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2.예고된 파멸 :: 1001

◆TMmm6tsoPA

2024-06-16 20:54:41 - 2024-06-19 21:29:48

0 ◆TMmm6tsoPA (.wSr1rI29M)

2024-06-16 (내일 월요일) 20:54:4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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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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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TMmm6tsoPA (nCEWU3bxt.)

2024-06-17 (모두 수고..) 23:05:42

그럼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스토리에 대한 질문을 받아보겠어요!
없으면 없는대로 괜찮아요! (뒹굴)

258 수경주 (1dhqTxShuc)

2024-06-17 (모두 수고..) 23:06:45

저는 이제... 잘준비를 해야겠네요.

259 ◆TMmm6tsoPA (nCEWU3bxt.)

2024-06-17 (모두 수고..) 23:08:21

안녕히 주무세요! 수경주!

260 혜우 - 한양 (jDN3dGzu.6)

2024-06-17 (모두 수고..) 23:09:08

계속 귀찮게 굴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이랄지, 어디론가 가는 기척이 들렸다.
멀어지는 뒷모습을 힐끔 보고
눈을 완전히 감았다.

그래,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두면 좋겠다.
언젠가... 하게...

저 멀리서 기기 작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람 소리도 나는 걸 보니, 히터인가.
더운게 추운 것보다는 나았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잠들 수 있겠구나, 했는데.

따뜻해지고 한 3분이나 지났을까.
정말 잠들기까지 딱 한 순간 남은 찰나에
그 희미한 정신에, 섬찟한 감각이 등골을 스쳤다.

누군가 차가운 손으로 목을 틀어쥔 것 같은.

눈이 부릅떠짐과 동시에 흡, 하고 작게 숨을 들이켰다.
반사적으로 더듬더듬 목을 만져봤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없었지만, 그 탓에 잠은 완전히 깨버렸다.
담요를 머리 끝까지 덮고 눈을 감아도 소용 없었다.

결국 부스스 일어나 앉았는데, 테이블에 코코아 잔이 보였다.
내 눈이 고장났나 싶어 눈두덩이를 문질러봐도 그대로길래
방금 히터 킨 부원이 두고 갔나, 싶었다.

아직 자리에 있는 거 같아서 갖다 주고 내 자리로 가든가 하려고
양 손으로 머그컵을 들고 인기척이 느껴지는 안쪽 자리로 가봤는데
책상에 머리 박은 한양 밖에 없었다.

그러고보니, 여기서 나를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이 사람 뿐이었지.

책상 한 쪽에 머그컵을 내려놓고,
잠시 가늘게 뜬 눈으로 그 뒷통수를 내려다보다가,
둥글게 쥔 손으로 어깨를 건드린다는게 그만
손가락 마디뼈로 옆구리를 쿡 찌를 줄이야.

"......"

아차, 라는 기분은 들었지만
그냥 그대로 가만히 서 있었다.
그가 보기에 세상 뻔뻔하게 보이겠지만
알 게 뭐야, 그러던가 말던가...

261 혜우주 (jDN3dGzu.6)

2024-06-17 (모두 수고..) 23:09:52

>>255 음 꼬수와 (챱챱챱챱)

>>258 사냥(?)에 성공했구나 수경주!
이제 맘 놓고 푹 자자잉

262 서연주 (nsYXNudcG2)

2024-06-17 (모두 수고..) 23:12:01

잡담 흐름 혼란하다@ㅁ@;;;;;;;;;; 어쩌다 태오주가 스프가 된 거죠👀👀👀

수경주는 편히 숙면하시길요!!!!!

>>257 캡
귀가 후 부장님과 세은이 상태는 어떠려나요? 괜찮으려나요?

263 태오주 (2ebsHQ7V8c)

2024-06-17 (모두 수고..) 23:12:02

아우 근데 왤케 피곤하지
평소엔 이렇게까지 피곤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유달리 피곤함...

264 서연주 (nsYXNudcG2)

2024-06-17 (모두 수고..) 23:12:47

>>263 태오주
그거 몸이 주인한테 제발 쉬자고 애원하는 거 같은데요. 주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265 태오주 (2ebsHQ7V8c)

2024-06-17 (모두 수고..) 23:14:05

>>264 역시 그건가...🫠 회사에서부터 하도 졸려서 허벅지 계속 꾹꾹 꼬집었더니 멍들었더라구...🥲 이놈의 종이 몸뚱이 용서를 할 수가 없구먼...(녹아버렷음.)

