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2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6 :: 1001

◆qrMRBpSduI

2024-06-22 20:04:56 - 2024-06-24 18:57:56

0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0:04:56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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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주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2:37:54

그런데 그때 닌자가 나타나 >>2를 베었다
하이얏──!!!!!

2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38:14

흐에에에! 1000을 가져간 대가인건가...!!

3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38:27

베이고 만 사람이라니... (쑻)

4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2:38:42

0.0

5 라크주 (GSADiHIu1I)

2024-06-22 (파란날) 22:39:00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하루종일 잠만 자는 사람)

6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39:23

아파요...! 잉잉...! ㅠㅠㅠ

7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39:56

라크주 어서와요! 캡도 어서와요!!
(불법 가게를 지으려던건 비밀로 해야게따...!)

8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2:40:37

라크주랑 알레프주는... 잠꾸러기구나...

9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40:59

얍! 착지!

10 라크주 (Om3JKCdZrY)

2024-06-22 (파란날) 22:42:12

근 일주일간 하루 세시간 정도 밖에 못잤어 ... 몰아자는거야!!!

11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43:26

다들 평일에는 열심히 일을 하니까요 ㅠㅠㅠ주말에 잘 수 있다면 푹 자는게 최고..!!

12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43:47

>>10
헉....!!!!!!! 너무 빡세다...!!!!! 이게 무슨 일이람!!!! 괜찮으신가요??!

13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2:45:08

>>9 (쓰담쓰담)

>>10 라크주......... ; ;)

14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46:17

라크주 어서와. 피곤하면 자는 게 최고긴 해.

>>7 지어도 상관은 없지만... (칼이 돈이 있는가 봄) (안 봄)

15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47:05

캡틴, 도시에도 약국이 있나요???

16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47:08

그러고 보니 서브 미션 중 일부 수행 기간은 이번주 일요일까지야.

17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47:26

아맞다 인사부터 드렸어야하는데 캡틴 어서오세요~!!!

18 윈터 - 라클레시아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2:47:29

situplay>1597048235>689

윈터는 눈앞의 엘프가 하는 이야기를 잠자코 들으며 그의 어깨 같은 애매한 곳에나 시선을 두고 있을 뿐이었다. 제가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지만, 왠지 자신의 일생과 겹쳐 보이는 부분이 많아서. 그가 잠시 말을 멈추었을 때, 대뜸 손을 내밀어 검지로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

"누군가의 도구로 쓰였던 것은 나도 마찬가지야. 너는 신 되는 존재를 받들어 숭고한 일을 행해왔을지 몰라도, 나는 여태 사람을 죽여왔다고."
...
"... 글쎄."

방금 한 말은 실수였을까. 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떠들어대기나 하고.

씁쓸한 미소로 자신을 내려보는 엘프와 눈이 마주친 윈터는 고개를 돌려 그의 시선을 피한 채 한동안 말이 없었다.
엘프가 말하는 잃어버린 감정. 어쩌면 포기했다고 해도 좋을 감정을 윈터도 한때 느껴본 적이 있다. 허무하고 허탈하고 무의미하다고 두고두고 후회했던. 다시는 가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끝까지 그는 윈터에게 상냥하게 굴었다.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는 말이나 이곳에 떨어진 것이 구원이라고 합리화하는 것까지 비슷해버려서는.

"... 그러니까. 나랑 뭐 어쩌고 싶은 건데. 내가 죽을 때까지 평생 곁에 있어줄 거야?"

윈터는 엘프의 가느다란 손을 툭 쳐내고서 볼을 부풀리며 고개를 돌렸다.

"머리는 안 돼. 이제 그만이야."

19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48:13

>>15 약국이라는 개념보다는 잡화점에서 치료 물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긴 해. 포션이라던지, 약초라던지, 붕대라던지?

20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48:16

라크주 힘내요 ㅠㅠㅠㅠ 세시간은 너무 힘들잖아..!!!

>>14 이제부터 돈 모을거에요! 이용권으로 노점 카페 열거야! 찻 잎은 중독성이 있는 식물이의 찻 잎!!
이거면 월 억도 가능...(도망쳐! 공무원이다!!)

21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49:37

>>20 오잉. 이용권은 가게에서 물건 살 때나 쓰라는 의미로 준 거였는데도?! (?) 사실 뭐 자유롭게 설정하라는 의미로 따로 아이템 설명을 안 한 거긴 해.

22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49:57

>>19
그럼 거기에 메구무가 취직을 하거나 알바를 해도 되나요...???

23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50:22

>>17 우하하. 인사하지 않아도 나는 알고 있었다구. 메구무주가 날 반겨줄 거라는 걸!

24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2:50:59

서브미션....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해야겠다....(의지태우기)

25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51:13

>>21 이럴수가! 히든피스다!! 고마워요 캡!!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카페를 여는거야!!!

삼 일 뒤 영업정지 처분을 당했다....!!

26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51:13

>>23
들켰다! 부끄럽군요! 이래서 예리한 캡틴이란...!

27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51:43

아참 우리 세상에는 공무원 같은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요?

28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51:48

>>22 물논. 상점들은 많으니까~ 니아도 여관에서 일하고 있구. 근데 음... 이건 스포가 되려나. (곰곰)

29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52:30

>>27 있지. 치안대들이.

30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53:01

>>28
오호~~!!!! 감사합니다!!! 좋아, 너는 이제 피를 부르는 잡화점 직원이다 메구무!!!!(메구무: 안돼~~~!!!)

31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53:28

>>29 뇌물을 주면 바로 잡혀가나요?! 혹은 가게를 여는데 따로 허가증 같은게 필요할까요?
아니다... 모험을 통해 알아보겠... 캡...캡틴이랑 일상이 필요해..!!

32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2:53:31

>>피를 부르는 잡화점 직원<< >>불법카페주인<< 이 듀오... 보케력이 굉장하다....

33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54:50

>>32 크흐흡... 우리 카페 이상한거 안 팔아요..!! (많이 팔 예정이에요!)

34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55:02

>>32
메구무: 안 살건데 뒤적거리면 디진다.
사장님: 넌 해고다.
메구무: 하씨... 안 살건데 뒤적거리면 맞는다.
사장님: 해고야.

35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55:22

>>30 피를 부르는 잡화점 주인이래.... (빵 터짐)

>>31 뇌물을 받는 사람도 있고, 안 받는 사람도 있을 거야. 가게를 여는데 허가증은 필요 없지만, 사실상 추락자들은 도시 주민이 아니라 가게를 열어도....... (옆눈)

>>32 진짜 이거 넘 웃기다.

36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56:23

그럼 작화점에선 유니콘의 뿔이나 샐러맨더의 비늘같은 것도 판매하나요??? 판타지 세계관이니까 있을 법 한데...

37 라크주 (Om3JKCdZrY)

2024-06-22 (파란날) 22:57:08

으으 너무 많이 자서 온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어어엌

38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57:27

아이고 라크주 이럴땐 좀 쉬셔야...!

39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2:57:53

아하 너무 많이 주무셔서... 일이 고되서 그런 줄 알았는데 과다수면이...!

40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58:14

>>35 우리 가게는 결국 파리가 날릴테니 다른 추락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라는거군요! (아냐!)

도시 주민들에게는 장사가 아예 안된다니 크흐흡...!!

41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58:34

>>36 그런 건 잡화점보다는 좀 더 고급품목을 판매하는 곳에서나 팔 것 같긴 한데... 뭐 설정하기 나름이라. 하지만 이 세계에 유니콘이나 샐러맨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어서 걔네들 입장에선 그런 물품을 팔면 우리 동족의 뿔이...! 우리 동족의 비늘이...! 돈이 많이 필요했나 보네. 하지 않을까 싶어.

42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2:59:11

>>37 이제 일어나서 저희랑 놀며 몸을 푸시죠! 후후후

43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2:59:51

>>40 아니... 이 세계에 언제까지고 있지 않을 테니까, 의 이야기야. (...)

44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00:09

>>41
그런 뒷이야기가...! 그렇군요... 그럼 잡화점에선 팔기가 좀 뭐하겠네요... 그나저나 유니콘이랑 샐러맨더들 그 반응으로 정말 괜찮은 건가요...?!

45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00:23

>>37 (라크주 쭈물쭈물)

46 윈터 - 아델라이데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00:32

situplay>1597048235>763

윈터는 단명종, 장명종 하는 아델의 이야기에 부드럽게 미소 지을 뿐이었다. 그녀의 세계에서도 수인은 그다지 장명종이라 할 수 없었으니까. 윈터와 같은 부류가 특이 케이스였을 뿐이다.

"아. 나는 네들 나이로 아홉 살에 군에 들어갔어."

그의 이야기에 더는 토를 달지 않으며,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를 과거를 회상하며 담백한 투로 이야기를 맺은 윈터는 그가 짚는 지팡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넌지시 물었다.

"그렇게 다니면 불편하지 않아? 여관까지 조금 부축해 줄까?"

47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00:58

>>44 아니 뭐 돈이 필요하면 인간도 자기 몸을... (이하 생략)

48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03:05

>>47
끄아아아아아아....!!!!!! 그럼 눈물을 머금고 자기 뿔을 파는 유니콘도 있다는 이야기...???? 끄아아아아아

49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04:21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우리 세상은 바뀐다고 했었죠!

포장 마차... 포장 마차가 필요해...!!

>>43 추락자의 신체 일부는 희소성으로 팔릴 수 있을까요? 사실 식물이와 협상이 잘되면 찻 잎이나 열매로 만든 음료, 잼 같은걸 만들어서 팔려구요...! 허락해줘요, 제발 , 안 그러면 칼 잡아먹혓..!!!!

50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04:56

>>48 순록처럼 뿔이 다시 자란다고 하면 돼...!!!!

51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06:08

>>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니콘이 신비로운 동물에서 고라니1 포지션이 됐어ㅠㅠㅠㅠㅜ

52 영 - 아델라이데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3:06:27

마족? 불경해? 유린?
몇몇은 어휘의 의미는 알지만 이 상황에 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말이고, 그중 하나는 생전 처음 들어 보는 말이다. 첫 마디 들었을 무렵부터 느꼈던 감상이 한층 강해졌다. 저 사람 난해한 말투를 쓰는구나…….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은 대체로 말씨가 비슷했는데 말이다.
곧장 대답하지 못하고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다. 성심성의껏 말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이야기의 결을 도무지 종잡지 못하겠어서. 가뜩이나 물정에 어두운 그가 다른 세계의 감춰진 사정까지 간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돌려주는 말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세상엔 그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 정도 상처는 괜찮은데…….
맨 마지막 말에나 간신히 미력한 반박이나마 던져 두고선, 그는 슬그머니 눈치를 살폈다. 가뜩이나 험악했던 상대의 표정은 한층 더 사나워져 있었다. 점차 살스레 치달아 가는 분위기에 그가 멋쩍게 중얼거렸다.

“미안, 무슨 말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냥 내가 비켜줄까?”

넌지시 던진 소심한 항복 통할는진 모르겠다. 상대가 이해했든 이해하지 않았든, 그는 다가섰던 걸음 물렸을 테다.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사람은 자신이 곁에 있는 걸 싫어하는 듯 보였으니. 이대로 물러나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53 라크주 (Om3JKCdZrY)

2024-06-22 (파란날) 23:06:33

일단 좀 씻고 올께 ... 진짜 습하다 :3

54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07:21

>>49 아마 그렇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아닌 사람도 있지 않을까? 차나 음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해. 팔리는 여부는 자유롭게 정해줘.

55 영주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3:07:42

유니콘 고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크주 다녀오세요~

56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08:15

>>53 다녀와. 맞아, 진짜 습하더라. 비와서 그래, 비가... 난 완전 녹아내렸다니까. (끈적)

57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08:47

>>53 다녀오세요~!
>>54 알겠습니다~! 그럼 그 세상 화폐보다는 물건으로 달라고 해야겠구...
뭘 받았는지는 캡께서 보시구 랜덤으로 정해주실 수 있으세요?!

58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09:05

라크주 다녀오세요~~

오늘 습하고 덥고... 다들 고생하셨어용

59 영주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3:10:08

아델이는 심각한데 얘는 머쓱... 미안 친한 척하지 말까? ←이 무드라서 좀 웃겨요🙄

60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10:31

메구무주 고생 많았어요! 조심히 들어가요!

61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12:27

에??? 저는 지금 밖이 아니라 안에 있는데... 그래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2 영주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3:14:25

>>61 메구무주 조심히 들어가세요!!!!!!!!(억지로 밀기)(?)

63 윈터 - 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14:44

situplay>1597048235>985

"그렇다고 말했잖아. 나도 이곳에 떨어진 지 만 하루도 안 됐고."

이곳에 갑자기 떨어진 사람들이 더 있군요? 하고 물어오는 사내를 올려보며, 물에 불어버린 손가락을 하나씩 펼쳐가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윈터는 이렇게 말했다.

"너까지 하면 다섯인가?"

윈터는 입고 있는 앞치마에 손에 묻은 물기를 닦으며 제가 오늘 겪었던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았다.

"너, 귀쟁이 알지? 그런 엘프도 만났고, 나랑 같은 수인인데 좀 덜 자라 보이는 어린애도. 그리고 너랑 같은 키쟁이도 몇 명 만난 것 같은데."

선배님이라고 불러오며 살갑게 내밀어오는 손을 붙잡지는 않고 가볍게 툭 치면서 싱긋 웃는 윈터였다.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나도 이곳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이미 큰 사고를 하나 쳐버려서."

도시 곳곳에 공고문이 붙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다. 칼도 잘 알고 있는.

"그거, 내가 그런 거야."

그렇게 말하며 자랑스럽게 웃어버리는 윈터였다. 주방 밖에 있는 점원이 들으면 어쩌려고.

64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14:46

>>57 어떤 걸 얘기하는 건지 잘 이해를 못했어. 독백 등에 반응해 달라는 말이야??

65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15:03

>>62
뭐, 뭐야! 나는 안에 있는데 안전귀가 당하고 있어!!!(???)

66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15:23

다들 안녕하세요~

67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15:48

메구무주 가는구나. 오늘도 고생했어. 푹 쉬라구. (떠밀기)

68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15:56

윈터주 안녕하세요~

69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16:14

>>67
캡틴마저~~~!!!!

70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17:01

어서와, 윈터주. (쭈물쭈물)

71 아델-윈터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3:17:02

"...아홉 살에 말입니까?"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그녀가 있는 쪽을 가만히 바라보다 그리 이야기하고는 그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소년병이라, 하아. 심각한 세계였군. 적어도 열다섯은 넘어야 군에 몸 담을 수 있을텐데. 안타까운듯한 얼굴로, 연민을 담아 그녀 쪽을 천천히 바라보았다.

"괜찮습니다. 때로, 보이는 분들 보다 더 잘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는 농담기 어린 말투로 이야기하면서, 지긋이 탁한 눈을 감았다.

"보이지 않는 것은 불편하겠노라고, 어떤 분 께서도 말씀하셨죠. 허나 세계는 소리와 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 발걸음 울리는 소리. 지팡이 하나가 있으면 더욱 유용하죠."

탁, 하고 바닥을 가볍게 내리쳐보이고서는.

"사물에 닿는 소리까지 들리니까요. 길바닥의 돌멩이 갯수까지 알 수 있습니다."

"에스코트를 해주신다면, 정중히 받고자 합니다만서도요."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72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17:03

>>64 네~! 제가 임의대로 물건을 받았다가 밸붕이 나면 어쩌나 싶어서... ㅎㅎㅎ ;;;
매번이 아니라 한번에 모아서? 정산 요청 부탁드릴 때 한번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사옵니다...!!

예를 들어서 손님이 준건 가치가 없는 골동품이다!
이 손님이 넣어준건 재료로 쓰일 수 있겠다! 혹은 이용권이다! 이렇게? 밸런스에 맞게!
미션 아이템 같은 것도 가끔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사옵니다!!!! 헤헤헤헤

(이거 완전 민폐쟁이 아냐..!?)

73 알레프 - 식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17:38

"응, 나도 떨어졌어."

그래도 이파리 인간은 소녀의 설명을 어떻게 잘 알아먹은 듯했다. 말이 통하는 식물?이라 다행이야. 여러 그루라는 건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이 있단 뜻일까?

"뭘?"

이파리 인간의 물음에 소녀는 얼떨떨히 되묻기만 한다. "뭘 하냐니..." 돌이켜보면 그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일행을 따라다니는 것도 그저 자신이 혼자이고 싶지 않아 그럴 뿐. 그 동행에 특별한 목적은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닫자 보다 근본적인 의문이 일었다. 추락한 세계에서, 추락자들은 뭘 해야 하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순 없는 건가?

"음, 그건 잘 모르겠는데... 나도 며칠 전에 막 떨어졌다구."

소녀가 뒷머리 긁적이며 시선을 피한다. 괜히 발 끝으로 땅 두들기며 주변에 눈길 한 번씩 주다가, 뿌리내린 이파리 인간을 다시 쳐다본다. 그래도 같은 추락자니 가까이 지내는 게 좋겠지. 비록 초면에 포식당할 뻔하긴 했지만.

"참, 난 알레프라고 해. 넌 이름이 뭐야?"

소녀는 자연스레 그에게 통성명을 요구했다.

74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18:01

>>70
말의 뒷발차기!!!!

75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18:28

윈터주 어서와요~!

>>68 잘가라, 나의 귀여운 아기고양이! (탕탕!)

76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18:48

다들 안냐세여~~~
자신은 없지만 간만에 멀티를 시도해볼까 하네여..!!

77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19:16

>>75
????? 뭐 뭐야 갑자기 왜 쏴요(탕탕탕

78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20:00

저 멀티하는거 진짜 bbbb년만이라서 좀 모자라도 양해부탁
잠깐 푸푸 하고와서 아델이 답레도 가져오겠슴다

79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21:35

>>76 어서와요 알레프 주! 전 기다려봤다가 기회가 오면 알레프도 납치해갈게요..!

>>77 간다 했잖아요! 퇴근이다! (탕타앝앝아탕!!)

80 아델-영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3:22:33

대답이 들려오지 않는다. 고요함 속에서 움직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니, 그것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터이나, 혹시 모른다. 이쪽까지 올 때의 기척 역시, 목소리를 듣기 전 까지 알아채지 못했으니. 상대는 지엄한 고수임에 틀림없다. 심음도 들리지 않고, 몸에 밴 향 역시 없으며, 기척조차 없는 상대를 어떻게 베어야 할까. 주륵, 하고 흐른 식은땀이 뺨을 타고 흘러내려, 턱 끝에서 방울져 떨어진 뒤에서야 사내는 피식 웃어버렸다.

"눈이 보였으면 싶은건, 이번이 처음이로군요."

감았던 탁한 눈을 뜬다. 어스름한 빛무리가 세상을 뒤덮는다. 그리고는 들려오는 알 수 없는 말에 사내는 짧게 숨을 뱉었다.

"심장이 뛰고, 각자의 향이 있는것이 산 자의 기본 조건입니다. 체취와 기척은 지울 수 있을 지언정 심음은 숨길 수 없지요."

"우리는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사람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마족이라고 부르지. 그러니, 다시 묻겠습니다."

"누구십니까, 불경한 자여."

곧이어 비켜줄까? 라는 말에 최악을 상상한다. 이대로 보낼 순 없다. 재빠르게 땅을 내딛는다. 그리고 가까이, 말소리가 들려온 쪽 까지 한번에 뛴다. 검을 그러쥐고서는 말소리가 들려온 곳 아래, 목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곳으로 칼을 겨눈다. 목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형체가 있는것은 벨 수 있고, 벨 수 있다면 죽일 수 있다. 죽지 않는 상대는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마십시오. 그 어디로도 보내지 않을 터이니."

탁한 눈으로 그것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곳을 바라본다. 닿지 않는 시선을 던지며.

81 라크주 (IwiOfyfRr.)

2024-06-22 (파란날) 23:24:46

역시 샤워하니까 좀 낫네! 답레는 지금 바로 들고올께 좀만 기다려줘 :3

82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24:56

>>79
네????!!!!?!!(탕탕후루후루탕탕후루후루

83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3:25:18

헤헤 일상 너무너무 재밌다~ 오늘밤은 좀 늦게 자야겠는걸 :3 피곤했던것도 싹 사라져버렸어~ 영주도 재밌었으면 좋겠네! 귀엽고 예쁘고 잘생긴 영이한테 칼 들이대고 막 베어서 죄책감에 가슴이 쓰리지만... 두근거려... 나는 쓰레기야... 그래서 좋아...(????)(영주:뭐지)

>>59 마자마자 나도 좀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 잔뜩 겁먹어서 속으로는 덜덜 떨고 있는데 >>머쓱...<< 이라니 영이 입장에선 갑자기 친한 척 말걸었는데 공격당한거 맞으니깐 ㅠ 넘웃기고 미안한걸~

>>78 헤헤 괜찮아~ 난 빈말 안하는 타입이니깐 ;3 편하게 편하게 이어달라구~

84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26:26

>>72 음... 그건 형평성에 어긋날 것 같아서 어려워. 아이템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물건들은 대체로 미션이나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거라, 그 외의 활동(독백, 일상)으로 얻는 건 아이템이 아니라 그냥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네. 그러면 밸붕의 염려도 없을 테구.

85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28:16

생각해보면 알렢이도 심장같은거 없을텐데 아델이가 경계하려나여~
>>79 그러면 칼주가 3등분이 되어버렷...!(??)

86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28:26

>>82 자.,..잘못했어요!
>>84 아하, 저는 예를 들어 이번 서브 미션처럼 공고문 정도만 생각했어요 ㅎㅎㅎ
그러면 일상에서 필요한 식량? 혹은 재료 같은걸로 밸붕없이 조절하면 될까요?! ㅎㅎㅎ

87 식물 - 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3:28:53

이 포식성 덩굴이 사냥을 하는 이유는 이를테면 그런 것이었다. 파리지옥이 배가 부르다고 파리 잡기를 멈추던가. 벌레잡이통풀의 포충망이 가득 찼다고 해서 그 입구가 닫히는가. 이는 능동적인 사냥이라기보단 그저 반사적 반응일 뿐이거나, 애시당초 닫히지 않는 덫일 뿐이었지만 그들이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배가 불러도 사냥을 하는 고양이와 같은 본능이 되었다.

"왜냐고? 생각해본적 없어."

그래 생각해본적 없다. 그냥 눈 앞에 있으니 한번씩 씹어보는 것이다. 그건 본능이었고 반사작용이었다. 그러나 지금 하는 말이 공생 제안이라면 들어줄 의향도 있었다. 사냥 만큼이나 영양 섭취를 통한 생명 유지도 본능이었으니까. 사냥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활동이었고, 그만큼 덩굴은 많은 양분을 필요로 했다. 그러니 덜 움직이고 더 먹는다면 좋은 일이다.

그래, 사냥을 하지 않고 양분을 얻어낸다고. 벨트체*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지? 이러한 형태의 공생은 이전 자생지에서도 흔히 일어나곤 하는 것이었다. 꽃밖꿀샘에서 당액을 내어 공생 생물을 불러들이고, 공생 생물이 다른 천적을 견제하는.

(벨트체: 일부 아카시아 식물이 공생 관계인 개미를 불러들이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 단백질이 풍부하다.)

"하지만 공생... 공생 좋지. 어떤 공생. 벨트체 대신 어떤것?"

아카시아의 벨트체를 먹고 살아가는 개미가 다른 벌레를 쫓아내 아카시아를 지키는 것처럼. 분명 자신에게 요구하는 바가 있을 터였다.

88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29:39

>>85 헤헤... 결국 저도 나뉘는군요 이미 카 / ㄹ 이 되어버렸...!!

89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3:30:55

>>85 아마 그렇지 않을까? 😢 불경한 것(마족..언데드...마수..괴물..뭐 그런 몽땅구리들...)에 엄청엄청 경계하는 아이니깐 ; ;)

90 식물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3:31:20

휴 난 여기까지 하고 다음 답레는 새벽이나 내일 이어야겠다.

tmi. 저런 사냥본능때문에 식물이를 많이 너프때렸다. 원래 모티브가 된 게임속 생물은 거의 3m가 넘어가는 동물들도 홀랑 잡아먹었거든. 근데 사람을 먹을수 있으면 의사소통이 성립이 안될테니까 우리 식물이는 전혀 못먹는걸로

91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32:43

>>89 오히려 좋아(짜릿)(??)
>>90 답레는 천천히 주세영~~~
사람도 못먹는 식물이 오히려 하찮아서 귀여워...!

92 영주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3:33:01

라크주도 어서와요~ 저도 멀티 중이니까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슴다!!

>>83

지엄한 고?수(허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지금 일상 완전 재밌게 즐기고 있으니 걱정 마시길! 히히 오해 받는 전개 재밌다~~~!!! 영이는 여기서 더 베이거나 억울하게 몰려도 절대 화내지 않을 테니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구요ദ്ദി˶ˆ꒳ˆ˵)
ㅋㅋㅋㅋㅋㅋㅋㅋ저 솔직히........ 겁먹은 아델 넘 귀여워요.....(?)

93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33:19

>>86 아~ 혹시 서브 미션 발행에 관한 얘기야? 아닌가??

94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33:56

탕후루하니... 우리 스레 캐들은 탕후루를 좋아할까... 싫어할까...

메구무: 누가 주면 먹는데 돈 주고는 안 사먹음
아이리: 아주 가끔 생각날때만 먹음

95 식물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3:36:57

설탕코팅은 식물이에게 너무 진해요. 아마 입으로 먹으면 먹을수 있긴 할걸? 근데 좋아하진 않을듯

96 칼 - 식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38:31

"이야, 이해 해줬구나? 이 친구 이거 말이 통하는걸? 후회 없을거야."

다행이다! 그래도 절반은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왔다는 사실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을 풀기엔 일렀다. 여전히 내 몸은 묶여있으니까 말이다.

"별 것 아냐, 네게서 나오는 부산물... 그러니까 잎이나 줄기, 그리고 열매 있지? 그걸 한번 조사하게 해줄래?"

만약 이 식물이 자신의 사냥을 위해 먹이를 유인하는 줄기, 혹은 열매를 맺는 능력이 있다면 그걸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유전자 조작된 과일을 파는 것처럼 말이다.

"네 먹이,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에게 해가 없는 것들이면 된다구. 마비 시키거나 이런건 절대 안돼, 대신 달콤하거나? 시거나.. 아, 미각이란걸 아려나?"

어찌 설명을 해줘야하나... 인간이 느끼는 감각을 이 친구가 이해할 지 모르겠다.

"인간은 유희라는걸 즐기지, 그 중에서는 섭취하는 영양분에서 맛을 느끼는데 머리에 여러 즐거운 감각을 주는걸 즐겨서 섭취해.
내가 말하는건 심플해, 네가 인간에게 네 몸 조각을 좀 떼주면, 내가 그걸로 네게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가져다주지."

수익배분이나 이런 것을 알려주기에는 아직 시기가 일렀다. 아니, 아예 모르는 편이 내게 있어서는 더 큰 이익이다.
날 나쁜놈이라 생각하지 마라,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식인 식물과 거래를 하는 것 자체에서 난 손해를 엄청 보는 것이니 말이다.

"간단하지? 네 몸에서 나오는 잎으로 더 거대한 영양분을 섭취한다, 네가 위험하게 역으로 잡아먹힐 걱정은 안해도 되니 네게 이득인 셈이지."


97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39:23

알렢이는... 주면 먹는데.굳이 찾아서 사먹진 않을거 같져?

98 윈터 - 아델라이데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40:02

>>71

"우리 수인은 인간이랑 자라는 속도가 다르니까. 여덟 살 먹은 꼬맹이도 너처럼 커다랬어. 숲에 사는 귀쟁이들은 수천 년을 산다고도 하더라고."
...
"툭툭 건드리는 소리의 진동으로 느끼는 거구나.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떠들어대던 윈터는, 별안간 아델이 들고 있던 지팡이를 낚아채려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아델이 순순히 지팡이를 내어주고, 윈터가 그의 굵다란 팔을 끌어안으면.

"그럼, 나한테서는 무슨 냄새가 나?"

궁금했다. 향으로 표현되는 자신의 모습이.

99 식물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3:40:37

식물이 AI그림 함 돌려볼까 했는데 얘가 너무 찐 인외라서 AI가 못알아듣네

100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40:40

식물주 고생했어요~!

>>93 맞아요~! 이번 미션처럼

칼의 상자에서 도움을 청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런 느낌?
그럼 칼이 그거 보고 같은 추락자들이나 도시에 공고문도 뿌리고 이런 느낌이죠 헤헤

101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41:02

뇌빼고 하는 일상 너무 재밌다...

102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3:41:37

>>91 >>오히려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레프주 귀여워~~~ 나... 알레프랑 만남도 기대돼... 어떻게 반응할지 벌써부터 궁금한걸 ;3

>>92 >>허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복복복복복복복)
헤헤 다행이다~ 영주도 즐기고 있다니깐 기뻐 :3 겁먹은 아델이가 귀엽다니.... 영주.. 그런 취향이었구나...(영주:고소할게요)
아델이는 귀엽지 않은걸~~

>>94 탕후루라 🤔🤔🤔 어떠려나...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서 되게 신기해하지 않을까?

103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41:37

>>99
제가 해봐도 되나용

104 식물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3:42:16

>>103 좋아좋아

105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42:33

>>85 후후 나중에 사람 없으면 납치 당해주세요~!

탕후루라... 칼은 가끔씩 먹지 않을까요? 피곤할 때만 당분 섭취를 하려고 하는 타입이어서...!!

106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46:47

>>102 ㅋㅋㅋㅋ 저도 기대되네여~~ 다음에 꼭 돌려봐여!!
>>105 다른분들도 다들 멀티하느라 바쁘시니~ 지금 돌리실래여??

107 아델-윈터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3:48:05

"검의 이치를 깨닫는데에도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하거늘, 어찌 팔년 가까운 세월만에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아, 알고 있습니다. 엘프 분들 역시 훌륭하시죠. 개중에는 전혀 늙지 않아, 태초부터 존재하셨다는 분들의 소문도 들려왔었죠...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요. 그 분들 역시 세상의 모든 이치를 깨닫지는 못했을 터라고 사료됩니다. 그렇기에-"

그는 탁한 시선을 그녀에게로 던졌다.

"진심으로 가슴 아프군요. 과거라는 것은."

자신에게 하는 말일까, 그녀에게 하는 말일까. 알 수 없는 말 역시 시선을 뒤따라 떨어지고.

"향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돌, 모래, 나무, 피와 땀, 짐승들의 냄새... 제 세계는 빛과 어둠뿐이나, 다채롭습니다."

그리 말하면서, 곧이어 지팡이를 낚아채려 하자 순순히 몸을 맡겼다. 그녀는 내 굵다란 팔에 끌어안겨왔고, 무슨 냄새가 나냐며 물어온다. 나는 잠시 눈을 깜빡이다가, 곧이어 천천히 눈을 감고서,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려 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조금 경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아리따운 숙녀분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허나, 겨울과도 같군요. 눈 내리는 드넓은 평야에 홀로 핀 새빨간 장미와도 같은, 그런 향이 나고 계십니다, 마드모아젤."

부드러이 웃으면서 반응을 기다렸다.

108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52:29

>>106 그럴까요!? 선레는 다이스로? 후후후

109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53:48

>>100 덥긴 더운가 보다... 너무 자연스럽게 일차원적 생각만 했어... (일상이나 독백에서 얻는 거 얘기하는 줄) 쏴리... 서브 미션이면 가능해. 정산은 지금도 몇 개 모이면 하는 정도니까 상관 없구. 보상도 어차피 나랑 상의하면 되니까 오케이야.

110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55:35

>>109 아니에요 후후 사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오해를 산건가 긴장을 했어요 헤헤
감사해요~!!

111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56:30

>>108 다이스 굴러랏!
.dice 1 2. = 2
알렢주/칼주

112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56:47

상황은 아무거나 괜찮으니 부탁드려영!!

113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57:05

탕후루 얘기가 나왔었네.

다윈과 미하엘 모두 맛있게 먹어. 하지만 잘 만들어져야 함. 끈적거리거나 하면 안 됨. 미하엘은 주로 딸기랑 샤인머스켓, 귤을 먹고, 다윈은 두리안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114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3:57:39

와우! 그럼 준비해오겠습니다!

115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3:57:42

https://ibb.co/HGsy4TB

식물이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긴 했는데 식물주 마음에 들까

116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57:59

>>110 아냐... 더위를 죽이자... 더위 탓이다. (포악해짐)

117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3:58:07

두리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윈은 잘먹으니 보기좋아여(?)

118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58:49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어장에는 천재들만 있는 것 같아. 위키 천재 AI 천재 일상 천재 썰풀이 천재...

119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3:59:50

>>117 잘 먹는 사람은 보기 좋다구. (?) 얘라면 외딴 곳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거란 믿음이 있어.

120 메구무주 (KNOVWw0KCg)

2024-06-22 (파란날) 23:59:51

다시 리하~~~ 모두의 탕후루 썰... 귀여워서 쓰러질 뻔 했다고요~~~!!!!!

아니 근데 두리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1 식물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3:59:56

>>115 뭐야 머싯다. 맘에들어요

12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0:07

다시 보니까 시트에 작성된 묘사랑 많이 다르네... 미안 다음에 다시 해봄!

12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1:23

>>115 >>122 식물주의 마음에 들은 걸로 보아 윈터주는 AI 천재임이 틀림없다.

124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1:53

>>115
우와 멋있다!!! ai 잘 다루시는 분들은 언제나 신기하다니깐~!!

12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2:05

맞다 윈터랑 칼이 짤도 만들어봐야 하는데~~~
윈터주! 윈터가 흑발 맞나여~~??(멍충...)

126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5:02

어휴 밤인데도 습해서 너무 덥네. 쪄지는것같다...

12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5:28

>>125
원래는 흑발이었는데 점점 털이 새어서 밝아진 느낌이긴 해요~
지금은 그냥 갈발 정도로 봐주셔도 될 것 같고~

12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6:28

>>126 맞아여... 시도때도 없이 샤워중...
>>127 아하 알겠슴당~~~

129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8:35

>>113 두리안.... 0.0

>>115 윈터주는 AI의 신이야 헉 느낌댑악....

나는 진짜진짜 에어컨 없이 못 사는 중인데 요즘 에어컨에서 얼음이 떨어져... 우리집 에어컨 얼음정수기됐어...... ; ;)

130 칼 - 거리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8:56

우선 여러 상황을 알게 되었다.

첫번째 이 세상에는 나 말고도 다른 추락자들이 있다. 그들은 전부 같은 세상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만났던 수인 선배에 식물을 보면 그건 명확한 사실이었다.

그러면 이런 다른 세상에서 내가 새로운 안정적인 삶을 살 방법은? 정직하게 일을 하는 것이다.

"옛날 버릇 죽이고 살아야겠군."

남들에게 뺐기보다는 우호적인 아군을 만들어야하는 상황, 힘이 없던 시절 내가 했던 것들이었다.
예전에는 잘 했으니 요즘도 잘 되려나 모르겠네...
여하튼 그렇게 내 아군을 만들려면 그들에게 줄 뇌물, 그리고 내 자신이 약해지지 않도록 예전의 힘을 찾아야했다.
맞아, 바로 돈이다.

당장 있는 크레딧은 이 곳에서는 사용 할 수 없고, 이 곳 주민들은 내게 의뢰를 하고 물건을 주는 상황.
그렇다면 나도 그 순환에 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세상 사람들은 뭘 주고 받는거지?"

잠시 고민하던 나는 내 가장 훌륭한 무기를 꺼냈다.

그건 바로 다름아닌 내 팔에 있는 펜과 종이였다.

"좋아, 뭐든 팔아먹으려면 시장조사가 필요하겠지?"

난 주변에 사람들을 붙잡고 여러 질문을 했다. 다양한 이들에게, 어리든, 나이가 많든 간에 따지지 않았고
사람이던 사람이 아니던 상관 않고 물어보았다.

가끔은 너무 집요하게 물었는지 치안 유지대 같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려는 사람들도 있어서 힘차게 도망도 다녔지 뭐야.

"이쯤이면 됐다... 마지막 한 장은 누구에게 부탁할까나?"

주변을 돌아다니며 적당한 사람을 찾던 나는 긴 주황빛 머리를 한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여자아이들의 취향은 많이 못찾았는데...

옛날에 한번쯤은 꿈꾸었던 카페를 차리는 목표... 예전 불법거래를 할 때는 꿈도 못꿨지만 지금 이 세상에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좋아, 마지막은 소녀들의 취향을 한번 조사해보자.

"안녕하세요~! 수상한 사람은 아니랍니다~! 잠시 설문 조사를 부탁드리고 싶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

난 환하게 웃으며 펜과 종이를 들고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사장님, 사장님은 실눈 때문에 그렇게 웃으시면 안돼요, 무슨 음모를 꾸미는 사기꾼 같거든요.'

예전에 그 말을 유언으로 바닷 속에 사라진 부하의 조언, 이상하게 그 조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131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9:57

뭐에요! ai 너무 잘 다뤄!! 난 왜 안되는거니 손아?
몰라! ㅎ

132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0:12:16

난 Ai를 못다루니까 내 손으로 승부하겠다(?) 더우니까 그림으로 힐링해야지

13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15:13

>>132 멋져...! 기대할게요!!

134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0:17:26

>>115 귀여워!!

135 윈터 - 아델라이데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0:35

>>107

윈터는 아델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발을 느리게 움직였다. 그가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서투른 손짓으로 지팡이를 연신 바닥에 두드리면서도, 제 허리께에 다가오는 손길은 부드럽게 밀어냈다.

"장미는 여름에 피는데."

조금은 퉁명스런 목소리. 그래도, 그의 표현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그의 눈엔 보이지 않을 미소를 살풋 흘리며 계속해서 걸음을 옮겨나갔다.

"이 도시에 여관은 하나밖에 없다고 하던데. 앞으로 자주 보겠네."

13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1:25

답레가 점점 짧아져 미안합니다
사족을 빼다보니

코우주 어서오세요

137 영 - 아델라이데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3:36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구나? 그 말에 상대의 눈가로 새삼 시선이 갔다. 그리고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땀 흘리는 뺨에 머무른다. 갑작스레 흠뻑 흐르는 땀이라 하면 어김없이 한 가지 가정으로 생각이 새어 버리고 만다. 어디가 아픈가? 모든 생물을 연약하게 보곤 하는 불멸자의 고질적인 염려증에 또 다시 불이 켜지고 말았다. 아파서 그런 것이라면 지금까지의 날카로운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본디 생물은 취약해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곤 한다. ……라고, 얼마 전 책에서 읽은 적이 있으니까. 모든 의문을 해소한 그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가 생겼으니. 아픈 사람을 치료하려면 도시에 데려가는 게 맞으리라. 하지만 그 환자가 아픈 상태에서도 자신보다 강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는 이제 다른 의미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시체도 사람 취급해 주는 것 같던데…… 미하엘은 그랬어.”

