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240> [1:1] FREESIA - 9 :: 1001

히다이주

2024-06-19 22:43:56 - 2024-07-07 19:26:05

0 히다이주 (wZV2o.jpBo)

2024-06-19 (水) 22:43:56

매번 이런 식이야.
나는 유우가를 좋아하니까, 전부 믿어주는데.
유우가는 매번 배신만 해.
분명 같이 있어준다고 했잖아. 우리 쭉 같이라고 했잖아.
마구로가 끝나도, 중앙에 가도 계속계속 같이 있자고 그랬잖아.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situplay>1597047117>
situplay>1597047643>

135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3:18:09

멧쨔주는 악취미 🤭

학교에서 입학식이나 졸업식 행사할 때 교사석에 앉아있던 히메이가 속닥속닥 귓속말하는 거 보고싶어요
오늘 밥 뭐? 라던가 밥 먹고 히히..... 같은 이야기도 하는데 하도 속닥대서 유우가가 🙄💦... 메이사 이제 그만...💦💦
하고 주머니에 손 넣을 거 같단 생각이 있어요

136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3:24:30

😸 유우가도 참...
😼 알겠어
😽 후~

하고 마지막에 귀에 바람 한 번 불고 끝낼 것 같은데요😏

137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3:27:14

나빠wwwwwwwwwwwww메이사 유우가를 얼마너 곤란하개 할 셈이야wwwww마일리지 쌓는데에 열심이라 모이는 추세가 심상치 않다구요www 막상 마일리지 사용하고 나서는

😿 유우가 바보...
하면서 안전거리 확보할 거 같은데 😏

138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3:34:49

히히.. 자기가 했던 건 생각 못하고 유우가 너무해애😿하다니.. 괘씸하네에😏

하지만 저.. 솔직히...
.......멧쟈도 은근히 마음에 들어서 마일리지 모으는 거라고 생각해요...🙄

139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6:35:58

낼 룸

140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6:41:48

저도 정주행을 해보고 있는데.. 인형시리즈 중에서 마츠리 인형의 괴리감이 크군요...🙄
언젠가 다시 낙서해야만...

141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7:28:24

우와...또 자고 꺄보니 지금 시간이에요🙄 오늘은 글렀네요......
저 꿈에서 마법소녀인데 절대절망해버린 멧쨔를 봤어요...😌

142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7:30:06

이히히...낼룸멧쨔 커요워...😚
혓바닥 잡아당기고 싶어요

143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7:47:27

주말이니까요..🫠 느긋해도 되는 날...
히히 멧쨔의 혓바닥을 잡아당기면 멧쨔 당황하겠죠..😏 아니 어쩌면 레로레로할지도...🙄

144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7:51:16

멧쨔는 진짜 유우가좋아 강아지구나...🤭
🤔 어쩐지 오늘은 😿 유우가미워하나도안좋아해나버리기만하고최악이야 하면서 후히히인 멧쨔를 보고싶네요......🫠
매달리겠습니다...

145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7:58:20

😏히히히... 그거...좋아요.....🙄
멧쨔가 베게에 꽉 눌리면서 그렇게 우앵멧쨔되는거 상상햇서요 최고...🙄

146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8:02:50

엄청 아프고 최악이고 히히따윈 이젠 싫어 빨리 끝내줘...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번쯤은 🤔
그러고 나서 멋대로 꼬옥 껴안겨서 아픔을 잊고 잠들 거 같죠 메이사
얼마나 유우가 좋아하는 건데 🤭🤭🤭🤭🤭🤤

147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8:05:18

히히히히...이히히히히... 망상회로 불타버려어엇🙄
멧쨔는 유우가를 사랑해..히히힉....

148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8:08:26

그리고 다음날 맨정신차리고 도게자박고 쩔쩔매고 숙취에도 멧쨔 보살피는 유우가를 보고 😿그래도 조아 하겠죠 여전히 히히는 무섭지만🫠

나중에 유우가가 맥주 벌크캔으로 사다가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면 멧쨔가 한두개씩 슬쩍 숨겨놓을 거 같아요
유우가한테 걸렸을 때 😿 그 그치만 취한 유우가 무서어 라고 해서 유우가가 또 도게자 박아버릴지도...🫠

149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8:14:19

히히.. 그렇게 숨겨둔 캔들 어떻게 처리하지😿하다가 먹어서 없애는 도중에 걸리면 재밌겠네요...😏

🙄반대로 멧쨔가 엄청나게 취한 다음날 멧쨔를 슬그머니 피하는 유우가도 상상해봤는데요.....

