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2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6 :: 1001

◆qrMRBpSduI

2024-06-22 20:04:56 - 2024-06-24 18:57:56

0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0:04:56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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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식물 - 알레프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6:38

인간은 식물을 나티아라고 불렀다. 뜻이 있을까? 글쎄. 식물이 알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뜻을 알든, 모르든 식물은 인간이 저를 어떻게 부르든 상관이 없었다.

"괜찮아."


식물은 알레프라고 했던 인간 아닌 것을 바라보았다. 그럼 이제 이걸 어떻게 할까. 먹기에는 크고 그냥 보냈다가 다른 개체들에게 사냥을 일러바치면 곤란해질테다.

그래서 식물은 직접 감시하기로 했다. 옆에 붙어있으면 귀찮은 일은 없겠지-

"그럼 같은걸 기다리니까, 같이 다녀."


//이렇게 막레각이 잡힌것 같은데 막레할까?

748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7:09

우리 이름없는 풀에게 이름이 생겼어요 와아~

749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8:58

ㅋㅋㅋㅋ 식물이한테 이름 지어주기... 한번 해보고 싶었어여!!
막레는 제가 써올게여~

750 칼 - 식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9:43

세상에 이게 뭐람? 식물이 내게 건내준 잎은 그 어느 홍차보다 달콤한 향을 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며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은 알콜처럼 사람을 서서히 뒷맛은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한 향을 내었다.
뭐야, 이거 설마 중독성인가? 아니겠지 설마 하하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나머지는 노력을 해보지, 처음부터 크게는 어렵겠지만 네 영양분을 채우긴 충분할거야."

풀려난 나는 식물에게 손을 건내었다, 아참... 악수를 잘 모르려나?

"이건 악수야, 잘해보자는 의미지. 공생관계가 맺어진 기념이랄까?"

이제 정식적으로 식물은 내게 찻 잎을 공급해주는 공급처가 되었다. 이정도면 진짜 이 잎에 뜨거운 물만 대충 부어도 만점이 될 수준이었다. 역시 동물을 잡아먹는 식물이어서 그런지 먹잇감을 유혹하는 식물의 잎은 묘한 중독성까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럼 정말로 대등한 관계가 되었으니 다시 인사드리죠. 내 이름은 칼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어떻게 보면 한순간 삐끗할 시 잡아먹힐 운명이었지만 이 거래가 유지되는 동안은 이것과 나의 관계는 대등했다.
대등한 동업자에게는 그에 맞는 예의가 있어야지. 물론 수익분배에서까지는 대등하지 않지만 말이다. 하하하하!!!

75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9:53

윈터주는 라크 답레에 고뇌하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어떡해

75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1:13

윈터 주 알레프 주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비타 추가? 는 잘 몰라서 윈터주가 보여주면 바로 따라해볼게요! 후후후!!

75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3:26

(팝콘)

75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4:27

>>752
>>0번 레스 보시면 비타 시트가 있는데, 한번 살펴보시고~ 개인이 일상이나 독백 등으로 얻은 비타 갯수를 추가하시면 되는 거예요. 이외에 이벤트성 추가 비타는 캡틴이 관리해 주시니까 저희가 직접 건드릴 건 소지 비타 한 칸밖에 없음!

755 영 - 아델라이데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7:00

왜 거짓을 말하지 않느냐고, 왜 죽이지 않느냐고, 왜 용서하느냐고.
그 모든 질문의 답은 한 가지 문장으로 귀결된다. 너를 사랑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 역시 사랑하기에. 그저 그뿐이다. 하지만 그 사랑의 근본적인 이유를 풀어낸다면─ 기억 너머, 어느 세상의 풍광이 선연히 떠오른다. 모두가 주검조차 남기지 않고 떠나버렸다. 나만을 남겨두고서. 어느 때는 무엇일지라도 좋으니 산 것을 찾고자 했고, 또 어느 때는 하염없이 낙담했다. 언젠가는 차라리 사라지기를 원해 이루어질 리 없는 희망을 하염없이 바라기도 했다.

“……나는 아프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외로웠거든. 네가 날 상처입힌다고 해도 나는 그것마저 기뻐.”

따스한 사랑과 안락한 온정도, 지독한 악의와 서글픈 공포마저도. 진선과 추악 또한 결국 그것을 정의할 ‘타인’이 존재해야만 성립되는 개념이다. 선과 악마저 당신의 있음으로서 존립하리니, 그러니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상관없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사랑하리라고.
과거를 깊이 조명하던 심상에서 벗어나 현재를 돌이킨다. 낭자한 붉은 피가 역설적으로 생을 증명하는 것만 같아, 그가 설핏 웃었다.

“글쎄. 그건 확신 못 해.”

이번에도 신이라는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신이라는 존재가 모두 알레프와 같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신이라는 것이 확실한 알레프는 그와도 제법 닮은 점이 많으니 말이다. 이유 없는 적개심을 받아내고 칼에 베여 나갈 때까지도 마냥 평온했던 목소리에 어느덧 근심이 섞여들었다.