몸에 관해 정확히 밝힌 적은 없지만 아마 윈터나 알레프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 만났던 때, 그는 미하엘이 제게 시체냐며 정확히 물었던 것을 기억한다. 엄밀히 말해 시체라는 말엔 다소의 어폐가 있지만, 대강 뭉뚱그려 설명하자면 그렇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대의 주장도 귀담아 두기로 했다. 스스로도 제 정체성이 모호한 상황이었기에 마족이라는 분류가 틀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고려해 두어야 했다.

채 두 걸음을 물러나지도 못한 자리에서 멈추어 서고 만다. 순식간에 다가와 목 아래에 겨눠진 검보다도, 가지 말라는 말이 발목을 붙잡았다. 새까만 눈동자에 상대의 형상 고스란히 비친다. 검이 맞닿은 살 위로는 열기도 숨결도 내리앉지 않았으리라. 한동안은 그렇게 바라는 대로 묵묵히 있어 주었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가만하던 그가 문득 말했다.

“……그러면 이제 뭐하게?”

자신의 존재를 꺼리는 듯해 벗어나 주려 했더니 보내지 않겠다 한다. 그러면 대체 뭘 하고 싶은 걸까?
천연하게도 물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칼날이 살을 얕게 파고들어 가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움직이지 말라고 한 건 발이었으니까 목은 괜찮다는 뜻 아닌가? 그는 정말 순수하게 그리 믿고 있었다.

138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5:07

>>>시체도 사람 취급하는 미하엘.<<<

139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5:32

코우주가 왔구나. 어서와, 코우주.

14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5:36

기력이 점점 쇠하여 갑니다
또 누군가 관심이 있다면 이미지를 쀼아보고 싶은데

141 아델-윈터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5:42

발소리가 느리게 귓가에 울린다. 지팡이가 바닥에 두드려지고,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허리께에 두르려던 손길이 부드럽게 밀어지자, 손을 천천히 움직여 정중히, 한손으로 뒷짐을 지고, 조금 퉁명스런 목소리가 울리자 살며시 웃는다.

"조금 더 좋은 표현을 생각했어야 할까요."

그렇게 이야기하고서는 천천히 걸었다.

"그렇습니까, 다음에 또 뵈었을때에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군요."

"몸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까요."

14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6:08

코우주 어서와~ 좋은 밤이야! 마자마자 윈터주 슬슬 막레 줘도 괜찮을것같은데~

14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6:11

쀼아 뭔데 뽑아 입니다

144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8:01

코우주 어솨여~~~
칼주 진짜 죄송한데 제가 머리가 슬슬 아파져서... 답레는 내일 드려두 될까여... 먼저 돌리자고 해놓고 죄송합니당 ㅠㅠㅠ

14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8:21

>>142
그럼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막레를 가져오겠습니다. 다음에 올릴 막레까지 해서 저희가 총 몇 레스를 나누었는지 세어봐주실 수 있을까요?

14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8:55

크아악 슬슬 집중력 떨어지는 타임이라 그런지 텀이......

회복을 위해 잠시 세수를 하고 와야겟어요

147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29:25

코우주 어서와요!!

>>144 걱정말고 푹 쉬다 와요! 아프면 안되요! ㅠㅠㅠ

14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0:52

코우주도 어서오세요~~ 알렢주는 푹 쉬시고..... 아프면 안돼...🥺

149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1:15

https://postimg.cc/gallery/zqp5qHb
이건 윈터...!!

>>147 고마워여... 그렇게 많이 아픈건 아니지만 슬슬 졸리기두 해서...~~

150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2:37

>>138 편견 없는 미하엘에게는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요...😘

151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4:02

코우주 어서오세요~

일상 흥미진진하다...!

152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5:09

>>149 말 아가씨!!!!!!! 너무 좋아!!!!!!!!!!

15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6:23

>>149 푹 쉬다 오세요~!! ㅎㅎ

154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6:43

>>149 ㅜㅜㅜ 귀여워..

헤헤 다들 쫀밤~

155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7:09

알렢주 졸리시면 주무시는게 좋겠어요~ 푹 쉬세요~!

15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9:03

>>149
세상에나 너무 예쁘고 귀엽잖아요~
현대적인 복장 너무 좋아... 저장해서 개인소장해도 될까요!

157 아델-영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0:28

"시체는 사람이었던 고깃조각일 뿐입니다."

"육신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니, 그대에겐 영혼이 있습니까?"

마족에겐 영혼이 없다. 그 불길한 짐승에게 영혼이라는것이 있다면 그리 생각하지 않으리라.


아델라이데 세인트 바울. 그것이 귀족으로 태어난 나의 이름이다. 내겐 남들보다 긴 이름과 성씨가 주어진 대가로 어깨에 많은 것들이 얹어졌다. 명문가인 바울 가문, 훌륭한 현자의 이름을 따온 그 가문은 내게 새장이었다. 어머니만이 내게 세상을 알려주었다. 하늘이 무엇인지, 색깔이란것이 무엇인지, 순수했던 나의 호기심 어린 모든 질문들에 일일이 대답해주며 때로 노래하고 같이 춤을 추었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전설과도 같은 동화들, 영웅담들을 들려주곤 했다. 그렇기에 열둘에 집을 나섰다. 갑갑한 세상이 싫었다. 더이상 내게 세상은 어둠과 빛 뿐만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알려주었기에, 풀이 무엇이고, 하늘이 무엇이며, 구름이 무엇인지 배웠기에 나는 새장 밖으로 나섰다. 검과 몸 하나만으로 세계를 떠돌았다. 모험가가 되어 마수를 베었고, 많은 마족들을 해치웠다. 악인을 베며 선함을 세상에 퍼트렸고 때로는 방랑하는 음유시인으로써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그 때의 따스한 여관, 서늘한 초원 위로 퍼진 희끄무레한 모닥불빛. 동료들과 나누어 마셨던 스프, 질겨서 녹여 먹어야 했던 육포.

그 모든것들이 한 때의 실수로, 한 때의 동정으로 전부 불타버렸다.

그것에겐 영혼이 없다. 그것은 불길한 짐승이며 악마의 헌신이었다.

"...잠깐, 뭐라고 하셨습니까? 미하엘?"

곧이어 미하엘의 이름이 들려온 것을 깨닫고, 그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미하엘과 만났다고? 헌데 그녀가 이를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고? 침착하자. 놈들 중에는 기억을 읽는 이도 있다. 마음을 읽는 이도 있으며 거짓된 속삭임일수도 있다. 어쩌면 그녀와 목적이 맞아 내버려 둔 것일수도 있지. 아는 이름이 나왔다고 신뢰하기엔-

검에 내려앉는 숨결도, 열기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 수 있다. 미하엘 양, 윈터 양, 코우 양... 만난 이들마다 깨달은 이 기척. 그 역시도 추락자임에 분명했다. 허나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상대는 정체모를 이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살아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마족과 가까운 이 임을 뜻하는 것. 생과 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세계의 법칙이리라. 사자가 움직이는 세계는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반드시 막아야 했다. 자신 앞의 이 상대가 누구든 간에, 좋은 이가 아님에는 틀림 없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자신의 숨소리와 심음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심검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체력이 소진되어가는것이 느껴진다.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것에 집중하며, 상대의 희미한 기척에 집중하며- 언제든 벨 수 있도록- 입가에서 천천히 고여가는 피를 한움큼씩 흘려내릴때에.

'그러면 이제 뭐 하게?'

칼날 끝에, 살이 얕게 파고드는것이 느껴진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검을 당겼다. 피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베여 목이 떨어지리라. 아니,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동작을 마친 뒤에, 나는 한쪽 무릎을 꿇고 그대로 쓰러지며 입가에 고여있던 피를 토해냈다. 손 끝에서 차차, 파스스 하고 심검이 흩어지는것이 느껴졌다.

"...죽었습니까?"

손을 들어, 피를 뱉은 입가를 슥 닦고는, 그는 그렇게 허공에 조용히 읊조렸다.

15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2:15

>>156 당근이에여~~~ 마음에 들어하시니 다행!!
저는 이만 자러 가벌게여 다들 쫀밤!!

159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3:37

알렢주 쫀밤~~~!!!

160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3:53

아...아델 무서워....!

16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4:09

>>145 좋아좋아~ 편하게 막레 줘 ;3 이번에 답레 주면 총 21개야~ 기록장에는 기록 부탁한다구!

>>146 (복복복복복) 영주도 무리하지 말구 졸리면 편하게 자러가두 괜찮아~ 느긋하게 놀자 :3

알레프주 잘자~ 좋은 밤!

16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5:18

>>160 아니야 아델이가 얼마나 착한데...(입에 다른 일상들 꼬깃꼬깃 넣어주기)(???)

16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6:53

>>162 사실 아델은 훌륭한 기사님이기 때문에 우리 칼은 제 발 저릴게 뻔합니다..!

칼 : 전직 기사라구요? 흠... 흉기를 합법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공권력을 가졌던 남자라...
도망쳐!!! (후다닥!!)

164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6:58

일상 하시면서 캐릭터성 유지하시는 분들 진짜 존경스러워요... 전 자꾸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해서... 줏대없기론 세계1짱

165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8:58

>>1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칼주 보케 넘 귀엽자나 진짜루~~~ 칼주... 칼주도 우리 귀요미 길드 합류할래...??? (망태기 슬쩍)

>>164 (대충 고양이/퓨마 자캐짤) 헤헤 원래 그런거지~ (복복복복복)

166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1:09

>>165
이짤을 대체 몇번 꺼내는건지... 메구무 냉혈한 인간병기로 생각하고 짰는데 막상 일상 돌렸더니 급발진 개오지는 츤데레 인각이 됐어요

167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1:53

헤헤 그래도 난 츤데레 메구무 좋은걸~ ;3

168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2:49

>>164 헤헤 그래서 제 안의 칼이 매번 울죠. 자기좀 그만 괴롭히라구...!!

>>165 후후... 대신 칼을 드리겠습니다.
칼 : (뒷목 확!)

아델이랑도 일상 돌리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정직하고 숭고한 기사님과 과거가 들키면 백프로 베인다 라고 생각하는 전직 위험한 장사를 하던 사장님...!!

이사람 재밌는 사람이군 / 도... 도망가야해...! 이런 재밌는 상황이 나올 것 같아요!!!

169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4:12

저두요! 메구무랑 일상 너무 기대하고 있단 말입니다아ㅏㅇ아아아아!!

하지만 오늘 너무나도 슬픈 미래가 보였는걸...! 칼아... 힘내...!!

170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4:25

>>167
그 츤데레... 아델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의미심장)

뻥이구요 아델한테도 츤츤대면서 줄지도 모르죠 연고나 환... 아맞다 뻑치기 당했지!

171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5:20

>>169
저도 칼과의 일상, 기대하고 있답니다~

아니 왜요!!! 무슨 미래가 보였기에???! 아까전의 카페 알바 절망편...?!

172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6:14

>>170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볼 때마다 웃기네... 다음에도 훌륭한 퍽치기를 해보겠어. (그거 아님)

17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7:14

>>1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그거 보고 어이없어서 웃음이 막 나왔어요... 정확히는 경악 후 어이없음의 폭소가...ㅋㅋㅋㅋㅋㅋㅋ

두번은 안돼요~~!!!!! 메구무 호구가 되어버린다고요~~!!!!!

174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8:32

퍽치기는 뭐야! ㅎㅎㅎㅎ 우리 어장 너무 재밌자나...!

>>171 칼 : 메구무 씨, 사실 이번 달 월급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가치 있는 물건을 안 넣고 이상한 잡동사니만 넣어놨어요. (슬쩍 횡령)

진짜 칼을 들고 칼 잡으러오는 귀신 메구무가 보인다...!!!!

175 윈터 - 아델라이데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0:59:33

>>141

하늘이 아직 파란색일 때에 만났던 것 같은데, 어느샌가 그의 짙푸른 머리처럼 남빛으로 물들어가. 어느새 당도한, 도시에 하나뿐인 여관 앞에서 윈터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꼭 붙들고 있던 아델의 팔을 놓아주었다. 이런 모습도 그는 기척으로 느낄 수 있었겠지.

"아니.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해."

겨울에 피는 장미라고. 퍽 나쁘지 않은 표현이다.

아까 낮에도 수 번은 들러서 익숙해진 장소. 윈터는 손에 들었던 지팡이를 다시 그의 손에 쥐여주려 했다.

"아무래도, 나도 당분간은 여기서 지내게 될 것 같네. 일단은 근처에 일행이 기다리고 있어서. 또 보자고."

다음에도 냄새로 알아봐 줄까, 조금은 쌀쌀해진 공기에 찢어진 윗도리를 주섬주섬 추스르며 점점 멀어져 가는 윈터였다.


// 이렇게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재밌었어요~

176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0:23

>>174
하하하... 요정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다 애늙은이 소년(?)을 믿은 결과... 그래도 무기는 남겨두고 갔더라고요 이 스윗 퍽치기꾼들♥︎(메구무: 잡히면 죽여버릴테다)


메구무: 사장님, 혹시 칼빵 맞아본 적 있으십니꺼?(의미심장)

177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0:49

>>168 (망태기에 칼 담기)(???)
헤헤 그러게~ 나 칼주랑도 일상 완전완전 기대중이야 ;3 그래도 아마 그렇게 막 베려고 들지는 않을것같네! 약간 내가 뭐라구... 요런 기조가 강해서 말이지~ 왕국도 멸망했구... 자기도 대역죄인이니깐 ; ; 그래도 조오금 까칠해질지도?

내일 우리 시간 맞으면 꼭 돌려보자구~ 나는 슬슬 간단하게 두유랑 달걀같은거좀 먹고 자러갈까 생각중이라서...

>>170 (고민) 그러게... 우리 어떻게 해야 혐관 없이 잘 할수 있을까 🤔 나 짱고민돼.....

17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1:27

윈터주 일상 고생했어~ 넘 재밌었다 :3 다음에도 같이 놀자구!

179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2:04

>>177
다 제 깜냥이 안되어서... 그때 징징댄건 아직도 면목없습니다ㅠㅠㅠㅠ... 혐관없이 잘 되려면 아이리를 떼놓고 만나야할텐데 그럴수도 없고...🤔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180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2:45

윈터주 아델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181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3:05

>>161 시원하고 세수하고 왔슴다!!! 이제 개운하네요! 무리는 아니니까 걱정 마시기~ 그리고 이런 유잼 전개에서 끊기면 너무 재밌어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18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4:10

>>176 칼 : 어쩔 수 없잖아요! 돈 되는걸 안 넣은 손님을 탓하세요! (확실하게 이놈이 횡령했다.)
>>177 그래요! 후후 사실 칼은 혼자서 지레 겁먹은거라 후후! 아델주도 푹 쉬세요!

18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5:01

>>178
고생은 아니고요!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짜릿하게!

184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5:33

후... 나도 에어컨 되면 일상할 거야...!

185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5:44

>>182
메구무: 직일까?
「아이리: 직이삐라.」
메구무: 직인다.

186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6:06

다들 일상 수고했어~

18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6:14

캡틴 저 미하엘 이미지 ai로 뽑아봐도 되나요

188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6:17

>>184 에..? 캡틴 그럼 설마 지금까지 에어컨 없이 계셨던거....?!

189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6:22

윈터주랑 아델주도 일상 수고하셨어요~

190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7:02

캡틴... 글고보니 에어컨 필터 이야기 나왔는데 지금까지 못 키신거예요???(헉)

19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7:37

>>187 물논이지. 지난번 라크주의 이미지도 짱이었다구.

>>188 그렇게 됐다.

19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9:41

>>191 아무 일도 없었다! 같은 느낌으로 말하지마요!!! 죽어...! 정말 죽는단 말이다! 쿄쥬로.. 아니 캡틴!!

19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2:12

쿄쥬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굉장한 제안을 하지. 너도 폭염에 적응하지 않겠나?(딴 캐릭터 대사지만...)

194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2:38

맞아요 아무일도 없었다처럼 말씀하시지 말아요~~!!!!

19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4:21

안돼! 적응해버리면 이제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렷..!!

196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5:16

>>192-194 그러나...! 진짜 그렇게 됐는 걸.........

197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7:00

근데 사실 저도... 아직까진 에어컨 켤 날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선풍기로도 충분해서...

198 라클레시아 - 영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7:09

문을 나서자 그가 따라왔다. 생각해보니 아직 통성명도 하지 않았다. 여관에 다들 모인 시점이 밤이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잠자리를 정돈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잘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밖으로 향하는 걸음걸이를 살짝 늦춰서 그와 발을 맞췄고 그가 어디로 가던 따라가기 위해서 가는 방향을 잘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향한 곳은 바로 여관의 입구였다.

" 여기는 ... 산책이라기보단 바람을 쐬러 나오는 곳이겠네요. "

뭐 의미는 비슷하니까 상관 없으려나. 여관 근처에는 걸터앉을만한 연석이 길거리를 따라 쭉 이어지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나는 비교적 깨끗해보이는 연석 하나를 골라서 손으로 대충 쓸어내린 다음 앉은 뒤에 그를 바라보고선 말했다.

" 아직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큼큼. 반가워요, 라클레시아 테시어라고 합니다. 노던 엘프에요.

사람들이 많아 시끌벅적하던 낮과 다르게 밤은 고요한 기운만이 흐른다. 그래도 가끔씩 들려오는 고성은 아직까지 밤을 즐기는 이들이 남아있다는 뜻이겠지. 나는 밤하늘을 향했던 시선을 그를 향해 옮겨갔다. 여전히 느껴지는 위화감. 이것이 어디서 오는 위화감인지 아직 알아내질 못했다. 추락자끼리 느낄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 ... 일단 만나서 반갑습니다. "

나는 악수를 위해 손을 내밀었다. 그러고보니 이 남자는 얘기를 할때 무조건 필담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199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7:37

부럽다. 내 방은 에어컨 안 틀면 찜통이야. 난 지금 사우나라구...

200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8:39

갑작스럽지만 저도 이제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
윈터주! 답레는 내일 천천히 주셔도 되요~!

201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9:24

칼주 안녕히 주무세요~

>>199
헉... 선풍기마저 없는건가요...

202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19:33

>>200 잘자, 칼주. 좋은 밤 돼.

20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0:37

>>201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어도 공기 자체가 습하고 뜨거워... 바람을 쐬는데 땀이 난다면 말 다한 거지 뭐...

20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0:59

알레프주 칼주 잘 자고~ 칼주 답레는 >>63에 있으니까 편하실 때 주시어요

205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1:20

>>203
으악...... 그럴수가...... 에어컨 어서 빨리 캡틴을 세이브(Not 저장)해줘...!!!!

20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3:49

https://ibb.co/TW9VdBV

앞머리 내려온 게 안 닮았는데 일단 귀여워서 가져와봄

207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4:48

>>206
헉... 너무 이뿌다.......(넋놓음)

208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6:18

벌써 시간이 일케...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모두 쫀밤~~

20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8:04

빠밤!

21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8:31

메구무주도 잘 자요~

21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29:31

>>205 에어컨 : 캡틴을 내 맘속에 저★장! (이거 아님)

>>206 헉 뭐야뭐야 귀엽다. 이런 느낌이어도 좋겠는걸?! 그렇게 어느 순간 머리스타일이 달라진 미하엘.

>>208 메구무주 잘자. 좋은 밤 돼.

212 라클레시아 - 윈터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0:56

갑작스럽게 다가온 검지 손가락 때문에 놀랐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그 손을 치우고선 빙긋 웃어주었다. 듣기 싫다는 뜻일까 싶었지만 분위기를 보아하선 그런건 아닌것 같았기 때문이다.

" 윈터는 군인이었다면서요? 군인의 책무는 원래 그런 법이니까요. 저도 당신도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책무를 수행한 것이 지탄 받을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시선을 피하는 윈터를 담담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녀도 평범한 생명들보다 충분히 긴 삶을 살아왔으니 몇개쯤은 잊어버린 것이 있을 것이다. 혹은 포기해버린 것이 있을 것이다. 허나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녀가 날 완전히 이해할 수 없듯이 나도 그녀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

" 아, 윈터는 안죽는다면서요? "

분명 인간들이 수작질을 부렸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 이럴땐 진지하게 얘기했어야했나? 하지만 너무 진지한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야 이런 감정을 느낀 것이 너무나도 기뻐서 주체가 잘 안되니까.

" 그러니까 나는 평생 같이 있고 싶어요. 윈터만 좋다면요. "

머리를 다시 만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녀가 툭 쳐냈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하나. 나는 쳐내진 손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럼 이건 어떨까 싶어서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 그럼 손은 괜찮아요? "

괜찮으면 살짝만 올려놔도 좋아요. 그녀만 들리게 작게 속삭인다.

21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1:20

벌써 한시 반이야!!!! (경악) 거기에 너무 많이자서 잠이 안와 ...

21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1:53

https://ibb.co/0c4rxP0
https://ibb.co/dfnPWFh

귀여워서 두개 다 올림

215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2:43

어쩐댜, 라크주... 양을 세서 어떻게든 잠을 자보는 거야.

21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4:01

>>214 헉 엄청 귀엽자나!!
>>215 그럼 내가 내일 캡틴 일어날때 양을 얼마나 셌는지 보고해볼께!

217 칼 - 윈터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4:23

세상에 윈터의 입에서는 믿기 어려운 단어가 나왔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들었던 엘프, 내가 만약 윈터를 만나기 전에 머리 없는 상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거짓부렁으로 알았을 것이다.

'아직은 경계심이 있군.'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지. 천천히 내 편으로 만들면 되는 문제였다. 그 사이 윈터가 날 배신하지만 않으면 되니까.
우선은 천천히 윈터의 호감을 사기로 결정했다.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다른 추락자를 넷이나 더 먼저 만난 사람이다.
은원관계까진 모르겠지만 인맥이 있는 사람을 내 편으로 삼는게 더 빠르게 안전해지는 방법일 것이다.

잠깐만, 그런데 이 사람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큰 사고...?"

세상에 그 빛나는 조각을 찾게 만든 범인이 여깄을 줄이야.

"이야, 그거 찾느라 고생을 좀 했는데... 그거 찾으라고 의뢰를 준 상인은 그게 뭔지 설명은 안해주더라구요. 대체 그게 뭡니까? 사람 홀리는 재주가 있는 물건 같던데..."

처음 그 조각에 홀려서 멍하니 하늘을 보았던 지난날을 떠올리니 역시 이 세상엔 내가 모르는 위험한 물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그게 머리 위로 날아다닐 때 꽤나 정신 놓고 멍하니 보게 되던데... 꽤나 위험한 물건 아닌가요?"

//에고 제가 못봤군요! 미안해요 윈터주!!!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되요! 내일오면 바로 이을게요~!! ㅠㅠㅠㅠ

218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4:28

어라 나 이미지가 로딩이 안 되네. 인터넷이 불안정한가. 인데, 아니 두 장이나 더 만든 거냐구?! (비명)

219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6:11

저는 오늘 할머니가 되어서
라크주와 칼주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지금은 이미지 조금 만지고 싶음

22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8:50

답레는 천천히 줘~~ :3

22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0:02

안 보이면 이렇게 올려드리지

22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1:38

평생 같이 있고 싶다니

22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2:27

뭐야 윈터주 진짜 AI 천재 아냐? 라크주와는 또 다른 분위기잖냐~ 충분히 할 법한 자세라서 많이 웃고 있음.

224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3:44

>>221 이건 진자 미하엘 같다!
>>222 엘프의 평생 (셀 수 없음)

22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4:14

조금 날리긴 했는데. 표정이 너무 미하엘같아서.
그리고 지금 좀 억울한 거
크레딧 안 쓰고 여유모드로 해도 시간 똑같잖아 이거뭐야
앞으로 계속 계속 뽑아버릴거다

22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4:33

>>평생 같이 있고 싶어요<< 이야..... ;3

22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5:27

아델이도 한번 해봐도 됨?

228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6:53

>>225 내가 봤을때 이게 우선권 같은거라 사람 몰리는거 아니면 시간 똑같은것 같아 ...

229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7:40

>>227 헤헤 나야 그래주면 고맙지~

23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8:10

>>228
설명 보면 대기열이니 뭐니 해서 그게 맞는 것 같은데 저 여태 터보 모드로 계속 돌려왔어요
이제 무제한으로 혹사시킨다

23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8:46

>>229
오래 걸리지 않아요. 잠시 푸푸 하고 바로 해옴

232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9:34

아델이는 엘프를 아는 것 같으니까 다음 일상에서 나 엘프에요! 해봐야지 :3

233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1:51:53

헉 나 라크랑의 만남도 짱 기대중이었는데 :3 헤헤 좋아좋아~ 모두랑 꼭 일상을 돌릴거라구~ 엘프라고 하면 신기해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볼지도 모르겠네~

23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52:02

라크는 귀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반응 궁금함

235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52:56

>>233 물론 아델이 아는 엘프랑은 많이 다를 것 같지만~~
>>234 귀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신경 안쓰는척하면서 '귀쟁이라고?' 내내 생각하면서 귀만 만지작거릴것 같은데?

236 영 - 아델라이데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1:53:28

“그건 모르겠어. ……영혼은 어떻게 판별되는 건데? 너는 영혼이 있어? 나는 사실 시체는 아니거든. 그러면 나한테도 영혼이 있을까?”

생명과 영혼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들은 어디에 깃든 것일까? 숨쉬는 몸과 휘도는 혈류에 묶였나? 명징한 이성과 정념이 그것을 좌우할까? 그도 한때는 골몰한 적이 있는 논제였다. 하지만 홀로 거듭하는 몽상은 망념이나 다름없기에 그에 관해서는 더는 고민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좀 다를 듯싶다. 그는 순전하게 궁금한 의도였기에 그리 물었는데, 그것이 상대에게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졌을지는 모르겠다.

“응, 미하엘이 날 도와줬거든.”

좋아하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말하는 기색 은근하게 들뜬다. 칼날이 번뜩이고 식은땀을 흘려 대는 분위기만 아니었더라면 그대로 미하엘에 관한 이야기를 조잘거리지 않았을까.

나란히 선 두 명의 사이에 숨소리는 하나 뿐. 불길하게 울렁이는 듯한 침묵이 계속되다, 마지막 물음을 끝으로 정적이 깨어진다. 무언가가 둔탁하게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는 바닥을 구르는 둥근 그것. 목이 떨어지기 직전까지도 천연스레 지껄이던 목소리는 이제 영영 현묵하리라.
……그러나 뒤따라야 할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몸이 쓰러지지 않는다. 덩그러니 머리 잃은 몸체는 참수 직전의 자세로 온전히 서 있었다. 비스듬히 누운 머리마저도 물끄럼 피를 토하는 인물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스락, 바스락.
이윽고 서툰 걸음소리가 들린다. 느릿느릿 떨어진 머리 곁으로 다가간 몸이 다리를 굽혀 떨어진 그것을 주워들었다. 한동안 두 손으로 제 턱이나 뺨을 붙잡고 틈을 끼워맞추던 그가 마침내 말했다.

“아니.”

……틈이 생긴 부분 탓에 성대에서부터 공기가 이상하게 샌다. “아, 아.” 몇 차례 연습하며 단면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맞추고서야 그나마 온전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가장 먼저 꺼낸 말이란.

“너 역시 아프구나. 일어설 수 있어? 도시까지 가야 할 텐데…….”

몸이 온전한 상태였더라면 어찌 부축이라도 해 줄 수 있었을 테다. 하지만 지금은 손을 아주 잠시 떼기만 해도─ 앗, 떨어뜨릴 뻔했다. ……그렇게 된 것이다. 그는 여전히 목에서 손을 떼지 못한 우스꽝스러운 상태 그대로 걱정스러운 시선만 보내었다.

23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1:57:27

제가 사실 최근에 던전밥이라는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봐서, 엘프나 인간이라고 하는 것보다 귀쟁이 키쟁이 이렇게 말하는 것에 재미들림
뾰족귀라는 말도 있던데
라크 놀릴거리 많다

23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1:59:35

생물학적 한계 등은 인간과 동일하다(다소의 예외는 존재함)

으아악 오늘치 일상은 일단 여기까지......... 라크주 답레는 자고 나서 내일 이어 올게요~

23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0:07

>>237 귀쟁이(o) 키쟁이(x) 뾰족귀(o) 라크는 노던 엘프라서 종족 별명이 허연 귀쟁이

24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0:36

>>238 답레는 천천히 줘~~ 아 맞다 라크가 영이한테 발성법 알려줘도 될까? 예전부터 하고 싶었어!

24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2:05

허연 x 허여멀건한 ㅋㅋ;

돌아가는 일상들 진짜 최고임

242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4:25

허여멀건한 ㅋㅋㅋㅋ

24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6:02

https://ibb.co/VwPZNcY

아델이도 한번 해봤는데
맞는 이미지인지
일단 개멋있긴함

244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6:19

허여멀건한wwwwwwwwwwwwwwwww
다른 친구들도 뭔가 놀릴 만한 말이 뭐가 있을까요.... 일단 윈터의 '말만한 처자'를 이길 만한 말은 없는듯(?)

>>240 헐 ❗❗❗❗❗❗❗❗❗❗❗❗❗ 당연히 좋죠!!! 히히 라크쌤한테 수업 받는다 야호~~

24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8:20

>>244
으 이건 메굼주 있을 때 놀려야 하는데 말이에요
말만한 처자 진짜 ㅋㅋㅋㅋ;;

24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8:47

>>243 오........... 이거 뭔가 암흑가의 보스 같은데요
마피아 아델... 이건 된다(?)

24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9:06

>>243 오 분위기 뭐야 엄청나
>>244 본격 라크 할아버지의 말하기 수업

248 아델-영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9:32

"영혼은 인간에게 깃들어있는 가장 숭고한 것 중 하나입니다."

"제게는 영혼이 있고, 인간에겐 영혼이 있으며, 시체가 아니라면 죽어 있음과 다를 바 없음에도 살아 움직이는, 마족을 닮은 당신에게는 영혼이 없습니다."

사내는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듯이 말했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인간이 아닌 것에게는 영혼이 없다. 어찌 영혼을 가진 존재가 인두겁을 뒤집어 쓰고 그런 일을 벌인단 말인가. 내가 벤 것들에게도 영혼이 없으리라. 나는 저열한 살인자 따위가 아니었다. 나는-

"미하엘이 당신을 왜 도와줍니까. 추락자라서? 그녀 역시 이 세계를 지키고자 할 텐데, 어째서 당신 같은 것을."

아아.
분명히 베었음에도 어째서. 둔탁하게 떨어지는 소리. 바닥을 뒹구는 소리. 분명히 알 수 있다. 남들보다 예민한 두 귀로 똑똑히 들었다. 헌데 어째서, 몸이 쓰러지지 않는 단 말이냐. 울컥, 하고 다시 피를 토했다. 더이상 검을 겨눌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조금만 더 내게 힘이 있었더라면.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 서툰 걸음소리. 머리를 줍는 소리. 틈을 끼워맞추는 기괴한 소리.

"하아."

그는 탄식하듯 짧은 숨을 뱉었다. 아니, 아니야.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었다. 사내는 꿇었던 무릎을 천천히 일으켜 지팡이를 쥐었다.

"무릇 가로되, 검이란 무엇인가. 칼날과 손잡이가 있어야 그것이 검이더냐. 아니, 아니올시다."

"마음속에 검을 품으면 손끝만으로도 사합금을 벨 수 있나니..."

사내는 지팡이를 꾹 그러쥔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말에-

"그리 하지 마십시오. 우선은 대답부터. 어째서 당신은 죽은 몸으로 산 자의 흉내를 내십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무엇 뜻하는 바 있어 이곳에 왔습니까."

"그리고-"

"무슨 일을 벌일 생각입니까. 저 도시를 불태우기라도 할 겁니까? 세계의 멸망을 바랍니까? 악한 일 중 그 어느것 하나라도 바란다면-"

"내가 그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나를 기꺼이 베고 지나가십시오."

"나의 이름은 아델라이데 세인트 바울, 왕국을 멸망시킨 기사단장. 나의 기사도, 내가 맹세한것은 세가지."

"선한 일을 행하리라. 두번의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아무리 더럽혀져도, 그 어떤 모욕과 치욕으로 점철되더라도, 진흙탕을 구르더라도!!!"

"악한 자를 용서하지 않으리라."

사내는 지팡이 끝으로 그것의 심장을 노리고 빠르게 찔러왔다.

249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09:40

그래서 나타났습니다

잠이... 안 온다...!

말만한 처자는 진짜 죄송합니다... 윈터주께도 죄송하고 윈터한테도 죄송하고...

250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0:56

메구무 놀리는 건 이걸로 놀려주세요

>>>피를 부르지도 않고 이젠 약장수도 아닌 메구무<<<

25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1:10

영주 고생했어~ 답레는 내일 천천히 달라구 ;3

>>239 귀엽다.... 나중에 꼭 놀려봐야지.....(???)

>>243 헉 댑악 너무멋있잔아???? 햐... 정말고마워 윈터주~~~

252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1:13

풀.

253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1:46

여기까지만 하고 완성은 안해야지~ 귀찮다.
대충 추락시점의 풀이야

254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2:20

😢😢😢 새벽엔 멋진 짤들이 넘쳐나는구나.... 댑악....

255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2:48

>>243
헉 겁나 멋지다...!

25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2:55

>>249
미안해하지 말라니까요 어느 부분에서 미안한지 모름
말만한 처자라는 말이 사실 욕이었던 거야?

그리고 저 방금

"마음속에 검을 품으면 손끝만으로도 사금치를 벨 수 있나니..."
라고 봐버렸어요

257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3:15

>>243 이거 진짜 짱이다. 진짜 분위기 엄청나.

>>244-245 말만한 처자ㅋㅋㅋㅋ 이거 진짜 너무 웃긴 말임. 말만한 처자.


아, 와. 아델과 영의 일상 진짜 짜릿하다. 갑좍. 영이 지금 죽는다면? 부활하면 긴머리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게 돼.

258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3:31

새벽이란거... 좋은거구나...(코슥

추락 시점의 식물이... 구도가 넘 멋져요

259 아델주 (wu6p9WbHVA)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3:41

손끝으로 시금치를 베는 요리왕 아델
좋아 다음 장르는 식극의 소마다(아델:님아)

26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3:45

>>251 흑흑 이젠 할아버지에 이어서 귀쟁이까지 되게 생겼네
>>252 헉 직접 그린거야? 그림 엄청 잘그린다!

그리고 찾아온 메구무주! 메구무주도 말하면 온다! (빠밤)

26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4:24

>>252
이건 나 모르게 추락하는 게 아니라 어디 강습하는 느낌
진짜 너무 멋져....!!

262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4:38

>>252 식물이는 이렇게 추락자가 되었다, 이거지.

진짜 새벽인데 좋은 일상과 썰과 짤이 있어 행복해.

263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4:57

그림 스케치까지만 하고 완성을 못하는 병이 있는 편(?)

264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5:23

>>256
아뇨아뇨 욕은 절대 아니에요 진짜로!!!!!!!

사실... 제가 시트를 허겁지겁 읽느라 정보가 뒤죽박죽 섞여버려서 윈터가 인외인건 아는데 무슨 인외였는지 까먹고 했던 말인데... 그만 이렇게...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265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5:33

>>263 그 병의 이름은 미완성병. (?)

26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7:29

>>264
아니 저기 저기 저 정말 기분 나쁜 거 없었다니까요~
오히려 좋다고 ㅋㅋㅋㅋ;;

267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7:56

메굼주 리하리하~ 시간이 늦었는데, 안 자도 괜찮아?

헤헤 윈터주가 뽑아준 짤 넘 봐도봐도 멋지다... 꼭 소장해놔야지.... 정말정말 고마워~ 완죤멋있잔아
그리구 추락하는 식물이도 최고야 ㅠ 구도 대박... 식물주는 금손이군아....

>>257 헤헤 부끄러운걸~ 이 영광을 영주에게 토스할게 ;3
마자마자 영이 죽으면 어떡하지..... 나중에 아델이 죄책감으로 무너지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 🤔 근데 그런 모습도 보고싶어(???) 긴머리 영이도 짱 보고싶구()

26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8:23

마자마자 메굼주 넘 사과만 할 필요 업서~

269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8:27

>>266
오히려 좋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270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8:50

우우 자다 깻어여...!!

271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8:55

일상 데박 짜릿하잖아~~!!!!!

>>2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철 없는 홍철팀이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구무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257 (솔깃.)

사실 참수랑 심장 파괴까지는 아직 버틸 수 있는 수준인데... 그 이상으로 가면 진짜로 한 번 죽을지도요~

272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19:14

>>267
주말이기도 하니까 뭐 괜찮아요~ 가끔 이럴수도 있죠~~~

27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0:27

알렢주 리하리하~ 모두 리하예요~

>>250
피를 부르자니 오너가 유혈사태 묘사를 못 함
약들은 퍽치기로 다 잃어버림

=피도 못 부르고 약장수도 아닌 메구무 탄생

274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0:38

알렢주 안녕! 자다가 깨는 사람이 많네 :3

275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1:02

아무래도 너무 더워서 깨는걸까...

27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1:05

>>252 아름다운 빛 앞에 무릎을 꿇다.......
청량한 하늘과 대비되는 불그스름한 갈색 식물이...
아름다운 구도....
추락이 아니라 자유낙하 같아 보여서 정말 예술적이에요... 풀주 천재....( o̴̶̷̥᷅. o̴̶̷̥᷅ )

277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1:12

뜬금없지만, 나 우리 긴 머리 친구들 머리 매만져주고 싶어. 땋는 것도 양갈래도 포니테일이나 단명헤어나... 꽃 장식도 달아주고 그러고 싶다. (긴 머리 친구들 봄)

27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1:35

일상 왕짜릿해... 채고야...

알렢주 잠 제대로 못자는거 같은데 걱정이네 🥲

메굼주는.... 애기군아...............

279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1:59

단명헤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플래그는 안돼...!!!

28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2:02

>>267
일은 핸드폰이 했다고요~ 나름 잘나와서 저도 만족중ㅎㅎㅎ

>>296
솔직히 말하면 칭찬으로 들렸다고~ 아직 메굼이 만나뵙진 못했지만 윈터 그래도 철벽이다고

>>270
자다 깬 알레프에선 우유 냄새가 날까요?

28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2:41


단명헤어
(조용히 버킷리스트에 올리기)

28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3:27

>>277
좋아요. 윈터는 단명헤어를 할 거야

28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3:35

>>278
으응...? 애기...????? 도시테....?????(진심 어리둥절)

284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4:26

단명헤어가 뭔지 찾아봤네 ㅋㅋㅋㅋㅋㅋ

28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4:33

다들 안냐세여~~ 새벽은 미식이군여...
>>278 저어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시기..!
>>280 ㅔ?(??)

286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5:01

>>280
칭찬으로 받아들이셔서 다행이지만 윈터한테 실제로 말하면 어떻게 되려나... 저도 윈터 꼭 뵙고 싶어요!