266 혜성주 (GmFTNNyOk2)

2024-06-17 (모두 수고..) 23:14:06

자러간 사람은 굿밤.
스토리 관련 질문은....원래 이런건 밝혀지는 순간이 짜릿한 법이라서(주섬주섬 관전자세 잡기)

267 ◆TMmm6tsoPA (nCEWU3bxt.)

2024-06-17 (모두 수고..) 23:17:04

>>262 일단 지금은 특별히 무슨 반응을 보이진 않아요. 여러모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많긴 하지만요!

268 혜우주 (jDN3dGzu.6)

2024-06-17 (모두 수고..) 23:18:20

>>265 종이 몸뚱이+도파민 과다 아닐까
태오주 요즘 너무 달렸음 쉬어야 할 때임 (베개 들고 접근)

269 태오주 (2ebsHQ7V8c)

2024-06-17 (모두 수고..) 23:23:52

나 질문...
아직 타 퍼클들은 유니온에 대해서(현 상황이라든지 유니온의 진실 중 일부(가령 능력의 기원이 유니온이다)라든지) 모르는거지?

>>268 달렸...나
달...렸나...(아득)

으악 베개만은
머리대면 잘거같아 진짜

270 한양 - 혜우 (3tm7DxNcJw)

2024-06-17 (모두 수고..) 23:25:09

따뜻한 온기가 몸을 덮쳐온다. 스스로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 모르겠지만.. 이 온기가 마치 지금은 마음 편히 자도 된다고 유혹을 하는 것 같았다. 멀쩡한 상태에서도 정신을 놓으면 잠들 온도 같은데, 피곤한 상태가 되니깐 몸은 점점 본인의 의지와 멀어지기 시작한다.

눈꺼풀이 무거워면서, 결국 한양은 자신도 모르게 책상 위에 머리를 박은 채로 스르륵 잠에 들기 시작한다.

잠에 완전히 들기 직전 - 뾰족하면서도 단단한 무언가가 옆구리를 찔러드는 느낌이 든다. 아프지는 않지만.. 갑자기 닭살이 돋으면서, 온기로 데워진 부실 안임에도 소름이 섬짓 돋았다. 이 느낌은 곧 잠에서 깨게 만들었고, 고개를 들고 주변을 살펴보다가 옆에 혜우가 있음을 알게 된다. 혹시 너무 늦어서 깨워준 건가-

" 일어났어요..? "

라고 말하는 동시에 급하게 휴대폰을 보면서 " 아예 자버렸나.. " 라고 중얼거리면서 시간을 확인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본인 시점에서는 아예 잠에 들어서 몇 시간을 자고나서 깼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하지만...

몇 분 안 지났네?

271 혜우주 (jDN3dGzu.6)

2024-06-17 (모두 수고..) 23:28:35

>>269 지금 누우시면 귀여운 냥냥쿠션이 덤으로!

272 ◆TMmm6tsoPA (nCEWU3bxt.)

2024-06-17 (모두 수고..) 23:32:02

>>269 물론 아무도 몰라요! 더 정확히는 유니온조차도 양심모드 밖에는 본 적이 없고...구속구를 하고 있는 유니온은 은우도 본 적이 없는 이에요.

273 리라주 (Qbz1vvt5To)

2024-06-17 (모두 수고..) 23:34:36

🥺
안 아프게 잘 관리했는데 새 약 잘못먹고 속쓰려졌어
분노
잘자...😬😬

274 혜성주 (GmFTNNyOk2)

2024-06-17 (모두 수고..) 23:35:34

저런 잘땐 안아프길 바래 리라주야 굿밤

275 한양주 (IDpaPTb4H6)

2024-06-17 (모두 수고..) 23:36:05

아이고 리라주.. 좋은 꿈 꿔야 돼!!

276 태오주 (2ebsHQ7V8c)

2024-06-17 (모두 수고..) 23:36:17

>>271 (코박죽)(?)