150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8:18:29

Wwwwwwwww유우가 뭘 당한 건데요wwwwww
유우가 옷 들춰보면 전날 멧쨔한테 깨물린 자국 엄청날 거 같잖아wwwww 어쩌면 목에서 은근 대출혈이 있었을지도요...🙄 엄청엄청 상상하게되는www
그래서 진짜 무슨 일이 있었죠 🤤

151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8:26:08

무수히 많은 마킹과 깨물기와.. 기절할 때까지 집요하게 이것저것 당하지 않았을까라는 막연한 상상이 있어요..
사실 막연하진 않지만..... 자세히 서술하는 순간 매달려서 참치어장을 비추는 횃불이 되겠죠.. 여러의미로 불타버리니까 말하지 못해요....🙄

152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8:31:19

기절...?.!!!!!??!? 메 멧쨔 뭘한 거야... 🫨🫨🫨🫨코왓... 결국 저먼 수플렉스랑 파일드라이버 해버린거구나 멧쨔.............
난...멧쨔가 히히허접이라고 생각했는데......

153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8:35:35

🙄
이것저것 유우가한테 배?워서?? 허접 아니게 된 뒤의 일이 아닐지...🙄💦
저먼 수플렉스랑 파일드라이버랑 베어허그랑 이것저것 했대요🙄

154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8:41:23

유우가 완전 착취당했구나............🤤
유우가 목에 못 보던 물린 자국이랑 마킹 있어서 😶 누구야? 했는데
유우가가 😰 어제의 너....... 라고 하면서 슬금슬금 피해서 멧쨔가 필름을 필사적으로 뒤져보는 게 보여요...

155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18:59:26

🙀 엣..에..??ㅡ 으에???!하고 짤처럼 되는 멧쟈가 보인wwwwwwwww

그럼 저는 잠시 저녁준비하러 다녀올게요☺️ 히다이주도 맛저하시길😽

156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19:00:44

저도 슬슬 일어나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해야...🫠 맛저하세요 멧쨔주 😊

157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0:23:31

저 뭔가 멧쨔의 인사이드아웃을 보고 싶어졌어요wwwwww

멧쨔가 괴식을 만들었을 때의 유우가를 해보자면 🤔

기쁨이 : 와! 메이사가 밥을 해줬어!
까칠이 : 우엑 저거 딱봐도 맛없다고....
소심이 : 먹으면 죽을걸.
버럭이 : 배만 채우면 됐지.
슬픔이 : 그래도 맛은 별로일 거야...
기쁨이 : 근데 멧쨔 표정을 봐🥺 완전 기대하고잇다고🥺 칭찬해주길 바라는 거 같애...
슬픔이 : 어쩔 수 없지... 일단 머리부터 쓰다듬어볼까?
버럭이 : 귀도!

유우가 : ...이거 네가 만든 거야? 마...맛있어보이네~ 잘 먹을게. (나데나데👋)

뭐 이런 거 말이죠 😌
후후... 인사이드 아웃2 평이 좋아서 이번에 보러갈까 해요
보면서 멧쨔로도 마구 상상해야만...
유우가의 리더 감정은 역시 버럭이 아닐까 싶어요 🤔 멧쨔도 멧쨔 궁금한www

158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0:48:23

기쁨이 : 와! 유우가가 쓰다듬어줬어!! 진짜 너무 좋다 오늘은 정말 최고의 날이야!
소심이 : 그, 근데 좀 전에 말 더듬었지... 역시 마음에 안 드는 거 아냐?
까칠이 : 뭐 저런 엉망진창인 거 앞에 두면 누구나 그러겠지
까칠이 : 그냥 배달시키는 쪽이 더 나았다고
슬픔이 : 맞아... 게다가 아까 소금이랑 설탕도 반대로 넣었고.... 그때부터 모든 게 망했어....
버럭이 : 그러게 그냥 매운맛으로 가자고 했잖아! 매운 걸로 다 덮을 수 있다고!
슬픔이 : 하지만 유우가는 매운 거 못 먹잖아🥺
버럭이 : 지금도 못 먹고 있잖아!!😡 어차피 못 먹을 거면 매워서 못 먹는 쪽이 낫지!!
기쁨이 : 음.. 좀 색다른 요리가 되긴 했지. 하지만 봐봐! 못 먹고 있진 않다고! 먹고 있잖아 제대로!
까칠이 : 쟤 얼굴 슬픔이만큼 새파래지고 있는데
슬픔이 : 이것 봐... 망했잖아.. 역시 내가 그때 잘못해서.. 내가 모든 걸 망쳤어.....😿
소심이 : 이, 이, 있잖아... 슬슬 119 부를 준비해두지 않을래...?