287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5:33

알렢주도 어서와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다들 숙면을 못하시는 듯한...... 저도 예전이랑 다르게 아침에 안 개운하게 깨더라고요... 일찍 깰 수 있어서 그건 좋긴 한데(?)

>>267 헐(토스 받은 거 스윙으로 다시 날리기)

죄책감에 무너지는 아델???? 이거 데박 기대되는데요
저희 애 한 번 죽여보시겟나요???(?)

28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5:34

보통 낮잠 자고 일어나면 몸에서 우유 냄새가 나잖아? 애기 분유냄새
낮잠자고 일어난 알레프 끌어안고 싶다

289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6:07

헉 땋은머리... 땋은머리 되게 좋아하는데 애 머리카락이 이파리라서 변형이 안되네. 찢을까(?) 식믈중엔 잎 두장이 자연적으로 수천갈래 나뉘어서 자라는 식물도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290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6:19

맞다. 늦은 시간이니 푸는 사장된 설정 TMI...

원래 추락자는 죽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었어.
추락자가 되며 언어 통역이 되는 것처럼 불멸한다는 거였는데 없앤 이유 : 찐 불로불사 설정을 보고 싶음 + 데플 여부를 남겨두고 싶었음.

그 외로 여러 사정이 있어서 없어졌다는 이야기~

29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7:21

>>286
처자라고 한 것에 대해선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고
말이라는 단어에 메구무의 정강이를 까버릴 수도 있어요

292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7:45

ㅋㅋㅋㅋ 아니 왜 다들 단명헤어에...

>>289 어라? 어라라? 그럼 식물이 머리로 땋기를 할 수 있는 건가.

293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7:46

>>283 그야 완전 순딩순딩한걸~ 귀여워....... 순두부 애기 메굼주...

>>285 그럼 다행이네 ;3

>>287 헉 영 주 .... 우리 왤케 잘마자?? 댑 악 . . . 나 완죤설레서 잠 안올것같아 🥲🥲
헤헤 조아조아 그러면 그렇게 하구 나중에 오해 풀리는... 고런 느낌으로 가볼까??? 심장노리고 찌른게 아니라 크게 조각조각 베어본 느낌으로 내일 이어주는건 어때?

>>288 헐 이거 상상했더니 짱 귀여움
(쥬금...)

294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8:34

헉... 그런 뒷이야기가... 그 설정 그대로 갔어도 재밌어보여요!

295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8:35

>>277 저두... 저두요.... 캡틴은 맛잘알이구나......... 머리 긴 친구들이 누구누구 있더라😏😏😏

>>289 의태를 하다 보니 의태 수준이 더 높아졌다는 설정으로 이파리도 갈라질 수 있게 됐다고 합시다(?)

29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8:50

>>289
담쟁이덩굴이 떠올라요 이쁠 것 같은데

>>290
데플 너무 하고싶다

297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9:18

>>2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 드리겠습니다 (알렢이: ??)

298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29:41

헉 데플

300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0:15

>>294 하지만 역시 여러 사정이... 하지만 이벤트나 추락할 세계로 인해 잠시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음. 안 될 확률이 86퍼센트지만.

30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1:42

데플... 참 맛있는데 또 생각하면 슬퍼...

30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2:00

>>297
진짜 줘요?(՞ ܸ.‪ˬ.ܸ՞)”

30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2:22

데플... 참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30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3:21

메굼주 은근히 개빡세게 때리는 경향이 있음 ㅋㅋㅋㅋ 장님한테 라식 10번 해도 각막 남을 것 같다는 드립은

305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4: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굼주 레스 보고 엥 했다가 윈터주 레스에 터짐.

306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4:38

>>304
네????네?????아니 그건 아델이 아니라 아델주한테 한 말이었고 아니 그게 일부러가 아닌데...!!!!! 아악 또 망언을 해버렸어

30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5:25

망언한건 괜찮은데 자꾸 죄의식 느끼는 메굼주가 너무 귀여워요

308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5:36

어라 알레프주가 다시 왔구나. 왜 보면서도 몰랐지. 어서와, 알레프주. 머리 아픈 건 좀 나아졌어?

309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5:37

캡틴... >>299 하이드 가능할까요... 너무 격한 발언이라 수치스럽고 부끄럽습니다...

31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5:45

https://ibb.co/Vp42Vvm

평상복 입은 라크라크 :3

311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6:26

그냥 들어오지 말고 잘걸...ㅠㅠㅠㅠㅠㅠ 아델주 정말 죄송해요...

31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6:55

굳이굳이 하이드할건 아니라고 보긴 한데... 제가 메굼주 너무 놀렸나요

313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7:06

>>290 오.... 강제로 불멸하게 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였어도 재밌었을 것 같네요!!!

>>293 히히히히히 저 는 도 파 민 중 독 자 예 요(ゝω´・)
그러면 조각조각 땃땃따 ㅇ/ㅕ/ㅇ이 됐다는 걸로? 가면 될까요? 오케이! 그럼 내일 그렇게 드리는 걸로~

314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7:21

정말 부끄럽습니다... 스스로한테 실망감이 느껴질 정도로요...

31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9:18

>>310
너무 예쁘다... 역시 정통 판타지 애들이 현대 복식 입는 거 못참음

316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2:39:20

>>302 (알렢이: (도망))
>>308 캡틴도 안냐세여~~~ 넹 머리는 괜찮아졌어여!!
>>310 귀 여 워~~~~~~~~~~~~~~~~~~

317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0:11

>>309 앗 나도 하이드는 괜찮지 않나 했는데 메구무주가 원하는 것 같으니 해둘게.

318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0:45

>>315 맞아 판타지룩 입던 애들이 캐주얼룩 입는거 진짜 이쁨
>>316 알렢이를 앞두고 어찌 귀여움을 논하겠는가!

(메굼주 쓰담쓰담)

319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1:01

>>317
감사합니다... 이젠 말을 해도 생각 1589673번 거쳐서 할게요...

32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1:17

>>314
어째서... 그정도로 죄책감을 느끼시는 건데요
너무 순수해서 쓰다듬어드리고 싶음

저는 단지 재밌어서 한 말이니까 너무 괘념 마세용

321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3:13

>>320
윈터주가 하신 말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실언을 했는데 그걸 자각 못하다니... 제 인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322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4:41

비번이 안 맞는대서 놀랐네.

>>310 이걸 실제로 보려면 빨리 현대 배경으로 가야.....

>>313 솔직히 맛있는 설정이긴 해. (냠냠)

>>316 괜찮아져서 다행이야. (복복복)

323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4:42

>>310 하라버지 사복 무진장 귀여워버려~!!!!!!⸝⸝ ᷇࿀ ᷆⸝⸝


아앗 메구무주 너무 자책하실 건 없어용....(´。• ω •。`)

32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4:49

>>321
실언하시지 않았어요~ 그냥 재밌었다니까! 저희 강아지 엉덩이 때리는 것처럼 엉덩이 팍 때리고싶네

325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5:39

근데 라크는 시간대는 현대에서 왔어 :3 입는걸 저런거 안입을뿐이야 ...

326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6:14

마자여~~~~~ 다들 실수정도는 할수있는거니깐😉

327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6:27

>>324
ㅠㅠㅠㅠㅠㅠㅠㅠㅜ진짜 깜짝 놀라서 시트 내릴까 생각도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지금까지 절 개꿀잼 컨텐츠로 삼으신 건가요!!!ㅠㅠㅠㅠㅠ 근데 강아지 귀엽겠다...

32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6:50

흠흠... 사실 한 번쯤 이 다이스 굴려 보고 싶었는데요??? 실현할 기회가 오다니 기쁘네요ㅎㅎ

.dice 1 2. = 2
과거
현재

.dice 1 3. = 3


32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7:30

마자마자 메굼주 너무 안좋게 생각할거 없어 실수를 만회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일이야!

33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7:31

제가 다시 언급하면서 분위기 날조한 것도 있으니까. 메구무주보다 제가 더 잘못한 거예오
그러니까 이제 자책 그만!

33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7:35

>>325 하지만 거기선 (안 입었지만) 입었다고 해도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

332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8:36

>>328 영이... 현재의 기억을 작게 잃는 거구나... (아님)

33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8:41

흑흑... 다들 달래주셔서 감사합니다...

33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8:55

개꿀잼 컨텐츠는 맞고 ㅋㅋ

영이 다이스 뭔데요 어째서 대가 나오지 않은 거야

335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9:26

>>327 머. 뭐 라고. 시트 안 내려주셔서 감사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고... 메구무주가 귀엽긴 했죠(?)

33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49:50

>>332 어떻게 알았지❗❗❗❗❗❗❗❗


.dice 1 4. = 1

1.사건
2.인물
3.장소
4.시간

337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0:29

그리고 맞아, 메구무주.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지. 정말 나쁜 건 알고도 하는 거고, 지적 받았는데도 모르쇠로 어쩌라고 식의 반응이라고 생각해. 정말정말 문제가 되는 거였다면, 따로 얘기했을 거야. :) 그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338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2:06

네... 그렇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 할 말이 없는건 사실인지라...

339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2:22

>>336 진짜냐고~! 그보다 사건이라니. 영이 기억 잃은 뒤에 해당하던 사건의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되면....... (맛있음) 기억에 공백이 있다는 건... 정말... (맛있음)

34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2:36

아니... 이건 제가 미안해야 할 일인데
메구무주가 실수한 게 아니라 제가 너무 장난식으로 다시 언급했던 거니까
아무튼 이런 걸로 안절부절 못해하는 메굼주 ㄱㅇㅇ

341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5:04

그래도 본스레 시작하고 첫 사망이라고 약한 걸로 줬네요! 다?행이다(*´꒳`*)

음... 사건은 뭘 잊었다고 하면 적당할까...🤔 기록장에서 한 서브 미션 활동들을 잊었다는 걸로 할까...🤔🤔

342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5:34

(쑻) 윈터주도 걱정 말라구~

34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6:48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이 악역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알게 된다면?」
>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와 다르게 자신이 악역이라고 인식되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금방 흑화해서 진짜 악역이 뭔지 보여주지, 하고 빌런화할 가능성 높음.

2. 「고난을 극복한 것이 신의 은혜라고 듣는다면?」
> 얘한테 신의 은혜 운운하면 그건 싸우자는 것밖에 안됨 ... 물론 몰라서 하는 얘기니까 웃으면서 넘기겠지만 반복되고 강조되는 소리는 라크를 화나게 해요.

3. 「다른 사람을 포기하고 자신만 구할 수 있다면?」
> 포기해야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기꺼이 자신마저 포기할 것.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진단이야!

34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6:57

영이 진짜 한번 죽어요? 윈터랑도 잠깐 만났으니까, 얘 못알아보는 것에 조금 욕심

345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7:19

다행?이야? 긍정적이구나 영주...

346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8:43

빌런 라크라니. (솔깃함)

347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8:49

영이 진짜 죽어요...????? 그나마 약한 걸로 줬다니 다갓이 영이를 좋아하나봅니다...(???

34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9:08

>>333 메구무주 저도 F예요
하파해요(뜬금X)

>>339 맛있음2222
ㅋㅋㅋㅋㅋ돌리면서도 쓰읍 이거 큰 거 나오면 맛있겠는데...
아니 근데 이러면 나도 너무 찌통인데
크아악 하지만 도파민이
하지만 찌통이

이러면서 자아싸움 했어요...ദി ᷇ᵕ ᷆ )

34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9:28

죽는다니!! 발성법은 잊으면 안된다!!!

35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9:57

>>342
저는 애초에 걱정 안했는데 ㅋㅋㅋㅋ 다독여주는 캡틴도 ㄱㅇㅇ

>>343
제가 잘 못봤나? 알렢이가 신이라고 한 부분에서 신에 대해 엄청 경계하는 느낌이었는데. 아직은 비밀인가요~

351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2:59:58

빌런 라크...?!(솔깃2)

진짜 악역이 뭔지 보여준다니... 왠지 가슴이 떨려요(??

35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0:32

영이가 죽는대서 푸는(??) tmi!
알렢이는 편의상 불로불사라고 하긴 했지만 아예 죽지 않는건 아니에여. 정확히는 육체만 죽음을 맞이하는건데 알렢이랑 같은 신족들은 육체랑 영혼이 따로 존재해서 육체가 죽어도 영혼이 있는 한 계속 다시 살아나거든여~ 근데 육체가 죽고 영혼까지 소멸하거나 파괴당하면 얄짤없이 죽어여! 이상 비루한 티미...

35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0:48

>>348
하파짝

극F라 눈물이 수도꼭지 틀듯 나와요...

354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1:04

>>343 헉
원래 라크 같은 사람이 흑화하면 진짜배기 빌런이 돼싀 무서운 건데....(*゚ロ゚*) 근데 라크가 흑화할 정도면 세상이 잘못했다(?)

그리고 희생... 라크는 역시 따뜻한 사람이구나...🥺🥺

>>344 오... 그럼 결과 변경해서 윈터를 잊었다고 해볼까요?(도파민 중독맨!)

35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1:20

>>343 라크는 교회같은데 가면 안되겠구나...(??)

35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4:17

>>3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교수님!!!!!!!!

>>352 !!!!!!! 알레프 불로불사 설정도 넘좋네요... 육체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이 별개라는 것도 완전 신 같고( ¤̴̶̷̤́ ‧̫̮ ¤̴̶̷̤̀ ) 짱맛잇어요

35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4:21

>>346 >>351 >>354 의외로 흑화하면 무서운 타입이니까 ... 원래 이런 사람이 화나면 무서운 법이고.

>>350 >>355 라크네 세상에서 신이 한 짓을 생각하면 라크는 치가 떨리지 ... 아직 비밀이야!

35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5:08

윈터도 티미 조금 풀어볼까요?

얘는 몸에 뭐가 있어서 ㅋㅋㅋㅋ 뭐가 있다고 하니까 뾰루지라도 난 것 같지만 그런 게 아니라 기계가 조금 이식돼있어서
그게 자연적으로 뭔가를 흡수하거든요. 그래서 먹지도 자지도 않아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요. 목이 떨어지지 않으면 일단 안죽어

>>354
영주가 괜찮으시면~ 그렇게 하셔도! 다음 일상이 기대되어버려요

359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3:08:47

헤헤 맛있다

36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0:47

헉 티미 시간이야? 라크라크 티미도 좀 풀어볼까.

라크는 주시자로써 살아온 세월은 긴데 본인이 체감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어. 주시자라는 직책 자체가 멘탈에 심한 무리를 주는만큼 시간이 오래 지나면 미쳐버리는 일이 자주 생기거든. 그래서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어떤 기계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잠들어있다가 빠져나오는거야. 물론 그 시간동안 세계에서 있던 일들은 모종의 장치로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고.

다만 그 장치가 실제 인생을 사는 것처럼 꿈 꾸게 해주다보니 후유증이 심해. 깨어나고서도 10년 정도는 제대로 일을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361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1:12

>>358 윈터 티엠아이도 첩첩...! 윈터는 친환경에너지 동력을 쓰는구나!(?)

히히히히 다음 일상 기대되는데요~ (ᵔᵕᵔ)



왜 벌써 3시지!!!!! 저는 자러 가볼게요~ 모두 굿나잇!

362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1:51

어랏 코우주다 코우주 안녕안녕~~!!

36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2:10

영주 쫀밤 되세요~

364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2:23

영주 바위~

365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2:54

말실수한 메굼주 하이 ><

36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4:00

코우주 리하예요~

>>360
후유증이 10년이나 갈 수 있다니 조금 무섭네요... 앞으론 꽃길만 걸으라고ㅠㅠㅠ

>>361
친환겸은 맞긴 한데~
영주도 쫀밤 되세요~

36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4:06

영주 잘자!!

368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4:07

코우주도 자다가 일어나셨나요???

369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5:01

오타가 나는 걸 보니까 저도 슬슬 가야겠네요~

다들 낼봐요~

370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5:02


미하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무언가를 기른다고 한다면 식물파? 아니면 동물파?」
미하엘 : 음~ 동물이려나? 근데 그것보단 내가 키워지고 싶은 걸.
▶사실 동물, 식물 둘 다 기르고 싶어하는 편은 아니야. 일단 자신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지.

2. 「외로울 때에 누구에게서도 연락이 오지 않으면?」
미하엘 : 마법소녀는 외로움 따위 몰라~
▶아마 직접 찾아가지 않을까? 아니면 누구라도 만나려고 할 듯.

3. 「주변인들의 말에 쉽게 휩쓸리는 편인가?」
미하엘 : 아~니!
▶그렇다.





다윈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검과 펜, 가장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하는 건 어느 쪽?」
다윈 : 이런 건 고르기 어렵습니다. 고르고 싶지도 않고요.
▶둘 다 사람의 목숨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 뭐가 더 무겁다고 하긴 어렵네.

2.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윈 : 그럼 그렇게 생각하겠죠. 저 사람은 날 신뢰하지 못하는구나. 뭐, 그럴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그냥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할 것 같네.

3. 「자신이 바라던 것이 사실은 쓸모없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다윈 : (침묵했다.)
▶이건 좀 여러의미로 다윈을 관통하는 질문이라 노코멘트로 답할래.

371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5:16

윈터주도 쫀밤 되세요~

372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5:53

저도 진짜 가보겠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37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6:42

진단하는 동안 간 사람들~ 다들 좋은 밤 되길 바라.

코우주는 어서오고. 나는 슬슬 더위가 죽어가는 것 같아서 같이 가볼까 해. (기절)

37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7:22

>>370
말이라는 단어만 보면 발작하는 윈터입니다
미하엘의 주변인 중 하나가 말이라고~ 말은 말을 하지 않아도 말이라고~

37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7:23

(티미 우걱우걱)
코우주 어서오시고 다들 잘자여~~~~

376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7:36

>>368 겜 좀 하다가 쉬러 잠깐 와봤지롱

다들 쫀밤~

37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7:46

윈터주 메구무주 캡틴 잘자 :3 진단은 맛있게 먹을게!!

37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18:00

다들 낼봐요~

37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21:59

코우주 안녕! 늦게까지 겜하는구나

380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3:25:06

라크주 하이~
얼마전에 dlc 발매해서 달리는 중!!

38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28:15

얼마전에 dlc를 발매한 게임이면 그건가 ...

382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3:29:43

에너지는 없지만 잠은 늦게자는 편이라 아직 깨어있는중

383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3:31:09

헤헤 그거 마저 ><
아마두?

384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03:31:19

방금까지 힐링차(?) 낙서하다가 방금 컴퓨터 껐어. 쨘 식물이 머리카락이 잎 하나가 아니라 가닥가닥이었다면. 한장일때는 아예 어깨 뒤로 넘어가있었는데 가닥가닥이면 좀 앞으로 내려올것같다는 이미지.

385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03:34:04

>>383 최근에 dlc 나온 유명한 게임은 하나 뿐이고 ..

>>384 헉 분위기 최고 ...

386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03:37:45

>>384 이것두 이뻐!

387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0:42:27

쫀아~ 어제는 깜빡 잠들어버렸네!

388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1:14:42

쫀아!!!!

389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1:18:59

>>388 (쓰담쓰담) 라크주 푹 잤어~?

39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1:19:47

아델주 안뇽! 나름 잘 잤다!

39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1:26:58

잘 잤다니까 다행이네~ ;3 헤헤 슬슬 점심시간이니까 밥도 잘 챙겨야 한다구~

39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1:51:04

쫀아!!

39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2:00:12

다들 점심 머거!

394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2:56:49

오늘도 여관 앞에 앉아 무료하게 시간 죽이는 소녀. 무릎 다소곳이 모은 채 중천에 뜬 해를 멀거니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응?" 잠깐 고개 갸웃이던 소녀는 곧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러더니 남자를 빤히 응시하고서.

"..."

몇 초간 아무 말도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수상한 사람 아니라고 하니까 더 수상해보인다! 물론 소녀도 애먼 사람을 다짜고짜 수상한 녀석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다. 그러나 눈 앞의 남자는 어딘지 인상 흉흉한 구석이 있었다... 마치 게임에 나오는, 흔한 삼류 흑막들처럼.

"괜찮아! 무슨 설문조사야?"

하지만 그런 말도 있잖은가, 외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소녀는 금세 평상시의 태도로 돌아와, 남자의 말에 흥미를 표했다. 정말 수상한 사람이었다면 경비병이 진작에 잡아갔겠지.

39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3:17:06

쫀아입니다~

396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3:20:12

윈터주 쫀아~~~

39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3:58:03

쫀아!!!

398 윈터 - 라클레시아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3:58:17

>>212

"어. 그렇지? 목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윈터는 담담하게 왼손을 들어 제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옷이 찢어져 드러난 곳을 자세히 살피면 그녀의 어깻죽지 부근에 현대인이나 쓸 법한 c 타입 충전 단자처럼 가로로 길쭉한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그녀가 자연적으로 죽지 않는다 했던 말과 연관 있어 보일 뿐, 겉으로 보아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러면 손은 괜찮냐며 엘프가 내미는 흰 손가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윈터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너는 평생이라는 말을 정말 편하게 하네. 수천 년을 살아온 너와 달리 나는 고작 수십 년 살아왔을 뿐이라고. 평생 같이 있고 싶다니, 만약 청혼의 의미로 한 말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야. 난 너랑 다르게 언제든지 죽어버릴 수 있는 몸이니까. 그리고 우리 아직 만난 지 만 하루도 안 됐어, 귀쟁아."

윈터는 끝내 그의 손을 맞잡지 않고 뒤돌아섰다. 평생 함께하자는 말은 이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어서. 매번 그 끝이 좋았던 적이 없어서. 이제는 정말 어둑어둑해져 지나는 사람도 드물어가는 낯선 밤거리 한구석을 멍하니 응망할 뿐이다.

399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02:57

이제와서 생각난 건데, 비설 캡틴에게 보낸 기억이 없음...

40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04:25

더워서 그런가 자도자도 졸려!!

401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0:44

히히 갱신

402 윈터 - 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0:54

>>217

"이거?"

칼이 떠드는 것을 가만히 듣던 윈터는, 주머니를 뒤적여 작은 조각 하나를 그의 눈앞에 내밀어 보였다. 아까 열었던 상자에서 발견한 물건이다.

"이게 뭔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는 나도 몰라. 이곳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눈에 보여 하나씩 줍게 된 것뿐이거든. 왠지 가져가야 할 것 같아서."

사람을 홀리게 한다는 말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인 윈터는, 그것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고서 함께 있는 사내의 어깨를 툭 치며 그의 소매를 붙들고 주방 밖으로 끌고 나가려 했다.

"이만하면 됐잖아."

사내가 순순히 끌려 나오면, 성큼성큼 카운터로 향해서는.

"나도 커피 한 잔 줘. 샷 네 번 추가해서."

당당히 그렇게 말하고는 처음 사내가 앉아있던 자리 맞은편에 풀썩 앉아버린다. 어서 앉지 않고 뭐 하냐는 표정. 그가 처음 주문했던 음료는 벌써 얼음이 다 녹아 맛이 밍밍해져 있었겠지.

40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1:35

>>400
그럼 끝내주는 낮잠을 자러 갑시다

코우주 쫀아입니다~

404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3:07

헤헤 윈터주 쫀아쫀아~
일상 하구 싶당

40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12

오후의 갱신.....

40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41

코우쨩도 만나보고 싶은데 멀티라서 텀이 좀 느리고 퀄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일단 슬슬 점심 다녀와야 해서 좀 이따까지도 상대가 없으면 제가 놀아드릴게요

40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46

코우주 괜찮으시면 저랑 일상 하실래요? 선레는 들고 올게요! 원하시는 상황만 말씀해주세요!

40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57

메굼주도 쫀아입니다~

409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6:27

👍👍 바로 상대가 구해졌다

41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6:55

윈터주도 쫀아~!

411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7:29

메굼주 하이~~~

>>406 쪼아~~

41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8:29

원하시는 상황 없으면 적당히 길에서 마주쳤다고 할게요!

413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9:15

...그러고보니... 메구무, 떨어진지는 며칠 됐을텐데... 밥은 어떻게... 돈도 없는데... 다시마랑 육포만...????

414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30:45

헉.... 메굼주가 빠르게 찔렀군
음~~ 그럼 아무렇게나 편한 상황으루 부탁해

41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31:26

네~ 그럼 선레 써올게요~

41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41:26

저 최근에 일상 엄청 돌리면서 느낀건데, 윈터 무미건조 인간불신 어디감? ㅋㅋ;;

41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43:41

" 러닝중 변화 가능 "

418 메구무-거리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2:21

메구무는 삿갓을 푹 눌러쓴 채로 벽에 기대 한숨만 푹푹 쉬었다. 요정에 대해 수소문하던 중 웬 애늙은이 꼬맹이를 믿었더니 일명 퍽치기를 당해 무기를 제외한 모든 소지품을 몽땅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약은 물론이고 그나마 약을 팔아 벌었던 돈도...

그나마 검은 도둑맞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름 비싼 고급 검으로 보이는 아이리를 훔쳐가지 않은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무렴 어떠랴. 아이리를 도둑맞지 않은게 다행이지. 다행이긴 한데...

「 이제 우얄기가?」

아이리의 물음에 메구무는 삿갓을 벗고 허공을 삐뚜름하게 바라보며 입을 꾹 다물었다. 메구무와 반평생을 같이 산 아이리가 해석하기론, 지금 그의 상태는 '말 하기도 싫다'였다. 에휴, 저, 저... 아이리도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던 그때...

짤그랑——

누군가 메구무의 삿갓 안에 동전 몇 푼을 넣고 갔다. 아마도 그가 부랑자로 보였던 것 같지. 틀린 말도 아니지만. 메구무는 소리쳤다. "마!!! 내가 거지새낀줄 아나?!" 그러면서 동전은 주머니에 주섬주섬 넣고 있었지만... 그런데 이 도시 사람들, 인심이 좋은지 다른 몇몇 사람들도 그를 향해 적선을 베풀며 지나갔다.

「야, 이거 좋다. 쫌만 더 해보자.」
"뭘 더 하노 이 똘갱이시끼야!"
「그나저나 이거 한끼 값은 되겠구마~ 내는 못 묵지만.」

메구무는 (일단 삿갓 안에 놓인 돈들을 주머니에 넣고) 한숨을 푹 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리 말대로 밥이라도 먹으러 가기 위함이었다. 며칠동안 다시마와 육포만 먹었으니 뭘 먹어야하긴 했다. 그나저나 아이리 임마는 자존심이라는 것도 없나... 그러나 오너 왈, 메구무. 때때론 자존심을 놓아야 할 때가 있단다. 바로 당장 팔 약도 없는 지금 말이야.

「어, 코우!」

그렇게 식당으로 향하던 그때, 아이리가 놀란 듯 외쳤다. 메구무도 놀란 얼굴로 고개를 휙 돌렸다. 메구무는 조금 수치스럽다는 듯 정색하며 물었다.

"...다 봤나...?"

아마... 의도치않은 동냥질 이야기였겠지...

//1

41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4:12

저도... 메구무 일상 돌리면서 무뚝뚝함이 사라졌어요... 걍 급발진 치와와가 되어버림;;;

42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6:33

>>417
마법의 단어네요

>>419
(쓰다다담)
물면 뒷발차기 날아감

42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7:31

>>419
(쫄음)

가만히 있겠습니다...(눈치봄)

422 영 - 라클레시아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8:00

산책보다는 바람 쐬기란 말에 그가 멋쩍게 웃었다. 중얼거리는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만 밖으로 나가면 되는 거라. 근처에 있으면 도중에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바로 가지러 갈 수도 있고 말이다. 그는 열없는 낯으로 웃다, 라클레시아를 따라 조금 떨어진 곁에 앉았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당초의 목적은 홀로 나와 발성 연습을 하는 것이었지만 옆에 사람이 있으니 그러기에도 조금 무엇했다. 그는 지난번 잘 나오지 않아 억지로 낸 목소리를 들었던 미하엘이 보인 반응을 기억했다.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충격 받은 것 같았지……. 힐끔 눈치를 살피던 중, 라클레시아가 먼저 소개와 함께 악수를 청했다. 그는 잠시 그 손을 바라보다 한 박자 늦게 그 손을 마주잡았을 테다. 감았던 붕대는 해어져 풀어 버렸다. 짧게 마주 잡힌 손은 녹은 피부와 긁힌 상처, 군데군데 박힌 빳빳한 실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져 꽤 껄끄럽지 않았을까.
지난번 알레프와 악수를 해서 다행이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뭘 하자는 건지 몰라서 멀뚱멀뚱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지도. 잘 부탁한다는 말에 고개까지 열심히 끄덕이고는 그도 소개를 돌려주었다.

[ 나는 이라고 해. ]

이제는 자기소개에도 제법 익숙해졌다. 글자가 잘 보이도록 빛 비치는 곳에 종이를 펼치고 있다 시간이 좀 지난 뒤에 거두었으리라. 그는 이름을 쓴 위치의 바로 아래 즈음에 몇 마디를 더했다.

[ 노던 엘프가 뭐야? ]
[ 그리고 ]
[ 너는 이름이 두 개야? ]

미하엘, 윈터, 알레프, ……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이름이 짧았는데, 그가 생각하기에는 라클레시아만 다르니 특이하게 느껴진 것이다. 악수마저 잊은 그가 보편적 작명 방식을 기억하고 있을 리도 없었다.

42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8:27

똘갱이시끼야!! ㅋㅋㅋ 음성지원 돼서 재밌어요

42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9:28

영주 쫀아입니다~

425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1:29

>>416 >>419 저도.......... 굴리다 보니 조?용이라기엔 그냥 아방방 눈치 없고 해맑은 친구가 되어 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 뭐야? 악수가 뭐야? 엘프가 뭐야? ㅜㅜ 너 화났어?

🤦‍♀️


모두 안녕하세요~~

42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2:01

영주 쫀아~

>>423
사실 제가 사투리알못이라... 메구무 말투는 부산이 베이스긴 한데 경상북도 경상남도 짬뽕돼서 혼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참하구나...

42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3:44

>>425
다들 시작은 무서운 성격들이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ㄱㅇㅇ

>>426
사투리는 같이 지내다 보면 섞이는 법이니까요~ 일단 너무 맛있음

42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4:11

>>425
하지만 귀엽죠? 저도 언젠가 영이 한번 만나야하는데...

429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4:33

여자는 하염없이 걷고 있었다
목적은 없다
그렇다고 돌아가야 할 곳도 없다
텅 빈 망령같은 여자를 이끄는 것은 오직 피의 부름뿐이다
...이지만

"메구무쨩이다."

그때, 코우의 붉은 눈이 조금 더 동그랗게 뜨인다
칼을 매고 있는 안좋은 인상의 사내
사람을 잘 잊기라면 둘째가라해도 과언이 아닌 여자라도 기억하고 있기엔 충분한 인상이다

"메구무쨩 안녕-"

그리하여 짧은 걸음에 다가가 인사를 건네어 보는데
―깜빡깜빡
무언가 이상을 감지한듯이, 코우는 눈꺼풀을 여닫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 가방이 없어."

43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5:45

>>427
흑표범 퓨마로 설정하면 무엇하나... 결국엔 깜냥이가 될 것인데... 스토리 중에 정화당해서 독기 빠진게 아니라 오너가 독기 없어서 독기 있는 캐를 못 굴리는 아이러니함...

43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0:13

다들 리하~ 좋은 오후!

432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2:44

>>426 사투리는 교류하다 보면 섞이기도 하니까 메구무쨩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여러 지역 말이 섞였다고 하는 건 어떨까요?🤔

>>4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솔직히 아방방하게 구는 거 재밌어요...... 얘 찐으로 짤처럼 굴 애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근히 말 많다는 것만 빼면 딱히 캐붕은 아닌 것 같기도???🤔 나중에 한 번 성격란 수정하긴 해야겠지만요~

>>4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저는... 말랑말랑한 메구무주가 넘 좋아요.....

433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2:58

다들 쫀오...

434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3:42

아델주 알레프주도 어서와요~~

역시 알레프는 노랑고양이라니까요

435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5:51

다들 어서왓

43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6:35

헤헤 다들 반가워~ 낮잠을 푹 잤더니 아주 기분이 좋네 :3 지금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4멀티, 아니 5멀티까지도(???)

437 라클레시아 - 윈터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9:30

" 그야, 그 누구에게도 해본적 없는 말이니까. "

나에게 평생이란 족쇄와도 같은 말이었다. 연구소는 좁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그렇다고 넓은 공간도 아니었다. 몇년 주기의 외출만 가능한 그런 곳에서 살아왔다. 이렇게 계속해서 영생을 살아야한다니 그것은 불공평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무언갈 잊을 수도 없는 이런 삶이 즐거울리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계속되는 삶에서도 계속 변화하는 것들을 체감하고 즐길 수 있다.

" 간만에 가슴이 떨리네요. 이런 느낌은 또 오랜만이라. "

매몰찬듯한 그녀의 말에도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다만 귀쟁이라는 말은 워낙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귀를 만지작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듯 했다. 나는 그저 무한한 수명을 얻은 것뿐이지 다른 것들은 차이가 없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연구소에서 쉽사리 나가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일반적인 존재들은 우릴 눈치채거나 할 수 없었지만 눈먼 총알 같은 것들은 또 다르니까.

" 지형 탐사를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기습 전투에 휘말려서 죽을뻔한 기억 정도는 있네요. 그리고 윈터 말대로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히려 지금부터의 하루하루가 이전의 삶들에 비해 몇배는 더 좋을거에요. "

멋쩍은듯이 웃으면서 뒤돌아선 윈터의 옆에, 아니 그보단 살짝 뒤에 나란히 섰다. 그래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급했을지도 모른다. 평소의 나답지 않게 너무 급하게 생각했다. 원래는 너무 느긋해서 결정이나 좀 빨리하라고 타박 받던 사람이 아니던가.

" 그리고 윈터 말대로 수천년이나 살아서 기다리는건 잘하니까~ 한 이 정도쯤? 에 서있을께요. "

그 정도는 괜찮죠?

43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4:12

다들 안냐세여..~~~

439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6:06

"...그래. 안녕."

잔뜩 지쳤다는 듯 기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인사했다. 지금 메구무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신뢰가 마음 속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이라 무척 혼란스러웠지만, 코우는 (좀 특이해도)믿을만 했는지 그녀가 꽤 반갑기까지 했다. 표정은 죽상이었지만.

"...퍽치기 당했다. 퍽치기가 뭔지는 알제? 약이고 돈이고 가방까지 싹 다 털어갔다. 약장수는 약장순데 약이 없다니, 쫌 웃기제?"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없었는지 코웃음을 치던 메구무는 중얼거렸다. 그 가방, 나름 이름 난 장인한테 맡겨서 제작한거였는데 그걸 훔쳐가다니 이 썩을 놈들... 한숨을 푹푹 내쉬던 메구무는 이대로 근처의 식당으로 가려다가, 그녀가 신경쓰였는지 코우에게 물었다.

"니 밥은 뭇나?"

지금껏 동냥질(...)로 모은 돈으로 얼마나 사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처없이 떠돌아다녔을게 뻔한 코우를 두고 혼자 독식하자니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 겨우 한 번, 이번어야 두 번 만났을 뿐인데 정이 든걸까.

"같이 무러 가자. 뭐 묵을기가?"


//3

캡틴이 가방까진 안털렸다고 했지만 그냥 진행시켜!

44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7:09

모두 어서오세요~

44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8:14

라크는... 로맨티스트군아.... 😏

44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33:01

세상에나... 로맨티스트 라크라니...😍😍

443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43:40

메구무의 말에, 입술에 손가락을 얹고 곰곰히 생각하던 여자는

"그럼 보통 메구무쨩이네."

하고 말한다
그녀의 안에서 사내는
약장수 메구무 → 그냥 메구무
로 진화(?)한 것일지도

"으응."

밥을 먹었느냐는 말에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까마귀 깃털같은 머리칼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여자 또한 딱히 밥 먹을 새 없이 방황하고 있던 것일까

"교자!
그리고 우롱."

메뉴는 확실하게 튀어나오는 편이었다
물론, 이 세계에 교자 따위가 있는지...
그런 것은 딱히 생각해본 적 없는 눈치지만

"그런데 보통 메구무쨩, 돈 있어?"

여자는 사내와 함께 걸어가기 시작하면서, 당연스레 떠오르는 것을 물었다

44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1:29

늦은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다들 어서오세요~

445 라클레시아 - 영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2:57

그가 내 손을 맞잡은 순간 그에게서 느껴지던 위화감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깨달았다. 마치 시체를 만지는 것처럼 차갑고 딱딱한 손.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응당 느껴져야할 약간의 생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이건 네크로맨시(Necromancy)의 산물인가 싶다. 허나 내가 아는 부분에서는 술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그 결과물도 힘을 잃기 마련인데 그런건 전혀 보이지 않았다.

" 영원이란 뜻이군요. "

삶이 없으니 영원이란 말이 딱 걸맞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일단 시체가 걸어움직인다곤 해도 이렇게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한다던가하는 것을 보면 자유 의지를 갖고 있고 딱히 적대감은 없어보였으니 그의 존재에 대해 안심해도 좋을듯 했다. 그에 대한 경계 단계를 한단계 내려둔 나는 영이 하는 말을 듣고선 살짝 웃으며 말해주었다.

" 노던 엘프는 제 종족. 제가 살던 세계는 인간 말고도 여러 종족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름이 두개 ... 는 아니구요. "

그러고보니 성과 이름이 나뉘어있는 사람을 별로 못본것 같다. 윈터, 알레프 그리고 눈 앞의 영까지. 그러니 그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해는 되었다. 어떻게 설명해주어야할까 고민하던 나는 간략하게 설명해주기로 하고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 라클레시아 테시어라는 이름에서 라클레시아는 제 이름이고 테시어는 제 성이에요. 성이 뭐냐면 일종의 표시인데 나는 이 사람의 자식이다, 라는 뜻이에요. 예전엔 사람 하나하나가 노동력이라 나름의 재산이기도 했으니까요.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그때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

그러니까 제 이름은 '라클레시아' 에요. 덧붙이는 말엔 강조까지 해주면서 얘기한 나는 문득 그가 이 시간에 여기까지 나온 이유가 궁금했다. 단순히 바람을 쐬려고 나왔다기엔 이 사람은 생명 활동이 없는데 그런 감각을 느낄 수 있나 싶었다.

" 그래서 이 시간에 여기까지 나온 이유는 뭐에요? 산책이라기엔 너무 가깝고. "

다른 꿍꿍이가 있는거 아닌가? 나는 조금씩 떠보기로 했다.

44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3:08

빰!

447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9:10

"글나..."

보통 메구무라니, 그래, 난 약장수 이전에 사람 메구무니까 맞는 말이긴 하네. 그는 픽하고 웃으며 얇게 미소를 지었다. 고향인 도원향에선 웃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곳에 오게 되니 웃을 일이 꽤 많이 생긴다. 퇴치할 요괴가 없어서 그런가.

"아, 교자랑 우롱!"

