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7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4 :: 1001

◆qrMRBpSduI

2024-06-16 17:44:55 - 2024-06-20 00:33:48

0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4:55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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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8:10

얍!
아예 모든 추락자들을 여관팟으로 모으는건(??)

2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8:15

새집이야!!

3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8:16

>>1001 그럼 나는 쓸쓸한 방랑자팟 만들어야겠다...(???)

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8:51

히히 새판이다~ 야호~ (신났음)
그런 의미에서 나랑 멀티 돌릴사람 있을까~? 느긋하게 새벽을 불태워보자구~

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8:52

>>3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방랑자팟이 커지면... 더 이상 쓸쓸한게 아니지 않나요...?

6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8:54

>>1 여관(추락자 본부) 그렇다면 여관의 시초 니아가 대장을 하는 수 밖에!

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9:38

에헤헤-

8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9:38

새집이다 우효~~~

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0:03

우헤헤 새집이다

1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0:06

>>5 🤔🤔🤔
그럼 정겹고 따듯한 아싸탈출 방랑자팟으로 만들어야지(???) 목표는 집만들기로 해야겠다 헉 대박대박 나 딱히 목표 없었는데 느긋하게 쉴 집 하나 만드는것도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

11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1:05

situplay>1597048126>999 왠지 애들이 길에서 강아지 고양이 주워온 다음 '아빠 우리 얘 키우면 안돼...?🥺🥺' 이러는 상황 같아서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아 새집!!!!
막레도 확인했어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윈터주~

1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1:37

>>10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시트콤 가는건가요? 이름은 방랑자와 객식구들

13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2:21

>>11 ㅋㅋㅋㅋ 라크가 가장인거야?! 누구든 데려오면 오케이겠지만 ...

14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3:11

영주 윈터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1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3:22

>>12 ㅋㅋㅋㅋㅋ 방랑자와 객식구들이라니 익숙한 시트콤의 향기가 난다.... 아싸들만 잔뜩 모여있는 방랑자팟 두근두근한걸~

16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4:27

영주랑 윈터주 일상 끝났구나 고생 많았어~!~!~!

1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4:39

>>15
메구무: 아싸가 뭐고?
아이리: 니 말하는 기다.
메구무: (근면성실한 사람을 말하는 건가...)

무언가 큰 착각이 벌어지고 있다...

1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5:28

영주랑 윈터주 일상 고생했어~!

>>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면성실 파티라니 갑자기 원래 계획이랑 너무너무 달라져버렸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쓸쓸한 방랑자팟 -> 따듯한 근면성실탈출 모임파티(???)

19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7:23

ㅋㅋㅋㅋㅋㅋ 방랑자팟이지만 누구보다 방랑자를 탈출하고 싶어한다구 :3

2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17:58

>>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구무의 착각으로 엄청난 파티가 되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20:58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따듯해질줄이야.. 역시 우리 스레는 따듯한 힐링물이었구나 :33 (???)

2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26:40

며칠동안 일상을 열심히 돌렸으니까~ 내일은 일상을 쉬고 밀린 미션이나 수행해야겠어요!ᐠ( ¨̮ )ᐟ

>>13 지금 인원 중에서 제일 성숙한 게 라크라서...
윈터도 충분히 어른스럽긴 한데 아무래도 성숙함으로 라크를 이기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는...

영: 비록 내 멱살을 잡고 윈터에게 화살을 쏘고 자칫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짓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술 취한 아저씨가 건강하고 무사해서 다행이야!ദ്ദ(*´ ꒳ `*)۶»

알레프: 알레프 더 락(?)

>>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구무는 자기 자신을 근면성실하다고 평가하고 있구나...
딱히 틀린 건 아닌데 본인이 그렇게 평가하니까 왠지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27:52

>>22
메구무는 무려 쓰리잡이니까요... 자기가 근면성실하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근데 본인이 평가하니까 자뻑같고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28:04

>>22 라크에 대한 평가가 너무 좋은데?! 이거이거 영광이야 (엄지척)

얼른 윈터를 만나서 타임라인에 어느정도 종지부를 찍어야 ...

25 윈터 - 아델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2:28:46

situplay>1597048126>982

진심으로 해하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분함에 충동적으로 내질렀던 발길질이 이리 간단히 막혀버린다고? 남자의 정강이를 향해 세차게 내질렀던 발끝은 애매하게 징그러운 감각에 턱하고 막혀버려.

낯선 단어와 함께 어엿한 숙녀분이라고- 불러오는 목소리에.

"으앗."
...
"그, 그러니까, 나는 숙녀도 꼬맹이도 아니..."

머리 위에 살며시 내려앉는 부드러운 손길에 작금 상황이 어땠는지 까맣게 잊고서 답잖게 오른쪽 입꼬리 살짝 올리며 달아보이는 침 한방울 흘리고 마는 윈터였어.

"있긴 한데..."

2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29:21

>>23 쓰리잡 뛰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열심히 사는 게 맞는데... 역시 본인이 평가함+아싸 뜻을 착각했음 ←이게 너무 유머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29:48

>>22
세상에... 영이 너무 착하잖아요ㅠㅠㅜㅠ 어떻게 이런 천사가...!

2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2:30:03

>>22 ㅋㅋㅋㅋㅋㅋㅋ 알렢이는 히토리봇치야...
알렢이도 빨리 윈터를 만나야 하는데@!!!

2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31:41

>>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가볍게 친 드립인데 메구무가 개그캐가 되어버렸다ㅠㅠㅠㅠㅋㅋㅋㅋㅋ

30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33:07

"조금 웃어보면 팔릴지도 몰라."

안 그래도 이미 깊어서 눈이 보일락말락인 상태인데도
아예 얼굴따윈 보이지 않을 생각인지 아이리의 맞장구에 삿갓을 푹 눌러 내려써버리는 메구무
커다란 붉은 눈을 깜빡이며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던 여자는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릴 뿐이었다

이어서, 여자의 지나가는 말에 무언가를 또 주섬히 꺼내는 메구무
그것은 밥
...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제대로 먹을 것이었다
참으로 마음씨 고운 사내가 아닌가
하나는 육포였고 나머지 하나는, 잘 모르긴해도 해초를 말린 것 같았다
문득 먹을 것을 본 여자의 퍼석이는 머리칼은 마치 정전기라도 오른듯 두둥실 부풀어 오른다

"응. 그럼 나는 그거. 다시마, 그게 좋아."

그렇게 잘 모르는 것을 냉큼 받아 입에 넣고 질겅질겅 씹더니

"이거 이상한 냄새 나...."

굳이 스스로 먹는다고 해놓고서는 그렇게 말할 건 또 뭔지
더 없이 건강한 맛에 눈이 반쯤 감긴 영 시원찮은 얼굴로 다시마를 씹는다

그러면서도 질겅질겅 씹어서 결국엔 전부 먹었다고
확실히, 못 먹을 맛은 아니었던 셈이다
마지막 조각을 꿀꺽 삼킨 코우는 그제서야 입을 조금 열어본다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갈 거야?"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온 이야기
대뜸 다른 세계로 추락한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결국 그런 것일테니
막막함만이 느껴지는 시점에, 여자는 허공을 응시하다가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불침번이라도 서줄까?"

31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39:17

>>27 착하기보다는... 그냥 성격 상 다른 생물을 싫어할 수 없는 쪽이겠네요🤔

아직 전개 상 제대로 된 전투 상황 같은 건 나오지 않았지만, 영이는 지금으로선 살아있는 상대를 절대 해치지 못할 것 같네요. 다들 존재만으로 너무 소중한걸🥺
만약 윈터가 와서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취객한테 한참 얻어맞기만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슴다... 상처는 좀 늘겠지만 어차피 본인은 딱히 아픈 것도 아니고 몸이 망가져도 언젠가는 다시 고쳐질 테니 큰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날 때리거나 ㅇ/ㅕ/ㅇ으로 만드는 걸로 네 기분이 나아진다고? 흠... 그거 나쁘지 않은데? ←라고 아마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32 아델-윈터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2:56

턱하고 막았다, 싶지만서도, 손 끝이 저릿할 정도로 울려퍼진 충격탓에 몇번이고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했다. 힘이 장사네. 사과해야 할 일들이 늘었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까...

"죄송합니다. 멋대로 숙녀분을 동정했군요. 덜덜 떨고 계시기에 그만 욱해서 말이죠... 헌데, 이 정도라면 스스로 몸을 지키실 수 있을 터인데."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는 법이죠. 그렇죠?"

느릿하게 웃으면서, 다시 머리 위에 닿은 손을, 천천히 들어 이번에는 더 아래쪽으로 손을 내렸다. 악수를 하자는 듯. 떨떠름한 대답이 돌아오자, 조금은 곤란하다는 듯 소리내었다.

"그렇다면 마드모아젤이라고 불러야겠군요."

'이런 형태로 관계를 맺고 싶지는 않은데... 헌데, 어째서일까.'

"바래다 드려도, 되겠습니까? 여의치 않다면 저희 여관으로 오시지요."

"아아, 그전에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질문 하나만."

[마의 권속과 관련이 있으십니까?]

중요한 물음이었다. 탁한 눈빛으로, 그녀가 있는 쪽을 매섭게 바라보며.

33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3:42

헉 아델도 여관 멤버가 되었어!

3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4:16

헤헤 어제 미하엘 손에 끌려왔거든~ 나도 여관 멤버로 껴줄래? (초롱초롱)

35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5:27

여관은 사실 추락자 본부야! (아님)

3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5:35

>>34 당연하죠!!!!!!!!!

생각해보니까 여관이 단 하나라서 노숙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지인 것 같기도...🤔🤔

3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6:19

그러게... 이렇게 다들 여관팟에 합류하는거였구나...(기쁨) 그렇다면 나는 여관팟 내부에 귀요미 길드협회 세워야겠다(???) 히히 벌써 넣고싶은 사람들이 한가득이라구~

38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7:02

조금 웃어보면... 그러고보니 최근엔 웃을만한 일이 없었지. 아이리를 되돌리려고 전국 각지를 떠돌고, 약을 만들고, 팔러다니고, 그리고 요괴도 퇴치하고. 바쁜 나날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쳐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미소보다는 눈물 흘리는 날이 더 많았다.'고 메구무는 생각했다.

그녀가 다시마초절임을 고르자, 메구무는 반대쪽 손에 들린 육포를 입으로 물어 뜯어 입에 넣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자, 살풋이 웃으며 말했다.

"첨 묵으면 쫌 이상해도, 나중에 가면 먹을만해진다."

자신이 다시마초절임을 처음 먹었을때를 회상하며 작게 미소 짓는 메구무였다. '그땐 맛도 냄새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됐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자신이 육포를 다 먹을 때 즈음, 그녀가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묻자 잠시 침묵하다가, 코우에게 되물었다.

"그러믄 니는, 어데로 갈긴데? 갈 곳 없는건 니캉 내캉 똑같다아이가."

상대도 자신도 막막한 상황. 메구무는 코우가 불침번을 서준다는 말에 손사래 치며 말했다.

"됐다. 앉아서 자는 것도 이젠 익숙하니깐, 니가 글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19

39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49:16

여관팟이 머야??

40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0:16

지금 있는 도시엔 여관이 단 하나뿐이라서 거기에 추락자들이 모이는데 그걸 그냥 여관팟이라고 하고 있어! 코우도 아마 여관으로 오게 되지 않을까?

41 메구무주 (OYNFH7UkP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1:41

그렇게 여관에서 왁자지껄 시트콤을...(아님)

42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1:56

메구무도 언젠간 올거라고 믿어

43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2:31

글쿤....
코우는 아직 정보가 업서

4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3:28

길드장님 길드장님
나중에 나랑 일상하자 내가 여관팟으로 꼬셔와줄게(?) 우리 부길드장님이랑 같이...(???)

45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3:44

다들 줏어오는 모양이니 코우도 누군가 줏어갈지도(?)

4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4:26

잠시 헷갈리는게 있는데 비타=돈인거죠??

47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4:43

>>39

라크가 윈터에게 동행을 제시→라크가 알레프를 주워서 일행으로 맞음→라크가 머물 장소를 찾아 여관에 방문함(이 여관에서 일하고 있던 니아와 일상 진행 중)→윈터가 영을 주워서 동행기로 함+아델도 미하엘의 안내를 통해 여관에 묵게 됨

이렇게 해서 여관에 모인 캐릭터들이요!
여관이 하나밖에 없다고 했으니까, 하숙이나 노숙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면 언젠가는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모이지 않을까 싶네요~

48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5:07

그러게?? 비타가 돈이지?

49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7:46

아냐 비타는 돈 아닌걸로 알고 있어. 그래서 일상중에 돈 없어서 심부름하고 있다구? 어디 상점 열리면 거기서 쓰는 포인트 개념일껄?

50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9:13

>>49
헉 글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51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2:59:51

>>49 그럿구나~!~! 고마워!!!

52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01:19

후후 지식은 나눠야 가치가 있는 법이야

53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01:41

맞아맞아

5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03:34

헉 우리 돈 없어??? 나 지팡이 샀다고 했는데(눈물)

55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05:16

돈 없어도 도시 사람들 대부분 친절해서 심부름 같은거 해주면 되니까 그런걸로 지팡이 샀다고 하면 돼!

56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05:56

(뿌듯) 어제 공연해서 노잣돈 번 설정이 유효하게 먹혔군아...

5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3:08:07

앗 통화가 길어져서...
마의 권속이 뭐예요 아델주!

58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08:53

>>55
그럼 약을 하나도 못 팔은 메구무는... 으아악 그럼 하나는 팔았다고 할걸~~~!!!!

59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0:15

>>58
약팔이소녀 메구미쨩
우헤헤...

60 니아 - 라클레시아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0:21

일단 스튜그릇이며 맥주잔 따위를 들고 손님들 사이를 바쁘게 쏘다니고 있긴 하지만, 아까부터 자꾸만 두 사람 쪽으로 시선이 가서 환장할 노릇이다. 조금 가까이 가서 엿듣기라도 해 볼까 싶으면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취객이 우렁차게 소리를 지르질 않나, 주문이 좀 멎었나 싶으면 새로운 손님이 또 들어오고, 얼른 더러워진 테이블을 치우고 손님 안내를 끝냈더니 저 쪽에서 우당탕탕와장창쿵쾅 아이 이 친구, 적당히 마시라니까! 거 취했으면 얌전히 집 들어가서 잠이나 자지 물을 이렇게 쏟아놓구선, ....저 쪽에서 또 난장판을 피우고.

아이 참, 둘이서 무슨 얘길 하는지 듣고 싶은데!

곤란한 얼굴로 라클레시아와 마시 쪽을 흘끔 쳐다본다. 그러나 터덜터덜, 곧이어 반쯤 풀 죽은 얼굴이 되어 밀대걸레를 들고 어질러진 것을 치우러 걸어가는 뒷모습이 묘하게 쓸쓸하고. 이 사람아, 이거 보게, 애가 울상이잖아!아 아니에요 괜찮은 거 미안해요 아가씨, 이 사람들이 원래 안 이러는데 허허 참. 맥주! 맥주 한 잔 더! ...이 미친 사람이!아으으 지 진정하세요…T T

..아무래도 이제는 취객 사이에 잘못 낀 것 같다.




"흠, 그래요? 일행들은 다 남자요? 아니면 전부 한 방에 밀어넣기는 좀 그렇지 않겠수?"

어느 방을 내어줘야 하나 고민하며, 여주인은 가볍게 턱을 매만진다. 요리를 할 줄 안다는 당신의 말에는 눈이 조금 반짝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요? 듣던 중 반가운 말이구먼, 최근에 손님이 늘어서 혼잔 좀 정신 없었지 뭐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늘면 나아 좋지! 호쾌하게 깔깔거리는 소리. 조금 억센 듯 망설임 없는 손길이 당신의 어깨를 두어 번 투닥거린다.

"그래요, 이따 일행들이 모이면 그 때 얼굴이나 한 번 비춰 주시구랴."

니아!
시끄러운 가게 안을 꿰뚫는 목소리로 소녀를 부르면, 네…… 곧 사라질 것 같이 희미한 목소리를 들었다면, 아마 막 태어난 사슴처럼 파들거리는 팔다리를 하고 발을 질질 끌며 돌아오는 소녀가 보일 것이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아주 잠깐이었는데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새 남은 기력을 쪽 빨려 돌아온 것 같은 몰골이다. …아가씨! 아가씨 미안해요! 조용히 해, 이 사람아! 수우우우울! 자는 거 아녔어?! 이런 미친!… ...소녀가 뒤로 하고 돌아오는 광경을 보면 아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 짐작할 수 있을지도.

"...무슨 일이 있었니..?! 아니, 일단은.. 이 분께 방을 안내해 드리려무나. 2층 안쪽에 있는 방 두 개야. 알지?"

그러고 나면 좀 쉬다가 들어오고!
황급히 취객들을 정리하러 여주인은 자리를 뜨고. 아마 다시 내려올 때 즈음이면 그들은 자리에서 사라져 있을 것이다. 따, 따, 따라오세요... 소녀는 여전히 종잇장처럼 팔랑대는 팔다리로 윗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낡은 나무판자가 끼익대는 소리를 내며 계단과 복도를 지나면, 조금 구석진 곳에 작은 문이 두 개가 있다. 당신이 문을 열어 본다면, 두 방 모두 두세 사람 정도가 적당히 지낼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방이 보일 것이다. 작은 창이 나있어서 조금이지만 햇볕도 들 것 같고, 나무로 짠 바구니나 짚단더미 같은 것들이 한 쪽에 쌓여 있고, 말린 약초나 손수 만든 소세지 같은 것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61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1:28

글 쓰다가 폭주하는 버릇을.......고쳐야 하는데......(무한점)
뭔가 엄청 길어졌습니다만.... 라크주께선 분량 부담 느끼지 마시고 편한 대로 이어주십사... 갱신합니다!

62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1:43

헉 엄청나

63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1:44

>>59
약을 하나도 팔지 못한 약팔이 소녀(???) 메구무는 약에 불을 붙여 모닥불을 피웠고 소방법 위반으로 잡혀갔어요(???)

64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2:01

엄 청 나 다,,,,!!!

65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2:11

니아쟝 글은 진자 애니 한편 보는 것 같아 몰입강 개쩔어요

6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4:11

아니 그보다 약팔이 소녀... 어감이 너무 위험해보이지 않나요...???? 도시보단 할렘가에 있어야할 것 같고...

67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5:13

니아주 글... 베리굿이어요...

6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6:21

니아주 안녕안녕 어서와~!!!!

>>57 헤헤 괜찮아 나도 다른거 하구 있으니까 느긋하게 이어줘도 된다구~ 빈말 아니니깐 걱정하지 마!
약간 그런거 있잖아.. 마족이라던지? 나쁜 사람이냐고 묻는 느낌~

69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6:36

나중에는 먹을만해진다는 말에

"우응..."

하고서, 영 못 미더운 얼굴로 마지못해 끄덕인다
역시 육포 쪽을 골랐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맴돌고 있긴 했지만
그렇지만 꽤 중독성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웠다
좋은 의미로도, 그렇지 않은 의미로도
조만간 또 찾게 되지 않을지

"흐음. 그래."

받아 먹은 것도 있고,
치마와리도 아직은 잠잠하니 짧게라면 그렇게 퉁쳐줄까 생각했지만
메구무는, 여자의 제안을 넙죽 받아들일만큼 나약한 사내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나도 그냥 길에서 자버릴까아."

70 로시테아 - 미하엘 (U4QpVBYeFU)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8:31

>1597048126>952 적당히 웃으니 뭔가 해결되었군. 웃음은 만악을 물리치는 힘이라는 성녀 녀석의 말이 사실이었던가? 흠...마왕들과 싸울 때 확실히 자신이 전투에 흥분으로 웃고있기는 했었지.

이런...벌써부터 녀석들이 그리워지고 있나? 계속 그녀석들 생각만 드는군. 그것보다는, 당장 자신 앞에서 웃고있는 그녀의 질문에 답해야겠지.

"무얼, 이정도는 기본이다. 나는 어디에 있던 영웅, 그 사실을 불변이니까."

그래, 세계가 바뀌었다 하더라도 자신은 그대로다. 분명, 그걸로 충분하겠지.

/20

71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8:32

코우주... 괜찮으시다면 메구무랑 코우 같이 노숙시킬까요...?(?????) 메구무는 앉아서 자고 코우는 메구무 다리 베고 자고...(코우주: 네???

72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19:13

헉 무릎베개?!?!?!?!?

73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0:11

헉 0.0

그리구 니아주 필력모야... 알록달록해서 가독성도 너무 좋구 완전 메르헨같아 짱조아.. 던전밥 애니같아....🥰

74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0:35

라크주 메구무주 유이주 윈터주 아델주 코우주 로시주 반갑습니다~! 좋은 밤입니다! 다들 좋은 주말 보내셨는지...ˆ ⩌ ˆ)

우헤.. 우헤헤.. 쑥스럽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기쁘네요... 우헤헤,,,(˵ ͡° ͜ʖ ͡°˵)

75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3:07

ㅁ ㅓ 무릎베개??!?!?!?!??!?

76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3:57

무 릎 베 개~!~!?>!?!?!???@?!?!

7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4: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78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5:30

아 이거 참 왜들 그러세요 청춘이라면 길에서 잠도 좀 잘 수도 있지(절!대!!!아닙니다)

근데 처음 만난 남녀끼리 노숙을... 확실히 제 안의 유교가 비명을 지르고 있군요... 남사스러버라(??)

7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8:46

https://ibb.co/7btWM2B

마자마자 그럴수도 잇지 히히히(놀리는데 진심인 편)

80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9:02

헉 니아주 하이~~ 쫀밤

>>71 노숙이 낯선 애도 아니라서 코우주는 쪼아 ><

81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9:33

>>78 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그치만!!!!!!!! 지금 노숙이 문제에요!!!!!!! 첨 만난 남녀가 무릎베개를 한다잖아~~!! 무릎베개라잖아~~~! (쩌렁쩌렁)

82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29:45

니아주 내가 몸이 안좋아서 답레는 좀 천천히 줄께!! 모바일은 또 느릿느릿한 편이라 ...

83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0:38

>>82 아이고 네네 얼마든지요!!!!!!! 저도 답레가 빠르진 못 하니까요 ㅠ ㅠ!!! 아까 말씀드렸듯이 분량 전혀 신경 안 쓰니까 넘 안 좋다 싶으시면 짧게 주셔도 돼요 아시죠!!!!

84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1:03

라크주 아파?? 푹 쉬어ㅠㅠㅠㅠㅠ

8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1:38

우우 무릎베개 부럽다 우우 😉 (???)

라크주 요즘 날도 엄청 더운데 몸 잘 챙겨야 해~ 아프지 말구 . . )

86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3:46

라크주는 아파도 쉬는거 몰라.

87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4:25

>>86 안돼!!! 안돼 이 사람아 쉬어!!!!!! 누가 이불 좀 가져와!! 에어컨이랑 달달이랑 음료수도!!!!!

88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6:23

달달이가 특히 중요해!

89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6:54

다메다요!!!!!!!푸우우욱쉬어야지!!

9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39:40

마자마자 푹 쉬어야한다구!!!!! (이불가져오기...)

91 메구무-코우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43:20

"하... 이걸 우짜믄 좋노..."

코우가 길에서 자버린다고 하자 메구무는 고민에 빠졌다. 귀신 들린 칼이 있다고 해도 과년한 나이의 여성을 홀로 노숙하게끔 놔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같이 노숙을 할 수도 없고. 두 개의 고민을 저울질하던 메구무는 결단을 내린 듯 코우에게 말했다.

"어차피 니캉 내캉 길에서 잘 거, 일단 그나마 나은 곳을 찾아보자."

걱정마라. 같이 자도 거리는 둘기다. 니 털끝 하나도 건들지 않을기다. 읏차,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 메구무는 짐을 고쳐메고 코우에게 같이 가자는 듯 고개를 살짝 까딱였다.

차라리 주민들의 인심을 믿고 이집저집 문을 두드려볼까 생각해봤지만, 하나는 인상도 안좋고 검을 세 자루나 가진데다, 다른 한명도 만만찮게 무서운 검을 가지고 있었다. 그저 한숨만 나오는 현실이었다.

"안 춥나? 입어라. 내는 괘안타."

자신이 걸친 하오리를 코우에게 건네며, 메구무는 명당(?)을 찾아다니기 위해 시선을 천천히 돌렸다. 이런 곳에서 노숙을 하는 건 처음인지라,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21

9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44:24

>>81
아 진짜 남사스럽긴 하네요... 처음 만난 남녀가 어머어머...

93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44:53

라크주 몸이 안좋으시면 절대안정하셔야해욧~~!!!!!!

9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45:18

기여워...

95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3:48:30

어머어머
아라아라

9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49:34

글고보니 메구무 쑥맥 설정 있었는데... 반영이 안됐네요 어쩌다보니 이래됐네...(역대급 캐붕)

9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0:55

아라아라~ (즐거움)

9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1:35

쑥맥이지만 할땐 하는 남자라는 뒷설정이 있으면 가능해(?)

99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2:21

>>98
오호... 그런 방법이! 천재다...

100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5:31

천재다,,!!!!

101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6:36

후후 나를 좀 더 칭찬하도록해 (우쭐)

102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7:42

라크주 천재~!~!~!~!~!(헹가래

103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7:46

(라크주 마구 복복복해주기)

104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23:57:53

>>101
멋쟁이~~!!! 최고~~!!!! 엄청난 천재~~!!!!!(기립박수

105 라클레시아 - 니아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0:10:35

" 일단 여자 2명에 남자 1명이라 방은 2개면 될 것 같은데 ... "

내가 알레프를 만나서 데려온 것처럼 윈터도 누군가를 데려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나 말고도 2명이 있는걸보면 3명, 4명이어도 이상하진 않을테니까. 그래서 좀 더 여유를 생각해서 3개 정도만 부탁한다고 말씀 드렸다. 인원이 더 안모인다면 2개만 사용하고 하나는 도로 반납해도 괜찮을테니까.

" 그렇게 할께요, 아주머니. "

그래도 흔쾌히 받아주실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개 숙여 인사한 나는 주인 아주머니가 아까 그 소녀를 부르는 것을 기다렸다. 그렇게 모습을 보인 소녀는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기가 전부 빨린 것처럼 발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이다! 이게 대체 뭐람. 하지만 접객이라는게 원래 쉬운 일은 아니니 이해는 할 수 있다.

소녀의 따라오라는 말에 나는 그녀의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나무 판자에서 나는 끼익거리는 소음은 이 여관이 얼마나 오래 되었을지 가늠하게 해주었지만 또 그것이 이 여관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 방이 생각보다 넓네요. 아늑하기도 하고. "

이 정도면 여기서 머무르는데 충분해보였다. 어차피 사치스러운 삶을 살건 아니니까 말이다. 만족스럽게 방을 살피며 고개를 끄덕인 나는 그대로 이 소녀에게 몸을 돌렸다. 그리고선 손을 내밀며 말했다.

" 반가워요. 내 이름은 아까도 들었겠지만 라클레시아 테시어, 노던 엘프 입니다. "

그리고 내가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 소녀와의 독대를 요청한 이유는 바로,

" 당신도 하늘에서 떨어진거죠? 마치 '추락' 하듯이. "

눈을 마주쳤을때 느껴진 느낌. 서로를 끌어당긴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뭔가 아는 사람을 오랜만에 마주쳤을때의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106 코우 - 메구무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0:20:40

메구무를 따라하듯 말은 그렇게 했어도, 이정도나 되는 도시다
이곳저곳 쑤시고 다니면 여관 하나 정도는 어떻게든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했던 여자다
추락하기 전의 세계에선 금방 그렇게 하루 정도 지낼 곳은 찾을 수 있었기에
아니라면... 뭐,
치마와리의 힘을 조금 빌리는 수도 있고
빈 방 정도는 만들어버리면 되는 거고

그래서였을지
사내가 결단이라도 내린듯이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말에 다시 눈을 커다랗게 뜨고 깜빡일 수 밖에 없었다

"후흥."

그러고서는 왠지 우쭐해진 기색으로
스스로 팔짱을 엮어끼더니 이런식으로 터억 말하는 것이다

"역시 받고 싶은 거지? 불침번―"

아무래도,
메구무가 불안한 나머지 강한 척을 했다고 여자는 생각하는 모양이다
막 전엔 됐다고 사양해 놓고서는 갑자기 말을 바꾸니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을지도
그렇게 뻐기고 있는 사이에 사내로부터 또 무언가가 건네어진다
그가 겉에 걸치고 있던 하오리였다

"메구무쨩 남자네에."

놀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호의를 받아들며 키득 웃는 여자는
사내에게 받은 겉옷을 어깨 위에 걸쳐 둘러 쌀쌀해지기 시작한 밤바람을 막았다
그러는 사이에 메구무를 힐끗 보면,
밤을 보낼 만한 곳을 찾는 듯했지만 별로 잘 되가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여자는 마치 재밌는 구경이라도 하듯 우선 잠자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가 마침내 골머리를 썩힐때 쯤 슬며시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얹었다

"도시 바깥으로 가면 봐둔 곳이 있어.
숲이 싫다면 지하수로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어엿한 도시라면 모두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냄새는 좀 나겠지만
그럭저럭 따뜻할거라고도 첨언해주는 모습은,
이런 상황이 여자에게는 퍽 익숙한 것 같았다

"어떻게 할래-?"

코우는 고개를 갸웃이 기울이며 사내에게 물어왔다

107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0:34:19

조용-

108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0:34:47

(데굴데굴)

109 유이주 (R0GkpfBNXU)

2024-06-17 (모두 수고..) 00:34:48

그럿게 침묵이 흘럿따..

110 메구무-코우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00:36:37

"불침번은 됐다니깐..."

배려인지, 아니면 진짜 필요가 없는 것인지. 혼자 앉아서 자는 것 쯤은 익숙하다며 손사래 치고 거절한 메구무지만, 이어지는 코우의 말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우곤 무심하게 말했다.

"? 별 말을 다 한다. 그럼 내가 머스마지 가시나가?"

아아... 탄식이 절로 나오는 이 말. 아이리는 지금쯤 검집 속에서 친구의 둔감함에 탄식하고 있을 것이다. 동시에 죽을때까지 놀려먹기로 마음 먹었다. 이래야 진짜 친구아이가? 친구의 바보짓은 디질때까지 놀려주는거 말이다. 킥킥대는 소리가 들리자 메구무는 아이리에게 왜 웃냐고 물었지만 아이리는 모르는 척으로 일관했다.

"봐둔 곳이 있다고? 진짜가?"

한창 명당을 찾아다녔음에도 수확이 없자 결국 코우가 나선 것에 메구무는 맨 처음엔 창피함을 느꼈고, 뒤이어서는 반가움을 느꼈다. 정말 양립하기 힘든 감정이 동시에 느껴지자 그 기분이 아주 오묘했다. 그는 코우의 제안에 생각도 못 했다는 듯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다.

"지하수로...라... 쫌 드럽지 않겠나?"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일텐데...」
"하... 유치장에 갈 수도 없고..."
「유치장이 먼 여관방이가?」

한참 고민하던 메구무는 결정을 내렸다.

"좋다. 글로 가자. 냄새야 일어나서 좀 돌아다니다 보믄 빠지겠제."


//23

111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0:37:40

역시 저 둘을 여관팟에 끼워주어야만........

112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00:38:02

코우주! 시간이 슬슬 새벽을 향해가니 가봐야할 것 같아서 오늘 일상은 여기서 스킵할 수 있을까요?

113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00:38:56

>>111
돈이 없어 슬픈 인간 메구무...(대충 우는짤)

114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0:43:30

>>113 (뽀다듬해주기...) 메구무주 미리 잘자~ 오늘도 고생 많았어!

115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0:44:14

>>112 응 조아~ 시간도 늦었구
킵해두었다가 내일 이어줄게 히히

116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00:44:58

고마워요 아델주! 아델주도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미리 모두 굿나잇~

117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00:45:18

(근데 또 기어들어올지도 모름...)

118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0:49:46

메굼주 잘자 쿨쿨~
오늘 재밌었어

119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0:50:10

(메구무주 쓰담쓰담)

120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00:52:13

그럼 진짜 모두 굿나잇...! 빡센 월요일... 힘냅시다~~!!!!

>>118
저두요 코우주! 쫀밤 되세요!

>>119
(라크주 복복복복...)

121 유이주 (R0GkpfBNXU)

2024-06-17 (모두 수고..) 00:52:53

나도 슬슬 가봐야겠다
모두들 굿나잇~!~! 잘자!!!

122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0:53:32

유이주도 쫀밤~

123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0:54:25

유이주도 잘자! 이제 코우주만 자면 되겠다 :D

124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0:58:13

유이주도 잘자~ 맞아맞아... 다들 어서 자러가라구~ 안그러면 여기 못된 일상 요괴가 납치해간다구(???)

125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0:59:47

크큭
나는 청개구리 요괴
자라고 하면 안 자고 싶어지지롱

126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07:18

https://ibb.co/bNhnswh
그럼 라크 뉴짤 보고 자 (?)

127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08:55

>>125 그러면 무시무시한 일상 요괴가 일상을 신청할 수 밖에 없어...(아끼야아아악)

>>126 헐
라크주.... 나 너무 예쁜 짤 봐서 빛밖에 안보여............. 아델이 되어버렷어...

128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01:08:58

크큭 나는 생활습관이 망한 참치
누웠는데 잠이 안 오지롱🙄

129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09:23

>>128 (이불덮어주기)(토닥토닥해주기)(에어컨틀어주기)

130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09:52

>>128 그럴땐 오함마를 들어서 ...

131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01:09:53

>>126 끼요옷 어마무시한 미인wwwwwwww

132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01:11:00

>>129 아델주 상냥해....(´°̥̥̥̥ω°̥̥̥̥`)
사실 온 김에 더 뻗대고 놀려고 했는데요
그냥 잘게요 마망...

>>1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너무 과격하잖아욧!!!!!!!

133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11:20

>>130 0.0

>>131 ㅋㅋㅋㅋㅋㅋㅋ 이런짤은 어디서 가져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134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12:36

>>132 ㅋㅋㅋㅋ 하지만 망할 생활습관 고치려면 과격해져야해

135 니아 - 라클레시아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16:04

"소, 손님들에겐 안 내놓는 바, 방이에요. 창고 비슷하게, 써, 써서..."

침구는 나중에 가, 가져다 드릴게요, 흰 손님이 방을 둘러보는 동안 이 곳 생활에 대해 대충 알아 두면 좋을 것들을 작게 조잘거린다. 일을 하시는 거라면 손님이 오기 전에 식사를 끝내 놓으면 좋고, 아침에 세수를 하고 싶다면 미리 방까지 물을 떠 오거나 물 길어 놓은 곳까지 나가야 하고, 그런 사소하기 그지없는 것들. 낯선 사람을 일대일로 대하는 건 여전히 익숙치 않아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기 때문에, 상대가 목소리를 겨우 듣기나 했으면 다행이다. 1층에 기대놓고 오는 걸 깜빡 잊은 밀대걸레로, 가볍게 청소나.. 해 줘야 하나? 멍하니 손님의 등을 보고 있다가.

"....아! 니, 니아.. 니아에요."

마침 등 돌린 손님과 눈이 딱.. 마주쳤나? 얼굴을 마주하고 갑작스레 시작된 자기소개에 횡설수설할 뿐인데. 내밀어진 손을 보고 몸이 살짝 굳었다. 어, 어어, 이거... 악수겠지? 내가 함부로 잡아도 되, 되는 걸까? 망설임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방금 전 마시가 거리낌 없이 그의 손을 잡은 걸 기억하곤 용기를 내서 손을 맞잡았다. ...뭐, 마주잡았다곤 해도 손 끝을 조금 잡고 삐걱삐걱 흔든 거라 어색하기 그지없는 몸짓이다.

"..노, 노던, 엘프....?"

난생 처음 듣는 단어라 그냥 그런 이름의 나라에서 온 사람인가, 아니면 어떤 민족을 지칭하는 단어인가,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다. 덕분에 저, 저는 기억이 없어서, 그래서.. 어디에서 온 진 잘 모르겠고..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게 되었다. 말을 뱉고 나서야 뒤늦게 이상한 생각(어라, 이게 아닌가?하는)이 몰려와 마주치고 있던 시선을 저 쪽으로 삐익 돌렸다. 그렇게 진땀 뻘뻘 흘리며 어색한 공기를 견뎌내고 있었다. 그 말이 나올 때 까지는!

"어, 어어, 맞아요..! 갑자기 수, 숲에 떨어져서, 기, 기기, 기억은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 르겠고..."

얼굴을 볼 때마다 느꼈던 이상한 예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 그렇다는 건 테, 테, 테시어 씨도..? 조심스레 되묻는다.

136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1:17:26

>>126 라크 어르신 곱다......

>>127 우음 그럼 일상할래?
잇는 건 좀 느리겠지만

137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17:43

니아주다!

138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18:26

>>132 (쓰담쓰담) 영주는 착한 어린이구나...(복복복)

>>136 코우주 어제도 늦게 잤는데 괜찮아~? 건강한 어른이가 되어야 한다구..(걱 정)

139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19:11

니아주 리하리하~ 새벽인데도 사람 은근 많아서 좋네...

140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19:32

이미 안 건강해서 괜차나 >< 헤헤

141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20:29

다들 왜 안 주무시죠 내일은 무려 월요일인데 ː̗̀(ꙨꙨ)ː̖́

142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20:41

그럼 나두 코우 뉴짤 올려야지
사실 뉴짤 아니고 올드짤이지만 (?)

https://ibb.co/bW1hzZx

143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21:06

>>140 (슬퍼짐) 나는 코우주가 건강했으면 좋겠는걸.... 우잉 그러면 조금만 놀다가 자러가기야? 선레는 내가 써올까?(일상요괴)

>>141 그야... 나는 취준생이라서...()

144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21:17

귀여운 니아주 보려구 깨어있는 중이래!

145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21:58

>>144 이게 맞다(끄덕끄덕)

>>142 헐
댑악귀여워....

146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1:25:17

>>143 헤헤 기래요~~~
기다릴게 찡긋

147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25:32

어째서 우리 라크는 어르신 취급인거지 ...

148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1:28

>>142 히 히히,, 아름답다.. 아름답다... (몰래 감격의 눈물 훔치기) 아름답다... (끝없이흐르는눈물만...)

>>143 아.. 아앗, 앗... (남일이아님) 그래두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는 게 좋은 거 아시죠~~!! 같이 쫌만 놀다가 자러가용 우헤헤

>>144 (어? 라?) 갑자기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물씬......

149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32:39

>>142 귀 엽 다 ...

150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33:05

니아주 답레는 내일 틈틈히 써서 드릴께오 ... :3

151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3:15

헤헤,, 저도 사진 몰래 풀어야징, ˘ᗜ˘
프로필사진 후보 중 하나였던 컷입니당, 뭔가 좀 더 성숙한 느낌이 들죠..

152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4:04

>>150 네 ദ്ദി ( ᵔ ᗜ ᵔ )~~! 저두 확인해는대로 틈틈히 써서 답레 드리겠습니다!

153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35:43

>>151 특 대 니 아

154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1:36:23

>>151 헤헤 귀여워
동화같은 느낌 물씬

155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7:01

>>153 (특대니아)
다른 컷두 있는데 이건 부끄러우니까 링크로,

https://postimg.cc/ctZnNYQg
https://postimg.cc/4H5h4d58

156 아델-코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37:12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여관을 벗어나 발걸음을 내딛으니, 곡조를 흥얼거리며 내키는대로 지팡이를 짚은 채 걸었다.

'허면, 방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조사부터 해볼까.'

단순히 느긋하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방랑하기에는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았다. 어째서 자신은 추락한 것인지, 어째서 자신은 이곳에 오고야 만 것인지. 다른 추락자들은 또 누가 있을지... 이 세계는 어떤 세계인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는건 사양이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다소 귀찮더라도 조금쯤은 움직여야 할 때였다.

거리에서는 사람들의 심음이 울린다. 발 구르는 소리,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 소리, 물건을 배낭에 담는 소리. 육포를 말리는 냄새, 향긋한 과일과 꽃의 냄새. 이따금씩 울리는 경비병의 철모 덜그럭 거리는 소리. 그녀가 말한대로 이곳은 평화로워 보였다. 사람들이 착하다는 말은 이런 말이었을까. 머물기에는 좋아보이는 장소지만... 이곳 바깥의 세계 역시도 알고 싶었다.

흘러가는 구름. 그것만큼 자신에게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우선은 이 도시를 전부 알아낸 뒤 채비를 챙겨 떠나자. 그 편이 좋을 것이다. 어제도 열었던 공연으로 번 노잣돈으로, 사과 하나를 사서 와작하고 베어문다. 과즙이 매끄럽게 입 안으로 흘러내린다. 걸으면서 먹는것은 품위없으니, 어딘가에 조금 앉을까... 주변에 앉을 만한 곳이 있는지 지팡이로 툭, 툭 하고 거리를 짚으며 걷다가 툭, 하고 무언가에 부딪힌다. 심음이 울리는것을 보니 필히 사람이리라. 공손하게 손을 가슴께에 대고, 머리를 가벼이 숙이며 사과했다.

"실레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터..."

"...어라. 혹시-"

천천히, 탁한 눈을 깜빡거리며 그녀가 있을법한 곳을 쳐다보았다. 이 무슨 우연일까. 추락자를 또 다시 만나다니. 그녀의 말이 맞았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 모여있으리라. 셋을 만났으니 남은것은 세명일까. 가만히 그녀 쪽을 바라보다가 미소지으며 그녀쪽으로 손을 뻗었다.

"저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추락자십니까?"

157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7:45

>>154 아니, 궁금한게
저는..... 코우주같은 애니메이션 일러스트같은 느낌이 전혀,,, 안 나오던데 이거 어케하는거에요.........(진짜모름)

158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39:06

>>147 그야 귀여우니까(찡긋)

>>148 아아아앗(급격하게 밀려오는...고통...) 헤헤 좋아~ 느긋하게 놀다가 자러 가자구 (ง •̀ω•́)ง

니아 너무너무너무너무귀여워........ 저 주근깨좀봐.. 발그레한 뺨은 또 어떻구... 이건 반드시 우리 귀요미길드에 넣어야만해...(망태기 준비)

159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42:11

>>155 특특대대니니아아

>>157 아마 niji journy 모델이 v6 라서 그런거 같아. V5 는 좀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체야 :3

160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45:36

https://ibb.co/N3fv0L8

나도 춤추는 좀더 어렸을때의 아델 가져왔다 히히 AI 채고~

161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46:40

>>157 novel ai 갖다가 이렇게저렇게 하면 돼 ><
엄청 편리~

162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47:13

그리고 이건 여관 직원 니아. 라는 느낌으로 뽑고 싶었는데.....
뭐....손님 방 청소라도 하고 있는 게 아닐지...? (⚆ ⚆)

>>158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귀요미길?드? 당연히 우리 친구들 모두 다 들어가있는 거 아녔나요????? 아델을 포함해서???? ^.^

>>159 특대니아가 두 배! 헉........그렇구나..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아니면 프롬프트의 차이도 좀 있을라나... 나중에 함 시도해봐야겠어용 감사합니다... ( ᷇࿀ ᷆ )

163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49:00

>>160 !!!!!!!!!엄청난 미남... 무도회를 휩쓰는 폭풍... 무대광풍... .니아주 선정 무도회파트너로 삼고 싶은 최고의 남자....

>>161 오! 사용하는 AI가 달라서 차이가 유독 많이 나는 거였군요! 감사합니다 노벨ai.. 노벨 ai...