>>272 오호 그렇구먼... 은우는 새삼 충격이 몇 배로 클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은우야...

>>273 아이구 리라링...(복복) 자고 인나면 안 아팠음 좋겠다... 푹 쉬라궁...

277 여로 - 정하 (oyEfuNfBqo)

2024-06-17 (모두 수고..) 23:36:31

"난 경이한테 약한 척 잘 하는데☆ 정하는 못하는구나- 못할 수 있지-"

여로가 키득키득 웃으며 물었다. 자존심을 긁는 것 같은 어조이기도 했다.

"걱정마- 나도 염치란 게 있는 사람이라서 무리한 부탁은 안 할거야☆"

빙긋, 그가 미소지었다. 나가자는 정하의 말에 순순히 따라 나서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서 기분 전환도 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도 있었다. 그는 제 친구를 놀리는 지금 이 상황이 매우 즐거웠다.

"근데 어디 가는 건데 그래-?"

문득, 목적지가 궁금해졌는지 그가 고개를 기울이며 물었다. 여로가 슬그머니 정하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나가려는 것처럼 현관문고리를 손으로 잡았다.


//답레 올려두고 갈게:3~

278 여로주:3 (oyEfuNfBqo)

2024-06-17 (모두 수고..) 23:36:49

리라주..(토닥토닥)

279 ◆TMmm6tsoPA (nCEWU3bxt.)

2024-06-17 (모두 수고..) 23:37:55

어서 오세요! 리라주! 여로주! 그리고 두 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280 한양주 (IDpaPTb4H6)

2024-06-17 (모두 수고..) 23:37:58

굿밤잉겨 여로주!

281 혜우주 (jDN3dGzu.6)

2024-06-17 (모두 수고..) 23:38:47

>>273 아이고... (토닥토닥)
자는 동안은 아프지 않길... 잘 자자 리라주야-

>>276 (골골골)(꼬순내 테라피)

여로주도 다녀가거람

282 태오주 (2ebsHQ7V8c)

2024-06-17 (모두 수고..) 23:40:35

훈련은 쓰고 자야 하는데 못차ㅁ겠ㅇ어...

283 서연주 (nsYXNudcG2)

2024-06-17 (모두 수고..) 23:41:29

>>267 캡
너무 충격이 커서 반응하기도 힘든 상태인가 봐요 은남매 고달프고 외롭네요...

>>273 리라주
복통을 자주 겪으시는 거 같은데 괜찮으실지 모르겠어요 8ㅁ8 푹 주무시고 내일도 안 좋으면 병원 가 보세요 ㅠㅠㅠㅠㅠㅠ

>>277 여로주
답레 잇고 가시는군요 고생하셨어요 편히 쉬세요오오오오

284 ◆TMmm6tsoPA (nCEWU3bxt.)

2024-06-17 (모두 수고..) 23:48:05

>>283 그에 대해서는 이제 누군가가 일상을 돌리면 정확한 모습을 볼 수도 있겠죠! 의외로 평소와 다를바 없는 모습일 수도 있어요!

285 류애린 - ?? (JhQB6..nUg)

2024-06-17 (모두 수고..) 23:54:29

>>0
오늘은 왠일로 멀쩡한 동물형 더미를 이리저리 매만지며 상세조정을 하고 있던 그녀는 어느정도 끝난 것인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것에 손을 뻗어 간단한 움직임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가령 갑작스러운 스파크라던가 벽에서 튀어나오는 연소기라던가 천장에서부터 흩뿌려지는 물들에도 제대로 대응할수 있을지인데...
덕분에 기계의 감수성을 따지면 고작 10분밖에 되지 않은 이 불쌍한 동물 형태의 더미는 난데없는 물벼락, 불벼락, 전기벼락 등등의 피해를 받으며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이건 내가 기계라고 해도 좀...]
"에엥... 그치만 원래 평범한 핸드폰들도 내구성 테스트 정도는 하지 않슴까?"
[이건 그런 수준이 아니거든... 애초에 이런걸로 뭘 하려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그럴만도 했다. 일반적으로 그녀가 처한 상황들은 기껏해야 사람들과 대치하는 정도인데 이런 동물형 더미에 굳이 시간과 노력과 학습력을 투자해봤자 좋은건...