아는 단어가 나오자 메구무는 반갑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고보니 먹어본 지가 꽤 됐지, 교자랑 우롱차... 이때 메구무는 돈이 있냐는 코우의 물음에 창피하다는 듯이 얼버무리듯 말했다.

"...여기 사람들 인심이 좋더라. 그럼 식당이나 찾아보자."

돈이 들은 주머니를 들어보이며 대화의 주제를 바꾸는 메구무였다.

「여기도 교자를 파는 곳이 있을까?」
"하나쯤은 있지 않겠나? 온갖 사람들 다 섞여사는 동넨데. 없으면 뭐... 다른 거 먹는거고."

메구무는 코우를 향해 물었다.

"혹시 교자 파는 식당 아는 곳 있나?"


//5

44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0:33

윈터주 리하리하~ 나도 뭐 먹어야 하는데 입맛이 없네... :3

44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1:04

메구무 tmi:

현대au+학교물이면

1. 꼬리빗 들고 다님
2. 언수외 119라 별명 소방차
3. 동아리는 도서부
4. 딱히 모범생은 아님(살짝 삐딱. 근데 노담) 급식 맛없으면 담 넘어서 편의점 감

쓰다보니 여러분들의 현대au+학교물도 보고싶네용...

45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1:35

윈터주 리하이~~

다들 굶지 마세요~!

45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9:41

>>4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9 라서 소방차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

라클레시아의 현대 학교물 설정

1. 맨날 뒤에서 하루종일 잠만 잔다.
2. 사실 인터넷에서 유명한 스트리머! 입담이랑 목소리가 좋은데 얼굴은 철저히 비밀.
3. 외모가 예쁘장하니 학교에서 여장대회 있으면 출전 1순위
4. 학교 성적은 완전 바닥. 모의고사 언수외탐탐 35764 라는 미친 성적
5. 노는건 또 엄청 좋아해서 어디 놀러가는데 안빠짐.

이 정도?

45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9:59

언수외 119 ㅋㅋㅋㅋㅋ

453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3:31

헤헤 tmi 맛있다... 아델은 어떠려나 상상이 안가네 :3c

45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3:58

>>451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크 설정 왤케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수외탐탐 디테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꺽꺽 웃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2
그래서 별명 중엔 응급실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아이리가 심심할때마다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아~~~ 아직도 나를 그렇게 몰라~~~~하고 응급실 노래 부르면서 놀려용...

455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5:10

"헤-"

교자와 우롱,
메구무가 아는 눈치이자 코우도 작게 감탄을 흘린다
떨어진 건 다른 세계일텐데 어쩐지 낯설지 않다
그런 생각이라도 하는 것일까
말이 통한다는 건 좋은 일일 것이다

"나는 돈 있는데."

주제를 바꿔보려 노력하는 메구무가 무색하게
여자는 뻔뻔스럽게도, 기어코 그렇게 말한다

"몰라."

그리고 교자 가게 같은 것도
당연히 알고있을 리가 없을까...
미리 언급했던 교자나 우롱이라는 것도, 그저 막연한 마음에 말한 것일 뿐일테다
그렇지만 포기하긴 이른지, 여자가 또 한 마디를 거든다

"물어보면 알 수 있을지도."

이런 곳에 교자가 실재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사실은 차치하고서

45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5:50

아델은 왠지 선도부 느낌...? 정의를 수호하는 기사단장이었으니깐요!

457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7:46

저번에도 풀었듯이 알렢이는 반에 하나씩은 있는 아싸 덕후 스타일...? 여자애들이랑 노는거보단 남자애들이랑 피방 가는거 좋아하는??

45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21:40

학교 au...

윈터는 교실 맨 뒷자리에서 잠만 자는 애
공부에도 친구들과 노는 것에도 관심 없고
후진이 없어서 일진들도 안 건드림
집에 가면 동물 잠옷 입고 스위치나 깔짝거리는 건어물

459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6:22:09

선도부인가~ 확실히 그럴수도 있겠다 :3 어쩐지 다도부나 원예부 같은거 할 수도 있을것같구, 도서관에서 점자 책 읽는 도서부 할수도 있겠네~ 생각하니까 즐거운걸 ;3

460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26:41

"...글나."

괜히 걱정했군. 하염없이 떠돌아다녔지만 돈은 어떻게든 번 모양이다. 설마 삥뜯으며 모은 건 아니겠지... 다소 의심스런 눈초리로 코우를 보던 메구무였다.

".....글나..."

그리고 코우의 당당한 대답에 벙찌고 만 메구무였다.

「그래도 찾아보면 있지 않겠나? 우리가 널쩌지기 전 먼저 널쩌진 사람이 교자집을 차렸다던가...」
"그렇담 다행인데... 암튼, 코우. 같이 찾아보자."

코우의 말대로 이곳 저곳 수소문하며 사람들에게 교자에 대해 물어봤지만, 대답은 하나같이 생소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모른다는 말 뿐이었다. 이렇게 넓은 도시에 교자를 파는 식당이 하나도 없다는게 말이 되나?

"차라리 만드는 게 더 빠르겠디..." 메구무는 언짢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7

교자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할까요?

46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28:42

썰들의 축복이 가득하다...!!!

462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33:46

>>457 교복치마 아래에 츄리닝 입고 피시방 무리에 섞여들어오는 그런 여자애!
>>458 이거 완전 언럭키 우마루?
>>459 선도부 아델 이건 된다 ... 어디 포토카드 같은거 안파는거야?

46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34:48

>>462
어째서 언럭키야

464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37:00

>>462 우마루는 집에선 건어물이지만 학교에선 초인싸니까 ...

465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6:37:05

포토카드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장 붐에 이은 포토카드 붐인가... 나도 라크 포토카드 갖고싶은걸~

46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0:14

>>465 라크 포토카드는 ... 초레어템이야!! (대충 500원 정도)

46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2:23

복장불량으로 선도부한테 잡힌 메구무가 생각났다...

(명찰은 어디다 팔아먹었냐?)
잃어버렸는데예
(넥타이는?)
것도 잃어버렸는데예
(마이 안에 후드는 왜 입었어! 셔츠는?!)
쫌 낑겨가 안입었는데예.

그렇게 벌점이 쌓여가고...

46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2:47

그래! 윈터는 언럭키 우마루 음침한 히키코모리다!

469 영 - 아델라이데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3:12

“……나한텐 그게 없길 바라는구나.”

문득 그는 상대의 말로부터 어떠한 결의를 느꼈다. 아니, 그 정해진 답이 아니라면 위태로운 근간이 즉시 무너질 것만 같은, 벼랑 끝에 몰린 듯한 필사必死의 처지를 느꼈다. 저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타인이 상처 입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장에 말했다.

“그러면 그런 거라고 할게. 나는 아마 영혼이 없을 거야. 그렇지?”

어느 세상, 어느 문화, 어느 누군가에겐 그 무엇보다도 중할 진리를 스스로 부정하는 목소리가 역설적이게도 밝다. 그에겐 영혼의 존재 여부 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라. 남이 바란다면 얼마든지 그렇다 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다친 것처럼 보였나 봐. 그래서…….” 그런 말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화가 깊어지는 듯했기 때문이다. 곧이어서는 아예 목까지 날아가 버려 떠들 형편도 되지 못했고.

태연스레 머리를 주워들었지만, 속으로는 여러 생각이 복잡하게 나돌았다. 이 정도의 손상을 입을 상태에서 피를 토하는 사람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잠깐이라도 고정이 풀리면 굴러떨어지는 머리를 붙들고 할 수 있는 일이란 제한되어 있다. 지금의 상태로는 상대가 제풀에 쓰러진다 해도 끌고 갈 수도 없으리라. 그렇다면 이쪽이 도망을 가 도움을 구하든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흉흉하게 벼린 기세를 보니 그것도 어려울 듯싶다. 그는 잘려나가 바람 새는 목으로 짧은 한숨 내쉬었다.

“피가 나는데 왜 자꾸 움직이려고 해? 아무리 잘라봤자 어차피 넌 날 못 죽일…….”

걱정 어린 기색으로 대답하던 말이 끊어졌다. 세계의 멸망?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에 피식 실소가 새었다. 그는 곧 소리 내어 웃었다. 가지런히 찢어진 입매 손으로 가벼이 가려내지만, 불측하게 새는 소성 완전히 감추어지지는 않는다. 숨죽인 웃음소리 연신 흘려 대던 그가 한 걸음 앞으로 발을 내딛는다.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너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 너희 자신보다도 내가 너희를 더 아낄 거야. 나는 이 세상을, 세상을 구성하는 사람 모두를, 생명이 존재함으로서 생겨나는 모든 산물을 사랑하고 있어.”

칼보다도 예리한 의지에 심장이 꿰뚫린다. 그러나 걸음만은 멎지 않는다. 이어 몸을 가르고, 어깨가 잘려나가고, 찰나간 육신 곳곳을 난도질 당하면서도 악착스러운 목숨을 붙잡은 의지만은 굳건했다. 끝내 상대의 목전에 당도해서야─

“너를 괴롭히는 모순과 불행마저도 전부. 난 너희를 사랑해.

간신히 형체를 유지하던 ‘것’들이 무너져내렸다. 머리를 잃고서도 버티던 몸이 마침내 쓰러진다. 미동은 느껴지지 않는다. 비로소 무로 돌아간 몸뚱이는 이제…….

…….
…….
…….


어떤 방식으로도 그 순간을 인지할 수는 없었을 테다. 변화의 과정이나 전조를 미처 인지하기도 전에, 현상은 이미 눈앞에 닥쳐 있었다. 이것이 응당한 이치나 진리라도 된다는 양, 그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무참할 지경으로 찢어발겨진 옷 사이로 드러나는 살갗엔 더는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온전해진 몸을 살피던 그가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길게 늘어진 머리칼 드리우며 해맑게 웃는 얼굴.

“이제 데려갈 수 있겠네. 다행이다.”

47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3:36

하지만 우마루보다 귀엽죠?

47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4:25

윈터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인정하시는 건가요..!!!

그쵸 우마루보다 귀엽죠?

472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4:28

유잼 상황에 잔뜩 흥분해서 서술 조절을 하지 못한 오타쿠....🙄
쓸데없는 부분은 다 쳐내셔도 됩니다요.....(머쓱)

473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6:45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그나저나 사랑고백(박애)을 실제로 다른 캐 앞에서 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이게 진짜로 실현되다니...ㅋㅋㅋㅋㅋ역시 일상은 한치 앞도 모르는 거군요🤔🤔

47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8:02

영이... 몸이 갈갈이 찢겨도 사랑을 말하는 점이 저를 미치게 해요... 아임 크레이지 펄슨.... 유멬미 크레이지

47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6:48:45

영주 어솨여~~~~

47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50:30

헉 영이 일상 분위기 쩌러 ...

47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50:36

영주 어서오세요~ 좋은 오후~

47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6:54:14

>>474 영이 입장에서는 아무리 공격당해도 실질적으로 당하는 피해는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기억 상실도 본인한테는 당연한 거라서 손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칼로 난도질 당해도 우리로 치면 햄스터한테 사정없이 물리는 정도의 기분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요(?) 아델 햄스터 설(???)

479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54:22

"후후."

조금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보는걸 알아채지도 못하고
입으로 웃음을 흘리는 코우

"조금 줄까?"

어쩌면 그런 눈을 부럽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걸지도 모르겠다
부러움의 상관과는 하등 관계없이,
메구무의 수중에 금전은 얼마 없는 것은 사실일터...

아무튼 둘은 교자집을 찾아 수소문에 나선다
지만, 수소문을 하는 것은 메구무뿐으로 코우는 그 뒤를 그저 졸졸 따라다니며 주변 길거리를 구경하는 그림이었다...
결과적으로 소득은 제로

"그럼 메구무쨩이 만들어 줄래?"

익살궂게도
언짢게 중얼거리는 메구무의 옆에서 여자가 그렇게 말했다

480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54:55

교자집~~~
어떻게 할까나 흠

481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6:59:05

햄스터ㅋㅋㅋㅋㅋㅋㅋㅋ

48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7:00:09

그러고 보니 알렢이도 인간조아 하는 설정이 있었는데... 오너가 잘 살리질 못하니 그냥 없애버릴까 싶네여(?)

483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02:50

"됐다. 안 받는다."

자존심 때문에 받지 않는게 아니라 정말 받기 싫었던 듯 하다. 저 돈의 출처는 뭘까? 살짝 궁금해졌지만 진짜 물었다간 눈을 크게 뜨고는 그 붉은 눈동자로 자신을 빤히 보며 '...알고 싶어?' 라고 할 것만 같아 묻지 않기로 했다.

"내가? 됐다, 번잡시럽게. 걍 딴거 무까? 너 묵고 싶은거 또 머 있노?"

교자와 우롱차야 메구무도 그리운 음식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겐 교자를 만들 재료도 주방도 없었다. 여관에 머물 수 있다면 만들어주겠다만... 아쉽다는 듯 입을 삐죽이는 메구무였다.

"내도 땡기는 건 없으니까, 니 묵고 싶은대로 묵을게."


//9

484 아델-영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03:23

"그렇습니다. 당신에겐 그게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가 베었던 것들에게도 영혼이 없으니까. 선한 마족이란건 없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선한 마족이라고, 모든 일이 내 빌어먹을 실수 때문이라고 믿게끔 만들지 마십시오. 솔직히 괴로우니."

그래, 그래야만 했다. 몇번이고 자신에게 되뇌어 묻는다. 정말로 내가 베었던 것들에게도 영혼이 있는가? 인두겁을 뒤집어 쓴 채로, 사람의 영혼을 가진 채로 짐승만도 못한 행동을 하는 인간조차 수없이 많았다. 허나 나는, 그런 이들조차 일말의 가능성을 믿으며 베어오지 않았다. 내가 오로지 베어 온 것은- 마족들과 마수들, 불경한 것들 뿐. 강한 힘을 가진 이가 있었다. 하늘을 누비며 번개를 쏘았고 불길을 다루었다. 여덟개의 이기어검으로 내게 맞서오던 사내도 있었다. 전부 베어왔다. 하나같이, 강자들 뿐이었다. 그런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싸우면서 웃었다는 것. 비록 표정을 볼 수는 없었으나 검을 맞대던 그 순간에 깨달을 수 있었다. 그들의 검에는 환희가, 무엇보다 열렬한 환희가 있었다. 전투, 정정당당한 목숨을 건 투쟁으로부터 오는 그 기쁨이. 나도 웃었던가? 머리가 깨질것만 같다. 눈 앞의 그것은 자신은 영혼이 없을거라며 말해온다. 나는 가쁘게 숨을 몰아쉰다.

"아뇨."

"벨 수 있다면, 죽일 수 있습니다."

말이 끊어진다. 불축하게 새는 소성. 숨죽인 웃음소리. 한 걸음 발 앞으로 내딛는 소리. 흉흉한 기색. 그럴 리 없다.

"그럴 리 없습니다."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다고, 제발 내게 말해주십시오."

어째서.
어째서 저것의 말에서는 거짓의 기색이 느껴지지 않던가. 두번의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그 마족 아이를 처음 본 순간에도 느껴졌던 이 감정에게 배신당했다. 사람을 믿기에, 사람을 믿고 있기에 배신당한다. 그러니까 더이상 아무도 믿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다만 떠다니는 구름처럼 살겠노라고. 그래서 신께서 나를 벌하시는거라고, 이 빌어먹을 추락도, 지금의 해후도, 모든 것들이 전부!

빌어먹게도 나를 자책했단 말이다.

그런데 어째서, 대체 왜. 나는 다시금 각혈하며,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짧고 얕은 숨을 간신히 몰아쉬며 탁한 눈만을 뜨고 있을 뿐이었다.

"..."

"마음대로 하십시오. 이제 어차피,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분명히 베었다. 심장을 찌르고, 그대로 검신을 위로 돌려 어깻죽지를 가르고, 머리를 반으로 베었으며, 몸통을 상단으로, 대각선으로, 하단으로, 수없이 베었다. 그런데 어째서, 멀쩡한 육신을 앞으로 기울이는 소리가 울리는가.
더이상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사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눈 앞에 그려진건 어둠 뿐이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48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04:15

>>480
있다고 할까요? 포기하려던 찰나 보이는 간판! 거기서 오랜만에 고향 음식 먹는걸로... 아니면 코우가 먹고싶은대로 하는게 어떨까요?

48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04:45

헤헤 일상 잼있따... 햄스터 아델...(아델:?)

48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05:38

아델... 191햄슷따... 왕크왕귀라 더 귀엽죠?

48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1:38

191cm 햄스터라니 그건 더이상 햄슷따가 아니야... 토토로자나(???)

489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2:38

>>488 아델주가 아델이 토토로라고 공인하셨다!!!!!!!!!!!!

49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2:38

하지만 귀엽죠?

49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4:15

뭣이!!! 아델주가 아델=토토로라고 공인하셨다고?!!(허겁지겁 우산 갖고옴)

492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4:51

토나리노 토 토로 토 토 로~🎵

493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7:38

>>485 헤헤 조금 생각해볼게
일단 나갈 일 생겨서 저녁에 다시 올게 ><

494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7:41

이새럼들 날조실력이 장난아니자나~~~~~~~ ; ;) 숨을래...(?)
이 귀요운 사람들.... 아델이보다 짱귀여우면서 우우웃 (갑분망태기ON)

495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7:54

코우주 잘 다녀와~ 저녁에 보자!

496 윈터 - 라클레시아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8:07

>>437

"거짓말."

윈터는, 엘프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떠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가 삿된 말로 자신을 우롱하려는 것이 아님을 잘 알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그의 얼굴을 마주 보기가 어려웠다. 수천 년을 살아왔음에도 총알 한 발에 죽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덧없게 느껴져서.

"지금, 나 혼자서만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는 거 아니지?"

내 어디가 좋아서 그러냐느니, 혹시라도 딴 생각을 품고 있는 건 아니냐느니 하는 이야기는 구태여 꺼내지 않았다. 애매하게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그저 달을 등지고 다시 돌아서서, 비슷한 눈높이의 새하얀 눈동자를 슬쩍 마주했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릴 뿐이다.

"나도 네가 편하고,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지만,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어버리는 건 조금 두렵네."
...
"그러니까. 정말 나 혼자서 네 말을 이상하게 받아들인 거 아니지?!"

여태 부드럽고 나긋하던, 조금은 풀이 죽어있는 목소리였는데. 별안간 소리를 빽 내지르더니 토라진 것처럼 볼을 부풀리고 오른발로 흙바닥을 쿵쿵 내리찍으며 금방이라도 눈앞의 엘프를 때리기라도 할 것처럼 두 주먹을 꼭 그러쥐고서 어깨를 바들바들 떠는 윈터였다.

49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8:34

>>493
네~ 다녀오세요 코우주!

49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9:12

그아아아악
안되겠다 점심을 대충 때웠더니 배가 고파.....................
이른 저녁 좀 먹고 답레로 돌아오겠슴다!!!!

49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9:39

아닌데요??? 아델 짱귀여운데??? 계속 귀엽다고 할건데??? 토토로로 공인한 이상 귀여워할 수 밖에 없다구요!

500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9:48

칼주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덥군요! 내일부터 다시 비가 와주려나.. ㅠㅠ

50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19:56

영주도 다녀오세요~~

50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0:13

칼주 어서오세요~!!!

50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0:13

영델라이데 일상 분위기 미쳤잖아

코우주 이따봐요~

50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0:44

칼주도 어서와요~
장마라더니 비 잠깐 내리고 그쳐서 아쉽습니다

50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1:26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여~~~~~~

50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1:39

영주도 다녀와~ 저녁 맛있게 먹구 ;3

>>499 메굼주가 더 귀엽자나~~~~ 사과쟁이 순딩순딩 순두부 메굼주....(마구 복복복복복복복)

칼주 어서와~!!!! 그러게~ 그치만 비 오는것도 싫기도 하고 ; ;) 그냥 시원해졌으면.... 여름시러...
마자마자 칼주~ 지금 시간 괜찮으면 나랑 일상 어때? (망태기 ON)

헉 윈터랑 라크 일상 분위기 모야모야....(자와자와...)

50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1:51

벌써 장마라니... 시간 참 빠르다...

영델라이데라니 벌써 페어명도 생긴건가요??? 겁나 좋다(???

508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2:50

뭣 아델이 토토로라고? (뒷북) 이렇게 된거 아델이 토토로 인형옷을 입고 있는걸 봐야만!!!!! (끌려감)

50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3:32

>>506
사실 아델주한테도 사과를 드려야 맞는 일이죠... 이렇게 두루뭉실 넘어가자니 면목도 없고요.(농담 아니고 진짜 양심이 찔림) 앞으로는 더 조심하겠습니다...

510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4:08

영델라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8 헉
그러면 라크가 귀여운 늑대인형잠옷 입어주면 아델이도 입혀줄게(????)

51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4:24

영주도 맛저하세요~

페어명? 은 아니고 그냥 이름 섞어부르기였습니다~

51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4:35

>>509 이것봐 또 사과하자나~~~~~~ 나 결정햇어... 메굼주 또 사과하면 같이 안 놀래 (???)

51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5:06

다들 안녕.

아니 영이 머리가 길어졌구나. 만나게 되면 미하엘은 시체가 아닌가? 머리가... 자랐네? 음! 머리가 자라는 사람이구나! 할 것 같네.

51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5:07

>>512
아앗 그건...! 그렇다고 철회할 수도 없고...!!! 안돼, 놀아줘요~~!!!!

515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5:26

>>510 늑대인형잠옷 AI 로 구현되나 모르겠는데 일단 시도해볼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6:50

캡틴 어서오세요~ 오늘도 덥네요~

51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6:53

더우니까 빙수 만들어 먹는 스레 캐들 상상 어떤가요 그런데 여기다 재료 담당 안정하고 알아서 갖고오는

그렇게 모두 얼음만 갖고 왔다고 한다...(눈물!)

51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7:11

캡틴 어서오세요!

519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7:16

아니 내가 인삿말 쓰는 사이에 레스들이 우다다다 있었잖아. 뭐야뭐야. (그럴만함. 저녁 준비 중이었음)

모두의 일상이 맛있어~

520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7:47

캡틴 안녕안녕~ 드디어 내일이면 필터가 도착해서 깨끗뽀송한 캡틴을 볼 수 있는거구나...(부채질해주기)

>>514 헤헤 귀여워...(복복복) 메굼주 자신감 가지라구~ 난 메굼주 조아하니깐... 여기까지만 말할게 ;3

>>5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진짜 보여준다구??? 나 완전 기대중이야... 나도 토토로 잠옷 구현 시도해봐야겠다....

52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8:56

>>520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아델주 귀여워할래요(복복복복......)

522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29:32

>>394

간단한 질문 몇가지를 준비한 나는 첫번째 질문인 자주 즐겨 마시는 차에 대해 물어보려다가
소녀와 눈을 마주치고는 알아차렸다.

'아, 전에 느꼈던 그 느낌인데...'

그랬다. 느낌이 틀리지 않다면 이 아이는 나와 같은 추락자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는 첫번째 질문을 바꾸기로 했다.

"참여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새로 가게를 오픈하려는데 주민분들의 의견이 필요해서 말입니다."

직설적으로 같은 추락자냐고 물어봐도 되겠지만 방심 할 수는 없었다. 사람 모습을 하는 식인 식물도 돌아다니는 판국에
이 소녀가 사람 잡아먹는 의태 생물이거나 내게 악의가 없다고 어떻게 단정을 짓겠는가?

"자, 혹시 이 곳에 거주하시는 분이실까요? 만약 아니시라면 출신지를 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

의심스럽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기 때문에 나는 추가적으로 설명을 했다.

"저희가 준비 중인 가게는 디저트 카페인데, 현지 주민들과 이 곳에 들리는 외부 지역의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서 제품을 준비하려다보니
이렇게 출신지를 여쭤보고는 한답니다."

난 그럴 듯한 거짓말을 능숙하게 하면서 우선 상대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52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30:12

>>516 그러게, 윈터주도 안녕. 이 더위가 빨리 가셔야 하는데... 이제 시작이네...

>>518 안녕, 메구무주~

>>520 근데 걱정 돼. 보니까 실외기 문제 생기는 경우도 많은 모양이더라구. 운 나빠서 그러면 끔찍할 듯...

524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7:30:33

캡틴 어솨여~~~~

525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31:14

>>523 인정... 나도 요즘 에어컨이 얼음정수기 되어서() 검색해보니깐 냉매가 부족한것 같더라구. 돈 깨나 깨질것같은데 걱정이네~ 에어컨아 이번 여름만 잘 버텨조...

526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32:22

>>506 헉! 답레 쓰고 왔더니 이런 신청을...! 감사합니다!! 헤헤헤
한개 더 준비해야해서 혹시 선레 한번 부탁드릴 수 있을까용? 후후 어떤 상황이든 다 좋아요
혹시 가능하다면 나쁜 놈으로 오해받아서 치안유지대에게 억울함을 토하는 칼을 구해주는 시츄 어떠실지...(츄릅...!)

527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32:48

캡틴두 안녕하세요~!!!

52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36:39

>>526 헤헤 조아조아~ 칼주 그럼 3멀티인데 괜찮아? 칼주도 만만찮은 일상악귀엿군아...(칼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꽤 괜찮아보이는데~ 그러면 가볍게 써와볼게 ;3 재밌게 놀자구~

529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39:49

우리 어장엔 수상하게 일상 악귀들이 많아요~
저도 3멀티까지 해본 건 수 년만이고~
일상 잘 돌아가는 순수재미 어장 최고야

530 칼 - 윈터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1:12

>>402

솔직담백하게 말하는 타입을 보니 정직하게 살아서 손해보고 살았을 이미지였다.
평소 같았다면 속여먹었겠지만 이런 류의 사람들은 친해지면 뒤통수를 안 치는 타입이었다.
얼떨결에 윈터의 손에 끌려간 나는 자리에 털썩 앉아 허탈하게 웃다가 말했다.

"이거 우리 선배님 너무 솔직하셔서 좋은데요? 좋다, 이 칼이 그러면 우리 선배님 힘든 일이 있을 경우 확실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대신 아시죠? 우리 선배님도 나 아껴주기?"

나름 호언장담은 한 것이지만 사기꾼 뉘앙스가 풀풀 풍기는건 전직이 그래서였을까?
왠지 그냥 냅두면 뭐야, 이 사기꾼은? 하고 소리를 들을까봐 난 설명을 덧붙혔다.

"제가 있던 구역에서 칼 하면 모르는 이가 없었답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손님들을 속이는 장사는 한번도 안했고 말이죠.
이렇게 오늘 음료 한 잔... 뭐, 지금은 밍밍해졌지만! 이 음료 한 잔 받은 답례는 확실히 해드리겠습니다."

당장은 주고싶어도 줄 돈도, 물건도 없었다. 폭죽? 이거 주면 어린애 취급하냐고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이지... 이용권? 에이, 우선은 생명줄이니까 킵해두고!

"그럼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전에 만나셨다던 다른 이들도 우리처럼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가 이 세상에 떨어지게 된 겁니까?"

53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1:33

일상악귀...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도 되나 고민되는데 입은 이미 웃고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렇게 일상 잘 돌아가는 어장 오랜만에 보네요... 좋다...

53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2:16

>>528 헤헤 식물주도 오면 4멀티...! 칼이 ㅋ/ㅣ/ㅡ/ㄹ 이렇게 나눠져버려요오오!

53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3:15

저두 우리 어장 장사(?)가 너무 잘되서 좋아요!!

이제 캡틴 에어컨만 수리되면 흥미진지한 스토리가..! 두둥!

534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3:19

>>524 안녕, 알레프주. 저녁 먹느라 답이 좀 늦었네~

>>525 으아악... 그거 15만은 깨질 텐데... 올 여름 내 버틸 수 있을지...

>>527 안녕, 칼주. 좋은 저녁이야.

>>529 맞아... 정말 멀티의 참치들이라구.

53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3:41

저는 태생이 산만하고 손이 느려서 멀티는 무리... 근데 왠지 용기가 생기기도...?

53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4:21

15만원이라니이이이이잇 ; ;) 내 피같은 돈...(급격하게 슬퍼짐) 제발제발 올해 여름만 넘어가자아앗 나 돈 나갈데가 너무많앗...

537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5:40

>>535 할 수 있어요! 츄라이! 츄라이! (탕! 탕!)

53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5:56

근데 캡틴, 그냥 티미 정도의 가벼운 비설은 재량껏 소지하고 있어도 되는 걸까요?
그래도 캡틴에게 먼저 보여주는 게 나을까?

53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6:33

>>537
뭐야 왜 쏴요(탕탕탕탕)

540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7:03

>>535 멀티가 필수는 아니니까 자기 페이스대로 하면 돼~

>>536 그렇게 아델주는 내년 이맘 때 에어컨 냉매에 문제가 생겼었다는 걸 기억해내고 마는데...

54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49:29

>>538 비설이 필수는 아니지만, 어디서 어떻게 뭐가 될지는 집 나간 며느리도 모르니 비설로 되는 부분이라면 되도록 다 보내주면 좋아~

542 라크주 (g/YKtadAy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1:45

칼을 4등분 하면 K/a/r/l 로 나누면 된다구

543 아델-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1:51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음에도 방랑을 나서는 이유는, 조금 더 도시를 알아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빵과 스프, 단출하지만 든든한 아침을 먹고 거리로 나섰다. 헌데 어째서일까, 거리가 조금, 평소보다 시끄러운 이유는.

'아침부터 소란스럽군.'

걸음을 멈추고 단정하게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재킷을 여미고, 단추를 잠근다. 안쪽의 조끼도 가지런하게 정돈하고, 넥타이 역시 마찬가지로 다시금 매었다. 몇번 행커치프의 끝자락을 매만지다가, 발걸음을 떼어 소리 나는 쪽으로 향했다. 이런 일에 휘말릴때에는 무엇보다 보이는 품새가 중요했다. 조금 경망스럽긴 해도, 걸으면서 머리카락 역시 단정하게 가다듬는다. 오른 쪽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긴다.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자신이 있던 왕국의 예의 범절 중 하나였다.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지팡이와, 쓸어 넘긴 머리. 허나 그는 이런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았다. 품색이란게 무엇일까. 자신은 앞이 보이지 않아 알아 차릴 수 없었지만, 어머니에게 들어 그 중요함은 익히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어째서 보이는 것으로 서로를 판단할까.'

세상에는 보이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고, 그리 믿고 있었다. 그걸 다른 사람들도 알아준다면 좋을텐데. 그럼, 무슨 일일까. 웅성거리는 인파 속으로 섞여 들어가보니... 치안대인가. 어느 사내와 문제가 생긴 듯 싶었다.

"저어, 무슨 일이십니까?"

조금 물어보도록 할까.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것은 사양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혹시 모를 곤란한 이를 저버릴 이유는 되지 않았다.

544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2:35

마자마자 캡틴
혹시 상탈한 그림 올려도 대 . . . ? 🙄

54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2:54

>>539 흐앗! 버릇이 들려서 그만....! 어장 사람들 여기 보세요! 살인 미수에요!!

>>542 후후... 라크주가 진짜로 날 나눠버렸어....! 어장 사람들...!! 살인범이야!!! (?!)

54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4:13

스포츠물 애니 ost 들으니까 스포츠하는 애들이 보고싶어졌어요

그렇다 나는 썰강도다 있는 썰 다 내놔!

54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4:16

>>541
좋아요. 그러면 답레 쓰고 나서 비설 정리해서 보내볼게요~

54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4:56

스포츠
(눈이 안보임)
(쥬륵)

549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5:14

>>544 상탈...? (두근) 외설적인 느낌이 아니라면 오케이.

550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5:34

https://ibb.co/cTGyFsT

헤헤 라크주~ 이거 선물인 파자마 아델이라구~ 나 파자마 라크도 완죤기대중 ;3

551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5:36

사실, 소녀는 이 못미더운 인상의 남자가 추락자인 걸 진즉 인지하고는 있었다. 그냥 이 세계는 추락자가 길가에 채이는 돌멩이마냥 흔한 거구나, 하고 말았을 뿐.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 이렇게 흔하니 일일히 신경쓸 필요 없다는 거다.

"출신지? 음... 그건 잘 모르겠는데."

그것도 잠시 소녀는 남자의 물음에 말 끝을 흐린다. 소녀가 태어난 곳은 그야말로 태초의 무無. 이후 자신이 우주와 세계를 빚어냈긴 하였지만 그걸 보고 출신지라고 말할 순 없을 터다.
잠깐 뺨을 긁적이던 소녀가, 그의 말에 번뜩 눈을 빛낸다. 디저트 카페를 연다니! 생기 도는 눈빛으로 남자를 올려다보던 소녀가 한 말은,

"디저트 카페? 그럼 감자튀김도 팔아?"

...다소 뚱딴지 같은 질문이었다. 디저트 카페에 왠 감자튀김! 이건 소녀가 디저트의 범위를 잘 모르는 탓이다. 간식으로 먹는 거면 전부 디저트 아니야?

55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6:29

외설... 🙄🙄🙄 인가 아닌가.... 모 모르겠다 아닐거라고 믿어 나는 순수한 어른이니깐(???)

https://ibb.co/NNJFDBB

헤헤 상탈한 아델~ 그림 뽑는데 완전 잘 뽑혀서 가져와보고싶었어 ;3 ;3 ;3

55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6:52

>>546 치어리딩 하는 미하엘과 다윈이야. (?)

>>547 응, 천천히 보내줘. 그래도 각자 캐릭터의 세계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어서~ 웬만해서 비설에 큰 터치는 없을 거야. (웬만해선...)

>>548 같이 치어리딩. (?)

554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7:03

우우 저도 비설...이라고까지 할건 아니고 배경설정 정리해야 하는데...!!
>>550 귀여워~~~~~~~ 잘생겼어~~~~~~~~

55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7:52

>>552

55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7:58

치어리딩....이라면 괜찮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치어리딩하는 아델이라니 전혀 생각도 못한거라 짱웃겨 ㅋㅋㅋㅋㅋㅋ

>>554 헤헤 고마워~~~(복복복복복복)

557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8:54

>>550 뭐야 귀여워. 잠옷이라니~

>>552 아델이 외설적인 건 모르겠고, 내가 외설적인 사람이 될 것 같네. (...)

55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7:59:06

>>548
!!!!!!


사실 전 아델: 펜싱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면 승마... 아델도 귀족 출신이니 승마도 잘할 것 같아서...

55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0:28

일러들 다 너무 잘생겼다~~!!!!!

560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1:04

>>555 알렢주 귀여워....(냠)

>>557 그런 캡틴을 위해 아끼는 한장을 더 준비했습니다(???)

https://ibb.co/yFTkKV1

>>558 헉 펜싱도 좋다~ 눈이 안보이지만 검객 설정이니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승마도 잘 하지! 좋은 학교라면 폴로부 같은것에 입부했을지도(점점 산으로 가는 설정...)

56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2:33

이해가 안 되네. (나쁜 의미 X) 왜 자꾸 나를 유혹하지? 내가 험한 사람이면 어떡하려고.

56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4:11

>>559 헤헤 메굼주 고마워~~~(복복복)

>>5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넘귀여워...(복복복복복복복) 유혹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캡틴은... 험한사람이었군아...(?) 어떻게 할건데에~???

563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4:57

>>562 차마 이곳에선 할 수 없는 (검열삭제)

564 칼 - 아델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6:12

이른 시간부터 나는 치안유지대와 결국 충돌을 내고 말았다.

"이봐!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다고 하면서 문제를 일으킨 게 너지?!"

"아이고! 무슨 말씀이십니까? 간단한 조사를 했을 뿐, 시민분들께 문제를 일으키거나 위해를 가한 적은 없습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주장을 하면 대부분의 이런 조사는 무난히 넘어간다. 하지만 내 눈매와 마지막 말이 문제였던 것 같았다.

"위해...? 우린 문제를 일으켰냐고만 물었는데 위해라고?"

아차, 원래 세상에서 압수수색 들어왔을 때의 버릇이...!
당황했지만 이럴 때 티를 내면 더 억울한 상황이 올 수 밖에 없었다.

"오해십니다, 이건 버릇 때문에..."

"버릇?! 이거 완전 상습범 아냐? 너 깡패야?"

아뇨, 전직 불법상인인데요?

이걸 대놓고 말할 수도 없었다. 진짜 옛날이 너무나 그립다. 예전에는 내 얼굴만 봐도 봉투 안받은 놈이 없어서 다 하나같이 고개 숙이고 했는데... 다른 세상에 이렇게 맨몸으로 오게 되니까 남는게 없네, 아주 그냥...
그리운 옛날 영광을 떠올리던 나는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맺힐 것만 같아 억울함을 호소하기로 했다.

"이게 영화를 많이 봐서... 여튼 증거도 없는데 이래도 되는겁니까!?"

어떻게든 상황을 치안유지대의 실수로 만들어야했다. 잘못하면 일이 엄청나게 귀찮아져서... 아니 새 인생을 시작한지 며칠도 안되서
슬기로운 감옥생활을 찍을 수도 있었다. 안돼, 그런 출연료도 못 받는 일은 죽어도 못 해!

그때 마침 여론몰이에 필요한 제 삼자의 개입이 들어왔다.

"저어, 무슨 일이십니까?"

치안유지대의 등 뒤에는 깔끔한 차림의 젊은 남성이 다가와 질문을 했다.
곧바로 그의 상태를 살펴보니 문제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란 것을 확인했다. 자고로 여론몰이도 저렇게 훤칠하고
정의의 편 같아 보이는 사람이 해야 되는거지 나 같은 사람이 하면 역으로 몰려서 바로 감옥행이었다.

"아이고, 젊은 형씨! 내 이야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글쎄 이 사람들이 저를 범죄자 취급합니다! 전 그저 장사를 준비중인 사람인데!"

"뭐?! 그런 놈 말투가 왜 그래? 너 조사를 좀 받아봐야겠다!"

험악해진 분위기에 나는 정의감이 넘치는 보라빛의 청년에게 소리치며 더 매달리기 시작했다.

"좀 도와주세요! 억울한 시민이 공권력에 억압을 받고 있습니다!!"

565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6:33

>>563 캡틴은... 헨따이였구나....(???)

56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08:26

사실 스포츠물 썰 달라고 했지만

실제로 스포츠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문외한입니다

그리고 바보입니다


tmi: 메구무는 스포츠를 하면... 의료진이 되어야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야구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560
폴로부라니... 진짜 귀족같다...!(당연함. 귀족 맞음)

567 아델-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2:02

무슨 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만, 두가지 알 수 있는 점이 있었다. 한가지는 몇번이고 겪어 이젠 익숙해진 감각. 저 사람도 추락자라는 것. 두번째는, 조금은 귀찮은 일에 휘말렸을까, 하는 것. 아마 다른 세계에서 왔기에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장사를 준비했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물건을 팔아 여비를 좀 마련하려던게, 세계의 상식과는 다른 물품이라 조금 오해가 빚어졌을지도 모르는 거겠지. 뭐가 되었든, 도와서 나쁠 것 없는 일 같아 보였다. 피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데다, 노예상 특유의 불쾌한 시취가 나지도 않았으니.