164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49:56

[ 특 대 니 아 채 고 ~ ! ! ! ] (현수막 펄럭)

>>162 헉~ 그렇다면 지금 공석인 귀요미길드 부길드장 자리를 맡아줘.... 메구무주가 사양해서 현재 공석이야...(초롱초롱)
히히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은걸~ 그치만 나는 저 멀리서 응원하는... 약간 사무직 느낌으로 좋아(???)

165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51:05

새벽은 뉴 짤이 만아서 좋구나...(메모) 더 늦게 자야지 히히히(???)

>>1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고마워~~~~ 나도 귀요미길드 선정 최고의 귀요미 자리를 길드장님 대신해서 앉혀줄게...(폭신폭신한 의자에 앉혀벌임...)

166 다윈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1:51:22


세계는 넓다. 세계란 유리온실이 아니다. 세계는······.


 다윈은 멀뚱히 자신의 머리 위를 올려다보았다. 밤하늘에 수없이 놓인 별들이 보였다. 누군가 굵고 고운 모래를 하늘에 쏟아놓은 것처럼 별들이 반짝거렸다. 제가 아는 별이나 별자리가 있는지 한참을 하늘과 씨름하던 다윈은 뻐근해진 눈을 지그시 누르며 별 찾기를 포기했다. 길고 긴 은하수 끝자락에 매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피로한 일이었다.

 ‘많아도 너무 많다.’

 이 세계에 추락하고 난 뒤부터 다윈이 본 ‘징조’만 열 번을 넘었다. 모든 추락의 징조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어쩌면 그보다 많을 수도 있으리라. 몇 번인지도 모를만큼 많은 추락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단연코 처음이었다. 적어도 아직 기억하는 것 중에서는.

 깊은 기억의 바다에서 가까스로 끄집어낸 조각. 가장 많은 것이 네 번이다. 하지만 이 세계에선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징조’를 보았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던가.

 세계는 넓다.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세계는 다르다. 다윈이 손을 앞으로 뻗었다. 허공에 손이 짓눌려졌다. 힘을 주면 눌리기는 하나 기어코 뚫지는 못한다. 결국 힘을 빼면 금세 튕겨져 나가는 그런 것. 그건 꼭 수십, 수백의 랩을 씌워놓은 것을 누르는 기분이었다.

 이 세계는 여기가 끝이다.

 느릿느릿 주변을 둘러보는 다윈의 눈은 제법 무감정 했다. 숲, 발광하는 풀, 어둠 속에서 들리는 풀벌레 소리. 하지만 동물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분명 낮에는 몇 번 토끼나 다람쥐 같은 동물을 보았었는데, 밤에는 어디에서도 그 기척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기이하고 수상하다.

 온갖 종족들이 모여 사는 도시. 끝이 있는 세계. 역시나 참으로 수상하기 짝이 없는 세계다. 다윈은 몸을 돌려 도로 도시로 향했다. 결국 이 ‘도시’ 외에 다른 곳은 없는 셈이다. 도시가 세계였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저와 함께 떨어진 추락자—미하엘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 세계의 사람들은 알고 있나? 갖은 생각을 정리하던 다윈이 관문을 넘어 다시 도시 안으로 들어섰을 때, 문득 둥근 돔이 씌워져 있던 중앙을 떠올렸다.

 중앙은 이질적인 장소였다. 그러고 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중앙에 침입 했었다고 했다. 요정의 속삭임도 떠올랐다. 굳이 접근을 금지 시켜놓은 것엔 이유가 있을 거다. 다윈은 일체의 고민도 하지 않은 채 중앙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세계는 기어코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품기 마련이다.


 소란은 그로부터 얼마 후에 일어날 예정이다.

167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52:56

헉 이 새벽에 떡밥이라니 모야모야 0.0 나지금 완전설레... 도시 말고 세계가 없는건가....(아델:급시무룩)

168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55:24

>>162 https://ibb.co/8Y6hwfg

저 위에 올려준 사진 v5 model이랑 오리지날 스타일을 사용해서 만든거야. 좀 더 애니메이션 그림체 같아지지?

169 코우 - 아델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57:59

슬슬 피의 부름이 올때가 됐으려나아
그 전에 밥은 어떻게 할까아
돈은 없는데에
역시 사람을 베면 되려나?

"―아야."

생각없이 멍하니 걷고 있으니 몸으로 전달되는 묵직한 충격에 잠시 중심을 잃는다
사람과 부딪힌 건가? 그런것 같다
여자는 상황을 느릿느릿 파악하고는 괜스레 머리를 부시럭대며 눈 앞으로 촛점을 옮긴다
그러자 그곳에는...

'엄청 크다'

마치 벽처럼 느껴지는 남자가-
여자가 고개를 주욱 올려다봐야 겨우 보일 지경이다
이런 사람과 부딪혔으니 넘어지지나 않은게 다행이구나 싶다

"추락자?"

대뜸 던져지는 물음에
입술에 손가락을 얹고 의문스럽게 고개를 기울였다

"나는 코우야."

170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58:43

헉 떡밥이라니!!!!!!!!!

171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2:01:39

맛있는 떡밥이당~

172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02:08

>>164-1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아악...1! 현수막 뭐야...~~!! 꺄아악 의자 뭐야 폭신해...!!!!! 꺄아악..!!!

>>166 ! ! ! 떡밥이 들어있는 다윈 독백이다..!!! 특식이다...!!!!!! 당장 위장에 쑤셔넣어~~!!

>>168 허거걱 이게. 이게머람 ː̗̀(ꙨꙨ)ː̖́..!!!!! 라크주가 말아준 니아 뉴짤이다..!! (라크주 : ???) 우악.. 뭐 설정하는지만 알려주셔두 되는데 이렇게 예시까지.. 친절한.. 친절한 참치... 감사합니다... ( ༎ຶД༎ຶ`)

173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2:03:42

>>172 ㅋㅋㅋㅋㅋㅋ 반응 넘 귀엽다! (쓰다다다담)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어리게 나오더라고. 그래서 프롬프트에 구체적인 나이를 적어주면 어느정도 반영이 되더라!

174 아델-코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06:02

중심 잃는 소리와 함께 머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꽤 휘청거렸을까, 조금 더 주의해서 걸었어야 하거늘. 실례를 범해 미안하다는듯 다시금 고개를 숙였고, 곧이어 천천히 고개를 들고서는 의아한 물음에 대답했다.

"예, 저희처럼 추락해서 이 세계로 온 사람들을 추락자라고 부른다더군요.. 코우 양 께서도, 다른 세계로 오신 것은 처음이신가 봅니다."

"무엇인가 느껴져서 말이죠. 범상치 않은 기운이."

행커치프를 꺼내어 먹던 사과를 조심스럽게 감싸고, 안쪽 주머니에 넣으면서 그는 말을 이어갔다.

"뵙게 되어 기쁩니다. 저 역시도 추락한것은 처음이라... 당혹스러운 차였거든요. 눈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말이죠- 하하."

느릿하게 농담투로 이야기하면서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보려 했다. 뭐어, 그녀도 나도 당혹스러워 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두근거리는 심음은 지극히 평온했으니.

175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06:26

>>173 하지만 오히려 좋죠? 어린이 니아 짤 건졌죠?(긍정킹) !!!!!!!!오!!!!! 숫자로 된 나이를 적어도.. 반영이 되나요? 전 항상 young girl. <이렇게만 적었었는데요... ( Ꙭ )

176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08:02

>>172 귀여워 귀여워... 나 니아주만큼 귀여운사람 엄청 오랜만에 봐...(마구뽀담뽀담뽀담해주기)(복복복복복)
나 정햇어. 니아를 만나서 꼭 곰돌이 인형을 사줄래...(심각한 캐붕)

177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2:09:37

>>175 그렇게 적어도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면 상관 없는데 하 이건 내 생각보다 너무 어린데? 이런 느낌이면 나이를 적어줘서 그 정도 나잇대로 이미지를 맞춰주는거야 :3

178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19:02

>>176 꺄아악 귀여움라이팅... 귀여움라이팅당한다..(정전기털동물.)
머라고,,, , , !!! 그런 분에 넘치는 영광을 우리 니이가 누려도될까요...!!! 오늘부터 니아 사회성기르기프로젝트 들어가겟습니다.
얘. 니아야. 저기 친구잇잔아. 가봐봐. 저 친구가 곰인형사준대. (극성부모톤)

>>177 !!!!!!! 그렇군요.... 담에 만들 때 함 적용해보겠습니다 오늘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o̴̶̷̤ ̫ o̴̶̷̤ 저의. AI스승이십니다...

179 코우 - 아델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2:23:01

"!"

벽과 같은 남자의 말에 (아델라이데라고 했다) 불현듯
여자는 자신이 불쑥 땅으로 꺼져서는-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세계로 떨어지던 기억을 상기해낸다

떨어진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구나!
그래서 추락자라고 불리우는구나
게다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이 앞의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기시감도,
추락의 흔적 때문이라고 하면 설명 되는지도 모른다

"추락자는 우리말고 더 있는 거야?"

커다란 붉은 눈을 깜빡거리면서, 눈 앞의 남자...
가 아닌 사과를 빤히 바라보며 묻는다
고개를 올려서 얼굴을 보느니, 차라리 그 편이 낫기도 한데다-
사과...
여자는 빨간 과실을 응시한다

"눈이 안 보여?"

눈이 안 보이는 세상은 역시 깜깜하려나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서는 단편적인 감상을 내놓는다

"완전 불편하겠다아."

180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23:10

>>178 (짜릿한 리액션에 죽어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여워.... 당연히 누려줘야지~!!

니아야 니아야 누가 사탕준대도 따라가면 안된다......(급부모톤)(니아주:뭐지)

181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2:24:48

>>178 ai 스승님까지야 ㅋㅋㅋㅋㅋ 니아주가 나보다 더 잘만드는데!!

182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2:25:47

아니 다들 이 시간인데도 안 자고 뭐해.

183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2:27:34

캡틴은 뭐함!

184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2:28:18

더워서 깼지. 그 김에 포인트 정리하고 쓰던 것도 다듬어서 올리고.

185 아델-코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28:32

"예. 저를 제외하고 여섯일까요, 우선은.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쩐지 기척이 내가 아닌 다른것에게 향하는 느낌이 들지만, 뭐어 됐나. 짧게 생각하고는 느릿하게 미소지었다.

"개중에는 한번만 추락한게 아닌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앞으로, 계속해서 추락해서 다른 세계로 옮겨다니겠지요..."

"어쩌면 목숨이 다 할때까지일지도, 어쩌면 무언가의 조건을 만족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판국입니다."

느릿하게 말을 이어가다, 눈이 안 보이냐는 말엔 작게 웃음 지었다.

"제 세계에는 빛과 어둠뿐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귀가 발달해서, 어느정도는 더 잘 보는 것 같거든요. 하하,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헌데, 식사는 하셨습니까? 이렇게 뵌 것도 인연인데, 식사라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떻습니까?"

묻고싶은 것이 많다는 듯, 그는 그렇게 가볍게 제안했다.

186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2:28:57

나 캡틴을 기다렸오 ... (수줍)

187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28:58

캡틴...(쓰다듬어줌)(부채질 열심히해줌) 이제 월요일인데 괜찮아~?

188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2:30:53

>>186 오잉. 날 기다려도 나오는 건 없지만 기다렸다니 기대에 부응해야겠군. (빠밤!)

>>187 괜찮아 괜찮아. 그냥 더울 뿐...

189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2:30:55

>>184 잘해써~ 헤헤 (쓰담쓰담)

190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34:11

>>188 ; ;) (쓰다듬어주기...) 어서 자 캡틴~ 선풍기가 도움이 되야 할텐데 말야... 벌써 이렇게 더운데 7,8월은 어떻게 버티지 ; ;

191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35:16

>>180 아니야... 엄마가 아는 친구들이 주는 사탕은 괜찮아 니아야 알지, (오너의 사심)
아델아, 아델아 사탕, 사탕하나어때, (아델주 : 뭐야 이상한거 주지 마세요)

>>181 앗... 그치만.. 지금까지 만든 결과물을 보면 어디를 보나 객관적으로 라크주 쪽이 훨씬... ◔̯◔
오늘 많은 걸 알려주셨으니까 오늘만큼은 AI스승님 해 주세요 ^.^...1!!!

캡틴 어서오세요~! 아이고 더워서 깨시다니... ꌩ-ꌩ 아무 일정 없어가지구 좀 늦게자도 되겠다 싶어서 잡담하구 있었스빈다..

192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37:44

>>191 헤헤 맞아 니아야 이리와~ 여기 아주 달고 맛있는 캔디가 있단다... (망태기를 품뒤로 숨기며...)(???)

193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40:40

>>192 (그렇게 희대의 캐릭터 교환식납치식이.. 열리고...

194 니아주(아님)(아델주임)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41:20

헤헤... 헤헤.... 신난다....(????)

195 아?델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42:11

헤헤,, 헤헤,, 헤헤헤./... 우헤헤..(??)

196 코우 - 아델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2:44:51

"여섯이나 있어?"

생각해보면 전에 만났던 메구무쨩도
추락했다느니 어쩌니 이야기를 했던것 같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나말고 이 사람말고 메구무쨩말고 여섯이나 있다니
거기에 계속해서 추락한다니

"그럼 돈 모아놓는 건 소용 없겠구나..."

사람도 베고 싶은데
시무룩
앞으로 이런 고생을 할 것을 먼저 생각하면 힘이 부쳐오는것인지
왠지 여자의 기세가 푹 죽어서 짚단같은 머리칼도 추욱 늘어져버렸다
...만 '식사'라는 한 마디에 쫑긋- 거리며 도로 완전부활

"좋아~"

생글생글
인연은 좋은 것이다
오늘부터 그렇게 되었다

"아델라는 뭐 먹을래? 나는 면요리가 좋은데."

마치 자기가 살 것처럼 행세하며 전혀 상관 없는 취향을 늘어놓고서는,
자신을 아델라이데라고 소개한... 맹인 추락자에게 물었다

197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3:53:20

헉 코우주 답레쓰다가 잠깐 졸았더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미안해 답레는 내일 오후나 저녁에 느긋하게 줄게~!
다들 자러갔겠지? 잘자구 다들 내일보자~!

(셔터 드르륵)

198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4:10:38

다들... 안녕히 주무세용 ^^===3 쪽!

199 레인 - 니아 (6HRSy21yV.)

2024-06-17 (모두 수고..) 04:29:13

situplay>1597047967>141



 목 하나 똑바로 가누지 못할 만큼 내 행동이 굼떠지고 내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지자 승냥이 같은 원시인 놈들이 금세 낌새를 챘다. 놈들은 내 몸에 일어난 이변을 깨닫고 만용을 용기로 착각하고 거리를 좁혀 오기 시작했다. 이도 박히지 않을 조잡한 쇠붙이를 흉기랍시고 저마다 손에 꼬나쥐고 우물처럼 검은 공포로 홍채를 가득 채우고 있는 꼬락서니 하고는. 보는 내가 다 안쓰러울 지경이건만 어느 한 놈 포기하는 놈이 없다.

 빨간 불도 다 함께 건너면 무섭지 않다고 하더니 머저리들 군중 심리에 불이 켜졌다.

 ……… 망했나.

 나는 정말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다리가 천근만근이라 더는 걷는 것조차 여의찮은데 여전히 물리적 위협이 배제되지 않고 내게 성난 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악몽과 진배없는 현실에 나는 금방이라도 안구 세정액이 흘러넘칠 것만 같았다. 저놈들 손에 멍석말이나 당할 만큼 내 신세가 처량해졌다고 생각하자 인공두뇌까지 추를 단 것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저깟 녹슨 칼에 나의 보드라운 피부가 찢어질 것을 상상하자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나는 다짐도 결의도 모두 잊고 겁에 질렸다. 지금 당장 저놈들에게서 멀어지고 싶었다. 그러나 포장지가 벗겨지는 순간 저놈들이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서 속으로만 앓았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초점이 안정되지 않고 눈의 렌즈가 안절부절못한다.

 “후, 후회할 짓 저지르지 마! 이제라도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도망쳐! 너희 그러다 정말 심하게 다친다고!”

 “웃기지 마! 너 정말 바보지! 아니면 놀리는 거냐!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누구를 걱정해!

 박살 내버릴 테다 이 망할 놈!”

 잘 짖는 개가 겁이 많다지. 서로 짖어대는 모습이 애처롭다. 원시인은 나보다 한술 더 떠 샘솟는 화를 있는 대로 입 밖으로 게워 내면서 격양의 빛을 띠었다.

 “더는 못 참아! 쳐!! 죽여버려!!”

 주둥이에 거품까지 물면서 소리쳤다. 그들 사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외침에 다른 세 녀석도 각오를 다지고 눈치 싸움을 관뒀다. 그들 가운데 가장 덩치 좋은 녀석이 맥없이 힘 한 번 못 써보고 광장의 벽화로 전업했는데 현실감 부족한 녀석들이 안전불감증 환자처럼 남이 시킨다고 부추긴다고 무턱대고 사지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너희 팔이 부러진 것도 아니잖아!”

 일련의 의사 결정에서 합리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맹목자 같으니라고. 나는 분을 못 이겨 소리쳤다. 나 혼자 살자고 윤리 평가 점수를 더 깎아 먹었다가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그렇다 해서 저놈들 손에 나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 어떤 선택을 해도 내 살 파먹는 결과로 이어질 거라 갈림길에서 내가 갈팡질팡하고 있자니 나로 인해 소동에 휘말린 원시인이 생각지도 못한 큰 소리를 질러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 푸드덕!

 난데없이 날짐승 홰치는 소리가 험악하게 가열된 광장의 공기를 환기하였다.

 “에?”

200 레인주◆bDB1gRzwU. (6HRSy21yV.)

2024-06-17 (모두 수고..) 04:30:33

정주행 마쳤다… 쌓인 분량이 너무 많았어… 저번 주 이번 주 바빠서 답레가 많이 늦어졌네. 미안했어 니아주…

201 라크주 (KS9p2zbrpA)

2024-06-17 (모두 수고..) 07:10:22

셔터 올린다!! >:3

202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07:20:39

쫀아!!

203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08:12:56

월요일...?
그딴 것 때문에 내 잠을 방해한 거냐...?

204 라크주 (UbKhlrh9wI)

2024-06-17 (모두 수고..) 08:25:28

알렢주 영주 쫀아! >:3

205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8:38:12

다들 안녕, 더운 아침이야.

206 라크주 (UbKhlrh9wI)

2024-06-17 (모두 수고..) 08:38:29

캡틴도 안녕!!!

207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08:43:20

다들 안냐세여~~~ 월요일 화팅!!

208 라크주 (UbKhlrh9wI)

2024-06-17 (모두 수고..) 08:50:37

와 아침부터 겁나 더워

209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0:26:17

254 자캐는_자기가좋아하는사람_vs_자기를좋아해주는사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그런데 영이의 경우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범주가 '그냥 존재하기만 하면 됨'으로 엄청나게 넓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기를 싫어하거나 적대하더라도 한결같이 일방적으로 좋아할 수 있고요.

153 자캐의_샴푸_향
솔직히 말하자면 샴푸를 안 쓴지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으아아아악 변론할 기회를 주세요!!!
얘는 생물이 생명활동을 하며 분비하는 각종 체액과 노폐물과 개기름 같은 것도 전혀 없기 때문에 오염물이 직접 묻은 게 아닌 한 안 씻어도 본인의 몸 자체에서 냄새가 나지는 않아요!!!!!(우리애 안 더럽다는 진짜완전필사적인어필)

100 자캐의_주량
술을 마실 수 있는 몸인지부터(생략)
마시더라도 위장만 더부룩해지지 취하지는 못해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영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넓은 유원지. 가장 먼저 어디로 갈까?」
그냥 정말로 그때그때의 관심 끄는 요소를 따라서 발길 가는대로 가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 상태로는 비교적 사람이 적은 쪽으로 갈 것 같네요🤔

2. 「주변사람이 귀찮을 정도로 자신에게 의존한다면?」
주변 사람이 과하게 의존해도 귀찮음을 느끼지 않슴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 최선을 다해 챙겨주려 하지 않을까요?
적정선의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옆에서 누가 말려주지 않으면 너무 과해서 독이 될 정도가 되더라도 계속할 것 같네요...🙄

3. 「약속을 한 사람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원래 이런 일로 화를 내는 성격도 아니고 nnnn년 시간에 비한다면 약속 좀 늦는 정도야...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게 아닐까 하고 걱정할 것 같네요! 언제까지고 기다리다가 정 안 되겠다 싶어지면 수소문해서 당사자를 찾아다닐 것 같아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210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0:27:47

오늘치 진단으로 갱신이에요~⸜( ◜࿁◝ )⸝

211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0:30:22

이런이런 오늘도 미식 진단이네요 ... 잘먹겠습니다!!!

212 윈터 - 아델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1:20:12

>>32

윈터는 허리를 곧게 펴고—그렇게 해도 고개를 바짝 들어올려야 했지만— 사내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자신만만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흥. 하고 콧김을 내쉬었어.

"내가 덜덜 떨고 있었던 건, 주체할 수 없는 힘의 폭주를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이야. 괜히 엄한 사람 담가서 좋을 거 없잖아? 여하튼, 시간 벌어줘서 고맙다고."

윈터는 눈을 지그시 감고서 오른쪽 눈만 살짝 떠 눈앞에 섰는 사내를 바라보았어. 어디 귀족 집안 자제인가 싶을 정도로 예를 갖추는 모습이 상당히 낯간지럽다고.

마드모아젤이라는 낯선 단어는 윈터에게 숫처녀 정도의 의미로 들려왔고, 남에게 그렇게 비치는 것이 내심 기뻤는지 또 굳게 다문 입꼬리가 파들파들 떨리려고 해.

악수를 하자는 듯 사내가 내민 손을 힐끔 바라보다가.

"아. 마음은 고맙지만, 근처에서 누구를 좀 기다리고 있거든. 일행이 몇 명 있어서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이쪽을 매섭게 바라보는 사내의 커다란 어깨를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려고 해.

"마의 권속? 그런 건 모르겠고. 나를 너희 여관에 데려가서 뭘 하려고? 젊은 놈이 벌써부터..."

무엇을 상상했는지, 푸하하- 웃어버리고 마는 윈터였어.


// 7
헤헤... 어제는 '젊은이 취급을 받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너무 의식하는 바람에 답레를 날려버렸다...

213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1:22:06

안녕하세요~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아참 라크주, 정주행하다 봤는데. 타임라인 정리하고 싶으시면 간단하게 재회하고 상황 정리하는 것으로 짤막하게 몇 레스라도 주고받으실래요?

214 라크주 (s88xmWxcj2)

2024-06-17 (모두 수고..) 11:29:11

ㅋㅋㅋㅋ 젊은이 취급 받으면 참지 못한대 너무 귀엽자나 ...

음 그래도 좋을것 같긴한데 지금 윈터는 다친 상황인가? :3

215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1:34:02

(비몽사몽)

216 라크주 (xNejpaZxww)

2024-06-17 (모두 수고..) 11:37:10

>>215 (쓰다다다다담)

217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1:37:11


(팝콘 준비)

라크주 윈터주 알렢주 안녕하세요~

218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1:48:31

>>216 (부스스)
다들 쫀오에여~~~~

219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2:03:21

>>214
화살에 살짝 찔린 것뿐이라서~ 다쳤다고 하기도 뭐 한데
일단 옷이 조금 찢어지긴 했죠?
여기서 올려둔 이미지 개연성이 생겨 기뻣던 것 ㅋㅋㅋㅋ

다들 어서오세요~

220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2:05:24

>>219 헉 상처가 나긴한건가! 라크가 해주고싶은게 있었거든~~

221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2:06:02

>>220
해주고 싶은 거? (기대)

222 유이주 (R0GkpfBNXU)

2024-06-17 (모두 수고..) 12:07:03

기상! 갱신이야!

223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2:10:10

>>221 첫만남에선 라크가 치유 마법을 못써서 당황했는데 돌아다니면서 쓰는걸 봐서 사용할 수 있게 됐거든! 그래서 이번엔 진짜 써주려고 했어 :3 물론 열화판이라 성능은 좀 낮지만 ...

유이주 안녕! 쫀오후!!

224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2:10:11

유이주 어솨여~~~

225 유이주 (R0GkpfBNXU)

2024-06-17 (모두 수고..) 12:10:50

모두들 안녕안녕~!~!

226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2:12:02

유이주 쫀아~

>>223
역시... 스윗 할부지... ㅎㅎㅎㅎ

흠 그런데 라크는 지금 여관이 아니었나요? 윈터는 영이 데리고 나무 아래 돌아왔다가 아직 라크 안와있어서 해질녁에 다시 여기로 모이자고 해두고 또 뽈뽈 기어나온 상황인데!

227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2:15:24

앗 저도 서브미션 하긴 해야겠는데~

228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2:16:34

>>226 할부지 아님! 라크도 여관 방 구해놓고 윈터랑 알레프 데리러 다시 그쪽으로 갈거라서!

229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2:19:58

오늘 점심은 냉면( •̀ ω •́ )✧✌🏻

다들 맛점 하셨나요~
유이주도 어서오세요!

230 유이주 (R0GkpfBNXU)

2024-06-17 (모두 수고..) 12:20:44

맛있겠다!!!!!!!!!!
나는 이제 먹으려구~~

231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2:21:06

점심은 아직!!
냉면 맛나겠다~~~~ 제꺼는여?(??)

232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2:21:21

>>228
도시에 여관은 단 하나라고 했으니까... 지금 일상에서 아델이랑 헤어지더라도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되네요 ㅋㅋㅋㅋ
암튼 라크주 시간 괜찮으시면 어떻게 한번 짧게 만나보실래요?

233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2:22:17

점심 슬슬 챙길 시간이네요~
냉면 맛나겠다~

234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2:22:49

>>231 먄... 다 먹어버렷서요.......

앗 갑자기 궁금한데 알레프는 냉면도 좋아하나요??

235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2:26:32

>>234 🥺
냉면...은 먹어본적 없을거 같네여! 라면 원툴(??)

236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2:40:12

냉면을 안 먹어봤다니....!
시켜줘... 알레프를 위한 냉면 요리사🥹

237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2:45:16

막상 냉면 먹어보면... 밀가루 맛이 안난다면서 별로라고 하지 않을까여()

238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12:46:11

냉면 맛있겠따아~

239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2:56:11

>>237 내 정성을 무시하다니...!(?)

벌로 강된장보리밥과 반찬으로는 메구무쨩의 다시마초절임을 드리겠습니다
건강해지라고wwwwwww

240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12:59:48

다들 좋은 점심. 더워서 늘어져 있다가 이제야 좀 정신이 든 것 같아.

241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3:02:27

코우주 캡틴 어솨여~~~
>>239 알렢: (도망)

242 유이주 (Ixjcq2yh6I)

2024-06-17 (모두 수고..) 13:05:58

코우주 캡틴 어서와~!~!~!

243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13:15:25


457 자캐를_불안하게_만드는_것이_있다면_무엇인가
미하엘 : 불안하게? 마법소녀는 불안따위 몰라.
▶아마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것때문에 불안하지 않나 싶네.

52 자캐는_수업시간에_집중하는_편_vs_딴짓하는_편
미하엘 : 난 모범생이었다구~?
▶재미있는 수업은 집중하고 아닌 건 딴짓하겠지.

06 자캐의_식습관
미하엘 : (움늄늄늄)
▶딱히 습관이랄 건 없는 듯. 반찬을 먼저 먹고 밥 먹는 타입이긴 해.


미하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연극과 영화. 선호하는 것은 어느 쪽?」
미하엘 : TV. (집순이 모드 ON!)
▶하지만 지인들과 보러 간다는 것 자체는 싫어하지 않아서 둘 다 즐길 듯.

2. 「맛있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 중 하나를 양보한다면?」
미하엘 : 왜 내가 맛없는 걸 먹어야 해? (맛있는 거 낼룸 먹음.)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맛없는 걸 타인에게 넘기진 않아. 양보? 그게 뭐지? 먹는 건가?

3. 「누군가의 집에 놀러갔다가 물건을 망가뜨린다면?」
미하엘 : 뭔 소리야, 당연히 사과부터 해야지.
▶그렇다.





22 애인이_해준_음식이_맛_없을_때_자캐는_어떻게_하는가
다윈 : (말없이 먹고 있음.)
▶근데 일단 애인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445 자캐에게_더_잘_어울리는_말은_지켜줄게_vs_지켜줘_vs_지킬필요없어
다윈 : 지키지 못할 말은 하지 않습니다.
▶지킬필요없어 같긴 한데, 솔직히 셋 다 어울린다고 보긴 힘드네.

173 자캐의_달리기_실력은
다윈 : (발군의 실력을 지녔음.)
▶노코멘트.


다윈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다윈 : 내가 두려워하던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뤄질 거라고 말합니까?
▶이미 이루어졌을 수도 있지.

2. 「빵과 밥, 면 중에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다윈 : 먹는 건 안 가립니다.
▶음식 가리면 나중에 벌 받아.

3. 「뭔가를 희생하여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다윈 : 그 뭔가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군요.
▶하지만 소원을 이루기 위해 ‘희생’이라고 불릴 걸 하고 싶지는 않아할 것 같아.

244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13:16:34

안녕 알레프주 유이주.

245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13:21:15

모두 하이하이~

246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3:23:32

다들 어서와요~ (캡틴의 진단 흡입하기)

양치하고 와서 미션 써야지~

247 페이주 (eKUUHCuTOk)

2024-06-17 (모두 수고..) 13:25:34

월요일.... 월요일 졸려..... DX

248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13:29:15

어서와, 코우주 윈터주 페이주.

진단 진짜 재밌다. 다른 사람들도 진단해 줘.

249 유이주 (Ixjcq2yh6I)

2024-06-17 (모두 수고..) 13:35:06

윈터주 페이주 어서와~!~!

250 유이주 (Ixjcq2yh6I)

2024-06-17 (모두 수고..) 13:42:35

485 자캐는_누군가에게_첫눈에_반할_수_있는가
사람보다는 괴물? 그로테스크하고 크리피할 수록 점수 따기 좋아

244 자캐가_놀이공원에_가서_가장_먼저_타는_것
자이로드롭이나 롤러코스터 아닐까 싶네! 스릴을 좋아해서

130 자캐가_알고있는_자신의_별명
유이는 주변 친구들한테서 책벌레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 같아

251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3:43:19

페이주도 어솨여~~~
>>243 왠지 음식 관련 질문이 많네여 ㅋㅋㅋㅋ 미하엘도 다윈도 기여워~~~

252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3:43:58

>>250 호오 유이 취향은 특이하군여~~~

253 유이주 (Ixjcq2yh6I)

2024-06-17 (모두 수고..) 13:45:01

진단 진짜 재밋다
모두해줘
>>252 유이는 워낙 무서운 걸 너무 좋아해서 말이지wwwww

254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3:51:30

610 마트에_간_자캐의_장바구니엔_무엇이_담겨있는가
마트를 안가지만... 만약 간다면 먹을거만 잔뜩 담아오지 않을까여!

512 새벽_2시에_배가_고프다면_자캐는_참고잔다_vs_먹는다_vs_기타
허기를 느끼진 않지만 새벽에 뭐가 먹고싶다면 당연히 먹어여~~~

454 누군가_자캐에게_노래_불러줘_라고_하면_자캐는_어떤_노래를_부르는가
노래는... 부끄러워서 못불러여!!

알레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255 유이주 (Ixjcq2yh6I)

2024-06-17 (모두 수고..) 13:54:27

알레프 노래 부르는 거 보고 싶다!!!

256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13:58:42

유이한테 점수 따기 위해 괴물 잡아오기. (?)

알레프 새벽에 뭐 먹으면 속 더부룩해진다구.

257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4:00:02

신이니까 속 더부룩해지는건 없지 않을까여(??)

258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4:03:41

회의 하고 왔드아 ...

259 유이주 (Ixjcq2yh6I)

2024-06-17 (모두 수고..) 14:07:39

ㅋㄹㅋㄹㅋㅋㅋㄱㅋㅋㅋㅋ괴물잡아오기ㅋㅋㅋㅋㅋ
>>258 라크주 수고많았어!!!!!!! 오늘 몸은 괜찮아??

260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4:08:44

>>259 출근하면 멀쩡했던 몸도 아파진다 ... (사망)

261 유이주 (Ixjcq2yh6I)

2024-06-17 (모두 수고..) 14:14:12

이런,,,!!! 죽지 마 힘을 내요 슈퍼파워~!!!!

262 코우 - 메구무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14:44:01

"메구무쨩 머스마네에~"

사내의 둔감스런 반응에도
여자는 그저 입가에 미소지으며 아이리를 따라 놀리듯
스쳐지나가듯 그렇게 말할뿐으로
어깨에 걸쳐 올린 사내의 하오리를 추스리며 슬슬 떠날 채비를 했다

"맞아, 더러워.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돈이 없는걸."

그것도 그들 둘 모두
평소에는 마냥 사람 피에 취한 망령 같다가도
이런 부분은 묘하게 현실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퍽 그 여자답다

「1번 개구리는 밟혀죽었고,
2번 개구리는 뱀에먹히고,
3번 개구리는 빠져죽었네♪
그리고 4번 개구리는...」

그렇게 그 둘은 잠시간 걸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제멋대로의 노랫말을 흥얼거리면서
넘실 걸음을 하는 여자의 뒤를, 메구무가 뒤따르는 구도였다

"역시 있다."

그런 길지 않은 걸음이 멈춘 것은
수로를 따라 내려온 계단 아래의 지하수로 입구 앞에 섰을 때―
그러나 마치 길 잃은 추락자가 이곳으로 걸어올 것을 예상이라도 한듯이 철창으로 봉쇄 된 격자문은, 단단히 잠겨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여자는 그런 사실에도 아랑곳 않고 그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가로막힌 철창을 몇 번 정도쥐고 흔들더니
이내는 열쇠 구멍이 나있는 부분을 향해 손에 들린 칼자루를 내세워 힘껏 가격하는 것으로 한 방만에 부숴버린다
메구무가 말릴 틈도 없는 순간적인 행동이었다
'캉-!' 하고 요란하다 못해 시원스런 소리를 내며 튀는 자물쇠의 파편들

"좋아. 들어가자."

삐그덕거리며 제 역할을 잃게 된 격자문 너머로,
지하수로 안쪽으로 여자는 그렇게 저먼저 성큼 발을 들였다

263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14:44:25

답레 슈르륵

264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5:07:33

머스마네~

265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5:11:39

니아주 답레도 이어야하고 할게 많다 ... 으윽

266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5:17:30

이열~~ 메구무 임마 완전 남자구마😏

267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5:18:07

마시 심부름도 해야지~ 미하엘 상자는 19일까지 존버다!

268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5:19:31

헉 여는구야?

269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5:22:22

미션 보자마자 열어보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선착순이니 경쟁이다!

270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5:25:55

나도 열어보고 싶었는데 ... 안되겠네! >:3

271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5:28:49

이건 양보할 수 없지~ 대결이라고요 라크주!

272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5:31:29

같이 열어보는 선택지는 없나? (궁금)

273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5:35:38

협의하에...? 동행하던 중 부탁을 같이 받고 하면 안될 것도 없겠지만 이렇게 말해버리면 미션을 선점하는 것 같기 때문에... 아무튼 승부라고~

274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5:44:55

(그렇게 열두시 전에 잠들어버리고)

275 이름 없음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6:08:38

(라크주에게 술과 수면제 먹이기)

276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6:11:03

다들 쫀오에여!!!!
겸사겸사 일상도 구해보기~~

277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6:11:56

>>276 오늘은 일상을 쉬어야겠다고 한 나는 지금부로 죽었다

저요!!!!!!!!!!!!!!!!!

278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6:13:25

영주가... 죽었어...!(아님)
쫘여~~~ 상황이랑 선레는 어케 할까여!!

279 이름 없음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6:15:51

알렢주도 쫀오예요~

와! 일상 돌아간다~

280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6:21:18

>>278 해치웠습니다(?)

음...음~ 시점은 어떻게 할지에 따라 상황도 달라질 것 같네요
라크가 일행 다 여관으로 데려온 이후 상황으로 할까요? 아니면 지금 다 각자 개인행동 중이니까, 둘이서 밖에서 마주친 뒤에 약속 장소(or 여관)로 모이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281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6:27:07

여관으로 데려온 뒤 상황이 좋을거 같네여~~~!!

282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6:36:54

>>281 그러면 둘다 잠을 안 자니까... 새벽에 왔다갔다 서성거리던 도중에 마주쳐서 얘기라도 하는 상황은 어떨까요? 새벽 친목회◠ ̫◠

283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6:38:02

새벽감성 대화 너무재밌겠다( ܸ ⩌⩊⩌ ܸ )

284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6:38:43

>>282 쫘여~~~ 새벽반 친구들!! 선레는 누가 쓸까여!!

285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6:38:51

저도 일상 구해봐요~ 없으면 산책 나갈거다!

286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6:42:00

그나저나 이 시점이면 아직까지도 종이에 글 쓰는 컨셉 계속 유지하게 될 것 같네요🤔 어차피 다 나으면 이제 더 글로 말할 필요는 없어질 테니까 이 기회에 특수 이벤트 즐겨둔다고 생각해야겠어요(?)

>>284 다이스로 할까요!!!!

.dice 1 2. = 2
1.영
2.알레프 더 락

287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6:48:15

알레프 더 락~~ 선레 써오겠어여~~~~!!

288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6:55:44

술과 수면제는 같이 먹으면 죽는거 아니야?!

289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7:01:49

>>288
먹어보니까 안죽던데요~ ㅋㅋㅋㅋ 농담이에요!

290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7:03:27

>>287 다녀오세요~(❁´▽`❁)

>>288 헉
라크주가 죽었어(?)

291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7:07:23

영주!! 통성명은 이미 했다고 할까여 아니면 아직인걸루 할까여~~

292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7:09:58

음... 아직인 걸로 할까요? 그 편이 더 어색해서 재밌을 것 같아요(?)

293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7:15:02

헉 윈터 일상 ... 타임라인 마무리 ...

294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7:19:16

>>293
마무리라고 하니까 작별하는 것 같잖아...

295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7:22:50

앗 ㅋㅋㅋㅋㅋ 아니라구 ...

296 알레프 - 영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7:23:08

라클레시아와 함께 있었던 장소에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던 소녀는 마침내 그와, 그의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라클레시아의 동행이 다른 이를 데려왔기에 결과적으론 한 사람이 더 늘은 셈이었고. 어쨌든 시간도 늦어가기에 그들은 라클레시아가 잡아둔 여관으로 서둘러 향했다─
그리고 지금, 야심한 밤 시각. 소녀는 여관 내부를 어슬렁거리고 있다. 왜 잠도 안 자고 이러고 있느냐면 잠을 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시간을 때워보려 했지만 방에는 컴퓨터나 게임기조차 없었다! (있을 리가 없잖아!) 소녀는 그동안 침대 위를 데굴데굴 구르기도 하고 창문 밖을 관찰하기도 하고 하여튼 별 짓을 다 했다. 컴퓨터도 없던 시절에 살던 인간들은 도대체 심심해서 어떻게 살았대?

"심심해─!"

그래서 힘껏 소리 질렀다가, 손님들 다 깨겠다며 여관 주인으로부터 주의까지 들어버렸다.
소녀가 끝내 당도한 곳은 여관 내부 식당이었다. 물론 지금은 텅 비어있다. 지금도 먹을 거 달라고 말하면 좀 주려나? 아냐, 그만두자... 꿍얼대며 식당 바닥에 대자로 드러누웠다. 집에 가고 싶어...

297 로시주 (VB/50M35vs)

2024-06-17 (모두 수고..) 17:29:04

다들 안녕하세요

298 메구무-코우 (UUy2pK/tgM)

2024-06-17 (모두 수고..) 17:29:16

왠지, 나를 놀리는 것 같은데... 그런 기분이 들어 조금 언짢은 표정을 짓자 아이리는 '그걸 이제야 알았느냐' 라는 듯 킥킥 웃어댔다. 메구무가 휙 째려보니 입 싹 씻고 모르는 척 하며 시치미를 뚝 뗐지만.

꼭 뭔가에 취한 것 같이 가볍고 희한하다가도 이럴땐 현실적이고 예리하다니깐. 메구무는 그녀의 지적에 달리 할 말이 없다는 듯 입을 꾹 다물었다. 동전이 든 주머니가 짤그랑거리는 소리가 오늘따라 덧없이 느껴졌다. 평소엔 꽤 기분 좋은 소리였는데.

코우를 뒤따르며 그녀의 노래를 듣던 메구무는 가사 한 번 살벌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그녀의 세계에 전해지는 동요인가. 그러나 동요라기엔 아이들이 듣고 부를만한 노래가 아니어 보였고, 아니라기엔 그녀가 너무나 발랄... 아, 그래. 저 여자는 지금껏 항상 발랄했지. 그냥 입 다물고 있자. 메구무는 그녀를 뒤따르는 내내 침묵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니 이런거, 한두번 해본거 아이제?"

아무렇지 않게 시원스레 자물쇠를 부수는 코우의 모습을 보며, 메구무는 조금 당혹스럽다는 듯 그녀를 보며 물었다. 몇번도 아니고 한방에 부수는 그녀의 힘도 범상치 않았다. 그는 여러모로 대단한 인물이군. 이라고 짧은 평을 남겼다.

"그래. 드가자."

코우가 먼저 문을 열고 걸어들어가자 자신도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래도 되는거 맞나? 이러다 다음날엔 유치장에서 묵게 되는거 아이가...? 어떻게든 빨리 돈을 얻어 여관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메구무였지만 마음 속 한켠으론 코우에 대한 걱정이 들어 그녀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니도 참 걱정이다. 계속 일케 쭈~욱 노숙할기가?"


//25

이어놓고 갑니다~

299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7:29:25

모두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알레프... 저도 지지 않고 알레프를 귀여워해버릴 거야

300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7:29:45

로시주 메굼주 어서오세요~

301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7:30:57

로시주 메구무주 어솨여~~~
>>299 (윈터 복복복)

302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7:32:31

>>301
말의 뒷발차기!!!

303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7:44:32

뒷발차기라니!

304 라클레시아 - 니아 (hZvo8ZNHjw)

2024-06-17 (모두 수고..) 17:58:04

" 반가워요, 니아. "

상당히 낯을 많이 가리는 모양인지 아까부터 취하는 모든 자세가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자리가 싫다기보단 그냥 낯을 가리는 것 같은데 이런 소녀가 어떻게 홀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낯 가리는 것과 별개로 멘탈은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는 악수를 할때도 삐걱이는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소녀의 움직임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 맞아요. 제 종족? 이라고 하면 될까요. "

아무래도 이 소녀는 엘프 자체를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엘프라는 종족은 없는 세계에서 건너온 것일까. 아니면 비슷한 종족이 있는데 엘프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특징인 뾰족한 귀를 보고도 모르는 뉘앙스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전자 같아 보인다.

" 편하게 라크라고 불러줘요. "

테시어씨라니 정말 옛날에나 들었던 명칭이다. 약간 향수에 젖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나는 기억이 없다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기억이 없다라? 추락의 후유증에는 아무래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모양이다. 기억이 없다면 상당히 불편할텐데 이렇게 일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멘탈도 대단한것 같다,

" 나도 갑자기 하늘로 옮겨지더니 뚝 하고 떨어졌어요. 나 말고도 몇명 더 그런 사람들을 알고. "

그러니까 여기에 그렇게 떨어진건 니아 당신뿐만이 아니라는 사실. 나는 말을 덧붙이며 장난스럽게 윙크를 보여주었다.

305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8:07:23


답레 거의 다 쓰고서야 궁금해졌는데 지금 알레프는 식당에서 불 켜놓고 있는 상태인가요??

306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8:11:01

불... 안켰지 않을까여!

