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합동훈련이 있는 아침은 새롭게 받은 약을 먹기 시작한지 며칠이 지난 뒤였다. 그리고 혜성은 오늘따라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고, 어지럽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체온이 뜨겁거나 하지 않은 걸로 봐서는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네. 어지럽고 지끈거리는 두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새 약이 담겨있는 통에서 두통약을 꺼내며 혜성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오늘 합동훈련하는 연구소가, 여기였어요?" "아, 그러고보니 말을 안했군. 너희 저지먼트에 나랑이라는 학생이 여기 연구소에 있다고 해서 마침 좋은 기회다 싶었지. 소나키네시스 능력은 귀로 듣고 대비할 수 있는 초능력이 아니니까. 네 능력이 어느정도의 영향인지도 확인해보고, 네 능력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확인해보는 상호 윈윈 훈련이 될 것 같지 않나."
여기서, 진짜로 능력을 사용해도 된다고? 담당 연구원의 말을 들으면서 혜성은 제공된 합동훈련실의 천장과 벽, 바닥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었다. 위험하지 않은 정도로 하긴 할테지만 생판 처음오는 연구소의 분위기와 구조는 혜성에게 미약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듣거나, 보고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괜찮겠지만 자신의 능력은..눈과 귀로 파악할 수 없는 능력이라는 사실이 어지간히 걸린다.
그래도, 소리가 새어나갈 틈이 없다면 안전할 수 있으니까. 그정도의 준비도 안해뒀을라고. 훈련실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준비됐다면 시작해도 된다는 음성에 혜성은 뒤꿈치로 바닥을 두드리던 행동을 멈추고, 두통약을 입안에 털어넣었다.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음파의 흐름이 남아있는 뒤엉킨 색채들이 눈앞을 암전시킨다. 탐지로 커리큘럼을 시작하는 언제나와 같은 루틴이었다. 엑스레이 기계처럼 펼쳐지는 건물의 도면, 어느 위치에, 어떤 방향으로 몇명의 사람들이 서있고 몇명이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혜성은 자연스레 연산식을 바꿔 다음 스텝을 밟으려했다.
혜성은 예상치 못한, 송곳으로 뒷목을 찌르는 것 같은 날카로운 통증에 아주 사소한 연산식의 실수를 일으켰다. 엑스레이처럼 펼쳐졌던 풍경에 지독한 스파크가 튀어올랐다. 통증으로 인한 신음보다, 흘러내리는 미적지근하고 끈적한 핏자국을 눈에 담는 순간, 혜성은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붉게 물든 시야에 소리가 제멋대로 튀어오르며 난잡하게 불규칙한 패턴으로 주변을 물들였다.
위험을 감지하고 커리큘럼실로 달려오면, 딱 한명. 혜성의 눈에만 보이는 초음파 커터가 금방이라도 커리큘럼실을 난도질하려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강한 풍압으로 날아가는 땅 파편들은 그야말로 총알 그 자체였습니다. 진짜 디스트로이어가 날릴 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빠르게 파편은 공기를 가르면서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리라는 빠르게 그림을 그려, 고전 게임의 그 캐릭터를 생성했습니다. 그 캐릭터들은 실체화되자마자 입을 뻐끔거리며 날아오는 파편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단해서일까요? 바로 씹진 못하고 그대로 뒤로 밀려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새봄은 자신을 쫓던 안드로이드 두 마리의 몸을 캐러멜로 바꾸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빠르게 총알처럼 날아가는 파편을 솜사탕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모든 파편을 다 솜사탕으로 만들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일부는 솜사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솜사탕은 아주 손쉽게 리라가 만든 캐릭터가 삼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캐릭터들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하는 지하수도관을 찾는데 성공했고 물분자를 움직여 터트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물줄기는 높게 솟아올랐고, 제로의 시선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혜우는 빠르게 몸을 숨겨서 이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서연은 용감하게 총을 쏘면서 안드로이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총에 맞은 이들은 일부 멈추기도 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쉽사리 서연에게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다른 이들을 신경쓰지 못하고 오로지 서연만 신경썼습니다. 그렇게 공원에 있는 안드로이드들의 다수가 서연에게 모여들었고 그녀를 잡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한편 철현의 말을 들은 어른들은 모두 멈춰서서 눈치만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 싸이킥포스 다섯 명이 가만히 서로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근처에 멈춰섰습니다.