"추락자, 시지요?"

빙긋 웃으면서, 그에게 들릴법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이고는,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경비병의 심음이 들리는 쪽을 쳐다보면서 말을 이어갔다.

"아, 죄송합니다. 저의 지인인데, 아무래도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사죄를 받아주시겠습니까?"

그리 말하며, 오른손을 가슴께에 대고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56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2:53

메굼주 하이큐나 슬램덩크, 쿠로코나 나에게 축구는 살인이다 같은것도 안봤어~? 그런거 보면 재밌는데 ;3

569 윈터 - 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3:32

>>530

잠시 자리에 앉아있으면 뭔가 아리송한 표정의 가게 점원이 윈터가 주문한 커피를 내어온다. 커피에 샷을 네 번이나 추가했으니 이상하게 볼 만도 하지. 이곳에 떨어지고 나서 아직까지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못한 윈터는 무언가라도 자극적인 것을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머그잔을 두 손에 들고서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흡사 물그릇을 핥는 강아지의 모양새. 보통의 인간처럼 물이나 음료를 꿀꺽꿀꺽 마시지 못한다는 그녀의 비밀이 여기서 밝혀진다.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의 윈터는, 잔을 내려놓고 오른손 검지 손톱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다 맞은편에 앉은 칼을 슬쩍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귀쟁이나 돼지 코라면 몰라도, 인간은 믿지 않아. 보아하니 사기꾼 장사치 같은데 나한테 수작 부릴 생각은 말라고."

넉살 좋게 떠들어대는 모습이 꼭 저를 잘 따르던 후임 놈을 닮아서 괜히 더 언짢을 말이 나와버린다. 윈터는 한숨을 폭 내쉬면서도 다시 잔을 들어 진한 커피를 할짝거리다, 칼의 물음에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글쎄, 정확한 건 나도 모르지. 모두가 그랬던 건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케이스가 많지 않을까?"

윈터는 '심판'을 받을 뻔했다던 라크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저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너, 술 깨나 좋아하게 생겼는데. 가지고 있는 거 뭐 없어?"

커피를 할짝이다 말고 칼을 위아래로 훑어보던 윈터는 대뜸 그렇게 물었다.

57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4:20

>>568
사실 본건 슬덩 하나 뿐인지라ㅋㅋㅋㅋㅋㅠㅠㅠㅠ 그마저도 작년 극장판 보고 감명받아서 정주행한거고... 스포츠물 재밌어보이는데 문외한이라 다가가기 어렵네요...

571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6:17

감자튀김? 예상 외의 답변이 들려오자 난 당황했다.
분명 예전에 위장용으로 만든 가게에서 그런걸 만들어 팔았는데...

'사장님, 이거 언제 다 썹니까?'

'네가 감자튀김은 꼭 필요한 메뉴라며, 그래서 감자 사왔는데 뭐가 문제야?'

'사장만 아니었어도 고소하는데... 다 만들어진 냉동 프라이를 튀김기에 넣었다 빼지 언제 이렇게 수제로 다 만듭니까! 장사 안해보셨어요?!'

물론 이 또한 바다에 잠들어 있을 부하의 발언이었다.
어디보자... 냉동감자튀김을 이 세상에서도 팔지 모르겠네?

"네, 물론이죠~!"

하지만 그놈의 네네 하는 장사꾼 버릇이 입에서 안떨어진 결과 나는 헛소릴 내뱉고 말았다.
아니 잠깐, 나 지금 역으로 당한거야? 분명 아까까지 정체좀 캐내려 했는데 왜 감자튀김을 걱정하고 있지?

사실 감자튀김은 자신의 출신지를 감추기 위해 대충 둘러댄 말일까?
일단 진정하자... 그래도 감자튀김이 나왔다는 것에서 이 소녀의 출신이 적어도 내가 아는 상식이 포함된 세상이란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일렀다. 출신지를 왜 숨기는거지?

말 못할 세상의 출신인가? 설마 얘가 온 세상에서는 동족포식을 하는건가?
머릿 속이 복잡해지기 전에 나는 계획대로 질문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면 아가씨께서 좋아하시는 다른 메뉴를 한번 말씀주시겠어요?"


그래, 차라리 다른 메뉴를 한번 물어보자. 내가 듣도보도 못한 메뉴가 나오면 다른 세상의 존재일테고, 습관 등을 연이어 물어보면
심플하게 같은 인간들에게 적의를 품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칼 만나면 감자튀김! 외치시면 됩니다. 감자튀김이 나오는 주머니.... 아니 도라에몽 같은게 되어버렷...!

57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6:34

헤헤 슬덩 재밌지~ 나도 엄청 좋아한다구 ;3 대만이는 신이야...(?)
문외한이라도 보다보면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나도 배구는 하이큐로 접했거든~

573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8:20

맞아요 정대만은 신이야...

그럼 시간 날때 하이큐도 봐봐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 배구도 잘은 모르지만 재밌어보이고...

574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19:51

헤헤 하이큐 재밌다구~ 스포츠물 중에서 튼튼한 편이니깐 ;3 좀 라이트한거 보고싶으면 블루락이랑 쿠로코같은 초능력 스포츠물도 나름 먹을만해(??)

57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21:46

캡틴, 웹박 보냈습니다~

57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25:07

>>574
앗, 초능력 스포츠물은 다메데숏. 무리. 저는 순수 신체능력으로 승부하는 정통 스포츠물만 취급하는지라(???: 방금 문외한이라고...) 사실 하이큐는 워낙 유명하니 어지간한 캐릭터는 익숙해요ㅋㅋㅋㅋㅋㅋ

577 칼 - 아델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25:56

망했군, 하필이면 구원을 요청했던 젊은 형씨는 나와 같은 추락자였다.
왜 이제서야 눈치챘을까? 이래서 공권력이란건 다 사라져야하는게 맞다. 이 놈들 때문에 상대를 먼저 조사하기도 전에 내 정체가 까발려졌잖아! 어차피 눈만 마주쳐도 추락자들은 서로를 알 수 있으니 그런것도 다 무의미 하지만 적어도 대비는 하게 해줘야지!

"하하... 우리 젊은 형씨도 추락자셨군요?"

조용히 말한 나는 그대로 그의 뒤에 숨어서 대응을 지켜보았다.
절도 있는 모습으로 치안대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정말 잘 배운 로열을 보는 기분이었다.

'한때는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는데...'

하지만 사회는 빈민가 출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대로 차별의 대상이었고 나는 그들에게 털면 돈 주머니가 나오는 더러운 금고였을 뿐.

에이, 안 좋은 생각 그만하자. 우선은 눈 앞의 일이 더 중요했다.
그의 정중한 사과에 치안대도 정중한 태도가 되어서 저자세로 나오기 시작했다.

"아닙니다, 친구분께는 주의를 좀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민원이 들어와서요."

결국 치안대도 물러나게 되고 주변을 구경하던 사람들도 재미가 없었는지 물러나기 시작했다.

"에이, 범죄자 끌려가는거 보고 싶었는데..."

"그러게? 아깝다."

사람을 구경거리 취급하는 인간들 때문에 뒷골이 잡힐 것 같았지만 지금은 복수할 처지도 아니었다.
그리고 저런 놈들보다 더 중요해보이는 이가 있었으니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아이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세상에 이 동네 치안대는 무고한 사람을 잘도 몰아가더군요!
아- 저는 칼이라고 합니다! 추락하기 전에는 조그만한 가게를 했었습니다, 헤헤..."

나는 젊은 형씨에게 다가가서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 작전변경이다.
오늘 장사준비는 접고 이 양반에게서 정보를 한번 뽑아보자.

57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27:10

>>5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하이큐 재밌게 봤으면 좋겠네 ;3 마자마자 하이큐 댑악 유명하지...

57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29:20

>>578
하이큐도 극장판 나왔다던데 그래서 서점 들리면 하이큐가 쫙 깔려있는게 신기했어요ㅋㅋㅋㅋㅋㅋ 이것이 인기!

사실 아는 건 오이카와?군의 니가 내 엄마라도 되냐?(원래는 'ㅇㅇ쨩은 우리 엄마예요?' 인데 거칠게 된 번역...!) 정도밖엔... 넵. 진짜 문외한입니다.

580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29:29

으아악 외출했다가 집와서 그대로 잠들어버렸어... 지금 일어났음. 이제 또 저녁 먹을 시간이라 답레는 밥 먹고 나서야 쓸수 있겠는데. 늦어져서 미안해 알렢주 칼주ㅠㅠ

58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0:31

식물주 어서와요~ 맛저하세요~

58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0:48

식물주 어서오세요~ 맛저하셔요!

58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2:16

근데 말도 물 마실때 혀로 핥아서 먹나요?
아시는 분이 계실까

58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3:04

>>583
음... 물통에 입 통째로 담그고 꿀꺽꿀꺽 마시지 않을까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585 아델-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3:36

"예, 그렇습니다. 뵙게 되어서 기쁘군요."

그렇게 말한 뒤에, 그는 자신의 뒤에 숨었다. 조용히 지켜보는가, 현명한 선택이다. 여기서 아까처럼 길길이 날뛰어봐야 일은 더욱 번잡해 질 터. 자신의 대응으로 어느정도 소란스럽던게 가라앉아간다. 몇 마디 더 말을 나누면, 아침의 소동도 빛무리처럼 조용히 가라앉겠지.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잘 일러두도록 하겠습니다."

다시금 고개를 꾸벅 숙이고, 사람들이 흩어지기 시작한다. 사내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아주 천천히 눈을 감는다. 멀리서 지저귀는 새 소리가 들려온다. 사람들이 다시금 분주하게 움직인다. 누군가는 아침준비를 하고, 누군가는 떠날 준비를 한다. 술에 취해 이제서야 집으로 들어가는 이들도 있고, 경비병들이 다시금 제 자리를 찾아가는 소리. 어디선가 빵 굽는 향, 수프를 끓이는 향. 아이들 떠들며 뛰노는 소리. 그런 것들이 들려온다.

고요하고, 평온하구나. 사내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고, 뒤쪽으로 몸을 돌렸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칼 씨. 저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헌데, 어떤 장사를 하셨는지 조금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노예상같은 일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만..."

"아, 저 역시 어떤 일을 했었는지 미리 말하는게 예의겠지요. 조금 껄끄럽지만, 나름 군에 몸을 담았던 이입니다. 너무 걱정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악의같은건 없으니."

만나뵈었던 다른 추락자분들도, 대부분은... 악의가 없어 보였지요. 조금은 경고하듯 그리 말하면서도, 사내는 여전히 미소 띈 채였다.

58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5:30

>>579 글쿠나~ 그것까진 몰랐네 :3 ㅋㅋㅋㅋㅋ 나는 중간정도까지 봤거든~ 완결 난김에 나도 한번 다시 봐볼까 고민중이네~

식물주 어서와~ 잘 잤어? 저녁 맛있게 먹구!

말도 혀로 핥아서 먹지 않으려나? 잘 모르겠네 :3

587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6:51

>>575 확인했어. 본래 가졌던 능력은 어떤 걸 의미하는 거야? 종족 특성?

588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7:43

"진짜?!"

가, 감자튀김! 남자의 활기찬 대답에 소녀는 더욱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남자를 올려다보는 게, 신이 나서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기세다.
이윽고 다른 메뉴를 말해보라는 그의 말에, 소녀는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에 빠진다. 그러더니 마침내 입을 여는데.

"치킨이랑, 피자랑, 햄버거랑, 스파게티, 라면..."

와플, 슈크림빵, 핫도그... 끝도 없이 줄줄 튀어나온다.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밀가루 음식들을 끝없이 나열하던 소녀는, "앗." 돌연 말을 멈춘다.

"그럼 아까 말한 거 다 팔아주는 거야?"

그리고 조심스레 묻는다. 그러면 정말 슈퍼 메가 빅 단골이 되어줄 텐데!

58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8:13

헐 윈터주... 안그래도 유튜브에 말 물 마시는거 찾아봤는데 진짜 있네요...

590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8:14

식물주 어솨여~~~ 괜찮으니까 답레는 부디 천천히!!

591 칼 - 윈터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8:19

"하하! 그런 분이 저를 도와주셨다구요? 이거 참 재밌네요."

아직은 만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겉으로는 경계를 할 뿐, 윈터 같은 경우는 속은 순수한 케이스였다.

"오해가 많으시군요, 이래뵈도 제가 살던데서 물건 구할 때 왠만해서는 다 구해드리는 만물상이 저였답니다~!"

능글맞게 맞받아친 나는 윈터의 정보를 머릿 속에 기억해두었다. 당장은 쓸데없는 정보지만 나중에 이 세상에 우릴 끌어들인 놈을 잡는데는 필요한 정보가 될지도 몰랐으니까 말이다.

"흠, 사실 저는 술은 그렇게 안 좋아합니다, 알콜이 몸에 스며들고 뇌가 육체를 제어하지 못하는 그 느낌이 진저리치게 싫어서 말이죠."

자신이 제어를 못하는 몸뚱이는 위험했다. 잘못하면 한순간에 총을 맞을 수도 있었고 취기는 숨겨진 비밀들을 주둥이로 튀어나오게 하는
일종의 구토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또 제가 누굽니까? 전직 만물상이었던 제 명예를 걸고 다음에 만났을 때 맛난 술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세상에 우리가 알던 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혹시 루브로크 176년산 좋아하십니까? 로열들이 즐겨마시는 와인으로 유명하잖습니까? 제가 그런 비싼 것도 취급했다니까요."

물론 여기에 그런 술이 있을리가 없었다. 비슷한걸 찾아서 라벨만 갈아주면 되겠지, 뭐.

"제가 다 구해드리죠, 대신 이번에는 공짜지만 다음에는 이거! 준비 주셔야 합니다~!"

검지와 엄지로 돈을 달라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난 웃어보였다.

"아, 물론 물건도 받아요. 이 세상에 왔으니 이 세상 사람들 법을 따라야죠, 안 그렇습니까? 하하하!"

// 이 술 이야기를 기점으로 칼은 윈터의 세상과 자신의 세상이 다르단 걸 알게 됩니다! 빅 정보! 고마워요!
역시 윈터 눈나가 채고에요!!

59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8:48

식물주 걱정말고 천천히 다녀오세요~!

593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39:07

>>589
결론: 말은 물통에 입을 담그고 혀를 살짝 빼서 마신다

59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0:46

>>593
+그리고 입을 동그랗게 오~모양으로 만든뒤 호로록 소리를 내며 빨아마신다

595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1:30

더운데서 자서 더위먹었나 머라아프네.

그나저나 학원물 에유가 지나갔었구나. 식물이는 야생에서 살아와서 그렇지 오히려 머리가 좋고 학습이 빠른 편이라 처음부터 사회에서 자라왔으면 그냥 평범할걸. 근데 그럼 재미없으니 야생에서 잡아와서 학교에 넣은걸로 하겠습니다. 인간 사회의 지식이 없어서 상식이 필요한 영역은 다 조지고 그냥 단순 암기는 잘할것같아. 수학은 평범하고. 국어 언어쪽은 다맞고 문학쪽은 다틀리는 학생이 되지 않을까나... 야생에서 잡아왔으니까 야생성이 안빠져서 사람의 규칙을 잘 이해를 못해가지고 수업시간 잘 안지킬듯

59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1:33

>>584
제가 강아지 물 핥는 거만 봐서 ㅋㅋㅋㅋ

>>586
그렇겠죠?

>>587
네! 저쪽 세계에서 아인들은 기본적으로 마법 같은 걸 쓸 수 있었는데 윈터의 경우에는 시트에 올라온 것처럼 신체강화계열이었어요. 하지만 여기로 떨어지면서 페널티도 강해지고 제대로 못 쓰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59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2:46

>>593-594
어째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알고계시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3:26

>>597
링크 잘 뜨려나... 이미 옛날에 ㅅ펀지에서 실험을 했더라고요???

59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3:47

>>598
으악 링크가 안뜬다!(머리쥐어뜯기)

60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4:30

https://youtu.be/56vQz4RT8NY?si=-9fvEN8jGiS0jfhx

되려나...

60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8:45:55

>>596 아하. 오케이. 특별히 문제될 건 없어 보이네.

60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0:26

>>600
오~ 하며 빨아마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쳐버리겠네
윈터도 뭐 마실 때 잔에다 코 박아야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

>>601
확인 감삼다~ 사실 진짜 의미없는 설정이긴 해요 나중에 써먹을 수나 있을까~

603 칼 - 아델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1:22

"커흐억!"

그대로 난 사레에 들려 헛기침을 연신 해댔다.
사실 비슷한건 했지요, 인공장기를 싫어해서 이식을 원하는 로열들에게 좋은 양질의 물건을 전달하곤 했는데...

이 남자, 떠보는 솜씨가 장난 아니었다. 직업이 뭐였길래 이렇게 무서운 질문부터 하는걸까?

"하하... 그냥 만물상이었습니다요! 이것저것 다 받아주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시민증만 받고도 돈이나 식량을 주기도 했습니다."

간신히 위험한 이야기를 피해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델이라 자신을 소개한 남자의 입에서는 놀랄 이야기가 나왔다.

"아ㅡ 군 말씀이십니까?"

순간 트라우마가 발생할 것 같았다.

'사장님! 튀세요!'

'아니, 또 왜? 이번에 감시관한테 다 찔러줬잖아.'

'저번에 물건 사간 놈이 군에 있는 로열의 자식놈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적대조직부터 다 쓸려가고 있어요!'

'어머나, 세상에...'

결국 확인도 안하고 물건을 판 놈은 그대로 바다로 들어갔다.
그놈 하나로 간신히 조직은 유지가 되었지만 그때 쫒기던 경험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하수구까지 총을 들고 쫒아오는 그 미친놈들이란...!

"하하하... 그러셨군요? 역시 기품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평범하신 분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아주 대단하십니다!"

이 인간도 설마 한번 홰까닥하면 내 머리에 총질 하는거 아냐? 아니야, 그래도 정중한 태도를 보이는데 그렇게 막나가진 않겠지?
아니야, 저런 분류가 또 위법행위 같은걸 보면 못참는다고 총을 쏘는 타입이라고!!!

긴장이 잔뜩 되는 탓에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이젠 미소만으로 어찌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야, 항상 정직하게 장사를 했답니다."

'매번 정직하게 뜯어먹었답니다.'

"덕분에 신뢰의 칼이라고 불렸을 정도였습죠!"

'덕분에 돈에 미친 칼이라고 불렸을 정도였습죠!'

나와 정 반대인 양지에서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을 만나니 여러 감정이 머릿 속을 뒤집는 것 같았다.
하지만 침착하자, 상대는 내가 뭘 했는지 모르잖아? 여기서는 세탁이 되니까 이 기회에 한번 줄 잘 잡아보자.
저런 주인공 같은 사람 옆은 위험하지만 잘만 버텨주면 출세 백프로 하는 타입이야!

"아델 형씨도 혹시 필요한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주십시요, 제가 뭐든 구해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요! 헤헤"

그러다가 새까만 속내가 담긴 부탁을 하면 바로 잡아먹는거다. 항상 하던 것처럼 말이다.

//이제 종자가 생겼습니다! 가끔씩 발작하면 때려주시면서 교육하시면 회색에서 새하얀 색으로 바껴요!! 헤헤!!

60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1:41

>>591
눈나라니 ㅋㅋㅋㅋ 칼주 답레는 저녁에 가져올게요~ 기력이 바닥나버림

60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2:04

>>602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귀엽지 않나요 호로록 소리 내며 물 마시는 말... 윈터는ㅠㅠㅠㅋㅋㅋㅋㅋ윈터 그래도 돼요??? 정말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5:11

돌아왔슴다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얼른 답레로 돌아와야지!!

607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7:36

영주 어솨여~~

60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7:51

영주 어솨요~~~

609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9:00

더욱 머리가 아파왔다.
그래, 이 아가씨는 그냥 우리 세상에서 온 아가씨야... 그냥 패스트푸드 좋아하는 친구구만.
역으로 빼먹을 만한게 없다고 생각이 되서 허탈했지만 어떻게 보면 또 다행이었다. 나 같은 속내가 어두운 것들이 아니니까 맘 편히 말할 수 있겠지.

"흠... 대부분 노력을 하면 되겠지만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는 디저트 카페여서요."

하지만 너무 매몰차게 거절하면 또 정이 없지 않은가?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수제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며 이야기했다.

"아마... 화학조미료가 없어서 맛이 조금 심심하겠지만 대부분 만들려면 만들 수는 있겠군요. 저희가 최대한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고생을 시킨 대가는 제대로 받아낼 생각이었다. 어디보자... 적당히 먹이고 직원으로 부려먹으면 되려나?

"그럼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손님께서는 이 세상 주민이 아니시죠?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마지막 질문은 아마 대부분의 추락자에게 하려고 생각했던 질문이었다.
넌 이 곳에 어쩌다가 오게 된거니?
이유도 없이 신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죽어가던 사람들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진 않았을 것이다.
이 세상에 오게 된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다보면 언젠가는 우릴 이 세상에 보낸 놈도 만날 수 있고, 그러면 아마 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610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8:59:51

>>604 천천히 오세요~! 후후!

611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1:15


     다시 돌아가라, 다이스!

          .dice 1 100. = 4

612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1:57

더워서 머리아프니 밥은 보쌈을 먹어서 힐링하겠다-!

61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3:11

후 이번주말에는 칼이 잘 팔려서 너무 좋아요...! 행복해...!

614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3:44

>>611 다이스!! .dice 1 100. = 6

615 영 - 라클레시아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5:03

사실 종족이라는 말도 영 낯설다. 모든 것을 영원과 필멸만으로 이분하는 그의 특성 상 단번에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개념이었고. 하지만 아주 이해하지 못할 말은 아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지는 설명 역시도 일목요연해서, 들은 내용을 잠깐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대강이나마 알아들을 수 있었다.

[ 라클레시아는 친절하구나 ]

그리 쓰인 종이를 보여주며 눈으로는 감탄의 기색 투명하게 반짝인다. 그러다가 문득 드는 궁금증이 또 하나.

[ 라클레시아도 뜻이 있어? ]

윈터는 겨울, 알레프는 신. 미하엘은…… 아쉽게도 그때는 물어볼 생각을 못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을 봐선 미하엘이라는 이름에도 아마 의미가 있지 않을까.
잠시 본래의 용무도 잊고 대화에만 집중하던 중, 불쑥 질문이 들어왔다. 그는 곧장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시선을 돌린다. 하지만 그런다고 눈앞에 닥친 상황이 없던 일이 되지는 못하는 법. 결국 느릿느릿 답을 써내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 목소리 내는 연습 ]
[ 하고 있었어 ]

그렇게 말하는 표정 왜인지 묘한 것이…… 본인은 이 감정이 무엇인지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듯싶지만, 아마도 조금 부끄러워하는 듯한 눈치였으리라.

61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5:53

>>611
나와랏 다이스!

.dice 1 100. = 52

617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6:55

캡틴의 다이스는 언제나 상냥했어.....ദ്ദി˶ˆ꒳ˆ˵)

.dice 1 100. = 90

618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7:23

>>611 다이스

.dice 1 100. = 93

619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9:02

>>612 식물이주 머리 아프면 안돼....( ᐪ ᐪ ) 보쌈 힐링이 효능이 있어야 할 텐데요

620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09:21

>>611 엩? 왜 다이스 하는거에요? 나두나두!

.dice 1 100. = 84

621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11:29

>>619 맛있는것과 에어컨 치료를 병행하면 낫지 못할 더위가 없징!

>>620 캡틴이랑 다이스 배틀 승리하면 뭐가 있는 이벤트래

62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12:17

>>621 오우! 우리 다 이겼어용!

623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9:14:58

"에? 그럼 안 되는 거야...?"

풀 죽은 표정으로 시무룩하기도 잠시, 남자가 덧붙이는 말애 소녀가 환한 미소 되찾는다. "정말이지?!" 물론 고려해본다는 말은 확정이란 뜻도 아니지만, 순진하기 짝이 없는 소녀가 그걸 알 수 있을리 만무했다.
아무튼 착한 사람이다! 장사꾼은 원래 이득을 쫓는 게 당연하기에 선악의 구분 따윈 의미없거늘 소녀는 이 남자가 착한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그보다 이 사람은 치킨이나 피자가 뭔지 알고 있구나. 그럼 지구와 비슷한 기술력이 있는 세계에서 온 걸까? 추측해보기도 잠시 남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음... 게임?"

그 뿐이다. 떨어지기 전에 무엇을 하고 있었냐 묻는다면 정말 게임만 하고 있었고. 아, 막 컵라면을 먹으려고 하기도 했었다. 다소 빈약하고 싱거운 대답이지만 소녀에겐 그런 자각도 없다.

"그럼 이제 설문조사 끝이야?"

624 라크주 (mTdZbPHSO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15:37

다이스!!!

.dice 1 100. = 38

62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9:23:29

으악 복사해놓고 쓰다가 실수로 뭘 잘못눌러서 올려버렸다... 캡틴 >>625 하이드해조~ 미안 ; ;)

62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24:32

깜짝이야;;;; 누가 아델주 사칭한줄;;;;;;

628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26:56

"네네, 게임을 하셨다라.. 아니, 잠깐만? 게임?"

순간 사고가 정지되었다. 대부분 어두운 사연을 품고 왔던데 얘는 게임이라고?

"농담하시는거죠?"

하지만 소녀의 눈은 거짓 한점 없는 순수한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
세상에 맙소사, 이 아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릴 여기로 끌고 온 놈은 뭔가 목적이 있어서 끌고 온게 아닌 것 같았다.

"진짜로? 시한부라던가? 부모님의 원수를 갚고 허탈해서 게임만 하다가 온거라던가?"

진짜 모르겠다. 대체 이 일을 꾸민 흑막 놈을 우리에게 뭘 원하는걸까? 하다못해 그냥 게임하던 평범한 여자애를 끌고왔다고?
아무 사연도 없는 애를?
좋아, 오늘부터 결심했다. 이 일을 꾸민 흑막 놈은 내가 꼭 잡아서 우리 부하놈들이 잠자고 있는 앞바다에 다이빙을 시켜버릴거다.

"하하... 좋아요, 뭐 게임하다 올 수도 있죠... 음식은 저희가 고려를 해볼게요, 대신 가격이 좀 비쌀 수도 있답니다?"

이젠 아무래도 좋아, 정말 우리에게 즐기라고 하는걸 수도 있잖아?
우선 진짜 장사나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허탈함에 무기력증이 올 것만 같아...!!

"그럼 간단한 구두 조사는 이쯤하구 서류 하나 작성해주시겠어요?"

그 곳에는 인적사항을 적는 칸들이 적혀있었다.

이름에서부터 나이, 종족, 좋아하는 메뉴, 싫어하는 메뉴, 못 먹는 것 등등... 다양한 종족들이 모인 추락자들의 정보를 빼내기 위한 서류였다.

//여긴 간단하게 대충 써주시면 되요~!

629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28:18

>>626 깜짝 놀랐어요! 전 또 제가 잘못 올린줄 ㅎㅎㅎㅎ
천천히 쓰세요 아델주!

630 아델-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9:30:11

헛기침을 하는 상대에게 의아한 듯, 괜찮으십니까? 하며 물었다. 어째서 갑자기 헛기침을 하는걸까. 노예상 특유의 시취같은건 전혀 나지 않는데, 인간적이지 못했던 일을 했던걸까. 사내가 경계하는 태도가 조금 커졌다. 흐음, 하며 탁한 눈으로, 그가 있는 쪽으로 시선을 던지고서는.

"만물상이라... 그거 신기한 직업이로군요. 제가 있던 곳에서도 비슷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있었습니다."

"헌데.."

사내는 조용히, 지팡이를 들어 심음이 들려오는쪽으로 망설임 없이 겨누었다.

"제가 착각한것이 아니라면, 시민증이라 함은, 시민으로써의 권리를 말씀하시는것입니까? 차라리 착각이었으면 좋겠군요. 없는 이들에게서 가장 기본적인 것 마저 빼앗아 고작 몇 푼의 돈과 식량으로 바꾸다니. 그것들을 좋은 일에 썼을 리는 없을테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군 말씀입니까? 하며 물어오는 태연한 듯한 사내의 태도.
허나 알 수 있었다. 두근거리며 미친듯이 뛰는 심장소리. 사내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식은 땀 소리. 당황. 분노. 초조. 도주. 망설임 없는 가능성들. 그러면서도 머리가 회전하는 소리. 하하, 그는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그거 아십니까?"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 말하고는 천천히, 한 발자국 더 그에게 다가갔다.

"덕분에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죠... 거짓말을, 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허나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띈 채로, 사내는 말을 이어갔다.

"계약이 필요하겠군요."

"이전 세계에서의 위법을 처단할 정도로 저는 대단한 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그저 약속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그 전에 한가지."

"당신은, 마와 관련 되어 있으십니까?"

사내의 부드러운 미소가, 일순 사라졌다.

63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9:31:21

헤헤 미안미안~ 복사해놓고 메모장에서 쓰다가 내 레스가 아니라 칼주 레스를 올려버렸지 뭐야 ; ; 그덕에 당황해서 내 레스도 절반 날아가버렸지.... 우웃.. 늦어져서 미안 칼주~
그리고 종자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친구자나....(심장에 지팡이를 겨누며)(???)

63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32:19

>>630
칼아 미안해 하지만 내가 재밌으니까 봐줘...!

칼 : 살려줘...!!!

제대로 임자만났다! 이예이!

63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32:51

>>631 하하하핳ㅎ하하핳 살려줘용!!!

63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33: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메모장에 쓰려다가 실수하는 일 종종 있죠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지팡이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나으리 한번만 봐주십쇼 나으리

635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9:33: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주 귀여워.... 아냐아냐 안잡아먹어(슬쩍 망태기를 숨기며)(???)

63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39:07

아델이 마와 관련있냐고 물었을때

"요괴들 때려잡긴 했는데 와예? 머 문제될거 있습니꺼?"

하면 어떻게 되나요??

637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9:40:45

>>636 당연히 세이프지~ ;3

63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43:41

>>637
(메구무를 본다)
(메모...)아델과 일상을 돌릴땐... 아이리 얘긴 꺼내지도 말자...(???????)

639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44:53

아델이랑 풀이랑 만나면 큰일나겠네. 마족은 아니긴 한데 인간 아님, 소통안됨, 순수악 3콤보라 안죽일 이유가 없잖아. 재밌겠다

640 칼 - 아델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46:56

망했다. 아무래도 내가 생각하던 그런 종류의 사람 같았다. 아니 그전에 사람은 맞아?
마치 속을 뻔히 꿰뚫어보는 듯한 모습은 평상시 같았다면 욱해서 네가 뭔데 하고 덤벼봤을 상황이었지만
절대 그럴 수가 없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소름돋는 위압감이 있었다.

"에이, 세상물정 너무 모르신다~! 우리 아델형씨!"

난 능청스럽게 이야기하면서 겨눠진 지팡이를 옆으로 살짝, 공손하게 두손으로 슬며시 밀어내려했다.

"잘 들어보세요, 아무래도 우리가 살던 세상이 달라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저희 세상의 시민증은 그냥 별 것 아니에요. 그 사람의 데이터는 정부기관에 다 입력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시민증은 평범한 자료 조회를 도와주는 용도랍니다."

그러던 중 계약? 이상한 말들이 들려왔다. 아무래도 정신은 멀쩡한 사람이 허세로 저런 말을 하는건 아닐테니 뭔가 비장의 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눈이 안보이는데 군인이었다고? 얼마나 사람을 잘 썰면 눈이 안보이는데 군인을 해!?

적어도 그의 검에 썰린 사람 중 한명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난 최대한 자세를 낮춰서 비굴한 말투와 능청맞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만약에 저희가 그런 보험도 없다면 돈을 어찌 돌려받겠습니까? 이 칼이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그랬다간 이자는 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할 겁니다요! 그리고 시민증은 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조회용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저 위치나 조회 가능한 용도이지요 헤헤... 이제 오해가 좀 풀리셨습니까?"

물론 사는 곳이 확인되면 수금을 하러갔다. 이자를 못받았기 때문에 물건, 혹은 그들의 소중한 것들을 받아가긴 했다.
적어도 나에게 뺐어가던 양아치보단 나은 것 아닌가? 난 아무 것도 얻은게 없이 빼앗기기만 했지, 그들은 내 돈을 가져다 썼는데...
어떻게든 최대한 둘러대려고 했지만 나긋하게 들려오는 아델의 목소리에는 위압감이 실려있었다.
마치 예전에 내게 팔을 빼앗아간 그 로열 영감쟁이와도 같은 느낌의 목소리였다. 결국 난 긴장 속에서 그의 질문에 답을 했다.

"그런데 마가 뭡니까? 저는 그런거 모르는 평범한 인간이랍니다. 우리 형씨가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이 칼이! 설명을 잠시 해드리자면... 저는 순수하게 작성한 계약서에 따라 장사하던 장사꾼이었답니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던 그런 도시 마스코트 같은 사람이 바로 저였답니다!"

물론 좋은 의미의 마스코트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641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49:02

여러분 우리 칼은 여기까지옵니다!
돔황쳐 칼!!

칼 : 안니, 계약 뭔데... 악마야..?
칼주 : 내가 널 팔았어...

꺄아아아악!!!

>>639 안돼! 우리 카페 찻잎 유일 공급처가...!!!

64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9:49:34

>>638 (복복복복복) 헤헤 어쩌면 마퇴치 콤비로 잘 어울릴지도~ ;3 나 요즘 메구무랑 어떻게 해야 일상을 잘 돌렸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중...

>>639 식물주 리하~ 밥은 맛있게 먹었어? 난 뭐 먹을지 고민중이네 :3
헤헤 그것도 재밌겠다... 그래도 드라이어드 쪽이라는걸 알게 되면 약간 이해할것같아~

.oO(이런사람들이었지... 엘프보다 잘 모르겠는 사람들이란말야...)

약간 요렇게 생각하지 않으려나? ㅋㅋㅋㅋㅋㅋ 나 벌써 만남 기대중...... 식물주도 망태기에 넣어버릴까...???(일상악귀모먼트)

643 영 - 아델라이데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9:49:46

통찰은 짧게 번쩍인 직후 다시금 빛을 잃었다. 그것이 그리도 중요하느냐 묻지 않은 것만이 최후의 분별이었으리라. 그는 속사정 제법 깊어 보이는 상대에게 무어라 말 더하지 못했다.

“미안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못 해. 나는 너도 정말 좋아하는걸.”

그 대신에 한 차례 소생한 몸을 끌어당겨 더욱 다가갔다. 낡아서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았던 마디도, 녹은 피부가 당기는 감촉도, 곳곳이 적출되어 균형이 어긋나 있던 감각도, 이제 더는 느껴지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죽게 된 것은 조금 아깝지만 그는 이런 점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온전한 몸이란 게 이토록 개운한 상태였던가? 상쾌한 감각에 상황에 맞지 않게도 기분이 들떴다. 날아간 기억에 대한 염려마저도 미뤄둘 정도로.

“이제 좀 진정됐어?”

목소리는 여전하게도 천연스러운 웃음기 서려 있다. 곁까지 다가간 그는 쓰러진 상대를 앉은 채로 내려보았다. 이에 치렁치렁하게 내려오는 머리칼이 중상자의 위나 피 웅덩이 곁으로 마구 쏟아졌으리라. 그러나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듯했다. 회색이었던 머리 끝이 붉게 물들어갔다.

“나는 ▒̴̨͖̥̣͍̠̓̇̍̍͒͊̅͊͊̿͟이라고 해. 추락자라는 건 너도 알 테고……. 너는 아까 소개했으니까 말 안 해도 돼.”

하나로 들리지 않는 말, 하나로 단정할 수 없는 광의의 언어.
대답은 제때 하지 못했지만 아델라이데의 말은 모두 제대로 들어 두었던 모양이다. 그리 말하고는 자리에서 몸 일으킨다. 도중에 제 머리카락을 밟아 비척거리긴 했지만서도. ……역시 머리카락은 거슬린다. 일이 다 해결되기만 한다면 얼른 잘라 버려야겠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닌 것 같으니까, 일단 움직이자. 치료 받아야지.”

태도가 마냥 태연했기에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그는 잠시 이 거구를 어떻게 옮겨야 할지 고민하다……. 마침내 시도한 방법이란 게 무식하기 짝이 없었다. 드러누운 부상자의 두 다리를 당겨서 질질 끌고 가려 한 것이다. 인체에 대한 부실한 이해도가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644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1:22

100% 회복 상태로도..... 아델은 너무 무거웠다........(머쓱)

64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1:53

우리 영이랑도 나중에 꼭 일상 돌려야하는데...
불로불사라...

칼 : 영구취업 하시겠습니까?

연봉협상은 영원히 없었다고 한다...!!

64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2:21

앗 아니다 생각해보니까 아델은 키 치고는 가볍지???
그럼 살짝 바꿔서

아델은 너무 길었다.......(머쓱)

647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3:06

>>6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 너무 순진해서 자기가 착취당하는 것도 모르고 야호~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5:52

>>642
저도 어찌해야 아델과 부딪힘없이 일상을 잘 굴릴지 고민 중... 차라리 아이리를 어디다 보관해야하는 목욕탕에서 만난다면 괜찮을텐데(????)

649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6:40

"농담 아닌데?"

소녀는 황당해하는 남자를 향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대답한다. "그런 거 아니고, 갇혀있다가 풀려난 뒤로 계속 게임만 하다 온 거야." ...더 아리송한 대답이다. 같은 신들에게 배반당해 하계에 갇히고, 최근 풀려나 인간의 문물에 매료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많은 걸 생략해버린 탓에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이 되어버렸다.

"...비, 비싸? 얼마 정도...?"

순간 소녀는, 가격 언급하는 그의 말에 흠칫한다. 너무 비싸면 못 먹을지도 몰라. 더군다나 지금은 돈도 없는데... 잠깐 시무룩해하던 소녀는 곧 남자가 내민 종이를 받아든다. 그리고 시키는 대로, 묵묵히 작성한다.
이름, 알레프. 나이, 모름. 종족, 신... 상대 입장에선 해괴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서류를 소녀가 다시금 내민다.

"다 썼어."

650 라클레시아 - 영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7:47

친절하단 말을 유독 많이 듣는 것 같네. 뭐 나쁜 말은 아니니까 감사히 듣고 있다. 이것도 오래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이 유해지고 이해심만 늘어나다보니 생기는 부산물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곧이어 나온 다음 질문, 내 이름엔 뜻이 있냐는 것이었다. 이름엔 다들 뜻이 있겠지만 내 이름 같은 경우엔,

" 있다곤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물론 아이에게 지어주는 이름은 가급적 좋은 뜻을 담아서 지어주니까 저도 좋은 뜻이 있겠죠? "

어릴때 할아버지가 해주신 이야기로는 고대 엘프어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했었는데 그땐 귀담아 듣지 않고 흘려버려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주시자는 모든 기억을 다 갖고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정확히는 주시자가 된 이후의 기억만 전부 가지고 있다. 아니었으면 난 어머니 뱃속에 있던 시절부터 모든 기억을 다 갖고 있겠지.