307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8:12:30

다행이다...💦💦💦 불 안 켜놓은 상황으로 쓰고 있었거든요

308 영 - 알레프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8:19:56

약속이 생긴 이상 별달리 갈 곳도 없었던 그는 지정했던 위치에서 가만히 대기하고만 있었다. 그렇게 해가 질 무렵이 되자 집합한 사람의 수는 그 자신을 제외하고 3명. 여관에 들어서자 더욱 북적이게 늘어난 주변의 머릿수에 경황이 없어져, 그는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심경을 가다듬었을 즈음엔 모두가 잠든 이후의 새벽이 되어 있었다. 들리는 것이라곤 규칙적으로 들락거리는 작은 숨소리, 때로 뒤척거리며 나는 미미한 소음 뿐. 그제야 마음이 확연히 편해졌다. 그도 적당히 눈치를 보아 가만 누워 부동은 해 보았지만─ 당연하게도 잠들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한 적막과 무엇도 없던 황무지를 걷던 때를 떠올려 보자면 이 정도 시간은 그리 괴롭지도 않은지라. 다시금 해가 뜨고 모두가 눈을 뜰 때까지 그는 이 잔잔한 시간을 감심할 생각이었다. 무거운 야음을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쩌렁쩌렁한 외침 뒤에는 그를 나무라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 들리다 그쳤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무언가 분주하게 서성거리는 인기척은 계속되었다. ……왜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않고 있지?
호기심이 동한 그는 방을 나왔다. 그라고 해서 어둠 속을 잘 꿰뚫어보는 재주는 없었지만, 청각만은 제법 예민했기에 어렵잖게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로 향하는 사이에도 인기척은 쉴 새 없이 본인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피력하고 있었다. ……바닥에서.

그는 인기척 곁의 바닥에 조용히 앉아, 그 누군가의 어깨 즈음을 톡톡 건드리려 했다.
문제가 있다면 그는 현재 목부터 발끝까지 시커먼 옷을 입어 어둠 속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으며, 소리를 내지 못해 말을 할 수 없고, 오랜 단독 생활로 인해 이런 상황에 제대로 기척을 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놀란다는 사실조차도 잊은 상황이었다.

309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8:30:46

메굼쨩에게는 수플렉스, 알렢이에겐
뒷발차기... 다음 상대는 누구세요!

310 라크주 (ItgqQCzxUo)

2024-06-17 (모두 수고..) 18:44:04

라크에겐 ... 과연!

311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8:53:18

갸아악 졸았어여...! 답레 후딱 써올게여!!

312 알레프 - 영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9:08:49

주변은 촛불 따위도 켜지 않아 어두컴컴하기 그지없다. 소녀는 바닥에 드러누워선 가만히 천장을 올려다본다. 그리고 말똥말똥한 눈을 데굴 굴리며 천장 대들보 갯수를 세어본다. "하나... 둘... 셋..." 목소리까지 내면서 셀 필요는 없었지만 아무튼...

"흐갸악!"

그리고 돌연 어깨로 전해져오는 감촉에, 소녀는 드러누운 자리에서 펄쩍 뛰어오른다. 개구리 뜀뛰는 것 마냥. 이번엔 진짜 놀랐다. 라클레시아가 갑자기 말을 걸어왔을 때보다도 더 놀랐다. 정체 모를 뭔가가 어깨를 툭툭 건드리는데, 놀라지 않을 자 없다!
펄쩍 뛰어오른 뒤 그대로 땅에 발 딛고 선 소녀는, 제 몸을 감싸안으며 주변을 휘휘 둘러본다. 그러다 시야에 들어온... 하얀 무언가.

"뭐, 뭐야!"

소녀는 당장에 기겁하며 소리 지른다. 자세히 보니 그건 사람 머리였는데, 몸도 없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냥 옷이 시꺼매서 보이지 않은 것 뿐이다.)

"...머리귀신이다!!"

다시금 비명에 가까운 외침이 터져나온다. 그리고서 당장에 몸을 돌려 도망치려고 했...는데. 극도의 공포를 느끼면 도망도 못 친다는 게 이런 건가?! 소녀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선 차마 움직이지 못한다. 울상 짓던 소녀의 표정이 점차 공포로 물들어간다.

"...으힉... 살려주세요... 착하게 살게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란 게... 신인 주제에 같은 신 자 들어가는 귀신은 왜 그리 무서워하는 건지.

313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9:16:26

알레프는 오늘도 귀여워...... ( ᷇ᵕ ᷆ )

크아아악 저녁 먹고 올게요!!!!!

314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9:18:27

영주 맛저하세여~~~

315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9:21:06

다들 맛저하라구! >:3

316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19:24:06

산책하다 졸았어요~

317 라크주 (dpNqC/77yo)

2024-06-17 (모두 수고..) 19:29:43

헉 산책하다가 졸다니

318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19:31:53

저는 요새 눕기만 하면 자꾸 졸아서 큰일이에여...~~

319 라크주 (TB3SQxqmA6)

2024-06-17 (모두 수고..) 19:34:54

다들 새벽까지 놀아서 그런거야 :3

320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19:54:26

(아니라고 할 수 없군 맞는 말이야...🤔)

돌아왔슴다!!! 모두 맛저하셨나요?

321 라크주 (96sCzfIxzM)

2024-06-17 (모두 수고..) 19:59:16

맛저했지롱! >:3 초밥 먹었오

322 코우 - 메구무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20:02:51

그렇게 입장한 지하수로 안 쪽은...
일단 냄새가 났다
전형적인 물이끼의 피부에 들러붙어 오는듯한 눅눅한 냄새였다
터널처럼 뚫린 공간의 수로로 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물이 흐르는 소리에 섞여서 저벅거리는 발걸음은 이리저리 튀며 울렸다
천장에서 새어들어오는 달빛은 조명이 할 일을 대신해주고 있었는데
그 덕인지, 들어와선 안 되는 곳에 들어와버린 것도 같은 기분이 물씬 났다
그리고 또...
아무튼 냄새가 났다

"이걸로 공범이네."

여자는 고개를 돌려 뒤에 따라오고 있을 메구무를 곁눈질 하며 슬쩍 그렇게 말한다
당혹스럽다는 듯 묻는 말에도 '비-밀' 이라며 얼버무리고는 앞만 보며 걸을 뿐
마치 그의 불안감을 일찍이 눈치채고서는 거기에 기름을 붓는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도 여자의 발걸음은 한 없이 가벼우니, 더욱 그럴 것이다

"으음, 꼭 그렇지도 않을 거야."

그러면서, 건네어져 오는 물음에
짧은 시간 생각하던 여자는 무슨 근거인지 자신만만히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나름의 요령이라도 있는 것일까

"메구무쨩이 방 얻어주면 노숙 금방 그만 둘 수 있을지도."

-라고 생각하면 곧바로 농인지 진인지 모를 한 마디도 붙어서 따라온다

얼마 걷지 않아서 벽 한복판에 나있는 코너를 돈다
그러면 마침 아늑하게 하루 정도 드러누워 자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 둘 앞에 타났다
원래는 안 쓰이는 자재같은 걸 보관하는 창고로 쓰이는 공간 같았으나 습기 가득한 공간에 굳이 보관해야 할 이유 있는 물건은 없을 것이다
즉, 잉여 공간이다

"너무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말자. 거대한 쥐나 악어같은 게 나오면 큰일이니까."

겁이라도 주려는 건지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메구무쪽을 쳐다봤다

323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20:03:24

다들 하이~
월요일 졸려... 힝

324 라크주 (AFsdSDTqqA)

2024-06-17 (모두 수고..) 20:10:31

(코우주 쓰다다다담)

325 영 - 알레프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0:34:03

흐갸악!

커다란 비명소리에 그도 덩달아 소스라치게 놀랐다. 헉, 작은 숨 새었지만 비명소리에 묻혀 들리지는 않았을 테다. 몇 초쯤 지난 뒤가 되어서야 머리가 빠릿빠릿하게 돌았다. 아, 그랬지. 어두운 곳이라 보이지 않았겠구나. 그도 갑작스레 몸을 잡히면 놀라곤 하는 처지라 상대의 심정이 어떨지도 짐작이 되었다. 그는 저도 모르게 불쑥 다가가려다 상황을 깨닫고 멈추었다. 아, 옷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는구나…….

“…….”

미안한 마음은 커져 가건만 당장 닥친 문제가 왜 이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아니라 말하는 것만으로도 어찌 설득을 시도할 수 있었겠지만, 그는 지금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 해서 무턱대고 접근했다간 더 놀랄 것만 같고.
우선은 불을 켜야 무어라 말이라도 전할 수 있을 듯싶다. 불을 켤 만한 도구를 찾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쿵!

마음이 급해 벌떡 일어나려다 그만 뒤편에 놓인 테이블에 머리를 박아버렸다. 식탁 위에 놓여 있던 자질구레한 물건들도 덩달아 넘어지고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들을 내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을 꼽자면,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서는 떨어지는 물건들을 주우며 허둥거리는 귀신은 아마 없을 거라는 점 아닐까? ……소녀도 부디 그렇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창황히 이곳저곳을 오가던 붕대 감은 손길이 문득 멈추었다. 그는 물건을 줍다가, 상대방의 눈치를 보다가, 무언갈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목 끝까지 덮인 옷자락을 조금 끌어당겨 내렸다. 둘레를 따라 이곳저곳 파이고 긁힌 상처 자국 있는 목이 드러났다.

그러니까 목 아래도 있다고……. 열심히 어필해 보는 것이다.

326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20:39:46

>>324 호에에에에에엥

327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0:40:14

>>321 맛있는 거 드셨네요!!! 무슨 초밥 먹었나요!

코우주도 어서오세요~

328 메구무-코우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0:42:02

당연한 이야기지만, 냄새가 난다.
지극히 당연하다. 여긴 지하수로니까.
눅눅하고, 습하고, 아무튼 뭐. 하룻밤 묵는 건 괜찮은데 쭉 지내는 건 이쪽에서 거부하고 싶다.

"윽..."

공범... 이러다 다음날엔 진짜 유치장에서 하룻밤 신세 지게 생겼네. 곤란하다는 얼굴로 저벅저벅 걷던 메구무는 코우의 말에 '뭔가 비전이라도 있나?'라고 생각하다가, "메구무쨩이 방 잡아주면—"라는 말이 이어지자 힘이 탁 풀린 듯 어깨를 축 늘어뜨리곤 말했다.

"미안타. 약이 하나도 안 팔리ㄱ... 아니, 내가 미안할게 아이제. 마, 니 방은 니 스스로 잡아라."

「그래놓곤 쫌 벌리면 저 가시나 몫까지 잡을거면서.」 아이리가 정곡을 쿡 찌르는 말을 하자 메구무는 피곤해서 반박할 힘도 없다는 듯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싸물어라..." 마침 코우가 하룻밤 지내기 적절한 공간을 발견하자 그녀의 안목이 꽤 괜찮다는 생각과, '아무래도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쥐새끼나 악어는 귀여운 수준이지...'

요괴 때려잡다 왔는데 악어가 뭔 대수라고. 그렇게 속으로만 퉁명스럽게 중얼이던 메구무는 털썩 앉더니 벽에 몸을 기대었다. 그는 익숙하다는 듯이 아이리를 품에 끌어앉았다.

"베게로 쓸만한 건 없다. 하오리라도 잘 접으믄 되긴 할텐데. 그건 이불로 써야할테니깐..."

아쉽게도 메구무의 가방은 각진데다 목재로 만들어져 많이 딱딱했다. 그는 벽에 기대에 눈을 감았다. 추락한지 하루째.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어지간히 피곤했는지 앉자마자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27

329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0:42:50

코우주 영주 라크주 안녕하세요!

330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0:47:46

메구무주도 좋은 밤임다!!!!

331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0:50:32

영주도 쫀밤이에요~

332 라크주 (AFsdSDTqqA)

2024-06-17 (모두 수고..) 20:54:12

>>327 "스페셜 특선 초밥" (17,000원)

333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21:08:22

저 양치하고왔어요~

334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1:10:01

>>332 최고의 맛저 인정합니다.... 우웃 부러워

>>333 양치하고 온 윈터주 굿참치~~

335 라크주 (JqQ7LzTA7I)

2024-06-17 (모두 수고..) 21:12:09

윈터주 어서와! ><

>>334 존 맛 탱

336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21:15:34

으헤헤... 이제 자유의 몸이 된 윈터주랑 놀아주실분 구함 !

337 라크주 (JqQ7LzTA7I)

2024-06-17 (모두 수고..) 21:15:54

>>336 가능!

338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21:17:09

>>337
놀아줄거예요? 뭐할까!!!

339 라크주 (JqQ7LzTA7I)

2024-06-17 (모두 수고..) 21:17:27

>>338 후후 일상도 되고 잡담도 되고 다 가능!!!

340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21:20:53

>>339
흠~ 타임라인 정리가 쪼금 애매하긴 한데
잡담으로 정리해버릴까요??

341 라크주 (JqQ7LzTA7I)

2024-06-17 (모두 수고..) 21:24:01

>>340 헉 그것도 좋긴하다! 치유마법 못써주는게 좀 아쉽긴하지만 ...

342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21:27:51

>>341
흠흠 그럼 어떻게 하실래요? 간단히 일상도 좋고 잡담으로 정리해도 저는 괜찮아
라크주가 정해주세요~

343 라크주 (JqQ7LzTA7I)

2024-06-17 (모두 수고..) 21:29:30

>>342 (고민) 간단하게 일상으로 해볼까? 어차피 서로 데려갈 사람 있으니까 바로 여관으로 가진 못할 것 같거든!

344 윈터주 (2XYX1ErDNQ)

2024-06-17 (모두 수고..) 21:32:23

>>343
좋아요~ 간단히 선레 주시면 바로 이어올게요!

345 알레프 - 영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21:39:57

와장창! 한 차례 소란이 일었다. 옴짝달싹도 못하던 소녀는 울상 지으면서도 귀신(?)이 테이블에 머리 박는 꼴 똑똑히 보았고. ...귀신 맞아? 테이블에 머리 박은 것도 그렇고, 잔뜩 당황해선 둥둥 떠있는 머리를 허둥대는 것도 그렇고...
이윽고 귀신이 제 목 아래를 매만진다. 그러더니 상처투성이인 목이 뿅! 하고 나타나는데...

"히익."

여기저기 새겨진 흉터며 자국이 섬뜩해서, 소녀는 다시 숨 들이키는 소리 낸다. ...잠깐만, 몸이 없는 게 아니었잖아? 머리만 둥둥 떠있다고 착각한 건 옷이 온통 검은색이라 그랬던 거고, 마침 주변은 불도 켜지지 않아 어둑어둑했고. 그러니까 애먼 사람을 귀신으로 몰았다는 말이다.
밀려오는 창피함에, 소녀는 발가락만 꼼지락댄다. 방금 전 잔뜩 겁먹고 울먹이며 내뱉었던 말들이 부끄러워서.

"귀, 귀신 아니었구나... 미안..."

눈 앞의 존재를 사람이라 인지하니 그제서야 형상 또렷하게 보인다. 얼굴이며 인상이며 하는 것도 눈에 들어오고. 그는 어딘지 낯익은 자였는데, 길게 고민할 것도 없었다. 라클레시아의 일행이 데려왔던 사람이었으니까.

"아까 봤던 사람, 맞지...?"

머뭇대며 물어본다. 그런 뒤, 소녀는 물건을 줍고 있는 그를 가만히 쳐다보다, 자신도 황급히 상체 숙이고 거들기 시작했다.

346 라클레시아 - 윈터 (JqQ7LzTA7I)

2024-06-17 (모두 수고..) 21:53:07

해질녘이 지나고 밤으로 향해가는 시간이 다 되어서야 여관에서 나왔다. 오늘 하루종일 상당히 바빴기에 몸은 상당히 피곤했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었다. 그곳에 있을때는 이런 경험 같은 것은 전혀 하지를 못했으니까 새로운 기억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불쑥하고 튀어나오는 기억들은 좋은 것들이 많을수록 좋으니까 말이다. 처음 윈터를 만난 나무 그늘로 향한 나는 마침 그곳에 서있는 누군가를 마주할 수 있었다. 오늘 몇번이고 여기에 왔지만 엇갈렸는지 보지 못한 그 사람.

" 윈터! "

오랜만에 보는 것도 아니고 아닌데도 왜이리 반가운지 나는 발걸음을 빨리하여 그녀에게 다가갔다. 외투는 여전히 바닥에 놓여있었기에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그것을 줏어 입으면서 윈터를 바라보았다. 빨려들어만 갈 것 같은 분홍색 눈동자, 여전히 인상적이다.

" 여기 몇번 왔었는데 엇갈렸나보네요. 그래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

이대로 가버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기도 했었다. 물론 그냥 말없이 가버리는 것도 그녀의 선택이니 존중해줄 수 있지만 왜인지 아쉬워서. 근데 분명 구속복을 입고 있던 윈터는 어느새 옷을 바꿔입고 있었다. 어디 옷가게라도 가서 바꿔 입은걸까. 나랑 같이 갔을때는 그냥 수선만 했던것 같은데 갑자기 변덕이라도 부렸나보다.

" 옷 잘 어울리네요. 예뻐요. "

살짝 웃으며 얘기한 나는 옷의 어깨부분이 드러나 있는 것을 보았다. 그냥 옷이 그렇게 생긴건가 했는데 올이 빠져있고 끝부분이 단정하지 않은 것을 보면 찢어진 것이 분명해보였다. 어디 긁힌건가 싶어 나는 그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 이건 어떻게 된거에요? 어디 걸려서 찢어진건가? "

왜인지 말이 좀 많은 느낌인데 ... 그래도 상관 없으려나.

347 코우 - 메구무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22:14:57

반사적인 반응에 가깝다시피 기어코 자신쪽에서 사과를했다가 급하게 정신을 차리는 메구무
여자는 거의 넘어갈 뻔한 그를 보며 소리내어 가볍게 웃었다

"후후. 응, 그래."

여자는 자리를 잡아 다리를 모아 앉고, 메구무 또한 벽에 지친 몸을 기대고 앉았다
벽은 서늘해서 몸의 열을 식혀주고, 천장에서는 늦은 밤에도 분주히 움직이는 발걸음이 작은 소음을 형성하고 있었다
곧, 그마저도 곧 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밤을 보내려 쫓겨난듯이 누추한 곳에 와버린 것치고는 의외로 잠을 자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결국은 여자의 말대로 '괜찮은 곳'인 셈이었다

"메구무쨩."

그 아래에서, 문득 여자는 눈이 감겨가는 사내를 부른다

"누울래?"

그리고서는 자신의 무릎 위를 손바닥으로 툭툭- 가볍게 두드리며 말한다

"빌려줄게. 받아 먹었으니까."

348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22:17:26

다들 쫀밤~
바빠서 인사 한명씩 못해줘서 미안해 ><

349 라크주 (JqQ7LzTA7I)

2024-06-17 (모두 수고..) 22:18:25

코우주 쫀밤!!

350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22:19:36

쫀밤이에여~~~~~~

351 라크주 (UM88IduchM)

2024-06-17 (모두 수고..) 22:22:34

헉 진짜 무릎베개 한다!!!!!!

352 영 - 알레프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2:28:54

얼굴 곁으로 무언가 떨어지기에 반사적으로 잡아채었다. 쇠로 된 투박한 형상의 촛대가 아슬아슬하게 손끝에 걸렸다. 떨어지기 전에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미 소란은 꽤 피울 대로 피웠다 생각은 하지만, 쇳덩어리 떨그렁거리는 소리까지 더해졌다면…… 그는 조금 전 들렸던 여관 주인장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부디 그 사람이 깨지 않았길 바라야겠다.

필사의 설득이 어찌 통한 모양이다! 상대도 간신히 진정한 듯했다. 그는 미안하다는 말에 천천히, 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도록 크게 고개를 저었다. 따지고 보면 소리도 없이 으슥하게 나타난 건 제 쪽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어둠에 빛 죽은 와중에도 선명한 빛깔의 머리칼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보면 이 사람도 일행으로 새로 합류했다고 했지. 그는 이번에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싱긋 웃었다. 그 뒤로는 한동안 물건을 집느라 말이 없었으리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이기도 했고.

촛대를 찾았지만 초는 없었다. 처음에는 잘 꽂혀 있었던 물건이 떨어지는 도중 뚝 부러져버려 밑동만 남아 버린 것이다. 주변을 몇 번 더듬자 길쭉하고 허연 물건이 손에 잡혔다. 이제 불을 켤 만한 도구만 찾으면 될 텐데……. 잠깐. 여기에서는 불을 어떻게 피우지?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간과해 버리고 말았다. 머릿속에 늘 쓰곤 했던 이런저런 도구들이 훌쩍 지나가지만, 여기에도 그것과 같은 구조의 물건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 문제 외에도 이곳에는 오늘 처음 들른 참이라 아직 어느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미처 파악하지도 못한 상황. 그는 붕대 감긴 손으로 제 턱을 가만 문지르다……. 알레프의 앞에 초를 들어 보이고는 슬며시 심지를 가리켰다.

혹시… 이거 켜 줄 수 있냐고…….

살아 온 세월이 반드시 연륜과 지혜를 동반하지는 않는다고, 한밤중의 말썽꾼들이 이를 손수 증명하고 있다.

353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2:32:55

한밤중에 주방에서 사고치고 주섬주섬 바닥을 더듬는 연령 [검열삭제]세의 창조신과 불사신....(하찮음)

354 라크주 (WkH1rWUa2g)

2024-06-17 (모두 수고..) 22:35:08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 라크가 보면 ??? 하면서 챙겨주러 내려오겠지만 ...

355 메구무-코우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2:40:10

눈이 가물가물해져 정신이 몽롱해질 즈음, 코우가 자신을 부르자 메구무는 반쯤 뜬 눈으로 코우 쪽으로 고개를 들렸다. 왜 부르지... 딱 잠들락 말락하는 참인데.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그의 잠기운은 싹 달아나버리고 말았다.

"미, 미칫나! 가시나가 못 하는 말이 없대이!"

얼굴이 울그락붉그락 해져서는, 아이리가 웃으며 어린아이 놀리듯 웃어대며 말했다.

「사실은 좋은거 아이가? 이런 호사가 니 인생에 또 어딨겠노?」
"확 그냥! 뿐질러분다!"

고개를 훅 돌린 메구무는 씩씩대며 자신이 가진 검 중 두번째로 큰 우치가타나를 자신과 코우 사이에 놓고는, 그것을 가리키며 단호하게 말했다.

"서로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는기다. 안 그러면... 안 그러면...? 아무튼 그런기다. 알겠제?"

딱히 벌칙은 떠오르지 않았는지 급히 말을 얼버무렸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근데 점마가 이걸 지킬 아는 아니어 보이는데...'라고 불안한 눈빛으로 코우 쪽을 흘깃 쳐다보았다.

"하..."

그러고보니 깜빡하고 그냥 잠들 뻔 했네. 메구무는 살짝 몽롱한 눈으로 검집에서 칼날을 꺼냈다. 마찬가지로 곧 잠들락 말락한 아이리의 모습이 비춰졌다.

"잘 자라, 아이리."
「그래. 니도.」
"..."

메구무는 괜히 신경 쓰였는지, 코우 쪽으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

"니도 볼기가? 아이리."


//29

356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2:40:31

모두밍나 쫀밤입니다~

357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22:41:16

메구메구 아쉽구나 ... 사랑이라는 이름값을 해야!!! (아님)

358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2:44:23

메구무... 아무래도 18~19세기 문화권에서 왔으니까요... 쑥맥 기질도 있고 처음 보는 여성이 무릎베게 해준다고 아싸 좋구나! 하는 것도 캐릭터성하고 안맞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359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2:46:23

사실 메구무와 아이리의 관계... 의형제란 점을 감안해도 좀 수상해보이죠... 그래서 아이리를 여자로 설정할까?란 생각도 해봤는데 그럼 더 수상해보여서...

아 맞다... 누이라는 설정을 붙이면 됐구나... 이 생각을 당시엔 왜 못했을까... 바카...(이마짚)

360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22:50:57

사실 누이였는데 저주로 성별이 바뀌었다고 하자

361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2:52:14

>>3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설정 바꾸기가 귀찮아서... 그렇지만 어느날 아이리가 메구무를 오빠라고 부르면 미쳐서가 아니라 잠수함 패치 당한겁니다.

362 알레프 - 영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23:09:16

질문에 돌아오는 건 대답 아닌 묵언의 끄덕임이었다, 미소를 동반한. 이상하게도 그는 말이 아예 없었다. 방금 전 소녀가 오해한 상황에서도 말 한 마디면 해결되었을 것임에도. 아니면 혹여 말을 못 하는 건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었다. 그, 그치만 난 수화 같은 거 모르는데...! 소녀는 저도 모르게 손길을 멈추곤 상대의 낯을 빤히 바라보았다.

"...응?"

그러다 대뜸 초를 제 눈 앞에 들이미는 그의 행동에, 소녀는 얼빠진 소리를 내었다. 심지를 가리켜보이는 행동에도 그저 멀뚱멀뚱. "...무슨 뜻이야?" 무심코 말해놓고서도 아차 했다. 이 사람은 말을 못 하잖아! "아, 미안..." 실례일까 싶어 퍼뜩 사과하는 소녀. 그의 손짓은 이것 좀 보라는 뜻일까, 근데 특별할 거 없는 초인데... 아니면 주변이 어두우니 불 좀 붙여달라고?

"켜 달라고?"

그제서야 그럴싸한 결론을 낸 소녀가 묻는다. 그것도 잠시 풀 죽은 표정이 되었지만. "난 그런 거 못 하는데." 라이터든 성냥이든 가지고 있는 것도 없고, 불 피우는 능력도 없고. 제게 창조의 권능이 있었다면 그 정도는 만들어냈을 텐데! 이렇게 생각만 하면 눈 앞에 뿅, 하고...

"엑?!"

나왔다! 깜짝 놀라서 다시금 목소리 높인 소녀가 뒤늦게 입을 틀어막는다. 시끄럽게 하면 안 되니까... 하여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소녀의 눈 앞 허공에, 새 것 같은 라이터가 둥둥 떠있었으니까! "이거, 내가 만들어낸 거야?" 소녀는 입 가린 손을 찬찬히 내리며 상대에게 흘깃 시선을 주었다. 어차피 그런 질문 해봤자 그도 모르는 일이니 대답할 수 있을리 만무하지만.

363 영주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3:14:34

으어어어억
우선은 코우주랑 아델주 시트도 위키에 옮겨두엇스빈다....
색감이나 편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고치시고요!!!! 컴퓨터가 색감이 좋지 않은 편이라 이게 제대로 나왔을지 모르겠네요🤔🤔

364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23:15:47

>>361 잠수함패치 ㅋㅋㅋㅋㅋㅋ
저도 잠수함패치 좀 해야겠어여(??)

365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23:16:22

영주 위키 작업 수고하셨어여~~~~~

366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3:18:38

영주 위키 수고하셨습니다~!!

367 아델-코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23:31:11

"네, 우선은 확실한 정보인것 같습니다."

미하엘 양이 다섯이나 있다고 했으니, 미하엘 양을 포함하면 여섯, 거기에 나까지 포함하면 일곱. 그중 미하엘 양, 마드모아젤, 나, 코우 양. 이렇게 넷이니 앞으로 셋 남았나. 헌데, 이 반응과 분위기를 봐서는 아무래도 '더 있을지도 모른다' 의 가능성 중 하나이지 싶은데..

"...금 같은것을 모아두시면 어떻겠습니까? 어느 세계든, 그런 것들은 화폐가 될 테니까요."

정말 알지 못하는 세계가 아니라서,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 화폐가 된다면 그것마저도 소용 없겠지만, 지극히 희박한 가능성이리라. 사람 사는 세계는 대부분 비슷하리라는게 내 생각이다. 지옥같은 마경만 아니라면 아마 금, 은, 보석같은 것들이 다른 세계에서도 화폐로 자리잡지 않았을까. 어쩐지 그녀가 축 처진것 같아 위로하려던 차에, 배가 고팠는지 좋다는듯 말해오는 그녀의 반응을 듣고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그렇다면 저도 면 요리로 먹겠습니다. 근처의 식당은 아는게 없어서... 같이 찾아보실까요?"

뭐어, 저는 눈도 보이지 않지만 말이죠. 짧은 농을 덧붙이면서 다시금 작게 웃었다.



368 아델-윈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23:31:21

흥, 하고 콧김 내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위장인가, 아니면 진심인가. 갑작스럽게 바뀐 태도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뭐가 되었듯 말을 얹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리라.

"그러셨군요. 멋대로 억측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가슴께에 천천히 손을 올리고, 다시금 짧게 고개를 숙였다. 확실히 그 때의 발차기 위력을 보아하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거기에 엄한 사람을 해쳐서 좋을 일 없다는 것 역시도 맞는 이야기고.

"그러십니까? 그러시다면 일행 분들이 오실 때 까지, 잠시 곁에 있어도 되겠습니까?"

천천히 생긋 웃으며.

"다시금 힘이 폭주하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드리는 일 정도는 할 수 있으니 말이죠... 또, 같은 추락자로써 여쭤보고 싶은 것도 있으니."

그리고는 어깨가 손바닥으로 찰싹 채이자, 안도의 한숨을 뱉었다. 마의 권속은 아닌가. 크게 거짓말같지도 않았다. 평온한 심음. 보통 녀석들은 정체를 들키면 호전적으로 덤벼들거나 하는데. 완전히 정체를 숨기는 극악무도한 녀석이라는 가능성은 배제해두자. 그런 것 까지 일일이 따졌다가는 골치아파진다. 가장 최악의 경우에도- 그래, 그 녀석도 그렇게까지 숨기진 않았으니. 헌데 이어지는 말에는, 조금은 얼굴을 붉혔다.

"확실히, 여성분을 여관으로 초대한 것은 조금 경망스러웠을지도 모르겠군요... 허나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 8

369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23:31:37

다들 안녕안녕~!! 좋은 밤이야! 오늘은 좀 바빠서 늦게 와버렸네..

370 알레프주 (H/NuzEwtPc)

2024-06-17 (모두 수고..) 23:32:16

아델주 어솨여~~~~~~

371 메구무주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3:33:06

아델주 어서오세요~!

372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23:33:53

알레프주 메구무주 안녕안녕~!!!! 🥰🥰

373 코우 - 메구무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23:36:57

여자의 말이 사내의 무엇이라도 자극한 걸까
얼굴은 발갛게 되어서 으름장 놓듯이 단호히 반응하는 메구무

"헤-"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 것은 이미 안중에도 없이
여자는 그가 고개를 돌린 사이에 금 삼아 놓은 타도를 제 손에 쥐어 뽑아보며 구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 그럼."

그러고는 그저 생글생글-
저혼자만 속편한 얼굴을 하며 의형제인 둘이 인사를 나누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래도 돼?"

메구무로부터 건네어져 오는 의외의 물음
여자는 눈을 깜빡인다
그러면서 문득, 염주로 두른 자신의 칼―
그것을 누군가로부터 지키기라도 하는 양 품 안에 꼭 끌어안았다

"나는 내 칼 안 보여 줄 건데."

무엇을 무엇가로부터 지키는지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374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23:40:44

호에에 ><
위키 고마워 영주 수고했어~
헤헤 구경가야지

375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23:41:11

아델주두 어서와~

376 영 - 알레프 (vOJgNmbYnQ)

2024-06-17 (모두 수고..) 23:46:33

미안해? 뭐가? 멀뚱하게 눈 깜빡이다 고개를 갸웃했다. 역시나 바로 이해하기는 힘들었을까. 두 번만에 곧바로 정답을 맞히자 표정이 밝아졌지만, 곧바로 못한다는 말에 돌아오자 조금 아쉽다는 얼굴이 된다. 하지만 실망이랄 것까진 아니었다. 정 불을 켤 수 없다면 차선책을 택하는 수도 있다. 주변에 다른 광원이 없을 때는 달빛으로도 어느 정도 시야 확보가 가능……

어.

눈앞에 불현듯 나타난 물건보다도, 본인이 더 놀란 듯한 상대방의 목소리에 더 놀랐다. 다행히 그는 지금 소리를 낼 수 없었기에 경악의 비명이 2중주로 겹치는 일만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 물건은 뭔지 안다. 지금 상황에 정확하게 필요한 물건, 상대방의 물음에 멀거니 눈을 깜빡이던 그는 주섬주섬 제 옷 어딘가를 뒤졌다. 주머니가 많은 옷은 이럴 때 도움이 된다. 두어 번 쯤 접힌 종이와 펜이 주머니 안에서 부스럭거리며 딸려나왔다.

[ 아마도? ]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은 모르겠지만…… ‘이게 뭐야?’가 아니라 ‘내가 만든 거야?’라고 물은 걸 봐선 본인이 만든 게 맞겠지. 그는 누구든 저마다의 특기가 있는 법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윈터가 다수의 사람을 단번에 때려눕히는 무력을 지닌 것이나, 죽지 않는 자신의 경우를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리라.

[ 대단하다 ]

그렇게 쓰인 종이를 들어 보이는 눈빛은 새카만 야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이라도 초롱초롱 빛날 것만 같다.
아직은 어두워 글자가 잘 보일지는 모르겠다. 불을 켠다면 읽을 수 있을 테니 큰 상관은 없겠지만.

377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23:48:13

코우주도 안녕안녕~! 헉 영주가 위키 업뎃 해줬구나... 너무 고마워... ; ;)

378 메구무-코우 (SkU7rKBPEg)

2024-06-17 (모두 수고..) 23:52:16

분명 넘어오지 말라고 했음에도 코우가 자신의 우치가타나를 쥐고 구경하는 것을 보며, 메구무는 못 말린다는 양 떨떠름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래, 그렇지... 넘어오지 말라고 했지 칼 갖고 놀지 말라는 말은 안 했으니깐... 미리 말을 안 한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포자기해버렸다.

메구무는 칼날을 코우 쪽으로 비췄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장발의 남성이 코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치곤 친근한 태도를 보이면서.

「하하, 반갑대이.」
"만지지만 마라. 그냥 보기만 하는기다?"

코우가 자신의 칼을 끌어안으며 하는 말엔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이 손사래 치며 여상하게 말했다. 비록 귀신 들린 검이라도 손에 염주를 둘러가면서까지 떨어뜨리지 않을 검이라면 그녀에겐 많은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괘안타. 안 보여줘도 된다. 내도 글케 궁금하지도 않고..."

그리고 그는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손뼉을 짝, 치고는 코우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하자는 의미였다.

"내는 이제 진짜 잘기다. 니는 쫌 있다 잘기가?"


//31

379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00:01:40

아델주도 어서오세요!!!!

380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00:02:43

아니 나 말 덜했는데 작성 눌렸어...

위키닌자 알레프주도 수고하셨슴다( •̀ ω •́ )✧

381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0:04:36

영주 답레는 내일 드릴게여~~~(아직 안잠)
>>380 (머슥)

382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00:07:38

다들 어서와. 어느 새 열두시가 넘었구만.

어젠 정말 알찬 하루를 보냈더니 쌓인 레스가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

383 아델주 (CjVjKrsw/I)

2024-06-18 (FIRE!) 00:10:02

영주도 캡틴도 안녕안녕이야~! (쓰담쓰담)

>>382 다행이네... 캡틴 오늘은 더위에 안 깨고 푹 잤으면 좋겠는걸~

384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00:10:56

영주 캡틴 어서오세요~

385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0:16:12

캡틴 어솨여ㅑ!!

386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00:20:55

永:
203 외국어 구사실력은?
일단 살던 세계에 국가가 남아 있었는지부터 물어봐야(이하생략)
추락자가 된 이후엔 자동 번역 기능까지 달렸으니까 배울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말이죠🤔 부럽다...

073 좋아하는 옷과 어울리는 옷이 비슷하나요? 아니라면 옷 입는 스타일은 어떻게 절충하나요?
음~ 지금 입고 있는 옷은 그냥 실용 용도로 선호하게 된 건데, 이것도 좋아하는 거라면 좋아하는 옷이겠네요. 터크웨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한 마디로 좋아하는 옷이랑 어울리는 옷 같습니다!

022 왼손잡이 or 오른손잡이
양손잡이입니다! 글씨를 쓰거나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행동 전반은 왼손으로, 힘을 쓰거나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은 오른손으로 하는 편이에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471 자캐가_가장_최근에_타인에게_준_선물은_무엇일까
이제야 사람을 만나기 시작한 터라... 아직 아무것도 주지 못했네요🙄

269 자캐는_꾀병을_잘_부린다_vs_못_부린다
못 부립니다!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애초에 본인이 병에 안 걸리는 몸이다보니 사람이 아플 때 보이는 행동방식이나 양상을 전혀 모르거든요.

if)만약에 꾀병 연기를 꼭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 열 나는 연기를 하려고 체온계를 데웠는데, 체온이 몇 도인지 몰라서 온도가 43도임

272 자캐는_호감_있는_사람에게_적극적으로_다가간다_vs_주위만_서성인다
둘 섞어서 적극적으로 서성거려요
그 뭐냐... 먼저 이런저런 스몰토크 같은 거 던지기도 하는데 소통능력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중간중간 맥 끊길 것 같고...(?)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12시 지났으니까 진단!!!!!

387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00:22:06

>>381 알겠슴다!! ◠ ̫◠

캡틴도 어서오세요~

388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00:23:51

진단 흐뭇하고 귀여워.

389 아델주 (CjVjKrsw/I)

2024-06-18 (FIRE!) 00:25:02

헤헤 영이 진단 맛있다...(우걱우걱)

390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0:25:41

>>386 43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극적으로 서성거리는 영이 귀여워~~~~~~~

391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00:26:59

꾀병 부리는데 43도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영이... 귀엽다...

392 라크주 (ZQm.BMe22g)

2024-06-18 (FIRE!) 00:32:45

라클레시아 테시어:
171 실제 나이와 외적으로 보이는 나이는 어떻게 다른가요?(동안,노안 등 포함)
> ... 실제나이를 물어보는건 실례라고. 외적으로 보이는 나이는 20대 중반쯤이지만 실제 나이는 세어보는걸 포기했을 정도니까 ... 그래도 할아버지 아님!!

258 무엇을 먹을지 고를 때 신경쓰는 점은?
> 이 음식의 맛.

212 겁은 어느정도?
>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 근데 놀래키는건 또 엄청 잘 놀라는 편! 귀신 같은건 하나도 안무서워하는데 점프 스케어에 약하다고 보면 될 것 같네 :3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65 자캐에게_어울리는_계절은
> 노던 엘프니까 겨울이지! 한겨울의 한파 속에서도 노던 엘프들은 평범하게 일과를 보낼 정도라구!

157 자캐의_라이벌이_있다면_누구
> 아직은 없는데 진행된다면 생길지도 몰라. 물론 선의의 라이벌 같은 느낌이겠지만!

447 극한의_상황에서_죽음을_예감한_자캐가_가장_먼저_떠올리는_것은
> 과거의 소중한 인연들, 같이 있던 주시자들, 그리고 현재의 소중한 인연들 순으로 떠올리겠네. 그리고 기억이 현재에 도달하면 담담히 죽을 준비를 하는거야.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진! 닫!

393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00:32:57

43도 보고 자기 눈 의심하는 추락자들.
당장 영이 눕히고 다시 체온 재기 할 것 같네.

394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0:33:30

295 자캐가_오늘_꾼_꿈
잠을 안 자니까 꿈도 안 꾸는...

20 단_한_가지_소원을_빌_수_있다면_자캐가_비는_소원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것같네여~~~

22 애인이_해준_음식이_맛_없을_때_자캐는_어떻게_하는가
(짤)
그래도 if를 가정하면~~ 그냥 솔직하게 맛없다고 합니당

알레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알레프:
148 주변인이 울 때의 반응. 반응은 주변인과의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나요?
최선을 다해 달래주려고 하지만 많이 서투를거에여~~~~ 친하면 아무래도 좀 더 마음쓰긴 하겠져?

183 카페가면 주로 주문하는 것
카페를 가본적이 없지만 간다면 달달한것?

048 사탕이 주어진다면? (사탕의 맛은 딸기, 초코, 커피, 계피, 레몬, 메론맛이 있다.)
일단 다 먹어보고() 계피사탕은 먹다가 뱉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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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0:35:42

>>392 그래도 라크는 영원한 할부지에여(?)
할부지.. 죽지마...

396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00:37:37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흑흑 먹을게 이리 많은데 가야한다니! 그치만 모두들 쫀밤~!

397 라크주 (ZQm.BMe22g)

2024-06-18 (FIRE!) 00:39:22

할부지 아니야!!

메구무주 잘자 :3

398 코우 - 아델 (HXyaW/dTuY)

2024-06-18 (FIRE!) 00:39:55

"호오."

금이라
굉장히 타당한 답변에 모처럼 여자의 커다란 눈이 초롱거리며 빛난다
그러나 이내 곰곰히 생각해보고는,
그것도 그다지 도움은 되지 못하리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치만 금, 구하기도 어렵고. 무겁기도 하고."

당장에 금화하나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금부터 생각하는 것은 역시 무리라고, 여자는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눈 앞의 남자도 이곳은 처음이겠구나-
아델라의 침착함 때문일까
왜인지 면 요리하는 곳도 알고 있을 것 같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해버렸다

"그으래~"

그렇다면 대충 돌아다니며 찾아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식사를 한다
그것뿐이다
코우가 흥얼거리듯 대답하고는 먼저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걷고 있으니, 그가 맹인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떠올랐다

"눈 안 보이면 불편할 것 같아."

399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00:40:26

메구무주 쫀밤~
답레 이어둘게 헤헤

400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0:42:35

메구무주 잘자여~~

401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00:48:13

>>39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할아버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게 오히려 더 강한 어필이 되는걸요...
그리고 잘 놀란다니 의?외네요! 지금까지는 침착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깜놀에는 약하다니... 귀여워ԅ( ิิ∇ ิิ ԅ)

>>394 애인이 해 준 음식에도 가차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벌로 강된장보리밥과 나물비빔밥을 선물해줘야겠어요😏

그런데 카페를 안 갔다면 카페음식도 잘 안 먹어봤다는 뜻일까요🤔🤔

메구무주 잘자요~

402 아델주 (XO8bGJASNw)

2024-06-18 (FIRE!) 00:53:00

메구무주 잘자~ 좋은 밤!!

403 코우 - 메구무 (HXyaW/dTuY)

2024-06-18 (FIRE!) 00:55:23

열린 검집 아래,
그리고 넓적한 검신 위에 상으로 비추어지고 있는 긴 머리의 남자가
여자쪽을 향해 인사하고 있었다
마치 그 속에 그려진 살아있는 그림이라도 되듯이

"헤."

전설과도 같은 모습에 여자는 막연하게 감탄하며
역시 만지는 일 없이 칼날 속 그에게 손을 흔들어 줄 뿐이었다
그러고서는 이렇게 말한다

"왠지 안 닮았어."

그저 직설
의형제, 혹은 그에 준하는 인연이라 했으니
여자는 아무래도 가족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러면서 품 안의 붉은 검을, 여자는 알게모르게 더 꾸욱 안았다

"안 궁금해?"

정말로?
정말정말로?
라며 떠보기라도 하듯
여자는 그를 응시하는 붉은 눈알을 깜빡이며 고개를 기울인다
여기서 농담이라도 궁금하다고 했다가는
...무슨 일이라도 생길 것만 같은 집요한 시선이었다

메구무가 박수를 치는 것으로, 하루치 농담은 거기서 끝이 났지만

"응. 지금 안 졸려. 메구무쨩 먼저 자."