멧쨔의 리더 감정은..... 까칠이랑 슬픔이가 교대로 하고 있을 것 같네요🤔 츠나지에서는 기쁨이였을 것 같지만..
요리를 만들 땐 슬픔이가 리더였고 머리속 도서관에서 레시피북을 찾아서 보는데 빠진 페이지가 많아서(뇌=송송) 당황하던 사이에 소금과 설탕을 반대로 넣었다고 해요🙄

인사이드 아웃2가 나왔었죠 그러고보니🤭 1편을 엄청 재밌게 봐서 저도 보러가려고요
시간이... 된다면......🫠

159 히다이주 (WnOxQoPG2E)

2024-06-22 (파란날) 20:52:14

🫠 기쁨이에서 슬픔까칠이로 바뀌어버렸다니
유우가는 쓰레기구나(새삼...)

그나저나 멧쨔 감정들끼리 소통 활발한 거 엄청 인뿌삐스러워서 좋은 거 같아요wwwww 그나저나 유우가가 쓰다듬어준 거만으로 최고의 날이라고 하는 거구나....😇 바보 아가씨 바보바보바보 최고의 바보 커여운바보😇😇😇😇🥰🥰🥰

나중에 유우가랑 함께 요리연습하는 것도 보고 싶네요
빠에야 만들어서 오물오물 먹어버려............

160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0:58:07

히히.. 멧쨔네 기쁨이는 좀 바보스러운 느낌도 강할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원작 기쁨이도 좀 뭐 좋은 일 있다 싶으면 오늘은 최고야~ 했던 거 같아서(사실 기억 잘 안나요 너무 예전에 봐서)

요리연습으로 빠에야🤭으히히.. 좋아아...
어쩐지 유우가는 멧쨔랑 요리연습할땐 최대한 칼 안쓰는 메뉴로 고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어요🙄
그리고 멧쨔가 식칼을 쥐고 있으면 엄청 불안해 할 것 같은... 아무래도...🫠

...어쩌면 2p세계선의 전파를 받아서 오싹해할지도...🙄

161 히다이주 (9aLHNvDvxg)

2024-06-22 (파란날) 21:26:59

😅 칼...질은 내가 할 테니까 오븐 좀 맞춰줄래? 냉장고에서 이거 꺼내주고~
하고서 칼 쓰는 일은 다 유우가가 할 거 같아요 🤔 그래서 멧쨔가 혼자 요리할 땐 실수가 좀 나서 오히려 유우가의 버튼을 눌렀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유우가는 시니어 시즌쯤부터 달달구리 좋아하는 메이사 덕분에 베이킹을 손댈 거 같은데 🤔 멧쨔를 모르모트로 뭘 자꾸 먹이다가 결과적으로 더 찌워버리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요

😌 이건 저당과자고
☺️ 이건 호밀빵 샌드위치
😚 이건 마들렌.
😸 야호~💕

162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1:34:26

살찐기미◎ 달아버린다고요wwwwww 두배로 살쪄버려wwww
그러다가 이제 레이스 전에 식단 시작하면 멧쨔는 죽을맛이겠지..히히히...😏

😿 유우가아.. 나 이거 말고오.. 샐러드 말고 과자아..
😠 어허. 너 레이스 안 나갈 거야?
😿 이잉 그치만 풀때기만 먹는 거 질렸다구우우
😠 어제랑 다른 드레싱이니까 그냥 먹어
😿 드레싱도 저당이라 맛없다구우우

163 히다이주 (MsnkgHmovM)

2024-06-22 (파란날) 21:45:51

🙀 어 어라...
🤔 왜?
🙀 치마가 안 잠겨...........

라는 청천벽력에 하야나미밥마저 끊어버리게 된 멧쨔🤭 유우가는 또 살찐 거 본다는 핑계로 멧쨔를 엄청 쭈물쭈물하겠지 😏 평소라면 😸 유우가 손길이 엣치치해~ 하던 멧쨔도 그때만큼은 😳 얼굴일지도 모르겠네요
최고다..

164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1:51:10

치마가 안 잠긴다니 얼마나 찐거야 멧쟈wwwwwwwwwww
치마 안 맞으니까~😼 어쩔 수 없네~ 하고 신축성 좋은 체육복 차림으로 지내겠네요😏
조금 꽉 끼는 브루마 입고 여기저기 눌리고 튀어나온...헉..멧쨔좋아...(?)

165 히다이 - 메이사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2:10:53

>>121

"사둘까? 그러면 팔 거야?"