"이렇게 여러 동물들을 모티브로 재구성하다보면 언젠간 좀 더 그럴싸한 매커니즘을 가진 동화에서나 볼법한 기계생물체를 구현할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여!"
[...아무리 인첨공이라도 그런건 한참 뒤에나 일어날거 같거든...]
"하지만 얼마나 걸리든 안될때까지 해보는 것, 그게 바로 과학도인 검다!"
[...난 그냥 사회인 할란다.]

286 혜우 - 한양 (jDN3dGzu.6)

2024-06-17 (모두 수고..) 23:54:51

옆구리를 찌르긴 했다만 그렇게 센 힘은 아니었다.
팔 흔들거릴 때의 관성 정도였으니, 잠 깨는 정도로는 충분했겠지.

그러니 오래 기다릴 것도 없었다.
잠시 책상 옆에 서서 검은 뒷통수 응시하고 있으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일어나는 한양이 있었다.

기껏해야 몇 분일 텐데, 한 몇 시간 잠든 줄 아는지.
하는 말이나 시간 확인하는 모습을 눈으로 쫓았다.
창 바깥만 봐도 아직 오후 조금 지났을 뿐인 걸 알 텐데
굳이 폰을 보는 걸 가만히 뒀다가, 툭 내뱉었다.

"...부부장님이나 집에 가세요. 그러고 졸지 말고..."

누가 누구보고 집에 가라마라 하냐
는 어투 였을지도 모르겠다.
한 마디 하고, 잠시 조용해졌다가,
또 한 마디 툭 했다.

"타놨으면, 식기 전에 마시든가요..."

내 인식으로는 한양이 코코아를 타서 테이블에 깜빡 놓고 간 줄 알았다.
그러니 식기 전에 마시라고, 말하고 책상 한 쪽에 둔 머그컵을 가리켰다.

사람 귀찮게 만들고 있어...

한양이 들었다면 적반하장일 생각을 뇌리에 흘리며
느릿느릿 돌아서 소파로 돌아가려 했다.
잠은 안 오지만 소파가 푹신하니 앉아있기도 편했다.

287 한양주 (7.kOcjgfbU)

2024-06-17 (모두 수고..) 23:55:05

진격의 토끼 어서오고

288 혜우주 (jDN3dGzu.6)

2024-06-17 (모두 수고..) 23:56:03

진격의토끼ㅋㅋㅋㅋㅋㅋㅋㅋ
애린주 하이

289 ◆TMmm6tsoPA (nCEWU3bxt.)

2024-06-17 (모두 수고..) 23:57:37

어서 오세요! 애린주!

290 진정하 - 훈련 (N40tFdm9zI)

2024-06-17 (모두 수고..) 23:59:28

>>0
도대체 이 서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시한번 정독을 해도 머리가 아픈 내용들 뿐이다.

['계수'가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사실상 이게 정상이다.

허나 일부 학생들 중에서는 뇌가 조금 더 발전해서 계수가 조금씩 더 오르는 이들이 있고, 많이 오르는 이도 있다. 그리고 나는 최근, '강한 능력자'가 능력을 사용할 때 사용되는 이해와 믿음의 영역. 즉 '퍼스널리티'가 다른 능력자에게 아주 조금씩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퍼스널리티가 서로 공명해서 점차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말이지, 의욕을 확 꺾어버리는 말이네. 하아. 효율면에서 죽어라 싸우건 훈련을 하건 말야...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보낸다.

[은우선배, 밥 한끼 드실래요? 세은이도 같이. 예의 그 일 때문에요]

이것보다 효율이 안나온다는건가.

291 한양주 (pj.YpxktNM)

2024-06-18 (FIRE!) 00:00:28

시조의 정하주 어서오고

292 혜우주 (YP4dc5tzgI)

2024-06-18 (FIRE!) 00:01:01

정하는 밥광인이야 아니 식사광인...?

293 정하주 (rWd1QxcKBA)

2024-06-18 (FIRE!) 00:01:09

>>291
뭐야 그 수상쩍은 별명 ㅋㅋㅋㅋㅋ

294 ◆TMmm6tsoPA (l8C4pXNf2k)

2024-06-18 (FIRE!) 00:01:22

어서 오세요! 정하주!