야행성이라도 되는지,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가 내심 낯선 것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사내에 비하면 여자는 도통 눈이 조금도 감기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서 시선을 이 방 바깥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
흐르는 물에 비친 달 구경이라도 하는 모양인가보다

404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00:56:08

이제 조금 시간난당.... (철푸덕)

405 아델-코우 (wtIZmY6zKE)

2024-06-18 (FIRE!) 00:59:08

“코우 양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까?”

“제게는 비루하나마 노래하고 춤추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조금의 여비를 벌었지요. 코우 양 께서 이전에 어떤분이셨는지에 따라, 어떻게 보석류를 구하실 수 있을지, 조금이나마 조언을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금이 어렵다면 보석을 구하면 된다. 장신구는 언제나 인기가 많으니까. 착용하기도 간편하고, 조금 정이 들어버려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건 그렇고, 이 소녀는 어떤 사람일까. 그것이 궁금했다. 각기 다른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사람들- 어떤 조건을 가지고, 어떤 이유로 우리는 이 세계로 추락하였고, 또 다시 다른 세계로 추락하는가.

“하하,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날 때부터 보이지 않던 터라 익숙하기도 하고... 또, 제 한 몸 지킬 정도는 되거든요.“

뭐어, 면 요리 가게를 찾는것은 조금 불편하지만요. 또 다시 옅은 농담을 내비치고는 살풋 웃었다.

406 아델주 (6DD4./W27c)

2024-06-18 (FIRE!) 00:59:50

>>404 (복복복복)

407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1:07:22

>>401 디저트 종류는 먹어봤을거 같기는 한데~~ 음료수는 잘 안마셔봤지 않았을까여~

408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01:08:21

>>406 흐에에에엥

409 아델주 (XO8bGJASNw)

2024-06-18 (FIRE!) 01:10:05

귀여운 알레프에게... 홍삼캔디를 마구 먹여주고 싶은 새벽 1시 9분(???)

>>408 (복복복) 코우주 왜 바빴어~~~}

410 코우 - 아델 (HXyaW/dTuY)

2024-06-18 (FIRE!) 01:18:36

"능력?"

코우는 남성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달리 말하자면 재주인 모양이다
예를 들자면 남자의 손에 들린 사과-
무엇이든간에, 그걸 구할 수 있는 것이 재주인 것이겠지

그러고보면 딱히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다
여자는 어떤 재주로 사과를 구할 수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문득 여자는 걸음을 멈춰서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그곳엔-

"샌드위치 가게다!"

나름대로 사람이 모이는 가게가
그러고서는 그곳으로 저먼저 도도도
...달려가기 전에,

"아델라."

여자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잊을 뻔했다는 듯
뒤에 서있는 그를 부른다

"우리 샌드위치 먹기로 하자."

면요리는 벌써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411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01:19:11

>>409 월요일은 원래 바빠! (?)
다들 잘 보냈으려나 평일

412 아델주 (CjVjKrsw/I)

2024-06-18 (FIRE!) 01:37:56

"예, 능력 말입니다. 어떤 세계에서 오셨고, 어떤 삶을 보내셨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하군요."

잠시 대답을 기다리다, 곧이어 샌드위치 가게다! 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는 싱긋 웃었다.

"좋습니다. 샌드위치라, 기꺼이 대접해드리지요."

지팡이를 짚으며 그녀를 따라갔다. 그리고는 어느새 웅성거리며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샌드위치 가게 앞에 도달했을까.
이런저런 심음들이 들려온다. 맛있는 냄새. 인기도 많아 보이니, 틀림없이 괜찮은 가게이리라. 아아, 그러고보니.

"코우 양 께서는 술을 즐기십니까?"

"이곳의 술들은, 맛보지 못한 것들이 많아 제법 좋더군요.."

조금 품위는 없지만, 맥주도 구할 수 있으면 샌드위치에 맥주도 한잔 기울일까. 그리 생각하면서 살며시 침을 삼켰다.

413 아델주 (CjVjKrsw/I)

2024-06-18 (FIRE!) 01:38:41

앗 나메 실수했다 >>412는 아델-코우야!
맞아 월요일은 바쁘긴 하지~ 다들 잘보냈었으면 좋겠다. 나도 정신 차려보니 벌써 이런 시간이네... 내일도 바쁠 예정이라 기력이 없어
ㅣ . .)

414 코우 - 아델 (HXyaW/dTuY)

2024-06-18 (FIRE!) 01:56:23

아델의 술에 대한 질문에 으응, 소리를 내며 고개를 저었지만
곧 그가 눈으로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아니이."

하고 대답한다

"나는 우롱차."
"술보다는 우롱."

그런데 이 사람도 우롱에 대해서 알고 있으려나?
그런 의문이 든 것은 이미 말하고 난 뒤로,
금세 또 그런 것은 잊어버리고는 아직 먹지 않은 샌드위치의 맛이나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샌드위치 가게는 꽤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사실은 샌드위치만 파는 곳이 아니라, 수프나 술을 비롯해서 장사하는 곳 같았다
그렇지만 역시, 여자가 말한 우롱은 없었다

"아델은 어떤 거 먹을래-?"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음식을 먹는 것을 빤히 바라보며 코우는 그에게 묻고 있었다

415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01:57:25

힝... 아델주도 내일 바쁘구나
기력 없으면 너무 무리하지 말구 얼른 자자!

416 아델주 (CjVjKrsw/I)

2024-06-18 (FIRE!) 02:02:00

코우주도 무리하지 말구 오늘 바빴을텐데 어서어서 자야지~ 나는 이번 답레만 열심히 쓰구 잘까 생각중...

417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02:10:50

사실 나두 슬슬 졸리다....
그럼 아델주 답레만 보구 자야지 ><

418 아델주 (CjVjKrsw/I)

2024-06-18 (FIRE!) 02:41:20

고개 젓는 소리, 그리고 나를 배려했는지 아니, 하고 대답해주는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우롱..?"

신기한 발음인듯, 입에서 되뇌어보면서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우롱차라, 처음 들어보는 차로군요. 차 역시도 즐기고는 하는데... 그것은 어떤 맛입니까?"

신기한듯 이야기하면서, 곧이어 살며시 덧붙인다.

"술을 즐기시지 않는건 아쉽군요. 같이 한잔 어울리면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아, 그러고보니, 성인은 맞으십니까? 목소리가 앳되어, 소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리고는 잠시. 어떤거 먹을래? 라는 물음에, 깊게 숨을 들이쉰다. 샌드위치도 수프도 술도 있는가. 그렇다면, 가볍게 먹을까.

"샌드위치와 맥주를 한잔. 코우 양도 망설이지 말고 골라주십시오."

419 아델주 (CjVjKrsw/I)

2024-06-18 (FIRE!) 02:41:43

꾸벅꾸벅 조느라 답레 너무 늦어버렸다... 코우주 슬슬 잠들었으려나? 푹 자구 내일도 화이팅이야~!
그러면 셔터 닫아야겠다! (드르륵)

420 니아 - 레인 (iKcaQa7DH.)

2024-06-18 (FIRE!) 03: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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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주세요─ 주세요─ 세요─

메아리가 한동안 광장을 울리고. 푸드덕!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날아오른 새들이 대뜸 사내들을 향해 달려들듯이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수많은 날개 사이로 새들이 사내들을 쪼아 대거나 할퀴는 모습이 간혹 드러났다가 금방 다시 가리워졌다. 이, 이, 이게 뭐야! 당황한 사내들의 목소리는 수십 마리 횃소리에 손쉽게 묻혀 버렸다. 어떻게든 새들을 쫓아내려 사내들이 팔다리를 버둥거렸지만 그러기에는 수가... 너무 많다. 끄아악! 찢어지는 비명.

무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이, 있는 거지?

일련의 광경을 목격한 소녀는 그저 얼떨떨할 따름이다. 마치, 도와달란 소리에 반응이라도 한 것처럼.. 혼란스러운 얼굴로 목 안쪽 목소리가 흘러나왔을 그 어디께를 바깥에서 더듬는다. 한참 이어진 날갯짓은 사내들이 각자 손에 쥐었던 날붙이며 몽둥이 따위를 떨그렁, 떨어뜨리고 줄행랑을 친 후에야 겨우 멎었다. 일을 마친 새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광장 곳곳으로 흩어져 땅에 떨어진 곡식낱알 따위를 쪼아댔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사.... 사.. 사, 살았다⋯"

제일 먼저 확인한 건 당연하게도 소년의 안위다. 여전히 딱딱히 굳어있는 걸 제외하면.. 잘못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그러고 나니 다리에 힘이 탁 풀려서 엎어지듯이 털썩 주저앉았는데, 아이쿠, 하필이면 바로 근처에 사내 중 하나가 떨어뜨린, 날 선 쇠붙이가 있을 건 또 무언가.

"⋯꺄아악⋯⋯"

흙바닥 짚은 두 손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손 잘못 짚었다가 닿기라도 할까 괜히 식겁해선 엉덩이 걸음으로 황급히 물러난다. 어린아이에게 들이대기엔 너무.. 날 선 조각이다. 게다가, 자, 자, 잘못됐으면 나, 나나 나도, 삽시간에 시퍼렇게 질리는 안색이 선명하게도 보인다. 이, 이이, 이, 이젠 무리에요〰〰, 진정 기절할 것 같은 정신을 억지로 부여잡는 와중에 다가온 비둘기 한 마리가 가볍게 손 끝을 콕콕 쪼아 대더니..

[괜찮아졌어?]

말을 건다. 또, 또 동물이 말을 한다.

"...〰〰〰〰!!!"

새, 새새새가 또 말, 말을, 말을, 지 지금 들었, 경악한 얼굴로 이르기라도 하듯이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에게도 새의 목소리가 들렸을까? 저만 그런 게 아닐 거라고 작은 희망을 품지만.. 소년의 귀엔 비둘기의 작은 울음소리만 구구, 들렸을 뿐이겠지.

421 니아 - 라클레시아 (iKcaQa7DH.)

2024-06-18 (FIRE!) 03:25:52

situplay>1597048174>304

어색한 악수를 어찌어찌 잘 끝내고 나자, 손님은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마, 많이 어색했나? 괜히 의기소침한 맘에 잠겨 긴장감에 땀 배어난 손바닥을 앞치마에 묻었다. 아무래도, 이상하게 보였나 봐⋯ 으, 으으, 연신 발 끝만 더듬는 소심한 시선.

종족!

사람에게 종족이란 말을 붙이는 건 아직도 낯설었지만, 이 세계에서 생활하려면 얼른 익숙해져야 한단 걸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들을 때마다 아직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걸. 처음 세계에 떨어졌을 때 보았던 온갖 생김새의 사람들을 떠올린다. 동물 귀, 동물 꼬리, 이상한 모양의 물건 머리. 비록 테시어 씬 그런 사람들보단 좀 더 자신이 아는 '인간' 모습에 가깝기는 하지만, 막상 다른 종족이란 말을 들으니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 그렇군요⋯ 아무렇지 않은 척 대꾸해 보아도, 긴장감에 무의식적으로 앞치마 끝자락이며 옷소매를 만지작거리는 버릇은 차마 숨기지 못 하고.

"그, 그, 그치만 처음 본 부, 분한테 제가, 어떻게 편하게..."

우물쭈물. 맞잡아 깍지 낀 손가락을 옴직거리며 눈치를 살핀다. 뒤따르는 사소한 중얼거림은 덤이다. 하, 하, 하지만 테시어 씬 저보다 훨씬, 어, 어어, 어른같아 보, 보이고... 어린 사, 사, 사람이 어른 이름을 함, 부로 부르는 건 버, 버버 버릇없는 짓 아닌지...
혼잣말같은 중얼거림은 점점 기어들어가더니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겨우 들릴 것 같은 속삭임으로 변했다. 그 속삭임마저 희미해져 들리지 않게 될 즈음에, 바닥을 기던 시선이 아주 잠간 힐끔, 당신을 향했다. 눈이 마주쳤을지 어떨지는 모를 일이다.

"떨어진 사, 람이... 한둘이 아, 아닌 건가요..?"

그, 그러면 말씀하셨던 일행, 들도...? 조심스러운 물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다니,
...이건 어쩌면.. 단순한 우연으로 볼 수만은 없는 일이 아닐까? 저 혼자 뚝 떨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얻었다가, 뒤따르는 생각에 문득 불안해졌다.

422 니아주 ◆ZT./3H5MM. (iKcaQa7DH.)

2024-06-18 (FIRE!) 03:26:40

답레를 슥 올리고.. 진짜루 셔터를 내립니다.. ( ͈ര ̫ര ͈)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23 윈터 - 라클레시아 (MG5S1ICcAg)

2024-06-18 (FIRE!) 06:41:41

>>346

너와 처음 만났던 나무 아래. 윈터는 라크가 제게 덮어주었던 외투를 만지작거렸어. 점점 어두워져가는 하늘을 올려다봐. 옷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이겠지. 그가 다시 돌아올 것을 상정하며 마음을 놓아.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해는 이미 저물었는데. 어디 가서 죽기라도 한 걸까. 윈터는 남몰래 라크의 외투를 끌어안고 냄새를 킁킁 맡고 있었어. 그런데 쫑긋 솟은 귀가 까닥까닥. 저 멀리서 누군가 다가오고 있어.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밝게 빛나는 알비노 다람쥐. 라크였어.
그의 인영을 눈에 담자마자 끌어안았던 외투를 휙 던져버려. 그러고는 풀밭에 그대로 드러누워 제 무릎을 끌어안고 자는 척을 했어.

들키지 않았겠지...

"어디까지 갔다 온 거야."

방금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연기하면서, 손등으로 눈가를 문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예쁘다는 말을 똑똑히 들었지만 입을 꾹 다물고 좋아하는 기색을 참아내면서 고개를 옆으로 휙 돌려버려.

"뭐야. 찢어진 거 알면서 왜 물어."
...
"그냥. 어쩌다 보니까."

괜히 말이 퉁명스럽게 나와버려. 그래도 그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기쁜 윈터였어.


// 나아아아아악... 일상 하재놓고 그대로 잠들어버렸어요 미안미안

424 라크주 (8LRudJ/5yU)

2024-06-18 (FIRE!) 07:00:50

>>423 (쓰다다담) 피곤해보였으니까 괜찮아 :3

425 윈터 - 아델라이데 (MG5S1ICcAg)

2024-06-18 (FIRE!) 07:01:13

>>368

"뭘 또 부끄러워하고 그래. 농담이라고. 지가 말해놓고 얼굴까지 빨개질 일이야?"
...
"응큼하기는."

윈터는 다시 손바닥에 힘주어 사내의 어깨를 찰싹 때리려고 했어. 그대로 맞았다면 화들짝 놀라면서 정신이 들었겠지.
윈터는 배시시 웃고 있었어. 조금 전에 괜한 말을 하긴 했지만, 기꺼이 저를 에스코트해 주겠다는 말에 입꼬리를 올리면서.

"그러고 싶으면 맘대로 해. 여기서 만나기로 한 건 아니지만."
...
"나도 이번이 처음이긴 한데, 여관에 묵고 있다면 너도 잘 알겠네. 이 마을에 여관이 하나뿐이라는 거."

앞으로 자주 보겠네- 하면서 이번에는 제가 먼저 악수하자는 듯이 손을 내밀었어.

"윈터라고 불러. 나, 이래 봬도 나이 꽤 많다고. 키만 큰 꼬맹이."

426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7:01:53

>>424
뭐야 라크주 어째서 이시간에 일어나셨어요?

427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7:02:34

아니그리고 피곤해보였다니 저는 대체 어제 무슨일을....

428 라크주 (SxB29zAmRs)

2024-06-18 (FIRE!) 07:02:40

>>426 나 항상 이 시간에 일어나 있는데? 6시부터 출근준비하거든~

429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7:05:01

>>428
그런가요! 저 다시 자야할 것 같은데 자장가 불러주실래요?

430 라크주 (jgykunhCs6)

2024-06-18 (FIRE!) 07:07:22

>>429 그럼요! 제 앞에 누우면 열심히 불러드린다구요~ (쓰다다담)

431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7:08:58

>>430
누웠습니다~(?)

432 라크주 (wprKUYj0m2)

2024-06-18 (FIRE!) 07:13:01

>>431 (목 가다듬는중) 나는 열심히 부르는데 혹시 들려(?)

433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7:20:44

>>432
안불렀잖아요!!

434 라크주 (lmOCOc9ooc)

2024-06-18 (FIRE!) 07:26:44

>>433 엣 진짜 불렀다구~~

435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7:32:51

>>434
뭐불렀는데~ 다시불러봐요~

436 라크주 (9TIZHGJz.o)

2024-06-18 (FIRE!) 07:57:42

>>435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갔다구!

437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8:05:04

>>436
바닷바위에서 굴 따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438 라크주 (.bucXxU3Js)

2024-06-18 (FIRE!) 08:12:10

>>437 아앗 갑자기 스토리가 슬퍼지잖아! 그런거 아니라구!

439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8:14:11

굴 대신 마수의 목을 따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440 라크주 (2CZm2eJk2M)

2024-06-18 (FIRE!) 08:20:23

헉 ... 어머니의 힘은 상당히 강력하니까 가능할지도 몰라

441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8:37:51

아침부터 심심합니다... 놀아주세요

442 라크주 (hlBJqaA4Ds)

2024-06-18 (FIRE!) 08:39:50

후후 그렇다면 내가 월루를 잔뜩 하면서 놀아주지!

443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8:41:11

으헤... 라크주 최고다!
뭐 하면서 놀아요?

444 라크주 (6i874Z/Z7.)

2024-06-18 (FIRE!) 08:43:19

일단 일상은 니아꺼랑 같이 쓰고 있고 ... 흐으음 뭐가 좋으려나 :3 질문 타임? 아니면 썰풀이?

445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8:44:22

라크 이상형!!

446 라크주 (lL1ixEHNhc)

2024-06-18 (FIRE!) 08:50:04

헉 처음부터 쎄게 들어오네! 이상형이라 ... 뭔가 자기가 봤을때 딱 봤을때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사람을 좋아해. 라크는 기억에 좌우되는 삶이라서 그런 기억이 있는 사람과 좋은 추억이 있으면 계속 생각나서 좋아하거든.

447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8:53:04

흠... 그럼 다음에는 첫사랑? 첫사랑 절대 못 잊을 것 같은데 막 첫사랑이랑 지금 사랑이랑 겹쳐보고 그러면 혼날 것 같은데!

448 라크주 (BCkN.wa8Ws)

2024-06-18 (FIRE!) 09:02:27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연인이던 절대 잊지 않는 라크라크 ... 근데 그래서 더더욱 헷갈릴 수가 없지! 다른 사람들이 긴가민가 하고 그런거 라크는 없으니까 :3

449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9:05:09

전에 봤는데~ 라크 연애 길어야 3년? 4명 정도 만나봤다고?
라크의 시간을 생각해보면 3년은 쪼금 짧은 것이 아닌지~

450 라크주 (QmJreTsP.I)

2024-06-18 (FIRE!) 09:11:43

그거 라크가 주시자 되기 전이라 ... 확실히 조금이 아니라 그냥 엄청 짧다고 해도 무방하긴 하지 ...

451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9:18:55

라크는 바람둥이다!(날조)

452 라크주 (WPLNyLhg6.)

2024-06-18 (FIRE!) 09:22:43

헉 그건 날조 100% 잖아!! 근데 라크도 영생을 살아갈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두려워서 그랬던거도 있으니까 :3

453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09:40:13

으헤... 그런 감정은 윈터도 비슷합니다

454 라크주 (hrEjdCL7ZA)

2024-06-18 (FIRE!) 09:42:37

그리고 자기가 사내연애 금지 시킨것도 있고 ...

455 알레프 - 영 (Jgi7qBmeCU)

2024-06-18 (FIRE!) 09:44:36

이거 내가 만든 거야, 진짜로? 권능이 다시 생긴 걸까, 그치만 여기로 떨어지기 전까진 정말 없었는데. 혹시 추락하면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리고, 소녀는 불현듯 어떤 것을 느꼈다. 몸이 축 처지고 기운이 쭈욱 빠져나가는 듯한...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이걸 뭐라고 정의해야 할까? 소녀는 피곤에 절은 낯을 한 채, 무심코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내었다... 그냥 하품 한 번 했다는 얘기다.

"에?"

나 방금 뭐 한 거야? 하품까지 해놓고서 어리둥절한 표정 짓는 소녀. 그 와중 검은 옷의 존재는 어디선가 종이와 펜 꺼내 글씨를 썼는데, 주변이 어두워서 무어라 적혀있는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아무튼 이럴 때가 아니다. "...아!" 소녀는 퍼뜩 정신 차리고서 라이터를 집어들었다. 게임에서 보면 이걸 이렇게 하던데... 잠시간 라이터를 붙잡고 끙끙대던 소녀는 결국 불 피우는 것에 성공했다. 은은한 불빛에 주변이 조금이나마 밝아진다. 그제서야 종이에 휘갈겨진 글이 눈에 들어왔다. '대단하다'!

"...헤헤."

불 켜진 라이터를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 것마냥 쥔 채, 소녀는 말간 낯으로 히죽댔다. 비록 스스로도 놀랐긴 했지만 이는 분명한 자신의 권능이니까!

456 라크주 (msqdsdm4do)

2024-06-18 (FIRE!) 09:44:48

알렢주 쫀아!!! >:3

457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09:44:50

쫀아에여~~~~

458 라크주 (msqdsdm4do)

2024-06-18 (FIRE!) 09:45:06

2초 빨리 인사하기 성공

459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0:01:25

알렢주 쫀아입니다~

사내연애 금지라니 완전 꼰대사장님이잖아~~

460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0:07:35

꼰대 사장님이라니! 영생인 사람들끼리 연애하고 헤어지면 큰일난다고! 이직도 불가능하다고! 라고 외치는 라클레시아 였습니다~

461 메구무-코우 (/BXTJQJ6Dc)

2024-06-18 (FIRE!) 10:31:15

"피가 이어지지는 않았으니까."

아이리와 닮지 않았다는 말에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표정 하나 안 바꾸고 무심히 말했다. 나와 아이리가 가족인 줄 안걸까. 물론 알고 지낸 세월이 진짜 피가 이어진 가족보다도 더 오래되었으니 정말 가족이라고 할 수 있었다. 메구무도 어느정도 인지하는 것 같지만, 그는 제 3자의 시선으로 봤을때 진짜 가족보다도 아이리에게 집착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에 말이다.

"...안 궁금하다."

그녀가 자신을 떠보듯 말하자 메구무는 마찬가지로 그녀의 붉디붉은 동공을 응시하며 직감했다. '궁금하다고 했다간 순식간에 저승행이겠군.' 메구무, 잊지 말거라. 지금 눈 앞의 여성은 귀신 들린 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그러니 목숨이 아깝거든 무조건 거절하거라. 뭐지? 이거 누가 말 하는거야? 할아버지? 어찌되었건 메구무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무심한 말투로 거절했다. 애초에 그리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래... 니도 오늘 고생 많았다. 푹 자그라..."

하품을 하며 졸린 눈 사이를 손으로 꾹꾹 누르던 메구무는 아이리를 품에 꼭 끌어안고 코우에게 잠자기 직전 밤인사를 건넸다. 내일은 어떻게든 돈을 벌어 방을 잡아야겠다... 그렇게 다짐한 메구무는 그 뒤로 완전히 곯아떨어졌다.


//33

답레와 함께 갱신~

462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0:39:56


>>70
 미하엘은 휘청휘청 몸을 일으켰다. 이내 쭈욱 기지개를 켠다. 뻐근한 곳은 없었지만, 습관 같은 행동이었다. 미하엘이 똑바로 서서 너를 바라보았다. 완전하게 상실한 감각이 돌아온 건 아니었으나 어느 정도 판단할 정도까진 돌아왔다. 이 정도면 움직여도 괜찮겠지. 적어도 인지하는 방향과 같은 곳으로 움직이긴 할 테니까.

 “그으래—, 영웅님. 한 번 영웅은 영웅이다, 이거잖아.”

 멋진 일이다. 비록 영웅이 필요하지 않은 세계에 추락하더라도, 영웅은 영웅이겠지 싶었다. 영웅님 하며(비아냥거리는 투는 아니었다.) 헤죽 웃던 미하엘이 장난스레 말을 이었다.

 “그래서~ 우리 로시테아는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뭐, 그런 거 있잖아? 아까 자신의 가게로 와달라고 했던 사람을 찾을 수도 있고. 아니면 식사를 하러 간다던지, 그런 것들?”

 네가 향후 취할 행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모양이다.

/21

463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0:40:53

다들 안녕안녕. 오늘은 뭐랄까,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그렇게 더운 느낌이 아니네.

464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10:42:21

진짜 더위는 오후부터... 이게 진짜 6월이 맞는건지...

캡틴 안녕하세요~

465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0:43:20

캡틴 메굼주 어솨여~~~

466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0:44:32

캡틴 메굼찡 어서와요~

저는 아침부터 멍멍이 산책 다녀왔어요~

467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10:47:37

알렢주 윈터주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산책이라니 부지런하셔...

468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0:48:50

다들 쫀아!!

469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0:49:03

나만 댕댕이 없어...!

470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0:50:13

나도 업써 ...

471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10:52:52

라크주도 쫀아!

472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1:04:04

다들 어서와요~ 아침 먹어요!

473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1:19:18

어제 깜빡 기절해 버렸네,,,,잠만보 기상!

474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1:22:39

유이주 어솨여~~~

47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1:25:32

다들 어서와. 난 배고파서 지쳐버렸어...

476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1:28:32

모두 안녕안녕~!~!
ㅋㅋㅋㅋㅋㅋ캡틴 뭐좀 먹어야겠다

477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1:32:08

그래서 해장국 시켰지롱. 해장국 먹고 해치워버릴 거야, 모든 걸.

478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1:32:50

맛잇겟다,!!!!!!!!!!!!!!
근데 뭘 해치우는 거야 캡틴wwwwwwwwwww흑막이 되어버려wwwwwwwwww

479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1:34:19

캡틴은 원래 흑막이었어.
쿡쿡쿡... 이 어장을 얼려버려주마...!

480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1:34:48

아,,,안됏,,!!! 죽는다!!!!

481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1:42:47

이제 어떡하지~ 굴 속으로 파고들어가버릴까!

482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1:42:58

(유이주 복복하며 납치함)

483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1:43:37

(납치하는 상황 목격함)
112,,, 112@

484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1:48:06

(윈터주도 복복하며 납치함)

48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1:49:07

엇. 횟수 적는다는 게 까먹었네. (침착)

486 라클레시아 - 니아 (aC53dYJRDI)

2024-06-18 (FIRE!) 12:09:59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이렇지 않았는데 이 소녀는 계속해서 낯을 가리는 것인지 손을 가만두지 못했다. 근데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거리낌 없이 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부류의 사람들도 있는 법이다. 알레프도 처음엔 겁을 먹고 말도 잘 안했으니까.

" 앞으로 여관에서 자주 볼텐데 서로 편하면 좋지 않을까요? "

여관이 여기 하나 뿐이니 추락자들은 점점 이 여관으로 모여들 것이다. 내가 본 추락자들 이외에도 분명 여럿 더 있을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벗어나는 것보단 여기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서 움직이는게 훨씬 이득일 것이다. 그러니 서로 오래 봐야할테고.

" 하지만 강요는 아니에요. 그게 편하면 그렇게 부르셔도 괜찮답니다. "

그렇다고 부르기 힘들어하는 호칭을 강제하는 것도 서로의 관계에 좋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사실 날 어떤 식으로 부르던 상관은 없는데 너무 오랜만에 듣는 호칭이라 좀 어색해서 그런 것도 있었다. 그리고 니아가 나를 어려운 어른으로 생각하는 것 같으니 그것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을듯 싶다.

" 꽤 많아요. 내가 아는 것만 2명이고 더 있을걸로 추정 되니까요. "

내가 만난 2명, 거기에 니아까지 3명이 끝이라면 하루만에 이렇게 만난게 기적일 것이다. 그러니 도시 내부의 다양한 지역에 더 많은 추락자가 있을 것이란 예상. 그리고 그들이 하나 둘씩 여기로 올 것이란 예상도 있다.

" 니아는 인간인가요? "

외모 갖고는 종족을 쉽사리 판별하기 힘들다.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기 위해서 인간처럼 외형을 한채 살아가는 이종족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487 라클레시아 - 윈터 (aC53dYJRDI)

2024-06-18 (FIRE!) 12:17:12

" 여기엔 중간중간에 왔었는데 엇갈렸나봐요. "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자주 올껄 그랬나보다. 그러면서 나는 알레프를 만난 사실과 추락자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예상, 그리고 밤을 보낼 여관 방까지 구했다는 사실을 얘기해주었다. 그렇게까지 오래 걸릴 일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중간중간 도시를 탐방하느라 시간이 늘어지긴 했다.

" 찢어졌으면 상처라도 난거 아니에요? "

걱정스런 표정으로 윈터를 바라본 나는 아까 본게 떠올라서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아까 그녀가 쓰러졌을때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손에서 희미한 빛이 나더니 윈터의 옷이 찢어진 부분을 감싼다. 찢어진 부분이 고쳐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상처가 있었다면 어느정도는 아물었을 것이다.

" 치유마법을 배워왔어요. 누가 쓰는걸 우연히 보게 되어서. "

이번엔 제대로 잘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얘기했다. 그런데 무언가 줄어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느낌에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원인은 알 수가 없어서 의문은 잠시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 먼저 간게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어디 가버렸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

밝은 미소와 함께 얘기한 나는 점점 밤이 깊어지는 것 같아 입고 있던 외투를 다시금 벗어서 윈터의 어깨에 걸쳐주려하며 말했다.

" 햇빛이 없어지면 조금은 쌀쌀해질것 같네요. 이거라도 걸치고 있어요. "

나야 워낙 추위에 강한 종족이다보니 이 정도론 끄떡도 안한다.

488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2:29:38

식사 끝! 다들 맛있는 점심 먹었길 바라.

489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2:30:10

벌써 점심시간이네??
그럼 나는 점심 먹고 올게~~

490 영 - 알레프 (dPHWZDkdsI)

2024-06-18 (FIRE!) 12:50:11

한순간만에 눈앞이 확 트인다. 제대로 작동까지 된다는 뜻이었다. 기세 좋게 활활 치솟는 작은 불꽃을 바라보던 그는 그곳에 심지를 가져다 대었다. 끄먹끄먹 꺼질 듯 깜빡거리던 불이 천천히 옮겨붙었다. 초는 아래가 뚝 부러져 버렸지만, 촛대의 스파이크가 길어 무식하게 다시 꽂기만 해도 고정은 대충 될 듯싶다. 무사히 고정까지 마친 그가 조금 떨어진 곁에 촛불을 내려두었다. 회색빛 머리칼, 검은 복색, 혈기 식은 살결. 온통 빛 죽었던 무채색의 형상이 은은한 주홍 불빛 너머로 번히 물들어갔다.
이제야 눈앞이 보이는 기분이다. 환히 웃는 상대의 얼굴에 그도 부드러이 입매를 끌어올렸다. 종이를 바닥에 내려둔 채 몇 번쯤 펜을 놀린 후, 상대에게 스윽 밀어서 내밀었다.

[ 조금 전엔 놀라게 해서 미안해 ]
[ 바닥에서 뭐하고 있었던 거야? ]

생각해 보면 도중에 걸음소리라도 제대로 냈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 혹여라도 상대가 저와 같이 수면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일지도 모르니, 왜 잠들지 않았느냐는 말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식사 때가 지나 정리된 식탁 위에는 그리 많은 물건이 놓여 있지 않았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잘한 물건 몇 정도만 주섬주섬 주워 올리는 것으로 정리 거리는 끝이 났다.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눈앞의 자그마한 일행에게 손을 내밀었다. 잡고 일어나라는 뜻일까? 손에 감은 붕대는 종일 활동하며 마무리가 조금 흐트러진 부분도 있을 테지만, 한 차례 붕대를 감은 덕에 흉하게 상한 부분이 잘 보이지는 않았으리라.

491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2:52:12

모두 좋은 점심입니다~ヾ(*'∀`*)ノ

492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2:56:10

>>490 어어 글자 덜 고쳤다...

스윽 밀어서... 내보였다 라고....🙄

493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2:57:16

점심은 김밥! 다들 맛점하는거야~~

494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3:02:36

>>489 맛점하고 와.

>>491 어서와, 영주. 좋은 점심이야.

>>493 김밥 얘기를 들으니 나도 김밥을 먹을 걸 그랬나 싶네

49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3:23:57


다윈:
066 주요 이동수단은?
다윈 : 다리입니다.
▶하늘을 날거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에 차량 같은 이동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운전면허 등은 있어.

049 자다가 입에 벌레가 들어간 것을 알게되었다면?
다윈 : 뱉어야죠. 뭐 먹습니까?
▶퉤!

254 본인의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는?
다윈 :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성공할 테죠.
▶딱히 좌절하거나 하지는 않는 편이긴 하지.


07 자캐의_필체는
다윈 : (글을 써서 보여준다. 엄청나게 휘갈겨진 필체지만, 악필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정체라고 하기엔 휘갈긴 필체. 하지만 휘갈겨졌다고 해서 읽기 어려운 건 아님.

218 자캐는_미신을_믿는가
다윈 : 아뇨.
▶미신은 유약한 사람이나 믿는다고 생각하는 타입.

465 자캐는_실수로_떨어트린_음식을_버린다_vs_그냥먹는다_vs_씻어먹는다_vs_기타
다윈 : 새 걸 사먹어야죠. 뭐하러 떨어진 걸 먹습니까? 땅거지입니까?
▶3초 안에 주우면 무효라는 건 해당하지 않음...





미하엘:
211 좋아하는 음료
미하엘 : 달달한 거! 과일맛 나는 음료들! 탄산음료! 어쨌든 맛있는 거!
▶탄산음료 못 마신지 좀 되었다고 해.

203 외국어 구사실력은?
미하엘 : 이거 지난 번에 했는데.
▶노코멘트.

297 기쁨을 숨기는 방법
미하엘 : 기쁨을 왜 숨겨야 하는데?
▶엄청나게 환하게 웃어. 그 모습이 오히려 이질적일 정도로.


509 자캐가_자기_자신을_한_단어로_소개한다면_뭐라고_할까
미하엘 : 마법소녀!
▶그렇다.

400 자캐가_의자에_앉는_방식
미하엘 : 그냥 편한대로 앉는데.
▶생각외로 허리 곧게 편 자세. 다리를 꼬거나 하는 일은 드문 편. 하지만 무언가 이야기를 할 때 특히나 앞에 테이블 같은 게 있으면 턱을 괴거나 허리를 굽히는 일이 잦음.

596 칭찬_받은_어린_자캐의_반응
미하엘 : (숨기는 것 없이 오롯이 기쁨을 표현한다.)
▶칭찬은 언제 들어도 좋으니까.

496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3:40:57

와 진단!

다윈 운전면허가 있다니 언젠가 우리 지구에도 놀러왔던건가! 미신은 유약한 사람이나 믿는... 상당히 냉철하군 :3 그리고 땅거지라니!!!! (3초룰 믿는 사람)

미하엘은 완전 마법소녀의 디폴트 같은 느낌이네. 마법소녀는 이럴거야! 하는거에 대부분 해당하는듯 ...

497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3:49:05

살던 곳에 있긴 했으니까. 오토바이도 자동차도 크레인 같은 중장비 면허도 있어. 이젠 쓸 일이 거의 없지만... 가끔 메카 같은 것도 음! 중장비 운전이랑 비슷하군. 하고 운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미하엘은 마법소녀니까! 그런 이유에서 마법소녀가 된 걸지도 모르지.

498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5:09:10

"어느날 일어나 보니 너를 제외한 모두가 사라져 있어. 그럼 어떨 것 같아?"
영: …………….

끝도 없이 죽을래. 그냥 다 잊어버리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리고 도망쳐야지. 그래도 이제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것만큼은 할 수 있게 됐네. 정말 다행이야, 그렇지?

"네가 해 본 제일 미스터리한 경험은?"
영: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
하늘에서 떨어진 거? 그리고 앞으로도 떨어질 거라는 것도 꽤 신기해.

"어떤 부분에 성적인 감정을 느껴?"
영: (・о・)...?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 성적인 감정이란 게 어떤 기분인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아니 어떻게 얘한테 첫 질문 같은 게 걸릴 수가 있지......🤦🏻‍♀️

다시 갱신이에요~

499 알레프 - 영 (Jgi7qBmeCU)

2024-06-18 (FIRE!) 15:10:19

밝아졌다! 망막으로 곧장 들이쳐오는 불빛에 소녀가 눈을 두어번 끔뻑인다. 그리고 뒤늦게 상대의 행색 살펴보고, 쓰임새를 다한 라이터를 뚜껑 곱게 닫아 주머니에 쑤셔넣었고. 그 손짓 묘하게 나른하고 기운 빠진 기색이었다.

"어, 그게... 천장 기둥 세기?"

검은 옷의 존재가 내보인 질문에 소녀는 정직한 대답을 내놓는다. "심심해서 그랬어." 그런 일을 한 이유가 뭐냐며 다시금 물어올까, 냉큼 몇 마디 덧붙였다.

"그럼 너는? 여기 뭐 하러 왔어?"

배고파서 밥 먹으러 왔나? 이유를 대강 추측해보던 소녀는, 불쑥 내밀어지는 손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한다. "응?" 악수하자는 걸까? 이윽고 소녀는 저도 손을 마주 뻗어 그의 손을 붙잡고, 악수하듯 위아래로 흔들었다... 처음 만난 거나 마찬가지니까, 인사하자는 건가봐! 손 잡고 일어나라는 뜻인 줄도 모르고... 상대가 의도한 바도 제대로 알아먹지 못한 주제에 방실방실 웃는다.

500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5:11:26

더운 오후에여...~~~~
>>498 진단님 작두타신다~~~

501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5:12:26

앗싸 미하엘다윈 진단 겟!⸜( ◜࿁◝ )⸝
오늘도 알차네요! 다윈은 냉철하고 완벽한 이미지라서 그런가 뚜벅이라고 하니까 맞는 말이긴 한데... 갑자기 좀 귀여워보여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미하엘은 >이질적일 정도로 환하게 웃음< 이... 이거... 뭔가 불안해... 뭔가 있음....🤔🤔🤔 ː̗̀(ꙨꙨ)ː̖́ː̗̀(ꙨꙨ)ː̖́

502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13:33

영이 진단 뒤에 사람 있잖아~
그나저나 끝도 없이 죽어서 기억을 없애다니... 세상에서 도망치는 거 다행 아냐, 이 친구야.

503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15:29

>>500 어서와, 알레프주.

>>501 뚜벅이가 갭모에인 거지. 미하엘... 늘 기쁨이 큰 애가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을 얻는다면? 당연히 기쁘다는 것만으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기쁨을 표현하지 않을까?

504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17:00

지나가는 TMI.
미하엘 이름을 쓸 때마다 미하넬이라고 쓴다.
미하엘은 처음에 미카엘이라고 할까 하다가 좀 더 부드러운 발음을 위해 미하엘이라고 하기로 했다.
다윈은 푸드파이터 대회에 나가 우승한 경험이 있다.

50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17:26

>>504 고 하고 더 쓰는데 마솝을 눌러버렸다.

506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5:20:06

미하엘 볼따구 쭈욱 잡아당겨보고 싶어...

영이 성에 무지한 거 ㅋㅋㅋ 너무 귀엽고

다들 안녕하세요~

507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5:20:35

알레프주도 어서오세요~
커뮤니케이션 잘 모르는 알레프 역시 귀여워ԅ( ิิ∇ ิิ ԅ)

>>502 원래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는 것보다 한 번 가졌다가 뺏기는 경우가 더 뼈아픈 법이니까요(・ω<)

508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5:21:06

푸드파이터 대회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다윈 능력 페널티를 생각해보면...!

509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5:24:36

>>503 그런 의미였던 건가...! 궁예 실패!
그렇다면 좀 다행이네요 휴

>>504 tmi도 겟( •̀ ω •́ )✧
확실히 미카엘보다는 미하엘이 조금 더 귀여운 어감이기도 하고~ 미카엘은 천사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서 미하엘 쪽이 더 찰떡이긴 하네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윈이 유튜브 먹방 찍는 거 상상해버렸어요....

510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5:25:51

앗 인사 깜빡했다! 윈터주도 어서오세요~

>>506 솔직히 기억이나 지식이 온전한 상태였을 때도 성적인 기분 그거 이해 못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안 살아있는 몸인걸🤔🤔

511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5:28:27

야한 말 하려는 건 아닌데 할머니 입장에서 똑! 떼먹는 시늉 해보고 싶어요
제가 우리 강아지한테 자주 하거든...

512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5:30:33

맞다~ 캡틴, 윈터 1번 미션은 마시 샌드위치 받고 비타는 없는 게 맞죠?
토끼 소녀 상상만 해도 귀여운데 이건 한번 더 이어도 되는 거고!

513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33:42

>>506 미하엘 : (볼 쭈딱 늘어남)

>>507 그렇긴 해. 줬다 뺏는 것만큼 나쁜 것도 없다잖아.

>>508 특: 다윈은 페널티가 없을 때 우승했었다.

>>509 훗 (쑻) 그치, 미카엘 보다는 미하엘이 좀 더 둥글둥글하다구. 먹방 유튜버로 대성하는 다윈. 재밌네... 사람들 평가 중에 저 사람은 말도 안 하고 먹기만 하는데 재밌어 <이런 거 있을 듯.

>>511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514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5:34:36

페널티 없을때 우승이라니 ㅋㅋㅋㅋㅋㅋ 다윈 의외로 대식가...?

51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34:53

>>512 응. 이해한 게 맞아. 근데 토끼 소녀 쪽은 별 거 안 나올 수도 있어.

516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36:40

>>514 사실 처음엔 소식가 같은 설정을 할까 했는데 그러면 페널티로 먹어야 하는 음식 때문에 질려할 거 같아서 바꿨어. 음식은 맛 없게 먹으면 벌 받아. (이거 아님)

517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5:39:49

>>515
별 거 안 나오면 하지 말라는 말인가?!! 그래도 찔러보는 것이 저예요
잠깐 다녀와서 일상도 미션도 이어오겠다

518 메구무주 (ScgRD6mfb2)

2024-06-18 (FIRE!) 15:42:54

갱신하고 갑니다~

코우주가 보신다면 답레는 situplay>1597048174>461 여기에 있어요!

519 로시테아 - 미하엘 (ss6oWsRrDo)

2024-06-18 (FIRE!) 15:46:14

>>462 로시테아는 잠시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을 하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미하엘에게 말을 건낸다.

"나는 원래는 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내 상황을 이해할 정보를 모을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너를 만남으로써 그럴 이유의 거의 대부분이 사라져버렸지."

물론 여전히 이 도시가 뭐하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지만 그런 것은 천천히 생각해봐도 될 문제다.

"그래서 예상보다 여유롭게 행동하여도 될 듯하고, 호의를 무시하는게 아니라고 동료에게 주ㅇㅣㅂ...배웠거든. 아까 그 사람의 가게나 들러보지 뭐."

하지만 그건 단기적인 목표에 불과하다. 그러니 더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목표가 있어야겠지만...

"그리고 난 원래는 계획 같은거 없이 행동하는 타입이거든. 동료들이 계획을 짠다면 그것에 맞춰주기는 했지만 그럴 존재도 없다면 그냥 내 마음이 가는데로 향할 뿐이야."

그렇게 말하고 마치 너는 어떻게 할거냐 라는 듯한 눈빛으로 미하엘을 바라봅니다.

520 로시주 (ss6oWsRrDo)

2024-06-18 (FIRE!) 15:46:44

다들 안녕하세요

521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5:47:54

메굼주 로시주 어솨여~~~~~

522 로시주 (ss6oWsRrDo)

2024-06-18 (FIRE!) 15:48:30

그리고보니 미션도 해야되는데...