“많이 아파?”

그리 말을 걸어 봐도 돌아오는 반응이 조용했다. 자신은 결코 흘리지 못할 눈물. 여태까지도 사람의 생리에 어두운 그는 눈물의 의미 역시 알지 못했으나, 본능의 경종만은 예리하게 울렸다. 서둘러 도시로 돌아가야 했다. 환자를 엉성하게 끌던 것도 잠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그는 마침내 보다 효율적이고 적합한 자세를 찾아내었다. 짊어진 상대가 워낙 키가 컸기에 그러고도 다리가 바닥에 질질 끌리는 것만은 방도가 없었지만.
다른 신체능력은 평범할지언정 체력만은 손꼽히게 뛰어난 그다. 멈추지 않고 빠른 걸음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관문까지의 거리는 수월하게 좁혀졌으리라. 수상하게 난도질된 차림을 한 채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짊어지고 오느라 한 차례 소동이 일었으나──

둘은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을 테다.

75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8:52

내버려두면 아델 죽을 것 같으니까... 일단 도시까지 데려왔다고 했슴다

이대로 끝내도 좋고, 치료한 다음 이야기 더 해도 좋으니 편히 이어주세요~ (~˙∇˙)~📣

75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0:58

다들 일상 고생해쒀!!

75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1:40

일단 이것까지만 잇고... 잠깐 자리 비웠다 돌아올게요!!!!!

759 알레프 - 식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1:57

"그래, 그럼 나티아!"

이파리 인간이 흔쾌히 허락하자 소녀는 마냥 좋은 듯 방실방실 웃는다. 그러더니.

"같이 다니자고? 어..."

제게는 이미 일행이 있는데, 어쩐다. 잠깐 고뇌하던 소녀는 곧 간단한 대답을 내놓았다. 나티아도 파티원으로 들여달라고 하자! 비록 첫 만남에서 다소 고초를 겪긴 했지만, 근본부터 나쁜 사람(식물?)은 아닌 것처럼 보였으니까.

"그럼 따라와! 일행... 그러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다른 사람들도 있거든."

더듬더듬 설명을 이어나간 소녀는, 이파리 인간 나티아가 자신을 따라온다면 기꺼이 데리고서 여관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막레 드릴게요 수고하셨습니당~~~

760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2:13

영주 다녀오세여~~~~~

76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4:03

영주 다녀와! :3

76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5:01

이러케 식물이도 여관팟 합류인가...~~

76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6:28

도시의 모든 길은 여관으로 통한다

76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6:59

도시에 여관 하나라고 설정한 캡틴의 공

76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7:04

다들 고생했어요! 그러면 칼주도 내일을 위해 먼저 일어날게요! 답레 해주시면 내일 와서 빠르게 이어가겠습니다!!

76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7:51

칼주 잘자요~ 내일 또 봐요

767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9:17

칼주 안녕히 줌세여~~~~

768 식물 - 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0:09

아무래도 잎은 인간의 기호에도 맞아 떨어진 모양이다. 입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말했지만, 그가 어떤 식물인가. 싹을 튼 이후로 모든 계절을 짐승을 꾀어 사냥하던 덩굴이 아닌가. 그러니 제 향에 홀린 생물을 알아보지 못할리 없었다. 포식자의 감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 사실을 굳이 지적하지 않았다. 인간이 제 잎에 가치를 어떻게 메기든 자신은 충분한 양분만 받아낸다면 그만이다.

인간은 줄기를 내밀었다.

"?"

식물은 인간이 무엇을 하는지 알수 없었다. 이어 인간의 설명이 이어졌다. 악수라, 인간은 줄기를 맞잡는 행위를 통해 신뢰를 확인하는 모양이었다. 식물은 인간의 줄기에 제 줄기를 올렸다.


"이름, 글쎄. 알레프라던 사람은 나티아라고 불렀어."


// 이쪽도 막레각인것같네

76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0:35

칼주 잘자!!

770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1:21

>>759 수고했어~ 재밌었다. 알레프 너무 귀여워

771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1:40

칼주도 좋은 밤~!

77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2:51

식물이도 넘 귀여워여~~~~ 이것저것 가르치고 싶다 우헤헤(??)

77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3:13

추락자는 추락자를 알아보며 여관 한 곳으로 향한다... 근데 정말 여관이 왜 한 곳밖에 없는걸까?

갱신하고 갈게요~ 칼주 쫀밤! 모두 쫀밤~

774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5:45

메굼주도 쫀밤~~

775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6:45

메구무주 쫀밤~!

77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7:36

메구무주 잘자!!

77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29:33

조용해졌네 :3

77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35:14

다들 월요일 준비해야 하니까. 잘 자고 월요이 힘내요~ 근데 라크주는 조금만 기다려줘요 답레 쓰고있음

77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38:04

천천히 줘~~ 무리 할 필요 없으니까! >:D

780 윈터 - 라클레시아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51:33

>>657

"다 알면서 놀리지 마라고."

