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976-977 그러게~ 아마 엄청엄청 경계할것같아. 움직이는 사자 = 마족 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짜고짜 검을 몇번 휘두를지도 모르겠네. 아마 엄청 경계할것같아~ 심음으로 사람을 파악하기도 하고, 기척도 잘 안느껴지고 할테니까 되게... 되게 당황해한다던지, 화가 잔뜩 난 야생 고양이같은 반응이려나~
사내는 지긋이 눈을 감았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더 그에게 다가간다. 심음이 울린다. 사내가 칼자루에 손을 뻗는 소리까지 생생히 귀에 담긴다. 주변 행인들의 발걸음 소리, 구름 흘러가듯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그러고보니 코우 양이 내게 말했던가. '보이지 않는 것은 불편할 것 같아.' 어쩌면 당신의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면 요리 간판도 볼 수 없으니 찾을 수 없고, 숙녀분을 쉽게 에스코트 할 수도 없죠. 악수하고자 손을 뻗으면 다른 곳으로 손이 향하는 일도 부지기수. 허나, 저는 이런 방면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보이는것 보다 더 잘 보인다고,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사내는 다시 한걸음씩 더, 심음을 향해 다가간다. 숨 쉬는 소리까지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온다.
"부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마십시오, 경."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르다고 생각했죠. 다른 마족과 다르다고... 아직 어린 아이일 뿐이라고. 우리와 같이 지내면, 인간답게 살 수 있으리라고. 인간과 마족, 무엇이 그리 다르겠느냐고. 사람 사는거 전부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사내의 입가에서는 한기라도 피어오를듯, 날 서린 말들이 뱉어진다. 지난날의 후회로 점철된 말들이 얼음처럼 맺혀 뚝, 뚝 떨어진다.
"살인자의 아들도 그리 말하겠지요. 가족이라고... 경, 부디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저주를 받은 이의 말로를, 말입니다."
어느덧 더욱 가까워져, 발 끝이 닿을법한 거리에서 그는 멈춰섰다. 그리고는 엄숙하게 이야기했다.
"저는 신도 부처도 아닙니다.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경의 앞을 막아서지요. 신이나 부처라면, 그저 지나갔을 겁니다..."
>>987 >>진짠데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중 가장 크게 웃었다 아 ㅋㅋㅋㅋㅋㅋㅋ 메구무주... 내가미안해.... 그치만.. 혐관 맛있지...? ; ;)
>>989 헉 대흥분모먼트라니 나도 두근두근해지는걸~!!!! 우리 순진한 영이는 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서 나도 대흥분모먼트..... 헉 근데 근데 있잖아 아직 영이가 말 못한다고 그러지 않았나, 저번에? 그러면 한쪽은 눈이 안보이고 한쪽은 말을 못하니까 대화 성립이 안되는거 아 냐....??? 나 이거 반드시 보고싶어졌어 (버킷리스트에 작성함)
진짜 어쩌라고... 이쯤되면 메구무는 답답해졌다. 어떻게 하면 이 미친놈에게 아이리의 무고함을 전할 수 있을까. 아이리도 손에 피를 묻혀보진 않은 건 아니다. 나와 같은 요괴퇴치사였으니까. 그러나 맹세코, 아이리는 검이 된 이후 몸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리가 자신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나는, 나는...
"아이리도 내랑 같이 요괴를 퇴치했다. 아이리는 니가 말한 마경에 물들지 않고 요괴한테서 사람들을 지켜냈다. 손에 피를 좀 묻히긴 했지. 디지믄 우리 둘 다 나락에 갈기다. 하지만, 아이리는 피에 굶주린 그런 미친놈은 아이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다시 한 번 경고하듯,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는 듯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꺼지라켔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짐을 느꼈다. 그러나 분노한 메구무에겐 그 무엇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까 니가 말했제? 우리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그럼 니네 동네 저주랑 우리 동네 저주도 좀 다르지 않겠나? 그래, 저주만 풀면! 아이리는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 저주만 풀면! 그 간단한 걸 못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