"비록 이것은 실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움직여야 정의의 히어로인 법이지! 가자!! 모두들! 싸이킥 봄버 블래스트다!"
"알겠어! 레드!" "흥. 믿고 있었어." "우리들의 실력을 보여주자!" "간다!!"
레드의 말에 그린 블루 옐로 핑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일제히 손을 들었습니다. 아. 이것은 싸이킥포스의 마무리 필살기인 '싸이킥 봄버 블래스트'의 시전 자세입니다. 모두의 힘이 하나로 모여 다섯 개의 빛으로 반짝이는 에너지덩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곳을 향해서 날아오는 파편을 향해서 빔이 되어 날아갔습니다. 이내 파편들이 힘없이 깨졌습니다.
"여긴 우리가 맡도록 하지! 거기의 너! 너도 정의의 히어로인가? 실버 자리에 들어올 생각 없나?!" "우리는 신멤버를 언제든지 모집 중이야! 어때? 연기 한번 배워보지 않을래? 몸도 좋은데!"
한편 청윤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제로 세븐을 향해서 공기탄을 발사했습니다. 팡! 팡! 팡! 총알보다 더 빠르게 날아가는 공기탄은 제로 세븐의 몸에 일제히 명중했습니다. 팅, 팅, 팅. 어깨에 작은 금이 나자 제로 세븐이 자신의 어깨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바로 고개를 돌려 청윤을 바라봤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일치. 저지먼트 확인. 제거한다."
그리고 제로 세븐은 청윤을 향해서 천천히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혜우가 달려들었고 제로 세븐의 눈을 매스로 찌르는데 성공했습니다. 파직! 오른쪽 눈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제로 세븐은 순간적으로 움찔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제로 세븐은 왼손을 뻗어 단번에 혜우의 멱살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만약 잡히면 그 순간, 반대편 손에서 구체를 생성한 후에 제로 거리로 터트렸을 것입니다. 만약 이걸 맞았다고 한다면, 아마 복부가 터질 정도로 아픈 충격이 가해졌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어떻게 어떻게 피했다고 한다면 그 아픔은 면했을지도 모르지만요.
한편 서연을 쫓던 안드로이드들은 서연에게 점점 가까워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 수가 생각보다 많았기에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하늘에서 붉은색 깃털이 아름답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깃털은 한자리에 모여있는 안드로이드에게 살며시 닿았습니다. 그리고 그 깃털은 단번에 실타래가 되어 대부분 한 자리에 모여있는 안드로이드들을 구속시키면서 내부를 파고들었고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것은 날개짓 소리였습니다. 깃털이 모두에게 천천히 떨어졌고 이내 모두의 몸에 달라붙었습니다. 그리고 그 깃털은 이내 붉은색 날개로 탈바꿈하여, 모두의 등에 달라붙었습니다.
"......."
누군가가 하늘을 바라보면, 거기에는 붉은색 아름다운 날개를, 마치 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하고 강렬한 날개를 활짝 펼친 보라가 있는 것이 보였을 것입니다. 이어 그녀는 빠르게 무대를 향해서 날아갔습니다. 한편, 모두의 등 뒤에 붙은 날개는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안드로이드 중 하나가 서연을 향해서 총알을 쏘았지만 이내 날개는 그녀의 의지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서 총알을 튕겨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으로 방어를 해주는 것일까요? 어쨌든 이것으로 모두들 공중을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공원 여기저기에서 늑대 울음소리를 내는 늑대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아직 잡히지 않은 안드로이드들을 습격했습니다. 어딘가에서 선혜가 흥. 소리를 내면서 작게 혀를 차는 모습이 보였을 것입니다.
"......." "......."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제로 쓰리는 있는 힘껏 오른손을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또 다시 땅의 파편이 뽑혀나와 공중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만 뽑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뽑아내고 있습니다. 대체 뭘 노리는 것일까요? 구덩이 너머의 구덩이를 뽑아내고, 또 그 너머의 커다란 바위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파이프건 뭐건 전부 전부 뽑아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떠오르는 파편은 모두 공중에 대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제로 쓰리는 계속해서 모든 것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제로 세븐은 피식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아서 녹색 구체를 커다랗게 생성하면서 작게 압축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터트렸습니다. 강한 풍압 속에서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저 바람이 부는 정도입니다. 대체 뭘 꾸미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