523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5:49:21

아니 다윈
그냥 순수 본인의 위장과 먹성으로 우승했다고요...?(๑°ㅁ°๑) 대단해... 그리고 오히려 더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윈터주 다녀오세요~ 로시주도 어서오시고요!
잠깐 하던 일이 있었어서 답레는 이제부터 쓸게요!

524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5:49:58

>>522 미션... 저도... 기한 끝나기 전에 진짜 해야 하는데.....

52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50:07


"너의 진심으로 말하는 모습은?"
다윈: 난 늘 진심입니다만.
▶옛날 같았으면 절박한 모습 정도였으려나.

"가장 증오하는 사람과 강제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다윈: (스포일러라서 말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는 손짓발짓)
▶노코멘트

"창조주가 존재한다면 그 분에게 할 말은?"
다윈: 엿이나 먹어라. (가운뎃손가락 세움)
▶노코멘트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
미하엘: 신나는 거~! 메탈이나 락도 좋아하고. 아, 뉴에이지 스타일도 괜찮은데. 케이팝이나, 이런저런 거? 가리지 않는 편!
▶하지만 슬프거나 울적한 노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은 네가 졌어. 더 노력하도록 해."
미하엘: 무슨 소리야. 마법소녀는 지지 않아. 꿈과 희망의 집합체인 마법소녀가 지면 어떡해?
▶저러고 그러니 네가 졌다고 말해! 라고 할 것 같네.

"옷을 성심껏 고르는 편?"
미하엘: 마음에 들면 그냥 구매하고 봤는데. 옷 사는데에도 골라야 하는 거야? 그것도 성심껏?
▶선물이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자기 옷을 살 때는 딱히 고르지 않을 듯.

526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5:51:34

>>517 (쑻)

>>518 어서와, 메구무주.

>>520 어서와, 로시주.

>>523 오기와 끈기로...! (그게 가능한 걸까 싶지만 가능했다고 한다.)

527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6:00:14


 방금 주입이라고 한 거 같은데. 미하엘의 눈이 짐짓 가늘어지다가 곧 파하, 하고 터지듯 웃음소리를 뱉었다. 어쨌든 베풀어지는 호의를 무시하진 않는다는 모양이었다.

 “흐응, 자유롭게라는 거지? 나쁘지 않네.”

 하긴,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해서 정을 쌓는다는 건 생각해 보면 슬픈 일이다. 결국엔 헤어진다는 것이니까. 그러느니 자유롭게 이곳저곳 누비는 게 나을지도 몰랐다. 연은 짧게, 그러나 자유는 넓게. 물론 네가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닐 수도 있지만.

 미하엘은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어떻게 할 거냐는 듯 묻는 듯한 눈빛에 잠시 고민하는 시늉을 했다. 어차피 무언가 한다고 해봤자 이 도시 내에서 있을 거였고, 굳이 목표가 있다고 하면 자신과 함께 추락했던 다윈을 찾는 건데······. 꼭 그래야만 할 것도 아니다. 그 외의 다른 목표가 있느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글쎄? 뭐든 하지 않을까? 뭐 밥을 먹든, 잠을 자든, 사람을 돕든, 쉬든? 왜? 내가 뭘 할지 궁금해?”

 그저 단순하고, 가벼운 대답을 건넬 뿐이다.

/23

528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6:13:39

>>525 (엿 먹어버린 알렢이)(이거 아님)
스포...!!(궁금)

529 로시테아 - 미하엘 (ZsXteSX1sU)

2024-06-18 (FIRE!) 16:15:34

>>527 "그래, 나쁘지 않겠지. 난 늘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나쁘지 않다라...어째서일까? 저 가볍게 말한 듯한 한마디의 수많은 의미와 마음이 압축되어있다는 감이 드는 것은. 하긴, 자신보다 먼저 추락을 겪은. 어찌보면 선배라 불러도 문제 없을 이이니까 자신의 말을 듣고 무언가 생각이 들었을지도모르지.

로시테아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짦고도 단순한 대답에 이렇게 답한다.

"글쎄...내가 감이 조금 좋은데, 지금 네가 조금 불안정하다는 감이 들어서 말이다. 아까 마법 같은 걸 썼기 때문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단순히 아는 지인의 안위를 걱정할 뿐이지."

저 가벼운 웃음 속에 무거운 고충이 있을거라는 제 생각은 단순한 착각인걸까.

/24

530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6:26:32


 “아?”

 제가 불안정해 보인다는 얘기에 미하엘이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감이 좋네. 딱히 숨긴 건 아니었기에 눈치챈 걸수도 있었지만, 네가 ‘감’이라고 이야기 했으니 그렇게 생각한다. 미하엘은 금세 활짝 웃었다.

 “어라, 뭐야~? 그래서 ‘아는 지인’이 되었으니 괜찮아질 때까지 같이 있어주겠다는 거야?”

 친절하다며 킥킥 웃은 미하엘이 손을 뻗었다.

 “어차피 금방 좋아지기는 하는데~ 호의를 거부하는 건 아니니까~ 하하, 뭐해? 잡아 줘야지.”

 다소 뻔뻔하게 부축해달라고 말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개구쟁이의 그것과도 같았다.

/25

531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6:27:31

>>528 스포는 스포니까...! 그나저나 알레프는 창조신이잖아. 창조주가 아니라구. (말장난하)

532 영 - 알레프 (dPHWZDkdsI)

2024-06-18 (FIRE!) 16:40:29

천장 기둥 세기? 그 말에 그도 슬쩍 위를 올려다보았다.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은데. 그는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다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큰 의미는 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만한 생각은 조금 더 이어질 모양이다.

[ 그걸 하면 재밌어? ]

그렇게 하면 지루함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지 순전히 궁금해졌다. 생각해 보면 그는 지금껏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날이 변하는 것 없는 무료한 생활에 익숙하여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도 했고.

[ 소리가 들려서 와봤어. ]
[ 너는 안 자도 괜찮아? ]

그렇게 보여주고는 잠시 종이를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손을 내밀어 상대방을 일으켜주기 위해서였는데, 그러나 이번에 어리둥절해진 쪽은 그였다. 마주 잡힌 손이 위아래로 살살 흔들린다. ……이게 무슨 뜻이지.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산 세월이 한참,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예법이나 격식 같은 무쓸모한 정보는 이미 망각의 저편으로 넘어가 버린 지 오래다. 함께 일어서려 했던 마음도 종잇장처럼 어색하게 접어 두고, 그는 눈높이를 맞추려 다시 바닥에 앉았다. 상 위에 놓았던 종이도 같이 집어 왔다.

[ 방금 그건 무슨 뜻이야? ]

533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6:46:34

>>528 알레프가 엿을 먹다....
진짜로 엿(간식) 먹으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요(?)
창조신이지만 어르신 취향은 아니라서 싫어할까요 아니면 달달한 거니까 좋아할까요??🤔🤔

534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6:53:31

(먹는) 엿 만드는 우리 친구들...

535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6:53:51

퇴근 시켜줘잉

536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6:55:00

>>5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복복복)
>>533 좋아해여~~~ 어르신 취향은 아니지만 좋아할거 같네여?? 어르신 취향이라도 강된장보리밥이나 나물비빔밥은 싫어하겠지만(?)

537 코우 - 아델 (HXyaW/dTuY)

2024-06-18 (FIRE!) 16:56:06

"응. 우롱."

그는 여자를 따라 발음을 되뇌인다
그리고 그런 그를 따라, 여자도 다시 되뇌였다

"아하하. 미안해. 그치만 술은 무리인 걸."

무리, 라고까지 말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술이 입에 맞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야 하는 이유라도 있지 않는 이상에는
이어서 사내가 성인이맞냐고 물어오자, 그 여자는 눈썹을 조금 들썩이고는

"비-밀."

마치 그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말할 뿐이었다

"으음, 조금 쓰고. 허전하기도 하고. 아무튼 굉장히 심심스러운 맛."

즐겨 마신다는 우롱의 맛에 대해 여자는 그런 식으로 평을 내렸다
그 말대로라면 어느 구석하나 마시는 보람이 느껴지지 않는 차가 아닌가
곧 아델의 뒤를 이어 이번에도 샌드위치와 굳이 다시 우롱을 주문하지만
낯선 추락자를 위한 우롱은 없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금세 또 시무룩해지는 것이었다

"그럼 나는 그냥 물 줘."

둘이 시킨 샌드위치와, 맥주와...
그리고 물은 기다릴 필요도 없다시피 할 정도로 금방 내어져 나왔다
여자는 물이 가득 담긴 잔을 들어올려 아델을 향해 치켜들고는 말했다

"건배애."

538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6:57:35

>>535 라크주가 빨리 퇴근하고 집에 오기를 바라.

539 코우 - 메구무 (HXyaW/dTuY)

2024-06-18 (FIRE!) 16:58:17

"그렇구나아."

피가 이어졌다, 라
코우는 고개를 달이 있는 하늘로 들추어 올렸다
얼룩진 운명에 꾀인 여자가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날이 올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응. 잘 자."

그러니 사내가 여자의 사정에 대해 궁금해 할 이유는 더욱이 없다
또한 사실은 여자에게도 그럴 것이다
그저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이 몸이 스러지기 전에, 제 안에 깃든 탁한 피의 정체를 확인 할 수 있게 되는가
그뿐이 되었다

"..."

그렇기에 여자는
도시의 모두가 가장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자리에서 일어났다
불길하게 절그럭대는 도만을 손에 쥐고서

그리고 메구무가 잠에서 깨었을 때에는,
분명 옆에서 잠들었을 여인의 형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비릿함의 잔향을 담은 하오리만이 돌아와 몸 위에 이불처럼 덮여있었을 뿐이었다고

// 막레!

540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17:01:46

갱신~~
흐엥 졸리다...

541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7:05:27

일상 수고했어. 코우주 어서와. 졸리면 좀 자고 와.

542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7:10:25

힝힝힝 너무 배가 고파

543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17:10:52

잠 못자아.....

라크주 캡틴 하이~

544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17:11:39

코우주 안녕! >:3

545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7:13:15

점심 먹고 또 잔 사람 저예요...
기상!

546 알레프 - 영 (Jgi7qBmeCU)

2024-06-18 (FIRE!) 17:15:02

"재미없어."

뾰루퉁하게 입 내밀고 대꾸하는 소녀. 그런 게 재밌을리 없다. 그냥 할 만한 것도 없으니까 해본 거지! 아아, 게임 하고 싶다... 일순 소녀의 낯에 쓸쓸한 처량함이 맴돈다.

"소리?"

그의 답변에 소녀는 되레 반문했다. 방금 전 자기가 요란하게 소리친 건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저 때문에 여기까지 걸음했으리라곤 생각도 못 하고, "응. 잠 안 자도 돼." 고개를 끄덕이며 평이한 어조로 답한다.

"...몰라? 악수, 한 건데..."

그러다 갑자기 시무룩. ...그렇게 알아먹기가 힘든 동작이었나? 그치만 게임에서 보면 다들 그렇게 한단 말야! 앉은 채로 맨발가락 꼼질대다 머쓱한 듯 뒷통수 두어 번 긁적인다.

"악수하자고 손 내민 거 아니었어?"

547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7:15:19

다들 어솨여~~~~~~~~

548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7:18:09

갑자기 던지는 tmi!
현실에서는 오랜 고립 생활을 하다 보면 언어능력이 쇠퇴하고 사회성을 잃는 등의 문제를 겪게 되죠. 그래서 이런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상상 속의 친구를 만들거나, 혼잣말을 하는 습관이 생기거나, 교감할 수 있는 동물을 길들여 데리고 다니는 식으로 자신의 인격과 정신을 지키곤 합니다.
하지만 영이는 nnnn년 동안 사람을 만나지 못했는데도 딱히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이유는.. 아무리 그래도 언어능력을 상실했다는 설정으로 굴리는 건 너무 어려울 듯해서 적당히 타협한 결과...🙄
그나마 타협해서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은 할 수 있어도 예법과 비언어적 표현은 잘 모르는 상태라는 설정으로 가기로 했슴다. 그마저도 비언어적 표현은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되찾고 있는 중이고요.

그리고 평범한 인간과 일대일로 대응시킬 수 없는 인외성을 지닌 것도 원인이라 할 수 있겠네요.(본인은 그다지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불사신 정도면 살짝 인외가 아닐까요?🤔🤔)
영이가 지닌 '쇠락하지 않음'의 특성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해당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감정적 혼란을 겪을 수는 있을지라도 병리학적 영역의 정신질환이나 기능 장애에까지는 미치지 않거든요.

판타지적 설정이지만 약간의 현실성을 지향하는 중이라서 이 부분이 셀프로 좀 신경쓰였답니다...(。。) 아무튼 드디어 풀었다!

549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7:21:33

일상 수고하셨어요~
라크주랑 유이주도 어서오세요!
유이주는 잠꾸러기구나....(대충 그윽한 집사 표정)

550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7:25:27

코우주 메구무주 일상 수고햇어!!! 영이완전지존멋지다
근데 너무 졸려,,!!!

551 윈터 - 라클레시아 (MG5S1ICcAg)

2024-06-18 (FIRE!) 17:26:31

>>487

"어... 응. 나도 사람을 하나 데려오긴 했는데 말이야. 우리와 같은 추락자야. 해가 저물 때쯤에 여기로 오라고 했는데..."

윈터도 라크와 마찬가지로 미하엘과 만나서 새 옷을 얻은 것과 영을 만났던 이야기 등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줄줄 늘어놓았어. 중간에 다툼이 조금 있어서 상처를 입은 것까지는 말하지 말까 했는데 먼저 알아보고 손길을 내미는 라크를 바라보며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가리려고 했어.

"별거 아니니까..."

걱정해 주는 손길을 마다하려 했는데, 라크의 손에서 희미한 빛이 일더니 어깻죽지에 남아있던 통증이 씻은 듯 사그라들어. 윈터는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며 라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어.

"나도 걱정했다고. 네가 나 버리고 갔을까 봐."

다시 고개를 내린 윈터는 이어지는 말이 없었어. 라크가 외투를 어깨에 걸쳐주면 그것을 가만히 가슴께로 끌어당길 뿐이야.

"더운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라크의 외투를 손에 꼭 그러쥐고 있는 윈터였어.

552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7:26:56

>>548 오... 오오... 영주는 천재시군여...(?)

553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7:27:39

다들 어서오세용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고~ 저는 산책을 가요!

554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7:29:03

와 산책!! 재밌겠다!!!

55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7:29:57

>>548 티엠아 맛있다. (암냠냠)

>>553 조심해서 다녀와.

556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7:30:13

유이주는 산책을 하지 않아본 어린아이!!
신겸쓸거 엄청 많다고ㅠ

557 로시테아 - 미하엘 (5yCKbH2V0Q)

2024-06-18 (FIRE!) 17:30:33

>>530 방금 그 표정...건드리면 안되는 민감한 부분이었나? 쯧. 자신은 그런 것을 구분하는 섬세함은 없단 말이지.

...하지만 딱히 곁에 있어주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는데 이거 참...애초에 저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보니 자신의 착각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더 들고있다.

"알았다 알았어, 내가 실수해서 뒷처리 해주느라 어지러운 것 같은데 부축 정도야 해주지."

로시테아는 허리를 크게 숙여 조금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미하엘을 부축해준다.

"그래서, 어디로 갈꺼냐?"

558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7:30:54

잘 다녀오세여~~~~

559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7:31:17

그그래???나진짜 산책안해본 어린아이,,!!!조심해서다녀와꼭!!!

560 라크주 (hlBJqaA4Ds)

2024-06-18 (FIRE!) 17:35:20

윈터주가 말하는 산책은 그냥 산보가 아니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액티비티 아니얌?

561 메구무주 (ScgRD6mfb2)

2024-06-18 (FIRE!) 17:37:25

헙 막레 올라왔구나! 코우... 신비롭게 다가왔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게 매력적이에요!

저랑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재밌었습니다~!

562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17:39:13

>>560
마쟈용 멈멈이 살빼야함 ㅎㅎㅎㅎ

563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7:45:42


>>557
 딱히 실수한 건 없는데. 능력을 쓰면 좀 어지럽기야 하지만, 딱히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쉬면 낫는 부분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굳이 미하엘은 네 말을 정정하거나 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음, 내가 밥을 아직 안 먹었거든~ 밥 먹는 거 어때?”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도, 식당에서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재잘거리며 닭꼬치니, 수프니 따위의 음식을 말하며 미하엘이 잠시 무너진 바닥 쪽을 보았다. 구덩이 주변으로 다른 사람들이 정리하려는 것처럼 모이는 게 보였다.

 “맞다, 저 구덩이 쪽은······. 다른 사람들이 따로 정리할 것 같으니 일단 가자.”

 네 부축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고 한들, 그걸 가지고 뭐라할 사람은 없을 거다. 미하엘이 앞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길안내는 제게 맡기라는 것처럼.

/27

564 로시테아 - 미하엘 (ZI9J9KezNk)

2024-06-18 (FIRE!) 18:11:26

>>563 밥인가? 그러고보니 자신도 출출하기는 했다. 추락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고 능력 때문에 체력도 소모되었으며 구덩이 위로 사람을 던지기도 했으니까.

"마침 나도 배가 고프던 차였다. 그런데 돈은 가지고 있는건갸? 당연하지만 나는 없어."

닭꼬치도 수프도 전부 좋지만 지금 자신은 빈털터리며 원래 세계에 돈을 가지고 있더라도 쓸모 없을 것 같다.

"저 구덩이는...떨어진 사람은 전부 구했으니 이제는 내 영역 밖의 일이야.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겠지."

길안내를 하겠다는 걸 보니 역시 자신보다는 이곳 지리에 능통한건가? 뭐 가다보면 알겠지.


/28

565 영 - 알레프 (dPHWZDkdsI)

2024-06-18 (FIRE!) 18:12:12

재미없다고 말하더니 표정이 안 좋아진다. 심심한 게 그 정도로 싫었던 걸까. 시무룩해진 얼굴이 조금 안쓰러웠다. 이야기라도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얼른 종이를 보여주었다.

[ 안 자고 깨어 있는 것 같길래. 뭘 하는지 궁금해서 나와봤어 ]

응, 소리. 그렇게 말하기라도 하듯 그는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퍼뜩 고개를 들었다. 그는 간접적인 함의를 잘 포착하지 못하여 말을 액면 그대로만 믿는 편이었는데, 그런 성향이 지금의 상황엔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다른 사람이 흔히 오해하듯 어려 보이는 소녀가 잠자기 싫어 밖으로 나왔다는 뜻으로 넘겨짚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

[ 나도 그런데. ]

마주보는 얼굴에 웃음이 서린다. 잔잔하게 오른 입꼬리와 소리 없이 휘어지는 눈. 그는 꽤 기뻐 보였다. 생색生色 없는 얼굴은 여전하게도 창백했으나 한편에서 비치는 형촉의 빛이 은은한 혈기를 대신해주었다. 이 감정의 결이 명확히 무엇인지까지는 스스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동질감은 그만큼 값진 것이었다.

그러나 곧, 환히 피었던 표정에 무안함이 섞여들었다. 다시금 급격하게 시무룩해진 상대의 얼굴에 그가 급히 한 마디를 더 써내려갔다. 서두르는 마음 만큼이나 필체가 자연스럽게 휘갈긴 모양이 되었다.

[ 사실 악수가 뭔지 잊어버렸어. ]

……그리고 깜빡했던 무언갈 떠올린 듯한 기색으로 한 마디 더.

[ 일으켜주려고 그랬어. ]

566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8:19:28

한적한 김에 뉴짤 투척하기!
https://ibb.co/MGTFJzg

567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8:22:59


>>564
 “돈? 돈은 필요 없어. 아니 뭐 필요야 하겠지만~ 도와주는 걸로도 한끼 정돈 얻어먹을 수 있거든.”

 그러고는 미하엘은 자신을 가리키듯 손을 대고는 가슴을 쭉 펴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내게 도움 받은 사람이 몇 명 있지. 적어도 너랑 내가 먹을만큼은 된다구?”

 물론 이후에 먹을 것이나 잠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것은 네 몫이긴 했다. 미하엘은 ‘한 번’의 도움정도는 주겠다는 듯이 행동하더니 문득 떠오른 게 있는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아까 네가 다른 사람을 구해줬었잖아? 어쩌면 그 사람들의 친지 중에 식당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상업 구역인 동쪽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미하엘은 몇 번이나 네게 지금 가는 길이 동쪽이 맞는지를 물었다. 잘못 가면 더 걸어야 한다는 둥, 그러면 배가 더 고파질 거라는 둥 하는 말은 덤이었다.

/29

568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8:23:35

>>566 이랄수가. 우리 유이 너무 예쁘잖아. 뉴짤 최고~

569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8:24:36

칭찬은 유이주를 춤추게 만들어~~~(둠칫둠칫

570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8:41:01

>>566 귀여워~~~~~~~~~(복복복복복복)

571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8:47:32

(격하게 헤드뱅잉 둠칫둠칫

572 알레프 - 영 (Jgi7qBmeCU)

2024-06-18 (FIRE!) 18:49:25

"너도?"

잠을 자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돌아온 대답은, 그렇구나 따위의 평이한 대답이 아니었다. 되려 자기도 그렇다며 그가 말갛게 웃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소녀는 잠깐 머뭇거리다, 곧 마주 웃어보였다. 왠지 모르게 기뻤다. 자신과 비슷한 존재가 있다는 것이. 그는 자신과 같은 신일까, 아니면 그저 불멸성 지닌 인간일까.

"아..."

악수가 무언지 잊어버렸다. 뒤이어 짧게 내뱉는 감탄사는 탄식도, 경악도 아니었다. 상대의 처지 이해한다는 뜻에 가까웠다. 하기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소녀도 하계에서 지상으로 막 기어나왔을 땐 그야말로 모든 걸 망각한 상태였으니. 소녀는 그새 풀 죽은 표정을 풀고서 쿡쿡 소리내어 웃는다.

"그랬구나. 그러니까 악수는... 인사 같은 거야." 설명 마친 소녀는 가볍게 몇 마디 덧붙인다.
"넌 이름이 뭐야? 난... 알레프."

본래 자기 것이었던 이름인데도, 오랜 세월 지나서인지 아직도 입에 담는 게 어색했다.

573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8:49:41

>>571 (복복복복복복복복복)

574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8:51:12

(헤드스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575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8:54:30

>>574 (머리에 불나게 쓰다듬기)

576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8:58:21

(어어쩌지
냅다 비트박스하기 북치기박치기북치기박치기

577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9:00:07

>>569 우리 흡혈귀님 오늘도 요염요망하구나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쪽쪽쪽쪽쪽쪽쭈왑

578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9:03:09

>>576 (유이주 등짝 두드리면서 비트 맞추기)(?)

579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9:05: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짝두드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0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9:24:56

유이주 등짝으로 비트박스 타는 영주라니 귀하구만.

581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9:25:55

wwwwwwwwwww내 등짝은 공공재니까 맘껏 써도 된다구?wwwwww

582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19:32:09

헉 신입분이 오신다고요(੭ˊᵕˋ)੭ 히히히히 너무 좋아

으아악
집중력이 다 떨어졌어... 답레는 조금 쉬었다가 드릴게요!

583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9:37:23

신 입~!!!! 좋다!!!!!

584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9:41:30

>>582 천천히 주세여~~~~~~~

585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19:42:00

오~~~ 신입~~~!!!!!!

갱신!

586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19:42:44

메구무주 어솨여~~~~~~~

587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9:44:30

메구무주 어솨~!~!~!

588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19:45:58

다들 어서오라구. 신입 오면 나한테 텔레파시 보내줘야 하는 거 잊지 말구. (이거 아님)

589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19:47:38

알렢주 유이주 캡틴 안녕하세요~!

신입 기대된다~~~

590 유이주 (pes8jFzxos)

2024-06-18 (FIRE!) 19:47:53

좋았어! 텔레파시 연습을 해야지(지지지지지지지지

591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20:10:06

>>561 코우주도 재미있었다요 ><
메구무 귀여워~ 메구무주 수고했어

>>566 헉 졸귀 (쓰담쓰담)

뭣 신입

592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0:20:03

네~ 신입분이 들어오신대요~

593 코우주 (HXyaW/dTuY)

2024-06-18 (FIRE!) 20:22:54

나두 신입하구 싶다...

594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0:23:04

우와아~~~!!!!!!!! 시트가 들어왔어~~~~!!!!!

59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0:26:58

누군가의 텔레파시를 받고 등장!

또 다들 어서와.

596 윈터주 (MG5S1ICcAg)

2024-06-18 (FIRE!) 20:28:02

나 신입이야

597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0:46:40

진짜 신입이 왔으니 모두 환영해 줘.

598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0:48:59

안녕하세요~! 신입 칼 입니다! 잘부탁드려요~!

599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0:52:52

안녕하세요~~~!!!! 반가워요!!!!!(쩌렁쩌렁) 칼 설정 맛도리라 기대되어요~~~~~

600 로시주 (5yCKbH2V0Q)

2024-06-18 (FIRE!) 20:53:08

반갑습니다 신입!

601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0:53:40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실망시키면 안되니까 열심히 해볼게요!

602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0:55:10

이야기가 진행 중인데 저는 어찌하면 스리슬쩍 자연스레 낄 수 있을까요? 헤헤...

603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0:57:02

추락하는 과정을 쓰고 도시로 들어가는 독백을 기록장에 남기면 되었던가...(급소심)

604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0:57:49

>>602 추락자의 추락(세계의 진입) 시간은 각각 다르니까 지금 추락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으로 가도 괜찮다고 봐. 부담 가질 필요 없이 천천히 하면 오케이. 일상을 구해도 좋고 말야.

605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0:58:34

>>603 사실 미션도 그렇고 추락하는 과정을 쓰는 독백이 필수는 아닌데 (...) 다들 써주더라고. 물론 나는 좋았음.

606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0:59:43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얼른 써올게요! 겸사겸사 정주행까지 열심히...!!

607 로시주 (5yCKbH2V0Q)

2024-06-18 (FIRE!) 20:59:48

엣. 필수인 줄 알고 머리 꽁꽁 싸매고 썼는데

608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1:00:48

>>605
그, 그런거였습니까...?!

609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1:03:18

>>607-608 그렇다구. 서브도 메인도 필수 아니야. 쓰면 포인트(비타)를 얻을 수 있고, 메인은 스토리 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꼭 할 필요는 없어.

610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1:03:33

>>606 천천히 해도 괜찮아~

611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1:05:23

그랬군요... 서브 언제하나 머리 쥐뜯고 있었는데... 그치만 서브는 하긴 해야...

612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1:08:19

>>611 ㅋㅋㅋ 부담 갖지 말고 하자! 서브나 메인이나 재미+소재 등으로 쓰라는 용도니까!

613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21:10:16

신입분 오셨군여~~~~~~~ 반가워여 칼주!! 잘 부탁드려여~~~~~~~~~

614 (UeNKyarvQM)

2024-06-18 (FIRE!) 21:30:54

안녕? 내 인생을 잠깐 설명해줄까 해서 이렇게 대화를 할 자리를 마련했어.
대화하기 싫다고? 그러지 말고 이리 와서 앉아봐, 여기 네가 좋아하는 차도 한잔 마시면서 말이야.
별로 궁금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누군지는 알아야 나와 이야기 하기 편하잖아?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면 좋을까나... 난 어린 시절 빈민가에서 태어나 힘겹게 살았어.
맨발로 폐지 주워본 적 있어? 그런 경험은 안해보는게 좋을거야. 온갖 쓰레기와 오물, 벌레들이 득실거리는게 실수로
뾰족한 쓰레기 한번 밟으면 그날로 생사가 오락가락하거든.

항생제 같은걸 먹으면 안되냐고? 에이, 농담도 참... 빈민가에 그런게 어딨어? 어린아이에게까지 맨발로 돈을 벌어오라 하는 곳이 이 곳인데 말야.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배고프다고 해서 움직여봤는데 정신차려보니 내 주변에 있던 또래 아이들은 하나 둘 씩 사라졌고
결국 난 자그만한 리어카 한대와 너덜거리는 신발 한 켤레 가질 수 있게 되었어. 그때 어린 마음에는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신 나간 소리였네...

당장 배가 차서 안심을 했더니 그새를 못참고 다른 놈들이 내 것을 뺐어가기 시작했어.
삶은 감자 한 알이 그날 저녁 전부였는데 나쁜 놈들 때문에 진흙탕에 떨궈봤어? 내가 가진 모든 걸 잃어버리는 느낌이더라구
남들 같았다면 그대로 객사했거나 울분을 못참고 달려들었을텐데 난 조금 다르게 생각했어.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 왜 뺏기는 구조에서 나는 벗어날 수 없는걸까?
정답은 하나야~! 이 세상은 누군가에게 뺐어야하는 구조로 되어서 돌아가고 있고 나는 그 뺐는 방법을 부모에게서 배우지 못한거야.
어떻게 보면 너무 불쌍한거지, 생존본능처럼 처음부터 알았어야 하는 것을 빼앗기고 나서야 알아차리다니...
그나마 다행인건 늦지않게 내가 이 세상의 구조를 알았다는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난 그 도둑놈 무리의 두목에게서 그의 신발을 닦으며 배워가기 시작했어, 대신 잔심부름 등 모든 것을 도맡아했지.
뼈가 부러지고 손가락이 사라질 뻔하기도 하고 했지만 나쁘진 않았어.
보상이 아예 없거나 적긴 했지만 내가 배운 것은 내 머릿 속에 남아서 그 누구도 뺐을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 되어가고 있었거든.

처음에는 멋 모르고 뺐기만 했다가 뒤통수를 옴팡지게 맞았는데
그걸 또 기연이라고 해야하나? 그때 만난 거물에게서 또 다시 난 배우게 되었어.
다른 사람들도 나랑 똑같았던거야, 부자든 가난하든 누구나 뺐고 싶어했어. 그랬기 때문에 그 뒷수습을 잘해야 내 뒤통수가 안전하단 것도 말야.
점점 나는 남들에게서 뺐고 빼앗긴 이들에게 어르고 달래는 법을 배웠어. 물론 이번에는 실전이어서 그런지 강의료가 비싸긴 했지.

이거봐, 내 팔이 반짝여서 멋져 보이지? 나름 내가 제일 아끼는 것 중 하나야. 내 치열했던 삶의 증표 같은거지.
이런 멋진 걸 가지고 있으면서 지금 난 왜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한없이 떨어지고 있냐고?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아끼고 아꼈던 놈이 내 뒤통수를 너무 빨리 쳤지 뭐야...
나름 내 인생의 은퇴 때 모든 것을 물려주고... 정말이야~! 다 물려줘야지 일부만 주면 이인자가 만족하겠어?
물론 일인자가 갖는 디메리트도 전부 떠넘겨주려고 했지만... 하여튼 내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내 후계자가 날 배신했어.
덕분에 쫒기는 신세가 된 나는 한탄과 함께 남겨진 돈을 가지고 빠른 은퇴를 할까 하다가 내가 못받은 은퇴선물을 받고 싶었어.
맞아, 배신자의 머리지.
결과적으로는 그래, 놈은 나보다 어렸고 더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내가 했던 것처럼 내게서 배워갔기 때문에 내가 이기기 힘들었지.

젊은 혈기가 내게도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번아웃이 좀 쌔게 왔나봐? 난 결국 복수하려다가 역으로 당하고 힘겹게 도망을 쳤지.
분명히 마지막 기억으로는 지하철 게이트에서 의자 등받이에 기대서 잠을 잤는데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고 잠에서 깨버린거야.

정신을 차려보니 잠깐 잠든 사이에 놈에게 당한 건지 저 하늘에서 밑으로 떨어지고 있네?

이야... 신박하게도 끝장을 낸다. 어쩌면 지금 이렇게 대화하는 순간이 내 마지막 주마등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해.

그런데.... 저 아래 저거 뭐야? 설마 도시야? 이야, 이 정신나간 놈 같으니...
사람들 많은 곳에서 날 공개처형하겠다고 하늘에서 떨군거야?
좋아, 마지막이니까 솔직하게 말할게... 살려줘! 난 평범하게 누워서 죽고 싶어!! 이렇게 짓이겨진 피자처럼 죽는 건 싫어!!



그냥 넘어지는 듯한 충격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게 뭐야? 왜 내 몸이 멀쩡한거지?

"이건 그냥 넘어진 수준인데?"

이미 죽어서 천국에 온걸까? 이거 신입 대접이 너무 심하잖아! 이런 장난질을 하다니 말이야...
주변을 둘러보면서 일어나니 아무래도 내 눈 앞에 있는 이 도시가 내 의문증을 해소 해줄 것 같아보이네.

'이 곳이 내가 원하던 평온한 삶을 위한 장소일까? 아니면 복수를 위한 반석을 만들 장소일까?'

먼지 묻은 부분을 손으로 털며 한숨을 내쉰 나는 우선 도시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나저나... 여기도 돈이 필요한가?"

어쩌지? 나 들고 있는 건 전부 크레딧인데... 금이나 보석 같은걸로 좀 바꿔둘걸 그랬네...

615 유이주 (sWoCAlIfxg)

2024-06-18 (FIRE!) 21:31:59

신 입 이 다!!!!!!!!!!!

616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1:32:07

>>613 잘부탁드려요~! 열심히 독백을 써왔어요! 재밌게 봐주세요!

이렇게 칼은 주마등을 스쳐지나 도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617 유이주 (sWoCAlIfxg)

2024-06-18 (FIRE!) 21:32:20

반갑구잘부탁해!!!!!!

618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1:32:35

>>615 잘부탁드려요~!

619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1:38:05

칼의 화려한 데뷔(아님)를 축하해. 독백은 기록장에 해당 레스 주소랑 해서 입력하면 (개장 이벤트 중이라)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구.

620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1:40:22

>>619 데뷔가 주마등이라니...! 빠르게 입력하고 올게요~

621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1:56:09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도시에서 말씀중이셨군요!
한가하신 분들은 말씀주세요~! 저랑 놀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622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1:59:17

>>621 그럼그럼. 도시에 모인 추락자들이라구. 내가 지금은 바빠서 힘들고, 11시까지 사람 없으면 그때 한 번 손 들어볼게. 사실 그 전에 다른 사람들하고 일상할 것 같지만 말야.

623 라크주 (aC53dYJRDI)

2024-06-18 (FIRE!) 22:00:22

이제 퇴근이야 ... (죽어간다)

624 코우주 (XlhPEwpDBQ)

2024-06-18 (FIRE!) 22:01:16

칼주 하이~
어서와 ><

625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2:01:35

>>622 감사합니다! 흑흑!!
>>623 얼른 씻구 식사하세요!! 죽으면 안되요!!! ㅠㅠㅠ

626 라크주 (N/nPDoW8oE)

2024-06-18 (FIRE!) 22:02:36

헉 뭐야 신입이잖아 어서와!! :3

627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2:03:22

>>624 잘부탁드려요~! 벌써 10시였군요! 저도 우선 간단한 식사 하면서 눈팅을...!!

628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2:03:34

>>623 라크주 오늘 야근이었구나. 고생 많았어. 푹 쉬자.

>>624 코우주 어서와.

629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2:04:26

다들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우리 칼은 샌드백 같은거니까 언제든지 때리러 와주세요!

630 라크주 (hrEjdCL7ZA)

2024-06-18 (FIRE!) 22:07:23

저번주부터 풀야근에 주말출근까지 하고 있어 ... 흑흑

631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2:08:04

>>630 안돼...! 얼른 푹 쉬세요 ㅠㅠㅠㅠ

632 로시테아 - 미하엘 (ZI9J9KezNk)

2024-06-18 (FIRE!) 22:09:06

>>567 도움 받은 것을 제대로 값는다라. 이곳 사람들은 어지간히도 인성이 올바른 모양이군. 그리고 도움을 준 일이 많다라...아까의 일도 그렇지만 역시 선인이라 할 수 있겠군 이녀석은.

"그렇다면 나도 한 끼 정도는 부탁하지. 덩치에 비하면 적게 먹는 편이니 걱정은 말고."

그건 그렇고 내가 구해준 사람들이라...지금까지 보상은 길드나 높으신 양반들에게 받아서 구해준 사람들에게 받아본 경험은 거의 없는데...

"네 동쪽과 내 동쪽이 다르지 않는 이상 이쪽이 동쪽이 맞으니 그만 물어봐도 된다."

그것보다 슬슬 도착한 것 같군.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633 유이주 (sWoCAlIfxg)

2024-06-18 (FIRE!) 22:09:44

>>630 세상에 맙소사 그런 끔찍한...!!

634 영 - 알레프 (dPHWZDkdsI)

2024-06-18 (FIRE!) 22:18:15

테이블을 지붕 삼고 아른아른한 촛불 곁에 나란히 앉아 숨죽여 이야기하는 모습은 우스우면서도 소소한 만흥이 있다. 아른아른한 새벽의 따스한 조명 곁, 세계에 이끌린 두 불멸자가 서로를 마주보았다. 지루함을 싫어하는 알레프와는 달리 그는 주변에 가만히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재미없는 인물이었지만, 긴 새벽을 함께 지새울 말벗으로는 썩 괜찮은 상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도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라면 언제나 환영이었다.

조금 전 맞잡혔던 제 손으로 물끄럼 눈길이 향했다. 인사 같은 것이라고. 그러고보면 그동안 만난 다른 사람들과는 이렇게 격식을 갖추어 인사를 하지는 않았다. 첫 추락, 첫 대화, 그리고 첫 인사. 그 무엇도 변하지 않는 고립무원의 세상을 벗어난 것만으로도 이토록 모두가 새로워서, 이제는 새삼스러울 웃음만 소리 없이 연신 흘렀다.

[ 알레프 ]

잘 들어두었다는 듯 되받아 쓰고는 그 아래 밑줄까지 쭉 친다. 고개를 천천히 끄덕거리던 그는 무릎을 세우고 제 다리를 받침 삼아 종이를 올렸다. 조금 전 식탁에서 떨어뜨렸던 빈 나무 쟁반을 뒤에 받쳐 가며 글씨를 쓰는데, 앞선 문장들보다도 또박또박 정성스레 쓰는 티가 났을 테다.

[ 나는 永̭̞̙̞̞̣̹͒̊̂̒͗̓̚이라고 해. ]

어김없이 겹치고 나열되며 이지러지는 문자. 종이 위에 쓰인 단 한 토막의 공간과 찰나의 사이, 불측하리만치 무수한 세상들의 관념과 어휘가 스쳐 간다.
알 수 없을 글을 쓴 그라면 이 틈새를 바로 볼 수 있었을까. 신이라면 이 만변의 순간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을까? 그것만은 모르는 일이다.

635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22:19:02

아!!!!!! 또 퇴고 덜했어!!!!!

>>634 아른아른 두 번 중복되는 거 모르는 척 해주세요🙄

636 라클레시아 - 윈터 (2CZm2eJk2M)

2024-06-18 (FIRE!) 22:20:41

>>551

나처럼 윈터도 추락자를 만났고 그 사람과 동행하기로 했나보다. 알레프의 동행에 대해 별 말 없는 것을 보면 그녀도 암묵적인 동의를 한다는 것일까. 새 옷를 만들어준 미하엘이라는 소녀는 여러번 추락을 겪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언젠가 이 곳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일까.

" 그래도 숙녀의 피부에 흉이 있는건 보기 좋지 않아요. "

장난스런 웃음과 함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주면서 해준 말이다. 아까와 다르게 내가 치유마법을 쓸 수 있는 것에 의문을 품는 것 같아 나는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능력을 말해주기로 했다.

" 나는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고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어요. 이것도 아까 지나가면서 본건데 이런 마법 같은건 곧잘 따라할 수 있답니다. "

물론 그 성능은 열화 되어서 나타나지만요. 적어도 내가 있던 세계에서는 엄청 편리한 기능이었다. 새로운 마법이 개발 되면 그것을 사용하려 노력할 필요 없이 내가 바로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 마법의 구동 방식과 전개 과정도 아카이브에 기록 되는 요소 중에 하나이다. 치료를 마치고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는 와중에 윈터의 말이 들려왔다.

" 난 당신과 같이 다니고싶은걸요? 그러니까 절대 당신을 떠나지 않아요. 나는 영생을 사는 주시자, 당신이 설령 눈을 감더라도 끝까지 옆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

그러니까 외투도 여기에 두고 갔잖아요. 떠날 것이었으면 진즉에 외투 챙겨서 떠났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와서 기다릴때도 외투를 챙기지 않은 이유는 혹여 윈터가 오해할까봐 그랬을뿐이다.

" 더워도 하고 있어요. 감기 걸리는 것보단 나으니까. "

여기는 까마득한 타지. 걸어서는 나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감기에 걸려 아프다니 그것보다 서러울 수는 없다. 나도 그녀도 여기서 기다릴 사람이 있는듯하니 나는 아까처럼 내 옆을 가리키며 말했다.

" 여기 앉아서 기다려요. 좀 기다리다 안오면 각자 찾으러 가는걸로. "

여관에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가면 친절하신 주인 아주머니에게도 실례니까 말이다.

637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2:23:02

재갱신~

638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22:25:09

모두 안녕하세요~ 신입분도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저희 한 글자 이름(한국어 기준) 동지네요!!✧⁺⸜(・ ᗜ ・ )⸝⁺✧

639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22:26:21

이제는 이름 밝힐 때 모자이크 넣는 데 재미 들리기 시작했어요...😏

메구무주도 어서와요~

640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2:26:29

칼 독백 좋다.....

641 라크주 (2CZm2eJk2M)

2024-06-18 (FIRE!) 22:26:53

다들 쫀밤이야!!!

642 메구무주 (/BXTJQJ6Dc)

2024-06-18 (FIRE!) 22:27:41

이거 왠지... 칼이 생각나서... 캐붕이면 인디언밥을 해주세요... 전력을 다 해...

643 칼 주 (UeNKyarvQM)

2024-06-18 (FIRE!) 22:33:50

>>638 같은 한글자에요! 많이 아껴주세요! 후후후
>>640 감사합니다 ㅎㅎㅎ
>>642 분명 돈만 주면 용서해줄... 읍읍...!!

644 알레프 - 영 (Jgi7qBmeCU)

2024-06-18 (FIRE!) 23:16:06

조그만 불빛을 사이에 두고 대화 나누다 보니 낯설었던 이에 대한 경계심도 수그러든다. 비록 한바탕 소동이 있긴 했어도 해프닝에 그쳤을 뿐. 난생 처음 마주한 세계며 존재를 눈 앞에 두고도 편안하다 느낀 적은 처음이다. 누군가와 이리 얼굴 맞대고 얘기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구나.
소녀는 신들의 시대에서도, 인간의 시대에서도 줄곧 혼자였었다. 세상 밖으로 걸어나가기를 스스로 거부했었기에. 그러나 억지로 끌어내려진 타향에서 소녀는 비로소 혼자가 아니게 되었다. 혼자가 아니기에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무수했다. 앞으로도 분명─

제멋대로 상념에 잠긴 소녀를 깨운 건, 종이 부스럭대는 소리였다. 그가, 아마도 스스로의 이름을 적어내려가고 있는 것 같았다.
이윽고 내밀어진 종이. 검은 잉크로 또박또박 쓴 문자가 일그러지고 뭉개져있다. 노이즈나 모자이크를 끼워놓은 것처럼. 그럼에도 소녀는 이를 요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안개 낀 듯 흐리멍텅한 글자들 사이에서, 단 하나의 의미가 와닿는다. נֶצַח.

"네차흐."