" 라클레시아라는 이름은 길어서 쓰기도 어려우니까 간단하게 라크라고 불러주세요. "

한쪽 눈을 가볍게 윙크하며 대답한 나는 이윽고 이 사람이 밖으로 나온 목적을 들을 수 있었다. 말하기 어려운 것인지 잠깐 망설이는듯 해서 진짜 어디 갈 생각이었나 싶었는데 정작 그가 보여준 이유는 상당히 맥이 빠지는 것이었다.

" 목소리 내는 연습? "

그러니까 이렇게 필담으로 얘기를 하는 이유가 목소리 내는 법을 몰라서 그랬다? 내 입장에선 어처구니 없는 말이었지만 여기엔 다양한 종족들이 모여있고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면 제대로된 방법을 알지 않는 이상 꽤나 힘든게 아닐까 싶었다.

"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려도 되죠? "

나는 그의 손을 잡으려하며 말했다. 잡힌다면 그의 손을 내 목에 가져다대고선 여러가지 발음을 해주었다. 목이 떨리는 느낌을 손으로 느끼고 그것을 자신의 목에 적용시킨다면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65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8:14

>>611
좀 늦었지만 저도~
.dice 1 100. = 59

65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9:59:03

아델주는 일상맛집이시구나(??)

653 아델-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00:20

"경."

그는 나지막히, 타이르듯 이야기하면서 조심스레 밀어진 지팡이를 그대로 움직여, 팔을 타고 갈비뼈 부근에 대려 했다. 피하려면 피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으나, 일종의 경고에 가까웠다. 자신의 검술은 충분히 당신을 벨 수 있는 정도라고.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으니, 쉽게 넘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라는 듯.

"제게는 거짓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어째서인지 아십니까?"

"심장소리와 맥 뛰는 소리, 흐르는 땀의 소리, 눈동자가 굴러가는 소리, 혓바닥이 움직이는 소리, 떨리는 목소리..."

"그런 것들로도 충분히 알 수 있지만."

그는 느릿하게 미소지으며.

"사람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 말하고는, 곧이어 오해라는 말에 가벼이 귀를 기울인다. 사내는 설명했다. 시민증은 별것 아니라고.

"데이터?"

그리 짧게 되뇌이면서도, 적당히 이해 할 수 있었다. 서류 같은 것으로 이미 정리가 되어 있고, 단순히 개개인이 지니는 소지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인가. 허나-

"그리 가벼운 것이라면, 시민증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을 텐데요."

여전히 의심하듯 말하면서도, 돈에 관한 사내의 이야기는 진실된것 같았기에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고뇌했다. 평범한 장사치인가.

"그렇군요. 이제 알겠습니다."

"어디 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마술서 같은 것으로 보험을 들어놓고, 돈을 빌려 준 뒤에, 그 돈을 빼앗아냈다... 쉽게 말해,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다 했을 뿐이다, 그 말씀이시지 않습니까? 만물상이라 했으니 사람 역시 다루셨겠지요."

그리 말하면서도, 마와 관련되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기에, 사내는 지팡이를 거두어 탁, 하고 바닥을 짚었다. 이 말은 거짓이 아닌 것 같은데.

"하아... 그렇다면 됐습니다. 이렇게 하실까요."

"두가지만 약속해주십시오. 돈이라면 제시하는 금액의 두배를 드릴 테니, 첫번째로."

"마와 관련된 의뢰는 어떤 것도 받지 마십시오. 아시겠습니까?"

사내는 한 발자국 더 그에게로 다가갔다. 탁한 눈으로, 사내의 기척을 좇으며.

"인간이 아닌 것. 살아 움직이는 시체. 불경한 것. 시귀. 그 무엇이 되었든, 인간이 아닌 자의 의뢰는 받지 마십시오. 그것이 전제 조건입니다."

"만약 어떤 식으로든 인간이 아닌 불경한 것과 연관이 된다면-"

"제가 직접 경을 벨 것입니다. 저를 쓰러트리실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 터입니다."

사내는 엄숙하게 선언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되도록 도시에 해를 끼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만큼 정도를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부탁으로, 도시가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저의 욕심일 뿐이니, 들어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정도면 공평한 계약이지 않습니까? 칼 씨."

사내는 말을 마치며 싱긋 웃었다.

65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2:36

거짓말을 판명하는 능력이 있다면 편할까요? 아니면 씁쓸할까요? 그러한 능력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거짓말도 알게 될텐데... 거짓을 판명하는 아델을 보니 생기는 궁금증🤔

655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4:16

일상이 하나같이 맛집이야~~

656 아델-영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5:14

"그럴리가 없습니다..."

"나는, 당신을 베었습니다. 몇번이고 무참하게. 통증조차 없으십니까? 제가 당신을 향해 드러낸 엄니를, 피부에 맞대어낸 살의와 적의를, 그 모든것을 용서하리라 말씀하십니까. 그리도 간단하게."

사내의 눈에서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몇십년 만일까. 눈물 흘리는 일은.

"왜, 대체 왜."

"거짓을 말하지 않으십니까. 내 목숨을 앗아가지 않으십니까. 당신은, 당신은 도대체..."

그것이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진다. 흙 밟는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간신히 힘을 짜내어 고개를 든다. 빛무리와 어둠 뿐인 세계에서, 사내는 무엇을 갈구하는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사내는 무엇을 눈에 담고자 하는가.

들렸다.

이제 좀 진정되었느냐고 묻는 소리. 치렁치렁하게 흐르는 머리칼이 닿는 감촉. 서늘한 감각. 이렇게 가까이 있음에도 전혀 들리지 않는 심음. 배어 있지 않은 체취. 그리고.

'▒̴̨͖̥̣͍̠̓̇̍̍͒͊̅͊͊̿͟永'

하나로 들리지 않는 말. 하나로 단정할 수 없는 언어.
사내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당신은, 당신은.."

"신이군요."

천사, 신, 창조주, 무엇이라고 불러도 좋았다.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저것은 고대의 마법 주문과도 같은 것이리라. 단순히 들어보지 못한 언어 따위가 아니었다. 고작 그런 것 따위가 아니었다... 저런 언어, 저런 개념을 말 할수 있는 것은 분명히 그런 존재이리라. 무슨 농간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그렇다면.."

사내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아! 탄식을 뱉는다. 두 눈에서는 흐르는 피와 섞여, 피눈물이 흘러내린다. 새빨간 눈물. 사내의 빛과 어둠뿐이던 세계에 새빨간 색깔이 물든다. 그것의 이름은 죄책감이리라.
저것은 마이며 동시에 선이었다. 그렇다면 지난 날, 내가 베어 온 그것들에게도 영혼이 있으리라. 내가 베어 온 것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생명이 있으며 규칙이 있고 법도가 있으며 신이 있으리라. 나는 무엇을 베어왔는가. 나는 무엇을 동경했는가.

내가 선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부서질 따름이었다.

사내는 꾸욱, 하고 주먹을 쥐었다. 말아 쥔 주먹에 손톱이 박혀 피가 터져나올때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저 분했다. 그저 억울했다. 그저, 그저 견딜 수 없이 가슴이 아파왔다. 심장에 박힌 비수가 수만개의 조각으로 갈라져 미친듯이 진동한다. 사내는 죄책감으로 얼룩져 다시금 피를 토해냈다.

그 아이가 그저 악이었을 뿐이다. 여느 평범한 사람들 처럼. 나는 배신 당했을 뿐이고, 나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선을 행하리라 맹세하고 악을 휘둘러왔다. 많은 것을 베어왔고 위선에 떨며 어리숙하게 눈 먼 장님처럼 행동할 뿐이었다.

사내는 질질 끌려가며 대답하지 않았다. 사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빛과 어둠 뿐이던 세계에 죄책감이라는 새빨간 빛이 새어들어온다.
마치 선악과를 한 입 베어 문 것 처럼.
사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사내의 세계는 그렇게 어둠으로 물들었다.

657 라클레시아 - 윈터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5:15

엣 거짓말 아닌데. 윈터의 말에 나는 좀 당황스런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하긴 이렇게 오래 살았는데 총알 한발에 죽을 수도 있다는게 덧없긴하다. 기왕 불로불사를 시켜줄거면 그런 외부 요인으로도 안죽게 해줬어야지 그들의 의중을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냥 이러면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더 컸을 것 같지만.

" 그게 어떤 상상일까요? "

엉뚱한 상상이라,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그래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직접 말해주지 않는 이상 모른다. 알고 있어도 모른다고 할거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나는 흐음, 하는 소리를 내며 딴청을 피웠다가 이내 평소보다 더욱 짙은 미소를 지으면서 윈터를 바라보았다.

"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 저는 모르겠는걸요. "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 그래도 내 마음과 당신의 마음이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그래, 내가 생각해도 성급했다. 하지만 급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것도 맞다. 아마 동료 주시자들이 보았다면 누군가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웃을 것이오, 누군가는 믿지 못하겠다며 눈을 비빌 것이고 누군가는 이건 거짓말이야! 하고 도망을 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나의 조급함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렇게 순수한 감정을 부딪힐 수 있는 것이라면,

" 난 당신을 좋아해요, 아마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

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혹시나 누군가 보고 있으면 ... 시선은 좀 피해줬으면 좋겠다. 부끄럽잖아.

658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5:58

>647 후후 바로 채용! 지옥에 어서와요 영!!

그럼 답레 준비를 빠르게 해오겠습니다!!

65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8:41

일상들 맛있따...(와구와구

660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9:33

>>644 >>6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아델이는 토토로야...(???)

>>648 🤔🤔🤔🤔🤔 헉!!! 나 좋은거 생각났어
저번 일상이랑 똑같이 아델이랑 험악험악하게 가다가 메구무가 그거 떠올려서 거짓말 하는거야... 사실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이지... 그렇게 하면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652 헤헤 알렢주 일상도 귀엽고 넘 조은걸~(복복복복복)

>>654 헉.... 그러게 🤔 좀 불편하지 싶기도 하겠다. 애가 애초에 사람을 안 믿기도 하니까


그것보다 무슨일이야 무슨일이야~~~~ 헉 고록이라니 ;3

66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19:35

꺄아아아아악

66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0:22

(윈터주랑 라크주 복복복복복 해주기...) 라크주는 상남자군아....(?)

663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2:08

>>660
아니, 그런 방법이!!!! 아델주 천재다!!!!!

메구무: 아 그게... 저주를 풀려는 직전에 여기로 와가꼬... 저주는 푸는 방법이 분명 있습니더, 재료만 준비하믄 되는데...


고록?????? 고록???!!!!!

664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3:30

"설마 비싸게야 받겠나요?"

부족하면 몸으로 때우면 그만이었다. 옛날 어린 시절 설거지는 산더미처럼 했는데 보수는 썩은 사과 반쪽을 받았을 때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좋은 시대지, 암!

어느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서류 작성을 끝낸 아이에게서 서류를 받아든 나는 잠시 읽어보기로 했다.

"자, 한번 볼까요? 이름 일레..? 아니 알레프,나이 모름... 종족이 신...?"

나는 눈을 잠시 비비고 생각에 잠겼다. 신이라... 그런 종족도 있나? 역시 어떤 영화의 박사님이 했던 말처럼 이 세상은 여러개가 있구나... 그래 내가 모르는 종족이 있을 수도 있지.

"이거 종족 칸에... 신이라 쓰셨는데... 잘못 쓰신거죠?"

하지만 자신을 알레프라 쓴 아이의 눈빛에서는 한치의 거짓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껏 수천, 수만의 채무자들과 고객들을 보며 단련한 내 눈이 틀릴 리가 없었다!

하... 눈도 기계화 할걸... 난 부하놈들 말만 좀 들었으면 진즉에 대성했을텐데... 왜 안들었을까...

"진짜 신이라구요? 하늘 위의?"

잠깐, 그러면 지금 이런 고생을 할 필요도 없잖아? 잠시 난 생각을 바꿨다.

"자, 당신을 여기서 체포합니다. 변호사 선임 가능하시구요, 변명은 안들어드립니다."

잘도 우릴 이 세상에 던져놓고 어린애 모습으로 구경다녔겠다? 지옥을 맛보여주겠다!
우선 난 먼저 만난 추락자들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지금 그들을 불러모으는건 힘들테니 먼저 이 쪼그만한(?) 신에게 복수 해볼까?

"이봐! 우릴 왜 이 세상에 던져넣은거야!!"

// 아이갓츄!!

665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4:48

ㅋㅋㅋㅋㅋ아 칼이 너무 귀여워여...

66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4:52

(도망)

667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5:33

>>663 좋아좋아 그러면 다음번 일상을 기대해도 되겠군아 ;3

마자마자 칼이도 알레프도 귀여워... 다들 망태기로 잡아서 귀요미 길드에 넣을래(?)

우와우와 고록이라니 댑악..................

66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5:45

>>666 (망태기로 잡아서 앉혀놓기)

66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6:17

라크... 멋있다...!

칼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그 마음 조금 이해가기는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6:27

>>668 크악 이거 놓으란 말이얏

67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7:11

>>667
그땐 꼭 화기애애하게 일상해요🌸🌸

67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9:02

>>670 헤헤 못가지롱~~~(마구마구 쓰다듬어주기)

>>671 조아조아~ ;3

673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0:29:21

여러분!!!!!! 몇몇 미션은 기한이 오늘까지니까 수행할 사람은 참고하세요!!!!!!


우와 아델 답레 넘 짜릿... 짜릿해...........(짤)

짜릿해서 이마 팍팍 때리고 있다가요
마지막에 질질 끌려간다는 부분에서 웃어버렸슴다
그 그렇지... 신?은 인간을 잘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4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1:23

헉 맞다 미 션
(이마짚)

헤헤 영주가 조아해주니깐 나도 너무 기쁜걸~ 나야말로 영주한테 짜릿한 답레 받아서 넘조아.... ;3 고맙다구~

67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2:14

근데 아델주 답레 진짜 쩐다구요... 영주가 아닌데도 너무 좋아서 이마 빡빡 쳤어요

676 칼 - 아델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4:27

역시 거짓이 통하지 않는 고리타분한 타입이었다.
난 내게 다시끔 겨눠진 지팡이를 힐끔 내려다보았다. 마치 한순간에, 이런 지팡이 따위로도 나 하나는 벨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었다.
강철 팔이 버텨줄까? 에이, 이게 얼마짜리인데... 저런 지팡이 하나 못 막을까?
하지만 도박을 할 자신은 들지 않았다. 아델은 그런 내 사정을 잘 아는지 협박을 이어갔다.

"그것 참... 우연이군요, 하하하... 저도 형씨랑 같은 타입이어서요."

적어도 사람을 믿지 않는 하나의 공통점은 있는걸 보아하니 아예 못해볼 상대는 아니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는 곧이어 금새 포기하고는 한가지만을 당부했다.

"하하... 우리 아델형씨의 말이면 뭔들 못 들어주겠습니까? 저만 믿으십시요. 신뢰 100퍼센트의 칼이 바로 저랍니다!"

돈을 준다는 말에 그새 또 이 촉새같은 주둥이는 멋대로 나불거렸다.
에휴, 그냥 머리를 싹 다 기계부품으로 갈아끼울걸...

"너무 걱정 마십시..."

당당하게 말을 하던 도중 나는 찔끔했다. 인간이 아닌 것이라... 잠깐만... 어? 식인식물도 포함이야?

망했다. 우리 카페에서 재료공급을 담당한 공급처가 한순간에 날아가게 생겼다.
식물이 물론 순순히 당해주진 않겠지만 이 인간을 당해내기엔 조금 부족했다. 제대로 된 지성이 아직은 덜 성립된 순수악이니 말이다.
아니 그런데 이 양반 웃긴 양반일세?

그럼 그 악을 베어야지, 왜 나를 베냐! 왜!

당장이라도 따지고 들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바로 나는 당신 적이오 하고 까발리는 격이었다.
아직까진 생존본능이 내 자존심을 이겼다.

"두번째도 아주 쉬운 조건이군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그저 장사꾼이랍니다, 이번에 하려는 가게도 그저 카페인걸요."

식인식물이 있는 카페지만... 그냥 조경용이라고 둘러대야겠다.
한편으로는 머릿 속에 아델을 이용해먹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식물의 가치가 다해서 거래가 안될 경우 놈이 날 잡아먹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었다.
그때 아델에게 식인식물이 돌변했다고 한다면?
정의로운 그는 분명 검을 뽑아들것이다. 좋았어, 이거다...!

난 아델과 오늘부터 의형제의 연을 맺기로 다짐했다. 아까까지 느꼈던 열등감은 내 마음에서 눈 녹듯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67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7:17

저는 저녁을 다녀와서 답레 가져올게요
다들 쫀저~

678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7:18

>>665
후후 알레프가 더 귀여운걸요...!
여기 모두가 칼보다 몇배는 귀엽고 멋져용!!! 덕에 호강합니다 후후... 어장을 잘 찾았어...!!
>>667
망태기라니... 무서워!!! 어두워!!! 돔황챠!!

679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7:36

>>677 다녀와요 윈터주!

680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9:10

>>675 헤헤 고마워...(복복복)

윈터주 저녁 맛있게 먹구와~

>>678 헤헤 못도망쳐 (망태기로 잡아버리기!)

68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39:25

윈터주 맛저~!!! 다녀오세요!!!

칼... 재밌어보여...(복복복)

68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0:21

>>680 으앙! 칼 주를 잡으려면 단돈 월 36,800원이면 되용!!! (바둥바둥)

683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1:05

>>682
정직한 발언에 정직한 가격! 복복복형에 처하겠다!(복복복복

684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1:47

>>681 칼은 갈구면 재밌습니다! 만나서 이 나쁜놈 하면 쭈구리가 되서 때리는 맛이 있어요!! 후후후후!!
제발 저려서 나쁜짓도 못하지롱!!

68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2:29

안됔ㅋㅋㅋㅋㅋㅋ!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어여!!! 너무 조아...!!

68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3:22

>>684
메구무: 뭐고 이거, 이거 순 약팔이아이가??? 니같은 놈 땜에 나같은 (양심적인)약장수도 욕 먹는다아이가!!!

이래도 된다는 건가요...????(헉!)

687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3:30

"응? 잘못 쓴 거 아닌데."

맞아, 인간들 중에서는 신을 불신하는 이들도 있다고 했지! 그러면 남자의 반응도 아주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난 하늘 위가 아니라 땅에서 살았어." 태연하게 손가락 꼼지락대며 덧붙이는 소녀. 하지만 왠걸, 남자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다...

"뭐?! 갑자기 왜 난리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소녀가 잔뜩 찡그린 얼굴로 소리친다. 그래봤자 겉모습은 어린아이인지라 어떤 위협도 되지 않겠지만. 보아하니 그는, 추락자들의 추락이 신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마침 주변에 있던 신이었고...

"나도 피해자라고! 아무것도 모른단 말야!"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서, 악을 있는 대로 바락바락 쓴다. 추락하게 되어 곤란한 건 소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자신을 그 주동자(추락이라는 현상을 일으킨 누군가가 있다면)와 동일시하는 건 도무지 넘어갈 수 없다!

68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5:01

윈터주 맛저하세여~

689 아델-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5:49

"그렇습니까? 이야기가 잘 통해서 다행이군요."

그리 말하며 사내는 싱긋 웃었다.

"저도 상인 분들은 좋아합니다. 돈으로 어느정도의 신뢰를 살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가 통해서 다행이란 말, 진심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정말이었다. 사내는 노예상같은 끔찍한 이들이 아니라면, 장사치라고 불리는 속물들도 제법 괜찮아 하는 편이었다. 그 역시 인간에게 희망을 품고 있었기에. 다만 신뢰하지 못할 뿐. 배신, 이 어찌 끔찍한 울림일까.

"이렇게 합시다."

그리고 사내는 악수를 청하듯, 손을 뻗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거 아십니까? 저희는 세계를 점멸하며 유랑합니다. 언제쯤 다시 다른 세계로 넘어갈 지 알 수 없죠. 이곳에서의 화폐가 다른 곳에서도 통하지 않으리라는것은, 칼 씨라면 충분히 이해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금으로 드리겠습니다. 열배로."

금. 가치관이 완전히 뒤집힌 세계가 아니라면 반드시 화폐로 통할 물질이었다. 그 찬란한 광택을 좋아하지 않는 인간은 없으리라.
금이 발에 채이고, 돌이 귀한 세계가 아니라면 말이다.

"마와의 계약은 피로 이루어집니다. 분명 무엇을 제시하든, 끔찍한 대가가 따를 터. 허나 저와의 계약은 깔끔하지요. 열배의 금. 그 무엇을 제시하든. 아아, 영생 같은것이 이루어 질 리 없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마족들은 그런 나약한 부분을 거침없이 찔러오니..."

"그런 의미에서, 칼 씨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하하, 이런 질문을 하니, 오히려 내가 마족같군. 자조적인 웃음을 띄우다, 문득 멈추어진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좋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칼 씨.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군요."

"더 궁금하신 것은 없으십니까?"

690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7:18

>>682 뭐뭐뭣 단돈 월 38600원에 칼주가 우리집에서 청소 빨래 밥짓기 등등등 다 해준다고??? 칼주... 계좌번호 불러ㅈ(그렇게 벤을 당하고...)

691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47:22

>>686 완벽합니다

칼 : 맞아요... 난 돈이 좋습니다..! (배 까집고 눕기)

돈만 주면 개가 되는걸 아델과의 일상에서 보여주겠어!!!

69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52:57

>>691
칼이 메구무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만나고 싶네요ㅋㅋㅋㅋㅋ 기대하겠습니다!

693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53:44

"어허, 자세한 이야기는 모두가 있는 곳에서 하시죠! 범인 잡았다, 이제..."

잠깐, 굳이 집으로 돌아가야해? 난 돌아가면 내 뒤통수를 때린 후계자 놈과 홀로 맞서 싸워야하는데?
순간 어디선가 괴이를 잡는 소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도망치지마! 맞서 싸워!-

아니, 미쳤어? 내가 그런 것들을 어떻게 이겨? 내가 직접 짠 조직이지만 그걸 단신으로는 어떻게 못해... 정부도 우리 조직이랑 거래하는데 무슨...

잠시 생각을 바꾼 나는 알레프를 보면서 말했다.

"당신도 피해자라구요? 그런걸 어떻게 믿..."

아니다, 생각해보니 신이 애들 먹는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건 또 말이 되냐? 어쩌면 알레프의 말이 진실일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신을 고문 할수도 없고... 이를 어찌한다냐...

"거짓말같은데에? 진짜에요?"

신이라기에는 또 뭔가 위엄보다는 어린 아이와 대화하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어쩌면 이라고 생각한 나는 종이 한장을 꺼내들어서 열심히
머릿속으로 생각해둔 걸 적었다. 아주 심플하게.

"진짜면 여기다 서명하세요."

계약서에는 알레프가 피해자라는 발언이 거짓이 없음을 증명한다고 써있었으며 만약 거짓이 있을 시 그에 대한 배상을 하기로 적혀있었다.
게다가 일부러 배상을 적는 칸은 공백으로 두었다.

// 와 이거 완전 나쁜 사기꾼 놈... 여러분 그냥 얘 보면 베어버리고 이야기 시작하세요!!

694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0:55:20

>>692 후후 저도 너무 기대되요...! 분명 난장판 혹은 다수의 캐들이 둘의 대화를 듣고
머지 개그쇼인가 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0:57:23

그러고보니... 엔딩을 보면 다들 원래 세계로 돌아갈텐데(아마도?) 고향 박살 난 캐릭터들은 어떡해요...? 어 그럼 연플 맺어진 캐릭터들은...? 어어???(고장

696 영 - 라클레시아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1:01:17

잊어버렸구나. 조금 아쉽지만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지는 말에는 알겠다고 쓰려다 의문스러운 표정이 된다. 라클레시아가 한쪽 눈을 부자연스럽게 깜빡거린 것이다. …뭐지? 눈에 뭐가 들어갔나. 잠시 아리송하게 생각했지만, 물어볼 정도의 일은 아닌 듯해 고개를 끄덕였다.

[ 알겠어 ]

그리고 되묻는 말에 공연히 글쓰기에 열중하는 척 고개를 숙인다. [ 원래는 할 수 있었는데… ] 따위의 말이 한구석에 변명처럼 조그맣게 쓰였을 테다. 그마저도 끄트머리는 벅벅 문질러 지워 버렸고.

그는 라클레시아의 손을 피하지는 않았지만, 겹친 손 가만히 붙잡혀 목까지 가는 동안에는 꼼짝없이 굳어 있었다. 접촉이 싫다기보단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긴장으로 삐걱삐걱 뻣뻣해진 목 간신히 돌려, 라클레시아의 모습과 손에서 전해지는 감각에 집중해 본다. 그러는 동안 긴장도 조금은 덜해졌다. 그가 반대쪽 손으로는 제 목을 짚고 입을 벌린다. 작은 숨 짧게 들이쉬더니.

“…………아”
……모기보다도 소심한 소리였지만 적어도 듣기 싫은 쇳소리는 아니었을 테다. 첫 발성에 비하자면 장족의 발전이다.

697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1:04:18

>>695 situplay>1597047483>5 여기 관련설명 있어영~~~~

698 칼 - 아델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05:38

아델이 내민 손을 처음이었다면 거절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내 눈에 저 손은 금칠 된 손이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손으로 보였다.
귀한 손을 내 양손으로 받들며 말했다.

"아이고,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부렁을 내뱉겠습니까? 이 신뢰의 대명사인 칼을 믿어주시지요!"

비굴하게 내 주둥이는 그대로 뭐든 필요한게 있으면 말만 해달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하긴, 돈이 최고야. 돈이면 평생 모신 형 뒤통수도 치는게 이 세상인걸?

이후 아델의 말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아델은 마치 내 의문증을 해결해주듯이 이 세상이 돌아가는 구조를 이야기해주었다.
잠깐... 다른 세상으로 또 넘어간다고? 그러면 가게는? 순간 뒷목이 땡겨왔다.
카페는 그냥 노점상으로 해야하나? 그 어린 신이 들으면 내 햄버거는? 하면서 내 뒤통수를 칠 수도 있는데...
식인식물은 그냥 배고프다고 내 멀쩡한 다리 하나 떼 가는거 아냐?!

아, 난 이제 돈이 많지 참?

어느새 눈 앞의 아델은 금덩어리로 바뀌어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충격발언,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열배라...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디메리트가 넘쳐나는 사채와도 갚은 악마와의 계약을 할 리가 없지 않는가? 그런데 그런 제안을 듣지 않아도 그 대가의 열배를 금으로 받는다고? 잘됐다, 이제 양 팔도 금으로 도금... 아니 금으로 바꿔야지, 여기 어디 엔지니어 없나몰라?

난 이 날을 기점으로 주인님... 아니 아델과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그는 내 영혼이며 빛이고 내 주인이었다.
말만 하면 바로 배 뒤집어 까고 흙바닥에 드러 누을 수도 있었다.
감격에 눈물을 흘리는 내게 내 빛은 내게 또 다시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저보다 이 세상에 대해 많이 아시는군요?"

난 혹시나 하며 제일 궁금한 것을 물었다.

"우릴 이 세상에 던져놓은 흑막에 대해 아십니까?"

69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06:59

>>697
아 그렇구나! 알려줘서 감사해요 알렢주!(하트쌍따봉)

700 아델-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1:13:05

"아핫. 아, 실례... 하핫."

그는 그만 웃어버렸다. 주먹을 말아쥐고, 입가를 조심스레 가리면서 몇번 더 쿡쿡거리며 숨을 참고 웃었다.

"알기 쉬운 사람은 싫어하지 않아서요."

말 그대로였다. 이것으로 사내와의 신뢰 관계는 어느 정도 쌓였다고 봐도 무방했다.
사내는 돈을 원했다. 나는 그가 도시를 파괴하지 않기를 원했다.
이제 그는 차라리 누군가 도시를 파괴하겠노라고, 물건을 구해달라고 말해주길 바랄테다. 그러면 내게 다가와 그 정보를 귀띔해주는것으로, 나는 그것을 막을 수 있고, 사내는 많은 금을 얻을 수 있을테니.

"죄송합니다. 그것은 알지 못하나... 아아."

헌데, 말했잖은가. 우리는 서로를 믿지 않는다. 그렇기에 조금 더, 사내가 하듯 보험을 들어 둘 필요는 있었다. 원래라면 이런 방법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져버린 몸. 조금쯤은 사도를 걷는다고 하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거기에- 이것은 단순히 추측일 뿐이니.

"어쩌면 마와 관련 되어있는 이들일지도 모릅니다. 들어보셨습니까? 마족에 관해서."

701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1:14:16

"아니라니까, 이 무식한 아저씨야!"

소녀는 여전히 억울함을 피력하는 중이다. 맨발로 땅을 쿵쿵 굴러대기도 하면서. 진짜 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인간이잖아! "거짓말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이대로 가다간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올 것 같았다. 인내심에 한계가 와봤자 별 뾰족한 수도 없지만.

"서명하면 되잖아, 이 멍청아."

콧김을 씩씩 내뿜으면서도, 남자가 내미는 종이를 받아 얌전히 사인하는 소녀. 하지만 감정에 휘둘린 소녀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보지 않았다는 것...

702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1:16:59

알레프.... 귀여워 :3

703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1:18:19

>>702 (복복복복복복)

70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18:33

알레프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조신님, 꼼꼼히 읽으셔야해요! ;ㅁ;

70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19:18

칼 오늘 계탔군요... 계약서 공백 많아서 신에게 돈 받을 수 있고 아델에게도 금 받을 수 있고...

칼 : 행복해요... 진즉에 배신 당해서 이 세계로 올 걸....

70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20:17

칼... 제대로 임자 만났군요... 어쩌면 이 도시가 가장 만족스러운 사람일지도...

70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22:58

그렇게 알레프가 사기 당한 사실을 알게된 라크는 범인을 잡으러 ...

70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1:24:56

>>7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기당한 손녀를 위해 직접 나서는 할부지(??)

709 칼 - 아델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27:57

그와의 대화는 마른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와도 같은 은혜로운 말이었고 난 그것에 구원받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솔직하게 진솔한 답변을 아델에게 했다.

"잘은 모르지만 저희 세상에서는 미신덩어리였습니다. 실존했다는 증거보다는 하나의 종교나 창작물에서 나오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아델의 입을 통해 들은 놈들은 경쟁업체보다, 내 뒤통수를 친 후계자 놈보다 더 나쁜 놈들이었다.

"그런 못된 놈들은 싸그리 싹다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쮸인님... 아니 아델 형씨의 말대로면 살려두면 안되는 종자들 인것이 뻔하죠."

이젠 그들은 내게 있어서 금이니 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는 아델에게 질문했다.

"그럼 신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흑막이 아니라... 저 지하에 산다는 그 마귀 놈들이 우릴 여기로 불렀을 수도 있단 말인가요?"

에라이, 정말 고마... 아니 못된 놈들... 기필코 놈들을 잡아 금으로 바꾸.. 아니 단죄의 심판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이 형씨는 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았기에 그런 것들을 잡고 다니는거야?

"원래 계시던 세상에서는 그 마귀놈들이 많이 보이셨나봅니다?"

710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28:58

이제 손녀분은 저희 가게 직원입니다. 알바비는 빚 변제에 다 쓰이고 노동기한은 별의 종말까지.... 음?!

71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29:17

쮸인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칼...! 그렇게까지 아델의 황금이 좋더냐!(당연함)

712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34:59

알레프는 예상 외로 너무 쉽게 계약서에 싸인을 해버렸다.
아무래도 여린 마음에 상처를 받아 쉽사리 흥분한 모양인데 내게 있어서는 절호의 찬스였다.
정말 신이라면 부려먹기 좋은... 아니 미지의 존재를 얻게 된거니 비싸게 종교단체에 팔아먹으면 되고
허언증을 가진 소녀라면 알바비 대신 직원으로 부려먹으면 되는 일이었다.

어떤 일을 하던 손이 많아야 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에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사인을 해주시는 걸 보아하니 이 미천한 인간이 감히 무례를 저지른게 맞군요!"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하며 난 고개숙여 알레프에게 사과를 했다.

"제 이름은 칼이라고 한답니다, 전에 살던 곳에서는 이것저거 다 파는 장사치였죠."

고객님이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고, 정확하게! 라는 문구를 외친 나는 알레프를 달래주며 말했다.

"대신 누명을 쓴 알레프 고객님께는 특별히 할인가에 식사를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신가요?"

그래봤자 가격은 내 맘대로였다. 그거 아는가? 사이버넷에서 파는 제품들의 할인률 90%는 의미가 없는 숫자였다.
원래부터 3만 크레딧에 파는걸 90프로 할인한다고 하고는 3만 5천 크레딧에 파니까 말이다.

하지만 칼은 몰랐다.
훗날 이 계약서로 인해 자신에게 엄청난 파국이 닥칠것이란 것을 말이다.

음? 뭐야, 머릿 속에서 왜 불길한 나레이션이 들려? 그것도 불길하게 저음으로?

71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35:22

>>711 황홀합니다..!!!

714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38:28

자 여러분 다들 보셨죠?
칼은 이렇게 다루는겁니다! 이러케 패시면 되요!!

칼 : 이제 나 부자인건가...?!
칼 주 : 근데 우리가 가는 세상마다 창조주의 힘으로 황금은 못써...
안돼ㅐㅐ애ㅐㅐ애애ㅐ애애ㅐ애!

71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39:08

지금 칼 이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장사를 할땐 상대가 누구건간에 최선을 다한다. 그게 비록 히키코모리 창조신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야.(날조! 왜곡!)

716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0:06

그것이 바로 칼입니다! 한번 잡은 먹잇감은 놓치지 않아!
음? 등뒤에서 뭔가 날아오... [퍽!]

라크의 공격에 당했다?!

71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1:20

글고보니 실눈에 사기꾼 장사치... 동x의 숲의 그녀석이 생각나네요... 교묘하게 진품 가품 섞어팔던 그 여우녀석...

718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1:56

>>717 앗...! 아앗...! 들켜버렸나... 어쩔 수 없지... 삽이 어딨더라...? 룰루랄라...

71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2:38

칼을 잡기 위해 온갖 마법을 습득해서 레이드를 준비하는 라크라크 ...

72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3:41

>>718
합! 족발당수!

721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4:17

으아아아아아아악
저의 집중력
작고 귀여웠다...........................
답레는 잠시 휴식 타임 가진 다음 이어 올게요!!!!

72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4:32

>>719 라크에게서 분노를 끌어내다니... 어쩌면 칼도 초월적인 존재 아닐까요? 후훗.. (절대아님)
>>720 아니 내 삽이...!

723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5:52

영주 푹 쉬고 와요!! 빠...빨리 와야해...!!! (쥬륵)

72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8:49

갑자기 비 엄청 쏟아짐
저는 답레 다녀와요~

72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1:49:49

다녀오세요 윈터주~!
갑자기 한바탕 내리네요! ㅜㅜ

726 식물 - 알레프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1:51:16

분명 하늘에서 떨어진 직후 느낀게 있었다. 도시로 가야한다. 도시에 가면 알수 있을것이다 하는 것들. 그러나 보라, 저 자신은 물론이요 저보다 먼저 도착한 이조차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지금은 건기."

식물은 이 도시에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해와 비에는 때가 있다. 건기에는 비가 없다. 우기에는 해가 없다. 모든 것은 때를 기다려야 한다. 무언가 일이 생기기까지 아직 때가 오지 않은 모양이었고, 야생 식물은 기다리는 것을 잘 했다.


인간 아닌것은 식물의 이름을 물었다. 식물은 잠시 의아했다. 이름이란게 무엇인가. 식물은 인간의 생태를 떠올리다가 어렵사리 떠올렸다. 인간은 무리를 짓는 생물이었으니 서로를 구분짓는 방법이 필요했으리라.

"난 무리를 짓지 않아."

그러나 식물은 이름이 없었다. 사회를 이루지 않았으니 당연했다. 심지어 그들은 영양 경쟁을 피하기 위해 서로 멀리 떨어진 거리에 영역을 두곤 했다.

"그러니 알아서 불러."

727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1:55:53

남자가 고개숙여 사과하자 그제서야 소녀는 기분이 좀 풀린 듯했다. 팔짱 낀 채 그를 열심히 노려보던 소녀, 겨우내 팔짱 풀고서 한숨 내쉰다.

"알았으면 됐어."

제 이름이 칼이니 직업이 장사치니 하는 남자를 뒤로 하고 여관으로 도로 들어가려던 찰나, 그의 몇 마디가 소녀의 귀를 번쩍 뜨이게 했다.
식사? 그것도 할인가에?! 소녀는 다시금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래도 방금 일이 분했던 건 여전한지 약간 뾰루퉁한 표정이었지만.

"그, 그래? 그 정도면..."

솔깃. 달랑 계약서 하나 쓰기만 했다고 저렇게 호의적인 태도를 내보이는 건, 필시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 무지하며 순진하기 짝이 없던 소녀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버렸다.

"무슨 식사인데? 가격은?"

어느새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칼을 똘망똘망 올려다보고 있는 소녀.

72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1:57:55

영주 윈터주 다뇨세여~~~~

729 ◆qrMRBpSduI (kqI2f7Wcwk)

2024-06-23 (내일 월요일) 22:01:50


>>611 다이스 결과! 4

>>614 알레프주 6
>>616 메구무주 52
>>617 영주 90
>>618 식물주 93
>>620 칼주 84
>>624 라크주 38
>>651 윈터주 59 이하 없음.


 이곳에 머무른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처음에는 평화롭기만 하던 도시에 균열이 이듯 여러 불안한 소문이 들려옵니다.
 “그거 아는가? 외곽 쪽 땅이 계속 무너진다더군. 그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다쳤던데······.”
 “아, 들었죠, 들었죠.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무너진 곳에 접근할 수 없게 해두었다지요?”
 “맞아요. 그러고 보니 지난 번 침입자 이후로 또 누가 중앙에 침입하려 했다더군요.”
 “겁도 없는 사람이야. 아니, 사람들인가?”
 “뒷골목 깡패 여럿이 살해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 치들은 살해 당해 마땅하죠! 어찌나 사람들을 괴롭히고 문제만 일으켰던지······!”
 “이 사람아, 이 도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는 것도 몰라?”
 “하지만요······.”
 “그렇거나 말거나, 도시가 불안정하긴 마찬가지네요. 이게 전부 ■■■ 탓일까요?”
 “관련 없다고는 못하겠지. 에휴, 우리는 우리 일이나 함세.”
 문제라곤 없을 것만 같던 도시에 생긴 문제들은, 어쩐지 어떤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결코 평화롭지 않을 거란 것도요.


6월 24일 서브 미션이 발행 됩니다.