물론 정하는 저렇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하도 그 '강한 능력자'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만...(어?)

295 정하주 (rWd1QxcKBA)

2024-06-18 (FIRE!) 00:01:37

>>292
...밥순이인걸 부정하기엔 모든 일상에서 밥을 탐구해버렸다

296 한양주 (pj.YpxktNM)

2024-06-18 (FIRE!) 00:02:18

>>293
저지먼트에는 아홉거인이 있어!(?)

297 정하주 (rWd1QxcKBA)

2024-06-18 (FIRE!) 00:03:51

>>294
그걸 평생 모르는게 매력인 애인걸 ㅋㅋㅋㅋ

마인드가 항상 소시민 지향에 주변 사람들에 치여사는, 흔히 말하는

'연세대 공학과의 학점 1.84' 같은 느낌의 캐릭터가 나름대로의 매력이라 생각해

298 서연 - 훈련 (OBzBFGcf2w)

2024-06-18 (FIRE!) 00:03:59

>>0

◇월 ◇일

악몽을 꿨다. 새하얀 빛줄기가 해안 절벽 위의 연구소를 때리는가 싶더니 온 세상이 샤를리아란 연구소처럼 삭제되는 악몽이었다. 소리 지르고 난리쳤는지 룸메가 쌍욕을 뱉는 모양이었지만 귀에 안 들어왔다. 날 짤짤 흔들며 대체 왜 며칠째 지X이냐 한 것도 같은데, 뭐라 말할까? 우리 곧 다 죽는다고?? 초능력은 신적인데 사고력은 자연재해 수준인 자가 다 죽자고 작정한 탓에 그렇다고??? 그냥 자라고 나왔다. 피부에 닿고 폐부에 드는 새벽 공기가 상쾌해 눈물이 났다.

시한부 목숨. 유니온에게 죽기 위해 살진 않겠다 지껄였지만 틀렸다. 긱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커리큘럼실에서도 점포에서도 모두가 시한부란 생각만 들어 버린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대부분은 본인이 원치 않는 타이밍에 원치 않는 방식으로 죽겠지. 납득 따위 될 리 없고 가능만 있다면 피하고플 거다. 그러니 인생은 근본적으론 부조리한 시한부 확정인데 나 왜 이러지? 다른 요인이 아니라 두 인간의 뜻에 좌우되어서? 죽인단 선언을 들었더니 죽을 예정인 게 실감나서? 아니면??

그러다 불쑥 안경에 사이코메트리를 써 봤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른다. 누구에게도 못 꺼낼 잡생각이라, 날 가장 많이 봐 왔을 존재랑 공유하며 정리하고팠는지도. (토실인 유니온과의 일을 모르고 데리고 나오지도 않았었는데, 안경은 잘 때 빼곤 끼고 다니니까... )

다시 봐도 끔찍하고 한심했다. 뭔 소릴 해도 안 보여 안 들려 시전하며 그저 다 죽어야만 한다는 전능한 싸이코. 감당도 못할 거면서 도발한답시고 총을 쏴 버린 나. 왜 저렇게 멍청한 짓을 했을까? 의문을 떠올린 순간 헛것인지 안경의 답변인지 내 생각인지 모를 것이 뇌리를 스쳤다.

자포자기, 미필적 자살 기도

그 자리에서 죽어서라도 도피하고 싶었을까. 정신 나갔지. 부원들 다 보는 앞에서? 선배는 말할 것도 없고 새봄이도 얼마나 충격받을지 뻔히 알면서! 다른 부원들도 눈앞에서 부원이 당하는 걸 두고 볼 리 없는 사람들인 거 다 알면서! 아니나 다를까 다들 목숨 걸고 유니온과 맞섰었다. 내가 모두를 죽일 뻔했다......

부원들 덕에 당장은 살아 나왔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나? 내 능력은 정보를 알아내는 거뿐인데 유니온은 자기 패를 다 공개했다. 알아낼 정보는 없고 따라다녀 봤자 이번처럼 사고나 치고 말 텐데, 그 통에 누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리 연구원이 그랬던 거처럼 어디 잠적하는 게 차라리 모두에게 플러스이지 않을까?? 밑도 끝도 없는 행복 회로지만 존버 타다 보면 어느 순간 유니온의 계획이 뿅 저지되어 있을지도???

