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혜성 TMI 주세요! 우리 이혜성... 가방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 많은 듯 많지 않은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약통(두통약/위장약/기타 간단한 상비약),스트레인지랑 스트레인지 밖에서 태우는 연초 두종류, 간단한 화장품, 필통, 연습장, 패드, 인이어와 무선 이어폰, 간단한 간식(사탕/초콜렛 종류), 텀블러(지금 계절에는 보온용 텀블러를 들고 다님)
운전을 잘 하나요? > 열아홉이라서 면허가 없는데(?) 근데 졸업하고 생일 지나자마자 면허 딸 생각은 있다네. 뇌피셜로 운전은 정석대로 모범적으로 해서 잘하는 축에 속하지 않을까.
형이란 것은 자신의 사슬을 끊어선 다시는 양지는 엄두도 못 낼 만큼 아래로 끌어들이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자신의 남은 성정마저 죄 불태우고 체념하게 만드니 어찌 증오하지 않으랴. 하물며 동생이란 것은 차라리 깊숙하게 숨어버리자 하던 것을 기어코 붙들어 다시금 양지 갈망하게끔 만들었다. 어디에도 발 뻗을 수 없음을 깨닫고 고통 받는 것은 언제나 태오였고, 잿더미 쑤셔 불 붙이기가 무섭게 한 번 자신을 배역하였다.
두 사람 다 죄다 목을 틀어쥐고 조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갈기갈기 찢어 그 흔적도 남지 않게 하고 싶고, 차라리 도망치자 싶었다. 하지만 그 느끼는 증오심 자신에게도 해당되지 아니하던가. 몇 번이고 치고 오르던 감정은 자신을 충동질했으나,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고개를 같이 치들었기에 태오는 외면하던 것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저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여기에 있다. 결국 나라는 작품을 완성할 재료이자 무한한 영감의 뮤즈이지 아니한가…….
하여 혼몽한 정신 너머로 뭐라 속삭였던 건 기억이 날 듯 말 듯하다. 뭐라고 했더라, 당신들이 몹시도 증오스러웁다. 그것만 기억난다. 잠들어 깨었을 때는 자신을 앞에서 끌어안은 한결과 뒤에서 끌어안은 서휘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기운 없는 몸을 한참이고 밍기적대야만 했다. 꼬물거리는 몸을 가장 먼저 눈치챈 건 서휘였다. 부스스 눈을 뜨며 태오의 어깨에 고개를 푹 파묻은 서휘는 "조금 더 자도 되는데 어찌 깼어."라며 잠기운 가시지 못한 목소리로 낮게 읊조렸다.
"학교……." "모레부터 근신 풀리잖니." "……혜우는." "그 아이에겐 내 연락 넣어두었단다. 근신 기간 동안 영 먹질 않아서 삐쩍 곯았다 하려다 참았지." "……이상한 거 가르치지 마요." "내 맘이지."
거짓말쟁이. 한 번은 고민할 거면서. 태오는 서휘의 짙은 와위를 느끼고 눈을 흘겼고, 서휘는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빠져나가듯 태오의 뺨에 느릿하게 제 뺨을 비비고는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동시에 핸드폰이 웅, 올리자 허공을 한 번 보듯 눈을 가느다랗게 좁힌 서휘는 이내 혀를 찼다. 망막의 증강현실이 메시지를 띄워준 듯싶다. 서휘는 매트리스 너머로 다리를 뻗었고, 주섬주섬 옷가지를 주워냈다.
"어디, 가나요……?" "거래 일정이 잡혔구나. 분위기 좋았는데." "나는 안 좋았어요." "흐음. 새벽엔 다시 돌아올 테니 두고보자고." "……." "어찌, 두렵니?" "……."
태오는 시선을 피했다.
"한결이가 있잖니. 푹 쉬렴. 네 여기 있는 동안 누구도 해치지 않을 터다." "……응."
서휘는 대충 코트를 걸치며 머리를 손으로 빗질하듯 끝을 세워 박박 긁어내리며 자리를 빠져나가겠고, 태오는 가만히 몸을 웅크렸다. 분명 답답하다 생각했건만 막상 서휘가 빠져나간 등 부분이 허전하다. 영 달갑지 않은 상황에 몸 웅크리자니 온기가 등판에 닿고 따스한 이불 덮어내자 태오는 시선을 올렸다.
"…."
잠기운 가득한 눈으로 멍하니 쳐다보면서도 어찌, 제 움직임 이제야 깨닫고 이불 덮어주며 품에 당기는 꼴에 헛웃음 픽 나온다. 너무나도 늦다. 그때도 늦더니 지금도 늦어. 이런 것도 신도라고. 태오는 품 속에 온전히 기댔다. 한결의 팔이 태오를 더 가까이 당겨 붙이듯 안았다. 자신의 것이 아닌 심박음 들리고,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생각이 잡혀 들어온다. 태오는 천천히, 다시금 잠에 빠져들고자 눈을 감았다.
─ 좋은 꿈 꾸렴.
아, 이 생각. 어디서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태오는 익숙하지민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주제가의 음을 떠올리다 다시금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