730 라클레시아 - 영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04:02

그가 알았다며 보여준 종이 끄트머리엔 조그맣게 '원래는 할 수 있었는데…' 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말을 원래부터 못한게 아니라 할 수 있었는데 못하게 됐다? 물론 그런 증상을 가진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어증이나 함묵증이 그러하다. 둘 중 어느쪽에 속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 오, 그렇게 하면 되겠는데요? "

영의 손을 잡아서 목에 가져다대고 말을 해주자 그도 반대 손으로 자신의 목에 손을 가져다 대고선 무언가 말을 하려는듯 했다. 그리고 엄청 작아서 듣기는 힘들었지만 어쨌든 목소리가 나온 것은 들을 수 있었다. 일단 내는 법을 알았으면 크게 내는건 목에 힘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다르다.

" 거기서 목소리 크기를 키우고 싶으면 목에 힘을 더 주면 됩니다. 이렇게요. "

여전히 그의 손을 붙잡은채라서 나는 목에 다시금 가져다대고선 음의 높낮이를 바꿔가면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근육에 들어가는 힘의 정도라던가 그런 것까진 알려줄 수 없는게 아쉬웠지만 그런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계속해서 필담으로 얘기하는건 불편하니까, 오늘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내보자구요. "

어느새 교육자 모드다.

73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04:32

서!브!미!션!

73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22:04:47

서브미션!

733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05:49

"흠, 저희 카페에서 준비해드릴 수 있는 식사는 최대한 고객님들의 요구조건에 맞춰야하기 때문에 미정입니다만,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눈이 반짝이는걸 보니 역시 신은 아닌 것 같았다. 그냥 나중에 이 아이의 보호자를 찾으면 식비 명목으로 잔뜩 뜯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걸?

"가격은 걱정 마십시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알레프 고객님께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 아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추락자였다. 그렇다는 것은 지금처럼 다른 추락자를 알아보고
그들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장난스럽게 어린이용 스티커 하나를 꺼내 알레프에게 건내주며 말했다.

"다음에 저희 가게가 오픈했을 때 이 스티커를 가져오시면, 친구분도 같이 할인해서 식사를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표는 알레프의 주변에 있는 또 다른 추락자들이었다.

"어떠신가요? 이 정도면 화가 많이 풀리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공수표 남발!!! 라크가 칼들고 달려오는게 보인다...! 뛰어!!!! ㅌㅌㅌㅌㅌ!!

734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10:00

와! 미션이다!!! 이야ㅏㅏㅏ아아아아ㅏ 돈내나!! 돈!!! 가게 임대해야해ㅐㅐㅐ애ㅐㅐㅐ애!!

735 윈터 - 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12:43

>>591

"글쎄, 술은 그냥 집중력을 높여주는 음료일 뿐이라고. 그 정도도 제어하지 못한다니. 역시 인간은 나약하고 교활해."

대체 어째서 인간이 교활하다는 말까지 튀어나왔는진 모르겠지만, 윈터는 식어가는 커피를 홀짝이며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칼을 흘금흘금 바라볼 뿐이다. 실제로도 전장에서, 수통에 몰래 담아온 위스키를 마시고 '대단한' 활약을 펼친 적이 있으니까.

"르브... 뭐? 그런 건 모르겠고. 나는 그냥 주점에서 흔하게 파는 에일이면 충분해."

어눌한 발음으로 칼이 말하는 몇 년 산이니 하는 술의 이름을 따라 하다 이내 관심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으며 마시던 잔에 다시 고개를 박아버리는 윈터였다. 그러고 보니 주점에서 일하며 술을 얻어먹을 생각은 왜 여태까지 못했던 거지.

"방금까지 말했듯, 나도 아직 이곳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내게 술을 가져다주면, 네 부탁을 뭐든 하나는 들어주도록 하지."

윈터는 제가 뭐든 구해다 줄 수 있다며 호쾌하게 웃는 사내가 퍽 마음에 들었는지 경계를 풀고 피식 웃는 소리를 내며 다시금 잔에 고개를 처박았다.


// 윈터의 돌발 미션 발행!(?)

73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13:47

기다리던 미션이다~

737 칼 - 윈터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21:04

"어쩔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종의 정점에 선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능글맞은 목소리는 괜시리 윈터를 도발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난 다시 능글맞게 이야기했다.

"그런 잔재주 아니면 어떻게 수인이나 다른 종족을 이기겠습니까? 절대 못이기죠! 암요!"

한편으로는 나름 저가형 술에도 만족한다는 윈터의 말에 나는 미소가 절로 흘러넘쳤다.
이렇게 가성비가 넘치는 예비 직원은 오랜만이었다. 가장 베스트는 내 후계자였지...
에이 슬픈 옛날 이야기는 그만하자.

"그러면 전 우리 선배님의 입에 걸맞는 술을 준비할테니 걱정말고 기다려 주시지요, 아~ 저는 많이 안 바랍니다. 언제나 우리 예비 고객님들께 부담이 안되는 선에서 부탁을 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아마 남부 해안가에 잠들어있을 내 채무자들이 들었다면 기겁을 했을 소리였지만 뭐 어때, 여기서 날 아는 사람은 없잖아?
난 그렇게 윈터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즐거운 거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디보자... 건배는 다음에 제가 가져오는 술과 함께 하시도록 하죠."

//이렇게 슬슬 마무리가 되는걸까나? 우리 윈터눈나 너무 고마워요! 덕택에 우리 칼이 사기꾼으로서 이 세상에 한발자국 내밀었습니다!
(그러면 만악의 근원이 윈터...?!)

738 알레프 - 식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2:23:19

"건기?"

아리송한 비유다. 아니, 비유가 맞는지조차 알 수 없다. 어쨌건 소녀는 고개를 갸웃이며 이파리 인간의 말을 곱씹는다. 그래봤자 이해할 수 없는 건 매한가지였지만.

"알아서 부르라고 해도, 음..."

여타 지성체들처럼 무리를 짓지 않기에 이름 따윈 없는 걸까. 그렇다고 이파리 인간이라고만 부를 수도 없으니. 소녀는 검지로 제 뺨을 톡톡 두들기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그럼 나티아נָטִיעַ라고 불러도 돼?"

곧 소녀는 조심스럽게, 이파리 인간의 눈치를 살피며 제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놓는다. 꽤 그럴싸하고 있어보이는 호칭이지만 사실 별 것 아니다. 신들의 시대에 쓰인 언어로 식물이란 뜻일 뿐... 어쩌다 남의 별명까지 지어주게 되어버렸담.

739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2:30:12

"그, 그래."

소녀는 뒤늦게라도 들뜬 기색을 감춰보려 하지만, 한 번 품기 시작한 기대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 뒤이은 남자의 말이 그 기대를 더욱 부풀렸으면 부풀렸지.

"...정말? 친구 데려와도 돼?"

소녀는 눈을 번뜩이며 되물었다. 그렇다면 라클레시아랑, 라클레시아의 친구랑, 네차흐도 같이? 역시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야. 아까 일은 사과도 했고, 누구나 오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니까! 남자가 건넨, 다소 유치한 스티커를 받아든 소녀가 제멋대로 결론 내리고선 고개 끄덕인다.

"그래, 좋아! 이제 화 다 풀렸어."

그러더니 아무 걱정 말라는 듯 방싯 웃어보인다. "칼은 좋은 사람이구나." 사실과는 영 거리가 먼 생각을 두어 마디 덧붙이기도 하고...

740 식물 - 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2:31:32

인간은 식물에게 열매나 잎을 요구했다. 잎을 새로 내는데는 양분이 필요했다. 그러니 벨트체와 교환하는게 그런 것들이라면 벨트체로 얻는 양분은 잎을 내는데 필요한 양분보다 많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글쎄, 그렇다면 인간의 일방적인 손해가 아닌가. 적은 양분과, 많은 양분을 교환하자니. 믿을수 없다.

"자세히."

인간은 마저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양분과 관계 없이 미각이라는 것으로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었다. 같은 꿀이라도 더 향긋한 꽃을 찾아가는 벌과도 같은 습성이리라. 그렇다면 양분이 적어도 같거나 높은 가치를 가질수 있겠지. 식물은 납득했다.

그러나 식물은 제 잎과 줄기가 인간에게 무해한지, 선호도가 높은지 알지 못했다. 제 서식지에서 인간은 이미 한참 전에 떠나버렸고 식물은 인간을 추락 후에 처음 만났다. 식물은 어찌되었든 괜찮다고 생각했다. 제 잎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아 공생이 성립되지 않는다면 뭐, 인간을 땅에 묻어 비료로 쓰면 그만이 아닌가.

식물은 인간을 땅에서 뱉어냈다.

"열매는 맺지 않아. 줄기는 다시 내는 시간이 오래 걸려. 그러니 잎만 줄수 있어."

식물은 잎의 작은 조각을 쭉 찢어 내밀었다. 그는 동물을 잡아 삼키는 포식성 덩굴이었고, 사냥에는 언제나 미끼가 필요한 법이었다. 식물의 잎에서 단 향이 날수 있었던 까닭이다. 미끼가 되기에 충분한, 나무열매를 연상케 하는 향은 충분히 인간의 기호에도 어울리는 것이었다. 거름이 될 뻔 했던 칼에게는 다행인 일이었다.

74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22:39:49

헉 칼주 미안 나 잠깐 일이 생겨서 ; ;) 조금만 더 쉬고 올게... 금방 이어줄게~!!!!

742 칼 - 알레프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0:57

화가 풀린 자칭 신은 너무나 해맑게 웃었다.
그 미소가 영수증을 받았을 때도 유지가 되는지 빨리 보고싶군!!
쓸만한 직원들을 미리미리 머릿 속에 집어넣은 나는 환하게 웃으며 마지막까지 알레프에게 꿈을 선사했다.

"언제든지 오세요, 자주 오면 또 이렇게 자주 할인도 해드릴게요."

언제어디서나 칼의 쉼터를 찾아달라고 말한 나는 슬슬 제대로 된 영업멘트 하나를 준비해야겠다 싶었다.

"아직 카페는 오픈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니 나중에 친구분들을 저에게 데려와주셔도 되요. 지금처럼 간단한 설문조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왜 개인정보를 자꾸 캐려하냐고? 그래야 취향에 맞는 식사를 준비할 거 아냐? 하하하하!
식재료를 많이 구비해야겠군, 야외에 차리는 임시 카페가 아니라 단기적으로 빌릴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도 알아봐야겠다.
은행은 없으려나?

한 신의 희생으로 인해 이렇게 어두운 악이 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는군요, 다음 일상에서는 라크와 함께 셋이서 돌리게 되려나...? 칼... 도망가야겠지...? ㅎㅎㅎㅎㅎㅎ

743 윈터 - 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1:24

>>737

종의 정점이라. 확실히 인간들은 무서운 번식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륙에서의 번영을 이루었지. 윈터는 칼의 말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인간이 교활하고 속내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지금까지 당해왔던 것이 떠올라서.

"그러자고."

윈터는 한 손에 턱을 괴고, 끝까지 고객이니 뭐니 하면서 장사치의 냄새를 여실 없이 풍기는 사내를 올려보다, 새까만 커피가 삼분의 일쯤 남은 잔을 아쉬운 듯이 바라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도시에 여관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종종 보자고."


// 조금 짧지만 가볍게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일상 즐거웠어요.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744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3:05

>>741 천천히 오세요! 후후후
>>743 고생 많으셨어요 윈터주!!

74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3:59

칼과 나눈 일상은 제가 세어서 기록장에 올려둘게요. 상단의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서 해당 비타 직접 추가하시면 됩니다!

746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4:50

아델주 다녀오세여~~~~
>>742 이걸 막레로 받을게여!! 일상 수고하셨슴다~~~~ 재밌었어여!!

747 식물 - 알레프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6:38

인간은 식물을 나티아라고 불렀다. 뜻이 있을까? 글쎄. 식물이 알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뜻을 알든, 모르든 식물은 인간이 저를 어떻게 부르든 상관이 없었다.

"괜찮아."


식물은 알레프라고 했던 인간 아닌 것을 바라보았다. 그럼 이제 이걸 어떻게 할까. 먹기에는 크고 그냥 보냈다가 다른 개체들에게 사냥을 일러바치면 곤란해질테다.

그래서 식물은 직접 감시하기로 했다. 옆에 붙어있으면 귀찮은 일은 없겠지-

"그럼 같은걸 기다리니까, 같이 다녀."


//이렇게 막레각이 잡힌것 같은데 막레할까?

748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7:09

우리 이름없는 풀에게 이름이 생겼어요 와아~

749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8:58

ㅋㅋㅋㅋ 식물이한테 이름 지어주기... 한번 해보고 싶었어여!!
막레는 제가 써올게여~

750 칼 - 식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9:43

세상에 이게 뭐람? 식물이 내게 건내준 잎은 그 어느 홍차보다 달콤한 향을 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며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은 알콜처럼 사람을 서서히 뒷맛은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한 향을 내었다.
뭐야, 이거 설마 중독성인가? 아니겠지 설마 하하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나머지는 노력을 해보지, 처음부터 크게는 어렵겠지만 네 영양분을 채우긴 충분할거야."

풀려난 나는 식물에게 손을 건내었다, 아참... 악수를 잘 모르려나?

"이건 악수야, 잘해보자는 의미지. 공생관계가 맺어진 기념이랄까?"

이제 정식적으로 식물은 내게 찻 잎을 공급해주는 공급처가 되었다. 이정도면 진짜 이 잎에 뜨거운 물만 대충 부어도 만점이 될 수준이었다. 역시 동물을 잡아먹는 식물이어서 그런지 먹잇감을 유혹하는 식물의 잎은 묘한 중독성까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럼 정말로 대등한 관계가 되었으니 다시 인사드리죠. 내 이름은 칼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어떻게 보면 한순간 삐끗할 시 잡아먹힐 운명이었지만 이 거래가 유지되는 동안은 이것과 나의 관계는 대등했다.
대등한 동업자에게는 그에 맞는 예의가 있어야지. 물론 수익분배에서까지는 대등하지 않지만 말이다. 하하하하!!!

751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49:53

윈터주는 라크 답레에 고뇌하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어떡해

752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1:13

윈터 주 알레프 주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비타 추가? 는 잘 몰라서 윈터주가 보여주면 바로 따라해볼게요! 후후후!!

75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3:26

(팝콘)

75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4:27

>>752
>>0번 레스 보시면 비타 시트가 있는데, 한번 살펴보시고~ 개인이 일상이나 독백 등으로 얻은 비타 갯수를 추가하시면 되는 거예요. 이외에 이벤트성 추가 비타는 캡틴이 관리해 주시니까 저희가 직접 건드릴 건 소지 비타 한 칸밖에 없음!

755 영 - 아델라이데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7:00

왜 거짓을 말하지 않느냐고, 왜 죽이지 않느냐고, 왜 용서하느냐고.
그 모든 질문의 답은 한 가지 문장으로 귀결된다. 너를 사랑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 역시 사랑하기에. 그저 그뿐이다. 하지만 그 사랑의 근본적인 이유를 풀어낸다면─ 기억 너머, 어느 세상의 풍광이 선연히 떠오른다. 모두가 주검조차 남기지 않고 떠나버렸다. 나만을 남겨두고서. 어느 때는 무엇일지라도 좋으니 산 것을 찾고자 했고, 또 어느 때는 하염없이 낙담했다. 언젠가는 차라리 사라지기를 원해 이루어질 리 없는 희망을 하염없이 바라기도 했다.

“……나는 아프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외로웠거든. 네가 날 상처입힌다고 해도 나는 그것마저 기뻐.”

따스한 사랑과 안락한 온정도, 지독한 악의와 서글픈 공포마저도. 진선과 추악 또한 결국 그것을 정의할 ‘타인’이 존재해야만 성립되는 개념이다. 선과 악마저 당신의 있음으로서 존립하리니, 그러니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상관없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사랑하리라고.
과거를 깊이 조명하던 심상에서 벗어나 현재를 돌이킨다. 낭자한 붉은 피가 역설적으로 생을 증명하는 것만 같아, 그가 설핏 웃었다.

“글쎄. 그건 확신 못 해.”

이번에도 신이라는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신이라는 존재가 모두 알레프와 같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신이라는 것이 확실한 알레프는 그와도 제법 닮은 점이 많으니 말이다. 이유 없는 적개심을 받아내고 칼에 베여 나갈 때까지도 마냥 평온했던 목소리에 어느덧 근심이 섞여들었다.

“많이 아파?”

그리 말을 걸어 봐도 돌아오는 반응이 조용했다. 자신은 결코 흘리지 못할 눈물. 여태까지도 사람의 생리에 어두운 그는 눈물의 의미 역시 알지 못했으나, 본능의 경종만은 예리하게 울렸다. 서둘러 도시로 돌아가야 했다. 환자를 엉성하게 끌던 것도 잠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그는 마침내 보다 효율적이고 적합한 자세를 찾아내었다. 짊어진 상대가 워낙 키가 컸기에 그러고도 다리가 바닥에 질질 끌리는 것만은 방도가 없었지만.
다른 신체능력은 평범할지언정 체력만은 손꼽히게 뛰어난 그다. 멈추지 않고 빠른 걸음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관문까지의 거리는 수월하게 좁혀졌으리라. 수상하게 난도질된 차림을 한 채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짊어지고 오느라 한 차례 소동이 일었으나──

둘은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을 테다.

756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2:58:52

내버려두면 아델 죽을 것 같으니까... 일단 도시까지 데려왔다고 했슴다

이대로 끝내도 좋고, 치료한 다음 이야기 더 해도 좋으니 편히 이어주세요~ (~˙∇˙)~📣

75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0:58

다들 일상 고생해쒀!!

758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1:40

일단 이것까지만 잇고... 잠깐 자리 비웠다 돌아올게요!!!!!

759 알레프 - 식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1:57

"그래, 그럼 나티아!"

이파리 인간이 흔쾌히 허락하자 소녀는 마냥 좋은 듯 방실방실 웃는다. 그러더니.

"같이 다니자고? 어..."

제게는 이미 일행이 있는데, 어쩐다. 잠깐 고뇌하던 소녀는 곧 간단한 대답을 내놓았다. 나티아도 파티원으로 들여달라고 하자! 비록 첫 만남에서 다소 고초를 겪긴 했지만, 근본부터 나쁜 사람(식물?)은 아닌 것처럼 보였으니까.

"그럼 따라와! 일행... 그러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다른 사람들도 있거든."

더듬더듬 설명을 이어나간 소녀는, 이파리 인간 나티아가 자신을 따라온다면 기꺼이 데리고서 여관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막레 드릴게요 수고하셨습니당~~~

760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2:13

영주 다녀오세여~~~~~

76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4:03

영주 다녀와! :3

76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5:01

이러케 식물이도 여관팟 합류인가...~~

76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6:28

도시의 모든 길은 여관으로 통한다

76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6:59

도시에 여관 하나라고 설정한 캡틴의 공

765 칼 주 (u1MLSeYk.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7:04

다들 고생했어요! 그러면 칼주도 내일을 위해 먼저 일어날게요! 답레 해주시면 내일 와서 빠르게 이어가겠습니다!!

76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7:51

칼주 잘자요~ 내일 또 봐요

767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09:17

칼주 안녕히 줌세여~~~~

768 식물 - 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0:09

아무래도 잎은 인간의 기호에도 맞아 떨어진 모양이다. 입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말했지만, 그가 어떤 식물인가. 싹을 튼 이후로 모든 계절을 짐승을 꾀어 사냥하던 덩굴이 아닌가. 그러니 제 향에 홀린 생물을 알아보지 못할리 없었다. 포식자의 감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 사실을 굳이 지적하지 않았다. 인간이 제 잎에 가치를 어떻게 메기든 자신은 충분한 양분만 받아낸다면 그만이다.

인간은 줄기를 내밀었다.

"?"

식물은 인간이 무엇을 하는지 알수 없었다. 이어 인간의 설명이 이어졌다. 악수라, 인간은 줄기를 맞잡는 행위를 통해 신뢰를 확인하는 모양이었다. 식물은 인간의 줄기에 제 줄기를 올렸다.


"이름, 글쎄. 알레프라던 사람은 나티아라고 불렀어."


// 이쪽도 막레각인것같네

76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0:35

칼주 잘자!!

770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1:21

>>759 수고했어~ 재밌었다. 알레프 너무 귀여워

771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1:40

칼주도 좋은 밤~!

77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2:51

식물이도 넘 귀여워여~~~~ 이것저것 가르치고 싶다 우헤헤(??)

773 메구무주 (1QsRedfWSo)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3:13

추락자는 추락자를 알아보며 여관 한 곳으로 향한다... 근데 정말 여관이 왜 한 곳밖에 없는걸까?

갱신하고 갈게요~ 칼주 쫀밤! 모두 쫀밤~

774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5:45

메굼주도 쫀밤~~

775 식물주 (rozlPKrMFQ)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6:45

메구무주 쫀밤~!

77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17:36

메구무주 잘자!!

77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29:33

조용해졌네 :3

77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35:14

다들 월요일 준비해야 하니까. 잘 자고 월요이 힘내요~ 근데 라크주는 조금만 기다려줘요 답레 쓰고있음

779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38:04

천천히 줘~~ 무리 할 필요 없으니까! >:D

780 윈터 - 라클레시아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51:33

>>657

"다 알면서 놀리지 마라고."

그게 어떤 상상이냐 되묻는 엘프의 말에 윈터가 꾹 그러쥐고 있던 주먹이 결국 그의 가슴팍으로 향했다. '팍'하는 소리는 아랫입술을 아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물었던 윈터의 표정과 달리 화난 고양이가 앞발로 툭 치는 것보다도 못한 가볍고 가벼운 충격이었는데.
엘프의 짓궂은 미소에 눈을 질끈 감은 윈터는, 끙- 하고 무언가의 감정을 참아내는 듯한 신음을 흘리더니, 이내 주먹을 한 번 더 내질렀다. 이번의 것은 나약한 인간이었다면 갈비가 두어 대쯤은 금이 갔을 법한, 엄밀히 말해, 감정을 실은 회심의 일격이었다.

"대체 내가 왜 좋은 건데. 내가 네 이상형 이기라도 해? 첫눈에 반해버렸다는 이야기는 그저 헛소리일 뿐이라고. 지금까지. 지금까지..."

분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윈터는 여기서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캄캄한 거리의 돌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미안. 나는 네 마음을 받아줄 수 없을 것 같아."

물기 어린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린 윈터는 손등을 제 눈가에 가져다 댈 뿐이었다.

78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23:54:53

헉 드디어 왔다 ... 고생해써!! >:3

782 라크주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01:47

서브 미션이다!!!

783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01:47

미션(헐레벌떡)

784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03:24

미션이 두개나 왔다!!

785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04:30

미션을 두 번이나 날려서 기력이 없다... 일상할 생각이었는데...!

무튼 들어간 사람들 늦었지만 잘자.

있는 사람들은 안녕.

786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06:05

캡틴 안녕~

787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06:32

(캡틴 복복복복)

788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06:39

안녕 윈터주~

789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07:01

(복복으로 머리 뽁실 됨)

790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09:42

저번부터 느낀건데 서브미션 제목이랑 마지막 문장 이어지는거... 너무 좋아여.
>>789 (더 뽁실뽁실하게 만들기)

791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10:28

그... 저... 라크 다음 반응 기대하는 거 양심 없는걸까

792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00:11:22

이번 서브미션은 식물이가 수행할수 있겠당. 저번 서브미션들은 뭔가 부탁을 수행하는걸로 시작되는 것들이라 사회성 없는 식물이로는 애매했거든. 좋아 내일은 미션 해야겠다

793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12:11

그리구 다른 추락자와 연계하여 미션을 수행< 이건 어떤방식으로 하는건가여?? 다른분이 올리신 미션 레스에 앵커달고 반응하면 되나여??

794 라클레시아 - 윈터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14:04

이런 상황에서 너무 짓궂게 굴었던 탓일까 처음에 가슴팍에 닿았던 손길은 그냥 얹어놓는 수준이었는데 그 다음으로 날아오는 것은 맞았다간 그대로 골로 갈 수준이었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아서 살짝 몸을 피한 것이 다행이었다.

" 이상형은 잊은지 오래에요. "

아니 잊을리 없다. 내가 무언가를 잊을리 만무하다. 하지만 이상형이라는 것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한순간에 빠져들곤 했다. 그들 사이에 공통점이라곤 생각나지 않기에 이상형을 무어라 정의하기도 힘들다.

" 나는 행복했어요. 하루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 좋았어요.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지 않았거든요. 나는 모든걸 잊지 못해요. 그리고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기억들은 무진장 많아요. "

가족들이 죽는 모습, 전쟁에 휘말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생화학 병기, 각종 전염병으로 스러져 가는 문명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리고 지금도 떠올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기억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사시나무처럼 떨리기 시작한 몸을 간신히 부여잡은채 나는 윈터에게 얘기했다.

" 그러니까 당신이랑 있으면 이런 기억들은 떠올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았어요. 그게 너무 ... 좋았어요. "

내 이기심일지도 모른다. 원래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으니까. 세월이 지나 묻혔을뿐 본래 그런 사람인 것이다. 나는 윈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맘대로 할 수 있는것은 내가 가진 몸뚱아리 그 이외엔 없는 법이다.

" 미안해요, 내가 이기적이라. 그래도 다행이에요, 마음만큼은 전달할 수 있어서. "

나는 구역질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내고선 힘겹게 쪼그려앉았다. 주저앉은 윈터의 앞에서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주려하며 말했다.

" 윈터의 눈은 아름답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울린건 아무래도 내가 잘못한거 같아요. "

거절 당하긴 했으나 나는 그래도 자리를 지켰다. 이곳을 떠나가는 것은 그녀의 의지일터. 그리고 이 도시에 여관은 하나다. 방을 잡아놓고 위치도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

795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14:09

내가 없는 사이에 판이 갈렸잖아!! 갱신이야!

796 라크주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14:27

>>791 짠!

797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00:14:49

유이주하

798 라크주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15:06

유이주 어서와!!! 월요일인데 잘 시간이라구 :3

799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15:14

신입이다!!!식물주 어서와 반가워!!!

800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15:29

나는 얼마나 잔 것인가...!!!

801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15:49

유이주 어솨여~~~~~

802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18:52

>>793 그래도 되고(물론 허락 받고) 수행 전 선관 짜듯이 상의 후 올려도 돼. 좀 더 쉽게 하자면, 미하엘과 알레프가 토끼를 잡는 미션을 함께 수행한다 했을 때 미하엘이 토끼를 발견하는 데까지 쓰고, 알레프가 그 뒤를 이어 토끼를 잡는 것을 쓰는 식이야. 물론 이외로 더 괜찮은 방식이 있으면 그렇게 해도 돼.

80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19:11

유이주, 어서와. 푹 자고 온 모양이네.

804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20:36

모두들 안녕안녕이야!! 물론 또 졸려..ㅋㅋㅋㅋㅋㅋ이따가 또 갈 거지ㅋㅋㅋㅋㅋㅋㅋ

805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24:37

>>802 오호 그렇군여 답변 감사해여ㅑ~~~~

806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26:36

>>804 늦은 시간이니 갈 수밖에........

>>805 같은 미션 다른 시점으로도 수행할 수 있어.

807 라크주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0:30:44

자러 가야겠다 ... 다들 낼보는거야!!!

808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31:19

나아아앗... 답레는 내일 가져오겠습니다 라크주

최근에 이렇게 일상을 많이 돌린 것이 오랜만이라 과부하가 좀 왔음

809 윈터주 (ciMJTBjGAM)

2024-06-24 (모두 수고..) 00:32:34

유이주 어서오시고~ 라크주도 주무시는 분들도 잘 자고 낼봐요~ 저도 이만 들어갈게요~

810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32:42

라크주 잘자~!~!

811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32:59

윈터주도 잘가~!!!

812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33:55

라크주 윈터주 잘자여~~

81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0:45:51

다들 굿밤 돼. 난 뭐 좀 가볍게 먹고 자야겠다. 내일 봐~

814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0:47:23

캡틴도 잘가~!!!

815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0:51:41

캡틴도 잘자여~~~

816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1:27:06

월요일은 역시 강했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817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1:35:38

그리고 잔다고 했으나 더워서 못 자고 있는 나... 영주도 잘자.

818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1:39:23

https://ibb.co/T8cyzpm

장발은 딱히 취향이 아니었는데 막상 돌려 보니까 꽤 괜찮았던 건에 관하여.... 이번에도 한동안은 그냥 이 스타일 유지할까 싶기도 하고...?🤔🤔

주말을 일상으로 엄청 불태웠다...🫠 답레는 쓰고 자려고 했는데 답레력이 다 떨어졌어....
라크주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드릴게요~

819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1:41:01

>>817 히히 저는 아직 안 잘 건데요ψ(`∇´)ψ

...사실 늦은 시간에 머리 감은 게 아직 덜 말라서.....🙄
시간이 늦어서 드라이기 쓰기도 뭐하고...... 아무튼 그렇슴다

캡틴흔 늘 더워했어.... 고생이 많으셔요...🥺

820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1:42:17

캡틴 영주 어솨여~~~(복복복복복복)
>>818 장발 영이 짱 예뻐~~~~~~~~~~

821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1:43:05

>>818 영이 뭔가 청순귀여움이 됐어. 머리 복복하고 잘 묶어주고 싶네. 양갈래로. (급기야)

>>819 ㅋㅋㅋㅋ 그러네. 정말 주말을 불태웠잖아~ 나도 불태우고 싶었는데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 필터 오면 나아질지도...? 실외기에 문제가 없다면...

822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1:43:57

다갓. 독백 쓰기 어때?

.dice 1 3. = 1

1. 쓰지마
2. 두글자
3. 세글자

823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1:45:31

캡틴이 부디 에어컨의 은총을 받으실수 있길...
다갓!!!!!!!

824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1:47:55

알렢주도 아직 안 주무시고 있었냐구요~!!!!! 복복복복복복....

>>8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론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요!!! 하지만 캐는 양갈래를 해도 '와 푼 것보다 편하다~' 이러고 좋아할 것 같네요...🤦🏻‍♀️
역시 억울하니까 다윈 양갈래로 교환 받을래요(?)

헉 오늘 필터 와요??? 그래도 잘됐다...🥹

825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1:48:41

>>822 크아아아악 다갓 용서못해애애애애애애애

826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1:52:13

다갓은 날 쉬게 해주려고...

>>823 맞아. 빨리 에어컨... (소망함)

>>824 푼 것보다 편하다 <이거 너무 ㅋㅋㅋㅋ 다윈 양갈래...? 그런 느낌일 것 같네. 안 맞는 옷인 줄 알았는데 맞아 버리는 거.... (다윈 : (눈으로 욕함))

827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1:58:05

>>826 큐트 계열보다는 청순 계열로... 낮은 양갈래로 부탁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얼굴이 받쳐 준다면 뭘 해도 평타 이상은 치기 마련이에요
미남인 걸 원망해라 김다윈(??)

828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00:30

>>827 꽃 장식도 해줄게... 긴 머리일 때 만난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다윈 : 싫습니다. 진짜 싫어요. (질색팔색)

829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02:39

(양갈래 영이랑 양갈래 다윈을 복복복)

830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04:05

>>829 (알레프도 양갈래로 만들어버림)

831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06: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하엘 어딨어!!!! 당장 꽃 가져와봐!!!!!!
우우 김다윈 양갈래를 두려워하다니 붐따다-`д´- (?)

>>829-830 양갈래 알레프는 진짜완전엄청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ᐢɞ̴̶̷.̮ɞ̴̶̷ᐢ₎

832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08:50

>>831 ㅋㅋㅋㅋ 미하엘 : 나 불렀어~? (불쑥 튀어나옴) 아!!!! 꽃 하니까 꽃들에 둘러싸인 우리 친구들 보고 싶어.

뭐야, 다윈 붐따 당했잖아? 어쩔 수 없군. (?)

83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09:22

>>831 아고 엔터 누르려다가 마솝을 눌렀네. 맞아, 알레프 양갈래는 정말 사랑스러울 거야.

834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10:20

ㅋㅋㅋㅋㅋ 알렢이는 누가 자기 머리 만지작해주면 아무 생각없이 좋아할지두... 양갈래로 만들어버리는거에여

835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14:52

>>832 미하엘 부르면 나오니까 왠지 학년마다 한 명씩은 점점 옆반 인싸 친구 같고....(?)

꽃밭에서 꽃구경 즐기는 친구들도 좋고~ 꽃다발이나 꽃 선물을 받은 친구들도 보고 싶네요 (ᵔᵕᵔ)
히히 다윈 머리에 화관 씌워 줘야지

>>834 알레프를 양갈래로 만드는 일상... 꼭 하기....(메모)(?)

836 유이주 (8XB8ndgBbs)

2024-06-24 (모두 수고..) 02:16:17

헉세상에잠깐기절했다
나는 다시 자러 가볼게,,!!!! 다들 이따가 잘자!!!

837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17:08

유이주 잘자여~~~

838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18:08

>>834 만두머리도 해줄 거야. 세일러문 머리도. (?)

>>835 ㅋㅋㅋㅋ 실제로도 그랬을 거야. 말 그대로 마당발.

꽃 선물 진짜 좋아. 다윈 머리에 화관 씌워지면 (으) 하면서도 시들어서 망가질 때까지 쓰고 다니지 않을까 싶네. 만약 좀 더 관계가 있는 사람이 준 거면 아이템으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르고.

839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18:30

>>836 굿밤이야, 유이주. 다음에 또 봐. 잘자.

840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19:44

앗 맞다
캡틴 질문 있어요! 이제 1회 노동으로 물건값 때우기가 어려워졌다고 했잖아요?? 그래도 돈은 받아 주나요??🤔

생각해보니까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바람에 옷도 새로 사야 하는데... 근데 생각해보니까 얘 돈도 없을지도......🙄

어쩔 수 없다
상탈하고 다녀라(?)

841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20:28

https://postimg.cc/CBfyG15X
슬쩍...~~~

842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20:54

상탈 영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을지도...(??)

843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23:55

>>838 다윈쨩.....🥹
차가운 듯하면서도 완전히 차갑지는 않은... 은근하게 다정한 이 행동 정말 유죄야... 용서못해 징역 20년 때려벌릴래....(?)

유이주도 잘자요~ 좋은 꿈 꾸시기예요~ ⸜(*ˊᗜˋ*)⸝

844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25:10

>>840 돈은 받아주긴 해. 1회 이용권을 써도 되고. 그리고 그 외로는 해결법이 있다! 사람들이 경계하고 의심하기 전에 옷을 구했다고 하면 되지~ 하지만 상탈 영이도 제법...? 다윈이 보면 첫 만남이니까 저런 게 취향인가 보군. 할 테고, 미하엘은 손가락 틈으로 보면서 그새 옷 취향이 바뀐 거야? 할 것 같은 느낌~

>>841 로우 양갈래 진짜 너무 귀엽다. 뒤에서 꼬물랑꼬물랑 머리 만져준 후에 만족스러워할 것 같아. 알레프한테도 꽂을 장식해 줘야해. 미하엘이 해준 거면 엄청 흐뭇해할 것 같은 느낌이야. 역시 귀여워~ 하면서 복복박박 귀여워해주기.

845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27:14

>>843 생각보다 정이 많다구~ 아니 징역 20년이나 받을 정도냐구ㅋㅋㅋㅋ

846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28:10

>>841 귀여워
너무
너무 귀여워....
알레프 사랑해.....
나는 오늘부터 알레프사랑단의 멤버이며 알레프를 향한 공격은 우리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어쩌구🥹🥹🥹🥹

847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29:12

미하엘 귀여워...!! 미하엘이랑도 다윈이랑도 일상을 얼렁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848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30:37

>>844 아 맞다 이용권 2장이나 갖고 있었지!!!!
까먹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두분 다 혹하시는 건데요!!!! 캐 반응까지 써주셔서 진짜 빵터졌슴다.....
그나저나 상탈하고 다닌다고 잡혀가지는 않?는구나(?)

849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32:04

그러게, 모두랑 더 놀고 싶은데... 이놈의 기력과 시간이... 그리고 타이밍이... 그렇다고 해서 일상 중인데 붙잡고 나랑 멀티해! 할 수도 없고 말야.

850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33:51

>>848 이용권 이 세계에서만 쓸 수 있으니 아끼지 말라구~ (?)

아무래도...? 상탈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오히려 당당하니까 안 잡혀가는 거 아닐까?

851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34:23

>>848 그치만 이케멘의 상탈? 못참거든여(??)
>>849 흑흑... 왜 사람은 잠을 자고 일을 해야 하는가...!!

852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38:03

>>849 일상 중인데 붙잡고 나랑 멀티해!←해주시면 바로 제 몸을 쪼갈라서라도 멀티 더 늘릴게요(?)

>>850 조아요 그러면 옷 사는 데 하나 써야겠네요~⸜(*ˊᗜ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탈하고 다니는 사람들 은근히 있구나... 어머나 남사스러워라🫣

>>851 🤔....
저도 다른 이케멘이 상탈한다고 생각하니 납득이 되는군요

85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40:05

>>851 맞아. 왜 사람은 잠을 자고 일을 해야하는가. 물론 그래야 사람답게 사니까지만... 그래도 억울하네.

>>852 ? 나 진짜 사양 안 해. 나 지금 당장이라도 나랑 일상해 할 수도 있어. 나 캡틴 직위 던지고 구질구질해질 수 있다구~ (급기야)

좋아, 새 옷 입은 영이네~ 예쁜 꼬까옷 입어달라구~

854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40:23

그러고 보니 아델이 상탈을 했었지 (아님)

855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42:47

저도 일상을 위해서라면 몸을 쪼개버릴게여(??)
>>852 ㅋㅋㅋㅋㅋ 어장의 이케멘들 상탈시키기 위원회가 시급해여~~~(잡혀감)

856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43:53

>>855 ㅋㅋㅋㅋ 이렇게 나는 쪼개진 참치들과 일상을 하고... (?)

아~ 안 되겠다. 언젠가의 세계에 노천 온탕 같은 걸 만들어야만... (?)

857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47:43

사혼의 엑조디아 참치들wwww

>>8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질구질캡 귀여워~ 으흑흑 진짜로 2멀티만 아니었으면 바로 쪼갈라지는 건데.....°˚( ˙꒳ˁ )˒˒ 저의 한계는 아직 영/주밖에 안 되네요....

>>856 이제 거기에 닌자가 난입해서 다들 목욕 중에 전투 시작하는 거죠(?)

858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02:49:49

사혼의 엑조디아래. ㅋㅋㅋㅋㅋㅋㅋ

>>857 이런 구질구질함도 귀여움으로 봐주다니. (감동) 아휴, 무리하지 마~ 나중에 하면 되지~ 어느날 영주가 여/엉/주 가 되는 그 날에... (?)

ㅋㅋ ㅋㅋ ㅋㅋㅋㅋ 하이야앗! 그때! 닌자가 나타났다!!