소녀는 그의 '이름'을 곱씹듯 한 번 입 밖으로 내어본다. 그가 써내렸던 '이름'은 단순 고유명사 따위가 아니었다. 소녀가 엘로힘─신─을 뜻하는 문자 그 자체를 이름으로 삼았듯, 그도 영원이라는 개념을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예쁜 이름이네, 네차흐." 소녀는 빙긋 웃었다. 어린아이처럼 말간 웃음꽃이 만면에 퍼져나간다.

"네차흐는 어떤 존재야?"

소녀는 앉은 자세 그대로 무릎을 끌어안으며,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645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23:17:16

저번에 라크 일상에서 신 종족명이 데이라고 했지만... 잠수함패치 해서 엘로힘으로 바꼈어여(?)
>>643 칼도 칼주도 귀여워~~~~~~~(복복복복)

646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23:32:48

우아아악 늦샤워 조지고 왓습니다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647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3:33:11


 덩치에 비하면 적게 먹는다니. 많이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 미하엘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키득거렸다. 다시금 어떤 식사를 할지 머릿속으로 정하다 코 끝에 느껴지는 음식 냄새에 방긋거렸다.

 “정말~ 제대로 찾아온 거 맞네. 생각해 보니 로시테아는 수인이니까 방향을 몰라도 음식점 정도는 찾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네.”

 제가 아는 수인들은 대체로 냄새를 잘 맡았다며 조잘조잘 말을 잇는다. 로시테아도 그러냐느니, 싫어하는 냄새 같은 것도 있냐느니 따위의 시시콜콜한 말을 늘어놓으며 몇몇 노점을 지나쳤다.

 그러다 유난히 자극적인 냄새에 미하엘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모인 사람들의 틈을 뚫고 매콤하고 간장처럼 짭조롬한 냄새가 풍겨온다. 여러 야채와 고기, 면을 함께 볶은 것으로 보이는 음식이다. 미하엘이 너를 바라봤다.

 “로시테아, 저런 것도 좋아해?”

 그렇다면 식사를 저걸로 하는 건 어떠냐는 물음이다. 아, 야채 같은 건 안 좋아하려나? 그런 생각이 든 건 조금 늦은 뒤였다.

/31

648 니아 - 라클레시아 (iKcaQa7DH.)

2024-06-18 (FIRE!) 23:33:19

앞으로 자주 볼 텐데 서로 편하면 좋지 않겠느냐? 당연했으나 인지하지 못 했던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 그렇구나. 테시어 씨랑 다른 사람들도 여관에 묵는다면 자연스럽게.. 쳐다보던 시선이 다시 발 끝으로 내려온다. 담긴 것은 고민, 아니면 그와 비슷한 색의 갈등. 여전히 초조하게 꿈질거리던 손가락은 테시어의 배려 섞인 말을 듣고 난 뒤에서야 겨우 얌전해졌다. 그제서야 긴장이 좀 풀린 모양이지.

"그럼.. 조, 조금 더 편해지면, 그, 그, 그 때에..."

작고 더듬거리는 목소리로나마 추후에 그리하겠다는 뜻을 전한다. 머쓱한 기분에 두 팔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벽에다 세워 뒀던 밀대걸레만 다시 괜히 손에 들어 본다. 적어도 팔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고민할 필요는 사라져 조금 안정되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이대로 방 청소를 해 드리는 게 어색함을 떨치기엔 오히려 나을까... 생각하던 중에.

"....와..."

감탄이라기보단 놀라움에 가까운 소리. 저, 정말 많네요... 이 여관에 모이게 된 것만 자신을 포함해 4명이라면, 이 세계엔 얼마나 더 많은 '떨어진 사람들'이 있을지. 열 명? 스무 명? 문득 추락한 첫 날 만났던 소년의 얼굴이 떠오른다. 테시어를 보았을 때 느꼈던 감각이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하다 싶었더니, 그 소년을 보았을 때 들었던 감각이다. 나날이 적응하는 것에 바빠 그만 깜빡 잊고 말았던 모양이지. 아, 그렇다면 걔도... 중얼거리는 혼잣말. 무언가 생각하다가 퍼뜩 이어지는 말에 정신을 차리듯 고개를 든다.

"네, 네, 인간......이, 죠............... ... .. ....?"

....그러고 보면, 난... 인간이 맞나?

차분하게 맺으려 했던 말 끝이 삐끗 올라가고 말았다.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진 것 같다.
그야 지금까지는 딱히 눈에 띄는 특징도 없겠다, 너무나도 자연스레 인간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통 펴, 평범한 인간은..... 동물이랑, 말 안 하지...?

........
...
..

나, 나는.... 인간이 아니었던 걸까......?!

걸레를 들고 선 그대로 딱딱하게 굳었다. 세계에 떨어지기 전 떠오르는 행적이 전혀 없으니 짐작가는 바가 하나도 없다! 기억을 더듬으려 할 수록 느껴지는 것은 혼란, 혼란, 혼란 뿐! 머릿속에서 최대한 자신이 인간이라는 증거를 찾아내려고 했지만 부옇기만 해서 딱히 떠오르는 것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없다. 어쩌면 기억을 잃기 전에 인간 모습으로 변했다가, 돌아가지 못 하게 된 다른 무언가면.. 어떻게 하지? 퍽 자신 없는 목소리로 다시 대답한다.

"사, 사실...그것도, 잘 모, 모 모르겠어요.. 어쩌면 다른 조, 종족이었을 수, 도 있고..."

거기까지 말하고 잠깐 입술을 꾹 물었다. 그리곤 물었다.

"테시어 씨의 일행, 분들도.. 이, 인간이 아니라 다른, 종족... 인가요?"

649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3:33:57

어서와, 영주.

칼주는 있어? 늦었지만 괜찮으면 일상하고. 아니어도 나중이 있으니까 편하게 답해줘.

650 니아주 ◆ZT./3H5MM. (iKcaQa7DH.)

2024-06-18 (FIRE!) 23:34:30

갱신합니다~ 좋은 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는지...

그리구 새로운 분도 오셨네요 환영합니다 (っ˘▿˘)(˘▿˘)˘▿˘ς)~~~~!!

651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23:34:47

영주도 니아주도 어솨여~~~~~

652 영주 (dPHWZDkdsI)

2024-06-18 (FIRE!) 23:36:03

캡틴이랑 니아주도 어서오세요~~
다들 비슷비슷한 시간이 우르르 나타나다니... 역시 다들 부엉이야◠‿◠

653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3:42:45

어서와 니아주.

>>652 아무래도 밤이니까~

654 니아주 ◆ZT./3H5MM. (iKcaQa7DH.)

2024-06-18 (FIRE!) 23:49:24

"특이한 취미 있어?"
니아: ..최, 최근에는... 뒷마당에 찾아오, 오는 새랑.. 조, 조금 이야길,....
........〰〰〰〰〰!!!! (경악) 마, 마, 마시한텐 비비, 비, 비밀이에요〰〰!! T T)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떻게 할래?"
니아: ...성적..? (아무래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 것 같지. 갸웃한다.)


"너의 가장 큰 약점."
니아: .....? (뭔가 이상한 말을 들은 것 같은 얼굴을 한다. 머릿속을 헤집는 듯 잠시 초점이 흐리더니,)
뭐, 뭔가..... 기억을 잃기, 전에... 뭔가 이, 있었던 것 같은......

....
(생각에 잠긴 듯 말이 없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655 니아주 ◆ZT./3H5MM. (iKcaQa7DH.)

2024-06-18 (FIRE!) 23:50:35

진단두 함 해보구.

알레프주 영주 캡틴 반갑습니다~! (ง˙∇˙)ว

656 알레프주 (Jgi7qBmeCU)

2024-06-18 (FIRE!) 23:54:19

>>654 ㅋㅋㅋㅋㅋ 니아 귀여워~~~~
헛 떡밥인가여~~~(주섬주섬)

657 ◆qrMRBpSduI (h/jl.80UXA)

2024-06-18 (FIRE!) 23:56:08

귀여운 니아 복복복

658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0:07:15

>>656 (그런 알레프주를 복복복 쓰다듬기)
정주행하면서도 느낀 건데 진단은.. 은근히 아픈 곳을 잘 찌르지 않나요...?! (⚆ ⚆)

>>657 그보다 더 귀여운 캡틴을 두 배로 복복복...

659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00:16:53

>>658 그런 니아주가 네 배로 귀여우니 복복박박.

근데 맞아, 진단 뒤에 정말 사람 있다니까.

660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00:17:41

(니아주랑 캡틴 더블 복복복)

661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00:18:46

어쩔 수 없군. 알레프주에게 평생 복복형을 내린다.

662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0:20:35

>>659 (납작해짐)
가끔 돌리다 보면 정말로 헉...... 이건 내캐릭을 알지 않고는 이렇게 나올수가 없어...
하는 결과가 뜰 때가 있어서 깜짝깜짝 놀란단말이죠...

>>660-661 당. 장. 집행하겟습니다.
(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

663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00:22:48

664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00:24:34

뭐야 어장이 너무 귀여워

665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0:27:52

>>664 라크주도 이리와!!!!!! 이리오세요!!!!! 이리와서 얌전히 쓰다듬어지세요!!!!!!!!

666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00:29:23

>>665 하 날 마음껏 쓰다듬어!!!!

667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0:34:35

>>666

668 영 - 알레프 (XxjHwfmtSE)

2024-06-19 (水) 00:36:44

영원, 영, 네차흐. 빛의 분광 만큼이나 각색으로 나뉜 조음들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알레프가 받아들인 이름은 그렇구나. 그리 생각하던 차에 들린 말. ……무엇인지 모를 기분이 들어와, 다문 입을 우물거리며 시선만 연신 종잇장과 알레프를 여러 번 오갔다. 일반적으로는 ‘간질거리는 느낌’ 따위의 형용으로 표현했을 그 감정은 아마 수줍음이었으리라.
이름을 정할 때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이 듣기에 어떨지까지는 미처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사람들은 영원이란 말을 꽤 좋아하는 듯싶다.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은 그가 곧바로 말을 더했다.

[ 알레프는 무슨 뜻인데? ]

글을 쓰기 위해 바짝 세워 둔 무릎이 조금 낮아졌다. 펜과 종이를 든 자세도 서서히 풀어져 간다. 알레프의 질문에 몇 남지 않은 무의미한 기억까지 되짚어 가며 심고하기 위함이었다. 이것만큼은 이전부터 종종 취했던 습관이었는지, 펜의 뒤쪽으로 턱을 짚는 모습이 꽤 자연스러웠다. 한동안 말이 없던 그가 마침내 펜을 바로쥐었다.

[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
[ 내가 뭐였는지도 잊어버렸거든. ]

쓰인 내용에 비해 필체는 제법 경쾌했다. 아무리 되짚는단들 낱낱이 부서져버린 잔 부스러기 사이에서 유의미한 파편을 찾는 일은 불가능했다. 지금으로서는. 세월의 흐름을 따라 자연히 잊혔는지, 사망의 부작용으로 소실된 것인지, 혹은 스스로 잊고 싶어 지워버린 것일지, 이제는 가정하는 것조차 무의미해졌다. 그래도 지금은 대화를 하는 중이니 제대로 대답해주고 싶은데. 꽤나 골몰하는 모양인지 그는 골치 아픈 신음이라도 흘릴 것 같은 표정을 했다.

[ 그래도 기억나는 건…… ]
[ 언젠가부터, 눈을 뜨니 거기에 있었어. 내가. ]

그때의 기억만은 지금도 선연하게 떠오른다.
붉은 땅. 광활한 대지. 아래에 선 존재를 짓누를 것만 같은 굉대한 하늘과, 메아리조차 죽어 버린 괴괴한 묵음. 그것들이 어디까지고 펼쳐져 있었다.

669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0:37:25

히익 쓰다듬 괴물들이다

670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0:39:00

>>669 ㅁ ㅣ 츠켓따!!!!!!!!!!!

671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0:40:46

>>670 으아아악 무서어요

672 코우주 (gpkdAkBOhI)

2024-06-19 (水) 00:43:29

흐에에 힘드러
더워어

673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0:45:06

>>671 우헤헥 (우아압)

>>672 코우주도 반갑습니다~! 쓰다듬을사람. 한명 더 발견... ( ͡° ͜ʖ ͡°)

674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0:46:29

>>673 흠......... 무시무시한 인간 짤만 보다가 동물 짤을 보니까 좀 덜 무섭네요
흥 어쩔 수 없이 허락해 줄게요(?)


코우주도 어서와요~ 아이고 코우주 녹는다!!

675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00:47:22

>>673 호에에엑 (도망)

영주 하이~
니아주도 하이~

676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0:49:00

맞다 맞다
일상에서는 딱히 묘사를 안 했지만 식탁 위에 잉크병도 있었다고 치기로 했슴다
왜냐면 진지한 얘기 중인데 헐 나 '잉크 없어 펜 안 나와'이러면서 방으로 다시 돌아가긴 뭐하니까...(?)

677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00:50:10

코우주 어솨여~~
>>676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귀여운데여(??)

678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0:52:06

>>674 ㅋㅋㅋㅋㅋㅋㅋㅋ우효~~~WWW 거 좀 무섭게 쫓아가두 해치진 않는다니까요, ^^=====3(영주) 쵹!

>>675 이리오세요!!!!!!!!! 귀여운 사람!!!!! 쓰다듬어야 해!!!!(광기)

679 라클레시아 - 니아 (R8S9IYm8X2)

2024-06-19 (水) 00:52:08

" ... 기억이 없으신가요? "

자신이 어떤 종족인지도 깨닫지 못하는 소녀를 보면서 나는 그녀가 기억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어떤 종족인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과거를 모조리 잊어버린게 아닐까. 그렇다면 그것은 추락의 후유증일까 아니면 추락하기 전부터 그랬던 것일까. 만약 전자라면 나도 추락하면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을까? 망각의 축복이 나에게도 과연 찾아올 수 있을까?

" 사실 니아씨가 인간이던 인간이 아니던 상관은 없어요. 니아씨는 니아씨니까. "

종족이 그 사람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종족의 대표적인 모습을 갖고서 첫인상을 가져갈 수는 있겠지만 결국 개체마다 다른 법이다. 그것을 가지고 완벽하게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니 종족은 사실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대책없는 신뢰, 뒤없는 혐오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힘든 것이기도 하다. 그 자체를 바라본다는 것은 그 어떤 색안경도 존재해선 안되는 것이니까.

" 만약 인간이면 니아씨는 인간인 니아씨가 되는거고 저처럼 엘프라면 엘프인 니아씨가 되는거죠. 그게 딱히 나쁘거나한건 아니잖아요? "

주시자로 있던 시절엔 다양한 종족들이 주시자가 되어 존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선 내가 스테레오 타입처럼 생각하던 종족들도 있었으나 막상 그들을 만났을땐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개체들이었다. 그때부터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

" 맞아요. 한명은 수인이고, 한명은 신, 이라고 하더군요. "

신이라고 하면 믿으려나. 나도 처음부터 신이라고 했으면 믿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녀가 신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 다만 본인이 그렇게 말하니까 신이라고 얘기해줄뿐이다. 만약 거짓말이라면 나중에 들통이 나거나 본인이 스스로 이실직고하겠지. 일단 내가 봤을때는 아직 좀 미심쩍긴하다. 신으로써 위엄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 밤에 데려올 생각이에요. 그때 다같이 한번 더 인사를 나누면 될 것 같아요. "

앞으로 여관에서 같이 지낼 사람들이다. 한번쯤 다같이 모여서 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겠지.

// 14

68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0:56:27

앗 그리고 tmi2!
옛날 유럽에서 실제로 썼던 깃털펜은 이런 비주얼이라고 하더라고요? 충 격 적
쓸데없는 복실복실 털 부분은 밀어버려서(불편하니까...) 진짜로 펜 같은 모양이라고 하네요...

지금 영이가 쓰고 있는 깃펜도 일단은 이 비주얼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슴다
만약에 아니라면... 어... 복실복실 깃털 장식까지 있는 걸 대충 주머니에 욱여넣는 극악무도한 짓을 해버리고 말았네요....(?)

681 코우주 (gpkdAkBOhI)

2024-06-19 (水) 00:56:51

알레프주도 안녕~

>>678 (쥐구멍으로 호다다다다닥)

682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0:58:34

>>6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같이 있으니까 진짜 하찮아서 넘 웃겨요........

크크큭 니아주가 타겟을 코우주로 바꿨군... 난 살았다(?)

683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01:00:52

>>680 헉... 화살인줄....

684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01:07:03

빠밤!

685 알레프 - 영 (3LHsojV0Co)

2024-06-19 (水) 01:15:19

"으음... 신."

신. 그러나 이는, 과거 신들의 시대를 살았던 여타 엘로힘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알레프란 제일 처음에 오는 문자를 이르는 말이니 그야말로 최초이자 시작이었으며. 최초의 창조신인 소녀를 칭하기에 알맞은 단어였다.
그와 별개로 묻는 말에 답하는 소녀는, 약간 미심쩍어하는 투로 그의 눈치 보기 바빴다. 혹여나 그도 신에게 적대감 가진 존재는 아닐지 걱정되어서였다. 비단 라클레시아와의 일 때문만은 아니고─추락하기 전에도 느낀 거지만, 인간들은 으레 신을 싫어하곤 했으니까.

"그렇구나."

네차흐의 말에 소녀가 담담히 말 끊어낸다. 스스로가 누군지를 잊는다는 건, 생각해본 적 없지만 분명 복잡한 심정이겠지. 그럼에도 그의 필체는 우울감도 뭣도 없었다. 그러니 동정도, 연민도 하지 않기로 헀다. 그가 어떤 존재인지 중요한 것도 아니었고. 지금은 그저 일행이자 말동무, 라는 의의 하나면 충분했다.

"거기?"

뒤이은 문장에 문득 소녀가 반문한다. 조심성도 없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 하고서.

686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01:17:02

라크 니아 일상 보고 생각난건데!
사실 알레프는 옛날옛적에는 엄근진한 신이었다는 설정...이 있던건 아니고 지금 추가할까 생각중이에여(??)

687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01:18:44

옛날옛적엔 엄근진이었지만 지금은 히키코모리 니트니까 귀여워

688 코우주 (gpkdAkBOhI)

2024-06-19 (水) 01:20:27

귀여워 귀여워

689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01:21:38

>>687-688 (복복복복복)

690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01:22:07

>>689 (쓰다다다다담)

691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1:24:38

>>686 과거 모습이랑 지금 모습이 다르다는 설정 진짜 맛있죠(오타쿠대흥분!)

옛날엔 엄근진 간지맨이었던 캐가 나중에는 호달달 히키니트가 됨←진미
과거에는 찌질하남자하여자였던 캐가 바람직하게 성장해서 멋있는 녀석미 됨←이것도 진짜 맛도리거든요!!!!!


앗 시간이 벌써...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692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01:26:20

>>691 ㅋㅋㅋ 맛있긴 하져~~~~~
저도 이만 자러갈게여 다들 쫀밤!!

693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1:31:10

알레프주 잘자요~
저도 오늘은 이만...

694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02:20:12

으아앗! 잠깐 졸아버렸네요 ㅜㅠㅠ
>>649 죄송해요!! ㅜㅠ

695 니아 - 라클레시아 (uky1rRQkDw)

2024-06-19 (水) 02:52:34

".....네."

단순히 자신이 인지한 것에서 그치는 것과 그것을 남에게 토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꽤 다르더라. 입 밖으로 빠져나간 말이 맴돌아 다시 마음에 쿡 박혀서, 아, 나는 정말로 많은 걸... 잊어버렸구나. 훅 다가오는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의기소침해졌다. 겨우 들었던 시선이 또 다시 바닥을 기었다. 적응하기 바쁘다는 핑계로 제쳐 놓았던 수많은 고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머릿속을 장악한다. 잃어버린 기억은 어떻게 찾나, 원래 세계에는 어떻게 돌아가면 좋나, 얼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더는 감출 수 없을 만큼 짙어졌을 때,

"저, 저는 저..."

니아는 니아.

우르르 떠오른 질문 중 어느 것 하나에도 명확한 답이 되리라곤 할 수 없었으나, 기묘하게도 떠들썩했던 마음이 일순 가라앉는 걸 느낄 수 있다. 중얼거릴 때마다 점차 기분이 안정되는 것 같아서 나는 나, 나는 나, 주문이라도 외는 것처럼 몇 번을 읊었다. 어디에 있더라도 내가 나로 있으면, ...혹시나 인간이 아니라도, 내가 나로 있으면 그걸로.... 되는 거구나. 드리웠던 그림자도 어느샌가 사라졌다. 그러고 나니 손님을 앞에 두고 혼자 난리를 쳤던 게 뒤늦게 부끄러워 뺨이 홧홧하게 달아오른다. 가, 가, 가감사해요, 테시어 씨, 그래도 냅다 도망치지 않고 감사인사는 해야겠어서.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맞장구를 쳤다.

"수, 수인, 이랑.... ....시, 시시, 신, 이요..?!"

어째 이 세계엔 놀랄 만 한 거리가 끊이질 않는지. 그보다, 신도.. 종족으로 쳐줄 수 있는 걸까? 별 이견 없이 받아들이기엔 아직까지 소녀의 식견은 너무나도 좁다. 하지만 신이라면.. 보통 전지전능한 존재를 떠올리게 되기 마련인데. 그런 존재가 '떨어졌다' 라니? 그보다 이 마을에 직접 '존재한다'..라니?! 머릿속에 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어서, 어.... 오.... ...우아. 의미 없는 감탄사만 흘러나오고. 저, 정말 알 수 없는 일 투성, 이네요.. 들릴 듯 말 듯 중얼거렸다.

밤에 데려오시는구나. 방 안쪽에 난 창 밖을 슬쩍 바라본다. 뉘엿거리던 해는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얼굴을 감춣 것 같다. 정확히 언제쯤 일행들이 들이닥치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끽해야 한두 시간 정도겠지. 그렇다면.... 손에 들었던 밀대걸레를 꽉 고쳐 쥐고.

"처, 처, 청소를 좀... 해 두는게, 조, 조조좋겠죠...?!"

..어째, 묘하게 씩씩해지지 않았나? 뭔가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696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02:52:59

답레를 올려두고.. 셔터 내립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다들~!

697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7:00:20

좋은 아침이에요~ 어제는 일이 있어서 못 들렀어요~
좀 늦었지만 새로 오신 칼주 환영합니다!!!!

698 라크주 (TT9MZ65sJA)

2024-06-19 (水) 07:01:55

으윽 너무 졸려 ...

699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7:03:09

라크주 안녕하세요~

700 라크주 (ZUt7n6FNlE)

2024-06-19 (水) 07:07:13

윈터주 안녕 ... 좋은 아침이야 :3 오늘도 아침 산책?

701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7:09:14

오늘은 쉴래요~ 어제 산책을 두 번이나 갔더니 피곤해요~ 아마 저녁에 해 내려가면 갈 듯~

그나저나 상자 열기 어떻게 할래요~ 아직 열어본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동행하면서 미하엘 만났다 하고 같이 열어볼까요?

702 라크주 (ZUt7n6FNlE)

2024-06-19 (水) 07:13:05

역시 산책은 힘두러 ... 상자 여는거 오늘부터 되는구나 :3 캡틴한테 같이 해도 되는지 물어보자!

703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7:15:21

그럴까요? 사실 미리 써두고 자정 되자마자 올리려고 했는데~ 잠들었어요 ㅋㅋㅋㅋ
한 명만 수행할 수 있다고 써있긴 한데... 어쩔까요. 지금부터 대결시작?? ㅋㅋㅋㅋㅋ

704 라크주 (E38eKZ2PVQ)

2024-06-19 (水) 07:22:36

나는 대결 못해 ... 흑흑 어제 열시까지 일하고 집에서 뻗었거든 ...

705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7:29:34

야근... 고생하셨어요~ (어깨 안마해주기)

저는 지금 쓰고 싶은데~ 라크랑 동행하다가 열었다고 하면 한사람 제한으로 아마 윈터가 연 것으로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해도 될까요~ 특별히 라크 이야기 넣어주겠음!

706 라크주 (.bPV39TTk.)

2024-06-19 (水) 07:58:08

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렇게 해줘 :3 사실 한사람만 열 수 있다고 했으니까 그게 맞아보이구

707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8:00:59

후하하~ 부전승이네요! 뭔가 트롤짓? 같지만 하라고 만들어 놓은 걸 어떻게 참냐고~

708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8:01:41

이거 라크랑 하던 일상 상황에서 그대로 이어볼게요~

709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8:15:14

하지만? 다른 분이 여신다고 서운해할 일은 없으니까 편하게 여시는 거예요~
제가 너무 말이 많았음 ㅎㅎㅎㅎ

710 라크주 (CPPIQy1jFw)

2024-06-19 (水) 08:19:49

트롤링 못참아!

711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8:35:03

못참아~

712 라크주 (mlVTG0lEac)

2024-06-19 (水) 08:41:27

상자를 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3

713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8:43:49

그러게 말이에요~ 무서운 일 일어나면 좋겠다~
무겁다고 하는 거 보면 설마설마 사람이 들어있는 거 아니야?

근데 니아가 일하는 여관이 스토리 메인이 된 거랑 서브미션도 그렇고 좀 슬로우하지만 너무 몰입감 엄청난 거 아니에요~?

714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08:48:58

헉 사람이라니 이거 살인사건이야!! (아님)

맞아맞아 스토리 최고야 ... 여긴 1등급 참치가 가득한 청정 어장이 분명해 :3

715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8:50:35

1등급 참치라니~ 오늘 아침은 참치 통조림을 따버릴까~

716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08:53:50

헉 참치 통조림이라니 잔인한 얘기를! (도망)

717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08:54:54

쫀아!!

718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08:56:30

알렢주 쫀아! 잘잤어? :3

719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08:56:31

>>716
(냄비에 넣어버리기)

>>717
알렢주 쫀아입니다~

720 알레프주 (s7PwVkM./o)

2024-06-19 (水) 09:02:11

>>718-719 (복복복복복복)

721 라크주 (uG7VwrCas.)

2024-06-19 (水) 09:02:22

>>719 끼야아아아아아악 이대로 죽을순 없어!!

722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09:27:26

(대자로 눕기)

723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9:37:40

.dice 1 2. = 2
1.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2.몰?루

724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09:38:09

ㅋㅋㅋㅋㅋㅋㅋㅋ다갓 노빠꾸 좋아하는구나... 모두 존아~~

725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09:47:09

영주 쫀아!! >:3

726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0:14:43

영주 쫀아예요~

상자 열 어 버 렸 다 !

727 니아주 ◆ZT./3H5MM. (rwhd2II7Uo)

2024-06-19 (水) 10:15:46

아침인데도 벌써 27도... 오늘은 특히 덥네요.. ( Ꙭ ) 다들 조심하시구..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갱신~!

728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0:17:01

니아주도 더위 조심하시고 쫀하루되세요~

729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0:26:38

크아악

730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0:31:58

라꾸주가 죽엇다?!!

731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0:32:08

윈터주 답레는 캡틴 반응이 올라오면 같이 써야겠네 :3

732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0:35:00

덥다...!!

733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0:36:17

아니면 그 부분만 생략해둘까 (고민) 아니 오늘은 진짜 아침부터 더운게 말이 안댐

734 영 - 알레프 (XxjHwfmtSE)

2024-06-19 (水) 10:45:26

[ 신이 뭐지 ]

……그래, 뭐. 종교와 신앙도 사람이 존재해야 성립되는 개념이다. 절대자나 신비에 대한 믿음조차도 그에겐 불필요한 개념이 된 탓에 잊었거나, 혹은 이전의 세계나 그가 별달리 신앙심이 투철하지 않았는지도. 하지만 들어 오는 기분이 묘한 걸 봐서는 이 개념이 아주 기본적인 선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는 알레프의 낌새가 이상해진 상황이 더 신경쓰였다. [ 왜 그래? ] 그렇게 물은 그가 붕대 감긴 손으로 제 턱을 짚었다. 목이 온전했더라면 무의식적으로 흐음, 하는 침음성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스스로 영원하기에 제 이름을 영이라 정했다. 그렇다면 알레프도 비슷하게 이름과 연관 있지 않을까?

[ 너는 신이야? ]

지체 없이 곧장 찔러 버리는 직설적인 질문이었다. 조심성이 없기론 어떤 의미에서는 마찬가지다. 순수하다고 할지,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할지. 그는 저 자신에 관해서는 꽤나 무심한 구석이 있었다. 자신의 일로 인해 상처를 입지 않기에 타인도 그러하리라 여기는 것이다. 짤막하게 되돌아온 반문에 그가 답했다.

[ 예전에 있던 세계 말이야. ]
[ 너는 어떤 곳에 있었어? ]

735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0:46:58

다이스의 정체: 에이 아무리 그래도 신이 뭔지 모르겠냐ㅋㅋ vs (진짜 아무것도 모름)

라크주 윈터주 알레프주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736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0:49:51

신 모르는 영이 귀여워~~~~~~(복복복)

737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0:52: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는 영이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로 만들고 싶었나보다 ...

738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0:53:24

얘를 너무 아방방 아무것도 몰라요 ><로 굴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또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사정이 특수하다 보니까 모를 법도 한 거 있죠...🤔

>>736 창조신이지만 서툰 알레프도 귀여워~~~~(쓰담쓰담 밈에 알레프 넣어버리기)

739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0:53:28

저 오늘은 하루종일 심심할 예정인데 놀아주실분~

74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1:02:07

>>739 저요!!

741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1:03:15

(엄지척)

742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1:05:01

>>740
뭐하고 놀까요!!!!!

743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1:07:03

헐 내 아이디 Xx야 간지난다

>>742 그러게요!!!!!
음... 캐썰 질문타임 같은 건 어떨까요🤔

744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1:07:53

>>741 저 라크 안마의자에 앉혀서 효도하고 싶어요(?)

>>743 앗 캐썰'이나'!!!!!

745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1:11:23

>>743
간지난다!
흠~ 그럼 영주가 먼저 풀어주시죠!

ㅋㅋㅋㅋ 안마의자 효도 뭐냐고~

746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1:12:41

>>745 어... 어어... 뭐풀지
추천 받습니다(?)

코지마 안마 의자~😉

747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1:16:58

>>746
흠~ 영이는 감각이 아예 없어요? 간지럼 태워보고 싶은데

748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1:33:08

>>747 통증이 없는 것과는 별개로 감각은 있어요!
국소 마취를 하고 나면 칼을 대도 아프지는 않지만 거기를 꾹 누른다거나 뭔가 건드린다는 느낌은 나잖아요? 국소 마취 상태에서 둔한 감각+마취 부위 운동 능력 저하라는 부작용만 뺀 상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슴다
하지만 간지럼은 안 탈 것 같군여....(재미없음)

음... 그러면 이번에는 윈터주 차례!!
언젠가 윈터라는 캐릭터로 이런 전개만은 특별히 해 보고 싶다!라거나 이런 관계를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희망사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ω •́ )✧

749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1:37:25

>>744 어느새 만인의 아버지가 되어버린 느낌이네 ...

750 니아주 ◆ZT./3H5MM. (ZqgmjDdHjE)

2024-06-19 (水) 11:44:03

751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1:45:11

>>748
아직 아직 엄청 초반이기도 하고 딱히 뭘 해보고 싶다 생각한 건 없지만~ 엄청 슬프고 찌통 강한 거 해보고 싶긴 해요~

다음은 다시 제 차례인가요~ 영주가 질문 너무 맛있게 던져주셔서 그대로 다시 물어보고 싶은데!

752 알레프 - 영 (3LHsojV0Co)

2024-06-19 (水) 11:45:56

"모르는구나..."

의외의 반응에 말꼬리 흐려진다. 신의 존재를 모를 수도 있는 걸까. 소녀는 신으로 태어났기에, 네차흐의 반응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 신 없는 인간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도 신의 뜻만큼은 인지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아니야!"

이내 맑게 웃으며 소녀가 손 내젓는다. 적어도 그에겐 신을 꺼려하거나 싫어하는 기색은 없었으니. "그니까, 신은... 불멸하는 초월자야." 그러더니 짧은 설명 덧붙이는데 간략해도 너무 간략하다. 하지만 인간의 시대에 와서 정립된 신의 종교적 면모라던가, 하는 건 잘 알지도 못했고. 뒤이은 신이냐는 물음엔 짧은 끄덕임으로 대꾸한다.

"예전 세계 말하는 거였구나."
"나는, 인간들이 잔뜩 있었던 곳. 거긴 재밌는 것도 많았는데..."

소녀는, 무릎 끌어안은 손을 꼼지락대며 회상에 잠긴다. 여기도 사람이 잔뜩 있긴 하지만 재밌는 거라곤 거의 없었다. 그만큼의 기술력도 없어 보였고. 그렇지만 이렇게 동행, 말동무라도 생긴 게 어딘가.

753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1:51:01

>>749 라크 아버지 여관팟을 거두어들이시고 바지 적삼 다 적시셨네....(?)

>>750 니아주도 니아썰주세요(붙잡)

>>751 엄청 슬프고 찌통 강한 거....(메모) 헉 질문 반사라니!!!!!!!

음... 으음..............
저도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임시스레에 있던 세계관 목록에 멸망이나 아포칼립스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가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 중이에요...◠‿◠

754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1:52:03

앗 답레 올라왔구나

다음 질문은 알렢주 라크주 니아주 중 한 명에게 선착순으로 토스!!!!!!

755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1:53:26

라크도 니아도 알레프도 하고싶은 거 썰 주세요~

>>753
아포칼립스 너무 좋죠... 다들 친해져서 누군가 위기에 빠지면 좋겠어요( ܸ ⩌⩊⩌ ܸ )

756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2:00:51

라크는 하고싶은거라 ... 멸망을 반복하는 세계 << 여기 가면 트라우마로 아무 것도 못할거라 가보고 싶은거랑 ... 행복한 기억을 주는 사람과 오랫동안 함께 있기 정도? 오래 살아서 욕심이 별로 없음 ..

757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2:02:25

라크쨩... 수명물에 최적화
헤헤... 맛있겠다(?)

75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2:08:01

하고싶은거... 아직 없네여!(머슥)

759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2:09:11

>>757 ㅋㅋㅋㅋㅋ 수명물에 최적화라는게 무슨 뜻이지!
>>758 알레프는 존재만으로 귀여우니까 괜찮은거야 :3

760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2:12:01

오래 살지만 빨리 죽어버리는 생명과 사랑에 빠져서 남은 시간동안 행복하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이별에 좌절하고 상실감을 느껴버리는 ㅠ 그런 거예요

761 니아주 ◆ZT./3H5MM. (ZqgmjDdHjE)

2024-06-19 (水) 12:29:53

일단 하고 싶은 건 기억 찾기랑...
돌리면서 한번 쯤 보고싶은 건

https://postimg.cc/TK89tTVW 이런 거나
https://postimg.cc/FfpVFc2j 이런 거?

뭔가... 거대한 동물.. 아니면 영물과 교감하기.... 모노노케 히메 모먼트의.. 그런.... 그런...(어휘력한계)

762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2:35:16

>>761
오... 느낌 엄청나요...
말 역할은 윈터가 맡으면 되는 걸까~

763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2:42:22

>>761 오호 분위기 굿~~~~~ 드래곤 라이더 니아(?) 보고싶긴 하네여 ㅋㅋㅋㅋ

764 니아주 ◆ZT./3H5MM. (ZqgmjDdHjE)

2024-06-19 (水) 12:56:07

>>7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ㅌㅋㅋㅋㅋㅋㅋ아니이게ㅠ이게무슨말이야,,,,!!!!! ㄴㅇㄱ 그치만 그거랑 별개로 윈터에게 안?기거나 업?혀서?(윈터주:???)달려보고 싶다는 욕심은... 조금..............(으악도망쳐음침오타쿠다,)

>>763 드래곤라이더ㅠㅋㅋㅋㅋㅋㅋㅋ할 수.. 할 수 있을까....... 언젠가 드래곤이 있는 세계에 가면.. 말이라두 한 번 붙여봐야죠....( ͡° ͜ʖ ͡°)ㅎ 알레프는 하고싶은 거 머 없나요,,,

765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3:00:00

>>764
흠~ 그러다가 니아 납치해서 볼따구 쪽 빨아먹어버리는 수가 있어요(???)
일단 마시랑 안면도 텄고, 조만간 니아도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766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3:03:03

으 너무 졸리당 ...

767 영 - 알레프 (XxjHwfmtSE)

2024-06-19 (水) 13:04:57

[ 아마 예전엔 알고 있지 않았을까? ]

군데군데가 구멍 투성이기에 무엇이든 불명확하고 확신할 수 없는 것 투성이라지만, 마냥 일관적일 것만 같은 기억의 공백에도 나름대로의 규칙성은 있었다. 한때 알았던 정보나 자주 행하곤 했던 경험이 있는 일에는 기시감과 유사한 감각이 들곤 했다. 정확한 검증을 거친 적은 없어도 그가 대략적으로 느끼기엔 적어도 그랬다.

신은 무엇인가? 천착하자면 지독히도 철학적일 질문에 돌아온 답은 간단했다. 이런저런 결을 쳐낸 답변은 간단했지만 과연 명료했을지는 모르겠다.

[ 나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 ]
[ 우리 비슷한 점이 많네 ]

혈기 없는 뺨을 대신해 말간 눈 정기 생생히 빛난다. 설풋 지어지는 미소에 일순 갖가지 감정이 스쳤다. 더없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럽다. 그러나 그 모든 감정을 앞서는 것은 지극한 기쁨과 환희, 그리고 어쩌면─ 희망이다. 너만은 언제까지고 사라지지 않을 수 있겠구나. 다시금 모두 사라져 홀로 남게 되더라도, 너만큼은.
알레프가 정의한 ‘신’은 그에게는 사람의 분류 중 하나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여진 모양이었다. 자신 역시 불멸하면서도 그 이상의 신통한 재주는 없는 존재이니, 신이라 해서 대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걸까.

[ 대신에 대가가 있지만. ]
[ 그래서 잊어버린 게 많아. ]

그도 알레프를 따라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 그러고 보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지루해 했었지. 기억하는 선 안의 모든 생애를 무상한 풍경과 함께해 온 그로서는 알레프의 무료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

[ 여기엔 재미있는 게 없어? ]

768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3:07:20

>>766
(라크주 볼 꼬집기)

769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13:07:52

헤헤 졸리당

77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3:08:03

>>762 크으윽 수인이라서 바로 말에 빗댈 수 있다니 부럽다....

딱히 동물을 안 닮은 영이는 니아랑 어떻게 비벼야 할까요... 어... 니아쟝 영장류랑도 교감해줄 수 있어?(?)

>>766 커피.......... 커피를 수혈합시다......!

771 니아주 ◆ZT./3H5MM. (ZqgmjDdHjE)

2024-06-19 (水) 13:08:15

>>765 윈터에게 당한다면 그것 또한 영광. 오히려 이득.
저두... 기대하고 있답니다 (˵ ͡° ͜ʖ ͡°˵) 친해지면 윈터 언니. < 이런 호칭으로도 불러 보고 싶구...

>>766 오늘 유난히 더워서 그런지 먼가.. 축축 처지는 느낌이 강하네요... X(.. 라크주도 화이팅입니당..8.8

772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3:08:29

코우주랑 라크주 유이주는 늘 졸려하곤 했어....🥺

코우주 어서오세요~

773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3:08:45

>>764 니아는 귀여우니까 드래곤 테이밍 가능할거에여~~~~(?) 아직은...없네여...!
>>766 (복복복복복복복)

774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3:09:46

코우주 어솨여~~

775 라크주 (c04y6C6.Wg)

2024-06-19 (水) 13:11:42

>>768 호에에에에엥
>>770 커피는 ... 이미 잔뜩 마셨다! (비장)
>>771 사무실은 매우 시원, 야근이 문제!
>>773 (만족스런 표정)

776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3:11:49

>>769
코우주 어서와요~ (볼 꼬집어보기)

>>770
헤헤... 저는 아직 말 같은 처자라는 말을 잊을 수 없다고...

>>771
으헤~ 세상에 니아 같은 귀여운 아가씨가 언니라고 부르다니... 윈터 주거요

777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13:16:33

다들 하이~~
낮잠 자구 싶은 점심...

>>776 으에에에엥 (주욱)

778 니아주 ◆ZT./3H5MM. (ZqgmjDdHjE)

2024-06-19 (水) 13:17:04

코우주 어서오세용~~!

>>770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영장류랑 교감은 항시 가능하죠 ദി ᷇ᵕ ᷆ ) 심지어 이건 패널티도 안받음;; 헉;;;

>>773 (테이밍은 귀여움으로 결정되는걸까)(알레프가 만물의 창조자.. 만물의 주인인 이유가 여기에 잇다)

779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3:23:09

>>775 아... 아아... 커피를 마시고도 피곤하다니... 평범한 현대인이군요🥹

>>778 종족은 불명이지만 그래도 영장류(추정)인 건 맞아서 다행이에요ദി ᷇ᵕ ᷆ )
앗 이거 갑자기 궁금한데 니아의 능력이 통하는 동물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요? 판타지에서 흔히 나오는 몬스터나 마수한테도 통하려나...?🤔

780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13:24:48

귀여운 니아주도 하이 ><

781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4:04:34

오늘도 너무 덥네요 칼 주 갱신합니다~!

782 윈터주 (4cbKR2vPOI)

2024-06-19 (水) 14:05:38

칼주 어서와요~ (뽀담뽀담해버리기)

783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4:07:35

흐아아앙! 고마워용! 하지만 너무 더워서 녹아버려요옹...
덕분에 빨리 퇴근 했습니다! ㅎㅎㅎ

784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14:08:40

칼주 어서와~
헉 벌써 퇴근

785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4:10:49

다녀왔어요~!
더운 날에는 자택근무를 해야해요 밖에 돌아다니면 더워요!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버틸만 했는데 오늘은 장난 아니네요!

786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4:25:53

칼주도 어서와요~
잠깐 나갔다 왔는데요
어우
어우
어우.....

787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4:29:03

영주 안녕하세요~
나가면 안되요... 죽어요...!!! ㅠㅠㅠ

788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4:47:23

그래도 실내에 들어오니까 회복은 되네요! 이 날씨에 계속 밖에 있어야 하는 분들은......😇

789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4:57:02

두번 다시 나가고 싶지 않아요!! ㅠㅠㅠㅠ
오늘은 푹 쉬기로 결정!
그런 의미에서 저랑 놀아주실분 계시다면 손 번쩍 들어주세요~!

790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5:15:28

지금 좀 지쳐 있어서 쉬느라 인사가 늦었네. 다들 어서오라구.

791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5:16:12

>>790 어서오세요~!
어제 기절해서 죄송해요 ㅠㅠㅠㅠ

792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5:18:42

>>791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어제 레스 남기고 잠들었다구.

793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5:21:16

양해해주셔서 감사해요 헤헤..
기록장에 있는 미션은 칼도 참여 할 수 있을까요?

794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5:23:09

>>793 물논. 누구든 가능해. 대신 기한 내로 수행해야 하지만.

795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5:42:10

얼른 작성해보겠습니다~!

다이스는 이렇게 하는건가?

dice 1 10

796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5:42:30

.dice 1 10. = 6

797 알레프 - 영 (3LHsojV0Co)

2024-06-19 (水) 16:06:24

"그러게."

비슷한 점이 많네, 그 문장에 소녀는 천진난만한 미소 짓는다. 조그만 잇새로 수줍은 웃음소리도 새어나온다. 닮은 존재를 만났다는 동질감보다도, 상대가 기쁜 기색 드러내는 것에 더욱 마음이 동했다. 생경한 기분 든다. 스스로의 존재로 남에게 위안 줄 수 있다는 게.

"기억을 잃어버리는 거야?"

소녀가 조금 놀란 듯 동그란 눈 한다. 불멸의 대가가 모든 것의 망각이라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는, 소녀와 이런 대화 나누었다는 사실조차 언젠간 잊어버리게 되고 말까? 그런 가정을 해보니 조금 슬퍼졌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떨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엄~청 재미없는 곳이야."

