-25 (FIRE!) 21:59:22

이 와중에 와이파이도 맛갔네 아오

517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1:59:48

관리자분...계시면... 한결이랑 윤성이... 일상 정산좀 해주십쇼...

518 시윤 - 하인리히 (L3EA3Q5IB.)

2024-06-25 (FIRE!) 22:00:18

상대의 불편함을 느끼는 기색이 강해져서, 나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주 상식적인 친구인 것 같은데, 그런 만큼 오자마자 상황파악을 하곤 위통을 호소하는 모양이다.

"글쎄. 내가 무엇인가 책임을 지는 권한자가 아닌 만큼, 곤란할 부분은 없어. 다만 주어가 빠진만큼....굳이말한다면. 실망했을 때에 곤란한 쪽은 하인리히, 네 본인이 아닐까. 영리해보이니 스스로도 알고 있겠지만."

상대의 사정이 무엇인지는 하나도 모른다.
그러나 이 특별반에 들어온 사람들이란 대게의 깊은 사정을 가지고 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왕왕 있지만).
특히나 지금처럼 실망을 언급하는 경우는 더욱 그리하다.

"실망이란건 남아서 기대를 해야 할 때 하는 법이니까. 마음에 들지 않아 나갈 수 있었다면, 실망하지 않았겠지."

안 그런가? 하고 팔짱을 낀체 상대를 바라보며 덤덤히 묻곤

"....다만, 이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곧은 눈동자로 마주하면서, 다만 단호하게 얘기한다.

"아이들이 주변 어른들이 보기에 멍청했을지언정, 치열하게 최선은 다했네. 그 결과가 이 꼴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사실 나도 만족하는건 아니지만. 다들 제 나름대로 노력한거야. 노력으로 모든걸 포장할 순 없는게 현실이지만, 반대로 그 모든 노력이 무의미 했던 것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나는 당당히 말했던 것이다. 우린 그냥 바보라고.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이 닿지 않은 부분도 있었을 뿐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음....UHN 담당자께서 말씀하시길. 뭘 어떻게 해서든 강림한 신을 죽이라더군."

519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2:00:38

해줄게 ㄱㄷ

520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01:29

이 시간에 이리 누워서 어장 접속해있을 수 있다는게 진짜 꿈 같습니다

맨날 연등하러 가서 눈치보며 접속했는데 말입니다

521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01:40

>>519 감사합니다!

522 시윤 - 윤성 (L3EA3Q5IB.)

2024-06-25 (FIRE!) 22:10:31

"그래, 그래. 나도 너무 대뜸 말해서 미안."

상대의 사과를 받았으니 나도 적당히 사과로 돌려주기로 했다.
애초에 실제로 크게 잘못이라고 할 것도 아닌일이니까.
오히려 여기서 신나서 더 나무랐다간 그냥 상대를 비난하고 싶을 뿐이겠지.

"맞아. 사실 숨길 생각도 없고, 나에 대해 그렇게 호기심이 많다면 이명도 알려주지."

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번들거리면서 드러내는데, 이제는 너무 노골적이라서 속으로 한번 더 웃었다.

"근데 첨언하자면 태도를 좀 더 자연스럽게 해봐. 이미 자기소개에서 'UHN의 개로 보일 수 있지만' 이라고 말한 시점에서 영 수상한데, 같은반 동료들끼리 대화하는데 그렇게 희번덕 거리며 달라붙을 이유가 뭔가. 누가 보면 정말 스파이라도 심었나 의심하겠어."

물론, 사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싫은 기분은 아니긴 하다. 별로 순수한 목적은 아닌 것 같지만.
반대로 사실 나를 뭔가 꿍꿍이에 빠뜨리기엔 눈 앞의 상대는 너무 노골적이라 역으로 그러진 않을 것 같다.

"뭐, 내가 보기엔 스파이라기보단 뭔가....굉장히 필사적이라는 느낌이다마는."

추측컨데 성공욕구 같은건가? 하고 덧붙여본다.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야."

비꼬는 말엔 어깨를 으쓱하며 인정했다. 사실 맞는 말에 화를 낼 필요는 없는 일이다.

