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2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5.어떤 과학의 강력방어 :: 1001

이번 판은 현철이! ◆TMmm6tsoPA

2024-06-22 23:38:41 - 2024-06-25 16:05:03

0 이번 판은 현철이! ◆TMmm6tsoPA (pTME7uKIAo)

2024-06-22 (파란날) 23:38:4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8277

441 혜성주 (u5Yb/FpS/c)

2024-06-24 (모두 수고..) 00:16:01

복잡한 표정<< 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442 ◆TMmm6tsoPA (fogqZEGPXs)

2024-06-24 (모두 수고..) 00:16:02

>>438 제로 세븐은 자폭했기 때문에 그 전자망 장치는 파괴되었어요. 그래서 회수가 불가능하답니다!

443 수경주 (UhoFcpI2O2)

2024-06-24 (모두 수고..) 00:16:13

다들 수고하셨어요...

444 이경주 (hjumJ/Vh7s)

2024-06-24 (모두 수고..) 00:16:34

수고하셨습니다

445 태오주 (fzSvbFol6I)

2024-06-24 (모두 수고..) 00:16:45

.dice 1 100. = 79
요즘 많이 달았다

446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16:50

하아 선혜야🫠🫠
우 우리도 친구하면 안댈까...

다들 수고했어!!!!!!!! 🕺🕺🕺 후 저지먼트 너무 손발 잘 맞았다 최고의 팀

447 랑주 (w/JT62.zyg)

2024-06-24 (모두 수고..) 00:17:19

>>441 사실 사람 표정은 다 복잡하니까 괜찮다고 본다(?

단순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라고하면 재밌을거같지만

448 혜우주 (s.tQV34yuk)

2024-06-24 (모두 수고..) 00:17:21

>>442 그럼 사용하지 않은 29개는 추후 사용가능할까?

449 새봄주 (yb2DKVrZIw)

2024-06-24 (모두 수고..) 00:18:09

>>433 라는 건 철형과의 갈등인 거구나!! 나도 흥미유 ㅋㅋㅋㅋ 둘이 전에 싸울 때 완전 재밌게 싸웠잖아><
그러게 철현이한테 새봄이가 실망수준으로 화날 일이 뭐가 있을까...(위기는 거의 지나가서 ㅋㅋㅋ)
아, 나 궁금한 거 있었어! 새봄이가 최근까지 살인을 하네마네 고민하고 있었는데(박형오가 인첨공을 만들었고, 만들었는데 제대로 된 훈련방법을 제시하지 않아서, 머리 열기같은 사실은 의미 없었던 방법이 성행한 탓에 새봄이 절친이었던 선하가 죽은 거라고 판단하고, 그래서 박형오를 선하의 진짜 원수로 규정했거든. 유니온 같은 경우에는 리틀히틀러라고 보고 있고 ㅋㅋㅋ 그래서 그 부자를 사회가 벌하지 않는다면 자기가 벌해야겠다는 그런 느낌?) 철형은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어떠려나? 서로 생각이 달라서 강하게 부딛치거나 하면 뭔가 맛깔진 신념대립 갈등이 될수도 있을 거 같은데!(초롱

450 서연주 (vD82P4d6JA)

2024-06-24 (모두 수고..) 00:18:24

>>434 캡
마지막 레스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애쓰셨어요오오오오 ><

451 혜우주 (s.tQV34yuk)

2024-06-24 (모두 수고..) 00:19:08

다들 고생했어

452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19:12

그래서 리라는 >>366 둘중 뭐냐면요 곰곰히 생각했는데

리라는 랑이를 이 세상보다 더 사랑함
>이 세상보다 더<

이미 일어난 일이라는 가정 하에 전자일거 같다
아님 공범이라고 같이 자수하거나(사실여부에 무관)
전에 랑주가 리라는 착한 아이는 아닌거 같다고 했는데 그거맞음 도덕 위에 소중한 사람 있다