그것도 잠시 소녀는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뾰루퉁한 표정에 풀 죽은 목소리, 마치 질렸다는 투다. 물론 네차흐와의 대화가 아닌 이 세계에.

"내가 있었던 곳에는 게임이랑, 인터넷이라고. 하루종일 쳐다봐도 재밌는 게 엄청 많았어."

79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6:06:42

날씨가 미쳤어여...!!!

799 로시테아 - 미하엘 (0gGEjnSpU.)

2024-06-19 (水) 16:09:46

>>647 "냄새야 잘 맡는 편이지. 우리쪽 세계의 수인도 대부분 감각은 뛰어났다. 싫어하는 냄새는...시체 썩은 내 정도? 다른 것은 몰라도 그건 익숙해질 수가 없으니."

그런데 제가 아는 수인이라. 저녀석 본인도 수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아니면 하프나 쿼터라 그런 생각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이윽도 풍기는 유독 맛있을 것 같은 냄새. 그런 감각은 자신과 다르지 않았는지 미하엘도 내게 물어보는군.

"좋아하다마다. 가끔 나를 비롯한 수인 대부분을 육신으로 알고있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잡식이다. 육식주의자는 오히려 숲속에 엘프들이지."

그렇게 답하며 저기로 가겠냐는 눈짓을 보낸다.

800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6:15:49

>>798 날씨가 장난아니에요... 장마철미녀 또 습해서 으으...

801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16:22:23

진짜말도안되는날씨

802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6:30:55

에어컨을 끌 수 없는 상황...

803 유이주 (8lj1AAt47Q)

2024-06-19 (水) 16:33:37

잠시 갱신!

804 유이주 (8lj1AAt47Q)

2024-06-19 (水) 16:34:42

밖이 많이 더운가 보구나. 오늘은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겠다...

805 로시주 (UDP6bgj/LU)

2024-06-19 (水) 16:37:13

밖에서 운동 중인데 나오지 마세요. 쉴려고 가만히 있는데 땀시 분수처럼 나옵니다...

806 유이주 (8lj1AAt47Q)

2024-06-19 (水) 16:38:20

운동은 되겠는데 탈수오겠다,,,로시주 물 꼭 잘 챙겨먹어

807 아델-윈터 (yGAEuzx9uw)

2024-06-19 (水) 17:40:37

"하하, 그런 생각으로 말씀드린것은 아닙니다만... 곤란하군요, 이거."

응큼하다는 말, 그리고 이어지게끔 어깨가 찰싹, 하고 때려지자 곤란하다는듯 웃었다. 그리고는, 그러고 싶으면 마음대로 그러라는 말에-

"위험에 처했던 마드모아젤을 혼자 두고 먼저 떠나는건 도리가 아니지요.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입니까? 이거, 눈이 보이지 않아서 몰랐군요. 분명 어딘가에 또 다른 여관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흐응, 하고는 곧이어 손을 내미는것 같은 기척에, 그 쪽으로 손을 뻗었다. 제대로 닿았을지는 모르겠다만.

"반갑습니다, 윈터양. 저는 아델이라고 불러주십시오. 하하, 꼬맹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나이는 아니지만, 좋습니다."

그리고는 싱긋 웃고, 궁금했던것을 묻기로 한다.

"...윈터양은, 어느 세계에서 오셨습니까?"

808 아델-코우 (yGAEuzx9uw)

2024-06-19 (水) 17:40:46

"무리라면 어쩔 수 없지요. 무리인것을 억지로 권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술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그걸로 좋았다. 무엇보다, 여성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는 것 역시 기사도에 반하는 일이었으니.
곧이어 성인이 맞냐는 말에 비밀이라고 들려오자, 깜짝 놀라서는.

"혹시 성인이 아니신겁니까? 이런, 정말로.. 큰 실례를 범해버렸군요. 답례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많이 시장하신 것 같은데, 마음껏 고르시지요."

농담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채로 이야기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달콤한 다과와 잘 어울릴것같은데, 꼭 한번 마셔보고 싶군요."

홍차와 백차와는 또 다른 맛일까.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생각하고는, 곧이어 금방 내어져 온 음식을 받고, 맥주를 천천히 들어 잔을 부딪히려 하며-제대로 닿았을까는 모르겠다만- 건배, 작게 속삭였다.
한 입 마신 맥주에서는 좋은 맛이 배어나왔다. 씁쓸하면서도 기분 좋은 보리의 맛. 청량함. 기분 좋은 탄산의 소리. 아아, 기분 좋구나.

"그러고보니, 코우 양 께서는... 제게 궁금한 것은 없으십니까?"

가볍게 대화를 이어갈 목적으로 물었다.

809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7:41:32

다들 안녕안녕~ 어제는 넘 바빠서 못왔네... 날씨 35도 실화야? 너무덥다!!!

810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7:45:11

맞아 날씨 실화냐... (녹고 있음) 진짜진짜진짜 너무 덥다...

다들 다시 안녕이야.

811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7:46:14

캡틴 안녕 반가워~! 나는 에어컨 없이 살지 못하는 중...(캡틴 부채질해주기)

812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7:53:26

갱신~ 덥다더워~

돈을 좀 벌게되면... 메구무 옷을 도시 옷으로 갈아입혔다고 수정할까... 캡틴, 도시 옷은 어떤 느낌인가요?

813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7:54:04

메구무주 안녕안녕~ 좋은 저녁이야!

814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7:56:14

아델주도 안녕안녕~~ 좋은 저녁이에요~

815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00:13


>>799
 시체 썩은 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상상만 해도 입맛이 떨어지는 냄새다. 물론 지금 느껴지는 냄새는 맛있는 냄새 뿐이지만. 미하엘은 네 답에 고개를 끄덕인다. 줄을 서야할 것 같긴 했지만, 이쪽 구역의 날씨는 봄 정도로 쾌청했기에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울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로시테아. 영웅이면 다른 동료들도 있겠네? 어떤 사람들이야?”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면 성품은 나쁘지 않을 테다.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미하엘은 네 이전 동료들에 관하여 물었다. 딱히 어떤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뒤에 “혼자 다닌 건 아니지?”하고 덧붙였다. 흥미로 가득한 눈동자가 빛났던 것 같기도 하다.

/33

816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02:18

>>811 부럽다 에어컨... (부채질 받으며 살기 위해 노력중임)

>>812 대체로 중세 유럽풍이라는 느낌이야. 하지만 옷가게에서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면 만들어줄 수도 있긴 해. 이쪽도 자유롭게 두지만 일단은 유럽풍 스타일이라는 거.

817 영주 (R5M/C9ZvkQ)

2024-06-19 (水) 18:03:33

영:

191 지금의 성격에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준 것은?
주어진 환경+본인이 지닌 특수성!

무엇보다도 기억상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자아와 성격은 살아가며 겪은 여러 경험과 기억을 통해 고착되곤 하는데, 영의 경우엔 그 데이터가 주기적으로, 불규칙한 범위로 리셋되니 말이죠🤔
실제로도 그동안 성격이 여러 번 바뀌었어요. 지금은 그랬었다는 걸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지만요. 여담으로, nnnnn년의 삶 중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이었던 시기도 있었답니다...◠‿◠

168 타인과 싸웠을 때 화해의 방식은?
본인이 사과하지 않을까요?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사과는 꼭 할 것 같네요... 이런 일로 자존심 상해 하는 성격도 아니고, 누군가가 조금만 감정이 상하거나 아파 보여도 걱정을 심하게 하는 편이라서 그렇습니다🙄 남들을 지나치게 약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무력적인 의미에서의 약함이 아니라, 언젠가는 스러지고 마는 생명으로서의 약함이라는 측면에서요.

264 활동량은 많은 편인가요?
아주 많아요! 전에 풀었던 것처럼 기본 체력이 좋아서 말 그대로 '며칠동안' 내내 쉬지 않고 걸을 수도 있거든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영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싸움판이 벌어졌다! 구경하는 쪽? 아니면 싸우는 쪽?」
어... 둘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가만히 구경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차라리 싸우는 쪽이 더 어울리겠네요.
물론 싸우는 쪽이라고 해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공격할 리는 절대 없고 맞기만 하는 쪽일걸요... 16대 1에서 1을 담당하는 편(윈터랑 했던 일상 봄)

2. 「길을 걷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진다면?」
몸의 손상 정도를 잠시 확인한 뒤에 갈길 마저 가요. 딱히 부끄럽다는 생각은 없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넘어지는 게 부끄러운 건지도 잘 모름!

3. 「자신의 노력이 아무런 평가도 받지 못했을 때의 반응은?」
다른 사람에게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상황이라서... 아무 생각 없을 것 같슴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오늘치 진단으로 갱신이에요~ ヾ(*'∀`*)ノ

818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03:42

잠깐 낮잠은 아니고 저녁잠을 잘까 했는데 그 사이 판이 갈리려나 싶네. 그럼 미리 세워두고 가는 게 좋을까...

819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06:13

날카롭고 예민한 영이라니. 맛있다. (암냠냠)

820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8:07:08

장 보고 왔다가 기절할 것 같은 칼 주 재갱신!!

821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08:11

>>816
중세유럽풍(메모...) 알겠습니다

칼주 안녕하세요~

822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8:10:07

모두 안녕하세요~~~

ㅎㅓㄱ
메구무 옷이 바뀐다고요??? 하는 김에 짱 멋있는걸로 입을 거라고 믿을게 메구무야😏😏

823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10:32

영이가 날카롭고 예민했던 시절이 있었다니...!(냠냠)

824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10:47

어서와, 칼주. 저녁인데도 많이 덥더라...

825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11:00

>>822
아녜요 아직 안바꿔요ㅋㅋㅋㅋㅋㅋㅋㅋ왜냐면 돈이 없어서(...)

826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8:12:19


그리고 이건... 뜬금없는 저의 플레이리스트 공개....👀
요즘 날씨가 더워서 청각만이라도 좀 시원하게 즐기는 중이에요

칼주도 어서와요~ 으아아아악 기절은 안돼!!!!!!!!

827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8:14:41

(비몽사몽)

828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8:19:05

다들 안녕하세요~!
저녁인데도 덥다니...! 해도 아직 안졌어.,..!!

829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8:25:01

>>816 (쓰담쓰담) 어디 시원한 곳으로 대피라도 가는건..? 🥲

영주 어서와~ 영주 진단은 언제나 맛있네 헤헤(우걱우걱) 캐릭터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 매번 고마워~

신입 칼주도 어서와~! 잘 부탁해!

83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8:25:10

>>819 >>823 과거와 현재의 성격 갭 차이가 큰 설정은 언제 먹어도 맛있죠 우헤헤😏😏

>>825 그래도 돈은 금방 모을 수 있는걸요...!!! ...아마?🙄

831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8:25:39

알레프주도 안녕안녕이야~! (쓰다듬어주기)

832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8:29:04

아델주도 안녕하세요~~
제가 갑자기 TMI 폭탄 날리는 걸 재밌어해서 말이죠(❁´ω`❁) 맛있게 읽어주셨다면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이........ 이렇게 더워버리면 7월 8월에는 다들 죽어버리고 말 거야...................( ´△`)

833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30:46

>>830
(솔깃)어떻게 모으나요? 역시 심부름?!

지금 있는 사람들 다 안녕안녕이에요~

834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8:33:32

다들 안녕안녕!!

>>832 맛있어요..! 더주세요! 리필!

생각해보니 돈 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죠? 가방에 돈을 잔뜩... 상점 상인들에게 원래 세상의 물건은 못팔까요?

83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8:34:00

다들 쫀저에여~~~~~

836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34:27

>>829 카페 가고 싶다... 시원한 음료 마시면서 시원해지고 싶어... 근데 너무 멀어...

>>832 영주가 계속 티엠아와 진단으로 수명 연장 시켜줘야 해...

>>833 왜 꼭 돈을 모아서 옷을 사려고 하지? 일을 도와주고 대가로 옷을 받아도 되는 걸?!

837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36:06

>>833
자본주의에 쩔어버려 다른 걸 대가로 받는걸 상상조차 못했다!!! 그치만 역시 돈이 가장...😏

838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8:36:44

>>832 헤헤 나도 영주를 본받아서 조만간 tmi 폭탄을 날려야만....

마자마자 캡틴~ 적당히 미션이랑 관계없이 노래를 부른다던지, 뭔갈 도와준다던지 해서 여비정도를 버는건 괜찮은거 맞지? 일상에서 말야~

839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43:28

티엠아...

1. 다윈과 미하엘은 어느 세계에서 정의로운? 도둑?이 된 적이 있다. 그때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자.
다윈 : 돈이 필요 했으니까요. (ㅍㅍ)
미하엘 : 돈 때문이지~? 근데 결국 나중엔 원상복구 해놨다구~?

2. 미하엘의 변신은 보통 우리가 아는 마법소녀의 모습과는 다른데 예전에는 빤딱거리고 화려한 옷차림이었다고 한다. 거기에 일명 마법봉도 있었다고. 지금은 왜 이러냐고 물어보자.
미하엘 : 그야 그런 옷차림은 불편하잖아~? 당연한 말을 하구 있네.

3. 미하엘은 타인의 오해를 푸는 것에 수고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오해로 인해 멀어지거나 적대 받더라도 그러려니 하는 편. 특: 그런 상태여도 친한 척을 한다!
미하엘 : 그치만~ 오해는 오해고? (풀지 않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게 그렇게 쉽게 끊길리가 없는 걸~

4. 다윈은 어느 세계에서 그 세계의 주민과 결혼할 뻔한 적이 있다! 때마침 다른 세계로 추락하지 않았다면, 정말 결혼 했, 아니 당했을 거다...
다윈 : (그때를 떠올렸는지 조금 소름 돋아 했다...)

840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45:49

다윈과 미하엘의 티엠아이!!!(와구와구)

미하엘... 현실적인데 강철멘탈이다...!

다윈의 결혼상대는 또 어땠길래 소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1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46:21

알레프주, 어서와.

>>837 하긴 돈이 가장 훌륭한 수단이긴 해.

>>838 응, 상관 없어. 거의 크게 터치하지 않을 예정. 하지만 가끔 독백 같은 걸 보고 발행되는 서브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어. (예: 니아와 니아주의 포르티시아(여관) 주인 마시 등)

842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49:03

>>840 다윈에게 물어보자. 결혼 상대 어떤 사람이었어?
다윈 : 예쁜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왜 소름 돋아 하는 거야?
다윈 : 자기보다 예쁘거나 인기 있는 사람은 다 죽이는 사람이었거든요.

843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8:49:38

서브 미션 관련 독백은 기록장에만 쓰는건가요?!

844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50:04

>>841
그럼... 그간 약을 하나도 못 팔아서 노숙까지 했던 메구무는...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 정돈 팔았다고 할 걸...!

메구무: (메구무주를)직일기다.
아이리: 그러지마라.
메구무: 직이삘기다.

84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8:50:53

>>839 정의로운 도둑 ㅋㅋㅋㅋㅋ 루루팡 루루피~~
저도 다윈이랑 결혼할래여~~~(안됨)

846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50:59

>>842
(세상에)

847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18:51:35

집으루 돌아와서 다시 갱신합니다...
으아악 요즘 에어컨 넘 오래튼거같아서 오늘은 선풍기로 버틸라구 했는데 도저히,,, 도저히 안되겠다... ༎ຶ‿༎ຶ

848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8:52:43

니아주 그 더위를 뚫고! 무사히 귀가! 축하드려요~!!! 이제 좀 쉬셔요!

849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8:53:53

니아주 어솨여~~~ 여기는 저녁 되니까 좀 나아졌는데 니아주네도 얼렁 선선해지길...!!

850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54:55

칼주. 기록장은 미션 수행이나 독백, 일상 등 포인트를 위한 활동을 기입하는 용도야. 용도 외의 레스는 헛갈릴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본어장에 남겨 줘. :)

이용권은 말 그대로야. 1회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음식을 구매하거나 여관에서 머무르거나... 상대를 도와주지 않아도 원하는 걸 할 수 있어. 이 레스 확인하면 기록장에 올린 레스는 하이드 할게.

851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8:56:27

>>850 앗 확인했어요! 죄송해요~!

852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8:57:17

어서오세요~! 얼른 비라도 좀 왔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853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18:58:04

덜 더우라고 암막커튼 치고 출근했는데 꼭대기집이면 말짱 도루묵이군요......༎ຶ‿༎ຶ) ༎ຶ‿༎ຶ) ༎ຶ‿༎ຶ) 그냥.. 덥네....
다들 반갑습니다~! 저녁시간이네요! 맛있는 저녁 드셔용 다들 ( ͈ര ̫ര ͈)

854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8:58:39

>>845 안 안 돼......... 다윈은 결혼하기에 좋은 사람은 아닌걸.

>>847 어서와, 니아주. 밖에 많이 덥지... 에어컨과 빵빵한 저녁을 보내자...

>>851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 죄송할 필요 없어.

855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9:00:48

>>852 하지만 비가 오면 습하고... 습하면 끈적거리고... 끈적거리면 불쾌지수가...

>>853 니아주도 맛있는 저녁~ 난 더워서 먹는 걸 좀 고민해야할 것 같아.

856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9:02:27

>>854 흡... 너무 다정해!! 감사합니당 ㅎㅎㅎ

857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9:06:43

니아주도 어서와~ 저녁 맛있게 먹구!

858 라클레시아 - 니아 (9zQ9UP0yNg)

2024-06-19 (水) 19:06:46

나는 지금 눈앞에 있는 소녀의 감정을 모른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말아 어느날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하지만 그것만 생각하면 어째서인지 묘한 쾌감이 몰려온다.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 백지 상태는 정말로 기분 좋을 것 같으니까. 어쩌면 나는 지금 니아라는 이름의 소녀를 부러워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

아무래도 내 말이 도움이 된 것 같았다. 어두워지던 표정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걸 보고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니아만큼은 딱 겉으로 보이는만큼의 소녀 같았다.

" 물론 자기가 직접 신이라고 얘기하는거고 니아가 생각하는 그런 신은 아닐꺼에요. "

좀 더 작고 귀엽고 아이 같은 이미지다. 흔히 신하면 생각하는 엄격하면서도 자애로운 그런 이미지는 절대 아니니까. 그렇다고 수많은 거짓말 중에 굳이 신을 고를 이유도 없고 거짓말하는 기색도 없었으니 아마도 알레프가 주장하는게 맞지 않을까?

" 우리가 머물 방이니까 우리가 직접 해야하는게 맞는건데 ... 도와주신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

안그래도 창고로 쓰던 방이라고 해서 청소를 한번 싹 할 예정이었는데 도와준다니 나로썬 반가운 일이다. 그래도 아예 일임하면 좀 미안하니까 나도 같이 도와주겠다 말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 니아는 언제쯤 떨어졌나요? 여기서 일하고 있을 정도면 나보단 먼저 떨어진 것 같은데. "

그래도 오래되진 않아보이는데 이렇게 엄연히 일자리를 구한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 16

859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19:13:27

라크주 어솨여~~

860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19:15:26

라크주 안녕안녕~ 어느새 저녁이라 복작복작해졌네!

861 영 - 알레프 (XxjHwfmtSE)

2024-06-19 (水) 19:16:22

되묻는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도 어느 때는 그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

그는 자신의 미력함을 잘 알고 있었다. 무너진 것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지도 죽어나간 목숨들을 다시 만들어내지도 못한다. 그저 사라지지만 않을 뿐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던 신세, 살아감에 목적을 가지는 것조차 할 수 없어 그저 끝없이 표류하던 삶. 괴로운 심뇌의 끝은 언제나 도망으로 귀결되곤 했다. 망각은 종종 도피의 수단이 되기도 하므로.
그는 문득 그 사실이 우스워졌다. 늘 더는 디딜 곳 없는 벼랑까지 내쫓겨 달아난 끝에─ 기어이 그 세계로부터 도망친 셈이라.

[ 그래서 만약에, 언젠가 널 잊어버리게 된다면 ]

이 지점에서 잠시 손놀림이 멎었다. 그 뒤로 쓸 말이 잘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시간이 다소 길었다. 자신에게는 지극히 당연했던 현상이 다른 이에겐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삼 낯설었다.

[ 너무 놀라지는 말아줘. ]

그리 마치는 그의 기색도 그리 침중하지는 않았을 테다. 알레프의 늘어진 어깨 만큼이나 그의 표정도 안타까운 빛으로 조금쯤 시들어갔다.

[ 그걸 여기에 가져올 수는 없어? ]
[ 아까 물건이 나타났던 것처럼 말이야. ]

그가 이곳에 떨어진 지는 아직 오래지 않았지만, 적어도 알레프가 보여주었던 수준의 라이터가 있을 만한 세상은 아니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게임도 어떻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알레프의 힘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862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9:20:57

백지 상태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라크
본인 스스로 '가끔은 잊는 것도 훌륭한 도피 수단이지'라고 인식하고 있는 영

이렇게 붙여 놓으니까 꽤 미식인데요(대충 오타쿠 표정)

863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19:24:50

휘리릭 정주행하고 오니까.... 다윈 결혼 썰????? 괴도 미하엘&다윈????!!!!!! 뭐야 완전 재밌는 썰 잔뜩이잖아!!!!!!!

864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9:26:21

라크주 어서오세요~ 니아주 맛저~!!!

865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9:36:47

>>862 괴로운 기억 같은 건 잊어버리는 게 나을 때도 있으니까. 물논 그런 기억이 있으니까 성장할 수 있는 거라고 하지만... 어쨌든 맛있는 건 맛있는 거네.

>>863 괴도 미하엘과 다윈이라니까 좀 멋지게 보인다. 웃기기도 하지만. 언젠가 괴도 특유의 까만 복면 하고 샤샤샥 하는 우리 친구들 보고 싶네.

새 어장 세워뒀어. 라크주 어서와.

866 칼 주 (cbVLuK.LJA)

2024-06-19 (水) 19:40:46

새 어장 감사합니다~! 라크 주 어서와요~!

867 알레프 - 영 (3LHsojV0Co)

2024-06-19 (水) 19:45:54

"그건 그렇지만..."

물론 적절한 망각이 도움될 때도 있으니 그의 말을 아주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마저 잊어버리는 건, 무척이나 괴로울 것 같다고. 소녀는 지레짐작한다.

"으응."

소녀의 목소리가 일순 내려앉는다. 내보여진 문장은 썩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소녀가 상상하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러나 정작 글 쓴 당사자는 그리 무겁거나 어두운 기색도 아니었으니, "네차흐가 전부 잊어버려도 내가 알려줄게!" 소녀도 침울해하긴 커녕 되레 힘차게 단언한다.

"...아?" 뒤이은 필담에 문득 소녀가 탄식 내뱉는다. "그러네!" 하기야 그렇다, 방금 전 라이터도 만들어냈으니. 소녀는 앉은 자세를 퍼뜩 바로하곤 확인 차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주머니에 고이 넣어뒀던 라이터는... 온데간데 없었다!

"앗... 없어졌네, 라이터."

제한 시간이 있는 건지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사라진 건지. 소녀가 담담히 사실을 고한다. 그런데 알아서 사라진다고 해도, 그런 (이 세계 기준) 오버 테크놀로지같은 물건을 만들어도 되는 걸까? "음......" 고민하는 침음이 길다. 그치만 게임이라도 안 하면 정말 지루해서 쓰러질지도 몰라.

868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9:47:58

미션 재밌다......

869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19:54:17

흐에에엥...
진짜 덥다....

870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19:58:44

우리 스레 캐들의 mbti를 알고 싶다...


메구무는 infj고 아이리는 esfp입니다(진짜 f 빼고 하나도 안맞는 조합)

871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0:16:38

저녁 먹고 온다는 말을 깜빡했네요...!
먹고 왔슴다
다들 맛저 하셨나요?

>>870 테스트 해봤는데... ENFP가 나오네요! 음...맞는 것 같기도?(mbti 잘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도 서로 맞춰가면서 쭉 유지한 우정이라니 더 멋있잖아...!ദ്ദി˶ˆ꒳ˆ˵)

872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0:20:49

>>871
영주 어서오세요~ 맛저 하셨나요???

오호~ 영이는 엔프피군요~ 갠적으로 좋아하는 유형인데 귀여워 귀여워(???

죽마고우이기도 하고 의형제이기도 하니깐... 물론 메구무(INFJ)가 아이리(ESFP) 보면서 뭔 미친 각설이처럼 싸돌아다닌다고 생각한 적은 있습니ㅡㅏ.

873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0:27:36

영주 어솨여~~~
알렢이는 확신의 인프피...

874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0:57:36

어째 낮보다 밤이 더 더운 것 같은 건 착각이겠지...? (지침)

다시 갱신할게. 모두 안녕.

>>870 F말곤 맞지 않는 두 사람이라니. 그래서 친구가 된 걸지도 (이거 아님)

>>871 맛있게 먹고 왔어? 영이는 엔프피구나.

875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1:00:33

>>815 이거 일상 답레를 쓰는데 쓰다보니 자꾸 너무 TMI랑 설정놀음 남발이 되어버려서 머리아픕니다...적당히를 모르겠어...!

876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21:02:02

후 ... 아까 답레 쓰고 기절했다 .. 일주일의 피로가 한번에 몰려오는 기분이었어.

877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1:02:05

>>875 ㅋㅋㅋㅋ 그 맘 잘 알지. 하다보면 그렇게 될 때가 있더라고. 적당히 추려내면 되지 않을까?

878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1:02:28

>>876 고생하긴 했지... 며칠 내내 야근이었다며. 좀 더 쉬자.

879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03:29

>>874
슬픈 영화를 보면 오열할 영혼들... 그러나 아이리는 영화 끝나고 5분만에 털어내버리고 메구무는 1주일 정도 과몰입할 것 같네요...

880 로시테아 - 미하엘 (0gGEjnSpU.)

2024-06-19 (水) 21:11:13

>>815 "동료는 당연히 있었지. 그것도 매우 뛰어난 녀석들로, 약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같이 있었어."

이제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말이야.

"전통...비스무리 한 거 때문에 이름은 말 못하지만. 언제나 전위에서 우리를 지켜주던 드워프, 장난기가 꼬마 정령에 버금가지만 사격 실력은 뛰어난 엘프 왕녀랑, 콧대 높지만 머리 하나는 좋던 마탑의 마녀, 드래곤 대ㅁ...가 아니라 여신에게 선택 받은 성녀랑 용사까지. 전부 나보다는 뛰어난 녀석들이지."

크큭 솔직히 걔네 덕분에 나도 영웅 취급 받았던거지.

이제 의문이 조금 해소되었나? 라는 표정으로 미하엘을 바라봅니다.

881 라클레시아 - 윈터 (R8S9IYm8X2)

2024-06-19 (水) 21:14:23

>>situplay>1597047670>55

윈터의 능력은 아무래도 신체 강화 능력인것 같았다. 그렇게 단단해보이던 족쇄를 손으로 풀려고 시도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힘을 쓰려고 했을때 피가 났다고 했다. 예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것처럼 얘기하는걸 보면 여기에 와서 생긴 일종의 패널티 같다. 아직 한명의 이야기만 들어서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 함부로 하는 얘기 아니라구요? "

슬쩍 웃어보인 나는 이젠 석양이 몰려오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내가 떨어진 곳, 그녀가 떨어진 곳, 모두가 떨어진 그곳. 무언가 얘기를 하려고 입을 열려고 했을때 나는 그녀에게 손목을 잡혔다. 상점가로 가자는 말과 함께 이끌려간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기다리는 알레프나, 윈터가 기다리는 그 사람이나 아직 돌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으니까. 잠깐 놀다 오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이다. 상점가로 향하면서 나는 윈터에게 말했다.

" 나는 몇천년의 세계를 몇십번은 지켜봤어요. 수없이 멸망하는 세계를 지켜보는건 ... 너무 힘든 일이에요. 심지어 내가 본 모든 것들을 절대 잊을 수 없어요. "

지금도 눈을 감으면 다양한 상황이 생생하게 스쳐지나간다. 일부러 무시하지 않으면 더 자세한 내용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날 괴롭힌다. 역사에 남는 굵직한 사건들은 결국 많은 이들에게 비극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비명, 고통이 나를 잠식해가는 느낌은 더이상 느끼고 싶지 않다.

" 그래도 여기 와서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에요. 당신의 눈은 내가 절대 잊을 수 없으니까요. 난 이런 기억들을 좋아해요.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들. 그런 기억들을 차곡차곡 넣다보면 언젠가 안좋은 기억들보다 더 많이 떠올릴 수 있을테니까. "

하지만 이건 강요는 아니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 물론 윈터가 싫다면 그걸로 괜찮아요. 이 잠깐의 순간도 나에겐 가치가 크니까요. "

지금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아름답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그렇게 윈터의 손을 잡은채 상점가로 들어갔다.


미하엘, 윈터에게 옷을 선물해준 사람이라는 것 같다. 윈터와 비슷하게 수인인데 윈터가 말쪽에 가깝다면 미하엘이란 소녀는 영락없는 고양잇과의 수인이었다. 거기에 마법소녀라는 것 같은데, 복장은 딱히 그렇게 화려하진 않은 느낌인데. 모자라 보인다는 말에 흠칫하여 미하엘 쪽을 눈치를 보았지만 딱히 기분 나빠하진 않는 것 같아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 상자가 ... 큰데? "

이건 혼자서 들기엔 무리가 있어보였다. 거기에 윈터가 드는 것을 보면 무게도 꽤 나가는 것 같고. 이렇게 무거운데 크기까지 크면 자세가 나오질 않아서 드는 것부터 힘들다. 근데 윈터의 윙크가 나에게 보인다. 아, 도와달라는거구나. 말없이 다가가 반대쪽을 들어올렸다. 들자마자 헉, 하고 소리가 나온건 착각이다.


약도를 받았으니 길을 잘못 가진 않겠지만 뭔가 이상한 곳으로 가는 느낌이라 일단 쉬어가기로 했다. 무거워서 슬슬 팔에 힘이 없어질때도 되었고. 석양도 이젠 다 사라지고 밤하늘이 점점 몰려오는 그런 시간이다. 얼른 배달하고 돌아가야하는데 ... 그러던중 윈터가 상자를 열어보려고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럼 안된다고 말하려는 순간 상자의 문이 열리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근데 이 흩어지는 범위라는게 상자 근처가 아니라 그냥 하늘로 뻗어서 날아간 것들도 존재했다.

" ... 윈터 옆에 그거 뭐에요? "

그리고 어느새 날아온 분홍색의 불꽃이 빠직하는 마크를 띄운채 윈터의 옆에 떠있었다. 아무래도 상자를 열어서 화가 났다는 것 같은데, 분홍색인것을 보면 아까 그 미하엘이라는 소녀가 보낸건가 싶었다.

882 영 - 알레프 (XxjHwfmtSE)

2024-06-19 (水) 21:14:35

모든 것이 유실되어 버릴지라도 다시 쌓아올릴 수 있다는 말은 어찌나 멋진지. 그 모습 하염없이 지켜볼 할 사람의 마음은 그저 모르는 채로, 씩씩하게 외치는 말에 싱긋 입매가 오른다.
……참, 놀라지 말라 하니 알려 두어야 할 게 생각났다. 알레프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들에게도. 다 쓴 종이를 한 장 넘기고는 잠시 뜸을 들인다. 조금 전의 소동 중 잠시 드러냈던 목 언저리는 다시 옷자락을 끌어올려 가린 채였다. 그 위로 손이 향했다.

[ 나중에 놀랄 수도 있으니까 이것도 미리 말할게 ]
[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목소리가 나올지도 몰라. ]
[ 그냥── 목을 너무 안 써서 이렇게 된 것 같거든 ]

글을 쓰면서도 한 손으로는 피부를 덮은 천 위로 제 목을 연신 매만진다. 미하엘의 앞에서 사람 같지 않은 쇳소리를 낸 것이 발성의 마지막이긴 했지만, 특별히 망가지거나 상한 곳이 생기진 않은 듯싶다. 꾸준히 쓰다 보면 괜찮아지리란 직감이 막연하게 들었다. 언제 연습을 해야 할지가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은 제 발성보다도 중요한 일이 따로 있었다.

어쩌면 라이터가 사라진 것도 이곳에 맞지 않는 기술력 때문이었을까? 그도 진지한 기색으로 함께 고민을 해 보았으나, 그저 생각만 한다 해서 알아낼 수도 없는 종류의 상황이었다. 이럴 때는 몸으로 부딪쳐가며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기억하는 온 평생 모르는 것이 있다면 육신을 소모하고 부숴가며 알아내는 방법만 고수해 온 그다. 그는 당연하게도 정공법을 주장했다.

[ 일단은 다른 물건들부터 만들어 보는 거 어때? ]
[ 그걸로 먼저 시험하면서 알아 보자 ]

883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21:14:37

졸리다 ...

884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1:15:20

적당히...된건가? 잘 모르겠다

885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1:18:34

(항상 안 물어봤는데도 tmi 뿌리는 사람)(?)

모두 안녕하세요~ 저는 맛저하고 왔죠! 다들 늦지 않게 저녁은 드셨나요?

그리고 말 나온 김에 다른 캐들 mbti도....😏

886 라크주 (MtE/vvfKoM)

2024-06-19 (水) 21:24:24

라크라크 mbti는 생각 안해봤는데 ...

887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1:26:08

mbti는 잘 몰라서 다른 tmi를 뿌리자면...

의외로 로시테아는 귀족입니다. 그것도 전공을 세워서 본인이 작위를 수여 받은게 아니라 그냥 태어날 때부터 변경백 출신이었어요.

888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27:31

아델 mbti가 어떻게 되려나.......(고민엄청함) 다들 리하~! 로시테아는 변경백이었구나 0.0

889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1:31:12

사실 말이 귀족이지 정치는 거의 안 하고 마경 쪽에서 몰려오는 마물 잡는 집안에게 감투 하나 씌워준거지만요.

890 라크주 (MtE/vvfKoM)

2024-06-19 (水) 21:31:55

운동 갔다가 진단 쪄와야지!! >:3 티엠아이에는 진단이지

891 라크주 (MtE/vvfKoM)

2024-06-19 (水) 21:32:16

변경백이면 영지도 있는 대단한 귀족이었자나 ㅇㅁㅇ

892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33:33

라크주 운동 잘 다녀와~

893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33:43

모두 리하이예요~~ 좋은 밤!

로시는 귀족이었군요... 그것도 변경백이라니. 그럼 중앙정부에 대해선 어떤 감정이 있었을까요?

894 라크주 (MtE/vvfKoM)

2024-06-19 (水) 21:34:02

아델주도 이따봐!! 생각해보니 아델도 귀족이었으니 서로 귀족의 예법으로 대화하는거 보고싶다

895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35:35

그러게~ 귀족 예법식으로 대화하는거 은근 치인단말이지... 🥰

896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36:37

귀족예법으로 대화하는거... 멋지다...! 동경하게 돼...!

라크주 운동 잘 다녀오세요~

897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1:37:13

앗. 딱히 중요한 건 아닌데 미하엘은 아직 자기가 마법소녀라는 걸 (다윈 제외)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사실 말할 타이밍이 없었던 거긴 하지만... 일단 그렇다구.

>>884 일상은 할 일이 생겨서 조금 늦게 이을 것 같네. 그나저나 로시테아 귀족이었구나. 그것도 태생 귀족. 비록 감투라지만 그래도 귀족이잖아~

>>890 진단. 기다림. 나.

898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38:08

if: 메구무네 부모님이 죽지 않았다면 메구무는 어떤 인간이 되었을까?
=영애 화법 쓰는 싹바가지 재수탱 도련님(...)

사실 몇번 말하긴 했죠...

899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1:39:30

>>893 '저 놈들 우리 무너지면 죄다 쓸려나갈 텐데 무슨 배짱으로 지원 안 보내지?' 라는 생각이 대부분이고 일단은 황실에 충성하고 있습니다.

예법은...배우기는 했는데 거의 안 씁니다 로시테아는. 자기 영지에 있을 때는 예법 차릴 필요도 없었고 나중에 중앙 갈 때쯤 되니까 황제한테 반말까도 넘어가야 되는 영웅이 되어버렸거든요.

900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1:48

>>899
황제한테 야자를 까도 넘어간다니 엄청나다...! 이쯤되면 황위를 노려도 될듯 한데... 황제가 되는거다, 로시!(역성혁명을 부추기는 악의 목소리)

901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1:43:48

마침 할 것도 없었는데 그냥 로시 과거사 TMI나 잔뜩 풀어볼까요? 설정은 진짜 더럽게 많이 만들어뒀는데

902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43:54

좋아좋아, 복작복작해졌으니까 마지막으로 일상을 구해볼까~ 느긋하게 돌릴 사람 있으면 편하게 말해조! (일상이 두개인 새럼...)(일상악귀)

>>899-9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성혁명을 부추긴다니 ㅋㅋㅋㅋㅋ

903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4:48

>>902
저요! 저요! 근데 괜찮겠어요??? 일상이 3개가 된다구요..!!!

904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1:44:49

>>887 >>889 >>899 >>898
집안 배경 관련 설정 넘... 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tmi 많이 뿌려주세요🥹🥹
여러분의 tmi가 오타쿠를 살립니다...

90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1:46:12

다들 쫀밤이에여~~~~

906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6:23

알레프주도 쫀밤이에요~

907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46:36

>>903 후후후
선레는 부탁해도 괜찮을까~? 전에 말한 느낌도 좋고, 다른 상황도 좋아~!

908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1:47:14

헉 3멀티라니 대단해...!😮

909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7:44

>>907
넵 좋아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91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1:52:20

>>901 "내놔"

911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1:52:58

가능만 하다면 나도 15개의 일상을 돌릴 수 있는데......... (여유 봄) (안 봄)

912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56:31

>>908 영주도 나랑 일상 돌릴래...? 괜찮아 안잡아먹어 헤헤헤(영주:뭐지)

>>911 (빤히봄)

913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2:00:39

>>912 여유가 없어어어..... 내 여유 어디 갔지...

914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01:12

캡틴의 여유는
내가 먹었어 😋

91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05:02

tmi라고 하니까 생각난건데!
원래 알레프의 초기 설정은 판타지 사펑(섀도우런 같은) 세계관의 이종족 해커였네여~~ 근데 해킹은 배경이 현대물이 아니면 쓸모없는 재능이기도 하고() 오너 능지가 처참해서 잘 살릴수 있을지 몰라서 바꿨져(머슥)

916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2:07:48

그럼 뭐...로시테아가 영웅이 된 계기는 대충 간단히 말하자면

로시 살던 세계에는 마경이라는 마물이랑 마족 사는 독립된 세계? 같은게 있어요
로시는 거기랑 로시 세계 바로 사이 땅 다스리는 변경백이었고
마경에서 사람들 죽일라고 쳐들어오는 마물이랑 마족 죽이는게 일이었는데
어느 날 여신에게 선택 받고 세계를 모험하는 용사랑 성녀가 찾아와서 "너 내 동료가 되어라"를 시전합니다. 여신의 뜻이라는데 그냥 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나쁜 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계속 세계를 여행하고 동료도 늘어나고 사람도 구하다가 용사가 문득 이런 말을 합니다

용사:우리 이제 엄청 강한데 마경 가서 마왕들 죽이고 와도 될듯?
성녀:그 또한 여신님이 인도하시는 고난이겠죠
마녀:...님들 미침? 하지만 마경에는 나도 흥미가 있지
드워프:크하하 좋구만 좋아
엘프:재밌겠는데?
로시:당장 가자

이러고 진짜로 마경의 마왕들 대부분 죽이거나 봉인시키고 옵니다
제국이 힘써도 마경 넒어지는거 막는게 고작이었는데 6명이서 마왕들 대부분을 잡아 족쳤으니 당연히 영웅 대접 해줘야죠 제/국 되기 싫으면

917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08:00

해커 알레프도 귀여웠을것 같네~

918 메구무-아델 (dlX/04yIHg)

2024-06-19 (水) 22:08:41

메구무와 아이리가 이 도시에 온지도 벌써 며칠이나 지났다. 처음엔 안 팔리던 약도 조금씩 팔리기 시작했고, 심부름의 대가로 받은 물건들도 돈과 바꾸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여관방을 잡을만큼 돈이 모였다. 며칠 정도 묵을 돈이지만 이거라도 어디랴. 메구무와 아이리는 일단 방을 잡은 뒤 밖으로 나가 돈벌이를 하면서 방세를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이상하지 않나? 이렇게 큰 도시에, 여관은 딸랑 1개라는게. 싸구려 여관방이라도 몇 개는 더 있어야하지 않나?"
「글킨 하다. 다들 집이 있어가 여관은 필요없는거 아이가?」
"그래도 쫌 요상~하다. 여행객이 없는 것도 아인데. 여관 주인이 무서버가 딴 집이 여관을 못 하는 거 아이가?"
「맞나.」

그렇게 그들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여관으로 향했다. 여관이 거의 코 앞으로 가까워질때, 아이리가 농담 삼아 한 마디 던졌다.

「여기 손님들 다 우리처럼 추락자면 쫌 웃기겠디.」
"근데 니 말이 틀린 말은 아닐기다. 죄다 돈 좀 있으믄 여기로 모였겠지."
「근가... 근데 그간 만난 추락자들, 하나같이 희한한 사람들 밖에 없어가 니 괘안겠나?」
"...? 와 내를 걱정하는데? 니나 잘 해라."

자신의 사회성과 친화력을 걱정받자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니 아이리를 바라보며 퉁명스레 말하는 메구무였다. 그런데 그때, 퉁—. 메구무는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아, 죄송합니더. 정신이 팔리가..."

그 순간 메구무는 자신이 시야가 상대방의 눈이나 정수리가 아닌 더 높은 곳에 있음을 깨닫고 심상찮음을 느꼈다. 메구무도 키와 체격이 꽤 되는 편이기에 누굴 올려다보는 삶은 익숙치 않았다. 그렇게 자신과 부딪힌 사람의 얼굴을 본 메구무는

"햐— 키 크단 말 마~이 듣지예?"

근데... 잘생겼는데 좀 희한하게 잘생겼네. 보라색...

919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09:50

로시주 TMI도... 맛있다 헤헤...(우걱우걱) 나도 천천히 답레 이으면서 TMI나 좀 써봐야겠는걸~

92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2:11:27

>>912 (솔깃함)
솔직히 아델이랑도 한 번 돌려보고 싶었는데요...(・ω<)
그런데 제가 일상이랑 미션을 병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크아아아아악 어쩌지이이이이이이이이

>>915 헉
tmi 좋아!!!!!!!!!! 이것도 멋진 설정이네요! 그리고 맞아맞아... 해커나 사펑 분위기 같은 거 진짜 멋진데 저도 그쪽으로는 아는 게 없어서 대충 감탄만 하고 그래요...😭

921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2:14:21

사실 메구무는 tmi 풀 일이 없습니다... 머 비설이 있기나 한가 뭐가 있기나 한가... 시트의 메구무가 보여줄 거 다 보여준 모든 것입니다

922 코우 - 아델 (gpkdAkBOhI)

2024-06-19 (水) 22:16:09

"괜찮아~"

여자는 입으로 웃으면서 (어차피 그는 보지 못하겠지만)
농담임을 밝히는 대신 사내의 결례를 사해주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마치 넉살 좋은 척이라도 하는 양

"우하아- 조타아-"

물을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목이 풀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 잔에서 입을 땐다
술을 마신 건 아델인데
정작 요란을 떠는 건 여자였다
그런 여자는 이어서 샌드위치를 양손에 들고 입 안에 와구와구 잔뜩 베어물었다

"궁금한 거? 으음."