523 이한결 - 알렌 (TYb4oh1saE)

2024-06-25 (FIRE!) 22:14:27

situplay>1597048202>787

원숭이의 신속이 얼마가 되었건 간에, 한결과 알렌의 속도를 농락하듯 정확히 같은 간격을 유지해가며 도주를 이어가는 원숭이는 결코 평범한 개체가 아님이 분명했다.

"... 저거, 저기서 더 이상 도주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둘이 멈춰서고나자 아까의 간격보다 반절쯤 좁혀 든 채 히죽거리는 원숭이는 누가 봐도 한 대 쥐어 박아주고 싶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만..."

차마 추격중인 상황에서 속도를 늦췄다가 순간적인 급가속으로 덮쳐보는 것은, 그 속도에까지 원숭이가 적응하는 것을 경계한 나머지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방안이었다.

"네. 잠깐이라면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도 가능할 겁니다. 말 그대로 일순간이지만요."

의념 속성까지 최대로 쏟아붇는다면... 순간적인 급가속은 불가능하지는 않을 성 싶었다.

"서로 반대편에서 몰이사냥 하듯 이어가는편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10

524 하윤성 - 윤시윤 (Pxv9gks9Y.)

2024-06-25 (FIRE!) 22:15:52

>>522

"..."

이명을 알려줄듯 하다가 또 첨언쪽으로 빠지는 시윤의 화술에 윤성은 처음으로 눈을 뜨며 시윤을 빤히 바라보았다
대화가 끝나질 않는다 물론 윤성이 지금 끝낼 생각은 없지만 도대체 미들네임에 대해선 언제 들을 수 있을까

"그렇군요 경각심을 가지겠습니다. 그래서 미들네임과 이명이 도대체 뭐고 어떻게 얻은건가요?"

'이 꼰대는 도대체 언제 알려줄 생각이야?'

만약 자신이 이명이나 미들네임 같은것에 흥미가 없었다면
진작 옆에서 새로운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을 것 이다
그렇게 생각한 윤성은 다시 인내심을 가지며 차분히 기다렸다

"제클린이란건 무슨 뜻이구요?"

/11

525 하인리히 - 시윤 (BUcDlEyINA)

2024-06-25 (FIRE!) 22:16:04

그의 말대로, 곤란한쪽은 자신이다. 특별반의 존폐에 아버지의 목숨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그것에 묶여 본성마저 버리려는 내가 미련하다고 할 수 있겠지.

" 부정 하진 않겠어 시윤 형씨. 마음에 들지 않아 나간다 라는건 매력적인 선택지지. "

팔짱을 낀체로 자신을 바라보는 소년을 마주본다.
나이와는 그다지 매치 되지 않는 발언들은, 기묘한... 이질감을 들게 하기도 했다.
'유독 성숙한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느낌이 조금 다르군...'
그의 변호를 들으며 드는 위화감을 뇌리에 새겨두곤, 이어지는 말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 그래. 그정도는 되어야 출발선에는 설 수 있겠네. 외통수야. "

신살의 업이라. 일개 헌터에게 말한다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말할만한 황당한 것.
그렇지만 그것이 특별반에게 요구된다면...
'배를 째라면 째야지. 별 수 없나.'
천천히 숨을 내뱉으며 자신의 관자놀이를 검지로 몇번 톡톡 두드린다.

" ...이래뵈도, 자현이보다 여기가 좋단 말이지? 앞으로 정치적인 뭔가가 있다면 꼭 상담하도록. "
" 특별반을 나가지 않고 있는건 형씨도 마찬가지잖아. 정말 공중 분해가 되는 꼴을 보고 싶진 않을거라 믿어? "

추론이 맞다면, 필사적으로 특별반을 변호한건 이 소년이겠지.
직관에 가까운 추리. 그렇지만, 드높은 영성이 있다면 그것은 해답을 가리킬 수 있다.

" 늦었지만 마저 소개 하도록 할게. "

그렇게 말하며, 신한국식으로 상체를 살짝 숙여 말을 이어나간다.