453 서연주 (vD82P4d6JA)

2024-06-24 (모두 수고..) 00:20:05

건 그렇고 제로 쓰리 머리나 폭발한 잔해 같은 거 챙겨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긁적)

454 랑주 (w/JT62.zyg)

2024-06-24 (모두 수고..) 00:20:48

그러고보니까 >>366
이거 제대로 대답하면

랑이는 전자에 가깝다, 선관념은 있지만 그건 변할 수 있는 거지

455 청윤주 (N0X/bWySIY)

2024-06-24 (모두 수고..) 00:21:04

모두 수고하셨어요!

456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21:07

박형오은 이미 이 세상에 없다. 나는 박형오라는 인간의 정신데이터로 만들어진 AI 제로.

이거진짠가
구라같은데 (빤히)

457 혜우주 (s.tQV34yuk)

2024-06-24 (모두 수고..) 00:21:25

>>431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와줬는데 반응이 이래서 미안하네
옷 얘기는 아직 안 꺼낼 거라 잘 모르겠다
지금 생각나는 건 치수 잴 때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담담하다, 익숙해보인다, 정도

위에서 갑자기 얘기가 나와서 잘 이해가 안 됬는데
진윤태로 뭘 하려는 건지? 그리고 진윤태를 태오의 집까지 데려가길 바라는 건지?

458 서연주 (vD82P4d6JA)

2024-06-24 (모두 수고..) 00:21:40

보라가 리라를 공연 게스트로 적극 올리고 싶어하는 걸 보니 조만간 합동 공연도 가능하겠군요!!

459 랑주 (w/JT62.zyg)

2024-06-24 (모두 수고..) 00:21:54

다시한번 다들 수고했다
월요일이니 다들 무리하지 말고... 슬슬 자러 가야겠구나

460 새봄주 (yb2DKVrZIw)

2024-06-24 (모두 수고..) 00:22:58

그리고 다들 수고 많았어!!><

>>440 히히 그거야 서연이한테서 악평할 부분을 못 찾겠다 꾀꼬리여서가 아니겠어>< 그거 새봄이한테나 나한테나 둘다 희소식인걸!! 새봄이도 살인 역시 그만둬야겠어>< (본격 서형 보고 본받기!)
새봄: 역시 서형한테 살인자 후배 만들어줄 수도 있는 건 그만둘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정사에서라면 수습할 만한 매콤함...이길 바라고 있지 뭐야!><

461 서연주 (vD82P4d6JA)

2024-06-24 (모두 수고..) 00:23:04

아무튼 참여하신 분들 다들 정말로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멋졌어요!!!

462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24:23

>>454 크아아악 둘이똑같아(오타쿠적눈물에잠겨죽다)
흐아아아악.
허어ㅓ엉.
8ㅁ8 히히 답변해조서 고마워요 랑주 잘자~! 좋은 꿈!

>>458 헤 헤헤 헤헤헤
인첨공 살려놓고 같이 공연할 수 있음 좋겠다
사실 설득 잘 안되면 그런식으로 얘기하려 했는데 다행히 보라가 잘 도와줬어

463 청윤주 (N0X/bWySIY)

2024-06-24 (모두 수고..) 00:26:18

자러가시는 분들도 안녕히 주무세요!

464 ◆TMmm6tsoPA (fogqZEGPXs)

2024-06-24 (모두 수고..) 00:26:46

>>448 사용은 가능해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일단 선혜가 그것을 봤기에 리버티에게 저 장치는 다 알려질 거예요!

465 ◆TMmm6tsoPA (fogqZEGPXs)

2024-06-24 (모두 수고..) 00:27:07

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66 태오주 (fzSvbFol6I)

2024-06-24 (모두 수고..) 00:27:23

>>457 글 쓰고 있었는디 이 사람아 머가 미안해
요즘 혜우우 축 처지는 것 같은데 푹 쉬면서 좋아하는 것도 해보고 산책도 나가고 먹고픈 것도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선에서 먹고(사골국물은 에바라는 손짓발짓) 그러면서 본인 먼저 챙깁시다... 푹 자고!