픽 웃으며 농담을 던졌지만, 돌아오는 건 '뒤쪽으론 절대 안 갈 거니까요' 하는 거절. 담배냄새 나는 아저씨가 파는 것보다는 젊은 친구가 파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저쪽은 생각이 다른가보다.

아무튼 여차저차 출발. 일단은 무난하게 주차장을 나와서 도로에 올라섰는데, 이때까지는 솔직히 오, 했다. 근데 하는 말은... 연수 이후로 처음이라고. 일단은 무사고지만.

그 말을 듣자 등골에 소름이 싸하게 돋았다. 일단은 생존을 위해 안전벨트는 했지만 아니 아니아니, 아니, 길을 안다 모른다 이런 차원도 아니잖아. 이럴 거면 내가 운전하는 게?

"자, 자자자자 잠깐? 호시노씨 잠깐 스톱. 호시노쨩? 저쪽 갓길에 세워줄래? 내, 내가 운전할테니까. 아니, 운전하게 해주세요 호시노님?"

하지만 좌측에서 쌩쌩 올라오는 차들 때문에 끼어들기도 어려워보였다. 메론빵이라고 얕보는 건지 차선을 ㅆㅂ 내어주질 않는다. 나쁜 새끼들. 아무튼 그렇게 얼레벌레 전진하고는 있지만 이게 맞는지...
일단 무전을 연결하고 본부에 전달한다. 기수 404 스미다구 관내 순찰예정이라고. 이제 자리만 바꾸면 완벽한데.

".........이제 한산한데? 갓길에 한 번 세워보십실까요? 호시노 아가씨? 응?"

아... 도저히 이 쬐끄만 여자애를 못 믿겠어. 나는 버디 운이 정말이지 지지리도 없는 게 분명하다. 거의 애원조로(내가 운전대를 잡으면 이런 말투는 쓸 일도 없을 것이다) 부탁하며 나는 천장에 달린 손잡이를 꼬옥 붙들었다.

166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2:12:15

오늘은 자고 일어나서 밥먹느라 시간을 다 써버렸네요 🫠 답레가 이 시간이라니...

167 메이사-히다이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2:28:05

"하? 아까랑 말이 다르잖아요. 그리고 괜찮아요. 저 레이싱 게임도 가끔 하니까."
"아 그치만... 게임에선 차가 자주 전복되긴 해요. 가드레일도 긁고. 뭐 게임이니까요."

게임에선 스피드가 우선이니까, 차체가 긁히든 말든 속도와 드리프트만 신경쓰면 그만이지.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아니까.. 지금은 속도보단 안전을 중시해서 운전하고 있다. 저쪽 갓길에 세우라고 옆에서 시끄럽게 굴고 있지만, 솔직히 저기까지 가기엔 옆에 차들도 쌩쌩 달리고 있고... 가야하나...?
일단 방향지시등을 켜자. 어디보자, 분명 이쯤에....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손을 뻗어서 방향지시등을 찾는데.. 어, 어라. 이게 아닌가?

방향지시등과 함께 들려야 할 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대신 전면에서 와이퍼가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의 날씨는 맑음, 구름조차 별로 없으니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유리에 뭔가 묻은 것도 아니다. 그냥... 음, 아. 이 옆에 이거였나. 와이퍼를 멈추고 이제야 방향지시등을... 으악, 차선 틀어진다! 틀어지던 핸들을 급하게 돌려서 다시 원위치.
그렇게 약간의 소동 끝에 지정한 자리를 조금, 정말 조금... 아니 사실 조금 많이 지나가서 갓길에 차를 세운다.

"음... 어... 됐...나?"
"....의외로 다닐만 한데요? 안 바꿔도 될 것 같은데."

오, 차가 좀 지나가고 한산해지니까 제법 괜찮은데. 뭔가, 그냥 자리를 바꾸기엔 좀 아쉬웠다고 할까. 이대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자신감이 붙었달까. 한 3분만에 말이다.

"여기까지 오는 데 그래도 잘하지 않았어요? 와이퍼는 좀 실수하긴 했지만."

진짜 바꾸나? 좀 아쉬움이 남은 눈으로 조수석을 슬쩍 본다. 일단... 안전벨트는 이미 풀었지만.

168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2:28:47

오늘은 좀 느긋한 날인 걸로 하죠... 저도 하루종일 느긋하게 늘어져있어서...🫠
내일은 할 일을 좀 해야겠어요.... 집안일도...

169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2:29:10

.dice 1 3. = 3
1. 바꿈
2. 안 바꿈
3. 바꿈

170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2:33:42

휴 살았다(?)

171 히다이 - 메이사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2:42:09

>>167

"......내가 도로주행 심사원이었으면 넌 바로 탈락이야."