" 특별반 소속 헌터. 하인리히 슈타인. 미숙하지만 마도의 길을 걷고 있고... "
" 겨울의 심상을 가진, 별 볼일 없는 각성자야. "

그렇게 말하는 자신의 옆으로, 자그마한 눈송이가 떨어졌다.

//11

526 이한결 - 하인리히 (TYb4oh1saE)

2024-06-25 (FIRE!) 22:19:13

"글쎄요... 저 역시 아직 전원을 대면한 것은 아니라 속단하기엔 이른 것 같긴 합니다."

기억 속의 인원들이 전부 남아있으련지. 한결 역시도 실은 깨어나고 나서 미리내고에 한 번도 들르지 않았던 탓에 그 물음에는 볼을 긁적거릴 수밖에 없었다.

"고전 영화 속 미국대장을 닮은 방패술이긴 했습니다."

방패를 던졌다가 다시 받으면서 저돌적으로 나아가는 전투 방식을 떠올리며 윤성으로 향하는 대화 주제에 긍정을 표했다.

"목적이 전투인지, 혹은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응변을 보는 시련인지...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적이 나올 것이었다면 진작 나왔어야 했을 터다. 왜곡돼었다 해도 한결의 감각에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는 적의 정체가 여전히 의문을 더했다.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투가의 기감보다도 마도계의 광범위 색적이 더욱 효과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슈타인의 말에 동의했다.

//7

527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21:45

캡틴 계셨을 때 슈타인주/라즈주 작업에 합류해도 되냐 여쭙는 걸 깜빡...

528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2:22:13

웹박수에 질문을 넣어두시면 확인하시고 답변해주실겁니다

529 시윤 - 윤성 (L3EA3Q5IB.)

2024-06-25 (FIRE!) 22:22:18

"....."

무슨 화제를 잇던 죄다 미들네임과 이명으로 빠지고 있군.
뭐랄까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녀석은 얻고 나서 또 처음이다.
역으로 한바퀴 돌아서 조금 기쁘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갑자기 확 관심을 끊으면 서운해질 것 같으니 슬슬 제대로 설명해주자.

"미들네임은 나 같은 경우엔, 신명(神名)이라고 해야할까. 단순히 자칭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신께 인정받아 세계에 등록된 이름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

설교랑 심술을 견딘 포상으로 나는 평소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한다.

"재클린이란 것은 고대어로 폭풍, 몰아쳐 부수는자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한 때 폭풍의 신을 상징하는 이름이었으나 잊혀졌지. 나는 눈 앞에서 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게이트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봄의 신에게 활약을 인정받아 부여받은 이름이야."

효과는....나는 손바닥 위에 의념탄을 생성한 다음, 조금 집중하여...거기에 휘몰아치는 광풍이 수속되어 모이는걸 보여준다.

"효과는 광풍의 부여. 연발할 순 없지만, 내가 내보내는 공격에 거친 광풍을 인챈트해서 광역 진영 붕괴를 유도시킨다."

미들네임 쪽은 이 정도로 충분한가? 하고 마무리하면서 묻는다.

530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23:44

>>528 좋은 생각이십니다

531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24:49

대분류 정리는 다 끝내셨습니까...?

532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2:25:25

일단 120스레 분량의 팁부터 다 긁고... 의논해보기로 했습니다

533 하인리히 - 한결 (BUcDlEyINA)

2024-06-25 (FIRE!) 22:25:49

" 아 그래 그거. 비슷하네. "

미국대장을 닮은 방패술이라는 말에 웃으며 동의하고선,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당장은 신경쓰이는 갈대밭만이 보일 뿐이였으니...

" 우선은. 진지 구축을 먼저 할테니... 놀라지 말라고. "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감고, 내면의 바다에서 심상을 꺼내올린다.
끝없는 겨울의 조각이 의식의 지표로 부상하고, 그것이 호흡에 섞여 내뱉어진다.

영역침식
젯 론드 티오나

대기의 의념이 쩌적. 하는 소리를 내며 호흡에 섞인 겨울에 호응하듯 얼어가기 시작한다.

-
▶ 등명탑 1층, '시작의 문'의 시련 ◀
▷ 무력 증명

인카운터가 발생합니다.