ㅈㅁ 산책하려는데 비가 온다고...?
이 tlqkf 비가 눈치가 whssk 없는거임 어딜 우리 혜냥이 가는 길을 막냐 야 비 당장그쳐 뚝 해줄게 내가 (맴매꺼내다 천벌받고 죽엇음)

조아조아. 그 정도라도 난 정말 조왕😘
아 마저... 그 머야 이거 내가 또 뇌에서만 해석되는 나만의 사전 그런거를 가져왔구먼 그니까 그
윤태는 그림자와 연락이 닿죠...
사실 '사람 고분고분 따르게끔 스위치 누르면 고통받는 칩' 이식해놓고 아주 잠깐 윤태를 풀어놓아서 유니온에 대한 얘기를...

그림자에게 풀어보고자 하는 건 어떤가 제안하고자 해용...
물론 싫으면 혜우만 집에 와서 오빠 품에서 자장가 듣다 잠들어줬음 해용...
이것도 싫으면 어...
우짜지... 느그오빠 가진 건 우는 재주랑 와꾸랑 가슴밖에 없는데...

467 수경주 (UhoFcpI2O2)

2024-06-24 (모두 수고..) 00:33:01

늦었지만...

situplay>1597048328>366

수경: 왜...타인을 죽이도록 내버려두나요?
수경주: 야. 야. 입 다물어
수경: 타인을 죽이면 안 되는걸요...
수경: 증거인멸도, 자수하는 것도 전부 타당하지만.. 타인 대신 저를 죽이셔야죠.. 증거인멸도 돕겠지만 저를 죽이셨다는 것으로 인해 자수를 하신다면 어느 쪽도 의미를 지닐 테니까요.
수경주:

468 ◆TMmm6tsoPA (fogqZEGPXs)

2024-06-24 (모두 수고..) 00:33:28

....누굴 죽여요? (동공지진)

469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34:02

므? (씻고오다가 돌 됨)

470 서연 - 훈련 (합동) (vD82P4d6JA)

2024-06-24 (모두 수고..) 00:34:21

>>0
situplay>1597048228>564 @랑주

라디오에 세계 멸망 괴담도 나온다지만 전반적으론 그저 평화롭다. 오늘의 저지먼트 활동도 모처럼 학교 청소. 은근 사이코메트리를 쓰고 싶어지는 활동이다. 쓰레기를 줍다 보면 버린 수박들 적발해다가 그 자리에다 되돌려주고 싶어지거든.

그게 화근이었다.

황당하게도 현관 옆 화단에 버려진 단화. 속이 온통 불그스름하면서 미묘한 색깔로 얼룩지긴 했어도 가죽에서 광택이 나는 게 딱 봐도 새 신발이다. 누가 버렸대? 그래서 사이코메트리를 썼는데...

낯선 학생이었다. 하교하려는지 가방을 멘 채 단화를 꺼내 들었다. 조금 묵직한 것도 같았지만 원래 무게감이 좀 있는 단화인지 대수롭지 않게 이동한다. 그러다 신발을 신는 순간 물컹한 털뭉치의 감각. 발바닥에서 픽 터지는 액체. 단화 속에 뭔가 들었다...? 밑창으로 보이는 건, 쥐 꼬리!!?? 소름 끼치게 생생한 감각에 토할 뻔했다. 도저히 사이코메트리를 유지할 수가 없었다...


/ 학교에서 접할 만한 충격적인 상황으로 궁리해 본 건데요, 나랑 언니가 대처할 여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471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34:40


으으어 에어 어? 으?
그 그
사람을죽이면안됩니다아(수경이를 에어매트로 감싸며)

472 철현주 (m7ICObjTdw)

2024-06-24 (모두 수고..) 00:35:19

>>449 철현: 네 친구의 죽음이 과연 완전히, 오로지 저들의 잘못일까? 수술한 연구원, 사람들을 이곳으로 부른 환경은 잘못이 없을까?