와이퍼랑 방향지시등을 실수한 것서부터 20점 감점 받고 들어간다고. 여자애의 아쉬운 눈 같은 건 철저하게 무시무시. 내가 벨트를 풀고 내리자 저쪽도 입을 내밀곤 내려왔다. 차 아래로 발을 딛을 때 아파서 약간 눈물이 날 뻔 했지만, 페달 밟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 같다.

그렇게 바꿔서 올라탔는데.

"개낑겨."

어린애 몸에 맞춰진 운전석은 진짜 나에겐 꽉 끼어서 다리를 집어넣을 수조차 없는 수준. 겨우 조정을 하고 다시 벨트를 맸다.

"너는 당분간 옆에서 운전하는 거 보고 길이나 외우고 있어. 이렇게 뚝딱거리며 운전해봤자 길 하나도 안 외워질 테니까. 알겠냐?"

그리고 시동을 켜고 부드럽게 출발. 숙련된 경찰의 운전이라는 걸 보여줬다. 멍청한 표정으로 바깥 구경을 하고 있는 걸 보자니 거기에 감탄은 전혀 안 하는 거처럼 보이지만. 한숨만 푹푹 찐다. 왜 내 버디는 하필....

그렇게 스미다구 관내로 들어와 도로 순찰을 진행하는 중, 어떤 수상한 승합차가 보였다. 썬팅을 아주 짙게 해뒀는데... 뭐랄까 감이 이상했다. 어디로 간다는 목적 없이 삥삥 돌아대는 느낌. 뒤에는 건장한 남자 두 명으로 보이는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둘이 마주보고 손을 휘저어가며 언쟁을 벌이는 것으로 보였다.

앞의 승합차 뒤로 티나지 않게 따라붙고는 가리켰다.

"야 호시노. 저 선팅 안쪽 보이냐? 나는 눈이 별로라."

안경 썼는데도 좋은 편은 아니다, 확실히. 창문도 활짝 내려서 바깥의 소리가 잘들리게 해놓는다.

"뭐 들리는 거 없어?"

(*납치...라던가 🤔)

172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2:45:24

저도 오늘은 무지 노곤하네요 🫠 이미 자고 빈둥거렸는데도 밥할 기력이 없어서 나가서 먹고 왔어요
역시 장마전선 때문일까요...

그리고 저는 😏 유우가가 사고를 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요...

173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2:47:57


안 바꿨으면 멧쨔가 냅다 속도 올려서 차 들이받으려고 했을 것 같은...(?)

히히...😏 사실 404니까 사고 한 번은 내줘야지 싶긴 했어요
전복도 해보고 반파도 해보고 응응...

174 히다이주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2:56:21

하긴 납치니까...🫠 전복될 때 메이사를 꼭 감싸는 히다이는 한 번쯤 해보고 싶네요...
지금 이 최악콤비에서 꽤 정이 들어야 가능하겠지만...
그보다 메론빵 트럭 얼마나 수난인 거야wwww

175 메이사-히다이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3:11:04

"도로주행 시험 때 그런 말은 안 들었었는데.. 칫"

기준이 너무 높은 거 아냐? 바로 탈락이라니. 입이 댓발정도 나오긴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나는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낑긴다는 투덜거림은 그냥 못 들은 척 했다. 조정하면 되는 걸 가지고 하나하나 참 시끄러운 사람이네. 안전벨트를 매고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까는 운전에 신경쓰느라 몰랐지만, 역시 도쿄구나. 건물도 높고 사람도 많고 차도 많네에.

아까 무전으로 알린 것처럼 스미다구 관내를 돌아다니는 중에 갑자기 승합차 뒤로 따라붙는다. 뭐야? 설마 같은 기수 차량이라 아는 척이라도 하려는 건가. 슬쩍 '무슨 일이지?'하는 표정으로 운전석을 본다. 그리고 잠시 눈을 크게 떴다.

"저 앞 차량이요? ....선팅이 너무 짙은데..."
".....으으으음.... 저거 하이에이스네요. 우와 위험한 예감..."

건장해 보이는 남자 둘... 운전자는 안 보이지만 뒷자석에 탄 두 사람은 조금 보인다. 서로 마주보고, 손을 휘저어가며 입도 크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꽤 격양된 상태의 언쟁으로 보인다. 차내는 꽤 시끄러운 상황일지도.
선팅이 짙어서 잘 안 보이는 걸 억지로 보려고 잔뜩 찌푸린 눈에, 뒷자석보다도 더 뒤쪽, 트렁크라고 표현해야 할까, 제일 뒤쪽, 우리 차량과 가까운 곳에서 불쑥 움직이는 무언가가 보인다. 저건....