.dice 1 10. = 1
1~3 무언가가 출현한다
4~6 당장은 아무 일도 없어보인다. (다음 인카운터 최종값에 -1추가)
7~9 아무 일도 없어보인다. (변화 없음)
10 선선한 바람이 분다 (다음 인카운터 최종값에 +1추가)
-

//9

534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2:26:14

>>533
8번째 레스로 수정...하고 아니 벌써부터 뭐가 튀어나와?

535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2:26:52

어떤 몬스터가 튀어나올지는... 한결주께서 적당히 정해주셔도 됩니다. 결국 3전투를 하게 되는군...

536 ◆c9lNRrMzaQ (ynzNM0llMc)

2024-06-25 (FIRE!) 22:27:58

3인이면 보상 지급량이 조금 줄어들텐데

537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2:28:34

저는... 지각생이므로... 앞선 슈타인주와 라즈주의 선택을 따르도록...

538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2:28:42

아 오셨군요 캡틴. 어찌 좀 쉬셨나요?

539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2:29:56

저는... 상관 없습니다. 어느정도로 줄어들게 되나요?

540 하윤성 - 윤시윤 (Pxv9gks9Y.)

2024-06-25 (FIRE!) 22:31:39

>>529

"..."

윤성은 손에 생긴 의념탄을 가만히 관찰했다
진형붕괴 유도 효과를 지닌 의념탄이란 윤성에게 있어서 매우 귀찮은 것 이었다
당장 저것을 막아낸다 하여도 충격을 튕겨낼 수 있을지 확신 할 수 없었고
망념을 사용하여 막아내길 시도한다 한들 게이트에서 가지고 나온 코스트나 다름 없는 저것을 막을 자신이 없었다

"네 충분합니다"

'공격쳐내기로 쳐낸다면? 아니면 희열의 벤데타를 사용한다면?'

팔이나 다리 어디 하나 무조건 부러진체 파리 목숨을 연명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기에
윤성은 시뮬레이션을 멈췄다

"이명쪽도 듣고싶은데요?"

/13

541 강산 - 윤성 (i.OXArMTAc)

2024-06-25 (FIRE!) 22:33:11

>>497

방어를 내리고 공격에 버티며 강산을 살피는 윤성의 시선이 이 쪽을 향했을 때, 마찬가지로 윤성을 살피다가 시선을 돌리는 강산의 눈이 짧은 순간 마주쳤다가, 강산의 회피로 엇갈린다.

"너무 무리하진 마라. 싸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도 의념이 드니까."

말리거나 괜찮냐고 묻는 대신 그리 말해둔다.
강산은 넓고 얕고 지식으로 세상에 오만 기술과 전투방식이 다 있다는 것을 대강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방패를 쓰는 윤성의 전투방식으로 보건대 그의 그런 행동에는 의도가 있다, 즉 그에게 위력이 입은 데미지량에 비례하는 반격기가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했다. 그렇기에 나오는 반응이다.

그리고 역시나, 데미지가 축적되자 윤성의 방패에 의념이 모여 일렁이고, 윤성이 그에게 신호를 보내자...

"그러면 이 무대는 네게 맡기지."

◆ 의념기 : 너의 무대
■ 그 순간의 주연을 위해 연주함으로써, 그 대상에게 힘을 실어준다.
자신을 포함한 아군 중에서, 단일 대상을 지정한다. 대상은 1~3턴간 상황에 따른 버프를 받는다. 버프의 효과는 시전자가 직접 결정할 수 없다.
최대 3턴까지 자신의 행동권을 사용해서 버프를 유지할 수 있다.
발동 시 망념이 90 증가한다. 유지 시 매 턴 망념 30을 추가로 증가시키며, 1턴당 도기코인 3개를 지불하여 추가로 누적되는 망념을 면제할 수 있다.

...강산이 의념을 방출하며 즉흥 연주를 시작한다.
어느 새 울리기 시작한 가야금 소리에, 강산이 양손을 모아 휘파람을 부는 소리도 섞여들고.
조명은 윤성을 향한다.

//13번째.

542 강산주 (i.OXArMTAc)

2024-06-25 (FIRE!) 22:33:53

>>502-50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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