두번째로 네가 무슨 권리로 그들을 벌한다는 거야?
네가 과연 크리에이터를 죽이겠다 선언한 선혜와 뭐가 다르지?

마지막으로 죽은 네 친구가 그걸 원할까?
피해자가 불쌍하군.
자기 친구가 자신 때문에 살인자가 될테니.

473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35:28

으오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악
아 잠만 으악 쥑쥑이가!!!
와진짜놀랄만한데기절을해요

474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36:27

후 암튼
이번주에는 일상을 꼬옥 해야지...
디트씨도 만나야돼... 😇 (예약아님!!!!!)

475 서연주 (vD82P4d6JA)

2024-06-24 (모두 수고..) 00:38:34

>>460 새봄주
에고고고 부끄럽네요 ///////////////////////////////// 매번 좋게 봐 주시고 챙겨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오 >< 새봄이가 바닥 치고 올라온다면 저도 대환영인 거시에오오오오 (야광봉)(붕붕방방)

>>462 리라주
나중에 일 다 해결되고 리라의 개인 엔딩 중 한 장면으로 남아도 좋겠는데요~~ 인첨공 안 현직 아이돌과 인첨공 밖 전직 아이돌의 콜라보!!! ><

저도 슬슬 자러 가 볼게요!!! 다시 월요일이 오지만898ㅁ9888 다들 쓰레기 요일들은 코뿔소처럼 밀어붙이실 수 있길요!!!

476 수경주 (UhoFcpI2O2)

2024-06-24 (모두 수고..) 00:40:01

자는 분들은 잘자요.

죽일거면 수경이를 죽여야죠.. 왜 타인을 죽여요.

477 철현주 (m7ICObjTdw)

2024-06-24 (모두 수고..) 00:40:16

다들 굿나인

478 ◆TMmm6tsoPA (fogqZEGPXs)

2024-06-24 (모두 수고..) 00:42:45

안녕히 주무세요! 서연주! 철현주!

479 현태오 (fzSvbFol6I)

2024-06-24 (모두 수고..) 00:43:06

>>0

제로 세븐, 제로 쓰리와의 전투 이후. 태오는 혜우에게 다가가 나지막이 묻고자 했다. "아가, 할 말이 있어요." 하고 소곤소곤 묻는 것이 퍽 온후했다. 태오는 혜우의 표정을 먼저 살피려 했고, 반응을 살피고자 했다. 불편한 듯하면 놓아주려 했을 테고, 들어주고자 한다면 부드러이 물었을 것이다.

"요즘…… 무슨 일 있니? 부탁하는 것이 싫었다면 들어주지 않아도 좋아. 그렇지만 아가, 오빠 보자."

태오는 혜우와 눈 마주하려 하며 잠시 침묵하다 입 벌렸다. 네 속내는 들리지 않는다. 나는 그것이 퍽 걱정이다.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란다. 무얼 하든 좋지만 오빠가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

너 또한 들리지 아니하면 둘 중 하나가 되어버린단 뜻이니.

"불편하지 아니하다면 자고가도 좋아요…….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는답니다."
그로부터 대략 이틀 지났을 때였다. 테라스로 이어지는 크고 넓은 창밖으로 바라보는 야경은 찬란하고, 달빛이 환한 집은 넓고도 삭막했다. 서휘도, 한결도 없는 거실에 덩그러니 이젤과 캔버스, 기름과 팔레트만이 태오의 벗이 되었다. 태오는 그저 손이 가는 대로 붓을 놀리며 생각에 잠겼다.