859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02:59:09

>>858 목표는 어제 일상의 영이만큼 조각나기예요(?)
히히 말씀은 늘 고마워요~ 그래도 저희가 느리게 돌아가는 장기 어장이라 시간이 많다는 것만큼 정말 다행이에요(*´꒳`*)
단기에서는 타이밍 나쁘면 진짜 평생 딱 한 번밖에 못 만나는 경우도 많아서....🥺



머리도 뽀송뽀송해졌으니까 이제 슬슬 자러 가야겠어요~ 모두 굿나잇~ദി ᷇ᵕ ᷆ )

860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2:59:41

ㅋㅋㅋㅋㅋㅋㅋ 노천 온탕도 닌자 습격도(??) 좋은데여~~

아까 상탈이라고 하니까 생각난 티미인데~ 알렢이는 지금 여성체에 가깝다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론 양성?무성?에 가까워여! 알렢이네 신족들은 인간처럼 후손을 남기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거든여! 애초에 성별이란 개념부터가 모호했다는 느낌?
지금의 알렢이는 인간들이 가진 관념에 따라 자기 성별을 정의한 거에 가까워여! 반대로 남성체(인간들의 기준에서 남성으로 여겨지는) 모습을 취하거나 하는 것도 가능해여~

861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03:00:01

영주 잘자여!!

862 라크주 (lBMEQwA/YA)

2024-06-24 (모두 수고..) 06:29:07

쫀아! :3

86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0:39:56

어우. 새벽에 영상 보다가 기절 했어.

좋은 아침. 오늘도 엄청 덥구나...

864 라크주 (Njo8wiLUEk)

2024-06-24 (모두 수고..) 10:45:57

캡틴 안뇽 :3

865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0:55:14

안녕, 라크주. 잘 잤어?

866 라크주 (WgKP9JkTG6)

2024-06-24 (모두 수고..) 10:59:16

구럼! 어젠 좀 일찍 자서 그런가 컨디션이 조아

867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1:03:42

컨디션이 좋다니 다행이네. 이제 라크주가 내 몫까지 살아주면 돼... (주금)

868 라크주 (/5chraOw6Y)

2024-06-24 (모두 수고..) 11:04:15

안돼!!!! 캡틴이 죽다니!! 8-8

869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1:08:58

걱정마... 난 언젠가 다시 부활할 테니...

870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1:09:37

쫀아!!

871 라크주 (0pnEVQPhjQ)

2024-06-24 (모두 수고..) 11:10:55

헉 그럼 그때까지 기다려야지 ... 알렢주 쫀아!!

아 알렢주 혹시 서브미션 같이 해도 될까?

872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1:13:11

>>871 와!! 저는 조아여~~

873 라크주 (U9buYVGTUw)

2024-06-24 (모두 수고..) 11:14:33

>>872 왠지 라크가 알레프는 챙겨서 도망갈것 같은 분위기라 ...

874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1:15:41

ㅋㅋㅋㅋㅋㅋㅋㅋ아 할부지 ㅠㅠ
그럼 라크주가 먼저 미션레스 써주실래여?!

875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1:16:05

부활 이후로 외형 상 바뀐 부분이 많아서 얼른 수정하고 왔슴다
지금까지의 전개도 꽤 재밌지만 흉터캐 설정이 사라진 건 살짝 아쉽네요🤔 쓰읍 거 흉터가 있어야 유기농인 건데(?)

모두 좋은 오전이에요~~


>>860 아... 아니 이런 쩌는 설정을 못 보고 자러 가버렸다니....°˚( ˙꒳ˁ )˒˒
알레프는 겉으로는 한없이 인간 같아 보이곤 하지만 은근하게 드러나는 인외의 면이 너무 미식이에여

876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1:17:16

좋은 점심이야, 알레프주~

877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1:18:25

어서와, 영주. 그러고 보니 부활하면서 흉터가 다 사라졌지. 아쉽네 (?) 붕대 감아주는 재미가 있었는데.

878 라크주 (0v9TFAcmgw)

2024-06-24 (모두 수고..) 11:19:14

>>874 그럼 이따 저녁에 써올께!

영주 안녕!! ><

879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1:22:28

영주 어솨여~~ 캡틴도 안냥~~~
>>875 그런 포인트가 맛있져!! 언젠가 찐 인외?신? 모먼트로도 굴려보고 싶은게 소원이에여~~~
>>878 알겠슴당~~

880 라크주 (P.QqXEEMlo)

2024-06-24 (모두 수고..) 11:26:15

아 혹시 험악한 분위기면 알렢이 반응이 어떨것 같아? :3

881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1:29:31

험악한 분위기면... 약간 쫄아서 울먹이지 않을까여? ㅋㅋㅋㅋ...

882 라크주 (BKe7shc8wA)

2024-06-24 (모두 수고..) 11:32:28

후후 알겠어 참고할께!!

883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1:32:42

캡틴 라크주 알렢주 하이~⸜(*ˊᗜˋ*)⸝

>>877 마자요.... 역시 다시 굴려서 상처를 내야만(?)

>>879 알레프 신적 모먼트 나올 때 저 꼭 불러주셔야 해요 (ᵔᵕᵔ) 우히히 기대된다

884 라크주 (BKe7shc8wA)

2024-06-24 (모두 수고..) 11:35:20

흑흑 난 새벽에 머리긴 영이를 못본게 너무 아쉽다 ...

885 라크주 (BKe7shc8wA)

2024-06-24 (모두 수고..) 11:39:44

난 언젠가 화난 라크를 굴려보는게 꿈이야 ... 굴리면서도 얘가 화날 모먼트가 없어보여서 ...

886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1:44:26

>>883 예쁜 얼굴에 상처 난 거 보고 우리 애 얼굴에 누가 기스냈어! 하는 캡틴. (?)

>>884 후후 위키에 있다구?

>>885 화난 라크...? 맛있다.

887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1:47:42

>>885 화난 라크!! 원래 화 안 내는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서운 법이라는데(군침)(?)

888 라크주 (GEb4yk87x.)

2024-06-24 (모두 수고..) 11:49:06

>>886 캡틴 최고!! (달려감) 화난 라크는 ... 흠 ... 상상이 잘 안되는걸

>>887 옛날엔 가끔 화냈다는 뒷이야기가 있지. 그때마다 연구소가 찍소리도 못했다는 후문도 ...

889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1:51:50

화내는 우리 친구들... (상상만 해도 맛있음.)

890 라크주 (IPmvS66/3Q)

2024-06-24 (모두 수고..) 11:53:26

아 그리고 지금은 존댓말 캐릭터인데 화나면 반말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네 :3

891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2:12:22


>>890 화나면 반말 진짜 너무 좋아. 다윈도 그런 면이 있긴 하지. 사실 내가 이런 걸 정말 좋아해. 라크 꼭 화나게 해서 반말을 듣고 싶다. (급기야)

892 라크주 (i8Xe5Q3H3.)

2024-06-24 (모두 수고..) 12:55:23

그럼 언젠가 라크를 화나게 해볼께!! (라크 : ???)

89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3:08:48

라크에게 믿음을 주고 배신하면 화내주지 않을까? (?)

894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3:13:25

캡틴 사악해여... 어떻게 그런 생각을!(??)

895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3:16:00

알레프는 햄버거 세트에 피자를 눈 앞에서 안 주고 먹어치워버린다면 화내지 않을까? (?)

896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3:33:32

모닝

지금 일어났다

897 코우 - 메구무 (Jm4RMEcKeI)

2024-06-24 (모두 수고..) 13:33:33

"흐음."

칼 같은 거절
여자도 그저 소리 한 번 낼 뿐으로, 짤랑이는 주머니를 넣어두었다
와중에도 피의 호수같은 눈동자가 사내를 훑었다

"그으럼."

여자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시선이 허공을 잠깐 맴돌았다
그리고 잠시 뒤

"―그럼 찾아볼게."

그렇게 말하기가 무섭게
여자는 걸음을 다른 곳으로 폴폴 옮긴다
그런 코우가 향한 곳은...
다름이 아닌 웬 근처의 무기상이 아니었는가

898 코우주 (Jm4RMEcKeI)

2024-06-24 (모두 수고..) 13:33:50

흐에 피곤해

899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3:37:11

식물이는 지금은 분노도 없을것같음. 건드리면 화가 날만큼 소중한게 없으니까. 구나마 소중한건 자기 자신일테지만 그걸 훼손했을때 느끼는건 화가 아니라 위협일테고. 그래서 뭔가 식물이가 화라는걸 낼만큼 중요한게 생기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종종 해

900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3:40:07

358 자캐가_자신을_부르는_호칭_중_가장_좋아하는_것
음...🤔 네차흐?
어감이 마음에 든대요~

물론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특별히 우열을 나눠서 다른 이름이 별로라는 건 아니지만요!

630 자캐를_주눅들게_하는_게_있다면
자기 자신에 관한 일보단 타인의 감정적 불안, 고통, 부상 등등에 약한 편이에요. 시무룩해지거나 울적해지는 모습에 특해 약합니다!

191 자캐의_유연성을_0부터_10까지로_나타낸다면
유연한 정도는 이미 위키에 푼 적이 있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략 2 정도였네요. 신발끈을 묶는다거나 좌식 방식으로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도 꽤 조심해야 하는 그런 수준이었는데요

지금은 무사히 5~6 정도로 회복했어요(・ω<)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영:
133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편인가요?
공설로 혈색이 전혀 변하지 않아서....🙄

여담인데, 피가 없는 것과는 별개로 육안으로 보기엔 피부색에 큰 이상이 없어요. 조금 창백하긴 해도 입술 색이나 얼굴의 핏기까지 전혀 없는 수준은 아니네요. 겉으로는 일단 보통 사람의 선으로 보이는 수준입니다!

316 생부에 대한 생각
아빠가 있는지부터 물어봐야(생략)

124 대화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쪽?
스스럼 없이 먼저 말 잘 거는 편입니다! 가끔은 너무 스스럼이 없어서 문제지만요~(취객 만났던 일상 봄)(아델 일상 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901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3:41:13

오늘의 진단입니다!!!
으으윽 갑자기 짱쎈 배탈이 나서 중간에 사라졌었네요... 슬슬 음식 상할 시즌이 됐나....(›´-`‹ )


식물주랑 코우주도 안녕하세요~

902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3:41:52

어서와, 식물주, 코우주, 영주.

90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3:44:21

>>901 아이구, 배탈이라니. 날씨가 확 더워진 데다가 습해서 음식이 빨리 맛가기는 하더라. 지금은 좀 괜찮아?

904 코우주 (Jm4RMEcKeI)

2024-06-24 (모두 수고..) 13:48:19

밍나 하이 ><

905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3:49:15

350 자캐는_주목받는_것을_꺼리는_편_vs_좋아하는_편
- 별 생각 없지 않을까나. 사람이 길가다 길가 풀이 일제히 쳐다본다고 뭘 느끼지 못하는것처럼(?) 식물도 사람이 주목하는걸 신경쓰지 않을것같은 느낌. 그 주목때문에 뭔가 불편한 일이 생기면 싫어할것 같지만.


164 버스를_타고_나서야_상의를_뒤집어_입었다는_걸_안_자캐는
- 원래 옷을 안입음


157 자캐의_라이벌이_있다면_누구
- 근처 영역에 자리잡았던 의태식물...? 영양 경쟁을 피하기 위해 식물끼리 거리가 좀 멀어서 실질적으로 별로 라이벌이라고 할만한건 아니긴 한데 그나마 이정도가 다가 아닐까

식물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906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3:50:43

다들 어솨여~~~~
>>895 ㅋㅋㅋㅋㅋㅋ 악마다...!!

907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3:52:32

>>899 소중한 게 없고 자기중심적이던 캐릭터가 '내가 아닌 다른 것'을 위해 분노하는 전개... 이게 또 미식인데요( ˆ͈̑꒳ˆ͈̑ )

>>903 아까보다는...? 죽 끓여 먹어야 할 것 같지만요....(›´-`‹ ) 그래도 이 정도는 약한 편인 것 같아요

908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3:54:01

>>905 식물끼리는 '3초 이상 눈 마주치면 도발로 간주'←이런 룰은 없나 보네요(?)

>>906 히히 알레프 햄버거세트 뺏어먹어야지

909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4:00:49


318 자캐는_외향형_vs_내향형
다윈 : 음······. (생각 중)
▶외향형이지 않을까? 그래도? 아마도?

377 이미_자신을_배신한_전적이_있는_사람이_용서를_빈다면_자캐는_한번쯤은믿어줄수있다_vs_절대믿지못한다
다윈 : 기대가 없다면 믿어주는 것쯤은 할 수 있죠.
▶배신을 당해도 그러려니 할 것 같음. 용서를 비는 것마저도 배신의 하나라면, 그냥 한 번쯤 더 배신 당해주겠다 할 것 같네.

112 자캐의_이상형
다윈 : 으. (으)
▶아아주 오래 전에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생각도 안 날 것 같아.
다윈, 이야기해주세요!


다윈:
078 종교
다윈 : 신은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톨릭이었었음.

262 무례함과 예의바름 중 어느쪽에 더 가까운지
다윈 : 이 정도면 충분히 예의 있지 않습니까? (낮게 웃음)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듯.

147 울 때의 모습은?
다윈 : 왜요. 내가 울길 바랍니까?
▶이건······ 상상이 안 간다. 진짜.





434 어린_자캐는_천둥번개를_무서워했는가
미하엘 : 어라, 난 지금도 무서워하는데~? (농담투)
▶무서워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서워할 것 같네.

326 자캐는_원하지_않는_이별을_겪은_적이_있는가
미하엘 : (눈동자를 데룩 굴리다가 미소 짓는다.) 글쎄?
▶추락자들은 전부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지.

338 자캐가_죄책감을_느낀_순간이_있는가
미하엘 : 아하하, 내가 그런 걸 왜 느끼겠어~?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렇다.
미하엘, 이야기해주세요!


미하엘:
031 생일파티를 좋아하나요?
미하엘 : 그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구? (놀람)
▶추락자가 된 이후에 날짜 개념이 거의 사라져서 생일파티를 즐기진 못했을 것 같지만, 이전에는 자주 했을 거라 생각해.

194 캐릭터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사람은?
미하엘 : 이런 건 다른 사람이 들으면 실망하잖아~ 비밀로 할 거야.
▶보통은 가족이거나 친구들, 선생님 정도긴 하지.

283 캐릭터가 내세우는 점에 대한 타인의 평가는?
미하엘 : 엥? 자자, 인터뷰 갑니당~ 거기 추락자 씨. 내 평가 좀 해줄래?
▶일단 다윈의 평가로는 내세우는 점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정신 없는 여자애. 그리고 능력에 관해서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정도일 듯.

910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4:02:33

>>905 >>>원래 옷을 안 입음<<< 이렇게 건전하게 느껴지는 말이 있다니.

>>906 후 후 후 후 후. (알레프 볼 쭈물거리기~)

>>907 으아악... 그럴 땐 푹 쉬는 게 낫더라. 잠을 자는 것도 회복에 엄청 도움 되구. (복복복)

911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4:02:41

영주 아프면 안된다ㅏㅠㅠ

>>908 사냥하지 않는 식물들은 어차피 눈을 못마주치고(?) 사냥하는 식물들은 서로 멀리 있는게 국룰 습성이었어서 가까이 자리잡으면 싸움신청 이런 느낌이었지. 근데 여긴 식물이 아니라 사람들이잖아? 식물이는 사람을 아무래도 (못먹지만)먹이생물쯤으로 보고있으니까(...) 먹이가 주변에 많다고 영역침범으로 느끼진 않는중이야

912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4:07:58

영주 푹 쉬시고 괜찮아지시길~~~
>>900 앞으로 네차흐라고 더 많이 불러줘야겠어여(??)
>>905 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쳐다봐도 아무생각 없는 식물이 귀여워...(?)
>>908 알렢이: (울먹)
>>909 헉 우는 다윈 보고싶다()
천둥번개 무서워하는 미하엘 귀여워~~~~

913 라크주 (cOQlbDMJHE)

2024-06-24 (모두 수고..) 14:10:57

크윽 회의 끝났다 ... (엎어짐)

914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4:13:52

헉 수고했어 라크주

915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4:14:12

라크주 어솨여~~~ 수고하셨어여

916 라크주 (VDQMMfH0js)

2024-06-24 (모두 수고..) 14:15:41

식물주 안녕!!

다들 맛점했어? :3

917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4:18:57

어서와, 라크주. 난 비빔면 먹었어~ 계란 두 개랑 해서~

918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4:19:17

난 굴비 구워먹었어

919 라크주 (mtM8MwRPXo)

2024-06-24 (모두 수고..) 14:23:10

헉 다들 맛있는걸 ... 나는 주먹밥 먹었어 집에서 싸온걸로

920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4:24:25

비빔면... 비빔면에 삼겹살 먹고싶어여~~~

921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4:25:50

저어는 이제 죽 완성해서 먹고 있는 중임다

라크주 회의 수고하셨어요~ 스담스담 복복

922 라크주 (EtCNNPq7rM)

2024-06-24 (모두 수고..) 14:26:22

다들 스담스담인거야 :3

923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4:28:54

(복복복복복복)

924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4:32:26

새 어장 세워야지, 해놓고 새 어장을 까먹고 있던 사람이 있다? 뿌슝빠슝. 그게 바로 나야 나.

농담이구, 새 어장 세워뒀어~

925 라크주 (5YHftIlQe2)

2024-06-24 (모두 수고..) 14:36:52

빠바바바밤

926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4:45:05

이거 알레프 같아요(?)

927 라크주 (xY4lLdpsrs)

2024-06-24 (모두 수고..) 14:48:25

>>926 나는 gif로 부탁해

928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4:48:49

난 png가 좋아

929 메구무-코우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4:50:43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일단 따라가보긴 해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털레털레 코우를 따라가던 메구무는, 그녀가 무기상으로 들어가자 기겁하면서 따라 들어가 그녀의 어깨를 붙들고 작게 속삭였다.

"여기는 와...? 여 주인한테 물어볼라고...?"

물론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교자를 파는 식당의 위치를 묻기엔 너무나 무시무시한 장소였다. 무기상의 점원이나 주인이나 왠지 자신과 코우를 빤히 보는 듯 했지만(당연하다. 손님인줄 알았을테니까) 메구무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두가지였다. 코우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 사실 얼마 전 남을 믿었다가 뒷통수 맞은 전적이 있기에 코우를 믿는 건 망설여지는 일이었다

"묻기만 할거제?"

그렇지만 아직 결정을 못 내린 듯, 그는 애매한 답을 내놓았다. 그런데 딱히 쌈박질 하러 온 건 아니어보이고... 그렇다고 무기상에 온 건 무슨 뜻이지? 젠장, 왜 이럴 때만 망설여지는 걸까...


//11

갱신~~ 좋은 오후~

930 라크주 (OFxjvugzDY)

2024-06-24 (모두 수고..) 14:51:00

메구무주 쫀오후!

931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4:53:47

다들 밥 맛있는거 드셨군요~ 저도 먹긴 먹었답니다 또 배가 고플뿐... 아 충분히 먹었습니다(구구절절

932 라크주 (hyF6vtY.bo)

2024-06-24 (모두 수고..) 14:54:42

더 먹어야해!

933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4:55:45

어라...? 할아버지...? 왜 자꾸 저한테 뭘 먹이려하세요...? 배불러요 저 티비보러 갈게요 아 할아버지 그만(몹쓸상황극)

934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4:59:43

메구무주 어솨여~~~
>>9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5 라크주 (ciNuPpNP6s)

2024-06-24 (모두 수고..) 15:00:58

후후 벗어날 수 업서 ..

936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5:00:59

안냐세요 알렢주~~~

937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5:39:43

쫀오입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이다~

938 라크주 (RoGrfcZxj.)

2024-06-24 (모두 수고..) 15:41:26

조기퇴근 부럽다 ... 윈터주 쫀오애요 :3

939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5:41:34

>>892-895
보니까 재밌는 썰이 있네요~
윈터는 지나가는 말을 가리키며 "야 저기 니 남친 지나간다."
이러면 화내지 않을까

940 라크주 (taMww1hyf6)

2024-06-24 (모두 수고..) 15:44:09

ㅋㅋㅋㅋㅋㅋㅋㅋ 뒷발차기 맞아도 할말 없는데 그건

941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5:45:25

윈터주 어솨여~~

942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5:45:52

말이 생각보다 치악력이 강하다는 건 알고 있죠? 자칫하면 물릴 수 있습니다

943 라크주 (ircq0VpYDg)

2024-06-24 (모두 수고..) 15:46:26

헉 물리면 벗어나지 못해

944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5:47:08

알렢주도 안녕하세요~

배는 고픈데 귀찮아서 뭘 먹을 힘이 없다
슬 답레 준비해볼게요~

945 라크주 (zUY3/ZWr5o)

2024-06-24 (모두 수고..) 15:50:06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 힘이 난다!

946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5:51:28

하지만 집에 탄산이 떨어졌는걸. 다시 나가기 귀찮다고요~

947 라크주 (zUY3/ZWr5o)

2024-06-24 (모두 수고..) 15:53:32

탄산이 없는건 중대한 문제다!

948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5:55:17

중대문제라고 공감해주는 라크주 상냥해~

949 라크주 (q16.8HjGh6)

2024-06-24 (모두 수고..) 15:55:49

헉 이게 상냥한건가 ... 하지만 그건 정말 중대한 문제인걸 :3

950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6:13:51

오늘 답레는 조금 늦어질 것 같슴다....
복통 디버프가...(´°̥̥̥̥ω°̥̥̥̥`)

>>942 (오히려 좋은데🤔)

951 라크주 (JKb1WS54X2)

2024-06-24 (모두 수고..) 16:18:43

헉 아프면 안대 천천히 주는거야 :3

952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6:19:45

아 습관적으로 일상 구할뻔 했다. 오늘은 시간이 안되는데

953 라크주 (D573eN4ywo)

2024-06-24 (모두 수고..) 16:46:06

습관적 일상병

954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7:10:10

꼼짝마, 일상마다...!

다시 갱신할게~

955 라크주 (xVjVkukGx.)

2024-06-24 (모두 수고..) 17:14:26

캡틴 어서와! >:3

956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7:14:47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일상 중독증입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말아주세요
화력을 불태워줘...!

캡틴도 안녕하세요~~

>>951 ദി ᷇ᵕ ᷆ )(알겠다는 사인!!!)

957 라크주 (xVjVkukGx.)

2024-06-24 (모두 수고..) 17:15:14

(영주 뽀다담)

958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7:21:00

너무 더워여..!!!!

959 라크주 (fwh9ObxFSU)

2024-06-24 (모두 수고..) 17:24:47

(알렢주도 뽀다담)

960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7:33:08

(녹아내림)

961 라크주 (sfxy4dn2U2)

2024-06-24 (모두 수고..) 17:35:11

안돼!!!!

962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7:41:38

https://picrew.me/ja/image_maker/72113
푸딩이 된 우리 친구들이 보고싶어여...

963 라크주 (DL5.nHozd2)

2024-06-24 (모두 수고..) 17:42:11

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엽자나 ...

964 아델-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7:52:01

"미신덩어리라, 다행이군요."

나 역시도 진심으로 그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것들이 활개치지 않는 세계를 보고 싶었으니. 꼭 평화롭지만도 않을 것 같기는 하였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기에. 윈터 양의 세계도 그리 평화로워 보이지는 않았고... 이 사내의 세계 역시도 어떨 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허나 자신은 믿고 있었다. 인간끼리의 다툼은 반드시 끝낼 수 있으리라고.

"제 세계에선 그것들이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영혼이 없는 마족들, 그들이 세계를 유린하며 벌인 일들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죠."

"저는 그들을 증오합니다..."

"그렇습니다. 다만 이 세계에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 이야기하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마법은 참으로 악독한 것이라, 어쩌면 우리는 저주를 받았을지도 모르죠. 혹은 신같은 존재에게 농락당했을 수도 있고.. 우연이 겹쳐서 세계를 유랑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세한 것은 저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군요."

그리 말하면서 많이 보였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칼 씨의 세계는, 어떤 세계였습니까?"

그리고, 문득 궁금해져 사내에게 가벼이 물었다.


965 아델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7:52:23

다들 안녕~ 좋은 저녁이야!

>>962 귀여워....(잡아먹기)

966 라크주 (UcCfPzaLzw)

2024-06-24 (모두 수고..) 17:52:52

아델주 어서와 :3

967 아델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7:53:12

맞아 영주 있어~? 일상 관련해서 물어볼게 있거든 :3

968 아델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7:53:30

라크주 안녕안녕~(쓰담쓰담) 오늘은 언제쯤 퇴근이야?

969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7:54:17

아델주 어솨여~

970 아델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7:55:34

알레프주도 안녕안녕~(복복복)

971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7:55:35

>>967 헉(알레프 픽크루를 귀여워하며 저도 픽크루를 만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편히 여쭤주십쇼)

972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7:55:39

밍기적거리다가 답레를 한글자도 쓰지 못했다
다들 안녕입니다~

973 아델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7:57:20

>>971 귀여워...(복복복) 마자마자 영주, 전에 편하게 이어달라구 했잔아~ :3 그러면 음... 약간 기절했다는 느낌으로 독백처럼 잇고, 여관에서 간단하게 치료를 받은 느낌으로(붕대같은거 좀 둘둘 매고..) 눈 떴는데 영이가 지켜보고 있어서 약간 말 거는 그런 느낌으로 이어와도 될까~? 아니면 막레를 원하면 여기서 끊고 다음번에 만나서 돌려도 좋아 ;3

>>972 윈터주도 안녕~ 좋은 저녁!

974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7:59:58

알렢주 아델주 윈터주 라크주 모두 안녕하세요~~

>>973 저는 계속 이어가는 것도 좋아요! 영이 성격이라면 옆에서 지켜보는 게 맞기도 하니까요!

975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8:01:55

윈터주 어솨여~~~
저도 슬슬 새 일상을 구해볼까 싶네여

976 아델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8:02:30

>>974 헤헤 좋아~ 그러면 가볍게 이어와볼게! 고마워 ;3

977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8:03:03

Picrewの「보급형 업보 푸딩」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cK2oDRcfU2 #Picrew #보급형_업보_푸딩


픽크루는 백만년만에 해 보는 것 같은 느낌...!

사실 처음에는 외모에 관해서 속눈썹 유무나 머릿결 같이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설정해둔 건 없었는데요
AI가 말아준 복슬복슬헤어가 꽤 맛있었던 관계로 약간 곱슬이라는 설정도 추가해야겠어요(적당맨)

978 라크주 (s37FcJOmf.)

2024-06-24 (모두 수고..) 18:04:20

오늘 퇴근은 ... 몰라!

979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8:05:07

>>977 영이 귀여워~~~~~~~~~~~~~~(냠)

980 식물주 (/GMr9L3cSc)

2024-06-24 (모두 수고..) 18:06:44

캐릭터 생긴게 매우 개성적이면 단점: 피크루를 못만들음

981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8:08:01

윈터도요. 말 귀는 잘 안보임

982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8:08:10

푸딩 먹고 싶어졌어~ 나도 픽크루 짠.

다른 사람들 어서와~ 과일 먹고 오니까 사람들이 왔네.

983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8:08:43

>>976 알겠슴다~~ 천천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973에서 아델주 복복하는 거 깜빡했어... 분하다(?)

>>978 >>980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984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8:08:58

푸딩 알렝이와 영이는 귀엽게 잘 봤어요(⸝⸝◜~◝⸝⸝)

985 윈터주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8:09:37

푸딩 하엘이는 귀하다...

986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8:09:49

>>979 영 한 몸 희생해서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면....(?)

>>981 (눈물 2,,,,,,,)

>>982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귀여워!!!!!!!!!!!!! 귀여워서 죽을래!!!!!!!!!!!!!!!!

987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8:10:02

미하엘 귀여워~~~~(냠)
>>980-981 😭

988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8:15:13

>>987 (먹혀버림)

식물이나 윈터도 보고프지만... 픽크루의 한계가 부들바들이다.

989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8:28:22

https://picrew.me/en/image_maker/72113

재갱~~~ 푸딩 메구무 블루레몬에이드맛~

990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8:32:14

>>989 블루레몬에이드맛 푸딩이래. 엄청 상큼하잖아~! 이건 독점해야 한다. (헙냠헙냠)

991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8:32: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도망쳐!!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2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8:33:05

>>982
그럼 미하엘 푸딩 호로록(????

993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8:34:50

미하엘 푸딩은 평범해서 아무곳에서나 구매 가능해. 그러니 내가 더 이득이다. (?)

994 알레프주 (rewQRODtzE)

2024-06-24 (모두 수고..) 18:35:00

메구무주 어서와여~~~~~ 충격... 푸딩이 넘 귀여워서 못먹음...

995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8:35:29

미하엘 푸딩은 왠지 메이플 시럽 맛이 날 것 같은데~ 아닌가 오렌지맛인가???

996 메구무주 (Dt7e1yn4QM)

2024-06-24 (모두 수고..) 18:35:44

알렢주도 리하리하~

997 아델-영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8:45:43

'나는 아프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외로웠거든. 네가 날 상처입힌다고 해도 나는 그것마저 기뻐.'

외로움, 고독. 자신에게도 익숙한 단어였다. 자신 역시도 얼마나 고독했던가. 왕국이 전부 불타 사라져버린 이후로, 심장에 비수가 박힌 이후로 줄곧 외로웠다. 고독했다. 환한 태양같은 같은 친구들이 있었다. 섬길 주군이 있었다. 충성을 바칠 대상이 있었다. 내가 지켜야 할 국민이 있었다. 허나 전부 사라져버렸다.

'차라리, 몰랐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무 걱정 없이 세계를 방랑하던 때에는 외롭지 않았다. 언제나 어머니와 함께 있는 기분 마저 들었다. 없어지고 나서야 깨달았다. 헌데, 얼마나 오랫동안 외로웠으면, 상처입힘 조차 기쁜것일까.

"신이시여, 대체 어디에 계셨나이까."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힘겹게 헐떡이며 질문했다. 알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전부 이유가 있으리라고 믿었다. 전부 이유가 있어서 신께서 나를 굽어 살피지 않으셨노라고, 오히려 벌을 내리셨노라고 그리 믿었다. 전부 나의 잘못이다. 간악하게 인두겁을 뒤집어 쓴 그것에게 속아넘어갔기에, 신께서 분명히 경고하셨을텐데, 그리 믿고 있었기에... 그러나, 원망하지 않는 것 역시 아니었다. 괴로웠다. 심장은 이미 너덜너덜하게 찢겨 있었다. 그 정도로, 사내는 괴로웠다.

'...이 ...아파?'

점점 들려오는 소리마저 희미해진다. 세계는 어둡다. 자신이 숨을 쉬고 있는지, 심장이 뛰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래.
사내의 세계는 결국 어둠으로 물들었으니.



"바울 경, 바울 경!"

눈을 뜬다. 많은 소리가 한번에 귓가로 들려와 정신이 혼미하다. 구두굽소리. 칼 부딪치는 소리. 괴성. 함성. 번개 쏘는 소리. 역겨운 시취. 피냄새.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벌떡 몸을 일으킨다.

"바울 경, 괜찮으십니까?"

"피터 경, 상황 보고를. 제가 얼마나 쓰러져 있었죠?"

"약 12초간입니다. 화염탄에 직격하셔 충격으로 후방전선까지 날아오셨습니다... 급한대로 상처는 치료해두었습니다."

"단장님! 퇴각명령을! 더이상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바울 경, 이대로 가다간 전멸입니다. 우선 후퇴하고, 다음 방어선까지 가시는게..."

"전부 퇴각시키십시오. 제가 끝을 보겠습니다."

"바울 경, 안됩니다! 바울 경, 바울 경!!!"

찌그러진 투구를 벗어던지고 하늘 높이 뛴다.

'아델라이데야, 그것을 아느냐?'

'뭔가요, 스승님?'

'사람들은 쉬이 바다와 땅을 구분하고는 한단다. 허나 세상의 이치란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은 법이야.'

'바닷속에서 숨을 쉬면, 물이 코로 들어오듯, 땅 위에서 숨을 쉬면 바람이 코로 들어온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우리는 공기 속에 있는것이나 다를 바 없어. 그렇기에 행동에 제약이 걸리는 거란다. 물 속에서 칼을 쉬이 휘두를 수 없듯이.'

'그, 그런건가요, 스승님?'

'허나 몸도 마음도 검이 된다면 느낄 수 있을거란다. 세계를 둘러싼 마나의 흐름을. 마법을 쓰지 못해도 괜찮단다. 한가지만 기억하렴.'

하늘을 밟는다. 탓, 하고 다시금 높게 뛰어, 그대로 마족의 앞에 부드러이 착지한다. 일련의 흙 밟는 소리 조차 없으리라.

"하! 살아있었느냐, 눈 먼 인간이여."

심장의 고동. 즐거움. 유희. 그리고-

" '위르' 를 신청한다."

환희.

"하핫, 아하하핫,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마계의 법도를 따르느냐, 애송아! 좋다, 좋아!!!"

쿵, 하고 떨어지는 투구와 갑옷 소리. 나 역시 갑옷을 벗어던진다. 퇴각 나팔 길게 울리는 소리. 그리고 일순, 검 부딪힌다.
두근거리며 미친듯이 뛰는 심장소리때문에 적의 위치를 놓칠 일은 없다. 쐐액, 하고 바람 가르는 소리 들려오면 검을 갈라 부딪히고.
몇 합이나 이어졌을까. 백 합은 쉬이 넘었으리라. 이대로면 체력이 다해 쓰러지리라. 나는 날이 나가, 부러지기 직전인 검을 버린다.

"벌써 끝이냐, 심장 파괴자여."

"가로되-"

손 끝을 그러쥔다. 검을 쥐듯이. 츠즛, 하고 빛무리가 모여들고.

"호오."

"심검은 검인 듯 하나 곧 내 마음이니."

"오거라."

천천히 그 자리에서 검을 휘두른다. 초식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몇번이고 연습한 상단 휘두르기.

"베고자 하면 벨 수 있으리라."

첫 합에 녀석의 뿔을 베었다. 빠르게 달려오는 녀석 상대로 다시금 천천히 대각선으로 내려친다. 오른팔과 왼다리가 잘려나가고, 털썩, 떨어지는 소리. 허나 녀석은 계속해서 달려온다. 왼쪽 팔에서 번개 모이는 소리.

"끝이다."

검을 허리춤에 대고 발도한다. 곧 검은 형체도 없이 흩어진다.

고요하다. 이 순간이 내게 속삭여오는것처럼. 쭉 뻗은 검을 역수로 고쳐쥐고 천천히 두 손을 모은다.

털썩, 쓰러지는 소리.

"...훌..륭하다..."

각혈.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바....울 경, .....씨,"

[아저씨.]

뭐?

아니,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일순 뺨에 부드러운 두 손이 닿는다.

[왜 웃고 있어?]

내가, 웃고 있다고?
불타는 도시. 불타는 왕국. 쓰러진 전우들. 죽어간 나의 폐하. 동료들. 나를 사랑하던 이들. 내가 지키려던 것들.

[왜 웃고 있는거야?]

아니, 아니야.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다고!!!"

소리지르며 잠에서 깬다. 격통이 온 몸을 덮친다. 수백개의 화살에 꽂힌것같은 격통. 땀으로 푹 젖은 육신. 가쁘게, 허억 허억 숨을 내뱉으며 이마에 손을 짚는다. 대체, 나는...

998 아델주 (6Cp2MhWoZM)

2024-06-24 (모두 수고..) 18:46:23

다들 안녕안녕 어서와~ 영주 답레 짱 길어져버렸다 미안 ; ;) 편하게 분량 컷트해조~

999 윈터 - 라클레시아 (jHMY.lA6E6)

2024-06-24 (모두 수고..) 18:47:34

>>794

"안 울거든."

엘프가 내미는 상냥한 손길을 신경질적으로 툭 쳐낸 윈터의 눈꼬리가 축축하게 젖어있다. 울지 않는다는 것은 바보도 알 수 있는 거짓말이다. 윈터는 분한 표정으로 엘프를 쏘아보았다. 꼴사납게 눈물을 흘린 것에 자존심이 상했을뿐더러 밀어내려 하는데도 마음처럼 모질게 굴질 못하겠기에 더 그랬다. 밤 내린 거리에 사람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희게 켜진 가로등에 비친, 엘프를 올려보는 눈동자는 여실히 주홍으로 반짝였다.

"그런 거라면..."

영생을 살아가며 한번 눈에 담은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하는 그와 반대로, 윈터는 갓 성인이 된 시점에 정신이 머물러있을 뿐이다. 이후로 십수 년, 혹은 그 이상을 더 살아왔음에도, 고된 일을 수없이 겪어왔음에도 그녀의 정신연령은 인간 나이로 이십 대 초반 정도에 머물러있다는 말이다.
그처럼 보아왔던 모든 일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편적으로 남은 기억들은 어린 소녀가 감내하기 어려운 것들뿐이라. 더 무서웠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이.

이곳에 떨어지고 나서, 타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를 빼놓으면, 윈터도 싫은 기억이 떠오르는 일은 없었다. 살면서 본 적 없던 새파란 하늘과 흰 뭉게구름이 좋았고, 호기심 많은 사슴과 토끼, 기분 좋게 지저귀는 새소리가. 평화로운 세상과 친절한 주민들이 그저 좋았을 뿐이다.
함께 있으면서 그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지 않았다는 말. 그 말이 윈터에게 있어서는 조금은 커다란 의미로 다가와서.

"계속 곁에 있어 줘.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
...
"그러니까, 결혼하자는 말이 아니라...! 그냥 친구로...."

새치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린 윈터는, 엘프의 앞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붉혔다.

1000 영 - 라클레시아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8:57:33

사실 지난번 이상한 소리를 냈던 것이 아직까지도 마음에 걸리던 참이다. 그동안 밤중에 몰래 나와 연습을 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행히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곁에 있으니 바짝 든 긴장이 좀처럼 빠지지 않아서, 도리어 목이 막히는 기분이다. 좀처럼 방금의 발성이 재현되지 않아 골머리를 썩이던 중 라클레시아가 말하길.

“……벌,”

아직은 갑자기 큰 소리 내기까진 무리였던 모양이다. 열렸던 말문 도로 닫혔다.

[ 벌써? ]

하려던 말 종이에 대신 써 보인 그의 기색은 조금 당황한 듯싶었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는 경험부터 생소하긴 했지만 그보다도…… 뭐랄까. 언제나 시간만이 무한하던 세상에서 살아 왔기에, 그의 시간 관념은 불사신이란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넉넉한 면이 있었다. 난생 처음 겪는 빠른 진도와 적극적인 교육열에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필담이 불편하다는 건 사실이니까. 알레프와 처음 이야기했을 때도 불을 켜기 전까지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았고 말이다.
마침내 마음을 조금 다잡은 그가 짧게 중얼거렸다. 여전히 미미하고 발음이랄 것도 없는 쉬운 말이었지만, 조금 전보다는 목소리의 상태가 나아져 있었으리라.

“응.”

1001 영주 (c8oQ9S5x5M)

2024-06-24 (모두 수고..) 18:57:56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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