그렇게 문득, 허우대 곧은 사내에게 물음이 건네어져 오자
코우는 붉다란 눈을 깜빡이며 허공을 응시했다
허공에는 아직 파란 하늘, 그리고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이 산재하고 있었다
떨어져 내린 세계에서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할까
그러나 여자의 눈은 그 무엇도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여자는 생각난 듯이 눈알을 도륵 굴려서, 아델을 쳐다보며 이렇게 물었다

"―아델라는 베어도 되는 사람?"

뺨에 묻은 야채를 손등으로 슥슥 닦았다

923 코우주 (gpkdAkBOhI)

2024-06-19 (水) 22:16:42

다들 하이하이 ><
오자마자 맛있는 썰 잔뜩 호로로록

924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2:19:28

로시테아는 비설은 딱히 없는데...그냥 시트 짜둘 때 굳이 안 써둔 TMI가 많습니다.

925 아델-메구무 (yGAEuzx9uw)

2024-06-19 (水) 22:19:37

벌써 이 세계에 떨어진지 며칠이 흘렀을까. 사내는 방랑하고 싶었다. 어째서 이 세계에 떨어진 것일까? 알 수 없다. 떨어지는 조건은? 알 수 없다. 다음 세계로 떨어지는 때는? 알 수 없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자리잡는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더이상 관련되고 싶지 않았다. 여유로운 성격 탓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흘러가는 구름이 비를 머금듯한, 사내의 성격 때문이리라. 사내는 두려웠다. 또 다시 무엇인가에 관련된다는게. 자신에게 머물 곳이 허락된다는것이. 그렇기에 술 한잔 기울이며 노래하고 싶었다.

그렇게 사내는 방랑했다. 거리를 떠돌며 마음이 내키는대로, 발걸음 닫는 대로 지팡이를 짚으며 걷다가, 어이쿠. 이번에도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사내는 이런 우연한 만남, 해후는 싫어하지 않았다. 천성적으로 유약한것이 아니었기에, 사람과의 만남은 제법 즐기는 편이었으니. 사내는 오른손을 가슴께에 대고서는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괜찮습니다. 저야 말로 눈이 안보이는 탓에, 실례하고 말았군요."

그리고는 이어지는 말에 살풋 미소지었다.

"그렇습니까? 키가 큰 지는 잘 모르겠군요... 헌데, 이것 역시 우연이군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추락자, 십니까?"

또 다시 느껴지는 기운. 이 무슨 우연이란 말인가. 거리를 방랑하고 있으면 꼭 추락자와 마주하고는 한다. 이거, 미하엘 양의 말 보다 제법 추락자가 많을지도 모르겠어.

926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20:20

>>920 헉 나도 영주랑 엄청엄청 돌리고 싶기는 한데~ 무리라면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슬슬 시간이 늦어가기도 하구 말야~(쓰담쓰담)

코우주 어서와~! 좋은 저녁!

927 알레프 - 영 (3LHsojV0Co)

2024-06-19 (水) 22:24:15

"말 못하는 게 아니었구나."

소녀가 멋쩍은 듯 뒷통수를 살살 긁적인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필담 나누는 게 불편하진 않아도 다소 번거로우니. "그럼 안 놀랄게!" 세운 무릎 위에 양 손을 올려놓으며 소녀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네차흐의 목소리,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마저 일었다.

"음... 그럼 뭐 만들어 볼까?"

그리고 소녀는 눈알만 도르륵 굴렸다. 막상 판 깔아지니 생각이 잘 나지 않는 탓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물건이 튀어나오리란 보장도 없고. 또 한 가지 더 궁금한 것,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생물 역시 창조가 가능할 것인가? 그리고... 소녀는 잠깐 입맛을 다셨다.

"...피자?"

음식도 될까... 여관에서 주는 스튜도 물론 맛있긴 하지만,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 뇌리에 피자의 모양새며 맛이며 열심히 떠올리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건 없었다.

92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25:02

코우주 어솨여~~~~

929 아델-코우 (yGAEuzx9uw)

2024-06-19 (水) 22:28:00

괜찮다는 말에 살풋 웃었고, 잠시 여유로운 한때를 음미했다. 샌드위치의 바삭거리는 식감. 안에 들어있는 야채가 기분 좋게, 싱그럽게 입에서 터지고, 고기의 쥬시한 육즙이 흘러내린다. 입 안을 꽉 채워 먹는것은 경박하지만, 한입 크게 베어물고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길게 숨을 뱉었다.

"하하, 이 한잔이.. 또 여행의 묘미죠. 맛있는 것을 먹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때로 노래를 부르고 하면, 근심 걱정같은것은 없어지곤 한답니다."

그리 즐겁게 이야기하다가.
곧이어 베어도 되는 사람? 이라는 물음에, 시선을 그녀 쪽으로 돌린다. 자신을 쳐다보는게 명백한 시선.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서.

"코우 양, 세상에... 베어도 되는 사람이란 것은, 없답니다."

근면성실한 대답, 그 자체였다. 그러면, 어떻게 나올까, 그녀는. 잠시 그녀의 반응을 살피기라도 하듯, 보이지 않는 탁한 눈으로 그녀 쪽을 응시한다.

930 라크주 (Ri1lA.bhNM)

2024-06-19 (水) 22:30:41

운동이 끝났다!

931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32:33

라크주 운동 고생했어~

932 메구무-아델 (dlX/04yIHg)

2024-06-19 (水) 22:33:52

"아, 그렇심꺼? 아이~ 아니예! 지가 더 죄송하지예..."

멋쩍은 얼굴로 어색한 미소를 짓던 메구무는 눈 앞의 남성이 말한 '추락자'라는 말에 다시 표정을 굳히고 다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역시나.' 이 도시에 와서 마주치는 인간들은 다 나와 같은 추락자구만. 그의 외모에서 느껴졌던, 이 도시와의 위화감이 드디어 해소된 것만 같았다.

"예. 추락자 맞심더. 며칠 됐지예. 돈 좀 벌어가 여관방이라도 잡으러 여기 왔십니더."

돈이 든 주머니를 손에 쥐고는 말하는 모습이 꽤나 의기양양하다. 뭐, 그럴만도 했다. 이제 며칠간 노숙은 하지 않아도 됐으니깐. 메구무는 눈 앞의 남성에게 말했다.

"아델라이데... 지는 후지마 메구무. 약사입니다. 약도 팔지예. 뭐라고 부르면 되겠심꺼? 지 이름은 맘 가는데로 부르이소."

933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2:34:45

라크주 운동 수고하셨습니다! 코우주 쫀저!

934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37:10

아델 TMI.. 뭐가 있을까.... 🤔
비 오는 날에는 비 맞는걸 즐길 정도로 운치있는걸 선호하지만, 눈은 사실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거? 펑펑 폭설이 쏟아지는 날에 왕도가 멸망했으니까... 그리고 다들 아마 알겠지만~ 관계 맺는걸 좀 어려워 한달까. 그때 배신당한것 때문에 윈터랑도 처음에 '구해지는 방식' 으로 연을 맺는것도 굉장히 좀 꺼려하지 싶었구! 그 외에는 질문을 받습니다(???)

93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37:55

라크주 어솨여~~

936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22:38:42

헤헤 모두 쫀저~
라크주 수고했어

937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2:40:41

최근에 네카나 픽크루를 아예 안 했던 것 같아서...혈중 네카 농도를 되찾기 위해 잠시 말이 없었습니다....

https://www.neka.cc/composer/10920

>>926 피눈물 줄 줄 줄 흘리고있잖아요.... 이렇게 된 이상 얼른 밀린 미션을 다 조지고 아델주랑 일상을 돌려야 되,,,

93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42:27

>>934 질문이라면.. 아델이 이상형이여(??)
>>937 영이 귀여워~~~~~~~ 복복복할래~~~~~~~~~

939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2:42:35

오늘은 tmi가 풍족해서 넘 행복해...🥹🥹

갸아악
저 잠시 늦샤워 조지고 오겠습니다!!!!!!!

940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2:43:21

>>934
선생님~~!!!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941 아델-메구무 (yGAEuzx9uw)

2024-06-19 (水) 22:43:32

상투적인 말이 오가고, 곧이어 흐릿한 공기가 감돈다. 그런가, 추락자인가. 어째서 이렇게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추락자일까. 하하, 절로 실소가 배어나온다. 이거, 정말로 추락자가 제법 많네. 아아,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건 질색인데-

"그러시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후지마 씨. 약이라, 눈에 좋은 약도 있으십니까? 맹인도 한번에 눈을 뜨게 하는, 그런 약 말입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서는 다시금 살풋 웃어보였다.

"아델이라고,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헌데, 후지마 씨..."

"저는 눈이 보이지 않기에, 다른 감각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소 엉뚱한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르고,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그곳에, 혹시 누군가와 함께 계십니까?"

스윽, 하고, 사내가 있는 쪽을 가리키며 그는 그렇게 물었다.

942 니아 - 라클레시아 (uky1rRQkDw)

2024-06-19 (水) 22:44:32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신은 아닐 거라고? 이야기를 들어도 여전히 긴가민가한 얼굴이다. 신이란 존재는 애초에 어떻게 생겼을지조차 깊이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뭔가.. 근엄하고, 자애롭고, 엄청난 분위기일 것 같고, 그렇다면...? 머릿 속에 수염 달린 인자한 할아버지같은 인상이 잠깐 뭉게뭉게 피어올랐으나ㅡ 잠깐, 그런데..... 남자인 건 맞나? 게다가 '내가 생각하는 느낌의 신이 아니'라면, .....이거랑 반대로? 방을 안내하긴 했으나, 묵게 될 일행의 신상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들은 바 없어 아리송할 뿐이다. 그 때부턴 덜컥, 상상력에도 제동이 걸리고 말아서 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건 포기해야만 했다.

"그, 그래도 신이라니, 어, 어어엄청난 손님을 바,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서..."

여, ..역시 청소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걸레를 고쳐잡으며 결의(?)를 다졌다. 혹여나 잘못 청소했다가 신께 무례하다면서 벌이라도 받으면 어떻게 해. 빗자루질을 먼저 해야 할지, 벽면을 채운 짚단이며 상자 따위를 먼저 치워놓는 게 좋을지 고민하며 방 안을 두리번거리고.

"저, 저도 오래 되진, 아, 아 않았어요... 아직, 어..."

헷갈리는지 잠시 손가락으로 셈을 하더니,

"한 달도, 아, 안 되었을 걸요."

테시어 씬.. 떨어진 지, 얼마나... 되, 되신 건가요? 그래도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렸는지, 처음과 비교하면 당신에게 다시 질문을 건네는 데에 제법 망설임이 없다. 당신이 질문에 대답을 내어 준다면 그, 그렇군요... 하, 한날 한 시에 가, 같이 떨어진 건... 아, 아아 아닌가 봐요, 따위의 시답잖은 말을 해 대고는 빗자루를 가지고 오겠다며 아래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할 테다. 그러다 무언가 떠오른 듯 다시 돌아와선 문 틈새로 고개만 쏙 빼고,

"...시, 시, 시장하시진... 않으세요?"

원하신다면 남는 빵이나 스튜같은 거라도 가져다 드린다며, 조심스레 권해 볼 것이다.

943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46:02

>>937 귀 여 워...(복복복복) (피눈물 벅벅 닦아주기) 헤헤 좋아~ 나도 슬슬 미션도 해야지 싶던 차니깐.. 다음에 꼭 같이 돌리자구~!

>>938 이상형이라 🤔🤔🤔 아델이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까 외적인 이상형은 없을것같구~ 따듯한 사람...? 자신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을것같네~ 아무래도 배신당한 경험때문에 PTSD가 조금 있으니까...

>>940 첫사랑은
없다!! (두둥)

영주 다녀와~

944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47:05

니아주도 안녕안녕 어서와~!!!

945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22:50:36

다들 반갑습니다~~!!! 좋은 밤입니다! 역시 밤부터 시끌시끌해지네요 저희 어장은( ͈ര ̫ര ͈)

946 메구무-아델 (4NdO5jzTvE)

2024-06-19 (水) 22:54:43

"그런 약이 있으면 을매나 좋겠심꺼? 그런데 지는 말입니더. 진짜배기 약사라서 그런 사기꾼이 만들 법한 약은 안 만듭니더. 만든다고 해도 쉬운 일도 아니고예."

꽤 진지하게 이야기했지만, 곧이어 농담이란 말이 들리자 괜시리 창피해지는 메구무였다. 아이리는 속으로 생각했다. 메구무, 니는 너무 진지한게 탈이다. 그저 아델이라고 부르면 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는, 아델이 자신을 가리키며 무어라 말 하자 처음엔 영문을 몰라 눈을 치켜뜨곤 되물었다.

"누군가? 귀신이예? 세상에 그런게 어딨습니꺼?"

아이리는 또 속으로 생각했다. 메구무, 니는 너무 진지한게... 하... 됐다. 주변을 살피던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아이리 쪽을 보고는 아델이 말한 것이 혹시 아이리인가 싶어 놀라움과 경계심, 의문이 찬 눈을 하고서 천천히 고개를 돌려 말했다.

"이거, 말입니꺼?"

947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57:37

>>945 그러게~ 역시 저녁에 다들 퇴근하고 오나봐 ; ;)

94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58:31

영주 다녀오시구 니아주 어솨여~~~~~~~
>>943 따뜻하고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 좋은거군여~~~~
첫사랑이 없다니 그럼 첫사랑을 이제부터 만들어야겠군여(??)

949 메구무주 (4NdO5jzTvE)

2024-06-19 (水) 22:59:11

>>943
첫사랑이...없다!!!!


그럼 만들면 되지요~~~(???)

950 아델-메구무 (yGAEuzx9uw)

2024-06-19 (水) 23:02:19

"하하, 정말로 그런 약이 있다면 꿈 같은 이야기겠지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진짜배기 약사라는 말에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그거 다행이군요. 후지마 씨를 신뢰하지 않았다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있던 세계에서도 정직한 약사들이 대부분이었구요. 어떤 의중으로 말씀드리는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꾸벅, 한번 숙인 뒤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반응에, 천천히 다시금 눈을 깜빡이다가. 이거 말입니까? 라는 말에.

"실례, 제가 눈이 보이지 않아,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사연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서로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만큼,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을 테니 말이지요."

"이거 라고 함은 필히 물건일터인데... 어째서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는 것입니까?"

호기심일까, 아니면 경계일까. 의중은 구름처럼 흩어지며 경계심이라는 자욱한 안개를 만들어내듯, 말은 허무하게 떨어진다.

951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04:35

>>948-949 ㅣ . .)

ㅣ .)

ㅣ )

952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23:08:42

니아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맛있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 중 하나를 양보한다면?」
>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보통 90% 정도는 맛있는 음식을 양보합니다.
만약 맛없는 음식을 양보하게 된다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혼자 양심통에 괴로워합니다...

2.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단어는 주로 어떤 것?」
> 🧹 : 유튜브....? (진짜모름)
아마 니아가 현대인이었다면.... 자존감 올려주는 영상 < 이런 걸 주로 검색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주변인들의 말에 쉽게 휩쓸리는 편인가?」
> 완!!!!!! 전!!!!!! 그런 편이죠. 아무래두.... 드물게 완고한 입장을 고수할 때도 있지만 95%정도는 주로 다수결이나 어? 그럴싸한데? 싶은 말에 휩쓸려 살아갑니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ㅡㅡㅡㅡㅡ

595 꾸중_들은_어린_자캐의_반응
> 일단 뿌앵 울고, 잘못했습니다 박고, 착한 아이가 됩니다....(??)
간혹 고집부리던 때도 있긴 했습니다만 대부분 자기만 큰 코 다치고 끝났던 일이 대부분이라,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빠르게 수긍하고 어른들 말처럼 얌전히 구는 게 제일 덜 위험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13 자캐가_자주_꾸는_꿈
> 최근에는 어두운 밤에 숲을 헤매는 꿈을 자주 꾼다네요.

446 자캐는_수영을_할_줄_아는가
> 애초에 깊은 물에 들어가 본 적이.. 딱히 없을 것 같긴 한데.... 막상 배우게 되거나 해야만 하는 때가 오면 몇 번 꼬르륵 꺄아악 꼬르륵 우아악 하다가 생?존하기 위해서 딱 물에 빠져 죽지만 않을 정도로() 하게 될 것 같단 이미지는... 있네요.. ◔̯◔
개헤엄 비스무리한 야매수영일 뿐이고 정석적인 느낌은 아니겠지요.

니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953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12:52

니아 캐해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망태기로 꼭 납치하고 말거야...(버킷리스트 작성중)

954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23:14:06

350 자캐는_주목받는_것을_꺼리는_편_vs_좋아하는_편
> 너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선 좋아하지 않지만 소규모 집단에선 의외로 앞에 나서는 편. 그야 주시자들 사이에선 사실상 리더였고 ...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분위기도 능숙하게 이끌어갈 수 있고 ...

58 층간소음에_대처하는_자캐의_모습
> 처음엔 정중하게 그만해주세요, 하고 부탁하지만 몇번이고 반복되면 현관문에 칼 하나 꽂아두고 내려올 정도의 성격. 원래 느긋한 사람이 화나면 진짜 무서운 법이다.

177 돈에_대한_자캐의_생각
>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하지만 그것을 많이 가지기 위한 수단은 철저히 가려야 하는 것.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한 명의 이름을 말하라고 하면?」
> 달리아. 라클레시아 다음으로 들어온 주시자이자 사실상 그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친구. 그의 이해자에 가장 근접한게 달리아가 아니었을까?

2.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 라클레시아는 자신이 두려워하던 일이 몇번이고 이루어졌고 염려하던 일은 이루어지기 직전까지 갔었어. 그래서 낙관적인 생각은 잘 하지 않는 편이야. 항상 Plan B 가 있고.

3.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라클레시아는 그의 세계에서 신에 가장 근접하게 있던 존재야. 그리고 당장 옆에도 주홍빛 머리의 히키코모리 신님이 같이 있잖아? (웃음)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진단~~

955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16:28

라크 진단도... 맛있따... 라크 멋있어...

956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23:16:59

>>952 라클레시아가 자존감 올려주기 잘해 앞으로 아침마다 찾아와서 자존감 올려주는 문장 100선 해달라고 하면 하루에 한문장씩 해줄것! ㅋㅋㅋ 고집부리는 니아도 왠지 귀여울 것 같고 ... 수영은 빠졌을때 물고기 같은 애들한테 살려달라고하면 수영 못해도 알아서 물 위로 둥둥 뜨게 해줄 것 같은데 :3

957 라크주 (R8S9IYm8X2)

2024-06-19 (水) 23:20:25

후후 아델이 라크보다 더 멋있다 ... 귀족 집안의 고상함이 그대로 풍겨나오잖아 아델한테는!!

958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21:27

헤헤 칭찬 고마워~ 그래도 고상하지만은 않은 술꾼 주정뱅이1 정도인걸~ (라크주 복복복복복복)

959 메구무-아델 (4NdO5jzTvE)

2024-06-19 (水) 23:22:50

"와예, 이게 사람같십니꺼?"

그의 물음에 메구무는 조금 불편하다는 듯 다소 언짢게 물었다. 사람의 기색이 느껴진다니, 눈이 안 보이는 대신 다른 감각이 발달했단 말은 허세가 아니었나보군. 메구무는 아델에게 말했다.

"맨입으론 안 되지예. 내한텐 뭣보다 소중한 기라, 차 한 잔이라도 사주믄 얘기해줄지도 모르지예."

지금은 안 된다. 비록 알레프와 코우에겐 맨입으로 말해주긴 했지만, 메구무는 아델에게서 느껴지는 경계심이 수상히 느껴져 필요도 없는 뇌물(?)을 요구했다.

"싫으믄 어쩔 수 없지예. 내도 형씨도 걍 갈길 가믄 되니까예."

입꼬리를 삐뚜름하게 올린 채로, 메구무는 다소 뻔뻔한 말투로 말했다.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960 아델-메구무 (yGAEuzx9uw)

2024-06-19 (水) 23:30:35

"예, 무엇인가의 기척이 느껴져서 말이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확인해봐도 되겠습니까?"

손을 천천히, 사내 쪽으로 뻗었다. 언짢아하는것같은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헌데-

"혹시, 마경과 관련이 있으신 분이십니까?"

하아. 짧게 숨을 뱉었다.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건 정말 사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위험한 일을 그냥 지나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이상 사양이었다. 자신 때문에 무엇인가가 불타 없어진다는걸 생각만 하더라도, 지긋지긋할 정도로 머리가 아파왔다.

"뭣보다 소중하다라.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차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은 저로써도 정말 큽니다만..."

사내는 재킷 안쪽 주머니에서, 모아두었던 노잣돈을 꺼내어 사내에게 건네듯 쥐어 내밀었다.

"이것으로 지금 당장 듣고 싶습니다만. 괜찮으십니까?"

어차피 세계가 격동하면 사라질 돈. 또 다시 노래로 벌 수 있으니, 그리 중요한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지금으로써 중요한것은, 눈 앞의 사내가 위험인물이냐, 아니냐. 그것 뿐이었으니. 당장이라도 베어 넘길듯한 날카로운 분위기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961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3:31:11

>>952 ㅋㅋㅋㅋㅋ 니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자존감 올려주는 영상...😭
>>954 현관문에 칼 ㅋㅋㅋㅋㅋㅋㅋ 라크 할아부지 윗집엔 살지 말것...(메모)(??)

962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31:19

메구무주 편하게 이어조~ 난 전의 상황 약간 생각해두고 쓰고 있는데 먼가먼가 불편한점 있으면 꼭 말해주고!

963 메구무주 (4NdO5jzTvE)

2024-06-19 (水) 23:33:10

후지마 메구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지?」
= 비록 무뚝뚝해 감정표현이 적극적이진 않겠지만... 정을 주면 약해지는 타입이니 어떻게든 희생할 것 같네요.

2. 「누군가가 길에서 넘어지는 걸 보면 가서 도와주는가?」
= 일으켜주며 "조심해라." 한 다음 갈길 갑니다.

3. 「휴일에는 언제나 약속이 잡혀있는 편인가?
= 내향인이라 어지간하면 집에서 쉬는 편... 아이리가 놀자고 하면 어울려주긴 하는데 삼일연속은 무리입니다...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103 자캐의_생일과_탄생화
= 5월 25일. 헬리오트로프. 꽃말은 헌신이라네요~

628 자캐는_커피를_들고가며_엎는_상상을_한다_vs_안한다
= 엎는 상상도 좀 하면서 조심스럽게 들고갑니다.

57 자캐는_입맛이_까다로운가_뭐든_잘_먹는가
= 까탈스럽게 생겼지만 잘 먹는 쪽(메구무: 싫다고 안 무면 굶어죽기 딱 좋대이)


후지마 메구무, 이야기해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메구무도 진단...

964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34:47

헤헤 진단 많다... 맛있다...(우걱우걱) 메구무는 역시 츤데레구만~

965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3:38:18


 네 이야기에 미하엘이 짧게 그렇구나, 하고 대답했다. 틀에 박힌 듯한 구성이지만, 그렇기에 안정적일 테지. 어느새 줄이 줄어들고 차례가 다가오자 미하엘은 너와 제 몫으로 음식을 주문했다.

 “동료들도 많이 놀랐겠다—. 갑자기 네가 사라졌을 테니까.”

 어쩌면 지금도 찾아 다닐지도 모른다며 앉을 자리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때마침 타이밍 좋게 식사를 끝낸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서서 미하엘은 그 테이블 위에 음식을 올려놓았다.

 “돌아가게 되면 잔소리 엄청 듣는 거 아냐? 아니면 처했던 상황을 설명하면 이해해 주려나?”

 미하엘은 킥킥 웃으며 의자를 끌어 앉았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상태가 좋아졌는지 따로 네 부축을 받지 않고도 잘 걸어다니는 모습이다. 네가 생각하기에 동료들은 어떨 것 같아? 가벼운 투로 물으며 미하엘이 나무 젓가락을 갈랐다.

/35

966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23:47:06

>>953 (그 때... 저 멀리.. 음흉하게 웃으며 망태를 쥐고 아델주와 아델을 지켜보는 자가 잇엇으니...)

>>9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일상 하면서도 엄청 느껴지거든요 안그래두,,, 지금 니아 자존감 20%정돈 올랏습니다,, 라크 완전 최고의 카운셀러... 최고의 자존감지키미.... ....!!!! !!! 그 생각은 1도 못했는데요.... 그치만 갑자기 물에 풍덩촤악해서 정신 없어지면 말 걸 생각도 못할 것 같으니까... 수영.. 배워 두는 것도 나쁘지 않죠 ദി ᷇ᵕ ᷆ )

>>961 고된 현대인의 하루하루를 자존감 높여주는 영상 < 이거랑 위로해주는 플레이리스트 < 이런 걸로 어찌어찌 붙들면서 살 것 같은 느낌.... 그래.. 난.. 소중한 사람..!! 내일도 힘내자.,...! 하고 다음날 나갔다가 으.. 으으. 으 난 쓰레기.. 난.난 구제불능. 하면서 귀가하고.... 무한반복의 굴레 밟을 것 같죠.... 알레프는 유튜브를 본다면 어떤 영상을 주로 보나요? 역시 게임방송 쪽이려나... ◔̯◔

967 메구무-아델 (4NdO5jzTvE)

2024-06-19 (水) 23:47:40

자신을 향해 천천히 손을 뻗는 아델을 보며 메구무는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마경? 그건 또 뭐고. 그는 퉁명스레 말했다. 이 남자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거지? 메구무는 여전히 아델을 경계하면서도, 농담 던지듯 말했다.

"요괴라믄 마~이 잡았지예. 것땜에 원수도 마이 졌고."

서로가 서로를 언짢아하는 듯한 이 상황. 공기에 흐르는 경계심과 날카로움은 곧 피 터지는 싸움을 부를 것 같았다. 이때 아델이 돈을 내밀자, 그것이 메구무의 성질을 건드린 듯, 그는 이를 아득 갈더니 분노로 낮게 깔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지금 내를 머로 보는기고? 내가 거지새끼로 보이나?"
「메구무, 그럼 안 된다!」

아이리가 말렸지만 메구무는 화가 날대로 나있는 상황인지 쉽게 진정하지 못 했다. 그는 이 상황에 화가 났지만, 헛웃음이 지어질 정도로 우스웠는지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그래, 차피 여서 도망쳐봤자, 니는 끝까지 쫒아올거제? 그러믄 말 해주께. 이건 아이리(愛理). 내 죽마고우이자 가족이다. 내한테 온 저주를 지가 받고 요 모양 요 꼴이 됐제. 미련한 시키."

"내는 그간 아이리를 되돌리려고 온갖 노력은 다 해봤다. 와, 아이리를 원래대로 돌려주기라도 할기가? 아니믄 꺼지고, 맞으믄 저주를 풀어봐라."

"그런데... 그럴 능력은 티끌만큼도 없으면서 손끝 하나라도 댔다간, 직이뿐다. 니."


(싸우지 마세요... 싸우면 안됩니다...)

968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3:49:04

멋쩍어하는 알레프를 따라 그도 비슷한 느낌으로 웃음을 흐렸다. 너무 말을 안 하는 바람에 목이 심하게 잠겨 버렸다는 건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꽤나 황당해서……. 여하간, 자신만만한 선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소리를 되찾아야겠다 생각했다.

무얼 만드냐라. 그러게. 제안한 것은 그였지만 그라고 해서 뚜렷한 계획이 있는 건 아니었다. 잠깐 고민하는 사이 알레프는 스스로 물건을 떠올린 듯했고.

[ 피자가 뭐야? ]

……몇 초를 더 기다려봤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라이터를 만들어낸 것과는 딴판으로 말이다. 나타나게 할 수 있는 물건에는 제약이 있는 걸까? 기준은 뭐지? 우선은 만들어낼 수 있는 물건의 종류부터 파악하면 될 듯했다. 탐구의 맥을 잡았으니 곧장 제안해 보았다.

[ 혹시 이건 만들 수 있어? ]

글로 쓴 내용을 보여준 뒤, 그는 종이 뒤에 받쳤던 나무 쟁반만 따로 들어 알레프에게 보여주었다.

969 메구무주 (4NdO5jzTvE)

2024-06-19 (水) 23:49:28

아델주 저는 사실... 싸움은 피하고 싶습니다... 혐관 재밌긴 한데...

97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3:49:29

>>968 으아악 이름!!!!!!

영 - 알레프 !!!!!!!!!!!!!

모두 안녕하십니까~~!!!!

971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49:56

>>966 >>(그 때... 저 멀리.. 음흉하게 웃으며 망태를 쥐고 아델주와 아델을 지켜보는 자가 잇엇으니...)<< 아 진짜진짜 미치게 귀여워어어어어엇 니아주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거야~???? 안되겠어..... 니아주랑 일상꼭찜해놔야지................

972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3:51:01


442 자캐의_현재_삶은_새벽_vs_아침_vs_대낮_vs_해질녘_vs_밤
미하엘 : 으음, 잘 모르겠는데. 대낮?
▶이라고 하지만 새벽이나 해질녘 정도야.

226 자캐는_한_시간이면_할_수_있는_일을_미리_한다_vs_마감_한_시간_전까지_미룬다
미하엘 : 어떤 거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
▶흥미에 따라 미리 하거나 미루는 타입. 아예 안 할 수도 있음.

157 자캐의_라이벌이_있다면_누구
미하엘 : 그런 게 왜 필요한데~?
▶아직은 없는 듯.


1. 「친구가 자신에게 시시콜콜한 상담을 계속 한다면?」
미하엘 : 일단 들어는 주겠지만~ 보통 이런 건 원하는 답이 정해져 있더라구.
▶들어준다고 했지, 좋아한다고는 안 함.

2. 「소원을 포기하는 걸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미하엘 : 누군가를 구한 뒤 소원을 이룰 건데? 마법소녀는 욕심이 많다구~
▶어떻게든 둘 다 해내려는 타입.

3. 「빵과 밥, 면 중에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미하엘 : 다 좋은데~ 면, 밥, 빵 순이려나?
▶근데 정작 면, 밥, 빵이 있으면 밥을 먼저 먹을 것 같긴 해.





231 자캐가_자신_있게_다룰_수_있는_도구
다윈 : 아티팩트들. 현대 기기들?
▶적응력이 뛰어나서 웬만한 건 자신 있게 다룰 거야. 망가지면 망가지는 거지, 할 테고.

335 자캐는_고백하지_못했던_첫사랑의_결혼식에_갈수있다_vs_갈수없다
다윈 :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아니 있었는지부터 물어보라니까.

336 자캐는_가족들과_어느_정도_교류하는가
다윈 : 적당히 남들만큼은요.
▶그렇다고 하네.


1. 「자신이 태어난 날의 꽃과 꽃말을 좋아하는 편인지?」
다윈 : 그런 거 안 믿습니다.
▶프로필에 적어두기는 했지만, 다윈은 딱히 그런 거 생각 안 할 걸.

2. 「어린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달래주는가?」
다윈 : 안 달래줍니다.
▶대충 그냥 옆에서 진정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줄 것 같네.

3. 「휴일에는 언제나 약속이 잡혀있는 편인가?」
다윈 : 휴일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옛날에는 그랬을지도 몰라.

973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3:51:30

영주 안녕안녕 어서와~!

>>969 헉 글쿠나... 그러면 어떻게 이을지 고민좀 해봐야겠다 0.0 최대한 싸움은 피하는 방향으로 해서 재밌게 혐관으로 놀아보자구~

974 메구무주 (4NdO5jzTvE)

2024-06-19 (水) 23:53:18

>>973
죄삼다... 싸우는 묘사도 글코 그런건 썩 재능이 없는지라... 그래도 신사다운 아델을 빡치게 하는 건 재밌을 것 같네요(???

975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3:53:57

아니 진단 하는 사이에 다들 모였잖아~ 어서와 어서와.

976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3:58:01

아델 일상을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있어요🤔
아델은 (1)수상하거나 사악한 것을 경계하고 (2)다른 사람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수상하게 심장이 안 뛰는 영이를 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사실 이거 궁금해서 일상 돌리고 싶었어요 헤헤

>>972 12시 지나기 전 진단은 귀하죠!!! 여명과 황혼의 시간에 있는 미하엘... 뭔가 의미심장?하면서도 비주얼을 생각하면 무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좀 설레요😏
다윈은 오늘도 냉정.한 듯하지만 아이 옆에서 기다려준다니... 스윗하잖아......🥺

977 ◆qrMRBpSduI (K.TGDZpsB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1:42

>>976 어, 이건 나도 보고 싶다. 수상하게 심장소리 안 들리는 영과 그를 보는 아델.

하지만 우는 아이 달래는 법은 모르겠고 그냥 두고 가자니 마음이 걸리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ㅋㅋㅋ)

978 아델-메구무 (vzn/hO2x1.)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2:00

"요괴라. 허면, 마족같은 이들을 말씀하시는겁니까?"

돈을 건넨것이 화근이었나. 상대는 분노에 차 소리를 지르고, 자신은 지긋이 눈을 감고서는 돈을 다시금 재킷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실례했습니다. 차 한잔을 사달라는 말씀이, 이런 것을 뜻하는 줄 알고..."

그리고는 오른손을 가슴께에 대고, 천천히 머리를 숙인다. 깊게, 허리춤이 낮춰질정도로.

"무지로 인한 저의 결례를 부디 용서해주시길. 저희는 다른 세계에서 왔지 않습니까. 부디 이해를 간청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사내는 긴장을 놓지 않았다. 결코 상대를 깔보기에 하는 행동은 아니었다. 예를 갖춘다. 그것은 자신의 기사도중 하나였으며 몸에 밴 습관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설명에.

"하아..."

짧게, 한숨을 뱉었다.

"저주라. 그런 위험한 물건을 반입하고 계시면 어찌합니까, 경."

"원래대로 돌려드리지는 못해도, 제가 해결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사내는 지팡이를 천천히 들었다. 그리고는 한걸음씩, 메구무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만히 계십시오. 순식간에 끝날테니. 그저 몸을 맡기시기만 하면 될 일입니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일이잖습니까?"

"마족이란것들은, 저주란 것들은, 믿어서는 안됩니다. 믿기에 배신 당하는겁니다."

979 ◆qrMRBpSduI (K.TGDZpsB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2:17

난 우리 친구들의 현재 삶이 새벽, 아침, 대낮, 해질녘, 밤 중 언제인지 궁금하네. 알려조라 알려조라.

980 라크주 (hMVm3wZBdE)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5:37

>>979 라크의 삶은 백야(白夜)의 삶이지 :3

981 아델주 (vzn/hO2x1.)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01

>>976-977 그러게~ 아마 엄청엄청 경계할것같아. 움직이는 사자 = 마족 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짜고짜 검을 몇번 휘두를지도 모르겠네. 아마 엄청 경계할것같아~ 심음으로 사람을 파악하기도 하고, 기척도 잘 안느껴지고 할테니까 되게... 되게 당황해한다던지, 화가 잔뜩 난 야생 고양이같은 반응이려나~

982 니아주 ◆ZT./3H5MM. (X7CGrWt6Ek)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01

영주랑 캡틴두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971 ( Ꙭ )oO(이상하다 몰래 납치하려고햇는데,,, 이러면 몰래납치가안되는데,,,)

983 아델주 (vzn/hO2x1.)

2024-06-20 (거의 끝나감) 00:06:54

나도 영주랑도 일상 꼭 돌려보고 싶어. 다음에 꼭 같이 돌리자구 헤헤~

>>979 으음... 해질녘이 아니려나~ 이야, 되게 좋은 질문이다. 낭만적인걸~

>>982 (서로가 서로를 납치하려는 훈훈한 광경이군아)(???)

984 니아주 ◆ZT./3H5MM. (X7CGrWt6Ek)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2:10

>>979 나이로만 따지자면 아침에서 정오로 넘어가는 시간대일 것 같지만.... 캐릭터 서사적으로 생각해보면 이제 막 해가 뜨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두 드네요 (´•⌔•`)

>>983 (이거..., 좋은걸까?)(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사람을 납치할 수 있으면 상관없겟지,,,)

985 메구무-아델 (NnfX7bZgcY)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2:21

"물건? 아이리는 물건이 아이다. 아까 말했제? 내 죽마고우이자, 가족이라고."

물건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치던 메구무는, 공기의 흐름이 요상하게 흐르는 것을 느끼곤 웃음기를 싹 걷어냈다. 이 녀석, 아이리를 어떻게 할 생각이다. 메구무는 우치가타나의 칼자루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살기등등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손끝 하나 댔다간, 직이뿐다켔다."

"니가 아이리에 대해 뭘 안다꼬 배신이고 뭐고 지껄이는데? 아이리는 이렇게 됐지만, 누굴 죽이거나 다치게 한 적도 없다. 다시 말한다. 아이리는 내 가족이다."

그가 눈을 부릅뜨며 말을 이어갔다.

"니가 신이나 부처라도 되나? 내는... 아이리를 되돌리기 위해서라믄, 신도 부처도 베어버릴기다."

"알았으믄 꺼지라. 내도, 아이리도 지쳤다."

986 아델주 (vzn/hO2x1.)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3:05

>>984 나는 귀엽지 않은 걸~~~~ 니아주.. 빨리 우리 귀요미협회 부길드장 자리에 앉아조....(꼬옥)

987 메구무주 (NnfX7bZgcY)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4:15

아델...

함만 봐주이소...

아이리 나쁜 아 아입니더

진짠데예

988 알레프주 (Jtn4tAalMQ)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4:57

그새 시끌시끌해졌네여~~~~~
>>966 니아 너무 귀여운데 슬프잖아여... 알렢이는 아무래도 그런 편이져~~~ 공략이나 겜방이나...

989 영주 (.Xw0Ufawbk)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7:24

>>977 그냥 두고 가자니 마음에 걸린다는 것부터가 스윗한걸요...!!🥹🥹

>>979 끝나지 않는 밤 안에 갇혀 있다 마침내 여명을 맞은 때...라고 생각한답니다(・ω<)

>>981 헉. 다짜고짜 칼질. 오타쿠대흥분 모먼트.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 내일은 얼른 미션 쓰고 나중에 아델이랑 일상을...!🥺

990 영주 (.Xw0Ufawbk)

2024-06-20 (거의 끝나감) 00:18:56

>>987 진짠데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진짜 억울해보여서 웃었어요

알렢주도 다시 안녕안녕이에요~ ⸜( ◜࿁◝ )⸝

991 메구무주 (NnfX7bZgcY)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0:04

>>990
어떻게 하면 아델에게 '너와 나의 세계의 저주는 다르다'를 욕 한번 안하고 고상하게 말할 수 있을까........ 아델, 쉽지 않은 남자. 그래서 좋아(????

992 아델-메구무 (vzn/hO2x1.)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0:16

"저도, 그렇게 믿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내는 지긋이 눈을 감았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더 그에게 다가간다. 심음이 울린다. 사내가 칼자루에 손을 뻗는 소리까지 생생히 귀에 담긴다. 주변 행인들의 발걸음 소리, 구름 흘러가듯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그러고보니 코우 양이 내게 말했던가. '보이지 않는 것은 불편할 것 같아.' 어쩌면 당신의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면 요리 간판도 볼 수 없으니 찾을 수 없고, 숙녀분을 쉽게 에스코트 할 수도 없죠. 악수하고자 손을 뻗으면 다른 곳으로 손이 향하는 일도 부지기수. 허나, 저는 이런 방면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보이는것 보다 더 잘 보인다고,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사내는 다시 한걸음씩 더, 심음을 향해 다가간다. 숨 쉬는 소리까지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온다.

"부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마십시오, 경."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르다고 생각했죠. 다른 마족과 다르다고... 아직 어린 아이일 뿐이라고. 우리와 같이 지내면, 인간답게 살 수 있으리라고. 인간과 마족, 무엇이 그리 다르겠느냐고. 사람 사는거 전부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사내의 입가에서는 한기라도 피어오를듯, 날 서린 말들이 뱉어진다. 지난날의 후회로 점철된 말들이 얼음처럼 맺혀 뚝, 뚝 떨어진다.

"살인자의 아들도 그리 말하겠지요. 가족이라고... 경, 부디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저주를 받은 이의 말로를, 말입니다."

어느덧 더욱 가까워져, 발 끝이 닿을법한 거리에서 그는 멈춰섰다. 그리고는 엄숙하게 이야기했다.

"저는 신도 부처도 아닙니다.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경의 앞을 막아서지요. 신이나 부처라면, 그저 지나갔을 겁니다..."

993 메구무주 (NnfX7bZgcY)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0:18

알렢주 리하이~~!!

994 아델주 (vzn/hO2x1.)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3:28

>>987 >>진짠데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중 가장 크게 웃었다 아 ㅋㅋㅋㅋㅋㅋㅋ 메구무주... 내가미안해....
그치만.. 혐관 맛있지...? ; ;)

>>989 헉 대흥분모먼트라니 나도 두근두근해지는걸~!!!! 우리 순진한 영이는 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서 나도 대흥분모먼트.....
헉 근데 근데 있잖아 아직 영이가 말 못한다고 그러지 않았나, 저번에? 그러면 한쪽은 눈이 안보이고 한쪽은 말을 못하니까 대화 성립이 안되는거 아 냐....???

이거
반드시
보고싶어졌어
(버킷리스트에 작성함)

995 ◆qrMRBpSduI (K.TGDZpsB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3:43

호오호오. 우리 친구들의 삶이 다양한 이들과 마주치면서 변하면 좋겠다는 생각 중.

996 니아주 ◆ZT./3H5MM. (X7CGrWt6Ek)

2024-06-20 (거의 끝나감) 00:28:15

>>988 겜 좋아하는 신님.. 오히려 알레프가 뭔가 겜방같은 걸 해도 어울리지 않을까란 생각이 문득 스치네요... ⚆ ⚆) 사실은 제가 보고싶은,

997 메구무-아델 (NnfX7bZgcY)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1:27

"그건 니 사정이지 내 알 바 아이다."

진짜 어쩌라고... 이쯤되면 메구무는 답답해졌다. 어떻게 하면 이 미친놈에게 아이리의 무고함을 전할 수 있을까. 아이리도 손에 피를 묻혀보진 않은 건 아니다. 나와 같은 요괴퇴치사였으니까. 그러나 맹세코, 아이리는 검이 된 이후 몸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리가 자신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나는, 나는...

"아이리도 내랑 같이 요괴를 퇴치했다. 아이리는 니가 말한 마경에 물들지 않고 요괴한테서 사람들을 지켜냈다. 손에 피를 좀 묻히긴 했지. 디지믄 우리 둘 다 나락에 갈기다. 하지만, 아이리는 피에 굶주린 그런 미친놈은 아이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다시 한 번 경고하듯,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는 듯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꺼지라켔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짐을 느꼈다. 그러나 분노한 메구무에겐 그 무엇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까 니가 말했제? 우리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그럼 니네 동네 저주랑 우리 동네 저주도 좀 다르지 않겠나? 그래, 저주만 풀면! 아이리는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 저주만 풀면! 그 간단한 걸 못 해가..."

998 메구무주 (NnfX7bZgcY)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2:25

메구무: 우리, 이대로 도망칠까.
아이리: 뭔 소리고? 이대는 여대 아이가?!
메구무: 하........


현대au였으면 일케 놀았을텐데...

999 아델주 (vzn/hO2x1.)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3:16

>> 이대는 여대 아이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0 알레프주 (Jtn4tAalMQ)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3:32

다들 안냐세여~~~~
>>996 ㅋㅋㅋㅋ 하꼬 스트리머 알렢이...!

1001 ◆qrMRBpSduI (K.TGDZpsB2)

2024-06-20 (거의 끝나감) 00:33:48

>>>이대는 여대 아이가<<< 아 아ㅠㅠㅠㅠ 진짜 제대로 터뜨리네ㅠ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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