—무언가의 형체를 확인하자마자 바로 손을 뻗어서 아저씨의 어깨를 콱 쥐었다. 운전 중에 위험한 행위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당장 급한 일이 저 앞에 있으니까!!!!!!!

"납치! 납치에요!!! 당장 속도 올려서 들이받아요!!!! 당장 잡아야 하니까!"
"앗 아니지 그럼 피해자가 다치려나?! 아, 아아아 어쩌지이이 맞다 무전 무전부터 넣어야!!!"

마음은 급한데 뭐부터 해야할지, 당황스러워서 허둥지둥 앞 차량을 가리켰다가 머리를 감싸쥐었다가 무전기를 들었다가... 스스로가 생각해도 너무 부산스럽게 굴고 있었다. 아니 진정.. 진정하고 일단 무전을 넣자!!!

"기, 기수 404에서 본부에! 스미다구 관내 순찰 중 납치 의심 차량 발견!! 토요타 하이에이스, 어, 번호는 시나가와 331, 신문의 시, 32. 차량 조회 부탁드립니다!!"

176 멧쨔주 (0NmQIeCBJI)

2024-06-22 (파란날) 23:12:49

어쩐지 납치범이 3명이고 한 명은 운전중, 두 명은 서로 언쟁중, 피해자는 뒤쪽에 묶여서 읍읍😿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썼어요..🫠
차량번호는 에토리한테서 슬쩍 빌려온wwww

히히히.. 메론빵 트럭 수난시다😏
하지만 기수404의 차량이니까.. 어쩔 수 없죠....🫠
헉 아니면 멧쨔가 😿다른 차로 바꿔주세요오 해서 평범한 차로 바꿨는데
그걸 반파로 만들어서 결국 메론빵으로 돌아오게 된다던가...🤔

177 히다이 - 메이사 (QShnjxJjO6)

2024-06-22 (파란날) 23:59:17

>>175

"뭣, 나 납― 들이받는다니 뭔 생각이야 너! 일단 무전치고 경광등 경광등!"

조수석에 태운 조수가 너무 바보같으면 어쩌면 좋지. 탄식도 찰나였다. 결국엔 우리가 따라붙는 걸 의식했는지 저쪽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으니까. 호시노가 무전치는 것을 듣고는, 이쪽도 경광등을 울리며 따라붙기 시작한다. 내 무전을 들어 저 앞차에 경고했다.

"앞의 하이에이스 멈추세요, 앞의 하이에이스 좌측 갓길에 세웁니다. 회색 하이에이스!"

우왓 야베, 하는 소리가 이쪽까지 들릴 지경이다. 그리고 바쁘게 꽁무니를 빼기 시작하는 녀석들. 이 정도면 확신이 든다. 솔직히 호시노가 납치라고 할 때까지만 해도 반쯤 안 믿었는데 이렇게 도망치면 뭐든 간에 떳떳한 일은 아니다. 호시노 눈 좋구만.

악셀을 꾹 밟고 하이에이스 우측으로 차선을 바꿨다가 좌측으로 살살 붙는다. 속도를 내려고는 하지만 고가인데다 조만간 커브 구간이라 저쪽도 부담스럽겠지. 이대로 좌측에 세우는 게 가장 이상적일 텐...데.

- 드드드드드!

"우왁."

제정신 아닌 녀석들인지 속도를 확 올리며 우리 차를 까가각 긁고 지나간다. 저쪽 체급이 체급이고, 우리는 완전 공갈트럭이라 차체가 좀 흔들린다.

"오케이, 호시노! 저새끼들 속도위반에 공무집행방해도 추가해놔!"

- 기수 402, 아다치 센주오하시에서 지원 들어갑니다.
- 확인.

"오케이, 이대로 위로만 몰아세우면 402랑 만나는 게 가능한데......"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그렇게 쉽게 굴러가지는 않는다. 게다가 이녀석들이 판단력이 떨어진 정키라면 더더욱 그렇지. 어쩐지 뒷목을 간지럽히는 묘한 예감에 속도를 내서 따라붙는다.

"...너무 도심이야."

(*절호의 찬스에 멧쨔가 핸들을 돌려버려서 갖다박고 검거라던가 🫠... 할 수 있지 않을까요?)

178 히다이주 (xK1e6yXBXs)

2024-06-23 (내일 월요일) 00:00:15

뻘하게 스트리트뷰를 돌려봤는데 🫠 하이에이스 진짜 많아서 웃어버렸습니다www 랜덤으로 찍은 곳에서 하이에이스가 두대나 있다니 진짜 엄청나구나 생각했다구요

179 멧쨔주 (fTUTLZ9Hh.)