아니, 잠시만. 폐가 되고 말고를 왜 걱정하지? 죽게 생긴 건 나만이 아닌데?? 하다가 깨달았다. 아무리 곧 죽을 예정이래도, 살아 있는 한 당장의 욕구와 희망사항까지 사라지진 않는다. 안 먹으면 배고프고 안 자면 졸리고 덜 입으면 춥다. 부원 모두가 무사했으면 좋겠고, 뜻한 바를 이뤘으면 좋겠고, 선배가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하며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래.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그 사실을 실감하자 유니온을 향한 선배의 한마디가 생생해졌다.

"가장 밑바닥인 파편 하나가 없으면 어떤 작품도 완성할 수 없지."

압도적인 강자가 갑작스럽게 조롱했는데도 선배는 당당하고 의연했다, 줄곧 소망했던 대로. 그처럼 힘내 주시는데 내가 맥을 못 춰 버리면 곤란하다!!

하여 내게 아직 남은 것을 곰곰 생각해 봤다. 선배가 밝아지고 있고, 언제나 날 챙겨 주는 새봄이가 있고, 친밀하든 서먹하든 날 기꺼이 지켜 주려는 저지먼트가 있다. 내가 소홀해도 서운함 한 번 안 내비치는 토실이가 있고, 날 은근 잘 챙겨 주는 연구원이 있고, 아웅다웅해도 끈끈한 태인이와 룸메가 있다. 일자리 있고 상담 센터와 센터장님이 있고, 몸 건강해서 활동이며 능력 연산 거뜬히 한다. 이만하면 시한부 치곤 썩 좋은 조건이다!! 그러니 기운내자. 또 언제 암울한 기분이 몰아칠지 모르지만, 지금은 살아 있음을 명심하자. 우선 멍청한 짓으로 부원들을 위험에 빠뜨린 거 사과부터 해야겠다.

오늘의 일기 끗!!

299 애린주 (9p6miowow2)

2024-06-18 (FIRE!) 00:04:04

응애월이 기여어...
죽은눈은 점녜랑 똑같구나? (?)

300 정하주 (rWd1QxcKBA)

2024-06-18 (FIRE!) 00:04:13

>>296
치고는 본인이 가장 먼저 거인화에 성공한

301 혜우주 (YP4dc5tzgI)

2024-06-18 (FIRE!) 00:05:02

저지먼트에서 밥은 곧 정하와 통한다

302 정하주 (rWd1QxcKBA)

2024-06-18 (FIRE!) 00:05:13

아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계산결과가 나왔어. 만약 추가 계수등을 받지 않는다면, 정하는 1주일정도 뒤에 계수 10이된다. 이론상 시트캐가 달 수 있는 가장 높은 계수

303 정하주 (rWd1QxcKBA)

2024-06-18 (FIRE!) 00:05:43

>>301
흔치 않은 타이틀, 갱생(?)전 혜우와 사적으로 밥먹었도르

304 서연주 (OBzBFGcf2w)

2024-06-18 (FIRE!) 00:05:45

>>290 >>297 정하주
훈련 내용이 너무 씁쓸한데요8989ㅁ89888 톡 하나보다 훈련 효율이 안 나오는 게 실화면 연구소 다 엎어야 할 듯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대 공학과의 학점 1.84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높은 곳만 바라보게 되어서 서러운 엘리트인가요??!!

305 애린주 (9p6miowow2)

2024-06-18 (FIRE!) 00:06:31

아녕 다들!!!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머얔ㅋㅋㅋ 이젠 또 진격의 토끼냐곸ㅋㅋㅋ
어디까지 강해질 셈인가 토깽이... 그래봤자 토깽이지만...

306 애린주 (9p6miowow2)

2024-06-18 (FIRE!) 00:07:28

>>302 역시 태생 렙4야!

307 서연주 (OBzBFGcf2w)

2024-06-18 (FIRE!) 00:07:34

>>285 점례주
물벼락, 불벼락, 전기벼락에도 견디는;;; 저 정도 내구성이면 기계 생명체 말고 방공호로 만들어도 될 거 같아요 @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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