어째서 나는 저지먼트에 그리도 필사적이었나, 유니온에게 저지먼트를 신뢰하라 하였나. 누군가의 삶은 대수롭지 않고, 모든 것은 한철 지날 봄에 불과하지 않던가. 자신은 이번 겨울이 지나면 다시 암부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다. 양지에서는 현태오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가진 채, 또 피와 죽음, 폭력, 각종 권모술수가 가득한 곳에서 삶을 영위하며 증명해내고 말 것이다. 그런 자신이 어째서 양지의 저지먼트를 신뢰하라 말한 것인가, 필사적으로 구하고자 했나, 방해가 되었다면 자신의 입은 필히 분란을 꾀하고자 하였을 텐데 왜 바른 말처럼 아가리를 벌렸는가…….

태오는 붓을 멈췄다.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달빛과 네온사인 찬란한 도시를 보며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 세상을 갈라 담는다. 몹시도 찬란하다. 그래, 몹시도 찬란하여서 그랬던 거구나. 줏대없는 연산식은 스스로의 속내를 모조리 읽어내고, 태오는 현 상황을 납득하는 것에 성공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렇구나."

나는 제법 너희가 그려내는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여 너희의 빛을 위해 이러는 것 같다. 봐, 찬란하게 빛나지 아니한가……. 샹그릴라, 그림자, 암부, 제로, 테러, 퍼스트클래스, 리버티…… 모두 이겨내는 너희가 퍽 아름다운 작품과도 같다. 그래서 나는 저지먼트가 이룩한 것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랬던 거였어……."

내가 깊숙하게 들어가서, 끝나지 않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할 테니까……. 그게 내가 호의를 베푸는 방식이니까. 어쩌면 이건…….
사랑일지도 몰라.
네온사인의 불빛이 매끄러운 뱀의 비늘과 눈을 그려낸 캔버스를 비췄다.

Rave
나의 작품에 온점은 찍지 아니하리.

480 청윤주 (N0X/bWySIY)

2024-06-24 (모두 수고..) 00:43:48

저도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그만 자볼게요...

481 태오주 (fzSvbFol6I)

2024-06-24 (모두 수고..) 00:43:59

자러가는 사람들 다 잘 자구우

482 태오주 (fzSvbFol6I)

2024-06-24 (모두 수고..) 00:45:54


오늘의 선곡이랍니다
😉

483 이혜성 - 윤 금 (u5Yb/FpS/c)

2024-06-24 (모두 수고..) 00:47:02

situplay>1597048277>916

얘, 왜 이렇게 능글맞아졌지? 원래 이런 애가 아니지 않았나. 나 때문인가? 설마 진짜 나 때문이야? 온통 눈물로 범벅이 되서 엉망이 되었을 얼굴을 가리고 혜성은 손틈 사이로, 보여지는 금의 표정을 바라보다가 생각했다. 아쉽다는 표정을 짓다가 곧 싱그럽게 웃어보이는 저 얼굴이 얄밉도록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기분이 들었다. 다시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기분과 자신을 보며 웃어보이는 저 여름의 미소에 입맞추고 싶은 기분이 공존해서 심장이 술렁거린다.
그럼에도, 네게 결코 말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이 네 마음에 어떻게 답해야할지 모를 그 날들보다 몇배는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혜성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는 부드러운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가 뜬다.

같으면서 다른 비슷한 눈동자에 금의 얼굴이 찰랑거리며 담겼다.

"응, 화낼거야. 엄청나게 화낼거야."

금의 얼굴을 바라보는 혜성의 눈빛은 여전히 부드럽게 상냥했지만 툭 하니 굴려내는 목소리는 부루퉁한 기색이 묻어났다. 그런 말과 행동과 달리, 혜성은 제 어깨에 기대오는 금의 머리를 감싸듯 쓰다듬는 건 다정하기 그지 없다.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네가 나를 선택해준거니까. 한번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줘서 나야말로 고마워. 금아. 좋아해. 정말."

느릿하게 말 속삭이고 혜성은 어리광 부리는 모습에 귓가에 입술을 가볍게 댔다가 떼어냈을 것이다.