2024-06-23 (내일 월요일) 00:31:57

....히히.. 들이받아서 사거리에서 전복시켜버려야지...히히...(?)

180 멧쨔주 (fTUTLZ9Hh.)

2024-06-23 (내일 월요일) 00:40:13

"차를 멈추게 하려면 들이받는게 제일 빠르잖아요!"

무전을 다 치고 나서 경광등을 꺼내 차량 위쪽에 다급하게 붙인다. 반쯤 상체를 내민 상태에서 본 하이에이스 안에서는 한층 더 다급해지고 격양된 몸짓들이 보인다. 최악의 경우에는 피해자를 인질로 잡아서 인질극을 벌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빨리 잡아야 할텐데...!
다시 몸을 차 안으로 구겨넣는다. 운전석에서 날리는 경고에도 앞차는 더 속도를 낼뿐이었다. 그러니까 들이받는게 제일 빠르다고 했는데! ....하긴, 도심 한가운데에서 차를 들이받는 경찰차량이라니.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2위 정도는 받을 수 있겠네.

"우와앗!?"

잠시 풀었던 벨트를 다시 차기도 전에 차가 흔들렸다. 우왓, 긁고 지나가다니!!! 너네 이거 배상청구할거라고!
내 차는 아니지만!!!!

"일단 잡아야 추가를 하든 배상을 청구하든 하죠!!"
"....따라잡았다."

지원 무전이 왔지만...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상황. 우리 트럭이 속도를 내서 따라잡고, 그대로 옆 차선으로 들어가 나란히 달리게 됐다. 머지않아 사거리에 들어섰고, 우리를 따돌리려는 건지 하이에이스는 그대로 신호를 무시한 채로 직진. 그걸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외쳤다.

"이 꽉 물어요! 혀 안 깨물게!!!"

선배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바로 핸들로 손을 뻗었다. 그대로 핸들을 움켜쥐고 바로 하이에이스 쪽으로 꺾는다. 메론빵 트럭의 몸통박치기!
덜컹, 하고 몸이 크게 흔들린다. 아, 외치다가 살짝 입안.. 깨물었을지도.

/바로 들이받아버리기...🫠 영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181 히다이 - 메이사 (xK1e6yXBXs)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8:36

"어이 잠깐 정지 정지 정지 호시노 너―!!!!!!"

- 쿠과가가강!!!!!

결국 도쿄 도심, 시민 앞에서 요란하게 하이에이스의 조수석을 들이받고 가드레일에 처박힌 메론빵 차. 허리를 두들기며 차에서 나온 나는 일단 하이에이스부터 걷어찼다. 아프지 않은 발로.

"난폭운전 및 신호 위반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나오십쇼 이 새끼들아."

쾅쾅쾅, 몇 번 걷어차니까 유리창 근처로 얼굴을 들이미는 게 보인다. 상황을 살피고 도주할 생각인 모양. 차는 이미 글른 모양이다. 호시노에게 눈짓하고 여차하면 빼게끔 리볼버 근처로 손을 가져다 댄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마치 노크를 하듯이 각을 재다 걷어찬다.

- 쿠당탕!!!

그게 신호라는 양 확 튀어나오는 돼지 대머리의 옷깃을 잡아 도로에 넘어뜨린다. 그 뒤를 좇아 나오는 한 명은 놓쳐버렸고,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오줌을 지린 채 핸들에 머리만 박고 있다. 그러면 저 녀석만 쫓으면 완전 검거다.

"미스미! 여성 피해자가 뒷좌석에 묶여있으니까 케어해줘! 그리고 미스미의 따까리 너는 운전자 검거해!"
"호시노 너는..."

"달려!!!!!!"

그 말에, 호시노 그 녀석이 발을 굴렀다. 토끼의 스텀핑처럼. 그리고는 바로 튀어나갔는데, 그 짧은 다리에서 나오는 추진력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금세 멀어지더니 깡마른 남자와 우당탕 뒤엉키는 게 보였으니까.

대머리 돼지한테 수갑을 채우고 호시노 쪽으로 달려갔다. 아무래도 여자애라서 걱정이 되니까.

"야 호시노, 너 안 다쳤냐?"

182 히다이주 (xK1e6yXBXs)

2024-06-23 (내일 월요일) 01:09:12

막레인 쪽이 감전을 올리는 것으로 할까요...
그게 404의 엔딩이니까...