그게 어떤 상상이냐 되묻는 엘프의 말에 윈터가 꾹 그러쥐고 있던 주먹이 결국 그의 가슴팍으로 향했다. '팍'하는 소리는 아랫입술을 아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물었던 윈터의 표정과 달리 화난 고양이가 앞발로 툭 치는 것보다도 못한 가볍고 가벼운 충격이었는데.
엘프의 짓궂은 미소에 눈을 질끈 감은 윈터는, 끙- 하고 무언가의 감정을 참아내는 듯한 신음을 흘리더니, 이내 주먹을 한 번 더 내질렀다. 이번의 것은 나약한 인간이었다면 갈비가 두어 대쯤은 금이 갔을 법한, 엄밀히 말해, 감정을 실은 회심의 일격이었다.

"대체 내가 왜 좋은 건데. 내가 네 이상형 이기라도 해? 첫눈에 반해버렸다는 이야기는 그저 헛소리일 뿐이라고. 지금까지. 지금까지..."

분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윈터는 여기서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캄캄한 거리의 돌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미안. 나는 네 마음을 받아줄 수 없을 것 같아."

물기 어린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린 윈터는 손등을 제 눈가에 가져다 댈 뿐이었다.

78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54:53

헉 드디어 왔다 ... 고생해써!! >:3

782 라크주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01:47

서브 미션이다!!!

783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01:47

미션(헐레벌떡)

784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03:24

미션이 두개나 왔다!!

785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04:30

미션을 두 번이나 날려서 기력이 없다... 일상할 생각이었는데...!

무튼 들어간 사람들 늦었지만 잘자.

있는 사람들은 안녕.

786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06:05

캡틴 안녕~

787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06:32

(캡틴 복복복복)

788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06:39

안녕 윈터주~

789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07:01

(복복으로 머리 뽁실 됨)

790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09:42

저번부터 느낀건데 서브미션 제목이랑 마지막 문장 이어지는거... 너무 좋아여.
>>789 (더 뽁실뽁실하게 만들기)

791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10:28

그... 저... 라크 다음 반응 기대하는 거 양심 없는걸까

792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00:11:22

이번 서브미션은 식물이가 수행할수 있겠당. 저번 서브미션들은 뭔가 부탁을 수행하는걸로 시작되는 것들이라 사회성 없는 식물이로는 애매했거든. 좋아 내일은 미션 해야겠다

793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12:11

그리구 다른 추락자와 연계하여 미션을 수행< 이건 어떤방식으로 하는건가여?? 다른분이 올리신 미션 레스에 앵커달고 반응하면 되나여??

794 라클레시아 - 윈터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14:04

이런 상황에서 너무 짓궂게 굴었던 탓일까 처음에 가슴팍에 닿았던 손길은 그냥 얹어놓는 수준이었는데 그 다음으로 날아오는 것은 맞았다간 그대로 골로 갈 수준이었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아서 살짝 몸을 피한 것이 다행이었다.

" 이상형은 잊은지 오래에요. "

아니 잊을리 없다. 내가 무언가를 잊을리 만무하다. 하지만 이상형이라는 것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한순간에 빠져들곤 했다. 그들 사이에 공통점이라곤 생각나지 않기에 이상형을 무어라 정의하기도 힘들다.

" 나는 행복했어요. 하루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 좋았어요.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지 않았거든요. 나는 모든걸 잊지 못해요. 그리고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기억들은 무진장 많아요. "

가족들이 죽는 모습, 전쟁에 휘말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생화학 병기, 각종 전염병으로 스러져 가는 문명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리고 지금도 떠올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기억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사시나무처럼 떨리기 시작한 몸을 간신히 부여잡은채 나는 윈터에게 얘기했다.

" 그러니까 당신이랑 있으면 이런 기억들은 떠올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았어요. 그게 너무 ... 좋았어요. "

내 이기심일지도 모른다. 원래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으니까. 세월이 지나 묻혔을뿐 본래 그런 사람인 것이다. 나는 윈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맘대로 할 수 있는것은 내가 가진 몸뚱아리 그 이외엔 없는 법이다.

" 미안해요, 내가 이기적이라. 그래도 다행이에요, 마음만큼은 전달할 수 있어서. "

나는 구역질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내고선 힘겹게 쪼그려앉았다. 주저앉은 윈터의 앞에서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주려하며 말했다.

" 윈터의 눈은 아름답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울린건 아무래도 내가 잘못한거 같아요. "

거절 당하긴 했으나 나는 그래도 자리를 지켰다. 이곳을 떠나가는 것은 그녀의 의지일터. 그리고 이 도시에 여관은 하나다. 방을 잡아놓고 위치도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

795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14:09

내가 없는 사이에 판이 갈렸잖아!! 갱신이야!

796 라크주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14:27

>>791 짠!

797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00:14:49

유이주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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