"케이크 저대로 두면 녹을 것 같은데. 정리해서 넣어둘까?"

//막레로 하고 이후 메차쿠차 놀았습니다 해도 되고 따로 막레 줘도 되고 이어줘도 되니 편히달라

484 혜우주 (s.tQV34yuk)

2024-06-24 (모두 수고..) 00:47:49

>>466 밖은 비로 축축한대 내 의욕은 가뭄이라 그렇네 좀
뭐든 살아만 있으면 되지 않나 싶고

옷 관련은 추후 가능하면 더 풀어보는 걸로
아직 꺼낼 계기가 잡히지 않은 것도 있고

아 그런 흐름이었나
캡틴이 가능하다고 하면+혜우에게 그 행위를 이해시킬 수 있으면 가능
저지먼트의 의무를 들먹이던지 그러는 목적에 대해 설명하든지 해서

태오 집에서 자는 건... "내가 왜? 방해되잖아."라는 대답이 우선적일 것
혜우는 지금 스스로의 평온과 안식을 원하지 않음
그랬다간 또 방심해서 누군가 덜컥 믿어버리고 또 배신당할 것 같으니까
미약하지만 태오에게도 이런 심리가 기저에 흐르고 있음
춘치자명에서 몰랐던 걸 너무 많이 알아버렸음

485 리라주 (A8SqNjMtUs)

2024-06-24 (모두 수고..) 00:49:05

온점 안 찍었다는 게 너무좋은데
하아😇 태오야우린친구구나... 암부안가면안돼?? 이런발언
아니야 근데 행복할수있다면 어디든...

서연주청윤주 자로가는 사람들 잘자!

486 혜성주 (u5Yb/FpS/c)

2024-06-24 (모두 수고..) 00:49:08

자러가는 사람들 굿밤

487 혜성주 (u5Yb/FpS/c)

2024-06-24 (모두 수고..) 00:50:43

아니 근데 답레 쓰고 오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불타는 피자를 들어

488 ◆TMmm6tsoPA (fogqZEGPXs)

2024-06-24 (모두 수고..) 00:53:23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489 태오주 (fzSvbFol6I)

2024-06-24 (모두 수고..) 00:55:54

>>484 시간이 약이지
어떤 느낌인지 십분 공감하는지라 스스로와 합의 잘 되길 바랄 뿐이야🙏

쪼아용 준비되면 말해주시라요

아하~~~~ 오케이... 혜우 설득이 중요하겠네🤔 물론 이게 의미없는 짓이면 깔쌈히 포기하고자 하는지라 깊게 생각하지 않아두 좋당...
의무라니 이자식 의무 개나 줬는데 그게 나올리가 내동생 소듕해.

아니 악 누가 방해야 남정네들 다 내쫓아 비오는 곳에 내버려 둬 죽든 말든 알아서 해 동생이 1순위야(서휘, 한결: ???(쫓겨남))
다시 길냥이 되어버린...거...냐고... 내 업보로구나...(울다)
그러면 혜냥이는 혜우를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태오라면 아마 시간을 줄 것 같아서... 요녀석 부둥부둥도 나데나데도(동생한정) 따끔한 팩트도(걍 동생 아니면 이gr) 다 꽂는 녀석이라+현재는 타인의 삶은 타인이다를 공평하게 생각하는지라 무언가 하기 전에 타인의 선택을 우선시하거든. 자유와 방종은 한끗차이고 얘는 방종에 가깝더라도 시간을 주고 원하는 바를 찾아가게끔 할 것 같단 느낌도 있고

본인도 최근 '품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를 절실히 깨달은 것도 있고😒 (시원이를 봄)

490 태오주 (fzSvbFol6I)

2024-06-24 (모두 수고..) 00:56:18

긁어봄?

491 ◆TMmm6tsoPA (fogqZEGPXs)

2024-06-24 (모두 수고..) 00:57:36

네! (속닥속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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