183 메이사-히다이 (fTUTLZ9Hh.)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1:15

달리라는 말에 발을 두어번 굴렀다. 제대로 달리기 전에 가볍게 푸는 운동 겸 버릇이라고 할까.
그리고 땅을 박차고 달린다. 도망치는 녀석을 쫓아서. 이래봬도 발 하나는 빠르다는 말, 무지 많이 들었으니까.
깡마른 인상의 용의자가 죽어라 달리고 있는 모습이 점점 가까워진다. 슬쩍 뒤를 돌아본 얼굴이 경악으로 가득 찬 것도 이제는 익숙하다. 하도 많이 봤거든. 한쪽 입꼬리를 씩 올려주고는 그대로, 풀파워로 땅을 박차고 뛰어서— 도망치는 놈의 등에 드롭킥을 날린다. 오, 제대로 들어갔네. 발에 제대로 느낌이 왔다고.

그리고 그대로 우당탕 뒤엉켜 넘어진다. 낙법을 친다고 치긴 했는데 삐끗해서— 사실 드롭킥이 너무 잘 들어가서 도야가오 하느라 좀 늦게 하긴 했는데 아무튼, 살짝 욱신거리는 팔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한 번 털고서, 역새우등 자세로 나뒹구는 녀석에게 다가간다.

"난폭운전, 신호 위반, 공무집행 방해, 납치 혐의로 체포합니다. 변호사 선임 가능하고, 변명의 기회가 있고 불리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습니다. 자, 손 뒤로 하시고."

그렇게 읊어주면서 수갑을 꺼내 채운다. 채우는 내내 엄살부리면서 '아 아프다고' '아 쫌 살살!!'하고 역정을 내는 범인을 한 대 더 차버릴까 고민하던 찰나, 저쪽 상황이 마무리 됐는지 선배가 뛰어온다. ...느리네.

"—잡았어요. 헤헤."

뿌듯하게 웃으면서, 보란듯이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면서 말했다. 음, 다친 곳이야 뭐... 살짝 팔이 저릿했던거 말고는 딱히 없으니까? 긁힌 곳도 없고.
....그리고 좀 진정된 지금에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주변 행인들이 꽤 많았네... ....핸드폰 들어서 찍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어라, 찍히고 있었나.
...어라....? 주변을 둘러보며 점점 내 얼굴엔 뿌듯함 대신 당황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니, 이, 이게에....

"...혹시 저희 큰일 난 건가요?"

그래서 결국 멍청한 얼굴로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184 멧쨔주 (fTUTLZ9Hh.)

2024-06-23 (내일 월요일) 01:31:55

>>182 이거 좋아요 히히..🤭 그게 404의 엔딩이니까...히히히...

185 히다이 - 메이사 (xK1e6yXBXs)

2024-06-23 (내일 월요일) 01:43:28

>>183

기껏 걱정하면서 달려갔더니 브이나 하고 웃고 있다.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한숨을 억누르고는 녀석의 머리를 북북 쓰다듬어준다. 확실히 여자애라 그런지 머릿결이 좋았다. 샴푸로 감으면 다 이런가. 여자 머리를 만지는 건 오랜만이라 느낌이... 좋다. 메이사의 머리가 엉키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큼직한 손으로 마구 헝클어뜨리던 중, 녀석의 말에 주변을 둘러봤다.

...찍는 사람 개많아. 내가 쓰다듬는 것도 찍혔나. 제길.
급하게 손을 떨어트리곤 주머니에 찔러넣었다.

"......문제는 없어. 납치추격전이었으니까. 납치라는 정황이 생긴 이상 우리가 뭘 해도 크게 반발을 사진 않을 거라고. 발포한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보다 찍는 사람들 있으면 미리 말했어야 할 거 아냐!"

그랬으면 안 쓰다듬었지. 내 머리도 잔뜩 헝클어트리고는 한 손으로 마른 세수를 했다. 그러다 그냥, 일이나 하자는 결론이 난다 찍혀봤자 뭐하겠나. 갈색 머리에 검은 머리는 널리고 널렸다고. 특히 나는 완전 발에 채이는 타입이지. 널부러져 있는 녀석을 세워 저쪽으로 데려간다.
...잠깐 고민하다가, 용의자를 관할 수사대에 인계하고는 큰 마음을 먹었다.

"...뭐 좀 무모한 감은 있었지만, 잘 했다. 호시노."

그렇게 큰 맘 먹고 한 칭찬이건만.
우리의 메론빵호 꼴을 보고 나서는 그런 말이 쏙 들어갔다. 내 눈도 당연히 죽어버렸고. 헤드라이트도 나가고 사이드 미러도 떨어져 나간데다 운전석 쪽 문은 덜렁덜렁.........

"........아니, 취소."
"우린 좆됐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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